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내수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침체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해리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워크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시세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691
  • 텐트속 별보기 어때요

    텐트속 별보기 어때요

    계곡에서, 바다에서 텐트 속으로 자연을 끌어들일 수 있는 캠핑은 영원한 휴가의 테마. 캠핑의 불편함을 다소나마 덜기 위해 차를 이용해 오토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점차 늘고 있다. 최근 경기도 가평에 대형 오토캠핑장이 들어서는 등 오토 캠핑장 또한 느는 추세다. 가볼 만한 오토캠핑장 네 곳을 소개한다. #은구슬 쏟아지는 폭포에 발을 씻고…금원산 자연휴양림 경남 거창에는 쉬어가기 딱 좋은 숲들이 많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위천면의 금원산 자연휴양림.2.5㎞에 달하는 휴양림 내 유안청 계곡을 따라 미폭과 자운폭포, 유안청폭포 등 다양한 형태의 폭포와 소, 담이 이어진다. 특히 유안청계곡은 예전 선비들이 홍진(紅塵)을 피해 즐겨 찾았을 만큼 풍광이 빼어난 골짜기다. 넓은 반석 사이로 시원스레 흐르는 물줄기와 골짜기 양옆을 빼곡하게 채운 나무들이 아름답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자운폭포에서 숲속 교실로 향하는 계곡 양편에 방갈로와 야영지가 주르륵 늘어서 있다. 도로와 가깝고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오토캠핑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휴양림 외에도 거창의 명소인 수승대, 넓은 바위가 많은 남덕유산 자락의 월성계곡, 돌담길이 예쁜 황산 고가(古家)마을, 구연서원과 덕천서원 등 둘러볼 곳이 많다. 경부고속도로→대전∼통영간고속도로→지곡 나들목→24번국도→안의면→3번국도→마리면→37번국도→위천면→금원산 자연휴양림. 거창군청 문화관광과 055)940-3183. #텐트 속에 동해바다를 품다…송지호 오토캠핑장 지난해 7월 문을 연 강원도 고성군 송지호 오토캠핑장은 7번 국도와 송지호해수욕장 사이 너른 터에 자리를 잡고 있다. 송지호해수욕장은 화진포해수욕장과 더불어 고성군을 대표하는 해수욕장. 수심이 낮고 백사장이 깨끗해 피서객들에게 인기다.7번 국도에서 곧바로 진입할 수 있는 데다, 캠핑장 바로 앞이 송지호해수욕장 해변이라는 것이 장점. 텐트를 칠 수 있는 잔디밭 공간 90개, 통나무집 10채, 급수대 10군데, 화장실과 샤워장 각 1군데, 관리사무소 등으로 구성돼 있다. 1번∼30번 텐트 사이트는 해변,71번∼90번 사이트는 국도변,31번∼70번 사이트는 반원형의 잔디밭을 따라 배분되었다. 각 사이트마다 긴 의자와 탁자가 일체형으로 된 목제 테이블이 있어 챙이 넓은 파라솔을 꽂아둘 수 있다. 주변에 송지호철새관망타워, 왕곡민속마을, 가진항, 거진항, 화진포호수, 건봉사 등 둘러볼 명소도 풍부하다. 서울→6번 국도→양평 용두교차로→44번 국도→인제 한계삼거리→46번 국도→진부령→고성 대대삼거리→우회전→7번 국도→송지호 오토캠핑장, 또는 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 현남나들목→7번 국도→속초→청간정→천학정→송지호 오토캠핑장. 고성군청 문화관광과 033)680-3361∼3. #국내 최초 오토캠핑장-방화동 가족 휴양촌 전북 장수의 방화동 가족휴양촌은 전국 30여개 오토캠핑장 중 가장 먼저 조성된 곳. 전북의 명산 장안산 줄기에서 발원한 방화동계곡에 조성된 휴양지로 오토캠퍼들이 좋아할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적당한 간격을 두고 캠프 사이트와 주차 공간이 마련됐고, 그 주변을 오래된 나무들이 시원하고 아늑한 그늘로 만들어 준다. 취사장, 잔디밭, 삼림욕장 등 관련 시설도 잘 조성돼 있다. 더 안쪽은 방화동 자연휴양림. 산림문화휴양관과 숲속의 집 등 숙박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야영이 부담스러우면 이곳을 이용해도 좋겠다.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용성 스님의 생가가 있는 죽림정사, 매달 1,6일에 서는 번암장, 논개생가 등도 가볼 만하다. 천천면 월곡리 ‘블루 새들’(Blue Saddle)은 대형 승마리조트.1인당 4만원에 승마체험을 할 수 있다. 실내수영장과 스쿠버 풀 등도 갖췄다. 경부고속도로→비룡분기점→대전∼통영간고속도로→장수 나들목→장수읍→방화동. 장수군 산림문화관광과 063)350-2312, 방화동 가족휴양촌 353-0855. #눈길 가는 곳마다 비경-충북 단양 충주호로 흘러드는 물줄기가 곳곳에 빼어난 계곡을 만들어 놓은 충북 단양에는 소선암·다리안·황정산·남천·천동 등 캠핑장들이 구석구석 잘 정비돼 있다. 그중 단연 앞줄에 서는 곳은 소선암캠핑장이다. 두악산 품에 안겨 있는 소선암캠핑장은 원목으로 지은 화장실과 깔끔한 개수대 및 음수대를 구비하는 등 오토캠핑장으로서 손색없는 면모를 갖추고 있다. 원목 야영 데크는 무료로 제공된다. 캠핑장 뒤쪽 2시간 코스의 두악산 등산로에서는 때묻지 않은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소선암자연휴양림 쪽으로 약 500m쯤 올라가면 유명한 ‘냉천약수터’가 나온다. 선암계곡뿐 아니라 금강산 봉우리를 축소해 놓은 듯한 사인암, 세 개의 봉우리가 남한강에 유유히 떠 있는 도담삼봉과 석문, 그리고 옥순봉과 구담봉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단양(대강)나들목→5번 국도 신단양방면→북하삼거리(충주·청주방면)→단성면삼거리(문경·방곡도예촌방면)→소선암자연휴양림. 단양군청 문화관광과 043)420-3150. #이런 상품 준비해 가세요 캠핑 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모기와 나방, 깔따구 등 날벌레들. 친환경용품 전문기업인 엔퓨텍은 이런 해충들의 특성을 이용한 전자식 살충기를 출시했다. 충전형은 6만원선, 비충전형은 4만 5000원선. 모기장도 진화했다. 야외에서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원터치 형식으로 제작됐다.3∼4인용 3만원선. 리펠라이트란 해충방지전구도 등장했다. 전구에 날벌레가 인식하는 파장이 나오지 않도록 특수 액체를 코팅한 제품. 기존 전구 소켓에 사용할 수 있다. #휴양섬 베스트30 한국관광공사는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2008 휴양하기 좋은 섬 베스트30’을 선정, 발표했다. 문화유적이나 빼어난 경관 등 볼거리와 향토음식, 그리고 갯벌체험 등 관광 매력과 함께 편의시설 등도 주요한 고려 대상이었다고 공사 관계자는 밝혔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 한은 금리 올릴까

    고물가·저성장의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10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결정이 주목된다. 전문가들과 시장의 반응은 “금리 인상은 아직 때가 아니다.”고 한다.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5%를 기록하며 외환위기 이후 10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음에도 ‘금리인상’은 너무 이르다는 입장이다. 다만 장·단기 금리 차이를 반영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이 1·2분기 연속 3% 후반으로 올라간 상황에서 한은이 금리인상에 대한 충분한 신호를 시장에 보내야 한다고 말한다. 일부 경제전문가는 올 상반기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와 관련해 ‘인하와 동결’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키우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물가가 6∼7% 수준에서 하반기 1∼2회 차례 올려야 현재 금리인상을 거의 유일하게 주장하고 있는 오문석 LG경제연구소 상무는 2일 “당장 인상하자는 것은 아니고, 국제유가가 하반기에도 하락하지 않고 140달러를 넘어서 물가가 6∼7%까지 치솟을 때, 하반기 중 최소 1∼2회 인상해야 한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오 상무는 “현재 물가 수준도 아주 높지만, 경기상황도 하반기로 갈수록 나빠지기 때문에 금리인상은 국제유가, 인플레이션 상승세를 지켜보면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가 상승하는데 그대로 내버려두면 중장기적으로 대가를 치러야 한다.”면서 “금리인상을 통해 내수위축 등의 고통이 따를 수 있지만, 불가피한 선택의 순간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금리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면서 “금리인상보다 대출관리 등 유동성을 조이는 등 통화관리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권 실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3일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각국의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할 텐데 한국은행이 따라가면 되지, 금리인상을 선도해 나갈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금리인상을 하게 되면 내수위축으로 가계부담이 더 커지고 부동산 등 실물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금리인하 시그널로 인플레 기대심리 키워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확산 속도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상황을 지켜보면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면서 “지난 상반기 물가가 이미 한은 목표치인 3.5%를 크게 벗어난 상황에서 한은 금통위가 금리를 인하하는 쪽으로 시장에 시그널을 주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키운 측면이 있다.”고 비판했다.하 교수는 “현재는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수준은 아니지만, 역전되는 시점에서는 경기침체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금리인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동걸 금융연구원장은 “최근 시중 통화 증가율이 14%후반까지 치솟은 이유를 면밀하게 검토해서 유동성을 조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만약 금리인상이 가계의 부동산담보대출에 대한 이자부담을 높이는 쪽으로 전개된다면 신중하게 처리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하반기 경제운용 어떻게] 성장한계 인정…서민 달래기

    [하반기 경제운용 어떻게] 성장한계 인정…서민 달래기

    실용정부의 경제전망이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려왔다. 정부가 2일 성장률을 비롯한 경제지표 전망치를 대폭 조정한 것은 수치상의 성장보다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고 있는 서민 생활 안정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원유가 상승과 국제적인 경기 하락 등 대내외적인 경제 상황을 미뤄봤을 때 7% 성장을 골자로 하는 ‘747 정책’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정부가 자인한 셈이다. 민심 이반 역시 ‘성장 제일주의’를 포기하게 된 배경으로 보인다. ●연구소들과 눈높이 맞춰 지난 3월 정부가 밝힌 올해 우리 경제의 주요 경제지표 수치는 ▲GDP 성장률 6% 안팎 ▲소비자 물가 상승률 3.3% 안팎 ▲경상수지 70억달러 적자 ▲취업자 증가 35만명 안팎 등이다. 이 수치들은 GDP 성장률 4.7%와 물가상승률 4.5%, 경상수지 100억달러 적자, 신규취업자 20만명 안팎 등으로 하향 조정됐다. 3월 수치는 목표치이고 이번 수치는 전망치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낮춰잡은 것이다.GDP 성장률 5.0%, 물가상승률 2.5%, 신규 취업자수 28만 2000명이라는 지난해 참여정부 성적표에도 못 미친다. 또한 4.7% 경제성장률은 국제통화기금(IMF·4.1%), 한국경제연구원(4.2%), 경제협력개발기구(OECD·4.3%), 한국은행·LG경제연구원(4.6%) 등의 전망치보다는 여전히 높다. 한국개발연구원(KDI·4.8%)이나 현대경제연구원(4.9%)보다는 오히려 낮다. ●성장드라이브 당장 포기했지만 거시경제 수치를 조정한 가장 큰 원인은 국제 원유가 상승이다. 작년 10월까지 국내 원유수입단가는 배럴당 65달러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140달러를 넘어섰다. 여기에 선진국 경제 위축, 국제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10년 동안 사상 최고치인 5.5%에 육박했다. 또한 내수 침체까지 겹치면서 저성장 고물가의 스태그플레이션에 이미 진입했다는 우려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7% 성장이라는 ‘구름 너머’의 목표를 쫓다가 성과는 이루지 못한 채 물가 상승만 부채질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 방향 전환은 실용정부가 그동안 닫았던 귀를 열고 물가와 민생 중심의 경제 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또한 4.7%의 경제성장률은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5%대였던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성장률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는 만큼,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을 서민 중심 정책을 펼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쇠고기 파동’으로 인해 바닥으로 내려앉은 국정 지지도 역시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민생이 국정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힌 데 이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도 “하반기 정책기조는 물가와 민생 안정이 최우선”이라고 못박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정부는 이날 경제안정 종합대책에서 “감세·규제완화 등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능력을 확충한다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의 기본 틀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천명, 외적 상황만 호전되면 언제든 성장 드라이브를 걸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물가 상승의 부작용을 낳는 고환율 정책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하반기 경제운용 어떻게] 전문가들 “큰 방향 잘 잡았지만…”

    전문가들은 정부의 경제안정 종합대책에 대해 ‘큰 방향은 잘 잡았다.’고 평가했다. 고물가와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는 상황인 만큼, 물가와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대신 민생 안정 쪽에 방점을 찍었기 때문이다. LG경제연구원 이근태 연구위원은 “시국이 어려운데다 각종 경제 목표를 한꺼번에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경제 정책의 초점을 물가와 민생 안정에 맞춰 성장률 등 지표들을 하향 조정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 수석연구원도 “6% 성장을 주장할 때 맞춘 정책과 4% 성장에 맞춘 정책은 차이가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정부가 하락하는 경기 상황을 전환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는 현실을 직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앞으로 예상되는 상황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수출 둔화와 경상수지 적자 확대, 외채 증가 등을 해결할 대책이 없다.”면서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금융불안 대비책과 함께 성장잠재력 확충, 건설투자 활성화 등을 위한 방안도 상대적으로 불충분한 만큼,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적극적인 내수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물가 잡기에 대한 정부의 의지 표명이 미흡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임경묵 연구위원은 “최근 물가 상승은 국제 원유가 상승 등 외부적인 요인이 주 변수이지만 현 정권의 고환율 정책에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면서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환율정책이 잘못됐다는 점을 인정하고, 물가가 심각하면 금리도 올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한국은행에 좀 더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근태 연구위원도 “에너지 소비를 부추길 수 있는 가격 보전책 대신 구체적으로 어떻게 소비를 절약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안이 추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내년 상반기까지 ‘침체터널’

    내년 상반기까지 ‘침체터널’

    1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하반기 경제 전망을 요약하면 서민들은 올 하반기는 물론 내년 3월까지,10년 만에 가장 어려운 시기를 안 먹고 안 쓰고, 어떻게든 버티고 지나가야 한다는 굳은 각오가 필요할 것 같다. 고유가의 영향으로 하반기 물가는 5%대로 크게 올라 물가인상을 상쇄할 만한 임금 인상이나 매출의 증가 없이는 서민들의 삶이 팍팍하기 짝이 없게 됐다. 여기에 고용은 연간 19만명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이는 2006년,2007년 연간 신규고용 각각 29만명과 비교해 3분의2 수준이다. 소비가 늘어날 여력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다. ●고유가에도 성장률은 4.6% 연간 성장률은 4.6%로 지난해 연말에 내놓은 전망치 4.7%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수출이 중국·중동 등 자원부국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고, 선박·휴대전화·자동차 등 주력 제품이 품질경쟁력 향상으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의 성장은 수출증가세 덕분이다. 그러나 고유가의 악조건에도 성장률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좋은 일만은 아니다.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넉넉하게 해 줄 수 있는 내수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의미다. 한은은 지난해 말 전망에서 민간소비 증가율을 상반기 4.5%, 하반기 4.0%, 연간 4.3%를 기대했다. 그러나 이번 수정 전망에서 민간소비 증가율은 올 상반기 3.2%, 하반기 2.7%로 연간 3.0%로 예상했다. 한은 김재천 조사국장은 “지난 4월까지 고물가에도 민간소비가 살아있었으나 그 이후로 크게 시장이 위축됐다.”고 말했다. 하반기 소비가 2.7%까지 줄어들 경우 많은 자영업자들이 폐업하는 등의 뼈아픈 구조조정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김 국장은 “특히 유가상승이 저소득층의 지출 비중이 높은 상품들의 가격을 올리고 있다.”면서 “정부에서는 물가를 완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제유가가 모든 문제의 핵심 한은은 올해 연간 평균 유가를 115달러로 잡고 있다. 하반기에 130달러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전망한 유가 81달러에서 무료 24달러 이상 올려잡은 것이다. 즉 115달러에서 하반기 물가 5.2%, 상장률 3.9%다. 다시 말하면 유가가 하반기에 150달러,200달러 수준까지 치솟으면 물가는 더 오르고, 성장률을 더 하락할 수밖에 없다. 서민고통도 3월까지가 아니라 내년 상반기까지로 연장되는 것이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상무는 “성장률이 상반기 5%, 하반기 3%대라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하락기조가 유지된다고 봐야 한다.”면서 “유가가 예상보다 빨리 안정된다면 빠르게 회복될 수도 있지만,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경기 사이클상 내년 상반기까지는 둔화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문석 LG경제연구소 상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안 좋고 중반 이후에 ‘L자’형으로 완만하게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공전 한달만에 등원 급물살

    한나라당이 가축전염병예방법(이하 가축법) 개정 동의 의사를 밝힘에 따라 18대 국회 임기 시작 한달여 만에 등원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하지만 통합민주당의 경우 당 지도부와 나머지 의원간 의견 차이로 금명간 등원을 전격 선언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은 그동안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 촉구 결의안 처리 ▲가축법 개정 ▲쇠고기 협상 국정 조사를 요구해 왔다. 하지만 정부가 추가 협상을 하며 한나라당이 재협상 촉구 결의안 처리에 난색을 표하면서 사실상 민주당의 등원 전제 핵심은 가축법 개정으로 좁혀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29일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를 만나 기존과 다른 입장을 내놓았다. 가축법 개정에 동의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국회에서 논의하자는 것이었다. 홍 원내대표는 30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회라는 건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상으로 여당이 양보하는 절차”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나라당의 입장 변화에 민주당 지도부 역시 전향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에서 뒷전에 있는 것도 한계가 있다. 우리가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역할을 찾아야 한다.”며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 조건에 대한 장관 고시로 접어 뒀던 등원론을 다시 꺼내들었다. 박상천 대표도 “이제는 국회 등원을 진지하게 검토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전날 여야 원내대표 비공개 회동에 이어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접촉을 갖고 국회 정상화 해법을 모색했다. 하지만 급물살을 타는 듯했던 등원론은 민주당이 의원총회를 열면서 다소 주춤해졌다.등원 시기에 대해 발언한 의원의 60%가량이 조기 등원론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이 실제로 합의할 수 있는 가축법 개정의 범위는 차치하더라도 촛불 시위에 대한 경찰의 강경 진압이 이뤄지는 가운데 등원 논의는 부적절하다는 차원의 문제제기가 주를 이뤘다. 결국 민주당은 최종 결정을 지도부에 일임하기로 했다. 현재 지도부는 늦어도 6일 전당대회 이전 등원해야 한다는 쪽에 상당한 무게를 두고 있다.당내에 조기 등원 반대 의견이 다수인 가운데 전격적인 등원을 결정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지만 일단 지도부가 결단할 수 있는 조건은 마련됐다. 이에 따라 이번주 초반은 넘긴 뒤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나길회 김지훈기자 kkirina@seoul.co.kr
  • [열린세상] 새정부 경제 어디로 가나/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전 총장

    [열린세상] 새정부 경제 어디로 가나/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전 총장

    최근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초기의 실정에 대해 국민 앞에 깊이 사과하고 인사 개편과 국정쇄신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정책의 기조가 크게 바뀔 전망이다. 그러나 대부분 경제 정책들이 새로운 방향을 찾기보다는 중단되거나 표류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새정부의 경제정책 기조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문제의 발단은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격 허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광우병 위험이 제기되면서, 건강주권을 지켜야 한다는 촛불시위가 전국에서 타올랐다. 곧 촛불시위는 정부의 주요정책들을 거부하며 정권을 규탄하는 시위로 확산되었다. 결국 청와대 수석과 내각은 총사퇴를 하고 대통령은 국정을 새로이 펴겠다고 고개를 숙여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 정부가 어떤 정책을 펼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새로운 정책대안도 없고 정책추진 동력도 떨어졌다. 실제로 정부는 미국과 추가협상을 통해 쇠고기 수입 문제를 대부분 해결했다고 하나 민심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정부는 한반도대운하 건설을 사실상 중단했다. 국토해양부는 연구용역을 중단하고 사업준비단도 해체했다. 정부는 대운하를 건설하면 물류혁명이 일어나고 내수경기가 살아나 경제 살리기의 중요동력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정부의 핵심 공약이 물거품이 된 셈이다. 쇠고기 파동까지 유발하며 추진해온 한·미자유무역협정도 표류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다수정당인 민주당과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오바마가 강력히 반대하고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더구나 농산물, 문화, 의약품 등 국내 산업의 피해도 커 반대시위도 배제할 수 없다. 대통령은 한·미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면 일자리가 34만개 늘어나고 국내총생산이 6% 이상 늘어난다고 밝혔다. 이런 기대가 허사로 끝날 공산이 크다. 공기업 개혁은 민영화에서 선진화로 후퇴했다. 새정부의 기본 정책기조는 작은 정부 큰 시장이다. 따라서 비효율이 큰 공공부문의 개혁은 불가피한 과제이다. 문제는 가스, 물, 전기, 의료보험 등 서민생활의 생계기반까지 민영화하겠다는 논의가 제기되면서 정부의 민영화정책은 집중 포화를 맞았다. 여기에 공기업 민영화가 논공행상을 위한 자리만들기라는 비판도 거세다. 경제정책의 초점을 성장에서 안정으로 바꾸는 것도 민심을 돌리기 위한 선심처방의 성격이 강하다. 정부는 국제유가가 상승하는데 무모한 고환율정책을 펴 물가불안과 경기침체를 동시에 악화시키는 실책을 범했다. 따라서 일단 물가를 안정시키고 서민 민생부터 챙기겠다는 것은 올바른 일이다. 그러나 서민들에게 더욱 절실한 것은 경기회복과 일자리 창출이다. 경기가 살아나야 일자리가 창출되고 그래야 민생이 안정된다. 그러나 이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없다. 그렇다면 향후 정부는 경제를 어떻게 살려야 하나? 무엇보다도 경제의 근본적인 동력은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서 나온다.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파동을 완전하게 해결해야 한다. 일본이나 유럽과 같은 수준의 수입조건으로 바꾸도록 끈질긴 노력을 해야 한다. 다음 정부는 신산업발전에 대한 근본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외환위기 때 우리 경제가 빠른 시일 내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정보통신산업이라는 신산업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터넷, 이동통신 등 정보통신 관련 산업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청년들의 일자리가 대규모로 늘어나고 경제가 새로운 성장의 동력을 찾았다. 이런 견지에서 대체에너지, 바이오, 자원개발, 서비스 등 신산업 발전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전제로 규제개혁과 세금 감면을 획기적으로 단행하여 기업 환경을 바꿔야 한다. 또 한·미자유무역협정과 공기업 개혁책을 철저한 준비를 통해 추진해야 한다. 이렇게 하여 우리 경제가 어떻게 도약할 것인가에 대한 확신감을 줘야 기업들이 투자를 하고 국민들이 팔을 걷어붙일 수 있다. 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전 총장
  • 경제전문가 3인의 해법

    경제전문가 3인의 해법

    경제전문가 3인의 제언을 통해 최근 위기로 치닫는 한국경제의 해법을 들어봤다. ●김정식 교수(연세대 경제학부) 차량 5부제와 같은 강력한 에너지 절약대책을 실시하면서 원유수입을 줄여야 한다. 이번 물가상승은 해외 수입 인플레이션이기 때문에 환율을 내리는 방법이 좋다. 그러나 유가인상이 공공요금이나 서민들의 생활물가로 전이되지 않도록 고리를 차단해야 한다. 공공요금 인상은 억제해야 한다. 공기업이 자체적인 생산비 절감으로 유가 상승분을 흡수토록 하고, 정부 역시 유류세를 인하해 유가 상승분을 재정으로 흡수해야 한다. 특히 경유에 대한 유류세를 인하해 운송비 인상이 소비자물가로 파급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정인교 교수(인하대 경제학부) 경제문제를 조정하는 컨트롤 타워 부재를 해결해야 한다. 기획재정부는 예산권까지 쥐게 됐지만, 경제난 타개에는 실효성있는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개방과 개혁정책으로 성장동력을 확충해야 한다. 국제금융환경이 더 악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고강도 위기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내수가 최악의 상태이기 때문에 자금조달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에 대한 세제금융 지원이 필요하다. ●하준경 교수(한양대 경제학부) 우선 경제양극화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특히 서민경제와 중산층의 붕괴는 성장잠재력을 뿌리째 흔들 우려가 높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적극적 노동시장정책, 보육·교육에 대한 공적 투자, 사회적 안전망 확충 등에 힘써야 한다. 물가상승으로 서민경제가 피폐해지지 않도록 거시경제를 안정시켜야 한다. 고유가는 국제 투기자본의 쏠림으로 단기급등한 부분도 큰 만큼 단기적으로는 충격을 분산, 완화하되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 효율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고환율 편향성을 없애는 것도 필수적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시름하는 서민·영세자영업자들

    시름하는 서민·영세자영업자들

    고유가의 충격으로 한국경제가 위기로 치닫고 있다.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서지만 여의치 않다. 수출보다는 내수에, 중산층보다는 서민·영세자영업자들에게 어려움이 크다. 고유가에 시름하는 이들의 현주소와 해법 등을 알아본다. #1. 올 초부터 서울에서 개인택시 운전을 하고 있는 강민식(가명·46)씨는 요즘 후회가 막급하다. 조그만 옷가게를 처분하고 남은 8000만원으로 개인택시 면허를 사들였지만 월수입은 고작 200여만원. 합승, 과속을 밥 먹듯 하지만 천정부지로 치솟는 LPG 값을 당해낼 수가 없다. 강씨는 “요즘은 면허 값도 떨어졌다.”면서 “그렇다고 마땅한 장사 거리도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2. 서울 양재동에서 꽃장사를 하는 최경자(가명·54)씨는 최근 수입이 100만원 아래로 뚝 떨어졌다. 지난 1∼2년 동안 월평균 120만∼130만원 선이었는데, 유가 상승으로 비용이 치솟으면서 수입이 줄었다. 최씨는 “기름값이 올라 배달할수록 손해”라며 허탈해했다. 우리 경제가 고유가, 저성장의 수렁에 빠지면서 폭발 직전에 내몰린 서민·자영업자들의 현주소다. 특히 자영업자의 몰락은 내수시장 붕괴의 원인이자 결과로 작용하면서 중산층의 붕괴는 손을 대기 어려울 정도로 가파르다. ●자영업 대부분 “할수록 손해”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기준으로 석유류 중 최근 1년간 가장 상승률이 높은 품목은 등유로,1년간 46.6% 올랐다.LPG·휘발유·경유 등이 포함된 석유류 평균 상승률(25.3%)에 비해 2배 가까이 올랐다. 대체재 성격인 도시가스 상승률(10.4%)에 비해서도 4.4배 올랐다. 한국은행의 ‘2·4분기 소비자동향조사(CSI) 결과’도 같은 맥락이다.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86으로 전 분기보다 19포인트나 하락했다.2000년 4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여기에 지난 5월 4.9%까지 치솟은 소비자물가가 6월에는 5%대를 넘어설 게 거의 확실해 보인다. 내수 부진의 1차적 피해 대상은 자영업자들이다.2007년 자영업의 영업 잉여 증가율은 0.9%. 국민총소득(GNI) 성장률인 3.9%는 물론, 물가상승률 2.5%보다 낮은 수치다. 최근 국민은행연구소가 낸 ‘2008년 소호업종 리포트에 따르면 각종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이 도시월급자의 평균 연봉 수준인 4000만원에 훨씬 못 미치는 영세 자영업종들이 적지 않았다. 전문직이거나 초기 설비투자가 많이 들어가는 가스충전소(2억 7300만원), 주유소(2억 3600만원), 의원(1억 4300만원), 약국(8600만원)의 이익은 높았다. 그러나 컴퓨터·소프트웨어 유통(2400만원), 옷감·커튼·카펫·물(2400만원), 세탁소(2300만원), 화원(2300만원) 등의 업종은 평균 영업이익이 형편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초기 자본이 적게 들어가는 업종은 손해 보는 장사를 하고 있다는 뜻이다. ●적극적인 자영업 발전정책 시급 자영업이 힘들어지면 중산층의 몰락으로 이어진다. 자영업의 대부분인 서비스산업 종사 인구가 다른 산업의 인구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조사에서는 중산층 비율은 1996년 68.5%에서 2006년 58.5%로 쪼그라든 것으로 파악됐다. 중산층 10가구 중 1가구는 빈곤층으로 추락했다는 뜻이다.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김병권 연구센터장은 “현재 캐나다의 경우 법인 형태의 자영업이 대거 등장하면서 자영업자 스스로 일자리를 창출할 뿐 아니라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국가의 부를 늘리고 경기 순환과 외부 충격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만큼, 우리 역시 자영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문소영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新 ‘747시대’ 오나

    지난주 금요일(27일) 국제유가가 급기야 배럴당 140달러를 돌파했다.미국서부텍사스유(WTI) 종가 기준이지만, 국내에서 수입하는 두바이유도 장중 142.99달러를 돌파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때문에 시중에는 ‘신(新) 747’시대가 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물가 7%, 성장 4%, 실업률 7%의 암울한 한국 경제를 풍자하는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국제유가가 하반기 150달러(연평균 125달러)로 가면 물가 6%, 성장 3%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고유가로 물가 관련 지표들은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에 최악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5월 수입원자재 가격은 83.6%가 폭등해 28년만에 최고치였다. 덕분에 수입물가지수는 44.6%가 뛰어 외환위기 이후 10년 2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4월중 시중 유동성 지표는 14.9%가 폭등해 약 9년 만에 최고치다. 국제유가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 풍부한 시중 유동성 등은 복합적으로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려 지난 5월 소비자물가는 4.9%로 7년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문제는 6월 소비자물가가 현재의 유가수준과 원·달러 환율 등을 감안할때 5% 중반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환율이 폭등하던 1998년(7.5%)과 비슷한 수준으로 근접해가고 있다. 한은 조사국은 “유가가 150달러로 간다면,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세계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기 때문에 상반기 호조를 보였던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다.”면서 “정부가 성장률을 4% 수준에서라도 유지하려면 내수가 위축되지 않도록 경제정책을 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경제연구원도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출이 아니라 내수위축”이라며 “6%대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가운데 물가안정을 추구해야 성장률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NEW~ 드림걸스로 브로드웨이 드림 이룰 겁니다”

    “NEW~ 드림걸스로 브로드웨이 드림 이룰 겁니다”

    “대기업의 글로벌 영업이나 엔터테이너 박진영이 전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법인을 설립한 것과 같습니다. 단지 우리가 다루는 상품은 뮤지컬이고 그걸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라는 뮤지컬 본산지에 직접 공급하겠다는 거죠.” ‘지킬앤하이드’‘맨오브라만차’ 등을 제작한 오디뮤지컬컴퍼니가 올 7월 미국 뉴욕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 내년에는 뮤지컬 ‘드림걸즈’를 미국 현지 스태프와 공동제작한다. 오디뮤지컬컴퍼니 신춘수(41) 대표는 이 작품의 공동프로듀서로 나선다. 국내 프로듀서 가운데 최초 사례다.23일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조금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뮤지컬에서는 최종 목표인 두 곳에서 본격적인 행보를 떼는 첫발인 만큼 설레면서도 걱정도 되네요.” ●‘드림걸스’ 공동제작 맡아… 2년간 美 50여개 도시 투어공연 10억원을 투자한 뉴욕 맨해튼의 현지 법인은 싱가포르, 중국 등 다양한 투자자를 구성해 작품을 개발하는 전문 프로듀싱 그룹으로 만들 계획이다. 신 대표는 “영국 법인도 올해 안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뮤지컬의 메카는 서울이 아닙니다. 한국어 공연에 대해 아시아권에서는 관심 있을지 몰라도 내수로 산업이 성장하기에는 관객 수요나 소득 수준에 분명한 한계가 있어요. 한마디로 현지 법인 설립은 전초기지인 셈이죠.” ‘드림걸스’는 1981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첫선을 보여 이듬해 토니상 6개 부문을 석권한 작품. 신 대표는 2년 전 이 작품의 국내 라이선스권을 따는 과정에서 공동제작을 맡게 됐다.‘드림걸스’는 2006년 비욘세가 출연한 동명영화로 크게 흥행한 작품이기도 하다.‘리슨(Listen)’‘드림걸스(Dreamgirls)’ 등의 히트곡들은 국내 여가수들도 앞다퉈 부르는 ‘가창력 있는 가수’의 스탠더드 넘버. 오디뮤지컬컴퍼니는 이 작품을 내년 3월 국내에서 5개월간 초연할 예정이다. 제작비는 90억∼100억원. 내년 11월부터는 미국시장을 공략한다.2년간 미국 50여개 도시 투어공연과 브로드웨이 오픈런 공연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종목표는‘디즈니’ 같은 콘텐츠 그룹 설립 이번에 만들어질 ‘드림걸스’는 이전 작품과 다른 새 버전이다. 그래서 새로운 곡도 추가하고 대본도 수정 중이다. 무대에는 27년간의 간극도 반영된다. 첨단 무대 메커니즘이 활용될 예정.“‘드림걸스’는 81년 당시에도 상당히 앞서가는 작품이라는 평을 들었고 영화로도 재평가됐죠. 요즘 대중들은 스타와 쇼비즈니스에 대한 환상과 이미지가 있잖아요. 그 화려하고 치열한 세계에서 한 인물이 진정한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통해 관객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신춘수 대표의 꿈은 ‘뮤지컬’에 그치지 않는다.“레드카펫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고 싶다.”고 할 만큼 오랫동안 영화감독의 꿈을 키워온 그의 최종목표는 ‘디즈니’ 같은 종합 콘텐츠 그룹을 꾸리는 것. 신 대표는 ‘드림걸스’의 주인공으로 구성된 여성 프로젝트 그룹을 만들어 음반·방송 활동도 하겠다는 복안이다. “제 공연이 올라간 브로드웨이에서 여유있게 차 한 잔 마시는 게 제 꿈이에요.” 내후년 미국 토니상 후보 명단에서 한국인의 이름을 볼 수 있다면 아마 그의 이름일 가능성이 높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대한민국 60돌-미래로 세계로] ‘명성황후’ ‘난타’ 세계가 감동…변방서 중심으로

    [대한민국 60돌-미래로 세계로] ‘명성황후’ ‘난타’ 세계가 감동…변방서 중심으로

    20년 전 신문 문화면에 그야말로 웃지 못할 기사가 실린 적이 있었다. 뮤지컬 ‘캣츠’가 원작자와 계약도 하지 않고 공연을 하다 도중에 막을 내려야 했던 ‘초라한’ 뉴스다. 지금 돌아보면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 해프닝이다. 하지만 거꾸로, 강산이 두 번 바뀐 뒤 국내 순수 창작 뮤지컬이 관객 100만명 동원 기록을 세우고 있을 거란 상상을 그 시절 사람들은 감히 할 수나 있었을까. 지난 60년을 돌아보자면 문화는 어느 순간에나 푸른 비늘을 튕기는 ‘생물’이었다. 한국 사회 어느 분야보다 더 뚜렷이 진화의 흔적을 읽을 수 있는 쪽이 문화계였다. ●문학, 정부 수립후 세대간 대립 초점 건국 60년 문화계를 돌아볼 때 시대 분위기에 가장 민감하고 치열하게 반응한 분야는 문학이었다. 해방공간에서 그 양상은 두드러졌다. 좌익·우익 문학으로 분열돼 있던 문단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함께 세대간 대립으로 초점을 바꿨다.1954년 예술원(藝術院)이 발족한 이후 ‘현대문학’‘자유문학’‘사상계’ 등 문예지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문학이 시대적 발언을 가장 왕성하게 했던 시기는 독재정권이 들어서면서.1960년대 들어 4·19혁명 등 정치적 혼돈을 겪으면서 현실참여 문제는 자연스럽게 문단의 최대 이슈가 됐다. 연극무대를 중심으로 공연계가 괄목할만한 내·외적 성장세를 자랑한 것은 1980년대였다.80년대 중반 ‘아가씨와 건달들’‘넌센스’‘캣츠’ 등의 해외 유명 뮤지컬이 공연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80년대 후반부터 시작해 90년대를 관통한 문화계의 코드는 한마디로 ‘세계화’였다. 이 시기에는 장르를 불문하고 내수용이 아닌 국제시장을 겨냥한 기획창작물들이 줄을 이었다. 그 맨앞줄에 섰던 화제작이 97년 아시아 최초로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뮤지컬 ‘명성황후’다. 그해 10월 국내 초연된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는 이후 지금까지 세계 27개국 무대를 순회하는 흥행기록을 세웠다.93년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97년 설치미술가 강익중이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상을 각각 받은 것도 90년대 한국 문화계의 ‘사건’으로 꼽힌다. 광주비엔날레, 부산국제영화제 등 굵직한 국제행사들이 잇따라 기획돼 대한민국이 더이상 문화적 변방국이 아님을 웅변한 시기이기도 했다. ●90년대 드라마·가요·영화 등 한류열풍 건국 60년 문화발전사의 꽃은 뭐니뭐니 해도 ‘한류열풍’이다.90년대 말부터 TV드라마, 가요, 영화 등 한국의 대중문화에 동남아 전역이 열광한 ‘한류’바람은 한국문화 세계화의 새로운 전범을 제시했다. 한류열풍과 함께 문화산업의 장밋빛 미래를 엿보게 했던 쪽이 또한 영화계였다.‘태극기 휘날리며’‘실미도’‘왕의 남자’ 등 1000만 관객 동원의 기록을 세운 작품들이 한국영화의 역사를 거듭 고쳐 썼다. 그러나 그 뜨겁던 한류열풍, 한국영화 열기도 몇 년 새 속수무책으로 식어가고 있는 게 2008년 문화계의 안타까운 현주소다. 최근 한국영화 시장의 미래동향을 분석한 삼성경제연구소는 “향후 10년간 한국영화시장은 과거(1996∼2006년) 연평균 성장률 13.2%보다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현대차 위기를 기회로] (상) 노사관계 선진화가 답이다

    [현대차 위기를 기회로] (상) 노사관계 선진화가 답이다

    지난해 현대자동차는 노사분규 없는 한 해를 보냈다.10년 만의 첫 무분규라는 상징적 의미도 컸지만 실제 회사의 경영실적 개선에 대단한 보탬이 됐다. 하지만 무분규가 올해에도 이어지지는 못할 것 같다. 노조가 다음달 2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차원의 총파업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고유가·경기침체 등 대내외 악재와 맞닥뜨려 있는 상황에서 한국 제조업의 기둥 현대차에 지금 필요한 것이 정치파업 참여인가를 놓고 논란이 불붙고 있다. ● 새달 2일 민노총 차원 파업참여 논란 현재 전세계 자동차 산업은 고유가·고원자재가·경기침체 등 3중,4중의 시련에 직면해 있다. 산업의 특성상 자동차는 철강·고무 등 원가부담 상승, 기름값 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 제조단계와 판매단계에서 이중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 실제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의 경우 고유가에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 등이 겹치면서 지난해 전년대비 3.7%가 감소한 1239만대 판매에 그쳤다. 그러다 보니 업체들의 고전이 이어지고 있다.‘빅3’로 불리며 세계시장에 군림하던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는 사정이 말이 아니다.GM은 최근 3만 4000명의 인력을 감축하고 북미지역 12개 공장을 폐쇄한 데 이어 2010년 2·4분기까지 캐나다 공장도 닫는다. 포드도 2010년까지 10개의 북미공장을 폐쇄한다. 크라이슬러는 올여름 2주간 전세계 모든 공장의 가동을 일제히 중단한다. 이런 와중에도 현대차는 상당히 선전을 했다. 지난해 매출은 내수 12조 9000억원, 수출 17조 6000억원 등 30조 5000억원으로 처음으로 30조원을 넘겼다. 영업이익은 1조 8150억원으로 전년대비 47.1%나 늘었다. 환율, 원가혁신, 신흥시장 개척성공 등 다양한 요인이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지난해 10년 만에 이뤄진 무분규 임·단협 타결 등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큰 버팀목 역할을 했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노사안정은 실적에 그대로 반영됐다. 지난해 1월 성과급 사태로 파업이 발생했을 때 매년 1위를 차지했던 러시아 시장에서 현대차는 4위까지 순위가 밀렸다. 생산차질로 러시아로의 물량공급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고객들은 바로 포드나 도요타로 마음을 돌려버렸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무분규로 차량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러시아법인 설립과 함께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8∼11월에는 다시 1위로 올라섰다. 현대차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총 14만 7843대를 팔아 포드에 이어 수입차시장 2위를 했다. ●“세계적 업체로 발돋움 위해선 노사안정 필수” 현대차는 세계적인 브랜드 평가기관인 인터브랜드가 비즈니스위크와 함께 선정하는 세계 100대 브랜드에 3년 연속 선정됐다.2005년 평가가치 35억달러(84위)에서 2006년 41억달러(75위),2007년 45억달러(72위)로 뛰었다. 하지만 자동차업체 중에서는 도요타, 벤츠,BMW, 혼다, 포드, 폴크스바겐, 아우디에 이어 7위다. 도요타의 브랜드가치 320억달러에 비하면 7분의1에 그친다. 그만큼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얘기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시장 환경은 만성적 공급과잉 속에 신흥업체들이 급성장하며 업계 판도가 크게 재편되는 등 복잡하고 불확실하게 변해가고 있다.”면서 “그 속에서 흔들리지 않게 내실을 다져 세계적인 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현장을 중심으로 한 노사간의 협력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사설] 가축전염병법 자유투표 수용하라

    여야간 국회등원 해법이 조금씩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쇠고기 재협상과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 통과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던 민주당이 등원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민주당이 뒤늦게나마 원내복귀의 의지를 보인 데 대해 평가하고 환영한다. 민생과 관련된 각종 현안은 국회 안에서 푸는 것이 맞다. 다수 국민들의 바람이기도 할 것이다. 정치권이 당리당략에 얽매여 국회를 외면한 것은 누가 보더라도 모양새가 적절치 않았다. 어제 한나라당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만났다. 한달 가까이 표류하고 있는 등원해법을 찾기 위해서였다.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지만, 두 당이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한다.“법 개정에 동의해야 등원할 수 있다.”는 것이 민주당의 기존 입장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국회 개원을 한 뒤 법 개정 문제는 국회에서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되풀이했다. 여야가 이처럼 평행선을 달리면 접점을 찾을 수 없다. 대다수 국민도 등원을 원하고 있는 만큼 여야가 조금씩 양보하면 된다. 상생의 정치를 하라는 얘기다. 정치권 일각에서 ‘자유투표’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이 가축법 개정안 상정에 동의하고, 표결은 개개인의 판단에 맡기자는 방안이다. 정부가 쇠고기 추가협상을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둔 만큼 이제는 여야 의원 개개인의 양식에 맡겨도 된다고 본다. 우리도 이 시점에선 자유투표가 최선의 방안이라고 판단한다. 여야는 더 이상 등원을 미루지 말라. 지금은 국회 정상화가 급선무다.
  • [열린세상] 금리인상의 득과 실/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금리인상의 득과 실/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한국은행이 결국 금리 또는 지급준비율 인상을 통한 긴축통화정책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시중유동성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물가상승률이 당초의 목표치인 3.5%를 크게 넘어 5%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금리인상의 득실을 좀 더 신중히 고려해 정책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 먼저 금리를 인상하면 한국은행의 주장과 같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낮출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물가를 안정시키려는 한국은행의 의지를 국민들에게 보임으로써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를 낮추어 앞으로 물가가 더 높아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것이다. 또 계속 늘고 있는 과잉유동성을 줄여 초과수요에 의한 물가상승을 억제할 수 있는 이득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손실 또한 크다. 먼저 급격한 경기침체로 인한 금융위기의 가능성이다. 금리를 높이거나 지급준비율을 높일 경우 시중 유동성이 줄면서 신용경색이 오게 된다. 이러한 경우 그러잖아도 유가상승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로 가라앉고 있는 내수경기가 더욱 침체될 가능성이 높다. 서민들의 생활이 더 어려워지고 중소기업의 도산 또한 늘어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내수침체가 심화될 경우 금융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는 점이다. 자본이동이 활발하지 않던 시기에는 유가상승으로 물가가 오르고 경기가 침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먼저 인플레이션 기대를 낮추어 물가를 안정시키는 안정 성장정책이 유효했다.1,2차 석유파동시에 독일과 일본은 이 정책을 실시, 물가를 안정시키면서 높은 성장도 이루었다. 그러나 자본이동이 자유로운 지금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 금리를 높이는 경우 대부분의 신흥시장국은 외환위기나 금융위기를 겪게 된다. 그러잖아도 침체된 내수경기가 급격히 가라앉으면서 기업도산과 부실대출 증가로 금융위기가 발생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 우리나라와 같이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커지고 있고 해외에서 돈 빌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는 경기침체와 기업도산은 외화차입을 더욱 어렵게 해 외환위기를 초래하기도 한다. 실제로 우리는 외환위기 전에도 금리를 높이고 대출을 줄였다가 외화차입이 어려워지면서 외환위기를 겪었던 적이 있다. 금리인상의 또 다른 손실은 물가를 잡기가 어렵다는 사실이다. 이번의 물가상승은 유가상승 때문이다. 원유가격이 높아지면서 수입물가가 높아져 국내물가가 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 금리를 높여 인플레이션기대를 줄이고 수요를 줄인다고 높아진 물가가 잡히지 않는다. 원인을 해결해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중 유동성 또한 줄이기가 어렵다. 자본시장이 개방된 지금 시중유동성은 다양한 경로로 늘어나고 있으며 과거와 같이 금리를 높여 유동성을 조절하기는 쉽지 않다. 환율이나 외국의 금리 그리고 국내외 투자수익률에 따라 해외에서 돈이 들어오거나 대출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중유동성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금리정책의 유동성 조절기능이 크게 약화되어 있다. 이는 지난 몇 년 동안 한국은행이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높여 봤지만 시중유동성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사실을 봐도 잘 알 수 있다. 이렇게 금리인상의 득과 실을 살펴보면 지금은 금리인상의 득보다 실이 큼을 알 수 있다. 인플레이션도 문제지만 과도한 경기침체로 인한 금융위기의 가능성을 염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중소기업들은 내수경기 침체로 인한 추가적인 손실을 우려해 미리 문을 닫고 있으며, 시중에는 외환위기보다 더 큰 위기가 온다는 소문이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시위와 파업으로 인한 혼란으로 우리경제는 점차 위기에 노출되고 있다. 또 다른 위기를 피하기 위해 한국은행은 긴축금융정책에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현대제철 중소 건설사에 철근 5000t 공급

    현대제철이 운영자금의 한계 등으로 철근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중소 건설업체들을 위해 다음달 철근 5000t을 공급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23일 “운영자금에 한계가 있고 철근 소비가 일정하지 않은 중소 건설업체들은 시중의 유통업체로부터 철근을 구매하는 등 철근을 공급받는 게 쉽지 않다.”면서 “중소 건설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철근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대한건설협회는 중소 건설업체들의 가격부담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자재수급에 도움을 주기 위해 철근 공동구매를 적극 추진하면서 철강업계에 물량 공급 협조를 요청해 왔다.이에 대해 현대제철은 대한건설협회의 요청에 부응, 중소 건설업체들의 수급안정을 위해 우선 5000t의 철근을 7월에 공급하기로 했다. 앞으로 시장의 수급상황을 고려해 추가 공급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올 상반기 철근 수급상황이 나빠지자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국내 철근시장의 수급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일정한 간격으로 거래 대리점의 철근 재고물량을 조사해 매점매석 행위를 예방하는 한편 자체적으로도 10만t 수준에서 운용되던 재고물량을 5만t 수준으로 낮춰 빠른 출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2월부터는 월 1만t 수준이던 수출물량을 전량 내수로 전환하기도 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등원협상 여야 실무진→원내대표順 회동 예상

    ■ 한나라 가축법 자유투표 검토 한나라당은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 타결 후 통합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 국회 정상화를 위한 잰걸음을 내고 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대국민 홍보에 나서게 되면 금주 중으로 쇠고기 정국이 종료될 것”이라며 “나머지 일부 야당과 진보 세력의 요구는 국회를 열어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야당과는 실무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개원 협상과 원구성 협상을 동시에 진행하자는 요구가 있어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실무진의 협상을 지켜보고 이르면 24일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날 원내수석부대표 간 접촉을 갖고 가축법 개정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지만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주호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일단 국회의장 등 의장단을 먼저 뽑아 개원부터 해야 한다.”며 “법 개정 문제는 국회에서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김정권 공보부대표는 “국회 차원의 후속 대책은 ‘쇠고기특별위원회’ 같은 것을 구성해 논의하면 되지 않겠나.”라는 입장을 밝혔다. 양당이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가축법 개정에 동의하고 표결은 개개인의 판단에 맡기는 ‘자유투표’가 절충안으로 대두되고 있어 주목된다. 원내 한 관계자는 “양당 원내라인 사이에서 자유투표안이 유력히 검토되고 있으나 아직 더 협상해야 할 여지가 많다.”며 “다만 양당이 법 개정안을 마련한 뒤 당론에 구애받지 말고 의원 개개인들의 양식에 맡겨 처리토록 하자는 안이 공감대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끝내 개원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자유선진당 등과 협의해 공동 개원을 하자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핵심 관계자는 “그 부분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민주 “여당 先동의를” 재확인 등원을 놓고 한나라당과 연일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통합민주당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을 등원 조건으로 내세우면서 운신의 폭이 좁아진 데다 등원 명분과 방법에 대한 당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주호영, 민주당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는 23일 야 3당이 등원 조건으로 내건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은 “국회를 열면 개정은 논의해볼 수 있다.”는 입장을, 민주당은 “처리에 먼저 동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외적인 입장은 그대로지만 민주당은 등원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등원 명분이다. 정부의 추가 협상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입장에서 전격적인 등원을 선택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동의’라는 열쇠를 쥐고 있는 한나라당이 민주당이 원하는 방법으로 국회 문을 열어줄 가능성은 극히 낮다. 이에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됐던 ‘자유투표제’가 점차 힘을 얻고 있다. 한나라당이 자유투표제까지만 합의해 준다면 등원에 필요한 최소한의 모양새를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 카드다. 하지만 자유투표제는 사실상 부결을 인정하고 등원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발도 만만치 않다. 또 수입위생조건에 대한 장관고시 게재 후 여론의 흐름이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면 등원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힘을 얻을 수 있다. 이날 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 3당 원내대표는 회동을 가졌다. 하지만 등원에 대한 각당의 입장이 달라 ‘내용없는’ 회동에 그쳤다. 급기야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회동 결과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 조정식 원내공보부대표에게 “국회에 안 들어 오시면 뭐하실 거냐.”고 묻는 등 등원에 대한 이견을 여실히 드러내기도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광주, 전통떡산업 세계화 나섰다

    ‘전통떡이 세계적 식품된다.’ 광주시가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떡산업’이 활기를 띠면서 내수는 물론 수출 전망도 밝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역의 대표적인 떡 생산업체인 ‘창억떡집’이 북구 중흥동에 국내 최대 규모(지상 5층, 연면적 4950여㎡)의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이날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이 설비는 하루 20t의 쌀을 이용,2만㎏의 떡을 생산할 수 있다. 창억떡집은 그동안 생산 과정에서 가장 큰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위생 설비에 HACCP(식품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기준을 적용, 떡의 안전성 문제를 해소했다. 이 떡집은 생산 현장에 ‘떡 체험관’을 개설하고, 관광객들이 떡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했다. 43년 전통의 창억떡집은 광주시가 우리쌀 소비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육성하고 있는 7개 떡 제조업체 가운데 하나다. 다른 업체들도 다양한 퓨전제품 개발과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떡산업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시루연’과 ‘떡보의 하루’ ‘해오름’ ‘명지원’ 등 떡 생산업체들은 광주의 전통 민속떡 공동 브랜드인 ‘예담은’을 생산하고 있다. 이 업체들은 생산 설비 확대와 프랜차이즈 개발, 품목 다양화 등으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다. 해오름떡전문점은 올해 들어 친환경 쌀로 빚은 흰인절미, 콩찰떡, 흑미영양떡 등 8종의 전통 떡 4.3t을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지에 수출했다. 주로 ‘떡 케이크’를 생산하는 ‘떡보의 하루’는 최근부터 금남로점과 금호점에 이어 말바우점을 여는 등 전국에 110여개의 체인점을 열었다. 광주시 ‘떡산업육성사업단’도 최근 군부대와 학교 등에 단체 급식용 떡의 납품을 계약하는 등 대중화를 꾀하고 있다. 광주지역 떡 생산업체는 모두 650여개로 2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시는 2010년까지 전체 매출액을 500억원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산업체에 상표 개발과 디자인·공동마케팅 비용 등으로 연간 3억∼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떡 양산 체제가 갖춰지면서 국내외 시장 점유율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남도의 손맛을 담은 ‘광주 떡’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쌀 음식’으로 자리잡도록 품질관리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쇠고기 추가협상 이후] 추가협상 성과·남은 과제

    [쇠고기 추가협상 이후] 추가협상 성과·남은 과제

    이번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은 최소한 ‘개악’은 아니다.30개월령 월령 제한을 추가하고,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 범위도 더 늘렸다. 검역주권과 관련해서도 의심 작업장에 대해 우리 정부가 지정·조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우리 측이 얻은 것도, 미국 측이 잃은 것도 별로 없다는 지적이다. 미국이 30개월령 미만 제품만 수입할 수 있도록 도입되는 품질시스템평가(QSA)는 수출증명(EV) 프로그램에 비해 허점이 많다. 특히 월령 제한을 없앤 기존 수입위생조건이 살아 있는 한 월령 제한을 계속 유지할 수 없다는 우려도 국제법 전공자들 사이에 나온다. 이번 협상으로 도입된 한국 QSA는 미국 육류수출업계가 ‘30개월 이상 쇠고기는 수출하지 않겠으니 정부가 보증해 달라.’고 요청하면 미국 정부가 이를 보증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지금까지 월령 제한이 전무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득임에 틀림없다. 여기에 머리뼈와 뇌, 눈, 척수 등 4개 부위가 추가로 광우병특정위험물질로 포함되고, 미국 내 작업장에 대해 우리 정부가 특정해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EV와 QSA는 실제 내용의 차이가 없다.’는 정부의 설명은 QSA가 이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QSA는 일종의 ‘점검에 기반을 둔 자발적 프로그램’, 곧 품질인증제도 쪽에 가깝다. 따라서 강제성 등은 EV 프로그램보다 약하다. 30개월 미만 살코기만 수입이 허용됐던 지난해까지는 EV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정부가 직접 수출 검역증에 표시했다. 그러나 등뼈 등을 포함해 광우병특정위험물질이 여러 차례 발견됐다. 민간 자율로 운영되는 QSA 프로그램 상태에서는 문제가 더 많이 발생할 소지가 높다. 우리 정부는 우려에 대해 ‘과거 위생조건은 미국 내수용 조건과 차이가 컸기 때문에 위반 사항도 많이 발생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SRM 기준은 여전히 미국과 다르고, 미국 현지 도축장 인력이 20∼30% 정도 부족하다는 점 때문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또 QSA에 참여한 업체가 이를 준수하지 않았을 때 ‘5년이하 징역 또는 1만달러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정부는 밝히고 있지만 형사 처벌하는 법적 근거가 약하다. 여기에 미 정부의 QSA에 대한 점검은 연간 1∼2회에 불과하다는 게 검역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이는 점검을 하지 않는다는 말과 다름 아니다. 30개월 미만에서도 광우병이 발견된 전력이 있는 이상, 적어도 내장, 척추, 선진회수육(AMR) 등에 대한 금지가 이뤄졌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우리 국민이 LA갈비를 마음껏 먹을 수 있기 위해서라도 다른 위험부위는 수입을 막았어야 한다는 뜻이다. 미국은 ‘업체들의 자율 규제에 대한 직접 개입’에 해당하는 EV 프로그램 개정 대신 QSA를 들고 나오면서 WTO 위반에서 빠져 나왔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 정부다. 국제법 학자들은 우리 정부가 QSA에 참여하지 않는 민간업체들의 제소와 이에 따른 줄패소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30개월령 이상 수출에 대해 한·미 양국이 당초 수입위생조건을 통해 인정했기 때문이다. 수입위생조건은 국제법적으로 ‘국제 조약’에 해당하고, 이는 국내법의 효력을 지닌다. 반면 이번 협상 내용은 부칙에 포함되면서 법적 효력이 떨어진다. 그렇다고 행정부가 사법부의 결정을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언젠가는 30개월령 이상 수출을 허용할 수밖에 없다. 이번 추가협상의 근간이 무너지는 셈이다. 수입위생조건에 그 내용을 명시하지 않고서는 ‘시한부 대책’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용어클릭 ●수출증명(EV·Export Verification) 프로그램 쇠고기 등 수출 농산물의 조건이 미국 내 소비용과 다를 경우 이를 증명하기 위해 정부간 합의에 따라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미국은 멕시코, 일본 등 쇠고기를 대량으로 수출하는 모든 국가에 대해 EV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품질시스템평가(QSA·Quality System Assessment) 프로그램 미 농축산물 업체가 생산관리 매뉴얼 등 자체 품질관리시스템 등을 마련하고 이를 직접 운영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여기에 대해 승인만 한다.EV는 정부가,QSA는 민간이 운영한다는 게 큰 차이다.
  • 日 ‘新에너지정책’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가 태양광 발전 주택의 보급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보조금제 부활, 세제 우대 등의 새로운 에너지 정책을 도입한다. 또 3∼5년 사이에 주택용 태양광 발전의 설치가격도 현재의 절반으로 낮춘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의 자문기관인 종합 자원에너지 조사회는 오는 24일 지구온난화의 방지와 고유가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 에너지정책을 확정, 발표하기로 했다. 관련 법안은 내년 1월 정기국회에 상정, 오는 2010년 시행에 들어간다. 신 에너지정책은 지난 9일 지구온난화 종합대책인 ‘후쿠다 비전’에서 제시한 ‘2020년까지 신축 주택의 70% 이상에 태양광 발전을 설치토록 한다.’는 목표를 구체화한 것이다. 현재 태양광 발전의 주택당 설치 비용은 230만엔 정도로 고액인 탓에 일반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태양광 발전의 주택 보급은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에 비해 전체 가구의 1%가량인 40만 가구에 불과하다. 게다가 지난 1994년 태양광 발전의 내수 진작을 위해 도입했던 보조금제가 2005년 폐지됨에 따라 보급률도 사실상 정체 상태다. 때문에 정부는 앞으로 개인이 태양광 발전의 구입 때 일정한 보조금을 지원하고 세제 우대책도 신설하기로 했다. 대상은 일반 주택뿐만 아니라 아파트 등도 넣을 계획이다. 단열재의 사용 유무만을 규정한 현행 신에너지 전기이용법(RPC)에 태양광 발전의 설치도 포함시키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태양광 전지기술 개발을 위한 국제적인 기초연구거점의 설치도 추진하는 한편 석유와 가스 공급업체에 대해 현재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화석 연료 이외의 바이오 가스·수소 등 바이오 연료를 반드시 일정 비율 이상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기로 했다. h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