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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수시 32%는 학종으로 뽑는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학교생활기록부 종합전형(학종)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처음으로 30%를 넘겼다. 서울 주요 대학들이 학종 선발 비중을 높이고 있는 데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절대평가, 고교 내신 성취평가제 도입 등이 예고돼 학종 선발 비율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공정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학종 전성시대’가 예상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9일 전국 197개 4년제 대학의 2018학년도 수시모집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2018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은 34만 9776명으로 전년도 35만 20명보다 244명 줄었다. 그러나 수시모집 인원은 25만 8920명으로 전년도 24만 6891명보다 1만 229명 늘었다. 전체 모집 정원에서 수시모집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도 70.5%에서 74.0%로 3.5% 포인트 상승했다. 수시 모집인원 증가를 이끈 것은 학종이었다. 학생부 교과전형과 학생부 종합전형을 묶어 부르는 ‘학생부 위주 전형’ 모집 비율은 수시의 86.4%(22만 3712명)로 전년도 85.8%보다 0.6% 포인트 늘었다. 이 가운데 학생부 교과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54.1%(14만 159명)로 전년도 56.3%보다 2.2% 포인트 줄었다. 그러나 학종은 32.3%(8만 3553명)로, 전년도(29.5%) 대비 2.8% 포인트 증가했다. 2016학년도(27.9%) 대비 4.4%포인트나 상승했다. 이 밖에 기초생활보장수급자·차상위계층 가구 학생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이 3만 8655명(14.9%)으로 전년도보다 2600명 정도 늘었다. 문 대통령이 폐지를 약속한 논술전형은 1만 2961명(5.0%)으로, 전년도 1만 4689명(5.9%)에 비해 0.9% 포인트 축소됐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9월 11∼15일이다. 대학은 이 기간에 사흘 이상씩 접수한다. 학생들은 수시모집에 최대 6회까지 지원할 수 있다. 합격자 발표는 12월 15일까지이며, 합격자 등록 기간은 12월 18∼21일이다. 대교협은 오는 27∼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4년제 대학 144곳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2018학년도 수시 대학입학 정보박람회’를 연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원하는 과목, 게임하듯 수업… “자는 아이 없어요”

    원하는 과목, 게임하듯 수업… “자는 아이 없어요”

    “만약 달러 환율이 계속 떨어진다면 지금 여행 가는 게 좋을까, 한 달 뒤에 가는 게 나을까.”18일 한서고 2학년 1반 교실. 경제 과목을 맡은 장만진 교사가 질문을 던지자 학생 22명이 그룹을 이뤄 의견을 나눴다. ‘환율’ 개념을 가르치며 단순히 외우도록 하는 게 아니라 실생활에 접목해 생각할 기회를 준 것이다. 아이들은 ‘생생한 경제를 배우고 싶다’며 이 수업을 선택했다. 60명이 3개 학급으로 나눠 수업에 참여한다. 장 교사는 “담당 학급 수나 학생 수가 지난 학기보다 줄다 보니 게임이나 실습, 시청각교재 등을 활용한 수업이 가능해졌다”면서 “자는 아이들도 확 줄었다”며 웃었다. ‘학교 교실은 거대한 수면실’이라는 냉소가 우리 학교 현장의 현실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필요한 것들은 학원에서 배우고, 공교육이 학생들의 흥미를 끌어내지도 못한 결과다. 하지만 한서고는 달랐다. 한서고는 서울 고교 318곳 가운데 ‘개방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9개 학교 중 하나다. 올 1학기부터 2학년생 257명을 중심으로 본인이 선택과목을 정해 시간표를 직접 짜는 개방형 교육과정을 적용했다. 한 학기에 듣는 9개 과목 중 국어와 영어, 수학, 체육 등 필수 과목을 뺀 나머지 수업을 직접 골랐다. 수강생이 5명인 ‘교육학’부터 120여명이 신청해 30여명씩 4개반으로 나눈 ‘한국지리’까지 수강 학생 수가 저마다 다른 여러 수업이 개설됐다. 문과생이 이과 선택 수업을 들을 수 있고, 이과생이 문과 수업을 들어도 된다. 개방형 교육과정은 문재인 정부가 교육계의 오랜 고민에 대한 해답으로 꺼내 든 ‘고교 학점제’ 카드의 초기 모델이기도 하다. 학년에 관계없이 원하는 과목을 직접 선택해 듣고 학점을 채우면 졸업하도록 했다. 한서고의 실험은 이제 한 학기 진행됐지만 효과가 눈에 띈다. 멍하던 아이들이 수업에 조금씩 몰입하기 시작했다. 장 교사는 “경제수업에는 상경계열 학과 진학을 원하는 학생이 많아 예전 수업 때보다 집중력이 좋다”고 말했다. 이 과목을 들은 손미주(2학년)양은 “초등교사가 꿈인데, 모든 과목을 잘 가르치려면 여러 지식이 필요할 것 같아 한국지리, 법과정치, 세계사, 경제 등 다양하게 선택했다”고 했다. 한서고에는 다른 학교 학생이 찾아와 듣는 수업도 있다. 이 학교가 협력교육과정의 거점학교이기 때문이다. 단일 학교에서 가르치기 어려운 과목이 있을 때 거점학교에 과목을 개설해 다른 학교 학생들이 모여 수강하도록 한 방식이다. 현재 서울에는 47개 학교가 거점학교로 지정돼 53개의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남상일 교장은 “우리 학교는 국제정치 과목을 개설했는데 멀리는 서초구의 서문여고 학생이 와서 듣기도 했다”면서 “아이들 열의에 놀랄 정도”라고 말했다. 반면 다양한 선택 과목 탓에 학생들의 학습 부담이 커지고, 수강 인원이 적은 과목에서는 좋은 내신 등급을 받기 어려운 문제점도 있다. 신가림(2학년)양은 “문과생이지만 관심이 있어 생명과학을 듣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과 친구들과 성적 경쟁을 해야 하다 보니 부담이 된다”고 털어놨다. 개방형 교육과정은 꿈을 이루는 데 도움될 과목을 고민하고 시간표를 짜는 게 성공의 관건이다. 남 교장은 “학생 중 절반 정도는 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 모르고 목표의식이 뚜렷하지 않아 ‘꿈’을 찾아주는 작업을 먼저 했다”면서 “1년 정도 여유를 두고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로·적성 지도를 하고, 진학과 진로에 필요한 학과목을 알려 주어야 개방형 교육과정의 취지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과목 수 늘어 교사 증원 필요… 내신 상대평가제 개편은 ‘과제’

    인구 적은 농어촌 시행에 어려움 절대평가 도입땐 변별력 논란도 문재인 대통령이 ‘교육 1호 공약’으로 고교 학점제를 내놓은 건 교사 주도의 주입식 교육으로는 미래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시험 성적으로 줄 세워 1등을 가리는 현행 제도 대신 학생의 적성대로 공부를 시켜 전문가로 키우자는 취지에 반대할 사람은 별로 없다. 문제는 교육현장에 적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부작용이다. 이 숙제를 잘 풀어야 고교 학점제가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다. 교육 현장에서 예상하는 가장 큰 어려움은 교원 수급이다. 학점제를 시행하면 각 학교에서 가르쳐야 하는 과목 수가 늘어 교사가 더 필요하다. 또, 학생들의 수강신청에 따라 매년 학과목이 생기거나 사라질 수 있어 교사들이 수업 준비에 시간을 더 들일 수밖에 없다. 각 수업 사이 빈 시간에 아이들을 생활지도할 교원도 있어야 한다. 결국 교원 증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또 농어촌 등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고교 학점제 운용이 쉽지 않다. 학교별 학생 수가 적어 과목 개설을 위한 최소 인원을 채우기 어렵다. 다른 학교와 연합해 과목을 열어도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어 수업하기 만만치 않다. 최진규 충남 서령고 교사는 “농어촌에서는 온라인 강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연합형수업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김정빈 서울교육연구정보원 책임연구원은 “각 시·도교육청이 순회교사제를 도입해 여러 학교를 돌아다니며 필요한 과목을 가르치도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교 학점제 안착을 위해서는 현행 내신 평가방법도 손봐야 한다. 9등급 상대평가 방식인 현 제도를 유지한다면 학생들이 점수 얻기 좋은 과목에만 몰려 학점제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문재인 정부에서는 학점제 도입과 함께 내신 성취평가제(절대평가제) 도입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수능과 내신 모두 절대평가를 도입해 변별력이 떨어지면 대학들이 본고사 부활 등을 꾀할 가능성도 있다. 김 연구원은 “고교 학점제가 취지는 좋지만 교사 입장에서는 업무가 많아지고, 학생으로서는 입시 준비에 혼란이 있을 수 있다. 정부는 충분한 고민과 설득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회식자리서 소주병 던진 강원도교육청 예산과장, 공무원 직위 해제

    회식자리서 소주병 던진 강원도교육청 예산과장, 공무원 직위 해제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에 술을 강요하고 소주병을 던지는 등의 행동으로 논란이 됐던 강원도교육청 간부 공무원이 직위 해제됐다. 강원도교육청은 부서 회식자리에서 소주병 등을 던진 A 예산과장에 대해 품위 유지위반 책임을 물어 직위 해제하고, 인사 위원회에 중징계를 요구했다고 17일 밝혔다. 중징계 처분 요구를 받으면 파면, 해임, 강등, 정직에 해당하는 징계가 예상된다.도 교육청 자체 조사에 따르면 A 과장은 지난 5월 22일 부서 2차 회식자리에서 물컵을 던진 데 이어 소주병을 바닥에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회식자리에 있었던 여직원은 A 과장이 부서장 내신을 통해 다른 기관으로 내보내려고 하자 지난달 5일 인사담당자를 찾아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했다. 이러한 반발에도 도 교육청은 피해 직원을 다른 기관으로 인사를 냈다. 도 교육청은 “A 과장이 소주병을 던진 사실을 인정하지 않지만, 당시 참석한 사람들의 진술을 들어보면 술병을 던진 게 맞다”며 “부서장 내신처럼 하위직에 불리한 인사규정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성명을 통해 A 과장이 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를 강요하고, 같은 과 여성 직원에게 소주병을 던져 깨뜨리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조는 “그 사건이 발생한 후 피해 여직원이 총무과 인사고충 담당자에게 그러한 비인권적인 폭력 행위를 알렸으나 총무과장과 감사관은 사건을 은폐하려고만 할 뿐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노조 게시판에는 오히려 피해자를 조직문화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인사 때 내보냈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 78% “학종은 깜깜이 전형”… 수능 절대평가 땐 공정성이 숙제

    국민 78% “학종은 깜깜이 전형”… 수능 절대평가 땐 공정성이 숙제

    절대평가 땐 ‘변별력’ 약화… 학종 비율 더 높아질 수 있어국내 대학의 주요 입시 전형으로 자리잡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대해 국민 10명 중 7~8명이 ‘깜깜이 전형’, ‘금수저 전형’ 등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의 ‘수능 절대평가 전환’ 방침이 현실화하면 수능 변별력이 약해져 학종 전형 비율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결국, 전형의 공정·투명성 확보가 교육당국의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13일 이러한 내용 등이 담긴 ‘대입제도 관련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달 19~21일 전국 만 19~69세 성인 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벌였다. ●42% “수능 위주 정시 가장 공정” 학종에 대한 인식을 묻는 설문 항목에 응답자의 77.6%가 ‘학종은 학생과 학부모가 합격, 불합격 기준과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전형’이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상류계층에 더 유리한 전형’이라는 응답도 75.1%에 달했다. 반면, 학종에 대해 ‘학생의 노력과 능력에 근거한 공정한 전형’이라고 긍정 평가한 응답은 45.1%였고 ‘사교육비 경감에 기여한다’고 한 응답 비율도 35.3%뿐이었다. 대입전형 유형 중 가장 공정한 전형은 무엇인지 묻는 항목에는 ▲수능성적 위주 정시 42.1% ▲학종 33.8% ▲내신 성적 중심 학생부교과전형 13.8% 순으로 높게 응답했다.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안선회 중부대 교수는 “학종에 대한 국민 다수는 공정성과 신뢰성이 떨어지고, 사교육비를 유발하는 전형이라고 인식했다”면서 “학종 확대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가장 큰 교육 적폐”라고 주장했다. ●“교사 학생부 수정권 제한해야” 안 교수는 이어 “수능 위주의 정시전형을 50% 이상으로 늘려 공정성을 확보하고, 학종 선발 비율은 학교별 20% 이내로 낮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고른기회입학전형·지역인재전형 등을 중심으로 학종 전형을 적용할 것을 권했다. 또 학종의 평가자료인 학생부가 고교 현장에서 조작되는 사례가 있다는 불신을 없애기 위해 담임·교과 교사가 학생부를 수정할 수 있는 사유 등을 분명한 매뉴얼로 만들어 수정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깜깜이 전형’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서는 가점 부여 기준 등 학종 상세 평가 기준을 세워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내년도 대입 전형에서 각 대학의 학종 선발 비율은 전체 정원의 23.6%로 전년(20.3%)보다 3.3% 포인트 높아졌다. 대학들은 “학종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대체로 학교생활에 만족하고 적극적”이라고 평가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내신·수능 모두 절대평가…새달 고교 교육정책 윤곽

    내신·수능 모두 절대평가…새달 고교 교육정책 윤곽

    늦어도 새달 말엔 최종안 고시 고교 성취평가제와 동시 발표 초·중학교 중간·기말 폐지 시사 앞으로 3년간 고등학교 수업 모습을 바꾸게 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선안과 고교 성취평가제도가 다음달 초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낸다. 내신과 수능에 모두 절대평가를 도입해 지금의 경쟁 중심 고교 교육을 바꿔보겠다는 구상으로, 내년 고1 교실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세종시 정부청사 인근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중3 학생들이 치를 2021학년도 수능 개선안 마련 일정을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8월 초까지 2021학년도 수능 개선안을 만들고, 최종안 고시는 늦어도 8월 말로 잡았다. 개선안 발표 후 공청회나 학부모들과 만나는 타운홀 미팅 등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최선의 방안을 찾겠다는 의미다. 김 부총리는 “고교 성취평가제 문제도 다음달 내로 마무리해 수능 개편안과 거의 동시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입에서는 고교가 대학에 내신을 제출할 때 상대평가로 산출한 개인 석차를 활용한다. 반면 성취평가제는 교사가 학생의 학습 성취 과정을 관찰하고 석차 대신 등급을 매기는 내신 절대평가 제도다. 김 부총리는 “현행 평가 방식도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교육 공약인 ‘중학교 중간·기말고사의 순차적 폐지’ 추진도 시사했다. 학교 교육 개혁에선 교육과정·수업·평가라는 세 가지 틀을 바꿔야 하는데, 이 가운데 학생들이 체감하는 변화가 가장 큰 것이 바로 ‘평가’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경기교육감 시절 혁신학교를 추진하면서 강의식 수업을 토의·토론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며 “수업에 대한 평가 역시 지금의 중간·기말고사와 같은 방식의 평가는 적절하지 않고, 과정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등학교에서는 중간·기말을 없앨 필요가 있다”며 “중학교로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정부가 국립대 총장을 임명하지 않아 장기간 공백이 생기면서 문제가 발생한 데 대해 국립대 총장 선출 방식 변화도 예고했다. 김 부총리는 “총장 선출 방식은 국립대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간선제로 바꾸도록 유도하고자 재정 지원사업과 연계했는데, 이런 연계 방식을 차단할 방침”이라고 했다. 다만 총장이 될 수 있는 기본 자격을 새로 선정해 부자격자를 걸러내는 방식을 도입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연극리뷰] ‘모범생들’

    [연극리뷰] ‘모범생들’

    내신이 1등급이면 인생도 1등급일까. 공부가 삶의 목적이 되어버린 어떤 고등학생들에게는 그렇다. 친구들과의 즐거운 한때보다 책상 앞에 앉는 1분, 1초가 더 소중한 아이들에게 행복은 성적순이다. 어쩌다가 학교는 전쟁터가 되고, 친구는 적이 되었을까.연극 ‘모범생들’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2007년 초연한 이 작품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뚤어진 모습의 명문 외고 3학년 학생들을 조명하며 경쟁적인 교육 현실을 꼬집는다. 상위 3%에 드는 것이 성공한 삶이라고 믿는 모범생 김명준과 박수환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커닝을 모의한다. 졸부집 아들로 학교에 잔디를 깔아 주고 입학했다는 소문의 주인공인 안종태는 화장실에서 우연히 두 사람의 계획을 엿듣게 되고 명준과 수환의 꾐에 넘어가 얼떨결에 작당에 가담한다. 돈으로 시험 답안지를 산다는 소문에 휩싸인 비열한 반장 서민영까지 이 일에 휘말린다. 커닝은 결국 실패하지만, 모범생들은 한 친구를 희생양으로 삼아 누구도 처벌받지 않은 채 소위 사회적인 엘리트로 성장한다. “친구는 가까이, 적은 더 가까이”라는 말을 신조로 삼은 모범생들의 그릇된 욕망이 지금의 현실을 그대로 비춰 씁쓸하게 다가온다. ‘강산도 변할’ 만큼 세월이 흘렀지만 연극이 묘사하고 있는 현실엔 유통기한이 없다. “이 이야기가 여전히 사회에서 통한다는 사실이 조금 아쉽고 슬프다.” 김태형 연출가와 지이선 작가의 소회처럼 ‘모범생들’이 직시한 우리 사회의 모습은 생경하지 않다. 치열한 고3 생활을 끝내고 대학에 가면 삶이 바뀔까. 졸업하고 직장을 구해 성인이 된 후에도 인생이라는 시험을 늘 마주하고 사는 ‘수험생 처지’는 여전하다. 현실감 넘치는 대사와 김태형 연출가 특유의 감각적인 무대 활용이 돋보였다. 무대 위 소품은 책상 4개와 의자 4개뿐이지만 허전함 없이 묵직하게 다가온다. 극의 정교함을 살리는 시계 소리, 심장 박동 소리 등 음향 효과와 더불어 배우들의 군무는 극에 리듬감을 더한다. 8월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4관. 5만원. 1588-5212.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조희연 “학교 시험 ‘오픈북’ 고민 중”

    조희연 “학교 시험 ‘오픈북’ 고민 중”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수업의 혁신은 곧 평가의 혁신”이라고 강조하면서 “학교 시험에서 ‘오픈북 테스트’를 포함해 혁신적 평가 방법 도입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북 테스트는 교과서나 관련 자료를 보면서 시험을 보는 방식으로 암기력보다는 사고력과 응용력 등을 평가하는 데 적합하다.조 교육감은 10일 취임 3년을 맞아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창의적 수업 환경을 언급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시험 방식이 학생들의 학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는 의미다. 시교육청은 평가 방법 개선을 위해 한 달 전 평가혁신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새로운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조 교육감은 “수학능력시험과 내신의 절대평가 전환 등 큰 혁신에 맞춰 교육청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 중”이라면서 “TF팀에서 평가 방법 개선에 대해 연구 중인데 ‘가능한 모든 수업에 오픈북 테스트를 해버리면 어떨지 고민해 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단순히 교과서 내용을 외워서 선택지 중 하나를 택하는 방식 대신 기본 정보를 적용해 응용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재를 키우는 데 적합한 시험 방식이라는 인식이 있다. 조 교육감은 “이미 서울의 학교에서는 수행평가와 서술논술형 평가 비중이 45%를 차지할 만큼 이미 지필평가 중심에서 과정평가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다음달까지 평가 방법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교육감은 또 외국어고·자율형사립고(자사고) 폐지 논란과 관련해 “외고와 자사고가 사회통합에 반하고 불평등한 제도로 판명났다면 이를 해소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며 폐지 방침을 거듭 밝혔다. 그는 “다만 목표와 현실의 간극을 슬기롭게 메워 가면서 조화롭고 신중하게 추진하는 것이 좋다”며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폐지를 제안했다. 아울러 최근 ‘님비’(지역이기주의) 논란을 일으킨 특수학교 설립 반대 문제에는 “특정 지역에 특수학교가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것은 통합교육 관점에서 보면 자사고·외고 폐지에 반대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강서구 공진초등학교 터와 서초구 언남초 터, 동부지역 등 3곳에 장애인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데스크 시각] 신중하고 진득하게/최여경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신중하고 진득하게/최여경 사회부 차장

    1992년 초겨울 많은 고3 학생들 심정은 벼랑 끝에 서 있는 듯했다. 만약 이번에 대학에 합격하지 않으면 생전 처음 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란 것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었다. 문제에 달린 보기는 5개로 늘어나고, 주관식도 단답형이 아니라 서술형으로 바뀐다고 했다. 우리 ‘마지막 학력고사’ 세대에는 ‘재수는 없다’는 결연함이 가득했다.  ‘선지원 후시험’이었기 때문에 학력고사 점수도 모른 채 대학에 지망했다. 대학에 붙고 보자는 심산으로 성적 안정권에 하향 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온 가족이 지원하려는 대학에 뿔뿔이 흩어져 경쟁률 정보를 교환하는 눈치 경쟁도 뜨거웠다.  학력고사가 학교에서 배운 것을 측정하는 수준이었다면, 수능은 이름 그대로 대학에서 수학할 능력이 있는지 평가한다는 취지였다. 그런데 정작 수능 자체 평가는 썩 좋지 않아 보인다. 최근 입시업체 진학사에서 내놓은 수능 변천사를 보면 시행 첫해인 1993년(1994학년도) 이후 올해까지 24년 동안 15번이 바뀌었다.  첫해에는 언어와 수리·탐구, 외국어 영역으로 나눠 200점 만점으로 시험을 봤다. 두 번 치러 성적이 좋은 것을 택하도록 했는데,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는 바람에 이듬해 ‘1회 시험’으로 변경됐다. 1997학년도에 400점 만점 체제로 바뀌고, 2년 후에는 수리·탐구Ⅱ 영역이 도입됐다. 또 2년이 지나 제2외국어 영역이 생겼다. 3년 뒤 전 영역을 선택형으로 만들었다가 시험을 보지 않는 과목을 아예 공부하지 않는 부작용을 낳았다. 또 3년 후 수능등급제를 시행했다가 혼란만 야기하고 1년 만에 사라졌다. 난이도와 계열에 따라 A·B형과 가·나형으로 세분화하고, 한국사를 부활시키더니 올해는 영어 영역을 절대평가하는 등 2~3년마다 손질을 거듭했다.  수능이 이렇게 자주 바뀐 이유는 수능을 설계한 박도순 고려대 명예교수의 말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역대 정권의 의도와 과목별 이기주의로 춤을 추면서 변질됐다.” 그의 구상은 언어와 수리 두 과목만 치르는 것이었다. 언어 능력과 논리적인 사고력을 따지면 된다는 의미다. 그런데 ‘글로벌 시대’를 주장하면서 외국어 영역이 추가됐다. ‘과학 중흥’을 부르짖더니 탐구 영역이 생겼는데, ‘탐구는 사회 과목에서 해야 한다’면서 사회탐구가 등장한 것이다.  학사 학위 하나는 갖고 있어야 한다는 중압감을 벗지 못한 한국 사회에서 학생들의 지상 목표는 일단 대학이다. 그 하나를 목표로 초등학교 때부터 줄기차게 공부해 온 학생들은 서너 해마다 바뀌는 수능 유형에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 수능이 다시 한번 크게 변화할 조짐이다. 오는 8월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이 나오는데, 거의 전 영역을 절대평가하고 수능 영향력을 줄일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 정부는 내신과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것을 비롯해 자율형 사립고와 외국어고를 폐지하고, 대입제도 단순화를 꾀하고 있다. 아이들과 교육청을 줄세우는 중·고교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도 없애고, 대학 서열화도 해소하겠다고 했다. 아이들에게 교육 기회를 균등하게 주고, 경쟁 만능에서 벗어나겠다는 취지로 읽혀 적극 찬성한다.  하지만 과정은 신중하고 진득해야 한다. 그래야 ‘결과가 정의로울 수’ 있다. 충분히 논의하고 고민하면서 의견을 수렴해 조심스럽게 적용해야 한다.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에는 시행착오를 허용할 수 없다는 책임감을 품고 접근해야 한다. cyk@seoul.co.kr
  • “갓세정 체험 중”..‘학교 2017’ 김정현-장동윤이 말하는 김세정

    “갓세정 체험 중”..‘학교 2017’ 김정현-장동윤이 말하는 김세정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학교 2017’(극본 정찬미, 김승원, 연출 박진석, 송민엽, 제작 학교2017 문화산업전문회사, 프로덕션에이치)을 통해 고딩 3인방으로 뭉친 김세정, 김정현, 그리고 장동윤. 연기 경험은 많지 않지만, 탄탄하게 쌓아온 잠재력으로 안방극장에 믿고 보는 학교 시리즈로 신선한 돌풍을 일으킬 주역들이다. 때문에 서로에게 더욱 의지하며 찰떡같은 고딩 케미를 쌓아가고 있다는 3인방. 그렇다면 이들은 서로를 어떻게 생각할까. 우선 내신 6등급으로도 웹툰 특기생으로 명문대 진학을 꿈꾸는 해맑은 긍정의 아이콘 라은호 역의 김세정에 대해, 김정현과 장동윤은 “이해가 빠르고 상대를 편하게 해준다”고 입을 모았다. “감독님과 선배들의 피드백을 잘 녹여내는 유연함과 영리함이 대단하다.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은 동료로서 자극을 많이 받는다”는 김정현과 “상대배우를 참 편안하게 해준다. 그래서 내가 편하게 연기할 수 있다”는 장동윤은 이미 ‘갓세정’의 긍정 에너지를 몸소 체험중이라고. 딱 제 나이의 질풍노도의 겪고 있는 반항18세 현태운 역의 김정현의 장점은 “든든하게 배울점이 많다”는 것. 김세정은 “아무래도 나에겐 첫 작품이다 보니 새로운 점이 많은데, 카메라 동선부터 대사 연습까지 많은 부분을 배우고 있다”고 엄지를 추켜세웠고, 장동윤은 “집중하는 모습, 여유로운 모습 등에 나도 기운을 많이 받는다. 늘 배운다는 생각으로 함께 호흡을 맞춰나가는 것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빠지는 것 없이 다 갖춘 엄친아의 정석 송대휘 역의 장동윤은 실제로도 엄친아답게 이해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김정현의 말을 빌자면, “집중력이 정말 좋다. 감독님의 피드백을 냉정하게 이해하고 적절히 표현해내는 능력이 있다. 그래서 앞으로 함께 만들어갈 장면들이 기대가 크다”고. 김세정은 그의 친절한 매너를 높이 샀다. “극중 캐릭터처럼 정말 편하게 대해줘서 나도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는 것. 이처럼 젊음의 패기와 열정, 그리고 ‘성장’이라는 공통분모 안에서 함께 열혈 촬영중인 김세정, 김정현, 장동윤. 이들은 첫 방송을 앞두고, “학교 시리즈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추억을, 학교를 다니고 있는 친구들에겐 공감을 선사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학교 안팎에서 벌어지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재미와 감동을 함께 느껴주시길 바란다”는 당부를 마지막으로 전했다. 한편 ‘학교 2017’는 비밀 많고 생각은 더 많은 18세 고딩들의 생기 발랄 성장드라마. 이름 대신 등급이 먼저인 학교, 학교에서 나간다고 바뀌지 않을 것 같은 세상을 향한 통쾌한 이단옆차기를 그릴 예정이다. ‘맨몸의 소방관’, ‘간서치열전’ 등을 통해 젊은 감각의 참신하고 색다른 스토리와 연출력으로 호평을 받아온 박진석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쌈, 마이웨이’ 후속으로 7월17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 학교2017 문전사, 프로덕션에이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김상곤 부총리, 속도강박 털고 교육 내실 다져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우여곡절 끝에 어제 임명장을 받았다. 김 부총리의 내각 입성 여부를 놓고는 이래저래 불안한 시선이 많았다. 논문 표절 등 자격 시비에 김 부총리는 국회 인사청문회 문턱을 가까스로 넘었다. 학부모와 교육 현장은 새 정부의 교육개혁안을 노심초사 숨죽여 기다리는 중이다. 정부의 의지와 별개로 외고·자사고 폐지 논란은 이미 걷잡을 수 없어진 마당이다. 이런 상황을 수습하자면 김 부총리의 임명은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측면이 크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존의 교육 정책을 개혁 수준으로 손보겠다고 공약했다. 대통령의 교육 공약을 실질적으로 설계한 주인공이 누구도 아닌 김 부총리다. ‘김상곤표 개혁안’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것은 그래서다. 교육부의 거침없는 드라이브에 교육 정책 변화는 곧 피부로 절감할 듯하다. 반면 교육 현장은 하루아침에 ‘역대급’의 혼란을 피하지 못해 허둥댈 가능성도 크다. 김 부총리는 민선 1·2기 경기도교육감에 재직할 당시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시행, 혁신학교 도입 등을 과감히 밀어붙였다. 진보에서도 최일선에 섰으니 서울·경기 교육감이 이미 선언한 외고·자사고 폐지는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공교육 정상화의 큰 방향에는 동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문제는 속도와 방식이다. 김 부총리는 수능 및 내신 절대평가 전환, 고교학점제 도입 등을 일찌거니 예고했다. 황폐한 공교육을 구하는 일이 급해도 백년대계를 하루아침에 접었다 폈다 해서는 안 된다. 교육제도의 교정 작업이 미처 준비하지 못한 학생들의 혼란과 고통을 전제로 이뤄져서는 동의를 얻지 못한다. 김 부총리는 어떤 장관보다 더 살뜰히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교육정책의 소비자는 힘들고 억울해도 항의할 줄도 모르는 어린 학생들이다. 당장 외고·자사고만 몰아세우지 말고 무기력한 일반고를 살릴 방안부터 고민하라는 주문이 따갑다. 수능·내신의 절대평가 전환에도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얼마나 클지 걱정이 태산이다. 교육부는 대통령 직속의 국가교육회의를 만들어 입시안을 다듬겠다고 한다. 현실을 겉도는 깜짝 방안에 놀라지 않을까 불안이 앞선다. 내 자식의 일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교육 현장과 머리부터 맞대길 바란다.
  • 교사 51.9% “수능 절대평가 찬성”

    39.8% 부정적… “변별력 없고 사교육 늘어” 현직 교사 절반 이상이 문재인 정부의 공약인 수능·내신 절대평가화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총은 4일 이러한 결과가 담긴 ‘새 정부 교육 공약에 대한 교원인식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달 13~23일 전국 초·중·고 교원 207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15% 포인트다. ‘새 정부가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항목에 응답 교원의 51.9%가 ‘긍정적’이라고 답해 ‘부정적’(39.8%)이라는 응답보다 12.1% 포인트 높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가 46.8%로 가장 많았고 ‘학생들의 입시 부담 완화’(28.5%), ‘다양하고 내실 있는 교육 활동 가능’(20.0%) 순으로 나왔다. 반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응답자들은 ‘학생 선발 때 변별력 확보 어려움’(48.5%), ‘대학별 새로운 전형방법 도입 우려’(34.1%) 등을 이유로 꼽았다. 또 고교 내신 절대평가화는 응답자 55.0%가 긍정적이라고 대답했다. 부정적(37.1%)이라는 의견보다 17.9% 포인트 높은 수치다. 긍정적으로 본 이들은 ‘학생들 학습·입시 부담 완화’(49.0%), ‘교육적으로 바람직한 방법’(43.9%)이라고 봤다. 부정적 견해를 밝힌 응답자는 ‘변별력 확보용 대학별 새 전형방법 도입과 사교육비 증가’(44.2%)와 ‘성적 부풀리기’(37.3%), ‘학교 간 학력 차로 고교등급제 발생’(18.2%)등을 우려했다. 대학처럼 고교에서도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을 선택해 듣도록 하는 ‘고교학점제’에 대해서는 설문 대상자의 47.4%가 ‘부정적’이라고 생각했다. ‘긍정적’이라는 의견(42.6%)보다 조금 더 비중이 크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교사들은 ‘대입에 유리한 교과목 위주로 학생들이 쏠릴 우려’(43.2%)와 ‘다양한 수업을 위한 교과목·교사·시설 등 부족’(34.8%)을 걱정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이날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수능·내신 절대평가는 긍정적 여론이 많지만 내신까지 절대평가화하면 대입 변별력 확보에 어려움이 생기고 사교육비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면서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닻올린 김상곤號… 수능·자사고 메스 댈까

    닻올린 김상곤號… 수능·자사고 메스 댈까

    現중3 수능개편안 새달초쯤 발표 절대평가·EBS 연계 변경이 관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서 임명장을 받고 정식 취임했다. 그동안 ‘개점휴업’ 상태였던 교육부에 새 수장이 오면서 멈춰 있던 교육 현안들도 방향을 잡아갈 전망이다.김 사회부총리가 가장 우선할 일은 현재 중3 학생들이 치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선안 발표다. 김 사회부총리는 앞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수능 개편안과 관련해 “국가교육회의에서 논의할 여유가 없으며, 8월 초까지 고시해야 한다”며 발표 시점을 다음달로 사실상 확정했다. 2021학년도 수능 개선안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문·이과 구별이 없어지고 고교 1학년이 배울 공통사회·공통과학이 도입된다. 수능에 포함될 수 있는 영역은 국어, 수학, 공통과학, 공통사회, 영어, 한국사와 선택 과목들이다. 이 중 수능에 포함시킬 과목과 절대평가 적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현재 영어와 한국사만 절대평가인데, 이를 전 과목으로 한꺼번에 확대할지, 아니면 단계적으로 2~3년에 걸쳐 전환할지가 관건이다. 수능을 EBS와 연계해 70% 정도 출제하는 지금 방식도 변경이 예고됐다. 김 사회부총리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EBS 연계는 문제가 많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여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수능 개편 방향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이런 방식을 아예 폐지하거나 연계율을 공개하지 않는 방안을 제시한 상황이다. 외국어고·자율형 사립고·국제고 폐지 후 일반고 전환 공약을 비롯해 장기 교육 정책은 대통령 직속으로 구성되는 ‘국가교육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바꾸면 일반고 일괄 전환도 가능하지만, 학교들의 반발이 심해 순차적으로 전환되는 형태가 유력하다. 김 사회부총리는 앞서 청문회 서면답변서에서 “자율형사립고, 외국어고가 설립 취지와 달리 입시중심 교육, 고교서열화 등 공교육의 왜곡을 가져왔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국가교육회의에서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9등급 상대평가인 고교 내신 산출 제도를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꾸는 성취평가제, 그리고 학생들이 고교 수업을 골라서 설계할 수 있는 고교학점제 도입 등도 국가교육회의에서 다룰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대통령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가기획자문위원회가 앞서 다뤘던 교원 증원 계획과 교육(유치원)과 보육(어린이집)을 일원화하는 ‘유보통합’이 중요한 문제로 거론됐던 만큼, 관련 계획도 올해 안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4년제 대학 신입생 특목고·자사고 증가

    올해 4년제 대학 신입생 중 자율고와 특수목적고 출신 비율은 늘고, 일반고 비율은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고의 위기’가 입시에서 또 한 번 확인된 셈이다. 30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알리미 사이트(www.academyinfo.go.kr)에 공개한 대학정보공시 항목을 보면 지난 3월 입학한 대학 신입생 가운데 일반고 졸업생 비율은 76.7%(26만 295명)였다. 2015년 78.2%와 2016년 76.9%와 비교해 2년 연속 감소한 것이다. 반면 자율고(자율형 사립·공립고) 출신은 10.2%(3만 4596명)로 2014년 9.1%, 2015년 9.2%, 2016년 9.9%에 이어 증가세를 지속했다. 과학고와 외국어고, 국제고 등 특목고 출신도 지난해 4.1%(1만 4093명)에서 올해 4.2%(1만 4382명)로 0.1% 포인트 늘었다. 수도권 대학(70개교)으로 한정해도 일반고 출신 비율은 올해 70.7%로 전년(71.1%)보다 떨어졌다. 반면, 특목고(7.5%→7.7%)와 자율고(11.0%→11.2%) 출신 비율은 높아졌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현실적으로 고교 간 격차가 있는 상황에서 대학들이 내신을 믿지 않고 수능 변별력은 약해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수시를 확대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이 늘면서 서류·면접 중심으로 학생을 뽑다 보니 자율고나 특목고 등의 강세가 계속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기초생활수급자와 농어촌 출신 등 기회균형 선발로 입학한 학생은 9.7%(3만 3084명)로 지난해 9.1%(3만 1298명)보다 0.6% 포인트 상승했다. 정원외특별전형입학자 외에도 정원 내 고른기회전형입학자가 3.2%(1만 1176명)에서 3.7%(1만 2544명)로 늘어 사회적 약자의 대학 입학 기회가 확대된 것으로 교육부는 분석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외고·자사고 논란] 외고·자사고 지원율 일단 낮아질 듯…고교성취평가제 땐 다시 강세 전망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한 올해 외국어고·자율형 사립고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학교가 한 곳도 없지만 현 교육계의 분위기는 올해 외고·자사고 지원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외고·자사고 폐지 논란이 이어지면서 학부모들이 아이들 진학을 꺼리면서 지원율이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윤오영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28일 서울외고와 장훈고·경문고·세화여고(이상 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 발표에서 “현재 중3 학생을 대상으로 한 2108학년도 고입전형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진행한다”며 “자사고의 경우 면접 없이 추첨 선발하는 것을 생각하지만, 이는 2019학년도부터나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2018학년도 고입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외고는 1단계에서 영어 내신성적과 출결로 정원의 1.5배수를 선발하고 1단계 성적과 자기소개서·학생부를 토대로 한 면접 점수를 합산하는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선발한다. 자사고는 입학정원 기준 지원자가 120%가 넘으면 추첨과 면접으로 선발한다. 다만 장훈고와 경문고는 올해 100% 추첨으로만 선발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중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든 데다가 외고·자사고 폐지 압박이 이어지면서 고입에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이 때문에 지원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교육부가 8월이나 9월쯤 발표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절대평가와 고교성취평가제의 내용에 따라 지원율이 크게 변동될 것”이라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외고·자사고를 폐지하겠다고 밝힌 탓에 진학을 꺼리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했다. 고교성취평가제는 내신을 지금의 석차제가 아닌 5등급 절대평가로 산출하는 방식이다. 우수 학생들이 쏠린 외고·자사고가 지금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이득을 보게 된다. 여기에 고교생이 수업을 골라 듣는 고교학점제와 수능 절대평가제가 실행되면 학생부 종합전형의 중요도가 올라가며 일반고보다 우수한 프로그램으로 강세를 보이는 외고·자사고 인기는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나 현재 정책 방향으로 따져볼 때 외고·자사고가 되레 불이익이 받을 수 있다는 주장도 함께 나온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018년 검정고시 고득점 노린다면, ‘인터넷 강의’ 도움돼

    2018년 검정고시 고득점 노린다면, ‘인터넷 강의’ 도움돼

    ‘검정고시’라고 하면 학업을 중도 포기한 만학도를 위한 학력 취득 시험으로 생각해 왔지만, 최근에는 해외 유학 후 귀국한 학생이나 낮은 내신을 극복하고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수험생 등 다양한 이유로 검정고시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2017년 마지막 검정고시 시험 일자가 8월 9일로 확정되면서, 2018년 검정고시를 준비 중인 수험생들의 마음도 바빠지고 있다. 특히, 검정고시를 하나의 입시전략으로 생각하는 수험생들의 경우, 단순히 검정고시를 패스하는 것이 아니라 고득점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학습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2018년도에 실시되는 1차, 2차 검정고시를 통해 좋은 성적은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개인의 상황을 고려한 맞춤 학습계획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검정고시 준비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거나 반드시 고득점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독학을 통해 준비를 할 수도 있지만, 직장인이나 학교 수업을 병행해야 하는 수험생이라면 한정된 시간을 집중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검정고시 인터넷강의 수강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매경아이씨가 운영하는 검정고시 전문 인터넷 강의 사이트 ‘국자감’ 측은 검정고시 인강을 선택할 경우 해당 강의의 질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빠른 시간 내에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전했다. 국자감의 경우 한양학원의 강사진들이 직접 집필한 교재 및 강의를 사용해 시험에 나오는 핵심내용들로 수업내용이 구성되어 있으며, 92%라는 높은 합격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어, 수학, 과학 기초 강의뿐 아니라 핵심강의, 전 과목 기본서 강의, 문제 풀이 강의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운영, 자신에게 필요한 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국자감 관계자는 “인터넷 강의에서 다소 부족할 수 있는 질의응답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자감에서는 학습 중 궁금한 내용을 ‘공부질문하기’ 게시판에 올리면 담당 과목 선생님들이 직접 문제 풀이를 도와줘 즉시 피드백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이와 함께 적중률 98%의 한양학원 강사진 집필 ‘국자감 검정고시문제집’을 활용해 인터넷 강의만으로도 오프라인 학원 수업 못지 않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자감 수강생에게는 시험대행 접수 및 시험 준비물 안내 등 시험 관련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된다. 현재 2018년 검정고시 대비반 수강 신청을 접수 중으로, 기타 자세한 내용은 국자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사고·외고 폐지’ 논란 속 김상곤 “국가교육회의에서 합의안 마련할 것”

    ‘자사고·외고 폐지’ 논란 속 김상곤 “국가교육회의에서 합의안 마련할 것”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이 ‘자사고(자율형사립고)·외고(외국어고) 폐지’ 방침을 밝히면서 두 학교의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자사고와 외고의 ‘일반고’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국가교육회의’에서 합리적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김 후보자는 27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자사고·외고가 설립 취지와 달리 입시 위주의 교육, 고교 서열화 등 초중등 교육의 왜곡을 가져왔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초중등 교육 정상화 차원에서 당초 목적과 달리 운영되는 경우, 일반고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한겨레가 28일 보도했다. 김 후보자는 그러면서 “다만 외고·자사고·국제고 등 고교 체제 개편에 관해서는 국가교육회의를 통해 학교 현장과 소통하고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교육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교육 현안과 중·장기 교육정책의 틀을 논의하는 기구다. 일자리위원회에 이어 대통령이 의장을 맡으며, 교육부 장관 등 정책담당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교육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한다. 국가교육회의는 대통령 직속기구로 이르면 다음달 초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또 “고교학점제 도입과 연계해 고교 체제 개편, 수능 개편 및 성취평가제(내신 절대평가제) 도입을 위한 종합 로드맵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입 전형은 대통령 공약대로 △학생부 교과전형 △학생부 종합전형 △수능 전형 위주로 단순화하고, 사교육을 부추기는 수시전형을 크게 개선할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씨줄날줄] 내신 1등급, 창의력 7등급/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내신 1등급, 창의력 7등급/오일만 논설위원

    4차 혁명 시대, 창의력 인간형을 뜻하는 ‘호모 크리에이티브’(Homo Creative)가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산업화 시대 아웃소싱이나 자동화로 대체하지 못하는 창의력이 국가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과거 노동력과 자본이 지배하던 사회는 끝이 났지만 우리의 교육 체계는 여전히 산업화 시대에 머물러 있다. 바로 암기·주입식 교육이다. 이 방식은 1960~70년대 후발 주자인 한국이 선진국들이 축적한 지식을 따라잡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단시일에 습득한 지식을 토대로 우리는 산업화에 성공했고 민주화의 밑거름이 됐다. 하지만 여기까지다. 매년 20조원이 넘는 사교육비 대부분이 입시 점수를 올리는 학원비와 과외비로 낭비되는 현실은 국가 전체로 볼 때 희망이 없다. 시키는 대로 열심히 따라하는 ‘주입식 인재’가 이 사회를 이끄는 시대는 끝났다는 의미다. 암기력 위주의 학력평가 시스템에서는 사고력과 창의력이 뛰어나도 암기식 교육에 적응 못하면 내신 성적이 나쁘게 나올 수밖에 없다. 최근 카이스트와 충남교육청, 경기외고, 교육과학혁신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실시한 내신성적·창의력 평가(인터내셔널 바칼로페아)가 대표적인 사례다. 내신 1등급 학생들은 창의력 평가에서 7등급 이하가 수두룩했지만 내신 중·하위등급 학생들은 창의력 평가에서 상위권(1~2등급)을 휩쓸었다. 성적은 나쁘지만 창의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학생들은 평소 암기 대신 독서와 사색을 중시했던 학생들이라고 한다. 국제적인 수준 성취도 평가의 흥미도와 창의력 항목에서 늘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최근 외고나 자사고 폐지를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지만 교육개혁의 본질은 아니다. 창의성은 새로운 가치관 위에서 싹이 트고 창의성이 강한 나라일수록 교육의 다양성과 자율성이 중시된다. 획일적인 우리의 교육 환경과 너무도 다르다. 산업화 시대는 머리 좋고, 순종적인 인재가 필요했지만 4차 혁명 시대는 톡톡 튀는 개성과 아이디어를 갖춘 인재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40년이 지났어도 우리 자녀들이 형광펜을 그어 가며 암기에 몰두하는 방식으로는 미래가 없다. 자율적 인성과 창의력을 갖춘 인간형, 이들을 키우는 새로운 교육 가치관이 먼저 정립돼야 한다. 몰가치적 주입·암기식 교육은 성적이란 잣대로 인간을 평가하는 일등주의로 변질된다. 좋은 머리로 부와 권력만을 좇는 ‘진경준·우병우’류의 왜곡된 인재를 양산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 유학네트, 2017 세계대학 패스웨이 박람회 개최

    유학네트, 2017 세계대학 패스웨이 박람회 개최

    대입 진학을 결정하는 수학능력시험은 매년 출렁이는 난이도로 종잡을 수 없다. 문제 난이도가 낮게 출제된 ‘물수능’은 중상위권의 변별력을 없애 버리고, 문제 난이도가 너무 높은 ‘불수능’은 상위권 외 나머지의 점수를 동반 하락시킨다. 거기다 복수 정답 인정 등의 악재라도 끼면 대학을 하향 지원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1년을 재수하더라도 지난해보다 더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보장도, 명문대 진학이 가능하다는 보장도 없다. 그 해 수능에 어떤 변수가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수능 시험을 통한 대입 진학 가능성이 점차 줄어드는 것도 문제다. 전체 대입 모집 인원 중 정시전형의 선발 비율은 2002년부터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반면 수시 선발 인원은 갈수록 증가 추세다. 2017년도 전체 모집 인원의 약 70%가 수시로 대학에 진학했다. 즉, 수능으로 역전을 노리는 수험생들의 대학 입학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는 수능 성적을 잘 받아도 내신 점수 등 스펙이 낮은 학생의 경우 원하는 대학으로 입학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능의 난이도는 매년 다르다. 수능이 제공하는 역전의 기회도 해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이에 유학네트는 국내 입시 전형에 답답함을 느끼는 수험생들을 위한 ‘2017 세계대학 패스웨이 박람회’를 마련했다. 유학네트가 오는 7월 15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2017 세계대학 패스웨이 박람회를 개최,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 해외 명문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선사한다. ‘패스웨이(PATHWAY)’란 글로벌 대학의 국제 학생 조건부 입학 보장 제도로 TOEFL, IELTS 등 영어성적이나 SAT 성적 없이도 입학을 허용한다. 패스웨이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글로벌 대학에 1학년 또는 2학년으로 진학할 수 있다. 유학네트는 금번 2017 세계대학 패스웨이 박람회를 통해 최적화된 맞춤형 진학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문 자격인증을 받은 유학네트의 에듀플래너는 외고 및 특목고 학생, 일반계 고등학생, 재수생, 대학 재학생, 검정고시생 등 각 학생이 처한 상황에 따라 맞춤 진학 상담을 진행하여 학생이 희망하는 진학 목표에 꼭 맞는 진학 가이드를 제시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4개국 주요 학교들이 참가한다. 유학네트 관계자는 “패스웨이를 통해 진학할 수 있는 명문 대학의 수가 무척 많다. 세계 TOP 랭킹 100위권에 오른 각국의 대학들 중 미국의 경우 75개이며 영국은 98개나 된다”며 “반드시 수능으로 대학을 진학해야 한다는 진부한 공식을 깨고 패스웨이라는 새로운 길을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희망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패스웨이 박람회 사전 예약은 유학네트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문의사항은 대표전화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구리~포천고속道 통행료 홈피에 슬그머니 ‘3800원’

    “예상보다 비싸” 양주 주민 비난 포천시도 “통보 못 받았다” 불쾌 30일 0시 개통되는 구리~포천고속도로 통행료가 공식 발표 없이 홈페이지에 슬그머니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서울북부고속도로㈜에 따르면 서울 암사대교 부근 남구리 IC부터 경기 포천 경복대 앞 신북 IC까지 44.6㎞를 연결하는 구리~포천고속도로 통행료가 승용차 기준 3800원으로 결정됐다. 남양주 별내신도시까지는 1900원, 의정부 민락지구까지는 2500원, 양주 옥정신도시까지는 3300원, 포천시청 앞까지는 3600원이다. ㎞당 85.2원으로,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통행료 평균치 48.8원보다는 비싸고 주요 민자고속도로 평균치 123.1원보다 싸다. 서울북부고속도로의 이런 태도에 대해 양주 옥정신도시 입주민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예상했던 수준보다 비싸다”는 비난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당초 통행료 3600원 안팎을 예상했던 포천시 관계자도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휴게소는 포천 방향으로는 별내에, 서울 방향으로는 의정부에 있다. 구리~포천고속도는 경기북부지역 첫 남북 연결 고속도로다. 5년간 2조 8723억원을 투입했다. 2025년 세종시까지 연결된다. 향후 구리~안성(71㎞), 세종~안성(58㎞) 고속도로와 연결되면 충남 및 호남까지 1시간 이상 단축될 수 있다.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포천시청에서 서울 강남권까지 30분대에 오갈 수 있게 된다. 포천시와 양주시는 지역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포천·가평·연천 등 경기북부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만성 교통정체로 수년 전부터 변동이 없었으나 이동시간 단축으로 미분양 산업용지 분양과 체류 인구 증가 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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