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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손학규의 고해를 듣고 싶다/이목희 논설위원

    [서울광장] 손학규의 고해를 듣고 싶다/이목희 논설위원

    김민환 교수는 요즘 고려대 교수의회 의장을 맡아 심심찮게 언론을 탄다. 교육부와의 내신갈등 과정에서 보수파인 듯 비치지만 소싯적에 운동권 핵심에 이름을 올렸던 이다. 김 교수가 얼마전 서울신문 칼럼을 통해 깜짝 고백을 했다.1970년대 초 군 보안기구에 끌려가 매질과 회유를 당했다. 견디다 못해 불러주는 대로 몇 명을 적었는데 첫번째가 김근태였다. 며칠 뒤 김근태가 그곳에 끌려가 많이 두들겨 맞았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했다. 운동권에는 나름의 등급이 있다.“잡혀갔을 때 동료를 얼마나 보호했느냐.”가 주요 기준 가운데 하나다. 김근태 의원은 심한 고문에도 동료를 배반하지 않은 ‘전설의 운동권 투사’로 평가받는다. 김 의원에 버금가는 운동권 경력을 가진 손학규 전 경기지사. 그가 비슷한 처지에서 어땠는지, 전하는 사람마다 내용이 조금씩 다르다. 범여권내 손 전 지사 견제세력과 재야 일각에서는 5·18,6·10 당시를 거론한다. 이들은 “민주화 동지들이 고통 속에 있을 때마다 영국 유학을 떠난 이유가 뭐냐.”는 질문을 던진다. 필자 개인이 듣고 싶은 ‘손학규의 고해’는 민자당 입당과 민자당의 후신인 한나라당 탈당에 대한 변이다. 서강대 교수로 정치입문 직전의 손학규씨를 기자 몇 명과 함께 만났었다.“운동권 출신으로 왜 민자당에 가느냐.”라는 질문에 명쾌한 답이 없었다고 기억한다. 탈당과 관련해서는 공·사석에서 “나는 그런 정치 안해.”라는 손 전 지사의 외침이 지금까지 생생하다. 때문에 “손 전지사가 쉽게 탈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변에 얘기했는데, 돌이켜 생각하면 망신(?)스럽다. 곁에서 본 손 전 지사는 과거가 비교적 깨끗하고, 성품이 원만하고, 나름대로 추진력이 있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상적인 방법으로 큰 정치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이종찬·이인제씨가 걸어간 굴곡의 이력이 겹치면서 현실정치의 냉혹함을 잠시 잊은 것은 필자의 불찰이었다. 이제 손 전 지사는 외길 수순으로 들어섰다. 범여권의 적자(嫡子) 자리를 어떡하든 따내야 한다. 방법은 두가지. 스스로 지지율을 올려 지리멸렬한 범여권을 꿰차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정치구도에 의존하는 방안이다. 손 전 지사는 포트폴리오에 들어갔다. 이미지 제고를 위해 2차 민심대장정에 나섰다. 햇볕정책을 옹호해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환심을 사고, 또 노무현 대통령을 공격하지 않는 것은 호남과 진보 표심 변화를 겨냥한 투자다. 이중 중도통합, 서민탐방을 내세워 자력으로 지지율을 올리려는 투자는 실패한 경험이 있다. 기대할 만한 투자는 범여권의 자식으로 빨리 인정받는 쪽이다. 그런데 입적 방법이 또 논란거리다.“DJ는 손 전 지사가 괜찮다는 분위기다. 문제는 노 대통령인데, 한나라당 후보 결정 후 손 전 지사를 비토 않도록 압박을 가하면 돌아설 것”이라고 장담하는 대통합론자들이 있다. 이런 말만 믿고 DJ와 노 대통령 사이에서 눈치나 보며 낙점을 기다릴 건가. 얼굴에 탄가루 묻히는, 소극적 이벤트로는 범여권내 어정쩡한 위상이 바뀌지 않는다. 그에게 시급한 것은 화끈한 고해와 변신이다. 민자당 입당, 한나라당 탈당 모두 잘못한 일이다. 한번 더 변신하는 것을 진솔하게 사과하고 범여권 주자로서 정체성, 참여정부와의 관계를 확실히 해야 한다. 그런 뒤 범여권 유권자가 변신을 수용할지 기다리는 게 그래도 낫다고 본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EBS플러스1]

    08:40 EBS 내신 6감 국어(상)09:30 EBS 기본과 특별한 과학10:20 EBS 내신 6감 물리12:00 EBS 포스(재) 고전문학, 수학Ⅰ13:40 EBS 기본과 특별한(재) 국어(상)17:00 수능특강 고3(재) 한국 근·현대사18:00 EBS 탐스런(재) 한국 근·현대사19:00 수능특강 고3(재) 물리Ⅰ
  • [깔깔깔]

    ●엉뚱한 횡재 두 남자가 시골에서 차를 타고 가다가 고장이 났다. 밤이 다 된 시간이라 둘은 한 저택의 문을 두드렸다. 그러자 문이 열리고 과부가 나왔다. “자동차가 고장났는데 오늘 하룻밤만 묵을 수 있을까요?” 과부는 허락했고, 두 남자는 다음날 아침 견인차를 불러 돌아갔다. 몇달 후 그 중 한 남자가 자신이 받은 편지를 들고 다른 남자에게 갔다. “자네, 그날 밤 그 과부와 무슨 일 있었나?” “응,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 “그럼 혹시 과부에게 내 이름을 사용했나?” “어, 그걸 어떻게 알았나?” “그 과부가 며칠 전에 죽었다고 편지가 왔는데, 나에게 5억원을 유산으로 남겨줬어.”●환자와 의사 의사:“스미스씨, 지난번에 치료비로 내신 수표가 부도났던데요.” 환자:“피장파장이네요. 내 관절염도 재발했으니까요.”
  • [교육부총리 내신 입장 발표] 대학들 “혼란스럽다”

    대학들은 교육부가 올 적정 내신 실질반영률을 ‘가급적 30% 이상’으로 제시한 것에 대해 ‘진의를 모르겠다.’며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학들은 지난 4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교육부가 올 입시 내신 실질반영률을 ‘사회가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높이기로 합의함에 따라 반영률을 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교육부가 갑자기 반영률을 ‘가급적 30% 이상’이라고 다시 제시해 당혹스럽다는 것이다. 교육부 발표에 대해 주요 사립대의 반발이 가장 심했다. 고려대는 ‘30% 이상’에 대한 의미 부여를 꺼렸다. 박유성 입학처장은 “30%는 실현 불가능하다.”면서 “‘가급적’이란 표현을 안 썼다면 최후 통첩이 맞겠지만 가급적이라는 말이 미사여구가 아니라면 결국 자율을 부여하겠다는 표현”이라고 해석했다. 서강대 김영수 입학처장은 “30%도 사회적으로 납득할 만한 수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30%도 맞추려면 힘들 것 같다. 추후 내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신 실질반영률을 50%로 하되 등급간 점수차는 자유롭게 하라.’는 교육부의 당초 입장에 비교적 긍정적이었던 인하대와 건국대도 이번 발표에 의문을 제기했다. 문흥안 건국대 입학처장은 “실질반영률을 30%로 하면서 등급간 점수차를 인정하는 것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다.”면서 “왜 30%라는 수치가 나왔는지 기존 입장이 바뀐 것인지 다시 파악해봐야겠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인하대 박제남 입학처장도 “10∼50% 수준까지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었는데 모든 학교가 알아서 하면 될 일을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면서 “30% 이상이라고 하면서 혼선을 주니 또다시 전형위원회와 얘기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지방 대학들은 30%에 대해 비교적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교육부의 ‘진의’에는 의문을 제기했다. 계명대 이병로 입학처장은 “교육부 발표가 나온 이후 대구·경북지역 14개 대학 입학처장회의를 갖고 이야기를 나누어 봤는데 다들 30%라면 맞출 수 있다는 분위기였지만 공식적으로는 좀더 지켜보자는 입장이었다.”면서 “아직 찬성이라고 공식적으로 말하긴 그렇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이날 교육부의 발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측은 “원래대로 반영률 50%를 지키겠다.”고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서울대 교수협의회는 이날 회장단 회의를 열고 ‘서울대 공식 입장과는 별개’라는 전제 아래 교육부가 내신 실질반영률을 가급적 30% 수준으로 맞추라고 협조를 요청한 데 대해 ‘관료주의적 교육 간섭’이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서재희 이경주기자 s123@seoul.co.kr
  • [열린세상] 서울대,성적 대신 꿈 보고 선발? /류재명 서울대 지리교육 교수

    [열린세상] 서울대,성적 대신 꿈 보고 선발? /류재명 서울대 지리교육 교수

    아침에 신문을 보니,1면 상단에 서울대학이 신입생 선발 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꾼다는 기사가 대문짝만하게 실려 있는 게 아닌가? 서울대학은 앞으로 학생들의 성적으로 입학생을 뽑는 것을 포기한다는 것이다.‘아니 그럼 어떻게 한다는 거지?’ 눈을 비비고 다시 읽어보니, 지원자의 꿈을 심사하여 뽑는다고 되어 있다. 자신이 어떤 꿈을 가지고 있는지, 그 꿈을 이루려고 그동안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에 대하여 알아볼 수 있는 자료를 지원자가 제출하면, 이를 심사하여 신입생을 선발한단다.‘그 참 놀랍다.’ 혹시나 하여 손가락으로 무릎을 꼬집어본다.‘야! 진짜 아픈데….’하는 순간 잠이 깬다. 역시 꿈이다. 난 가끔 이런 황당한 꿈을 꾼다. 개꿈을 끄집어낸 마당에 엉뚱한 이야기 한번 해보자. 워런 버핏이라는 사람은 기업의 잠재적 가치를 보고 주식을 사서 장기 보유하다가, 주식 값이 제대로 오를 때 파는 방법으로 세계적인 갑부가 되었다고 한다. 아니 돈 벌기가 그렇게 간단하다는 말인가? 하지만 기업들의 잠재적 가치를 알아보기가 그렇게 만만한 일이 아니다. 그래서 보통사람들은 투자를 결정할 때, 눈앞의 기업 성적에만 집착하게 된다. 우리가 인재를 고를 때도 눈앞의 성적은 보기 쉽지만, 잠재적 가치를 읽고, 미래에 정말 창의적인 능력을 발휘할 인재인가를 알아보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 한국 대학들은 세상사람 누구나 성적표를 한번 쓱 보기만 하면, 공부 잘하는 학생인 줄 알 수 있는 인재들을 서로 뽑아가려고 난리를 치고 있다. 내신 1등급에다가 수능 1등급이라는 성적을 보고도 부족하다면서 대학이 직접 또 다른 시험으로 성적을 내봐야 한다고 야단을 떨기도 한다. 그러나 한국의 대학들이 뽑으려고 하는 인재들이 갖는 문제는 성적의 부족함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보여준 성적 ‘결과’는 세계 상위권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밤늦게까지 궁금한 질문도 없이, 참고서와 문제집을 보고 또 보고 하면서 하나의 실수도 하지 않도록 반복 연습하는 과정을 통하여 올린 성적이라는 점에 있는 것 아닌가? 대학을 들어와서도 창의적 연구를 통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새로운 잔칫상을 차려줄 꿈을 키우기보다는, 이미 상이 성대하게 잘 차려진 잔칫집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에만 열중한다는 것이 한국 대학의 고민거리 아니던가? 그런데도 대학은 학생들에게 더 높은 성적만을 요구한다. 시험 성적은 이미 앞서간 연구자가 발견한 지식에 대한 앎의 정도를 반영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오늘날 사회에서는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것’에 대하여 얼마나 더 알고 있는가 하는 정도가 미래의 성공을 보장하지 못한다. 과거의 지적 유산에 대한 앎의 정도보다는 미래의 세계를 상상하면서 모험을 걸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꿈과, 그 꿈을 진지하게 실현해보고자 하는 열정이 미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는 잠재력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학은 지원자들이 현재에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에 집착하지 말고, 그들이 미래에 어떤 성공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가를 봐야 한다. 세계에 수많은 대학이 있지만, 아무 대학이나 지원자들의 잠재적 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선발제도를 갖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한국 최고의 대학이라고 하는 서울대학만이라도 그런 시도를 해보면 좋겠다. 그리하여 전국의 꿈 많은 10대들이 “성적 걱정 않고, 좋은 꿈 키우면서, 이를 실현하려고 진정 노력하면, 나도 서울대학 갈 수 있다.”라는 희망을 갖는 날이 빨리 오면 좋겠다. 적어도 자신의 꿈을 접고, 참고서나 문제집만 부여잡고, 밤늦게까지 고민하다가 공부에 ‘정을 떼는’ 10대들이 좀 줄어들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류재명 서울대 지리교육 교수
  • [교육부총리 내신 입장 발표] 김신일 부총리 일문일답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이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6일 “이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해 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장관으로서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불안을 해결하는 것”이라며 정책 변경의 배경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재조치는 어떻게 되나. -지금 시점에서 제재 여부를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대학 총장들과 기본 원칙을 확인하고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한 신뢰와 상호존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학들이 이를 피해가지는 않을 것이다. ▶내신 반영률 30%의 기준은. -내신 반영률 기준은 원칙과 전제에 따라 여러 방식이 가능한데 이를 일방적으로 정하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나 입학처장협의회, 향후 구성될 위원회 등에서 합리적인 계산 방식을 정하도록 하겠다. ▶일방적으로 수치를 제시했는데. -사회적으로 납득할 만한 수준이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그동안 여러 총장과 학부모, 교사 등 공식, 비공식 경로를 통해 30%라면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보는 것이다. ▶30%가 의무사항인가. -세금 비율 정하듯이 딱 잘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학교 내 교육으로 가자는 것이 우리의 철학이다. 정확히 몇 %라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큰 틀에서 동의한다는 면에서 ‘가급적’이라는 말을 쓴 것이다. ▶내신 반영률의 ‘목표치’란. -대학들이 발표한 게 있지 않으냐.(대학들이) 50%를 발표했고, 일부 대학은 50%를 넘는다. 대학이 제시한 수치를 얘기하는 것이다. ▶서울대의 1∼2등급 만점처리는 어떻게 되나. -학생부의 성적 등급들은 각각의 의미를 가질 때 가치로운 것이다. 그런 점에서 여러 등급을 합친다면 그 의미가 축소 내지 무용화되는 것이므로 온당한 것이라고 판단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입에서 이것만이 전체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나중에 위원회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 ▶내신 반영비율 확대를 위한 연차계획서 제출 요구는 유효한가. -‘언제까지 하라.’는 것이 아니라 될 수 있으면 빨리 발표하라는 것이다. 안 지키면 어떻게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김신일 교육부총리 “올 내신 반영률 최소30%로”

    김신일 교육부총리 “올 내신 반영률 최소30%로”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6일 대입 내신 실질반영률과 관련,“금년에는 가급적 최소 30% 수준에서 출발하고, 향후 3∼4년 이내에 단계적으로 목표치에 도달해줄 것”을 대학측에 당부했다. 또 “학생부 등급 통합 등 내신 무력화라는 인상을 줄 수 있는 내용은 스스로 삼가 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올해 정시모집 요강은 앞당겨 발표하되, 아무리 늦어도 8월 말은 넘기지 말아주기 바란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내신 갈등과 관련, 대국민 사과의 뜻과 정부의 입장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의 발표는 내신 반영 방법에 대한 정책 기조를 ‘학생부 중심 전형’이라는 대전제 아래 대교협과 합의를 바탕으로 ‘대학 제재’에서 ‘자율 우선’으로 선회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 부총리의 발표 내용에 대해 서울대 교수협의회는 이날 회장단 회의를 열고 “반영비율은 대학의 자율적 결정에 맡겨야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은 대학의 자율성을 훼손하는 탈헌법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 본부는 서울대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교육부총리 내신 입장 발표] 교육부 내신대책 발표 안팎

    [교육부총리 내신 입장 발표] 교육부 내신대책 발표 안팎

    6일 김신일 교육부총리가 2008 대입정책과 관련해 ‘학생부 중심 전형’이라는 대(大)원칙 아래 사실상 대학 자율에 맡길 뜻을 밝히면서 그 내용과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내신 50% 반영’ 등 스스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은 대학에 대해 범정부 차원에서 행·재정 제재를 하겠다는 방침에서 크게 후퇴했기 때문이다. ●자율 우선… 판단은 국민에게 김 부총리가 이날 발표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대학 자율에 맡기되, 학생부 중심 전형이라는 2008 대입 취지에 맞는지 여부 판단은 국민적 합의에 맡기겠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제재에서 자율로 정책의 무게중심을 옮겨 대학들의 반발을 달래고, 대신 핵심 당사자인 고등학교와 대학, 학부모를 비롯해 국민 각계에서 납득할 만한 수준인지를 판단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김 부총리 스스로 ‘가급적 30%’라고 밝힌 내신 실질반영률에 대해서도 의무사항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할 정도였다. 정시모집 요강 발표 시한도 ‘8월말은 넘기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교육부는 대신 대학의 책무성을 강조하면서 이에 대한 판단을 이해 당사자에게 맡겼다. 내신 파문이 대입 정책을 둘러싼 대학과 교육부간의 논의만으로 풀 일이 아니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대입 제도 운영과 관련해 학부모와 교원, 시·도교육청, 대학 등 모든 이해 당사자가 참여해 공동의 관심사를 논의하는 위원회를 곧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2008 대입 취지를 살리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물론 제재 수준까지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에서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교육부가 이날 분명히 정한 것은 내신 반영률을 실질반영률로 해야 한다는 점 하나였다. 명목반영률과 실질반영률로 구분해 반영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못할 짓이라고 강조했다. 단 실질반영률을 어떻게 계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 역시 이해 당사자들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입장선회 배경은 ‘학생 혼란 방지´ 교육부가 이렇게 정책 기조를 바꾼 배경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 부총리도 공식 브리핑에 앞서 소회를 밝히면서 “최근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확인한 것은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이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 점”이라고 털어놨다. 원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의 피해가 생겨서는 안 된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대학들의 반발이다. 당초 대학 스스로 어긴 약속 때문에 생긴 발단이 ‘대학 자율성 침해’와 ‘교권 침해’로까지 번져 총장과 교수까지 나서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을 그대로 놓아둘 수는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서명범 기획홍보관리관은 “본말이 전도돼 마치 교육부가 대학을 탄압하고 있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이번 입장도 이런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행·재정 제재 방침도 사실상 철회 대학에 대한 행·재정 제재 방침도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 김 부총리도 “내신 반영률 하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요강을 분석해 학생부 중심인지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면서 “이런 판단도 앞으로 설치할 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 1∼2등급 동점 처리안을 비롯해 다양한 내신 반영방법에 대한 제재 여부는 위원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교육부의 입장 선회에 따라 대학들도 늦어도 다음달까지는 전형요강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입시전문기관에 따르면 현재 올해 정시모집 내신 실질반영률을 공개하지 않은 대학은 서울과 수도권 주요 대학 21곳을 포함해 모두 42개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EBS플러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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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스쿨 시대] 비고시생·직장인“나도 한번” 밀물

    로스쿨법 통과 이후 직장인과 대학생을 중심으로 로스쿨 준비 열풍이 불고 있다.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 불과 이틀밖에 안됐지만 관련 인터넷 카페 회원 수가 하루 수백명씩 늘고 고시학원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5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최대 로스쿨 준비 관련 카페인 ‘로스쿨진학준비위원회’에 따르면 평소 5명 수준이던 회원수가 로스쿨 법 통과 이후 최고 70배나 늘었다. 운영자 박종필(33)씨는 “3년 전 카페를 만들었는데 로스쿨법 통과 다음날인 4일 가입자 수가 350명이나 됐다.”면서 “5일에도 오후 2시 현재 70명 정도 가입하는 등 관심이 무척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방문자수도 4일 1500명,5일 1300여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평소 가입자가 5∼6명이었던 카페 ‘로스쿨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지난 3일 280명이나 새로 가입해 5일 현재 회원이 1300여명에 이른다. 카페에는 자신의 진학 가능성을 상담하거나 나름대로의 정보를 공유하는 글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공대생’이라고 밝힌 한 카페 회원은 “영어성적은 어느 정도 갖춰진 상태지만 언어 능력이 부족하다.”면서 “논리력·논증력 등을 기를 수 있는 기초적인 책을 소개해 달라.”고 주문했다. 일부 게시판에는 ‘로스쿨 가능성 높은 대학 명단’이라는 출처없는 글이 떠도는가 하면 “비법대생들에게 불리하다.”“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좋다.”는 등의 근거없는 정보성 글이 올라오고 있다. 고시학원가에는 ‘비고시생’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조대일 한림법학원 부원장은 “예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문의를 해 5일 오전에만 30통 넘는 전화 상담을 했다.”면서 “일과 로스쿨 준비를 병행하려는 직장인들도 많다.”고 말했다. 유완기 베리타스 원장은 “과거 고시를 준비하다가 떨어진 사람들이 법조인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인원 등 유동적인 것이 많아 구체적인 상담보다는 좀 기다려 보라는 쪽으로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컨설팅회사에 다니며 로스쿨을 준비 중인 홍성환(32)씨는 “금융쪽에 밝아 변호사가 되면 금융관련 법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로스쿨을 지원하려 한다.”면서 “로스쿨을 기다리며 몇년째 영어학원까지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입학 정원이나 입시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화여대 김문현 법대 학장은 “현재 사시 정원을 고려해 로스쿨 정원을 정한다면 과거 사시와 같이 로스쿨 입학이 ‘또다른 고시’가 될 수 있다.”면서 “법학 적성시험과 학점, 면접, 영어 등이 기준이 될 텐데 학점이 대학마다 다르기 때문에 현 대학입시 내신반영률보다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정종섭 법대 교무부학장은 “정부 계획대로라면 당장 10월까지 인가 신청을 하고 입시안을 만들어야 하지만 필수 반영요소인 법학 적성시험의 개념조차 불투명하다.”면서 “대학의 학원화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비용 문제도 핵심이다. 회사원 양모(31)씨는 “로스쿨을 졸업하려면 수천만원이 든다고 하니 소수계층의 전유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지금도 일부 변호사들은 먹고살기조차 힘들다는데 고비용을 감당하며 로스쿨에 들어갔다가 본전도 못찾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양씨는 그러나 “그래도 법조인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쉽게 포기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서재희 이재훈 이경주 이경원기자 s123@seoul.co.kr ■ 법조인 준비 어떻게 3일 국회를 통과한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로스쿨을 입학하기 위해서는 학부 성적, 법학적성시험(LEET), 외국어 능력 등 세가지를 갖추어야 한다. 그렇지만 로스쿨법이 시행되더라도 로스쿨에서 졸업생이 처음 배출되는 2012년까지는 현행 사법시험제도가 유지된다. 또 로스쿨 졸업생이 나오더라도 1∼2년간은 정원을 줄인 상태에서 사법시험제도가 유지된다. 따라서 법조인이 되고 싶다고 해서 모두 로스쿨 진학을 할 것이 아니라 나이와 전공 등에 따라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호사가 되고 싶은 고등학생 A군 현재 중·고생은 대학졸업 후 로스쿨을 가야 변호사 자격증을 딸 수 있다. 로스쿨 입학생 중 비법학과 및 타교출신자가 각각 3분의1 이상 되도록 의무화했지만 앞으로 로스쿨이 설치되는 대학에는 법학 대학이 폐지된다. 다만 교양수준의 법학과목 이수를 요구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향후 시행령에서 정한다. 현재 사법시험에서는 법학과목 35학점을 요구하고 있다. 로스쿨 입학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LEET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어능력은 현행 사법시험처럼 토익이나 텝스 등 공인영어시험의 일정 점수 이상을 갖추는 것으로 대신한다. 학부 성적은 학교간 성적차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변별력이 크지 않다. 그외 학교에 따라 사회활동 및 봉사활동 경력을 입학전형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비법학과 출신의 30대 직장인 B씨 LEET는 나이가 많은 수험생에게 유리한 시험은 아니기 때문에 노장생은 로스쿨보다는 현행 사법시험을 치르는 것이 유리하다.LEET는 법학과목없이 언어이해, 추리논증, 논술 등 세과목으로 치러진다.LEET는 현재 공무원임용시험에 사용되는 PSAT(공직적격성평가)와 비슷하다. 전문가들은 도입 5년째를 맞은 PSAT의 선례에 비춰볼 때 노장생이 LEET에 상대적으로 불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법학과목에 강점이 있는 노장생이라면 로스쿨행을 피하고 사법시험에 매진하는 것이 좋다. ●비법학과 3학년 여대생 C씨 사법시험을 염두에 두고 2년 정도 공부를 해왔거나 법학과목 35학점을 이수했다면 현재 사법시험에 도전하는 것이 유리하다. 로스쿨 첫 졸업생이 나오는 2012년까지는 현행대로 사법시험 1000명 수준은 유지하기 때문이다. 이후 사법시험 합격자 인원을 줄이다가 2014년쯤 사법시험은 없어진다. 군입대를 미룬 채 사법시험에 매달려온 수험생들은 일단 내년 8월에 처음 치러지는 LEET를 보고 사법시험을 계속할지 로스쿨로 바꿔 탈지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법학적성시험 LEET는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의뢰해 로스쿨 입학시험인 LEET(Legal Education Eligibility Test)를 연구, 개발했다. 교육부는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수정, 검토를 거친 후 늦어도 내년 5월 전까지 확정안을 만들 계획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LEET는 모두 3과목으로, 이 가운데 논술도 포함된다.LEET는 법조인이 될 수 있는 자질에 관한 적성을 측정하기 위한 검사 성격의 시험으로 법학전문대학원의 기본 수학능력과 법조인으로서 지녀야 할 기본적 자질과 적성을 평가하게 된다. 출제는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될 예정이다. 과목은 언어이해, 추리논증으로 40문항씩이며 시험시간은 각각 90∼120분 동안 진행된다. 별도로 논술이 치러질 예정이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언어이해 과목은 장문의 텍스트를 지문으로 제시하고 그에 대한 이해를 묻는다. 내용은 인문, 사회과학, 과학기술, 문학예술 등에서 골고루 출제된다. 추리논증은 문항별로 간단한 지문을 제시하거나 별도의 지문없이 문제해결에 필요한 정보를 문제에 포함시키는 형태로 출제된다. 미국의 로스쿨 입학시험인 LSAT는 총 175분 동안 5개 영역의 객관식 문제와 30분간의 작문시험으로 진행된다. 시험과목은 논리력(35분), 분석력(35분), 독해력(35분), 정보처리능력(35분), 작문(30분)이다. 일본의 법학적성시험은 대학입시센터(DNC)에서 실시하는 것과 일본 변호사연합회(일변련)에서 실시하는 것 두 가지가 있다.DNC의 시험은 추리 분석력(90분), 독해표현력(90분)이고 일변련이 주관하는 시험은 논리적판단력(40분), 분석력(40분)장문독해력(40분) 외에 표현력을 묻는 논술시험(40분)이 추가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로스쿨 정원 적정규모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설치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입학 정원의 적정 규모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교육부가 당초 마련한 시행령에는 대학당 정원을 150명선으로 정했었지만 법원행정처와 법무부는 경제규모, 소송 사건 추이 및 변호사별 평균 수임건수 등 법률수요, 외국의 운영실태 등을 고려해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9월말쯤까지 시행령를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법원행정처 등은 공식 입장을 마련하면서 문화가 비슷하고 최근 로스쿨을 도입한 일본을 비교 대상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2002년을 기준으로 할때 국내총생산(GDP) 1억달러당 법조인 수가 한국의 경우 1.66명인데 반해 GDP규모에서 우리보다 8배 이상인 일본은 0.61명에 불과했다. 또 법조인 1인당 국민 수는 한국이 5783명인데 반해 일본은 5247명으로 비슷하지만, 판사 1인당 상대 국민은 한국이 2만 6350명, 일본이 5만 5033명으로 한국이 우위다. 검사 기준으로도 한국이 3만 5107명인데 비해 일본은 5만 5033명이나 됐다. 다만 변호사 기준에선 우리나라가 1인당 9391명인 반면 일본은 6752명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정부가 일본을 참고한다면 판·검사보다는 변호사 수를 늘리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제 규모를 감안하면 대학이나 로스쿨 지원자들이 원하는 만큼 변호사 직역이 확대될 수 있을진 미지수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내신전쟁’ 끝나지 않았다

    정부와 대학의 입시 내신 실질반영률을 둘러싼 갈등이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합의로 명목상 일단락됐지만 올 입시를 둘러싼 현장의 혼란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내신 실질반영률 50% 확보’ 대신 ‘단계적 확대’로 화해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코앞에 닥친 올 입시 내신반영률에 관해 정해진 게 없어 일선 교육 현장에서는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대학들 “새달까진 내신 실질반영률 확정”5일 서울신문이 일선 대학들을 취재한 결과, 대학들은 올 정시 내신반영률에 대해서는 ‘최대한 빨리 발표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꺼렸다. 당장 50%까지 확대하지 않아 제재를 받게 되는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지만, 지난해 10%에도 미치지 않았던 내신 실질반영률을 어느 수준까지 높일지 고심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서강대 김영수 입학처장은 “50%까지는 당연히 안 될 것이고,3월에 발표할 때 40%라고 했지만 그건 명목 반영률이었기 때문에 실질반영률 40%도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수치를 조작해 억지로 만들지도 않겠다. 그러나 발표 시점은 최대한 빨리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지난해 실질반영률인 4%는 넘기되 30%는 넘기지 않겠다는 뜻만 밝혔다. 박유성 입학처장은 “내부적으로 예상하는 수치가 있지만 밝히기 어려운 단계”라면서 “지난해보다 높지만 30%를 넘기지 않는다는 것은 확인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내신 반영률을 두고 모의 실험 중이어서 가능하면 발표를 8월까지 넘어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앙대 장훈 처장은 “지난해보다 늘리도록 노력은 하고 있지만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대답밖에 해줄 수 없다.8월까지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사설학원을 중심으로 내신 실질반영비율 절충점이 10∼20%선이 될 것이라는 설이 나오고 있지만 이 또한 예상에 불과하다.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는 “아무래도 두 자릿수 정도는 될 것으로 보며 고려대가 20% 가까운 안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나는 것”이라면서 “다른 대학들도 절충점을 찾는다면 10∼20% 정도 적용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솔학원 오종운 평가연구소장도 “각 대학마다 수치는 다르겠지만 서울 주요 대학의 경우 15% 안팎에서 적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려대 박유성 입학처장은 “10∼20% 수준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타협도 정해진것 없어 신뢰 안가” 현장에서는 혼란스럽다 못해 지쳤다는 반응이다. 류재선(19·경기 김포시 풍무고)양은 “목표로 한 대학이 갑자기 내신을 50% 반영한다고 하는데 당황스럽기도 하면서 계속 바뀌니까 이제 오히려 둔감해졌다.”면서 “기말고사를 3일 남겨 놓고 이런 이야기가 나오니까 혼란스럽지만 어쨌거나 또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부모 구현옥(49·경기 부천시 역곡동)씨는 “정책이 어떻게 되든 신경 안 쓴다. 이제 수험생들에게 그만 스트레스를 줬으면 좋겠다. 이번 타협도 정해진 게 없다던데 그러니 신뢰도 안 간다.”며 답답해했다. 2009학년도 이후의 입시도 안개속이다. 정부가 도입하겠다고 밝힌 기회균등할당제에 대해서도 대학들은 여전히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내신의 ‘단계적 확대’도 “가봐야 안다.”며 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측은 “기회균등선발제에 관한 교육부의 추가 설명이 현재까지는 없었다. 검토해 봐야 한다.”며 도입 여부가 불투명함을 시사했다.서재희 이경주 이경원기자 s123@seoul.co.kr
  • [‘50% 내신안’ 사실상 철회] ‘내신 실질반영률’이 뭐기에…

    [‘50% 내신안’ 사실상 철회] ‘내신 실질반영률’이 뭐기에…

    2008학년도 내신 논란의 중심에는 실질반영률이 있다. 실질반영률은 ‘실제 반영되는 비율’로 공식 명칭은 아니다. 그러나 대학들이 겉으로 발표한 반영률과 실제 반영되는 비율이 서로 달라 명목반영률과 실질반영률이라는 말이 생겼다. 예를 들어 내신을 50% 반영하겠다고 하면서 기본점수를 많이 주면 실제 반영되는 비율은 이에 훨씬 못 미친다. ●대학들 내신반영 기본점수 잔뜩 이번 논란은 교육부가 각 대학이 이미 발표한 대로 실질반영률을 맞추라고 요구한 데서 비롯됐다. 지난 3월 올해 대입전형계획을 발표하면서 대학별로 공개한 내신 반영비율을 그대로 지키되, 실질반영률로 지키라는 요구였다. 대학들이 반발한 것은 겉으로 발표한 반영률(명목반영률)과는 별도로 기본 점수를 많이 주는 방식으로 내신의 영향력을 낮추려던 당초 계획이 어긋났기 때문이다. 학교간 실력 차가 큰 현실에서 내신은 믿을 만한 전형요소가 아니라는 것이 이유다. 현재 대학들은 두 가지 방법으로 실질반영률을 계산하고 있다. 하나는 전체 총점 가운데 실제 반영되는 학생부 점수가 차지하는 비율을 따지는 방식이다. 전체 총점 1000점에 학생부 500점, 기본점수 400점이라면 (500-400)/1000×100=10%가 실질반영률이다. 또 하나는 전체 총점에서 학생부 기본점수를 뺀 점수 가운데 실제 반영되는 학생부 점수가 차지하는 비율을 따지는 방식이다. 이 경우 실질반영률은 (500-400)/(1000-400)×100=16.7%가 된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수능이나 대학별고사는 고려하지 않은 불합리한 계산법으로 판단, 새로운 방법을 통해 내신은 물론 수능이나 대학별고사의 실질반영률을 학생들에게 공개하도록 했다. 전체 총점에서 세 가지 전형요소의 기본점수를 모두 뺀 점수 가운데 각 전형요소별로 실제 반영되는 점수가 차지하는 비율을 실질반영률로 해야 정확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00점 만점에 학생부와 수능, 논술이 각각 500점,400점,100점이고, 각각의 기본점수가 400점,300점,80점이라면 학생부의 실질반영률은 (500-400)/(1000-400-300-80)×100=45.45%가 된다. 이런 방식으로 계산하면 수능과 논술의 실질반영률은 각각 45.45%,9.1%가 된다. ●교육부 “명목반영률과 일치를” 문제는 이런 방식으로 실질반영률을 계산할 경우 대학 입장에서는 내신은 물론 수능과 논술의 기본점수까지 공개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는 점이다. 그동안 각 대학은 내신의 기본점수는 공개하면서도 수능이나 논술·면접의 기본점수는 ‘영업상 비밀’이라는 이유로 공개를 꺼려 왔다. 반면 교육부는 기본점수를 모두 공개해야 학생들이 자신의 성적을 바탕으로 비교적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각 전형요소의 기본점수 공개를 통한 실질반영률 준수를 고집해 왔다. 내신 논란을 해결하기 어려운 것은 이런 시각 차이 때문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염주영 칼럼] 내신 갈등이 부끄러운 이유

    [염주영 칼럼] 내신 갈등이 부끄러운 이유

    정부와 대학들이 대판 싸웠다. 서울대가 내신반영률을 낮추려 한 것이 발단이 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즉각 혼내주겠다며 서울대를 윽박질렀다. 그러자 다른 사립대들이 들고 일어났다. 급기야 대통령이 전국의 대학총장들을 집합시켜 단체기합을 주었다. 이에 일부대학의 교수들은 정부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내는 등 집단행동으로 맞서고 있다. 이 지경에 이르자 정부가 어제 한발 물러나 사태가 진정되는 듯하다. 부끄럽다. 내신반영률이 뭐기에 정부와 대학이 서로 머리끄덩이를 잡고 대판 싸워야 하는지 건전한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 한국적 교육현실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다면 무슨 말인지조차 알아 듣기 어려울 것이란 생각마저 든다. 그래서 양측의 주장을 알기 쉬운 표현으로 고쳐보기로 한다. 정부는 학교성적(내신)이 우수한 학생들을 뽑으라는 것이고, 대학들은 수능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뽑겠다는 것이다. 결국 올 대학입시에서 누구를 뽑을 것인지가 싸움의 요체인 셈이다. 학교공부를 잘하면 수능공부도 잘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문제가 있다. 서울과 지방간에, 서울에서도 강남·북간에, 그리고 특목고와 일반고간에 학력차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정부와 대학이 협력하여 학교간 학력차를 합리적으로 조정해주면 될 일이다. 정부는 모든 국민에게 공정해야 한다. 대학 또한 진정한 지성의 전당이라면 개인의 가치를 일생에 단한번 치르는 수능점수로만 평가하지는 않을 것이라 믿는다. 신입생을 뽑는 일에 보수니 진보니 하는 이념을 들먹이는 것은 어쭙잖은 일이다. 도대체 정부와 대학이 그토록 진흙탕 싸움을 벌여야 할 이유가 뭔가? 필자는 여기에 정부와 대학의 부끄러운 자화상이 숨어 있다고 본다. 우리 공교육은 지금 학생, 학부모, 대학, 사회 모두로부터 불신 당하고 있다. 이번의 내신 갈등도 일선 고교에서 작성한 내신성적을 대학이 신뢰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 따라서 정부가 할 일은 불신받는 공교육을 바로 세워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다. 신뢰가 생기면 대학들은 강요하지 않아도 스스로 내신반영률을 높여나갈 것이다. 내신반영률을 높이지 않으면 공교육이 붕괴된다는 주장은 사리에 맞지 않다. 내신반영률을 높이지 않으면 붕괴된 공교육의 실상을 감출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 합당한 표현일 것이다. 정부는 공교육 붕괴의 책임을 대학에 떠넘기려 해선 안 된다. 대학도 그리 떳떳하지는 못할 것이다. 경쟁력 낙후의 책임이 대학 스스로에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들을 받아들여 4년동안 둔재로 만들어 내보내는 것이 우리 대학들이다. 서울대는 우수인재를 싹쓸이하다시피 하면서 세계 100위권에도 못 드는 것을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한다. 대학 스스로 내부개혁을 통해 교수사회의 철밥통 시스템을 뜯어고치지 않는 한 인재타령을 할 자격이 없다. 대학이 발전하지 못하는 것은 학생의 경쟁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교수의 경쟁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에 관치의 족쇄를 채워둘 순 없는 일이다. 대학은 자율 없이는 발전할 수 없는 조직이기 때문이다. 우리 대학들이 안고 있는 문제의 핵심은 누구를 뽑을 것이냐가 아니라, 어떻게 가르칠 것이냐에 있다. 학생의 경쟁력이 아니라 교수의 경쟁력이 문제라는 얘기다. 교육부와 대학들이 정말 머리 싸매고 고민해야 할 건 바로 이 부분이다. 논설실장 yeomjs@seoul.co.kr
  • 교육부 ‘50% 내신안’ 사실상 철회

    교육인적자원부가 대입 내신 반영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게 해달라는 대학측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그동안 각 대학이 발표한 대로 내신의 실질반영비율을 지키지 않으면 재정 제재를 가하겠다는 강경한 태도에서 한 발 물러났다. 이에 따라 2008학년도 대입 내신 논란은 일단 봉합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신일 교육부총리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단은 4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조찬 회동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반영비율을 사회가 납득할 만한 수준에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상호 노력한다.”는 내용의 공동 발표문을 배포했다. 김 부총리와 대교협 회장단은 정부는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대학은 사회적 책무성을 다하도록 노력하며, 학생부 중심의 2008학년도 대입 제도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김 부총리는 올해 내신 반영비율 확대와 관련,“발표문에 대한 합의 원칙이 굉장히 소중한 의미가 있다. 지금 당장 50%를 실현하기가 어려운 대학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해 올해 내신 비율을 유연하게 검토할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내신 반영비율을 대학별로 연차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곧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신 반영비율과 연계해 행·재정적 제재 방침도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대교협 회장인 이장무 서울대총장은 “교육부가 대학의 자율과 현실을 감안해 유연한 자세로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대학도 이에 상응하는 노력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의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과제는 남아 있다. 학생들의 최대 관심사인 올해 정시모집 발표 시한(8월20일)을 그대로 유지할지와 내신·수능·대학별고사 등 전형요소별 실질반영비율 공개 여부, 당장 올해는 대학별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등 세 가지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는 없었기 때문이다. 한편 고려대 교수의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정부가 대학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할 것과 행정·재정지원과 입시 정책을 연계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김재천 강국진기자 patrick@seoul.co.kr
  • 결국 법정 가나

    “근거 없는 음해성 폭로에는 법적 대응을 포함해 적극 대처하겠다.”(이명박 후보측) “의혹은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법적 대응으로 재갈을 물리는 것이 ‘이명박식 화합’이냐.”(박근혜 후보측)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대선경선 후보 진영의 ‘후보 검증 공방’이 급기야 법정 다툼으로 치달았다. 이 후보의 처남인 김재정씨가 4일 박 후보측 서청원 상임고문과 유승민 의원을, 김씨와 이 후보 맏형 상은씨가 공동 소유한 ‘다스’가 이혜훈 공동대변인을 각각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측은 무고죄로 맞대응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측은 박 후보측의 파상적인 검증 공세에 대해 그간의 ‘무대응 기조’를 깨고 법적 대응이라는 ‘양날의 칼’을 빼들었다. 현재의 무대응 기조를 유지하다가는 지금까지 제기된 각종 의혹이 마치 ‘사실’로 굳어지면서 경선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특히 캠프 내에선 ‘전 재산 헌납설’을 제기한 박 후보측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과 ‘도곡동 땅’ 발언을 한 서청원 상임고문에 대해서도 캠프 차원의 검찰 고발을 검토해야 한다는 강경론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이날 울산지역 기자간담회에서 “대표까지 지내신 분이 그런 무책임한 발언을 하는 것을 앞으로는 좀 삼갔으면 좋겠다. 서 전 대표 자신을 위해서도 좀 그런 점에서는 자숙하는 게 안 좋겠느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형준 캠프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허위 폭로와 음해에 대해서는 후보 보호 차원에서 분명히 문제를 짚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측은 이 후보측의 검찰 고발에 불쾌감을 표출하면서도 역으로 진실 규명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반응이다. 이날 검찰에 고발된 유승민 의원은 “언론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명하지도 않은 채 무대응한다고 하다가 갑자기 같은 당 식구들을 고발했다.”면서 “그것이 이명박식 당 화합이냐.”고 목청을 높였다. 이혜훈 공동대변인은 김재정씨에 대해 도곡동 땅이 자신의 소유라면, 구입대금 출처, 매각대금 총액, 매각대금 지출 내역 등에 대한 상세한 내역을 근거 자료와 함께 밝힐 것을 요구했다. 서청원 상임고문은 ‘도곡동 땅’ 얘기를 함께 들었다는 박종근 의원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자청,“지난 6월7일 라운딩에서 그런 말이 나왔다.”면서 “이명박씨 얘기가 나오자,(김만제 전 의원이)‘내가 포철회장 할 때 3번이나 찾아 왔어. 검토해 보니 개발할 수 있는 보고서가 와서 250억원에 샀다.’는 얘기를 세번 이상 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윤건영 진수희 정두언 등 한나라당 의원 3명은 4일 이명박 후보의 부동산 거래의혹을 둘러싼 자료 유출 논란과 관련, 국세청과 행정자치부를 방문해 자료 유출 경위에 대한 자체 조사를 요청했다. 국세청은 “개인의 재산 관련자료는 사전에 엄격한 통제절차를 거치도록 돼 있어 사적 사용이나 외부에 유출될 염려가 없다.”면서 “특히 대선이 있는 올해는 연말까지 대선후보 예상자와 그 가족 등 특정인(108명)과 관련한 모든 자료는 조회 자체를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50% 내신안’ 사실상 철회] 학교·학부모 “언제 또 바뀔지 불안”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내신 실질반영비율 단계적 확대’ 합의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고교 교사와 학부모, 수험생들은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며 여전히 불안해했다. 반면 정부와 대학들은 진일보한 것으로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 삼성고 3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류재혁(46) 교사는 “교육부가 준비 없이 밀어붙이다가 스스로 물러난 꼴”이라면서 “지금껏 실질반영률이라는 계산법이 없었는데 갑자기 들이대니 대학이 반발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단계적으로 내신반영률을 올린다는 것은 믿음이 가지 않는다. 결국 몇 년 뒤 지금과 똑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면서 “이 정도로는 혼란을 진정시키지 못하며 정확하게 수치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혜화여고 3학년 담임인 박기호(48) 교사도 “워낙 자주 바뀌기 때문에 추상적인 합의안에 동요하지 않는다. 학생들에게도 동요하지 말고 수능은 수능대로 내신은 내신대로 최선을 다하라고 가르친다. 또 언제 바뀔지 누가 알겠는가.”라고 꼬집었다. 동덕여고의 한 교사는 “기말고사 기간이라 표현은 안 하지만 교사와 학생 모두 잔뜩 화가 나 있는 상태”라면서 “학년 초 발표한 요강에 따라 준비를 해왔는데 갑자기 흔들려 당황스럽고 어느 쪽이든 하루빨리 결론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용근 종로학원 원장은 “실질반영비율을 줄이겠다는 원칙은 환영한다. 대학의 자율 선발권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정부 입장은 다행스러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고3 수험생 자녀를 둔 구현옥(49)씨는 “수험생들은 내신을 중심으로 공부해 왔는데 대학에서 반발하고 정책을 바꾸려는 것은 수험생들에게 큰 스트레스만 줄 뿐”이라면서 “타협이 이뤄졌다지만 신뢰가 안 간다. 기존 교육부 방침을 대학에서 따르는 것이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덜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모(18·구미 금오여고 3)양은 “우리 때부터 내신이 중시된다고 해서 고입 때부터 학교를 낮춰 갔고, 내신 중심으로 공부를 했다.”면서 “결국 대학의 요구대로 수능반영 비율이 늘어난다는 소린데, 정말 화가 난다. 이제 와서 어떻게 할지 갑갑할 뿐이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교육부는 “일단 한 고비는 넘겼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평행선을 달리던 교육부와 대학이 접점을 찾는 계기가 됐고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줄일 수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자체 평가다. 교육부는 여론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교육부가 원칙을 버리고 대학에 항복한 것처럼 비춰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대학 입학처장들도 대체로 환영의 뜻을 보이며 한결 누그러진 태도를 보였다. 서울대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은 “합의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환영한다. 이번 입시 갈등이 풀릴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는 점에서 진일보했다.”고 평가했다. 임일영 이경주 이경원기자 argus@seoul.co.kr
  • [EBS플러스1]

    07:50 EBS기본과 특별한 수학10-가08:40 EBS 내신 6감 수학10-가09:30 EBS기본과 특별한 사회10:20 EBS 내신 8감 사회11:10 EBS사고와 논술12:00 EBS포스(재) 현대문학, 수학Ⅱ15:20 EBS기본과 특별한(재) 사회18:00 EBS 탐스런(재) 윤리19:00 수능특강 선택 고3(재) 지구과학Ⅰ
  • [‘50% 내신안’ 사실상 철회] “수험생들 불안” 여론에 ‘양보’

    [‘50% 내신안’ 사실상 철회] “수험생들 불안” 여론에 ‘양보’

    4일 교육부가 ‘내신 반영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도록 해 달라.’는 대학측의 요구를 전격 수용하면서 파국으로 치닫던 2008학년도 대입 내신 논란은 한 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교육부와 대학간 큰 틀에서만 합의가 이뤄졌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아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여론 무시 못한 결정 교육부는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대학측의 요구를 일부 수용했다. 그동안 교육계 일부에서 가능성으로만 점쳐 왔던 해결책이 현실화된 것이다. 먼저 양보한 것은 교육부였다. 일반적으로 매년 10∼11월 정시모집 전형요강을 발표하던 대학과는 달리 이미 전형요강을 확정, 발표한 대학의 사정을 감안했다. 특히 내신 비중을 비교적 높게 정하는 지방대조차 한꺼번에 내신 실질반영비율을 올리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을 밝힌 것도 교육부의 방향 전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따가운 국민 여론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퇴로도 없이 대학과 끝없는 평행선만 유지할 경우 책임있는 정부 당국으로서 학생은 안중에도 없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신일 부총리도 이날 ‘수험생과 학부모가 불안해 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강조한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내신 논란이 대학 자율성 문제로 확대 재생산되면서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이런 결정을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대학은 사회적 책무성을 다하도록 노력한다.’고 모양을 갖춰 대학에도 책임을 부여했다. ●최종 해결까지는 ‘첩첩산중’ 그러나 합의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수험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 교육부는 “실무선에서 곧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겠다.”고만 밝히고 있다. 우선 내신 실질반영비율은 물론 수능이나 대학별고사(논술·면접)의 기본 점수를 포함한 실질반영비율을 대학들이 공개할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교육부는 합리적인 실질반영비율 계산법까지 제시하면서 대학들의 참여를 유도했지만 대학들은 서로 눈치만 살피고 있다. 다음달 20일까지 올해 정시모집 세부 전형요강을 확정, 발표하라는 교육부의 요구가 여전히 유효한 것인지도 명확하지 않다. 현재로선 수험생들에게 정보 제공 차원에서 제출 시한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대학들이 이를 순순히 따라줄지는 의문이다. 마지막으로 ‘사회가 납득할 만한 수준에서 단계적으로 확대’를 한다는 내신 반영비율의 수준이다. 서남수 차관은 지난달 말 내신 관련 대책을 발표할 때 특수한 사유로 인해 협의할 수 있는 수준과 관련해 “2∼3년이라면 몰라도 5∼10년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이런 기준이 그대로 적용된다면 대학별 사정에 따라 최대 3년 이상은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재정 제재 방침도 다시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대신 합의의 요지가 제재보다는 자율에 초점을 맞춘 만큼 지키지 않은 대학을 제재하기보다는 교육부의 요구를 잘 따르는 대학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름을 밝히기 거부한 교육부 한 관계자는 “어떻게든 다양한 방식으로 대학들의 노력에 부응해 지원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사설] 내신 혼란 더 이상 없어야

    김신일 교육부총리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단이 어제 긴급 회동, 내신 실질반영 비율 등을 둘러싸고 증폭돼 온 갈등을 봉합하기로 합의했다. 지난달 13일 연세대 등 일부 사립대가 내신 1∼4등급을 동점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로 교육당국과 대학사회는 힘겨루기라도 하듯 팽팽한 긴장관계를 유지했다. 그 20여일동안 학생·학부모·일선교사가 겪은 불안과 고통을 생각하면, 양쪽의 결정이 뒤늦었지만 그나마 다행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같은 ‘내신 혼란’은 더이상 지속되지 않아야 한다. 양쪽이 합의한 공동발표문을 보면, 먼저 가장 큰 쟁점인 내신 실질반영 비율에 관해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올 대입부터 실질반영률을 무조건 50%로 끌어올리라고 강압하던 교육부가 고집을 꺾은 것이다. 아울러 “정부는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또 “대학은 사회적 책무성을 다하도록” 각자 노력한다는 큰 원칙을 재확인했다. 따라서 우리는 공동발표문에 언급하지 않은 내용, 예컨대 교육부가 8월20일까지 정시모집 요강을 발표하도록 강제한 부분과, 지시를 이행하지 않을 때는 행정·재정적 제재를 가하겠다고 한 부분도 순리대로 해결되리라고 믿는다. 이번 ‘내신 갈등’이 전개된 과정을 되돌아보면 교육부와 각 대학이 자성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 그러나 가장 심각한 문제는 교육정책이 정치적 의도에 따라 왜곡·변질되는 한국적 상황이다. 지난달 26일 노무현 대통령이 토론회 형식을 빌려 전국의 총·학장 152명을 청와대로 초치, 일방적으로 훈계·비판한 일로 사태가 급속히 악화했다는 사실을 부인하기는 힘들 것이다. 그 결과 엊그제부터 대학 자율성 침해에 반발하는 대학 및 교수단체의 성명서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정치논리가 교육정책을 오염시켜 일선에서 혼란과 불만에 빠지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이번 사태를 교훈으로 삼아야 하겠다.
  • 인천·청주등서 ‘당심잡기’ 경쟁

    ‘인천목장의 결투.’ 한나라당의 이명박·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인천 당심(黨心)을 놓고 검증공방과는 또 다른 한판 승부를 벌였다. 이 후보는 전날 호남 당심을 공략한 데 이어 이날 서울과 인천 등지를 돌며 당심 잡기에 주력했다. 박 후보도 이틀간 영남권 순회를 마친 뒤 이날 인천으로 이동해 당원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충북 청주로 가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지역 선대위 발족식을 가진 뒤 인천경제자유구역 활성화와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대운하 건설을 통해 인천 물류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인천을 미래첨단 항구도시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 후보는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장호완 서울대 교수협회장 등과 가진 교육정책간담회에서 200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내신 실질 반영률을 50%로 적용토록 한 교육부의 방침과 관련,“입시는 대학 자율에 맡기면 된다.”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일률적으로 교육부가 그런 제도를 만들고, 이번에도 대통령이 총장들을 불러앉혀 놓고 훈시를 했는지 토론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끝나고 보니 토론이 아니었다는 결론이 나오고 반발도 있다.”며 “대학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고비를 넘기려면 대학 자율에 맡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 후보도 이날 오전 인천대체육관에서 인천지역 선대위 발족식을 겸한 대규모 당원간담회를 갖고 “두 번의 대선 실패와 탄핵 역풍으로 당이 없어질 뻔한 위기도 맞았지만 2년3개월 당 대표를 지내면서 작은 약속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음으로써 신뢰받는 정당이 됐다.”며 당심을 자극했다. 그는 또 “철저한 후보 검증을 통해 본선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지닐 수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며 갖가지 의혹 제기로 난감한 처지에 몰린 이 후보를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박 후보는 인천 방문에 이어 충북 청주 명암타워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 참석,“세금을 줄이고 규제를 풀어 5년 안에 선진국을 만들고, 땀 흘린 만큼 보람 있는 나라를 일구겠다.”며 당내 경선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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