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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 ‘한국 소비’ 엇갈린 평가

    한국 경제가 지난 1997년 외환위기를 겪은 뒤 수출보다는 소비형 내수시장을 촉진시켜온 것에 대해 외신들은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다. 뉴스위크지는 최신호(10월14일자)에서 ‘학생으로부터 배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본과 한국의 현 경제상황을 비교·분석했다.19세기 이후 일본의 금융시스템을 그대로 도입한 한국이 금융·기업구조조정에 성공한 뒤 내수시장 진작을 통해 빠르게 성장했기 때문에 이제는 오히려 일본이 한국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뉴스위크는 “수출에 의한 자금흐름이 내수시장으로 옮겨가면서 은행대출이 늘고 국민들의 소비가 활발해 졌다.”고 말했다.특히 외환위기 이전까지 팽배했던 ‘일하면 저축해야 한다.’는 의식이 사라지면서 신용카드 사용이 급증하는 등 소비성향이 커졌고 내수시장이 활발해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한국의 소비팽창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자 보도에서 “한국의 경제성장 모델은 소비지출이 너무 많이 늘어나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며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고 동시에 수출이 위축될 경우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WSJ은 또 “소비지출 및 가계부채의 증가가 억제되지 않을 경우 한국은 일본이 지난 1990년대 초반에 겪었던 유사한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IMF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IMF는 25일 세계경제전망(WEO)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는 내년에도 비교적 견실한 성장을 전망했으나 세계경제의 관건이 될 미국경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반면 일본 경제는 바닥을 치고 성장추세에 들어선 것으로 진단했다.IMF의 한·미·일 경제전망을 소개한다. ■美 - “회계기준 강화 기업신용 회복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경제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은 25일 회복이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디다고 평가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당초 예상한 2.3%에서 2.2%로 0.1%포인트 낮춰 잡았다. 내년 성장률은 3.4%에서 무려 0.8%포인트나 떨어뜨린 2.6%로 예측했다. 부시 행정부가 올해 자신하는 3%대 성장은 IMF 시각에선 내년에도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IMF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연초 재고투자에 힘입어 침체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주택시장의 호조와 자동차 판매는 증시침체마저 상쇄시킬 힘을 보였다. 그러나 2·4분기부터 소비가 정체되면서 경기 회복은 느려졌다.자동차 판매의 호조도 오래가지 않으며 기업 투자 역시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도 둔화될 전망이다. 게다가 기업 스캔들은 증시폭락뿐 아니라 금융권 전체의 신용기반을 무너뜨렸다.‘부의 감소’ 효과는 2003년 수요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새로운 회계부정이 터지거나 기업이윤과 생산성 증대의 가능성이 사라지면 증시는 더 폭락하고 그 충격도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여전히 증시의 가연성이 높다는 의미다. 기업설비와 소프트웨어 등의 분야에서 투자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였으나 금융권의 신용경색으로 다시 위축됐다. 생산성 증대가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달러화 약세가 갑자기 진행될 경우 투자자금의 이탈로 미 경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하의 여지를 열어놓고 정부가 세금감면에다 재정지출까지 늘리려 하지만 재정적자는 미 경제의 암적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균형예산을 유지하면서 회계기준을 강화,투자·소비 심리를 살리는 게 급선무다. mip@ ■韓 - “파산법 등 도산3법 통합 서둘러 추진을” 국제통화기금(IMF)은 25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우리경제가 탄탄한 회복세에 있음을 재확인했다.부동산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IMF는 우리나라가 올해 6.3%,내년에는 5.9%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신흥공업국중 가장 높은 수치다.특히 세계경제의 성장 전망을 지난 4월 발표 때보다 비관적으로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만 유독 높여 잡았다.IMF는 ▲활발한 국내 수요 ▲급격한 수출 증가세를 이유로 들었다.지난 4월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5.0%,내년 5.5%였다.다만 빠른 경기회복세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7%에서 내년에는지난 4월의 전망치(2.6%)보다 높은 3.3%로 내다봤다. 국내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원화절상이 인플레 압력을 완화시키고 있는 데다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금리인상은 단기적으로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may not be necessary).’고 밝혔다.IMF는 “기업 도산 절차를 강화할 필요가있다.”며 파산법 등 도산3법의 통합을 서둘러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日 - “과감한 구조조정 은행 건전성 회복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일본 경제가 10년간의 장기침체에 종지부를 찍을 것인가. 국제통화기금(IMF)은 25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일본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진단했다. 다시 주저앉을 위험이 있지만 산업활동이 연초부터 살아나 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일본 경제는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0.5% 후퇴하지만 내년에는 1.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당초 일본 경제가 올해 1%,내년에도 0.6%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지난해 일본 경제는 0.3% 후퇴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내수가 취약하지만 올 상반기 수출이 살아난 게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기업투자도 증가하기 시작해 연말까지는 회복될 전망이다. 그러나 일본 경제의 근본적인 문제는 치유되지 않았다. 일본 당국이 곧 발표할 세금감면책이 수요진작에 보탬이 되겠지만 재정고갈에 따른 정부지출의 감소는 민간부문의 투자증대를 상쇄하고 있다. 자산가치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은 연 1%에 달한다. 이로 인해 가계와 기업이 부담해야 할 부채는 늘고 실질소득은 줄게 된다.소비가 정체되고 은행의 부실채권은 늘게 마련이다.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드러난 구조적 문제에 일본 당국이 미온적으로 대처,더 많은 희생을 키웠기 때문이다. 일본 경제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려면 무엇보다도 은행의 건전성을 회복해야 한다. 회생 불가능한 은행은 퇴출시켜 금융권을 재정비하고 회생 가능한 기업만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 시장에 자금을 대거 푸는 통화완화책을 이어가야 한다. 디플레이션이 만연하고 엔화 가치가 높은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물가상승 등 부정적인 영향을 통제할 수 있다. mip@
  • [밀레니엄] ‘장기불황’ 일본의 교훈

    최근 일본경제불안설이 고개를 들면서 엔·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은행은 10여년 장기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의 원인과 교훈에 대한 보고서를 잇달아 내놓았다.일본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자는 것이다. 일본은 장기불황을 겪으면서 툭하면 위기설에 휩싸이고 있다.우리의 부동산 투기과열 현상에 잘못 대응하면 우리도 일본식 장기불황에 들어갈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대한매일은 일본경제전문가인 고용수(高瑢秀) 한국은행 아주팀장과 KDI의 일본 관련 보고서 작업에 참여한 우천식(禹天植) 장기비전팀장의 대담을 갖고 일본의 장기불황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와 교훈 등을 짚어봤다. ◆고용수 팀장-일본 경제가 위기라고들 하지만 사실은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봅니다.한국은행 도쿄사무소에서 5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느낀 점은 일본사람들은 엄살이 심하다는 것입니다.자그마한 어려움도 마치 위기처럼 말하곤 합니다.일부에서는 일본이 위기불감증에 걸렸다는 지적도 하지만,일본에는 위기의 분위기를 찾을 수 없습니다. ◆우천식 팀장-최근 장기침체라고 하는 것은 1980년대 후반에 일본경제가 워낙 좋았기 때문이죠.10년 장기불황에 비하면 최근에는 새로운 균형기에 접어들었습니다.KDI는 ‘일본경제의 10년 불황에서 배워야할 교훈’보고서에서 세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첫째는 성공적인 구조개혁을 통해 성장동력을 찾는다는 것이고,둘째는 10년동안의 점진적인 체질개선 노력으로 최소한의 안정을 되찾는다는 것입니다.마지막 시나리오는 구조적인 침체로 상황이 더욱 악화된다는 것입니다.저는 일본이 어느 정도의 조정기를 거쳐 회복의 발판을 마련해 안정될 것으로 봅니다. ◆고 팀장-일본의 구조조정은 10년동안 진행돼 왔지만,한국식 관점으로는 성과가 없는 것처럼 비쳐질 수 있습니다.하지만 일본의 구조조정은 주주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영·미식과 다릅니다.일본은 이해관계자 모두를 중시합니다.따라서 쉽게 구조조정을 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앞으로도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일본이 공적자금을 투입할줄 몰라서안하는 게 아닙니다.우리는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을 택했지만 일본사람들은 은행 책임을 정부로 떠넘기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우 팀장-일본이 불황을 겪게 된 원인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일본의 침체는 우리의 외환위기 전개과정과 비슷한 측면이 있습니다.일본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에 비정상적인 거품이 생겼고 과감히 금리를 올렸어야 했는데 방치하지 않았습니까?그런 경험은 최근 우리의 거시정책 운용기조에도 함축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고 팀장-일본경제의 장기불황은 버블(거품) 붕괴와 정책 타이밍의 실기에서 촉발됐습니다.85년 플라자합의 이후 87년까지 엔화강세에 대응하기 위해 내수진작 정책을 폈고 13개월동안 재할인율을 무려 2.5% 포인트나 내렸습니다.이것이 부동산 버블을 가속화시켰어요.경기과열 조짐을 느낀 일본은 89년까지 5차례에 걸쳐 금리를 3.5%포인트 인상해 긴축정책을 폈지만 이미 타이밍을 놓친 뒤였습니다.버블이 고조됐을 때 긴축정책을 폄으로써 붕괴를 가속화시킨 셈입니다.우리도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중동정세불안 등 대외경제불안 요소가 있어 금리인상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일본의 실패 교훈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우 팀장-일본의 금리정책은 미온적,사후적이었고 미국은 과감한 선제적인 정책을 취해 안정적인 기조를 마련했습니다.일본의 경험은 금리인상의 폭과 점진적인 인상의 필요성에 대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금리인상의 충격이 크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습니다.일본은 자산 디플레와 주가하락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지만 우리는 주가는 보합·안정화돼 있고 부동산가격이 오르는 양상입니다.일본의 경우 기업들이 부동산을 많이 갖고 있어 버블이 꺼지는 데 민감하지만 우리는 개인이 많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어 거시정책적인 의미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 팀장-금리를 올려야 한다기보다는,금리 인상의 폭을 생각하면서 점진적인 인상을 생각해야 합니다.80년대 후반 일본에서는 실물시장이 주식시장을 주도했지만 금융시장이발달한 요즘에는 금융의 영향이 더 큽니다.일본의 상황을 우리에게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정책의 타이밍은 그만큼 중요합니다. ◆우 팀장-일본 경쟁력의 한계에 대해 논의는 많지만 아직 확실히 정리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경쟁력의 한계는 80년대부터 나타났습니다.일본은 경제주체간 긴밀한 거래를 하면서 자체 조달하는 구조입니다.경쟁·비경쟁이 결합된 이중구조이기도 하지요.하지만 이런 자급자족·폐쇄형 경제는 세계화에 직면하면서 한계를 보여줬습니다.재정과 금융정책을 통한 거시적인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시스템 전환에는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고 팀장-거기에는 관점의 차이가 있습니다.경쟁을 중시하는 미국식 경제는 세계화의 흐름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회계부정 등으로 문제점을 노출했습니다.일본식 자본주의 모델이 세계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지만 일본이 자신들의 모델을 바꿔서 경쟁력을 확보할 지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한국은 미국식 스타일에 접근해 가고 있지만,일본의 장점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봅니다.일본의 장점은 경영자·노동자의 장기적인 관계를 중요시하는데 있습니다.경쟁과 협조 가운데 협조에 무게를 뒀던 일본식 경영방법은 분명한 장점이 있다고 봅니다.우리는 미국식 장점과 일본식 장점을 지혜롭게 조화시켜야 할 것입니다. ◆우 팀장-맞습니다.미국의 최대장점은 개방성과 유동성에 있습니다.일본의 폭넓은 관계지향성은 그동안 폐쇄적인 범위내에서 이뤄져 왔지만 앞으로는 개방적인 관계로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일본의 모든 것을 폄하하기보다는 단점을 생각하면서 학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지난 5년동안 우리가 받아들이려고 했던 글로벌 스탠더드를 다시 평가하는 게 우리의 새로운 과제입니다. ◆고 팀장-장기불황 속에서도 일본 대기업들은 중국에 진출해 연구개발에 투자합니다.이런 노력들은 설비투자 지표에 반영되지 않지만 그렇다고 일본의 생산능력 자체를 축소해석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일본 기업들의 이런 노력을 우리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배워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는 작은 정부를 지향하지만 일본은 정부의공공적인 측면을 중시합니다.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140%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지만 정부가 적극적으로 공공재를 만든다는 것은 우리가 배워야 할 점입니다. ◆우 팀장-대기업 중심인 우리의 경제구조는 일본과 비슷하지만 일본에 비견할 실력을 갖고 있지는 못하지요.허리에 해당하는 중견기업들이 특히 취약합니다.성장동력이 취약하다는 것입니다.이런 점에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정부가 새로운 역할을 하도록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 팀장-일부에서 일본이 디플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기를 부양시킬 것이라는 얘기도 나옵니다만,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일본은 연금·고용 등에 대한 불안으로 소비가 늘지 않고 저축률이 상승했습니다.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지 않으면 경제가 회복되기 어렵습니다.일본이 엔화약세 정책을 펴기도 어려울 것입니다.과잉고용 문제를 해결하면서 일본은 해고보다는 근로시간 단축과 임금감축 등의 방법을 택했고 우리는 해고를 택했습니다. ◆우 팀장-외환위기를 겪은뒤 우리나라에서는 글로벌 시스템이 모범답안처럼 돼버렸습니다.미국식 인력구조의 문제점은 인적 자원 투자가 약하다는 것입니다.실험적인 제도를 도입하면서 부작용도 많습니다.일본 시스템의 장점은 사람에 투자를 한다는 것이지요.일본식조차 제대로 배우지 못한 상태에서 미국식 인센티브 성과주의에 의존하다가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 있습니다. ◆고 팀장-일본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해고된 사람들을 어떻게 재배치할 것인가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고이즈미 내각의 목표는 ‘국민 모두가 개성과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경제사회 구축’을 내걸 정도로 사람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우 팀장-우리는 5년동안 심층적인 구조조정을 했고 최저생계비 등의 사회안전망을 구축했습니다.하지만 아직까지 국민들의 정서는 ‘능력이 없어 구조조정을 당한다.’는 것이지요.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사람이 불이익을 당한다면 사회적인 책임이 있을 것입니다.재교육과 재배치 등에 대해 국가는 고민해야 합니다.범국민적인 동의가 없다면 시스템의 위기가 올 수있습니다.구조조정 과정의 피해를 국가가 최소한 보상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리 박정현 김유영기자 jhpark@ ◇고용수 한국은행 조사국 해외조사실 아주팀장 ▲47세 ▲연세대 경제학과 ▲81년 한은 입행,조사국·기획국 등 근무 ▲도쿄사무소(94년 10월∼99년 6월) 근무 ◇우천식 KDI 장기비전팀장 ▲42세 ▲서울대 경제학과 ▲컬럼비아대 경제학과 석·박사 ▲클렘슨대 경제학과 교수 ▲저서 ‘위기극복이후 한국경제의 성장동력’,‘지식기반경제발전 종합전략’ 등 다수
  • 이기호 특보 인터뷰-“수출둔화땐 내수 유지 검토”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복지노동특보는 14일 “수출증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지면 내수유지 방안을 검토해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전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경기회복이 늦어진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과 관련 이 특보는 이날 본지와의 전화인터뷰를 갖고 “미국 경기회복은 불투명하다.”고 전제한 뒤 “세계 경기의 비관적인 상황에 대비해 비상대책(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적극적인 개념의 ‘내수촉진’보다 ‘소극적인 개념의 ‘내수유지’란 말을 사용했다. ◆내수유지 방안을 검토한다는 것은 경기중립 정책이 경기진작으로 바뀐다는 얘기인가. 현재로서는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수출증가율이 둔화되거나 미국경기가 하강한다면 재정흑자 범위내에서 재정을 적극적으로 운영해야 할 것이다. ◆7월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9. 9%의 증가율을 보였는데 수출이 얼마나 나빠지면 내수유지방안을 쓰게되나. 한자릿수로 내려가면 내수유지방안을 펴야할 것이다.하지만 수출은 두자릿수 증가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동결했는데 미국경제는 어떻게 보나. 불투명하다.재정적자가 계속되고 있지만 미국 행정부는 어느 정도 증시와 환율문제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우리는 낙관론보다는 비관론에 대비해 비상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미국 금융불안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심리적인 요인이 있다.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을 당초 6.5%에서 6%대로 하향조정했는데 하반기경제 전망은. 전체로 보면 6% 수준의 성장은 가능할 것이다.물가는 3%,경상수지 흑자는 50억달러 정도를 기록할 것이다. 지난해 성장률 3%는 절대적으로 보면 낮은 수준이지만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좋은 편이다.6%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괜찮은 수준이라고 본다.산업생산활동은 6월에 둔화됐으나 7월 들어 나아질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발언대] “소형 자동차는 특소세 폐지해야”

    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8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한 자동차 특별소비세 인하 조치(탄력세율 적용)가 예정대로 이달말 종료된다. 가뜩이나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산업이 나라 안팎의 경제상황과 맞물려다시 침체되지 않을까 매우 우려된다. 특별소비세가 환원되는 9월 이후부터는 경기 회복세의 둔화와 연말이라는 계절적 요인까지 겹쳐 자동차 내수판매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내수가 위축되면 수출에 주력해야 하겠지만,최근 미국·유럽 등 주요 수출시장은 경기 불안에 따른 수요 감소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게다가 미국발 세계경기 불안으로 국내 자동차업체의 수출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 다른 어떤 산업보다 산업연관 효과가 큰 자동차산업이 수출·내수 부진으로 위축될 경우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는 물론 기계·철강 등 관련산업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된다. 아울러 특소세 혜택을 바라고 자동차 구입계약을 한 수요자 20만여명의 불만도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업체들이 이달 말까지 잔업,야근 등을 통해 생산라인을 완전 가동하더라도 이미 계약된 차량의 절반을 공급하기에도 벅찬 실정이다. 얼마 전에 정부가 자동차 특별소비세를 현행 3단계에서 2단계로 단순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단계별 기준 조정이나 세율 인하 등은 각계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부가가치세의 역진성을 보완하기 위해 주로 사치품이나 고가의 수입품에 물리고 있는 특소세는 자동차가 이미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은 현실을 고려할 때 점진적으로 낮춰나가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서민들이 주로 보유하고 있는 소형 및 준중형 자동차에 붙는 특소세는 폐지하는 게 마땅하다. 이승웅/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상무
  • 월드컵 대성공… 탈북자 전략 미흡/올 상반기 43개부처 업무평가 결과

    국무총리 심의기구인 정책평가위원회(위원장 趙完圭)는 9일 2002년도 상반기 43개정부 부처의 업무를 평가한 결과 211개 세부 과제 가운데 20.4%인 43개 과제가 개선및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고 밝혔다.다음은 위원회가 밝힌 분야별 성과 및주요 개선·보완 요구사항이다. ●경제분야= 수출과 투자가 어려운 중에서도 저금리 기조를 유지,내수를 진작하고 재정집행을 활성화해 5.7%(1·4분기)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또 물가 인상률 2.6%,실업률 3.2%의 성과를 올렸다. 외환보유고를 6월말 현재 세계 4위인 1124억달러로 늘려 대외신인도 A등급을 회복하고,외국인 투자도 전년보다 29.4% 증가한 48억 38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생명윤리 관련법 제정이 부처간 갈등으로 지연되고,상반기 착공예정이던 우주센터의 부지매입이 4%에 그치는 등 일부 사업의 추진노력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콜레라·구제역 등 가축질병이 발생,16만 9000마리의 돼지를 도살 처분하는 등 수출길이 막히고,방역·검역체계의 미비점이 드러났다. ●통일·외교·안보분야= 북한의 소극적인 태도에도 불구,대통령 특사파견 등 대북 화해협력정책기조를 일관되게 추진,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끌어내는데 성공하고,민간차원의 교류협력을 증진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금강산 관광사업 등 대북정책 추진과정에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고,시대변화에 따른 통일교육 내실화,탈북자 급증에 따른 관리체제 정비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주한미군 문제,일본의 과거사 문제,중국내 탈북자 문제 등 반복적인 외교현안 해결을 위한 체계적인 대처 전략과 북한의 북방한계선(NLL) 침범 및 교전 등 유사사건 재발방지를 위한 내실있는 후속조치가 요구된다. ●사회·문화분야= 월드컵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국민적 자부심을 고양하고 국가이미지를 제고했다. 내년까지 학급당 학생수를 35명 이하로 감축하고 교원 2만 3600명을 증원하는 것을골자로 한 초중등교육 내실화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기초생활보장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복지제도 내실화를 도모하고 수도권지역 대기질 개선을위한 중장기 특별대책과 특별법 제정,국토환경보전계획을 추진했다. 그러나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재정안정화 및 의약분업 등은 개선·보완돼야 한다. ●일반행정분야= 예방위주의 재해·재난 종합대책을 추진,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6.1%(2만 847건),사망자수는 14.3%(554명) 감소했다. 민생침해사범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인신매매 척결 등을 통해 미 국무부에서 평가한 인신매매 실태 보고서에서 인신매매방지 1등급 국가로 올라섰다. 반면 권력층 내부의 비리사건과 관련해 검찰조직 내부에 부당한 영향력 행사사례,일부 수사기밀 누출사례가 발생해 검찰수사의 독립성 및 공정성 확보방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별수사검찰청 설치를 골자로 한 검찰청법 개정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일정 제시도있어야 한다. 강동형 최광숙기자 yunbin@
  • 주택시장 안정대책/ “”강남 재건축시장 당분간 냉각””

    정부가 9일 내놓은 주택시장 안정대책은 이상 과열로 치닫고 있는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값을 진정시키고 아파트값 폭등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투기의 온상이 된 강남지역 재건축 아파트 사업의 요건을 강화하고 막연한 투자 기대심리를 잡겠다는 의지가 포함돼 있다. ■'약효'전망·업계 반응 그러나 이번 대책 또한 지난 1,3월에 발표한 주거안정대책과 특별히 다른 점이 없어 ‘약발’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단기적으로 강남 집값을 안정시킬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인 대책으로는 미흡하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평가다. 다만 재건축조합 추진위원회 요건 강화,안전진단·사업승인 절차 강화 등으로 투기의 온상이 된 강남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당분간 냉각될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시장 당분간 냉각= ‘8·9주택시장 안정대책’발표 뒤 강남 재건축시장은 급속히 얼어붙었다.일부 부동산중개업소는 ‘개점 휴업’에 들어갔고,문을 연 중개업소는 세무조사 파장 여부를 묻는 전화만 올 뿐 일손을 놓고 있다. 세무조사가 강도 높게 추진되면 투기세력이 상당한 타격을 입게 돼 강남 아파트 시장의 가격 급등세는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재건축 요건이 대폭 강화됨으로써 ‘묻지마’투자 심리가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은마아파트 단지 삼보부동산 관계자는 “매물은 간혹 있지만 투자자들이 몸을 사리는 바람에 거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들이 자금출처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물어보는 전화만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은마 아파트 단지 삼성부동산은 “은마아파트를 구입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5년안에 재건축이 이뤄질 것으로 믿지 않고 있으며,가격은 잠시 주춤했다가 다시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약효는 의문= ‘뛰는 자 위에 나는 자 있다.’는 식으로 이번 대책 역시 근본적인투기 근절책으로는 미흡하다는 평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효과는 볼 수 있겠지만 아파트 투기 열풍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일관성 있는 장기적인 종합처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LG경제연구원의 김성식(金聖植) 연구위원은 “재건축 요건 강화 대책은 재건축 구역지정제 도입,도시계획위원회 구성,조합설립 인가 후 시공사 선정 등 진일보한 내용을 많이 담고 있지만 관건은 이 정책들이 얼마나 흔들림없이 일관되게 추진되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金榮進)사장과 닥터 아파트 곽창석(郭昌石)이사는 “강남아파트 문제는 단순한 수급논리로 풀 수 없는 난제”라며 “대체 주거지 개발,교육정책과의 연계성이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찬희 김경두기자 chani@ ■탈세유형/ 중개업자가 분양권 전매 올 상반기 국세청이 실시한 아파트 및 재건축 추진 아파트 양도관련 세무조사에서적발된 대표적 탈세 사례는 다음과 같다.2000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서울 및 수도권지역에서 고가의 프리미엄이 붙은 아파트분양권 전매자나,재건축 추진 아파트 양도자 중 불성실 신고 혐의가 큰 2119명이 총 조사대상이었다. ●중개업자가 불법 매입한 청약통장으로 분양권 전매= 이동식 부동산 중개자(일명 ‘떴다방’)인 정모씨는1999년 9월 임모씨로부터 청약예금통장을 프리미엄 800만원을주고 불법으로 사들였다.이후 서울 삼성동 59평형 아파트에 당첨된 뒤 주부 고모씨에게 프리미엄 4000만원을 받고 되팔아 3200만원의 양도차익을 챙겼다. 고씨는 이를 의사 민모씨에게 프리미엄 5100만원을 받고 처분,1100만원의 이익을 얻었다.그러나 당초 청약예금 가입자인 임씨가 현재 보유자인 민씨에게 분양권을 700만원에 판 것처럼 허위 신고했다.결국 이들 3명은 실제 양도소득(4400만원)에 대해 1700만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아파트 분양권을 양도로 위장,부모에 증여= 김모씨는 지난해 7월 서울 서초동 34평형 아파트를 분양받아 프리미엄 300만원을 받고 이모씨에게 양도했다고 세무서에 신고했다.그러나 조사 결과 김씨와 이씨는 딸과 어머니 사이로 밝혀졌다.국세청은 딸이 내준 분양계약금 9400만원과 분양권 프리미엄 시세가액 9800만원을 합한 1억 9200만원을 증여액으로 간주,증여세 2900만원을 물게했다. ●중개업자가 직접 분양권 전매= 우모씨는 서울 삼성동 73평형을 분양받은뒤 방모씨에게 프리미엄 1100만원을 받아 양도하고 소득세를 신고하지 않았다.방씨는 부동산중개업자 문모씨에게 프리미엄 6300만원을 받고 처분,양도차익 5200만원이 발생했으나 신고하지 않았다. 문씨는 또 중개업자는 직접 중개 물건의 매매행위를 할 수 없는데도 현재 분양권자인 황모씨에게 프리미엄 6500만원을 받고 팔아 200만원의 차익을 냈으나 역시 신고하지 않았다.국세청은 전매자 3명의 양도차익 6500만원에 대해 양도세 2300만원를 추징했다. ●단기 양도로 소득 탈루= 문모씨는 재개발이 예상되는 서울 잠원동 25평형 아파트를1억 8700만원에 산 뒤 6개월만에 이모씨에게 2억 6800만원에 처분해 8100만원의 차익을 냈다. 그러나 양도·양수자의 담합에 의해 허위계약서를 작성,차익이 900만원만 발생한 것으로 신고했다.국세청은 이들의 양도차익 7200만원에 대해 소득세 2600만원을 추징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정부대책 나오기까지 정부가 9일 부동산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내놓기까지는 적잖은 진통이 뒤따랐다. 이날 오후발표때까지 수정에 수정을 거듭했고,전일 밤늦게까지 부처간 토론이 계속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8일,3월6일 두차례에 걸쳐 부동산 안정대책을 내놓을 때만 해도 고강도대책을 제시했었다. 올초만 해도 지난해말부터 활력을 되찾은 내수진작이 궤도에 오르고,하반기부터 수출전선에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과열경기를 진정시킨다는 의미도 있었다. 이번에는 다르다.미국 등 세계경제의 금융위기설이 돌면서 국내 경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반기 수출전선도 달러화 약세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특히 서비스와 주택·건설 등은 부양 효과도 크지만,경기가 나쁠 때는 가장 먼저 타격을 입는 분야여서 당국자들은 투기 억제책에 부담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국내 경제의 내수 경기를 죽이지 않으면서 과열현상을 진정시키기 위해 ‘국지적인 처방’을 내놓은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그러나 투기적 수요를 줄일 수는 있지만 실수요를 억제할 수 없다는 데 정부의 고민이 있다. 아파트 값이 아무리 뛰더라도 굳이 특정 지역에 가서살겠다는 사람을 말릴 수는 없다는 것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특정 아파트의 과열현상은 교육·교통·생활기반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문제로 강남지역의 대체지를 확보하는 게 보다 근본적인 처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특히 분당 일산 등 6개 신도시 지역의 고교 평준화도 서울 강남 아파트 투기 현상을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특소세 단순화 파급효과/ 대형·수입차 상대적 큰 혜택

    정부가 2004년부터 승용차 특별소비세율을 3단계에서 2단계로 단순화하기로 함에 따라 현재 배기량별로 7∼14%로 되어있는 특소세율의 전반적인 하향조정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새 세율이 시행되는 2004년부터 소형차는 수십만원,대형차는 수백만원까지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현재 특소세가 이달말까지 한시적으로 인하된 상황에서 소형차 값은 30만원,대형차는 170만원까지 싸다. 2004년 세율 본격 조정후 차 값이 지금보다 더 싸질 지 관심을 모은다. 그러나 세율을 조정할 경우 특히 대형·수입차 값이 상대적으로 더 가격 인하 덕을 누려 소형·국산차와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자동차업계,일단 환영- 자동차업계는 일단 특소세율 단계를 줄이는 데 거는 기대가 크다.판매가격이 낮아질 수 있는 만큼 수요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는 논리다.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특소세의 시한 인하조치가 시행된 2000년 1∼7월 내수판매 대수는 94만 3508대로,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증가했다.이는 1996년 이후 6년만에 최대치다.◇차종따라 희비 엇갈려- 올들어 판매차종별로 보면 대형차는 25.3%,중형 10.4%,소형 7.5%가 각각 증가했다.반면 경차는 29%가 줄었다. 더구나 이달말까지 잠정적인 특소세율 인하 혜택은 소형차(20만∼30만)보다는 대형차(100만∼170만원)가 더 크다. 대형차가 주종인 수입차의 경우 차종에 따라 200만∼400만원까지의 특소세혜택을 누리고 있다.BMW L7(경감전 판매가 2억 900만원)은 500만원,AUDI A84.2QL(1억 3500만원)은 370만원,LEXUS(1억 1100만원)는 480만원 등이다. 이런 세율 인하 효과는 새 세율이 시행되는 2004년부터 재연될 공산이 크다. ◇현행 특소세 인하조치 연장 여부- 업계는 정부가 특소세율 한시 인하 조치를 연장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이달말 특소세 인하조치 만기전에 차를 출고하려는 주문대수가 무려 25만대에 이르고 있으나 노조파업 등으로 물량을 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내수진작을 위해서도 이같은 조치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내수진작 등을 위해 고려해 볼 사안이긴 하지만 특소세율이 인하됐다고 해서 수요가 늘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산자부 관계자도 “이미 대중화된 자동차에 부과하는 특소세율을 인하하는 것은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조치이지만 미래의 수요를 앞당기는 결과만 가져올 뿐 판매촉진 효과를 기대하기는 무리”라고 말했다. 주병철 김성수기자 bcjoo@
  • “亞국가 섣부른 한국흉내 도리어 위험 부를 수도”英 이코노미스트지 경고

    지난 97년 외환위기를 겪었던 아시아 국가들이 한국의 성공사례를 섣불리 따라할 경우 오히려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영국의 경제전문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호(6일자)에서 경고했다. 이 잡지는 한국이 단기간에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경제 동반침체 속에서도 놀라운 경제회복을 이뤄낸 것은 내수 증가에 못지 않게 금융시스템 개혁 및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 노력이 뒷받침됐음을 강조했다. 이 잡지는 그러나 태국과 필리핀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한국의 이같은 금융·기업 구조조정 및 개혁노력은 간과한 채 재정을 동원해서라도 소비를 진작시켜 내수를 부양하려는 것은 분명한 실책이라고 경고했다. 이들 정책이 실책인 이유는 먼저 부실채권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국가 신용도와 외국인 투자가 회복되기 어렵다는 것이다.한국의 은행들은 부실채권을 정리했고 대출제도도 윗사람이나 정치권의 입김을 배제하는 쪽으로 대폭 개선했다.영업도 대기업 위주에서 중소기업과 일반 소비자들로 바뀌었다. 또다른 이유는 아직은 한국과 같은 내수주도의 고성장을 이들 국가들의 소비자들로부터 기대하기가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것이다.이들에게는 그만한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재정을 동원해 소비를 진작시키려다가는 눈더미처럼 늘어난 공공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경제의 전철을 밟을 수 있어 이들 국가들은 재정정책을 매우 신중하게 운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中노동자 평균연봉 168만원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경제의 고도성장과 함께 중국 노동자의 연봉도 큰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중국 정부가 지속되는 경제 디플레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내수진작 정책의 하나로 공무원 임금을 대폭 인상하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4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01년 중국 노동자의 평균 연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41위안(14.6%) 늘어난 1만 515위안(약 168만원)이다. 중국 노동자의 연봉 인상 폭이 커진 것은 공무원 봉급 인상 등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과 함께,그동안 기업들이 노동자들에 대한 지원을 주택 등 현물보조 방식에서 현금 보조 형태로 바뀌면서 상승폭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khkim@
  • [편집자문위원 칼럼] 이면 분석 경제기사 발굴해야

    지난주는 월드컵과 지방선거라는 양대 이슈로 모든 지면이 채워진 한 주였다.특히 6월4일 폴란드를 2대 0으로 완파하며 48년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첫승을 올린 소식은 온 국민에게 기쁨을 안겨주기에 충분한 승전보였다. 그런데 그 이면을 보면,요즘 우리 경제계에는 월드컵/지방선거/아시안게임/대통령선거로 이어지는 일련의 중요 일정을 두고 냉정하고 합리적인 경제운용이 뒷전으로 밀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있다. 이벤트성이나 선심성 정책이 남발돼 경제운용의 본질을 흐리는 우를 범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그것이다. 최근 하이닉스반도체 처리와 관련,여당과 지사후보 등 오피니언 리더들간에 갈등과 혼란이 빚어지고 있는 것을 이러한 현상으로 해석한다면 과장일까? 경제는 근본을 튼튼하게 하는 것만이 최선의 정책이다. 요즈음 히딩크 경영학이 여러 면에서 인용되고 있다. 특히 히딩크의 뛰어난 점은 ‘한국 축구가 힘과 투지는 좋은데 기술이 부족하다.’는 주장에 휩쓸리지 않고‘기술보다는 체력이 약하다.’고 판단해 근본적인 체력보강훈련에 주력했다는 데 있다. 또 ‘주전 11명을 조기에 확정해 전력을 최대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맞서 ‘끝까지 경쟁을 통해 주전을 확정하겠다.’는 자기 생각을 관철시킨 것 등은 우리에게 문제점을 읽어내는 통찰력과 근본의 실천이라는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이는 히딩크가 월드컵에서 첫승을 일궈낸 결과 때문만이 아니다.근본의 실천이 모든 경제논리에도 작용한다는 면에서 한번쯤 생각해 볼 만한 일이다. 따라서 요즘같은 분위기에선 경제계에 대해 좀더 냉정하고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그러면서도 현실을 통찰하는 보도기사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싶다. 월드컵 개최를 정말 경제상승의 계기로 연결시킬 수 있는지? IT월드컵을 외치고 있지만 실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인지? 무분별한 선심공약에 기본적인 경제논리가 또 다시 왜곡되는 것은 아닌지? 등등… 냉철하고 이성적인 논지의 기사가 그 무엇보다 돋보이는 기사가 될 것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프랑스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등 세계적인 강호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에대해 대부분 전문가들은 자만심과 스피드 저하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내수경기의 진작 등에 힘입어 5∼6%에 이를 것이라는 긍적적인 전망들이 나온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월드컵과 선거 등 일련의 커다란 국가행사 때문에 낙관론에 젖어 자칫 근본적인 문제를 미루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이에 대한 감시자가 필요하다. 필자에게 최근 월드컵 첫승과 관련된 기사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바로 “첫승의 숨은 공신은 22㎜ 잔디”라는 기사였다. 이 기사의 내용처럼 사실의 이면을 분석하고 흔들리지 않는 경제기사를 기대해 본다. 이금룡/ 인터넷기업협회 회장
  • [기고] 신용카드사업 ‘고삐’ 잡을때

    각 경제주체의 거래내용을 파악하는 것은 사회 전체적으로 투명성을 높여 부정·부패를 줄여주고,궁극적으로 성장을 원활하게 하며,신용사회를 구현해 준다. 필자가 신용카드 활성화에 앞장섰던 때가 3년 전이다.신용카드 사용영수증을 복권식으로 추첨하고,근로자들의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를 해주는 등의 노력을 통해 오늘에 이르렀다.신용카드가 내수를 진작시키고 경기회복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있을 정도니 긍정적인 면은 충분하다 할 것이다. 지난 4월 말까지 발급된 카드만 9600만장을 넘어섰으며,올 1·4분기 카드현금 대출은 전년 동기보다 62.7% 늘어난 100조 1000억원에 이른다.카드업계로선 이같은 수치가 시장경제에서 최대한의 비즈니스를 구사해 얻은 성과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속사정을 보면 반드시 그렇지 않다.우리나라의 경우 카드결제에 따른 매출이 전체 36%에 불과하고 카드론·현금서비스 등을 통한 매출이 무려 64%에 이른다.미국(결제기능 74%,카드론·현금서비스 등 26%)과는 정반대다.신용불량자 247만명 중 신용카드 결제대금 연체로 생긴 신용불량자만 67만명에 이른다. 이는 금융당국의 ‘잘못’에서 기인된 탓이 크다.연평균조달금리가 6∼7%인데 반해 현금서비스 수수료가 23∼25%에 이르니,결제기능에서 얻는 이익보다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쪽의 수입이 클 수밖에 없다.카드사들로서는 현금서비스에 주력하지 않을 수 없다.당국이 사실상 돈장사를 허용한 것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여기에다 최근 밝혀진 카드사들의 신용등급 적용사례는그들의 도덕성마저 의심케 한다.80%가 넘는 가입자들이 최하 신용등급을 받으면서,가장 높은 수수료를 물어왔다.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1등급을 받고있는지 궁금할 뿐이다.카드사들이 선진 신용평가기법을 도입했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했던 점을 감안하면 대(對)국민 사기극이 아닐 수 없다. 언젠가 길거리 카드모집을 규제하자 그들은 “시장경제국가에서 어떻게?”라며 반발했다.미성년자·무소득자를 가리지 않는 무차별적인 길거리 카드모집,경품지급에 이어인터넷·전화를 통한 무차별한 모집행위까지,남이야 어찌되든 자신들의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해왔다. 그 결과 오늘과 같은 사회적 부작용들이 속출하고 있다.경제활동인구 1인당 카드발급 매수는 미국이 3.4장,일본이 2.4장에 지나지 않으나 우리는 4.3장이나 된다.이런 포화상태에서 카드업에 진출하려는 재벌마저 나타나고 있다.엄격한 신용카드 발급규정이 기업규제라는 납득할 수 없는이유로 완화되고,재벌계 카드회사들이 진입할 수 있게 카드업의 진입장벽마저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자유시장경제란 뭔가? 모든 게 (정의의 법)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며,최대한 자유롭게 비즈니스하되 타인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된다.카드 빚을 갚기 위한 강도와 자살,연쇄살인을 비합리적인 소비자의 탓으로만 돌릴 수 없다. 일부에서 돈잔치를 하고 있는 지금,한편에서는 무엇과도바꿀 수 없는 인간의 존엄성이 말살되고,시장경제의 근간인 사회공동체가 파괴되고 있다는 사실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위평량 경실련 경제정의硏 국장
  • 카드사 금감원·공정위에 “”괴로워””

    카드사들이 잇단 제재에 온몸을 사리고 있다. 영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것도 문제지만,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으로부터 경쟁적으로 ‘빰을 맞다보니’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국민·LG·삼성·외환카드 등 카드 4사는 지난 25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35억∼6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고도 표면적으로는 조용했다.하나같이 “공식적으로 통보받으면이의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만 했다. 카드사 관계자는 “지난달 금감원의 제재로 카드사들이회원모집을 못하게 된 것만도 억울한데,몇년 전(98년)의일을 갖고 업체당 수십억원의 과징금을 내라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항변했다. 카드사들의 고민은 정부의 제재가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같다는 데 있다. 재정경제부는 카드사의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을 전체 취급액의 50% 수준으로 낮추는 쪽으로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또 가두판매를 금지한 데 이어 방문에 의한 회원모집도 금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카드가 현대차 영업사원들을 마케팅 요원으로 활용하려는 것에 대해서도 제재하려 하고 있다. 전업계 카드사 관계자는 “정부가 방문을 통한 회원모집까지 금지하는 것은 회원모집에 은행점포를 활용할 수 있는 은행계 카드에 상대적으로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신용카드 활성화로 내수진작과 세수확대가 이뤄진 공로를 정부가 전혀 인정하지 않는 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박승 韓銀총재 “경기 진작보다 안정에 무게”

    박승(朴昇) 신임 한국은행 총재는 1일 “경기진작보다 안정쪽에 통화정책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이는 경기부양을 위해 저금리기조(통화완화)를 유지해왔던 한은의 통화정책을 ‘긴축’(콜금리 인상)으로 바꾸겠다는 뜻이다. 박 총재는 이날 오후 취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직접 작성한 취임사를 통해 향후 통화정책의 무게중심과 중앙은행 총재관 등 민감한 현안들을 두루 거론했다.이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할 말을 하는’ 총재관을 드러냈다. [경기진작보다는 안정] 그는 외환위기 이후 우리경제의 최대 과제는 불황극복이었고,따라서 경기진작에 우선순위를 두고 ‘돈을 풀어온’ 지금까지의 한은 저금리정책에 지지를 표명했다. 그러나 이제는 “정책기조를 변경할 때”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지난해 3·4분기를 바닥으로 경제가 이미 회복국면에들어섰으며,올해에는 잠재성장률(5% 안팎) 수준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에서다.즉,성장 못지 않게 물가와 국제수지도 중시해야 할 때가 됐으며,통화정책의 방향은 성장 우선에서 성장·물가·국제수지간의 균형적인 안정쪽으로 옮겨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자신의 이름 앞에 따라다니는 ‘성장론자’라는 수식어를상당히 의식한 흔적이 엿보인다.그는 “모든 정책판단은 경제발전 단계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밥먹는 게 최대 화두였던 60∼70년대와 외환위기 직후에는 성장론자였지만 밥먹는 게 해결된 지금은 안정론자”라고 못박았다. [“부동산과열은 일시적 마찰현상”] 그러면서도 그는 부동산시장 과열과 관련해 “내수 주도적인 경기회복 국면의 일시적인 마찰현상”이라며 정책판단에 있어 무게중심을 두지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어찌됐든 정책기조의 변경을 공식선언한 만큼,‘행동’시기가 언제일 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이 달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사흘(4일) 뒤로 촉박한 만큼 동결이 확실시되지만 예상보다 금리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한은 독립 지키면서 친(親)정부적인 정책 펼 터”] 박 총재는 정부와 중앙은행의 관계를 ‘대립’이 아닌 ‘분업과보완’으로 정의했다.이같은 맥락에서 “주요 경제현안에 대해 중앙은행의 견해와 정책대안을 적극 제시하겠다.”고도했다.학계(중앙대 교수)에 있을 때 대 정부 비판을 직선적으로 쏟아냈던 것처럼 “할 말을 하는 총재가 되겠다.”는 공언이다.여기에는 전임 총재 시절 정책조언 역할이 미흡했다는 비판이 녹아있다. “한은 현안과 직접 관련없는 경제장관회의에는 참석하지않겠다.”고 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그가 진념(陳稔) 경제부총리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총재에 임명된 점에 주목,중앙은행과의 정책협조가 다소 용이할 것이라고 보는 경제부처팀 일각의 기류에 일침을 놓는 대목이기도 하다. 박 총재는 한은 예산권 독립 및 은행감독권 환원 등의 문제도 “개선방향을 모색해보겠다.”고 밝혀 또 한차례 쟁점화를 예고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경제지표 호조…해석은 제각각

    경상수지와 산업생산 등 각종 경제지표들이 경기 회복의‘청신호’를 알리고 있다.그러나 현 경제상황에 대해 정부는 과열이 아니라고 진단한다.반면 업계는 거품(버블)을 조심해야 한다는 상반된 시각을 보이고 있다. ◆호조세 띠는 지표들=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2월 국내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지난해 4·4분기 이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중국제수지 동향’을 보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4억 4000만달러로 전월(3억 3000만달러)보다 1억여달러 늘어났다.경상수지를 구성하는 중요 항목인 상품수지는 전월과 비슷한 7억 1000만달러 흑자에 그쳤다. ◆엇갈리는 시각=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서울클럽에서 열린 매경-KAIST 최고지식경영자과정조찬강연에서 “최근 제기되고 있는 경기 과열론은 성급한 것이며,수출이 회복될 때까지 내수진작은 계속돼야 한다. ”고 말했다.이어 “최소한 이달말까지의 경기동향을 확인한 뒤 경기전망 수정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또“4월부터는 수출이 증가세로 반전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수출이 본격 회복될 때까지는 이미 짜여진 재정지출 등 내수진작책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해 최근 제기된 금리 조기인상 주장에도 부정적인 입장임을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黃仁星) 수석연구원은 그러나 “정책당국은 수출이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경기가 내수 중심으로 급상승하면서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이 다소 과열 양상을 빚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고 말했다.그는 “최근 소비자나 기업들의 체감수준이과거 경기회복 초기와 비교할 때 매우 높은 수준”라며 “수출이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들어설 경우 경기과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따라서 지속적인 안정성장을 위해서는 거시정책을 ‘경기부양’에서 ‘경기관리’로 전환,수출과 투자가 본격 회복되기 이전인 2·4분기에콜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리고 경기부양 기조의 예산지출 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건승 안미현 김태균기자 ksp@
  • 부동산 투기 과열 잡는다

    5일 건교부가 마련한 주택시장 안정대책은 서울 등 대도시의 아파트 과열청약을 막고 실수요자 위주의 청약제도를 정착시키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또 분양 시장 질서를어지럽히는 ‘떴다방’등에 대해 형사처벌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청약통장 가입 완화조치만을 믿고 청약통장에 가입한 사람들은 바뀐 내용이 실시되기도 전에 청약기회를 제한받는데 대해 강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건설업계도 정부대책이 신규 분양시장을 급냉시킬 수도있는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주택협회 관계자는 “내수시장 진작에 주택으로 대표되는 건설업종이 견인차 역할을 한 점을 상기하면 이번에 정부가 무리한 칼날을 뽑아들었다는 느낌”이라면서 “시장에 직접적인개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투기과열지구 지정= 아파트가격 상승률·청약경쟁률 등을 감안,투기우려가 높은 지역에 대해 건교부장관 또는 시·도지사가 지정한다.현재 과열현상이 심각한 서울지역에 대해서는 주택공급규칙을 개정,이르면 4월중에 건교부장관이 지정할 계획이다.나머지 지역중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은시·도지사가 건교부장관과 협의해 지정할 계획이다. 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 주택 분양방식·청약·전매 등 신규 주택 공급 관련제도가 엄격해진다.세무신고가 강화되고 자금출처 확인 등에 대한 조사,떴다방 단속 등이 다른 지역보다 강화된다. ●선착순 분양 제한= 오피스텔과 주상복합 아파트는 주택건설촉진법령상 사업승인 대상이 아니어서 주택공급규칙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현행 추진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되,분양방식에 대해서는 주택공급규칙에서 별도로 정하는 바에 따르도록 주택건설촉진법을 개정할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선착순 분양 방식이 제한되고 공개추첨 등으로 분양해야 한다.예를 들면 일정 기간 청약후 추첨을 통해 모집하는 방식,청약통장 가입자 또는 무주택 세대주 등을 대상으로 일정기간 청약하게 한 뒤 추첨으로 당첨자를 결정하는방식 등이다. ●무주택자 우선 분양= 주택공급규칙이 개정 되는대로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주택 분양물량의 50%를 1순위자중 만 35세 이상으로서 5년이상 무주택 세대주에게 우선공급토록 한다.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다.우선공급대상에서 분양하고 남은 물량은 우선공급 청약에서 탈락된 무주택세대주 1순위자와 현행 1순위자를 대상으로 청약하게 되고,여기서 남은 물량은 다시 현행 2순위자가 청약하게 된다. ●분양권 전매 제한= 역시 주택건설촉진법을 개정해야 한다.분양권은 국제통화기금(IMF)위기 이후 건설업체를 살리고 아파트를 분양받고 중도금을 내지 못하는 사람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된 제도.그러나 최근 단기차익을 노린 ‘투기장’으로 전락,거래 질서 유지차원에서 제한을하게 됐다.따라서 분양계약을 체결하고 중도금을 2회 이상 낸 분양대상자만이 전매할 수 있게 된다.그 이전에 전매한 사람에 대해서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했다.분양권 전매에 대해 강력한 형사처벌이 도입된 셈이다.자금원을 추적하는 등 입체적인 단속도 실시된다. ●떴다방 강력 단속= 단속대상 불법행위는 청약통장 매집및 불법 거래,분양권 가격조작,가짜 계약조작,무자격 중개 등 불법 중개행위와 제 3자 명의로 청약통장에 가입한 뒤 당첨,계약 뒤 전매하거나 통장가입자가 당첨후 계약전에전매하는 변칙거래도 단속된다. ●저소득 영세민 전세자금 확대지원= 국민은행(구 주택은행)이 지원한다.3월중 기금운용계획을 확정하는대로 실시한다.지원 대상은 지역별로 다르다.특별시는 지원 대상(전세금 기준)이 3500만원 이하에서 5000만원 이하로,광역시는3000만원 이하에서 4000만원 이하로,기타지역은 2500만원이하에서 3000만원 이하로 확대된다.전용면적 25.7평 이하가 대상주택이다.대출조건은 지역별 전세보증금의 70%까지(특별시 3500만원,광역시 2800만원,기타지역 2100만원)이고,대출금리는 연 3.0%이다.상환방법은 2년후 일시상환(2회연장,최장 6년까지 가능)이고,주택금융신용보증서(해당은행에서 발급)를 담보로 제공하면 된다.신청서류는 확정일자를 받은 전월세 거래 계약서,주민등록등본,임차주택건물등기부등본 등이다.실제 거주용으로 이용하는 경우에만 보증서를 발급하고 있으므로 주거용이 아닌 경우에는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中 국방비 17.6% 증액

    중국의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제5차 회의가 5일 개막된다.11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올 가을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제3세대 지도부에서 제4세대 지도부로 세대교체가 예상되는 제16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열려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전인대에 참석할 대표들은 3일 중국이 무기 현대화에보조를 맞추기 위해 올해 국방비를 지난해보다 17.6%나 증액한 1660억위안(약 200억달러)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주목된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1.6%에 해당하는 규모다.중국의 지난해 국방예산은 1041억위안으로 GDP 대비 1.37%였다. 이들은 “군의 방위 및 전투력을 향상하고 현대기술의 변화에 따른 세계적 상황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적절히 비용을늘리고 있다.”며 “샹화이청(項懷誠) 재정부장이 6일 올해예산 초안 및 지난해 예산 집행 상황을 보고하는 자리에서올해 국방비의 252억위안(약 30억달러) 증액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룽지(朱鎔基) 총리는 개막 첫날인 5일 정부 공작보고를통해 ‘7%의 경제성장 지속’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채 발행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실시함으로써 내수를진작하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중국은 지난해 당초 목표(7%)를 웃도는 7.3%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9·11 미국 테러사건 이후인 4·4분기에는 6.6%로성장률이 크게 떨어졌다. 장쩌민 주석의 ‘삼개대표’(三個代表·공산당이 선진적인생산력과 문화,인민의 이익을 대표한다)론을 공산당 규약에포함시키기 위한 사전정지 작업도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장 주석은 사영기업인의 공산당 가입의 근거가 되는 ‘삼개대표’론을 당대회를 통해 당규약에 포함시킴으로써,일선에서 물러나더라도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복안인 것으로 전해졌다.따라서 전인대가 삼개대표론을 ‘인민의 의사’라고 추인하는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사유재산보호 개헌 추진 작업도 이번 전인대에서 논의될 게 확실하다.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2일중국 기업가들을 대표하는 경제단체 중화전국공상업연합회(中華全國工商業聯合會)가 헌법상의 사유재산 보호 명문화를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화전국공상업연합회가 사유재산 보호 명문화를 위한 헌법 개정을 제안했으며,3일 개막되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에서 사유재산 보호 문제를 발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재경부 올업무 밑그림/ 경기회복·민생안정 ‘양날개’

    올해 첫 업무보고인 재정경제부 업무보고는 새로운 정책제시보다는 기존 정책의 마무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10대중점과제도 이미 밝힌 정책들의 세부지침 성격이 짙다.그러나 거시경제정책 기조에서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는 점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경기인식이 낙관론에서 신중론으로 바뀌었다. 진념 경제부총리는 “지난해 3·4분기를 고비로 점차 회복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바닥을 치고회복기에 접어들었다”던 기존의 발언에서 다소 후퇴한 것이다. 그러면서 정책기조도 ‘내수진작’ 대신 ‘내수 유지’로 바뀌고 있다. 선거철을 맞아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없애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주요 정책사안을 살펴본다. ◆ 3대과제 분석. [동북아 비즈니스센터 구상] 우리나라를 동북아 물류중심지와 국제적인 금융센터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세계적인 다국적기업의 아시아지역본부를 유치하겠다는 게 대표적이다. 하지만 아시아지역본부 유치에는 넘어야할 산이 많다.우선소득세 인하문제를 놓고 정부와 외국기업간 입장이 팽팽히맞서 있다.아시아지역본부 설치를 위해 조사단을 홍콩·싱가포르·베이징·도쿄 등에 보낸 주한미국상공회의소측(암참)은 소득세 인하,외환관리법 개정,노동시장 유연성 등 3가지를 선결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우리나라의 최고 소득세율은 39.5%(지방세 포함)이고 홍콩은 17%,싱가포르는 28%다.적어도 싱가포르 수준은 돼야 서울 유치가 가능하다는게 암참의 입장이다. 그러나 재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소득세율은 미국(50%)이나 일본(45%)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도시국가인 홍콩과 싱가포르 수준으로 소득세율을 낮추기는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민간 인사교류제도] 공무원들이 평생 공직에만 안주해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민간기업과 인사교류를 적극 펴겠다는 것이다.정부 차원에서 7월부터 시행할 민간고용휴직제(파견이 아니라 휴직을 하고 민간쪽에서업무경험을 쌓은 뒤 복직하는 제도)를 앞당겨 실시하는 셈이다.재경부의 주도적인 시도가 공직사회에 신선한 바람을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재경부는 서기관급을 중심으로 10명이상을 한국은행,금융감독원 등으로 보낸다는 구상.언론기관에도 논설위원이나특별취재팀으로 보낼 계획이다.공무원들은 상반기 중에는정부에서 월급을 받는 파견형태로,7월부터는 휴직처리돼 민간기업에서 월급을 받게 된다.1∼2년동안 근무하고 나면 인사상 우대해준다는 방침이다. 민간전문가들이 공직으로 들어오는 길도 확대된다.개방형직위인 국제업무정책관,정책조정심의관,국민생활국장 등 3자리에다 과장급 1∼2자리도 추가로 개방된다.복지생활·국제조세과장과 국세심판원 조사관 등의 자리는 검토대상이다. 그러나 민간 인사교류제가 정착되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가있다. 첫째는 파견과정에서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민간의 업무와 공직자로서의 임무를 놓고 혼란을 겪을수 있다는 얘기다.재경부는 행동지침을 만들어 이를 해결하겠다는 복안이다. 둘째 인사권자인 장관이 바뀌면 인사상의 우대 약속이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있다.따라서 인사상 우대방침이 공직사회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설비투자·수출자금 지원 확대] 내수를 유지하면서 수출·투자를 지원하겠다는 것은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려면 2분기 연속 잠재성장률을 기록하고,수출과 투자가 살아나야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기업들의 투자활성화와 수출촉진을위해 9조 7000억원 규모의 관련자금을 국책은행을 통해 지원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지난해 8조 1000억원보다 20% 가량 늘어난 규모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을 통해 각각 2조 7000억원과 2조 1000억원의 무역금융 및 시설자금에 대해 보증도해준다.기업별 보증상한도 확대,기존 ‘매출액의 50%’에서‘매출액의 100%’로 늘렸다.수출중소기업에 대한 우대보증(매출액의 50%,최고 100억원까지)기한도 올 상반기까지 연장했다. 하지만 이런 지원책들이 기업들의 투자심리를 살리는 데는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게 재계의 반응이다. 현재 기업투자가 제대로 안 이뤄지고 있는 까닭은 단지 자금이 달려서가아니라는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유재준(柳在準) 경제조사팀장은 “설비투자자금 지원규모가 늘어난 것은 환영할 만하나증액자금이 어떤 항목에,어떤 방식으로 지원되느냐가 더 중요하다. ”면서 “자금 지원방법이 직접적이냐 간접적이냐,또 전 부문에 일률적으로 배분하느냐,경쟁력있는 업종(정보통신·철강·조선)에 집중 투입할 것이냐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달라진다.”고 말했다.한국경제연구원 이수희(李壽熙)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기업들의 설비가동률이 정상수준을 밑돌고있기 때문에 정부 자금지원이 큰 인센티브가 되지는 못할것”이라면서 “투자를 활성화하려면 설비투자액에 대한 세금감면 등 조세지원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김태균기자 jhpark@
  • 전윤철 예산처장관에게 듣는다

    “재정이 적정수준의 경기대응 기능을 수행하도록 올해에도재정집행 활성화 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예산과 기금이 제대로 집행되고 관리되는지를 철저하게 점검할 계획입니다. ” 기획예산처 전윤철(田允喆) 장관은 “올해 경기가 호전될 것은 확실하지만 상반기까지는 수출과 투자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상반기 중 경기진작 효과가 큰 사업에예산과 자금을 집중 배정,수출과 투자부진에 따른 경기진폭을 최소화하고 내수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연말 기금관리기본법 전면개정으로 111조원에 이르는 예산 편성·집행관리 외에 올해부터 230조원 규모의기금에 대한 심의·관리까지 총괄하게 된 기획예산처의 업무 청사진을 전 장관으로부터 들어봤다. [재정집행과 관련,지난 한해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지난해에는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하반기부터 재정집행 활성화대책을 적극 추진하는 등 재정의 내수진작 기능을 강화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1.8%를 시현했고이 기간재정기여도가 0.9%포인트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여타 아시아국에 비해 지난해 우리 경제가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인 것도 이같은 정책적 노력이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해 재정지출 확대에 힘입은견조한 내수세로 경기가 추가로 악화되지 않고 바닥을 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의 재정운용 계획은 어떻게 잡혀 있습니까.] 우리 경제의 조기회복을 위해 예산·기금·공기업 등 재정전반에걸친 투자사업의 집행을 활성화한다는 것이 기본 방향입니다.특히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와 중소기업 및 수출지원등 경기진작 효과가 큰 사업을 중심으로 1·4분기 및 상반기 투자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예산은 65.4%,자금은 57%를 각각 상반기에 배정하고 상반기 자금집행률을 53.5%로 높여 경제활성화를 적극 뒷받침할방침입니다.기획예산처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재정집행특별점검단의 상시운영을 통해 자금집행이 적기에 이뤄지도록독려해 나가겠습니다. [재정집행 점검의 주안점은 어디에 둘 계획입니까.] 올해의재정집행은 각 부처및 공기업의 애로요인 해소 등을 통해재정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아울러 집행절차 개선과 관계부처 협조 강화 등을 통해 최종수요자인 국민의 요구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집행 관행을 정착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종래 하반기에집중됐던 집행관행을 시정,자금집행이 상·하반기 균형을이루는 가운데 전체 경기흐름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고,필요없는 예산이 집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집행과 편성에 대한점검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올 하반기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적극적 재정집행이 과잉 경기부양을 부추겨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는데.] 최근 미국의 경기회복 조짐,반도체 가격 상승 등 대외경제 여건이 개선추세에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경제의 지속적인 침체와 엔화약세 등 불확실 요인이 상존하고 있습니다.우리 경제는 상반기까지 잠재성장률(5%) 이하의 저성장이 예상됩니다.대내외경제여건과 국제원자재 가격 안정, 정부의 물가안정대책 등을 감안할 때 재정집행이경기과열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정부는 전체 경기흐름에 탄력적으로 대응, 재정을 운용할계획입니다.상반기에 재정집행 활성화를 통해 수출 및 투자회복 지연에 따른 내수 부진을 보완, 저성장을 유도하면 하반기의 본격 경기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권 후반기에 접어든 데다 양대 선거를 앞두고 있는 올해는 각 이익집단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정부의 개혁과제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 공공개혁과제 추진이이익집단의 집단이기주의와 사회일각의 개혁피로 증후군으로 어려움에 봉착해 있습니다.주공·토공 통합법안과 철도민영화 관련 법안 등에 대한 국회 심의가 집단이기주의에대한 정치권의 영합으로 지연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경제논리로 보면 통합돼야 마땅한데 여기에 정치논리가 개입되다 보니 지연되는 것입니다. 통합 대상자인 국영기업체의 임직원이 개혁에 반발하는 사례가 적발되면 반드시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정치권도 원칙과 정도를 가야 합니다. [지난 연말 기금관리기본법이 전면개정됐습니다. 각 부처의‘뒷주머니’라는 비판을 받아 온 기금의 관리에 어떤 변화가 있게 되나요.] 국민연금기금 등 적립성 기금의 증가로기금규모가 230조원으로 불어났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기금 운용계획은 지금까지 주무 부처 중심의 칸막이식으로짜여져 방만하고 주먹구구식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 주무 부처에서는 기금을 보조금으로 인식,선심성 사업에 원칙없이 사용하고 비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부처 이기주의를 조장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기금도 예산에 준하는 철저한 관리·감독을 받게 됩니다.기금도 예산과 마찬가지로 국회의 심의·의결을 얻도록 함으로써 기금운용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기금운용의 비효율성을 제거할 구체적인 방안은.] 예산의2.2배 규모인 기금을 철저하게 심의·관리할 수 있는 종합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 중입니다.기금에 대한 월별·분기별 집행계획을 수립,철저한 점검으로 기금운용의 투명성을강화하고 엄격한 집행관리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입니다. 유사기금 통폐합과 사업 재검토를 통해 과잉팽창된 기금의규모를 줄이기 위한 구조조정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기금관리 면에서는 전문가 집단에 의뢰,저금리 시대에 기금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강구 중입니다. [기획예산처의 역할과 업무에도 큰 변화가 있을 텐데.] 법개정으로 예산처는 기금과 예산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예산과 기금의 철저한 관리로 국민의혈세가 보다 투명하게 쓰여지도록 유도해 나가겠습니다. 함혜리기자 lotus@
  • [가자! 교통월드컵] 임인택 건교부장관 인터뷰

    ‘지상 최대의 스포츠축제’인 2002년 한·일 월드컵대회가 13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대회기간중 한국을 찾게 될외국인은 줄잡아 40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온 국민이 함께하는 선진 교통문화를 선보임으로써 이번 월드컵을 ‘교통후진국’이라는 불명예를 벗어던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지적이다.임인택(林寅澤)건설교통부 장관은 대한매일 임태순(任泰淳) 디지털팀장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개최도시별,참가국별 교통대책을 수립,월드컵 손님맞이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관에 취임한지 100일이 지났는데 지난해 건교부가 한일과 올해 역점사업이 있다면. 지난해는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었던 터라 건교부는 주택 50만호 건설 등 경기 활성화에 역점을 기울였다. 아울러 국토의 간선축인 10개 노선의 고속도로를 개통했고,2등급으로 추락했던 항공안전등급을 조기에 1등급으로 끌어올리는데 최선을 다했다.대역사인 인천국제공항을 성공적으로 개항시킨 것과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차질없이진행하고 있는 것도 보람된 일이었다. 올해는 월드컵·아시안게임 등 국제적인 행사가 개최된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국책사업이 그같은 심리를 견인해야 할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15조원에 이르는 금년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상반기에 65% 이상 조기 집행하고 국민임대주택 5만2,000가구를 포함하여 주택 55만호를 건설하는 등 주택보급률 100%를 달성할 계획이다.아울러 경부고속철도 2단계,신공항 2단계 사업과 고속도로 건설사업 등을 통해 내수진작과 경기활성화를 도울 예정이다. ●월드컵대회가 130여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대회기간 중교통대책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개최도시별 경기일정 등을 감안해 단계별로 교통대책을수립·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교통시설을 확충하고,교통문화를 제고하는데비중을 뒀다.우선 항공부문에서 지난해 3월 인천국제공항을 성공적으로 개항한데 이어 같은해 5월에는 대구공항 국제선 터미널을 신축했다.도로부문에서도 영동고속도로 원주∼강릉,중앙고속도로 대구∼춘천,서해안고속도로 인천∼목포 구간 등을 완공해 고속도로 총연장을 2,600㎞로 늘렸다. 이와 함께 외국인 길안내를 위해 도로표지의 글자크기를 1.5배 확대하고 영문·한자표기를 병기하는 작업을 수행해왔다.고속도로·국도의 경우 3만6,041개를 이미 바꿨고 지방도로의 교통표지도 6만4,591개 가운데 72%를 정비했다. 남은 기간에는 외국인 관람수요와 개최도시의 교통수요를 보다 면밀히 파악,국제항공노선을 확충하고 철도 등 지역간 수송력 증강계획 등 구체적인 교통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회전부터 대회가 끝날 때까지 ‘정부합동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하여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월드컵 대회로 인한 경제적 기대효과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있나. 스페인과 프랑스의 경우 월드컵 대회 개최를 계기로 경제가 한단계 상승했다.우리 경제도 지난 88년 올림픽에 이어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월드컵 대회 개최로 경기장과 주변 도로 건설 등에 2조4,000억원을 투입했다.반면,호텔·숙박·음식·전통상품·항공·관광·수출입 등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1조6,000억원,부가가치 5조4,000억원,고용창출 36만명 등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를 찾아올 외국인 관람객들은 대부분 항공편을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그에 따른 불편해소방안과 안전대책으로는 어떤것이 있나. 월드컵 대회기간 중 우리나라를 찾을 외국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패밀리와 보도진 1만3,000명을 포함해 줄잡아40만명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대다수 관람객이 항공편으로 입국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기항공편을 대폭 늘리고,대회기간 중 임시편·전세편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아울러 출입국안전대책반을 운영하고,이착륙시설 점검으로 안전위해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방침이다.물론 국제 테러 등 만일의 사태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는 공항안보태세구축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과 일본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이 많을 것으로예상되는데 각국과의 항공노선 재조정 등 별도의 대책이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는데.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는데다 한·일 양국에서 공동 개최하고 중국이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대회여서 한·일 및 한·중 항공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다.한·일간 항공수요는 FIFA 관계자와 관람객을 포함해 17만명정도로 예상되며,한·중간 수요는 관람객 5만5,000명을 포함해 최대 10만명 정도로 보고 있다. 이들의 수송을 위해 오는 2월 일본과 항공회담을 열어 현재 인천∼도쿄,인천∼오사카,부산∼도쿄,부산∼오사카 등모두 45개 노선에 주 346회 운항되는 정기노선의 증편과함께 대회기간 중 임시·특별편을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할계획이다. 중국과는 1월말쯤 항공회담을 열어 인천∼베이징,인천∼상하이 등 주 210회인 42개 기존노선을 최대한 활용하고,중국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날(6월4일 광주,6월8일 서귀포,6월13일 서울)을 전후해 임시편과 전세편을 대거 투입할방침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각국의 경기가 열리는 개최도시를 잇는 수송대책도 보다 구체적으로 마련돼야 한다.현재의 수송능력만으로는 원활한 수송이 어렵다는 판단인데. 공항에서 개최도시로 이어지는 고속버스·철도·항공 등대중교통수단의 수송력을 최대한 강화해야 한다. 특히 인천·대구·울산·서귀포 등에서 열리는 주말 경기에 대해서는 임시편을 최대한 확보,운행토록 할 방침이다. 또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의 노선이 월드컵 경기장 주변을운행하는 경우에는 경기장을 경유하여 운행하도록 노선변경을 허용하고 국·내외 단체관람객들은 전세버스를 활용하여 경기장까지 직접 수송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아울러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공항이나 주요 기차역,버스터미널 등에 통역 등을 해결해줄 자원봉사자를 배치하여경기장까지의 연계교통편을 안내하고,기타 불편사항도 즉시 해결해 주도록 할 계획이다. ●경기 당일날 경기장 주변에 교통혼잡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교통대책은. 개최도시내에서도 대중교통 위주로 수송토록 하기 위해버스 노선을 신설·연장하고,지하철 등을 최대한 늘려 운행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경기장 주차권 발급대상을 대회관계자 등으로 최소화하되,이용주차장을 사전에 지정하고,주차장과 멀리 떨어진 경기장은 셔틀버스와 연계토록 할예정이다.관람객들에겐 오는 5월 입장권 교부시 교통편 안내서를 나눠줘 대중교통을 이용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경기장 주변 교통혼잡 예상지역에 대해서는 교통통제구역을 설정,대회관계자와 주차권 소지자 등 일부 차량외에는소통을 금지할 계획이다.또 관람객의 입·퇴장을 분산시키기 위해 개최도시별로 경기전후에 문화행사,경품추첨 등을시행토록 할 방침이다. ●월드컵 기간 중 2부제 등을 통해 교통량을 줄이는 방안도 마련한 것으로 아는데. 강제적 2부제 시행는 정부의 판단만으로 결정할 문제가아니다.그날 그날의 자동차 운행에 따라 수입이 크게 달라지는 운전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서울을 비롯해 교통여건이 열악한 몇몇 도시에서만 경기 전일과 당일에 한해 2부제를 실시하고 다른 개최도시들에서는 운전자들이 자율적으로 2부제를 지킬 수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해외 관람객들이 택시를 이용하는데 불편사항이 많은데보다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개선대책은. 이번 월드컵 대회를 통해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선진 교통문화를 선보일 비장의 카드가 바로 택시다.개최도시에서영업중인 택시에 영수증 발급기·호출장치·신용카드 결제기를 장착하도록 하고 외국어 동시통역시스템 장비 등을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휴대품이 많거나 일행이 많은 여행객을 위해 서울·인천등 일부 도시에서 시범운행중인 6∼10인승 대형택시를 전국 주요 도시로 확산시켜 서비스를 고급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승차거부 등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개최도시와 주요 공항에 단속전담반을 상주시키는 등 강력 단속할 방침이다.아울러 위반 택시에 대한 처벌 강도도 강화할계획이다. ●끝으로 월드컵과 관련해 일반국민이나 운수업계 종사자들에 대해 당부하실 말씀이 있다면. 이번 월드컵 대회는 우리나라로서는 앞으로 100년 안에다시 개최하기 힘든 역사적인 사건이다.월드컵을 통해 관광 및 IT(정보기술)산업의 활성화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극대화하고,우수한 우리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려야 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한·일 양국에서 동시에열린다. 모든 면에서 양국이 비교될 것이다.적어도 교통문화와 질서의식만큼은 일본에 뒤져선 안될 것으로 본다.정부도 열심히 준비를 해 나가겠지만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없이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월드컵 대회기간 중 자가용 이용을 가급적 자제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운수업에 종사하는 택시·버스 기사들은안전운행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아시아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한·일 월드컵대회가 세계에 자랑할 수있는 대회로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할것이다. 정리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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