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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반경수술 1천회 돌파/중대병원 허민교수(인터뷰)

    ◎부인과 질환 90% 골반경수술로 완치/복부에 내시경 넣고 종양등 제거/출혈·부작용 적어… 비싼 비용이 흠 『자궁근종·난소종양·자궁외임신등 부인과 질환의 90%를 이제는 개복수술 대신 간단한 골반경수술로 완치할수 있게 됐습니다』 국내 처음으로 최근 골반경수술 1천례를 돌파한 중대 부속병원 허민교수(산부인과)는 골반경수술이 난소암·자궁경부암을 제외한 부인과 질환의 치료수단으로 보편화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89년 7월 국내 첫 골반경클리닉을 개설한 허교수는 단일기관으로 불과 4년만에 1천례라는 시술성적을 거둬 우리 골반경술을 선진국수준으로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골반경수술은 개복을 않고 복부에 0.5∼1㎝의 구멍 3∼4개를 뚫어 내시경과 몇가지 수술도구를 집어 넣고 모니터에 나타난 복강내부를 보면서 환부를 치료하는 방법.70년대 중반 독일에서 시작된 뒤 미국·일본을 중심으로 임상에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이 수술은 개복을 않기 때문에 출혈이 없고 통증이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또 레이저,비디오,모니터등을 이용함으로써 진단및 치료의 정확성을 높일수 있지요』 허교수는 이밖에 『수술뒤 장마비와 복강내 수술부위 유착이 없고 창상감염의 가능성이 적은것도 골반경수술의 큰 이점』이라고 덧붙였다.특히 흉터를 우려해 종양수술을 망설이는 젊은 여성에게 알맞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그는 『골반경수술은 첨단장비가 동원돼야 하므로 시술비용이 개복보다 20만원 가량 비싼 것이 흠』이라며『의료보험이 조속히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허교수가 골반경수술을 이용해 치료한 1천례 중에는 난소종양환자 3백40,자궁근종 3백25,자궁외임신 1백32,골반내종양 1백12명등이 포함돼 있다.그는 이 결과를 오는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내시경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 여름 휴가철/당신의 건강을 체크하세요

    ◎종합 건강진단 적기… 개인병원이 더 실속/「백화점식 진단」피하고 필요항목만 선택을 현대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종합건강진단을 받아 질병을 조기에 발견,치료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특히 여름 휴가철이 되면 각 병원 종합건강진단센터는 바쁜 일상에 쫓겨 건강점검을 미뤄왔던 중년남성들로 초만원을 이루게 마련이다.이에따라 웬만한 종합병원 건진센터는 이미 한두달전에 예약이 모두 끝난 상태여서 휴가를 받고 뒤늦게 건진을 받으려는 사람은 어디서 어떻게 해야할지 막연할 경우가 많다. 하지만 건강진단 만큼은 반드시 종합병원이 최고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오히려 개인병원이나 전문클리닉의 건진센터가 예약이 간편하고 비용이 쌀 뿐만 아니라 사후 프로그램도 다양해 질·량면 모두 더 실속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하루에 20∼30명 이상을 건진해야하는 종합병원과는 달리 개인병원은 대상자가 적기 때문에 신속한 검사와 자세한 개인상담을 할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예약이 손쉽고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으며 X­레이,내시경,혈액검사등 모든 진단을 한곳에서 마칠 수가 있다.80여종에 이르는 건진항목과 3시간이 소요되는 건진시간은 종합병원과 동일하지만 검사결과가 이틀뒤면 나오고 (종합병원 2∼3주 소요)비용도 종합병원 보다 5만원 가량이 싼 20만원 선이다.프로그램도 다양해서 의사와 상담을 거쳐 필요한 항목만 정밀 진단할 수도 있기 때문에 종합병원의 「백화점식 건진」을 피할 수 있다. 최근들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종합건강진단 전문클리닉은 기본건진에다 운동및 영양처방까지 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해 각광을 받고 있다.대표적인 곳이 메덱스클리닉과 코오롱스포렉스. 이들 클리닉은 내과·가정의학·예방의학전문의와 운동처방사·영양처방사등 50여명의 전문인력을 두어 각 분야마다 정밀건진과 건강증진방법을 종합적으로 파악,건진자에게 통보해준다.특히 연령별·신체별로 가장 알맞는 운동과 영양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는 표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건진을 마치면 바로 적합한 운동및 영양처방을 컴퓨터로 알려준다.이들클리닉은 최신 진단장비 말고도 체형촬영기,근력체크기등을 갖고 있어 채뇨·채혈에서부터 비만도측정·심전도검사·운동부하검사·영양검사등 1백여종에 이르는 항목의 검사가 가능하다.메덱스클리닉의 경우 종합병원에서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판단되는 환자에게는 진료예약 대행과 재검비 일체를 부담해주기도 한다.이들 클리닉은 1주일전 예약이 가능하고 비용은 20만∼25만원선. 경희대의대 최현림교수(가정의학)는 이와관련,『값비싼 상품을 구매하듯 백화점식 건진을 받는 것이 결코 최고의 건강보증수표는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자신의 건강문제를 의사와 자세히 상담해서 꼭 필요한 항목을 골라 건진하도록 당부했다.
  • 관절경으로 어깨뼈 수술한다/내시경 넣어 모니터통해 간편하게 시술

    ◎연대의대 김성재교수팀,17명 완치 류머티스질환이나 운동중의 부상으로 인해 생긴 어깨뼈관절을 관절경(관절경)으로 간단히 치료하는 새로운 수술기법이 국내에서도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연세대의대 김성재교수(정형외과)팀은 지난 90년7월부터 92년9월까지 17명의 어깨관절환자에게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법을 적용,부작용 없이 모두 완치시켰다고 10일 밝혔다. 관절경수술법은 관절에 1㎝미만의 구멍을 뚫은 뒤 관절내시경을 삽입,시술하는 것으로 기존의 외과적 수술보다 간편하고 후유증이 적어 주로 무릎관절치료분야에서 각광을 받아왔다. 김교수팀은 환자의 어깨관절부위 앞뒤와 안쪽에 4개의 작은 구멍을 뚫고 관절경및 수술장비를 삽입하여 모니터를 통해 질병부위를 관찰하면서 부서진 뼛조각등 이물질을 끄집어 내거나 수술하는 기법을 사용했다.수술에 소요된 시간은 외과적 수술법의 절반수준인 평균 50분가량. 그러나 이 수술법은 관절부상뒤 24∼48시간 사이에 시행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24시간 이전엔 관절강내에 출혈이 있어 관절경의시야가 좋지 않으며 48시간이 지나면 혈액이 굳어지고 새살이 형성되어 처치가 곤란하기 때문이다. 어깨뼈관절 이상은 어깨에 무리가 가는 동작을 자주하는 운동선수에게 흔한 질환으로 부서진 뼛조각이나 연골조각등의 유리체가 신경과 근육을 자극,매우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따라서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하며 약물 또는 물리요법등의 보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김교수는 『관절경수술은 기존의 외과적 수술법에 비해 조기에 물리치료를 실시할 수가 있어 회복이 빠르며 감염이나 합병증·흉터도 훨씬 적기 때문에 환자에게 정신적,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 신경성위장병엔 약보다 운동필요/유태우(건강한 삶)

    P씨는 30대 중반의 회사원이다.평소에 건강하던 P씨는 2∼3년전부터 위장병으로 시달려 왔다.소화가 잘 안되고 가스가 차며 심하면 속이 쓰리기까지 하는 것이 주 증세였는데 어떤때는 목구멍이 답답해지고 뒷목이 뻣뻣하며 뒷골이 쑤시기도 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쉽게 놀라며 신경이 예민해지기도 했다.몇번 병원에 가서 X선검사를 받기도하고 그 힘든 내시경검사를 두차례나 받았는데도 의사들은 별로 대수롭지않게 얘기하며 단지 「신경」을 쓰지말라고 하면서 약을 처방했다.약을 복용하면 며칠간은 괜찮다가도 또 얼마지나면 다시 아파오는 것이다. P씨는 소위 「신경성」위장병,더 정확히 하면 기능성위장장애를 앓고 있었다.많은 현대인을 괴롭히는 기능성위장장애의 정체는 무엇인가? 기능성위장장애는 말그대로 위장관의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염증이라든지 궤양 또는 암 같이 위장관의 형태 자체에 이상이 생긴 것하고는 다르다.기능성장애가 있는 위장관은 적절한 운동이 필요한 때에는 무기력하게 축 늘어져 있는가 하면,필요없을 때에 경련을 일으키기도한다.「위경련」은 기능성위장장애의 이러한 일면을 가리키는 말이며,불규칙하게 움직이는 위장관은 가스를 적절히 배출치 못해 헛배부름 등의 증상을 초래하기도 한다.소화액의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 「위산과다」또는 소화불량의 증세가 되는 것이다.이 질환은 중병이 되는 경우는 드물어 입원치료가 필요하거나 사망하게 되지는 않지만 당사자들이 당하는 고통은 주위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하다. 이들 위장병의 주요 원인으로는 스트레스,운동부족과 함께 불규칙적인 식사습관을 들 수 있고,남자에서는 술과 담배가 또다른 원인이다.약화된 기능은 대개 1∼2개월의 약물요법으로 회복되지만 재발하기가 일쑤인데,그 이유는 원인인 스트레스,운동부족,불규칙적인 식생활과 흡연 및 음주 습관이 고쳐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P씨의 경우도 이러한 원인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자신의 하는 일과 주위의 여건으로 보아 이러한 원인이 고쳐지기가 쉽지가 않으니까 자꾸 약물에만 의지하려고 한 것이다.P씨는 요즈음 술마시는 날을 줄이고 아침마다 20분정도 가벼운 산책을 한다.약도 더이상 복용하고 있지 않는 그는 아침 출근길이 상쾌하다.유태우
  • 혈변땐 반드시 확진 받아야/박응범(건강한 삶)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으리라고 생각되는 이 증상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경험하는 일이다.왜냐하면 사람의 생활이 늘 규칙적일 수 없고 배변습성 또한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변비가 왔다가 설사를 했다가,그렇지 않으면 이유없이 화장실을 들락거려야 하는 증상의 결과가 갑작스런 출혈로 표현된다.여기에 상식깨나 있다는 사람들은 『아 그거 별거아냐』 또는 『그럴수 있는 거야』『일단 약한번 먹어볼까』『그거 치질일거야』『기다려보지 뭘』 하는 안일한 태도는 누구나 한번쯤 생각하고 지나간다.이유인즉 병원에 가기싫고,가서 보여주기 싫으며 게으른 탓에 큰병이나 발견되면 어쩌나 하는 우려가 더욱 늦게 진단받게 되는 원인이 된다.그래서 가까운 약국을 찾아 일단 약을 먹어보고(무슨병인지도 모르면서),심하면 주사를 맞으며 어떤 종류의 이름모를 치료를 받는 도중 출혈이 멎으면 『지난번엔 주사맞고 약먹었더니 쉽게 나았는데 이번엔 좀 오래가는것 같다』면서 병원에 온다.이렇게 해서 길게는 1년이 넘게 호전과 악화가 연속되고 짧게는 몇개월이 지나는 경우가 많다.물론 경증 호소인 경우가 많지만 중증호소도 상당수나 차지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이에 대한 원인은 쉽게 나눠서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치질이나 치열 등에서 찾아볼 수 있고 중증으로는 대장암을 생각지 않을 수 없다.이외에도 대장에 생기는 포도송이같은 용종을 비롯하여 염증성·궤양성 질환등 다양하다.특별히 용종은 암의 전구증상,즉 장기간 가지고 있으면 암으로 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기발견및 진단과 동시에 치료(수술 또는 내시경적 치료)를 해야하는 질환이다.근래에는 모든 분야에서 내시경학이 대단히 발달되어 웬만한 것은 전부 내시경을 이용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도 예외일 수는 없고 곧 내시경으로 제거함으로서 정확한 조직검사에 의한 진단과 동시에 대부분 수술을 하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다.실제로 TV 모니터나 직접 내시경을 통해 장속을 살펴보면 하느님이 인간을 오묘하게 창조하신 것을 경탄하게 되고 인간의 능력은 극히 일부에 속함을 느낄 수 있게 된다.여하간 혈변이란 이런 병변으로부터 발생하는 것이라고 볼때 혈변이 있으면 일단 확진을 받는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다보면 어떻게 이렇게 될때까지 병원을 가지않았을까 하는 딱한 심정을 갖게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즉 악성질환은 혈변이 경고신호이고 현재까지 악성치료는 조기발견하여 조기수술로써만 완전히 정복되는 만큼 혈변의 경고신호가 있으면 결과가 좋든 나쁘든 확진과정이 꼭 필요하며 또 좋은 결과에는 그것보다 더 안심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조금만 신경을 쓰면 큰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
  • 흉터없는 수술시대/복강경수술 급속 확산

    ◎컴퓨터촬영으로 흉부 위치 등 파악/복부 1㎝ 구멍통해 장기종양 제거/모든과로 이용 확대… 을지병원선 「종합센터」 설립 내시경의 미세수술 적용범위가 크게 넓어지면서 복강경수술이 외과영역에서 개복수술의 대체수단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외과분야에서의 복강경수술은 초기에 주로 담낭이나 맹장절제에 이용돼왔지만 요즘들어선 위·십이지장궤양및 천공,장(장)종양,장 유착증수술에서부터 탈장복원에 이르기까지 활용범위가 매우 다양하다. 이에따라 지난 90년 9월 국내에 첫 소개된 복강경수술은 2년만에 시술기관이 30여개로 늘 정도로 급속히 보급됐고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특수클리닉도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특히 서울 을지병원이 최근 외과 산부인과 비뇨기과등 각 분야의 유기적인 협조아래 복강경수술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국내 첫 「복강경 종합수술센터」(소장 최윤백박사)를 설립,가동에 들어가는등 「흉터없는 수술시대」를 향한 국내 의료계의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복강경수술은 컴퓨터 단층촬영을 통해 장기의 종양크기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 뒤 복부에 직경 0.5∼1㎝의 구멍을 2∼4개 뚫고 내시경 비디오카메라 수술가위등을 집어넣어 병든 장기를 절제 또는 봉합하는 수술법. 개복수술과 달리 거의 피를 흘리지 않고 회복시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 복부에 1㎝미만의 구멍을 내기 때문에 수술상처가 거의 남지 않을 뿐더러 수술후 통증이나 마미성 장폐색이 나타나지 않는다.예컨대 개복수술로 담낭을 절제할 경우 병원에 7∼14일 입원해야 하고 회복까지 몇달이 걸리지만 복강경수술땐 입원기간이 1∼3일,회복기간이 1주일이면 충분하다. 을지병원 복강경종합수술센터 최윤백박사는 『복강경수술은 현재 국내 부인과 수술의 60%,일부 외과수술의 40%를 차지하고 있다』며 『적용대상은 주로 장기의 양성종양제거및 봉합』이라고 설명했다. 복강경수술이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분야는 담석증치료.시술이 간단할 뿐만 아니라 약물요법이나 체외충격파쇄석술등 비수술적인 방법에 비해 담석재발의 근원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각광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환자 1천5백여명이 복강경수술을 통해 담석증치료를 받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또 급성충수염(맹장염)을 비롯해 탈장,위·십이지장궤양,장(장)유착증,직장암등의 치료법으로도 점차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특히 지난해 3월 서울대의대 박재갑교수(외과)팀이 국내 처음으로 복강경을 이용해 대장 부분절제및 봉합에 성공,복강경수술의 한 차원을 높이기도 했다. 복강경수술은 또 놀라운 기술발전으로 자궁외임신이나 자궁종양·자궁근종·골반유착등 부인과질환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과거엔 자궁암이 골반경수술의 금기영역이었으나 최근 초기자궁암의 복강경수술사례가 세계학회에 보고되기도 했다. 최박사는 『미국에서는 복강경수술이 신장이나 임파선절제에까지 활발히 적용되는 한편 장기의 악성종양(암)을 파괴하고 인공관절을 이식하는 수준에까지 이르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현재의 추세로 보아 빠른 시일안에 복강경이 모든 외과수술을 대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복강경수술에도 한계는 있다.일반적으로 전신마취가 불가능하고복벽탈장이나 급성췌장염·패혈증증세를 보이는 사람,임산부와 고혈압을 동반한 간경변증환자는 수술금지대상이다.또 상복부 수술경험자나 출혈성 경향이 있는 환자에게도 삼가는 것이 좋다. 복강경수술을 시행함에 있어 가장 큰 단점은 일부 복강경의 조작이 어려워 전문가가 아니면 성공적인 시술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이다.또 컴퓨터화면을 보면서 손으로 수술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만큼 숙련도가 요구돼 수술에 걸리는 시간도 개복수술보다 30분정도 더 걸린다. 이와관련,연세대의대 김병로교수(외과)는 『외국에서는 복강경수술학회가 구성되어 각 분야별로 정보를 교환하는능 임상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복강경수술이 더 보편화되기 위해서는 우리 현실에 맞는 수술기구및 수술개발이 조속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축농증 등 어린이병/이번방학엔 꼭 고쳐줍시다

    ◎“건강점검 호기”… 조기치료로 만성화 예방/충치 치료 영구치 나는 8∼15세때 적기/시력교정 안하면 정서불안·두통 불러/“먼저 전체적 검진후 미심쩍은 부분은 정밀진단” 시간을 조금만 투자해도 조기에 쉽게 고칠 수 있는 질병도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만성질환이 되기 쉽다. 이런 의미에서 겨울방학은 학교공부나 학원수강등으로 미뤄왔던 어린이들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좋은 기회.평소 잔병치레를 많이 하는 어린이는 물론 정상아동이라도 1년에 1∼2회쯤 병원을 찾아 건강상태를 점검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겨울방학을 이용해 반드시 고쳐줘야 할 어린이 질병을 분야별로 알아본다. ▷치과◁ 어린이들에게 많이 생기는 충치는 방치해두면 이의 신경이나 혈관이 있는 치수에까지 미쳐 격렬한 통증을 가져오며 이 전체가 녹아버리는 경우도 있다.따라서 통증을 느끼기 전에 검진을 받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고 이와 뼈의 활동이 가장 왕성할 무렵(8∼15세)이 치료 적기. 1주일에 2∼3일 정도 치료하면 완쾌된다.충치가 없는 어린이들도 1년에 한번쯤 치아에 불소를 발라주거나 실란트코팅을 해주면 예방이 가능하다. 또 뻐드렁니등 치아의 부정교합도 중학교 입학이전에 치료해줘야 한다.12세 이전의 어린이이면 수술없이도 교정이 가능하다. ▷안과◁ 근시·난시는 제때 시력교정을 안해주면 정서불안과 함께 만성적인 두통의 원인이 된다. 무턱대고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은 시력을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정밀검사를 통해 시력에 맞는 렌즈로 굴절이상을 조절받아야 한다.최근 엑시머레이저 수술의 발달로 고도의 난시나 근시도 손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사팔눈」으로 불리는 사시는 방치해둘 경우 약시로 발전,시력을 잃게 될 우려가 있다.3∼4세때까지는 안경등으로 교정이 가능하지만 그 이후엔 반드시 수술치료가 필요하다.입원기간은 3∼4일 정도. 문꺼풀이 안쪽으로 굽어져 속눈썹이 안구를 찌르는 안구내반증도 조기에 수술을 받아야 한다.눈꺼풀의 방향을 교정해 줘야 시력저하와 각막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입원기간은 1주일정도. ▷비뇨기과◁ 국민학교 3∼4학년때가 포경수술을 받을 수 있는 적기.흔히 포경이란 포피가 귀두를 덮고 있는 상태(과장포피)를 말하는데 포피가 젖혀질 경우엔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다만 인위적으로도 포피가 젖혀지지 않으면 귀두염및 포피염이 생기기 쉬우므로 전신마취를 해서라도 수술을 해줘야 한다.수술시간은 20∼30분정도. 고환이 음낭속으로 내려오지 않고 복강이나 서혜부에 머물러 있는 「잠복고환」은 불임의 원인이 되거나 고환을 괴사시킨다. 특히 잠복고환환자의 고환암발병률은 정상인보다 50배이상 높기때문에 고환을 음낭속으로 내려 고정시켜줘야 한다.수술시간은 1시간·입원기간은 1주일정도. ▷이비인후과◁ 비강에 고름이 차올라 생기는 축농증은 발병 3개월이상의 만성일 경우엔 근치수술을 받아야 한다.최근 대학병원들에 「코내시경수술」이 도입돼 통증이나 부작용이 없는 새 치료법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내시경수술의 입원기간은 2∼3일정도. 습관적인 편도선염은 영양결핍과 중이염·축농증·신장염·류머티즘등의 합병증을 일으킨다.1년에 4회 이상 편도선염을 않는 어린이는 편도선제거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입원기간은 4∼6일. ▷검진방법◁ 정기적인 건강진단은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이에게도 질병의 조기치료를 위해 꼭 필요하다. 특히 성장기의 학생들에겐 B형간염·결핵·빈혈·비만등의 검사는 필수적이다.가톨릭의대 이겸철교수(소아과)는 『어린이 검진은 우선 소아과를 찾아 전체적인 건강상태를 체크한뒤 미심쩍은 부분에 대해 전문의의 정밀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한다. 즉 처음부터 전문과만 찾다보면 다른 분야에 대해 자칫 소홀하기 쉽다는 지적이다.
  • 위·십이지장궤양/1년내 재발확률 70∼75%(남성 신건강학:6)

    ◎소염제 등 약물남용·흡연 삼가야/초기엔 명치끝 통증… 심하면 흑편/일정기간 치료후 효과없을땐 암의심… 조직검사 받도록 식사후 또는 공복에 명치를 중심으로 상복부에 오는 통증이나 쓰라림증세는 위·십이지장궤양을 알리는 위험신호. 위나 십이지장의 내부를 덮고 있는 점막의 일부에 진무름이나 괴사등의 변화가 일어나 생기는 위궤양과 십이장궤양은 궤양이 발생하는 장소만 다를 뿐 본질적으로 같은 병이며,일명소화성궤양으로도 불린다. 경희대의대 장린교수(내과)는 『위·십이자장궤양은 위장내의 위액(공격인자)과 점액(방어인자)이 불균형을 이룰때 발생한다』며 『일반적으로 위궤양은 위산분비 부족으로,십이자장궤양은 위산분비과다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특히 진통소염제나 아스피린,알코올등은 위산분비를 억제하며 스트레스나 커피,흡연은 위산을 과다하게 분비하는 인자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술·커피도 위에 해로워 위·십이지장궤양은 근심 사업실패 가정불화등 정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시작되는 심인성 질환으로,위궤양은 중·노년층에서 다발하며 십이지장궤양은 청·장년층에서 많이 나타난다.전체적으로 발병빈도는 남자가 여자보다 2∼3배남짓 많고 성격적으로 지나치게 진지하고 야망이 크며 의타심이 강한 소극적인 사람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우리나라의 경우 60∼70년대까지만 해도 위궤양환자가 많았지만 산업사회로의 이행과 함께 십이자장궤양환자가 더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위·십이지장궤양은 초기의 복부통증이나 쓰라림때 보다 합병증이 생기고 나서 알게되는 경우가 흔하다.장교수는 『궤양이 위나 십이자장의 혈관에 이르면 혈관이 파열돼 커피색깔의 피를 토하고 콜타르같은 흑변을 배설하기도 한다』며 『출혈이 계속될 경우 혈압이 극단적으로 내려가 맥이 약해지고 안색이 창백해지면서 쇼크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또 궤양이 장막층까지 번지면 위에 구멍이 뚫리는 이른바 「천공」이 생겨 복막염이 유발되며,십이지장내강의 협착이 심해져 급성 위확장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는 것. 궤양치료에는 제산제를 사용해 위 내용물을 중화시켜펩신의 작용을 억제하거나,위산의 형성을 막아주는 시메트린(위산분비억제제)을 투여하는등의 약물요법이 주종을 이룬다. ○급성위확장 원인제공 그러나 위산억제제를 장기간 복용하게되면 위산의 살균작용이 떨어져 또 다른 부작용을 가져오므로 약물치료땐 전문의와 상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또 궤양검사에는 X선이나 내시경(파이버스코프)을 이용,그 존재유무를 확인해 볼수가 있다.십이지장궤양은 대부분 양성이지만 위궤양은 암으로 인한 경우도 많으므로 일정기간 치료해도 효과가 없으면 조직생검사를 통해 암이 아닌지를 확인해야 한다. 한편 위·십이장궤양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재발률이 높다는 점이다.장교수는 『궤양환자들은 완치뒤 1년안에 재발할 확률이 70∼75%에 이르며 일단 재발하면 「백약이 무효」』라고 지적했다.즉 소화성궤양은 치료자체도 중요하지만 치료뒤 재발방지를 위한 자기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정서불안할때 조심을 장교수는 『흡연은 궤양의 발생빈도와 치료뒤 재발을 높이는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라며아스피린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장기복용도 궤양재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따라서 무분별한 약물남용을 피하고 절제된 생활을 하는 것이 위궤양재발을 막는 「제1의 수칙」이라고 할 수 있다. 장교수는 또 『위장질환은 심리적요인이 식용이나 소화흡수에 크게 작용하므로 충분한 휴식과 함께 편안한 분위기속에서 즐겁게 식사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국립암센터 기공

    국내 최초의 국립암센터가 경기도 일산신도시에 오는 96년 3월 개원된다. 30일 안필준보사부장관등 보건·의료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진 이 암센터는 총 사업비 6백30억원을 투입,연건평 1만9천4백75평에 지하 1층·지상 10층의 5백 병상 규모 병원과 4천평 규모의 종합 암연구소로 건립된다. 암센터는 방사선치료부·핵의학부·약제부·진단방사선부·기능검사부·내시경부·해부병리검사부·임상병리검사부·수술실·전산실 등과 함께 특수클리닉·동통(동통)치료실·면역혈청검사실 등을 갖추게 된다.
  • 허리디스크 30분만에 치료/레이저 이용한 최신요법…전신마취 불필요

    ◎1초에 광선 20회 발사,수핵부분 녹여/통증·후유증 없고 3주후면 직장복귀 전신마취나 수혈이 필요없이 허리디스크를 30분만에 치료하는 「척추디스크 레이저내시경수술」이 국내 임상계에 도입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이 수술법은 희토류원소의 일종인 「홀미움」이 방출하는 레이저를 이용,인체에 불필요한 점이나 혹 등의 조직을 순간적인 고열에너지로 태워 없애는 최신 시술법. 지금까지 허리디스크수술에는 칼을 이용한 수술적요법과 「카이모파파인」이란 약물을 이용한 수핵용해주사요법,그리고 「뉴클레오톰」이란 특수톱날을 이용한 수핵절개흡입요법이 사용돼 왔으나 수술때 통증과 후유증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이 레이저 내시경수술은 직경 2㎜의 미세관을 허리부위체외에서 척추안의 디스크중심부까지 삽입시킨뒤 빠져나온 디스크수핵을 홀미움이 방출하는 레이저광선으로 태워 없앤다.이때 레이저광선은 1초에 20회 발사되어 1회 0.5㎜씩 중앙의 수핵만 선택적으로 녹여줌으로써 환부이외의 척추기능은 영향을 받지 않아 통증과 후유증이 없는 것이 특색. 제일성심병원 심재성원장은 『지난달 14일이후 지금까지 20여명의 환자를 수술한 결과 디스크주변의 신경 및 근육파손사례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며 『수술받은지 2∼3주뒤면 직장복귀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고 말했다. 이 수술법이 적용되는 디스크는 척추뼈 바깥쪽으로 삐져나온 디스크가 척추신경을 압박,다리쪽으로 심한 통증이 오는 경우와 다리근육 힘까지 약해져 감각 및 반사기능이 저하되었을때,그리고 6주이상 보온적인 물리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 등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디스크부위가 광범위하게 파열돼 있거나 척추관협착증 퇴행성디스크환자에게는 치료효과가 낮다.따라서 수술대상적용환자의 신중한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 “자궁적출골반경수술이 효과적”/중앙대 허민교수팀,내시경학회서 발표

    ◎암발생·출혈 계속땐 완전히 떼어내야/개복수술보다 통증 적고 회복도 빨라 부인과 영역에서 내시경을 이용한 골반경수술이 확산되는 가운데 개복수술보다 수술의 통증및 출혈이 적고 골반내를 상세히 관찰할수 있는 질을 통해 자궁을 완전히 떼어내는 질식자궁전적출술이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중앙의대 용산병원 허민교수팀이 지난 21∼24일 호텔신라에서 열린 국제산부인과내시경 학회에서 「골반경하 질식자궁전적출술치험례보고」란 논문을 발표함으로써 밝혀졌다. 허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91년∼92년4월까지 1백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골반경을 이용,질식자궁전적출술을 시행한 결과 개복수술보다 입원기간이 2일이상 짧아졌으며 통증이나 출혈도 훨씬 적었다. 또 수술중에는 환자들중 방광손상,출혈이 많은 경우가 각 1례로 2례였으며 수술후에도 배뇨장애·일시적 장폐색·열이나는 등의 합병증이 각각 1례씩 3례 발생했으나 곧바로 회복됐다는 것이다. 자궁전적출술이란 부인과 영역에서 고도의 수술테크닉을 가진 의사만이 가능한것으로 자궁근종·육모상피암·만성자궁 골반염증·통증이 많은 자궁선 근증환자나 출혈이 계속되는 경우 등일때 자궁을 완전히 떼어내는 수술.미국의 경우 질식에 의한 수술이 25%,개복수술이 75정도로 시행되고 있다. 수술이 보편화되지 못한 이유는 ▲개복수술받은 경험이 있거나 ▲자궁이 너무 크거나 골반내 염증질환이 있을때 ▲자궁내막증·자구외임신·난소 병변등이 동반되거나 ▲장이나 맹장질환·암등이 의심될때 등의 경우에는 금기사항으로 돼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골반경수술의 첨단수술기법의 개발,레이저등 의료장비의 진전및 수술테크닉의 노하우축적 등이 밑받침됨으로써 금기사항이 허물어지는 것을 물론 자궁암 초기에 시해되는 광범위 자궁전적출술과 골반임파선절개술에까지 이용범위를 넓히게 됐다.
  • 규칙적 식사가 위보호 지금질(건강한 삶)

    요즘같은 바쁜 직업생할에서는 아침을 거르기가 쉽고 또한 저녁에는 과식을 하게 되기가 십상이다.또한 빠른 시간에 식사를 하다보니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지 못하고 편식하게 된다.이래서 생기는 병이 진료실을 찾아오는 환자의 질병중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는 기능성 위장장애라는 병이다.상복부가 쓰리고 아프다든가 소화불량,식욕부진,가스가 찬다 등이 이 질환의 대표적인 증세이지만 목구명이 답답하고 뒷목이 뻣뻣하고 뒷골이 아픈 긴장성 두통이나 가슴이 답답하고 쉽게 놀라며 신경이 예민해지는 불안 증세를 동반하기도 한다.이런 환자들은 대개 위암에 대한 불안감때문이나 또한 확실한 것을 알고 싶어서 X선으로 하는 위투시나 내시경검사를 하게 된다.그러나 결과는 실망스러운 것이 보통인데 「정상」이라든가 단지 「신경성」이라는 말을 듣게 되기 때문이다. 이렇듯 많은 현대인들을 괴롭히는 기능성위장장애의 정체는 무엇일까.사람의 위장관은 식도로부터 시작하여 위,십이지장,소장,대장의 순으로 연결되어 있고 각 부분은 각각이 또는 다른 부분과 협조하여 운동및 소화액 분비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기능성위장장애는 바로 이러한 위장관의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염증이라든지 궤양 또는 암같이 위장관의 형태 자체에 이상이 생긴 것하고는 다르다.기능성장애가 있는 위장관은 적절한 운동이 필요한 때에는 무기력하게 축 늘어져 있는가 하면 필요없을 때에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위경련」은 기능성위장장애의 이러한 일면을 가리키는 말이며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위장관은 가스를 적절히 배출치 못해 헛배부름 등의 증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들 위장병의 주요원인으로는 스트레스·운동부족과 함께 불규칙적인 식사습관을 들 수 있고 남자에서는 술과 담배가 또다른 원인이다.약화된 기능은 대개 2∼3주의 약물요법으로 회복되지만 재발하기가 일수인데 그 이유는 그 원인인 스트레스·운동부족·불규칙적인 식생활과 흡연및 음주습관이 고쳐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현대병이라 일컫는 위의 위장병들은 식사습관을 규칙적으로 하고 음식물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섭취하면대부분이 해결된다.미리 계획하여 짜증스럽고 어쩔 수 없이 하는 식사에서 즐거움과 만족감이 넘치고 기다려지는 식사로 전환하여야 한다.아침을 거르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지마는 과학적인 근거는 희박하다.오히려 대규모 연구조사는 아침식사를 꼭 하는 사람들이 위장병에 덜 걸리고 또한 장수함을 밝힌 바 있다.여기에 아침산책이나 도수체조 등의 가벼운 운동을 곁들일 수 있다면 값비싼 약을 먹거나 고통스러운 검사를 자주 받지 않고도 이 질환을 고칠 수 있으며 더욱이 그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 산재예방시설 세감면 대상 확대/원심분리기등 21종 추가

    ◎노동부/국산화가능 9종은 제외키로/작년 기업 예방시설 투자 5배 급증 노동부는 30일 산업재해와 직업병 예방에 대한 사업주의 시설투자를 늘려나가도록 하기위해 21종의 산재예방시설을 조세감면규제법상의 감면대상품목으로 추가했다. 노동부는 그러나 지금까지 관세감면 혜택을 받아왔던 가스발생기·초저온냉동고등 9종은 앞으로 국산화가 가능한 점을 고려,세제감면 대상품목에서 제외시켰다. 이에 따라 조세감면규제법상 세제감면 혜택을 받는 산재예방시설 품목수는 종전 94종에서 1백6종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추가된 21종의 품목은 ▲자동윈치 ▲압력방출·누출방지장치 ▲역화방지기 ▲원심분리기등 조세감면대상 4종과 자동희석기기·영상분석기기·전자현미경·내시경등 관세감면대상 17종이다. 현행 조세감면규제법은 사업주가 산재예방시설로 국산기자재를 도입할 경우 투자액의 3%에 해당하는 금액을 소득세나 법인세로,외국기자재에 대해서는 관세의 80%를 감면해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노동부가 이날 지난 한햇동안 세제감면혜택 대상이되는 산재예방시설에 대한 사업주의 투자액을 조사한 결과 모두 36개 사업장에서 86억여원을 투자,90년의 15억원보다 5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내시경수술 대중화단계(건강의학)

    ◎코·기관지·관절·골반등 10여종 행해져/출혈없고 회복 빨라… 개복수술 “사양길”/미서 87년 첫시술… 원격조종수술도 꿈꿔 현재 국내에서 실시되고 있는 내시경 수술의 종류는 흉강경을 비롯,관절경·복강경·골반경·대장항문경·코내시경·기관지식도경등 10여가지를 넘고있으며 일부 의사의 경우 5백례의 시술을 돌파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87년 쓸개수술에 이 방법을 쓴 이후 전같이 개복해서 절제하는 수술은 거의 사라져가고 있다. 내시경은 원래 장기의 병든 부위를 좀더 세밀히 관찰하려는 목적에서 만들어졌다. 따라서 내시경은 각종 질환의 정확한 진단은 물론 수술에까지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내시경수술의 두드러진 특징은 컴퓨터단층촬영을 통해 장기에 발생한 종양등의 크기·위치 등을 정확히 파악한뒤 보통수술같으면 칼로 째야할 부위에 직경 0·5∼1㎝의 구멍을 2∼4개 뚫고 내시경·광원·비디오카메라·수술용가위 등을 집어넣어 종양등 병든장기를 끄집어 낸다는데 있다. 전과 비교할때 개복을 하지않아 거의 피를 흘리지않고 수술시간이 단축되며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캔자스시티에 사는 대학생 마리아 파이퍼양은 지난해초 신장제거수술을 받은뒤 열흘만에 배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수술경과가 좋았다. 내시경수술을 받으면 대개 이튿날 퇴원하고 일주일내에 직장에 복귀할 수 있다. 종래의 개복수술은 허파수술의 경우 수술 만도 몇시간 길게는 2∼3일까지 요구됐고 수술후 통증에서 회복하는데에도 수주일이 걸리는 것이 보통이었다. 외과전문의들은 내시경수술은 지난 50년에 걸쳐 이 분야에서 가장 혁명적인 사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내시경 수술도 아직 단점이 있다. 쓸개,신장,허파 등에 악성종양(암)이 발생했을 때는 부득이 개복수술로 종양부위를 전부 들어내야 한다. 악성종양은 적출이 깨끗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병을 악화시킬 수 있어 내시경을 이용하는 것이 금기돼 있다.또 내시경수술을 하는 외과의사수가 너무 빠른속도로 확산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미워싱턴대학의 나타니엘 소퍼박사는 『지난 4년만에 2만8천명이나 되는 미국 외과의사들이 쓸개를 내시경수술로 제거하는 방법을 배운 것은 너무 속도가 빨랐다』고 말한다. 내시경수술은 많은 실습을 거친뒤 임상에 들어가야 하는데 교육과정이 충실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일부 의사들은 원격조종으로 하는 내시경수술을 꿈꾸고 있다. 아마 이런 시스템이 개발되면 지구상공을 순회하는 우주비행사를 지상에서 의사가 수술하는 날도 맞게될지도 모른다는 꿈같은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 복강경이용 대장절제수술 성공(건강의학)

    ◎서울의대 박재갑교수팀,융모성선종 제거 국내 첫 개가/배꼽밑 1㎝ 구멍 5개 뚫고 집어넣어/절제후 다시 이어붙이는 문합도 거뜬/진통제 필요없고 회복도 빨라… 맹장수술도 가능 내시경에 의한 수술범위가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고도의 수술기술이 필요한 복강경을 이용,대장부분절제술로 대장융모성선종을 제거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의대 외과학교실 박재갑·마취학교실 오용석·내과학교실 송인성교수팀등 3개교실 합동팀은 대장융모성선종으로 진단된 남자환자(65세)를 대상으로 지난 6일 복강경을 이용,대장부분절제술을 시행해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세계적으로 지난 91년 처음 몇례만 성공한 이 수술은 내시경을 이용한 복강경수술이 보편화되고 있으나 대부분 단순 절제에 의존하는 정도에서 대장절제후 대장을 서로 접합시켜 이어주는 문합(문합)에 성공함으로써 기술적 어려운 문제마저 극복,복강경수술을 한차원 높인 계기로 평가되고 있다. 대장융모성선종이란 대장에서 생기는 혹인 용종(용종)의 하나로 노령자에게 많이 발견되고 직장 바로 위의 에스상결장과 직장에서 많이 발병하는 질환이다.환경적·유전적 요소와 세포학적인 변화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추측되는 이 병은 암과의 관련이 많고 뚫고 들어가는 침윤성 암으로 이행하는 것이 30%정도로 반드시 잘라내야 한다.따라서 지금까지 크기가 작은 경우 대장 내시경을 이용하여 절제가 가능했지만 이번처럼 크기가 클때는 가슴을 가르는 절개수술에 의존해왔다. 박교수는『입원 8개월전부터 하루에 7회이상의 설사를 한다는 이유로 병원에 온 환자를 대장 내시경과 대장조영술로 진단해보니 항문으로부터 20㎝ 위쪽에 4㎝의 융모성선종을 발견했다』면서 『이 종양은 크기가 커 대장 내시경으로는 절제가 불가능해 대장부분절제술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수술은 복강경을 집어넣기 위해 배꼽밑 0.5∼1㎝크기 5개의 구멍을 내고 시야를 넓히기 위해 탄산가스를 채워 부풀린 뒤 직장경을 이용해 종양의 위치를 찾아 복강경에 딸린 카메라에 비친 영상을 모니터로 보면서 종양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이때 가장 까다로운것은 대장 절제후 대장의 문합이 요구되는 것으로 복강경수술의 기술적인 어려운 문제를 극복하는 고비로 보고 있다.수술이후 환자는 진통제가 필요없었을 뿐만 아니라 다음날 가스배출이 있었고 1주일째 장기능이 정상화,현재 완쾌됐다. 수술의 적응증은 담낭제거술을 비롯,맹장수술인 충수돌기제거술·소화성 십이지장궤양때 시행하는 미주신경절단술·신장제거술·가슴속 종양적출술 등이 있다. 박교수는 『이번 수술은 상당한 기술을 요구하는 수술이었지만 담낭절제수술 등의 노하우가 많아 시행이 가능했다』면서 그러나 『아직 시험적 단계이므로 대장수술 전체를 이 방법으로 치료하기는 어렵고 제한적으로 적용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경관,가족 쏜뒤 권총자살/부인·9살 아들 사망… 6살 아들은 부상

    ◎인천 동부서 송영복 경장,신병 비관 【인천=김동준·박홍기기자】 8일 0시30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3동 1006 화신빌라 E동 201호 인천 동부경찰서 화평파출소(소장 이원철·54)소속 송영복 경장(35) 집에서 송경장이 갖고 있던 권총으로 부인 최병숙씨(34)와 맏아들 재욱(10) 둘째아들 재훈군(6) 등 3명을 쏘아 부인과 맏아들을 숨지게 한뒤 자신도 자살했다. 둘째아들 재훈군은 총알이 왼쪽 귀부분을 스치면서 두개골이 파열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현장을 처음 본 동료 허선우 경장(29)은 『7일 낮 12시30분쯤 송경장이 「속이 아파 집에서 죽을 먹고 오겠다」며 나간뒤 교대시간이 지나도 소식이 없어 집에 찾아가 현관문옆 우유주머니에서 열쇠를 찾아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송경장등 가족 3명이 숨져있었고 둘째아들은 신음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송경장과 맏아들은 안방에서,부인은 주방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피를 흘린채 숨져 있었으며 둘째아들은 안방에서 신음하고 있었다. 또 숨진 송경장의 점퍼주머니에는 무기고에서 빼낸 실탄 20발이 들어있었으며 바로 옆에는 총알 4발이 발사되고 2발이 남아 있는 38구경 리벌버권총이 있었다. 경찰은 송경장이 평소 위장병으로 고생해오다 지난 4일 파출소부근 H의원에서 X선촬영과 내시경검사결과 위염으로 판명되자 『위염이 아니라 위암일 것』이라면서 몹시 우울해 왔다는 동료들의 말과 재훈군이 『아버지가 총을 쏘았다』는 진술에 따라 송경장 스스로 신병을 비관,가족과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송경장등의 시체에서 흐른 피가 굳어있고 전깃불이 켜져 있지않은 점으로 미루어 대낮에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이웃주민들이 전혀 총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고 현관열쇠가 밖에 있는 것으로 보아 외부인에 의한 범행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 축농증 자녀/방학중 내시경수술을

    ◎콧속 샅샅이 살펴 염증부위 제거/통증·이질감 없고 얼굴 붓지 않아/대학병원등 보편화… 시술 간편하고 비용도 저렴 학생들의 겨울 방학중에는 이비인후과나 치과 질환 등 평소 시간이 없어서 치료 할 수 없었던 곳을 치료 해 주는 기간으로 삼을 만하다.최근 이비인후과 병원 등에는 얼굴 모양이 변하거나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통증 또한 없는 새로운 축농증치료법인 축농증 내시경수술이 등장해 수술에 대한 공포를 없애줄뿐 아니라 간편한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내시경을 이용한 축농증수술법은 비내시경의 끝이 0도,30도,70도,90도,1백20도 등 다양한 각도를 안테나처럼 갖추고 있어 복잡한 비강내의 숨겨진 부위를 세밀히 관찰할 수 있으므로 병변의 시작부터 진행상태를 정확하게 진단,염증을 제거함으로써 고름을 없애고 점막을 정상적으로 돌려놓는 것. 유럽과 미국에서 지난 85년부터 시도돼 보편화된 이 치료법은 89년 9월 고려병원을 필두로 서울대·고려대 등 대학병원에서 시술되고 있고 몇몇 대학병원에서는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재훈박사는 『기존 수술법은 입속을 절개하고 들어가 광대뼈 주위의 뼈를 깬후 염증을 제거하므로 병의 근원을 없애기보다 이차적으로 생긴 병소만을 치료하는 정도』이고 또 『통증이 심하고 얼굴이 부어오르며 15살 이상만 수술할수 있는 등이 단점』이라고 지적,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내시경 시술법을 권할만하다고 말한다. 축농증은 코감기를 자주 앓거나 계속되는 코감기를 방치하여 두는 경우 코속의 점막이 부어 오르는 비후성비염과 코감기 때문에 콧물이 흐르는 길이 막히고 고이면서 고름으로 바뀌는 것을 말한다.따라서 급성비염과 축농증은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코가 막히고 미열과 두통이 있으며 누런 콧물이 흐른다.심하면 코의 부속실인 부비동 부분을 누르면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여기서 자주 콧병을 앓거나 치료가 쉽게 되지 않을 때는 부어오른 점막과 점막이 서로 붙게 돼 그 사이에 혹이나 코버섯이 생겨 코와 부비동을 연결하는 통로를 막아버림으로써 만성 축농증으로 변한다. 이때는 코막힘과 콧물이 계속 목뒤로 흐르는 현상과 두통은 물론 권태감 및 집중력 상실로 나타나고 머리의 특정위치에 따라 심한 통증을 수반한다. 내시경 수술은 ▲연령제한이 없고▲한번의 수술로 4개의 부비동을 동시에 치료하고▲정확하게 코속만 수술하므로 얼굴이 부어오르거나 기형이 없다.또▲코속에 마취약을 묻힌 솜을 집어넣는 정도이므로 통증이 없고▲불필요한 부위만 깎아내므로 안면에 이질감을 주지 않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내시경으로 수술하는 부위가 엷은 뼈로 막혀 있는 눈과 위쪽으로는 뇌와 시신경 등 위험조직이 있으므로 수술중 다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박박사는 『지금까지 내시경 수술로 1천예를 성공시켰다』며 『수술이 끝난후 코와 부비동을 연결하는 입구가 모여있는 중비도가 다시 폐쇄하지 않도록 주기적인 검사와 치료를 충분히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의료보험을 쓸 경우 시술비는 약30∼40만원 선이다.
  • 의료기재 생산업계/대소 합작추진 활발

    내시경,레이저 수술장비,치료기 분야 등에서 세계 최고의 제작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소련의 의료기기 산업체들과 국내 의료기기 관련업체들간에 기술교류 및 의료기기 공동제작을 위한 협의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27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달말부터 이달초 사이 국내 의료기기 대표단을 소련에 보내 의료기기 산업현황을 둘러보게 한 결과 소련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기 설계 및 제작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생산성이 낮아 세계 최대시장으로 꼽히는 자국내의 수요를 충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단은 이에 따라 국내기업의 생산관리 및 상품화기술을 소련의 기술과 접목시킬 경우 양국의 의료기기 산업이 급속히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소련의 관련회사들을 방문해 기술교류 및 공동제작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X­레이 장비 생산업체인 모스로엔첸사는 국내 동아X­레이사와의 공동생산 방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심장학 연구소인 카디올로지센터,소연방 의료기기연구소인 VNIIMP사 등도 국내 관련기관및 업체와의 교류에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양측은 이에 따라 우선 한·소 의료기기산업 협력위원회를 빠른 시일내에 설치해 이 위원회를 중심으로 공식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나가기로 하고 오는 9월 이전에 소련 의료기기 대표단이 한국에 와 협력방안을 구체화시키기로 했다.
  • 12월에 터널침목 첫 확인/「제4땅굴」을 찾기까지

    ◎「3호」 이후 12년간 수백개 공 굴착/자연동굴 많아 작업 애로… 내시경까지 사용 ○…『동부전선에서 제4땅굴이 발견됐다』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연말부터로 국방부 정보 관계자들 사이에 『동부전선에서 무슨 소식이 있을것 같다』는 풍문이 흘러나오기 시작하면서 부터였다. 국방부 당국자들은 78년 이후 12년동안 한미합동 땅굴탐색반이 10여차례의 탐색시추를 했으나 7∼8개가 자연동굴로 밝혀진 예가있어 이번에도 자연동굴이 발견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고 미국의 지질학자ㆍ탐사전문가ㆍ석유시추전문가 등 20여명을 동원,극비리에 확인 작업을 계속해 왔다. 현장을 조사한 미국의 지질학자들은 『화강암에 자연동굴이 있을 가능성은 1백만분의 1정도 밖에 없으니 남침용 땅굴이 틀림없다』고 우리측을 격려했다. 이에 힘입어 군당국은 미국에서 제작된 최신 굴착기를 도입,굴착을 시작했으나 기계가 미국 지형에는 맞으나 우리지형에는 잘 맞지 않아 다른 방법을 찾는 등 시행착오를 겪다보니 확인이 다소 늦어졌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국방부는 지난 20일 동부전선 양구지방에 제4땅굴이 발견되었다는 워싱턴 타임스의 보도가 나가자 과거 북한측의 공격으로 장병들이 사상된 점과 자연동굴일 경우 북한측의 역공세에 말릴 위험성 때문에 이를 전면 부인하는 성명을 냈었다. 그러나 제4땅굴이 발견된 을지부대와 백두산부대 장병들 및 2개의 민간 건설업체 종사자들에 대한 보안 대책을 세우기가 어렵게 되자 지난 1일 메네트리 유엔군사령관에게 보고를 하고 역터널을 뚫게 됐다. 더욱이 올해초 김일성의 신년사에서 우리측이 자유로운 통행을 막는 콘크리트 장벽을 철거하라고 요구하는 등 대남 심리전을 펴고 있는 상황에서 땅굴 발견 소문이 사실과 다를 때 북한측이 이를 역이용하지 않을까 하고 우려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었다. ○…제3땅굴이 발견된 78년 이후 한ㆍ미 양국은 전문탐색팀을 구성,미국의 석유시추 전문가 20여명을 초청,휴전선 일대의 지형지물에 대해 대대적인 지질조사에 나서는 등 북한의 땅굴을 찾아내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벌였다. 이 작업에는 미국의 석유 시추 기계와 독일제 착암기,스웨덴제 굴착기 등이 동원됐다. ○…땅굴 1개의 구멍을 시추하는데 드는 예산은 약 1천만원으로 추산되며 지난 10년동안 뚫은 구멍만도 수백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역갱도 공사에는 약 16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견한 제4땅굴은 지난해 12월 땅에 구멍을 뚫고 내시경으로 찍은 사진에 땅굴 천장용 침목이 잡히면서 그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군당국은 이를 단서로 국내 굴지의 토건회사 전문가들과 군장병들을 동원,본격적인 탐색작업을 벌인끝에 3일 하오 1시28분 굴착에 성공한 것이다. □1ㆍ2ㆍ3ㆍ4땅굴 비교 ●1호 〈1〉발견일시:1974년11월15일 〈2〉위 치:고랑포 동북방 8㎞ 〈3〉크 기:높이 1.2m,폭 90㎝ 〈4〉깊 이:지하 45m 〈5〉총 길이:3.5㎞ 〈6〉침투길이:1000m 〈7〉구 조:콘크리트 구조물 〈8〉전술능력:1개연대 병력침투 〈9〉예상기습:고랑포∼의정부∼서울 〈10〉방 향:(65㎞) 〈11〉특 징:운반차량 사용,전기가설●2호 〈1〉발견일시:1975년3월19일 〈2〉위 치:철원 북방 13㎞ 〈3〉크 기:높이 2m,폭 2.1m 〈4〉깊 이:지하 50∼160m 〈5〉총 길이:3.5㎞ 〈6〉침투길이:1,100m 〈7〉구 조:암석층 굴진 아치형 〈8〉전술능력:시간당 3만 병력과 야포통과 〈9〉예상기습:철원∼포천∼서울 〈10〉방 향:(101㎞) 〈11〉특 징:출구를 여러개 만들어 유사시 병력을 산개 ●3호 〈1〉발견일시:1978년10월17일 〈2〉위 치:판문점 남방 4㎞ 〈3〉크 기:높이 2m,폭 2m 〈4〉깊 이:지하 73m 〈5〉총 길이:1.635㎞ 〈6〉침투길이:435m 〈7〉구 조:암석층굴진 아치형 〈8〉전술능력:시간당 3만 병력과 야포통과 〈9〉예상기습:문산∼서울(44㎞) 〈10〉방 향: 〈11〉특 징: 〃 ●4호 〈1〉발견일시:1990년3월3일 〈2〉위 치:양구 〈3〉크 기:높이 2m,폭 2m 〈4〉깊 이:지하 145m 〈5〉총 길이:2㎞ 〈6〉침투길이:미확인 〈7〉구 조:아치형 〈8〉전술능력:미확인 〈9〉예상기습 :오대산ㆍ태백한일대에서 유격활동,제2전선 형성 〈10〉방 향 : 〈11〉특 징:영동고속도로 장악,병력 이동및 병참선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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