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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문고 사태 전말

    상문고 사태는 99년 12월 서울시교육청이 상춘식(尙椿植·60) 전 교장의 부인 이우자(李優子·59)씨의 재단 이사장 취임을 승인하면서 비롯됐다. 시교육청은 교사와 학생들이 반발하자 “99년 8월 개정된사립학교법에 의거,비리 관련자도 2년이 경과하고 해임 사유가 해소되면 복귀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상씨가 94년 횡령했던 보충수업비와 찬조금 등 22억여원을 변제했기 때문에문제가 없다는 설명이었다. 시교육청은 그러나 상문고 전교조분회 교사들이 지난해 1월시교육청 별관을 점거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자 한달 뒤 이씨의 이사장 취임을 취소하고 관선이사를 파견했다. 이씨측은이에 서울행정법원에 임원취소처분 취소청구소송을 제기, 지난해 6월 승소 판결을 받아 다시 재단을 장악했다. 여기에 재단측이 94년 상문고 비리사태 당시 교감으로 내신성적 조작에 관여했던 장모씨(60)를 최근 교장으로 임명하면서 사태가 더욱 악화일로로 치닫게 됐다. 시교육청은 행정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항소,다음달 19일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그러나 고등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놓든교사,학부모,학생들 사이에 이해가 엇갈리는 데다,사태가 장기화되는 과정에서 감정의 골도 깊어져 엄청난 후유증이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99년 8월 사립학교법이 개정된 뒤 상문고 뿐 아니라덕성여대 등 여러 사학에서 비리에 연루됐던 임원들이 재단에 복귀하면서 분규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개정 사립학교법은 사학에 대한 국가의 통제기능을 약화시킨 대신 재단에 인사와 재정 권한을 집중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 교육위 소속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 등은사립학교법 재개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비리 관련자의 재단 복귀 허용 시한을 2년에서5년으로 늘리는 것 등이다. 그러나 사학을 운영하는 일부 의원들과 사학 관계자들의 로비 등으로 제동이 걸려 재개정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상문고생 “무기한 등교거부”

    옛 재단의 복귀와 내신성적 조작에 연루됐다며 장모씨(60)의 교장 선임에 반발,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상문고 학생들이7일 등교를 거부키로 결의,사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학생회 임원 51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임시대의원회의를갖고 찬성 50표,기권 1표로 8일부터 무기한 등교거부를 결의했다. 학생대표 조연무군(18·3년)은 “관선이사를 파견하는 등교육청에서 학교 정상화를 위한 분명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등교거부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상문고교 학부모들 자녀등교 거부 결의

    상문고 사태가 다시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비리에 관련된 옛 재단의 복귀와 내신성적 조작에 연루된장모씨(60)를 교장으로 선임한 데 반발,학생들이 이틀째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상문고 학부모 600여명은 5일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등교 거부를 결의했다. 학부모들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수표교 교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번 사태의 최대 피해자는 우리 아이들”이라면서 “서울시 교육청에서 관선이사를 파견,학교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자녀들을 등교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학부모회장 김수자(金秀子·48·여)씨는 “등교 거부의 시작은 학생회 대표들과 상의해 결정할 것이며 수업 일수에 지장을 받지 않는 범위에서 결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재단 선임 교장 출근저지…상문고 입학식도 못열어

    지난 94년 내신성적 조작과 횡령 혐의로 퇴진했던 옛 재단이사진의 복귀를 놓고 분규를 빚고 있는 서울 방배동 상문고등학교가 2일 재단의 교장 선임에 반대하는 학생들과 교사들의 반발로 입학식을 열지 못했다.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입학식은 1,600여 학생,학부모, 교사들이 재단측이 지난달말 임기가 만료된 정항시 교장(61)의 후임으로 임명한 장모씨(61)의 출근 저지와 입학식장 입장을 막으면서 10분만에 무산됐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새 입시제 재수量産 우려

    지난해 Y대 생명공학부 수시모집에 합격한 A군(19)은 1학기를 마친 뒤 휴학할 생각이다.A군은 “수능이 쉬워지는 추세여서 5개월만 공부하면 더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학에서 1학기 동안 수학과 물리학을 배우면 심층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올해 시행되는 새 입시안이 재수생을 양산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입시제도가 바뀐다는 부담 때문에 “붙고보자”며 하향안전 지원한 학생들이 대거 재수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내신성적을 위해 따로 공부할 필요가 없는 데다,5∼6개월의‘반짝 공부’만으로도 수능 성적을 올릴 수 있고,대학에서기초과학과 교양과목을 공부하면 심층면접과 통합교과형 논술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 난이도를 재작년처럼 상위50%의 평균이 100점 만점에 77.5점 정도가 되도록 조절,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고액과외 근절과 사교육비 경감,고교 교육 정상화를 겨냥한 쉬운 수능이재수를 부추긴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내신성적이 400명 가운데 4등이었으나 수능 점수가 380점대에 그쳐 명문대에 낙방한 B군(19)은 “수능에서 문제 몇 개를 실수로 틀려 억울하다는 친구들이 많다”면서 “같은 반이었던 40여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재수를 하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J대 사회계열 정시모집에 합격한 C양(19)도 “내신성적이 좋아 재수하기로 했다”면서 “대학에서 교양과목을열심히 듣고 폭넓은 독서를 하면 심층면접 등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선 고교 교사들은 재수를 하겠다는 졸업생이 어느해보다많아 걱정이다.서울고 3학년 부장 김영규(金泳圭·55) 교사는 “수능이 쉬워 점수가 오를 것으로 믿고 재수를 생각하는학생이 3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서울 K고 D교사(46)는“이제 고3이 될 학생들은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이 금지돼 있던 세대여서 1년 선배들보다 학력이 떨어진다”면서 “이 때문에 특히 수능이 큰 영향을 미치는 정시모집에서 재수생에비해 불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로학원 김용근(金湧根) 평가실장은 “내신에 신경쓰지 않고 학원에서 심층면접과 통합교과형 논술에 대비한 심도 있는 수업을 받는 재수생들이 유리할 듯하다”면서 “고액과외근절 등을 목표로 한 입시안이지만 재수생이 느는 부작용이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한양대 공과대의 한 교수도 “지난해처럼 수능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면 새 대입제도는 재수생 양산 제도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교실을 바꾸자] 오로지 성적만 강요..경쟁넘어 서로 감시

    * 학생들이 지적하는 문제점. 최근 중고생 3명 중 1명꼴로 학교를 꼭 다닐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한국교육개발원의 설문조사가 있었다.교실붕괴를 우려하는 얘기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공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불신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시켜주는 사례였다. ‘교육개혁’이란 대명제 아래 백가쟁명식 논의들이 난무하는 요즘,실제 현장에 있는 학생들의 불만은 무엇이고,이들이 바라는 좋은 학교의 모습은 어떤 것들일까. 한서진양(18·서울 광남고 2년) 오세환군(18·서울 가락고 2년) 김승석군(19·경기 두레자연고 2년) 장여진양(16·고1중퇴·서울지역중고등학생연합 회장)등 4명의 학생이 털어놓는 생생하고 솔직한 얘기들을 옮겨본다.이들은 21일 대한매일 주선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서진 (여진에게)학교를 그만둔 뒤 후회하지 않았니?◆여진 작년 9월 학생 인권을 위한 중고등학생연합을 만들면서 학교에서 징계처분을 받았는데 그때 내친 김에 자퇴했어.지금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운영하는 서울 청소년 문화교류프로그램 ‘미지센터’에 참여하면서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지. ◆세환 학교 안다니고 혼자 공부하기 힘들지 않니?◆여진 학교 다닐때는 좋든 싫든 정해진 시간에 공부를 해야했는데지금은 내가 필요할때 하니까 더 잘돼.학교에서 공부하는게 제일 비효율적인 것 같아. ◆세환 (승석에게)두레자연고는 대안학교라고 들었는데 뭐가 다르니?◆승석 대안학교에 오는 애들은 크게 두 부류야.흡연,절도 등 흔히문제학생이라고 불리는 애들이 한 부류고,개성을 못살리는 일반학교에 실망해서 일부러 찾아오는 아이들이 또다른 부류지.대안학교의 가장 큰 특징은 공부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거야. 단순암기나 주입식보다 동기유발식 수업이 훨씬 효과적이잖아. ◆세환 동감이야.전에 가르치시던 국어선생님은 학생들 스스로 조를짜서 공부하고 발표하게끔 수업을 진행했는데 다른 시간에 졸던 아이들도 그 시간만큼은 아주 즐거워하더라구. ◆여진 내신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주입식 교육을 따라가게 되는 것 같아.내신제를 없애야 돼. ◆서진 그렇게 되면 학생들이 공부 안해서 하향평준화될 우려도 있지않겠니?◆승석 근본적인건 배우는 사람의 자세라고 생각해.내가 배우고 싶어서 하다보면 성적은 당연히 올라가지.학생들이 내적인 변화를 꾀할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지만….‘시험보니까공부해라’가 아니라 지적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된다면훨씬 좋지 않을까. ◆세환 한반에 학생수가 50명이 넘는데 어떻게 일일이 그럴 수 있겠니?◆승석 그건 그래.전에 다니던 학교에 재학증명서 떼러갔더니 선생님이 내 이름 대신 번호로 기억하시더라구.얼마나 황당했는데. ◆여진 교사와 학생의 관계도 좋은 학교의 기본요소라고 생각해.서로인격적으로 존중하는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어야 하는데 선생님들은 무조건 통제하려하고,학생들은 수동적으로 끌려다니고…. ◆세환 학교마다 학생회 단체가 있지만 의미가 없지.선생님들과 학생들간에 의사소통이 잘 안되니까 가치관 차이를 좁힐 기회가 별로 없어. ◆여진 교육의 본질은 전인격체 양성이라고 하지만 실상은 특별활동,교우관계 다 희석되고 오직 공부하는목적만 남은 것 같아. ◆서진 맞아.요즘 교실풍경은 선의의 경쟁을 넘어서 살벌하기까지 해.방학때는 친구들끼리 서로 더 많이 공부할까봐 감시할 정도니까…. ◆여진 우리 교육은 기본 밑바탕부터 너무 혼란스러워.문제만 생기면앞뒤 안가리고 새로운 정책을 계속 도입하느라 정신이 없는 것 같아. ◆세환 입시만 해도 공교육을 정상화한다는 취지로 수능이 쉬워진 대신 구술·심층면접 등이 도입됐는데 오히려 구술학원만 더 다녀야하는 신세가 됐어. ◆서진 명문대 가려는 목적이 있으면 제도가 바뀐다고 해서 사교육이없어지지는 않을 것 같아. ◆승석 난 우리 사회가 사람이 자원이라고 하면서 ‘슈퍼맨’을 요구하는게 아닐까 생각해.모든 과목을 잘하는 학생보다 전문성에 초점을맞추는 교육이 정말 필요할 것 같아. 정리 이순녀기자 coral@. *전문가 제언. ◆정진곤(鄭鎭坤·한양대 교육학과)교수 현재의 초·중·고교 교육체계는 획일된 평등의식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학생이나 학부모에게 학교선택권이 전혀 없다.더욱이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교육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학교도 같고 수업방식도 같기 때문이다.대학도 이같은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제7차 교육과정이 시행됐다.보충학습과 심화학습,이른바 ‘수준별 교육’이 가능하다.하지만현장에서는 많는 문제와 부작용을 낳고 있다.아직 교사와 학생·학부모 등 교육의 주체들이 의식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특히 학부모들은자식의 능력을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은 채 무조건 ‘심화학습’만 고집하고 있다. 제7차 교육과정은 좀더 충실히 기초학력을 갖춘 학생을 길러내자는취지에서 출발한다.모든 학생들을 평준화시키는 교육 보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더욱 잘할 수 있도록 교육여건을 만들어 주는 ‘이상적인’ 교육과정이다.학교도 실정에 맞게 교육 프로그램을 짜 학생들의소질과 적성을 개발하도록 해야 한다. ◆강덕화(姜德化·개포고) 교사 최근 일련의 교육개혁 방향 자체는옳게 가고 있다.중학교 의무교육은 국가가 더 많은 부분을 부담하는완전한 의무교육으로 가야한다.또 대입시제도가 초·중·고 교육의내용을 규정할 정도로 큰 영향력을 끼치는 만큼 형식적 변화만으로근본적 개혁을 이룰 수는 없다.진정 필요한 것은 사회 모든 구성원이교육에 대해 명확하게 공통된 철학을 정립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부분으로는 교육현장에서 교수기능과 행정기능의 분리가필요하다.정책당국에서 내려오는 많은 양의 공문과 자질구레한 잡무의 부담,요식적인 장학사의 행차 등이 교사가 교수기능에 전념하지못하도록 만들고 있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교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지금처럼 정책 당국이 교사를 신뢰하지 않고 교육의 모든 책임을교사에게 지우려는 모습은 공교육을 무너뜨리고 사교육을 부추기는꼴이다.일부에서는 “교육부가 나서지 않으면 우리나라 교육이 잘된다”는 말까지 도는 실정이다.대부분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교육과 바른 가치관 정립을 위해 연구하고 고민하고 있다. *선진국의 교육개혁 사례. 수요자 중심,학생 중심의 학교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선진국들의 사례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교육부가 최근 발간한 ‘주요국 인적자원개발 정책추진 현황’보고서 중에서 학교개혁 부분을 간추린다. ◆미국 헌장학교(charter school)와 신미국고교(new American schools)가 대표적이다.헌장학교는 수요자 중심 및 선택을 중시하는 대안적제도로서 교사,학부모,지역사회 등이 운영하는 학교다. 지역교육청또는 주교육청과 일종의 계약인 헌장을 체결해 정부의 통제를 받지않고 이를 중심으로 운영한다.91년 미네소타주에 처음 설립된 이후현재 3,000여개의 헌장학교 설립이 추진중이다. 신미국고교는 지식기반경제에서 높은 학문수준과 직업적 능력을 지녀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진학 및 직업준비교육 강화와 산학협동체계 구축 등에 기반을 두고 운영되는 학교다. ◆영국 대처 정부시절부터 추진된 국고보조금지원학교(grant maintained schools)는 초·중등학교가 원하면 선택할 수 있는 제도로 교사,학부모,지역인사,교육청 지명인사 등으로 구성된 학교운영회가 학교운영의 모든 책임을 진다.89년 처음 등장한 이래 99년 현재 약 1,200개에 달하며 전체 중등학생의 5분의 1을 수용하고 있다.학교는 독자적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학교재정운영과 의사결정권을 가지며 지방교육청 대신 교육고용부의 직접 관리를 받지만 간섭은 없다. ◆프랑스 94년 베이루 교육부장관은 ‘신학교계약’정책을 통해 각학생의 필요와 관심에 따른 다양성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중학교 과정을 3주기(관찰·적응,심화,진로 사이클)로 재구조화했다.주요 개혁내용은 기초 능력강화와 함께 수업내용이 이해가 쉽도록 학과를 구성하며,지도 수업제를 도입함으로써 진로교육 및 시민교육을 강화하자는것이었다. ◆호주 99년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교육장관회의에서 주·자치구·연방 교육장관들은 ‘21세기 학교교육을 위한 국가목표’를 정했다.학교교육은 모든 학생들의 재능과 능력을 최대로 개발해야 하고,사회적으로 평등해야 함을 목표로 삼았다.이를 위해 학교교육국에서는 직업교육훈련,정보기술 교육을 강조하고,호주 토착민들과 장애인들에게교육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정책을 실행중이다. ◆일본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기회를 확대하기위해 중·고 일관교육을 선택적으로 도입하고 학교제도의 복선화구조를 추진하고 있다.2003년까지 완전 주 5일제 수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사립학교의 활성화,대학입시·고교입시 개선 등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
  • 서울대 새 입시案 ‘파문’

    서울대가 지난 17일 ‘공격적’ 입시안을 발표함에 따라 각 대학에비상이 걸렸다. 일부 대학은 “서울대 입시안이 전인교육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긍정적인 부분도 없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서울대가 9월에 수시모집으로 모집정원의 30%를 뽑겠다는 것은 한마디로 우수학생을 싹쓸이하겠다는 발상”이라며 수시모집 시기를 1학기로 옮기는 등 대책마련에나섰다.학원가도 심층면접·구술고사 준비반 운영을 검토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논술고사를 폐지키로 한 서울대와는 달리 논술고사를 계속치르겠다는 대학도 많아 수험생들은 수능,내신,심층면접 및 구술고사,논술고사 준비 등으로 ‘4중고’를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19일쯤 입시안을 발표키로 했던 연세대는 17일 서울대가 입시안을 발표하자마자 곧바로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연세대는 우수학생 유출을 막기 위해 ‘수시합격 복수지원제 폐지’문제를 교육부와 협의중이다.한 관계자는 “지난 94년 수능시험이도입된 뒤 서울대와 입시안을 달리하는 방법으로 우수학생들을 뽑았다”면서 “심층면접을 도입하지 않는 등 연세대를 목표로 공부하는학생들을 유치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2월말쯤 입시안을 발표할 예정인 고려대는 논술고사에 영어지문 등을 제시해 사실상 지필고사를 대신할 계획이다.면접에서도 전공 지식에 대한 질문을 던져 구술고사의 효과를 거둔다는 복안이다.이에 따라 전형은 2∼3단계가 되며,수능 성적은 수학능력 여부를 가늠하는정도로 비중이 낮아질 전망이다. 또 수시모집을 1·2학기로 나눠 각각 모집정원의 5%와 30% 정도를뽑고,벤처창업자 특례입학 등 특별전형을 통해서도 8% 정도를 선발할예정이다. 서강대는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수시모집 시기를 1학기로 앞당길 계획이다. 이렇게 될 경우 2학년 때까지의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밖에없어 심층면접 도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강재효(姜在孝) 입학관리처장은 “제한된 교수 인원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는 것 자체가쉽지 않은데다 수학능력이 우수 학생들을 가릴 수 있을 정도로 측정도구도 마련하지 못해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19일 입시안을 발표하는 한양대는 인문계의 경우 논술시험을 계속유지하고,자연계 전형에는 심층면접을 도입할 계획이다.심층면접에서는 가상 상황을 설정,논리력과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를 출제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 강남의 한 유명 입시학원은 논술교사들이 심층면접·구술고사를 담당토록 업무를 새로 분장하는 한편 면접·구술 전문강사를초빙해 구술과 면접만 가르치는 단과반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대성학원 한남희(韓南熙) 상담차장은 “서울대반에 한해 논술과목을없애고 1년 과정으로 면접·구술고사 수업을 신설할 계획”이라고밝혔다. 전영우 박록삼 이송하기자anselmus@
  • 서울대 2002학년 입학전형안 주요내용

    2002학년도 서울대 입시안의 특징은 2단계 전형방식과 수시모집 확대,모집단위 광역화,전면 추천제와 추천인 실명제 등으로 요약할 수있다.논술은 폐지했다.2001학년도에는 수능성적과 학생부 성적,논술,면접 점수 등을 합산해 석차순으로 신입생을 선발했다. ■모집정원과 단위 대학원 중심 편제로 가기 위해 모집정원을 지난 99학년도의 4,910명보다는 1,010명,2001학년도보다는 626명이 줄어든3,900명으로 감축하는 대신 대학원 입학정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전공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지금의 16개 단과대 82개 학과 또는학부별 모집방식에서 7개 계열 16개 모집단위로 광역화하되 2학년 과정을 마친 뒤 전공을 선택하도록 했다. ■전형요소별 적용 방법 1단계 전형에 지원하려면 수능1등급(현재의수능석차 상위 4% 이내)과 2등급(상위 11% 이내) 중 2개 영역 만점또는 상위 3% 이내여야 한다. 학생부의 교과성적은 모집단위별로 2단계에서 총점의 50∼60%를 반영한다.학생부 반영비율은 1학년 20%,2학년 30%,3학년 50%다.검정고시 출신자 등 학생부 비적용 대상자는 같은 수준의 수능성적 지원자의 내신성적을 기준으로 점수를 부여한다. 비교과영역은 학생부에 기재된 봉사정신,협동성,근면·성실성,성장환경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추천서와 자기소개서 및 학업계획서,수상경력을 서류심사를 통해 반영한다.비교과영역의 정시모집 반영비율은 1단계 전형에서는 A·B·C등급으로 나눠 B급 이상이어야 통과되며,2단계 전형에서는 총점의 25%(미술계는 10%)를 반영한다. ■정시모집 1단계에서는 모집단위별로 수능 3∼4개 영역별 합산점수와 봉사활동내역,추천서,자기소개서,수상경력 등 비교과영역 성적을토대로 정원의 2배수(미대는 3배수)를 뽑는다.2단계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성적 60%(자연대·공대 50%),비교과성적 25%,심층면접·구술고사 15%(자연대·공대 25%) 등을 반영,합격자를 가려낸다.2005학년도부터는 고교 심화학습을 인정,통상적인 교과범위를 넘는 심화학습을 이수한 학생들에게 가산점이 부여된다. ■수시모집 1단계에서는 교과성적과 비교과성적을 50%씩 반영해 선발하며,2단계에서는 심층면접·구술고사만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수시모집 지원자격은 수능 2등급 이내로 하되,고교장추천제 전형처럼고교별 지원가능인원의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정원외 특별전형 정원의 3%(100명 이내) 범위 내에서 정원외로 농어촌출신자를 뽑는다.자격조건은 읍·면 단위 중·고교 전과정을 포함해 9년 이상의 교육과정을 부모와 함께 농어촌에서 거주한 학생으로 수능성적 2등급 이내여야 한다. 특수교육 대상자 전형에서는 수능2등급 안에 드는 20명 이내의 장애인을 정원외로 선발한다. 외국근무·영주자 자녀 특별전형은 외국에서 부모와 함께 5년 이상생활하며 공부한 학생 30명 안팎을 뽑는다. ■전면 추천제 및 추천인 실명제 모든 지원자는 의무적으로 추천서를제출해야 한다. 지원자의 학습태도와 생활습관을 1년 이상 지켜본 사람이면 교사,학교장 등과 동등한 추천자격을 갖는다.추천 남발을 막고 추천에 따른 책임과 의무를 부과하기 위해 추천인 실명제를 도입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2002학년도 입시안 관계자 반응

    17일 발표된 서울대의 2002학년도 입시안에 대해 일선 교사와 다른대학 관계자,입시전문가,학생들은 “수능시험·내신성적·구술고사등 모든 것을 잘하는 ‘만능학생’만 서울대 입학이 가능해졌다”고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좁아진 입학문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도 높았다. ■일선 교사 서울 상문고 임명근 교사(51)는 “서울대 인원이 줄어든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학생들에게는 엄청나게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같은 학교 3학년 부장 유기암(柳基岩·55)교사는 “좋은 학생들을 뽑으려는 서울대의 충정은 이해하나 우수학생들만 독점하고,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을 교육시키려는 자세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서울대가 학벌 위주의 사회를 조장하려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또 “학생들에게 구술시험에 대비해 대학 기초교양공부까지 하라고 해야 할 판”이라면서 “서울대 입시안은 일선고교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것 같다”고 불평했다. 고려대부속고 오백렬(吳伯烈·52·국어) 교사는 “심층면접과 구술고사의 비중이 커졌으면서도 수능과 내신 역시 모두 중요하다는 점에서 입시지도에 많은 부담을 느낀다”면서 “정규 교육과정만으로 수험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는 더욱 힘들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개포고 노재훈(盧載勳·50) 교무부장은 “서울대 입시안은 공교육정상화라는 취지에 어긋난다”면서 “구술고사 준비를 위한 학원과고액 과외의 등장은 필연적”이라고 잘라 말했다. ■서울대 및 타대학 관계자 김하수(金河秀) 연세대 입학관리처장은“좋은 학생을 독점하려는 서울대의 입시안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비상회의를 개최,우리 대학의 입시안을 18일이나 19일쯤 발표하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서울대 사회과학대의 한 교수는 “서울대가 우수 학생을 모두 수용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입시안”이라면서 “특히 2단계 전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면접·구술고사의 객관성 확보가힘들어 시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학생 및 입시전문가 최유성(崔有成·18·현대고 2년)군은 “수능과내신에 신경쓰면서 구술고사 공부까지 하려면 정말 힘들 것”이라면서 “지난번 서울대 면접에서 어려운 문제들이 출제돼 이미 구술고사과외와 옛 본고사 문제풀기 과외를 받는 친구들이 많다”고 걱정했다. 대성학원 이영덕(李永德) 평가관리실장은 “수능 비율이 떨어지긴했지만 무시할 수 없는데다 학생부 비율이 커지고 구술 준비까지 해야 하는 힘든 제도”라면서 “특히 가정환경이 어려운 수험생은 서울대 입학이 더욱 힘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영우 박록삼 이송하기자 anselmus@
  • 서울대 입시전형안 특징 분석

    2002학년도 서울대 대입 전형계획의 가장 큰 특징으로 학생부 성적과 함께 면접의 비중이 엄청나게 커진 점을 꼽을 수 있다.학교 및 사회생활을 소홀히했다가는 서울대의 입학은 거의 불가능하게 된 셈이다.모집단위의 광역화,모집인원 감축,전면 추천제 도입 등도 눈길을끈다.대입 제도의 새로운 획을 긋었다는 게 교육계의 일반적인 평가이다. 물론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은 다단계 전형 중 1단계 관문 통과에결정적이므로 여전히 중요한 요소이다.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와 추천서·봉사활동·수상경력 등의 비교과영역이 50%씩 반영된다.또 정시모집에서 합격·불합격의 마지막 관문인 2단계에서도 학생부 60%,비교과영역 25%,면접 및 구술고사 15%가 적용된다.학교성적과 봉사생활 등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대목이다.서울대는 특히 학생부의 성적 등에 비중을 둔 만큼 고교에서 일삼아온 ‘성적 부풀리기’ ‘마구잡이 상주기’ 등에 대한 보완 장치까지 마련했다. 예컨대 전과목별 평균석차 백분율을 현행 30등급에서 60등급으로 세분,보다 정확하게 학교성적을따지는 데다 영리단체가 아닌 공신력있는 대회에서 받은 상만으로 제한했다.여기에다 60등급화는 과학고와외국어고 등 특목고 학생들에 대한 불리한 내신의 구제 효과도 염두에 둔 조치로 보인다. 또 면접 및 구술고사의 반영률을 1%에서 15%로 대폭 확대해 학생부등 성적 위주의 평가에 보완를 꾀했다.1인당 20∼30분씩 할애하는 심층면접을 통해 수험생의 기본 소양은 문론 지적 능력,제출한 추천서등의 진위 등까지 꼼꼼히 챙길 방침이다. 하지만 학교교육 내실화라는 긍정적인 평가속에 서울대 16개 학장단의 ‘소계열별 모집단위 인정’ 등에 대한 요구와 함께 모집단위 및정원에서 ‘두뇌한국(BK)21’사업에 제시한 약속을 위반했다는 비난도 적지 않다. 더욱이 수능·학교성적·비교과영역·면접 등을 모두 ‘따로 따로’ 준비해야 하는 부담을 갖게 돼 ‘슈퍼맨’같은 수험생만이 서울대의 지원이 가능하다는 비판의 소리도 나온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서울大 “門 좁고 험난해진다”

    서울대는 2002학년도 입시에서 모집인원을 2001학년도에 비해 15%가량 줄이기로 했다.또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심층면접과 구술고사,전면 추천제 및 추천인 실명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2002학년도 대학입학 전형 시행안을발표했다. 시행안에 따르면 서울대는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모집인원을 올해보다 626명,99학년도보다 1,010명이 줄어든 3,900명으로 정했다. 80여개 학과 또는 학부별 모집방식을 7개 계열 16개 모집단위로 광역화했다. 학생들은 2학년 과정을 마친 뒤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합격자는 2단계 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1단계에서는 수능성적 등을중심으로 2배수(미대 3배수)를 뽑고,2단계에서는 1단계 합격자에 한해 ‘제로베이스’에서 학생부 성적,면접 및 구술고사 등의 점수만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정시모집과 수시모집의 선발비율을 80 대 20에서 70 대 30으로 조정,수시모집 비율을 늘렸다.정시모집은 수능 성적 1등급(전체 4% 이내)이거나 수능 2등급 중 2개 영역 이상에서 만점 또는 상위 3% 이내인수험생에게 지원자격이 주어진다.30등급인 내신등급을 60등급으로 세분화해 내신성적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외국어고와 과학고 출신이다소 유리해졌다. 9월부터 선발하는 수시모집은 지원자격 조건을 수능 2등급 이내로하되 고교별로 인원 제한은 두지 않기로 했다.우수 학생을 유치하기위해 고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입학 허가 예정자’를 뽑되 오는 3월 세부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또 모집단위 광역화로 학생들이 인기 학과로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학생 선발시 미리 전공을 예약하는 ‘전공예약제’를 실시키로 했다. 이밖에 사립대에서 실시하고 있는 농어촌학생 및 특수교육 대상자에대한 정원외 특별전형도 처음으로 도입키로 했다. 유영제(劉永濟)입학처장은 “단순 암기식 수험 준비에서 탈피하도록심층면접 및 구술고사를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평소 독서를 많이하고 생각을 깊이 하는 수험생에게 유리한 입시안”이라고 평가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李기준 서울대총장 “수능성적순 학생선발은 잘못”

    서울대 이기준(李基俊)총장이 수학능력시험점수에만 의존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현행 입시정책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담은 신년사를냈다. 이 총장은 서울대 정시모집 마감일인 29일 미리 발표한 신년사에서“서울대부터도 성적순으로 학생들을 줄 세워 놓고 앞에서부터 뽑아왔다”면서 “한번 치른 수능성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이 총장은 이어 “최근 한 여고생이 낮은 내신성적때문에 유학을 결심,하버드대에 진학했다는 소식은 우리 교육의 현실이 어디쯤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면서 “수재들이 모인 서울대의 국제경쟁력이 아직 기대 이하라는 점은 우리의 선발 방식이 많이 잘못된 것을 반증한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신문독자 1,000명 조사…보도는”신뢰” 개혁은”글쎄”

    우리나라 국민들은 국내신문의 보도에 대해 대체적으로 정확하고 신뢰할만하다고 평가하는 반면 국민여론의 수렴 정도와 언론사의 자율개혁 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언론개혁시민연대(언개연·상임대표 김중배)와 한국기자협회(회장 김영모)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9∼21일 전국의 만 20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문개혁관련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신문보도의 정확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0.5%가 ‘정확하다’고 답하였으며,‘정확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10%에 그쳤다. 또 신문보도의 신뢰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53.1%가 ‘신뢰한다’고 응답했으며,14.8%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신문보도의 국민여론 수렴 정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35.3%에 그쳤으며,20%는 ‘수렴하지 않는다’고 답하기도 했다. 또 기자들의 촌지수수 및 골프접대와 관련,68.3%는 ‘받아서는 안된다’고 답했고,축구복표사업 등 언론사의 사행성사업 참여에 대해서도 61.2%가 ‘해서는 안된다’고 응답,언론의 윤리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신문구독강요 경험에 대해서는 58.8%가 ‘있다’고 답했으며,41.2%는 ‘없다’고 답했다.언론사의 자율개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대해서는 55%가 ‘가능하다’고 답했으며,‘불가능하다’는 41.3%로나타났다. 한편 전국 일·주·월간지 기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소유구조 개선과 편집권 독립을 골자로 한 정간법 개정에 대해 93.5%가 ‘필요하다’고 밝혀 이 문제에 큰 관심을 두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운현기자
  • 수능만점 1명 서울대 탈락

    2001학년도 서울대 입시 특차전형에서 수능 400점 만점을 받은 수험생이 불합격했다. 서울대는 22일 특차전형 지원자 4,597명 가운데 수능 성적이 상위 3%에 들지 못한 자격미달자 36명을 제외한 4,393명을 대상으로 전형을실시해 합격자 748명을 발표했다. 인문계 최상위권 학과에 지원한 A군(19)은 수능시험 원점수는 400점만점을 받았으나 학생생활기록부 등급(내신)이 2등급(1등급과 1.5점차이)이었으며, 제2외국어 시험에서 20점 만점을 받지 못한 것으로확인됐다.A군이 지원한 학과는 합격선이 398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390점 이상의 고득점 탈락자가 2,500여명(인문계 1,500여명,자연계 1,00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서울대 특차모집에서 탈락한 390점 이상 고득점자들은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대학 정시모집에서는 하향·안전 지원할 것으로 예상돼 눈치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특차 합격자를 발표한 고려대에서도 390점 이상을 얻고도 불합격한 수험생이 736명으로 집계됐다.390점 이상 불합격자는 경희대 225명,성균관대 85명,한양대 70명 등이었다.21일 발표한 연세대 특차에서도 390점 이상 불합격자가 974명이었다. 서울대 권두환(權斗煥) 교무처장은 “8단계로 늘린 동점자 처리 규정을 적용했지만 법학부 12명,의예과 1명,기계항공학부 1명,컴퓨터공학부 1명 등 15명의 동점자가 나와 이들을 모두 합격 처리하고 미달된 간호학과에서 5명을 뽑지 않아 최종 선발인원은 원래 계획보다 10명 많은 748명이 됐다”고 밝혔다.수능시험 만점자 66명 가운데 서울대를 지원한 수험생은 불합격자 1명을 포함,58명으로 확인됐다. 이번 서울대 특차모집에서는 지난해 20.3%였던 재수생이 26.5%인 198명으로 늘어났다.여학생은 230명(30.7%)이 합격해 지난해보다 2% 포인트 감소했다. 서울대는 대학 및 학과의 서열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이유로 모집단위별 고득점 탈락자 수는 발표하지 않았다. 전영우 안동환기자 ywchun@
  • 선발방식 다양화만이 혼란 줄인다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나치게 쉬웠던 것으로 드러나자‘쉬운 수능’에 따른 수험생들의 대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물론 각 입시주체들이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각 대학들은 수능시험의 변별력을 탓하기보다는 다양한 전형도구를 마련,수험생들의 정확한 능력을 재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교육부도 해마다 수능 난이도를 ‘임기응변’식으로 처리할 게 아니라 미리 예측 가능토록 예시,수험생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야 한다는목소리가 높다. 연세대 김하수(金河秀) 입학관리처장은 13일 “대학들은 수능성적만으로 결정하는 선발방식을 버려야 한다”면서 “대학의 특성과 목표에 맞는 변별 도구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처장은 또 “두터워진 중상위권 수험생들이 하향지원하면 대학의 서열화도 완화된다”면서 “적성과 상관없이 대학을 정한 뒤 학과를 선택하는 관례에서벗어나,먼저 학과를 고른 뒤 대학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현청(李鉉淸) 사무총장은 “올해 수능에서 고득점자가 많이 나온 만큼 대학들은 어렵더라도 다단계 전형과 함께심층면접,논술고사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정부도 수능시험을 자격고사로 할지,수험전형자료로 할지를 확실히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조흥순(曺興純) 대변인은 “대입합격 여부가단지 수능점수로만 가려지는 것처럼 보여지고 있다”면서 “대학들은논술과 면접,내신, 특기·적성 등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들인 그간의노력과 비용을 최대한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출제위원에 중등교사들도 참여시켜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일고 강태하(姜太河) 연구부장은 “각 대학들은 총점 선발방식말고 학과별로 수험생들의 과목별 적성이나 능력까지 파악할 수 있는전형방식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난이도 조절 뿐만 아니라 출제위원 구성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개선책 마련을 시사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서울대 특차 눈치작전 극심

    13일 서울대 특차전형 마감 결과 극심한 눈치작전이 펼쳐지는 가운 데 하향 안전지원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 진학이 가능한 상위 50%의 평균 성적이 지난해보다 무려 26.8점이나 오른 ‘고득점자 초인플레이션’ 사태가 일어나 합격선예 측이 어려운데다 내년부터 입시제도가 대폭 바뀌게 돼 ‘일단 붙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기학과 경쟁률 급락] 이날 2001학년도 특차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 과 738명 모집에 4,429명이 지원,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법학부, 의예과,경영학과 등 인기학과의 경쟁률은 크게 낮아진 반면 사회학과 ,사회복지학과 등의 경쟁률은 높아졌다.지난해 전체 경쟁률은 7.95대 1이었다. 이에 따라 올해 마지막으로 실시되는 특차전형에서 연세대,고려대,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 등 서울 시내 주요 대학과 중하위권 대학에 서 하향 안전지원 경향이 잇따르면서 합격선도 예년에 비해 상당히 높아질 전망이다. [막판까지 눈치작전] 이날 서울대의 원서접수 마감을 앞두고 수험생 과 학부모,지도교사들은 마지막까지 지원현황판을 지켜보며 치열한 눈치작전을 펼쳤다.일부 수험생들은 막판까지 지원학과를 빈칸으로 남겨놓고 휴대전화 등을 이용,정보를 수집하고 지도교사 등과 상담하 기도 했다.지방 고교의 경우 3학년 담임교사들이 학생들을 인솔,경쟁 률을 점검하며 현장에서 지원학과를 결정했다. 오후 5시 접수 마감시간을 넘겼음에도 원서 접수처인 체육관에는 수 험생들이 200m 이상 길게 줄을 섰다.학생들은 체육관 바닥에 앉아 지 원학과를 고쳤다.6시가 넘어서자 일부 수험생들은 특차지원을 포기하 고 전형료를 환불받기도 했다.원서접수는 마감을 2시간 이상 넘긴 오 후 7시30분에야 끝났다.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2시간마다 경쟁률을 공개한 서울대 입학 관리센터에 전화를 걸어 “오후 3시 이후의 경쟁률을 알려 달라”고 아우성쳤다. 수능시험 398점을 받은 특목고 출신 이모군(19)은 “법학부를 지원 하려 했으나 398점도 불안하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정치학과로 바꿨다 ”고 말했다.농업생명과학대를 지원한 정모군(19·재수생)은 “392점 을 받았지만 원하는 전기공학부에 지원하지 못했다”면서 “삼수를 하거나 나중에 과를 옮기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과학고,외국어고를 정상적으로 졸업한 학생들은 쉽게 출제된 수능 시험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낸 반면,특수목적고를 자퇴하고 검정고 시를 치른 학생들은 학교생활기록부(내신)에서 피해를 보지 않게 돼 다행이라는 반응이었다. D외고 자퇴후 독학으로 공부,398점을 받아 법학부에 세번째 도전장 을 낸 강모씨(20)는 “검정고시를 치러 학생부 교과성적에서 득을 보 게 됐다“고 말했다.반면 D외고에 다니는 아들을 둔 어머니는 “아들 이 특목고를 간 게 일생일대의 실수라고 말할 때면 마음이 아팠다” 고 입시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편 이날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사회대 사회학과로 4명 모집에 117명이 몰려 29.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다음으로 인 류학과 25대 1,사회복지학과 21.66대 1,언론정보학과 20대 1,심리학 과 17.5대 1 등의 순이었다. 의예과는 6.88대 1,법학부 6.74대 1,치의예과 9.3대 1,경영학과8.6 6대 1,컴퓨터공학부 4.56대 1,전기공학부는 4.52대 1로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크게 낮아졌다.간호대는 15명 모집에 10명이 지원,0.66대 1 로 미달됐다. 전영우 안동환 이송하기자 ywchun@
  • 서울 중고생 내년부터 학력평가

    내년부터 서울시내 중학교 3년생과 고교생 전원을 대상으로 객관적인 학력수준 측정을 위한 학업성취도 평가가 실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7일 중·고교생의 심각한 학력저하 현상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정확한 실력 파악을 위해 매년 1학기말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모의고사 형식의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수학·영어·국어·사회·과학 등 5개 과목으로 나눠 중 3년생과 고 1·2년생은 연 1회,고 3년생은 연 2회 치른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매년 전국 초·중·고교생의 학력평가를 위해 시·도별로 전체 학생의 0.5%를 표본추출해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서울시내 해당 학년 재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표집 대상에 들어가지 않은 학교들이 학생의 정확한 실력을 파악하기 힘들어 진학 지도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불만을토로해 평가를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그러나 학업성취도 평가가 순수하게 학생들의 학력수준을측정하는 목적으로만 쓰이도록 평가 결과를 내신성적에 반영하거나중간고사로 대체하는 행위 등은 엄격하게 금지할 방침이다. 또 학교간 학력차를 비교할 수 없도록 학교별 통계도 공개하지 않는다. 교육청은 이와 별도로 과외 과열방지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내년부터 고 3년생은 연 2회,고 1·2년생은 연 1회씩 무료 학력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순녀기자 coral@
  • 한국언론재단 주최 토론회

    매체비평은 신문의 보도내용을 비평한다는 점에서 흔히 ‘신문의 신문’으로 불린다.‘동업자 비판’이 여전히 금기사항으로 여겨지고있는 국내 신문업계의 현실을 감안하면 매체비평은 아직도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한국언론재단 주최로 지난달 30일 양평 남한강수련원에서 열린 ‘매체비평 현황과 전망’ 주제의 토론회는 국내 신문의 매체비평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자리였다.국내 일간지 및 언론관련 매체의 매체비평(미디어) 담당기자들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주제발표자인 고려대 신방과 심재철 교수는 ‘매체비평 칼럼의 비교분석’이라는 논문을 통해 매체비평의 뉴스가치,가독성,그리고 영향력 등을 계량화시켜 발표했다.우선 심교수는 국내신문의 매체비평을▲옴부즈맨 ▲미디어비평 ▲시론 등 세 영역으로 나눴다.이 가운데옴부즈맨은 ‘자사 홍보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고,미디어비평과 언론관련 시론은 언론전반에 대한 언론의 역할·기능에 대한 비판이 주류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옴부즈맨이 ‘편집국 및 독자와의 중계역할’,‘해당 언론사에대한 변화촉구’,‘보도방식에 대한 지적’이 주류를 이룬 반면 미디어비평과 시론은 필자의 전문지식을 활용,‘언론전반에 대한 변화촉구’가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뉴스가치 항목가운데 공표성·설명성·통합성과 관련해서는 세 분야 모두 낮은 점수를 받았다.심교수는 “아직 국내의 매체비평이 자리를 잡지 못한탓으로 질적 향상을 거듭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토론에서 장호순 순천향대 신방과 교수는 “한국의 옴부즈맨 제도는 독자들의 불만 해소를 주목적으로 하는 미국의 그것과 비교해볼 때 변질된 형태”라며 “지역사회·독자들과의 갈등을 줄이고 통합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경향신문의 미디어비평 집필자인 박인규 매거진X부장은 “한국신문의 매체비평은 정보가 부족한데다 깊이,용기,감동마저 없다”고 자평했다.또이대 신방과 이재경 교수는 “적당히 비판하고 더많이 칭찬하는 기존의 옴부즈맨 칼럼은 없어져야 한다”고 혹평했다.옴부즈맨 제도에 대한 대안도 제시됐다.민언련 최민희 총장은 “시민단체의 언론모니터팀이나 언론재단,언론학회 등 공익적 기관에서 옴부즈맨을 파견하는방식을 검토해볼만 하다”고 주장했다. 또 매체비평의 현실적 어려움에 대한 고충도 터져 나왔다.남영진 ‘미디어오늘’ 사장은 “신문은 자사이기주의,방송은 노조의 권력주의 때문에 제대로 된 매체비평을 하기가 어렵다”며 특히 방송비평의어려움을 토로했다.이에 대해 최진용 PD연합회장은 “대부분의 방송비평이 제작현장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부족해 PD들이 거의 주목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텍스트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논리정연한 비평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겨레 손석춘 여론매체부장은 “한국사회에서 이념적 지형이 닫혀있고 아직도 언론계 내부에 ‘동업자 봐주기’ 관습이 남아있어 언론비평에 제약이 크다”고 지적했으며,무등일보 김종석 기자는 “지방의 경우 동업자의식에다 지역연고까지 겹쳐 매체비평의 논의조차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사설] 새 入試 공정성 확보가 문제

    2002학년도 대학 입학시험은 일대 변혁이다.교육부가 29일 2002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계획을 발표했지만,실은 이미 2년 전인 1998년에기본 방향을 공표한 것이며 돌발적인 것은 아니다.당시 중3학생이대학에 들어갈 때를 맞춰 미리 알려 두었던 것이다.예고된 변혁인데도 새 제도시행은 불안해 보인다.고교와 대학들이 그 동안 대비를 충분히 해 온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입시 개혁은 학과 성적 위주의 입시 경쟁 때문에 뒤틀린 고교교육을 정상화하려는 것이 목적이고 큰 방향은 무시험 전형이다.대학의 필답고사를 금지했으며 수능점수도 총점이 아니라 9개 등급으로나타내되 전형기준으로는 최소한만 반영하게 했다.당연히 학교생활기록부 및 논술과 면접 성적,추천서 등이 중요한 몫을 하게 된다. 이런 대변혁을 한 해 앞두고 이번에 치러진 2001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쉽게 출제돼 고득점자가 많아지자 대부분의 대학이 크게 당황했다.예상밖의 결과라 하더라도 그렇게 당황한 것은 바로 내년으로 다가온 2002학년도 입시변혁에 대한 대비를 제대로 해오지 않았음을간접적으로 말하는 것이다.대학은 이제까지 수학능력시험 성적에 너무 기대어 왔다.여기에는 자율성의 한계 등 그럴 만한 이유가 있기는했다. 이제 2002년 대학 입시는 발등의 불이다.당장 내년 5월20일과 6월20일 사이에 첫 수시 모집을 해야 한다.가장 우려되는 것은 지원 학생을 어떻게 객관적으로 그리고 공정하게 평가하느냐 하는 문제다.수시모집은 수능시험 실시 전에 하는 것이라 고교에서 제출한 평가자료의 비중이 크다.내신 성적,수행 평가,봉사 활동,추천서 등을 공정하게 평가할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고교에서 이 평가자료들을 얼마나 공정하게 작성하느냐는 더 큰 문제다.벌써 고교들에서는 학생들의 내신 성적 부풀리기를 하고 있어성적 인플레가 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점수화하지 않는 그밖의자료들에 대한 기술(記述)은 또 어느 정도 신뢰해야 할지,치맛바람이다시 부는 것은 아닌지,우려되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교사들은업무부담이 과중해지겠지만,교육자의 양심과 사명감이 절대적으로요구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할 것이다. 입시에서 대학의 자율성이 제한돼 온 것은 사실이나,그 원인의 일부는 대학에 대한 불신이었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비점수화(非點數化)평가자료를 많이 활용해야만 하는 새 입시제도에서는 자칫하면 의혹을 낳을 수 있다.대학들은 정교한 전형방법을 마련하여 공정성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 고교평준화 이르면 2002년부터

    이르면 2002학년도부터 성남 분당·고양,부천,안양권역(안양,군포,과천)등 수도권 6개 도시에서 현행 고교별 입시제도가 폐지될 전망이다.반면 의왕지역은 교육여건이 개선될 때까지 지금과 같은 입시체제가 유지된다. 한국교육개발원은 2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도권 4개 권역 고교입시 제도 개선안’을 마련,경기도교육청에 제출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이들 6개지역에 대해 현재 고교입시 평준화 지역인수원시와 구(舊)성남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선복수지원 후추첨제’방식을 채택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방식은 해당 학군 내에서 학생이 희망하는 순서대로 지원학교를적어내면 각 학교별로 추첨한 뒤 배정하는 것으로,학생들은 선발고사성적(100점 만점)과 중학교 내신성적(200점 만점)을 더한 점수가 각학군별 모집정원에 들어야 한다. 학군은 성남의 경우 ▲수정·중원구와 분당구를 따로 운영하는 2개학군과 ▲성남시 전체를 1개 통합학군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고양시에 대해서는 일산구와 덕양구를 분리하는 2개학군과 고양시전체를 하나의 단일학군으로 운영하는 2가지안이 나왔고 안양-군포-과천시와 부천시는 각각 단일학군으로 운영하도록 교육개발연구원은 제안했다. 그러나 의왕지역은 지리적인 문제 때문에 평준화 대상지역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개발원 연구 결과를 토대로 올해 말까지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며 “평준화 도입이 결정될 경우 빠르면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이 고교에 진학하는 2002학년도부터 시행될것”이라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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