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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숭실사이버대, 2019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

    숭실사이버대, 2019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숭실사이버대학교(총장 정무성)가 오늘 6월 1일부터 2019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이번 2019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은 ▲국제학부(한국어교육학과, 실용외국어학과) ▲인문예술학부(방송문예창작학과, 뷰티미용예술학과, 연예예술경영학과, 시각디자인학과) ▲상담학부(상담심리학과, 아동학과, 청소년코칭상담학과, 평생교육상담학과) ▲복지학부(사회복지학과, 노인복지학과, 기독교상담복지학과, 스포츠복지학과) ▲글로벌비즈니스학부(법ㆍ행정학과, 부동산학과, 경영학과, 세무회계학과) ▲전기제어 및 ICT공학부(ICT공학과, 전기공학과) ▲도시인프라공학부(소방방재학과, 산업안전공학과, 건설시스템공학과)등 총 7개 학부, 23개 학과서 선발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자나 졸업 예정자 혹은 이와 동등한 학력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온라인상에서 작성하는 학업계획서와 적성검사평가를 통한 선발을 실시해 내신이나 수능 성적은 무관하다. 더불어 전문대 졸업 또는 4년제 대학에 재학하거나 졸업한 자, 학점은행제를 통해 편입 학점을 충족시킨 경우 2, 3학년으로도 편입이 가능하다. 숭실사이버대학교는 오프라인 대학에 비해 1/4 수준의 등록금으로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으며, 이와함께 다양한 장학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졸업시 오프라인 대학과 동일한 4년제 정규 학사학위를 수여하며 졸업 후에도 평생 무료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무료 청강 서비스 혜택을 제공한다. 이은실 숭실사이버대학교 입학학생처장은 “합격자 및 재학생에게 다양한 장학금 혜택을 비롯한 국가장학금의 이중혜택을 지원하여 재정적 부담 없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숭실사이버대 2019학년도 2학기 정시모집 지원서 작성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PC와 모바일로 가능하다. 입학 및 지원 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문의사항은 숭실사이버대학교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나 입학상담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21년부터 충주지역 고등학교 펑준화

    2021년부터 충주지역 고등학교 펑준화

    2021학년도부터 충북 충주지역 고등학교 평준화가 시행된다. 충북도교육청은 이와 관련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1만1473명 중 찬성 8696명, 반대 2577명, 무효 200명이 나왔다고 31일 밝혔다.무효표를 제외하고 따지면 찬성률이 77.14%다. 고교평준화 시행조건인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한 것이다. 여론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충주지역 초등 6학년, 중학교 1,2학년 학생과 학부모, 교원, 학교운영위원, 충주시의원 등 1만187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상자별 찬성률은 교원이 83.7%로 가장 높다. 이어 학교운영위원·지방의원 79.9%, 학부모 76.8%, 학생 75.1% 순으로 분석됐다. 평준화 시행을 위해서는 도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여론조사에서 높은 찬성률이 나와 도의회도 충주 일반계고 평준화를 찬성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도교육청은 승인절차를 거쳐 현재 중학교 2학년이 고교에 진학하는 2021학년도부터 충주고, 국원고 등 충주 동(洞)지역 6개 일반계 고교를 대상으로 평준화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내신으로 6개 일반계고 정원만큼 학생을 선발한 뒤 6개 학교에 고루 배치하는 방식이다. 현재는 학생들이 고교를 선택해 원서를 내고 있다. 이러다보니 우수학생들이 특정학교에 몰려 학교서열화 등 부작용이 나타났다. 김병우 교육감은 “충주지역 일반계고 평준화에 대해 학생, 학부모 등이 압도적으로 찬성했다”며 “성공적인 평준화 추진을 위해 행·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충북에서는 청주가 고교평준화를 시행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판깨스트] 숙명여고 시험 유출…재판장이 “넉넉히 인정된다”던 정황들

    [판깨스트] 숙명여고 시험 유출…재판장이 “넉넉히 인정된다”던 정황들

    -“검찰조사에서 ‘실력으로 좋은 성적을 받았는데 아버지가 교무부장이라는 이유로 다른 학부모나 학생에게 모함을 받는 거라고 주장했는데 맞나요?”(검사), “네, 맞습니다.”(쌍둥이 자매 중 첫째) -“아직도 아버지가 재판받는 이유를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맘카페, 국회의원, 교육감 세력이 이 모든 상황을 조작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나요?”(검사), “무슨 취지로 말씀하시는 건지 다시 한 번 물어봐주시겠습니까?”(쌍둥이 자매 중 둘째) 지난달 23일 아버지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쌍둥이들은 “그런 일은 결코 없었다”며 또박또박 모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상위권으로 성적이 올랐는데 왜 자신들을 모함하는지에 대한 억울함이 경찰 및 검찰 조사에서부터 이어져 왔다고 합니다. 검찰이 지적하면 의심스러운 정황들에 대해서도 아주 똑부러지게 반박을 해냈습니다. 시험 답안을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모 전 숙명여고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들의 이야기입니다. 한 달 뒤인 23일 현씨는 시험답안을 쌍둥이들에게 유출해 성적을 올리게 한 혐의(업무방해)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이기홍 판사는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인정할 수 있다”, “각 범죄사실을 넉넉히 인정할 수 있고 피고인 및 변호인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정기고사에서 선생님들의 수업 내용이 중요하다는 것을 파악하고는 수업시간에 선생님들의 모든 수업 내용을 녹음해 복기를 하며 열심히 복습을 했고, 쌍둥이 자매이기에 선생님들의 성향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취합해 결국 뛰어난 내신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는 쌍둥이 자매들의 주장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1월 17일 재판준비절차를 거쳐 2월 12일부터 시작된 현씨의 재판과정에서 드러난, 그리고 유죄로 인정된 판결 내용을 통해 숙명여고 시험유출 사건을 돌아볼까 합니다. ●‘내신 지옥’ 숙명여고서 121등→1등 가능?…변호인 “원래 잘하던 아이들 공부 열심히 해” ‘내신 성적 경쟁이 매우 치열한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숙명여고에서 쌍둥이 자매가 나란히 인문계 1등과 자연계 1등을 차지했다.’ 일부 학부모들과 대치동 학원가에서 시작된 이 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돼 교육청의 감사, 경찰 및 검찰 조사를 거쳐 급기야 현씨는 구속됐고 쌍둥이 자매는 학교를 떠나게 됐습니다. 1학년 1학기 전체 459명 중 121등과 59등이었던 쌍둥이 자매는 한 학기 만에 종합 석차 전체 5등과 2등으로 성적이 급격히 올랐습니다. 그리고는 2학년 1학기 중간·기말고사를 합쳐 두 자매가 문과 1등과 이과 1등이 된 것인데요. 시험 문제 한두 개 차이로도 내신 등급이 갈린다는 숙명여고에서 과연 가능한 일인지 의심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재판 과정 내내 현씨의 변호인은 자매들이 대치동에서 중학교를 다니는 동안에도 A등급 상위권이었고, 숙명여고에서 내신 성적을 위해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하며 얼마나 공부를 열심히 했는지 집중적으로 강조했습니다. 원래도 공부를 잘 하는 데다 엄청난 노력을 더했으니 아무리 숙명여고라도 쌍둥이들의 성적이 급격히 뛸 수 있었다는 거죠.그런데 재판부는 쌍둥이 자매들이 같은 시기에 같은 폭으로 성적이 오른 것부터 의심스럽다고 봤습니다. 아무리 두 자매가 서로 의지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함께 열심히 했다한들 어떻게 1학년 1학기 중상위권에 있던 성적이 동시에 1학년 2학기부터 최상위권으로 오르냐는 겁니다. 내신 성적이 그렇게 갑자기 확 오르는 사이 모의고사 성적은 그 상승폭 만큼 오르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재판부는 학생의 기초실력의 지표로 꼽히는 국어·영어·수학 과목의 성적 변화를 살펴봤습니다. 1학년 1학기 내신성적과 2학기 내신성적, 2학년 1학기 내신성적과 1학년 9월 모의고사, 2학년 3월 모의고사를 비교했는데요. 첫째인 A학생의 경우 1학년 1학기 국어과목 석차가 82등에서 2학기에 7등으로, 다음해 1학기에 1등으로 올랐는데 모의고사는 1학년 9월 130등에서 2학년 3월 301등이 됐습니다. 수학과목 내신석차는 1학년 1학기 265등에서 2학기에 갑자기 4등이 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수학과목은 모의고사도 300등에서 96등으로 성적이 올랐습니다. 둘째 B학생은 국어가 1학년 2학기 101등에서 2학년 1학기 1등으로 올랐는데, 비슷한 기간 모의고사는 68등에서 459등으로 떨어졌습니다. ●같은 시기 같은 폭 성적 오른 쌍둥이… “모의고사 성적은 안 올라” 재판부는 “물론 통상적인 학생의 경우를 전제할 때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아니라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한 모의고사에서 전력을 다하지는 않을 수 있어 모의고사 성적과 내신성적의 차이가 결정적인 부정행위의 정황이라고까지 볼 수는 없다”고 봤습니다. 그러나 이어 “지문 독해력이 중요한 국어 과목, 평소 실력이 중요한 수학 과목 등에 한정해 본다면 교내 성적이 최상위권이었다는 자매의 교내 정기고사 및 국어 및 수학과목 성적과 모의고사 성적 사이에 차이가 지나치게 많이 난다”면서 “교내 정기고사 성적이 진정하게 실력에 기한 것인지를 의심할 만한 정황임에 분명하다”고 했습니다. 재판에는 숙명여고 선생님들도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주로 쌍둥이 자매의 ‘답’이 쟁점이 됐는데요. 수사과정에서부터 논란이 된 ‘정정 전 오답’을 쌍둥이 자매들이 똑같이 써서 똑같이 오답 처리가 된 것들이 있었고, 수학이나 물리 과목에서는 매우 어려운 문제인데도 불구하고 풀이과정이 전혀 없거나 어떤 문제는 풀이과정이 잘못됐는데 답을 맞게 쓴 문제들이 있었던 겁니다. 검찰은 각 과목을 출제한 교사들에게 풀이과정을 적지 않고 답안 도출이 가능한 것인지, 애초에 제출한 답안을 정정하게 된 경위 등을 자세히 물었습니다. 시험문제를 낸 교사들에게 논란이 된 문제들을 직접 풀어보고 풀이과정을 설명하라고 해 교사들이 5분 남짓 여러 개의 시험문제를 직접 풀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특히 물리Ⅰ 과목의 경우 오히려 배점이 낮은 쉬운 문제에는 풀이과정이 있는 반면 교사가 “풀이과정이 없이는 문제를 풀 수 없다”고 지목한 어려운 문제들에는 문제를 푼 아무런 흔적이 없다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그런데도 만점을 받았거든요. 수학Ⅱ 과목에서는 중간 수식 전개가 없이 풀이과정의 일부만 시험지에 적혀 있었는데 답을 써낸 것도 있었습니다. ●판사 “오류 줄일 수 있는 풀이과정 없어…천재 아니면 불가능” 재판부는 “풀이과정을 쓴다는 것은 문제를 풀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문제풀이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오류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면서 “최상위권 학생으로서는 오류의 가능성을 최소한으로 낮추기 위해서라도 풀이과정을 어느정도 기재하게 되고, 암산을 할 경우 오류의 가능성이 엄청나게 높아질 것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학생들과 성적을 경쟁하는 학생이 암산 방법을 고집하며 오로지 암산에 의존해 풀이과정을 전혀 쓰지 않는다는 것은 교사들의 진술에도, 상식에도 전혀 맞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가능성은 B양이 교사들을 비롯한 일반인의 상식을 넘는 천재일 가능성인데 압수된 시험지 등에 의하면 1학년 1학기에는 대체로 풀이과정을 기재했고 만점을 받지도 않았다”며 “선천적인 천재가 아닌 사람이 단지 공부를 하여 후천적으로 약 1년 만에 오로지 암산만 하여 물리과목 시험에서 만점을 기록할 수 있을 정도로 상식을 넘는 천재적인 실력을 갖게 될 가능성은 지극히 희박하다고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쌍둥이 자매들이 시험지와 메모장에 아주 작고 연한 글씨로 ‘13324, 54414’ 등으로 ‘깨알 정답’ 숫자를 나열한 것에 대해서도 쌍둥이 자매들은 “시험이 끝나고 반장이 불러준 모범답안을 받아 적은 것”이라고 했지만 재판부는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시험이 끝난 학생에게는 자신이 푼 문제가 맞았는지 틀렸는지, 그래서 자신이 그 과목에서 몇 점을 받았는지가 훨씬 중요한데 바로 채점하지 않고 숫자부터 받아적을 이유가 설명이 안 된다는 겁니다. 게다가 일부 숫자 나열은 중간에 끊겼는데, 정답을 받아적다 멈춘 것도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거였습니다. ‘깨알 정답’과 ‘정정 전 정답’은 가장 의심을 키운 정황들이라고 재판부는 판단한 듯 합니다. 일부 문제에선 시험지에 복수정답 3개를 맞게 표시해놓고 정정 전 정답인 2개에만 체크를 하는 등 오히려 정정 전 정답 대로 표기하느라 틀린 문제들도 있었습니다. ●“교육현장 신뢰 바닥…피고인이 가장 원하지 않았을 결과도 발생” 결국 재판부는 ①현씨가 숙명여고 교내 정기고사 답안 등 출제서류 접근 가능성, ②현씨의 숙명여고 교내 정기고사 기간 무렵의 의심스러운 행적, ③의심스러운 성적 향상, ④쌍둥이 자매들이 시험 과정에서 남긴 의심스러운 흔적들을 근거로 모든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교사들이 각 과목의 시험지나 답안 등 시험 관련 서류를 모두 교무부장인 현씨가 받은 뒤 결재라인에 있었던 점과 1학년 2학기부터 시험 며칠 전쯤 현씨가 교무실에 혼자 남아있는 시간들이 있었고, 그것을 야간근무나 주말근무에 등록하지 않은 점, 현씨의 자리 바로 뒤에 출제서류를 보관한 금고가 있었는데 이 금고의 비밀번호를 현씨가 교무부장이 될 때부터 알고 있었던 점도 모두 시험답안에 접근해 유출한 정황으로 인정됐습니다. 재판부는 “두 학기 이상 은밀하게 이뤄진 범행으로 인해 숙명여고의 업무가 방해된 정도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매우 크다”면서 “대학 입시와 직결되는 중요한 절차로 사회적 관심이 높고 투명성·공정성이 높게 요구되는 고등학교 내부 성적처리에 대해 숙명여고 뿐 아니라 다른 학교들도 의심의 눈길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다. 이어 “국민의 교육현장에 대한 신뢰가 바닥에 떨어졌고 다른 교사들의 사기도 떨어지게 됐다”면서 “그럼에도 피고인은 범행을 일체 부인하며 경험에 맞지 않는 말을 하고 증거를 인멸하려는 모습도 보여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양형이유를 설명하며 현씨에게 유리한 점으로 언급한 내용이 눈에 띄는데요. “대학입시에서 고등학교 내부 정기고사 성적의 비중과 위상이 매우 높아졌음에도 시행 과정이나 성적 처리절차를 공정하게 관리하기 위한 제도와 시스템은 정밀하게 갖춰지지 않았다”는 점도 이 사건의 원인 중 하나라고 꼬집은 대목입니다. 재판부는 또 “딸들이 이 사건으로 퇴학돼 학적을 갖기 어렵게 됐고 학생으로서의 일상생활도 잃어버리는 등 피고인이 가장 원하지 않았을 결과가 이미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현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구형했는데 이보다는 적은 형을 선고하게된 배경을 설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월드피플+] 대학 40곳 합격해 장학금만 35억원…‘홈리스’ 학생의 사연

    [월드피플+] 대학 40곳 합격해 장학금만 35억원…‘홈리스’ 학생의 사연

    ‘고3’을 코앞에 두고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 집에서 쫓겨나야 했던 미국의 한 고등학생이 학교 내신성적 만점을 유지해 졸업식 날 대표가 되는 영광을 거머쥐었다. 심지어 이 학생은 40여 개의 대학으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았으며 총 300만 달러(약 35억7000만 원)가 넘는 장학금을 제시받아 화제에 올랐다.19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州) 멤피스에 있는 롤리이집트 고등학교 졸업식 행사에서 졸업생 대표로 단상에 오른 투팍 모슬리(17)는 대표연설에서 “어떤 처지든 현재 상황이 아무리 나쁠지라도 올라갈 수 없는 산이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중학교 때도 졸업생 대표를 맡은 모슬리는 고등학교에 들어오자마자 언제나 반에서 1등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는 2학년 끝 무렵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큰일을 치러야 했다. 문제는 집안 가장의 부재로 가족 모두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모슬리가 학업에만 치중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물론 담임 교사와 교장 등 여러 교직원으로부터 지원을 받았지만, 밀린 월세 탓에 모슬리의 가족은 살던 곳에서도 쫓겨나야만 했다. 이에 대해 모슬리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월 21일 집에서 쫓겨나 임시 거처를 전전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절대 학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수시로 집을 옮겨야 하는 어려움 속에도 틈틈이 공부에 매진한 것이다.그나마 다행인 점은 얼마 전 ‘포 더 킹덤’이라는 이름의 비영리 단체로부터 지원을 받아 더는 집을 옮기지 않고 캠핑장 오두막에서 거주하게 됐다는 것이다. 모슬리는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대입 준비에 있어 가장 중요한 GPA를 4.3점 만점을 유지했다. 또한 3학년 중에 치렀던 대입 시험인 ACT에서도 31점이라는 고득점을 받음으로써 빌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고3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다.향후 모슬리는 자신이 합격한 대학 중 하나인 테네시주립대로 진학해 전기공학을 전공할 계획이다. 그러고나서 멤피스로 돌아와 학생들에게 코딩법을 가르치며 더 많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생각이다. 모슬리는 “그저 난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이 위대한 기술자나 의사 또는 변호사가 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들도 해낼 수 있다”면서 “이는 앞으로 내가 우리 공동체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폭스 13 방송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냉부해’ 장윤정 “행사 뛰느라 1년 기름값만 억 대”

    ‘냉부해’ 장윤정 “행사 뛰느라 1년 기름값만 억 대”

    장윤정이 “트로트계에서 ‘선후배 가교’ 역할을 맡고 있다”라고 전했다. 20일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가정의 달 특집 제4탄‘으로 지난 주에 이어 가수 장윤정과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찾아온다. 최근 진행된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서 장윤정은 데뷔 21년 차로서 “가요계에선 선배지만 트로트계에선 아직 막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선배들에겐 귀엽고 후배들에겐 따뜻한 선배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밝히며 “선후배 나이 격차가 있는 트로트계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한다”라고 전했다. 덕분에 ‘트로트계의 반장’으로 등극한 장윤정은 “선배님들이 후배들이 마음에 안 들면 저를 혼내신다. 나는 트로트계 동네북인 것 같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셰프들 역시 ‘히트곡 부자’ 장윤정의 수많은 히트곡을 언급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연복 셰프는 본인 최애곡 ‘꽃’을 열창했고, 지난 방송에서 화제가 됐던 도전자 송훈 셰프 또한 뉴욕 미슐랭 레스토랑 근무 시절 즐겨 들은 ‘어머나’를 불렀다. 이에 장윤정은 즉석에서 셰프들에게 ‘원포인트 트로트 특강’까지 펼치며 명불허전 트로트 여제의 내공을 드러냈다. 이어 장윤정의 어마어마한 ‘행사 클래스’ 역시 화두에 올랐다. 특히 출연진이 “행사 때문에 1년 기름값만 억 대라는 소문이 있다”라고 전하자, 장윤정은 “이동 거리를 봤을 때 그 정도일 것 같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함께 출연한 김소현 역시 “전국 공연을 가면 항상 장윤정 콘서트의 포스터가 붙어있었다”라고 전하며 장윤정의 인기를 증명했다. 장윤정은 “하루에 전국 행사 12개까지 해봤다” “이동 시간 때문에 행사를 거절했더니 헬기를 띄워주시더라”라고 차원이 다른 ‘행사 클래스’를 드러냈다. 나아가 애견 페스티벌 견객 앞에서, 대형 운동장의 트럭 위에서, 심지어 강 건너를 향해 펼쳐진 공연 등 장윤정이 털어놓는 ‘역대급’ 행사 에피소드는 20일 월요일 밤 11시 JTBC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유미, 생방송 펑크 “그새 까먹었다고?” 작가 비난에 “제 불찰”[전문]

    강유미, 생방송 펑크 “그새 까먹었다고?” 작가 비난에 “제 불찰”[전문]

    개그우먼 강유미가 라디오 생방송 펑크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19일 강유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의 기사를 통해 많은 분들께서 접하셨을 저의 방송 펑크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저의 불찰로 인하여 발생한 일이 맞습니다”라고 전날 화제가 된 생방송 펑크 이슈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저로 인하여 피해를 받으셨을 ‘김성완의 시사夜’ 작가님, PD님을 비롯한 방송 관계자분들께도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사죄의 말씀드립니다”라며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하여 실망감을 안겨 드렸을 많은 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강유미는 “향후에는 더 신중하고, 꼼꼼하게 모든 바에 임하며 더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다짐을 전했다. 앞서 17일 KBS1 라디오 ‘김성완의 시사夜’ A작가는 자신의 SNS에 “펑크 내신 개그우먼 강유미씨, 방송하시는 분이 생방송 시간 개념이 그토록 없으셔서야 곤란하죠”라면서 “다른 데도 아니고 KBS ‘개그콘서트’ 1000회 기념 대표성을 갖고 해주시기로 한 인터뷰를 생방송 불과 1시간 전에 ○작가가 확인을 했던데 그새 까먹었다구요? 생방 펑크 최악입니다. 생방은 시간이 칼인 걸 정녕 모르십니까?”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작가의 SNS는 전체 공개는 아니다. KBS 관계자는 “강유미가 연락두절로 방송 펑크를 낸 건 사실이다. 하지만 해당 글은 작가가 개인적인 공간에 올린 것으로 공개적으로 비판을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한편 강유미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는 8월 비연예인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하 강유미 사과 전문> 안녕하세요. 강유미입니다. 먼저, 저의 기사를 통해 많은 분들께서 접하셨을 저의 방송 펑크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저의 불찰로 인하여 발생한 일이 맞습니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저로 인하여 피해를 받으셨을 ‘김성완의 시사夜’ 작가님, 피디님을 비롯한 방송 관계자분들께도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사죄의 말씀드리며, 또한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하여 실망감을 안겨 드렸을 많은 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향후에는 더 신중하고, 꼼꼼하게 모든 바에 임하며 더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의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염정아 무서운 선배” 폭로한 후배 여배우

    “염정아 무서운 선배” 폭로한 후배 여배우

    배우 정인선이 카리스마 넘치는 선배 배우로 염정아를 꼽았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여수 꿈뜨락몰 가게에 솔루션을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MC 김성주는 “꿈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롤모델을 찾거나 가르침을 받는 것이 ‘골목식당’의 취지 중 하나”라고 설명하며 정인선에게 “인선 씨가 제일 무서워하는 선배는 누구냐”고 물었다. 이에 정인선은 “정말 없다”면서도 “무서운 건 아니고 카리스마가 있으신 선배”라고 말하며 염정아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를 본 김성주는 “이 분 아갈머리 선배 아니냐”며 염정아가 출연했던 드라마 ‘SKY 캐슬’ 속 대사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인선은 염정아에 대해 “정말 도움을 많이 주신다. 제가 ‘골목식당’을 한다는 얘기를 들으셨을 때도 ‘너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니까 잘해보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에서 궁금한 예고가 나올 때 메시지를 보내신다. 사실 너무 하늘같은 선배님이 메시지를 주시니까 말씀드리기도 뭐하고 안 드리기도 뭐해서 조금씩은 스포를 한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로이킴, 美 조지타운대학교 정상졸업.. “학교 측 결정”

    로이킴, 美 조지타운대학교 정상졸업.. “학교 측 결정”

    불법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수 로이킴이 미국 조지타운대학교를 정상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로이킴 측은 “현재 로이킴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한국에 머물고 있어 졸업식 참석을 하지는 않는 것이 맞다”며 “다만 로이킴은 재학중 학교생활에 매우 충실했고 이번학기 역시 최선을 다했다. 졸업 여부에 관한 것은 학교 측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킴은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음란물 유포 혐의 관련 피의자로 10일 경찰 조사를 받고 혐의를 인정했다. 로이킴은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에 대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조지타운대학교에 재학 중이었던 만큼 학교에 해당 사건이 전해지면서 졸업이 어려울 수 있다는 예측이 보도됐다. 조지타운대는 성적 학대를 학교 규율로 금지하고 있으며, 교칙을 위반할 경우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조지타운대 교내신문은 ‘한국 K팝스타, 여러 명과 성추행 스캔들에 연루된 연예인’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로이킴 사건을 상세히 다루기도 했다. 매트 힐 조지타운대학교 대변인은 코리아타임스에 ‘조지타운대는 보고된 성적 일탈 사례에 대해 확실하게 조사해 즉각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번 사건을 대단히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각각 사건들을 공정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로이킴은 경찰에 출석해 “제일 먼저 저를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셨던 팬 분들, 가족 분들,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진실되게 성실히 조사 잘 받고 나오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미래로입시컨설팅, 온라인 강좌로 학종 관리부터 대입 컨설팅까지

    미래로입시컨설팅, 온라인 강좌로 학종 관리부터 대입 컨설팅까지

    미래로입시컨설팅은 에듀캐스트를 통해 입시 관련 온라인 컨설팅 강좌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13일 오픈한 미래로입시컨설팅 온라인 컨설팅 강좌는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 또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나아가 학원 선생님, 입시 컨설팅을 배우고자 하는 예비 컨설턴트 또한 해당 강좌를 통해 입시 코칭 전략을 배울 수 있다. 해당 강좌는 매년 쏟아지는 다양한 입시 정보 속에서 자신에게 맞는 정보를 가공하여 타인의 도움 없이 스스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지원하려는 학과와 무관한 선택과목을 공부하거나 교내활동을 선택하는 학생, 내신을 망쳐 수시 진학을 중단하는 학생들에게 수시에 대한 오해를 푸는 계기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수강생이 수시에 대한 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학년별, 시기별 학생부 관리 노하우, 나만의 스토리 만들기 등 목적에 맞는 수시 전략을 수립하도록 지원하게 된다. 미래로입시컨설팅 관계자는 “입시설명회 참석 시 낯선 용어와 복잡한 전형들 탓에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던 수강생 또는 학부모도 해당 강좌로 쉽게 입시 전략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하게 됐다”며 “미래로입시컨설팅은 14년간 수많은 학생들을 합격시킨 경력을 토대로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최적의 입시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로입시컨설팅은 강좌 수강생에게 2020학년도 입시정보를 종합한 입시자료를 제공하는 것과 함께 강좌 내용의 정리 요약본이 담긴 ‘한 눈에 보는 입시전략’도 제공할 예정이다. 미래로입시컨설팅의 온라인 가상컨설팅은 에듀캐스트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미래로입시컨설팅은 강좌 오픈을 맞아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이벤트를 진행한다. 페이지 내 게시물을 공유하고 댓글로 입시에 대해 궁금한 사항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또한 질문 내용은 선별해 추후 온라인 강좌의 컨텐츠로도 오픈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왜 배웁니까?… 당신에게 돌직구 던진다

    왜 배웁니까?… 당신에게 돌직구 던진다

    40년간 학습개혁 이끈 교육 전문가 美 선도 학교 200곳 40주동안 탐방 주입식 대체할 혁신교육 사례 수집 학교의 변화 방향으로 ‘PEAK’ 제시 목적·필수역량·주체성·지식 키워야미국 상위권 고등학교 가운데 하나인 아이젠하워고교. 교내 24개 AP(대학 과정을 고교에서 미리 듣는 제도) 과목을 개설했고, 방과후 활동도 다양하다. 수업 참여도를 성적에 반영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수업 도중 “이 부분이 시험에 나오나요?”라고 자주 묻는다. 학생들은 매년 20시간의 봉사활동도 해야 한다. 대입 시험인 SAT나 ACT를 더 잘 보려 개인과외를 받기도 한다. 약에 의존하며 공부하는 학생도 상당수다. 학생들에게 ‘어떤 분야에 흥미가 있느냐’고 질문하면 마치 외국어라도 들은 것처럼 멀뚱멀뚱 쳐다볼 뿐이다. 대신 “우리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공부해요”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어째 익숙한 풍경이다. 우리도 인문계 고교 학생 대부분이 내신 준비 때문에 좋아하지도 않는 과목을 억지로 공부한다.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느라 동아리 활동, 독서활동, 봉사활동은 물론 교내 경진대회 참석에 여념이 없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를 위해 기출문제, 예상문제 풀이에 매진한다. 학생들이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이유 역시 아이젠하워고교 학생과 마찬가지다. 좋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다. 신간 ‘최고의 학교’는 이런 문제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40년 동안 공공정책과 교육 자선사업 등에서 학습개혁을 이끌어온 교육혁신 전문가다. 그는 아이젠하워고교처럼 학생들이 사회에서 잘 써먹지도 않는 과목을 그저 대학에 가려고 억지로 배우고, 객관식 시험문제를 좀더 잘 맞히려고 암기 위주로 공부하는 지금 상황이 과연 옳으냐고 묻는다. 그리고 해답을 찾아 나섰다. 너도나도 교육혁신을 외치고 그럴듯한 이론을 들이대지만, 저자는 좀더 과격하게 접근했다. 미국 50개 주의 선도적 학교 200곳을 40주 동안 탐방하고, 학교에서 일어나는 혁신교육 사례를 직접 수집했다. 책에는 유치원생에게 만들기를 통해 수학을 가르치는 사례를 비롯해 블록 게임의 일종인 마인크래프트로 글쓰기와 역사연구, 수학과 과학 수업을 접목한 초등학교 사례, 학생들이 정원을 가꾸면서 실생활 기술을 배우는 고교, 각 상급생이 팀장을 맡아 12명의 하급생 팀원을 이끌며 학교 운영을 하는 고교 사례가 담겼다. 아울러 지역 기업 40곳과 협력해 산업계에서 내놓은 아이디어를 파트너 교사들과 학생이 프로젝트로 풀어 나가며 역량을 기르는 수업 사례 등도 눈여겨보자.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고 창의적 도전 과제를 수행하며 삶과 연계된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여러 학교의 사례가 생생하다. 던바 인터미디엇스쿨, 찰스턴 칼리지에이트스쿨, 올림픽 고교, 액턴아카데미 등 혁신적인 수업을 하는 학교를 비롯해 빅픽처러닝, 칸 아카데미, 노블임팩트, 센트럴시티컨선(CCC)과 같은 비영리단체와 기업들의 성공 사례까지 제시한다. 저자는 이런 우수 사례의 핵심을 네 글자로 요약한다. ‘목적의식’(Purpose), ‘필수역량’(Essentials), ‘주체성’(Agency), ‘지식’(Knowledge)의 머리글자를 딴 ‘PEAK’(피크)다. 사실 이런 혁신교육 사례는 국내에도 많이 알려졌다. 혁신학교를 비롯해 중학교 자유학기제, 일부 지역에서 시작한 IB(국제바칼로레아) 등이다. 하지만 혁신교육은 ‘대학 입학’이라는 큰 벽에 가로막히기 일쑤다. 사회가 대학 내실보다 간판을 더 따지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이름 있는 대학에 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사태 이후 불거진 내신 불신, 점수가 아닌 잣대로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에 관한 불신 때문에 학교를 믿지 못하겠다는 목소리도 높다. 암기 위주 수업을 강조하고 시험을 통해 산출한 점수로 학생을 줄 세우는 일을 반복한다. 이렇게 혁신교육은 또다시 한 발짝 물러선다. 저자는 이런 현실을 우려하듯 “기존의 현실과 싸우는 식으로는 절대로 변화를 일으키지 못한다. 뭔가를 변화시키려면 기존 모델을 쓸모없게 만드는 모델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혁신교육에 부정적인 이들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배움의 목적은 대학 입학인지, 아니면 삶의 준비인지.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정시 확대 역주행’ 고려대, 정부 지원서 탈락

    “2021입시 내신 확대 탓 괘씸죄” 분석 정부는 “공정성 평가서 감점” 선 그어 고려대와 성균관대 등 10개 대학이 대입전형 개선을 목적으로 한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중간평가에서 탈락했다. 고려대 탈락은 ‘정시 30% 확대’라는 정부 기조에 반기를 든 결과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교육부는 “절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교육부는 올해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중간평가 결과, 57개 대학을 지난해에 이어 계속 지원대학으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교육부가 사교육을 줄이고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입시제도를 개선한 대학들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해에는 67개교에 학교 규모별로 약 2억~20억원이 지원됐다. 지난해 지원받은 고려대, 성균관대, 서울과학기술대, 숙명여대, 부산대, 전북대, 순천대, 한동대, 한국교원대, 우석대가 올해는 지원 대상에서 빠졌다. 이들 대학은 이의신청과 전형개선 등을 통해 지원사업에 다시 선정될 수도 있다. 이날 고려대가 지원에서 제외되자 교육계 안팎에서는 ‘괘씸죄’가 적용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려대는 최근 발표한 2021학년도 입시계획에서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선발하는 전형을 기존 9.6%에서 27.8%로 대폭 늘리면서 수능 위주 정시를 30%까지 늘리지 않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앞서 지난해 교육부는 정시 선발을 최대 30%까지 끌어올려 달라고 주요 대학 측에 권유한 바 있다. 그러나 송근현 교육부 대입정책과장은 “입학사정관을 당초 계획보다 적게 채용하고 학생부교과전형이 면접 위주로 운영된 점 등이 탈락 사유”라며 세간의 분석을 부정했다. 교육부가 재정지원 사업을 무기로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해명에도 고려대의 탈락은 다른 대학에 ‘본보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2022학년도 정시 확대를 우회적으로 압박했다는 것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겨우 0.3%P 늘린 정시… 또 대입 혼란만 키웠다

    겨우 0.3%P 늘린 정시… 또 대입 혼란만 키웠다

    교육부 “2022학년도까지 30%” 권고에도 고대 18.4% 등 일부 정시 확대 반발 기류 “現 고1 입시 땐 눈치작전 더 치열해질 듯”현재 고2 학생이 치르는 2021학년도에 각 대학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10명 중 2명 정도를 정시로 뽑을 예정이다. 고1 입시에 해당하는 2022학년도에는 정시를 30%로 확대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큰 변화가 예상된다. 다만 일부 대학에서 정시 확대 기조에 대한 반발 기류가 감지돼 혼란 우려도 나온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0일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통해 2021학년도 수시모집으로 26만 7374명(77.0%), 정시모집에서 8만 73명(23.0%)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수시는 0.3% 포인트 줄고 정시는 0.3% 포인트 증가했다. 정시모집 비율은 2007학년도에 처음 절반 이하로 떨어진 이후(2006학년도 51.7%, 2007학년도 48.5%) 지속 감소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2022학년도 대입개선안에서 수능 위주 정시 비중을 30%로 늘리기로 하면서 각 대학이 이를 반영해 정시가 소폭 늘어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의 주요 15개 대학도 한국외대와 숙명여대를 제외하고 모두 수능 위주 정시 비중을 최대 3% 포인트 이상 늘렸다. 주요 15개 대학의 수능 위주 정시 비율은 2020학년도 평균 27.5%에서 2021학년도 29.5%로 늘어난다. 다만 서울대(21.9%), 고려대(18.4%), 경희대(25.2%), 숙명여대(25.7%) 등은 여전히 30%를 크게 밑돌아 2022학년도 정시 전형 비율을 대폭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고려대는 2021학년도 입시 요강에서 정시 비율을 늘리는 대신 학생부교과전형을 대폭(9.6%→27.8%) 늘려 정부의 정시 확대 기조에 동참하지 않았다. 교육부의 정시 30% 확대 권고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이 30% 이상인 대학은 예외로 하는 조건을 활용하기 위해 학생부교과전형을 확대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고려대 관계자는 “2022학년도 입학전형은 내·외부적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면서 정시 30% 확대를 이행하지 않을 가능성을 열어놨다. 송근현 교육부 대입정책과장은 “(고려대와 같은 움직임이) 다수 대학으로 확대돼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재정지원사업 참여 자격 요건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요 15개 대학에 지원할 학생들의 눈치 작전은 더 치열해져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대학들이 2022학년도 수시, 정시에 대한 입장 발표가 늦어질수록 수험생들의 혼란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학종 강세와 학생부교과전형 증가, 정시 수능 증가, 논술 감소로 상위권 수험생들은 여전히 학종·내신·수능이란 ‘고난의 트라이앵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은 고등학교와 시도교육청에 책자로 배포된다. 7월부터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www.adiga.kr)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이낙연 “우리사회 포만감은 가짜…노무현, 희망·고통·각성 남겨”

    이낙연 “우리사회 포만감은 가짜…노무현, 희망·고통·각성 남겨”

    李총리 盧10주기 영화 관람 뒤풀이서 일화 소개“노무현, 뿌리 가진 대통령… 정치 본질 배워”“노무현 흔든 사회구조 개선됐는지 자신 없어”이낙연 국무총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존재 자체가 우리에게 희망, 고통, 각성 등 복합적인 느낌을 준다”며 “노 전 대통령의 정치는 뿌리를 가진 정치”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새벽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영화 ‘노무현과 바보들’을 관람한 사실을 소개하며 “노무현 대통령께서 우리에게 남기신 희망, 고통, 각성 등을 그대로 전해주는 작품”이라고 남겼다. 이낙연 총리는 전날 저녁 서울 신촌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 ‘노무현과 바보들’을 본 뒤 근처 청년 창업 맥줏집에서 노무현재단 장학생, 영화에 출연한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과 뒤풀이를 가졌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노무현 하면 떠오르는 것은 희망”이라면서 “바보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희망, 권위주의와 지역주의가 허물어질 수 있다는 희망, 노사모로 대표되는 보통 사람들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이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및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역임했던 이 총리는 “당시 출입 기자들에게 2002년 대선의 정치사적 의미에 대해 ‘포 더 피플’(국민을 위한)에서 ‘바이 더 피플’(국민에 의한)의 시대가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이 당한 수많은 조롱, 경멸, 턱없는 왜곡, 그것을 막아내지 못한 우리의 무력감, 지켜드리지 못했다는 자책감에서 오는 고통이 있다”며 “이래서는 안 되겠구나, 민주주의가 만만한 것이 아니구나, ‘바이 더 피플’은 부단한 과정에서 온다는 각성을 알려주셨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그러면서 “노무현을 흔들고 왜곡하고 조롱했던 사회구조가 개선돼 있다? 그렇다고 답할 자신이 없다”라고도 했다. 또한 “우리 사회는 가짜 포만감 같은 게 있다”며 “충분히 만끽하고 있는 것 같은데 가짜다”라고 지적했다.이 총리는 노 전 대통령과의 여러 일화도 풀어놓았다. 그는 “제가 최종정리한 취임사를 한 자도 안 고치고 읽어주실 정도로 관대하신 분인데 딱 한 번 역정을 내신 적이 있다”며 “TV 토론을 앞두고 넥타이와 표정을 어떻게 하셔야 한다고 이야기했더니 ‘그게 왜 중요합니까. 그 이야기 그만 하세요’라며 역정을 내시더라”고 소개했다. 이어 “TV를 보는 국민은 꾸민다고 해서 넘어가지 않고 (정치인의) 뒷모습도 다 본다”며 “그것을 일찌감치 간파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그러면서 “학생들이 저에게 ‘앞으로 정치인이 되고 싶은데 뭐하면 되느냐’는 질문을 한다”며 “정치는 기교보다는 지향이다. 무엇을 지향하는가, 지향을 향해 얼마나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하는가, 이것의 축적이 좋은 정치인으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2002년 대선 경선 이전 노 전 대통령의 최고위원 시절 광주 연설도 소개했다.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임기 말이어서 지역 내 피로감이 있었지만,이것을 뒤집을 만큼 진정성 있는 연설이었다는 것이 이 총리의 설명이다. 이 총리는 당시 노 전 대통령이 ‘경상도 사람인 내가 김대중 대통령을 지지한 것은 바른길로 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광주 시민 여러분도 길 놔주고 다리 놔줄 것을 기대하고 지지한 것이 아니지 않으냐’고 연설했다고 했다. 이 총리는 “(저는) 대변인이어서 당시에 뒤에 앉아있는데 정치의 본질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딱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美 여고생, 115개 대학 합격…장학금만 총 43억원

    美 여고생, 115개 대학 합격…장학금만 총 43억원

    미국의 한 여고생이 총 115개 대학으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아 화제에 올랐다. 특히 대학에서 제공하는 장학금을 다 합치면 무려 370만 달러(약 43억원)가 넘는다. CNN등 현지언론은 26일(현지시간) 인생에 가장 어려운 결정을 앞둔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 국제고등학교 3학년 생인 러브 앙투아네트(18)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해부터 줄기차게 여러 대학에 입학 지원을 한 러브가 최근까지 받은 합격 대학은 무려 115곳으로 이 안에는 종합과 단과대학이 모두 망라되어 있다. 특히나 아직 12개 대학으로부터는 답변이 오지않아 합격 대학수와 장학금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러브의 고등학교 GPA(내신 성적)는 3.7의 우수한 편으로, 여기에 각종 클럽과 교내 외 소사이어티 활동, 우등생 그룹인 내셔널아너소사이어티(NHS) 멤버, 아르바이트 등 학창 시절을 바쁘게 보냈다. 흥미로운 점은 러브가 왜 이렇게 많은 대학에 지원했는지다. 이에대해 러브는 "얼마나 많은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지 궁금해 계속 지원해 본 것"이라면서 "처음에는 이렇게 많은 입학허가를 받을 줄 몰랐다"며 웃었다. 이어 "내 스스로도 몇 개 대학에 지원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러브가 실제 입학을 고려하고 있는 대학은 루이지애나 주립대, 미시시피 주립대 등으로 최종 결정은 5월 1일이다. 다만 초등학교 교사가 되고 싶은 바람을 이루기 위해 관련 학과에 진학할 예정이다. 러브는 "이달 내 각 대학에 캠퍼스 투어를 다녀올 예정"이라면서 "집에서 함께사는 어린 5명의 동생을 돌본 경험이 많아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선생님이 되고싶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정시 늘리랬더니… 고려대, 2021학년도 교과전형 3배 확대

    고대 측 ‘교과전형 높으면 제외’ 허점 노려 학부모단체 “민심 거스르고 있다” 규탄 고려대가 현 고교 2학년생이 치를 2021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학생부 교과전형 선발 비율을 현재보다 3배가량 늘리기로 했다. 교과전형은 원래 내신 성적 위주로 뽑는 방식인데 고대의 교과 전형은 ‘변형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 평가받는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으로 뽑는 정시 전형 확대를 유도한 정부 방침에 반한 결정이라 향후 논쟁이 예상된다. 24일 교육계에 따르면 고려대는 지난달 말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학생부교과전형(학교추천Ⅰ)을 30%로 늘리는 안을 담은 2021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제출했다. 현재는 신입생의 10.5%(400명)만 이 전형으로 뽑는다. 대신 학종(학교추천Ⅱ) 비율 등을 약간 줄이는 등 조정하기로 했다. 일부 대학은 내신 성적 100%로 이 전형 합격자를 가리지만, 고려대는 2020학년도 기준으로 내신과 면접을 모두 본다. 고려대의 선택은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대입 개편 공론화 과정을 거쳐 모든 대학에 “2022학년도까지 정시 비율을 최소 30%로 확대해 달라”고 권고했다. 따르지 않는다면 입학사정관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서 배제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사실상 강제한 셈이다. “수능으로 뽑는 게 가장 공정한 입시”라는 여론을 반영한 결과다. 다만 교과전형 비율이 30% 이상 되는 학교는 수능 비율 확대 권고 대상에서 제외했다. 현재 교과전형 비율이 높은 학교는 대부분 지역대여서 정시 확대의 타깃이 아니라고 본 것이다. 고려대는 허점을 노린 것이다. 전문가들은 “고려대의 교과전형은 학종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정성 평가인 학종은 합격과 불합격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어 많은 학부모들로부터 ‘깜깜이 전형’이라는 불만을 사 왔다. 이 대학의 교과전형은 내신 성적으로 3배수 추린 뒤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또 수능최저학력기준(수시 최종 합격을 위해 최소한 받아야 하는 수능 등급)도 달성해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내신, 수능, 면접을 모두 잘 본 학생을 뽑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고려대의 방침이 알려지자 정시 확대를 주장해 온 학부모단체는 반발했다.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은 이날 오전 서울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시 대신 교과전형을 확대하는 고려대와 정시 확대 계획이 없는 서울대는 민심을 거스르고 있다”고 규탄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내신 좋은 ‘수시파’ 학생부 집중… 내신 불리 ‘정시파’ 수능 올인

    내신 좋은 ‘수시파’ 학생부 집중… 내신 불리 ‘정시파’ 수능 올인

    3월 개학과 함께 “이제 진짜 수험생”이라는 압박감이 채 가시기 전에 치르는 1학기 중간고사 이후엔 자칫 고3의 긴장감이 느슨해지기 쉽다. 그러나 중간고사 이후 전략을 어떻게 세우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대입에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본인이 목표로 하는 대학이나 혹은 자신의 성적에 따라 어떤 전략을 세워야 최선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1학기 중간고사 이후 고3 입시 전략’을 정리했다. 1학기 중간고사가 지난 시점에 내신 등급은 사실상 정해진 것으로 봐도 크게 무리가 없다. 따라서 수시에 불리한 내신 3등급 이하 학생이라면 내신 중심의 학생부전형 준비에 시간을 빼앗기기보다 수능 준비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편이 효과적이다. 6월 4일에는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모의고사가 실시된다. 6월 모의고사는 시·도 교육청이 돌아가며 주관하는 4월 모의고사와 달리 처음으로 재수생과 함께 치르는 시험이다. 따라서 4월 모의고사에 비해 성적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반면 6월 모의고사에서 준비를 철저히 해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남은 수험 기간 자신감을 확보하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다만 6월 모의고사는 실제 수능과 출제 범위가 다르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자연계열의 경우 수험생들이 다소 어려워하는 기하와 벡터에서 일부 단원이 출제된다. 인문계열도 미적분Ⅰ의 일부 단원이 출제되기 때문에 이후 학습에 따라 충분히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 과학탐구Ⅱ 과목은 출제 범위가 넓지 않아 6월 모의고사 이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실제 수능에서는 점수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모의고사 성적이 낮게 나왔다거나 생각만큼 점수가 곧바로 오르지 않는다고 해서 낙담할 필요는 없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표본조사 결과 실제 본수능에서 1등급을 받았던 학생들의 60~70%는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는 2등급 이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난다”면서 “일단 모의고사 점수가 나오면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본인의 취약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본 수능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중간고사 이후 대학별 모의논술에 응시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학별 출제 경향, 유형을 미리 파악하고 사전에 감을 잡에 놓으면 수능 이후 논술 준비에 보다 편하게 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신이 높지 않은 학생이라면 전략적으로 논술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특히 5월 24일 모의 논술을 치르는 연세대의 경우 올해 전체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폐지하고, 논술고사를 수능 전에 실시해 논술의 중요도가 더 커졌다. 6월 모의고사를 치른 이후엔 곧바로 기말고사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수시와 정시 중 어느 곳에 집중해야 할 것인지 명확하게 정한 뒤 움직이는 ‘선택과 집중’에 들어가야 한다. 우선 내신이 우수해 수시에 지원할 학생이라면 기말고사를 차분히 준비한 뒤 여름방학 기간인 7~8월에는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과 학생부 관리를 해야 한다. 반면 내신이 상대적으로 불리해 정시를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여름방학 기간에 부족했던 수능 공부를 최대한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여름방학을 보낸 뒤 학교로 돌아오는 9월은 이른바 ‘정시파’와 ‘수시파’가 학교 안에서 본격적으로 구분되기 시작하는 시기다.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수능 준비에 ‘올인’하는 반면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내신에 계속 집중하거나 학생부나 논술 준비 등에 분주해지기 때문이다. 정시파 학생들은 학교 분위기가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미리 염두에 두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수능에 대비해 학습 패턴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학교 내 자율학습 공간이나 독서실 등 어떤 학습공간에서 주로 공부할 것인지도 정해 두는 편이 좋다. 이 시기에는 수능에서 본인이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을 한 개 이상 확실하게 만들어 두는 게 심리적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수시파 학생들은 내신과 학생부에 집중하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대비해 어느 정도는 수능 준비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9월에 평가원이 실시하는 모의고사는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본인이 지원하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에 맞출 수 있을지 미리 확인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수능을 한 달 앞둔 10월이 되면 정시파 학생들은 실전 체제에 돌입해야 한다. 실전 경험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가능하면 매주 실전 모의고사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그동안 만들어 왔던 오답 노트를 바탕으로 실수를 최소로 줄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수시파 학생들은 연세대 등 일부 대학이 10월에 논술과 면접을 진행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준비 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수능에 소홀히 해선 안 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숙명여고 쌍둥이 “실력으로 성적 올렸는데 모함 받아”

    “맘카페·국회의원·교육감 세력이 조작” “피고인이 증인과 동생에게 숙명여고 시험지나 답안지를 사전에 유출해서 준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습니까.”(변호인) “아닙니다. 결코 없습니다.”(쌍둥이 언니 A양)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이기홍 판사 심리로 열린 전 숙명여고 교무부장 현모씨의 재판에서 아버지로부터 시험 답안을 미리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쌍둥이 자매는 아버지의 혐의를 적극 부인했다. 특히 두 자매는 검찰 조사에서 “모함받고 있다”, “조작됐다”며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드러났다. A양은 “검찰 조사에서 실력으로 좋은 성적을 받았는데 아버지가 교무부장이라는 이유로 다른 학부모나 학생에게 모함을 받는 거라고 주장했는데 맞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동생인 B양도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 맘카페, 국회의원, 교육감 세력이 이 모든 상황을 조작했다”고 검찰 조사에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자매는 똑부러지는 말투로 검찰과 변호인의 질문에 답하며 의혹을 극구 부인했다. 모의고사 대신 내신 성적에 집중했고, 교사 성향을 빨리 파악해 공부를 열심히 한 결과 성적이 급상승했다는 게 공통된 주장이었다. 그러면서도 A양은 매 시험마다 자신의 성적에 대해 대부분 “기억이 안 난다”고 했고, B양은 검찰의 신문마다 “질문 취지가 뭔가”, “문제를 보여 줘야만 답할 수 있다”며 받아치기도 했다. 시험지나 메모지에 숫자를 나열해 사전 유출된 답을 적은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반장이 불러준 모범답안”이라고 입을 모았다. B양은 음악 시험에 나온 용어들을 메모지에 적은 것에 대해 “유용하고 아름다운 용어들을 평생 기억해 놓으려고”라는 취지로 검찰 조사에서 말했지만 법정에서는 “기억이 안 난다”고도 했다. 쌍둥이 자매의 증인신문에는 어머니가 신뢰관계인으로 옆자리에 동석해 네 가족이 모두 한 법정에 자리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숙명여고 ‘문제 유출’ 쌍둥이 언니 “모함받았다 생각한다”

    숙명여고 ‘문제 유출’ 쌍둥이 언니 “모함받았다 생각한다”

    숙명여고 정답 유출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교무부장 재판에 나온 쌍둥이 딸 중 언니가 ‘실력으로 1등 한 것인데 학부모와 학생들의 모함을 받았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이기홍 판사 심리로 23일 열린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A씨의 공판에서 현씨의 딸 B양이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은 쌍둥이 딸 중 언니인 B양이 먼저 출석해 피고인석에 앉은 아버지 앞에서 증언했다. 검찰이 ‘시험 전에 A씨로부터 정답을 받아서 적은 전혀 없나’라고 질문하자 B양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오로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실력으로 1등 한 것인데 아버지가 교무부장이라는 이유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시기 어린 모함을 받았다는 건가’라고 묻자 “맞다.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앞서 B양은 수사 과정에서 갑자기 성적이 좋아진 이유에 대해 ‘1학년 1학기 시험을 치르고 교과서 위주의 출제 방식과 과목교사의 성향을 터득하고 맞춤형 공부 방법으로 시험 범위를 철저히 암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이날 재판에서 밝혀졌다. 그러면서 ‘2학년 2학기에 점수가 떨어진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검찰 질문에 “국영수 과목에서 순서를 잘못 써서 틀린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신 성적에 비해 전국 모의고사 성적이 안 좋은 이유에 대해서는 “다른 학생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모의고사를 열심히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시험을 치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영어 시험지에 서술형 문제 정답 문장이 적힌 것에 대해 “공부하다가 중요해 기억하려 한 것을 시험 시작 후에 더 정확히 기억하고자 적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A씨 측 변호인이 ‘허위로 답한다면 증인의 인생에서 큰 잘못이 생길 뿐만 아니라 큰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A씨가 사전에 답 알려준 게 한번이라도 있나’라고 물었을 때에도 B양은 “아니다. 결코 없다”면서 재차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 또 ‘문제 하나를 암기하는 것과 숫자 20개를 외우는 것 중에 무엇이 더 쉬운가’라는 물음에는 “전자가 더 쉽다”고 말했다. 증인 신문이 끝난 뒤 B양은 “이 사건에 관해 주변과 언론에서 많은 말들이 나왔지만, 판사님은 법정 안 모습을 보고 정확히 판단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숙명여고에서 교무부장으로 재직하던 중 2017년 1학기 기말고사부터 2018년 2학년 1학기 기말고사까지 5차례 교내 정기고사에서 시험 관련 업무를 총괄하며 알아낸 답안을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던 쌍둥이 두 딸에게 알려주고, 응시하게 해 학교의 성적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1학년 1학기때 각각 문과 121등, 이과 59등이었던 쌍둥이 자매는 2학기에는 문과 5등, 이과 2등으로 성적이 크게 올랐고, 2학년 1학기에는 문과와 이과에서 각각 1등을 차지하는 급격한 성적 상승을 보여 문제 유출 의혹의 대상이 됐다. 이들은 경찰 수사가 발표된 지난해 12월 퇴학 처분을 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데스크 시각] 외신기자 논란의 불편한 진실/김상연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외신기자 논란의 불편한 진실/김상연 정치부장

    글을 시작하기 전에 분명히 해둘 게 있다. 언론의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는 점, 그리고 외신이든 내신이든 동등하게 언론의 자유를 누려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일부러 명예를 훼손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아닌 한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수석대변인으로 지칭했다고 해서 그 외신기자를 불손하다고 비난하는 건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다. 그런데 블룸버그 외신기자 논란의 본질은 언론의 자유 문제가 아니다. 외신을 정치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정쟁의 도구로 삼는 이 나라 특유의 정치문화가 논란의 본질이다. 제1야당 원내대표가 국회 연설에서 문 대통령을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고 칭한 뒤 여당 의원들이 반발하자 “민주당 의원님들, 이거 외신 보도 내용입니다”라고 말한 순간 그 외신은 이미 정쟁의 한복판으로 끌려들어 왔다는 얘기다. 한국 사회에서 ‘외신’이란 단어는 단순히 ‘외국언론’을 뜻하는 게 아니다. 알량한 정치권력을 손에 쥐기 위해 좁은 땅덩어리에서 동서남북으로 갈려 목숨 걸고 싸우는 이 나라에서 외신이란 단어는 심판자의 권능을 갖고 있다. 우리끼리 멱살을 잡고 싸우다가도 “외신에서도 당신이 잘못했다잖아”라고 들이대면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한 축구선수처럼 고개를 떨군다. 심판은 가급적 선수와 연관성이 적어야 한다. 거리상으로도 멀고 국적상으로도 멀어야 더욱 공정하게 보일 것이다. 블룸버그 기사라고 하면 태평양 건너 뉴욕 맨해튼의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미국인 기자가 쓴 것이라는 편견을 대부분의 한국인이 갖고 있다. 그런데 서울에 사는 한국인 특파원이 문제의 기사를 쓴 사실을 민주당이 알게 됐고, 그 당의 대변인은 “검은 머리 외신이 미국 국적 통신사의 외피를 쓰고 국가원수를 모욕한 매국에 가까운 내용”이라고 거칠게 논평했다. 그 대변인은 아마도 ‘알고 보니 그 외신은 우리랑 똑같은 선수인데 심판행세를 한 거라고요’라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기존의 편견을 기준으로 보면 그의 심정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는 ‘외신=심판’이라는 잘못된 프레임에 걸려들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비판을 샀다. 해법은 무엇일까. 우선 ‘외신’이라는 말을 쓰지 말아야 한다. 그냥 ‘블룸버그’라고 하면 된다. 미국에서는 굳이 공식적으로 내신, 외신을 구분하며 차별하지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이라고 하지 ‘내외신 합동기자회견’이라는 이상한 말을 쓰지 않는다. 심지어 외국언론사 기자도 일정 요건을 갖추면 백악관 풀취재 기자단에 들어갈 수 있다. 한국에서 외신기자가 청와대 풀취재 기자단에 들어간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정치권은 물론 언론이 외신 보도를 무분별하게 인용하는 행태도 무덤으로 보내야 한다. 한국의 언론들은 내신 보도 인용엔 인색하면서 외신 보도는 심판 대접을 하며 애용한다. 물론 대부분 그 언론사의 이념(또는 이익)에 맞는 것만 취사선택해 보도한다. 따라서 외신을 정치적으로 악용한다는 의심을 사기싫으면 팩트(예컨대 ‘북미 정상회담 다음달 개최’) 인용은 몰라도 주장이나 관점(예컨대 ‘문 대통령은 김정은의 수석대변인’) 인용은 삼가야 한다. 사실 이번 외신기자 논란은 우리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자꾸만 남의 시선과 평가에 연연하는 자화상을 드러냈다. 오랜 세월 중국이라는 큰 나라 옆에 살면서 얻은 지정학적 열등감이 우리의 DNA에 녹아 있는 것일까.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와 음식에 감탄하는 프로그램이 TV 채널 여기저기에 범람하는 것을 보면 왜 ‘외신’이 아직도 정치판에서 대접을 받는지 알 수 있다. carlos@seoul.co.kr
  • 헌재 “자사고·일반고 ‘이중지원 금지’ 위헌”…고교입시 작년처럼

    헌재 “자사고·일반고 ‘이중지원 금지’ 위헌”…고교입시 작년처럼

    동시선발은 합헌…이중지원 금지 ‘위헌’에 정부의 자사고 ‘고사’ 정책 제동 불가피자사고·외고 등 일반고와 같은 시기 이중지원 가능자연계 최상위권 학생 총 4번 지원 기회중3 학부모 ‘입시 눈치작전’ 이어질듯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원자의 일반고 이중지원을 금지한 현재 신입생 선발제도가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고교입시 전형이 지난해와 같은 틀을 유지하게 되면서 자사고 지망생과 학부모들이 우려했던 혼란은 일어나지 않게 됐다. 정부의 자사고 폐지 정책에는 일정 부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헌법재판소는 11일 자사고의 학생선발 시기를 일반고와 같은 ‘후기’로 조정하고 자사고와 일반고 양쪽에 이중지원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81조 제5항을 위헌으로 결정했다. 헌재는 자사고와 일반고 학생을 동시에 선발하도록 한 같은 법 시행령 제80조 제1항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자사고와 일반고가 학생선발은 같은 시기에 해야 하지만 양쪽에 이중지원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로써 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 학생선발이 앞으로도 지난해처럼 일반고와 같은 시기에 치러지고, 양쪽에 이중지원도 할 수 있게 됐다. 헌재 결정에 따라 올해도 자사고·외고·국제고 전형은 12월쯤 일반고와 함께 치러진다. 고교 입학전형은 통상 8∼11월에 학생을 뽑는 전기고와 12월에 선발하는 후기고로 나뉜다. 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 등은 전기, 일반고는 후기에 입시를 치러왔다. 전기고 모집 때 과학고를 썼다가 떨어져도 후기고 모집 때 자사고·외고·국제고 중 한 곳을 쓸 수 있는 것도 다르지 않다. 자사고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앞으로도 지난해처럼 집에서 가까운 일반고에 함께 지원할 수 있다.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은 ‘영재학교→과학고(전기모집)→자사고·일반고(후기모집)’ 등 총 4번 지원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이에 따라 영재학교와 과고의 경쟁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최상위권은 자사고를 지원하고 중상위권은 집에서 가까운 일반고를 지원하는 현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지난해 6월 말부터 효력 정지 상태였던 자사고·일반고 이중지원 금지 관련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조항은 조만간 법령을 개정해 삭제할 예정이다. 교육당국의 ‘자사고 폐기’ 정책에 힘이 빠지면서 자사고 지원율을 보면서 추가모집 막판까지 중3 학생과 학부모들이 ‘눈치작전’을 펼치는 현상은 당분간 줄지 않을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교육부는 자사고 등이 우수 학생을 선점해 고교서열화를 심화시킨다고 보고 2017년 12월 일반고와 동시에 학생을 선발하도록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또 자사고 지원자는 일반고에 이중으로 지원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에 지난해 2월 상산고와 민족사관고 등 전국단위 자사고 이사장들과 자사고 지망생 등은 “동시선발·이중지원 금지 조항이 평등권과 사립학교 운영의 자유,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선택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80조에는 고교 유형별 학생선발 시기가 규정돼 있고 81조에는 고교 지원 시 지켜야 할 사항이 담겨있다. 자사고는 교육부가 시행령 개정을 강행하자 크게 반발하며 헌재에 헌법소원을 제기하고 효력정지 가처분도 신청해 이중지원 금지 규정의 효력을 정지시켰다. 다만 동시선발 규정 효력정지는 얻어내지 못했다. 헌재가 동시선발과 이중지원 금지가 모두 합헌이라고 판단하면 자사고는 큰 타격을 입지만 이날 헌재가 동시선발은 합헌, 이중지원 금지는 위헌으로 결정하면서 현 상태를 유지되게 됐다. 헌재 결정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자사고 재지정 평가(운영성과평가) 결과가 중요해졌다. 자사고 불합격에 따른 ‘고입 재수위험’을 만들어 자사고 지원을 망설이게 함으로써 사실상 ‘고사’시키겠다는 교육당국 방침이 물거품되기 때문이다. 자사고는 수시 비중을 강화한 대학입시에서 내신성적 받기가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재수위험까지 생기면 지원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교육부는 판단했었다. 결국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이라는 국정과제를 이룰 방법이 재지정 평가밖에 남지 않게 됐다. 교육부는 헌재 결정이 나온 직후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시·도 교육청과 함께 자사고·일반고 고입 동시 실시가 현장에 안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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