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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개편안 문답풀이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 개편안을 문답풀이로알아본다. ◆수능체제가 또 바뀌는데. 개편된 교육과정에 따라 입시제도의 변화는 불가피하다.오는 2004년까지 고교에까지 제7차 교육과정 적용이 완료된다.따라서 2004년 말에 치를 2005학년도 수능이 바뀌는 것이다.이는 98년에 예고했다. ◆가장 큰 변화를 꼽는다면. 5개 영역을 반드시 응시해야하는 지금과는 달리 보고 싶은 영역만 골라 볼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영역의 선택 범위는.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이 어떤 영역을 반영하느냐에 달렸다.영역별 선택과목도 마찬가지다.대학들은 현재 중3학년을 위해 내년말까지 학과·계열별 특성에 맞게 반영영역과 영역별 가중치 등 전형기준을 공고해야 한다.현 중3학년생은 2003년,즉 고교 2학년이 되면서부터 선택과목을 정할 수 있다. ◆직업탐구는 실업계 출신만 볼 수 있나. 꼭 그렇지는 않지만 실업계 관련 교과목을 82단위 이상 이수해야 응시할수 있다.이 때문에 인문계고교 학생들은 현실적으로 응시가 어렵다. 실업계 출신들도 직업탐구가 아닌과학탐구나 사회탐구를 선택해도 된다. ◆학생들의 학습부담은. 일찌감치 진로를 정해 선택과목을 공부하면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다만 소수 교과목을 심층적으로 공부해야 한다.출제범위에 포함되는 교과목 수는현재는 공통사회와 공통과학의 세부 교과목을 포함하면 10∼16개 과목에 이르지만 개편안은 5∼8개 과목으로 줄어들 수 있다. ◆출제범위에서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교과목이 제외됐는데. 고교 1학년 때까지 배우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은 고교 2·3학년 때 심화선택교과목을 배우기 전에 반드시 앞서 배워야 하는 기본 단계의 교육내용이다.따라서 심화선택교과목을 평가하면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도 간접적으로평가하는 셈이다.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은 내신성적을 통해서도 평가되므로 굳이 수능에서까지 평가해 고교 1학년 때 배운 내용을 반복학습하도록 할 필요가 없다. ◆자연계열에 대한 기피현상이 심화될 텐데. 총점제 폐지와 총점분포 미공개를 계기로 대학들도 입학생의 수능성적 수준을 높이려는 목적에서 교차지원을 허용해온 관행을점점줄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표준점수의 사용으로 계열선택의 유·불리가 없어지고 인문사회계열에 비해 모집정원이 두배 가까이되는 자연계열에 응시하는 것이 훨씬 낫다. 수리 ‘가’형이나 과학탐구 등 상대적으로 공부가 어려운 일부 교과의 응시자 수가 감소하는 문제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지만 많은 대학에서는 이런 교과 성적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새 수능이 몰고올 파장/ 특목고 선호 높아질듯

    수능시험이 2005학년도부터 수험생들이 희망 영역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는 ‘맞춤형’으로 개편됨에 따라 학원가가 새로운 생존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아울러 심화선택 과목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특정 영역에 중점을 두고 심층적으로 공부하는 과학고,외국어고 등특목고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맞춤형 학원’부상=입시학원들은 개편안이 발표되자“수험생들이 대학별 반영 영역에 따라 선택과목을 결정할 것이기 때문에 ‘종합반’은 퇴조하고 특정 대학과 학과지망생들을 위해 특정 과목을 전문으로 강의하는 단과반중심의 ‘맞춤형’학원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성학원의 한 관계자는 “공교육이 다양한 교과목을 심층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지 못해 학원과 과외 등 사교육 의존도가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입시제도의 변경으로 재수 기피 현상이 나타나 재수생 중심의 종합반 형태 학원의 인기도 시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새 수능체제에서는 대학과 학과별 반영 영역이 모두 다르고 수능 총점이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학원들이 입시철마다 작성해 진학 참고자료로 활용해왔던 ‘배치표’도사라질 전망이다. 그러나 학원 운영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대부분의 대학들이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을 기본으로 하면서 계열별로 사회탐구/과학탐구 영역의 과목을 ‘공통 분모’적으로 선택하는 방식을 취하면 현 수능 체제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재학생 전문학원은 고교 1년생들의 학생부성적을 관리해주는 ‘내신 체제’와 고교 2,3학년을 대상으로 한 ‘수능 체제’로 이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목고 열풍 불까=학원 관계자들은 “대학들이 수능 이외에 다양한 전형들을 개발하거나 수능 시험 난이도가 더높아질 경우 특목고 학생들이 유리할 가능성이 있다”고예상했다. 서울외고 진학담당 강병재교사는 “대학에서 전공과 연계된 과목에 가중치를 많이 둔다면 특목고 학생이 유리하다”고 점쳤다.한성과학고 3학년부장 최정덕교사도 “일반고보다 학습시설이 잘 갖춰진 특목고가 선택과목에 대한 심화학습을 더 잘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김영일이사는 “대학에서 특정 과목을 어떤 식으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사정이 달라지기 때문에 대학별 수능 반영안이 발표된 후에야 명암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윤주 김소연기자 rara@
  • 에듀토피아/ “인터넷과외 값싸고 실속”

    ‘국어·영어·수학,인터넷으로 공부해보세요’겨울방학은 중·고교생들에게 미흡한 과목을 보충하는 소중한 시간이다.본격적인 진학 준비에 들어간 중 2학년이나 고교 2학년에게는 더욱 그렇다.국·영·수는 기초가 없으면 점점따라가기 힘들기 때문에 방학기간의 활용 여부에 따라 많은 실력 차이가 난다는 게 교사들의 조언이다. 그렇다고무작정 값비싼 개인 과외교습이나 학원을 찾아나서기도 어려운 상황에서는 인터넷을 이용,실력을 쌓는 것이 훨씬 실속있다. ■권할만한 중고생 사이트. 인터넷에는 현직 교사가 운영하는 무료사이트에서부터 회원제로 운영되는 유료사이트까지 다양하고 알찬 국·영·수 학습자료가 많다. ◆서주홍의 문학속으로(myhome2.naver.com/qseo)= 고전에서 현대문학까지 작품별로 상세한 자습서 내용을 볼 수 있다.작가별 시·시조·소설의 해설도 제공하며 작품별 문제도 서비스한다.필독 소설 81편 전문과 현대문학 연표,속담모음 등 각종 자료가 총망라돼 있다. ◆정성록의 국어자료(my.netian.com/∼nhnt)= 시·소설·고전문학자료가 비교적 잘 정리되어 있다.수능에 잘 나오는 한자성어·속담·시조 문제와 함께 언어영역 10점 더 올리는 비법도 나름대로 제시하고 있다.수능 예상문제,논술코너도 있다. ◆안영선의 국어여행(imunhak.com.ne.kr)=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시·소설·고전의 모든 작품을 해설과 함께 싣고 있다.문학 장르별 개관에서는 기본 맞춤법,문법용어,국어사도 정리했다. ◆강기룡의 정선 국어자료실(korstudy.com)= 고교 교과서단원별 문제은행,문학작품 정리,독후감 자료 등이 서비스된다.학생들이 직접 쓴 분야별 우수 독후감도 볼 수 있다. 수능 출제경향,문제유형 설명도 있다. ◆차준식 영어교실(user.chollian.net/∼cjs0309)= 현직 교사의 오랜 경험을 토대로 한 사이트이다.교과서별로 출제됐던 시험문제,수능 문제은행,수능 필수 단어,단문 영작등을 띄워놓았다. ◆오길준의 고교영어(www.okzone.pe.kr)= 수능 문제유형에따른 풀이요령을 출제됐던 문제와 함께 알기쉽게 풀어놓았다.필수 연결어,속담,제목 등 독해비법 뿐 아니라 숙어,문법도 소개하고 있다. ◆유재호의 영어듣기(ahsknue.hs.kr/english)= 16개 시·도 교육청이 주관했던 중·고교 영어듣기평가를 실전처럼 테스트해 볼 수 있다.녹음 대본과 정답 확인이 가능하다. ◆잉글리쉬 랩(www.englishlab.com)= 중학교 7종 교과서 및 고교 8종 교과서 문제를 수록해 놓았다.상황별 생활영어도 익힐 수 있다. ◆매쓰탑(www.mathtop.com)= 까다로운 수학의 개념을 만화,생각열기,다지기 등을 통해 쉽게 전달하고 있다.틀린 문제가 자동 저장되는 오답노트,단원별 족집게 강의,영역별 정답률이 자세하게 기록되는 성적표 등 다양한 기능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승철의 수학교실(user.chollian.net/∼ls386)= 중학교부터 고교 과정까지 단원별로 공식 및 원리 등을 정리했다.질문과 답변방도 있다.자료실에는 중학교 과정과 공통수학,수학Ⅰ,수학Ⅱ로 나눠 각종 모의고사와 학교시험에서출제됐던 문제,단원별 요점정리 등을 풀이와 함께 제공한다. ◆마스크의 수학여행(www.mathkoo.com)= 중1∼공통수학 과정을 실제 강의처럼 구어체로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유료회원이 되면(6개월 2만원) 동영상 강의도 수강할 수 있다. ◆김기석의 수학산책(home.hanmir.com/∼kgs9518)= 96년 이후의 고교 3학년 모의고사와 수능 문제를 해설과 함께 싣고 있다.각종 경시대회와 국제 올림피아드 출제문제도 제공하고 있다. ◆스쿨 매쓰매틱스(www.mathteacher.pe.kr)= 중·고교의 모든 과정을 문제와 풀이 위주로 다루고 있다.e메일 주소를기입하면 매일 5개의 문제를 메일로 보내준다. 김소연기자 purple@. ■인터넷학습 효과 높이려면. 온라인 학습의 장점은 언제 어디서나 공부할 수 있다는것이다.게다가 비용도 싸다. 반복학습도 가능해 잘만 활용하면 상당한 학습효과를 거둘 수 있다.하지만 혼자서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이떨어지고 컴퓨터 오락 등 ‘옆길’로 벗어날 우려도 있다. 효과적인 온라인 학습을 하려면 무엇보다 남다른 각오를담은 계획표의 작성이 필수적이다.철저한 계획이 없으면컴퓨터 앞에서 어영부영하다 시간을 날릴 수 있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학습사이트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유료사이트의 경우 샘플 강의를 먼저 들어볼 필요가있다.샘플 강의가 맘에 들어도 막상 신청 뒤 공부를 하다보면 자신에게 맞지 않을 수도 있다.유료강좌는 비교적 가격부담이 적은 사이트부터 시작해 자신에게 맞는지 시험해본 뒤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바람직하다.사이트의 특성을정확히 파악,부가 서비스를 적절히 이용하는 것도 학습에도움이 된다.온라인으로 공부하다 보면 자칫 모르는 것을그냥 넘길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이트에는 질문코너와 자료실을 마련해 놓고 있는 만큼 최대한 사용하는 게 좋다. ■모르는건 ‘에듀넷'으로. 학원 다니기엔 여유가 없고,한 과목 값을 다 내고 들어야 하는 사설 온라인 사이트도 맘에 안 든다면 에듀넷(www.edunet.net)의 도움을 받아볼 만하다.특히 부족한 부분만보충하고 싶다면 에듀넷의 ‘사이버강의’를 이용하면 괜찮을 것 같다. 에듀넷은 교육인적자원부 출연기관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운영하는 유일한 관영 ‘사이버학교’이다. 지난 99년 포탈서비스를 실시한 이래 선생님,유아·학부모,초·중학생,고교생,특수교육으로 나눠 대상별 맞춤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분야별로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이용회원만 500만명 가량된다. 고교생을 위한 에듀넷의 ‘사이버강의’는 대부분의 사설 사이트와 마찬가지로 수능시험과 학교 시험 대비용으로진행된다.전자칠판을 이용한 동영상 음성강의다.모든 강의와 자료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원하는 부분만 골라 보충학습이 가능하다. 수능강좌는 5개 영역을 유형별로 나눠 한 유형을 한 강좌로 꾸몄다.예컨대,언어영역의 듣기는 ‘대화의 장소 찾기’‘특정 정보찾기’ 등으로 구분,11개의 강좌가 실시된다.한 강의는 20분으로 지루하지 않게 신경썼다.내신 대비용 강좌는 교과서별로 진행된다.심층면접과 논술강좌도 10개씩 준비되어 있다. 고교 수능강의를 맡고 있는 33명의 교사 외에 학생들의질문에 답변을 해주는 ‘사이버 선생님’ 33명도 24시간대기하고 있다.전과목에 걸쳐 어떤 질문이든 하루 안에 해결해준다.‘방학동안 수능 대비 국어공부를 어떻게 하나요’와 같은 포괄적인 물음에도 언어영역유형별 정리와 함께 아주 친절하고 자세한 답변을 해준다. 이밖에 입시·취업정보,교과·종합 상담,작품을 올리면문학전문 평가위원들이 평가해주는 사이버작가,실업계 전문교과,문제은행과 수능 출제문제 등 다양하고 풍부한 자료와 정보를 서비스한다. 김소연기자. ■수능 온라인 학원강좌. ‘학원 강의를 내 공부방에서’ 겨울방학을 맞아 입시전문 인터넷 교육사이트들이 예비수험생을 잡기 위해 다양한 온라인 강좌를 개설했다.수능총정리에서 기초 다지기에 이르기까지 오프라인 학원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가격은 학원비의 10분의 1 수준이다. 고교생 인터넷 학습사이트 크레지오 에듀(www.crezioedu. com)는 강남에서 이름난 학원의 강의를 그대로 찍어 동영상으로 제공한다.수능시험의 모든 영역이 개설됐다.수강료는 과목당 2만∼3만원선.‘학습방법 클리닉’을 통해 본격적인 수능에 대비한 효과적인 학습법을 조언한다 참누리의 1318클래스(www.1318class.com)는 언어·영어·수학 방학 특강과 함께 ‘기초다지기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기본 영문법,독해,개념원리 수학 등 기초지식을 다시 한번 훑을 수 있다. J&J교육미디어(www.jnjedu.net)는 서울의 J학원 강사들을 총동원,겨울방학 특강을 준비했다.배움닷컴(www.baeoom.com)도 입시전문업체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와 손잡고 예비 고3 수능 대비 강좌를 개설했다.
  • [매체비평] 9·11테러와 한국언론

    ‘9·11미국테러 참사'가 발생한 지 약3개월 만에 사실상 전쟁은 끝났다.유력 테러혐의자로 지목받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지만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자비하게 자행되던 대량학살은 일단 멈추게 됐다.사상초유의 테러사건을 보도한 한국언론에 남긴 숙제는 무엇인가. 한국언론은 테러초기 미국에 편향된 보도로 일관했다.‘미국보다 더 미국적인 보도'라는 지적은 이후에도 크게 변하지않았다.국내 신문이나 방송 모두 현실을 지나치게 과장했고불필요한 긴장감을 조성했다.먼저 과장된 ‘호들갑’.미국의 뉴욕 타임스나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 등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사망자수 추정치 부분이다.조선일보는 ‘1만명 이상 대규모 인명피해,' 중앙일보는 ‘사상자 수만명 이를 듯,사망 1만여명 추정' 동아일보는 ‘무역센터서만 1만명 희생된 듯'한겨레도 ‘사망자 1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이라고 보도했다.다른 국내신문들도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1만명 사망자로 과장,추측했다.신문을 모방한 탓인지 한국방송에서도 수만명의 사망자 운운했다.지금은 독자나 시청자들은 이런 사실조차 잊어버렸지만 기록으로 엄연히 남아있다.한국언론이근거없이 현실을 과장한다는 점은 비판받아야 한다. 이뿐이 아니다.조선일보는 테러직후인 9월12일자 4면,31면,9월15일자 30면 등에 걸쳐 ‘세계3차대전' 발발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국내 어느 신문도 3차 대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조선은 ‘3차대전 발발 가능성' 등의 추측성 과장보도로 불필요하게 사회적 불안감과 긴장감을 조성했다.결과적으로 사망자수는 실종자를 포함,약 3,500명으로 추정치 1만명에 약 3분의 1수준이다.그리고 3차대전은 애초부터 가능성이 없었다.한국언론은 도대체 뭘 원하는가.1만명이 죽고 3차대전이 일어나기를 주문하는 것인가.전쟁을 빨리 시작하지 않는다고 마치 조급증 환자처럼 설친 것이 역시 한국언론이다. 테러사건 직후 ‘일부 신문의 1면 제목들을 보면 ‘미,아프간 공격임박(조선,9.14)' ‘미,보복 공격임박'(중앙)‘부시,군사보복 준비지시'(동아) 등.다른 신문과 방송도 ‘미 보복공격 초읽기'라는 식으로 보복시점에 모든보도의 중심을 뒀다.그러나 정작 ‘초읽기’라는 보복은 한 주가 지나도 소식이 없었다.한겨레는 9월17일자에 ‘미공격 3∼4일 늦출 듯'이라고 보도했는데 이마저 잘못된 것이었다.미국이 실제로 포격에 나선 것은 한국언론이 흥분해서 ‘수일내'라고 하던 것과는 달리 거의 한달이 다 된 10월 7일이었다. 선정성 차원에서도 한국언론은 납치된 비행기가 무역센터에 충돌하는 장면을 지나치게 자주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반윤리적 보도태도를 보였다.미국방송이 자극적인 장면을 자제하고 충돌장면 방영을 극히 제한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특히국내신문과 방송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수 십층 빌딩에서 떨어지는 사람의 사진과 모습을 부각시켰다.비극을 생생하게전달하는 보도기능 이전에 언론은 이런 보도가 가져올 사회적 공포와 유가족의 인권침해 등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현실을 과장하고 불필요한 긴장감을 조성하는 일은 ‘正道 저널리즘'의 반역이다. ▲김창룡 인제대교수·신문방송학
  • 에듀토피아/ 학부모 “’학원과외비’ 방학이 괴로워”

    겨울방학을 앞두고 학원이 문전성시다.학생 한사람의 학원비는 많게는 수백만원에 이른다.학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파출부일도 마다하지 않는 학부모들은 ‘무슨 대책이 없느냐’고하소연하고 있다. 일산에 사는 주부 임모씨(42)는 요즘 허리가 휠 지경이다. 큰 아들의 겨울방학 학원 등록금과 과외비로 100만원을 마련해야하기 때문이다.학원비는 사회탐구 과목이 22만원이며 과학탐구가 24만원.여기에 대학생 수학과외비가 50만원이다. 서울 강남구 서초동에 사는 초등학교 교사 이모씨(43)는 아이들 학원비와 과외비로 한달 월급을 다 쓰다시피했다.중학교 2학년이 되는 맏아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등록한 학원만 5군데.종합반 수강료 33만원은 또래들 사이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고,단과반 사회과목 10만원,수학과 영어 개인과외로80만원,영어회화 학원 20만원,미술 4만5,000원,글짓기 8만원,축구 4만원 등 한달에 총 160만원이 들어간다. 서울 중계동에 사는 세 아이의 엄마 조모씨(38)는 학원비를벌기위해 식당일, 파출부 등 일을 가리지 않고 하고 있다.내년고교에 진학하는 딸의 학원비에 50만원,중1년생 딸 학원비에 27만원이 들었다. 학부모들은 “주변에서 다들 그렇게 하기 때문에 불안해서과외공부를 시키지 않을 수 없다”면서 “보충수업을 부활하든지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교육비 증가는 각종 수행평가와 특기적성교육이 실시되면서 더 심각해졌다.서울 지역의 웬만한 가정에서 중학생은 한달에 100만∼150만원,고교생은 200만∼300만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하고 있다. 중학생은 10여 과목,고등학생은 20여 과목에 일일이 내신,수행평가를 챙기면서 동시에 수능 공부도 따로 해야한다.거기다 토플,텝스,경시대회,논술,심층면접까지 준비해야 뒤쳐지지 않는다.공교육에서 이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믿는학생과 학부모는 없다. 보통 가정의 한달 수입을 뛰어 넘는 사교육비를 마련하기위해 주부가 파출부나 청소부로 나서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회사원 김모씨(경기도 성남시 분당·46)는 “파출부를 새로 고용했는데 자식들의 과외비를 벌러왔다고 했다”고 말했다.학원비와 과외비를 대기위해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가정도 부지기수다. 난이도가 들쭉날쭉한 수능 시험도학생들을 학원으로 내몰고 있다.국영수 90만원,사탐과 과탐이 각각 50만원인 강남구 삼성동 J학원의 고2 방학특강엔 지난해보다 2배나 많은 수강생이 몰렸다.학원 관계자는 “올수능시험을 보고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것으로는어림도 없다’생각을 하게된 것 같다”고 말했다. 복잡한 대입 전형과 ‘카멜레온식’ 입시 정책도 사교육을부추긴다.경시대회 수상 경력이 대입에 유리하게 작용하자각종 경시대회가 난무하고 이를 겨냥한 학원들이 속속 등장했다.수학 경시대회를 전문으로 하는 대치동의 D학원엔 일요일 강의를 듣기 위해 지방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는 학생도있다.논술,면접과외도 고3이 되는 학생들에겐 겨울방학 필수 코스다. 주부 배모씨는 “고2인 아들이 내년에 수시모집을 준비하려면 심층면접,구술시험 등의 과목을 배우기 위해 학원에 다니지 않을수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학부모들은보충수업의 부활을 조심스럽게 거론하고 있다.과거처럼 일률적인 수업대신 수준별로 반을 편성하면 부담을 좀 덜 수 있지 않겠느냐는 주장이다. 학부모들은 또한 공교육에 대한 투자를 더 늘려야 한다고입을 모은다.학부모 최혜정씨(서울 청담동·43)는 “학원에선 영어과목 하나도 말하기,듣기,쓰기,읽기,문법으로 나눠전문적으로 가르치는데 학교가 따라올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초중고생 과외비 年 7조원. 국내 사교육 시장 규모는 얼마나 될까.교육인적자원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교생이 과외비로 지출한 총액이 7조1,276억원으로 추정된다.교육재정 총 규모의 31.4% 수준이다.지난 99년에는 6조7,720억원이었다.과외를 한 학생 1인당 연간 평균 133만5,000원,1가구당 185만원을 과외비로쓴 셈이다. 하지만 실제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기업정보 분석업체 코네스는 사교육비 규모를 30조원으로 추산했고한국교육개발원은 98년에 이미 연간 과외비 총액을 12조원으로 보았다. 수행평가와 다양한 입시전형에 따라 사교육 시장도 내부도변하고 있다.학원가에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종합적으로모든 과목을 다루었던 기존의 학원들은 국어,영어,수학,논술학원 등 전문학원으로 바뀌었다.서울 강남구 대치동엔 이런단과 전문학원 160여개가 밀집해 먼 곳에 있는 학생들도 이곳까지 찾는다. 대형 입시학원들도 프랜차이즈 형태의 전문학원으로 변신하고 있다.97년 9월 종로학원은 재수생 전문학원의 노하우와명성을 이용,‘종로엠스쿨’이란 이름으로 분원을 세우고 지금까지 전국 190개 지역에 약 4만여명의 학생을 확보했다.이에 뒤질세라 대성학원도 지난해 12월 ‘대성엔스쿨’을 만들어 현재 전국 96개 지역에 분원을 세웠다.지난해 말에만 20여개의 입시학원이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섰다.이런 대형학원의 분원화는 동네 학원의 변신을 꾀하게 만들었다. 중학생 황모군(13·서울 반포동 원촌중 1)은 “대부분 친구들은 대형 입시학원에서 종합강의를 듣고 부족한 과목이나따로 배우고 싶은 과목은 전문 단과학원에서 배운다”면서“학원 2∼3곳을 다니는것은 기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변화는 온라인교육 시장의 급성장이다.대형학원들은 유명 강사들의 강좌를 그대로 동영상으로 제공하는 사이트를 만들어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사회탐구 강사로 유명한 손주은씨가 운영하는 메가스터디는 7만여명의 유료회원을 확보,지난 1년간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12월 매출은지난해보다 4배 이상 늘었다. 온라인 강의는 싼 값에 양질의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이용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김소연기자.
  • 고교교사가 시험문제 유출

    경남 통영시 T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특정학생에게 내신성적을 올려주기 위해 2차례나 시험문제를 유출시켜 온 것으로 밝혀져 도교육청이 감사에 들어갔다. 학교측의 자체조사 결과, S교사(37)는 2학년에 재학중인 B군(18)에게 1학기 기말고사와 2학기 중간고사때 영어·수학 등 2~3개 과목을 시험전에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문제지 일부는 B군의 학부모를 통해 전달된 것으로 알려져 이들간에 금품수수 의혹이 일고 있다. 문제지 유출 사실은 B군의 2학년 평균 성적이 1학년 재학때보다 20점 가량 높은 데다 모의고사 성적은 반에서 중간정도로 낮은 데도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성적이 전교 5등안에 들 정도로 월등하자 이에 의문을 가진 동료 교사들의 조사에 의해 밝혀졌다. S교사는 지난 5일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B군도 말썽이 나자 서울로 전학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 이정규기자
  • 교사가 학생 내신성적 조작

    대학입시를 앞두고 교사가 학생의 내신성적을 조작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경기도 교육청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 H학원재단산하 H고교 김모교사(52)가 지난 1학기말 시험에서 70점을 받은 A군의 영어점수를 85점으로 높이는 등 3학년생 3명의 점수를조작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9월 성적 공개때 일부 학생들이 이들학생 3명의 점수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최근 확인됐다. 김 교사는 이들 학생들의 답안을 새로 만들어 전산입력하는 방식으로 성적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결과 A군의 영어 석차는 32등에서 16등으로,B군은 25등에서 18등으로,C군은 62등에서 50등으로 각각 높아졌다. 학교측은 이 학생들의 조작된 점수를 그대로 내신성적표에반영해 올해 대학 수시모집에 원서를 내도록 했다가 성적조작 사실이 밝혀지자 원서접수를 철회하거나 성적을 수정해다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적이 조작된 학생들의 학부모는 학교운영 위원과 학부모회 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은 “성적조작의 대가로 금품이 오가지는 않아 김 교사에 대해 정직 3개월의 징계처분을 했다”고 말했다. 평택 김병철기자 kbchul@
  • 에듀토피아/ 우수학생 유치 경쟁…대학별 장학금 제도

    2002학년도 정시 모집 전형이 다가오면서 대학들이 우수한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장학금에서 도서구입비 지원,신세대들의 입맛에 맞춘 기숙사,해외 대학과의 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해 예비 대학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전국 주요 대학들의 눈에띄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대학별 장학금제도. 공부를 잘 해야만 대학 장학금을 받는 것은 아니다.대학들은 성적 장학금 말고도 다양한 장학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특정 자격을 갖추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모나 형제, 자매가 함께 공부하면 장학금을 주는 대학이 있다.건국대는 올해부터 ‘형제 장학금’을 신설했다. 재학생의 형제나 자매,남매가 입학하면 인원에 관계없이 1인당 50만원씩 지급한다.명지대는 신입생의 형제,자매 가운데 재학생이 있으면 그 신입생에게 1학기 입학금 전액을면제해준다. 영남대는 3남매 또는 부모를 포함한 가족 3명이 학부나 대학원을 다닐 경우 1명의 입학금과 등록금을면제해주는 ‘삼남매 장학금’을 운영한다. 우수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경원대는 신설된 소프트웨어대에 우수 학생을 데려오기 위해 수능 성적 전국 0.2% 이내 수험생에게 입학금을 포함한 4년 등록금을 전액 면제해 준다.동국대는 수능 전체 영역 성적이상위 1% 이내와 수능 1등급 이내 신입생들에게 각 2년과 1년간 학비를 면제한다. 선문대는 수능변환표준점수로 상위 1%인 신입생에게 4년간 등록금과 기숙사비 면제,교환학생 1년간 파견,국내 대학원 석박사 과정 등록금 지원,본교 교수 초빙때 가산점부여 등 파격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계명대는 ‘섬유패션산업 특화 국제전문실무인력 양성과정’에 수능 성적 5%이내 학생 30명을 선발,입학금 포함 4년치 등록금을 전액면제해주고 매 학기 해외 연수 비용도 전액 지원한다. 대진대는 학기 성적이 0.5학점 이상 오른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35만원씩 지급하는 ‘점프 장학금’을 운영한다.신입생들의 수능 성적에 따라 4년간 학비 면제와 30만∼50만원의 용돈도 지급한다. 세종대는 토플 성적이 630점 이상인 학생에게 2년간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고졸업 후 해외 유학을 가면 1만 달러를 지급한다.신라대는 내년부터 국제화와 정보화,지성화 등3개 분야에 능력과 소양을 갖춘 학생들에게 4년간 수업료를 면제해주고 매월 50만원의 도서 지원비를 지급하는 ‘3I장학금’을 신설했다.토익 700점 이상,고교 내신 성적 상위 10% 이내 등 일정 자격을 갖추면 선발된다. 경원대는 신입생을 포함해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300명에게 100만원씩 지급하는 ‘IMF 장학금’을 운영한다. 단국대는 법학부 입학 신입생 가운데 수능 성적 1등급이거나 언어,사회,외국어 변환표준점수가 265점 이상이면 대학원까지 6년 동안 등록금을 면제해주고 숙식까지 제공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 ■아파트형 최첨단 기숙사 속속 등장. 대부분의 대학들은 재학생보다 신입생들에게 입주 기회를더 주고 있다. 기숙사 입주 비용은 매월 평균 5만5,000∼25만원으로 다양하다. 대학들은 최근 신세대들의 입맛에 맞춘 기숙사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수원대는 지난해 8월 최첨단 기숙사를 개관했다.블록식 배열로 아파트형 주거 공간을 도입했다.경희대도 총 2,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최신식 기숙사를 운영 중이다.신세대가 좋아하는 오피스텔 형태로 방마다 화장실과샤워실을 갖췄으며 24시간 내내 인터넷을 무료로 쓸 수 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연세대 원주 캠퍼스의 ‘세연학사’는 최근 ISO14001 국제환경인증을 받을 정도로 쾌적한 학습 환경이 자랑거리다.원광대는 최근 지하1층 지상 13층규모의 원룸형 기숙사를 완공하고 신입생을 기다리고 있다. 계명대는 내년부터 남녀 각 100명씩 ‘영어교육 특별 장학생’을 선발,원어민 교수 2명,국내 교수 2명과 함께 기숙사에 생활하면서 영어로만 대화하는 영어 기숙사를 운영할 계획이다.한동대와 포항공대는 희망자 전원을 수용할수 있는 기숙사 시설을 갖췄다. ■대학들 해외 연계 프로그램. 대학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을 잘 이용하면 돈 들이지않고 해외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는 많다. 최근 대학가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2+2공동학위제’다.2년은 국내에서 학교를 다니고 나머지 2년은 외국 대학에서학교를 마치는 것으로 두 대학의 학위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외국어대는 첫 2년 동안 85학점 이상을 이수한 재학생을 대상으로 매 학기 5명씩 미 델라웨어대로 유학을 보낸다.숙명여대는 미국 아메리칸대와 교류를 맺고 매년 25명씩 파견한다.세종대와 수원대,용인대,대진대 등도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인기다.연세대는 매년 세계 400개대학에 700명의 재학생을 파견하고 있다.앞으로 1,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성균관대는 와세다대와 옥스포드대 등 18개국 44개 대학과 교류를 맺고 매년 60명씩 해외로 내보내고 있다.경희대는 50개국 182개 대학에서 다양한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한다.명지대와 광운대 등도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중앙대는 해외 인턴십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방학 중 해외에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20명이 파견돼 있다.150만∼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고 학점도 인정받는다.1년 동안 인도 IT교육기관에 연수를보내는 프로그램에도 60명이 참가하고있다. 한양대는 해외에 석박사 유학을 떠나는 졸업생을 대상으로 매년 4∼5명을 선발해 유학 기간 동안 왕복항공료와 2년간 1만2,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해외 교비유학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우리 캠퍼스의 '+α'. 대학마다 속을 뜯어보면 예상 외로 알찬 프로그램이 많다.처음 경험하는 대학 생활이 더 즐거워질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다. 나사렛대는 장애 시설과 제도가 잘 정비돼 있다.‘장애는 있어도 장애 학생은 없다’는 것이 이 대학의 슬로건.학교 시설 이용은 모두 장애인 우선이다.동아리나 재활 관련 학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3∼4명이 한 명의 장애우를 전담으로 돕는 ‘장애학우 도우미’제도가 활성화 돼 있다.2004년까지 장애인 전용 도서관도 세울 예정이다. 이화여대는 올해부터 ‘1학년 담임제’를 운영하고 있다. 10명 이내의 신입생을 한 반으로 묶어 교재도 시험도 없이교수들과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하거나 현장 체험을 하는1학점짜리 ‘신입생 세미나’다. 국민대는 교수와 학생이 의논해 수업방식과 장소를 자유롭게 결정하는 ‘사제 동행 세미나’가 유명하다.강의실을벗어나 기업이나 극장,시장,박물관 등 다양한 장소에서 수업을 진행한다.현재 48개 학과 107개 전공 과목에서 실시되고 있는 이 제도는 학부제 도입으로 느슨해진 사제간의유대감을 강화하고 학습 효과까지 뛰어나 학생들에게 인기만점이다. 인하대는 95년부터 ‘테크노 MBA’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공계 학과 재학생이 1학년을 마친 뒤 일정 자격을 갖춰신청하면 학부와 대학원을 합쳐 5년(3+2) 동안 석사까지마칠 수 있는 제도다.매년 학교에서 지정한 여러 권의 책을 읽고 경시 대회를 거쳐 ‘책벌레’를 선발,10박11일의해외 여행을 보내주는 ‘책벌레 선발대회’도 인기다. 충남대는 학교 내에서 전공을 바꿀 수 있는 ‘전과제’를운영하고 있다. 신입생들이 재수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로 의대와 약대 등 특정 학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에서 정원의 20% 이내에서 전과를 허용한다.아주대는 일반 학부생의 의대 전과까지 허용하고 있다.
  • 실업계 특성화고 인기 폭발

    인터넷고,디자인고,조리고,애니메이션고 등 취업이 쉬운전문직 기술을 가르치는 실업계 특성화고교의 인기가치솟고 있다. 일부 특성화고는 중학교 내신성적이 반에서 30% 이내에 들어도 합격을 못해 만만하게 볼 수 없게 됐다. 9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1월부터 원서를 접수한 결과,한국애니메이션고는 100명 모집에 912명이 지원했다.내신 성적이 상위 30%인 지원자가 전체의 62%인 565명이었다. 서울의 선린인터넷고는 384명 모집에 847명이 원서를 내2.21대 1을 기록했다.한국조리과학고는 120명 정원에 514명이 몰렸으며 내신 30% 이내가 105명이었다.부산컴퓨터과학고는 525명을 뽑는데 905명이 지원했다. 한국관광고는 1.4대 1,한국축산고는 1.38대 1 등으로 대부분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다. 김소연기자 purple@
  • [비전 21세기 ‘우리 캠퍼스’] 동국대

    전통과 첨단 과학을 조화시켜 세계에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리고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떨치고 있는 대학,바로 동국대다. 동국대는 1906년 불교계 선각자들이 만든 ‘명진학교’가모태다.그 뒤 여러 과정을 거쳐 1946년 4년제 동국대로 새출발했다.동국대는 전통적으로 인문학과 정치행정학 분야가강해 문학가와 정치인을 많이 배출했다. 대학의 발전 방향을 새로 잡은 때가 1994년이었다.‘과학동국’‘의학 동국’으로 변신한다는 목표로 교육과정을 전반적으로 개혁하기 시작했다.기존 인문학의 전통 위에 과학을 접목한 21세기형 첨단과학·정보 종합대학이 동국대가지향하는 대학상이다. 이제 그 결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엔 국내 공과대학 교육 평가기관인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이 수여하는 공학교육 인증서를 받은 국내 최초의 대학이 됐다. 인증을 받은 전공 프로그램은 건축공학,기계공학,산업공학,전기공학,전자공학,정보통신공학,토목공학,화학공학의 8개전공. 실질적으로 동국대 공과계열의 거의 모든 전공이 교육 내용과 질에 있어서첨단 미래 사회가 요청하는 교육을하고 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99년에는 ‘기초과학연구센터’와 ‘공학연구센터’가 우수 연구센터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10년간 180억을 지원받아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대학 정보화의 성과와 노하우를 대학원 과정까지 연계한 ‘영상정보통신 대학원’을 신설,멀티미디어 정보통신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 아래 ‘과학 동국’을 완성시켜가고 있다. ‘인술을 통한 자비의 실천’이라는 취지 아래 병원 개원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83년 경주한방병원을 개원한 뒤 포항병원과 경주병원을개원하고 연이어 수도권에 분당한방병원과 강남한방병원을문여는 등 단기간에 2개의 대형 양방병원과 3개의 한방병원을 개원,운영하며 지역 사회의 복지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의학 동국’의 큰 틀을 완성시킬 결정판은 경기도 일산에 내년 12월에 개원할 ‘수도권 종합병원’.연면적 2만7,000여평에 지하 2층,지상 12층 규모에 1,000병상을 갖춘 양·한방 종합병원이다.한방과 양방의진료 비율은 2대 8 정도이며 성인병과 노인병 전문크리닉,종합건강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동국대는 100%의 취업률을 달성하기 위해 실력이 검증된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참사람 인증제’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졸업 예정자 가운데 희망자를 선발해 별도의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와 직장에서 꼭 필요로 하는 인성교육과기능교육을 시킨 뒤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한 학생에게 인증서를 줘 졸업생의 실력을 대학이 보증하는 제도다. 인증서를 받으려면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40시간이상 사회봉사 활동을 해야하며 토익 800점 이상을 받아야하고,컴퓨터 교육원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이 인증제를 거친 학생들은 실제로 100%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동국대는 이와함께 재학생들의 이력서를 CD롬에 담아 1,000여개 기업체에 보내 홍보하는 등 첨단화된 데이터베이스를활용,학생들과 기업을 연결시켜 주고 취업을 돕고 있다. 동국대는 ‘세계속의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학문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데도 열성을 쏟고있다. 도서관·박물관·기초과학센터·외국어교육원·컴퓨터 교육원 등 첨단 시설을 구비한 부속기관과 불교문화연구원,사회과학연구원,한국문학연구소 등 연구기관,그리고 부속병원등 다양하고 풍부한 연구기관들은 학부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학문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서울캠퍼스와 경주캠퍼스,미국 LA캠퍼스,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일산 자연과학대학 캠퍼스에 이르기까지 동국대의 캠퍼스와 부속기관은 국내와 외국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구축해 세계화로 뻗어가기 위한 발판을 만들고 있다. 지식과 인간성을 동시에 갖춘 ‘테크노 휴머니즘’.동국대가 지향하는 최고의 덕목이다. 한준규기자 hihi@. ■동국대 이색학과 ‘E-비지니스 학과’. 21세기의 화두는 인터넷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내 대학에서 인터넷 비즈니스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곳이없다. 동국대에서는 지난해 경영정보학부에 e-비즈니스학과를신설,학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현재 1·2학년 각80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미래의 기업 경영에 있어서핵심적인 역할을 맡게될 e-비즈니스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동국대는 2년 뒤 1회 졸업생이 배출되면 기업체 정보전산실,정보시스템 개발분야,정보통신(IT) 컨설팅 분야 등으로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생들은 경영정보학 개론,디지털 콘텐츠 제작,웹기반 시스템 디자인,비즈니스 프로그램밍,정보 조사분석 등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과정을 배우고 있다. 콘텐츠 제작과 디자인 수업시간에는 거의 실습을 한다.커리큘럼은 미국과 유럽 등 앞선 외국 대학들을 철저하게 벤치마킹을 했고 국내 정보통신 분야 업체들의 기술 동향과조언을 상당 부분 참조하고 있다. 교수진도 화려하다.정교수 6명 가운데 4명은 해외 IT연구분야에서 상당한 경험을 쌓았고 연구 실적도 많은 사람들이다.나머지 교수 2명도 국내 IT업체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사람을 초빙했다. 한준규기자. ■신재호 교무처장 “인간미·기초실력 갖춘 학생”. “인간미와 기초 실력을 갖춘 학생을 뽑을 것입니다.” 동국대 신재호(申宰浩·50) 교무처장은 ‘동국대가 원하는신입생’의 두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면접의 평가기준도 여기에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나’군에서 실시하는 면접은 1명당 6∼10분에 걸쳐 진행된다.우선 인문,사회,자연,공학계열로 나눠 전공의 기초를묻는다.다음은 수험생이 제출한 추천서,자기소개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을 한다.두 영역은 반반씩 점수로 반영된다. 추천서와 자기소개서 자체는 점수화되지 않는다.글씨나 분량,문법 등에 관계 없이 기본 양식에 맞춰 쓰면 된다.하지만 면접의 기본자료로 쓰이기 때문에,면접에 들어가기 전서류의 내용으로 기출문제를 만들어 대답하는 연습을 하는것이 도움이 된다. 인간 됨됨이가 중요한 평가기준인 만큼 면접 때 예의바른태도는 기본이다.노크를 하고 들어간 후 면접관에게 간단한인사를 한다. 모자를 쓰거나 껌을 씹는 것은 금물.핸드폰을끄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모르는 질문을 받았더라도 끝까지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대기시간에는지루하지 않도록 중강당에서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다. 논술의 소재는 고전에 한정되지 않는다.사고를 논리적으로 정리하면서 구체적인 예를 들면 좋은 점수를 받는다.영어지문은나오지 않는다. 문법이나 원고지 쓰는 것은 크게 신경쓰지않아도 된다.정해진 원고 분량의 10%를 넘으면 부정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탈락하는 수도 있다. 김소연기자. ■입시 전형 일정. 동국대는 오는 13일까지 정시모집의 원서를 교부한다.접수는 11일∼13일이다.연극전공 실기자를 제외한 ‘가’군과‘다’군의 일반전형에서는 인터넷 접수도 가능하다(www.applybank.com).인터넷 접수는 12일까지다. 서울캠퍼스의 모든 과는 ‘나’군에 속해 있지만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는 ‘가’군과 ‘다’군에서도 많은 학생을뽑는다.서울캠퍼스 기준으로 ‘가’군에서는 총 308명,‘나’군은 1,296명,‘다’군은 483명을 선발한다.‘다’군의경주캠퍼스에서는 내신(40%)과 수능(60%)을 반영한다. 수능성적은 변환표준점수 총점(제2외국어 제외)을 적용하며 모집단위별 가중치는 두지 않는다.이과·공과대학과 수학교육과를 제외하고는 교차지원도 가능하다.교차지원에 따른 가감점이나 모집인원 비율은 따지지 않는다. ‘나’군은 인문계의 경우 내신(40%),수능(55%),논술(3%),면접(2%)으로,자연계는 내신(40%),수능(57%),면접(3%)으로선발한다.논술과 면접고사는 내년 1월 8∼9일에 치른다.예·체능계 실기고사는 내년 1월 8∼12일에 실시한다. ‘지방방문전형’은 동국대 정시만의 특징.부산,대구,광주,전주,제주,강릉,대전 등 7개 도시에서 같은 기간에 시험을 치른다.각 도시별로 5∼7명의 교수가 직접 찾아가 지방 수험생들이 서울까지 와야하는 수고를 덜어준다.단 예·체능계열은 실기고사 관계로 지방방문전형에 응시할 수 없다. 김소연기자 purple@
  • 에듀토피아/ 어느 수험생의 대입 지원전략

    2002학년도 대입 수능 성적 발표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수험생들은 그전에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미리 지원할대학과 학부를 신중하게 선택해 두는 게 바람직하다.그러나 전형 조건들이 워낙 많고 대학마다 달라 진로를 결정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한 수험생의 사례를 통해 정시 모집에서 지원 대학을 선택하는 전략을 살펴봤다. 강양의 ‘꿈’은 훌륭한 회계사가 되는 것이다.평소 회계사로 일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보람도 느끼고 경제적으로도 비교적 여유있는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마음이 끌렸다.요즘에는 언론도 관심 대상이다.교지(校紙) 편집실에서 기자로 활동하면서 예전에 몰랐던 적성을 발견했기 때문이다.강양은 이 두 가지 직업을 염두에 두고 대학과 전공을 결정하기로 했다. ◆수능 성적을 집중 분석하라(1단계)= 기본 방향을 정한 강양은 가장 먼저 수능 가채점 성적으로 지원 가능 대학을살펴야 한다.지난해와 달리 올해 수능 시험의 변별력이 커져 수능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가채점 결과 강양의 성적은 310점.서울 시내중위권 대학에 갈 수 있는 성적이다.강양은 서울 시내 중위권 대학 가운데 310점±5점,즉 305∼315점 범위 안에서 지원 가능한대학의 목록을 뽑았다.입시 전문 기관에서 받은 사정 배치표를 참고하고 실제 수능 성적과의 차이를 감안했다.물론학부나 학과는 회계사나 언론인이 되는데 도움이 될 경영·경제학부와 언론학부의 점수를 기준으로 삼았다.조사 결과 ‘가’‘나’‘다’군에서 각 3개씩,모두 9개의 대학이 ‘사정거리’ 안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양은 우선 대학마다 수능 활용 영역과 영역별 자신의점수,지원 가능 점수 등을 표로 만들었다.가채점 성적에 따르면 언어와 사회탐구는 310점대의 비슷한 실력의 수험생들보다 7∼8점 높은 성적을 받았다.반면 과학탐구는 10.4점,수리는 5.5점이나 낮다.외국어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결국 강양은 9개 대학 가운데 자신이 점수를 잘 받은 언어나 사회탐구 영역에 가중치를 두거나 그 부분을 활용하는 대학을 골라야 유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반면 점수가 낮게 나온 과학탐구나 수리 영역은 반영하지않거나 비중이 낮은 대학을 골라야 유리하다. 이러한 점에 주목한 강양의 눈에 띈 대학은 A대와 D대였다.강한 부분인 언어와 사회탐구를 반영하고 약한 부분인과학탐구와 수리를 반영하지 않기 때문이다.가중치는 D대학만이 외국어에 100%를 부여하고 있지만 강양은 같은 점수대의 수험생들보다 조금 높은 점수(0.6점)를 얻었기 때문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은 없다. 강양은 실제 A와 D대학을 지원했을 때 얼마나 유리한지꼼꼼히 살펴봤다.A대에 지원 가능한 점수는 280점 만점에 214점.강양은 215점으로 1점이 높다.반면 ‘가’군의 B,C대학의 지원 가능 점수는 400점 만점에 312,317점으로 그가 받은 310점보다 높다.모든 영역을 반영하는 B,C대학에서 강양의 ‘약점’인 과학탐구와 수리 점수까지포함되면서 지원 가능 점수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다. ‘나’군 D대학의 경우 강양은 236.5점으로 지원 가능 점수대인 221점보다 15.5점이나 높아 ‘안전권’이다.F대도지원 가능 점수보다 3.5점이 높아 합격 가능성이 높다.반면 E대는 지원가능 점수에 4점이나 떨어져 불안하다. ‘다’군에서는 G대가 가장 유리하다.282.5점으로 지원가능 점수인 268점보다 무려 14.5점이나 높다.H와 I대에서도강양의 점수는 지원 가능 점수를 각 3점,1점 웃돌고 있다. ◆학생부 성적을 참고하라(2단계)=수능 성적으로 구체적인 윤곽을 잡았다면 학생부 성적을 참고해야 한다.학생부 성적은 변별력이 커진 올해 수능 시험 때문에 지난해와 달리 영향력이 거의 없다.때문에 수능 성적으로 큰 틀을 정한뒤 참고만 하는 것이 좋다.수능 성적만으로 합격 가능성을 판단한 뒤 학생부 성적이 유리하면 예정대로 지원하고 불리하면 눈높이를 조금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양의 학생부 성적은 S여고 석차백분율에서 상위 14% 수준이다.반면 수능 성적은 총점 기준으로 전국 인문계 수험생 가운데 상위 7.7% 안에 들 정도로 높다.이는 서울에서학교를 다니는 강양이 지방 학생보다 내신에서 불리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따라서 강양의 학생부 성적과 특징을 감안한다면 ▲학생부 반영 비율이 적거나 ▲평어를 활용하고▲사회나 과학,외국어 교과를 주로 반영하는 대학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학생부 성적은 중앙교육진흥연구소 홈페이지(www.edutopia.com)에서 계산할 수 있다.강양은 수능 점수에서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이 명확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에 크게연연할 필요는 없다. ◆논술과 면접 성적을 감안하라(3단계)=강양이 고른 9개대 가운데 논술과 면접을 치는 곳은 A,B,E대 등 3개교다.A대에 지원한다면 2단계 전형에서 논술 및 면접으로 40%를 반영하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B대는 일괄합산 전형으로 면접만 5%를 반영한다.강양이 ‘가’군에서 B대학을고집한다면 수능에서 뒤처진 점수 2점을 면접에서 만회해야 하지만 그만큼 부담이 커진다.일괄합산 전형을 하는 E대는 논술·면접의 비중이 5%에 불과한데다 수능 점수마저 지원 가능 점수에 크게 뒤처져 포기했다. ◆강양의 결정=고심 끝에 강양은 B대(‘가’군)와 D대(‘나’군),G대(‘다’군)로 마음을 굳혔다.논술·면접 시험이나 학생부 성적을 감안하더라도 올해는 수능 성적이 당락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의 결정은안전지원 2곳과 소신지원 1곳으로 요약된다. 강양은 자신의 수능 성적이 지원가능 점수보다 각 14.5,15.5점이 높은 D대 언론정보학부와 G대 상경학부를 지원했다.장래 희망에 맞춘 ‘보험’성 지원을 한 셈이다.대신 ‘가’군에서는 가장 유리한 A대를 포기하고 B대를 지원하기로 했다.B대의 지원가능 점수에는 2점 모자라지만 꼭 가고 싶은 대학이기 때문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대입 전공 선택 어떻게. 대학의 전공 선택은 인생의 진로를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다.앞날을 좌우할 첫 갈림길에서 수험생들은 신중하면서도 소신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 ◆복수전공을 노려라=의학이나 치의학,수의학,한의학,간호학,약학 계통을 제외한 인문사회계나 이공계는 대부분 두개의 전공을 한 단과대 안팎에서 이수할 수 있다.대학에따라 지방 캠퍼스에서 제1전공을,서울 캠퍼스에서 제2전공을 할 수도 있다. ◆교사가 되려면 일반대보다 사범대가 유리하다= 사범대에서는 두 가지의 교사 자격증을 딸 수 있다.비사범대에서제2전공을 이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비사범대 학생들은 사범대 학과를 제2전공으로 이수할 수 없다.비사범대에서 교직 과정을 이수하면 교사 자격증을 딸 수 있지만그 학과 정원의 10%로 제한하기 때문에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보람과 재미에 자격증까지 딸 수 있다면 금상첨화= 보람과 재미를 얻으려면 전문 자격증을 딸 수 있는 학과를 고르는 것이 좋다.자격증을 준비하면서 전공에 흥미가 있는지 검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창업을 위한 전문성을 길러보자=최근 높은 실업률을 감안하면 창업에 초점을 맞춰 학과를 고를 수도 있다.창업에 성공하려면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배워 응용할 수 있어야 한다.아무리 많이 알아도 이를 응용해서 상업화하지 못하면 소용 없다. ◆국제 분야도 노려볼 만=글로벌 시대에 국제기구나 국제단체에서 활동하는 것도 매력적이다.이를 위해 외국어나국제 분야 관련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반대로한국어나 한국학을 전공하는 것도 좋다. ◆비전을 가지고 선택하라=비전이 없으면 성공적인 미래는 없다.10∼20년 뒤의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고 이를 실현하려면 어떤 학과를 고를지 결정해야 한다.유망 직종을 참고는 하되 절대적인 판단의 잣대로 삼아서는 안된다.개인별역량과 적성이 다르기 때문이다.주위에서 좋다는 것을 무작정 따라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 도움말 주신분 고려대 교육학과 권대봉 교수
  • 윤 우리금융 회장 “한빛·평화은행 합병 연내 매듭”

    윤병철(尹炳哲)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22일 “한빛·평화은행의 합병은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이며,광주·경남은행도경영실적에 따라 내년 6월전에는 통합이 가능할 것”이라고말했다. 윤 회장은 이날 기자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내년 6월까지한빛 등 4개 자회사 은행의 기능재편 작업을 끝낼 계획이지만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며 “다음달부터 외부 컨설팅을 받아 결과에 따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한빛·평화은행의 조기 합병을 추진하면서 평화은행의 은행부문을 한빛에 통합시키고 카드부문을 떼어내다른 자회사들의 카드부문과 합쳐 카드전업회사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윤 회장은 “평화의 카드부문을 ‘우리카드사’로 이름짓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한빛·평화가 합병되면 은행부문도 ‘우리은행’으로 사명을 바꾸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빛’이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계속 어필할 수있는 지 조사한 뒤 사명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연내신설될 증권·투신부문 등도 ‘우리’라는 명칭을 사용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광주·경남은행은 경영개선약정(MOU)을 달성했기 때문에 내년 6월까지 통합을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평화처럼 경영이 어려워지면 조기 통합도 가능할 것”이라고말했다.최근 은행권의 합병설에 대해서는 “금융권의 합병은 대세지만 ‘규모’만을 강조한 일방적인 합병은 무의미하다”며 “합병의 후유증을 최대한 줄이고 시너지를 낼 수있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에듀토피아/ ‘복수지원 후 추첨’ 고교 노려볼만

    “옆에 있는 고등학교는 마음에 안 들고 이사를 가자니형편이 안되고…”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서울사대문 안 고교에 입학원서를 내보는 것은 어떨까.‘선(先)복수지원 후(後)추첨배정’방식을 적용하는 이 지역 고교들은 원칙적으로 서울지역의 모든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다. ‘선복수지원 후추점배정’은 원하는 학교를 골라 먼저지원하고 지원자 가운데 추첨하는 배정방식이다.도심 공동화현상으로 사대문 안의 학생수가 줄면서 다른 지역의 학생들을 강제로 배정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했다. 최근엔 강남과 강북의 학력 격차를 줄이는 데도 제 몫을톡톡히 하고 있다. ◆어떤 학교들이 있나=서울시청에서 4㎞ 이내 지역과 용산구에 있는 30개 고교가 96년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다.남학교가 한성고·용산고·숭문고 등 16개교,여학교가 중앙여고·서울여고·풍문여고 등 12개교,남녀공학이 2개교다.서울에 있는 일반계고등학교가 총 187개이니 무시못할 숫자다. 지난해에는 서울시내 고교 신입생 9만7,209명 중 약 14.5%인 1만4,122명을 뽑았다.1만8,754명이 지원해 경쟁률은약 1.3대 1이었다.여학교는 1.6대 1,남학교는 1.2대 1로남학교가 더 많아 경쟁률이 낮았다.하지만 Y여고,D고 등‘명문’으로 알려져 있거나 교통이 편리한 고교는 경쟁률이 4∼6대 1이었다. ◆지원·배정 어떻게=원서 ‘선복수지원학교명’란에 대상학교 중 2∼3개교를 선택,희망 순서대로 기재하면 된다.배정 때는 1순위 지원자를 우선으로 하고 결원이 있을 경우에 2,3순위에서 보충한다.다른 학군과 달리 지원자들의 성적 편차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1∼3순위에 모두 인기 고등학교를 썼다간 추첨에서 떨어져 타학군에 배정되는 낭패를 보는 수도 있다.시교육청 중등교육과 박평순(朴平淳)장학사는 “통학하기 쉬운 거리의 학생들에게 우선권을 주지만,지난해에는 이 지역 여학생100여명이 다른 구의 고교로 배정되었다”며 학교 선택에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는 서울시내 고교 신입생 9만860명 중 1만2,250명을이 방식으로 선발한다.원서는 다음달 17∼19일에 일선학교에서 지역교육청으로 제출하면된다.학교 배정은 내년 2월9일 다른 고교와 함께 이뤄진다. ◆어떻게 달라졌나=‘선지원 후추첨’으로 학생들을 뽑는고교에서는 “학교분위기가 한결 나아졌다”고 입을 모은다.학생들 대다수가 원해서 온 만큼 학교에 대한 불만도거의 없다. 용산고등학교 권중태(權重太)교감은 “수업시간에 잠자거나 떠드는 학생이 거의 없고 교내 폭력사건도 눈에 띄게줄었다”면서 “4년제 대학 진학률도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이화여고 김정문(金正文)교감은 “애교심이 높아져 학생 지도가 수월해졌다”고 밝혔다. ◆새로 도입되는 지역은=2002학년도부터 고교 평준화가 실시되는 경기도 5개 지역 중 부천을 제외한 성남·고양·수원·안양권(과천·의왕·군포시 포함)지역 학생들은 1차로 ‘선복수지원 후추첨’방식으로 고교를 배정받는다.추첨대상 학교는 성남·고양·수원의 경우 5지망까지,안양권은 6지망까지 허용된다.1차에서 배정받지 못한 학생은 2차로 ‘근거리 배정’방식을 적용받는다.부천에서는 ‘선복수지원 후추첨’방식으로만 뽑는다. 김소연기자purple@. ■고교 학군별 신입생 배정 어떻게. A학군에 산다고 해서 반드시 그 학군에 있는 학교에 배정되는 것은 아니다.이웃 학군이나 엉뚱하게 멀리 떨어진 학교에 배정되기도 한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이유는 간단하다.학군마다 학교 수와 학생 수에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지난해의 경우 남학생은 서부,남부,북부,강동,성동학군이,여학생은 동부,서부,남부,북부,강동,동작,성동,성북학군이 배정 인원보다 학생수가 많았다.때문에 총 5,669명이 다른 학군으로 배정받았다. 현재 서울 지역 고교는 11개 학군으로 나뉜다.후기 일반계고교의 신입생 배정은 학군 내에서 성적편차를 고려해 무작위로 추첨하는 것이 원칙이다.입학원서를 낼 때의 주거지가기준이다.하지만 모집인원보다 학생수가 많은 지역의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다른 학군으로 배정한다. 특히 노원구를 중심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북부학군에는 학생 수가 빠른 속도로 늘었지만 고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지난해 이 지역 인문계 고교 합격자는 6,008명으로 강남학군의 6,063명과 거의 비슷하다.하지만 고교 수는 강남이 19개,북부가 7개로 북부학군의 학교 수가 강남학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그 결과 지난해 북부학군의 학생 1,880명이 다른 학군으로 진학했다. 반면 강남학군은 내신 부담과 집값 폭등으로 97년부터 오히려 학생이 줄었다.이른바 ‘8학군 열풍’이 불면서 강남에학생이 넘쳐 한강 다리를 건너 통학하던 때도 있었지만 지난해 강남학군은 모집인원보다 1,269명이 부족했다.도심 한복판인 중부학군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숫자였다. 학군별 고교 및 학생 수 차이는 학급당 학생 수 차이로 이어지고 있다.강남이나 동작학군의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39명인 반면 북부,동부,중부,성동,성북 등 5개 학군은 평균 48명으로 큰 차이가 난다. 하지만 내년부터 ‘콩나물 교실’문제는 없다.내년도 고교신입생 배정은 학급당 인원 35명을 맞춰야한다.북부학군엔도봉고,수락고가 남부학군엔 경인고,독산고가 신설된다.다른 고교에서도 총 1,060교실이 증축 중이다. 김소연기자 purple@
  • 서울대 심층면접 ‘위력발휘’

    25일 발표한 서울대 수시모집 2단계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 심층면접으로 당락의 40.7%가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1단계 성적으로는 합격권에 들었던 수험생 가운데 40.7%인 470명이 탈락하고 그 숫자만큼 심층면접에서 좋은 점수를받은 수험생이 합격했다. 특히 수시모집 지원비율은 6.4%에 지나지 않았던 특수목적고 학생들의 심층면접 합격비율은 11.2%로 2배 가까이 뛰어올라 강세를 보였다.이는 경시대회 입상 성적 등에서 유리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대는 1단계에서 교과영역(내신)과 비교과 영역을 합해 순위를 매긴 뒤 2단계에서 심층면접(음·미대는 실기 포함)을 실시해 합격자를 가렸다.2단계 심층면접 합격자는 총 1,156명으로 원래 모집인원인 1,170명 중 음대 실기 시험에서 탈락한 14명은 제외됐다. 이에 따라 서울대 수시모집 1단계에서는 자기소개서 등 비교과영역이,2단계에서는 심층면접이 합격의 주요 변수로 등장했다. 2단계 합격자는 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인 2등급 내에들면 최종 합격된다. 경시대회 입상자는 총 194명이합격,선발 인원의 16.8%를차지했다.문학,불어,체육 등 기타 수상경력을 가진 합격생은 57명으로 4.9%였다. 또 여학생이 합격자 중 44.1%를 차지했다.이는 역대 최고를 기록한 올해 신입생 중 여학생 비율인 38.2%를 웃도는수치다. 합격자 가운데 일반고교생은 973명으로 84.2%,특수목적고생은 129명으로 11.2%,예술고교생은 54명으로 4.6%를 차지했다.검정고시 출신은 16명이 지원,모두 불합격했다.전국 814개 고등학교에서 지원,총 510개 학교에서 2단계 합격자를 배출했다. 지역별 합격자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출신이 34.8%,광역시 출신이 33.7%,도 출신이 31.5%로 나타났다.교차지원자는 75명이 지원,12명이 합격했다.자연계열 학생이 사회대 인류학 전공에 1명,경영대에 6명 합격했으며,간호대에 인문계열 학생 5명이 합격했다. 유영제(劉永濟) 입학처장은 “40.7%의 당락이 바뀐 것은심층면접 평가가 잘된 것”이라며 “특목고 합격률이 높은것은 특기 적성자를 선발하겠다는 수시모집 취지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2005학년도 수능 개편시안 공청회- “”현제도 단계적 보완””지지

    “제도 변화로 학생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일은 더이상 없어야 합니다.” 22일 오후 서울 삼청동 교원징계재심위원회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능시험 2005학년도 개편 시안 공청회’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현 제도의 기본 틀을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제1안 ‘현 대학수학능력시험보완안’을 지지했다. 광주교대 박남기 교수는 “변별력을 갖추되 학생들이 새로운 제도에 적응하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현행 틀은 유지하되 구체적인 내용은 다른 안을 일부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세대 민경찬 교무처장도 “수험생의 학력 수준을 평가하려는 대학들은 수능에만 의존하지 말고 논술과 심층면접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해야 한다”면서 “어떠한 제도로도 입시의 문제점들을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만큼 현행 제도를 단계적으로 개선,발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초·강남교육시민모임 김명신씨는 “대입제도가 달라질때마다 새로운 사교육 시장이 생기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최선은 아니지만 가장 현실적인 1안을 보완,채택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수능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서울대 유영제 입학관리본부장은 “입시제를 보완 개선하면서 정착시키는 것도 필요하지만 일선 고교의 점수 부풀리기 등으로 내신 평가가 부정확하고 ‘쉬운’ 수능으로수험생들의 학력 수준 평가가 어려운 만큼 대입과 관련한모든 사항을 대학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박도순 수능개편위원장 “수능 5개 시안 장점 뽑아 보완”. 박도순(朴道淳) 수능시험 2005학년도 개편연구위원회 위원장은 22일 “제7차 교육과정에 따라 현행 수능제도의 개편은 불가피하다”고 전제,“학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학사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최적의 안을 선택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박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공청회에 5개 시안을 올린 이유는. 지난 8개월 동안의 결과물이다.당초 8개 시안에서 5개로 추렸다.지금까지는 2∼3개 안을 올리거나 1개안을 놓고 의견을 묻는 것이 관행이었다.하지만 5개안으로 압축하는데도 어려움이많았다.그만큼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비중을 두고 있는 안이라면. 단정할 수 없다.다만 현행 수능체제를 유지·보완하는 안에 대해 2∼3차례 전문가 협의회에서 교사들의 선호도가 높았다.교사나 수험생들은 입시제도가 가급적 안바뀌기를 바라는 경향이 짙다.또 수능시험을 Ⅰ·Ⅱ로 나눠 7차 교육과정을 충실히 반영하는 3안에도 많은관심을 보였다. ■1안과 3안의 접목도 가능한가. 수능시험 횟수가 한차례와두차례로 나뉘는 차이가 있어 확답하기 어렵다.5개 시안 중어느 안도 그대로 확정되지는 않을 것이다.각 안의 장점을뽑아 보완해야 한다.시안에 세부 내용을 포함시키지 않은 것도 그런 이유다. ■수능시험에 실업계열을 추가하는 방안은. 시안을 마련하는 도중에 추가로 논의를 시작했다.교육계 내부에서 실업교육과 실업계고 문제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있어야 결정할 수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자립형 사립高 5곳 확정

    민족사관고(강원도 횡성군)·광양제철고(전남)·포항제철고(경북) 등 3개교는 내년에,현대청운고(울산)·해운대고(부산) 등 2개교는 2003년에 학생 선발과 등록금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는 자립형 사립고로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일 시·도 교육청이 추천한 5개교 모두가 심사를 거쳐 자립형 사립고 시범학교로 확정됐다고밝혔다.시범 운영 기간은 3년이다. 그러나 이미 ‘준자립고’ 형태로 운영돼온 민족사관고나광양제철고·포항제철고가 지정된 것은 다양한 자립형 고교를 육성하겠다는 도입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아울러 4개 고교는 대기업들이 설립·운영하고 있는데다 광양제철·포항고는 전남과 경북으로 모집단위를제한해 다른 지역 학생들의 입학이 어렵다는 문제를 안고있다.신입생 선발에서는 내신성적이나 서류심사,심층면접,논술시험 등이 주로 활용된다.특기 및 적성도 고려된다. 심사를 통과한 학년당 학급수는 6(현대청운고)∼13개(포항제철고),학급당 학생수는 15명 이내(민족사관고)∼35명(포항·광양제철고)이다.교원 1인당 학생수도 4∼19.7명으로 국내의 최고 수준이 될 전망이다.신입생 선발에서는 내신성적이나 서류심사,심층면접,논술시험 등이 주로 활용된다.특기 및 적성도 고려된다. 학생 납입금 대비 법인 전입금 비율은 0.6대 9.4(민족사관고)∼5.7대 4.3(현대청운고)이다. 연간 학생 납입금은 현대청운고가 울산 지역 학교의 300%인 420만원,해운대고는 250%인 300만원,민족사관고는 299. 6%인 225만6,000원으로 책정됐다.포항제철고와 광양제철고는 일반계 고교와 같다. 내년 시범운영되는 3개교는 이달말까지 입학요강을 공고,12월1∼15일 원서 접수와 학생 선발 등 전형 절차를 끝낸다. 박홍기기자 hkpark@
  • 에듀토피아/ 학생부 반영기준 꼼꼼히 따져야

    대학 입시에서 1차 관문을 통과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수학능력시험 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다. 수능성적이 ‘으뜸’이고 학생부는 ‘버금’이라 할 수 있다.두가지 다 중요하다.특히 올해 전형 총점에서 학생부의 실질 반영비율은 9.69%로 지난해에 비해 1.35%포인트 높아졌다. 사설 입시기관인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劉炳華) 평가실장은 “대학들의 학생부 반영기준을 조목조목 따져 잘 선택하면 평균20점까지(전형 총점 600점 만점 기준) 올릴 수 있다” 면서“학생부를 소홀히 취급하다간 큰 손해를 볼 수 있다”고말했다. [학생부 반영,대학 마다] 다르다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은 학생부 반영비율,교과영역과 비교과 영역 반영비율,학년별 반영 비율,반영 교과목 등이다. 학생부 성적보다 수능성적에 자신이 있으면 학생부 반영비율이 낮은 대학이 유리하다. 선행상·봉사활동·경시대회수상경력 등 비교과 영역이 좋지 않으면 물론 비교과 영역보다 교과영역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에 지원하는 게 좋다. 또 반영 교과목에서도 전과목,대학지정 교과목,학생선택 교과목,대학 지정 및 학생선택 혼합 교과목 중 어떤 것을 반영하는지도 잘 따져야 한다.학년별 반영비율도 빠뜨릴 수없다.대부분의 대학은 3학년 성적만 30∼40% 정도를 활용한다. [학생부 성적을 직접 따져봐도 좋다] 해당 대학이 평어(수·우·미·양·가)와 평균석차 백분율 가운데 어느 요소를활용하는지 확인한다.평어를 기준으로 하면 ‘{A과목 이순단위×점수(수∼가)}+{B과목 이수단위×점수(수∼가)}+…/과목별 이수단위의 합계’로 계산하면 된다.석차 백분율의경우,‘(A과목 이수단위×석차백분율)+(B과목 이수단위)×…/과목별 이수단위의 합계’로 따진다. 계산이 번거로우면 웹사이트 △에듀토피아(www.edutopia.com)△마이스쿨(www.myschool.co.kr)△유웨이(www.uway.com)등을 통해 내신성적 산출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대학들이 아직 구체적인 대학별 산출방법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만 이용하는 편이 좋겠다. 박홍기기자 hkpark@
  • 에듀토피아/ 수능 D-16 대치동 학원가 르포

    ***족집게 강사 '찍기수업'수험생 몰려. 수험생들의 막바지 수능 준비가 한창이다. 올해는 수능이어려워진다는 소식에 수험생은 물론 학부모도 더욱 긴장하고 있다.우리나라 ‘학원 1번가’로 통하는 서울 강남의 대치동도 예외는 아니다.학생과 학부모,학원 강사가 삼박자를이뤄 수능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대치동 현장을 둘러봤다. “조는 학생 누구야!” 갑작스런 불호령에 현영이(가명·19)이는 화들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18일 저녁 8시30분 서울 대치동의 H보습학원강의실. 현영이가 받고 있는 강의는 수능 최종 정리다.1년 동안 배운 것들이지만 수능을 앞두고 중요한 부분만 다시 짚어준다.10여평 남짓한 공간에 학생들은 22명.모두 고3이다. 수강 과목은 언어와 수리탐구,사회탐구 등 3과목.혼자 정리할까도 생각했지만 ‘누가 어떤 과목 문제를 잘 맞춘다더라’하는 소문 때문에 학원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더욱이수능이 어려워진다는 마당에 모의고사에서 ‘효험’을 봤다는 친구들의 말을 무시하기는 어려웠다. 현영이는 이 학원 뿐 아니라 다른 학원에서 진행하는 마무리 강의도 듣는다.같은 과목이라도 강사에 따라 짚어주는문제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유명 강사들이 짚어주는 문제들을 점검하면 아무래도 좋은 점수를 받을 확률이 높지않겠느냐는 생각이다. 현영이가 5주 코스 수능 마무리 강의를 듣는데 투자하는학원비는 모두 60만원.한 곳에서만 듣는 언어영역과 수리탐구와 두 곳에서 듣는 사회탐구 등을 합친 액수다.사회탐구영역을 최종 정리해주는 강의는 매주 한 차례 3시간씩 5주코스로 진행된다.교재비 7,000원은 따로 받는다. 강남 일대에서는 방과 후 학원수강이 하나의 청소년 문화로 자리잡은지 오래다.현재 강남교육청에 따르면 단과학원과 보습학원 등을 모두 합쳐 대치동에만 163개의 입시 학원이 있다.학생들은 학교 수업이 끝나기가 무섭게 학원으로달려간다. 오후 5시 서울 강남 대치동 일대에서는 학생들의 ‘대이동’이 시작된다.학교 수업을 마친 고3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이는 곳은 분식집.김밥이나 라볶이로 저녁을 해결한다.화제는 단연 수능이다. 학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강의가 시작되는 시간은 보통오후 6시30분.마무리 정리 강의는 과목당 3시간씩 진행된다.요즘에는 ‘어려워지는 수능’에 초점을 맞춘다.그 동안내신 성적 관리 위주로 강의했다면 요즘에는 실전 대비 문제풀이 요령과 소위 ‘찍기’식의 강의가 주를 이룬다. 점수가 나오지 않은 과목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도 한다.마무리 정리를 강의받는 것으로도 불안해 별도의 특강을부탁하는 학부모들도 적지 않다.K보습학원 원장은 “학부모들이 사회탐구나 과학탐구 등 암기과목에서 뒤쳐진 아이들을 그룹으로 만들어 와서 과외를 해달라고 매달리기도 한다”면서 “유명 강사들은 시간이 없어 새벽 1시에 강의를 받는 학생들도 있다”고 털어놨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치동 일대에서 가장 인기있는 사람들은 학원 강사다.국회의원이나 구청장도 부럽지 않다.강사의 능력은 전적으로 얼마나 모의고사나 수능시험에서 비슷한 문제를 맞추느냐에 달려있다.‘이번 모의고사에서 같은문제가 나왔다’라는 말이 학생들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소문이 퍼진다. 학생들도 과목별 유명 강사의 이름을 쫙 꿰고 있다.사회탐구 S씨,과학탐구 L,H,S씨,언어영역 L씨,수리탐구 L씨 등은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개포고 3학년 유모양(19)은 “모의고사를 치르면 강사들이 짚어주는 문제가 많게는 5분의1정도까지 출제되는 경우도 있다”면서 “추석 연휴 동안에개설한 집중 강의를 듣기 위해 대전과 부산에서 올라오는아이들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학원들의 부침도 심하다.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잘 나가는’ 학원으로 손꼽히던 단과 명문 K학원은 최근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학생들이 출석 체크부터내신 성적까지 꼼꼼하게 관리해주는 소규모 영역별 전문 보습학원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학원 수강 열기에 부정적인 의견도 적지 않다.실제 알려진것과는 달리 효과가 별로 없다는 지적이다.대치동에서 만난주부 강모씨(52)는 “지난해 아들이 학원 마무리 ‘찍기’강의를 들었지만 실제 수능이 어렵지 않았던데다 모의고 사와도 문제 유형이 달라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재수생이 된 올해에는 혼자 마무리하는데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숙명여고 김희관(30) 교사는 “수강 효과가 있다기보다는남들과 똑같이 공부함으로써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 학원에다니는 학생들도 많다”면서 “혼자 공부할 수 있는 학생들까지 분위기에 편승해 학원으로 내몰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지방학생 울린 수시모집

    ‘강남의 중산층 여학생은 합격하고,지방의 사투리 쓰는 남학생은 탈락했다?’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가 난 뒤 수험생들 사이에 나돈 말이다.재수생과 학력차이가 나는 올 고3 수험생들에게 2학기 수시모집은 좋은 기회였지만 수도권 학생들만의 ‘잔치’였기때문이다. [지방학생 왜 저조했나] 서울 M고는 A대의 수시모집에 대거지원,학생들을 버스 5대에 태워 면접시험장에 보낼 만큼 적극 활용했지만 일부 지방고 학생들은 지원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강원도 K고 고3 담임교사는 “수시모집 준비를 제대로 못해 합격률이 낮을 수밖에 없는데다 서울에 있는 대학에 원서를 내고 면접을 보려면 수능이 코 앞인데 금쪽 같은 3일이 날아간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뿐 아니다.수시모집 합격의 주요 변수인 경시대회도 서울 소재 대학 등이 주관하는 수도권에만 집중돼 지방 학생들은 특기전형은 아예 접어두고 내신성적에만 목을 맬 수밖에 없다. 수시모집을 앞두고 서울시내 사설학원에서는 면접 담당 교수의 자녀 수까지 자세하게 정보를 제공하는 ‘심층면접 과외열풍’이 불었다.하지만 지방의 고등학교는 심층면접에 대비한 지원책이 거의 없어 일부 학생들은 서울로 원정과외를다녔다.지방 학생들은 정보에서 말투,의사 표현력까지 달릴수밖에 없다. 경남 C여고의 고모양은 H대 법학부에 지원,학생부 성적으로 합격자를 가리는 1단계에서 60명 가운데 3등으로 합격권이었다.하지만 심층면접을 끝낸 최종 순위에서 정원 10명 중 35등으로 탈락했다.이에 비해 서울 C고의 이모군은 같은 학교 도시건설학부를 지원,1단계에서는 25명 가운데 꼴찌였지만최종 성적에서 5명 모집에 2등으로 합격했다.내신 성적을 따지는 교과영역은 학생들 간에 큰 차이가 없어 심층면접으로당락이 갈리다 보니 나타난 결과다. 경남 G고의 고3 담임 교사는 “복잡한 원서접수 과정,면접으로 인한 수업결손,취약한 정보 등 처음부터 끝까지 지방고교생들이 불리하다”고 말했다.6만∼7만원에 이르는 전형료에다 서울까지 오기 위해 드는 교통비·숙박비 등도 큰 부담이다. [보완책 시급] 강원 K고의 최모 교사(47)는 한양대가 인터넷에 모의 심층면접동영상 등을 띄워 폭발적 조회수를 기록한 것을 예로 들면서 “각 대학이 지방고를 상대로 구체적으로 입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시모집 ‘시기상조론’도 나왔다.서울대 공대의 한 교수는 “수시모집이 교육을 통한 신분 상승의 기회를 제한할 수 있다”면서 “특기자전형,자기소개서,면접만으로 대학에 갈 수 있다면 교육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대 유영제(劉永濟) 입학처장은 이에 대해 “지방학생과수도권 학생들의 수능시험에서의 성취도 비교 등을 교육부에서 발표해 대학이 공정한 평가방법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특히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학생도 ‘잠재력’을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해 수시 모집의 취지를 제대로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병규 한준규 이창구 윤창수기자 geo@
  • ‘위클리 솔’ 창간 최병권씨

    인터넷신문이 대안신문으로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종이신문’ 주간지인 ‘위클리 솔’이 ‘대안’을 표방하며 지난 15일자로 선보였다.발행·편집을 맡고있는 이는 조선·문화일보 등에서 30년 넘게 기자생활을 한 최병권씨(57·).지난해 말 문화일보를 떠난 최씨는 “우리나라에도독일의 ‘디 차이트’,프랑스의 ‘르몽드 디폴리마티크’와 같은 좋은 주간신문 하나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제호의 ‘솔(S0L)’은 소나무의 준말이자 태양(solar)의 의미이며,또 모든 음계의 중심 화음인 ‘솔’의 뜻도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클리 솔’은 속보경쟁과 시류에 편승한 보도로 ‘가볍다’는 지적을 많이 받고 있는 기존 국내신문과는 달리 긴호흡으로 차분히 세상의 문제를 짚어보는 ‘민주시민 교육학습지’를 표방하고 있다.최씨는 “전세계적 이슈가 우리사회에서는 3∼4년 정도가 지나서야 겨우 논의되기 시작한다”며 “국제적 이슈를 동일 시간대에 국내에 소개,우리국민의 퀄리티 향상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창간호에서는 9·11테러 사건을 계기로 12회 대하기획특집물(3개월간 연재) ‘미국’을 시작했으며,‘일본사람들은 무슨 재미로 사나’‘예수가 여성이라면?’ 등의 읽을거리를 실었다.이밖에 ‘진짜 지도자를 만나보자’에서 독일 사민당 부당수 출신이자 통독의 공로자인 헤르베르트 베너를 국내에처음으로 소개했다. ‘위클리 솔’은 판매방식도 다소 고집스럽다.가판은 일체 하지 않고 회원구독제로 하고 있다.최씨는 “시장에 내놓을 경우 시장의 요구와 타협하거나 이로 인해 당초의 창간취지를 희석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며 “만약 이를관철하지 못할 경우 즉각 자진 폐간하겠다”고 공언했다.최씨의 대학(서울대 문리대 63학번)동기생들이 중심이 돼 구성된 ‘위클리솔 100인 위원회’에는 고재욱 변호사,서상섭 한나라당 의원,김영호 인하대 교수,박무 전 한국일보 편집국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정운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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