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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매일을 읽고/ 기업 자율성줘야 경쟁력 산다

    우리 경제는 위기에 처해 있다.수출감소,내수경기 회복지연,설비투자 부진,물가불안 등 거의 모든 거시지표에 적색등이 켜지고 있다.금융시장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서 정부의 규제가 강화돼 ‘개혁’이라는 명분으로 기업경영의 유연성을 가로막는 규제의 옥상옥(屋上屋)현상이 연출되고 있다. 이를테면 60대그룹 중 재무구조개선약정을 한 기업들에 일률적용하고 있는 부채비율 200% 제한규제가 그 전형이다.정부는 우리 나라 상장기업의 42%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충당 못하는 실정이라며 부채비율을 낮춰 금융비용을 줄이는 것이 경쟁력 강화라고 역설한다. 그러나 이들 상장기업들의 부채상환능력(금융비용 분의 영업이익)을 보면 하위 10%의 기업들은 갈수록 악화되고,상위10% 기업들은 98년 6월부터 계속 상승해 올 1·4분기에 4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위기업들은 부채비율을늘려도 얼마든지 이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지만 상당수 기업들은 ‘규제’(가이드라인)에 발목이 잡혀 위기의 나락으로치닫고 있음을 알려준다.미상불(未嘗不)정치권의 어설픈 경제관, 관료들의 근시안적 공직관 등이 어우러져 우리의 경제력이 사면초가에 직면하고 있다.경제시장은 경제논리대로움직여야 하는데 정치권의 어설픈 개혁과 경제관료들의 미온적 대처 등으로 우리 경제는 중병에 빠져들고 있다. 최근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투자규모를 대폭 줄이고 감량,감원,감산에 들어갔다.특히 영업이익이 출중한 삼성이 감량경영에 나선 것은 한마디로 쇼크다.이처럼 투자가 위축되고,기업들이 유동성 확보에만 연연하고 있는 것은 밝지 않은경기전망도 원인이겠지만 무엇보다 각종 규제로 투자의욕을상실했기 때문이다. 우리 경제가 위기에서 헤어나기 위해서는 정치권에 휘둘리지 말고 경제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하는 자율적 분위기마련이 절실하다.관료들은 기업인들이 급변하는 기업환경에 잘적응 내지 대처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상황을 조성해줘야한다.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되풀이한다면 또 한번의 위기가오지 않으리라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황규환 [경기 안산시 고잔동]
  • [사설] 內需 살리고 복지그늘 줄여야

    7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진념 경제부총리 등 경제 각료와민주당의 경제관련 최고위원들이 6일 경기활성화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하반기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내수(內需)살리기와 대우자동차 매각 등 현안 처리에 박차를 가하기로하고 여당은 이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우리는 먼저 당정이 국내 경기 활성화로 가닥을 잡은 것은옳다고 본다. 당초 예상보다 경기회복이 더딘 것은 선진국경기 침체의 골이 깊은데다 우리나라 수출도 부진한 탓이다.따라서 내수를 활성화하기로 한 것은 당연하다.금융정책의한계가 이미 드러난 만큼 정부가 재정지출 확대 정책을 펴기로 한 것에도 이의는 없다. 다만 경기활성화대책이 ‘불씨만 살리면 그만’이라는 식의 단기성,일회성 위주로 흐를까 걱정된다.그렇지 않아도진 부총리는 경기활성화 대책에 ‘제한적’이라는 꼬리를달았다.현재 경기전망이 크게 나쁘지 않다는 그의 판단에굳이 반론을 제기할 생각은 없지만 이왕 정부가 투자에 나설 바에는 중장기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즉 경제잠재력비축을 위해 필요한 것은무엇인가,또 침체기에 어느 계층의 피해가 가장 클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재정투자 방향을결정해야 한다.무엇보다 앞으로 경기가 회복되거나 성장세로 돌아설 때 경제에 병목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도로,교량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을 확충하는 데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 또 경기침체로 감원 바람이 불고 근로자의 실질소득이 감소하면서 ‘복지 그늘’이 늘어가는 것을 막아야 할 것이다.특히 저소득층이 경기 하강기의 충격에 그대로 노출되고생계기반이 취약해지도록 방치해서는 안된다.저소득층의 일자리를 늘리는 단기 고용대책도 중요하지만 학교,요양원과임대주택 등 기본 복지시설에 정부가 앞장서 투자해야 한다.경기활성화를 한다고 기업위주로 정책을 펴는 나머지 출자총액제한제 등 기껏 마련한 구조조정의 틀에서 후퇴해서도안된다.내수확대,복지제도 정비와 구조조정 촉진이야말로집권후반기 현 정부와 여당이 주력해야 할 일이다.
  • 민주 최고위원 발언록

    6일 열린 민주당의 경제 관련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정부의지금까지의 안일한 경제 활성화 대책,그 중에서 수출대책에대한 질타가 이어졌다.이날 회의에선 정부가 국민들에게 낙관적인 경제전망만 전할 게 아니라,어려운 경제상황을 있는그대로 솔직히 알려 줄 필요가 있다는 신랄한 지적도 제기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경기부양의 불가피성에 대체로 공감하면서 정부 경제팀에 대한 불만도 표출했다.다음은 최고위원들의 발언 요지. ■김중권(金重權)대표 경제 회생을 위해 당과 정부가 많은노력을 했지만,정부의 경제운영에 대해 국민들의 걱정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정부는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 국민들에게 있는 그대로 알려야 한다.당과 정부도 비상한 각오로경제 어려움 극복에 노력해야 한다. ■이인제(李仁濟)위원 우리 경제가 지나치게 대외지향적이어서 대외의존적 구도를 가지고 있다.이를 개선,내수와 외수가 균형되게 할 필요가 있다. 특히 미국과 일본 등 몇 개 나라에 중첩되고 있는 의존도를 중국,중남미,동남아 등으로 다변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정대철(鄭大哲)위원 정부는 경제가 나쁘지 않다고 얘기하는데,국민들이 느끼는 것은 다르다. 정부가 정직하게 실상을 알리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또 정부가 추진 중인 구조조정과 경기부양의 병행은 가능한 것인가. ■박상천(朴相千)위원 정부가 확실치 않은 것을 너무 장미빛처럼 말하게 되면,국민들의 신뢰만 저하시킬 수 있다. 산업자원부가 수출진흥을 맡고 있고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가 통상마찰을 담당하고 있는데, 두 부처간에 유기적인협조가 이뤄지도록 노력해 달라. ■정동영(鄭東泳)위원 정부가 3·4분기가 되면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가 다시 4·4분기로 넘겼다.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 경제전망에 대해 말을 바꿨겠지만,국민들은 힘이 빠지고 있다. 또 징세업무의 효율화로 징세가 강화돼 영세자영업자들은세금문제에 대해 많은 불만을 갖고 있다.적절한 감세정책이필요하다. ■김기재(金杞載)위원 수출을 정상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수출금융 확대와 수출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에 정부가 적극나서야 한다.올해 미집행예산을 3·4분기에 조기집행해야하며,특히 물가불안이 어느 정도 사라졌기 때문에 추가 금리인하도 적극 검토해야한다. 홍원상기자 wshong@
  • 김대통령 청남대구상 뭘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청남대에서의 여름 휴가를 마쳤다.이에 따라 김 대통령의 8·15 경축사 등 향후 정국 구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가경쟁력 강화=‘선택과 집중’과 더불어 화두(話頭)였다.“김 대통령이 국정현안 중 어떤 분야를 선택해 국력과에너지를 집중할 것인지 생각했다”면서 “국가 전체적으로경쟁력을 강화해 흔들림없이 발전해나갈 기틀을 생각하는데시간을 많이 보냈다”는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의 전언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김 대통령은 무엇보다 위축된 수출을 늘리고 인플레이션 및 물가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경기를 활성화시키는 내수(內需) 진작 방안을 숙고한 것으로 전해진다.4대 개혁의 상시체제화와 깨끗하고 투명한 사회 건설 등에 대해 생각을 가다듬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8·15 경축사에 명시적인내용이 담길 것으로 여겨진다. ●당정쇄신 어떻게=경제팀 교체설 등 여러가지 억측에도 불구하고 인적개편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은 것 같다.이와 관련,박 대변인은 “인사문제는 항상 고려하고 있지만 시기·방법 등은 대통령이 판단해 적절한 시기에 할 것”이라며 “지금은 경제의 내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또 다른 고위관계자가 “경제는 세계 모든 나라가 어려운데 한 두 사람 바뀐다고 되는 문제가아니다”고 진단한 데서도 이같은 분위기가 읽혀진다. 다만 현재 진행중인 사정(司正) 결과가 변수라고 할 수 있다.장·차관급 등 고위 공직자의 비위사실이 드러날 경우 인사요인이 생기기 때문이다. ●‘컴맹’ 탈출=김 대통령은 이 기간 중 여직원으로부터 컴퓨터 특별과외를 받았다.이제는 청와대 홈페이지(www.cwd.go.kr)뿐만 아니라 미국 CNN 등 원하는 사이트에 자유자재로접속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전언이다.‘컴맹’에서벗어난 셈이다. 김 대통령은 그동안 정보화를 앞장서 추진해 왔지만 인터넷에 관한 한 거의 문외한(門外漢)이나 다름없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현대차 반기순익 작년순익 육박

    현대자동차와 SK텔레콤이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현대자동차는 상반기에 매출 11조936억원(내수 5조9,019억원,수출 5조1,917억원),영업이익 1조1,096억원,경상이익 7,918억원,당기순이익 6,105억원의 영업실적을 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기록한 매출 8조4,715억원,영업이익6,082억원,경상이익 4,443억원에 비해 각각 31%,82.4%,96. 7% 증가한 것으로 지난 한해동안 현대차가 올린 영업이익(1조3,133억원)과 경상이익(8,963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중대형 승용차 및 레저용차량(RV)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판매호조와 원화 절하 등에 따른 것으로 현대차는 분석했다. 국내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SK텔레콤도 올 상반기 매출 2조8,000억원,당기순이익 6,7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산됐다. 매출은 지난해(2조8,880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순이익은 단말기 보조금 중단 등 영업비용 절감으로 지난해 동기(3,700억원)보다 무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기업 체감경기 하락세 반전

    수출격감과 설비투자 부진속에 기업인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마저 6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이에 따라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업종별 매출액기준 600대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동향을 조사한결과,8월 BSI(전달기준 100) 전망치가 90.2로 나타나 지난 2월 83을 기록한 이후 6개월만에 100 이하로 떨어졌다.특히 이번 조사에서 상대적으로 기업규모가 큰 대기업의 체감경기가 더 안 좋을 것으로 나타났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전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인이,악화될 것으로 보는 기업인보다 많은 것을뜻한다.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전경련 BSI는 지난 3월 102.4를 기록한 이후 7월까지 5개월간 100 이상을 유지해 왔다. BSI가 급락한 것은 IT(정보기술)산업의 불황으로 시작된세계경제의 침체국면이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 하이닉스반도체,대우자동차 문제 등 국내경제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전경련은 분석했다. 분야별로는 내수 BSI가 96.3,수출 BSI가 96.4를 기록,내수와 수출 모두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조사됐다. 주병철기자 bcjoo@
  • 설비투자 급감 경기회복 먹구름

    국내기업의 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줄고 있어 경기회복을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특히 상장기업의 69%가 내년에도투자를 늘릴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돼 경기침체 장기화의우려를 낳고 있다. ■내년 투자전망 비관적= 삼성경제연구소는 1일 ‘설비투자부진과 긴급대책’이라는 보고서에서 급격한 설비투자 위축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연구소가 상장사 50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보다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한 기업은 29.2%에 불과했다.반면 ‘올해 수준 동결’은 59.3%,‘약간 축소’ 7.3%,‘크게 축소’ 2.4%로 투자를 늘리지 않겠다는 응답이 69%나 됐다.투자부진의 원인(복수응답)으로는 ‘경기침체로 인한 시장위축’ 71.0%,‘기업가정신 위축에 따른 기업활력저하’ 44%,‘신용경색으로 인한 투자재원조달 애로’ 34.7%,‘정부의 규제’ 19.3% 등이었다. ■재계 “구조조정 빨리 끝내야”= 응답기업의 35.9%는 정부의 기업구조조정 조치가 투자를 위축시켰다고 답했다.투자활성화를 위한 대책으로는 42.8%가 ‘구조조정 마무리를 통한 금융시장 안정’이라고 답했다.이어 ▲ 세제·금융지원확대(17.6%) ▲금융·재정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15%) ▲투자관련 각종 규제완화(13.4%) 등을 꼽았다. ■상장기업 설비투자·출자 급감=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자본금의 20% 이상 시설투자를 하겠다고공시한 상장사는 18개사에 불과,지난해 같은 기간 42개사보다 57.1%나 줄었다.전체 투자금액은 7조1,6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8% 증가했지만 한국전력의 투자액 6조4,802억원을 빼면 사실상 81.8% 감소했다.시설투자와 타법인 출자를 합한 투자액은 9조9,057억원으로 전년보다 20%줄었다. ■중소제조업 가동률 하락= 중소제조업 가동률도 올들어 처음 하락세로 돌아섰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2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6월 평균가동률은 72.9%로 5월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지난해 같은 달(77.4%)보다는 4.5%포인트나 하락했다. ■자동차 내수판매도 격감= 현대·기아·대우·쌍용·르노삼성자동차 등 5개사의 지난달내수판매는 12만6,943대로 6월에 비해 3.7% 감소했다.수출도 13만546대에 그쳐 6월보다 13.4% 격감했다. ■경기회복 어렵다= 연구소는 설비투자가 이런 식으로 줄면올해 경제성장률이 4%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올하반기로 기대되는 경기회복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국책경제연구소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4%로 낮춘 바 있다.연초 5.1%로 예상했다가 4월에4.3%로 낮춘 데 이어 두번째로 수정했다. 삼성경제연구소권순우(權純旴)수석연구원은 “설비투자 위축은 기업의 성장잠재력을 크게 약화시킨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합리화투자 및 연구개발투자까지 위축되고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 문소영 김미경기자 bcjoo@
  • 노사정 주5일근무 쟁점/ 勞 “”전면실시”” 使 “”2년 유예””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시기·절차가 문제일 뿐,확고하다.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과 경쟁력 제고,내수시장 확대 등 다목적 카드를 겨냥한 것이다. ●향후 일정=주5일 근무를 둘러싼 노사의 시각차가 존재하지만 정부의 독려 속에 노사정위에서 상당부분 이견을 해소하고 있다.노사정위는 늦어도 오는 9월 중순까지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일괄 타결안’을 만들어 정부에 이송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정부는 노사정위에서의 100% 타결이 불가능할 경우 합의된내용을 중심으로 근로기준법 등 관련법 개정안을 오는 11월쯤 정기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 쟁점=노사정위는 지난해 10월23일 ‘근로시간 단축관련 기본 합의문’을 도출한 이후 활발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토요일을 무급 휴가로하되 임금·수당으로 보전하거나 연장근로 할증률 50% 가산 등 현행 제도를 유지하는 방안에 의견 접근을 보았다. 연장근로시간을 모아 휴가로 대신 사용하는 ‘선택적 휴가보상제’ 도입과 법정 근로시간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는 운송업종 등의 근로시간 개선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접근이 이뤄진 상태다.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은 멀다.노사 양측은 연·월차 통합에는 합의했지만 휴가조정과 단축 일정,생리휴가 존폐 문제 등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도입 시기=노동계는 주5일 근무제 전면실시를 주장하고 있지만 경영계는 최소 2년 이상의 유예기간을 두고 규모별,업종별로 단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노사정위에서는 공공부문부터 시작,민간부문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기본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분위기다. 오일만기자 oilman@. **주5일근무 노·사·정 입장. 주5일 근무제 등 근로시간 단축 문제를 둘러싼 노·사·정의 이해관계는 복잡하게 얽혀 있다.31일 열린 노사정위원회 본회의에서도 노사 양측 대표는 “정부가 주5일 근무제 도입에 있어 너무 앞서가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이날본회의에서 나타난 노·사·정의 입장을 살펴본다. ■勞=노동계의 양대산맥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모두 근로시간 단축에는 찬성하고 있다.하지만 내용으로 들어가서 미묘한 차이가 있다. 민주노총은 내년 전면 시행을 촉구하고 있다.연월차 휴가와 생리휴가 등 기존의 휴가·휴일제도는 그대로 존속시켜야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내부적으로 ‘탄력적 접근’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적지않다. 한국노총의 경우는 다소 융통성을 보이고 있다.업종별·규모별 단계적 시행에 원칙적 찬성이나 비정규직 보호를 전제로 기존 휴가·휴일제도에 대한 개정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남순 한국노총위원장은 “근로자의 연간 소득이저하되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이 관철돼야 한다”고 노동계의 기본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노사정위에 참여하는 한국노총과 ‘아웃사이더’인민주노총은 미묘한 갈등 관계에 있다.민주노총이 장외투쟁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한국노총이 독자적으로 생리휴가와 월차 휴가 폐지 등에 합의할 경우 노동계 비난을 모두 감수해야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이때문에 한국노총은 노사정의 일괄타결안에 사인하지 않는대신,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형식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政=ILO(국제노동기구) 등이 권고하는 국제기준에 맞도록 근로기준을 고쳐야 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하지만 노사간에 시각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보며 조심스레 추진해야 한다는 기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공공부문에서의 우선도입 이후 민간부문으로의 단계적 확대 실시로 가닥을 잡고있다. 한때 정부 부처내에서도 이해관계가 얽혀서 찬반 양론이 존재했지만 최근 주5일 근무 도입에 찬성쪽으로 기울었다. 그동안 관망세를 유지했던 재경부도 최근 내수시장 확대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문화관광부는 여가시간 증대로 인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노사정위에서 만족할 만한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부가 단독으로 개정안을 제출한다는 내부 방침도 정해졌다. ■使=근로시간 단축은 합의할 수 있지만 단축된 시간만큼 임금이삭감돼야 한다는 입장이다.무엇보다 근로시간 단축에 따라인건비 상승 등 경영 압박을 우려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주5일 근무가 도입될 경우 52일이 늘어나는만큼 기존의 휴가·휴일 제도를 반드시 정비해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생리휴가 등 국제적 기준과 거리가 먼 일부 휴가·휴일 제도는 폐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김창성 경총회장은 “무엇보다 총휴일·휴가에 대한 합의가 선행돼야 하며 그 일수는 선진국보다 많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원칙을 제시했다. 업종별·규모별 차이에 따라 미묘한 차이도 보인다.중소기업의 경우 경영압박을 이유로 주5일 근무제 도입에 상당히부정적이다. 도입되더라도 상당한 ‘유예 기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반면 대기업은 우선 공공부문에서 도입,효과를 봐가면서 민간부분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업종별 특성을 고려,일괄적인 도입은 자제돼야 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금전 보상제를 최소화,실제로 휴가를 사용해 경영비용을 줄일 수 있는 제도적 보장도 강력히 요구 중이다. 오일만기자
  • [IT 빅뱅 긴급점검] (4) 휴대폰 불황 돌파구는

    “위기 속에서 비상(飛翔)의 희망을 찾는다”요즘 전세계휴대폰 제조업계는 한마디로 ‘초상집’분위기다. 세계경제 침체의 된서리를 여타 산업 못지않게 강하게 맞은 탓이다.국내 시장의 사정도 비슷하다.그러나 국내 기업들은위기상황을 시장 확대를 위한 절호의 기회로 보기도 한다.사상 유례없는 수출행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악의 불황=휴대폰업계가 고전하는 주된 이유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 시장의 증가세 둔화에 있다.연초 6억대에 달했던 올해 시장규모 전망치가 최근 4억5,000만대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이 경우 지난해(4억2,000만대)대비 시장 성장률은 7%에 그치게 된다.업체간 치열한 출형경쟁도 업계의 수익구조를크게 악화시켰다. 세계시장 1위인 핀란드 노키아는 올 2·4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20% 떨어졌다.2위 모토로라도 15년만에 처음으로올 1·4분기 2억여달러의 적자를 냈다.에릭슨은 아예휴대폰 사업을 접기로 했다.감원바람도 거세다. ■국내시장도 침체=계속 국내시장은 지난해 6월 이후 휴대폰보조금이 없어지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1·4분기에 500만대에 육박했던 판매량이 3·4분기에는 30%도 안되는 139만대로 떨어졌다.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가 줄어든 677만대에 그쳤다. 다만 2·4분기 들어 이동통신업계의 보조금 지급 경쟁이되살아나고 신형 cdma2000-1x 휴대폰·컬러 휴대폰 등 새기종 출시가 잇따르면서 사정이 조금 나아졌다.그러나 ‘보조금 부활’이라는 특효약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과거와같은 호황은 다시 오기 힘들 전망이다. ■하반기 수출 40% 뛴다=내수와 달리 수출은 폭발적으로늘고 있다.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상반기에 휴대폰 수출이2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난 데 이어 하반기에는 40% 증가한 43억달러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 2·4분기 판매실적 660만대 가운데 470만대를 수출로 달성했다.LG전자도 상반기에 312만대를 수출,지난해 동기대비 2.5배의 실적을 올렸으며 하이닉스반도체에서 분사한 현대큐리텔도 지난해 전체 수출실적을 올상반기에 이미 달성했다. 한화정보통신 팬텍 어필텔레콤 텔슨전자 세원텔레콤 맥슨텔레콤 스탠다드텔레콤 휴텔 등도 올해 각각 1억∼4억 달러의 수출 목표를 잡고 있다. 덕분에 국내 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미국의 시장조사기관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4분기에 세계 휴대폰시장의 6.3%를 점유,지난해보다 한 단계 오른 5위를 차지했다.특히 지멘스·에릭슨과 근소한 차이를 보여 ‘3대 메이저’ 입성을 바라보게 됐다.LG전자도 지난해 12위에서 9위로 세 단계나 뛰어올랐다. ■국제 흐름 잘 살펴야=그러나 국내업체들이 마냥 안심할상황만은 아니다.업계 판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다.에릭슨과 소니(일본),모토로라와 미쓰비시(〃),알카텔과 후지쓰(〃) 등이 공동생산을 위해 제휴했다.규모의경제 실현과 투자비 분담 등이 목적이다.중국과 대만 업체들도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국내업계의 공존 모색과 믿을만한 해외 제휴선 확보 등이필요한 시점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32개월만에 줄어든 산성생산‘버팀목’반도체 수출부진 큰 몫

    우리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수출과 반도체 경기 침체로산업생산이 32개월만에 감소해 빨간불이 켜진데다,경제의버팀목 역할을 했던 내수마저 냉각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자칫 장기불황에 빠지는게 아니냐는 성급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반도체 경기 부진이 주범 미국경제 침체,수출감소,산업생산 감소가 연쇄작용을 일으키고 있다.세계 정보통신(IT)시장 침체로 인한 반도체 수출 감소가 주 원인이다. 반도체 생산은 16.1%,출하는 15.7% 각각 감소했다.문제는반도체 수출부진이 단기간에 회복되기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세계 IT경기 침체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수출부진도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라고말했다.휴대폰 출하가 150.5%,승용차 출하가 25.8% 각각증가해 겨우 내구 소비재시장을 지탱해주고 있다.그러나수출부진이 장기화 하면 그마저도 활력을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도 불안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명맥을 유지해온 내수부문이 최근들어 불안한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한국개발연구원 심상달(沈相達)박사는 “수출이 부진한가운데서도 내수는 좋았지만 7월 주가 하락이 소비심리에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KDI가 27일 발표한 주간경제동향보고서도 지난 4∼5월의임금상승률 둔화가 내수시장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고경고했다.임금상승률은 4월과 5월에 각각 4.4%와 4.5%를기록해 지난해 4월(11.3%)과 5월(7.9%)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중남미와 동남아의 금융위기 같은 외부 불안요인도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대책은 외부요인 개선만 쳐다볼 게 아니라 내부의 불투명성을 제거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이를테면 증권집단소송제를 도입하고 재정의 불안정성을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정부가 그동안의 제한적인 경기조절책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경기부양책 마련 작업에 들어갈 공산도 커졌다. 박정현기자 jhpark@
  • 산업생산 감소세로

    세계 반도체시장의 악화와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우리 경제의 산업생산이 32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6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2.7% 감소했다. 이는 지난 98년10월의 -8.8%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특히 반도체 수출부진으로 반도체 생산이 16.1%나 줄어 산업생산 지표 감소를 주도했다.반도체 생산감소는 16MD램 값이 급락했던 지난 96년10월(-0.3%) 이후 처음이다.반도체를 제외한 산업생산은 2.3% 증가했다.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감소 탓에 수출 출하는 5.5% 감소했으며 당분간 증가세로 반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내수용 출하는 2.8% 늘었으며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2%로 5월보다 0.6%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휴대폰·가전제품의 판매가 활발해 내수용 소비재출하는 13.4%나 증가했다.관계자는 “내수시장은 보합 또는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에 비해 0.4포인트 낮아진 반면 향후 경기국면을 예측하는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0.7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올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억8,000만달러 증가한 68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한국은행 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은 “연말 흑자 예상치 130억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수입이크게 줄어든데 따른 것이어서 바람직한 구조는 아니다”고말했다. 자본수지는 잇단 외자유치에도 불구,국제통화기금(IMF) 지원자금 조기상환과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출 등이 겹쳐 상반기 73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jhpark@
  • [대한광장] 주5일 근무제의 조건

    꺼져갈 듯하던 노동시간 단축 논의가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이와 관련된 논의는 벌써 일년을 넘었고,연내 입법화 약속을 한 것이 반년이 넘었는데 이제 와서 허둥대는 모습이볼썽사납다. 그러나 만시지탄이 있으나 다행스럽다.그동안 논의과정에서 나타난 주요 쟁점에 대해 명확히 정리할 필요를 느낀다. 논의의 핵심은 노동시간을 주 44시간에서 주 40시간으로 단축하자는 것이다.이럴 경우 같은 4시간이 줄어 들지만 과거48시간에서 현재의 44시간으로 줄어든 것과는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다. 일종의 ‘양질전화(良質轉化)’라고나 할까.주 6일근무에서 주 5일근무로 이행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는 말이다.그래서 주 5일근무제는 한국사회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시간 단축의 의의와 목적은 노동자를 비롯한 국민의삶의 질 제고와 실업문제 해결이 핵심이다.노동시간 단축으로 여가가 늘어나고,산업재해가 줄어들며 생산성이 향상되고,노사관계가 안정되고 기업조직 혁신과 기업체질 개선 및내수창출을 통한 경기활성화에 기여하게될 것이다. 왜 주 5일근무제는 혁명적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계기가되는 것일까.주 5일제가 되면 노동문화와 기업문화,정치사회 전반에 걸친 변화뿐 아니라 경제체질 등 의식과 제도 그리고 관행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이는 일주일에이틀을 몰아서 쉬기 때문에 휴일을 생산적으로 사용할 수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현재 우리나라 노동자의 평균 연간 휴가 소진일수 8일 안팎인 것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다.어정쩡한 하루 반나절의 휴일이 이틀로 되고 노동자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자기 개발 등 재충전을 위한 생산적인 활용이 가능해진다. 휴일을 계획적·생산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음주문화나 퇴폐향락 문화도 많이 개선될 것이며,반대로 건전한 레저문화가 정착될 수 있다.사람들이 자신과 가정 그리고 사회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토대로 가정이 건강하게 돼 비행청소년문제 등이 많이 개선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우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는 물론이고,세계에서 제일 일을 많이 하는 우리나라의 오명을 씻을 수있다.선진국의 경우 연간 노동시간이 1,400에서 1,800시간인데 우리의 경우 연간 2,500에서 3,000시간에 달하고 있다는 사실은 노동시간 단축의 절박성을 한마디로 설명하고 있다.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피로는 세계 제일의 산업재해와교통사고라는 불명예를 초래했다.만일 주 5일근무제로 인해산업재해가 줄어든다면,당장 하루에 7∼8명의 목숨을 구할수 있고, 연간 7조∼8조원의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삶의 여유를 회복하면서 ‘빨리빨리 문화’도 바뀔것이며,새로운 경제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으로 경제체질이 개선돼 고부가가치를 지향하는 실질적인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진다. 결국 과거 물량과 물질 중심의 의식과 제도 및 관행이 사람 중심과 질(質) 중심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 만병의 근원으로 인식되고 있는 정치문화도바뀔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맞게 된다.주 5일근무제 실시로영국 노동자들에게 ‘적절한 빵과 책을 읽을 수 있는 여유’가 주어져 노동운동과 정치발전을 앞당겼던 것처럼 우리의 낙후된 정치를 개혁하고 노동운동이 건강하게 발전하는계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시기 상조론에 대해서는 프랑스의 경우 1936년에주 5일근무제를 도입하고 이때 노동자들이 자전거를 타고휴일휴가를 즐기러 야외로 나갔다는 사실을 환기할 필요가있다.우리의 경우 승용차와 휴대폰 보유가 세계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GDP 등을 들먹이며 주 5일근무제를 지연시키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이정식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
  • 주요업종 하반기 수출 전망

    올 하반기에는 기계·자동차·가전·중전기기·시멘트 등의 업종 전망이 비교적 밝은 반면 반도체·석유화학·화학섬유 등은 침체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자원부는 26일 업종별 협회·단체에 대한 조사를 통해발표한 ‘주요업종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하반기 전망에 따르면 일반기계와 중전기기·전선의 연간수출액이 지난해보다 각각 7.2%,9.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내수와 수입,생산,투자 등에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됐다.자동차도 연간 수출이 7.4% 증가하는 등 건실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주력 수출업종인 반도체는 상반기 27.2% 감소에서 12.6% 감소로 소폭 개선되는데 그칠 전망이다.이와 함께 석유화학·철강·화학섬유 등의 업종도 공급 과잉과 수요 침체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산자부는 내다봤다. 한편 하반기 투자 규모는 일반기계와 조선,철강,시멘트,화섬 업종 외에는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전광삼기자
  • 수출촉진 관세행정 개선안

    관세청은 25일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하반기에 45개 관세행정 개선안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관세청은 이날 서울세관에서 ‘수출촉진을 위한 민·관·학 관세행정 개선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개선안을 마련했다.개선안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야간이나 공휴일 중에도수출자동통관제를 운영키로 했다.종전에는 기업이 밤이나공휴일에 수출통관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임시개청을신청하고 수수료를 내야했다. 수출신고를 한 세관 이외에도 전국 어느 세관에서나 수출신고 정정과 취하,적재기간 연장신청이 가능해지며 적재일정이 촉박해 세관에 직접 나오기 어려울 경우 팩스를 통해관련서류를 보내 통관절차를 밟도록 했다. 또 8월1일부터 제조업체가 반복적으로 수입하는 원자재에대해서는 검사를 생략하고 수출용과 내수용 등 보세공장의 종류구분을 폐지해 자유로운 물품이동을 허용하며,보세공장과 자유무역지역 외의 작업장에 직접 반입하는 물품에대해서도 환급해 주기로 했다. 이밖에 개별 수출업체와 미분양 산업단지에 대해서도 종합보세구역으로 적극지정하는 한편 신용담보업체 지정기준을 완화해 수·출입업체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박선화기자 pshnoq@
  • 주5일 근무제 어떻게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 확고하다.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과 경쟁력 제고,내수시장 확대 등 다목적 카드를 겨냥한 것이다.프랑스와 중국 등 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에 따라 노사정위는 8월초부터 기존 특위 이외에 노·사·정 ‘고위급 채널’을 가동,‘일괄타결’을 모색할 방침이다. [핵심 쟁점] 노사정위는 지난해 10월 23일 ‘근로시간 단축 관련 기본 합의문’을 도출한 이후 활발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초과근로 할증률을 현행 50%로 유지하고,1년 단위의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하기로 의견접근을 이뤘다.임금수준을 낮추지 않는 조건하에 주휴를 무급화하는 등에대해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사 양측은 연월차 통합에는 합의했지만 휴가조정과 단축 일정,생리휴가 존폐 등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도입·시행 시기와 관련,노동계는 전면실시를 주장하고 있지만 경영계는 최소한 2년 이상의 유예기간을 두고 규모별,업종별로 단계적으로시행해야 한다는입장이다. 핵심 쟁점인 생리휴가 문제를 모성보호법안 입법과정에서다루기로 떠넘겼으나 생리휴가 존폐 문제가 다시 노사정위로 넘어오면서 노동계와 경영계가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외 휴가·휴일 일수] 우리나라의 휴일·휴가 일수는주휴일 52일과 공휴일 17일,월차휴가 12일,연차휴가 10∼20일 등으로 모두 합치면 91∼101일 수준이다. 미국의 경우 주휴일이 104일,공휴일이 10일,연차휴가가보통 4주 등으로 총 휴가 일수가 142일이다. 일본은 주휴일 104일,공휴일 15일,연차휴가 10∼20일 등으로 총 휴가일수는 129∼139일이다.이밖에 영국이 132∼137일,독일이 140일,프랑스가 145일 등이다.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 주휴일 52일이 늘어나 선진국수준을 넘어 143∼153일이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하지만월·연차가 통폐합될 경우 우리 휴가·휴일 일수는 130∼140일 정도가 돼 국제적 수준에 접근하게 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연월차 휴가를 조정하고 법정 공휴일수를 줄이는 등의 방법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근로시간 단축효과] 노동부는 주 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노동 생산성이 향상되고 고용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거시경제적으로는 여가생활과 관련한 문화·관광·교육·운송업·자동차 등에서의 내수 증가로 경제성장이 기대된다.사회적으로는 국민생활 패턴이 선진국형 문화생활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 48시간에서 44시간으로 법정 근로시간을 단축한 지난89년부터 4년간(89∼92년)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12.6%로조사됐다. 이 기간 중 총고용도 4.7% 늘어 일자리나누기 효과와 함께 관광·문화·교육 산업의 고용창출 및 여성 취업기회증대 등의 효과도 컸다.생산성 증가로 인해 시간당 실질임금은 1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일만기자 oilman@
  • [관가 돋보기] 정부 연내 도입 추진 안팎

    주 5일 근무를 포함한 근로시간 단축문제가 노동계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주 5일 근무제 도입문제는 지난해 10월 노사정위에서 원칙적 합의에 이르렀음에도 8개월 넘게 답보상태로 머물고 있다.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엄청난 변화가 예고되는 ‘폭풍의 핵’이지만 노사정 3자의 이해관계가 그만큼 복잡하게얽혀 있다는 방증이다.최근 책임문제를 둘러싸고 노사의 ‘강경파’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자칫 표류 위기도 감지된다. 여기에 정치권도 가세했다.민주당은 적극 추진 입장이지만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단계적 추진’으로 가닥을 잡아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노·사,노·노 대립=노동계의 양대 산맥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주 5일 근무를 놓고 반목 중이다.한국경총도 “법정근로시간 단축에 앞서 월차휴가 폐지 등 경영계 요구사항이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며 조건부 수용 입장을 분명히했다. 노사정위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노총은 책임문제가 불거질것을 우려,타협안 도출에 소극적이다.한국노총의 한 관계자는 “우리가 근로시간 단축안에 사인하는순간부터 민주노총은 우리를 배반자로 몰아갈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하고있다. 반면 장외의 민주노총측은 ‘노동자의 복지·임금의 후퇴가 없어야 한다’며 마지노선을 그었다.민주노총의 한 관계자는 “특히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하면서 월차휴가와 생리휴가 축소 등 비정형 근로자들의 복지를 후퇴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은 있을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이다.근로시간 단축 혜택을 바라보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간의 견해 차이도 노동계의 전폭적 지지를 이끌어내기 힘든 부분이다. ◆핵심 쟁점=주 5일 도입시기와 연·월차 통합문제 등이 핵심 사안이다.노동계측은 내년 도입을 요구하지만 사용자측은 상당 기간 유예를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연·월차 통합과 관련,사용자측은 15일 이내 감축을,노동계는 현상 유지를 주장한다.이외에 사용자측은 생리휴가 폐지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지만 여성계와 노동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정부 부처간 혼선=노동부를 중심으로 문화관광부,농림부등은 노동계의 삶의 질 향상과 내수·관광시장 확대 등을이유로 찬성쪽이다.산업계의 입장을 중시하는 산자부는 기업활동 위축 등을 앞세워 반대 입장으로 기울었다.재경부는 국가경제 전반을 고려,중립을 지키며 노사정위원회의 논의 진전을 지켜보는 분위기다. 주도권 다툼 양상도 보인다.문화관광부가 최근 주무 부처인 노동부를 제쳐두고 ‘주도적 추진 의사’를 밝혀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정기국회에 개정안 제출=하지만 연내 주 5일 근무 등 근로시간 단축문제를 마무리짓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24일 국무회의를 통해 주 5일 근무제 도입을 재차 강조했다. 정부는 노사정위 근로시간단축특위에서 합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이번 정기국회에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을 제출할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PDP TV 가격 20% 싸진다

    다음달 1일부터 벽걸이형 TV인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패널) TV의 특별소비세가 현행 15%에서 2005년 7월까지 1.5%로 낮아져 소비자 가격이 20% 가까이 인하될 전망이다. 정부는 24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주재로 정례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특별소비세법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PDP TV의 내수기반을 확충하고 수출주력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현행 15%인 특별소비세를 최초 4년간(2005년 7월까지)은 1.5%,5년차는 6%,6년차는 10.5%로 낮춰 부과하며 2007년 8월부터 현행대로 15%를 물리게된다. 특소세가 인하되면 교육세,부가가치세도 낮아져 현재 1,000만원 가량인 PDP TV(42인치)의 소비자 가격은 807만원 안팎으로 19.3% 가량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관세법 시행령개정안도 의결,외국에서 PDP TV를 수입할 경우 부과하던 간이세율도 현행 45%에서 25%로 낮추기로 했다. 정부는 또 한국과학기술원 석·박사과정 뿐만 아니라 학사과정에도 외국인 학생의 입학을 허용하는 한국과학기술원학사규정 개정안을 처리했다. 최광숙기자 bori@
  • KDI·민간경제硏 전망/ 경기 내년에도 ‘게걸음’

    우리나라 경제가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개선되는 ‘횡보(橫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최대 변수인 미국 정보기술(IT) 경기의 회복전망이 워낙 불투명하기 때문이다.경제전문가들의 내년경제 전망을 모아본다. ■완만한 경제회복= 전문가들은 내년 경제가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단서를 찾을 수 없다고 지적한다.올해보다 내년의 경제성장률이 약간 나아지기는 하지만 회복속도는 뚝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김준일(金俊逸)거시경제팀장은 “내년에 경기가 조기에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며 “미국 IT경기의 침체,아르헨티나 위기를 포함한 국제금융시장 교란,국내 금융시장 불안,국내 구조조정 지연 등의 위험요소가있다”고 말했다. 금융연구원의 박종규(朴宗奎)연구위원은 “내년의 경기가올해보다 나아지겠지만 회복 속도는 상당히 더딜 것”이라고 전망했다.외환위기 직후에는 우리 수출의 주요시장인 동남아 시장상황이 나빴지만 미국,유럽 시장이 좋았는데 현상황은 둘다 좋지 않다는 것이다. LG경제연구원 김기승(金基承)거시경제팀장은 “내년 1·4분기에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기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지만 내년 경제성장률은 올해 4%대보다 1.0%포인트 높은 5%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내년 경기가 사실상 횡보단계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내년 경제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재정경제부 박병원(朴炳元)경제정책국장은 “IT분야의 사이클이 빨라 미국 IT경기가 의외로 빨리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한국경제연구원 허찬국 거시경제팀장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수출·내수·투자 등 모든 면에서 나아질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대책은= 내년의 정치일정과 맞물려 구조조정 노력이물건너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KDI는 내년의 대통령·지방자치단체장 선거로 구조조정 노력이 이완될 가능성이있다고 경고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주5일근무 근로기준법 연내 개정키로

    정부는 주 5일 근무제를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공기업등 공공부문에서 우선 도입하거나 기업과 동시에 시행하는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2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어 주 5일 근무제 조기시행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주 5일 근무제를 조기에 정착시키려면 공공부문에서 먼저 도입해야 하거나 적어도 기업과 동시에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주 5일 근무제 도입 시기와 휴일일수 조정 문제를노사정위원회에서 빠른 시일내 확정짓고 연내 근로기준법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이와 관련,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정부 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결론적으로 말해 주 5일 근무제는 필요하다”며 “노사양측이 공감하는 합리적인 방안이 도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주 5일 근무제 실시와 경제의 안정적 발전이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며 “노사정위원회에서 이 문제를본격적으로 다뤄조속히 결론을 내릴 것”을 지시했다. 이어 “주 5일 근무제는 국민의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고여가와 건강에도 기여할 뿐만 아니라 생산성도 향상시킬 것”이라며 “내수가 증대돼 경기가 활성화되면 실업자에 대한 일자리도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김대통령은“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휴일 총수로,국제적인 수준을 참고해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면서 “국제적인 기준에 비해 너무 많이 쉰다면 국가경쟁력이 약화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근로시간을 주 40시간으로 단축하는데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일단 정부기관과 대기업부터먼저 하면서 신중히 진행시키는 게 옳다”고 단계적인 도입론을 주장했다. 오풍연 박정현기자 poongynn@
  • [IT 빅뱅 긴급점검] (2)반도체·PC 끝없는 추락

    전 세계 반도체·PC산업이 사상 최악의 침체에 빠지면서 대규모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뚜렷한 희망의 조짐이 안 보이는 가운데 ‘생존’과 ‘몰락’의 명암이 엇갈리면서 국내외 업계 지도도 다시 그려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적은 없었다= “대만이나 일본에서 지진이라도 나지않는 한…” 국내 반도체업체 관계자의 이 말은 공급이 수요를 터무니없이 초과하는 현재 위기상황을 대변한다.이달 초 미국 반도체산업협회는 지난 5월 세계 반도체업계 매출이 127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30억달러 가까이 떨어졌다고 발표했다.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다.D램 분야 세계 1위인 삼성전자 반도체부문도 올 2·4분기에 처음으로 정보통신 부문에 사내 부문별 매출 1위 자리를 내주었다. 지난해 4·4분기 이후 둔화돼 온 PC시장 역시 마찬가지.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 2·4분기 세계 PC 판매랑은3,000만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1.9% 줄었다.판매절대량이 줄어든 것은 86년 이후 처음.국내에서도 올 상반기 내수 141만9,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가 줄었다.전문가들은반도체와 PC의 주력제품이 차세대형으로 넘어가는 과도기라는 점,세계 경기의 영향을 어느 분야보다도 많이 받는 산업이라는 점에서 원인을 찾는다. ■갈수록 비관론 우세= 연초만 해도 전문가들은 올 3·4분기이후 반도체와 PC시장의 경기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지금은 전혀 사정이 다르다. 올 2·4분기를 바닥으로 3·4분기 이후 급반등할 것이라는‘V곡선’이론가들까지 장기간 침체가 이어진뒤 잘해야 내년상반기에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U곡선’쪽으로 옮겨가고있다.삼성전자 김일웅(金一雄)상무보는 “D램 수요의 70% 이상이 PC에 공급되는 물량이기 때문에 PC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한 D램의 폭발적인 성장은 앞으로 기대하기 힘들다”고말했다.반도체 전문가인 메리츠증권 최석포(崔錫布)연구위원은 “마이크론 인피니온 일본업계 등의 결산시기가 몰려 있는 2∼3월에 최악의 상황을 맞은 뒤 내년 3·4분기 이후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이렇게 된다해도 반도체의침체기는 2000년 하반기이후 무려 2년이나 이어지는 셈이다.PC시장에 대한 전망은 이보다 약간 빠른 편이다.대개 내년 1·4분기 이후 회복세에 의견이 모아진다. ■부익부 빈익빈→업계 재편= 세계 반도체와 PC업계는 구조조정의 급물살에 휩쓸릴 전망이다.삼성증권 임홍빈(任弘彬) 연구위원은 “CPU(중앙처리장치)의 인텔,PC의 델컴퓨터,휴대폰의 노키아 등 1위 사업자들은 너나할 것 없이 2위사업자의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손해를 감수한 대규모 공격 마케팅에나서고 있다”면서 “D램 업계 1위인 삼성전자도 이 상황을잘 이용하면 구조조정을 통해 더욱 탄탄한 입지를 확보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PC업계도 대형화 추세를 밟고 있다.시장점유율 50%를 바라보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보컴퓨터 LG-IBM 등 상위 3개사의시장점유율이 지난해 1·4분기 71.5%에서 78%로 크게 높아졌다.해외에서도 마찬가지 추세다.국내기업들이 경기침체라는 독(毒)을 약(藥)으로 돌려쓰는 지혜를 짜낸다면 오히려향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공통된 견해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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