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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건설사 국내수주 실적 저조

    대형 건설업체들의 올 1·4분기 국내 건설 수주실적이 저조하다. 대형 건설업체의 모임인 한국건설경제협의회는 6일 상위50개 건설사 가운데 24개 업체를 대상으로 올 1·4분기 국내 건설 수주액을 조사한 결과 6조6,7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의 7조6,000억원에 비해 12.2% 감소한 것이다. 특히 건설업체들이 선(先)투자해야 하는 자체 사업공사는무려 47.6% 줄었다.부동산 경기침체와 자금난이 겹치면서건설업체들이 주택공급을 줄이고 부동산 개발사업을 중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공사 수주는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는 바람에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다만 공공공사 수주는 정부의 조기 발주 계획에 힘입어겨우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또 건설업체들이 속해 있는 그룹에서 지원한 공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 해외공사 수주액은 지난해 1·4분기 3,800억원보다 6,000여억원 늘어난 1조137억원을 기록,침체에서 점차 벗어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해외에서 따낸 일감은 전체수주액의 14% 수준이어서 전반적인 수주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한건협 윤기평(尹起平) 이사는 “최저가 낙찰제 실시로공공공사 낙찰률이 떨어지고,민간부문의 투자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설업체들이 당초 계획한 수주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류찬희기자
  • 외국투자자 왜 발길 돌리나

    IMF(국제통화기금)사태 이후 수출과 함께 경제회생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외국인 직접투자가 급격히 줄고 있다.올들어 외국인투자는 1월 SK텔레콤-NTT도코모 지분매각 신고(29억6,000만달러)로 200.7%까지 늘었지만 이후 2월 -47.5%,3월 -19.1%로 마이너스 행진이다.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돌리기에는 지나치게 위축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우려다. ■왜 발길을 돌리나? ‘세계경기 위축’이라는 대외적인요인이 크게 작용했다.세계적으로 올해 외국인 투자활동은전년 대비 27% 감소할 것이라는 것이 이코노미스트 자회사인 EIU의 전망이다.경기불황 여파로 다국적기업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여기에 정부주도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대형 투자매물이 줄고,국내 경기침체로 내수시장을겨냥한 투자도 위축되고 있다. 대우차 파업사태 등 노사문제도 외국인들의 발길을 돌리게 하는 원인이다. ■전망 최근의 투자는 500만달러 이하의 소액투자가 주류다.올해 안으로 중·대형 프로젝트 10여건(총 40억달러 이상)이 예정돼 있지만 연내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따라서올해 목표치(150억달러 이상)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산업자원부 투자진흥과 이종건(李鍾建)과장은 “주요 투자가들이 경기둔화로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취하면서 투자금액이 줄기는 했지만 전체 투자건수를 볼때 지난해와 비슷한수준”이라며 “이들 국가의 경제여건이 호전되면 투자금액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안은? 정부가 각종 외국인투자 관련제도를 개선하는등 투자유치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으나 투자여건은 여전히열악하다. 유인책보다는 세제,금융,주택,교육,의료 등에서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도록 관계부처간 역량집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자동차 수출 10%감소

    지난달 자동차수출이 10% 가까이 격감했다.내수판매는 3개월째 늘었으나 수출 감소세를 보완하지 못해 총판매량도 지난달보다 줄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대우자동차,쌍용자동차,르노삼성자동차 등 5개사의 지난달 자동차수출은 14만7,631대로 지난 3월(16만3,305대)에 비해 9.6%줄었다. 자동차 수출은 지난 2월 12만4,031대로 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유럽 쪽에서 강세를 보였던 대우차의 수출이지난해 법정관리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는데다 현대·기아차의 주력 수출시장인 미국의 경기하락으로 증가세를 이어가지 못했다.반면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현대·기아차의 최다 내수판매기록 등에 힘입어 12만7,338대로 3월(12만3,762대)보다 2.9% 늘어나면서 2월 이후 3개월째 증가했다. 주병철기자
  • 4월 수출 9.3% 감소…두달째 줄어

    세계적인 경기둔화와 정보기술(IT)제품의 수요위축 등으로 수출이 두달째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1일 산업자원부가 잠정집계한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4월 수출은 122억6,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가 줄었다. 이에 따라 수출은 99년 2월 이후 2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하며 지난달(-1.8%)에 이어 두달째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수입도 112억1,5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6%가 줄어 4월 무역수지는 10억5,3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이로써 1∼4월 중 무역수지는 32억3,800만달러의 흑자를냈다. 4월 수출감소율이 지난달보다 5배 이상 높아진 것은 미국·일본의 경기침체로 IT산업과 내수위축이 지속되면서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이 33%의 감소율을 기록한데다 섬유류철강 석유화학제품 등 주요 품목이 수요부진과 수출단가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아세안국가(-20.6%) 일본(-8.9%) 유럽연합(EU·-2.3%)지역의 수출부진이 심화된 반면 중동(28%) 중국(23.2%) 중남미(16.5%)지역은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호조세를 보였다. 수입의 경우 국내 경기침체와 수출경기 위축으로 원자재가 -20%,자본재가 -23.4%의 하락세를 보인 반면 소비재 수입은 10.1%가 증가,소비심리 회복조짐이 뚜렷했다. 김상렬(金相烈) 산자부 무역정책심의관은 “최근의 수출부진은 우리 제품의 경쟁력 약화보다는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것”이라며 “수출이 어려운상황 속에서도 4개월 연속 안정적인 무역수지 흑자를 내고 있어 올해 목표한 100억달러 무역흑자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공장가동률 두달째 상승

    전국 산업단지공단의 평균 공장가동률이 지난 2월에 이어 두달째 상승했다. 27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전국 25개 국가산업단지를 대상으로 경기동향을 조사한 결과 3월의 평균 공장가동률은 83.3%를 기록,전달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산업단지 공장가동률은 지난해 10월 86.1%를 기록한 뒤경기침체에 따른 내수부진과 수출감소 등으로 3개월 연속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2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가동률이 상승한 것은 조선경기 호황에 따른 안정적인 수주물량확보로 선박용 엔진의 생산이 호조를 보이고 항공기와 자동차부품의 생산량이 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단지별로는 여천(95%) 온산(88.6%) 울산(84.2%) 등이 평균치(83. 3%)를 웃돌았으며 창원(82.9%)과 구미(80.3%)는 평균치를밑돌았으나 전달보다는 각각 2.8%포인트와 1.7% 포인트가높아졌다. 함혜리기자 lotus@
  • 北 ‘부분적 자본주의’ 도입해

    북한이 최근 제정한 가공무역법을 통해 부분적인 자율경영과 가공무역업체의 내수판매 허용 등 자본주의 경제방식을 일부 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27일 “5장 42조로 이뤄진 이 법안은 국가소유인 공장·기업소와 사회협동단체의 무역회사가 법을 어길 경우 영업정지나 벌금 부과 조치를 내리도록 하는등 서방 시장경제의 규제방식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법안은 또 가공무역업체가 영업수익의 일정액을 국가에납부한 뒤 나머지 수익으로 외국기술자 초빙이나 근로자해외연수,위약금 지불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율과책임의 자본주의 경영원리를 도입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필요시에는 상급기관의 허락을 받아 공장·기업소도 내부판매를 할 수 있다’고 규정,현재는 금지된 북한 내부의 판매도 필요시 상급기관의 허락으로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삼풍백화점 자리에 주상복합아파트 짓는다

    대상㈜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옛 삼풍백화점 자리에 주상복합 아파트 ‘아크로비스타’를 짓기로 하고 분양 일정을 확정했다. 아크로비스타는 29∼37층 3개 동 757가구.평형별로는 △50평형 376가구 △60평형 223가구 △70평형 75가구 △80평형 53가구 △90평형 14가구 등이다.평당 분양가는 1,000만∼1,800만원으로 층과 향에 따라 차등 적용했다.대상은 90평형 14가구에 대해서는 주문형 분양 방식을 적용,입주자가 원하는 대로 인테리어를 해주기로 했다. 단지 안에 골프연습장,실내수영장 등을 갖춘 1,000여평의 종합 스포츠 시설이 들어서며,이 시설은 준공후 입주자에게 무상 제공된다. 건폐율과 용적률이 각각 35%,710%로 낮아 녹지 공간이 넓다.전용 면적은 78%수준.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았다.25일부터 1∼20층 정도의 낮은 층에 대해 사전 청약을 받고,고층 아파트에 대해서는 다음달 2일부터 공개 청약을 받기로했다.(080)597-2222. 류찬희기자 chani@
  • “중국·아프리카 대체시장 잡아라”

    ‘틈새 수출시장을 공략하라’ 미국과 일본의 경기침체로 수출전선에 냉기류가 돌자 중국중동 아프리카 등 대체 틈새시장을 겨냥한 민·관의 수출증진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외교통상교섭본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22일 모로코,알제리,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등 4개국에 아프리카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사절단을 파견했다. 사절단은 황두연(黃斗淵) 통상교섭본부장,김영수(金榮洙)중기협회장,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과 현대자동차 효성 두산중공업 삼성전자 LG전자 SK 등 주요 대기업 관계자,케드콤 등 중소기업 40여개 관계자들로 구성됐다.사절단은다음달 초까지 현지 관련업체들과의 개별 면담,기업인 회의,정부기관 방문을 통해 아프리카 기업들과의 교역 및 신규협력사업을 모색하고 자원·수산·관광·사회간접자본시설투자 분야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참여가능성을 타진할계획이다. 이어 오는 24일에는 장재식(張在植) 산업자원부 장관과 재계 인사들로 된 통상사절단이 중국에 간다.장 장관은 25일주룽지 중국총리를 만나 양국간 우호적인 통상협력 관계를재확인하고,교역 확대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도 오는 27∼28일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지역 수출확대 전략회의를 갖는다.오영교(吳盈敎)사장 취임후 처음 열리는 이번 지역 전략회의에서는 베이징 홍콩 타이베이 등 중국지역 9개 무역관 관계자들이 모여 수출 확대방안을 논의한다. 삼성물산도 27일 상하이에서 정우택(鄭遇澤) 상사부문 사장 주재로 중국지역 전력회의를 가질 예정이며,다음 달 중순에는 배종렬(裵鍾烈) 대표이사 사장이 홍콩과 중국을 방문해 관계 및 재계 인사와 면담할 예정이다.한국무역협회김재철(金在哲) 회장도 5월 중 중국을 방문,서부지역 진출확대를 위한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의 내수위축으로 수출에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며 “대체시장으로 평가되는 중동유럽연합 중국 등지에서의 통상사절단 활동이 수출확대에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IT 회생·구조조정 최대 관건

    “해외경제,특히 미국의 경기회복 여부가 제1의 변수다.” 경제전문가들은 경기회복의 실마리를 국내보다는 미국경기의 불확실성 제거 등 외부 요인에서 찾는다.이들은 2·4분기나 늦어도 내년 초부터는 경제가 회복할 것으로 내다본다.지난 3년간 경제성장률의 50%,전체 수출의 40%를 차지하는반도체를 포함한 정보통신(IT) 경기의 회복 여부가 관건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英) 경제동향실장은 “최근 소비심리가 회복된다고는 하나 내수진작을 통한 경기활성화는어려울 것”이라면서 “그러나 미국 IT산업의 구조조정이내년 초까지 간다는 전망이 있는 만큼 수출전망은 그다지밝지 않다”고 분석했다.그는 “올해 100억원의 경상수지흑자가 예상되지만 이는 원자재 및 자본재 등의 수입감소에의한 것”이라며 투자부진으로 국가경제규모 축소를 걱정했다. 메리츠증권 이코노미스트 고유선(高裕善)씨는 “지난해 9월부터 가파른 하향곡선을 그리던 경기순환곡선의 기울기가최근 평평해져 바닥권에 접근했다”면서 “‘4·18 깜짝 금리인하’가 미국 실물경기와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면 늦어도 3·4분기부터는 국내수출이 호조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을 댈 수 없는 해외변수를 탓하지만 말고 경제개혁의 완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경기대 경제학과 이재은(李載殷) 교수는 “철저한 개혁이 필요하며,최근 정부의원칙을 잃은 경기부양책은 일본의 장기적인 경제침체가 지지부진한 구조개혁에 있다는 점을 망각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국경제연구원 좌승희(左承喜) 원장은 “경기회복의 많은부분이 대외적 요인에 달려 있지만 시장논리에 따른 철저한구조조정이 선행조건”이라면서 “한계기업과 우량기업을공존시키는 현 정부의 ‘관치적 평등화’는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정유업계 ‘서바이벌 랠리’ 스타트

    석유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97년 석유가격 및수입자유화 이후 석유제품을 전문적으로 수입·판매하는수입업체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주)쌍용에 이어 삼성물산이 새롭게 석유시장에 가세했다.정유사들에게 비교적안정적인 수익을 안겨준 ‘가격 카르텔’은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면서 오래 전에 깨졌다.오는 9월엔 복수 폴사인제(상표표시제)가 실시돼 기존 정유업체들과 수입업체,주유소간 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심화되는 갈등구조=유가 자유화 이후 국내 정유업계는구조조정을 거쳐 4대 정유사의 시장분할구도가 유지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올려왔다.정유사들은 그동안 수익이 보장되는 범위에서 국제유가와 환율을 감안,한 정유사가 가격을 조정하면 다른 정유사들도 따라가는 방식으로 매달 가격을 조정해 왔다. 그러나 1월 말 대한송유관공사의 민영화를 계기로 정유사들간 이해대립이 표면화되면서 ‘밀월’관계는 막을 내렸다.송유관공사 경영진 구성을 둘러싸고 업계의 갈등구조가 표면화된 것. 송유관공사로 시작된 업계간 갈등은 석유제품 가격결정에도 영향을 미쳤다.지난 2월 초 SK가 석유제품 값을 올렸다가 에쓰-오일이 가격을 동결하고 나서자 환율상승으로 인상요인이 있는데도 가격을 다시 내리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정유사들은 원달러 환율급등으로 올들어 엄청난영업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엎친데 덮친 복수폴사인제=오는 9월1일부터 현행 단일상표표시제가 폐지되고 복수 상표표시제가 시행되면 시장에서는 주도권을 놓고 한판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복수 폴사인제란 한 주유소에서 2개 이상의 정유사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제도.지금까지 주유소 확장과 고객 관리 등에 7조원의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은 SK와 LG정유 등메이저 정유회사들은 주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에쓰-오일 등 마이너사들은 이번 복수폴사인제 실시를 계기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절호의 기회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석유제품을 공급받아 온 주유소 업계는 구매력을 무기로 목소리를 높이고 석유수입사들 간에도 치열한 판촉전이 예상된다. ◆시장재편 예상 97년 석유류 가격자유화에 이어 98년 정유사-주유소간 직거래가 허용된 이후 국내 석유류 유통시장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수입업체의 등장이다.수입사를통해 수입된 물량은 대부분 무폴 주유소(정유사의 폴사인이 없는 주유소)에 공급돼 판매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9년 말 226개였던 무폴주유소는지난해 말 359개에서 3월 현재 372개로 늘었다.이같은 무폴 주유소의 급증은 석유수입업체들의 활동영역이 확장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석유수입업은 국제 현물시장의 덤핑유 가격과 내수 가격과의 차이를 챙기는 일종의 틈새시장.정유사와는 달리 고정자산 투자가 없고,제품에 대한 관세는 원유와 동일하게적용받기 때문에 이래저래 유리하다. 98년 하반기 타이거오일이 영업을 시작한 이후 꾸준히 증가해 99년 6개사,2000년 12개사로 신규업체의 참여가 급격히 증가했다.최근 (주)쌍용에 이어 삼성물산이 뛰어들면서 석유수입시장도 대형업체 중심으로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산자부에 석유수입업 등록을 마친 삼성물산은지난 16일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경유 5,000㎘를 수입,석유시장에 정식 도전장을 냈다.경기도 평택에 1만㎘ 규모의 저유시설도 확보한 상태다. 삼성은 “삼성종합화학 등 계열사에 나프타 원유 등 원자재를 수입한 경험을 살리고 품목을 다변화하는 차원에서석유수입업을 시작했다”며 “기존 거래선에만 경유와 벙커C유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의 시각은 다르다.정유업계 관계자는 “틈새시장에 불과한 수입업에서 이득을 얻는 것이 주목적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석유 유통시장에 진출하거나 기존 정유업체를 인수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래저래 석유시장의 판도변화는 불가피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KDI, 올 경제성장률 4.3%로 재조정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을 5.1%에서 4.3%로 하향조정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3.4%에서 4.2%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국경제 상황이 더 나빠지면 우리 경제성장률은 3%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KDI는 19일 발표한 올해 1·4분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세계경제 둔화로 수출이 크게 둔화되고 침체된 내수의 본격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8.8%의 절반수준인 4.3%로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국내경기 침체 등으로 수출보다 수입이 더 위축돼 지난해의 110억달러보다 많은 134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KDI는 올들어 공공요금의 상승과 환율급등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2%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준일(金俊逸)거시경제팀장은 “성장률이 낮아져도 교역조건이 대체로 안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체감경기는오히려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KDI는 재정지출을 앞당겨 집행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재정지출 확대는 바람직하지 않고,국내 경제성장률이 3%로 하락할 우려가 있을 때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회사채 신속인수 대상기업에 대해서는 인력감축,매각,유휴설비 정리 등의 강력한 구조조정 조치를 요구하고,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의 대안을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
  • 家電 3사 아이디어 판촉전 “”튀어야 산다””

    가전(家電)시장을 잡기 위한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디지털기술과 제품개발에서는 물론이고 소비자의 시선을사로잡기 위한 판촉 아이디어 경쟁도 불꽃을 튀긴다.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업계는디지털TV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플레이어 디지털 캠코더등 올해 디지털가전 시장의 규모가 품목별로 지난해보다 2∼3배 가량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디지털 TV시장은 올해내수가 지난해의 2배 이상인 4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LG전자는 지난달 40인치 디지털 벽걸이TV 등 3개 모델을 출시한데 이어 연말까지 20여개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오는 6∼7월 42인치 모니터형 벽걸이TV 등 10여개 모델을 출시하기로 했다.특히 지난 16일 보급형 디지털방송수신기(셋톱박스)를 국내 처음 출시,시장선점에 나섰다. 대우전자도 올 상반기중 브라운관 디지털TV로는 최대 크기인 36인치급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DVD플레이어 시장도 뜨거워지고 있다.LG전자는 올들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월 3,500대 안팎을 판매했다.또 디지털 카메라는 올해 20만대로 지난해보다 2배 늘고 디지털캠코더는 지난해 7만대에 이어 올해 15만대가 팔릴 전망이다.세탁기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 전통적인 백색가전을 디지털로 포장하는 노력도 활발하다. 대우전자는 3명의 전문가가가전제품 상담부터 애프터서비스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해주는 ‘전자 전문의’(e-닥터)서비스를 지난 17일 업계 최초로 시작했다. 서울 마포 본사에 ‘전자전문의 클리닉센터’를 열었다. 연구개발 서비스 마케팅 등 부문별 전문가들이각 제품에 대한 상담 및 서비스를 전담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평생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노동조합을 뜻하는 영어단어(Union)에서 이름 딴‘U-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생산을 직접 담당하는 노조원들이 제품 개발을 주도, 소비자가 실제로 필요한 기능을담아낸다는 것이다.지난 2월 노조가 설계한 TV를 출시했다. 노조가 고객 가정방문 등을 통해 제안한 △건전지가 필요없는 반영구 리모컨 △실용적인 상단선반구조 등 아이디어를반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주부들을 대상으로 김치냉장고 ‘다맛’을 6개월 동안 써 보고 구입여부를 결정하는 ‘다맛 주부체험단’행사를 가졌다. 업계는 같은 품목이라도 ‘귀족형’초고가 제품과 ‘개인용’ 저가제품으로 양극화, 다양한 소비자층을 붙잡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가전분야는 미래성장성이 별로 없는 것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했다.TV를 비롯한 일부 제품이 시장에서 포화상태에 달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업계는 디지털 제품이 대거 출시되는 올해부터 폭발적인 가전특수가다시 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현대車 타는 이건희회장…삼성카드 쓰는 정몽구회장

    에쿠스 타는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삼성카드 쓰는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 총괄회장.대립과 경쟁관계를 보였던 재계가 제휴,협력의 길로 가고 있다.업종전문화로 구획정리가 되면서 내수시장에서 서로 충돌을 피할 수 있게 된데다 정보공유의 디지털 시대정신,글로벌화의 진전으로 경쟁 대상은 내부가 아니라 외부에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탓이다.시민단체의 재벌에 대한 공격 등도재계의 응집력을 가져오는 데 일조했다. ◆화합의 분위기로=1월,2월 중순까지만 해도 재계의 분위기는 썰렁했다.전경련은 차기 회장을 찾지 못해 고사하는김각중(金珏中) 회장을 재추대할 만큼 침체해 있었다. 이런 와중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1월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1년 7개월만에 모습을 드러낸다.이 회장은 전경련 차기 회장 수락에 대한 확대해석을 의식한 듯 지난해 자신의 몸이 불편했을 때 김각중 회장이 문병온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라며 연막을 쳤지만 앞으로 회의에 자주 나오겠다는 말을 빼놓치 않았다.삼성의 최대 현안인이재용(李在鎔)씨의 경영참여에 대한 사전 대비차원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이 회장의 참석은 재계 화합의씨앗이 된다. 우여곡절 끝에 전경련 회장직을 수락한 김각중 회장의 희수(喜壽) 축하연이 2월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고 이자리에는 이 회장을 비롯,손길승(孫吉丞) SK,김승연(金昇淵) 한화,유상부(劉常夫) 포철 회장 등 모두 14명의 회장단이 부부동반으로 참석,성황을 이룬다.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언론에 “재용이가 금년부터 삼성경영에 참석할 것”이라며 운을 뗀다.경영참여를 대외에 공식 선언한 것이다. 전경련 김 회장도 구자경(具滋暻) LG 명예회장 등을 만나고 롯데 신동빈(辛東彬) 부회장과 같은 ‘젊은 피’를 영입하는 등 내부 정비에 나선다. ◆소액주주 운동엔 한목소리=재계는 소액주주운동을 벌이고 있는 참여연대에 한 목소리를 낸다.전경련,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5단체장 부회장단이 지난달 7일 롯데호텔 조찬회동에서 소액주주운동의 자제를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지난달 21일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타계는 재계의 결속력을 더욱 가속화시켰다.서울 청운동 정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평소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신격호(辛格浩) 롯데 회장 등 창업 1세대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보와 같은 차세대 경영인에 이르기까지 재계 인사들이 대거조문,재계 총회를 방불케 했다.장례를 마친 정몽구 회장은 지난달 26일 전경련으로 김각중 회장을,삼성 영빈관인 승지원으로 이건희 회장을 방문,조문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전했다.정몽구 회장과 이건희 회장이 개별회동을 한 것은처음.이건희 회장은 14일 안양 베네스트 GC로 전경련 회장단을 초청,골프모임을 주선해 화해분위기를 무르익게 했다. ◆가까워진 삼성-현대=한편 삼성과 현대차는 지난달 7일에쿠스와 카드를 빅딜하는 등 업무적으로도 밀월관계가 이어진다.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요청에 따라 삼성이 CEO 업무용 승용차 100대(60억원)를 에쿠스로 교체하고 현대도이에 화답,법인카드에 삼성카드를 추가한다.또 지난달 13일에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울산 앞바다 유전가스 생산시설 공사를 1,800억원에 일괄 수주한다.바다에서 채굴한 가스를 해저 파이프를 통해 육상가스처리 시설로 운송하는 것으로 해상 부분은 현대중공업이,육상 부분은 삼성엔지니어링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기업간 제휴·협력은 비단 삼성,현대만의 일은 아니다.현대자동차와 SK(주)가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의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대림과 한화가 석유화학공정을 부분교환,부분통합을 통해 상생의 길을 찾고 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재계 협력배경·과제. 재계가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까닭은? 간단히 말하면 협력이 바로 생존의 길이기 때문이다. 전경련 손병두(孫炳斗) 상근 부회장은 “국내 기업들이협력을 모색하게 된 것은 IMF(국제통화기금)체제의 충격에서 어느 정도 몸을 추스리고 회복기에 접어든데다 IMF체제라는 어두운 터널을 빠져 나오면서 경쟁 대상은 세계 유수의 기업이라는 것을 절감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저절로 손을잡는 기업의 생리가 발동했다는 것이다. ◆구조조정도 한몫=여기에는IMF이후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국내 업체간 중복되는 업종이 상당히 정리된 것도 한몫한다.삼성은 반도체·전자,현대는 자동차·중공업,LG는 가전·정보통신,SK는 정보통신·석유화학 등으로 구획이 나누어지면서 안방에서 다툴 여지가 적어졌다. 또 외환위기 이후 성장의 기반이었던 제조업을 줄줄이 외국업체에 넘겨주게 되자 정보유출 위험이 큰 외국 선진업체보다는 맘에 맞는 국내 업체와 제휴를 추진하는 게 장기적으로 득이 된다는 현실적 이해관계도 밑바탕에 깔려 있다. 이와 함께 정보 교류와 공유,협력을 통한 성과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디지털 시대의 특성도 업체간 결합을 유도했다.온라인 업체들간의 전략적 협력은 물론 온라인과 오프라인 기업간의 협력 제휴도 확산되고 있다.과거 같으면 기대하기 어렵던 경쟁업체들이 전략적으로 제휴하기도 한다. 디지털 기술이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상품과 서비스,기술들을 복합 및 융합시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은 과제는=재계가 상생,화해의 분위기인 것 만은 아니다.7대 업종 구조조정은 서로의 이해가 엇갈려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현대와 포철은 핫코일 공급을 둘러싸고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소모전은 하루 빨리종식돼야 한다는 것이 재계의 일치된 견해다. 재계는 또국내 기업의 발목을 붙잡는 경쟁정책은 하루 빨리 제고돼야 한다고 주문한다.전경련 한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에규정된 기업에 대한 각종 규제를 글로벌 마케팅 시대에 맞게 정비,외국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태순기자
  • 엎친데 덮친 휴대폰 업계

    휴대폰 시장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지난해 하반기 이후극도의 시장 위축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과의 마늘분쟁에까지 휘말렸다.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SKC가 휴대폰시장에 새로 진출,내수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등 악재(惡材)들이 겹치고 있다. ■극도의 내수부진 올 1ㆍ4분기 국내 휴대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518만대의 절반인 269만대에 불과했다.휴대폰 보조금 폐지와 시장 포화로 판매 수요가 줄어든 데다가 경기 위축까지 겹친 탓이다.특히 최대 ‘고객’인 SK텔레콤이 오는 6월 말까지 시장점유율을 50% 이하(신세기통신 포함)로 낮추기 위해 판촉을 중단,시장이 더욱 위축되고 있다.삼성전자 LG전자 등 제조업체들은 수출을 통해 활로를 모색한다는 방침이지만 전세계적인 경기 악화로 이또한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부품업계도 최악 휴대폰 부품제조업계는 내수시장 악화와 유럽 시장 부진 등 2중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국내외 휴대폰 완제품 생산업체들이 지난해 5억대 이상 분량의 부품을 사두었지만 실제 생산·판매대수는 4억대에불과,업체별로 부품 재고까지 쌓여있는 상황이다.신모델휴대폰 출시도 급격히 줄었다.삼성전기와 LG이노텍 등 대부분 휴대폰 부품 공급업체들의 올 1·4분기 매출실적은지난해 동기대비 60∼70%에 머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부품업체 관계자는 “완제품 생산업체들의 재고가 1·4분기에 소진돼 4월부터는 신규 주문이 발생할 것으로 보았지만재고 소진이 생각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마찰 한중간 마늘분쟁의 불똥은 국내 휴대폰 제조업계로 튀었다.중국은 최근 “한국이 중국산 마늘을 당초 약속한만큼 수입하지 않았다”며 시정하지 않으면 한국산 휴대폰 등의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해왔다.지난해국산 휴대폰의 중국 수출액은 1,200만달러.그러나 올해 5,000만달러로 예상되는 등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입금지가 이루어질 경우,타격이 클 수 밖에 없다. 특히 중국 수출물량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는 더욱 긴장하고 있다.홍콩 경유분을 포함하면 지난해 수출액만 해도 1억2,000만달러에 이른다. 업계는우리나라 정부의 움직임에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정부가 마늘분쟁의 부담을 업계에 지우려는 움직임을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산업자원부는 중국의 요구를 들어주되 부담은 직접 수혜를 입는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은 중국과 몽골을 방문하기 위해 14일 출국한다.CDMA(코드분할다중접속)휴대폰 수출지원이 1차 목표다.더 보태 마늘분쟁에서 불거진 휴대폰금수 문제도 함께 논의할 것인지 주목된다. ■SKC 가세 SK 계열사인 SKC가 새로 휴대폰 제조업에 뛰어들었다.업계에서는 가뜩이나 시장이 줄어든 가운데 신규사업자까지 새로 나타나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SKC는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텔레텍과 제품 공급계약을 맺고 다음달부터 천안공장에서 휴대폰을 월 3만대씩 생산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70세어머니·딸과 결탁 40세 장애아들 청부살해

    정신지체장애인 청부살해사건을 수사중인 충북 청주동부경찰서는 12일 돈을 받고 살인에 가담한 정모씨(39·택시기사·인천시 남구 주안동)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씨는 지난해 11월 11일 윤모씨(36·구속영장 신청)와 함께 정신지체장애인 김모씨(40)를 충북 청원군 내수읍 비상리 야산으로 데려가 목졸라 살해한 뒤 1,300만원을 받은 혐의다. 한편 경찰은 이날 이들에게 돈을 주고 살인을 청탁한 김씨의 어머니 양모씨(70·무속인)와 누이(41·무속인)에 대해살인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올 IT투자 27% 증가 전망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은 오히려올해 IT(정보기술)분야의 투자를 대폭 늘릴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자원부가 최근 제조업,금융업,전자상거래 부문의 업종별 매출액 상위 200대(응답기업 197개)기업을 대상으로설문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업체의 올해 IT투자규모는 2조8,21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7%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최근 세계적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세계 평균IT투자증가율 9%(미국 및 일본 7%)를 크게 웃도는 수준인데다 올해 국내 IT산업의 성장둔화를 예상한 각 연구기관의 전망을 뒤엎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조사대상 중 IT 투자확대를 계획한 업체는 68%인 133개로 ▲수익성 증가 예상(26.8%) ▲공격적 경영(26.2%) ▲내수증가 예상(12.3%) ▲수출증가 예상(10.2%)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반대로 나머지 32%(64개 업체)는 ▲수익성 감소 예상(21. 8%) ▲불확실한 경기전망(18.8%) ▲내수침체 예상(15%) ▲구조조정(13.5%)등을 우려해 투자를 줄이겠다고답했다. 업종별 투자증가율은 전자상거래 부문이 48.43%로 제조업(21.47%)과 금융업(28.58%)을 앞지르고 있어 e-비즈니스인프라의 투자가 활성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IT산업의 미래성장을 확신하는 업체들이 경기와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한국이 국내외 IT업계의 치열한 각축장이 될 것으로예상된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韓銀 분석, 외한위기뒤 경제체질 허약

    외환위기 이후 우리경제의 체질이 크게 허약해진 것으로드러났다. 한국은행은 12일 ‘98년 산업연관표 작성결과’를 발표,97년 외환위기 충격으로 대외의존도가 심화되고 부가가치율이 하락하는 등 경제구조가 크게 바뀌었다고 밝혔다.소재부품 국산화및 구조조정 등을 통한 체질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외의존도 껑충=외환위기 이후 수출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다.원화가치 하락으로 수출상품의 가경쟁력이 확보됐기 때문이다.하지만 내수는 급격히 위축돼 전체 수요에서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 대외의존도가 95년 24.9%에서 98년 30.7%로 뛰었다.일본(95년)의 9.1%와 비교하면매우 높은 수준이다. ●수입유발적 생산구조 심화=국내총산출에 투입되는 수입중간재 비중은 95년 10.9%에서 98년 13.1%로 증가했다.일본(2.9%)의 4배다.부품 국산화율이 낮은 정보통신산업의비중이 늘고 환율상승으로 원재료 수입가격이 상승한 여파다.국산중간재 투입비중이 높을 경우 이는 곧바로 국내생산 증가로 연결되지만 수입중간재 투입비중 증가는 GDP(국내총생산) 증대에 하등 도움이 안된다.수입중간재 투입비중이 커지면서 부가가치율도 44.7%에서 44.4%로 하락했다. ●정보통신산업 발달로 고용효과는 반감=10억원어치를 산출해내는데 필요한 취업자수를 나타내는 취업계수는 서비스업이 25명으로 나타났다.반면 제조업은 6명에 불과했다. 즉 실업자 해소측면에서는 관광산업 등 서비스업이 발달하는 게 도움이 된다.이에 반해 정보통신산업은 고도의 기술집약 성장산업으로 생산성이 높은 반면 고용유발 효과는떨어진다. 안미현기자
  • 봄철 승용차시장 “새 모델로 승부”

    ‘신차로 승부한다’봄철을 맞아 국내 자동차업계에 신차출시 바람이 불고 있다.소비자들의 욕구가 갈수록 다양해지는데다 현대·기아·대우차 등 자동차메이커들도 신차로 내수부진을 타개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올들어 뉴EF쏘나타와 대형 SUV(Sports utility vehicle·스포츠 레저 겸용차량)인 테라칸 등 2종류를 내놨다.올 1월 출시된 뉴EF쏘나타는 98년 선보인 EF쏘나타의후속모델로 내·외장을 전면적으로 바꾸고 첨단 고급사양을대폭 적용했다. 1월 6,071대,2월 1만1,204대,3월 1만1,407대 등 2만8,502대를 팔았다.2·3월 두달간 단일차종으로 국내 최다판매기록도 세웠다. 엔진 등 플랫폼을 독자개발한 신규모델로 지난 2월 출시한테라칸은 수출전략형 고품격 대형SUV로 출시후 6,000여대의 계약고를 기록하는 등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경제적으로 안정된 30∼40대 전문직과 자영업에 종사하는 남성이 주 고객층이다. 테라칸의 출시로 현대차는 경제성에 치중한 다목적SUV 갤로퍼,승용형인 SUV 싼타페 등과 함께 차급별 SUV 풀-라인업을구축하게 됐다. 현대차가 의욕을 보이고 있는 차종은 다음주 중 출시될 신개념의 신규모델 라비타.프로젝트명이 FC로 명명된 이 차는아반떼XD 플랫폼을 기본으로 개발됐으며, 승용차와 같은 주행성능과 승차감에다 미니밴의 실내공간 활용도,다용도성을겸한 도시형 멀티세단을 추구하고 있다. 현대차의 본격적인미니밴 시장진출을 예고하는 것이다. 7∼8월에는 기존의 티뷰론 모델을 풀체인지한 티뷰론 후속모델이 나온다.스타일과 성능뿐아니라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 등 전통 스포츠카의 면모를 강화해 젊은 고객의 눈길을 끈다는 전략이다. [기아자동차] 지난 2월 내놓은 카니발Ⅱ의 선전에 고무돼있다. 지난달에는 무려 6,798대를 팔아 전월(3,739대)보다무려 82%나 늘었다.RV(레저용 차량)의 전통적인 강자였던카니발을 부분 변형한 것으로 자외선차단 유리와 후방감시카메라 등을 적용해 기존의 카니발에서 느꼈던 불편함을 완전히 해소,대표적인 미니밴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지난달에는 중형 승용차인 옵티마의 고급형인 ‘옵티마 위너’,이달 초에는 소형차 리오의 2001년 모델인 뉴-리오를각각 출시했다. 옵티마 위너는 기존 옵티마 2,000㏄급 가운데 VS와 MS급에최고급 사양을 추가한 모델이다. 저속주행이나 주차때는 핸들이 가볍고, 고속에서는 알맞게 무거워져 주행안전성을 높여주었다. 뉴-리오도 충돌후 시트벨트를 역으로 되감아 탑승자의 몸이 앞으로 쏠리는 현상을 막고 승객의 상해를 줄여주는 등편의성을 높였다. 올 연말에는 중형 SUV인 ‘BL’(프로젝트명)을 출시하며,기존의 스포티지는 소형 SUV로 특화한다. [대우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의 인수와 자체적인 구조조정 이행 여부 등 악재가 겹친 가운데서도 4종류의 연식모델(year model)을 내놨다. 지난달에는 라노스Ⅱ,마티즈Ⅱ,레간자 2001모델 등을 선보였고,이달 초에는 LPG용 매그너스(택시용)를 출시했다. 라노스Ⅱ는 국내 최초로 음악CD는 물론,MP3파일까지 재생할 수 있는 전자장치를 적용했다.마티즈Ⅱ는 와이드타입의전면 스타일과 새로운 디자인의 범퍼그릴을 적용했다. 이달말 누비라Ⅱ에 이어 내달 초에는 미니밴 레조2001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쌍용자동차] 지난 2월 지프형인 코란도와 무쏘의 외형을한결 부드럽게 고쳤다. 최근에는 대형세단인 체어맨의 라디에이터그릴을 바꾸어 2001모델을 선보이며, 대형차 시장을파고들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벤처 “해외로 뻗어야 산다”

    ‘해외진출로 재도약의 날개를 달아라’ 올들어 벤처업계의 해외시장 공략이 거세다.적극적인 해외마케팅을 통한 수출은 물론,현지법인 설립·외자유치 등다양한 해외진출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 벤처캐피털의 투자활동과 내수시장이 위축되면서 해외판로를 개척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수출 청신호 벤처기업의 수출실적은 올들어 증가 추세다.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벤처기업의 올 1∼2월 수출은 7억175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 늘었다.이는 같은 기간 총 수출증가율(5.3%)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에서 3%로 높아졌다. 주요 수출품은 무선통신기기(1억213만달러)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6,007만달러),컴퓨터(4,629만달러) 등 전자 및기계류가 많았다. ■국내 투자유치는 악화 코스닥시장의 침체로 벤처투자를위한 국내 창업투자회사 설립 및 창투조합 결성 움직임이둔화되고 있다.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 1·4분기 새로 등록된 창투사는 2개사로 지난해(29개사)보다 크게 줄었다. 창투조합 결성도지난해 1·4분기 48개에서 올해는 14개에불과했다. 중기청측은 “경기침체가 지속된다면 창투사 및창투조합 활동은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수출만이 살 길 기술력있는 정보기술(IT)업체들을 중심으로 수출활동이 가속화되고 있다.e헬스케어 업체 메디다스는 중국에 인터넷 종합병원 ‘건강샘’ 서비스를 수출,올해말까지 6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전자혈압계 개발업체 세인전자는 올해 50개국을 대상으로100만대 이상의 혈압계를 수출, 세계시장 점유율을 10%로올릴 계획이다.디지털방송 솔루션업체 아이큐브는 일본에디지털영상 편집기를 수출,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유·무선 통신장비 제조업체 영우통신도 8월말까지 일본에 광중계기 등 이동통신용 장비를 1,500만달러 어치 수출할 계획이다. 게임개발업체 판타그램은 PC용 게임 ‘킹덤 언더 파이어’를 14개국 언어로 번역,미국·유럽 등 32개국에 90억원어치 수출했으며,게임업체 액토즈소프트도 온라인게임 ‘천년’을 중국에 수출,7억원 규모의 로열티 수입을 올릴계획이다. ■해외법인 설립 붐 셋톱박스 개발업체 휴맥스는 미국 등4개 현지법인을 통해 적극적인 현지화 마케팅을 추진 중이다.초고속 인터넷폰 서비스업체 앳폰텔레콤은 미국 LA에현지법인 ‘앳폰글로벌’을 설립,미국시장에 진출했다.회사측은 유럽 등 5개 지역에 추가로 현지법인을 세울 계획이다.이밖에 반도체용 석영용기 생산업체 원익은 미국 GE사로부터 독일 현지의 석영용기 제조공장을 인수,현지법인화를 통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시행착오 줄여야 전문가들은 해외진출이 성공하려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선두업체에 대한 ‘벤치마킹’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벤처기업협회 유용호(柳龍昊) 사무국장은 “그동안 해외진출 업체들이 현지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면서 “각 나라에맞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현지화 작업과 교포업체 등과 연합한 강력한 네트워크 구축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기업 체감경기 2개월 연속 호조세

    기업 체감경기가 두 달째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600대 기업의 기업경기 실사지수(BSI) 동향을 조사한 결과 4월 BSI(지난달 기준 100)가 107.7로 나타나 3월(102.4)에 이어 2개월 연속 호조세를보였다. 월별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전달보다 호전될 것으로생각하는 기업인이 많고,100 이하면 전달보다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인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기업 체감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음료, 시멘트, 의류 등 상당수 업종이 계절적 비수기에서 벗어났고 소비심리 위축도 다소 완화된 데다 금융시장 여건이 개선됐기때문이지만 실물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전경련은 평가했다. 분야별로는 내수 BSI가 118.6,수출 BSI가 113.3을 기록해수출보다 내수 전망이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음식료업(115.1)과 가죽·신발(116.7),섬유·의복(122.7) 등 경공업은거의 모든 업종이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중화학공업은 시멘트(133.3),조선(120),자동차(120.6)등이 호전될 것으로 조사된 반면 정유(60),철강(84.4),전기·전자(100) 등은 비슷하거나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고용 사정 BSI도 97.3에 머물러 구조조정에 따른 인력 감축 및 인력 충원 자제로 취업 전망이 밝지 않음을 나타냈다. 임태순기자 st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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