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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6일부터 화성 비행체험 캠프

    ‘하늘을 나는 꿈을 현실로.’ 단순히 하늘을 나는 데 그치지 않고,직접 비행기를 조종하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초·중학생들의 여름 캠프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청소년참사랑운동본부(총재 김용준)가 주관하고 서울시의 후원으로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2박3일 동안 경기도 화성의 어섬비행장과 하내수련원 등지에서 열리는 ‘비행 체험 캠프’가 바로 그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캠프는 비행 이론 및 조종교육,비행 적응훈련 등 항공 분야에 대한 체험학습 위주로 꾸며진다.또 참가 학생들은 교관과 함께 초경량 항공기를 실제로 타보는 탑승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특히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은 직접 비행기를 조종,실제 파일럿으로서의 잊지 못할 체험도 하게 된다. 이밖에 모형비행기 제작과 별자리 천체관측여행,제부도 갯벌체험,캠프파이어 등 평소에 경험하기 힘든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즐비하다. 행사를 맡은 문영주 사회복지사는 “청소년들에게 직접 하늘을 나는 체험교육을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인재를 키워내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번 캠프는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자라고 있는 친구들과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무는 ‘인격 형성의 장’도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캠프 참가자 300명 가운데 150명은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소년·소녀가장과 결식 아동,해체가정 아동 등 불우 청소년 가운데 우선선발한 이들이다.나머지 150명은 신청을 받아 선착순으로 뽑게 된다. 문 사회복지사는 “불우 청소년들은 여느 아이들처럼 여름방학 동안 피서를 떠나기를 소원하지만,‘꿈’에 그치기 십상이다.”면서 “이번 캠프는 다양한 생각을 갖고 있는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 통합의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참여를 원하는 서울지역 초·중학생은 오는 27일까지 청소년참사랑운동본부(02-2632-7942)로 접수하면 된다.참가비는 9만원. 이경헌 시민기자 ceo@happychange.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6)세계 R&D센터 몰린다

    [차이나 리포트 2004] (6)세계 R&D센터 몰린다

    |베이징 김재천특파원|중국삼성통신연구소(BST)는 삼성전자의 중국 R&D센터다.지난 2000년 10월 문을 열었다.중국 현지에 세워진 한국기업 연구소로는 ‘1호’다.시장 확보를 위한 ‘전초기지’인 셈이다.김교익 기획운영팀장은 “삼성전자 전체 매출의 70∼80%를 해외 부문이 차지하기 때문에 해외 고급인력 활용을 신중히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국인 3명뿐 … 나머지 200명은 중국인 이를 위한 삼성의 전략은 현지화다.기술이전을 통해 장기적으로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이같은 계획은 이곳의 인력구성에서 확연히 드러난다.BST에 한국인은 단 3명.윤홍렬 부소장을 비롯해 한국 본사에서 파견된 연구지원 인력이다.나머지 200여명의 직원은 모두 중국 현지인이다.4층 복도 끝 세미나실.마침 한·중 연구원 20여명이 한데 모여 중간 연구성과를 토론하는 회의가 열리고 있었다.심용남 기획지원부장은 “한·중 연구원들이 연구 성과를 체크하고 의견을 나누는 회의가 자주 열린다.”고 말했다. BST가 문을 연 지 만 4년.삼성의 현지화 전략은 서서히 성과를 거두고 있다.중국의 주요 국책과제인 3.5세대 이동통신 선행연구를 베이징요우디엔(郵電)대와 공동기획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지난해 12월에는 중앙부처인 국가인사부가 인정한 박사후 과정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지정됐다.BST는 이를 통해 칭화대와 4세대 이동통신을,베이징요우디엔대와는 차세대IP를 연구하고 있다.BST보다 먼저 중국에 터를 잡은 MS와 모토로라,루슨트,노키아 등 굴지의 다국적 기업들은 올 초에야 비준을 받았다.최근에는 중국 통신운영업체인 ‘롄퉁(聯通)’의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핵심 문제점을 해결,BST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이 중국무선표준화(CWTS)회의에서 미국의 퀄컴과 벨 연구소를 제치고 채택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BST독자기술 ‘중국무선표준’ 으로 채택 이곳에 R&D센터가 몰리는 주된 이유는 ▲중국 유수의 대학과 연구원이 모여 있어 최고의 인력을 확보하기 쉽고 ▲시설·교통·정보 등 연구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중앙 정부와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다국적 기업들의 R&D센터 분야도 전자·정보통신·생물 등 고·신기술 분야와 자동차·화학공업 등 시장규모가 크고 부가가치가 높은 제조업 분야에 집중돼 있다.썬마이크로시스템스의 중국 현지 R&D센터인 ‘썬 중국공정연구원’의 궁리(41) 원장은 “미국 본사와 중국 현지 연구소와의 큰 차이는 없지만,인력수준은 높은 반면 인건비는 비교적 저렴한 점이 매력”이라면서 “미국에서 강사를 초빙하거나 연구팀을 조직해 중국 연구원과 인력교환 방식으로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patrick@seoul.co.kr ■ 세계500大기업 80% ‘상륙’ 최근 프랑스텔레콤 R&D센터가 중관춘 ‘룽커쯔쉰’(融科諮洵) 센터에 입주했다.차이나텔레콤과의 전략적 제휴에 따른 후속조치였다.중관춘 관계자는 “세계 500대 기업 중 55번째 중관춘 입주”라고 밝혔다.세계 당뇨병 치료제의 선두 기업인 노보노르디스크도 중관춘 생명과학원에 ‘생물기술기초연구센터’를 세웠다.본부 파견 인력과 미국·유럽에서 학위를 받고 귀국한 중국 유학생,즉 ‘해귀파’(海歸派)가 함께 분자생물학의 선진기법을 활용한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미 본사 외에 해외에서 가장 큰 소프트웨어 R&D센터를 중국에 세우기 위해 상하이 ‘MS아시아연구원’의 현지 연구원을 연 20% 늘리기로 했다.한 술 더 떠 빌 게이츠는 연 68억달러의 R&D예산 가운데 많은 부분을 중국에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듀폰도 오는 2006년까지 상하이에 1500만달러 이상을 투자,전자와 화학 분야 등을 아우르는 대형 R&D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모든 것은 지난 6월부터 불과 한 달 반 사이에 결정됐다.현재 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 400개 기업이 중국에서 2000여개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연구개발 거점은 약 120여개에 이른다.2002년 기준으로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외국투자기업 7859개 가운데 R&D센터를 갖춘 기업은 794개,여기에 종사하는 기술 인력만 39만명에 육박한다. 중국이 생산 거점에서 연구개발 거점으로 바뀌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다국적 기업들의 ‘현지생산을 통한 판매지원 전략’ 때문이다.대표적으로 인텔은 펜티엄Ⅲ 프로세서를 비롯한 신상품을 중국에 팔기 위해 지난 94년 상하이에 1000만달러를 투자,실험실을 지어 6년 동안 100여개의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중국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춘 이른바 ‘중국향(向)’ 제품을 생산,시장점유율을 높이려는 의도도 이같은 러시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마쓰시타,P&G,IBM,노키아 등이 대표적이다. 다국적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FDI)는 당초 대부분 저렴한 인건비를 활용한 수출우회 거점을 구축하는 데 한정됐다.그러나 중국 내수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국 내 연구개발 센터의 설립이 급증했다. 중국 정부의 대응도 적극적이었다.중국은 지난 2002년 4월 ‘외상투자산업지도목록’을 발표하면서 기술 없이 돈만 들어오는 해외투자는 원치 않는다는 점을 공식 천명했다.이른바 ‘시장을 기술과 바꾸는 전략’(市場換技術)이었다. 베이징 홍성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베이징소장 sbhong@stepi.re.kr ■ 삼성통신硏 왕퉁 소장 |베이징 김재천특파원|삼성전자 중국통신연구소 왕퉁(43) 소장은 기술이전과 현지화 성과에 대해 “매우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기술이전이 이뤄지는 방식은. -핵심기술을 한국에 있는 본사와 공동 연구하고 있다.노키아 등 다른 다국적 기업들은 본사 연구를 지원하는 데 그친다. 본사와 별도의 독자적인 연구도 가능한가. -그렇다.현재 BST의 많은 과제 가운데 한국 본사와 동등하거나 추월하는 수준의 연구가 적지 않다.예를 들어 3세대 이동통신인 3G표준화 연구 가운데 보코더(Vocoder·음성을 변조했다가 복조하는 장치) 기술이나,단말기를 중국 소비자들의 환경에 맞게 조정하는 단말기 유저인터페이스(UI) 관련 연구는 BST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중국 정부의 평가는. -긍정적이다.지난해 베이징시내 전체 중국 기업 가운데 특허출원 부문에서 삼성연구소가 7위를 차지했다.우리보다 먼저 중국에 들어온 MS나 노키아 등도 우리에 뒤졌다.삼성의 기술이전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향후 연구소 운영 계획은. -중국적 취향의 ‘중국향(向)’ 제품 개발과 시스템AS,본사 공동 글로벌 연구 등을 골고루 추진할 계획이다.굳이 삼성전자의 중국 현지 법인에 머무를 필요도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중국인 소장으로서 장단점은. -현지 기술 흐름과 시장욕구,직원들의 생각을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유리하다.현지 최고경영자로서 (다른 기업들의)도전과 압력 속에 책임을 느끼고 있다. patrick@seoul.co.kr
  • 8월6일부터 화성 비행체험 캠프

    8월6일부터 화성 비행체험 캠프

    ‘하늘을 나는 꿈을 현실로.’ 단순히 하늘을 나는 데 그치지 않고,직접 비행기를 조종하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초·중학생들의 여름 캠프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청소년참사랑운동본부(총재 김용준)가 주관하고 서울시의 후원으로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2박3일 동안 경기도 화성의 어섬비행장과 하내수련원 등지에서 열리는 ‘비행 체험 캠프’가 바로 그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캠프는 비행 이론 및 조종교육,비행 적응훈련 등 항공 분야에 대한 체험학습 위주로 꾸며진다.또 참가 학생들은 교관과 함께 초경량 항공기를 실제로 타보는 탑승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특히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은 직접 비행기를 조종,실제 파일럿으로서의 잊지 못할 체험도 하게 된다. 이밖에 모형비행기 제작과 별자리 천체관측여행,제부도 갯벌체험,캠프파이어 등 평소에 경험하기 힘든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즐비하다. 행사를 맡은 문영주 사회복지사는 “청소년들에게 직접 하늘을 나는 체험교육을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인재를 키워내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번 캠프는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자라고 있는 친구들과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무는 ‘인격 형성의 장’도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캠프 참가자 300명 가운데 150명은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소년·소녀가장과 결식 아동,해체가정 아동 등 불우 청소년 가운데 우선선발한 이들이다.나머지 150명은 신청을 받아 선착순으로 뽑게 된다. 문 사회복지사는 “불우 청소년들은 여느 아이들처럼 여름방학 동안 피서를 떠나기를 소원하지만,‘꿈’에 그치기 십상이다.”면서 “이번 캠프는 다양한 생각을 갖고 있는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 통합의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참여를 원하는 서울지역 초·중학생은 오는 27일까지 청소년참사랑운동본부(02-2632-7942)로 접수하면 된다.참가비는 9만원. 이경헌 시민기자 ceo@happychange.co.kr
  • 현대·기아차 ‘국내영업 사령탑’ 전격 교체

    현대차그룹은 21일 현대·기아차의 국내 영업라인 ‘사령탑’을 전격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이는 자동차 내수시장에서의 부진을 타개하고 동시에 조직의 ‘세대교체’를 꾀하는 ‘양수겸장’의 인사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현대차 이문수(56·판촉사업부장) 전무와 기아차 김만유(56·상용판촉실장) 전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면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국내 영업본부장으로 임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는 침체된 내부 분위기를 쇄신해 어려운 내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영업본부장으로 승진된 이들 2명은 모두 판매부문에서의 ‘맹장’으로 서로 경쟁을 통해 내수시장을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현대차는 또 백효흠 이사를 상무로,유병철 부장(RV판촉팀장),권수덕 부장(영업지원팀장)을 이사대우로 각각 승진시켰다. 하지만 현대·기아차 내수부문의 ‘투 톱’체제로 영업수장을 맡았던 현대차 전현찬 부사장과 기아차 김중성 부사장은 자리에서 물러났다.기아차의 김 전 부사장과 함께 국내영업본부내 유재범 영업지원실장과 승용부문 김한수 상무도 같이 사임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카드대란 國調”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간의 ‘오월동주(吳越同舟)’가 꽤 오래갈 기세다.서로 이념과 노선이 다르지만 정책공조 범위를 점차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양당은 민주당·자민련과의 공조도 추진하기로 해 ‘4야(野) 공조’가 실현될지 주목된다.열린우리당과 정부는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민주·자민련과도 공조 추진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과 민노당 심상정 의원단수석부대표는 20일 ‘카드대란’ 국정조사와 청문회 추진에 합의했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상임위화에 이어 감사원의 카드대란 특감 결과에 대해서도 공조하는 것이다. 이 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감사원 감사가 내용을 제대로 못 밝혀내고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며 “다른 야당과 접촉해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신용불량자가 양산되고,가정과 사회가 파괴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감사원의 특감 결과는 ‘제 편 감싸기’라는 의혹을 떨쳐내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심 부대표도 “특감 결과에 대한 국민적 의혹과 분노를 해소하기 위해 신용카드 대란 청문회와 국정조사 추진을 각 당에 제안했다.”면서 “야당간 협의 하에 가능하면 국정조사 형식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 특감 의혹’ 철저 규명 이 의장과 심 부대표는 민주당 김효석 정책위의장과도 접촉해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민주당도 금명간 최종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 공조로 카드대란 국정조사와 청문회가 실시되면 열린우리당은 적잖은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가 잇따라 합의한 ‘예결특위 상임위화’를 무산시킴으로써 야권은 물론 여론의 따가운 비난을 받았던 열린우리당으로서는 ‘카드대란’과 관련한 야권 공조가 달가울 리 없다.그렇다고 신용불량자가 400만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섣불리 반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IMF 직후 내수 진작을 위해 신용카드 규제완화 정책을 편 이헌재 경제부총리와 열린우리당 강봉균 의원도 조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은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통해 신용카드 정책 입안과 관련된 정부의 경제 라인을 대상으로 정책 실패의 원인과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연기금관리법 개정에 대해서도 야권은 반대 입장을 보여 당분간 주요 정책현안을 둘러싼 야권 공조가 계속될 전망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국제경제플러스] 日자동차 내수부진 판매 급감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자동차업계는 수출 호조와는 달리 내수 감소로 비상이 걸렸다.지난 2월 이후 5개월 연속 일본 국내판매가 줄었기 때문이다.5월엔 전년동기 대비 10%대의 감소를 기록했다. 일본자동차판매협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차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준 208만 9243대였다. 판매부진은 회사를 가리지 않고 있다.리콜은폐로 타격을 입은 미쓰비시자동차가 34.2% 감소한 것을 별개로 해도,도요타 1.4%,닛산자동차 5.0%,혼다 5.6%,마쓰다 2.9% 각각 감소했다.
  • [삶과 경영이야기](19) 한국版 ‘로열 덜튼’ 꿈 김성수 한국도자기 사장

    한국판 ‘로열 덜튼’을 꿈꾸는 한국도자기 김성수(金聖洙·56) 사장은 ‘아버지가 사장을 지냈으니까 아들도 사장한다.’는 말을 가장 싫어한다.재벌들의 경영세습을 빗대는 ‘창업주의 아들’이란 말을 거부한다.그는 스스로 도자기 영역에 뛰어들어 독자적인 실력을 쌓아왔고,사장을 할 만한 경영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말한다.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의 집무실에서 만난 그는 국산 도자기 개발에 한평생을 바친 전문경영인이라는 자신감이 강했다.올해로 환갑(61주년)을 맞은 한국도자기의 역사에도 그의 땀이 곳곳에 스며 있다. 한국도자기는 연간 5000억∼6000억원대의 도자기 시장에서 50% 남짓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의 대표적인 도자기 업체다.‘ZEN’(여백의 미를 이용한 간결한 디자인을 의미)이란 고유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이 업체는 커피 머그 다기 도자기홈세트 등 수천 종류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연간 신제품 개발만 500∼600건에 이를 정도로 경쟁력의 핵심을 ‘기술개발’에 두고 있다. ●부친의 길을 따르다 진흙을 빚어 옥(가치)을 창조하는 작업.도자기 제조 작업이다.독실한 크리스천인 부친(김종호옹)이 고향인 충북 청주시 우암동 214 주변 3300여평의 허허벌판에 도자기 공장을 차린 것은 지금으로부터 61년 전인 1943년이었다.‘충북제도사’라는 회사였다.하지만 부친은 의욕만 앞섰을 뿐 기술이 별로 없었다.기술이 변변치 못하다 보니 장사가 안돼 빚만 늘었다.어린 나이에도 너무 무모한 모험 같았다.밤을 새워 도자기를 구워댔지만,툭하면 깨졌다.외부 기술자를 불러 만들어봤지만 허사였다.도자기의 원천 기술이 부족한 터라 어쩔 수 없었다.금융권에서 돈도 꿔주지 않았다.어머니는 맨날 사채를 구해 당좌를 막고,이자 갚는 게 일이었다.4형제 가운데 막내의 눈에 비친 현실은 너무 안타까웠다.큰형(김동수 한국도자기 회장)도 부친을 열심히 도왔지만 역부족이었다. ●집안 살리려 전공 바꿔 학창시절에는 상대나 문과대를 진학하려 했다.하지만 집안의 가세가 점점 기울었다.방학 때 친구들과 함께 놀러가겠다고 부모에게 손을 내밀 처지도 못될 정도로 살림은 어려웠다.그래서 마음을 바꾸었다.도자기를 전공해서 제대로 된 국산도자기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스쳤다. 공대에 진학하기로 했다.호랑이를 잡기 위해 호랑이굴에 들어가는 심정이었다.그래서 한양대 공대(화학과)에 들어갔다.졸업한 뒤에는 곧바로 국립공업연구소 요업과 연구원으로 일했다.정부 산하 연구기관이었다. 이론과 실기를 갖춰다고 느낄 무렵인 73년 지금의 한국도자기에 연구실장으로 들어왔다.국립공업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할 때 만나 결혼한 부인을 ‘도자기 디자인 연구실장’으로 영입했다.연구실장 등으로 근무하면서 도자기 공부는 계속했다.연세대 산업대학원에서 공업재료로 석사학위를,충북대에서는 화학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땄다. ●두드리면 열린다 밤잠을 줄이며 도자기 제품의 질을 높이는 데 노력했지만,결과는 신통찮았다.이것 저것 사업을 벌여놓다 보니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 물건은 팔리지 않았다.도매상에 가져가도 품질이 시원찮다며 받지도 않고,설령 물건을 팔아도 돈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 막히면 뚫린다고 했던가.수출쪽으로 눈을 돌렸다.고품질이 아니더라도 후진국 시장에는 먹혀들 것 같았다.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동남아 시장에서 제법 잘 팔렸다.당시 제품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무역금융제도도 큰 도움이 돼 접시 그릇 등을 대량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자금사정이 호전되면서 밥그릇 국그릇 등 일반 사기그릇에서 디너세트(양식기) 등으로 제품의 종류도 늘렸다.영국에서 도자기에 새겨넣는 신종 무늬 기법도 들여와 제법 그럴듯한 제품을 만들게 됐다.빚도 갚고,품질도 개선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청와대가 부른다 일이 되려고 했는지,뜻하지 않은 행운이 찾아왔다.당시 영부인이던 육영수 여사로부터 연락이 왔다.70년대 중반쯤이었다.청와대 식기가 외국도자기 일색이고,국산은 놋그릇이나 플라스틱에 불과한데 고급 식기를 국산으로 만들 수 없겠느냐는 요청이었다.그래서 공부도 하고 문헌도 뒤적여 신제품 개발에 뛰어들었다.결과가 썩 좋지는 않았다.선진 기술을 전수받기 위해 ‘본차이나’의 본고장인 영국으로 건너갔다.본차이나는 소뼈(Bone)와 도자기(china)의 합성어.도자기 문화가 발달된 영국 등 유럽에서는 원래 도자기 문화가 중국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고 도자기를 이렇게 불렀다고 한다. 당시 영국은 극심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터라 저렴한 가격으로 본차이나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제조 기법 등을 배울 수 있었다.은퇴한 기술자와 컨설턴트 등도 대거 영입했다.지금 생각하면 운이 좋았던 것 같다.원래 본차이나는 일을 많이 하지 않은 소뼈(철분 함유량이 적음)를 구워 인산칼슘을 주성분으로 하는 광물질을 추출한 뒤 고급 점토,장석(불속에서 물질을 붙여주는 재료) 등을 잘 섞어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한치의 오차라도 생기면 불량품이 돼 내다버려야 했다. 남의 기술만 가져오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판단은 크게 빗나갔다.몇백개의 도자기 그릇을 만들기 위해서는 몇천개를 만들어야만 했다.숱한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본차이나 개발에 성공한 것은 82년쯤이었다.이때부터 대량 생산체제로 전환하면서 회사의 틀이 제법 잡혀나갔다. 하지만 고민은 또 생겼다.좋은 제품을 생산했지만,영국의 제품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특히 제품의 브랜드에서 한수 접어야 했다.내수는 그런대로 괜찮은데 수출이 마음먹은 만큼 되지 않았다. ●슈퍼스트롱으로 한단계 도약 회사내의 ‘중앙연구소’에서 신소재 개발에 나섰다.88년부터 3년간 20억원을 투입해 젖소뼈가 함유된 특수초강자기인 ‘슈퍼스트롱’을 개발해냈다.일반 도자기보다 2∼3배 강하고 수분흡수율이 0.01% 이하이면서 가격은 본차이나보다 20∼30% 저렴한 실용적인 자기였다. 슈퍼스트롱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면서 경영이 정상궤도에 진입했다.이듬해인 91년에는 인도네시아에 공장을 증설하는 등 공격경영에 나섰다.슈퍼스트롱에 힘입어 국산 도자기의 브랜드 인지도도 높아졌다. 지금은 영국의 ‘로열덜튼’,독일의 ‘빌레로이 보흐’,미국의 ‘네녹스’ 및 ‘미타사’,이탈리아의 ‘사슬라기’ 등 세계 50여개국의 도자기 판매회사에 수출해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일부는 미국 독일 등에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대량 공급하고 있다.인도네시아 대통령궁,노벨만찬장 식기,교황청 식기,청와대 식기 등이 한국도자기의 제품이다.덕분에 청주에 7개 공장,인도네시아에 3개 공장을 보유하고 월 350만개의 도자기를 생산할 수 있는 굴지의 도자기 업체로 자리잡았다. 이만큼 성장한 것은 남들보다 투자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매년 연구·개발(R&D)투자에 매출액의 10% 이상 투입했다.신소재 개발,디자인 연구,색채연구 등이 핵심 연구 분야다.나노기술에 이어 살균·항균효과가 높은 은나노기술을 접합한 ‘은나노 그린차이나’‘은나노 파인차이나’ 등이 개발돼 조만간 선보이게 되는 것도 투자에 따른 기술개발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돈은 절대로 빌리지 않는다 누군들 돈 빌리는 것을 좋아할 사람이 있을까마는 돈을 빌려 사업을 하지 않을려고 애를썼다.2000년부터는 한푼도 빌리지 않는 무차입경영을 이어가고 있다.사업 초창기에 부모들이 사채를 꾸러 다니는 초라한 모습을 더 이상 되풀이하지 않고 싶었기 때문이다.인도네시아 공장 3곳을 증설할 때도 돈을 빌리지 않고 영업이익을 낸 뒤 지었다.지금의 사옥도 96년에 땅을 사고 설계한 뒤 이익잉여금으로 건물을 완공한 뒤 2000년 7월에 입주했다. 한국도자기는 세계적인 도자기 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업계에서 유일하게 ‘디자인센터’를 보유하고,95년 4월 디자인스쿨 ‘프로아트’를 개설해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꿈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김성수 사장은 김성수 사장은 ‘다이아몬드 경영’을 지향한다.작지만 단단하고,빛나는 기업을 경영하겠다는 철학을 깔고 있다.공대 출신답게 소박하면서도 치밀한 그의 성격과 맞아떨어지는 개념이다. 김사장은 법인카드를 쓰지 않는다.회사경영에 관여하고 있는 4형제가 모두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한다.그래서 업무상 사람을 만날 때도 개인 돈을 쓴다. 개인용 승용차를 업무에 이용하고 기름값도 직접 낸다.주주로서 받는 일정액의 배당금으로 충당한다. 김 사장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다.그래서 노조가 없고,현안은 노사협의회를 통해 해결한다. 본사 1층 로비에도 모은행이 입주하겠다는 것을 거부하고,판매장으로 만들 정도로 도자기에 대한 애정이 강하다.일요일에는 교회를 찾기에 골프를 즐기지는 않는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국정현안 이렇게 풀자](3) 일자리 창출 해법

    우리나라는 세계 11번째 무역강국이지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율에서는 27번째에 그친다.외국인 관광객 1명은 컬러TV 9.4대를 수출한 효과를 안겨준다.차세대 성장동력 10대 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이 분명하지만 이른바 ‘고용없는 성장산업’으로 일자리 창출에는 한계를 드러낼 것이라는 지적이다.부가가치가 낮은 산업은 급속히 중국 등으로 이전되고 있다.따라서 높은 수준의 부가가치 창출과 고용이 동시에 보장되는 관광문화 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달곤 서울대 정책학과 교수,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김상태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연구실장이 일자리 창출의 유력한 대안으로 꼽히는 관광문화산업의 육성방안에 대해 좌담을 가졌다. 관광문화 산업이 미래 가치가 높다.지금 국가적 논의가 필요한 이유는. 이승철 상무 우리나라 제조업은 현재 일류 산업에 진입한 업종이 있는 반면 퇴출 업종도 생기고 있다.그러나 제조업은 더 성장할 수 있는 한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세계 1등인 조선 산업에 대해 1등 이상의 무엇을 더 요구할 수 있겠는가.성장의 의미를 잃었다.기업인들에게 “왜 투자하지 않느냐.”고 물으면 “지금도 포화 상태인데 무슨 투자를 더 하느냐.”고 되묻는다.문제가 여기에 있다. 이달곤 교수 관광문화 산업은 한국인의 21세기 ‘라이프 스타일’과 맥을 같이 한다.한국인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산업이라는 뜻이다.우스갯소리로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는 차를 사고,1만 5000만 달러에는 해양레저에 관심을 가지며,2만달러가 넘으면 경비행기를 타고 주말을 보낸다고 한다.우리나라도 이제 그럴 만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관광문화 산업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김상태 실장 관광수지를 보면 외환위기 직후인 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상당 폭의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지난해 740만명이 출국하고 480만명이 입국했다.적자액은 30억 달러를 넘었다.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관광수지는 더욱 나빠질 것이다.더욱이 이같은 현상이 고착화될 우려가 크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태평양·동북아시아 국가들의 관광산업 성장률은 세계 어느 곳보다 높아 이들 지역은 10년안에 제1의 관광 시장이 될 것이다.우리나라는 정체돼 있는데 주변은 커지고 있다. 관광문화 산업이 국가경쟁력 확보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나. 이 교수 관광문화 산업은 내수를 활성화시키면서 국부를 늘린다.또 국민의 의식을 국제화시킨다.관광문화 산업은 한국인을 세계의 변화와 흐름 속에 함께 걷도록 한다.다른 산업에 비해 고유성이 강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쟁으로부터 자유롭다.제조업이 언제 어디서든 경쟁 상대를 만날 수 있다는 점과 비교하면 그렇다.그만큼 관광문화 산업은 관심이 있으면 쉽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상무 기업들도 ‘관광문화가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안다.그런데 투자는 엄두를 못내고 있다.이유는 첫째, 규제 때문이다.모든 산업정책이 제조업 위주로 짜여져 있어 관광 산업에는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행정규제가 많다.둘째, 관광 산업은 땅이 중요한 생산 요소인데,토지이용규제에 묶여 꼼짝을 못한다.셋째는 국민 정서의 문제다.대기업이 나서면 “재벌이 무슨 그런 사업까지 손을 대느냐.”는 비난을 받을 것을 우려한다.이 때문에 많은 부가가치를 외국에 빼앗기고 있다. 김 실장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찾지 않는 이유중 하나가 숙소 문제다.제주도에 가면 주말에 호텔방 하나에 50만원을 부른다.제주도의 관광적 가치를 떠나 우리나라의 GNP(국민총생산) 수준을 감안하면 말이 안 되는 수준이다.아시아에서 제일 비싸다.외국 호텔은 경상비용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30%인데 반해 국내 호텔은 50∼60%에 이른다.그래서 임금이 싸고 영어 사용도 가능한 동남아 인력을 들여오고 싶어도 허가가 나지 않는다. 규제완화가 시급한 부분은. 이 교수 흔히 경제 규제는 풀고 복지·안전을 위한 규제는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다.문화 산업의 경우 보호를 위한 규제는 강화하되 산업을 위한 규제는 완화돼야 한다.불국사나 석굴암은 잘 보존하고 관광문화 시설에는 수출기업과 동등한 세제 혜택도 주고 각종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 상무 제조업과 비교해 차별받고 있는 부분을 풀어주면 된다.관광 산업에 대한 규제는 지난 88년 올림픽 개최후 관광이 마치 사치향략 산업으로 인식되면서 강화되기 시작했다.골프장 건설도 논란은 있지만 장기적으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이 교수 규제는 아니지만 불합리한 요소도 많다.예를 들면 TV수신료는 가정에 TV가 2∼3대 있어도 가구당 한대꼴로 계산되는데,호텔 등 숙박시설은 객실수에 맞춰 수신료를 물어야 한다.객실 이용률을 기준으로 징수하면 될 일이다. 정부가 관광문화 산업의 육성 방안으로 중점을 두어야 할 부분은. 이 상무 관광 복합단지를 우선 만들어야 한다.각 지방자치단체가 정부에 신청한 산업특구 448개 가운데 관광과 문화에 관련된 특구가 절반을 넘었다.누구나 관심이 많다는 말이다.사정이 이런데 그대로 내버려두면 경쟁력이 없는 똑같은 모양의 관광지가 수없이 들어설 것이다.어느 한 곳을 복합단지로 만들어 그곳에서 구경도 하고 문화를 즐기고,먹고 마시도록 해야 시너지 효과가 난다. 김 실장 분산 개발의 비효율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그래서 정부도 복합관광단지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다.다만 관광은 지역 개발과 연계되는 게 중요하다.따라서 두 방향으로 나눠 진행되는 게 낫다.즉 국민 관광은 마을 단위의 작은 사업을 더욱 늘려야 하고,외국인 등을 고려한 국가 관광은 복합단지 개발이 필요하다. 이 교수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관광 산업은 어떤 개인이나 기업이 무작정 뛰어든다고 해서 효과가 고스란히 나타나기 어려운 산업이다.정보통신(IT)산업과는 다르다는 말이다.각 부문이 동시에 제 역할을 잘 해야만 하기 때문에 정부가 할 일이 많은 산업이다.또 지방 재정을 강화해야 한다.중앙정부가 정책을 입안하면 이를 집행하고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은 지방정부의 몫이다.그런데 지방정부의 돈줄인 교부금과 양여금 등은 도로를 닦는 데만 쓰이고 있다. 관광문화 산업에 대한 외국의 관심은 어떤가. 이 상무 다국적 기업인들이 한결같이 “무슨 회의든 서울에서는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말이 안 통하고 볼 게 없고,호텔비는 왜 그렇게 비싸냐는 게 불만이다.컨벤션 산업은 우리의 관광문화 자원을 손쉽게 홍보할 수 있는 기초 산업이다.지난해 7월 차세대성장산업 세미나에 참석차 방한한 미래학자 기 소르망은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 상품의 잠재적 구매자”라고 지적했다.한국 관광지에서 감명받은 외국인은 나중에 한국 제품을 대했을 때 호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김 실장 기업을 대표하는 전경련이 관광문화 산업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 체계적인 창구를 마련하고 나섰으면 좋겠다. 이 상무 관광문화 산업은 ‘위험 산업’이다.1개의 가치를 만드는 비용이 1000개를 만드는 비용과 똑같다.대박이 터지는 영화는 단 1편이지만 그 뒤에는 흥행에 실패한 영화가 수없이 많다는 말이다.따라서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들이 이를 내재화하려면 위험을 흡수할 수 있는 보험적 장치가 필요하다.금융시스템 등을 말한다.아울러 문화시장을 체계적으로 기업화할 수 있는 능력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난타’의 송승환씨는 문화인에서 경영인으로 변신해 성공한 사람의 좋은 예다.글로벌 문화가 되려면 난타 공연처럼 말이 필요없는 산업이 좋다.게임산업이 그 예다. 김 실장 컨벤션 산업이야말로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산업이다.과거 국제회의는 유럽이나 미국 동부에서만 열렸다.그러나 미국은 남쪽의 플로리다를 개발했고,인프라를 갖추니까 손님들이 몰려왔다.공급이 수요를 만든 셈이다.말레이시아는 적극적인 관광정책으로 400만명의 관광객을 수년 만에 1000만명으로 늘렸다.일본도 총리가 TV광고에 출연하는 등 ‘방일입국배증(訪日入國倍增)계획’에 열을 올리고 있다.중국의 ‘중국관광비전계획’은 막강한 자원을 내세워 관광대국이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아이디어에 따라서는 우리도 성형의료관광,웨딩관광,전통음식관광 등으로 돈을 벌 수 있다. 공무원이나 국민의 의식 변화도 필요할 텐데. 이 상무 외국인들을 만나보면 우리나라의 산업 현장에 대해서도 무척 흥미롭게 여긴다.이른바 ‘산업 관광’도 개발해야 한다.포항의 제철공장이 훌륭한 관광자원인 셈이다.국무조정실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미국인 제프리 존스는 “월드컵 때의 응원 열기를 보면 외국인들의 눈에는 한국인들 자신이 바로 관광 대상”이라고 말한다. 김 실장 대통령을 포함한 정책 책임자의 의지도 중요하다.과거엔 대통령이 주재하는 관광정책 확대회의가 있었으나 지금은 없어졌다.얼마전 탤런트 배용준씨가 일본에서 ‘욘사마(よん樣)’열풍을 일으켰는데 그 사업적 결실은 일본 기업들이 챙겼다.몇해전 모 그룹의 회장이 서울에 100층짜리 빌딩을 짓겠다고 했더니 비난이 쏟아졌다.뜻 있는 기업인의 의지를 우리 모두가 꺾은 셈이다.그 빌딩은 6만명의 고용효과를 지녔다. 이 교수 현재 우리 정부는 너무 관료적으로 관광산업에 접근하고 있다.관광정책 입안자 자리는 문화계로 아웃소싱해야 한다. 김 실장 정부조직 개편이 된다면 문화관광부의 1개국에 불과한 관광국을 더 늘려야 한다고 건의하고 싶다.세계는 지금 홍보시대를 맞고 있다.국가 홍보비용이 말레이시아가 838억원,태국이 788억원,싱가포르는 580억원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80억원에 불과하다.대통령직속 특별위원회라도 있으면 관광정책 담당자가 항공산업,요식업 등에 관련된 부처의 협력을 두루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진행·정리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부동산불패’ 깨야 내수부진 풀린다

    “내수부진의 긴 터널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부동산버블을 더 가라앉혀야 한다.그러지 않으면 가계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들지 않아 내수부진은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핵심을 찌르는 각종 보고서를 펴내 관가에 널리 알려진 순수 민간경제연구소인 ‘김광수경제연구소’(소장 김광수)가 이번에는 ‘부동산투기 버블과 경제적 영향 분석’이란 보고서를 통해 내수부진의 해법으로 부동산버블 축소를 주장하고 나서 관심을 끈다. 김 소장은 지난 2002년 5월 ‘최근의 국내 부동산버블 위기분석’이란 보고서를 포함해 잇단 부동산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해 정부가 2003년 5·23 및 10·29대책을 추진하는 정책적 토대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수부진 원인은 부동산버블이 핵심 김 소장은 보고서에서 신용카드 버블은 그리 큰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신용카드 발급이 남발된 2000∼2002년의 카드 부채의 순증가분은 35조원에 불과하지만,부동산투기 버블 발생 기간(2001년 2·4분기∼2003년 2·4분기)의 가계의 부동산투기 총 규모는 137조∼183조(주택담보대출비율 60∼80% 기준)나 된다고 분석했다.이 시기의 은행의 차입금 규모는 110조원이고,나머지 27조∼73조원은 자기자금으로 부담했다는 계산이다. 부동산 투기를 하기 전까지만 해도 예금금리 등으로 6조∼7조원가량의 금융이자를 받던 중산층 가계가 부동산투기에 발을 담근 뒤에는 6조∼7조원가량의 금융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처지로 바뀌었다는 것이다.이에 따른 가계의 금융이자수지 기회손실액이 연간 13조원에 달한다.550조원에 이르는 GDP(국내총생산)로 볼 때 2%가량을 까먹은 셈이다. 김 소장은 “카드빚이 많은 신용불량자들은 부채를 갚더라도 소득이 거의 없어 내수진작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빚을 얻어 아파트 한 채를 장만할 수 있을 정도의 중산·중상위층이 부동산 담보대출 등에 따른 금융이자를 부담하느라 소비를 줄이고 있는 게 내수부진의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특히 경기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중산·중상위층의 긴축효과가 커 소비위축이 더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내수부진 해법은 부동산버블 제거하기 보고서는 부동산투기버블이 발생한 지난 2년간의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상승률은 전국 평균 48.5%인 반면 이 기간동안의 부동산투기의 적정수익률은 최대 14.2∼19%였다고 분석했다.수익률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올라 결국 30∼40% 남짓 부동산 버블이 발생했다는 얘기다.따라서 이 버블을 적정 연평균 투자수익률(7.1∼9.5%)로 나누면 4∼6년가량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주식의 경우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판단되면 주식보유자들은 손해를 감수하고 팔든지 하는데 부동산 보유자들은 ‘부동산 불패신화’에 집착해 대부분 그러지 않는다.”며 정부가 부동산가격을 적정 수준으로 되돌려놓는 정책적 유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연말까지 주택가격 버블 수준을 20%대로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래야 무리하게 부동산을 보유하지 않게 되고,시장에 적정 수준의 매물이 나오면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주택거래가 정상화된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4월 도입한 모기지론(장기주택담보대출)도 이자수지 적자를 줄이지 못하기 때문에 대안이 될 수 없다.”며 “‘부동산 불패신화’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점을 정부가 보여줘야 하며,다소의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부동산 투기에 묶여 있는 가계의 자산운용 포트폴리오를 건전한 형태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감사원 카드대란 특감 “금감원 권한 축소”

    감사원 카드대란 특감 “금감원 권한 축소”

    감사원은 지난해 ‘신용카드 대란’은 카드이용자의 과도한 카드사용,카드사의 무분별한 카드발급과 외형확대 경영,정부의 감독 부실이 빚어낸 ‘합작품’이라고 16일 결론지었다.감사원은 지난 2월부터 두 달간 실시한 ‘금융기관 감독실태’ 특감 결과에 대해 이날 이같이 밝히고,관계기관인 재정경제부,금융감독위원회,금융감독원 3개 기관에 ‘기관주의’를 내렸다.또 금감원의 카드사 감독부실 책임을 물어 지난 2002년 금감원 비은행검사국장으로서 카드사 감독을 담당했던 김중회 금감원 부원장을 인사조치하도록 통보했다. 감사원은 이번 특감에서 문제로 지적된 금융감독체계의 구조적 개선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금감원의 역할과 권한을 법령대로 축소토록 기능을 조정하고,장기적으로는 재경부,금감원,금감위의 3단계 구조를 일원화하도록 권고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카드회사 유동성 분석을 소홀히 하는 등 형식적인 감시를 했고,재경부는 신용카드 사용을 권장하기 위한 취지로 부작용에 대한 보완책 없이 현금서비스 이용한도 등 카드 규제를 폐지했다. 금감위도 고유업무를 금감원에 위탁하는 등 감독업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감사원은 이같은 부작용을 불러온 재경부의 정책실패에 대해 “당시 내수진작과 카드거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용카드 규제완화 정책은 불가피했다.”면서 “카드대란의 책임은 정책 자체보다는 부작용을 보완하지 못하고 감독을 강화하지 않은 데 있다.”고 설명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사설] ‘카드대란’ 책임추궁 미흡하다

    감사원이 어제 발표한 카드대란에 대한 특감결과는 정책적 실패에 면죄부를 준 것이나 다를 바 없다.감사원은 400만명에 이르는 신용불량자를 양산하고 국내 최대 카드사를 벼랑 끝까지 내몰아 금융시스템 위기까지 초래했음에도 금융감독원 부원장 1명의 인사조치를 요구하는 선에서 책임 추궁의 한계를 그었다.비효율적인 금융감독시스템과 카드사의 마구잡이식 영업 확장,카드 이용자의 도덕적 해이가 상승작용하면서 카드대란이 빚어졌다고 하면서도 이를 조장하고 방조한 정책 입안자와 집행자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은 것이다. 감사원 특감의 목표가 제도 개선을 통한 유사 사태 재발 방지에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금융감독체계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 등으로 집약된 특감 결과에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법적인 책임을 묻기는 어렵더라도 누가 내수진작용으로 카드정책을 제시했는지,어떤 정책결정 과정을 통해 카드 현금서비스 한도가 폐지되고 신용카드 소득공제 제도와 영수증 복권제가 도입됐는지 등은 가려졌어야 한다.그래야만 잘못된 정책을 부추기고 장단을 맞춘 당국자들의 책임을 규명할 수 있다.역사 앞에 정책 실패의 책임을 묻는 길이기도 하다. 우리는 특감 결과가 미흡하다는 점을 거듭 지적하면서 정부혁신위가 이른 시일 내에 금융감독 개편방안을 내놓을 것을 촉구한다.지금처럼 재정경제부,금융감독위원회,금융감독원 등으로 분산된 금융감독체계로는 시장 변화에 걸맞은 감독정책과 집행을 기대하기 어렵다.더 이상 자신들의 ‘밥그릇’ 다툼에 시장이 멍들게 해선 안 된다.특히 지난해 LG카드사태 때처럼 정부가 카드사에 질질 끌려다니는 모습이 되풀이돼선 안 될 것이다. 신용카드는 신용사회,다시 말하면 자본주의 질서를 유지하는 핵심 수단이다.이를 경기 활성화에 이용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카드대란은 분명히 보여주었다.단기 부양책의 유혹이 느껴질 때면 카드대란을 떠올려야 할 것이다.˝
  • 감사원 카드대란 특감 “금감원 권한 축소”

    감사원은 지난해 ‘신용카드 대란’은 카드이용자의 과도한 카드사용,카드사의 무분별한 카드발급과 외형확대 경영,정부의 감독 부실이 빚어낸 ‘합작품’이라고 16일 결론지었다.감사원은 지난 2월부터 두 달간 실시한 ‘금융기관 감독실태’ 특감 결과에 대해 이날 이같이 밝히고,관계기관인 재정경제부,금융감독위원회,금융감독원 3개 기관에 ‘기관주의’를 내렸다.또 금감원의 카드사 감독부실 책임을 물어 지난 2002년 금감원 비은행검사국장으로서 카드사 감독을 담당했던 김중회 금감원 부원장을 인사조치하도록 통보했다. 감사원은 이번 특감에서 문제로 지적된 금융감독체계의 구조적 개선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금감원의 역할과 권한을 법령대로 축소토록 기능을 조정하고,장기적으로는 재경부,금감원,금감위의 3단계 구조를 일원화하도록 권고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카드회사 유동성 분석을 소홀히 하는 등 형식적인 감시를 했고,재경부는 신용카드 사용을 권장하기 위한 취지로 부작용에 대한 보완책 없이 현금서비스 이용한도 등 카드 규제를 폐지했다. 금감위도 고유업무를 금감원에 위탁하는 등 감독업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감사원은 이같은 부작용을 불러온 재경부의 정책실패에 대해 “당시 내수진작과 카드거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용카드 규제완화 정책은 불가피했다.”면서 “카드대란의 책임은 정책 자체보다는 부작용을 보완하지 못하고 감독을 강화하지 않은 데 있다.”고 설명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 닉 라일리 GM대우차 사장“파업 부평공장 인수에 악영향”

    대우차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GM대우차의 닉 라일리 사장이 파업 자제를 직접 호소하고 나서 노조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특히 라일리 사장은 이번 파업이 GM의 대우인천차(옛 대우차 부평공장) 인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해 어떤 형태로든 노사간 협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라일리 사장은 15일 회사 내부 전자게시판에서 ‘직원 여러분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노조의 파업 결의는 그동안의 협상 과정이나 회사가 처한 여건을 고려할 때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내수 침체,제품 라인업 부족,브랜드 이미지 개선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파업은 투자계획 이행 등 회사의 미래에 치명적 상처를 남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파업은 대우인천차의 통합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GM의 대우인천차 인수조건 중 하나인 안정적 노사관계를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GM대우차의 경우 노조 파업이 장기화되면 GM의 부평공장 조기인수에 ‘적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노사간 협상결과가 주목된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수입품 소비 ‘양극화’

    경기침체에 따라 수입품에서도 소비 패턴의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경기와 민감한 양주와 담배 등 기호식품은 덜 먹고 덜 피운다.대신 승용차 골프용품 등 사치성에 가까운 수입 소비재의 소비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기호·사치품을 포함한 수입 소비재가 전반적으로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은 내수 부진의 장기화를 의미하는 시그널로 해석하고 있다. ●수입품도 덜 먹고 덜 피운다 15일 관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 1∼6월 담배와 술 수입은 5만 8795달러와 18만 2043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9만 8795달러,21만 6339달러)에 비해 47.6%와 15.7%가 각각 감소했다.주류의 수입 수량은 15억 2558만ℓ로 지난해 같은 기간(14억 2294만ℓ)보다 많았다.하지만 내용적으로는 비싼 술보다는 값싼 술을 더 많이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단위로 보면 담배의 경우 6월에는 1만 4612달러어치를 수입해 전년 동월 대비(2만 5645달러) 무려 43%가 줄었다.주류의 경우 위스키는 1만 9535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1만 5758달러) 23.9% 줄었다.반면 포도주는 3984달러로 전년동월 대비(3012달러) 30% 남짓 증가했다.맥주는 1138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1168달러)과 큰 차이가 없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양주나 담배 등은 경기와 연관성이 큰 품목”이라며 “가계가 어렵다 보니 꼭 안먹고 안쓰도 되는 기호식품부터 줄이려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골프,승용차는 여전히 인기 수입 승용차의 경우 1∼6월이 1만 1400대(39만 648달러)가 수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1만 100대)보다 13% 가량 늘었다.6월에만 2600대가 수입돼 전년 동월(1600대)보다 무려 1000대가 많았다. 골프용품도 비슷하다.1∼6월에는 8만 247달러(1468t)어치를 수입,7만 9275달러(1291t)였던 전년 동기보다 다소 늘었다.그러나 6월에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여 수입규모가 1만 3344달러로 전년 동월(2만 3183달러)에 비해 무려 42.4% 줄었다. 김도훈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기호·사치품을 포함한 소비재 수입이 줄고 있는 현상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여 무작정 반길 일만은 아니다.”면서 “자본재 수입의 증가는 투자회복의 긍정적인 시그널이지만 소비재 수입의 감소는 내수 부진의 더욱 장기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부정적 시그널”이라고 말했다.그는 “수출호조와 투자촉진이 고용확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상당 기간 소비부진은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병철 김경운기자 bcjoo@seoul.co.kr˝
  • [국정현안 이렇게 풀자](1)국가경쟁력 키우자-대담

    참여정부 출범 이후 정치 사회 경제 각 부문별로 개혁이 본격화되면서 해결해야 할 국민적 현안과 이에 대한 이해집단의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이해가 상충되는 집단이나 계층간 갈등을 어떻게 조정해야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민생의 안정을 꾀할 수 있을까.18일로 창간 100주년을 맞는 서울신문은 5대 국정 현안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 대담을 통해 해법을 모색해본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5년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를 처음 달성했다.그 후 10년.국민소득은 여전히 1만달러를 맴돌고 있다.‘잃어버린 10년’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은 그래서다.그렇다고 조만간 살림살이가 나아질 것 같지도 않다.노인인구는 늘어나고,신생아는 급감하는데 신(新)성장동력은 손에 잡히지 않는 까닭이다.민·관은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것만이 돌파구”라고 입을 모았다.그런데 방법론의 우선순위는 달랐다. 경제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재정경제부 박병원 차관보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 느끼는 한,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은 요원하다.”며 시장경제를 수용하는 국민인식의 과감한 전환이 가장 시급하다고 꼽았다. 노무현 대통령은 내년부터 매년 6% 지속성장이 가능하다고 장담한다.그러나 당장 올해만 하더라도 경기가 이미 꼭지점을 찍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문건 삼성경제연구소 전무 지난 5월을 기점으로 경기 풍향계가 ‘하향’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하반기 경제성장률은 상반기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일각에서 더블딥(짧은 회복 뒤의 재침체)을 제기하지만 아예 추세적으로 경기흐름이 꺾인 것으로 보인다. 박병원 재경부 차관보 동의하기 어렵다.실사지수라는 것이 대부분 서베이지수,즉 여론지수이다.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심리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5월에는 국제유가가 급등하고,미국의 금리인상 위험이 본격화되는 등 악재가 많았다.하반기에는 가계의 부채상환 능력이 개선되고,신용불량자 증가세도 떨어질 것으로 보여 실물지표가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다. 정 적어도 한가지 확실한 사실은 우리 경제가 중병까지는 아니더라도 순환기적 장애를 앓고 있다는 점이다.일각에서는 체질은 튼실하니,일시적 경기조절 정책으로 치유할 수 있다고 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다.병인(病因)을 찾아서 근본적인 치유를 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살아나기 힘들다. 지난 6년동안 기업 구조조정을 열심히 했지만 아직도 상장기업의 30%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내지 못하고 있다.또 시중에 돈이 충분한데도 신용경색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금융기관들이 160조원의 공적자금을 받고도 제대로 중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박 옳은 지적이다.전통적인 거시경제정책으로 지금의 문제점을 치유하기는 힘들다.소비만 하더라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수요 자체가 줄어든 측면도 있지만 국내에서 충족이 안돼 해외로 옮겨간 수요 또한 적지 않다.골프니,병 치료니,자녀유학이니 해서 외국에 갖다 바친 돈이 얼마인가.그런데도 우리 국민들은 공장이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것은 심각하게 걱정하면서 서비스 수요가 빠져나가는 데는 둔감하다.정 전무만 해도 벌써 주장의 바탕에 제조업 중심의 사고가 깔려 있다. 정 (웃음)서비스산업이 취약해 오히려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는 동의한다.문제는 활성화 방법이다.한려수도나 제주도 등을 세계적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려면 수조원의 돈이 들어간다.이 돈을 어떻게 동원할 것인가.해외자본을 유치하는 데는 제약이 많다.국내에서 이같은 자본력을 갖춘 곳은 제조업밖에 없다.제조업도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를 허용해야 한다. 박 허용하지 않고 있는 게 뭐가 있나.없다. 정 왜 없나.출자총액제한제만 해도 투자를 가로막고 있지 않는가. 박 출자총액제한제는 얘기가 안된다.솔직히 예외규정을 얼마나 많이 만들어놨나.출자총액제한제 때문에 투자못한다는 주장은 무리다.그리고 핵심은 ‘자본 동원’이 아니라고 본다.문제는 국민의식이다.우리나라 국민들은 누가 아파트를 짓는 것은 봐줘도 아파트를 지어서 돈을 남기는 것은 못본다.다른 사람한테 제대로 된 사업기회를 주는 것을 특혜로 여긴다.국민들이 의식개혁을 하지 않으면 경제도약은 불가능하다. 구체적으로 국민의식이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는 것인가. 박 시장경제를 수용하고,그 안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정당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하다못해 백화점이나 할인점이 지방에 들어가려고 해도 기를 쓰고 막는 게 우리 국민이다.당장 동네 구멍가게가 죽는다는 이유에서다.그러나 멀리 내다보면 대형 유통시설이 생겨야 고용도 훨씬 많이 창출되고 기존 영세 자영업자의 입점 기회도 생긴다.외국병원 유치도 마찬가지다. 정 수출과 내수의 선순환 고리를 다시 잇기 위해서는 가계와 기업의 투자여력 확대도 중요하다고 본다.가계만 하더라도 과다한 부채에 눌려 소비할 엄두를 못내고 있지 않은가.개인소득세를 과감히 깎아줄 필요가 있다.기업 법인세도 더 내려야 한다.정부도 과감한 발상의 전환을 통해 경기조절 수단을 지금까지의 재정지출 위주에서 세제로 바꿔야 한다. 급격한 고령화와 출산율 급감을 감안할 때,성장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다시 짜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박 그래서 정부가 10대 신성장동력을 제시하지 않았는가.여기에 농업과 서비스업을 추가해야 한다.정부관료들도 제조업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신성장동력에서 농업과 서비스업을 빠뜨렸다.경북 구미의 한 원예공단은 2만 5000평짜리 온실에서 한 종류의 튤립만 생산해 100명의 고용을 창출했다.2만 5000평이면 여섯 농가가 겨우 농사지을 수 있는 땅이다. 정 재미있는 사례가 있다.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모든 게 비슷한데도 농업생산성은 10배나 차이가 난다.원인은 누구한테 식민통치를 받았느냐에 있었다.산업혁명을 통해 대규모 생산을 경험한 영국이 말레이시아를,세금으로 노동력을 단순히 착취했던 네덜란드는 인도네시아를 지배했다.우리나라에서도 농업의 규모화,기업화가 시도된 적이 있다.현대그룹의 서산간척지가 그 예다.그런데 최근 들어 이 땅을 거꾸로 쪼개팔고 있어 안타깝다. 약해진 체질은 어떻게 개선하나. 정 외환위기 이후에 무비판적으로 수용했던 개혁정책,예컨대 부채비율·자기자본비율 규제 등을 지금쯤 되돌아보고 걸러줘야 한다.제2금융권 자금의 과다한 축소 등 일방적 규제의 부작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아울러 구조조정을 더 해야 한다.특히 중소·중견기업의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과거 대기업 때처럼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인지,아니면 금융기관에 맡겨야 할 것인지 방법론의 고민은 남아 있지만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을 더 미룰 수는 없다. 박 동의한다.정부가 얼마전 중소기업 퇴출기준을 발표한 것도 그래서다. 정부가 성장을 의식해 구조조정을 다소 늦추고 있다는 비판도 있는데. 박 구조조정의 개념부터 다시 정립해야 한다.흔히 자생력없는 기업을 퇴출시키는 것만이 구조조정이라고 생각하는데 좀 더 적극적인 구조조정은 업종 전환을 유도하고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게 해주는 것이다.시장경쟁을 제한하는 요소를 제거하는 것도 구조조정이요,개혁이다.대표적 사례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인데 일부 국민들은 이에 반대한다.국민의식이 구조조정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 의식전환을 계속 주장하는데 정부의 역할은 없나. 박 정부가 모든 것을 다 해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그런 시대는 이제 갔다. 정 그 부분은 견해가 다르다.영미식 시장경제를 아시아 국가,특히 한국에 그대로 접목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스탠리 피셔 씨티그룹 부회장 등 외환위기때 한국경제를 영미식으로 바꾸라고 앞장서 외쳤던 사람들이 지금은 정반대의 주장을 내놓고 있다.한국 경제는 스티글리츠 전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의 제안대로 ‘정부와 시장이 함께 주도하는 모델’로 가야 한다.즉,정부가 시장친화적 방식으로 마켓 메이커(시장 조성자)로서의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60∼70년대식 개발경제로 회귀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있지 않겠는가. 정 그것과는 전혀 차원이 다르다.시장이 독자적 힘으로 신사업을 창출할 능력이 있는 미국에서도 정부가 마켓 메이커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2006년부터 미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TV에 디지털TV 리시버를 내장하도록 법제화시킨 것이 좋은 예다. 박 여기서 반드시 짚어야할 문제가 교육,즉 인적개발이다.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하려면 양보다 질,고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그러자면 교육의 차별화가 이뤄져야 한다.그런데 정부 안에서조차 고부가가치는 괜찮지만 고급화는 곤란하다는 ‘모순된’ 발상이 있다. 정 전적으로 공감한다. 이쯤에서 성장과 분배 얘기를 안꺼낼 수가 없다. 박 성장이 먼저니,분배가 먼저니 하는 논쟁은 헛발질에 불과하다.조화의 문제이지,우선순위의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정 20세기를 통해서 그 논쟁은 대충 끝이 났다. 행정수도를 옮기면 국가경쟁력이 더 떨어진다는 분석도 있는데. 정 행정수도 이전 자체로 국가 경쟁력이 약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다만,행정기능 분리 이후의 수도권 개발모델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국가경쟁력이 약해질 수도 있다.정부가 아직까지 이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지 못해 속단하기는 이르다. 박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분명 살 길은 있다.전 국토의 5.6%에 불과한 토지이용률을 일본 수준(7.8%)으로만 끌어올려도 기회는 생긴다. 안미현 박지윤기자 hyun@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KDI, 환율정책 또 비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정부의 환율정책을 또다시 비판하고 나서 주목된다.“경제지표를 잘못 읽어 엉터리 전망을 했다.”며 솔직한 반성도 곁들여 눈길을 끌었다. KDI가 14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수정하면서 제시한 정책해법은 크게 두가지다.우선 수출의 경제기여도가 현격히 떨어진 만큼 수출을 떠받치기 위한 환율시장 개입을 자제하라고 조언했다.시장개입을 위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비용이 금리차가 1%포인트만 나도 연간 1조 8000억원에 이르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1600억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액도 원화의 구매력을 떨어뜨려 내수 회복을 지연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수출을 떠받쳐 일궈낸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KDI전망 247억달러)는 내수침체에 따른 심각한 수입 급감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결코 좋아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재정경제부는 환율 방어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외평채 발행한도를 11조원 더 늘리는 방안도 강력히 추진중이다.내수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마저 꺾이면 경기가 더 어려워진다는 이유에서다. KDI는 “소비침체가 어느 정도 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것은 경제주체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자신감 부족이라는 근본적 요인 탓이 크다.”면서 “부동산 세제개편이나 비정규직 문제 등 경제정책 방향을 하루빨리 명확히 제시함으로써 경제주체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제거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콜금리를 당분간 올리지도,내리지도 말고(동결) ▲내수침체에 따른 세수(稅收) 감소분을 무리하게 메우려 하지 말고(수용) ▲부실기업 퇴출 등 구조조정을 지속하고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인위적 내수부양책을 지양하라고 조언했다. KDI 조동철 거시경제팀장은 올해 성장률과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를 대폭 하향 수정하면서 “국제유가 흐름과 고용지표를 잘못 읽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조 팀장은 “올초 취업자수가 크게 증가해 많은 의미를 부여했으나,좀 더 들여다보니 주당 36시간 정규직 근로자의 취업률은 제자리걸음이거나 오히려 2분기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친일규명법 개정 ‘산넘어 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패러디한 사진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재된 것이 알려진 14일 한나라당은 ‘일제 강점하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대한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더욱 강력히 반발했다. 당초 한나라당 의원들은 고진화·권오을·김충환·배일도·심재철·원희룡·이재오·정병국 의원 등 모두 8명이 서명키로 했으나,‘패러디 사건’ 이후로 심재철 의원과 김충환 의원이 막판에 서명을 포기했다.심 의원과 김 의원은 “기본 취지는 공감하지만 특정기관과 특정인을 겨냥한 것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고 서명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박 전 대표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겨냥하는 등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갖고 있다는 당의 전체적인 기류를 받아들인 것으로 읽혀진다. 열린우리당은 김희선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법안을 올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하지만 한나라당은 여전히 완강하게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 법안이 햇빛을 보기까지는 엄청난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경찰은 조사 대상범위가 축소되고,군인은 확대되는 등 누가 봐도 여당의 개정안 제출 배경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야당을 탄압하고 비판언론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마녀사냥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경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도 “한·미동맹 문제,김선일씨 피살사건,국가기관 해킹 등 안보에 구멍이 났는데도 바깥에서는 제 역할을 못하고 집안에서만 목소리를 높이는 ‘구들목 장군’”이라고 여당을 꼬집고,“민생은 제쳐놓고 국민들간에는 싸움을 붙여 죽은 귀신 부르기를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김형오 사무총장은 “지난 3월 통과된 친일진상 규명법을 시행도 하기 전에 개정안을 내는 것은 특정한 정치적 의도와 정략적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도덕성과 국가의 정당성 문제에서 과거 60∼70년대 일을 들추어 내는 것이 더 중요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당 분위기를 반영해 남경필 수석원내부대표는 열린우리당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나 “특별법이 시행되지도 않았는데,다시 개정안을 내는 것이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공식 항의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은 “농사꾼이 논에서 잡초 뽑을 때 가리지 않는다.”며 “몇몇 친일 언론사 등에 대한 관심은 주가 아니며,우리 민족이 과거를 털고 미래로 나가자는 것이 법의 목적”이라고 반박했다.송영길 의원은 “일제시대에 어쩔 수 없이 끌려간 사람도 있지만,자발적으로 육사를 졸업해 일왕한테 충성을 맹세한 것까지 생계형 강제징용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이는 열린우리당의 주장이 아니라 국민 대다수와 시민단체의 염원이 담긴 법”이라고 강조했다. 민족문제연구소 등 30여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시민연대’는 “특정인이나 특정세력을 비호하거나 반대하기 위해 친일진상규명의 본질을 훼손하려는 기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올 경제성장률 5%도 힘겹다

    ‘한국경제,잔치는 끝났다.’는 경고음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최근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경제 예측기관들의 올해 성장률 수정 전망치가 ‘5%’에 간신히 턱걸이하는 양상이다.4%대 추락을 점치는 관측도 적지 않아 올해 5%대 성장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3%까지 추락해 더 비관적이다.이에 따라 경기회복세가 이미 꺾였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경기회복세가 아직 진행중이라며 낙관론을 펴는 기관조차 노무현 대통령이 제시한 ‘6% 지속성장론’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을 분명히 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4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5.5%에서 5.2%로 낮춰 잡았다.김중수 원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성장률이 5% 밑으로 더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자문위원들의 질문에 “국제유가가 변수”라며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분석작업을 주도한 조동철 거시경제팀장은 “국제유가가 당초 전망(26∼27달러 안팎)보다 훨씬 높은 배럴당 33달러로 예상되고,고용지표도 생각만큼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하향조정 배경을 설명했다.이 때문에 내수회복이 더뎌질 것이라며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3.3%→0.7%)도 대폭 내려 잡았다. 그동안 ‘완만한 경기회복세’를 줄곧 주장해 오던 KDI는 이날 처음으로 ‘지체’라는 표현을 썼다.“지난해 하반기 이후 완만하게 진행돼 오던 경기회복세가 지체되는 모습”이라며 우울한 진단을 내놓은 것이다. 모건스탠리도 이날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9%에서 4.6%로 ,내년 성장률을 4.3%에서 3.8%로 하향 조정했다.이에 앞서 SK증권(5.2%→4.6%),씨티그룹(6.3%→5.0%) 등 국내외 기관들이 줄줄이 올해 성장률을 내려 잡았다.삼성경제연구소와 금융연구원도 곧 성장률 하향전망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KDI측은 “(일각의 관측대로)경기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옆으로 횡보하는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내년부터 잠재성장률 수준인 5% 안팎을 달성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 [그섬에 가고 싶다] 울릉도

    [그섬에 가고 싶다] 울릉도

    우리나라 동해를 지키는 울릉도.막내섬 독도와 함께 어린 형제 중 ‘나름대로 의젓한’ 형같은 섬이다. 수 십 미터 깊이의 속살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맑은 바닷물,솜씨좋은 조각가도 흉내낼 수 없게 만들어진 절벽과 바위,원시림에 가까운 울창한 산림 등 태고적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울릉도는 강원도 묵호항에서 3시간이나 가야한다.그것도 국내에서 제일 빠르다는 한겨레호를 타고 시속 90㎞로 달리서 말이다. 동쪽 먼 ‘점’같은 섬은 멀∼다. ‘울렁 울렁 울렁대는 가슴 안고’라는 노랫말처럼 배멀미를 느낄 쯤에 도동항이 눈에 들어온다.을릉도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은 괭이갈매기였다.수백 마리의 갈매기 떼가 ‘끼룩끼룩’소리를 내며 뭍에서 온 사람들에게 인사한다.또한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신선한 공기가 ‘울릉도’임을 실감케 한다. 예로부터 울릉도를 ‘3무5다의 섬’이라 한다.‘도둑과 뱀 그리고 공해’가 없어서 3무(無)이고 풀·바람·맑은 물·향나무·미인이 많다고 5다(多)라고 한다.그만큼 울릉도가 사람이 살기 좋은 곳이라 생긴 말이다. 도동항은 이 섬에 제일 큰 항이며 여객선터미널이 있어 모든 관광객들이 이곳을 통해서 울릉도를 들어오고 나가는 곳이다. 울릉도 관광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첫째가 육로관광이다.24인승 미니버스나 갤로퍼 택시를 타고 해안도로를 따라 섬을 일주하는 것이다.둘째가 유람선을 타고 섬을 일주하는 것.세째가 성인봉 트래킹이다. 먼저 관광버스에 올라 육로관광에 나섰다.전화 안내원처럼 헤드셋을 낀 운전수 김병수(49)씨가 마이크를 통해 인사한다.“지금부터 4시간을 버스로 관광합니다.도로가 험해 강원도 베테랑 운전수도 운전을 못하고 걸어 다녔다는 이야기가 있어요.그러니까 손잡이를 꼭 잡으세요.”라고 말하며 출발했다.말대로 길은 험하했다.30∼40도의 경사길은 기본이고 S자 모양,심지어는 8자 모양의 길이 이어졌 다.운전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곡예를 하는 것 같다. 바닷가 쪽으로 나서자 탄성이 절로 나온다.사동을 지나 가두봉 등대를 보며 코너를 돌자 바다위에 거대한 거북바위가 나타나고 그 뒤에는 산 한쪽면이 국수를 말리는 모양 또는 비파모양으로 보이는 비파산이 뽐내고 서 있다.사자를 닮은 사자바위,우산국 우해왕이 신라의 이사부에게 항복을 결심하고 벗어 던진 투구가 바위로 변했다는 투구바위… 정말 자연의 신비로움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태하등대에 도착할 쯤에 해가 진다.바다와 섬 전체가 붉게 물든다.‘아름답다’는 생각도 잠시 카메라를 꺼내들고 연신 셔터를 눌러대는 사람들로 찰칵찰칵 기계음만이 들렸다. 시시각각 변하는 낙조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기는 아무래도 역부족이다.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기후변화가 심한 울릉도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는 날은 1년에 50일이 채 안된다고 한다. 이밖에도 울릉도의 유일한 평지인 ‘나리분지’,‘너와집’,‘투막집’,바위에 구멍이 린 ‘공암’,여름에도 찬 바람이 나오는 ‘풍혈’,성인봉 골짜기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아름다운 ‘봉래폭포’,동남동녀(童男童女)2명의 애틋한 사연을 간직한 ‘성하신당’ 등 육로관광으로 돌아보는 곳은 다양하다. 버스관광은 1인당 1만 5000원.(054)791-7020.택시일주는 보통 5시간 정도 소요되며 요금은 8만원.(054)791-2315.랜터카는 울릉도 전체에 10대가 있는데 24시간 기준으로 10만원이다.(054)791-2240 도동항에서 유람선으로 섬을 돌아보는 해상관광은 편안하게 울릉도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공암,신선암 등 크고 작은 바위섬들과 해안절벽을 돌아본다.새우깡 한 봉지는 필수 준비물이다.유람선 뒤를 쫓아 오는 갈매기들이 새우깡을 공중에서 받아먹는 묘기를 부리기 때문이다.섬일주에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정도.하루에 2번,오전 9시,오후 4시 출발한다.요금은 성인 1만 3000원,소인 6500원이다.(054)791-4468 성인봉 트레킹 코스는 3가지.성인봉은 해발 984m로 낮은 것 같지만 초입부터 걸어야하기 때문에 4시간 이상 소요돼 힘든다.하지만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원시림을 통과해 보면 그 수고가 아깝지않다. 오는 8월 13일부터 16일까지 ‘울릉도 오징어 축제’가 열린다.오징어 요리 경연대회,오징어 조업 승선 체험,오징어 맨손으로 잡기,호박엿 늘리기 등 체험 행사와 불꽃놀이,노래공연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해삼·전복·약소 입들이 술렁술렁 울릉도는 먹을거리가 다양한 편이다.해삼,전복 등 어패류와 오징어,방어 등이 풍부하다.더덕과 삼나물,명이 등 산나물이 많이 난다. 특히 명이(茗荑)는 산마늘의 일종으로 잎을 먹는데 독특한 냄새와 매운 맛이 난다.주로 김치나 장아찌로 만들어 먹는데 맛이 일품이다. 또한 ‘울릉도 더덕’은 크기에 따라 1㎏에 1만∼3만원 수준으로 가격이 매우 싸다.하지만 더덕이 갖는 특유의 향은 없다. 도동항 근처 ‘99식당’(054-791-2287)의 ‘약초해장국’은 사골을 푹 곤 물에 물엉겅퀴,어성초,토란 등의 약재를 넣고 끓이는데 일품이다.가격은 6000원.10여가지 맛있는 밑반찬은 남도의 맛이다.홍합밥,오징어 불고기 등도 맛있다. 나리분지의 ‘나리촌’(054-791-6082)은 푸짐하고 맛깔스럽다.더덕무침과 삼나물회가 한 접시당 1만원,더덕파전은 5000원이다.마당에 있는 커다란 섬벗나무 그늘에서 바람을 맞으며 씨앗동동주를 마시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씨앗동동주는 천궁과 더덕을 넣어 만든 것으로 뒤끝이 깨끗하다.한 동이에 7000원. 또한 자생목초를 먹고 자란 소를 울릉도에서는 ‘약소’라고 부른다.약소에는 약초의 특유한 향과 맛이 배어 불고기를 해서 먹으면 맛이 색다르다. 산채비빔밥도 유명하다.섬부지갱이,고비,삼나물을 비롯해 명이,전호 등을 넣고 고추장에 비벼먹는다. ■ 정들면 못떠나는 정들포 울릉도의 일주도로,울릉읍 내수전에서 북면 석포리까지 4㎞ 구간은 길이 없다.해안 절벽과 험한 산세 때문이다.보통 관광객들은 해돋이가 아름다운 내수전 전망대에서 발길을 돌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곳에 주민들만 아는 길이 숨어있다.원시적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이 길은 2시간 정도의 트레킹 코스로 추천할 만하다. 마을이 아름다워 금방 정이 들고 떠날 때는 눈물이 나온다고 해서 ‘정들포’(지금은 석포라고 불린다).내수전에서 그 정들포까지,6㎞ 정도 호젓한 산길이 있다.오르막길은 거의 없고 산허리를 감싸돌며 아름다운 동해바다와 숨바꼭질을 하듯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정들포 가는 길은 ‘자연식물원’이다.길바닥에는 푸른 이끼가,길섶에는 진초록의 고사리 잎,섬노루귀,섬바디 등이 가득하다.나무 또한 벽오동,섬단풍나무,너도밤나무 등이 ‘쭉쭉빵빵’ 자태를 뽐내고 있다.심호흡을 하면 온갖 풀과 나무 향기가 몸속에서 빨려 들어간다.억만금을 준다고 이렇게 신선한 공기를 살 수 있을까. 이렇게 걷다가 목이 마르면 가만히 서서 귀를 귀울여보자.어디선가 ‘졸졸졸’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그 물을 그냥 마시면 된다.너무 차가워 손이 시리다.1시간 정도 걸으면 약간의 오르막이 시작되고 산 중턱에 이정표가 나온다.여기서 와달리 방향으로 가면 된다.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내려가면 조그마한 마을 정들포가 나온다. 이곳은 아직까지 관광상품으로 개발되지 않은 곳이라 더 좋다.양진수(016-535-3739)씨에게 문의하면 도움받을 수 있다. ■독도·죽도도 가보자 ●독도는 오는 10월 말까지 매일 오전 8시와 오후 2시30분에 도동항에서 출발한다.아쉽게 독도에 직접 갈 수 없는 경우에도 울릉동에선 눈으로,마음으로 독도를 실컷 느낄 수 있다.4시간30분 정도 소요되며 승선료는 3만 7500원이다.(054)791-8111 ●죽도는 울릉도 저동항에서 동북쪽으로 4㎞ 지점에 위치한 섬으로 현재 단 한 가구가 살고 있다.물이 없어 빗물을 받아 사용한다고 한다.섬을 울릉군에서 관리하고 있다.도동항에서 죽도까지는 15분 정도 배를 타고 간다.보통 오전 8시,10시,11시30분,오후 4시에 죽도로 들어가는 배가 있고 사람들을 내려주고 기다리는 사람들을 싣고 나온다.승선료는 대인 1만원,소인 5000원.죽도 입장료는 대인 1200원,소인 600원.(054)791-4488. ●도동약수공원은 빈혈,생리장애,류머티스성 질환에 좋은 탄산수가 자랑이다.물맛이 찝찔하며 톡 쏘는 맛이다.앞에는 케이블카를 타고 ‘독도전망대’(해발 495m)에 오른다.도동항이 한눈에 들어오고 밤에는 오징어잡이배들이 밤바다를 수놓는 색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대인 6500원,소인 5500원 (054)791-7160). 주변에 ‘독도박물관’과 ‘향토사료관’도 있다. ■ 이렇게 가세요 ●숙소 깨끗한 숙박시설이 부족했던 울릉도에 최근에 대아호텔(02-518-5000)이 문을 열었다.135실 규모의 방갈로형 호텔로 객실이나 베란다에서 바닷가를 감상할 수 있다.8월22일까지 한실을 12만원,양실을 13만원에 판매한다. 이밖에 북면 공암부근에 황토방으로 유명한 ‘추산일가’(054-791-7788),울릉비취호텔(054-791-2335) 등이 있다. ●울릉도 가는 길 울릉도로 가는 배는 동해(묵호)와 포항,후포에서 탈 수 있다. 묵호에서는 3월부터 10월까지 매일 오전 10시에 출발한다.가격은 편도 4만 1500원. 포항에서는 매일 오전 10시 출발한다.편도 5만 1100원.차량을 가지고 갈 수 있다.소형차는 왕복 25만원,중형차는 30만원 선이다.단 울릉도에는 LPG충전소가 없다. 후포는 부정기적으로 운항한다.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운항시간이 자주 바뀌므로 대아여행사(02-514-6766)로 문의하는 것이 좋다. ●울릉도 패키지 상품 울릉도는 패키지를 이용하는 편이 좋다.교통이나 숙박 등 개인적으로 움직이기 쉽지 않다.일반 버스노선도 3개로 제한되어 있고 그나마 1시간에 한번씩 다닌다.또한 택시비가 비싸 자신만의 스케줄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울릉닷컴’에서는 삼색·호박·햇살투어와 독도 스페셜 등 다양한 주제로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추산일가나 대아호텔 등에서 잠을 자고 약소불고기,명이나물 쌈밥,오징어 더덕구이 등을 먹을 수 있는 고급상품으로 약간 값이 비싸다.2박 3일에 33만원에서 36만원선.1544-7644,www.outdoor7.com. 비타민여행사(02-736-9111),대아여행사(02-514-6766) 등은 2박 3일에 28만원 선.
  • 올 경제성장률 5%도 힘겹다

    올 경제성장률 5%도 힘겹다

    ‘한국경제,잔치는 끝났다.’는 경고음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최근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경제 예측기관들의 올해 성장률 수정 전망치가 ‘5%’에 간신히 턱걸이하는 양상이다.4%대 추락을 점치는 관측도 적지 않아 올해 5%대 성장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3%까지 추락해 더 비관적이다.이에 따라 경기회복세가 이미 꺾였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경기회복세가 아직 진행중이라며 낙관론을 펴는 기관조차 노무현 대통령이 제시한 ‘6% 지속성장론’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을 분명히 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4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5.5%에서 5.2%로 낮춰 잡았다.김중수 원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성장률이 5% 밑으로 더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자문위원들의 질문에 “국제유가가 변수”라며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분석작업을 주도한 조동철 거시경제팀장은 “국제유가가 당초 전망(26∼27달러 안팎)보다 훨씬 높은 배럴당 33달러로 예상되고,고용지표도 생각만큼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하향조정 배경을 설명했다.이 때문에 내수회복이 더뎌질 것이라며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3.3%→0.7%)도 대폭 내려 잡았다. 그동안 ‘완만한 경기회복세’를 줄곧 주장해 오던 KDI는 이날 처음으로 ‘지체’라는 표현을 썼다.“지난해 하반기 이후 완만하게 진행돼 오던 경기회복세가 지체되는 모습”이라며 우울한 진단을 내놓은 것이다. 모건스탠리도 이날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9%에서 4.6%로 ,내년 성장률을 4.3%에서 3.8%로 하향 조정했다.이에 앞서 SK증권(5.2%→4.6%),씨티그룹(6.3%→5.0%) 등 국내외 기관들이 줄줄이 올해 성장률을 내려 잡았다.삼성경제연구소와 금융연구원도 곧 성장률 하향전망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KDI측은 “(일각의 관측대로)경기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옆으로 횡보하는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내년부터 잠재성장률 수준인 5% 안팎을 달성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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