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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 톡톡] 피나는 노력으로 헌혈 50회… 사랑으로 100회 도전

    [라이프 톡톡] 피나는 노력으로 헌혈 50회… 사랑으로 100회 도전

    “헌혈을 하면 그냥 즐겁습니다. ‘중독’까지는 아니고 ‘일상’이 됐습니다.” 산림청 해외자원담당관실에 근무하는 윤석범(48) 사무관은 지난 5월 14일 헌혈 50번을 마쳐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유공 금장’을 받았다. 산림청 개청 50주년인 2017년을 앞두고 계획한 이벤트다. 2014년 8월 5일 30회 헌혈을 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유공 은장을 받은 후 세운 계획이다. 애주가이자 애연가인 ‘악조건’을 극복해 무탈하게 이뤄냈다.# 그렇게 좋아하는 술·담배 ‘자제에 또 자제’ 헌혈 50회는 쉽지 않다. 헌혈은 2달에 1번, 1년에 5번만 가능하다. 더욱이 철저한 자기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 전립선 약을 먹거나 고혈압, 당뇨·간염 치료 경력이 있으면 헌혈을 할 수 없다. 부황·침을 맞거나 해외에 다녀오면 한 달간 쉬어야 한다. 건강검진 때 많이 하는 수면 내시경 후에는 6개월간 금지된다. 2017년 50회 헌혈 계획을 세운 윤 사무관은 피를 뽑는 ‘전혈헌혈’이 아닌 피에서 혈장과 혈소판을 분리한 후 피를 다시 몸으로 넣는 ‘성분헌혈’에 대해 알게 된 후 전혈과 성분을 병행하고 있다. 성분헌혈은 2주에 1번 1년에 24번까지 가능하다. 지난달 27일 현재 누적 헌혈횟수는 54회(전혈 33회, 성분 20회)지만 1987년부터 2005년까지 미기록을 감안하면 100회에 육박한다. 신분증을 가져가지 않아 헌혈하지 못하는 불편을 없애려 2006년 ‘등록회원’이 됐고, 2008년 정부대전청사에 수요 감소로 채혈실이 폐지된 후에는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별도 예약하고 헌혈을 집을 찾는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예상치 못한 불편을 겪어도 중단하지 않았다. 2009년 구미국유림관리소 근무 때는 알지 못하는 성분이 피에서 검출돼 6개월 후 재검사를 받았다. 2016년에는 눈썹 문신 탓에 헌혈이 1년간 불허돼 헌혈 실적이 3회에 불과했다. 윤 사무관은 “사회와 다른 사람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노력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헌혈하기 위해 저를 아끼다 보니 건강이 좋아지고, 지속적으로 건강을 체크받는 혜택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평소 술을 많이 마신다고 부인이 핀잔을 주면 헌혈 후 보내주는 건강진단서를 내밀어 ‘건강’을 확인시킨다고 귀띔했다. 수혈이 필요한 주변 사람들에게 헌혈증을 건네다 보니 정작 가지고 있는 헌혈증은 얼마 안 된다. # 수업 빠지려 했던 고3 헌혈… 이젠 뿌듯한 나눔 ‘예찬론자’의 시작은 미미했다. 고교 3학년때 피를 빼는 것이 두려웠지만 헌혈을 하면 수업에 빠질 수 있는 데다 음료수와 빵을 준다던 ‘달달한’ 유혹(?)에 도전했는데 첫 경험 후 느꼈던 ‘뿌듯함’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헌혈자가 20~30대에 집중돼 있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동년배 남성들이 헌혈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헌혈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윤 사무관은 “100회 헌혈을 달성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고 헌혈 정년(69세)까지 마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세브란스병원, 위암 내시경치료 진정요법 개발

    세브란스병원, 위암 내시경치료 진정요법 개발

    이상길(소화기내과)·유영철(마취통증의학과) 세브란스병원 교수팀은 위암 내시경치료를 할 때 환자의 각성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진정요법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4년 9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조기 위암 또는 위 선종으로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을 받은 환자 72명을 36명씩 두 그룹으로 나눈 후 대조군 시험을 진행했다. A 그룹은 프로포폴과 체중 1㎏당 미다졸람 0.02㎎을 추가로 투여받았고, B 그룹은 프로포폴만 투여한 채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이 시행됐다. 이후 연구팀은 환자들이 느낀 만족도, 통증을 느낀 정도, 시술 중 각성 여부, 추후 같은 시술을 반복할 시 같은 방식의 진정요법을 요청할 것인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대부분의 문항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지만, 시술 중 각성 여부는 차이가 있었다. A 그룹은 시술 내용이나 과정을 기억하는 환자가 0명이었지만, B 그룹의 경우 일부(4명) 환자가 ‘대부분 기억한다’고 응답했다. 따라서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주도로 관련 기준에 따라 안전하게 적당량의 미다졸람을 프로포폴과 함께 투여하면 각성 효과가 높아져 환자가 수술받을 때 느끼는 고통과 공포를 줄일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상길 교수는 “환자에 따라 시술 상황을 기억하는 경우가 있는데 소량의 미다졸람을 추가로 투여하면 각성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외과 내시경지’ 최근호에 실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휠체어 탄 박근혜 전 대통령 검진 결과 “이상 없음”

    휠체어 탄 박근혜 전 대통령 검진 결과 “이상 없음”

    허리통증 등으로 2차 정기검진을 위해 30일 다시 병원을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건강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한겨레는 30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서초구 강남성모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과 함께 위내시경, 치과 치료 등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이 최근 어깨와 허리통증, 속 쓰림 증상 등을 호소했지만 진단 결과 이는 나이에 따른 퇴행성 증상으로 건강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위내시경 결과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있긴 하지만, 이는 일반인도 많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7월에도 발가락 통증을 호소해 본인 재판이 끝난 뒤 병원을 찾은 바 있다. 이날 재판이 없던 박 전 대통령은 진료가 끝나자 다시 서울구치소로 돌아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국대, 세종시 의료공백 메운다

    단국대, 세종시 의료공백 메운다

    단국대가 도시 규모에 비해 의료기관이 부족한 세종시의 의료안전망 강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단국대치과대학 세종치과병원과 단국대 세종의원은 22일 세종시 어진동 단국빌딩에서 개원식을 열고 세종지역 주민과 공무원들을 위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시작했다. 개원식에는 이춘희 세종시장을 비롯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인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만 대한치과협회 부회장, 홍은표 세종시의사회장 등 정관계 및 의료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세종치과병원은 구강악안면회과, 치주과, 소아치과, 치과교정과, 치과보철과를 개설하고 입원실 5개 병상과 수술실, 회복실 등을 갖췄다. 세종의원은 소화기내과 및 내시경검사실, 신장내과 및 인공신장실, 소아청소년과, 영상의학과 및 건강검진센터를 설치했다. 특히 대학병원급의 고해상도 CT와 MRI 장비를 도입해 인근 지역 의원들과 협진하면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진 결과 중증질환으로 의심되거나 응급환자는 천안 단국대병원에서 신속한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장충식 단국대법인 이사장은 “충청권 유일의 치과대학병원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지역민과 공무원의 구강 보건건강을 책임지겠다. 세종의원 역시 대학병원으로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美 매체 “트럼프 탄핵 말고도 쫓아낼 방법 찾았다”···사례도 있어

    美 매체 “트럼프 탄핵 말고도 쫓아낼 방법 찾았다”···사례도 있어

    북한과 ‘말 폭탄’을 주고받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마디에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한국을 넘어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그를 위험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를 대통령직에서 쫓아낼 방안으로 시간이 많이 걸리는 탄핵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트럼프를 쫓아낼 방법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매체 복스와 머큐리,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하원의원 조 로프그렌은 부통령인 마이크 펜스와 내각이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할 수 있는 법률 조항을 이 난국의 해결책이라고 소개했다.그의 주장은 미국 헌법에 기초한 것이다. 미국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하는 데 ‘장애’가 있을 경우에 관해 규정하고 있다. 제25조 4항은 부통령과 8명의 각료가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하면 대통령을 자리에서 물러나게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프그렌은 “트럼프는 헌법이 정한 직무를 수행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정신적 장애를 가진 것으로 판단되는 걱정스러운 행동과 발언을 보여왔다”며 이 조항을 적용하자는 것이다. 일부는 트럼프의 정신적 감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뉴스위크에 따르면 이 조항에 따라 부통령에게 대통령의 권한이 위임된 적이 몇 번 있는데 그중 대부분은 ‘의학적인 처치를 수행하는 경우’에 일어났다. 뉴스위크는 로널드 레이건과 조지 W 부시가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 마취를 받아야 했을 때 잠시 부통령에게 권한을 이양했다고 전했다. 1973년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리처드 닉슨은 부통령인 제너럴 포드를 지명하고 이 조항에 따라 대통령의 권한을 이양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물론 탄핵없이 트럼프를 쫓아내기는 쉬운 일은 아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나 여기에 동조할 각료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주요 도로 곳곳에 싱크홀…첨단장비로 사전발견

    부산 주요 도로 곳곳에 싱크홀…첨단장비로 사전발견

    부산 주요 간선도로 곳곳에 싱크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지난 6월 20일부터 2개월 동안 첨단 탐사장비인 ‘차량탑재형 지하투과레이더(GPR)’를 이용해 연산교차로와 수영교차로, 괴정사거리 등 시내 주요 5개 도로 43㎞ 구간의 지반을 탐사한 결과 모두 43개의 공동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탐사는 지하투과레이더로 도로 하부 지반의 공동 가능성을 탐지하면 구멍을 뚫어 내시경 장비로 최종 확인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공동 발생원인은 지하철공사 때 다짐 불량 등으로 인한 장기 침하와 노후하수관로 파손에 따른 주변 토사 유실 등으로 추정됐다. 부산시는 함몰 우려가 있는 13개 공동 가운데 5개는 이미 매립조치를 완료했고 나머지 8개는 이달 말까지 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규모가 작고 함몰 가능성이 낮은 30개 공동은 지반연구 등을 위해 일정 기간 관찰한 뒤 복구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내년 1월까지 첨단 탐사장비를 주문 제작하고 전문인력 2명을 채용해 2020년까지 도로 함몰 가능성이 큰 지하철 및 노후하수관로 구간 1500㎞를 전면 탐사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직접 탐사와 함께 민간탐사팀을 동원해 3년 이내에 탐사를 마무리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두경부암 80%가 흡연자…술·담배 끊으세요

    [메디컬 인사이드] 두경부암 80%가 흡연자…술·담배 끊으세요

    채소·과일 하루 2번 이상 먹기짜고 탄 음식 위·소화기에 나빠금주와 하루 30분 운동은 필수예방접종·주기적 검진도 받아야해마다 암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에 오릅니다. 그 기간이 30년을 훌쩍 넘었습니다. 21일 통계청이 발간한 ‘2016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암 때문에 목숨을 잃은 환자는 2015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150.8명이었습니다. 사망원인 2위인 심장질환(55.6명), 3위인 뇌혈관질환(48.0명)보다 훨씬 많습니다. 가장 최신 통계인 2014년 기준 신규 암 환자 수는 21만 7057명으로 2013년보다는 1만 131명이 줄었지만 여전히 다른 질환을 압도하는 수준입니다. 의술이 많이 발전했지만 암은 여전히 무서운 병입니다. 가족이나 친지 중에서 암 환자가 생기면 걱정으로 밤을 지새우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일상생활에서 암을 예방하려고 노력하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나이가 젊을수록 자신감이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다 갑자기 암이 생기면 그냥 ‘불운’으로 치부해 버립니다. 물론 건강에 좋지 않은 생활습관을 유지하면서도 장수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미래가 불안하다면 다음의 10가지 ‘암 예방 수칙’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흡연은 백해무익, 순한 담배도 해롭다 첫째, 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연기, 즉 ‘간접흡연’도 피해야 합니다. 특히 자녀들 건강을 위해서 부모라면 반드시 담배를 끊어야 합니다. 순한 담배라고 덜 해로운 것이 아닙니다. 흡연은 모든 암의 주요 원인입니다. 신동욱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암치유센터 교수는 “흡연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폐암 발병률은 20배, 후두암은 10배, 구강암은 4배, 식도암은 3배 높다”며 “담배를 피우면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살이 빠진다는 근거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고윤우 연세암병원 두경부암센터 교수는 “두경부암 환자의 80%는 흡연자이고, 비흡연자의 두경부암과 비교했을 때 암이 훨씬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빠 생존율이 높지 않다”며 “최근에는 여성 흡연자가 늘면서 여성 두경부암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두 번째는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고 균형 잡힌 식단으로 식사하는 것입니다. 과일과 채소 섭취량을 늘리면 암 발생률이 5~12%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기름진 육류와 가공육류는 적게 먹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하루 2번 이상 먹습니다. 주의할 점은 육류를 포함해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육류를 적게 먹는 만큼 채소를 더 섭취하라는 것이지 단번에 육류 섭취를 끊으라는 뜻이 아닙니다.세 번째는 짠 음식이나 탄 음식을 먹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런 음식을 먹지 말라는 것은 잘 아는데 왜 그런지 이유는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짠 음식은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위염을 일으켜 위암으로 이어지게 합니다. 따라서 짠 국물과 간장, 된장 등 추가로 먹는 양념을 줄여야 합니다. 대신 나트륨 배출을 위해 칼륨이 많은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탄 음식도 소화기에 악영향을 줍니다. 노성훈 연세암병원장은 “위를 가능한 한 편안하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떻게 먹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네 번째 ‘금주’하라는 것입니다. 1~2잔 정도는 먹어도 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암을 예방하려면 완전히 술을 끊어야 합니다. 하루 1잔의 술도 간암, 입술암, 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유방암 등의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신 교수는 “스트레스를 푼다는 명목으로 술자리를 만들지 말고, 집에도 술을 두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다섯 번째는 운동입니다.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기입니다. 출퇴근 시간에 한두 정거장 전에 내려 걷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여섯 번째는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비만은 대장암과 유방암, 자궁내막암, 신장암을 유발합니다. 체질량지수(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를 정상수준인 18.5~23에 근접하도록 해야 합니다. 다만 근육량이 많으면 몸무게가 기준치를 넘어설 수도 있어 체내 지방량이 얼마인지도 면밀히 따져봐야 합니다. ●백신, 자궁경부암 90% 예방 일곱 번째는 예방접종입니다. 다행히 B형 간염과 자궁경부암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신 교수는 “B형 간염 백신은 95%, 자궁경부암 백신은 80~90% 암 예방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덟 번째는 ‘성매개 감염병’에 주의하라는 것입니다.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간암을 일으키는 B·C형 간염 바이러스는 성관계를 통해 감염됩니다. 따라서 무분별한 성관계에 주의하는 등 안전한 성생활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홉 번째는 발암물질이 있는 작업장에서 수칙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검진’입니다. 특히 위암과 대장암의 경우 조기에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 가능하기 때문에 내시경 등의 검진은 가장 효과적인 암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위내시경의 경우 40세 이상 2년에 1회, 대장내시경은 50세 이상 5년에 1회씩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폐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의 국가암검진도 중요합니다. 이런 전문가들의 조언에 대해 “누구나 아는 얘기이지 않느냐. 잔소리 그만하라”고 혹평하는 분이 있습니다. 암 예방수칙은 아는 것보다 실천하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모든 사람이 수칙을 잘 지킨다면 병원은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은 꼭 실천하길 바랍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재난적 의료비’ 내년부터 저소득 환자 年 8만명 지원

    ‘재난적 의료비’ 내년부터 저소득 환자 年 8만명 지원

    작년 국민 61만 5000명 수혜…본인부담 상한제도 대폭 강화대학 시간강사 조모(45)씨는 2015년 12월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병원을 찾았다가 “소장에 종양이 있는 것 같다”는 진단을 받았다. 내시경 검사를 해 보니 소장 끝 부위에 악성 종양이 확인됐고, 3개월가량 약물치료를 받다가 증상이 악화돼 수술을 했다. 문제는 비용이었다. 수술은 잘 끝났지만 40여일간의 입원비와 수술비로 1300만원이 나왔다. 이 가운데 조씨가 부담해야 할 돈이 300만원이었는데, 강의까지 그만둔 상태에서 이를 감당할 방법이 없었다. 결국 그는 의료비와 생활비를 신용카드와 현금서비스로 충당했다. 우울한 마음으로 수액걸이대를 끌며 터벅터벅 병실 복도를 걷던 어느 날 그는 우연히 벽에 붙은 ‘재난적 의료비 안내문’을 접했다. 곧바로 병원 사회복지사에게 절차를 문의했고,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150만원가량의 의료비를 지원받았다. 조씨는 친척들이 병문안 올 때 준 돈과 합쳐 가까스로 신용카드 대금을 결제했다. 그는 “‘재난적 의료비 지원제도’는 당장 치료비가 없는 환자에게 급한 불을 끌 수 있도록 돕고 치료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준다”며 “내년부터 제도가 정식으로 도입된다고 하니 나 같은 저소득층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따라 앞으로 해마다 조씨와 같은 저소득층 8만명 이상이 재난적 의료비 지원을 받게 된다.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할 예정이었던 재난적 의료비 지원제도가 내년부터 강화된 형태로 정식 도입되기 때문이다. 14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재난적 의료비 지원 건수는 처음 제도가 도입된 2013년 4550건에서 2014년 1만 9974건, 2015년 1만 9291건, 지난해 1만 4752건 등으로 해마다 1만명이 넘는 저소득층이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지원 건수는 6만 3490건, 지원액은 1900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지원금을 받은 환자들의 질환을 분석해 보니 암 환자가 42.0%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희귀난치성 질환(25.0%), 뇌혈관질환(20.1%), 심장질환(12.9%) 등이었다. 소득 하위 50% 이하인 저소득층의 모든 질환이 대상이며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정부는 선정기준 경계에 있는 환자들도 최대한 발굴해 매년 1만명대였던 지원 대상을 5배 이상인 8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소득에 따라 본인부담금 상한액이 넘는 의료비를 쓰면 초과금액을 돌려주는 ‘본인부담 상한제’도 대폭 강화된다. 지난해 본인부담 상한제 혜택을 받은 국민은 61만 5000명, 금액은 1조 1758억원이다. 또 65세 이상이 지원대상자의 61%, 지원액의 69%를 차지해 노인들의 혜택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지원대상의 46%는 소득 하위 30% 이하 저소득층이었다. 재난적 의료비는 환자나 대리인이 건보공단 지사에 입원부터 퇴원 후 2개월 이내에 신청하면 된다. 본인부담 상한제 환급금은 공단이 직접 본인에게 안내문을 보낸다. 이후 전화, 팩스, 우편, 인터넷 등을 통해 공단에 환급 신청을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공단 안내전화(1577-1000), 인터넷 홈페이지(www.nh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식약처, 첫 국산 수술로봇 ‘레보아이’ 허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수술로봇 시스템 ‘레보아이’(Revo-i)를 허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허가된 레보아이는 환자 몸에 최소한의 절개를 한 후 로봇 팔을 몸속에 넣어 의사가 3차원 영상을 보며 수술하는 시스템이다. 담낭 절제술, 전립선 절제술을 포함한 일반 내시경 수술에 쓰인다. 미래컴퍼니가 개발했다. 레보아이는 특히 로봇 팔 4개를 이용해 수술 부위를 파악하고 절개, 절단, 봉합할 수 있다. 내시경 수술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된 제품으로는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이 개발한 ‘다빈치’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다. 전 세계에서 의료용 로봇 수술 시장은 연평균 12.1%씩 성장하고 있으며 시장규모는 2021년 9조 6413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내 수술용 로봇 수입 실적은 196억원으로 전년(146억원)보다 34% 증가했다. 조양하 첨단의료기기과 과장은 “수술용 로봇 국산화 성공으로 수입 대체효과를 통해 내시경 수술이 필요한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술시간 단축, 출혈량 감소 등으로 환자가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프로포폴 사망 환자 바다에 버린 의사

    선착장에 우울증약 놔 둬 자살로 꾸며 의료인 범행 잇따라… 윤리 위반 심각 경남 거제의 한 병원장이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우울증 환자에게 투여한 뒤 환자가 숨지자 자살로 위장해 시신을 바다에 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생명과 인체를 누구보다 소중히 다뤄야 할 의사가 오히려 인명을 농락한 사건이어서 충격을 준다. 최근 일부 의사가 ‘프로 범죄인’ 뺨치는 범행을 저지르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히포크라테스의 윤리’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신의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맞은 중년 여성 K(41)씨가 숨지자 증거인멸을 위해 시신을 해상에 유기한 거제시 Y의원 병원장 N(57)씨가 업무상과실치사·사체유기·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28일 구속됐다. 해경에 따르면 N씨는 지난 4일 오후 3시쯤 병원에 온 K씨가 프로포폴을 맞은 뒤 수십분이 지나 숨지자 시신을 주사실에 눕혀 놓고 접수실 직원이 퇴근한 뒤 인근 렌터카 업체에서 차량 1대를 빌렸다. 이날 3명의 간호사가 모두 N씨와의 갈등으로 무단결근해 N씨가 직접 주사를 놨다가 사고를 낸 것이다. N씨는 시신을 차에 옮겨 싣고 버릴 장소를 물색하다가 다음날인 5일 새벽 4시쯤 통영시 용남면의 한 선착장 근처 바다에 시신을 버렸다. 선착장에는 K씨가 복용하던 우울증 약과 손목시계 등을 놔 둬 자살한 것처럼 꾸몄다. 시신은 다음날 오후 1시쯤 바다에서 어민에 의해 발견됐고, 해경은 선착장 인근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N씨가 빌린 차량을 확인했다. 차량 안에서는 피해자의 귀걸이 고정핀과 DNA가 발견됐다. 해경이 Y의원 내부의 CCTV 영상을 조사한 결과 모두 삭제됐고, 진료기록부도 조작된 것을 확인했다. N씨는 해경에 “채무가 많아 유족들이 손해배상 청구를 할까 봐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K씨가 수면장애와 우울증으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맞았고, 최근 2개월간 병원을 20여 차례 찾아 하루에 50~100㏄까지 투약했다”며 “원장은 내시경에 사용하는 양(1~10㏄)보다 훨씬 많은 양을 투약해 주고 병원비로 1회 30만~50만원을 받았다. 피해자는 사실상 중독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충남의 한 의사가 아내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자신의 병원에서 가져온 약물을 주입해 살해해 놓고 병사로 위장하려다 발각돼 구속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같은 달 거제에서는 10대 여고생 환자를 성추행한 병원 원장이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제주대에 말 전문 동물병원 들어서

    말의 고장 제주에 말 전문 동물병원이 오는 13일 제주대에 문을 연다. 제주도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축산발전기금 20억원·지방비 20억원·대학 자부담 10억원 등 총 50억원을 들여 제주대 수의과대학 인근에 지상 2층, 전체면적 1500㎡ 규모의 말 전문 동물병원 건립 공사를 벌여왔다고 9일 밝혔다. 말 전문 동물병원은 임상 처방과 진료를 담당하는 1차 진료기관(말 전문 개업수의사)과 연계해 수술·입원·재활 등 2차 진료를 전문적으로 수행한다. 말을 전신 마취해 골편 적출술·관절경 수술·내시경 수술·개복수술 등 다양한 2차 진료를 전문적으로 수행한다. 그동안 제주에서는 한국마사회 제주육성목장이 2차 진료를 해왔으나 진료 인력과 수용 능력의 한계로 수요를 맞추지 못했다. 또 10여명의 수의사가 농가의 요구로 진료를 해왔으나 간단한 진단, 교배 관련 진료, 부분 마취 수술 등 1차 진료에 국한됐다. 전국에 있는 2만 7676마리의 말 가운데 55.2%인 1만 5284마리가 제주에서 사육되고 있고, 전국에서 생산되는 1400여 마리의 망아지 중 80%가 제주에서 태어난다. 국내 유일 향토마인 제주마 경마장과 50개가 넘는 승마장 등 풍부한 말 관련 인프라를 갖춘 제주도는 2014년 국내 제1호 말 산업 특구로 지정됐다. 김경원 제주도 축산과장은 “말의 고장이라고 자부하면서도 말 질병 관련 연구개발 시스템이 부족한 실정이었다”며 “제주 말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전문 수의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타는 듯한 가슴 통증 요즘 야식 좀 하셨죠?

    요즘같이 무더운 날씨에 지친 하루를 보내고 나면 시원한 맥주와 야식에 대한 유혹이 강렬해진다. 그렇지만 야간에 음식을 먹고 곧바로 잠드는 날이 반복되면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가끔씩 심장질환으로 의심할 때도 있는데 이것은 바로 ‘위식도 역류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 식도 역류질환, 심장질환 오해도 2일 인제대 상계백병원에 따르면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산이나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가슴 안쪽으로 타는 듯한 통증이나 가슴쓰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식도와 위 사이에는 ‘하부식도 괄약근’이라는 근육이 있는데 힘이 약해지거나 부적절하게 열리면 위액이 식도로 거꾸로 넘어오게 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가슴통증과 더불어 목에 이물감이 생기고 목 삼킴 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마른 기침이 계속되거나 목이 심하게 쉬는 것도 위식도 역류질환의 증상일 수 있다. 가장 큰 원인은 ‘비만’이다. 임신 등으로 위 내부의 압력이 높아져도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카페인, 청량음료, 술, 과식, 기름진 음식, 흡연도 영향을 미친다. 최정민 상계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이런 음식은 하부식도 괄약근의 기능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위산 분비를 촉진시킨다”고 지적했다. 야간에 과식이나 과음을 반복하면 위 기능이 떨어져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위에 계속 남아 위액이 역류할 수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쓰림과 위산 역류 증상이다. 가슴쓰림은 대개 명치 끝에서 목구멍 쪽으로 치밀어 오르는 것처럼 가슴뼈 뒤쪽이 타는 듯 아픈 증상을 의미한다. 일부 환자는 이것을 ‘화끈거린다’고 표현한다. 가끔 위산이나 위 속에 있던 음식이 입까지 역류하면 쓴맛을 느낄 수도 있고, 식사 후에 쓰린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증상은 낮보다는 밤에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으며 눕거나 몸을 앞으로 구부릴 때 심해진다. 물을 마시거나 제산제를 복용하면 완화된다. # 발병 확인은 식도 산도 검사로 발병 여부를 확인하려면 24시간 식도 산도(pH)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센서가 있는 가는 관을 코를 통해 식도에 넣고 24시간 동안 휴대장치를 통해 산도를 기록하는 방식이다. 검사하는 동안 환자는 일상생활도 할 수 있다. 최 교수는 “환자의 절반은 식도염이 없어 내시경 검사만으로는 병을 완벽히 진단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를 4~8주간 복용하면 역류증상이 호전되고 식도염도 대부분 치료할 수 있다. 매일 아침 식전 1시간 전에 복용해야 하고 식후 복용하면 효과가 낮아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어린이집서 장난감 삼킨 두 살배기, 뇌사 상태서 8일 만에 숨져

    어린이집서 장난감 삼킨 두 살배기, 뇌사 상태서 8일 만에 숨져

    플라스틱 장난감을 삼켜 중태에 빠졌던 두 살배기 어린아이가 사고 8일 만인 27일 끝내 사망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인천 한 어린이집에서 장난감을 삼켜 중태에 빠졌던 A(2)양이 사고 8일 만인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숨졌다고 밝혔다. A양은 사고 당일 기도가 막힌 채로 병원에 옮겨졌다. 심폐소생술(CPR) 조치와 산소를 공급하는 에크모(체외막 산소화 장치·ECMO) 치료를 받았으나 뇌사 상태에 빠졌다. 경찰은 A양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지난 19일 오전 10시 30분쯤 인천 서구 한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장난감을 삼켰다’는 원장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양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가로 4㎝, 세로 3.5㎝짜리의 포도 모양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삼킨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이 어린이집 측은 119 구급대 도착 전 A양을 인근 내과 병원으로 옮겨 치료하려 했지만 제대로 된 조치를 받지 못했다. 이후 내과로 출동한 119 구급대는 의식을 잃은 A양을 어린이집에서 4㎞가량 떨어진 모 병원으로 옮기려 했다. 그러나 병원 측에서 ‘소아 응급 전문의가 없고 영유아용 내시경 장비가 갖춰지지 않아 권역 응급의료센터에 이송하는 게 낫다’고 안내했다. 결국 119 구급대는 A양을 어린이집에서 11㎞ 넘게 떨어진 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양은 사고가 일어난 지 한 시간만인 오전 11시 25분쯤에야 인천시 남동구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게 돼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인천 서부서 관계자는 “사고 당시 어린이집의 폐쇄회로(CC)TV와 A양 부모의 진술 등을 종합해 사고 당시 상황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며 “이번 주 내로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눈 아래 떨리고 감기는 안면 경련 “스트레스탓” 방치땐 얼굴 망쳐요

    눈 아래 떨리고 감기는 안면 경련 “스트레스탓” 방치땐 얼굴 망쳐요

    피곤할 때 우리는 흔히 눈 밑이 떨리는 증상을 경험한다. 이럴 때 마그네슘이 부족하거나 피로가 쌓였다고 생각해 그냥 지나칠 때가 많다. 그러나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반복적으로 눈이 감기는 증상이 나타나면 혈관이 안면신경을 자극해 생기는 ‘안면경련’을 의심해야 한다. 19일 이승환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에게 안면경련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물었다.Q. 안면경련 환자는 어느 연령대에 많나. A.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안면신경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0년 6만 1029명에서 지난해 7만 8320명으로 7년 동안 20% 이상 늘었다. 40·50대 중년층이 44%, 60·70대 노인이 2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30대도 21%로 적지 않다. 안면경련은 노화된 혈관이 얼굴 신경을 자극해 생기기 때문에 중년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젊은 환자도 최근 병원을 많이 찾는데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 카페인 과다 섭취가 원인이 될 수 있다. Q. 원인과 증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A. 나이가 들면 혈관이 늘어지면서 두꺼워지고 뇌의 위축 때문에 신경과 혈관 사이의 해부학적 구조가 변하게 된다. 안면경련은 탄력 감소로 구불구불해진 혈관이 신경을 압박하고 지속적으로 자극하면서 신경을 보호하고 있는 신경막이 손상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증상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천천히 나타난다. 눈 아래가 떨리고 눈이 저절로 강하게 감기는 것이 초기 증상이다. 주로 눈꺼풀 바깥쪽에서 시작돼 증상이 진행되면 한쪽 안면신경의 지배를 받는 모든 얼굴 근육이 수축해 눈이 감기고 입술이 한쪽으로 끌려 올라가 입 모양이 일그러진다. 더 심해지면 같은 쪽 입 주위 근육 경련이 생겨 눈이 감기는 동시에 입꼬리는 올라가 눈이 감기는 쪽으로 씰룩거리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횟수가 늘어나고 지속 시간도 길어진다. 방치하면 얼굴 한쪽 근육과 반대편 근육이 비대칭적으로 발달할 수도 있다. Q. 치료는 어떻게 하나. A. 원칙적으로 안면경련은 1차로 약물치료를 하고 2차로는 미세침습시술인 보톡스 주사 치료를 한다. 증상이 심하면 최종적으로 안면신경을 압박하는 혈관을 떼어내는 수술을 시행한다. 20·30대 젊은 환자는 과로 누적과 수면부족, 스트레스에서 기인한 경련이 많기 때문에 생활습관 교정을 1차적으로 시행한다. 그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약물치료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40대 이후는 피로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3개월 이상 증상이 이어질 경우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에 치료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최근에는 수술을 할 때 많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내시경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가 되는 안면신경 뿌리 부위의 혈관 압박을 풀어 주는 방법으로, 정확한 명칭은 ‘미세혈관 감압술’이다. 안면경련의 원인을 정확히 해결해 한 번의 치료로 영구적으로 재발하지 않고 지낼 수 있다. Q. 안면경련 증상을 예방하려면. A. 뇌혈관의 퇴행성 변화가 원인이기 때문에 혈압과 고지혈증을 조절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안면근육의 경련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생활요법도 있다. 윙크하기나 휘파람 불기, 껌 씹기, 입 벌려 웃기, 얼굴을 마사지하듯 문지르기 등이다. 또 컴퓨터나 스마트 기기를 장시간 사용하면 눈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얼굴 근육이 장시간 경직될 수 있기 때문에 눈 주위를 마사지해 눈의 피로를 풀어 주는 것이 좋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똥도 이식” 세브란스병원 ‘대변이식술’ 첫 도입

    “똥도 이식” 세브란스병원 ‘대변이식술’ 첫 도입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환자에게 이식해 장내 미생물 균형을 맞추는 ‘대변 이식술’이 국내에서 본격 시행된다. 세브란스병원은 소화기내과와 감염내과, 진단검사의학과 의료진으로 구성된 국내 첫 대변이식술 전문진료팀을 구성해 진료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대변이식술은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특수처리해 장내 미생물 용액으로 제조한 뒤 이를 내시경이나 관장을 통해 환자의 장에 뿌리는 치료법이다. 유럽과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는 공인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미국, 캐나다에서는 건강한 대변 공여자의 대변을 모아놓은 ‘대변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항생제 내성으로 생긴 대장염의 일종인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장염’ 환자에 한해 대변이식술을 시행할 수 있다.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은 건강한 사람에서도 소량 기생할 수 있는 균이지만 급격히 증가하면 독소를 배출해 장염을 유발한다. 설사, 발열, 혈변, 복통, 오한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다. 특히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장염은 주로 항생제 치료 때문에 발병해 일반적인 항생제에는 잘 반응하지 않고 치료가 어렵다. 또 환자의 35%에서 재발해 장 천공, 장운동을 담당하는 장관신경절세포 질환인 거대결장 등의 합병증 위험에 노출된다. 박수정 소화기내과 교수는 “대변이식술은 미국과 유럽에서 높은 효과를 입증한 치료법”이라며 “치료 사례와 연구가 축적된다면 향후 궤양성 대장염이나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에게 대안적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밥을 못넘겨… 혹시,식도암?

    음식이 통과하는 소화기관인 식도에 생길 수 있는 여러 질환 중 가장 치명적인 것은 ‘식도암’이다. 식도에도 암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이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자각 증상이 없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식도는 위나 대장과 달리 ‘장막’에 싸여 있지 않아 식도 주위의 임파선이나 인접한 장기로 암세포가 쉽게 전이된다. 따라서 검사를 통한 조기발견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 초기 땐 내시경 완치율 높아 28일 고대안암병원에 따르면 식도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흡연과 음주다. 흡연을 많이 하면 할수록, 음주량이 증가할수록 식도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소금에 절인 음식을 자주 섭취하고 뜨거운 음료를 많이 마시는 등 식도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주는 식습관도 악영향을 미친다. 주로 서구권에서 발생률이 높은 ‘바렛식도’는 최근 식도선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바렛식도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위·식도 역류질환이 원인이라는 보고가 많다. 식도에 자극이 계속돼 식도 점막세포가 변하고 결국 식도암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최혁순 고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식도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내시경 치료와 흉강경 수술로 완치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며 “특히 식도암은 생활습관과 유전의 영향이 있기 때문에 가족 중에 식도암이나 두경부암 환자가 있다면 다른 가족도 내시경을 통해 식도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흡연·음주· 매운 음식 삼가야 식도암의 증상을 느끼고 의료기관을 찾았을 경우에는 이미 병기가 많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음식을 삼키기 곤란하거나 삼킬 때 통증을 느끼고 심하면 체중감소, 출혈, 만성기침이 나타난다. 식도암은 내시경 검사를 통해 발견할 수 있다. 여러 층의 식도벽 중에 점막 조직에만 암이 있으면 수술 없이 내시경을 통해서도 제거할 수 있다. 내시경 점막 절제술을 시행할 경우 5년 생존율이 90%를 넘는다. 식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과 동시에 과음을 자제해야 한다. 또 맵고 뜨거운 음식을 피하고 부드럽고 담백한 음식이나 녹황색의 신선한 야채, 과일 위주의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최 교수는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하지만 이것만으로 암을 100% 예방할 수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내시경 검진으로 초기에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며 “만약 음식물을 삼키는 데 불편을 느끼는 ‘연하곤란’이나 통증이 나타나는 ‘연하통’이 있다면 정기검사 일정이 아니더라도 반드시 내시경 검사를 통해 증상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장암 환자 절반 3기 이상 때 발견

    ‘3기때 진단’ 36%로 가장 많아 조기발견 위한 정기 관리 절실 대장암 환자의 절반은 3기 이상으로 병이 진행된 상태에서 종양을 발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대장암 5차 적정성 평가’에 따르면 2015년 의료기관에서 시행한 대장암 수술 1만 7355건을 분석한 결과 3기에 암을 진단받은 환자가 36.4%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2기(28.6%), 1기(20.6%), 4기(14.4%) 순이었다. 대장암은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1~4기로 구분한다. 종양이 점막하층에 있으면 1기, 근육층을 침범하면 2기, 림프절을 일부 침범하면 3기다. 간, 뼈, 폐 등 다른 장기로 침범했을 때는 4기로 본다. 심평원 관계자는 “대장암 조기 발견을 위해 내시경 검진 등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술 환자는 남성(59.2%)이 여성(40.8%)보다 훨씬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70대 29.4%, 60대 27.6%, 50대 22.4%로 전체 환자의 79.4%를 차지했다. 대장암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한다. 2014년 암 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우리나라 남녀 모두에서 3번째로 흔한 암이다. 2002년 국내 대장암 환자 수는 인구 10만명당 20.3명으로 38.9명인 미국보다 적었다. 그런데 2012년에는 한국이 45.0명으로 급증하고 미국은 25.0명으로 줄었다. 대장암 수술을 진행한 의료기관 252곳 중 종합점수 산출기준에 해당하는 134개 기관을 조사한 결과 119곳(88.9%)이 1등급을 받았다. 최상급 의료기관인 상급종합병원 43곳은 모두 1등급에 속했다. 서울(37곳)과 강원(5곳), 제주(3곳)는 모든 병원이 1등급이었다. 적정성 평가 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병원평가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암 없는 희망찬 세상] 매년 위내시경 받으면 위암 걱정 뚝

    [암 없는 희망찬 세상] 매년 위내시경 받으면 위암 걱정 뚝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암은 위암이다. 국내 위암 환자수는 10만명 당 50명꼴인 약 2만 5000명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 인구의 약 6배가 되는 미국의 위암 환자수인 약 2만 2000명보다도 많다. 역설적이게도 이 때문에 한국의 위암 치료 기술이 매우 발달해 해외에서 치료 기술을 배우거나 치료를 받기 위해 한국을 찾는 경우도 있다. 왜 한국에서는 서구에 비해 위암 발병률이 높은 것일까.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만, 주된 원인으로는 소금으로 절인 짠 음식 혹은 맵고 자극적인 음식 등을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 과거 미국과 한국의 위암 발병률은 원래 비슷했는데, 냉장고의 등장과 함께 서구에서는 장기 보관을 위해 음식을 소금에 절이는 일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위암 발병률도 함께 내려갔다고 한다. 그렇다고 위암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 우리도 서구의 식습관을 따라가자니 이번에는 대장암의 발병률이 올라가게 돼 쉽지 않은 문제다. 또한 만성 위염 환자는 위암이 생길 확률이 높으며, 위염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된 경우에도 위암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특히 주의 깊게 관찰해 암의 조기 진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물론 술과 담배도 위암의 주된 원인이니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위암은 어떻게 예방·치료해야 할까. 식이요법으로 위암을 예방하기에는 주위의 자극적인 음식의 유혹을 뿌리치는 것이 매우 어렵다. 그보다는 위암을 조기 발견해 치료 확률을 높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조기 위암의 경우 대부분 치료 가능하며 5년 생존율이 거의 100%에 달하기 때문이다. 위암은 내벽 표면에서 발병한다는 특성상 위내시경 검사로 비교적 쉽게 진단이 가능하다. 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주기적인 건강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2년마다 검사를 받을 경우 조기 검진율이 80%이며, 매년 받으면 99.8%까지 올라간다. 현재 조기 검진율은 60% 정도다. 전문가들은 경제적으로 부담이 안 되는 선에서 매년 혹은 적어도 2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받을 것을 추천한다. 초기 위암은 림프절 등 주변으로 전혀 전이가 안 된 환자의 경우 내시경으로 절제가 가능하다. 수술 이틀 후부터는 똑같이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후유증도 적다. 림프절로의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통상 위의 3분의2를, 경우에 따라서는 3분의1 정도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으며, 완치율이 높다. 재발방지를 위해서 수술 후에도 3~4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을 하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한다. 문제는 수술이 불가능할 정도로 암이 진행되고 다른 장기에까지 전이된 경우다. 이 경우 현재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치료법은 화학요법 혹은 표적 항체치료제 등이다. 다만 부작용이 심하며 암이 치료제에 내성이 생겨 재발하는 등 완치가 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는 것이 문제다. 최근에 면역치료제가 급부상하며 전이된 암에서도 완치에 대한 기대를 심어 주고 있다. 면역 체크포인트 저해제가 이미 모든 항암치료에 내성을 보여 기대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환자들에서 장기적인 효과를 보이며 특히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대표격인 PD-1 계열의 옵디보의 경우 2016년 말에 한국, 일본, 대만에서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3상에 성공해 현재 시판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약점 또한 명확하다. 일부 환자에서만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면역 체크포인트 저해제는 항암 면역세포에 대해 암에 의해 걸린 브레이크를 풀어줘 면역세포의 원래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항암 면역세포가 종양 내에 없는 환자에게는 효과가 없다. 최근에 면역치료제로 분류되고 있는 항암바이러스 치료제는 암을 공격함과 동시에 항암 면역세포를 생성·증강시켜 종양 내로 불러들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면역 체크포인트 저해제와 함께 사용해 완치 환자를 늘릴 수 있는 파트너로 주목을 받고 있다. 면역치료제의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원인은 이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이를 밝히는 것이 현재 가장 활발한 연구 분야 중 하나이며, 앞으로의 진행성 암 치료의 미래가 걸려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 서양인 기생충 감염 증가 원인, 알고 보니 스시 때문

    서양인 기생충 감염 증가 원인, 알고 보니 스시 때문

     생선이나 조개 같은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는 ‘회’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독특한 음식문화다. 일본 스시의 인기 덕분에 최근 유럽과 미국 등 서양인들도 회나 초밥을 즐겨먹는다. 그런데 이 때문에 고래회충이라고 불리는 기생충 ‘아니사키스’에 감염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포르투갈 리스본 에가스모니즈 병원과 다루즈 병원 소화기내과 공동연구팀은 신선하지 않은 바닷물고기를 섭취할 경우 식중독과 비슷한 증상을 유발시키는 아니사키스증에 걸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회에서 발간하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BMJ 케이스 리포츠’ 11일자에 실렸다.  아니사키스는 고래나 돌고래 같은 바다 포유류 몸 속에 있다가 분변형태로 나와 바다새우, 어패류를 거쳐 최종 사람에게까지 전염되는 기생충으로 주로 내장이나 근육 속에 기생한다.  연구팀은 1주일 이상 복부 통증과 구토, 발열 증상을 보여 입원한 32세의 남성의 내시경 검사를 실시한 결과 아니사키스에 감염된 것을 발견하고 내시경으로 제거했다. 연구팀은 이 남성이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 회와 스시를 먹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비슷한 증상으로 입원하는 환자들이 최근 급증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스시를 먹어 발생한 것이라고 보고했다. 또 이 같은 증상 이외에도 소화기 출혈과 장폐색, 복막염 같은 합병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미구엘 비스포 박사는 “생선을 날 것으로 먹고 싶다면 생선을 구입한 뒤 신속히 내장을 제거해 보관해야 하며 60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거나 영하 15~20도 사이에서 4일 이상 냉동보관 한다면 아니사키스 감염에 안전할 것”이라며 “일단 아니사키스에 감염되면 약으로는 제거할 수 없으며 내시경 같은 외과적 방법으로만 제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암 없는 희망찬 세상] 폐암 유형·환자별 치료법 달라… 조직 검사는 필수

    [암 없는 희망찬 세상] 폐암 유형·환자별 치료법 달라… 조직 검사는 필수

    폐는 3억~5억개의 포도송이 모양으로 생긴 허파꽈리(폐포)를 통해 공기로부터 산소를 얻고, 혈액으로부터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폐는 항상 외부와 접촉하고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등의 오염물질과 병원체에 쉽게 노출되고 이것들을 제거하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대표적인 폐 관련 질환으로는 폐렴, 폐농양, 폐결핵, 천식, 폐색전증, 폐혈관염, 급성호흡증후군, 폐암 등이 있으며, 이 중 폐암은 정상적인 폐 세포의 유전자가 변형돼 원래 기능을 하지 못하고 계속 증식해 생기는 악성종양을 의미한다. 폐암의 원인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흡연이며,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폐암 발생 위험이 13배나 크다.폐암의 증상은 기침, 피를 토함, 가슴 통증, 호흡곤란 등이며 발생 부위에 따라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거나 쉰 목소리가 나기도 한다. 하지만 자가 증상이 나타날 때쯤이면 이미 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폐암 검진은 가슴 부위 X선 촬영 및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의 검사를 이용하며, 추가로 종양 표지 혈액 검사 및 PET, MRI 등으로 암의 전이 정도나 예후를 예측한다. 조직 검사 결과에 따라 암의 확진 및 치료 방침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조직 검사를 받아야 한다. 조직 검사는 피부를 통해 가느다란 침을 찔러 넣어 암 조직을 얻거나, 기관지 내시경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폐암은 크게 소세포 폐암과 비소세포 폐암으로 구별한다. 이 두 종류의 암은 전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어 치료법과 예후가 다르다. 소세포 폐암은 말 그대로 암세포의 크기가 작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병의 진행이 빠르고 쉽게 전이되지만 비교적 항암제가 잘 듣는 특성이 있다. 비소세포 폐암의 치료는 수술적 제거,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요법, 표적항암제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단독 혹은 병용 치료를 하기도 한다. 전이가 되지 않은 I기, II기 치료는 수술로 암 조직을 모두 절제하는 것이 권장되며, 전신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이 힘들 경우 방사선 치료를 먼저 시행하기도 한다. 폐에서 암세포가 떨어져 나와 다른 기관에 전이된 III기의 경우 병용치료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IV기는 흉수(흉막강 내 비정상적으로 고인 액체)가 있는 경우인데, III기와 비슷하나 흉관 삽입을 통해 흉수를 제거하기도 한다. 폐암은 국내 암 사망 원인 중 사망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으며, 특히 말기 생존율은 급격히 떨어진다. 1960~70년대 1세대 세포독성항암제는 부작용 및 내성 문제 등으로 기대 효과에는 한계가 있으며, 2000년대 초반에 등장한 2세대 표적항암제는 암세포 내의 특이적인 신호 전달 경로를 차단해 정상 세포에 주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저해하는 작용기전으로 1세대 항암제의 부작용을 상당히 개선했다.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에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 폐암 환자는 표적항암제인 이레사, 타세바, 지오트립 등의 인산화 효소 저해제를 사용해 좋은 효과를 얻었다. 또한 이들 항암제에 내성을 보인 환자에게는 올리타와 타그리소 등의 신약이 쓰이고 있다. 하지만 환자에 따라 표적항암제에 전혀 반응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치료되는 듯하다가도 결국 내성이 생기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이는 같은 암이라도 발생 기전이 다를뿐더러 같은 환자의 암이라고 하더라도 암 조직을 구성하는 암세포에 다양한 변이가 축적돼 항암제에 영향을 받지 않은 일부 암세포가 살아남아서 새로운 암조직을 만들기 때문이다. 면역항암제는 인체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암세포와 더 잘 싸우게 하는 암치료제로 표적항암제와 달리 내성이 거의 없는 차세대 암치료제다. 암세포에 의한 면역 저항을 극복하기 위해 세포 신호 전달경로를 차단함으로써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면역관문억제제가 대표적이다. 비소세포 폐암에 적용되는 옵디보와 키트루다, 여보이 등이 있다. 최근에는 환자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추출해 특수한 배양 과정을 통해 증폭시키거나, 더 나아가 환자의 T세포를 유전자 가위를 사용해 단시간에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만든 CAR-T Cell 등이 시판 또는 임상시험 중에 있다. 정상 세포에는 감염되지 않고 암세포만 공격하도록 만든 종양용해바이러스는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고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등의 기전을 가지고 있어 단독 또는 병용치료제로서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이준승 신라젠 임상시험 샘플 분석팀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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