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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고 특별전형 677명으로 축소

    외고 특별전형 677명으로 축소

    2008학년도 서울 지역 외국어고 특별전형 모집 인원이 크게 줄고, 내신 비중은 30%로 대폭 늘어난다. 이에 따라 올해 외고 특별전형은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이런 내용의 ‘2008학년도 특목고·특성화고 고입 전형 변경 내용’을 확정, 발표했다. 외고 입학전형이 지나치게 사교육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에 따라 개선한 내용이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일반전형에서 내신 실질 반영률을 현재 4∼15%에서 30% 이상 올린 점이다. 명덕외고가 4%에서 30%로 7배 이상 올린 것을 비롯, 대원외고가 6%에서 30%로, 한영외고가 8%에서 32%, 대일외고와 이화외고는 각 7%,14%에서 30%로 올렸다. 외국어 특기자를 중심으로 선발하는 특별전형 모집 인원은 전년도 850명에서 677명으로 173명 줄었다. 한영이 77명으로 가장 많이 줄였고, 대원 50명, 대일 44명, 명덕이 12명을 줄였다. 반면 이화는 71명을 그대로 유지했고, 서울은 10명을 늘렸다. 특히 특별전형에서는 외국어 특기자는 우대하되 내신성적을 중시한 전형방법이 많아졌다. 대원은 성적우수자 전형을 폐지하고, 모든 특별전형에 일반전형처럼 중학교 교과성적을 반영하기로 했다. 대일은 50명 정원인 교과성적 우수자 전형에서 중학교 교과성적만 반영하기로 했다. 명덕은 내신 비중이 높은 학교장추천자 전형 정원을 24명에서 48명으로 두 배 늘렸다. 이화는 외국어 특기자의 내신 성적을 제한하던 제도를 폐지하고, 대신 성적우수자 전형 가운데 20명을 교과성적만으로 뽑는다. 한영은 국제어과(영어)를 별도로 선발하지 않고, 성적우수자를 학교장 추천자 전형과 합쳐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명덕과 서울은 토플과 텝스 성적과 구술면접으로 전형하는 글로벌리더 전형과 글로벌 전형을 각각 신설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지방시대] 누구를 위한 교육정책인가/방은령 한서대 아동청소년복지학과 교수

    지난해 11월 대전의 한 고등학교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입학설명회를 가졌다. 이 학교 교장은 올 신입생 학생수가 대전시내에서 가장 많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또 특수기능을 위해 지어진 학교시설을 최대한 교실로 전환해 학급수를 늘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학교전략은 적중해 인근 경쟁학교들보다 지원자가 훨씬 더 많이 몰렸다. 현재 대도시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문계 고교는 학생수가 많은 학교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적은 학교도 선호 대상이다. 별다른 시설을 갖추지 않더라도 학생이 바글바글하고, 공부에 관심없는 아이들이 많은 학교를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학기말 고사를 치르기 전 일선 고등학교에서 1학년생의 자퇴가 심심찮게 있었다. 내신등급에 만족하지 못해서다.7차 교육과정에서는 등급이 나쁘면 치명적이다. 이들 중에는 과거처럼 유학을 가거나 검정고시를 보는 학생들도 있지만, 요즘은 대개 1학년에 재입학한다.1학년을 두번 다닌 학생들이 내신을 잘 받는다는 것을 경험으로 잘 알기 때문인 듯하다. 많은 학생들이 1학년 재입학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이게 정상인가. 남아 있는 학생들도 자신보다 성적이 뒤지는 친구가 자퇴할 때마다 오열한다고 한다. 자신의 내신등급이 그만큼 더 나빠지기 때문이다. 성적이 공부를 열심히 했느냐보다, 학생숫자나 나보다 공부 못하는 학생이 얼마나 더 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는 것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이런 교육환경에서 형성될 가치관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 학업성취는 노력보다 운에 달려 있는 거라고 믿지 않겠는가. 더 기막힌 일은 고교생 중에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교과목을 각자 알아서 공부해야 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다양한 선택과목을 학생들이 자유롭게 골라 수업을 받도록 하겠다는 지금의 7차 교육과정은 애당초 우리 현실과 거리가 먼 것이었다. 대개의 학교는 교사전공을 중심으로 교과목을 지정해 가르치고 있다. 행여 수능에서 자신이 더 잘할 수 있는 다른 과목을 선택하고 싶을 경우 각자 알아서 공부해야 한다. 공부에 대한 부담이나 사교육 의존도가 두배로 늘어난 셈이다. 이 모든 것이 7차 교육과정의 결과다. 이 교육과정의 핵심은 ‘수준별 선택형’이라는 것과 평가에서 ‘9등급제’를 도입한 것이다.7차 교육과정이 확정될 당시 교육인적자원부는 공교육을 살리고 사교육을 줄이는 방안이라고 발표했다. 학생들의 입시부담을 줄이고 자신에게 맞는 교과목을 선택해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이상적인 방안이라고도 강변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7차 교육과정은 실패로 끝나고 있다. 역대 교육과정 중 ‘최악’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시행 당시부터 정부를 제외한 대부분 교육기관들이 비현실적인 교육과정이라는 비판을 제기했었다. 현재 7차 교육과정 개정작업이 진행중이다. 지난 12일 7차 교육과정 총론개정 공청회에서는 피켓을 든 교사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독립된 전공과목을 교육과정에 넣기 위해 관련 분야의 교수 및 교사들이 교육인적자원부에 로비전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밥그릇은 꼭 필요하다. 하지만 국가교육정책의 근간이 되는 교육과정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조차 밥그릇을 최우선시하는 이들을 보고 있자니 참 역겹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교육정책인가. 좋은 학교에 학생들이 몰리고, 학교는 좋은 학교환경을 만들려고 힘쓰는 게 정상 아닌가. 정부는 또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을 세워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학생에게 가르쳐야 할 것이 올바른 가치관과 지식임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근본에서 출발하면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명확해진다. 이번엔 좀 제대로 개선해보자. 언제까지 학생들을 어른들의 밥그릇 싸움 희생양으로 만들 셈인가. 방은령 한서대 아동청소년복지학과 교수
  •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4) 전라남도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4) 전라남도

    달리기·공차기·줄넘기 같은 학교체육이 왜 중요한가. 아이들의 기초체력을 튼실히 하는 밑바탕이기 때문이다.‘창의적인 인재육성’ 등 거창한 액자속 구호는 그 다음이다. 그러나 학교체육은 여전히 운동선수들만의 엘리트 체육으로 인식되고 있다. 입시에 떠밀린 아이들은 자꾸 움츠러들고 학부모들의 성화로 체육시간은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육상분야 육성 결실 “정부가 초등학교 기초학력 증진에 기울이는 노력만큼 기초체력 증진에도 힘써야 한다.” 전남도교육청 학교체육(육상·수영·체조) 담당 장학사들이 이구동성으로 주장하는 말이다. 대입 내신 산출과목에서 예·체능과목을 빼자는 논의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펄쩍 뛰었다. 지난해 전남도교육청은 초·중·고 운동팀 551개에 합숙훈련비, 숙식비, 출전수당 등 제반경비로 25억여원을 지원했다. 단순계산하면 팀당 450만원꼴이다. 이 돈으로 운동팀을 꾸리기에는 역부족이다. 기본종목인 육상과 수영, 체조종목의 저변이 열악하다. 그나마 나은 게 육상이다. 초·중·고 육상팀은 113개이고 선수는 741명이다. 그러나 고등부 선수층이 100명이 안되는 피라미드 구조이다. 이 와중에 달리기 종목에 3년 동안 집중투자해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해 전국체전 고등부에서 종합점수로 5위(메달순위 3위)를 기록했다. 광주와 전남이 나눠진 이후 최고성적이다.2005년에는 9위였다. 더구나 육상만을 놓고 따지면 서울에 이어 전국 2위로 경기도를 제치는 쾌거였다. 금·은·동메달을 합쳐 20개를 땄다.400m에서 전남체고 이세영(2년)양을 포함해 4명이 대회신기록을 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초등학교 육상육성 중심학교를 선정해 운영하겠다는 전남도교육청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기폭제가 됐다. 2004년부터 22개 교육청별로 1개교씩 22개교와 보성군과 여수시가 지원하는 2개교 등 모두 24개교를 대상으로 했다. 해마다 이들 학교에 300만원을 지원하고 전문 체육코치 15명을 배치했다. 지난해 전국체전 고등부 유망주 121명중 72명이 올해 2∼3학년으로 올라가 기량이 절정에 이른다. 그래서 올 전국체전(광주)에 거는 기대감이 남다르다. ●저변확대가 시급하다 전국소년체전에서 전남은 16개 시·도 가운데 2005년과 2006년에 12위,13위 등 하위권에서 맴돌았다. 하지만 29개 종목중 18개에서 메달을 따 희망을 던져줬다. 더구나 수영·육상·양궁 등 기록경기에서 17개 메달을 거머쥐어 기본종목에 공들인 노력이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소년체전에 걸린 금메달 수는 육상 47개, 수영 82개, 체조 30개 등 159개이다. 이는 소년체전 30개 전 종목 금메달 418개의 38%이다. 올림픽도 마찬가지다. 이 3가지 종목을 소홀히 하고는 좋은 성적을 내기가 어렵다. 현재 전남에는 초등 6개, 중학교 2개 등 8개 학교에 수영장이 있다. 정규레인(50m) 수영장은 전남체육중 1곳이다. 그러나 실력만은 뒤지지 않는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여수 부영여고 김달은·고은(17·2년) 쌍둥이 자매가 대회신기록, 목포 전남제일고 이지은(17·2년)양이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학교 수영장은 난방비가 많이 들어 제대로 문을 못연다. 도교육청에서 수영장 1개 레인에 660만원씩 1억 7600여만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3∼9월에 학교 수영장을 찾은 사람은 학생과 지역주민 등 6만여명이었다. 학교체육과 주민 생활체육이 함께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입증했다. 염세철(46) 도교육청 수영담당 장학사는 “수영장 1곳의 연간 운영비가 1억원을 넘기 때문에 수영장은 운동선수는 물론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 개념으로 여겨 자치단체가 적극 나서서 도와줘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굴비로 유명한 전남 영광군은 초등학교 체조 선진지역으로 이름이 높다. 영광 초·중·고를 나온 김대은(22·전남도청), 김승일(” “)군은 아테네올림픽 개인종합 은메달과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평행봉)을 목에 걸었다. 그래서 겨울철이면 영광으로 전국에서 체조선수들이 전지훈련차 모여든다. 훌륭한 운동팀이 지역경제는 물론 지역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이젠 맞춤형 체력평가 시스템이다 도교육청은 학교체육에 일대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교육인적자원부의 도움을 받아 시범학교를 선정해 ‘맞춤형 학생건강체력 평가시스템’을 선보인다. 걷기·달리기·줄넘기·윗몸일으키기 등으로 아이들의 순발력과 민첩성, 근력, 심폐지구력을 높여 보자는 것이다. 선진국의 체력장보다 한단계 앞선 개념이다. 김천옥 육상 담당 장학사는 “학교체육은 학생들 체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국가의 의료비 지출을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장담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사설 수영장’ 훈련에도 금 휩쓸어 ‘수영 명문’인 전남 여수 문수중학교를 찾은 지난 26일. 눈을 씻고 찾아봐도 수영장은 커녕 수족관도 보이지 않았다. 알고 보니 이 학교 수영선수들은 오후 3시쯤 학교수업을 마치고 사설 수영장으로 연습하러 간다. 이마저 2곳은 부도가 났고 1곳만 남았다. 수영장 레인이 정규(50m)에 못미친 25m. 이렇다 보니 선수들은 대회출전 때까지 자신의 정확한 기록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나간다. 이 학교만의 일이 아니다. 전남 제1의 도시인 여수에는 시립 수영장이 없다. 비인기 종목인 학교수영의 현주소이다. 김영일(65) 교장은 “여수시에 수영장 하나 지어달라고 그렇게 호소해도 ‘쇠 귀에 경 읽기’더라.”고 고개를 저었다. 수영선수 9명(남자 4명) 가운데 대다수가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이다. 수영장 사용료(월 6만원)도 내기에 벅차다. 개교(1993년)한 지 10년 남짓이라 선배의 후원도, 기댈 언덕도 없다. 그러나 1999년부터 학교 수영부가 꾸려진 뒤 짧은 시간에 괄목할 만한 성적을 냈다.2003∼2006년 내리 4년 동안 전국 소년체전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몰아쥐었다. 국가대표상비군인 정다래(15·3년)양은 지난해 소년체전 평영(200·100m)에서 은, 동메달을 차지해 유망주로 떠올랐다. 여수 부영여고로 진학한 김고은·달은(17) 쌍둥이 자매는 문수중의 자랑이다. 언니 고은양은 국가대표 상비군이고 동생은 국가대표다. 이들이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금 2개, 은 4개, 동메달 2개를 차지했다. 여수에는 초등 4개, 중·고교에 1개씩 6개교에 수영부가 있다. 창단부터 지금껏 8년 동안 선수들을 발굴해 키워낸 ‘메달 제조기’ 안종택(40) 코치는 “문수중 선수들이 사설 수영장에서 연습하는 것을 보고 전지훈련하러 왔던 대도시 학교 선수들이 하루 만에 모두 달아났다.”고 웃었다. 지난해 수영부에 들어간 돈은 2000만원가량. 학교와 도교육청, 여수시체육회 등에서 주는 훈련비와 장비구입비, 출전수당, 간식비 등을 모두 합친 돈이다. 양재호(34) 감독은 “돈이 부족해 방학 때 전지훈련이라야 고작 제주도로 1주일 갔다 오는 게 전부”라고 말했다. 글 사진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박창우 여수시수영연맹 회장 “어린선수에 기업들 후원 많아졌으면” 전남 여수시수영연맹 박창우(58) 회장은 여수 수영계의 대부이자 산증인이다. 여수에서 이 사실에 이의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다. 박 회장은 13년 전 여수에 처음으로 창단된 한려초등학교 수영부의 초대감독을 맡아 유망선수 발굴과 훈련 등을 도맡으며 여수 수영발전의 초석을 놓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여수는 바닷가이지만 그 때까지는 수영 불모지나 다름 없었다.”면서 “혼자 뛰다 보니 터무니없는 오해와 질시 등으로 힘든 일도 많았다.”고 기억했다. 그의 주특기는 꿈나무 발굴과 육성이다. 장소는 수영장이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수영장에 놀러오면 아이들 신체조건을 눈여겨본다. 부영여고 쌍둥이 자매도 박 회장이 이렇게 찾아서 키워낸 유망주이다. 이들 자매를 초등학교 4학년 때 수영장에서 보고 무릎을 쳤다고 한다. 그는 “쌍둥이 자매는 키는 물론 손발이 유달리 커서 수영선수로 안성맞춤이었는데 아이들 부모가 워낙 반대해 설득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털어놓았다. 박 회장은 “초등학교에서는 선수가 아니라 건강이나 취미 위주로 수영을 가르친 뒤 소질과 적성에 따라 중학교 때부터 직업선수의 길로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등학교에서는 메달에 집착하지 말고 기초체력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경험으로 보면 어린 선수들은 강압할수록 운동에 질려서 실력이 붙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처지가 어려운 선수들과 자매결연해 도움을 준다면 어린 선수들이 맘놓고 운동에 몰두해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1·11대책’ 2주…주요 단지별 동향은

    ‘1·11대책’ 2주…주요 단지별 동향은

    “당분간 조정을 더 받을 것 같습니다. 조금 더 기다려 보시죠….” 부동산 시장이 ‘겨울잠’ 조짐을 보이고 있다.‘1·11 대책’ 영향으로 조정 기간이 길어지면서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향후 하락장이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적지 않다. 하지만 ‘더 기다리자’는 심리 등으로 거래는 거의 안 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집값 보합세가 장기화될 경우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겨울 비수기’도 조정 분위기에 한몫하고 있다. 일부 재료가 있는 지역에서는 집값 상승 불씨가 남아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집값 하락 어디까지? 서울 강남과 경기 과천의 재건축 단지, 목동 신시가지와 경기 분당 등 지난해 집값이 대폭 오른 지역 위주로 매매와 전세 급매물이 나오는 등 가격이 조정받고 있다.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곳은 강남 일대 재건축 아파트. 오는 9월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조합원의 건축비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는 13∼18평형이 일제히 2000만원씩 내렸다.13평형은 현재 7억 6000만원으로 지난해 10월 1억원 이상 올랐을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시영은 평형별로 3000만∼4000만원 빠졌다. 분당 서현동 H부동산 관계자는 “급매로 나온 물건은 있는데 문의는 뚝 끊겼다.”면서 “좀더 기다려 보면 더 싼 매물이 나올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연말 7억 3000만원도 넘던 서현동 삼성한신 32평형은 7억원에 급매로 나와 있다. 전세도 마찬가지다. 목동 신시가지 6단지 27평형은 지난해 연말 2억 4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금은 1억 9000만원으로 내렸다.7단지 35평형은 같은 기간 3억 5000만원에서 2억 9000만원,27평형은 2억원에서 1억 7000만원으로 빠졌지만 거래는 안 되고 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1000만∼2000만원 가량 빠진 2억 4000만∼2억 5000만원에 호가되지만 조정의 여지가 있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얘기다. ●“안 빠진 곳도 많은데…정말 내릴까?” 서울 강북, 경기 일산 등 실수요층이 비교적 많이 사는 아파트 값은 보합이다. 급매물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의 경우 시세 변화가 없는 곳이 많다. 전세도 마찬가지다. 일산 탄현동 탄현마을 16단지나 강서구 등촌동 현대아이파크 등 지역은 매매나 전세 모두 1·11 대책이 나오기 이전인 연말과 같은 시세다. 등촌동 일대는 첨단도시(수상도시)로 건설될 마곡지구 개발 일정이 최종적으로 결정돼 집값 상승 재료가 남아 있다. 강남의 경우 삼성동 래미안 31평형 전세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1000만∼2000만원가량 오른 3억 7000만원에 나와 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34평형이 연말이나 최근 모두 13억 5000만원에 호가돼 아직은 변화를 찾기 어렵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문의가 없고 매도자와 매수자의 호가 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어 하향 조정은 시간 문제 아니냐는 시각이 많다. 분당 C부동산 관계자는 “이 지역에서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1가구 2주택자 양도세 중과 정책을 염두에 둔 거래가 지난해 연말 다소 있었을 뿐 그 뒤로는 거래가 없다. ”면서 “거래는 없지만 급매물이 일부 있어 매도자 호가가 최소 5000만원은 빠진 상태다.”고 말했다. 서울 동대문구 장안4동의 I부동산 관계자도 “전에는 문의 전화가 하루 20∼30통씩이 걸려왔으나 요즘은 2∼3통에 불과하다.”면서 “간혹 들어오는 매매 물건도 매도자와 매수자의 호가차가 최고 7000만원에 달해 거래가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라면 집 값이 빠지는 것은 대세라는 것이다. ●장기화될 경우 하락세…그러나 반등 여지 여전 전문가들은 최소 3월 봄 성수기까지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반응이다. 더욱이 오는 6월1일 기준으로 시세의 80%를 기준으로 종부세가 부과될 예정이어서 이같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조정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견해가 많다. 신한은행 고준석 팀장은 “목동이나 강남 대치동 등 선호 지역 집값이 많이 빠진 것을 두고 광역학군제, 내신성적 비중 반영률 인상 등 입시 환경 변화로 명문 학군 선호도가 퇴색한 때문이란 주장이 나오지만 이는 너무 많이 오른 데 따른 반작용일 뿐”이라면서 “계단식 상승을 반복해온 이들 지역 집값은 2005년 말과 비교할 때 대책(3·30,11·15,1·11)이 수차례 나온 데 반해 여전히 비싸다.”고 말했다. 강북 지역도 마찬가지란 견해다. 이에 따라 봄 성수기 이후에도 집값이 계속 떨어지기는 어렵다는 견해다. 오는 9월부터 청약제도가 개편되면 가점제에서 불리한 사람들이 일반시장으로 몰릴 수 있고 올해 주택 공급이 예년에 비해 적다는 점을 이유로 든다. 대선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한 불씨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부사장은 “이번 대책은 대출 억제와 재건축 규제로 지난해 8·31 대책 정도의 효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봄 성수기까지는 지금과 같은 하락 장세가 지속될 수 있지만 시장에서는 분양가 규제로 공급이 위축될 것이란 얘기가 많아 집값이 하반기에도 지금처럼 계속 내릴 것으로 기대하기는 무리다.”라고 말했다. 산업부 종합 jhj@seoul.co.kr
  • [탐사보도-법따로 현실따로] (3) 초·중학생 유학은 불법

    [탐사보도-법따로 현실따로] (3) 초·중학생 유학은 불법

    “유학이 불법이라뇨?” 서울 장안동에 사는 주부 박모(36)씨는 11일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을 뉴질랜드로 유학시키기 위해 학교를 찾은 김씨는 ‘조기 유학은 불법이라서 추천장을 써 줄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김씨는 “주위에선 아무 문제없이 다들 갔는데 불법이라니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서울 상계동의 주부 이경자(39)씨는 최근 중학교 1학년 아들을 필리핀으로 보내려다 일정을 미뤘다. 이씨는 “지난해 초에는 아무 문제없이 다녀왔는데, 갑자기 학교에서 깐깐하게 나왔다.”며 “규제를 해도 나갈 사람은 다 나가는데, 괜히 걸리는 사람만 재수없이 손해보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경기도 의정부에 사는 주부 김은정(40)씨는 방학을 앞둔 지난 연말 중학생 아들과 초등학생 딸을 두 달 일정으로 영국에 보냈다. 김씨는 “학교에서 무단 결석 처리를 한다며 특목고에 응시할 때 내신상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며 “친구 아들 학교에서는 3주 결석을 눈감아 주기로 했다던데 단속을 하려면 확실히 하지, 아이를 범법자로 만드는 법이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2000년 2500여명에 불과했던 초·중 유학생 수는 2005년엔 1만 4818명으로 6배 가깝게 늘었다. 대부분은 불법 유학이고, 유급을 감수해야 한다. 서울 양천구 Y중학교 3학년 P군은 1학년때 호주에 유학을 다녀와서 유급을 했다. 같은 학교 K군은 미국 유학을 갔다가 유급을 해야 한다는 학교측 설명을 듣고 결석일수 3개월을 채우기 전에 귀국행 비행기를 탔다. 분당에 사는 학부모 유모(41)씨는 중학생 딸을 매년 미국으로 보낸다. 벌써 3년째다. 유씨는 “현지 영어교육은 필요한데 장기결석은 아무래도 내신에 불리할 것 같아 해마다 2개월씩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주부 박모(37)씨는 “초등학생 딸을 미국에 보내려고 해외에 가족여행을 간다고 둘러대 결석처리를 막았다.”고 말했다. 일선 학교에서의 혼란도 학부모 못지 않다. 서울 대치동 D중학교 관계자는 “지난해에만 전학년에서 50명이 해외 유학을 떠났다. 전년도에도 40명 정도가 자리를 비웠는데 최근 그 수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동 A초등학교에서도 지난해 20명이 학교를 떠났다. 학교측은 “유학을 떠난 학생은 재작년 10명에서 작년에 두 배로 늘었는데, 이것도 학교에서 파악한 숫자만 이 정도다. 말도 안 하고 떠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교사들도 골치를 앓고 있다. 원칙적으로 유급돼야 하는 학생을 진급시켜달라는 부모들의 성화탓이다. 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인 이모씨는 “반 아이가 3월 말에 어학연수를 가서 10월에 돌아왔다. 수업일수가 모자라 유급을 해야 할 상황인데, 졸업을 시켜달라고 난리”라며 “원칙대로 처리했지만 학부모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털어놨다. 그렇다고 학교측에서 유학생들을 말릴 방법도 마땅찮다. 조기유학생이 특히 많은 강남의 C중학교 교감은 “중학생 유학은 불법이라고 말려도 비자를 핑계로 성적증명서와 재학증명서 등 필요한 서류를 떼간다.”며 “사실 말만 불법이지 제재 수단이 아무 것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 규제 풀고 질 낮은 유학원 단속해야 초·중등학생의 조기 유학을 불법으로 규정한 법규를 폐지해야 한다는 논의는 지난 1999년에 시작됐다. 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는 교육부에 ‘국외유학에 관한 규정의 자비유학자격 기준을 완화하라.’는 권고를 내렸다. 법적 실효성이 문제가 됐다. 하지만 결국 여론의 반대에 부딪혀 전면 폐지는 없던 일이 됐다. 대신에 고졸자에서 중졸자로 유학 기준을 낮추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유학제한을 폐지하면 유학에 따른 막대한 사회적 비용과 폐해를 정부에서 조장하는 꼴이 된다는 시민단체의 반대가 심했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폐지 논의는 끊이지 않는다. 규제가 완화되긴 했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안 된 탓이다. 교육부도 여전히 ‘조기유학 제한 규정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여론은 아직까지 규제 쪽에 손을 들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폐지를 검토하기 위해 2005년에 설문조사를 해봤는데 과반이 규제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지속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지만 아직 국민정서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국민정서를 감안하면 조기유학을 금지한 법규를 고치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한국교육개발원의 김홍원 학교혁신연구실장은 “유학 규제는 우리나라 밖에 없는 데다 법적 효력도 없다.”고 지적했다. 조기유학을 금지하는 현행 법규는 대표적인 반쪽짜리 법이다. 불법자를 무더기로 양산하고 있지만, 법은 집행되지 않는다. 때문에 조기유학을 불법으로 정한 규정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아울러 조기유학 관련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난립하고 있는 유학원들은 법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일반 학원은 ‘학원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교육부의 감독을 받지만, 유학원은 제외된다. 세무서에 등록만 하면 누구나 차릴 수 있다 보니 피해를 입어도 소비자보호원 외에는 피해를 호소할 곳도 없다. 김홍원 실장은 “지켜지지 않는 규제는 풀고, 대신 검증되지 않은 질 낮은 유학알선업체를 규제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 유학원에 직접 가보니 “남들 다 하는 불법은 불법이 아니죠.” 12일 유학원이 밀집한 서울 종로·강남 일대를 찾았다. 조기유학을 알선해 주는 유학원들은 불법성 여부엔 관심이 없었다. 일부 유학원은 “조기 유학이 왜 불법이냐.”며 어리둥절해 했고, 일부 유학원은 “교육청이나 학교에서도 묵인해 주는데 우리가 신경쓸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들의 관심은 불법 여부가 아닌 ‘얼마짜리’ 유학이냐에 쏠려 있었다. C유학원을 찾아 “초등학교 5학년 아이를 1년간 미국으로 유학보내고 싶다.”고 상담했다. 상담 책임자는 대뜸 “프로그램에 따라 1500만원에서 3500만원짜리가 있는데, 얼마짜리를 원하느냐.”고 물었다. 가격이 높을수록 현지 신변보장이 확실하다는 얘기였다.“싸게 보내면 아이의 신변이 불안할 수도 있냐.”고 되묻자 책임자는 “꼭 그런 것은 아니다.”며 말꼬리를 흐렸다. 대신 “3500만원짜리 유학은 미국 국무성이 관할하는 재단을 통해 이뤄진다.”면서 “재단이 홈스테이에서부터 방과후 교육까지 모두 책임지기 때문에 가장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조기유학이 불법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처음 듣는 얘기”라며 “이번 겨울 방학에만 40여명의 유학을 주선하는데 아무도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이상한 사람’ 취급을 했다. 이어 찾은 국내 최대 규모의 I유학원. 김모 차장은 “중학생 이하의 유학은 모두 불법”이라고 시인하면서도 “그동안 아무도 처벌받거나 불이익을 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보수적인 학교에선 무단결석이나 유급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서울·경기 지역의 학교들은 워낙 조기유학생이 많아 알아서 다 해결해 준다.”고 안심시켰다. 이번엔 중국 전문 M유학원을 찾았다. 유학원 상담원은 “요즘엔 중국이 대세”라며 “초등학교 5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이 딱 좋은 시기”라고 추천했다.“2년 정도 있다가 한국으로 돌아오려 한다.”고 하자 상담원은 “정상적으로 허가받고 정규 학교를 다니면 학력이 인정되고, 학교와 얘기만 잘 하면 초·중학생은 문제없이 재입학할 수 있다.”고 했다. 유학원이 이처럼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도 유학원을 감독할 관리 당국조차 없다. 대전 유성구에 사는 김모(45)씨는 지난 여름 한 유학원이 소개한 미국교환학생프로그램에 1000여만원의 돈을 내고 아들을 보냈다가 낭패를 봤다. 김씨는 “미 국무부 프로그램으로 엄격하게 선발된 중·상류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고, 공립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해준다고 해서 보냈는데 알고 보니 그게 아니었다.”고 했다. 김씨는 “학업까지 중단하고 간 아이가 입은 피해를 어디서 보상받아야 되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육부 관계자는 “유학원을 맡은 부처가 없다.”며 “유학원을 단속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교육부에는 관리·감독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 “학교장 재량” 고무줄 해석 난무 조기유학이 불법이라는 법규정이 현실과는 괴리가 많다는 지적에 교육당국은 ‘법은 법, 현실은 현실’이라는 반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질병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결석처리가 원칙”이라고 말했다. 법 따로, 현실 따로인데 교육부의 방침과 지침이 학교에서 먹힐까. 교육부는 무조건 결석처리하라는 지침을 내려놓고 있지만 교육청과 일선 학교마다 실행은 제각각이다. 원칙은 온데간데없이 학교장 재량만 난무하면서 고무줄 해석이 난무하고 있다. 경기도의 한 교육청 관계자는 “해외유학을 인정하지는 않지만, 학교장 재량에 맡긴다.”고 설명했다. 학교 내의 교과목별이수인정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얼마든지 재취학과 진급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서울시내 강남지역 교육청 관계자는 대놓고 “(해외에서 받은 교육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런 탓에 학부모들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불만을 터트리고 있고, 교사들도 원칙만 되풀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중학생에게는 유학이 허용된 고등학생에 준하는 원칙이 적용되기도 한다.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정책과 관계자는 “중학생 유학이 불법은 맞지만, 학생의 학습권을 존중해서 고등학생과 같은 원칙을 적용한다.”면서 “제 학년에 재취학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했다. 중학생에게 고등학생 원칙을 적용한다는 얘기에 교육부 관계자는 “말도 안 된다.”면서도 “재량권이 학교장에 있기 때문에 유학생의 학적처리를 단속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조기유학을 불법으로 정해 놓은 바람에 조기유학을 떠나는 학생들은 졸지에 ‘범법 유학생’이 되고, 학교마다 들쭉날쭉 해석을 하고 교육부는 뒷짐을 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 초·중생 유학 왜 불법인가 한해에 1만여명 이상 떠나는 초·중학생들이 불법자로 몰리는 근거는 교육기본법에 있다. 교육기본법의 국외유학규정에서는 중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져야 유학으로 규정한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은 전체 수업일의 3분의2이상을 출석해야 진급할 수 있도록 정해놓고 있다. 무단 결석 3개월을 넘으면 일단 학적정리가 된다. 이렇게 되면 정원에서 제외되고 수업일수가 모자라 유급을 하게 된다. 교육부는 이런 규정을 근거로 조기유학을 떠난 학생들을 결석처리하도록 지침을 내려보내고 있다. 불법 유학을 하면 이들이 해외에서 받은 교육도 국내에서는 인정받지 못한다. 다만 예·체능계 중학생으로 특기가 뛰어나 학교장 추천을 받거나, 외국 정부의 장학생으로 선발돼 국제교육진흥원장의 허가를 받는 경우에는 예외로 인정받는다. 이민이나 해외파견 등으로 부모와 함께 외국에 합법 체류할 경우에는 교육기간이 인정되지만, 이 경우는 유학이 아닌 해외이주, 파견동행으로 분류된다. 때문에 조기유학을 떠난 초·중학생의 대부분은 불법이 된다. 예를 들어 초·중학생이 6개월 동안 해외유학을 다녀왔다면 그 기간동안은 결석처리된다. 하지만 이행과정에서 적용되는 원칙은 고무줄이다. 서울시 교육청 초등교육정책과 관계자는 “중학교 1학년 학생이 4월에 유학을 갔다가 그 해 10월에 돌아오는 경우, 학년이 남아 있으니 1학년으로 돌아올 수 있다. 하지만 수업일수가 모자르기 때문에 그 학년을 다시 이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10월에 갔다가 다음해 4월에 오는 경우는 달라진다. 학년도 없고, 학력도 인정되지 않는다. 이 때는 학교에 구제 요청을 해야 한다. 기획탐사부 이창구 강혜승 유지혜 박지윤기자 tamsa@seoul.co.kr ●4회에서는 날로 심각해지는 학교폭력 앞에 무력하기만 한 학교폭력예방법의 문제점을 다룹니다.
  • 의정부는 도약중

    의정부는 도약중

    의정부가 해묵은 ‘군사도시’ 이미지를 떨쳐내고 ‘수도권 북부 핵심도시’로 도약할 채비를 속속 갖추고 있다. 도로·철도 등 교통망이 확충되고 있고, 반환을 앞둔 미군기지를 활용한 지역개발 청사진도 만들었다. 신도시형 대단위 택지개발이 이뤄지고,4년제 대학과 대규모 복합쇼핑센터도 들어서 도시 면모가 일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구도심 잇는 경전철 내년 4월 착공 의정부 구도심과 신도심 동부지역을 연결하는 도시경전철이 내년 4월 착공된다. 장암∼송산동간 10.6㎞를 연결하고 지하철 1호선과 회룡역에서 환승된다. 서울 잠실을 연결하는 서울지하철 8호선의 구리∼별내신도시(남양주) 연장노선을 의정부까지 끌어오고 7호선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지난 연말 경원선 복선전철이 개통돼 북부지역의 역세권개발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의정부∼퇴계원구간이 지난해 6월말 개통된데 이어, 연말에는 송추∼의정부 구간까지 완전 개통된다. 동부간선도로는 2010년까지 장암동 서울시계∼우성아파트 삼거리 구간 3.9㎞가 8차선으로 확장된다. 동부간선∼자금동(양주시계)간엔 2009년까지 국도대체 우회도로가 개설된다. 장암∼회천(양주)간 자동차전용도로 공사도 진행중이다. ●광역행정타운·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105만 5000평에 이르던 8개 미군기지가 모두 철수, 반환될 예정으로 이 중 캠프 폴링워터·라과디아·시어즈·카일·에세이온 등 5개 기지는 지난 2005년에 이미 모두 폐쇄됐다. 2015년까지 1조 3400억원을 들여 8곳 모두를 개발한다. 금오동 캠프 시어즈와 카일부지(10만 8000평)는 광역행정타운이 돼 2011년까지 의정부 지법·지검·경찰청과 교육청 등 11개 기관이 입주한다. 의정부 1동 캠프 폴링워터와 라과디아엔 공원·광장·체육시설과 도서관, 금오동 에세시온은 레포츠·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호원동 잭슨은 예술공원이 될 예정이다. 가능동 레드클라우드에는 교육·첨단산업단지가, 송산동 스탠리엔 산·학·연 클러스터가 들어선다. ●인구, 2010년대 초반 50만명으로 민락2지구(79만평) 택지조성이 시작됐고, 민락3지구(70만평)도 계획돼 있다. 지난해 40만명을 넘긴 의정부시 인구는 2개 지구 개발이 끝날 즈음인 2010년대 초반쯤 5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민락3지구 지역 18만평엔 광운대가 옮겨온다. 지난 달 2일 캠퍼스 및 IT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캠프 스탠리가 반환되면 10만평이 캠퍼스 부지로 추가 제공될 예정이다. 노후화된 건물, 부족한 기본시설로 주거환경이 열악했던 금오동·의정부1동 32만평이 금의뉴타운으로, 가능동 37만평이 가능뉴타운 지구로 개발된다. 서울과 접경을 이루는 경인지역 시·군 중 최저수준이던 아파트값도 ‘상대적 저평가’가 알려지면서 지난해 하반기 매매가가 평당 1000만원을 넘는 기존 아파트가 처음 등장했다. ●공원·대형 상가도 늘려 2011년까지 의정부역에 지하 1층, 지상 11층 연면적 3만 8000평의 대규모 복합쇼핑센터를 갖춘 민자역사가 들어선다. 의정부동 시청 뒷산과 신곡동 경기도 제2청사 뒷산엔 각각 직동과 추동 근린공원이 조성돼 도심에 대규모 휴식공간이 확보됐다. 민락1택지지구와 민락2지구 예정지를 흉물스럽게 가로지르던 고압송전탑도 철거가 예정돼 있다. ‘의정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8호선 의정부연장 추진 시민회’‘경기북부 시민포럼’ 등이 잇따라 창립돼 의정부 개발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외고 파행 운영

    외국어고가 설립 취지와는 달리 제멋대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입학시험에 교육과정을 벗어난 수학 문제를 내고, 내신 성적을 부풀리는 등 입시관리와 학사운영 전반이 엉망이었다. 외고의 파행운영 실태가 전체적으로 드러나기는 처음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7일 ‘특목고 운영 실태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몇 년 전부터 파행 운영 실태를 고발한 언론보도와 국회 교육위원들의 지속적인 요구에 따라 전면 실태조사를 했다.대상은 서울지역 외고 6곳을 비롯해 전국 29개 외고와 과학고 17곳, 국제고 2곳 등 48개교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입시관리 분야였다. 전국 29개 외고 가운데 대부분이 구술·면접고사에서 변형된 지필평가를 실시하고, 적성·창의성 검사라는 이름으로 수리형 문제를 출제했다. 학사 운영도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다.D고를 비롯한 6개교는 해외 유학을 위한 영문성적증명서를 발급하면서 내신 등급을 멋대로 바꾸고, 수우미양가 등 평어도 ‘ABCD’로 바꿔 표기했다.특히 ‘수’를 받으려면 90점 이상이어야 하지만 70∼80점 이상이면 모두 ‘수’로 표기하기도 했다.E고와 F고 등 두 곳에서는 미국 대학진학에 필요한 SAT 또는 PSAT시험에 응시하느라 결석한 학생을 출석처리하거나 학교 시험을 면제해 주기도 했다. G고는 전·편입학 절차를 투명하게 운영하지 않아 지적을 받았다.A고 등 6곳은 금지돼 있는 자연계 진학반을 버젓이 운영하다가 적발됐다.D고 등 4곳은 유학반 운영비를 학교회계에 포함시키지 않고 학부모회에서 별도 관리하고 있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대학논술 ‘感채점’ 무엇이 문제인가-한양대 입학관련 교수 4人 난상토론

    최근 ‘대학 논술 채점 감(感)으로´ <서울신문 2일자 1면>라는 한 대학 교수의 고백 이후 논술고사 채점에 대한 공정성과 일관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논술고사를 치를 일선 대학에 비상이 걸렸다.6일 2007학년도 대입 정시 논술고사를 코앞에 둔 한양대는 지난 3일 입학 관련 교수들이 본지 기자가 참석한 가운데 입학처장실에 모여 이 문제를 놓고 1시간 30여분 동안 난상토론을 벌였다. 이 대학 역시 논술 채점은 뜨거운 감자였다. 이 대학 최재훈 입학처장과 차경준 입학실장,2007 통합형논술개발위원회 인문계분과위원장인 국어국문학과 이도흠 교수, 자연계분과위원장인 물리학과 오차환 교수 등 4명의 토론 내용을 지상중계한다. ▶채점 교수들의 주관성이 논란이다. 정말로 예쁜 글씨가 영향을 미치는가. 최재훈 입학처장(최 처장):예쁜 글씨가 당연히 영향을 미친다. 엄청나게 못쓰면 불이익받는 게 사실이다. 채점에 주관성이 개입되는 것도 분명하지 않겠느냐. 다만 주관적인 요소가 관여되는 점수가 결정적인 영향을 주느냐 여부는 따져봐야 할 문제이다. 대학에서 논술이나 대학별고사를 보려는 이유는 수능과 내신에서 변별력이 없기 때문이다. 대학이 원하는 논술은 객관적으로 변별력을 두자는 건데, 교육부가 주관적인 요소를 많이 개입하게 하라고 시키고 있는 것 아니냐. 대학은 객관적인 것을 원하고 객관적인 답이 있는 논술을 원한다. 결국 그런 의미에서 대학에 자율권을 달라는 말 아니겠느냐. 차경준 입학실장(차 실장):미술 채점도 교수들이 100점,90점식으로 점수를 매기는데 공정하게 한다고 생각한다. 수학이 그러면 가장 논리적이고 채점하기 편하냐고 하면 또 그렇지 않다. 자기 대학에서 좋은 학생 뽑으려고 시험보는 것이기 때문에 대학은 공공기관 입장에서 공공성 확보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 이도흠 교수(이 교수):(이탈리아 철학자) 크로체는 예술을 학문으로 객관화하는 걸 부정했다. 논술도 마찬가지로 근원적으로는 객관적으로 평가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논술이 주관성이 있어서 불공정하다고 비판하면 사실 논술의 의의를 부정하는 것이다. 논술 시행 초기부터 있어 왔던 결함들은 이제까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시스템으로 문제점을 보완해 왔다. 글씨 때문에 점수가 좌우된다고 하는 건 채점 교수들을 모욕하는 것이다. 우리도 인간인 이상 글씨 못쓰면 짜증나고 1∼2점 감점은 될 수 있다. 하지만 1∼2점으로 학생의 운명이 좌우되는데 그걸 그냥 생각없이 매기겠느냐. 오차환 교수(오 교수):학원가에서 예상 문제를 내놓고 전형적인 답안을 만든 뒤 이 답안이 대학별로 점수받는 게 다르다고 객관성을 의심한다. 한 대학 안에서만 점수가 일관성있으면 되지, 학원에서 제시하는 답안에 일치할 필요는 없다. 우리로서는 우리가 요구하는 인재를 뽑기 위해 우리 나름대로의 답을 만들어 놓고 우리 안에서 객관성있게 평가한다. 그런 걸 가지고 객관성이 결여되어 있다고 본다면 잘못이다. ▶논술을 치르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는 어떤 점이 있었고 어떤 식으로 보완해 왔나. 이 교수:한양대는 1986년부터 논술을 시행해 오면서 나타난 시행착오를 보완해 왔다. 초기에는 채점 교수들이 공통적으로 보기에 ‘채점 수준이 안되는 교수’들이 없잖아 있었다. 이 때문에 현재는 따로 100여명 되는 채점 가용자원 교수 리스트와 채점 수준이 안되는 교수들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블랙리스트는 채점자에서 제외한다. 나이드신 분은 채점 집중력이 떨어지는 측면도 있었다. 그래서 채점 교수들 나이도 45세 이하로 제한한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문제 때문에 오후 5시 이후에는 채점하지 않는다. 채점장과 휴게실을 바로 옆에 공간배치해 채점하다 집중력이 떨어지면 바로 쉬게 해뒀다. 과거에는 논술 채점 날짜가 5일 연속으로 이어질 때가 있었는데 이 때문에 멍해진 교수들이 많았다. 채점은 사실 3일 이상하면 집중이 안되기 때문에 빨리 끝내야 한다. ▶논술 채점 공정성 확보를 위해 마련한 한양대의 채점 시스템은. 이 교수:시험이 끝나면 출제 교수들이 실제 학생들의 답안을 보고 수준과 눈높이를 측정한 뒤에라야 모범 답안과 출제 의도, 채점 기준을 확정짓는다. 이어 출제 교수들이 90점 수준에서 30∼40점 수준의 다양한 답안지 20개 정도를 뽑아 가채점한 뒤에 채점 교수들에게 출제 의도와 문제 취지를 교육한다. 이후 채점 교수들의 점수와 출제 교수들의 점수를 비교해 본다. 편차가 크면 출제위원장이 점수에 따라 채점 기준을 다시 설명하고 영점 조준하고 가채점을 10장 추가로 한다. 그럼 어느 정도 기준이 잡힌다. 채점은 3명의 교수가 한 팀이 되어 한다. 점수 편차가 10점 이상 나면 다시 채점한다. 논술 시행 초기에는 편차 기준을 7점으로 했지만 교수들이 이에 너무 짓눌려 자유롭게 채점을 못하는 것 같아 1점씩 높이다 보니 10점이 됐다. 교수나 되는 사람들이 잘못 매겼다고 인정하고 번복하는 게 쉽지 않지 않겠느냐. 하루 채점 학생 수도 300∼360명 선에서 끊는다. 더이상 하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한양대 시스템만으로 하면 황승연 교수(경희대 사회학과)가 지적한 문제점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차 실장:학생의 점수가 채점자별로 10점 이상 차이나도 이 학생의 답안을 다른 모집단위의 채점 교수들에게 채점시키는 식의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 즉 인문대학에 응시한 학생은 인문대학 논술 채점 교수들만 채점한다. 다른 단위에서 채점하면 원래 채점자 팀에게 채점받은 학생과 형평성에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논술 채점 기준은 무엇인가. 이 교수:과거에는 사실 맞춤법, 띄어쓰기, 문장의 구성 등 형식성만 봐도 변별이 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들 논술을 공부해와 형식성이 떨어지는 학생은 0.5%도 안되기 때문에 형식성은 지엽적인 문제가 됐다. 요즘은 일단 독창적이고 상투성에서 벗어났느냐는 창의성, 논리적 구성과 논거를 통해 객관적으로 논증하고 있느냐는 논리성, 구체적으로 문장을 풀어 가느냐는 구체성 등을 우선으로 보고 글의 양과 문장, 표현 등을 보는 형식성은 뒤에 따진다. ▶지난해 11월11일에 인문계와 자연계 학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대학 사상 처음으로 ‘2008학년도 모의 통합논술’을 실시했는데 문제점과 개선해야 할 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이 교수:시간과 자본이 필요하겠지만 10점 편차 이상 나는 학생들만 따로 채점하는 채점팀을 따로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하나의 보완장치를 더 두자는 의미다. 또 하루 채점 학생 수를 200∼250명 수준으로 더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채점 교수들을 또 추가로 교육시켜야 한다는 점이 문제점이다. 통합논술로 가면 인문학적인 상상력과 자연과학적인 논리력을 겸비한 교수들을 다수 확보하고 교육시키는 게 관건이 될 것 같다. 인문·자연계 패러다임을 다 이해한 교수들을 모으고 이해시키는 게 쉽지는 않을 거라고 본다. 오는 3월과 5월 모의통합논술을 2차례 더 치러 보고 교수들을 교육할 예정이다. 오 교수:통합논술에선 사실 인문계보다 자연계가 더 문제다. 자연계는 이제까지 본고사 등을 통해서 정확한 답이 있는 문제를 요구해 왔다. 그때는 누구나 채점을 해도 점수가 명확했다. 통합논술에서는 명확하게 안 나오니까 정확성에 문제가 있더라. 하지만 교육부에서 그렇게 보지 말라고 하니까 어쩌겠느냐. 자연계 교수들이 답이 명확하게 안 떨어지는 논술을 답답해 한다. ▶황승연 교수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공계 교수들 49.7%가 ‘논술이 우수학생 선발에 적합지 않다.´고 답해 인문·사회계열 교수보다 논술시험에 더 부정적이었는데. 오 교수:적극 동의한다. 현재 체제로 통합논술을 해야 한다면 자연계는 논술 비중이 크지 않아야 한다. 자연계 아이들이 자연계 공부하기도 바쁜데 인문계가 섞인 통합논술을 한다면 또다른 사교육을 조장하는 것이 된다. 본고사라는 게 교육부와의 문제인데, 교육부가 그걸 허용해 주면 자연계로서는 대학의 자율권을 보장받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통합논술이 아니라도 자연계만의 발전적인 문제를 얼마든지 낼 수 있다. 자연과학이나 수학의 개념을 묻는 것이라든지, 수행평가와 가까운 실험에서의 오류나 오차에 대한 해결책을 묻는 것 등이다. 이공계 학생들이 창의력을 발휘해서 자연계 대학공부를 하려면 실제 실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개선점을 찾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결론은 대학자율성의 문제인가. 차 실장:본고사로 돌아가자는 게 아니다. 대학자율권이 주어지면 대학에서 다시 고민해 봐야 한다.1970∼80년대 본고사처럼 수학 정석이나 푸는 방식은 아닐 것이다. 더 발전된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뭔가 더 연구가 필요할 것 같다. 대학자율권을 보장해 주기 위해 통합논술이 중간단계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 이 단계를 거치기 위해 학생들이 제일 고통을 받으니까 문제다. 궁극적으로는 그쪽 방향(대학자율성 보장)으로 가야 한다. 오 교수:신입생을 뽑는 것은 대학의 고유 권한인데 전국 대학을 통틀어서 교육부 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그 대학 신입생은 그 대학이 책임지고 뽑는 자율성을 줘야 한다. 정리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사설] 논술 출제·채점 방식 바꿔야

    “대부분의 대입 논술 채점이 감(感)으로 이뤄진다.”는 한 대학교수의 고백은 충격적이다. 또 대학교수 29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44.5%가 “논술 채점에 공정성과 일관성이 없다.”고 답변했다. 수험생과 학부모, 고교 교사의 불만을 넘어 교수들의 인식까지 이렇다면 논술고사의 기본방향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져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우리의 논술고사는 학생들의 창의성을 존중하는 프랑스의 바칼로레아를 모범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각 대학이 논술고사를 바라보는 시각은 바칼로레아와 딴판이다. 논술을 변별력이 떨어지는 내신과 수능의 대체수단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 어렵고 현실과 동떨어진 논술 문제를 출제하는 배경이 된다. 오죽했으면 원로문학평론가 이어령씨가 “50년간 글 쓴 나도 서울대 논술을 통과할 자신이 없다.”고 말했겠는가. 긴 제시문과 복잡한 지시사항을 통해 문제를 비비 꼬아놓음으로써 독창적 답변을 어렵게 하고 있다. 말로는 “논술학원 준비답변으로 점수를 못 받는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달달 외우지 않고는 쉽게 답안지를 메울 수 없는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다. 독서·토론을 통해 교양을 쌓고, 신문 등에서 시사정보를 충분히 습득한 학생들이 높은 점수를 받도록 문제유형을 바꿔야 한다. 채점과정 역시 개선해야 한다. 채점위원 숫자를 늘려 부담을 줄이고, 크로스체크 절차를 강화해 채점위원이 다른 데 따른 편차를 좁혀야 할 것이다. 대학·고교 논술협의체를 활성화하고, 고교 교사를 출제·채점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추상적 기준보다는 채점위원간 토론을 통해 창의성 있는 답안이 평가받도록 해야 한다. 바칼로레아처럼 우수 답안을 공개함으로써 출제·채점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 외고 내신100% 선발 추진

    2008학년도부터 서울지역 외국어고 입학전형에 계산식 수학·과학 문제가 출제되지 않는다. 중학교 내신성적의 실질반영 비율도 높이고, 내신만으로 신입생을 뽑는 방안도 추진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일 외고 입학전형이 파행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내년부터 이런 개선안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선안을 보면 앞으로 특별·일반전형에서 실시하는 구술·면접 시험에 수학과 과학 과목의 계산식 문제를 출제할 수 없게 된다. 대신 중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추론 능력이나 사고력을 평가하는 문제를 출제하게 된다. 이를 위해 현직 중학교 수학·과학 교사를 외고 전형 출제 검토위원으로 참여시킬 방침이다. 지금은 구술·면접 시험의 10∼12개 문항 가운데 수학·과학 계산식 문제가 대부분이다. 시교육청은 특별전형 구술·면접 시험도 일반전형처럼 외고 공동으로 구성된 입시문제 출제관리본부에서 출제하기로 했다. 내신 실질반영률도 높아진다.2006학년도 서울지역 6개 외고의 내신 실질반영률은 평균 9%다. 시교육청은 학교별로 이를 높이도록 지도하고, 구술·면접 시험 없이 내신만으로 학생을 뽑는 전형을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외고 전형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팀’ 이준순 장학사는 “올해 입시부터는 외고들이 중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문제를 출제하되, 정답이 딱 떨어지는 계산식 문제를 출제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라면서 “구술·면접 문항 수와 시험 시간을 줄이고, 시험 문제를 공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외고 교장단과 협의를 거쳐 곧 최종 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대학 논술채점 感으로 교수들도 한탄할 정도”

    “대학 논술채점 感으로 교수들도 한탄할 정도”

    “대부분의 논술 채점이 감(感)으로 이뤄진다.” 경희대 사회과학부 황승연(47) 교수는 1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온 나라가 논술에 관심이 있지만 채점 과정을 보면 일관성이 없고 공정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이렇게 밝혔다. 간단한 기준에만 맞춰 채점하는데다 교수 한 명이 수험생 수백명의 답안지를 기계적으로 채점하다 보니 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고백이었다. 그 역시 논술 채점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교수들끼리도 한탄을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어떻게 학생을 뽑는다는 것인지….” 황 교수는 “대학마다 분량이나 맞춤법, 구성, 내용 등 채점 기준이 있지만 분량이 많고 채점 교수마다 기준에 대한 시각도 달라 사실상 답안 형태만 보고 감으로 채점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논술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채점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지적했다.“나이 드신 교수는 ‘나에게 채점받는 학생은 복이 많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그만큼 나이 드신 분들은 점수를 후하게 준다는 뜻입니다. 또 같은 답안을 어떤 교수들은 3시간 동안 채점하지만 또다른 교수들은 1시간 반만에 끝내기도 합니다. 채점자가 대부분 남자이다 보니 글씨를 예쁘게 쓰는 여학생에게 점수를 후하게 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황 교수는 “우수 학생을 가리기 위해 논술을 도입했지만 이런저런 규제가 많다 보니 동기 부여나 교육정상화 등 중요한 목적은 사라지고 선발 과정만 남았다.”면서 “이렇게 학생을 뽑는다는 사실에 우리(교수)끼리 부끄럽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자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이런 문제 때문에 요즘 교수들은 ‘내 자식은 한국에서 대학 안 보낸다.’고 하고, 고교 교사들은 ‘내 자식은 한국에서 고교 안 보낸다.’고 한다.”면서 “결국 논술이 학교를 지옥으로 만들고 있다.”며 교육부를 비판했다.“교육부는 수능과 내신만으로 뽑으라고 하는데 우수 학생을 뽑으려다 보니 논술조차도 비비 꼬고 뒤틀어서 낼 수밖에 없습니다. 교수들도 채점하다가 ‘나도 못 풀겠다.’고 합니다. 고교 선생님들도 어떻게 가르치라는 것이냐며 불만이지요. 이러니 학생들이 사교육에 매달릴 수밖에 없지요.” 황 교수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선발권을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교육부는 본고사가 부활할까 걱정하지만 이젠 우리 사회도 성숙해졌습니다. 부작용이 있더라도 학생 선발을 대학에 맡기면, 교수들부터 고민해서 학생을 뽑게 됩니다. 그래야 학생들에게 애정도 생기지요.” 황 교수는 경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자란트대학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1992년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후 한국사회학회 총무이사, 경희대 신문방송국장, 정보처리처장 등을 지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스타 강사 수강비용 5000원

    ‘5000원에 스타 강사로부터 원하는 과목의 수능 강의를 듣는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노근)는 고등학생들에게 실비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구 자체 인터넷방송국을 통한 ‘노원 대입 강의’를 내년 1월5일부터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달 1일 인터넷방송국 개국과 함께 독자적 교육 콘텐츠를 갖춘 노원구의 ‘대입 강의’는 언어·수리·외국어영역 7과목, 사회탐구 영역 8과목, 과학탐구 영역 4과목 등 모두 19개 과목의 강좌가 개설돼 있다. 강사진은 학원가에 이름이 높은 EBS, 메가스터디, 대성학원 등에 출강하는 전·현직 강사 46명으로 구성돼 있다. 정규 강좌 이외에도 전국모의고사 시험 직후 경향 분석 및 풀이, 입시설명회, 내신 올리기 전략,‘선생님 도와줘요’란 상담실 등 다양한 코너를 준비해 운영할 예정이다. 수강료는 노원구 소재 고등학교에 다니는 고교생은 과목당 5000원, 노원구 이외 지역 학교 학생은 1만원. 교재비는 1만원이다.5000원만 내면 1년 동안 그 과목의 강의를 언제든지 들을 수 있다. 시중 인기 인터넷강의 수강료는 4만∼6만원이다. 새달 5일 오픈해 10일간의 시험 운영기간(무료)을 거쳐 15일 본격 강의가 시작된다.‘노원대입강의’를 들으려면 노원구청 인터넷 방송국 또는 NBS노원누리방송(www.nbs.go,kr)에 접속, 수강료를 내고 등록절차를 거치면 된다. 특히 개강과 함께 고등학교 학생 가운데 학업이 우수한 저소득 자녀 200명에 대해 학교장 추천을 받아 무료 수강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노원구에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102개의 학교가 자리잡고 있고, 은행사거리 등 학원들이 몰려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이 많아 이같은 공교육 수요를 흡수하는 데 지장이 많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입시정책 잦은 변경 이유 다뤄야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0일 오후 3시 본사 6층 회의실에서 3번째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대학 입시와 수능 관련 기사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개선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경원 서정조세연구원 상임고문, 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차형근 언론소송전문 변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와 서울신문 독자인 오병학, 정인숙씨, 중앙대 신방과 4학년 임효진(전 중대신문 편집장)씨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발언한 내용이다.●김경원 대학 입시는 매년 반복되지만 신문사 입장에서는 소홀히 할 수 없다. 이에 대한 지면을 많이 할애하는데 바람직한 측면도 있고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오늘은 교육과 신문의 역할에 대해 논의해 보자.●정인숙 학무모 입장에서 입시정책이 자주 바뀌어 너무 혼란스럽다. 그 이유에 대해 다뤄 줬으면 좋겠다. 오죽하면 아이들이 내신 때문에 학교를 다니기 싫어한다. 내년에는 더 복잡해질 거라는 소문이 있다. 올해에는 반드시 대학에 들어가야 한다는 인식이 학생들 사이에 팽배하다.●임효진 요즘 교육 정책과 수능 방식은 너무 복잡해 잘 와닿지 않는다. 기사를 보면서 교육에 대한 양극화가 계속 눈에 띈다. 첫번째는 제목이나 기사에서 대학 서열화를 조장하고 묵인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또 입시와 관련한 사회 문제가 상대적으로 덜 다루어져 아쉬웠다. 교육 현안들이 기사보다는 칼럼 쪽으로 많이 나왔다. 체계적인 분석이 부족다는 느낌이 든다. 마지막으로 초상권과 개인정보 공개 문제이다. 지난 14일자 수능성적 관련 교실 표정에서 학교 실명과 나이, 표정이 거론됐다. 점수가 잘 나온 학생은 실명거론되고 못나온 학생은 실명이 나오지 않아 점수 차이가 신분 차이인 것처럼 느껴졌다.●차형근 성명권도 일종의 권리이다. 미성년자의 경우 법률상에는 부모 동의를 받아야만 한다. 이번 기사의 경우 본인이 성적이 좋아서 실명을 얘기한 것은 묵시적 동의일 경우 별 문제가 안되는데 부모가 유감을 표명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법률상 20세 이하인 사람의 이름을 쓸 때는 조심해야 한다. 당사자에게 불리한 기사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임효진 법적인 문제보다는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실명이 악용된다면 그게 더 문제다.●차형근 화제를 돌려 수능 성적 발표 후 신문사들이 논술 관련 사업을 하려는 분위기가 있다. 그것이 바람직한 건지를 이야기해 보자.●오병학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이문형 많은 신문사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직 교사와 학원 강사 등 논술 교육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은 논술에 취약한 세대였다. 그래서 훈련된 사람들이 체계화해 줄 필요가 있다. 물론 논술 교육 기반이 다져지면 다시 그만둬야 하겠지만 교육 현실을 위해서 신문사가 기여해야 한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女談餘談] 입시제도의 ‘풍선효과’/박정경 사회부 기자

    현재 대학입학제도는 크게 세 가지로 이뤄져 있다. 내신과 수학능력시험, 논술 및 구술면접이다. 논술은 새롭게 떠오르는 전형 요소이고 전통적으로 수능이 가장 우위에 있었다. 한때 내신이 학부모와 학생을 공포로 몰아넣긴 했으나 각 대학들이 갖가지 ‘꼼수’를 부려 실질적인 내신의 비중을 줄이면서 2007학년도 입시는 전통적 강자 수능과 떠오르는 샛별 논술로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그런데 2008학년부터는 수능이 등급제(1∼9등급)로 돼 비슷한 성적대의 학생들에겐 변별력을 잃게 되었다. 문제가 쉬워지는 등 수능의 칼날이 무뎌지면 우수 학생을 선발해야 하는 대학당국의 고민은 깊어간다. 한쪽을 누르면 다른 한쪽이 튀어오른다고 했는가. 결국 내신과 논술이 각광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먼저 내신을 살펴보자. 지방 한 대도시에 이런 현수막이 내걸렸다.‘ㅂ중학교 폐교하라!-ㅂ중 살리기 모임’ 이 무슨 ‘모순형용’인가. 이 도시에서는 꽤 사는 동네인데, 학생들이 내신 때문에 하루에도 몇 명씩 학교를 옮기자 학부모들이 ‘사즉생’의 각오로 들고 일어난 것이다. 자고 나면 등급이 밀려나 있으니 ‘나도 전학 가야 하나, 특목고를 가려면 용꼬리라도 잡을까.’ 싶어 피가 마른단다. 학생들은 “너 오늘 몇 퍼(등급 퍼센트를 줄여)냐.”고 묻는 게 인사다. 내신을 살리려는 정부와 내신을 죽이려는 대학 사이에서 아이들만 죽을 맛이다. 그럼 논술은 어떤가. 논술이 수능보다 사교육을 더 많이 부추길 것이란 예상은 삼척동자도 안다. 논술이야말로 정답이 없는 일종의 자격자를 거르는 통과시험이어야 하는데 쉬운 논제를 제시해서는 대학들이 알곡과 쭉정이를 가릴 수 없으니 일단 고상한 대학 지식을 동원해 어렵게 낼 모양이다. 마지막 학력고사 세대인 기자는 ‘수능의 인간화’가 잠시 부러웠다. 수시모집 제도가 생긴 것도 얼마나 질투가 났던지…. 하지만 내신과 논술 광풍을 보면서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두살배기 내 아이를 보면서는 다시 길고도 긴 한숨이 나온다.ㅂ중은 과연 살아날 수 있을까. 박정경 사회부 기자 olive@seoul.co.kr
  • 겨울방학 스스로 학습법 올가이드

    겨울방학 스스로 학습법 올가이드

    이번 주말 대부분의 초·중·고등학교가 겨울방학에 들어간다. 한 해 중 가장 긴 여유시간이 주어진 데다 다음 학년으로 올라가는 준비 기간이다. 이 시기를 놓치면 혼자서 공부하는 습관을 제대로 키우지 못하고 상급 학년이나 학교에 가서 고전하기 십상이다. 후회하지 않는 겨울방학 나기를 위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나눠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봤다. ■ 초등학생 과거 초등학생이라면 겨울방학은 으레 외갓집이나 친척집에 가서 형·누나들과 신나게 놀곤 했다. 학교가 끝나면 숙제나 하고 사교육은 피아노나 주산학원을 다니던 시절 얘기다. 지금 초등학생들은 뒤처진 영어 공부와 독서를 통해 실력을 만회할 기회로 방학을 활용해야 한다. 컴퓨터 게임에 중독되지 않으려는 ‘사투’도 필수적이다. 그러려면 시간표부터 짜놓고 임하지 않으면 겨울방학도 그리 긴 시간이 아니다. 박영순 서울시교육청 장학사는 초등학생들의 겨울방학에 가장 중요한 5계명(誡命)을 제시했다. ●규칙적인 생활 통한 건강관리 언뜻 쉬워 보이지만 이것만 잘 실천해도 나머지 공부나 특기활동은 다 따라온다. 특히 기상·취침 시간을 평소처럼 잘 관리하는 게 관건이다. ●평소에 부족했던 과목 보충 누누이 말하지만 지나친 선행학습보다는 자신이 모자란다고 생각하는 과목을 중심으로 따라잡는 것이 효율적이다. 꼭 앞당겨 공부하고 싶다면 상급 학년 교과서를 단원별로 한번씩 훑어 보는 것으로 족하다. 굳이 학습에 투자하고 싶다면 다양한 책 읽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지식을 접하는 것이 어떨까. ●계획적인 독서습관 무작정 읽기보다는 나름의 계획을 세워 동기를 유발할 필요가 있다. 독후감이나 독서일기를 병행하면 읽은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사실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은 시간이 비교적 많은 초등학교 시절이 아니면 나중에 익히기 무척 힘들다. 특히 최근에 중요해진 논술과 관련, 박 장학사는 “주입식 독서논술 학원은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면서 “차라리 권위자들이 쓴 교과서를 다시 읽는 게 낫다.”고 말했다. 시와 설명문, 논설문 등 문학 장르를 고루 갖춘 교과서를 읽다 보면 글 쓰는 자질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신문을 탐독하는 것도 방학 때 꼭 해볼 일이다. 정보도 얻고 세련되고 간결한 기사체의 글을 통해 작문 실력도 가다듬어 볼 수 있다. ●자신만의 특기 키우기 방학만큼 좋은 기회는 없다. 평소에 충분히 살리지 못한 ‘끼와 재능’을 닦는 것도 아직은 입시에서 벗어난 초등학생만의 특권이다. ●가족들과 화목한 시간 그리고 봉사활동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가거나 캠프에 참여하는 것은 평소 학교에서 맛볼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안겨 준다. 서울교육포털(www.ssem.or.kr)에 가면 체험활동 장소에 대한 정보가 가득하다. 특히 초등학생들의 복병은 컴퓨터 게임이다. 학부모 입장에서 자녀들의 온라인 게임을 무조건 못하게 말리기보다는 시간을 정해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또 방학이 되면 불건전한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경우가 부쩍 느는데 유해 사이트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중·고생 중·고등학생이 되면 아무래도 방학 때라도 마냥 놀기는 어렵다. 꼭 학원을 다니지 않더라도 스스로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표를 짜는 등 공부가 주된 활동이 될 수밖에 없다. 공부라고 다 같은 공부가 아니다. 겨울방학을 활용하는 데 실패한 학생들에게는 크게 세 가지 공통의 이유가 있다고 에듀플렉스 고승재 대표는 지적한다. 첫째, 목표가 없다는 점이다. 막연히 다음 학기 선행학습이나 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명확한 계획을 세우지 않고 지내다 보면 십중팔구 중간에 흐지부지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지나친 욕심이다. 고학년 내용을 욕심 부려서 무리하게 빠른 진도로 어설프게 공부하면 신학기가 되어도 다시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에 봉착한다. 셋째는 낮은 효율과 시간 활용 때문이다. 늦잠을 자고 빈둥거리며 황금 같은 시간을 무의미하게 흘려 보내서는 역전의 기회가 올 수 없다. ●“공부에도 방법이 있다” 이같은 문제점을 극복할 방안으로 고 대표는 두 가지 제안을 했다. 먼저 자기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반드시 확보하자는 것이다. 대한민국 상위 0.1%의 학생과 보통 학생의 차이는 방학 중에 하루 5∼10시간의 자기 공부 시간을 갖느냐에 달려 있다고 한다. 보통의 학생은 2시간 정도만 ‘자기 학습’에 할애한다. 겨울방학 때 확보 가능한 시간을 계산해 보자. 최대 12시간쯤 나올 것이다. 학기 중에는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야 4시간이다.4시간씩 넉 달 하는 것보다 12시간씩 두 달 하는 것이 1.5배 더 많이 할 수 있다.‘역전’은 여기서 발생한다. 고3으로 올라가는 자신의 성적이 많이 처져 있다면 쉽게 낙담하지 말고 겨울방학을 ‘마지막 기회’로 삼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두 번째는 올바른 공부법이다. 알맞은 목표량을 정하고 그것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방학 중 헛공부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학원이나 동영상 강의를 이용한다고 해도 스스로 완벽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강의를 듣는 시간의 최소 3배는 투입해야 한다. 제대로 복습하지 않고 가방만 들고 다닌다면 시간과 돈 낭비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무리하게 진도를 빼려는 학원들의 커리큘럼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 길러야 이범 그래텍 총괄이사가 늘 강조하는 것도 자기주도적인 학습 습관을 기르는 문제다. 예비 고1의 경우 학원종합반에 등록해 다니는 일이 많은데 전과목을 학원에 의존하는 태도는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취약 과목을 일부 학원에서 듣고 나머지는 인터넷, 방송 등을 활용해 스스로 보강하는 것이 시간의 효율적 관리나 중복 학습을 피하는 데도 바람직하다. 한때 서울 강남구 대치동 ‘스타강사’였던 이 이사는 특히 논술학원과 관련,“절대 대치동에 올 필요 없다.”고 한마디로 잘라 말했다. 논술 불똥이 발등에 떨어진 예비 고3의 경우 직접 글을 써 보고 필요하면 첨삭 지도를 받아야지, 강의 위주의 논술학원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논술용 책읽기의 함정 논술과 관련해 새삼 독서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요즘이지만 ‘독서 논술’이나 ‘논술 독서’ 이런 말에 눈살을 찌푸리는 선생님들도 있다.‘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책따세)의 허병두 숭문고 교사는 “시험을 위한 책읽기는 그냥 교과서의 확장에 불과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책을 읽으면서 입시하고만 연관지어 자꾸 답을 찾으려 한다면 창조적 사고의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 호기심을 키우면서 문제 의식을 갖고 자기 삶과 연결해 읽어야 진정 논술에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게 아닐까. 책과 함께 정서를 살찌우는 체험학습을 병행해야 산지식이 쌓인다. 박물관이나 미술관, 문화유적을 찾아 교양을 연마하는 데도 더없이 좋은 시간이 겨울방학이다. 이 시기에는 교우 관계가 중요한데 특히 방학 때 어울려 다니다가 ‘사고 치는’ 예가 많다. 사복을 입었다고 학기 중보다 느슨해지기 쉬운 게 방학이다. 서울시교육청 김수득 장학사는 “방학 중에 교사들이 권역을 나눠 유흥업소 등에 순찰을 다닌다는 사실을 유념해 두라.”고 귀띔했다. 고민이 있는데 선생님이 곁에 없다면 1588-7179(친한친구) 학생고충 상담전화가 열려 있다는 점도 알아 두자.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몸도 튼튼 공부도 튼튼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겨울방학 기간에 학교별로 무료 스포츠교실을 운영한다. 방학 중 신체를 단련하고 이웃 학교 학생들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운동부를 육성하는 학교 입장에서는 우수한 신인 선수를 조기에 발굴하려는 목적도 있다. 동계 스포츠교실을 운영하는 서울시내 초·중학교 체육특기학교는 171개교로 모두 30종목에 2974명을 신청받는다. 학생들은 평소에 하고 싶었지만 자신의 학교에서 관련 운동부가 없었다면 이번 방학을 꼭 이용해 보자.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해당 학교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22∼28일에 신청하면 된다. 각 학교의 스포츠교실 운영 현황은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www.sen.go.kr)의 공개자료실이나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2006동계방학중스포츠교실운영학교현황 바로가기 [통합교과논술 대비 이렇게] (끝) 과학논술, 일상에서 시작하기 ●과학논술은 로또가 아니다 ●과학적 소양을 길러라 ●부침개 부치듯 뒤집어 보라 ●숲을 보는 안목을 길러라 ●버리려면 과감히 차버려라 최근 들어 어떻게 준비하면 과학논술을 잘 할 수 있는지를 묻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일반논술 준비도 만만찮은 상황에서 과학논술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올해도 과학논술을 실시한 대학이 여럿 있었지만 내년부터 주요 대학들이 통합교과형 논술을 수시모집뿐만 아니라 정시모집에서도 실시할 예정이어서 효과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과학논술은 기본적으로 과학적 현상에 대한 분석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고전논술과 차이가 있다.‘연어의 회귀와 관련된 제시문들을 주고 연어가 어떻게 그 먼 길을 헤매지 않고 제대로 회귀하는가에 대해 답하라.’는 식이다. 논술문 작성법도 알아야 하고, 과학적 원리를 활용할 수도 있어야 하므로 준비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과학논술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면 평소에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분명해진다.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자. 1. 과학논술은 로또가 아니다-뿌리가 튼튼해야 결실을 얻을 수 있다. 설령 자신이 예상한 문제가 그대로 나왔더라도 기초지식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답안이 엉성할 수밖에 없다. 과학논술도 기본 교육과정에 충실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준비 방법이다. 과학논술이 내신이나 수학능력시험과 형식면에서는 다르지만 평가 목적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세포는 왜 작을까, 운동량 보존의 원리가 활용되는 사례는 무엇인가, 과학 실험에서 주의할 점은 무엇일까, 에너지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 등은 여러 형태의 과학평가에서 공통적으로 출제된 문제다. 2. 과학적 소양을 길러라-마법의 ‘쓰레받기’는 없다. 한 과학 교양서적에 ‘왜 하필이면 마법의 빗자루일까.’라는 글이 있다. 일상적으로 접하는 현상에는 분명 그 속에 보편 타당성이 내재돼 있다. 논술은 기본적으로 답안 구성에 필요한 원리가 과학교과서에 있어야 하므로 문제에 등장하는 소재(주로 자연 현상)는 교과서 밖에서 찾는 것이 일반적이다. 영화나 소설 등에서 자주 보는 현상일수록 당연히 여기지 말고 관련 원리가 교과서 어디에 있는지 찾아봐 두는 것이 좋다. ‘콜라를 마셔도 죽지 않는 이유를 설명해 보라.’는 질문을 받으면 아마도 ‘그럼 마시고 죽으라고 콜라를 만들겠는가?’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러나 콜라의 여러 화학적 성질 가운데 인체에 해를 끼칠 만한 것이 무엇일까, 콜라가 우리 몸 속으로 들어가면 어떤 화학적 반응을 일으킬까를 교과서 원리를 활용해 분석한다면 출제자의 의도에 부합하는 답을 쓸 수 있다. 3. 부침개 부치듯 뒤집어 보라-비판적 사고력 평가는 모든 논술의 공통요구다. ‘오존처럼 존재 위치나 사용처에 따라 그 역할이 확연히 차이가 나는 다른 물질의 예를 들고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시오.’라는 문제를 받으면, 특정한 물체들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물질이나 현상들은 모두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사물 자체는 가치 중립적이기 때문에 사람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이로울 수도, 해로울 수도 있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나노기술의 발전이 세상을 별천지로 이끌 것이라고 말하지만 너무 미세해진 물질들이 대기를 오염시켜 현대인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기사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과학논술도 수험생의 비판적인 사고력을 기본적으로 평가하므로 평소 현상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4. 숲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라-교과원리 연결형 문제는 단골손님이다. 통합교과형 논술의 특성상 특정 과목 내의 단일 개념이나 원리만으로는 답하기 어려운 현상을 소재로 삼은 문항이 주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다른 형식의 학습평가와 달리 논술은 한두 개의 소수 문항으로 수험생을 다면적으로 평가해야 하기 때문이다.‘코끼리를 단지 크기를 축소시켜 개미처럼 만든다면 생존할 수 있을까?’ 얼핏 보면 개미도 웃을 질문이다. 그러나 이 물음에 대한 답과, 거미가 벽을 기어 다니는 것은 당연하게 여기면서도 영화에 등장하는 스파이드맨이 벽위를 기어 다니면 분명 화면이 합성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같다는 사실을 연결지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과학논술의 개별원리를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보다는 그들을 연결지어 통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가를 스스로 질문해 봐야 한다. 5. 이왕 버리려면 과감히 차버려라-관성적 사고를 버려야 당당히 주장할 수 있다. ‘운송용 배가 획기적으로 발전한 원리가 무엇인가?’ 배는 당연히 나무로 만들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철로 만든 사례를 설명하는 제시문이 함께 주어졌던 문항이다. 나무가 아닌 철을 이용해 배를 만들자고 처음 주장했을 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배를 나무로만 만들어야 하는 101가지 이유를 외쳤을 것이다. 비행기의 발전 과정도 비슷했다. 프로펠러 비행기가 음속 이상으로 날 수 없는 상황에서 계속 프로펠러의 성능 개선에만 집착했다면 초음속 비행기는 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와 같이 과학기술의 발전사에서 한 획을 그은 사례들에는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학자다운 자세가 여실히 드러난다. 과학논술은 과학자들이 학생들에게 직접적이고도 종합적으로 질문을 던지는 형식이므로, 평소 학자들의 영혼, 그들의 일상생활을 들여다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정록 강사 메가스터디 유레카논술팀
  • 서울 78개 실업계高 7년만에 정원 채워

    서울 지역 78개 실업계 고등학교가 2007학년도 입학원서를 접수한 결과 모두 모집정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07학년도 실업계고 신입생 모집에 2만 6941명이 지원해 모집정원 2만 2873명을 웃돌았다. 경쟁률은 1.18대1로 3년 연속 정원초과를 기록했다.78개 모든 실업계고가 모집정원을 넘은 것은 7년 만이다. 특히 중·상위권 학생들도 많아 지원자의 성적이 지난해보다 5∼10% 향상됐다.13개교에서 2875명을 모집한 특성화 고교의 경우 평균 내신이 40.1% 이내였고 선린인터넷고는 18%로 특목고 수준이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대입 정시모집 지원 전략] 전문가에게 듣는 논술·구술·면접

    [대입 정시모집 지원 전략] 전문가에게 듣는 논술·구술·면접

    오는 13일 수능 성적이 공식 발표된다. 수능 성적이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이지만 논술이나 면접·구술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이라면 이제 대학별 고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대학별 고사가 당락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학별 고사의 출제 전망과 남은 기간 대비 요령 등을 소개한다. ■ 논술대비 이렇게 올해에도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에서는 논술의 비중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별 정시모집 논술고사 요강을 보면 지난해와 큰 차이는 없다. 대부분 논제의 핵심을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 요구하는 대로 내용을 분석하고 있는지, 이에 따라 자신의 주장을 펼 수 있는지 등을 채점 기준으로 삼는다. 이 과정에서 합리성과 일관성, 창의적 사고력과 표현력을 평가한다.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21곳으로 전체의 10% 수준이다. 반영 비율은 3∼10%다. 반영 비율은 낮지만 실제 수험생들끼리 경쟁 과정에서는 큰 폭발력을 갖는다. 비슷한 점수대의 학생들이 같은 모집단위에 지원하기 때문에 학생부와 수능의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탓이다. 실제 지난해 정시모집에서 논술 때문에 당락이 뒤바뀐 비율은 한양대가 37%, 서울대 24.8%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춰볼 때 제시문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있지만 논제는 대체로 평이한 편이었다. 그러나 단편적으로 외운 지식이나 짧은 시간 공부해 쓸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수험생의 사고력을 깊이 있게 평가하는 문제가 대부분이었다. 올해는 내년부터 도입되는 새 대입 제도를 앞두고 대부분 교과지식에 기초한 통합교과형 형태로 출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적인 답안 분량이 늘어난 것도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교육부의 논술 출제 지침의 범위 안에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그림이나 도표, 다양한 제시문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좋은 성적을 얻으려면 출제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자신의 관점과 견해를 분명히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우선 지원하려는 대학의 출제 경향부터 파악해야 한다. 기출문제나 예시문제 등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해당 대학 홈페이지에서 기출문제 등을 내려받아 풀어보고 약점을 보완하는 식의 공부가 효과적이다. 특히 대학마다 건학 이념이나 교육 목표에 따라 선호하는 논제 유형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예를 들어 서강대는 가톨릭의 특성을 반영해 신과 인간, 고통, 사랑, 죽음 등 종교철학적 논제를 출제하는 경향이 강하다. 서울대와 고려대는 큰 주제를 구체적인 영역에 적용하는 종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연세대는 한 주제에 대한 여러 관점이나 논점을 주고 이를 종합해 논술하는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낙태나 마약, 사형 등 사회적인 이슈를 큰 틀의 윤리철학적 논제로 만들어 제시한 뒤 분석적으로 접근할 것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다. 논술고사를 볼 때까지 남은 시간은 한 달여에 불과하다. 지금 중요한 것은 자주 써보는 것이다. 실력이 단숨에 늘지는 않지만 최소한 이틀에 한 차례는 써봐야 한다. 완성된 글은 반드시 예시 답안과 비교해보고 선생님의 지도를 받은 뒤 다시 고쳐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 혼자 공부하기 쉽지 않다면 같은 대학에 지원하는 친구들끼리 팀을 만들어 쟁점이나 주제를 정해 토론하고 글을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답안을 쓸 때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꼭 명심해야 한다. 우선 문제가 요구하는 내용을 단계적으로 해결해 써야 한다. 논제를 정확히 파악했다면 구상-집필-퇴고 순으로 써야 한다. 시간 배분에도 신경써야 한다. 자칫 실전에서 시간에 쫓겨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연습할 때 미리 시간을 정해 쓰는 연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논술 시간은 대부분 120∼150분, 교육대는 70∼120분이다. 개인차가 있지만 논제와 제시문을 분석해 개요를 작성하는 데 전체 시간의 40%, 쓰는 데 55%, 퇴고하는 데 5% 정도로 시간을 나누는 것이 적당하다.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문제의 유의사항이나 조건을 지키지 않는 것이다. 문제에 따라 글의 분량이나 어법 등의 형식 조건이 있고, 논점을 벗어나지 말라는 내용 조건이 있다. 구체적은 사례를 제시하라고 하거나 흑색이나 청색 펜을 사용하라는 등 요구 사항을 무시하면 감점당한다. 분량이 많이 넘치거나 너무 부족한 답안도 감점 대상이다. 쓸 말이 없다는 이유로 제시문 곳곳에서 문장을 발췌해 그대로 쓰는 것도 금물이다. 제시문의 내용을 활용할 때는 자기 나름대로의 논리와 관점이 담긴 해석을 통해 자신의 말로 분석해 써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제시문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인용 부호를 사용해야 한다. 문장은 완결된 문장으로 쓰되, 간결하게 쓰는 것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한 문장에는 하나의 생각만 정확하게 담아 전달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어법이나 문맥에 맞지 않은 표현도 미리 연습을 통해 고쳐나가야 한다. 원고지 사용법에 맞춰 정확히 쓸 경우 상대적으로 감점을 당하지 않아 1∼2점을 더 얻을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도움말:고려학원, 대성학원, 종로학원 ■ 구술 면접 이렇게 올해 정시모집에서 면접·구술고사는 11개 교육대를 비롯해 서울대와 경북대 등 48개 대학에서 실시한다. 면접·구술고사는 인성이나 가치관, 사회관, 인생관 등을 평가하는 ‘기본소양 평가’와 전공의 수학 능력이나 적성을 평가하는 ‘전공적성 평가’로 나뉜다. 기본소양 평가는 크게 수험생의 개인적 특성이나 가치관을 묻는 ‘일반 유형’과 시사 문제나 사회문화적 현상 등 사회적 쟁점에 대한 견해를 묻는 ‘시사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 유형의 경우 자신의 장단점이나 사회봉사 경험 등을 구체적으로 답변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미리 예상 가능한 질문을 만들어 놓고 답변 내용을 정리해두면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시사 유형에 대비해서는 올 한해 국민적 관심을 모았던 시사 현안에 대해 자신의 관점과 견해를 고등학교 교과서 내용과 관련지어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전공적성 평가에서는 지원하는 모집 단위를 전공하는데 필수적인 기초지식과 전공 적성을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전공 관련 질문은 크게 지원 동기와 학업 계획, 장래의 희망 진로 등 전공에 대한 열정과 적성을 묻는 형태와 전공과 관련된 교과의 기본 개념과 원리, 응용 사례를 묻는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전공 관련 지식을 묻는 경우 논술로 측정하기 어려운 교과지식에 대해 깊이 있는 질문이 제시되거나 영어 제시문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계열별로 보면 인문·사범계열의 경우 사회·문화 현상이나 시사 문제 등 사회적 쟁점에 대한 견해를 묻는 등 기본소양 평가가 대부분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시사 문제에 대해 토론식 면접을 실시하기도 한다. 반면 자연계열에서는 기본 개념이나 원리, 법칙을 제대로 아는지를 수식이나 계산을 통해 확인하는 문제, 기본 개념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전공적성 평가 형태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면접·구술고사에 대비하려면 논술과 마찬가지로 지원 대학·학과의 출제 경향부터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홈페이지에 출제 방향이나 지침, 면접 진행 방식, 기출 문제 등을 공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면접의 유형이나 단골 질문, 영어 제시문 출제 여부, 수학과 과학 등 교과지식의 측정 정도, 답변 준비시간, 건학 이념이나 교육방침, 해당 학과의 설명이나 교과과정 등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분석이 끝났다면 고등학교 교과과정 가운데 지망 학과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 기본 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다시 한번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문계는 윤리, 사회문화, 정치경제, 자연계는 물리, 생물, 화학, 지구과학, 수학의 교과내용 가운데 시사 쟁점이나 자신의 전공 학문과 관련된 부분을 점검해야 한다. 시사적인 내용도 별도로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시사 문제는 기본소양 평가는 물론 전공적성 평가 등 모든 유형의 면접·구술고사에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문이나 인터넷, 방송의 토론 프로그램 등을 적극 활용하면 사회적 의제의 배경이나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시사 문제는 구체적인 정보량보다는 이에 대한 자신의 관점과 입장을 어떻게 정리해 답변하는지가 중요하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자주 출제된 주제나 예상 문제에 대해서는 예시 답안을 만들어보고 지망하는 대학의 면접 방식에 맞춰 실제로 연습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과정에서 어색한 말투나 잘못된 언어 습관을 고치고, 자신감 있고 자연스러운 태도로 자신의 견해를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면접·구술고사를 치르는 친구들끼리 팀을 만들어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고, 돌아가며 면접관 역할을 맡아 해보면 서로 장단점도 지적해줄 수 있어 효과적이다. 실제 면접·구술고사 현장에서는 솔직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로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좋은 인상을 준다. 질문에 답변할 때는 핵심과 결론을 먼저 말하고 구체적인 이유는 나중에 덧붙이는 것이 좋다. 답변에 일관성이 있어야 하지만, 실수했다면 그 자리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정정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잘 모르는 문제에 대해서도 아는 데까지 성실하게 답해야 한다. 구체적인 질문 유형별로 살펴보면 ‘설명하라.’는 질문에는 질문의 핵심을 한두개 용어를 이용해 짧게 요약한 뒤 구체적인 사례를 들거나 더 자세히 설명하는 순서로 답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의견이나 주장을 말하라.’는 질문에는 자신의 생각을 결정한 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충분히 제시하되 논리적으로 답변해야 한다. 추상적인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구체적인 질문에는 일반화해서 답변하면 무난하다. 구체적인 얘기 끝에는 항상 핵심을 요약하거나 일반론과의 관계를 정리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인 신상이나 생활 체험을 묻는 질문에는 솔직하게 답변하되, 구체적인 사례나 일화를 예로 들어 설명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수 있다. 대답을 나열해야 할 때는 중요한 것부터 순서대로 답변해야 한다. 면접관이 자신의 답변에 반론을 펴는 질문을 던지면 주장과 관점을 바꾸기보다 일관성 있게 답변하는 것이 좋다.‘무엇을’ 주장하는 것보다는 ‘왜’ 그런 주장을 하고 ‘어째서’ 다른 견해에 부정적이거나 반대하는지를 밝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도움말:고려학원, 대성학원, 종로학원 ■ 우리 대학 이렇게 뽑아요 ● 건국대학교 가·나·다군으로 분할모집하며 서울캠퍼스 1830명, 충주캠퍼스 1132명을 선발한다. 가군은 서울캠퍼스 문과대, 이과대, 공과대, 수의과대 등 13개 대학이 수능 성적 100%로 뽑고 예술문화대학 의상·텍스타일학부는 16명을 수능 60%, 학생부 40%로 뽑는다. 충주캠퍼스는 디자인조형대학이 실기고사 60%, 수능 30%, 학생부 10%로 선발한다. 나군은 서울캠퍼스 예술문화대가 디자인학부 20명을 수능 30%, 실기 70%로, 의상·텍스타일학부 29명을 수능 30%, 학생부 20%, 실기 50%로 전형한다. 다군에서는 서울캠퍼스 인문계가 수능 57%, 학생부 40%, 논술 3%를 반영하고 자연계가 수능 60%, 학생부 40%를 반영한다. 예술문화대는 학생부 20∼30%, 수능 30∼70%, 실기 40∼70%로 모집단위별로 반영률이 다르다. 수의예과는 1단계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수능으로만 뽑은 뒤 2단계에서 학생부 45%, 수능 50%, 면접·구술 5%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실업계고 출신자 특별전형은 수능 성적만으로 90명을 고른다. 충주캠퍼스 인문·자연계의 일반 학부(과)는 학생부 40%, 수능 60%를 반영한다. 2007학년도부터 특성화학부 생명공학 전공을 신설, 신입생 40명을 모집한다. 수능 성적 1% 내 학생에게는 4년간 전액장학금이 지급된다. 문흥안 입학처장 ● 경원대학교 가·나·다군으로 나눠 3027명을 선발하며 모든 전형에서 면접과 논술은 보지 않는다. 수능 제2외국어·한문 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인문·자연계는 수능 65%, 학생부 35%를 반영한다. 미술·체육계열은 수능 30%, 학생부 30%, 실기 40%를 반영하며 음악계열은 수능 15%, 학생부 15%, 실기 70%를 반영한다.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를 적용하며 자연계의 경우 수리 ‘가’에 6%, 과학탐구에 2%의 가산비율을 각각 적용한다. 학생부 성적은 평어 50%, 석차 40%, 출결상황 10%를 반영한다.2005년 3월 이전의 고교 졸업자는 비교내신을 적용한다. 내년 3월 경원전문대와의 통합을 계기로 ‘G2+N3’라는 학교발전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앞으로 10년 안에 2개학과를 세계최고 수준으로,3개학과를 국내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BT와 NT 연구시설을 기반으로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투자하고 특성화 대상으로 디자인, 중국학, 교양학을 지원한다. 원서는 22∼27일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제출서류는 우편이나 직접 방문으로 제출하되 31일 오후 5시까지 도착해야 유효하다. 합격자는 내년 2월2일 본교 홈페이지를 통해 일괄 발표하고 개별통보는 하지 않는다. 윤태화 입시본부장 ●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는 가군 1061명, 나군 30명, 다군 105명(일반 100명, 특수교육 대상자 5명)을 뽑고 수원캠퍼스는 나군 441명, 다군 380명을 선발한다. 수능 반영을 보면 인문계의 경우 언어와 외국어가 지정과목이고 수리 ‘가’ 또는 ‘나’, 사탐 또는 과탐으로 돼 있다. 자연계 중 수학, 물리, 화학, 생물학, 보디스플레이학, 한의예, 약학, 한약학과의 경우 외국어(영어)와 수리 ‘가’, 과탐이 지정과목이고 그 외 자연계는 외국어(영어) 지정, 수리 ‘가’ 또는 ‘나’, 사탐 또는 과탐이다. 수능 점수는 대학 자체 표준점수로 환산해 반영한다. 서울캠퍼스만 모집하는 가군 인문계는 학생부 30%, 수능 67%, 논술 3%를 일괄 합산하고 자연계는 학생부 30%, 수능 70%를 반영한다. 다만 한의예과의 경우 수능에 반영되는 영역 중 2개 이상이 1등급이어야 한다. 나군은 서울캠퍼스 인문계의 일부 모집단위만 학생부 30%, 수능 70%로 선발한다. 수원캠퍼스는 다단계 전형을 실시하는데 1단계에서 학생부 30%, 수능 70%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정한 뒤 2단계로 1단계 성적 80%와 면접·구술 2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다군은 서울·수원캠퍼스 모두 학생부 30%, 수능 70%로 뽑는다. 특수교육 대상자는 100% 수능으로만 신입생을 선정한다. 정완용 입학관리처장 ● 국민대학교 가군에서 1469명을, 나군에서 일반학생 106명, 취업자 71명, 농·어촌학생 119명, 실업계 고교 출신자 88명을, 다군에서 일반 87명을 각각 모집한다. 모든 전형의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가군 인문·자연계는 수능 60%, 학생부 40%로 선발하며 인문계는 외국어 영역에, 자연계는 수리 ‘가’에 50%의 가중치를 부여한다. 예체능계는 수능과 학생부 성적 외에 실기고사를 포함하나 다군에 속하는 조형대학은 100% 수능으로만 모집한다. 학생부는 교과성적의 경우 3학년 1학기까지 지정교과목 중 이수한 모든 교과목의 평어 40%와 석차백분위 50%를 반영하며, 본교가 정한 33등급표에 의해 성적을 적용한다. 출결 성적 10%는 3학년 2학기까지의 사고결에 한한다. 전년도와 달라진 점은 음악학부가 2단계에서 실기고사 성적 반영 비율을 높인 것이다.2006학년도 실기 60%에서 2007학년도에는 70%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수능이 20%에서 10%로 줄었다. 연극영화(이론) 전공은 전년도에 1단계에서 수능만 보던 것을 이번엔 수능 80%, 학생부 20%로 조정했다. 미술학부도 1단계 수능 100%에서 수능 60%, 학생부 40%로 전형 요소를 이원화했다. 이채성 입학정보처장 ● 단국대학교 서울캠퍼스는 가·나·다군에서, 천안캠퍼스는 나·다군에 걸쳐 정원 내 2634명(서울 1286명, 천안 1348명)과 정원 외 126명(서울 20명, 천안 106명)을 선발한다. 사범대를 포함한 서울캠퍼스의 인문·자연계열은 학생부 30%, 수능 70%를 반영한다. 천안캠퍼스 인문·자연계열과 치과대학, 의과대학은 학생부 40%, 수능 60%를 반영한다. 신설된 서울캠퍼스의 공연영화학부는 가군에서 선발한다. 공연영화학부(이론·연출·스텝) 영화 전공은 학생부 30%와 수능 70%를, 공연영화학부(연기) 연극 및 뮤지컬 전공은 학생부 20%, 수능 30%, 실기 50%를 각각 반영한다. 서울캠퍼스 다군의 도예과와 패션·제품디자인과는 1단계에서 학생부 20%와 수능 80%로 5배수를 뽑은 다음 2단계에서 실기고사 5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학생부는 석차백분율(서울)과 평어(천안)를, 수능은 백분위를 활용한다. 다만 치의예과와 의예과에 한해 표준점수(수리, 외국어)와 백분위(과탐)를 활용한 대학 자체점수를 적용한다. 사범대 및 일부 모집단위에서는 수리 ‘가’에, 치의예과와 의예과는 과탐Ⅱ 과목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한다. 면접고사는 서울캠퍼스 특수교육 대상자(정원외)에 한해 실시한다.2007학년도 신입생들은 내년 하반기 완공되는 수지캠퍼스에서 수업을 받는다. 황형태 입학관리처장 ● 동국대학교 가군에서 일반전형과 실업고 및 농·어촌 출신자 특별전형으로 995명을 선발하고 나군에서 일반전형으로 746명을 선발한다. 가군은 모든 전형에서 수능만을 보며 나군은 수능, 학생부 성적과 함께 모집단위에 따라 논술이나 실기, 면접고사를 반영한다. 고교 이수계열과 상관 없이 본교가 반영하는 수능 영역을 응시했으면 지원이 가능하다. 이과대학의 모든 학과와 수학교육과는 수리 ‘가’와 과학탐구 영역을 반영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교차지원이 불가능하지만 다른 모집단위에서는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학생부 성적은 지정교과 국어, 수학, 사회·과학, 외국어 중에서 학년별로 가장 성적이 좋은 1개 과목만을 반영한다. 또 전년도 졸업생부터 비교내신을 선택해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비교내신과 학생부 성적을 정확히 산출해 입학원서를 작성해야 한다. 나군의 인문계열과 영화영상 전공 지원자는 논술고사에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논술의 경우 5%만이 반영되지만 비슷한 점수대의 학생들 사이에서는 상당한 변별력을 갖는다. 예체능계열 모집에 있어 전년도와 다른 것은 기존의 연극 전공이 공연예술학부(연극, 뮤지컬 전공)로 모집단위가 변경되면서 뮤지컬 전공 지원자의 경우 반드시 특기로서 뮤지컬 작품 중 하나를 노래해야 한다는 점이다. 체육교육과는 실기고사 종목 중 버피테스트가 사이트 스텝으로 바뀌었다. 이상일 입학처장 ● 동덕여자대학교 나군 604명, 다군 854명을 모집하며 예체능계열은 다군에서만 선발한다. 농·어촌 출신자 67명과 실업계 고교 졸업자 50명 특별전형은 나군에서 한다. 인문·자연계열은 수능과 학생부 성적만을 반영하며 예체능계열은 실기고사를 포함한다. 반영 비율은 인문·자연계열이 학생부 20%, 수능 80%이다. 예체능계열의 경우 회화과와 디지털공예과, 디자인학부가 학생부 20%, 수능 40%, 실기 40%이고 피아노, 성악과, 관현악과, 무용과, 방송연예과, 실용음악과, 모델과는 학생부 20%, 수능 20%, 실기 60%이다. 체육학과는 학생부 20%, 수능 50%, 실기 30%이고 큐레이터과는 학생부 20%, 수능 80%를 반영한다. 농·어촌 및 실업계 고교 출신자 특별전형은 인문·자연계열만 모집하며 학생부 20%, 수능 80%를 반영한다. 수능은 본교 반영 영역의 백분위 성적을 활용한다. 예체능계를 제외한 모든 지원자에게는 외국어 영역에 가산점 10%를 준다. 자연계열 지원자가 과학탐구와 수리 ‘가’ 영역을 선택했을 경우에는 각각 4%와 6%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학생부는 석차백분율을 적용하며 본교 지정교과 중 우수한 성적의 1과목을 추출해 총 6과목을 반영한다. 약학과는 총 7과목이다. 원서접수는 22일 오전 10시부터 27일 낮 12시까지로 인터넷으로만 실시한다. 박광식 교무처장 ● 서울시립대학교 정원외를 포함해 모두 1248명을 모집한다. 일반전형 1016명, 특별전형 232명이다. 나군의 인문·자연계열과 가군의 예체능계열은 특기자(외국어, 한문, 수학, 과학) 45명과 사회적 배려(기여) 대상자 42명, 청백봉사상 수상 공무원 자녀 2명, 정원외로 실업계 고교 출신자 54명, 농·어촌 학생 42명, 특수교육 대상자 5명을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일반전형의 경우 인문계열은 2007학년도 입시부터 논술이 추가돼 수능 65%, 학생부 30%, 논술 5%로 선발한다. 자연계열은 논술이나 면접 없이 수능 70%와 학생부 30%로 뽑는다. 예체능계열은 수능과 학생부, 실기고사를 통해 선발한다. 수능은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인문계는 언어, 수리 ‘가’ 또는 ‘나’, 외국어, 사회탐구(2과목)를 보며, 자연계열은 언어, 수리 ‘가’, 외국어, 과학탐구(2과목) 영역을 본다. 예체능계열은 외국어 등 2개 영역을 반영하지만 산업디자인학과만 언어, 외국어, 사회탐구(2과목)를 반영한다. 학생부는 교과와 비교과(출결) 성적을 반영하며 교과 성적은 석차백분율을 적용한다. 인문·자연계열의 경우 1학년은 전과목을,2·3학년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인문계열) 또는 과학(자연계열) 교과를 반영한다. 예체능계는 전학년 모두 전과목을 반영한다. 논술은 3시간동안 2000자 내외로 써야 한다. 김규성 입학전형부처장 ● 서울여자대학교 나군에서 일반 학생과 농·어촌 학생 및 실업계 고교 졸업자 특별전형으로 559명을, 다군에서 디자인학부와 수능 3개영역 전형으로 246명을 뽑는다. 예체능계를 제외하고 논술과 면접 등의 대학별고사는 실시하지 않으며 수능 백분위를 위주로 한다. 인문·자연계는 수능 50%, 학생부 50%를 반영하고 체육학과는 수능 50%, 실기 50%를, 미술대학은 수능 30%, 학생부 30%, 실기 40%를 각각 적용한다. 인문대와 사회과학대, 자율전공학부(인문사회계열)는 수능 반영 방법이 3+1이다. 즉 언어 30%, 수리 10%, 외국어(영어) 30%, 탐구 30%로 차등 반영한다. 자율전공학부(자연계열), 자연과학대(체육학과 제외), 정보미디어대학은 2+1 체제로 수리 ‘가’와 과학탐구 영역을 필수로 반영하며, 언어와 외국어(영어) 중 1개 영역을 택해 동일 비율로 반영한다. 학생부는 지정된 교과의 평어 평균으로 점수를 산출하며 실질 반영비율은 5%이다. 다군의 수능 3개영역 전형은 사회과학대(심리학과 제외)와 자율전공학부(인문사회·자연계열), 자연과학대(체육학과 제외), 정보미디어대학이 수능에서 지정된 3개영역 백분위의 합산으로 선발한다. 이 전형에서 수리 ‘가’ 응시자에 대한 가산점은 없다. 이영섭 입학관리처장 ● 인하대학교 일반전형의 경우 가군은 수능 100%로, 나군은 수능 40%, 학생부 30%, 적성평가 30%로, 다군은 수능 70%, 학생부 30%로 선발해 수험생들에게 폭넓은 지원기회를 제공한다. 수능은 3+1 체제로 인문계열의 경우 언어 30%, 수리 ‘가’ 또는 ‘나’ 20%, 외국어 30%, 사회탐구 20%로 성적을 반영한다. 자연계열의 경우는 언어 20%, 수리 ‘가’ 30%, 외국어 30%, 과학탐구 20%를 반영한다. 예체능계열은 언어와 외국어 영역의 성적만을 본다. 학생부 성적 반영교과는 인문계열이 국어·영어·사회를, 자연계열이 수학·영어·과학을 학년 구분 없이 반영한다. 특히 가군에서 아태물류학부 특별장학생을 30명 모집한다. 이 장학생에 뽑힌 학생에게는 한진그룹 입사를 보장하고 GU8 대학으로의 유학 최우선 선발 및 지원, 학부 및 물류전문대학원 등록금 전액의 혜택이 주어진다. 지원자격은 언어와 외국어 영역의 백분위 평균이 상위 4% 이내여야 한다. 자연과학대학에 새로 생긴 기초의과학부는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위한 학부이다. 앞으로 전문적인 수업을 통해서 의학전문대학원에 많은 학생이 진학할 수 있도록 신입생을 선발한다. 나군의 적성평가 고사는 다음달 12일에 실시한다. 원서는 22일부터 27일 오후 3시까지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박제남 입학처장 ● 중앙대학교 가군에서는 예술대학과 국악대학이, 나군에서는 인문·자연계열과 체육교육과, 체대, 음대, 연극영화학부가 신입생을 모집한다. 서울캠퍼스 인문계열의 모집인원 50%와 자연계열 30%, 안성캠퍼스 인문·자연계열 40%를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한다. 여기서 탈락한 지원자들은 자동으로 일반 선발로 넘어가 서울캠퍼스 인문계열은 수능 70%, 학생부 27%, 논술 3%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서울캠퍼스 자연계열 및 안성캠퍼스 인문·자연계열은 수능 70%, 학생부 3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수능 우선 선발에서 반영하는 영역은 서울캠퍼스 인문계열이 언어, 수리 ‘나’, 사회탐구, 외국어이며 자연계열은 수리 ‘가’, 과학탐구, 외국어 3개 과목이다. 안성캠퍼스 인문계열은 언어, 수리 ‘나’, 사회탐구, 외국어를, 자연계열은 언어, 수리 ‘가’, 과학탐구, 외국어를 각각 반영한다. 논술 고사는 3∼4문항을 출제하고 시험 시간은 120분이다. 출제 경향은 예년과 비슷하나 수리과학적 소재를 활용하는 문항에서는 교육부의 논술 가이드라인에 따라 변화가 있을 것이다. ‘풀이형’ 문항이 전면적으로 배제되고 핵심 개념 응용과 논리(과학)적 판단을 요구하는 문항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짐작된다. 강태중 입학처장 ● 홍익대학교 총 2237명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은 인문계열의 경우 가·다군에서, 자연계열 경우 가·나·다군에서 각각 분할 모집한다. 서울캠퍼스 미술대학은 나군, 조치원캠퍼스 조형대학과 게임그래픽디자인전공은 가군에서만 뽑는다. 가, 다군의 인문 및 자연계열 학부(과)는 수능 60%, 학생부 40%로 선발하고 나군의 공학계열은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모든 전형에서 논술 및 면접 고사는 없다. 미술대학은 수능 성적 순으로 모집인원의 6배수, 조형대학은 4배수를 먼저 선발해 실기고사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나군인 미술대학의 실기고사는 다음달 16∼18일 실시되며 가군인 조형대학의 실기고사는 다음달 9일에 실시한다. 미술계열 학부(과)의 전형 방법은 수능 20%, 학생부 40%, 실기 40%이다. 수능 성적은 영역별 백분위를 적용하는데 지난해 처음 도입한 나군의 공학계열은 언어·외국어, 수리 ‘가’, 과탐 중 2개 영역을 반영한다. 나군의 예능계열은 언어, 수리, 사탐·과탐 중 택2 그리고 외국어 영역을 반영한다. 학생부는 평어와 석차를 반영하며 실질 반영비율은 4.6%이다. 이번에 신설되는 서울캠퍼스 자율전공 합격자는 사범대를 제외한 모든 학부(과)의 전공을 대학 재학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조치원캠퍼스 자율전공 합격자는 조치원캠퍼스 내의 모든 학부(과)의 전공을 추후 선택할 수 있다. 김태완 입학전형단장
  • 강북 기대반 우려반…강남선 반대

    강북 기대반 우려반…강남선 반대

    거주지와 상관없이 원하는 고등학교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서울시교육청의 고교 배정제 개편 방안에 대해 학부모와 교사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강남지역 학부모와 교사는 물론 수혜자처럼 인식되는 비강남권 학부모들조차도 “오히려 강북학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강북 “굳이 먼 강남 안보내” “선택폭 확대” 갈려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둔 송현희(47·여·양천구 목동)씨는 “현실적으로 강남·북 학생들간의 실력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강북 학생이 강남권으로 진학할 경우 내신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그는 “오히려 차상위권 실력을 가진 강남 학생들 중 일부가 좋은 내신을 받으려 강북으로 진학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 경우 제도 도입으로 인해 오히려 강북권 학생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초등학교 5학년과 2학년 자녀를 둔 이상국(45·은평구 불광동)씨는 “강남에서 먼 지역에 사는 학부모들의 경우 자녀를 2시간 걸리는 강남지역 학교에 보내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강남 접근성이 좋은 일부 지역 학부모들은 환영할지 몰라도 다른 지역 학부모들은 이득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강남 “위화감만 조성” “근본해결 못돼” 강남구 압구정동에 사는 이모(42)씨는 “강남북 학생들간에 위화감이 생겨 학습 분위기를 해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남지역의 고등학교 교사 김모(28)씨는 “교육을 볼모로 한 미봉책을 쓰려는 것 같다.”면서 “학군조정은 강남북 격차 해소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실효성을 떠나 문호개방에 대해 기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도봉구 방학동에 사는 오선희(40·여)씨는 “가능하면 아이를 강남으로 보낼 것”이라면서 “강남에서는 여전히 명문대학에 많은 학생들을 보내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명문고-명문대학을 나와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교사인 장진아(24·여)씨는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좋은 학군으로 이사가려는 학부모들을 많이 보게 된다.”면서 “위장전입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좋은 제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학군 운영을 수요자인 학생들의 선택을 중심으로 한다는 것도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학교선택권 확대 시안은 박부권 교수팀이 지난 7월4일 서울 지역 중학교 3학년생 87.5%에 해당하는 11만 3225명으로부터 실제처럼 원서접수를 받아 각자 희망하는 고등학교를 조사한 것이다. 모의실험에 참여한 학생수가 실제 재학생보다 적은 것은 특수목적고와 실업고 지망생 등을 제외했기 때문이다. 김기용 서재희기자 kiyong@seoul.co.kr
  • [대입 정시모집 지원 전략] 전문가에 듣는 ‘이것만은 알자’

    [대입 정시모집 지원 전략] 전문가에 듣는 ‘이것만은 알자’

    오는 13일 올해 수능성적 발표를 기다리는 수험생들에게는 남은 시간이 매우 초조할 것이다. 하지만 성적만 기다린 채 손 놓고 있을 때가 아니다. 성적이 발표되고 1주일 뒤인 21일부터 곧바로 원서접수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하려는 대학들의 윤곽을 결정해야만 여유를 갖고 원서를 낼 수 있다. ■ 논술·면접·수능 유불리 잘 따져야 먼저 할 일은 수능 가채점 결과를 중심으로 입시정보에 관심을 갖는 일이다. 최종 성적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의 영역별 점수 분석에 기초해 입시전략을 짜야 한다. 웬만한 입시정보는 인터넷을 부지런히 뒤지면 대부분 구할 수 있다. 내신과 가채점 결과, 대학별고사에 대한 자신감, 세 가지가 승부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우선 자신의 강·약점을 파악해야 한다. 자신의 논술·면접 실력과 수능의 영역별 강·약점, 영역별 가산점에 대한 유불리, 백분위 표준점수 적용에 따른 유불리 등을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강점을 파악했다면 과감하게 승부를 걸어야 한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전형 방법이 달라진 대학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중앙대의 경우 지난해에는 나군에서 일괄합산 전형으로 수능과 학생부, 논술을 반영했지만 올해는 인문계열은 수능 100%로 모집 인원의 50%를 우선 선발한다. 나머지 50%는 수능과 학생부, 논술로 뽑는다. 서울시립대와 서울여대, 성신여대도 전형방법이 달라졌다.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과 지방 국·공립대는 수능을 언어, 수리, 외국어에 탐구 영역을 반영하는 ‘3+1’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앙대와 전북대 등 지난해 ‘2+1’(언어 또는 수리, 외국어에 탐구 영역) 방식으로 뽑던 곳들이 올해는 ‘3+1’방식으로 선발하는 등 달라졌다. 따라서 인문계 상위권의 경우 수리 영역에서 많은 변별력을 보이므로 언어와 수리의 강·약점을 분석해야 한다. 자연계 상위권은 언어가 당락을 가르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므로 언어의 강·약점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에 비해 쉽게 출제돼 변별력이 낮아질 전망이다. 대학별고사의 비중이 높아질 수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정시에서 논술이나 면접을 치르는 대학은 남은 기간 이에 치중해야 한다. 잘 준비하면 5점까지 만회할 수 있다. 올해는 수험생 수가 크게 줄면서 정시모집의 경쟁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 차례의 복수지원 기회도 잘 활용해야 한다. 유병화 고려학원 평가이사 ■ 수리·탐구 어려워 수능 백분위 활용 최근 몇 년 동안 정시모집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의·약학 계열과 교육대 및 사범대의 강세라고 할 수 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의대 등은 올해부터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면서 모집 정원이 크게 줄어든다. 따라서 이 곳의 합격선도 다소 오를 것이다. 이와 동시에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생명과학이나 생물, 화학 관련 학과의 합격선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대도 올해 모집 규모가 줄어들어 경쟁률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사범대의 경쟁률 ‘고공 행진’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현행 제도로 치러지는 마지막 입시다. 때문에 수험생들은 되도록 올해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정시에서는 합격 위주의 극심한 하향안전 지원 성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결과적으로 최상위권에서는 오히려 경쟁률이 상당히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올해는 수리와 탐구 영역이 까다로웠기 때문에 수리와 탐구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이 유리할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일부 수능 성적을 어떻게 조합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판단해야 하는데, 표준점수보다는 백분위를 기준으로 판단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 성적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에 지원할 때는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들은 자연계 모집 단위에서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 성적이 있어야만 지원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특히 올해에는 수리 영역의 난이도가 조정돼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차이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수리나 과학탐구 영역에 가산점을 주지 않는 대학에 교차지원할 때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 탐구 영역은 선택과목에 따라 유리하거나 불리한지 여부도 따져보길 바란다. 올해에도 원점수를 백분위나 표준점수로 환산했을 때 선택과목에 따라 상당한 점수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대부분 대학은 이 점수를 그대로 활용하므로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이사 ■ 인문 상위권 영역별 반영비율 중요 수능 점수를 대학에서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점수 차이가 생기므로 대학별 활용지표를 자세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올해처럼 비교적)시험 난이도가 쉬울 경우 중상위권에서 같은 점수대에 학생들이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이 때 해당 표준점수 급간의 백분위 차이가 커지게 된다. 상위권 주요 대학의 경우 대부분 표준점수를 활용하거나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은 표준점수를, 탐구 영역은 백분위 또는 대학 자체의 환산점수를 활용한다. 특히 상위권에 속하면서 백분위를 반영하는 이화여대와 숙명여대 등에 지원할 때 유의해야 한다. 쉬웠던 것으로 분석된 올해 수능에서는 상위권∼중상위권의 점수 분포가 두꺼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경쟁률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향이 나타나는 것은 백분위가 표준점수에 비해 변화 폭이 크기 때문이다. 특정 영역이나 과목의 점수가 나쁘다고 해서 반드시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대학에 따라 반영 영역을 지정하거나 학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문계 상위권의 경우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는 곳이 가장 많아 자신에게 유리한 조합을 선택하기가 만만치 않다. 이 때는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을 살펴 지원해야 한다. 모든 영역에서 비교적 고른 성적을 얻었다면 영역별 반영 비율이 균등한 대학에, 특정 영역에서 유불리가 나타나는 학생은 지원가능한 대학 가운데 자신의 유불리를 따져 지원해야 한다. 중하위권 대학은 대부분 학생이 수능 반영 영역을 선택할 수 있도록 ‘2+1’방식으로 전형한다. 대학을 고를 때 비슷한 점수대의 비슷한 학과일 경우에는 모집 인원이 많은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올해는 현재 수능 체제에서 치르는 마지막 입시다. 따라서 3개 군에서 모든 소신지원을 할 경우 매우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1개 군에서는 반드시 안전지원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광운대학교 가군 518명, 다군 535명, 농어촌 전형 70명, 실업계고 출신자 전형 52명 등 모두 1175명을 뽑는다. 가군에서는 수능을 100%, 다군에서는 수능(70%)과 학생부(30%)를 반영한다. 단 생활체육학과는 수능과 학생부 각 30%에 실기 40%를 반영한다. 수능은 700점 기준으로 언어, 수리(가·나형), 외국어는 표준점수를, 탐구 영역은 백분위를 활용한다. 수능은 일반학생 전형의 경우 자연계열이 수리와 외국어 각 40%에 사회·과학탐구 영역 중 한 영역의 2개 과목을 선택해 20%를 반영한다. 인문사회계열은 언어와 외국어 각 40%에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 2개 과목 성적을 20% 반영한다. 단 농어촌 학생과 실업계 출신자는 직업탐구를 추가 선택할 수 있다. 자연계열은 수리 ‘가’형 선택시 점수의 5%를 가산점으로 준다. 원서는 22∼27일 인터넷으로만 받는다. 학생부는 국·영·수에 인문사회계열은 사회(국사), 자연계열은 과학을 추가 반영한다. 반영 비율은 1학년 20%,2·3학년 각 40%씩이다. 평어와 이수단위를 합산해 반영한다. 광운대는 모든 모집단위가 광역화돼 있어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다.IT 분야는 물론 미디어영상학부나 중국학과, 일본학과 등 인문계 학과들도 정평이 나 있다. 전자공학부는 공학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조재희 입학처장 ●덕성여자대학교 나 다군에서 분할모집으로 모두 972명을 뽑는다. 나군 일반학생 전형은 유아교육과와 약학부, 예술대학에서 144명, 농어촌학생 전형에서 약학부 4명을 뽑는다. 다군 일반학생 전형에서는 526명을, 수능 100% 전형에서는 213명을 선발한다. 논술과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다. 일반학생 전형의 경우 인문사회·자연공학 계열은 수능(70%)과 학생부(30%)를, 예체능 계열은 수능(40%), 학생부(30%), 실기고사(30%)를 반영한다. 수능 100% 전형은 실기고사 없이 수능성적만 반영한다. 수능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인문사회·예체능(미술) 계열은 언어, 외국어(또는 수리), 사회탐구(2과목), 자연공학 계열은 언어(또는 외국어), 수리(가·나형), 과학탐구(2과목) 영역을 반영한다. 단 약학부는 외국어, 수리 가형, 과학탐구(3과목) 영역을, 예체능(체육) 계열은 언어, 외국어, 사회(또는 과학)탐구(2과목) 영역을 반영한다. 자연공학부와 컴퓨터공학부 지원자 가운데 수리 가형 응시자에게는 백분위 성적의 10%의 가산점을 준다. 약학부 지원자 가운데 화학Ⅱ, 생물Ⅱ 응시자에게도 각 백분위 성적의 10%를 가산점으로 준다. 실업계고 출신자 전형은 실업계 고교에서 이수한 전공과 같은 계열에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는 교과와 비교과영역을 각 90%,10% 반영한다. 원서접수는 이달 22∼27일이다. 김정호 교무처장 ●상명대학교 서울과 천안 캠퍼스 모두 나군에서 신입생을 뽑는다. 모집 인원은 서울 1324명, 천안 884명 등 모두 2208명이다. 서울캠퍼스 모집인원의 절반에 이르는 480명을 학생부 성적으로만 뽑는다. 고교 재학 당시 수업을 충실히 들은 학생과 지역적인 학력편차 문제와 관련해 소외된 학생들에게 대학진학의 기회를 주고, 공교육 정상화를 꾀하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다. 이 전형에서는 고교 3년 동안 이수한 전 과목을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캠퍼스에서는 또 ‘수능 100% 전형’으로 485명을 선발한다. 이 전형에서 인문계열 모집 단위는 언어·외국어·사회탐구 영역을, 자연계열 모집 단위는 수리·외국어·과학탐구 영역을 반영한다. 학생부 100% 전형은 수능을 전혀 반영하지 않으므로 수능보다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지원할 만하다. 예체능 계열의 경우 실기고사 성적은 물론 수능과 학생부 성적을 모두 반영한다. 따라서 내신성적 관리와 함께 모집단위별로 제시된 실기고사 내용을 자세히 확인해야 한다. 이 밖에 농어촌학생 및 실업계고 출신자 특별전형으로 각 56명,42명을 뽑는다. 천안 캠퍼스에서는 학생부와 수능 및 실기고사(예체능계) 성적을 합산하는 일반적인 전형방법을 실시한다. 박용성 입학처장 ●성신여자대학교 일반학생 전형은 가군, 수능성적우수자 전형은 나군에서 실시한다. 모집 정원은 모두 1374명으로 일반학생 931명, 수능 특정영역 우수자 443명 등이다. 농어촌학생 86명과 실업계고 출신자 64명도 별도로 뽑는다. 원서접수는 21∼26일 인터넷으로 실시한다. 일반학생 전형에서는 면접이나 논술고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단 사범대 지원자에 한해 교직적성·인성검사를 실시한다. 전형요소별 반영 방법은 모집단위별로 다르지만 일반계 학과(부)의 경우 수능과 학생부를 각 60%,40% 반영한다. 수능성적우수자 전형은 100% 수능 성적만으로 뽑는다. 수능 성적은 지원하는 모집 단위와 관련있는 3개 영역 반영 비율에 따른 백분위 점수를 합산해 반영한다. 학생부는 3개 지정교과 영역의 1·2·3학년 전 과목 평어를 직접 점수화해 반영한다. 수능은 언어, 외국어, 수리 등 영역별 반영 비율을 차등 적용한다. 계열에 따른 지원 제한이 없고 해당 모집 단위에서 지정한 영역에 응시했다면 모두 지원할 수 있다. 탐구 영역은 종류에 상관없이 상위 2과목의 백분위 점수 평균을 적용한다. 수리 영역이 지정 영역인 경우 가·나형 응시자 모두 지원할 수 있다. 지정 영역이 선택인 경우에는 점수가 높은 영역을 반영한다. 학생부는 일반학생 전형과 농어촌학생 및 실업계고 출신자 특별전형에서만 반영한다. 김훈 입학홍보처장 ●숭실대학교 가군과 다군으로 분할 모집한다. 가군 선발 인원은 779명으로 전년보다 327명 늘었다. 가군에서 실시했던 미디어학부 실기고사는 다군으로 옮긴다. 따라서 문예창작학과와 생활체육학과,IT대학 미디어학부의 실기고사가 모두 다군에서 치러진다. 가군에서는 수능 100%로 선발하고 다군에서는 수능 70%, 학생부 30%를 반영한다.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은 4.8%다. 즉 총점이 1000점이면 학생부 최고점이 300점, 최하점이 252점이란 얘기다. 수능은 언어와 외국어, 수리(나) 영역에 1.25배의 가중치를 둔다. 특히 자연계 지원자가 수리 ‘가’와 과학탐구 영역을 택하면 5%의 가산점을 준다. 인문대는 한문과 중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선택자들이 해당학과를 지원하면 5%의 가산점을 준다. 미디어학부는 1단계에서 수능 100%로 20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수능 30%, 학생부 30%, 실기고사 40%를 반영한다. 가군과 달리 수능 점수는 언어와 외국어, 사회탐구(2과목) 영역을 반영한다. 원서는 22일부터 27일 오후 5시까지 인터넷으로만 받는다. 실기고사는 다음달 23∼24일 실시한다. 수능 백분위 96%(IT대는 92%) 이내 신입생에게는 장학금을 주고 졸업 후 외국 명문 대학원에 갈 수 있도록 2년간 6만달러를 지원한다. 박창희 입학본부장 ●세종대학교 나군에서 일반학생 전형 1360명, 농어촌학생 92명, 실업계고 출신자 69명 등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21∼25일 낮 12시까지 인터넷으로 실시한다. 전 모집 단위에서 논술과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다. 각 계열의 일반학생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은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수능과 학생부 각 80%,20%씩 반영한다. 수능은 인문 및 예체능 계열의 경우 언어·외국어 탐구(사회, 과학, 직업 가운데 택1)영역을, 자연 계열은 수리(가·나형) 외국어 탐구 영역을 각 40%,40%,20%씩 반영한다. 탐구 영역은 상위 2개 과목의 성적만 반영한다. 언어 외국어 수리 영역은 표준점수를, 탐구 영역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계열별로 수능 영역에 따라 가산점을 주는 데 주의해야 한다. 인문 계열은 사회탐구 영역, 자연 계열은 과학탐구 영역 지원자에게 각각 취득 백분위 점수의 2.5%를 가산점으로 준다. 또 수리 가형으로 자연 계열에 지원하는 경우 취득 표준점수의 5%를 가산해 반영한다. 단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은 예외다. 학생부는 1·2·3학년 성적을 각 30%,30%,40%씩 교과성적(90%)과 출결상황(10%)을 반영한다. 실질반영비율은 인문·자연·예체능(연출·제작) 계열의 경우 2.4%, 예체능 계열은 1.6%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정규엽 입학처장 ■ 목표학과 정한 뒤 2~3개 대학 압축 지금부터 생각해야 할 내용을 6개 주요 입시기관 대입 전문가들에게 들어봤다. 이들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모집군별로 2∼3개씩 압축한 뒤 수능 선택영역이나 과목의 반영 방법을 꼼꼼히 살필 것을 한 목소리로 당부하고 있다. 특히 수리나 과학탐구 영역에 가산점을 주는지 여부와 수능 성적을 표준점수와 백분위 가운데 어떤 것을 활용하는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올해는 현 제도 마지막으로 시행되는 입시여서 하향안정 지원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열 지원자 21만여명 가운데 수리 가형을 선택한 수험생은 12만 4000여명에 불과하다. 결국 9만여명 가까이 교차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수능은 수리 나형이 평이하게 출제돼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격차가 줄어들어 나형 선택자의 교차지원에 유리한 점이 별로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주목할 점은 서울대 자연계열 정시모집 정원이 200여명, 의과대 정원도 800여명이나 각각 줄었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해 최상위권 수험생은 물론 대학마다 자연계열 전체의 경쟁률과 합격선이 지난해와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하향지원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일부 점수층에서 공동화 현상이 생긴다면 해당 점수대의 대학과 학과에서는 오히려 합격선이 낮아질 수도 있으므로 지망 대학의 경쟁률을 최종 마감일까지 잘 살펴야 한다. 일단 목표 학과를 결정하고 모집군별로 2∼3개 대학을 사정권에 둬야 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지난해 경쟁률과 올해 접수 마지막 날의 지원율이다. 대체로 원서접수 마감 전날 지원하려는 계열의 전체 평균 경쟁률이 전년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 아주 유리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정시모집군의 변화와 분할모집에도 주목해야 한다. 올해에는 분할모집이 증가하는 추세로, 대학 지원의 기회가 넓어지는 면이 있다. 그러나 3개 군에서 모두 분할모집하는 경우 해당 대학의 상위 학과를 겨냥하는 수험생에게는 유리하지만 중하위권 학과를 지원하는 수험생들에게는 그만큼 상위권에 밀려 불리해질 수 있다. 특히 분할모집을 처음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지원율이 치솟아 합격선이 크게 높아지는 반면, 숭실대나 건국대 등 분할모집을 3년째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합격선에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상위권 대학이 많은 가·나군은 대학도 많고, 모집 규모도 크다. 반면 다군은 모집 규모가 적고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이 많아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상당히 높아 주의해야 한다.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이사 ■ 수리등 가산점 없는 교대·이공계 ‘신중’ 정시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는 수능 성적이다. 각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의 조합 방법에 따라 어떤 것이 유리한지 철저히 따져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주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자. 수리 가형에 가산점을 주는 곳은 한국해양대와 조선대 10%, 경상대와 제주대 15%, 인하대와 한려대 20% 등이다.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주는 곳도 성신여대와 한양대 3%, 공주대와 서울산업대 5%, 부경대 10%로 집계되고 있다. 올해에는 수리 영역에서 가형의 난이도를 높여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차를 지난해보다 줄이기는 했다. 그러나 그 효과가 아주 적기 때문에 여전히 가형 응시자들이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리 영역의 원점수 만점의 표준점수가 지난해에는 가형 141점, 나형 150점으로 9점 차이가 났다. 올해에는 가형 146점, 나형 152점으로 6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춘천교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교육대는 올해에도 수리 가형과 나형 및 사회탐구, 과학탐구 영역을 동시에 반영하면서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주지 않는다. 따라서 교육대에 자연계 수험생들이 지원하기는 상당히 어려울 전망이다. 예를 들어 가산점 부여 비율은 원점수 기준으로 70점대에서는 5%,50점대에서는 9%를 적용해야 가형 응시자들이 불리해지는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탐구 영역은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유리하거나 불리한지 여부도 살펴야 한다. 서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일부 대학은 백분위를 활용해 자체 산출한 표준점수를 반영해 이를 해소하고 있다. 그러나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그대로 활용하는 대학들은 이에 대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올해에는 사회탐구 영역에서 한국지리와 법과 사회, 사회문화가 유리하고, 한국근현대사와 세계사는 불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화학과 생물이 유리하고, 물리와 지구과학은 불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영 정일학원 이사 ■ 붙고 보자는 식 곤란… 목표 정확히 수능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세우는 지원 전략은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판단하고, 대략적인 진학 가능권 대학을 파악해 대학별고사 준비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최종 성적이 나오기 전까지 지원전략을 7단계로 소개한다. 우선 자신의 가치관과 적성, 흥미, 장래 목표와 특성을 파악해야 한다. 합격부터 하고 보자는 생각에 성적에 맞춰 진학하면 낭패를 보기 쉽다. 다음으로 자신의 수능 예상점수(원점수)를 가급적 정확하게 계산해야 한다. 과거 사례를 보면 예상 점수와 실제 점수가 정확히 일치하는 비율은 10%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1∼30점 안팎의 오차를 보였다. 3단계로 지원대학과 학과의 수준을 결정해야 한다. 입시기관별로 발행하는 지원배치 참고표상의 지원가능 점수 기준이 다를 수 있다. 되도록 많은 자료를 참고해 지원 가능한 모집단위를 대략 검토한다. 참고로 지난해에는 원점수를 표준점수로 환산할 경우 상위권은 3∼5점, 중위권은 5∼7점 정도 유리하거나 불리했다. 백분위로 환산했을 때는 이런 현상은 상위권과 중위권이 각 2∼5점,10점 이상 나타났다. 4단계로는 지원 가능한 대학의 세부 전형 요강을 분석해야 한다. 학생부는 반영 교과목의 수가 많고 석차를 반영하는 대학일수록 학생부의 영향력이 크다. 수능은 영역별 조합이나 교차지원시 가점 또는 감점에 따라 유리하거나 불리한지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대학별고사로 만회할 수 있는 점수는 5점 정도다.5단계로 희망 대학·학부를 모집군별로 2∼3개로 압축하고 우선 순위에 따라 지원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모집군별로 우선 순위를 결정해야만 수능 성적 발표까지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6단계로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된다. 수능 성적이 나올 때까지 대학별고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오는 13일 수능 성적이 나오면 치밀한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 표준점수나 백분위에 따라 수정, 보완해야 한다. 김영일 중앙학원 원장 ●연세대학교 서울캠퍼스는 일반전형으로 1519명을 모집한다. 서울캠퍼스는 가군에 속하나 공학계열은 가, 나군으로 나누어 뽑고 음대는 나군에서 선발한다. 원주캠퍼스는 가, 나군에서 802명을 뽑는다. 가군에서 인문·사회계열은 학생부 48% 수능 48% 논술 4%를, 자연계는 학생부 50% 수능 50%를 각각 반영한다. 나군 공학계열은 학생부(교과성적) 20%, 수능 80%를 반영한다.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를 활용하는데 탐구 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백분위를 활용, 보정한 점수로 평가한다. 탐구 영역은 4과목에 응시하되 성적이 좋은 3과목 점수만 적용한다. 인문계는 언어, 수리 ‘나’, 외국어, 사회탐구가 각각 24.4%, 제2외국어·한문이 2.4% 반영된다. 사회계는 언어, 수리 ‘나’, 외국어, 사회탐구가 각각 25% 반영된다. 자연계는 언어와 외국어 각 20%, 수리 ‘가’와 과학탐구 각 30%씩 반영한다. 가군 이학계열과 나군 공학계열의 우선 선발 대상자는 수능 수리 ‘가’와 과학탐구 성적만 각각 50%씩 반영한다. 학생부는 전년도와 달리 평어가 평균 ‘우’ 이상이면 만점으로 처리한다. 논술시험은 서울캠퍼스 인문·사회계열 지원자에 한해 일반서술형으로 실시한다.150분동안 1800자 안팎으로 작성하면 된다. 이재용 입학관리처장 ●이화여자대학교 가군 전형기간에 수능 성적 중심으로 선발한다. 지원자들의 학생부 점수는 실질적으로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실기고사가 없는 인문·자연계열(예술대 의류학과 포함)은 2단계 전형을 실시한다.1단계에서 수능만으로 모집인원의 50%를 우선 선발한다. 이때 자연대와 공대는 모집인원의 20%를 수리, 과학탐구 영역 합산 성적으로 먼저 뽑은 다음 나머지 30%를 수능 전체 성적으로 선발한다.2단계에선 1단계 합격자를 제외한 모든 지원자를 대상으로 논술 및 면접을 실시한 뒤 학생부 성적과 합해 모집인원 50%를 추가로 채운다. 논술은 사범대를 포함해 인문계열만 본다. 따라서 인문계열은 수능 48%, 학생부 48%, 논술 4%를 반영한다. 자연계는 수능 50%, 학생부 50%다. 면접(1% 반영)은 사범대만 본다. 음악학부는 전공에 따라 일괄합산 또는 2단계 전형을 실시하며 조형예술학부와 디자인학부는 2단계 전형을 한다. 체육과학과 및 무용과는 일괄합산한 입시총점 순으로 신입생을 선정한다. 학생부는 교과 성적 90%, 교과외 성적 10%를 반영한다. 교과 성적은 각 모집단위별로 지정된 교과 영역에서 성적이 가장 우수한 3과목의 평어 성적을, 교과외 성적은 출석과 봉사활동 실적을 각각 반영한다. 일반전형 외에 사회기여자 및 소녀가장, 농·어촌 학생(정원외), 특수교육대상자(정원외)를 위한 특별전형이 있다. 황규호 입학처장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정규 4년제 대학으로 일반 대학처럼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전국에 걸쳐 51개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어 집이나 직장 등 가까운 곳에서 출석 수업은 물론 TV와 라디오,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한 학기 등록금이 35만원 정도로 매우 싸지만 강의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현재 21개 학과가 개설돼 있다. 영어영문, 중어중문 등 어문학과를 비롯해 1급 보육교사와 2급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유아교육과, 평생교육사 자격증과 2급 보육교사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교육과, 경제, 경영, 법, 행정 등의 학과가 인기다. 최근에는 관광학과와 문화교양학과를 개설했다. 2007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정원은 1학년 신입생 5만 9700명,2·3학년 편입생 9만 4247명 등 모두 15만 3947명이다. 무시험 전형으로 신입생은 고교 성적 또는 수능 성적으로, 편입생은 출신 대학의 전 학년 성적을 기준으로 뽑는다. 특히 나이가 많은 순으로 모집 정원의 10%를 우선 선발하는 연장자 특별전형을 비롯, 학과별로 자격증 소지자나 관련 직종 재직자에 대한 다양한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학사관리가 엄격해 졸업은 어려운 편이다. 현재 졸업률은 전체의 30% 수준이다. 원서는 21일까지는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방문접수 기간은 신입생은 내년 1월4∼8일, 편입생은 1월10∼15일이다. 김성영 학생처장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는 나군과 다군으로 나눠 1219명을, 용인캠퍼스는 1127명을 모집한다. 국제학부와 자유전공학부를 제외한 서울캠퍼스 나군은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수능 성적 67%, 학생부 30%, 논술 3%를 일괄합산한다. 자유전공학부를 제외한 서울캠퍼스 다군과 용인캠퍼스 다군은 수능 70%, 학생부 30%를 반영한다. 국제학부는 영어 인터뷰 형식으로 면접고사를 보고 30%를 반영한다. 나머지 70%는 수능 성적이다. 자유전공학부는 두 캠퍼스 모두 100% 수능으로만 뽑는다. 수능은 서울캠퍼스가 언어, 외국어, 수리 ‘가’ 또는 ‘나’, 사회탐구(2과목) 또는 과학탐구(2과목) 영역을 반영한다. 용인캠퍼스는 인문계는 언어, 외국어, 사회탐구나 과학탐구를, 자연계 경우 외국어, 수리 ‘가’, 과학탐구를 각각 반영한다. 서울캠퍼스 나군 가운데 고교과정에 있는 외국어학과(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에 지원할 경우 수능 제2외국어 영역에서 취득한 표준점수의 3%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학생부는 교과영역만 반영한다. 논술은 통합교과형 논술로 2∼4개의 제시문에 2∼4개의 질문을 던지는 방식이다. 답안 분량은 1600자로 지난해보다 늘려 변별력을 높였다. 원서는 22일부터 27일 오후 5시까지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신형욱 입학처장 ●한성대학교 가군 445명, 나군 35명, 다군 486명으로 분할 모집한다. 나군은 무용학과만 뽑고, 미디어디자인콘텐츠학부(82명)는 모두 다군으로 모집한다. 가군은 수능 60%, 학생부 40%를 반영한다. 다군은 수능으로만 전형을 실시한다. 따라서 고교내신이 불리한 학생은 다군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능 반영 비율이 단과대별로 다르다. 인문대는 언어 영역이 40%로 외국어 30%, 탐구 30%에 비해 높다. 사회과학대의 경우 외국어가 40%, 공과대학은 수리가 40%이다. 사회 및 과학탐구 선택자에게는 본인이 얻은 수능 백분위 점수에 3%의 가산점을 준다. 자연계열 응시자 중 수리 ‘가’형 선택자는 수능 백분위 점수의 10%를 가산점으로 받는다. 학생부는 전년도와 달리 본교가 지정한 교과의 ‘평어’(수우미양가를 점수로 환산한 것) 성적만을 반영한다. 교과 90%, 출결 10%를 적용한다. 국내 대학 최초로 실시한 예능계열 실기고사 100% 전형을 2007학년 정시모집에선 회화과에서 시행한다. 가군으로 36명을 선발한다. 무용학과와 미디어디자인콘텐츠학부는 전년도와 달리 수능을 함께 반영한다. 특별전형(농·어촌 학생, 실업계 고교 출신자, 재외국민과 외국인) 합격자가 모집인원에 미달되면 모자란 인원을 정시 가군으로, 미디어디자인콘텐츠학부는 다군으로 넘겨 모집한다. 조혜경 입학홍보처장 ●한양대학교 가, 나, 다군으로 나눠 모집한다. 가군에서는 예체능계열을 제외하고 모집인원의 최대 50%까지 수능 성적으로만 우선 선발한다. 여기서 합격된 학생을 제외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울캠퍼스 인문계는 수능 55%, 학생부 40%, 논술 5%를 반영해 뽑는다. 서울캠퍼스 자연계와 안산캠퍼스는 수능 60%, 학생부 40%로 전형한다. 나군에서는 음악대학 성악과 지원자와 실업계 특별전형 서울캠퍼스 지원자를 제외하고 모두 수능 100%로 합격자를 고른다. 다군에서도 수능 성적으로만 전원 선발한다. 수능은 인물계열은 언어 30%, 수리 25%, 외국어 30%, 사회탐구 15%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수리 ‘가’ 42.5%, 외국어 42.5%, 과학탐구 15%를 반영한다. 예체능계는 언어 40%, 외국어 40%, 수리 ‘나’와 사탐(1과목) 중 상위 1개 영역 20%를 반영한다. 인문계 어학 관련 학부는 제2외국어·한문 취득점수에 가산점 2%를, 자연계는 과학탐구(지구과학Ⅱ 제외) 영역에 가산점 3%를 각각 준다. 단 서울캠퍼스 공대는 물리Ⅱ, 화학Ⅱ에만 가산점 3%를 준다. 학생부는 전년도와 달리 평어 100%로 반영한다. 논술은 통합교과형으로 한글 지문이 제시된다.150분에 1600∼1700자 분량으로 작성해야 한다. 최재훈 입학처장
  • [2007 대입 정시모집 요강] 만학도·전업주부 등 20곳서 252명 선발

    대입은 꼭 성적순이 아니다? 올해 정시모집에서도 각 대학들은 다양한 특기자들에게 입학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4년제 대학의 2007학년도 정시모집 요강에 따르면 정원 내·외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1만 5826명이다. 전체 정시모집 인원(18만 7325명)의 8.45%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만 9066명(9.5%)에 비하면 다소 줄었지만 올해도 만학도나 사회봉사자, 전업주부 등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들이 성적에 구애받지 않는 특별전형을 노려볼 만하다.●서울시립대, 청백봉사상 공무원 자녀 특별전형 먼저 정원 외 특별전형 모집인원이 9194명으로 가장 많다. 대학별 특기자 자격으로는 농어촌 학생 142개대 5407명, 실업계 고교 졸업자 102개대 374명, 특수교육 대상자 44개대 556명, 산업대 산업체 위탁생 2개대 133명이다. 정원 내 특별전형에서는 81개 대학이 4726명을 선발한다. 국가(독립)유공자 자손 24개대 203명, 학교장 및 교사 추천자 17개대 1011명, 선ㆍ효행자 5개대 17명, 사회봉사자 6개대 74명, 사회적 배려 대상자 9개대 178명, 소년소녀가장 6개대 36명, 만학도 및 전업주부 20개대 252명, 수능성적 우수자 16개대 1747명, 내신성적 우수자 3개대 36명, 자격증 소지자 3개대 48명, 지역연고자 7개대 209명, 종교인 15개대 202명, 체육우수자 3개대 55명 등이다. 중앙대 서울·안성 캠퍼스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에서 국가유공자와 독립유공자, 광주민주화유공자 및 그 자녀를 대상으로 수능성적만 100% 반영해 선발한다. 따라서 내신성적이 나쁘지만 수능성적이 좋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경우 이 대학에 지원하면 합격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립대는 청백봉사상을 받은 공무원의 자녀 2명(행정학과 1명, 도시행정학과 1명)을 학생부와 수능 각각 30%,70%씩 반영해 선발한다.●서울산업대, 신춘문예 당선자 특기자로 뽑아 이화여대도 독자적 기준 특별전형을 통해 국가ㆍ독립유공자 직계자손과 장기복무 군부사관 자녀(준위 제외), 소녀가장을 신입생으로 뽑는다. 광주교대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통과한 소년소녀가장을, 포천중문의대는 경기 포천과 경북 구미의 거주자를 우대한다. 서울산업대 문예창작학과는 전국 일간지 신춘문예 당선자를 대상으로 특기자 전형을 실시한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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