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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수출 사상최고 예상

    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최고액인 1800억달러(약 207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자원부 윤진식 장관은 26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KOTRA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무역진흥확대회의에서 “올 한 해 수출이 1800억달러를 돌파,종전 최고치인 2000년의 1723억달러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윤 장관은 “이는 올해초 추산했던 1750억달러를 넘어서는 규모로 무역수지 흑자도 예상치 8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우리나라 수출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323억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에는 1625억달러를 기록,해마다 10% 안팎의 성장세를 유지했다.산자부는 수출증가 요인을 사스(SARS) 여파,노사관계 불안,환율하락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내수부진에 따른 수출확대 노력,중국 수출시장의 신장,자동차·무선통신기기 등 주요 품목의 호조 등으로 분석했다. 8월말 현재 수출은 지난해보다 16.2% 늘어난 1199억 7000만달러,수입은 유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17.9% 확대된 1142억 6000만달러를 기록함으로써,57억 2000만달러의 무역 흑자를 내고 있다. 수출은 환율절상,국제유가 상승 등을 감안하더라도 올 연말까지 호조세를 이어 가겠으나 내년에는 올해 설비투자 감소로 인한 공급능력 부족 등으로 수출여건과 중소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돼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삼성경제硏 “내년 4.3% 성장”/코리아 디스카운트 재현 가능성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잠재성장률(5%대 초반)을 밑도는 4.3% 성장에 그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재현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지금까지 제시된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4.7%,모건 스탠리는 4.9%,LG경제연구원은 5.1%의 성장률을 점쳤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4일 ‘2004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기존의 3%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 황인성 수석연구원은 “올해와 내년에 2년 연속 GDP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을 밑도는 것은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한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그만큼 취약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또 “내년에도 내수가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원화 가치의 급속한 상승으로성장동력인 수출마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핵 위기가 고조될 경우 대외 신인도 하락과 가산금리 상승,외국인 자금 이탈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재현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연 평균 원·달러 환율이 올해 1180원에서 내년에는1110원선으로 떨어지고 경상수지 흑자는 24억 7000만달러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실업률은 3.0%로 예측됐다. 연구소는 “4%대 성장도 미국 경제와 세계 IT경기의 회복 등 외부 여건 호조가 주된 요인”이라며 “정책 리더십을 강화해 성장 모멘텀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대그룹 동유럽·중견그룹 중국으로…/해외투자 두갈래

    국내 기업들의 해외 투자가 기업 규모별로 이원화 양상을 띠고 있다. 삼성·LG 등 대기업들의 투자 확대는 내년 5월 동유럽 국가들이 대거 유럽연합(EU)에 가입하는 것을 겨냥한 사전 투자 성격이 강하다. 특히 동유럽은 최근 신흥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데다 임금과 물류비가 싸다는 장점이 있다. ●동유럽 신흥시장부상 임금·물류비 저렴 지리적으로 서유럽과 아랍권,중앙아시아에 인접해 이들 시장 공략이 용이한 점도 한몫했다.여기에 법인세 인하 등 투자 여건을 호전시킨 것도 국내 대기업들의 발길을 돌리도록 하는 요인이다. 삼성경제연구소 윤종언 기술산업실장은 “동유럽의 투자 확대는 유럽내 무관세 혜택을 노린 전략적 목적으로 보인다.”면서 “기존 서유럽의 생산기지도 동유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오문석 LG경제연구원 센터장은 “유럽내 생산기지 재배치는 현재 세계적인 추세”라며 “최근 외국투자 유치의 성공 모델로 꼽혀온 아일랜드에서 외국기업들이 잇따라 동유럽으로 이전하고 있는 것도 인건비와 물류비 등 비용이 늘어난 탓”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현대차 슬로바키아 생산 기지화 동유럽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대기업들은 삼성과 LG,현대·기아자동차 등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부터 슬로바키아에서 연간 600만대의 TV와 모니터 등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헝가리 공장과 함께 유럽공략의 양대 전략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유럽지역에 4개의 생산법인과 9개의 판매법인을 운용하고 있다. 영국의 뉴캐슬과 웨일즈,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폴란드의 물라와 등에 모두 4개의 생산법인을 갖추고 있는 LG전자도 웨일즈 공장과 물라와 공장을 디지털TV 전용라인으로 바꾸는 등 유럽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도 슬로바키아나 폴란드 등에 생산거점을 확보키로 하고 부지를 찾고 있는 중이다. 중견그룹의 중국 투자 러시는 생산기지 확보와 내수 시장을 겨냥한 포석이다. 특히 이들 기업들의 주력 상품이 생산재인 만큼 수요가 무궁무진하다는 점이 중국 투자를 서두르게 하고 있다.재계 관계자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정서적으로 통한다는 점과 노동시장의 유연성은 중국 투자의 최고 메리트”라고 말했다. ●이수·코오롱·효성 중국투자 확대 이수그룹은 지난 18∼20일 중국 상하이에서 사장단 회의를 갖고 향후 중국시장 공략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2007년 매출 4조원 달성을 위한 ‘키워드’로 중국을 선택한 것이다. 지난 4월 중국에서 첫 이사회를 연 효성도 중국 투자에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에 이어 최근에는 중국 최대 변압기 생산업체인 바오딩티안웨이(保定天威)사와 연간 1만 1000대 규모의 배전변압기 공장을 건립키로 했다. 코오롱도 중국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코오롱유화가 최근 장쑤(江蘇)성에 총 110억원을 투자,페놀 수지 공장을 짓기로 했다.이에 앞서 (주)코오롱은 4000만달러를 투자,난징시에 타이어코드 공장을 짓고 있다. 박홍환 김경두기자 golders@
  • 수출업계 환차손 비상/유로화 결제비중 확대

    원화가 34개월만에 최고치로 급등하면서 산업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내수 부진에 원고까지 겹쳐 수출채산성 악화가 불가피해진 탓이다. 22일 수출업계는 업종별로 선물환 등을 통해 환리스크 헤지(위험회피)를 강화하고 결제통화를 달러화에서 유로나 엔으로 바꾸는 것을 적극 검토하는 등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다. 삼성은 환율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머지않아 ‘1달러=1000원’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한 고부가가치화,원가절감,수출다변화 노력을 지속하고 장기적으로 생산기지의 해외이전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삼성은 그룹의 연간 수출이 300억달러에 달해 환율이 100원 떨어지면 3조원의 수입이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생산성 향상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는 한편 비주력 부문의 구조조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LG전자는 기존에 한달 단위로 점검하던 환율전망 주기를 하루 단위로 바꾼데 이어 유로화 결제비율을 올리거나 결제시기를 조절할 방침이다. 삼성중공업은 수주 물량의 선가인상을 검토 중이다.관계자는 “원고에 따른 기업들의 대책은 임시방편일 수밖에 없다.”며 “그나마 엔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종합상사업계도 가격 경쟁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삼성물산은 우선 사내 선물환제도를 활용,사업부문별로 당일의 달러 수급을 맞춘 뒤 장기적으로는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환율하락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인건비·원료비 절감 등의 노력 외에 장기적 안목에서 근본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정부 입장에서는 심리적 공황상태를 막기 위해 환투기 세력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외평채를 조기 집행,외환시장 안정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역협회 신승관 박사는 “미국·일본 등이 자국통화 평가절하에 주력하고 있어 우리 정부도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수출기업들은 중장기적으로 경영합리화,제품의 고부가가치화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golders@
  • 창업열기 얼어붙었다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지난달 창업 법인 수가 4년 3개월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자금난에 시달리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어음부도율도 1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수원 등 8대 도시의 신설법인 수는 2403개로 7월에 비해 511개나 줄었다.이는 1999년 5월(2085개)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감소폭도 지난해 11월(533개) 이후 9개월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창업 열기가 이처럼 얼어붙은 것은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고 경제가 불확실해진데다 대기업의 납품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풀이했다. 또 8월의 전국 어음부도율(액수 기준)은 0.09%로 7월의 0.07%,지난해 같은 달의 0.05%를 모두 웃돌았다.한은은 전자제품 제조·판매업체인 ㈜서통의 신규 부도와 이미 부도가 발생한 기업들의 부도금액증가,어음교환액 감소 영향으로 부도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전국 부도업체 수는 508개에서 471개로 37개 줄었다.덩치가 큰 법인기업은 329개에서 280개로 49개가 감소했으나개인기업은 179개에서 191개로 12개가 증가,영세한 개인기업들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반영했다.신설법인수가 줄었지만 부도법인수가 더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7월의 11.8배에서 8월에는 12.1배로 높아졌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億臺수입차 쌩쌩

    1억원이 넘는 초호화 수입차들이 불티나게 팔린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값비싼 수입차 시장은 불황이 없다.오히려 고급화가 가속화되는 추세다.국내 자동차 업계가 극심한 내수 부진을 겪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부익부 빈익빈’으로 가는 소비 양극화의 한 단면이다. ●억대 수입차 시장은 더 호황 2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수입차는 모두 1만 2294대가 팔렸다.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 460대보다 17.5% 늘어났다. 특히 1억원 이상의 수입차는 2631대가 팔렸다.전년 동기의 1842대보다 42.8%나 늘어났다.수입차 전체 증가율의 2.5배 수준이다.수입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4%로 올라섰다.반면 국내 자동차 업계는 같은 기준으로 16.1%의 판매 감소를 겪었다. 1억원이 넘는 수입차 시장은 BMW,메르세데스 벤츠,렉서스 등 ‘빅 3’가 주도하고 있다.3사의 시장 점유율이 95.1%에 이른다. BMW코리아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1412대를 팔았다.시장 점유율은 53.6%에 이른다.지난해 같은 기간의 921대보다 53.3% 늘어났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722대로 27.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렉서스도 368대를 팔아 13.9%의 점유율을 보였다. 2억 3510만원짜리 BMW760은 71대나 팔렸다.수입차 중 가장 비싼 2억 8900만원짜리 페라리 F360 Spider도 1대가 팔렸고,2억 6900만원짜리 페라리 F360 Modena는 2대가 판매됐다.2억 6500만원짜리 벤츠 CL600은 3대가 팔렸다. ●억대 신차 속속 상륙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18일 E-클래스의 최고급 모델인 1억 2700만원짜리 E500 아방가르드를 출시했다.V8 엔진과 세계 최초의 7단 자동변속 시스템인 ‘7G-트로닉’을 장착하고 있다.배기량은 4966㏄,최고 출력은 306마력,최고 안전속도는 250㎞.6.1초만에 시속 100㎞에 도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 회사는 다음달 중순 2억원대인 SL600도 출시할 계획이다.지난 6월엔 2억 7000만원짜리 뉴 CL600과 1억 6200만원짜리 SL350을 내놨다. 아우디 수입업체인 고진 모터임포트는 4200㏄급 A8 롱 휠 베이스를 오는 11월 신규 출시한다.1억 2570만원짜리 A8을 업그레이드한 모델이다. GM코리아는 럭셔리 SUV(다목적차량)인 에스컬레이드를 연말이나 내년 초 출시,‘억대 경쟁’에 가세한다.지금까진 9250만원짜리 캐딜락 드빌 DHS가 국내에 출시된 이 회사 모델 중 최고가였다.폴크스바겐도 1억 5000만원대 5000㏄ 투아렉을 출시하기 위해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앞서 한국도요타는 1억 700만∼1억 1030만원대의 뉴 LS430을 지난 2일 출시했다.BMW코리아도 2억 3320만원짜리 최고급 세단 760Li를 지난 4월 출시했다.2억 3900만원짜리 2인승 로드스터인 Z8과 함께 2억원대 모델이 2개로 늘어났다. 재규어 수입업체인 PAG코리아는 지난 6월 알루미늄 차량 재규어 XJ시리즈를 업그레이드한 뉴XJ 시리즈를 내놨다.가격대는 1억 850만∼1억 3800만원으로 재규어 최상위 모델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팬택&큐리텔 휴대전화기 美에 260만대 수출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팬택&큐리텔은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미국 유통업체 오디오 박스를 통해 미주 시장에 4억 3000만달러(약 5053억원) 규모의 휴대전화 260만대를 수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이 회사 전체 매출액(7300억여원)의 70%를 상회하는 규모다.회사측은 이번 계약으로 미주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올해 1200만대 수출 목표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주 시장에 공급하는 휴대전화는 듀얼타입의 내장형 카메라폰(CDM-8900)과 듀얼타입 컬러폰(CDM-8600),바타입 컬러폰(CDM-8400) 등 3개 모델이다. 지난해 10월 내수시장에 진입한 팬택&큐리텔은 전체 내수시장에서는 3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카메라폰 시장은 올 들어 8월까지 23%(51만대)로 높여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韓銀, 3분기 소비자 동향조사/체감경기 환란이후 최악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뚜렷한 회복조짐도 나타나지 않으면서 개인들의 생활의욕이 참담한 수준으로 추락했다.경기가 나쁘다고 느끼는 정도가 외환위기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고,살림살이에 대한 불안감은 3년 만에 가장 크다.일자리에 대한 걱정도 42개월 만에 제일 많다.특히 내년 봄(6개월 후)에도 어려운 사정은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고 있다.이처럼 불안감이 커지면서 다들 소비를 줄일 계획을 갖고 있다.소비가 줄어들면 내수는 더욱 위축되고,경제 회생 또한 늦어지게 된다.불황기의 전형적인 악순환이 우리경제를 짓누르고 있는 것이다. ●소비 줄면서 내수위축 불황경제 악순환 한국은행은 19일 이런 내용의 ‘3분기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소비자 동향조사는 한은이 전국 30개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항목별 지수(CSI)가 100 이상이면 경기나 생활형편이 좋다고 보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이면 그 반대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체감경기 수준을 말해주는 현재경기판단지수(CSI)는 2분기(45)보다 더 낮은43에 머물렀다.외환위기가 발생한 이듬해인 1998년 3분기(2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6개월 후에 경기가 얼마나 나아질지를 뜻하는 향후경기전망지수도 70으로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았다.경기가 내년에도 쉽게 회복될 것으로 믿지 않고 있는 것이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의 생활형편지수는 70으로,2000년 4분기(66) 이후 가장 낮았다.6개월 후의 생활형편 전망지수는 85로 전분기와 같았다.일자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고용사정 전망지수는 62로 전분기 64보다 하락하면서 2001년 1분기(57)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물가수준 전망지수도 64에 그쳐 오름세 심리가 팽배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 지수는 100을 밑돌면 물가상승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6개월후도 희망없다 허리띠 졸라 사정이 이렇다 보니 소비지출 계획지수가 2000년 4분기의 96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교육비(2·3분기 모두 111)와 의료·보건비(2분기 113→3분기 112)만 기준치를 넘어섰고 의류비(95→91),외식비(89→97),여행비(94→91),교양·오락·문화비(94→92) 등대부분 항목에서 지출을 줄이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균기자 windsea@
  • 中企38% “공장 해외 이전”/7%는 이미 옮겨… 85%가 中國으로

    인력난 등을 견디지 못한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의 뒤를 좇아 생산시설을 해외로 속속 이전하거나 옮길 계획을 세우고 있어 국내 산업기반의 공동화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18일 “최근 중소제조업체 375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37.9%가 생산시설을 이미 해외로 이전(7.2%)했거나 이전할 계획(30.7%)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외로 이전한 업체 가운데 85.2%는 중국으로 생산기지를 옮겼다.이전할 예정인 업체도 73.9%가 중국으로 이전하겠다고 대답했다.해외이전 시기는 1∼2년 이내가 61.7%로 가장 많았다.특히 이전 예정 업체의 66.1%는 단순생산 부문만 해외로 옮기겠다고 밝혔으나 19.1%는 전 부문을,14.8%는 핵심부문을 이전하겠다고 대답해 국내 산업계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전 동기는 비용절감이 39.2%로 가장 많았다.조사대상의 25.9%는 생산시설의 해외이전과 함께 아예 업종전환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전환업종은 서비스업이 39.2%로 가장 많았다. 중소제조업체들은 현재 우리나라 경제의 문제점으로 고비용·저효율 산업구조(31.4%),대립적 노사관계(25.5%),제조업 기피현상(20.2%) 등을 꼽았다.또 중소기업 경영의 애로점으로는 인력난(21.7%),내수부진(15.0%),자금난(14.7%) 등을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2000년 소비증가폭 임금 앞질러/ 신용대란 3년전 징후 있었다

    1980년 이후 줄곧 우리나라 봉급생활자들의 임금 증가율은 소비 증가율을 웃돌았다.그러나 2000년에는 임금보다 소비의 증가폭이 더 커지면서 20여년만에 역전됐다.현재 내수침체의 주범인 신용대란의 원죄(原罪)가 이때 이미 싹튼 셈이다.전체 총생산에서 봉급생활자들의 임금이 차지하는 비율도 2000년에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분배구조가 악화됐다. 또 2000년에는 산업의 대외의존도(우리경제에서 수출 및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가 급상승하면서 외부충격에 대한 취약성이 더 심해졌다.더욱 문제인 것은 원유·핵심부품 등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져 힘들여 물건을 만들고 나서 우리나라가 챙길 수 있는 이문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은 18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00년 산업연관표로 본 우리나라의 경제구조’를 발표했다.산업연관표는 상품과 서비스의 생산 및 처분에 관한 모든 거래내역을 총정리한 종합 통계표다.발표 주기가 5년인 데다 통계작성에 3년 가까운 기간이 걸려 시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지만 우리경제가 어떤 항로(航路)로 나아가는지를 잘 알려준다. 2000년 민간 소비지출은 352조 3710억원으로 직전 조사 때인 95년(202조 9713억원)의 1.7배로 증가,피용자보수(근로자 임금) 증가 규모 1.5배를 앞질렀다.소비지출 증가율이 더 높은 것은 80년 이후 처음이다.외환위기 이후의 성장률 추락과 구조조정 등이 이런 역전현상의 주 원인으로 분석됐다. 우리경제의 대외의존도는 29.2%로 90년 23.4%,95년 24.9%에 비해 급격히 높아졌다.일본(10.8%)의 3배 수준이다.한은은 ▲환율과 원유가격 상승에 따른 기초소재 가격 상승 ▲전기·전자 등 수출주력 부문의 핵심부품 수입 의존도 심화 등을 이유로 꼽았다.조성종 통계국장은 “대외의존도가 높으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이 어렵게 된다.”면서 “소재 및 부품의 국산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한국 올 성장 2.5% 머물듯”IMF 당초5%서 대폭 하향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5%에서 2.5%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IMF는 18일 발표한 ‘2003년 하반기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성장률을 올해 2.5%,내년 4.7%로 전망했다.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반토막’낸 것은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유가상승 및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타격,신용카드 연체 증가 등으로 인한 내수감소를 예상한 결과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3.3%,실업률은 3.4%,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약 80억달러로 각각 추정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하반기 취업 숨통 트인다

    경기침체 여파로 꽁꽁 얼어 붙었던 채용시장이 하반기 본격적인 채용 시즌을 맞아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주요기업 채용계획 표 20면 하반기 채용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나는 데다 지난해와 달리 공채가 수시 채용보다 많아져 신규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기·전자,자동차,조선,철강 업종은 상반기 실적에 힘입어 채용규모가 늘어나는 반면 지난해 채용 시장을 주도했던 유통과 식음료 업종은 내수경기 침체의 여파로 채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가 상장·등록사 381개 기업을 조사해 17일 내놓은 ‘하반기 채용 전망’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52.5%인 200개 기업이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채용규모는 1만 19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 1916명)보다 0.3% 늘었다.올들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던 채용규모가 처음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4·4분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과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일부 그룹의 적극적인 채용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입사원 공채 비율은 55.0%로 지난해 17.5%보다 크게 늘어나 신규 채용이 대폭 늘어날 것임을 예고했다. 채용 규모를 확정지은 주요 기업은 현대·기아차(800명),KT(300명),르노삼성차(200명),포스코(200명),LG텔레콤(100명),대우일렉트로닉스(100명) 등이다. 인크루트 경력개발연구소 김기헌 연구원은 “본격적인 채용시즌에 접어든 데다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면서 채용시장이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휴대전화기 팬택 ‘빅리그 입성’/카메라폰시장 23% 점유

    국내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판도가 ‘3파전’으로 급변하고 있다. 17일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팬택&큐리텔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양분해온 휴대전화 내수시장을 뿌리째 뒤흔들고 있다.삼성전자가 월등히 앞서 있는 가운데 팬택&큐리텔이 LG전자를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올들어 지난 8월까지 내수시장 판매량은 삼성전자 461만여대(점유율 51%),LG전자 193만여대(22%),팬택&큐리텔이 89만여대(11%,일본 카시오폰 제작 판매량 8만여대 포함)를 차지하고 있다. 단말기 시장에 불을 붙인 곳은 팬택&큐리텔(옛 현대전자 휴대전화사업부문 인수).1년 남짓만에 ‘빅 리그’ 입성에 성공했다.생산량의 20%를 내수시장에 집중 출하하고 있다.특히 팬택&큐리텔은 시장 주력제품인 카메라폰에서 올들어 8월까지 51만여대를 판매,시장 점유율(단말기 제조사 자체 유통량 제외)을 23%까지 끌어 올려 LG전자의 18만여대(8%)를 제쳤다. 최근의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 188대 1이란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2조 1370억원의 청약대금을 끌어모은데 이어 등록 첫날 공모가(2600원)의 1.6배인 4200원에 거래를 시작,상한가인 4830원으로 마감했다. 팬택&큐리텔은 내년 상반기부터 자체 유통망을 구축,자사의 휴대전화를 직접 판매하겠다고 선언했다.삼성전자,LG전자와 같이 유통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공세적인 전략이다. ‘빅 3’는 고성능 캠코더폰에서도 격전을 벌이고 있다.올해 캠코더폰 시장은 휴대전화 시장의 10%를 차지하는 등 갈수록 시장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LG전자와 삼성전자,팬택&큐리텔은 1시간 분량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캠코더폰을 잇따라 내놓았다. 정기홍기자 hong@
  • [사설] 성장률 2% 추락 방치 안된다

    태풍 ‘매미’의 후폭풍이 한국 경제의 근저를 흔들고 있다.정부는 사상 유례없는 태풍 피해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국내외 경제지표와 피해복구 대책의 조기 집행으로 당초 예상대로 올해 국내총생산(GDP) 3% 초반의 성장률이 가능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으나 비관적인 관측이 훨씬 더 우세하다.거시경제 예측에 가장 권위있는 한국은행의 관계자들이 태풍으로 인한 생산과 수출 차질,농산물 작황의 부진으로 올해의 성장률이 2%대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민간 연구기관들도 이같은 전망에 대체로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게다가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피치사는 이보다 낮은 2% 이하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성장률이란 태풍과 같은 돌발변수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수도 있다.하지만 우리 경제는 회복국면에 접어든 미국이나 일본과는 달리 구조적인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다.지금까지 정부가 위안했듯이 ‘세계적인 동반 불황’이 아니란 뜻이다.따라서 정부와 재계는 태풍의 피해에 따른 성장률 하락 폭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단기 대책에 골몰할 게 아니라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애로 요인을 제거하는 데 정책과 기업 경영의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본다.태풍 피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기업의 활력을 불어넣고 외국인의 투자를 끌어들이는 전기로 활용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맥락에서 노사,금융,세제 및 재정 등 기업 투자의 걸림돌로 지목됐던 각 부문의 문제점들을 종합적으로 재점검할 것을 촉구한다.이를 위해 노사정책 ‘로드맵’을 하루빨리 매듭짓는 한편 법인세 인하문제에 대해서도 명확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정책의 불확실성을 신속히 제거하는 것도 정부가 더이상 미뤄선 안 되는 당면과제다.특히 이번 기회에 ‘재정 균형’이라는 정책 목표에도 보다 신축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본다.지금은 적자 재정을 감수하더라도 내수를 부추기는 것이 급선무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 기계는 침수되고… 지원은 생색내기/ 中企 “울고 싶어라”

    “억장이 무너지고 심장이 멎는 기분입니다.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워온 회사가 하루 사이 흙더미에 묻혔는데 눈에 보이는 게 있겠습니까.”15일 대구 달성논공산업단지의 SK텍스 정현분 사장은 태풍 ‘매미’가 할퀴고 간 공장에서 울분을 토로했다.정 사장은 “2∼3명의 인력 지원으로 생색을 내고 있는 관계 당국이 과연 중소기업이 처한 현실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지체 높은 양반들의 방문보다 한 사람의 일손이 아쉽다.”고 하소연했다. 부산·대구·경남의 주요 산업단지내 수출 중소기업들의 사정은 이와 비슷하다.주요 설비가 물에 잠겨 교체가 불가피하며 원자재도 폐기 처분해야 할 판이다.특히 770개 업체가 입주한 녹산국가산업단지는 지역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나 되지만 해안가의 160여개 업체가 모조리 공장건물 파손이나 기계·원자재 침수로 1주일에서 보름이상 가동을 못할 처지다. ●재해지역 지정돼도 지원은 고작 200만원 김해 진례면 동남인젝션은 강풍으로 공장 창고와 제품들이 모두 파괴되는 막대한 피해를 봤다.김종석 사장은 “창고를 세우고 기계를 돌리려면 자금이 있어야 하는데 1∼2개월 걸리는 금융 대출 전까지 버틸 재간이 없다.”면서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되더라도 경영안전자금이 업체당 200만원선밖에 지원되지 않는다고 하니 기가 막힐 뿐”이라고 말했다.이어 “정부가 특별재해지역 지원 대상에서 상가와 공장을 제외해 놓고서는 재해보험에 가입하라고 종용하지만 비용 과다 지출을 우려한 보험사들이 난색을 표명하는 바람에 이마저도 어렵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김 사장은 이왕 특별 재해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면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관계 당국 어디를 가도 중앙 정부의 특별 재해지구 선포가 있어야 나설 수 있다는 말만 하고 있다.”며 “정부가 계속 미적댈 경우 태풍으로 쓰러진 중소기업들을 두번 죽이는 꼴”이라고 말했다. ●“인력 및 원자재 확보 지원을” 창원공단의 가전업체인 성철사는 원자재 부족으로 공장 가동이 늦어지고 있다.여기에 공장 복구에 필요한 자재들도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또다른 피해를 볼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관계자는 “공장 지붕이 강풍으로 날아가 임시 패널이 필요하지만 구할 곳이 없다.”면서 “이번주에도 비 소식이 많아 가까스로 수리한 기계들이 또 비에 젖을까 걱정”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인력 지원도 제때 이뤄지지 않아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공장 복구 및 도로 보수,전기·전화 개설 등은 대규모 인원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구색 갖추기에 그쳐 일부 중소기업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납기일 못맞춰 수출차질 대구 달성단지의 가구부품업체인 현대정밀은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이 30%(연간 30억원) 수준.그러나 주요 생산 설비가 물에 잠겨 수출 납기일을 맞추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관계자는 “바이어들에게 일일이 설명하고 있지만 모두 연기해 줄지는 의문”이라며 “부산항 하역작업마저 차질을 빚고 있어 원자재 수입도 걱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산 수출자유무역의 가전기기 부품업체인 한국중천은 사무실과 공장 등이 완전히 물에 잠겨 현재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관계자는 “사무실 2층만 피해를 면했을 뿐 이 곳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라며 “당분간 수출과 내수에 신경쓸 여력이 없고 물빼기에도 바쁘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시설 복구가 최우선 과제”라며 “눈으로 직접 보지 않으면 이같은 참혹한 상황을 다들 믿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박승총재 “4분기 U자형 회복 기대”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9일 “올 4·4분기부터 경기가 U자형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런 사정을 감안해 콜금리 운용목표를 현재 수준(연 3.75%)에서 동결했다. 박 총재는 이날 금통위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4분기에는 그동안 우리경제를 짓눌렀던 노사 문제와 카드채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4분기에 우리나라의 경기 회복이 시작될 수 있으며 그 형태는(완만하게 상승하는)U자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총재는 그러나 “현재의 경기는 전반적으로 아직 회복국면에는 진입하지 못했고,큰 흐름상 2분기의 바닥에서 횡보하고 있다.”면서 “현 상태로는 3분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을 밑돌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어 “경기가 급속도로 회복되거나 물가안정을 위협할 경우에는 금리 인상 문제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금통위에서 ▲미국 등 주요국가 경제의 뚜렷한 회복세 ▲수출 및 건설 부문 호조 ▲정보기술(IT)·자동차·조선 부문활황세 등 긍정적인 요소와 ▲소비·투자 등 내수 부진 지속 ▲노사분규와 카드채 문제 ▲부분적인 자금시장 경색 등 부정적인 요소가 한데 섞여 나타나고 있는 점을 감안,콜금리 목표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했다.한은은 올들어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콜금리 목표를 내렸으며 8월 이후에는 바꾸지 않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한국제지

    45년 전통의 인쇄용지 전문업체인 한국제지는 최근 몇년 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다.지난해 매출 3250억원,순이익 330억원을 올리는 등 수익 호전을 바탕으로 매월 공시를 통해 실적을 발표하는 등 ‘굴뚝기업’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진력하고 있다.전원중(田元重·57) 사장은 “생산성을 높여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하고,투명경영을 통해 소비자와 주주의 신뢰를 쌓아 나가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지난해 실적 증가세가 뚜렷했는데 올해는 조금 둔화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연 8만t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온산 3호기가 본격 가동됐고,선거·월드컵 등 행사가 많아 전년보다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3호기 가동은 단위당 고정비 감소 및 원재료 가격 하락 등 순익면에서도 효과가 컸다.올해는 추가 생산 증설이 없어 매출신장은 크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수출 등을 통해 상반기에 둔화됐던 실적이 9월부터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 아트지와 백상지의 매출 비율이 6대 4인데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은. -일반적으로 아트지는 달력 등에 쓰이는 코팅종이이며,백상지는 코팅을 하지 않은 복사지·노트지 등이다.아트지와 백상지 안에도 수많은 지종(紙種)이 있어 수익성에서 차이가 난다.아트지는 미국·호주·중국 등에 수출을 많이 한다. 수출비중이 30%인데 환율대책은. -내수와 수출을 2대1 정도로 유지,수출비중이 경쟁사에 비해 크지 않다.아트지 등 수출액과 원재료 수입액이 거의 같고 벌어들인 외화로 수입분을 지불하기 때문에 자금흐름상 자연스럽게 헤징(위험분산)이 된다.다만 외화부채에 대한 평가손이 발생할 수 있어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채를 줄이고 있다. 지난해 감가상각비가 145억원인데 시설투자 현황은. -온산 3호기 투자를 비롯,품질향상·생산성 제고·에너지 절약 등을 위한 보완투자도 하고 있다.내년 3월 50억원을 들여 자동창고를 준공할 예정이다.감가상각비는 2000년부터 시설투자 초기에 많이 상각해야 하는 ‘정률’집행에서 매년 똑같이 상각하는 ‘정액’집행으로 바꿔 재무상 왜곡을 줄이게 됐다. 올해 주총에서 배당(액면 26%)을 많이 했는데. -지난해 15%에서 올해 26%로 배당을 늘린 것은 증가한 이익을 주주에게 돌려주기 위한 조치다.그동안 이익에 관계없이 해마다 비슷하게 배당했는데 앞으로는 이익의 증감에 따라 배당도 달라질 것이다. 부채비율은 양호하나 외화차입금이 많다.가용자금은 얼마나 되나. -올 상반기 부채비율은 29.9%이고 외화차입금은 230억원이다.산업은행을 통한 차입금은 대부분 외화예금을 통해 갚았다.가용자금은 460억원 정도이며 유보율도 900%다. 해성산업 및 계양전기와의 지배구조 및 지분법 평가에 따른 손익상황은. -해성산업은 당사 지분을 5.63% 보유한 주주이며,계양전기는 당사가 12.15% 보유한 관계사다.관계사 모두 흑자를 냈으며,올해 계양전기의 지분법 평가익은 4억 900만원이다. 지난해 주가가 3만 3000원으로 고점을 기록한 뒤 현재 2만 1000원선인데 회사측이 보는 적정주가는. -인쇄용지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비슷하게 소비가 늘어나 경기회복에 따른 전망이 양호하기 때문에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본다.특히 연구인력 충원 등을 통해 기술력을 높여 경쟁력을 키워 나갈 것이다.주식 유통물량이 적어 제값을 받는데 지장이 되기도 하지만 결국 실적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이익을 많이 내도록 노력할 것이다. 김미경 기자 chaplin7@
  • 고급 수입차 ‘불티’/전년보다 17% 판매 늘어

    고급 수입차가 올해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경기 침체로 국산차는 급격한 내수 감소를 보인 것과 대조된다.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수입차는 등록기준으로 모두 1만 2294대가 팔렸다.전년 동기의 1만 460대보다 17.5% 늘어났다. 반면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국산 자동차는 같은 기간 91만 7053대가 판매됐다.전년 동기보다 16.1% 줄어들었다. 차종별로 보면 독일의 BMW는 올들어 8월까지 모두 3663대가 팔렸다.전년 동기보다 14.5% 늘어난 수치다.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점유율은 29.8%로 1위를 차지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2125대가 팔렸다.전년 동기보다 절반에 가까운 48.3% 급증했다.올 점유율도 17.3%로 늘었다. 렉서스의 강세는 여전했다.시장 점유을은 16.5%로 3위를 차지했다.다만 2015대에서 2024대로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다. 박대출기자 dcpark@
  • 국내경제 내년에도 ‘흐림’/고용악화·가계부채증가 성장률 4.4%대 머물듯

    한국경제연구원(원장 좌승희)은 내수 부진의 장기화로 올해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7%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7일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이같이 예상하고 내년에도 성장률이 4.4%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6.3%였다. 올 하반기 수출 호조는 유지되겠지만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부진이 하반기에도 지속돼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연간 증가율이 모두 마이너스가 될 것으로 한경연은 전망했다. 또 내년에는 미국경기 회복 등으로 대외 여건이 호전돼 수출이 호조를 보이겠지만 고용사정 악화와 가계부채 등이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그러나 그동안의 투자부진이 투자압력으로 작용하면서 내년 설비투자는 7%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수지에선 서비스수지 분야의 적자 지속 아래 자본재 수입 증가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되면서 경상수지가 올해 30억달러 흑자에서 내년 약 20억달러의 적자로 반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소비자 물가는 총수요 회복의 지연,원화가치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와 내년 모두 연간 3%대 초반의 안정적인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내수부진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정부가 좀 더 적극적인 거시정책을 고려해야 한다.”며 “재정의 경우 4조 5000억원의 추경예산만으로는 상반기 예산 조기집행으로 발생한 8조 8000억여원의 하반기 예산감소분을 보완하기에는 미흡하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통화정책도 최근의 물가안정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금리 인하도 고려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박건승기자 ksp@
  • “무료로 차 빌리고 정비도 받으세요”/내수 부진 업계 추석마케팅 풍성 할인판매·에어백장착등 서비스

    “올 추석은 공짜차 타고 고향가세요.” 자동차업계가 추석 연휴를 맞아 9월 한달동안 다양한 특판 프로그램을 내놓았다.연휴 기간동안 귀성 차량을 무료로 빌려주고 점검도 해준다.부진한 내수경기 만회를 위해 자동차 회사들이 내놓은 판매 부양책은 한가위 보름달만큼 풍성하다. ●50만원 보상… 취득세 보조 기아자동차는 오피러스를 제외한 승용차,카니발,카렌스 구입고객에게 2%의 취득세를 할인해준다.스펙트라·윙·옵티마·리갈을 사면 동승석 에어백을,레토나를 구입하면 자동변속기를 공짜로 달아준다.현대카드M으로 쏘렌토 등 13종의 차량을 구입하면 30만∼50만원을 카드 적립금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GM대우는 추석을 맞아 ‘다이아몬드 페스티벌’을 연다.전차종에 걸쳐 듀얼에어백,ABS브레이크,핸즈프리 세트,광폭타이어,알루미늄휠 등을 단 ‘다이아몬드 모델’을 출시한다.구입 후 1년 안에 차량 운행중 대차사고로 신차가격 20% 이상의 수리비용이 발생하면 무조건 새차로 바꿔준다.새차 교환에 따른 등록세,취득세,공채 등 추가비용 일체도 전액 지원해준다. ‘다이아몬드 모델’은 마티즈 777만원,칼로스 869만원,라세티 1225만원,레조 1523만원,L6매그너스-클래식 1893만원,이글 1931만원이다.차량구입 때 선수율에 따라 최장 36개월간 4.9∼6.9%의 저금리할부 혹은 차종에 따라 최고 50만원의 할인혜택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르노삼성은 SM3를 현금이나 정상할부 조건으로 사면 제동보조장치(BAS)가 내장된 ABS브레이크를 무료로 달아준다.2004 SM5출시기념으로 영업점을 방문,간단한 설문에 답하면 푸짐한 상품도 있다.5명에게 1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20명에게 리츠칼튼호텔 저녁식사권을,200명에게 와인을 준다.홈페이지에서 퀴즈 응모를 하면 1만 2000명을 추첨,음악 CD와 크리스털 열쇠고리도 받는다. 쌍용자동차는 ‘한가위 보너스 대축제’를 열어 렉스턴,무쏘스포츠,코란도를 산 고객에게 50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한다.체어맨 구입 고객에게는 서울 신라호텔 스위트룸 2박3일 숙박권이나 최대 24개월 무이자 할부 판매 혜택을 준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닷지 다코타를 제외한 전 차종에 대해 40% 유예할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PT크루저,그랜드 보이저LX,지프 체로키 등을 사면 차량 등록비를 지원해준다.3540만원짜리 크라이슬러 PT크루저를 36개월 할부로 구입할 경우 차량 금액의 40%에 해당하는 1308만원을 납부 유예하면 매달 44만 8000원만 불입하면 된다.유예된 할부금은 3년 뒤 다임러크라이슬러 차량을 다시 사면 최고 40%까지 중고차 가격으로 보상받을 수 있으며,최장 36개월까지 할부를 재연장할 수 있다. 포드코리아는 9,10월 두달동안 제주도에서 오픈카인 포드 머스탱 컨버터블과 쿠페를 빌리면 대여료를 40% 깎아준다.대여는 금호렌터카 예약센터 (1588-1230)를 통하면 되고 할인된 대여료는 하루 12만 6000∼13만 2000원이다. ●귀성차량 및 정비 지원 현대자동차는 15일까지 스타렉스 9인승 500대 등 귀성차량 1000대를 지원한다.홈페이지를 통해 신청받으며 당첨자에게 5% 할인도 해준다. 현대·기아차는 9∼12일 추석연휴 동안 전국 34곳에서 고속도로 특별 정비 서비스를 실시한다.24시간 운영되는 서비스 종합상황실의 전화번호는080-200-2000이다. 기아차는 같은 기간 동안 전국 고속도로 14개 서비스코너에서 사고·고장으로 차량운행이 불가능할 경우 카니발Ⅱ 렌터카를 무상으로 빌려준다. GM대우도 9∼12일 고속도로 및 국도 휴게소에서 16개 정비서비스 코너를 운영,차량의 전반적인 무상 점검 및 응급 수리·소모성 부품 무상교환 및 오일류 보충·긴급출동 서비스 등을 실시한다.문의전화는 GM대우 고객센터 080-728-7288로 하면 된다. 윤창수기자 g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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