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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심상치 않은 세계금융시장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일본 주가가 1985년 2월 이래 최저치를 나타내고,달러당 엔화는 120엔대로 하락했다.미국은 첨단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2년4개월 만에,영국주가는 17개월 만에 각각 최저치를 기록했다.선진국 금융시장의 파장은 우리나라와 동남아시아,러시아 등의 주가와 통화가치의 하락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이 나라 저 나라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고조되고 있지만 그 배경은 각국별로 다르다.미국 첨단기술주주가는 작년 3월 이후 현재까지 60% 정도 급락했으며 거품붕괴에 따른 하락 추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최근 예상보다 나쁜 것으로 드러난 우량 인터넷과 벤처기업 실적도 주가를 끌어내렸다.일본에서는 살아날 듯하던 경기가 다시 악화되고 재정도 붕괴 상태라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주가와 엔화의 동반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인도네시아 통화가 30개월 전수준으로 급락한 주요 이유는 정치 불안 때문이며, 러시아는만성적인 경제난을 겪고 있다. 물론 국제 금융시장은 늘 악재가 겹쳐 발생,불안이 실제 이상으로증폭되는 경향이 있다.따라서 현재 주가와 통화가치하락이 바로 국제 금융 위기로 치달을 것이라고 단정적으로말하기는 어렵다.실제 미·일의 경제 체질이 그렇게 약화되지는 않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등의 주요 인사들은 미국 경제가 1·4분기이후 회복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일본 경제 역시 재정 파탄과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엄청난 무역흑자를 내고있다.지난해 4·4분기 성장률은 전 분기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 희망적인 관측도 없지 않다. 개방경제에서 우리나라는 국제 금융시장의 영향을 피하기어렵다.그래도 다행인 것은 우리나라의 통화가치와 주가 하락 폭이 아직 그렇게 크지 않다는 점이다.이는 외환보유고가비교적 넉넉한 데다 재정과 거시경제 지표가 건전한 데 힘입은 것이다.또 우리나라 원화가치가 떨어진다해도 나쁜 것만은 아니다.수출 경쟁력이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그만큼 국내에 돈이 더 풀려나 내수가 진작되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 그러나 다른 나라의 통화가 모두 동반 약세를 보일 때 이런 긍정적 요소는 적어지며 1997년과 같은 국제적인 외환 위기 양상을 띠게 된다. 따라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국내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기업들은 환율 급등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는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고,국민들은 과소비와해외여행을 자제해야 할 것이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조조정을 강력 추진해 경제 체질을 다지는 일이다.
  • ‘나스닥이 뭐기에’ 亞洲경제 또 휘청

    ‘아시아 호랑이들의 경제에 다시 먹구름이 끼고 있다’ 미국의 경기둔화로 아시아국가들이 1997년 금융위기 이후또다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지난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 경제성장의 4분의1을 차지했을 정도로 주 수출시장이었던 미국의 최근 경기둔화로인해 이들 국가의 수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는 것.지난 1월, 태국의 수출은 3.9% 감소했고 지난해 중반까지 매달20∼30%의 성장세를 보이던 중국의 수출도 1%에 그쳤다. 이같은 아시아지역의 수출 감소는 미국내 정보통신(IT) 분야에 대한 수요 감소와 함께 지난해 4·4분기 이후 시작됐다고 신문은 전했다.아시아의 수출은 미국 IT 분야와 밀접히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99년과 지난해초 미국의 기술 하드웨어에 대한 급격한 수요 증가는 한국,타이완,싱가포르의 수출을 20∼30% 확대시켰으나 지난해 수요 둔화는 이들 국가의지난해 4·4분기 수출을 12%까지 감소시켰다.이와 함께 비전자부문의 수출은 전자부문보다 더 빨리 감소했다. 그러나 수출 둔화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국가들은 금융구조의 취약성 때문에 내수 부양에도 집중할 수 없다고 신문은내다봤다.태국과 인도네시아의 은행들은 기업대출보다는 국공채에 투자하고 있고 특히 한국은 국내총생산(GDP)의 12%에달하는 60조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올해 도래한다는 것. 정부의 구조조정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도 이같은 취약성을 극복하는데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 신문은 “아시아 국가들은 외부요인이 미국 IT 분야의 지출을 반등시키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이같은 일이 신속히 일어나지 않으면 아시아의 경기회복은 내년에도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골드만삭스는 필리핀,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2.7%로,아시아의 네 호랑이인 한국,타이완,홍콩,싱가포르의 성장률은 4.2%로 내다봤다.이는 지난해 성장률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이다. 이동미기자 eyes@
  • [사설] 일본경제 실패의 교훈

    일본경제가 갈수록 미궁에 빠져들고 있다.미야자와 기이치일본 재무상은 지난 8일 정부의 재정상태가 거의 붕괴상황이라고 말했다.지난 10년간 경기부양한다고 돈찍어 대대적으로투자한 탓이다. 미야자와 발언의 여파로 엔화는 한때 달러당120엔선으로 급락했다.또 지난해 불씨가 지펴지는 듯하던 일본 경기는 다시 침체로 가라앉고 있다.수요부족에 따른 경기침체인 만성적인 디플레 현상을 보이는 것이다. 한해 1,000억달러 이상의 무역흑자를 내는 ‘경제강국’ 일본이 재정과 내수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타이밍을 놓친 금융정책과 무리한 재정정책의 실패를 지적한다.또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부실을 떨어버리지 못한 경제구조와 후진적인금융기관도 도마에 오른다.더욱 심각한 것은 거의 제로에 가까울 정도로 금리를 내린데다 재정도 바닥난 상태여서 정부와 중앙은행이 쓸 정책카드가 별로 없다는 점이다. 일본의 경제악화는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엔화가 5% 하락할 경우 국내 경제성장률이 0.3%포인트 내려가고 경상수지는 10억달러 정도 악화된다는 분석이다.그러나 한국은행은 그 영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내다본다.일본계 은행들이 국내 은행에 빌려준 40억달러를회수할 조짐도 아직 없다고 한다.그렇다고 해도 안심할 일이아니다. 일본과 비슷한 경제구조에다 일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경계하고 교훈삼아야 할 점이 적지 않다.일본의 전철을밟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부실을 과감하게 떨어버리는 체제를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금융기관과 기업이 철저히 구조조정을 단행하도록 정부는 독려해야 할 것이다.우리 재정상태는아직 건전하지만 돈찍어 경기를 부양하는 정책을 남발해서는안된다. 시의적절한 금융정책, 이를 위한 한국은행의 적극적인 역할도 필요하다. 또 엔화약세가 원화가치 하락을 동반하는 점에서 과거와 같은 외환위기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 추락하는 엔… 日경제도 추락?

    일본 경제가 심상치 않다.달러화 대비 엔화는 20개월만에최저치로 떨어졌으며 실업률은 2차대전 이후 가장 높은 4.9%를 기록했다.이로 인해 일본의 실업자 수는 이미 320만명에육박하며 경제 전망에 대한 기업들의 신뢰도와 가계지수는연일 악화되고 있다.지난해 말 불황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벗어나는 듯했던 일본 경제가 2월을 고비로 힘없이 무너지고있다.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일본 재무장관은 7일 일본 경제의 급속한 후퇴를 경고하며 수출 증대와 내수시장 활성화를위해 엔화 약세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하야미 마사루(速水優) 일본은행 총재도 경기부양을 위해 엔화 약세를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발언은 국제 외환시장에서 즉각엔화 약세로 이어져 유럽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20. 25엔까지 치솟았다.도쿄시장에서는 8일 오후 3시 현재 120.02엔으로 거래돼 99년 7월 120.98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월15일에도 엔화가 달러당 119엔까지 올랐지만 지금처럼비관적이지는 않았다.지난해 무역수지 흑자가 65% 감소한 가운데 가계지수는 19개월째 하락하고 있다.도매물가지수는 1월중 0.3%,2월중 0.4% 하락,디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있다.디플레이션은 기업의 자산가치를 하락시켜 투자감소와 주식시장 침체를 부르고 다시 기업가치를 떨어뜨리는 악순환으로이어지고 있다.도쿄 닛케이 지수는 지난 2일 8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도 0.5%안팎 증가하는데 그쳤다.올해 1·4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또는 제자리 걸음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미국 경제의 둔화는 일본의 수출을 막는 등 각종 경제지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특히 미국이 무역수지적자를 자본유입으로 보전하려는 ‘강한 달러’ 정책을 유지하는 한 엔화가치는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문제는 엔화 약세로 일본 경제가 회복되느냐 하는 것.전문가들은 엔화 약세에도 불구,정치불안과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부동산시장의정체,붕괴 직전의 재정 등은 일본 경제를 수렁으로 몰고 있다고 분석한다. 게다가 엔화의 약세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쳐 결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경제 전체가 침체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우리나라의 경우일본 엔화가 10% 떨어질 때 수출은 33억달러에서 최고 65억달러 정도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수입은 21억∼34억달러줄어 무역수지는 12억∼32억달러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금리인하를 비롯해 경제회복을 위한 비상대책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그러나 현재로선 금리인하와 엔화 약세 등이 기업의 투자를 살리고 가계의 소비심리를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JP모건의 경제전문가인 제임스 말콤은 “생산활동은 붕괴상태이며 증시 또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고 말했다.비생산 부문의 기업도 더이상 수익을 내지 못해 일본 경제가 10년 침체 끝에 불황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백문일기자 mip@
  • 기업 체감경기 6개월만에 호전

    기업인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6개월만에 호전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동향을 조사해 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3월 BSI가 102.4로 나타났다.지난해 9월 105를 기록한 뒤 6개월 만에 100을 넘어선 것이다.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계절조정 BSI도 101.1로 지난해 5월115를 기록한 이후 10개월 만에 100을 넘어섰다.월별 BSI가100 이상이면 경기가 전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이 악화될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보다 많은 것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체감경기가 좋아진 것은 자금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되고경공업부문과 화학·시멘트·운수 업종 등이 계절적 비수기에서 벗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분야별로는 내수BSI가 117.9,수출BSI가 111.4를 기록,수출보다 내수전망이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 경공업의 경우 섬유 의복 타이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업종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고,특히 음료업(140)과 가죽·신발(130)의 호조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중화학공업은 반도체가격 하락 등으로 부진이 예상되는 전기·전자를 비롯해 자동차 철강 정유 등 주요 산업의 부진이 계속될것으로 전망됐다. 주병철기자 bcjoo@
  • 日 3월 금융위기설 증폭

    ‘일본의 3월 위기설’이 증폭되고 있다. 5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오후 4시50분 현재 119.18엔으로 소폭 올랐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8원30전 오른 1,273.3원으로 동반 상승했다. 일본경기가 침체국면에 들어서면서 기업과 금융기관 부실이금융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23일 S&P가 일본의 장기국채등급을 한단계 낮춘 데이어 지난 2일 피치사가 국가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그 여파로 엔-달러 환율은 1월말이후 115∼117엔대를 깨고 119엔대로 급등했다.이같은 엔화약세는원화의 동반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3월 위기설’=주가하락으로 자산평가손실이 늘어난 일본 금융기관들이 3월말 결산을 앞두고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을 맞추기 위해 대출금을 회수,기업과 금융기관들의 연쇄도산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설이다. ◆일본경제 불안감 확산=1월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3.9% 감소했다.실업률도 4.9%로 사상최고를 기록했다.무역수지도 악화 추세이다.주식시장은 지난 2일 1만2,261엔을기록,지난 85년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나아가 모리 총리의 사임문제와전 노동부장관의 뇌물스캔들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본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국내 영향=전문가들은 이달중 엔-달러 환율이 120엔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원-달러 환율도 1,300원대를 위협할것으로 예상했다.동원증권은 “엔화약세는 원화절하 압력으로 작용해 극심한 내수부진으로 고민하는 정책당국이 원화약세를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3월말 엔화수요가 진정되면 엔-달러 환율은 120엔대,원-달러 환율도 1,300원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교보증권은 3개월안에 각각125엔,1,350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세종증권은 이번주각각 120엔,1,280원을 넘어설 것으로 봤다.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LG투자증권 박준범(朴埈範)연구원은 “아직 국내투자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별다른움직임은 없다”면서 “일본 금융시장 불안에서 촉발된 위기감이 아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회수 심리를 부추긴다면 한국도 예외일 수 없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中 전인대 오늘 개막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의 국회격인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제4차 회의가 5∼15일 베이징 런민다후이탕(人民大會堂)에서 열린다.회의에서는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등 정치국 상무위원 7명을 비롯,대표 2,700여명이 참석해올해 당과 정부의 시정방침을 공개한다. 특히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내년 가을에 열릴 공산당전당대회인 제16차 전국대표대회 등 정치·경제 양면에서 중요한 전환기를 앞둔 시점이어서 당의 철저한 통제를 통해 과도기 극복을 위한 ‘안정과 단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첫 날인 5일에는 주룽지(朱鎔基) 총리의 ‘정부공작보고’가 있다.보고의 주요 내용은 올해 7∼8%대의 경제성장률을제시하고 ▲내수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통화정책 추진▲국유기업의 개혁 가속화 ▲기업들의 서부 대개발 투자가될 것으로 알려졌다.향후 5년간의 경제·사회개발 청사진인제10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2001∼2005년)도 심의·통과될 것 같다.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파룬궁(法輪功) 척결,반부패 투쟁,미국 새 행정부와의 관계 설정,타이완(臺灣) 문제등도 비중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제16차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부총리 1∼2명에 대해 보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전해졌다.쩡페이옌(曾培炎) 국가계획발전위원회 주임,샹화이청(項懷誠) 재정부장,리창춘(李長春) 광둥성(廣東省)성장,다이샹룽(戴相龍) 인민은행장,저우융캉(周永康) 쓰촨성(四川省)당서기 등이 부총리 물망에 오르고 있다. khkim@
  • 中증시 개방 움직임 가속

    중국 증권시장은 우리나라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중국정부가 외국인 전용주식인 B주식에 대한 중국인의 거래를 허용하고,미국 나스닥시장을 모델로 하는 제2시장(차스닥)설립을 준비하는 등 시장개방을 서두르고 있어 중국 증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굿모닝증권이 내놓은 ‘중국 증시변화가 한국 증시에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달 19일 외국인 전용 투자종목인 B주식의 거래에 중국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허용했다. 이는 B주의 주가상승을 유도,내수경기를 끌어올리기 위한차원이다.이번 조치로 중국인 전용주식인 A주식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허용하는 조치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내수경기 부양정책에 따라 화학,제지,섬유,철강,전자부품 분야에서 한국제품의 중국 수출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전체 수출의 10.75%를 차지할 정도로 중국 수출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선진국 시장의 침체 영향을 더러 상쇄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굿모닝증권은 “차스닥(CHASDAQ)이 설립되고 A주에 대한 외국인의 직·간접투자가 허용될 경우 국내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지수내 비중이 줄어들 수 있다”고밝혔다.중국 증시가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다. 굿모닝증권은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중국에 대한 수출 증대가 예상되는데다,지난해 하반기를 고비로 국내 증시에서의 지역펀드 비중이 크게 줄어든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김재순기자
  • 생산증가율 27개월만에 마이너스

    우리 경제는 지난 1월에 생산과 출하 증가율이 98년 11월이후 2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재고가 급증하고 소비는 감소하는 등 경기침체가 가속화하고 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월 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부문의 생산은 마이너스 0.4%를 기록했다.[대한매일 2월17일자 1면 보도] 통계청 관계자는 “제조업의 생산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98년 10월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광업,전기·가스업까지 포함한 전 산업의 생산 증가율도 0.1%에 불과했다. 출하는 자동차와 휴대폰의 판매부진으로 2년여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반전해 마이너스 1.9%를 기록했다. 자동차 판매는 무려 24.4% 감소했다.도·소매 판매는 설 특수 탓에 소매업 매출은 증가했지만 판매일수 감소로 인해 자동차와 도매업이 부진한 바람에 1.2% 증가에 머물렀다. 재고는 내수부진으로 16.5% 늘었고,이에 따라 재고율도 84.3%로 전월의 83.2%보다 높아졌다. 이에 따라 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73.9%로 지난 99년 4월(73.3%)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극심한 경기침체를 반영했다. 현재의 경기국면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3으로 전월의 99.2보다 낮아졌고,향후 경기전망을 보여주는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1.1에서 -2.1로 악화됐다. 박정현기자 jhpark@
  • 정통부, 벤처기업 기반등 구축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산업에 2005년까지 1조원이 투입된다. 정보통신부는 26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정통부 연두업무보고에서 강조한대로 SW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1조원을 투입,벤처 성장기반 조성과 전문인력 양성 및 핵심기술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올해는 투자규모를 1,600억원으로책정했다. 정통부는 육성계획이 차질없이 수행되면 국내 SW산업 생산규모는 올해 9조2,000억원에서 2005년 37조1,850억원으로 급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은 올해 1억8,000만달러에서 2005년 33억달러(24억달러흑자)로 늘 것으로 예상했다.SW개발 인력은 8만명에서 22만명으로 확충돼 세계 7위권의 SW강국이 된다고 덧붙였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벤처기업 성장기반 구축 및 지역SW산업활성화를 통해 내수시장을 확대하고 구매제도 등 법·제도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창의적 전문인력도 집중 양성해 인터넷 기반과 게임·음성처리·컴포넌트 등 핵심 SW기술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별 특성에 맞는 소프트타운을 조성해 SW산업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토록 하고,창업단계부터 세계시장 진출이가능한 업체를 선정,집중지원할 방침이다. 우수 SW제품에 대한 품질인증제를 본격 시행하고 대기업 하청 중심의 SW계약제도를 보완·개선하는 한편 SW공공수요 예보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밖에 올해 미국 보스톤,일본 도쿄,중국 상하이,영국 등 4곳에 해외IT(정보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하고 내년에 6곳을 추가 설립키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한·러 경협 현주소

    푸틴 대통령의 방한은 한·러 양국간 교역 확대는 물론 새로운 경제협력의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양국은 한반도 철도의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과 시베리아 가스전 개발 등 주요 프로젝트를 현안으로 다루면서 교역 등 실질적인 경제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최근 2∼3년간 다소 부진했던 양국간 교역·투자도빠르게 정상화되는 시점이어서 의미가 더욱 크다. ■교역·투자 현주소 우리나라와 러시아는 인접국인 데다 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를 지니고 있으나 지금까지 교역과 투자가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지난해 교역 규모는28억5,000만달러로 대 중국 교역의 10분의 1에도 못미친다. 물론 대러 무역은 여전히 적자다. 소비재산업이 취약해 전기·전자제품과 자동차,식품류 등 3대 품목이 교역 초기부터호조를 보였다.최근에는 플라스틱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합성수지와 유·무선 전화기,각종 기계류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러시아에는 현재 삼성전자 등 20여개의 대기업이 진출해 있지만 98년 러시아경제위기 이후 진출 열기가 많이 식었다. 지난해 말 현재 대(對)러시아 투자는 총 109건,1억5,400만달러.주로 극동·시베리아 지역에 편중돼 있으며 소규모 제조업과 도소매업이 대부분이다. 러시아는 지하자원이 방대하고 인적자원이 우수하다.시장잠재력이 크고 첨단과학기술의 활용 가능성도 높다.그러나각종 비관세 장벽과 세관원들의 자의적인 해석,불합리한 규정이 대러 수출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과중한 세금부담,불투명한 행정 절차,관료주의적 행태도 한국 기업의 러시아 투자를 가로막는 요인이다. ■러시아 수출,플러스로 반전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경제위기등 악재가 겹치면서 97년 이후 3년간 감소하던 대 러시아수출이 지난해 7억9,000만달러로 24%의 증가세를 보이며 플러스로 반전하기 시작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관계자는 “제조업 설비투자 확대와 생산 증가로 원료 수요가늘고,경기 회복으로 내수가 늘어나는 데다 정치 안정과 개혁정책의 가속으로 교역환경은 개선되는 추세”라며 “수출 품목을 다각화하고 고도화하는 차원에서도 기계류,생산 원부자재 수출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대우차 波공장 26% 정리해고

    대우자동차가 해외 최대 생산법인인 폴란드 FSO공장 생산직에 대해서도 대규모 정리해고를 실시한다. 25일 대우차에 따르면 대우차 폴란드 FSO공장 현지법인은최근 생산직 4,943명 가운데 26.2%인 1,294명을 정리해고하기로 노조와 합의했으며 이 법인 지분의 9%를 갖고 있는 폴란드 정부도 이에 동의했다. 폴란드 FSO공장은 라노스,마티즈,누비라 등 연산 27만2,000대의 생산설비를 갖춘,대우차의 15개 해외 생산법인 가운데가장 큰 공장이다.이 공장은 99년 17만9,000대를 생산,판매해 피아트(17만8,000대)에 이어 근소한 차로 점유율 2위를차지하는 등 경영실적이 좋았으나 대우차 워크아웃 및 부도와 폴란드 내수시장 침체로 지난해 판매량이 10만7,000대로격감하면서 경영난을 겪어왔다. 대우차는 또 상용차를 생산하는 폴란드 DMP공장 등에 대한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슈웨체르 르노회장 “한국을 동북아 수출 거점삼을것”

    “한국을 향후 동북아지역의 수출거점으로 삼을 생각입니다” 르노-삼성자동차를 자회사로 둔 프랑스 자동차업체 르노의루이 슈웨체르 회장(59)은 22일(현지시간) 파리본사에서 한국자동차담당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9월 출범한르노-삼성차는 내수시장에만 국한하지 않고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면 러시아 등 동북아는 물론 남미까지 수출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슈웨체르 회장은 “르노-삼성차는 영업망을 새로 구축하고차종을 다변화시키는 대대적인 작업에 들어간 상태”라면서“2010년쯤이면 50만대를 생산,세계적인 규모의 업체로 발돋음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측과의 이면계약설에 대해서는 “어떤 이유로든삼성측에 지분을 다시 넘겨주는 계약을 한 적이 없다”고 못박고 “르노는 삼성차의 브랜드와 생산설비,기술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르노가 한국에서 철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르노-삼성차가 2002년 하반기까지 내놓기로 한 소형차 SM3는 르노-닛산의 공동 플랫폼을 쓰게 된다”면서“이는 비용절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르노-삼성차를 단순한 조립업체나 하청업체로 전락시킬 것이라는 우려는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르노-삼성차의 경쟁력 제고는 한국의 협력업체들과의 원활한 관계설정에 있다”면서 “부품의 국산화에 심혈을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계자동차 시장의 전망과 관련,“경기침체 등으로 일시적인 어려움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신장세”라면서 “그러나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들과의 제휴없이 혼자서 살아남는 업체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리 주병철기자 bcjoo@
  • 소양호 물 맑아졌다

    강원도 춘천시 소양호에서 가두리 양식장이 철거된지 2년만에 80년대 중반의 깨끗한 수질을 되찾았다. 22일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소양호에 가두리양식장이 들어선 이후 부영양화의 주요 원인인 총인(T-P)농도가92년 최고 38ppb(10억분의 1)까지 올라갔으나 가두리양식장이 모두 철거된 99년 말에는 8ppb,지난해 말에는 6ppb까지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총인농도를 처음 측정한 86년 6ppb수준이다. 또 댐부근의 물밑 80∼100m에서 부영양화가 심화돼 산소가 고갈되면서 자주 나타나던 ‘무산소층’ 출현 횟수도 92년에 12회나 나타났으나 99년 이후 단 한차례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30㎝의 원판을 물속에서 볼 수 있는 투명도는 92년 수심 3. 2m,96년 3.4m였으나 99년 이후에는 4.4m로 맑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최지용(崔志鎔) 환경조사과장은 “소양호 수질의 총인농도 증감과 가두리양식장 어류생산량의 증감 추이가 일치하는 점 등으로 미뤄 수질이 맑아지고 있는 것은 가두리양식장 철거로 어류배설물이 배출되지 않고 사료도 더이상 쓰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소양호 가두리양식장은 86∼89년 내수면개발촉진법에의해 어민소득증대의 일환으로 11개가 설치·운영되다 99년말까지 모두 철거됐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21세기 산업현장을 가다] 현대차 르포

    자동차업계는 요즘 불황속에 호황이다.현대·기아자동차는지난해 1조원대의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흑자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그러나 대우자동차 사태,경기침체에 따른 내수부진 등 악재도 만만치 않다.자동차 수입시장을 둘러싼 통상마찰도 과제다.수출로 극복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출만이 살길입니다.다행히 올해는 북미시장이 상쾌한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싼타페 그랜저XG 등 신차까지 본격투입되면 수출전선은 이상이 없을 겁니다” 울산광역시 북구 양정동의 현대자동차 수출 선적부두에는선적을 앞둔 수출용 차량들이 거대한 주차장을 이루고 있었다.이른 아침임에도 겨울 바닷바람을 가르며 작업반원들이쉴새없이 운반선으로 차량을 실어나른다. “물량이 집중되는 월말에는 눈코뜰새가 없을 정도입니다. 보통 오후 9시30분이면 일을 마치지만 요즘은 늦기 일쑤죠” 운반선까지 차를 나르는 항운노조 임광섭씨(51)의 행복감에 젖은 하소연이다. 3개조가 2∼3일동안 배 한대에 실어나르는 자동차는 2,000여대.지난달에는 무려 6만500대를 실어날랐다.99년 1월 3만4,000여대,지난해 5만6,000여대와 비교하면 좋은 기록이다. 박재원 수출선적팀장은 “전 차종이 골고루 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특히 중대형 승용차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바깥 쪽의 활기 띤 분위기는 내부 생산라인에서도 그대로 느껴진다. 김순화 의장2부 부서장은 “싼타페와 그랜저XG의 물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생산라인을 더 증설할 수 없는 게 어려움”이라면서 “지난해 9월 싼타페와 그랜저XG가 북미시장에 투입된 이후부터는 기존 라인을 싼타페 등의 라인으로 바꾸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북미시장의 판매실적은 1만7,523대로 전년 동기보다 31%가 늘었으며,지난 한해 총 판매량은,지난 10년동안의 최고기록인 24만4,391대였다.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 18조2,310억원에 8,964억원의 경상이익을 내는 등 창사이래 최대의 경영실적을 올렸다. 형제간 경영다툼으로 곤욕을 치르긴 했지만 계열분리 등이이뤄져 자동차전문그룹으로 재탄생하는 계기를 맞았다.이 여세를 몰아 현대차는 올해 매출을 더 늘려 잡았다.경기침체등으로 내수부진이 우려되면서 판매전략은 수출쪽에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8% 증가한 172만대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매출은 20조4,000억원,경상이익은 1조원으로 잡았다.이 가운데 내수는 67만대,수출은 전 세계시장의 2%수준인 105만대를 목표하고 있다. 수출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수출100만대’시대가 개막되는셈이다. “싼타페에 이어 테라칸 등 스포츠형 자동차(SUV)차종이 새로 출시되면서 수출시장은 탄탄대로입니다.값싸고 제품이 좋으니 찾을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한 근로자의 말처럼 쾌속행진을 향한 현대차의 시동은 계속되고 있었다. 울산 주병철기자 bcjoo@. *자동차업계 생존경쟁 치열. 자동차업계의 올 한해 화두는 단연 수출이다. ‘수출만이 살길’이라는 각오로 판매경쟁에 뛰어든 자동차업계의 생존전략은 치열하기 그지 없다. ◆기아자동차=98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3년만에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거두며 재기에 성공했다.매출 10조8,060억원에 3,307억원의당기순이익을 냈다. 스펙트라 옵티마 등 신차출시,미국시장 등 해외수출 호조,공장가동률(90∼95%)과 생산성 향상,현대차와의 시너지효과등이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는 중형차인 옵티마와 미니밴인 카니발 등을 수출전략차종으로 투입해 매출 13조,경상이익 5,000억원의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99년부터 수출증가율이 평균 40%에 이를 정도로 수출에 치중해 왔다”면서 “올해도 수출예상 판매대수가 73만6,000대로 전체의 64%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자동차=대우차 사태가 지속되면서 판매실적이 급감했다.지난해 말까지 21∼23%대를 유지하던 내수시장 점유율이16%대로 떨어졌다. 올해는 내수가 16만6,000여대인 반면 수출부문은 39만3,000대로 크게 늘려 잡았다. ◆쌍용자동차=지난해 11만7,000여대를 팔아 1조8,000억원의매출액을 올렸지만 여전히 적자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는 6,000억원 가량의 적자를 냈다. 올해 예상 판매대수는 12만대로 매출은 2조원 이상으로 잡고 있다.어떻게 해서든 영업이익을 내자는 게 최대 목표다. ◆르노-삼성=지난해 9월 르노그룹이 70.1%의 지분참여로 공식출범한 이후 신차개발 등으로 국내 시장에 본격 뛰어들 태세다. 지난해 1·4분기에는 3,671대를 팔았으나 2·4분기에는 6,277대,3·4분기 8,714대,4·4분기 9,300대 등으로 늘었다. SM5에 이은 중·소형차 부문의 새로운 모델인 SM3를 2002년하반기에 출시하고 2004년까지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한다는계획이다. 주병철기자. * 무보증 할부제 도입 내수 레이스 “불꽃”. 경기불황으로 내수판매량이 급감하면서 현대 기아 대우 등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소비자들을 끌어안기 위해 다양한 내수타개책을 내놓고 있다. ◆보증인 필요없다=대우자동차와 쌍용자동차는 보증인이 전혀 필요없는 ‘무보증할부제’를 이달 초 도입했다.대우차의 무보증할부제는 최고 70만원에 이르는 신용대출 수수료를면제해주고 할부금리도 연 12.8%에서 11.8%로 내렸다.쌍용차는 국민은행과 제휴해 보증인없이 연 10.7%의 할부금리로 무쏘 코란도 체어맨을 살 수 있는 ‘국민 뉴오토론’을 실시하고 있다. ◆할부금리 인하=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자사의 전 차종을 대상으로 할부기간 36개월 이내의 할부금리를 기존 연 11.8%에 11.0%로 내렸다. 현대차는 또 36개월을 넘는 장기할부금리를 기존 연 13.2%에서 12.0%로 낮췄으며,특히 뉴EF쏘나타가 출시되면서 구형EF쏘나타에 대한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하고 있다.2001년형은 18개월,2000년형은 20개월 무이자할부가 가능하다. 쌍용차는 할부기간 3∼48개월의 할부금리를 연 12.8%에서 11.8%로 낮췄다.선수금을 40%이상 내고 12개월 이내로 할부하면 8%,24개월 이내 할부 때는 10%의 이자율을 각각 적용한다. 기아차는 또 액화석유가스(LPG)미니밴 구입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4년치 LPG가격 평균 인상분에 해당하는 100만원의 현금을 돌려주는 환불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신차도 봇물=현대차는 지난달 EF쏘나타의 후속모델인 뉴EF쏘나타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 대형 SUV ‘테라칸’을 선보였다.차체 크기와 배기량 성능 등에서 쌍용차 ‘무쏘’와 비슷한 테라칸은 대형 고급차 에쿠스에 쓰이는 3,500㏄ 6기통가솔린엔진(수출 주력상품)과 2,500㏄ 터보인터쿨러 디젤엔진을 장착했다.4륜·2륜 자동전환장치와 후진장애물 경보장치 등 첨단 편의장비를 갖췄다.올 한해 내수 3만5,000대,수출 6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차는 미니밴 카니발의 새로운 페이스 리프트(부분변형) 모델인 ‘카니발Ⅱ’를 내놓았다.연료·배기장치와 팬벨트서스펜션(현가장치) 등 지금까지 미니밴 차종의 리콜(품질결함 시정명령)에서 단골도 지적됐던 부분을 모두 개선했다. 주병철기자
  • 美·日에 경제회복 적극대처 촉구

    서방선진7개국(G7) 재무장관은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과일본의 경제침체에 우려를 표시하고 양국 정부가 경제회복을 위한 적극적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탈리아 시칠리의 팔레르모에서 열린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연석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폐막성명을 통해 “대다수 주요 선진국의 성장을 지탱해온 기본 요인들은 여전히 건재하다”면서 세계경제를 낙관했다. 그러나 성명은 “비록 미국의 경제기초는 건실하지만 경제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금리정책은 물론 감세등 예산정책을 통해 경제회복을 지원하라고 미 정부에 촉구했다. 일본 경제에 대해서는 “경기 진작을 위해 일본은행은 통화공급을 더 확대해야 한다”면서 “하락의 위험이 남아 있긴하지만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지난 9일 일본은행이 단행한 공정이율 인하조치가 긍정적으로 평가돼 이번 성명에서는 일본 경제에 대한 어조가 상당히 누그러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일본 경제의 하락세로 인한 세계 경제의 위축을 우려했다.호르스트 쾰러 IMF 총재는 G7 재무장관들에게 IMF의 2001년 세계경제 성장전망이 지난해 10월 4.2%에서 3.4%로,미국의 성장전망은 3.2%에서 1.7%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럽 경제는 견실한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됐다.성명은 “12개 유로화 가입국들의 강력한 국내수요 등에 힘입어 유럽의 성장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디디어 레이더스 벨기에 재무장관은 유로 가입국을 대표한회견에서 미국 경제는 침체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있지만 유럽은 이에 대항할 태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공습으로 다시 불안에 놓이게 된 국제유가에 대해 G7 재무장관들은 “더 낮은 에너지 가격과 안정된 석유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환율정책에 대해서는 “환율은 경제의 기본 여건들을 반영해야 하며 우리는 외환시장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적절한 협력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빈국에 대한 부채탕감조치도 다시한번 확인했다. 이번 회의에 초청된 러시아는 외채 상환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명백히 밝혔다. 한편 미국의 폴 오닐 재무장관은 ‘강한 달러’ 정책 포기를 암시하는 발언으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폭락하자 이날 “오랫동안 견지해온 강한 달러 정책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면서 전날의 발언을 수정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LG전자 올 해외매출 20兆

    LG전자가 올해 해외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내수침체에 대비해 해외무대로 눈을 돌리고 나선 것이다. LG전자는 올 해외매출 목표를 20조원으로 책정했다고 18일밝혔다.지난해보다 22% 늘어난 규모다.내수 목표 5조4,000억원의 4배에 육박한다. 20조원 가운데 11조3,000억원은 국내 생산과 수출로 달성할계획이다.나머지 8조7,000억원의 매출은 해외 생산법인의 현지 판매와 역외 수출에서 올릴 계획이다. 현지생산·판매법인의 올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11∼37%높게 책정했다.북미에서는 전년보다 11% 늘어난 39억달러로목표를 잡았다.유럽은 26억달러(23% 신장),중국 23억달러(35% 〃),중남미 11억달러(37% 〃)등이다. 특히 북미의 경우 자회사인 제니스를 통해 디지털 제품 위주로 공략할 계획이다. 전략지역인 유럽에서는 지난해 폴란드에 1,000만달러를 투자,고급TV 생산시설을 갖춘 데 이어 시장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중남미에서는 올 7월 멕시코 백색가전공장을 본격 가동하고현지법인도 신설,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대하고 있다.중국에서는 올 7월 창사(長沙) 대형 모니터용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3억5,000만달러를 투입해광고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브랜드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할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대우차 노사 ‘자폭’하나

    대우자동차 사태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노사는 ‘벼랑끝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그러나 양측의 이같은 힘겨루기는 결국 노사는 물론,4,000여 협력업체까지도고사(枯死)시키는 꼴이 될 것이란 우려가 높다. [조업중단 배경] 사측은 내수시장 위축으로 내수 재고물량이1개월치(1만여대) 가량 쌓여 있어 조업중단이 불가피하다는입장이다. 지난달 내수판매는 1만4,621대로 지난해 12월보다 24.3%,지난해 동기보다는 44.3%가 줄었다.수출(2만4,089대)도 지난해1월에 비해 55.7%나 감소했다. 그러나 16일로 예정된 1,785명의 정리해고를 앞두고 게릴라파업으로 맞서온 노조에 대한 맞대응의 성격이 짙다는 관측이다. [노조 총파업] 사측의 정리해고 강행에 맞설 수 있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주장이다.대우차 사태는 김우중(金宇中) 전회장이 책임져야 하며,그 책임을 구조조정으로 해결하려는사측의 입장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사측이 정리해고를 강행하면 민주노총 등과 연계해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는전략이다. [골탕먹는 협력업체] 협력업체들 대부분은직원들을 휴가보내거나 일시 휴업에 들어갔다.그나마 자금난에 허덕여 온 일부 업체들은 사측의 조업중단으로 또 다시 부도위기에 내몰리고 있다.지난달에만 세일이화 등 22개 협력업체가 문을 닫았다. [변수는] 창원·군산공장의 파업참여 여부가 최대 관건이다. 대우차 안팎에서는 노조의 세몰이에 이들 공장이 참여할 것이라는 의견과 수출과 내수면에서 다른 차종에 비해 호조를보이고 있어 굳이 파업에 참여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는 등관측이 엇갈린다.제너럴모터스(GM)의 인수문제도 변수다.이런 상태가 지속돼 GM이 인수를 포기한다면 대우차는 최악의경우 공중분해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주병철기자 bcjoo@
  • 휴대폰 단말기업체 ‘五重苦’

    국내 이동전화 단말기 시장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지난해 6월 보조금 지급중단으로 시장이 얼어붙기 시작하더니 결빙(結氷)을 촉진하는 요인들이 국내외 곳곳에서 불거져 나오고있다. ■내수는 내리막길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휴대폰시장 판매규모는 83만9,000여대.145만대를 판 지난해 1월의 57.8%에 그쳤다.이는 각 대리점에 공급한 물량을 기준으로 한수치다.일반가입자에게 실제 판매한 물량은 절반에도 못미친다는 게 관련업계 분석이다.제조업계는 90년대 이후 최악의불황이라고 울상이다. ■세계시장도 꽁꽁 그동안의 공급과잉으로 수요가 줄자 세계휴대폰 업계는 거센 구조조정기를 맞고 있다. 스웨덴 에릭슨은 지난달 말 단말기 제조를 완전 중단,아웃소싱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미국 모토로라는 같은달 31일 일리노이 공장가동을 중단하고 2,500명을 해고했다. 세계 1위인 핀란드 노키아는 지난 2일 미국 공장의 생산라인 일부를 한국과 멕시코로 옮기고 800명을 감원했다.미국퀄컴은 2년전 단말기 제조부문을 일본 교세라에 판 데 이어조만간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칩 제조부문도 분사할 계획이다. ■높아지는 로열티 장벽 국내 17개 단말기 제조업체들은 두달전 모토로라로부터 CDMA기술과 관련해 로열티 요구를 받고협상 중이다. 삼성전자,LG전자 등 메이저급들은 자체 특허가 많아 피해가별로 없다는 설명이다.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로열티를 주고받으면 모토로라측에 물어야 할 금액이 미미하다는것이다. 그러나 텔슨 팬텍 세원텔레콤 등 중소 제조업체들은 사정이다르다.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업체들이 미국 퀄컴에 지난해까지지급한 로열티는 모두 6억5,000만달러.앞으로 추가될 로열티를 감안하면 국내 업계는 심대한 타격이 우려된다. ■한국시장 노리는 중국 중국은 오는 3월 CDMA입찰을 실시할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참여조건으로 자국내 생산량의 60% 이상을 수출토록 의무화하고 있다.1차 입찰이 15억달러 규모이므로 9억달러 이상을 수출해야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산 휴대폰은 CDMA 종주국인 한국을 타깃으로 할 게 뻔하다”고 말했다. ■끝없는 보조금 부활논쟁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12일 보조금 지급문제를 사업자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건의서를 정통부에 전달했다.앞서 제조업체들은 지난달 말 초고속 데이터통신(IS-95C) 기능을 갖춘 신제품에 한해 보조금 지급을 허용해줄 것을 정통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통부는 지난주 안병엽(安炳燁) 장관이 “부활을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 뒤 꿈쩍도 않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중소기업제품 구입 늘린다

    서울시는 최근 경제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올해 책정된 물품 등 구매예산 1조3,944억원 가운데 93.9%인 1조 3,092억원을 중소기업 제품 구매비로 사용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의 내수 부진을 감안,이 가운데 45%인 5,848억원을 3월까지 앞당겨 집행하는 등 상반기중에 전체의 72%인 9,439억원을 집행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대기업 제품이나 수입 제품을 구매한 분야의 물품을 중소기업제품으로 대체 구매하도록 각 자치구 등에 지시하는 한편 ‘서울 산업정보통신망’ 등을 통해 모든 발주정보를 중소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의 입찰 참여에 걸림돌로 작용해 온 특정상품 또는 특수규격 지정이나 원·부자재 요건 등을 완화하고 건설공사 발주때도 경쟁품목인 경우에는 분리발주해 중소기업 참여폭을 늘리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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