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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OECD 선두권 기업저축률 경제활력 좀먹는다

    국내 30대 그룹들은 아직까지 올해 투자 계획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해 집행 실적 수준을 뛰어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3.9%의 경제성장 목표를 설정하고 규제 완화 등 투자환경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대기업들이 보수적인 경영 방침을 고수하는 한 성장률 목표 달성은 쉽지 않다. 대기업들은 다음 달 확정된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고민이 많을 것이다. 기업 총수들의 재판 등 어려움은 있지만 보다 공격적인 기업가 정신을 기대한다. 기업이나 가계의 저축률 통계를 보면 우리 경제의 앞날은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다. 한마디로 기업들은 투자를 한다고는 하지만 돈이 넘쳐 저축률이 너무 높은 반면 개인들은 소득이 늘지 않아 저축할 여력이 없다. 우리나라 기업의 총저축률은 외환위기가 발생한 이듬해인 1998년에만 해도 9.1%로 개인저축률 18.6%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는 역전돼 기업저축률이 훨씬 높다. 가계저축률은 1990년대 초반 20%에 육박했으나 2000년부터 2012년까지 평균 4.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이에 비해 기업저축률 순위는 2009년 2위, 2011년 4위를 기록하는 등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기업저축률은 1975년 7.4%에서 2011년 15.4%로 30여년 사이 두 배로 높아졌다. 기업과 개인의 저축률 격차는 소득 양극화라는 측면에서도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기업들은 투자 자금을 스스로 마련할 만큼 곳간이 두둑하다. 30대 그룹의 사내 유보금은 2007년 228조 3000억원에서 2012년 390조 1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기업들이 은행에서 돈을 빌려 투자하는 것은 옛말이 됐다. 은행들은 이젠 기업이 갑(甲)인 시대라고 입을 모은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예금을 인출해 버리겠다고 윽박지르는 곳도 있다고 한다. 기업들이 규제 완화에 따른 잇속만 챙기면서 투자에 인색해서는 안 된다. 가계소득은 1990년대 연평균 12.7% 증가했지만 2000년대 들어서 6.1%로 떨어졌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소득은 정체된 셈이다. 반면 기업소득 증가율은 같은 기간 4.4%에서 25.2%로 뛰었다. 경제 성장으로 기업에서 창출된 소득이 가계 부문으로 흘러들어가지 못하면서 가계와 기업 간 불균형 성장이 지속되는 추세다. 가계는 소득이 늘지 않는데 1000조원의 부채 이자를 갚아야 하고,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 부담금도 증가해 지갑이 텅 비었다. 소비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결국은 경제가 활력을 찾으려면 자금 사정이 넉넉한 대기업들이 투자를 많이 하는 길뿐이다. 그래야 일자리가 늘어나고 내수도 활성화된다.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기업 저축률이 대폭 낮아져야 한다.
  • 강남구 중소기업 해외진출 집중지원

    강남구가 중소기업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올해 지역 중소기업의 내수기반 확대와 수출 증대를 위해 시장개척 지원, 국내외 전시회 참가, 인터넷 전자무역 분야를 집중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전문인력과 자금 부족 등으로 국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유망 기업을 돕는다. 시장개척 분야에서는 강남구상공회·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수출 유망지역에 ‘통상촉진단’을 파견한다. 올해 수출 유망지역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얀마 등까지 범위를 넓힌다. 특히 올해 파견 지역은 수입 비중이 높은 곳이다. 수출시장 잠재력이 큰 지역이다. 특히 러시아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무역환경이 개선될 전망이어서 통상교역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해에 이어 ‘뉴욕패션코트리’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뷰티전시회인 ‘홍콩국제뷰티박람회’는 물론 신진 패션브랜드가 대거 참여하는 ‘코리아스타일위크’를 올해 새로 지원한다. 지원 중기에는 부스비와 장치비 등 전시회 참가비 일부와 통역비, 카탈로그 제작비 등이 지원된다. ‘싱가포르 정보통신박람회’, ‘중국 추계 켄톤페어’, ‘세계 한상대회’, ‘홈·테이블 데코 페어 전시회’ 등도 포함한다. 신연희 구청장은 “지역 중소기업이 강남구 국내외 통상지원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수출주역으로 성장하도록 거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국세 8조 덜 걷혀… 나라살림 2년째 ‘구멍’

    국세 8조 덜 걷혀… 나라살림 2년째 ‘구멍’

    지난해 우리나라 국세 수입은 201조 9000억원으로 2013년 예산안(210조 4000억원)보다 8조 5000억원이 덜 걷혔다. 외환위기였던 1997년(8조 6000억원) 이후 예산 대비 가장 적게 걷혔다. 전체 세수(국세 수입+세외 수입)는 예산 대비 10조 9000억원 적었다. 역대 가장 적은 실적이다. 세목별로 법인세가 가장 크게 줄어 기업 활동 둔화를 반영했다. 또 근로소득세가 가장 많이 늘어 ‘개인 소비 축소’가 우려됐다. 올해도 세수 부족이 반복되면 내수 침체 장기화에 접어들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걱정했다. 기획재정부는 10일 ‘2013 회계연도 총세입부와 총세출부’를 마감한 결과 지난해 총세입이 292조 9000억원으로 2013년 예산(303조 8000억원)에 비해 10조 9000억원 적었다고 밝혔다. 총세출은 286조 4000억원으로 결산상 잉여금(총세입-총세출)은 6조 5000억원이었다. 하지만 이 중 7조 2000억원이 2014년 회계연도로 이월되면서 8000억원의 세계잉여금 적자가 났다. 세금을 거둬 쓰고 남은 돈인 세계잉여금 적자는 2년 연속 발생했다. 쓰지 않은 돈인 불용액은 전체 17조 1000억원이 발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입 부족 때문에 생긴 불용액이 많기 때문에 정책 집행 후에도 남는 실제 불용분은 6조~8조원 수준으로 평소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국세 수입이다. 지난해 국세 수입(201조 9000억원)은 2012년(203조원)보다도 1조 1000억원이 덜 걷혔다. 전년보다 국세 수입이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거셌던 2009년 이후 4년 만이다. 국세 수입 감소 원인 중 가장 큰 것은 법인세로 지난해보다 2조 1000억원이 줄어든 43조 9000억원이 들어왔다. 증권거래세와 교통·에너지·환경세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6000억원씩 감소했고 부동산 경기 둔화로 양도소득세도 8000억원 줄었다. 전년도에 부과된 세금을 다음 해에 내는 과년도 수입은 4조 8000억원으로 전년(5조 8000억원)보다 1조원 감소했다. 반면 근로소득세는 취업자 수가 늘고 명목임금이 오르면서 전년(19조 6000억원)보다 2조 3000억원 증가한 21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종합소득세는 1조원이 늘어났고 관세는 7000억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와 증여세도 각각 3000억원, 4000억원 증가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세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 봉급생활자들이 내는 근로소득세이고 감소한 것은 법인세라는 점이 걸린다”면서 “법인은 경기 침체에 경영이 힘들고 개인은 세금을 내느라 소비를 줄일 수밖에 없다는 뜻이어서 장기 불황이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밋빛 경제 전망으로 세수 부족을 만들면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2013년 예산안의 경우 정부는 경제성장률을 4.0%로 잡고 세수와 지출 계획을 만들었지만 실제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2.8%에 불과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올해도 정부는 3% 후반대의 경제성장률을 예상하고 있지만 3.5%를 달성하기도 힘들다고 본다”면서 “지하경제 양성화는 경기도 안 좋은데 마른 수건을 쥐어짜니 좋은 성과를 가져가기 힘든 구조여서 올해도 세수 증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삼성 ‘電子 의존도’ 갈수록 심각

    삼성 ‘電子 의존도’ 갈수록 심각

    삼성그룹의 삼성전자 쏠림 현상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삼성그룹이 벌어들인 수익의 96% 정도를 삼성전자가 홀로 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년(86%)보다 비중이 더 커진 것이다. 문제는 다른 계열사의 실적 악화가 이런 편중 현상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의 위기가 전체 그룹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더욱 짙어지고 있다. 삼성그룹 내에서도 이미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삼성은 삼성전자와 삼성후자로 나뉜다.’ 직원들 사이에서도 삼성전자와 다른 계열사의 실적 격차를 두고 이런 우스갯소리가 돌 정도다. 10일 서울신문이 지난 7일까지 잠정 공개한 삼성그룹 12개 상장사의 지난해 실적을 비교한 결과 삼성전자의 영업이익(36조 7850억원)이 이들 전체(38조 3501억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95.9%로 나타났다. 전년(85.8%)보다 10.1% 포인트 급증했다. 12개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1년 새 13.3% 증가했다. 전체 상장사 영업이익 증가율(0.4%)이나 4대 그룹 영업이익 증가율(11.1%)에 비해 좋은 듯 보인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빼고 보면 11개 계열사의 영업이익은 4조 7908억원(2012년)에서 1조 5651억원(지난해)으로 67.3%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을 제외한 10개 계열사의 영업이익은 모두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업황이 안 좋았던 계열사는 더욱 쪼그라들었다. 삼성엔지니어링(-1조 280억원), 삼성SDI(-273억원), 삼성 정밀화학(-203억원) 등은 큰 폭의 영업손실을 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239.5%나 감소했다. 삼성그룹의 한 계열사 관계자는 “실적은 업황 등 대외 변수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나을 것으로 보여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경기 요인만으로 좋은 실적을 거둔 것은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승승장구는 스마트폰, TV, 반도체 등의 부품부터 세트에 이르기까지 모두 커버하는 것은 물론 꾸준한 기술 개발과 더불어 내수와 글로벌, 선진국과 신흥국 시장을 넘나드는 경영 전략이 통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김현종 한국경제연구원 기업정책연구실 연구위원은 “삼성전자 쏠림 현상은 삼성전자가 그만큼 글로벌 경쟁력이 강해진 결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같이 지난해 전년 대비 실적 상승을 기록한 제일기획 역시 4대 매체 광고를 넘어서 리테일 마케팅으로의 영역 확장, 중국 등 신흥국 시장으로의 과감한 진출을 실적 호조의 원동력으로 보고 있다. 제일기획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00억원으로 전년보다 2.9% 증가했다. 김갑재 자본시장연구원 기업정책실장은 “자칫 삼성전자가 흔들리면 나머지 계열사는 물론 협력 업체까지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면서 “다른 계열사들은 사업을 다변화하고 삼성전자도 현재의 사업 분야에 안주하지 말고 꾸준한 연구 개발로 신사업을 개척해야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성공 경험을 다른 계열사에 전파해 제2, 제3의 삼성전자로 키우려는 삼성그룹의 전략이 현재로선 가장 좋은 해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출연작마다 대박…김수현, 비결이 뭐니?

    출연작마다 대박…김수현, 비결이 뭐니?

    이쯤 되면 ‘김수현 효과’라는 말이 나올 법하다. 2년 전 ‘해를 품은 달’로 시청률 40%를 기록하며 신드롬을 낳은 배우 김수현(26)은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도 시청률 25%를 뛰어넘으며 또다시 여성팬들이 ‘김수현 앓이’를 하게 만들고 있다. 제작자들 사이에서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를 굳혀 가는 건 당연한 일. ‘해를 품은 달’ 이후 개봉한 영화 ‘도둑들’은 1200여만 관객을 동원했고, 지난해 원톱 주연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700여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출연작마다 대박을 터뜨리는 김수현의 인기 비결은 뭘까. 방송 관계자들은 ‘김수현 효과’의 배경이 기존의 20대 배우들이 갖지 못하는 아우라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아역에서부터 보여준 진중한 연기가 배우로서 탄탄한 아우라를 형성했다는 것이다. 특히 ‘해를 품은 달’에서 왕 역할을 맡아 무게감 있는 연기를 선보인 것이 초반 이미지 형성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드라마 평론가 김선영씨는 “기존 20대들이 재벌 2세 등의 캐릭터에 한정되거나 특유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로 승부하는 반면 김수현은 아역 때부터 어둡고 진지한 역할을 주로 맡아 성숙한 연기력으로 차별성을 뒀다”면서 “목소리와 발성이 좋고 강렬한 눈빛 등 자신만의 장점을 사극을 통해 알리면서 중장년층에도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고 그 덕분에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했다”고 분석했다. ‘수상한 그녀’의 황동혁 감독은 “김수현이 나오는 장면(1분 카메오 출연)을 딱 반나절만 찍었는데 유치원생 꼬마부터 할머니까지 촬영장에 몰려드는 것을 보고 다양한 연령대에 걸친 그의 스타성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명품급 목소리도 그의 강점이다. ‘별에서 온 그대’는 400년간 살아온 캐릭터라는 극중 설정 때문에 그의 동안 외모는 캐스팅 과정에서 오히려 걸림돌이 될 뻔했다. 제작진이 연륜을 구사해야 하는 캐릭터에 그의 동안이 방해가 된다고 우려했던 것. 그러나 “가수 출신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매력적인 목소리 덕분에 연상의 상대역(전지현)과 호흡을 맞추는 데도 전혀 무리가 없다”는 평가들이다. 이 같은 스타성은 영화계의 티켓 파워로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사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는 “20대 연기자 중에서 카리스마나 연기력 면에서 단연 뛰어나다. 한석규나 신성일처럼 시대를 풍미하는 걸출한 배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20대 남자 배우 기근현상이 심화된 연예계에서 세대교체를 이끈 20대 배우의 선두주자로서 선점 효과도 톡톡히 누렸다. 일명 20대 ‘4대 천왕’으로 불렸던 또래 배우들 중 송중기와 이제훈이 군 입대로 공백이 생겼고 유아인도 지난해 드라마와 영화 성적이 다소 부진했던 데 비해 김수현은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전략으로 승부했다. 소속사인 키이스트의 양근환 부사장은 “작품의 최종 선택권은 배우에게 있는데 김수현은 배역의 비중보다 캐릭터의 매력을 훨씬 더 중요시하는 영리한 배우”라면서 “대본을 분석하고 캐릭터의 이전 역사까지 연구한 대본 노트를 만들어 집중해서 연기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나이는 어리지만 김현철, 유영석, 김광석 등 감성적인 90년대 음악을 즐겨 듣는 것도 성숙한 매력의 바탕이 되고 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그러나 그에게 한계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한 대형 연예기획사 대표는 “김수현의 스타성은 아직 실험단계다. 어떤 역할을 맡겨도 잘해 낼 수 있다는 전방위 배우로서의 능력까지 인정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현재 ‘별에서 온 그대’는 ‘해를 품은 달’에서 생성된 이미지를 완성하는 단계”라면서 “지금까지는 스타성에 의존해 무난히 사랑받을 수 있는 캐릭터를 구사했다면 이제는 작품 자체의 깊이를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역할에 도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직까지 ‘내수용’으로 한정된 인기 기반을 해외로 확장하는 것이 그가 풀어야 할 숙제다. 김영섭 SBS 드라마 부국장은 “자칫 개연성 없고 가벼울 수 있는 역할도 진정성을 담아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는 신뢰를 쌓고 있다”고 그를 평가하면서 “앞으로 한류 무대에서의 입지를 어떻게 개척해 나가느냐가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무라야마, 박대통령 만날 수 있을까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사죄한 이른바 ‘무라야마 담화’의 주인공인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정의당 초청으로 11일 방한한다고 정진후 원내수석부대표가 9일 공식 발표했다. 정 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한 브리핑에서 방문 일정을 소개하면서 “무라야마 전 총리가 청와대 방문 의사가 있어서 이를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말해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 여부가 주목된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11일 도착해 정의당 의원들과 간담회를 한 뒤 12일 국회에서 ‘올바른 역사인식을 위한 한·일 관계 정립’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청와대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외교부 차원에서 여러 가지 영향과 변수, 국익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하고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 역시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결정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과 무라야마 총리가 만났을 때 파생할 외교적 파장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사회당 출신인 무라야마 전 총리는 지난달 30일 도쿄에서 열린 사회당 모임에 참석해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왜 나쁜 일이 될 것을 알면서 참배하는가’ 하고 격노했다. 본인의 기분을 만족시키기 위해 나라를 파는 것 같은 총리가 있는가”라고 언급하는 등 아베 총리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박 대통령과 무라야마 총리의 만남이 한·일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다만 박 대통령이 일본에 올바른 역사 인식 확립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고, NN과의 인터뷰에서도 무라야마 담화를 강조한 만큼 무라야마 전 총리를 만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민주 ‘김용판 특검’ 총력… 황교안 해임 건의안 제출

    민주 ‘김용판 특검’ 총력… 황교안 해임 건의안 제출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을 계기로 여야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은 특별검사 도입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일부에서는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발언까지 나왔다. 새누리당은 이를 정치공세라고 일축하면서 오히려 사법부가 민주당의 ‘대선 불복’에 일침을 가했다고 반격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와 긴급 의원총회에서 “정권 차원의 노골적인 수사 방해가 진실을 모욕했다”면서 “특검을 통한 재수사만이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의원은 “사법사에 큰 오점으로 남을 판결”이라며 “검찰 수뇌부와 수사팀의 교체로 공소 유지를 방해한 권력의 의도가 그대로 판결에 반영됐다고 본다. 이제 이 같은 권력의 폭주를 누가 막을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특검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특검 도입을 위한 마땅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어 고심하는 분위기다. 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부실수사를 초래한 외압의 장본인으로 지목하고 지난해 11월 제출했다가 여야 합의 불발로 자동 폐기된 해임 건의안을 다시 국회에 제출했다. 이와 함께 “특정 출판사 한국사 교과서를 옹호하는 편파적 행정을 했다”면서 서남수 교육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해 정부와 여당을 압박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제 우리가 부정한 박근혜 정권 물러가라고 외칠 때”라며 공개적 정권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역공에 나섰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재판 결과는 지난 1년 내내 침소봉대하며 대선 불복에 매달려 도 넘은 정치 공세만 일삼은 야당에 일침을 가한 것”이라면서 “또다시 정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는 생떼를 국민은 더는 용납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상되는 야권의 대대적인 특검 도입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고 역공의 기회를 만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특별검사를 말할 때가 아니라 특별한 반성을 할 때”라고 민주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與 “安신당, 낭인집합소에 사람 빼가기까지…” 맹공

    새누리당이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간의 ‘연대 방지’ 전략에 착수했다. 두 마리 호랑이 간 먹이 싸움을 붙여 어부지리를 얻는 전략으로 병법에서는 ‘이호경식지계’(二虎競食之計)라고 부른다. ‘마이 웨이’를 외치던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에서 최근 야권 연대를 겨냥한, 미묘한 입장 변화가 감지된 것이 계기가 됐다. 두 호랑이를 갈라놓는 ‘먹잇감’은 지방선거에 나설 ‘인물’이다. 인물난을 겪는 안 의원 측에서 최근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 10여명을 접촉해 영입을 시도했다는 ‘광역의원 빼가기’ 논란이 불거지자 새누리당은 7일 “사람 빼가기는 구태 정치의 단골메뉴”라며 당사자인 민주당보다 더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이 한 인터뷰에서 “안철수 신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내선 안 된다”고 말한 것도 좋은 건수가 됐다. 새누리당은 양측의 자존심을 긁는 표현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들의 반응이 밋밋해 싸움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 주장에 의하면 안철수 신당이 민주당 광역의원을 빼가려는 서명을 받았다고 한다”며 “이게 사실이라면 새정치를 한다는 당이 구태정치 단골 메뉴인 사람 빼가기 장사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그러잖아도 (안 신당이) 정치 낭인 집합소라는데 국민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비꼬았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문 의원의 발언을 두고 “안철수 신당이 문 의원의 아바타(역할을 대신하는 존재)당이냐”며 싸움을 부추기는 발언을 했다.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문 의원을 두고 “무슨 조직폭력배냐. 좀 센 조직이 약한 조직에 ‘가만 있거라’라고 하는 거냐”고 민주당, 안철수 신당을 조직폭력배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러나 민주당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보고받은 바가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며 “현 단계에서 굳이 논평을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새정치추진위원회 회의에 앞서 “저희가 먼저 접촉하고 그런 일 전혀 없다”며 “그런 분들이 계시다면 스스로 판단으로 그렇게 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김선동 “흡수통일은 위험천만한 망상”

    김선동 “흡수통일은 위험천만한 망상”

    김선동 통합진보당 원내수석부대표는 6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부의 진보당 해산심판 청구와 관련, “오늘날 진보당을 압살하려는 것은 갑오농민혁명의 농민들을 학살한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박근혜 정부는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검찰이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된 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해 징역 20년을 구형한 것에 대해 그는 “검찰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한 치명적 자해행위이며 씻을 수 없는 치욕”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급격한 흡수통일의 대박을 꿈꾸는 것은 민족 공멸의 전쟁도 불사한다는 위험천만한 망상”이라며 “대화 재개로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면서 평화와 통일의 길로 가야 한다. 그러자면 종북몰이 마녀사냥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현대·기아 vs 도요타, 하이브리드카 ‘충돌’

    현대·기아 vs 도요타, 하이브리드카 ‘충돌’

    디젤 열풍 속 한국 시장에서 쓴맛을 본 도요타가 하이브리드차에 승부를 걸고 있다. 수입차 시장의 재구매 주기인 3년을 맞아 새 차로 갈아타는 한국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늘고 있는 현대·기아차도 내수시장 수성에 고삐를 죄고 있어 양사가 치열한 판매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도요타자동차는 올 들어 국내에 도입할 신차 전 차종(4대)에 하이브리드형 모델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요타는 주력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의 왜건형 모델 ‘프리우스V’를 하반기 한국 시장에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프리우스V는 기존 프리우스 모델보다 수화물 공간이 약 60% 넓다는 장점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인기를 끈 모델이다. 렉서스도 오는 4월 초 하이브리드 전용차인 ‘2014년형 CT200h’를 출시한 뒤, 하반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LF-NX’와 콘셉트카로만 선보인 ‘RC 쿠페’를 하이브리드 모델로 들여올 계획이다.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프로모션도 강화하고 있다. 캠리 하이브리드와 프리우스 구매자에겐 각각 36개월 무이자 할부와 36개월 저금리(3.9%) 할부를 제공한다. 현금 구매 시 캠리의 경우 무상점검 기간을 10년 20만㎞로 확대하고 엔진오일과 브레이크 패드 등 각종 소모성 부품도 무상지원한다. 또 프리우스 현금 구매자에겐 100만원 주유권을 제공한다. 도요타가 올해 하이브리드 차량에 승부수를 던지는 데는 디젤차 수요층의 이탈을 기대하고 있어서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한국에서 연비를 앞세운 수입 디젤차 바람이 분 것이 올해로 만 3년째”라면서 “앞으로 무상 보증기간이 끝나는 수입 디젤차들이 무더기로 나올 것이란 점을 고려하면 올해 하이브리드 시장이 열릴 기회”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최근 하이브리드 모델 차종을 7가지로 늘린 현대·기아차도 가격경쟁력과 다양함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대·기아차는 기존 준중형급 차량 외 그랜저와 K7 등 준대형급으로까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넓혔다. 지난달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 모델의 내수 판매량은 2274대를 기록했다. 전년동월(1842대)대비 34.3%, 전월(961대)대비 157.4%나 증가한 수치다. 모델별로는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1156대로 가장 많았고 쏘나타 하이브리드(466대)와 기아차의 K5 하이브리드(447대) 및 K7 하이브리드(385대) 등이 뒤를 이었다. 좁혀진 가격 차가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연비 16.0㎞/ℓ인 그랜저 하이브리드(3460만원)는 연비 10.4㎞/ℓ인 가솔린 모델 그랜저 3.0 익스클루시브(3422만원)와 불과 38만원 차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를 선택하는 데 발목을 잡았던 것은 높은 가격인데 최근 격차가 차츰 줄어드는 추세”라면서 “연비와 각종 혜택 등을 고려할 때 하이브리드 판매는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기아 - 도요타, 하이브리드카 ‘충돌’

    현대·기아 - 도요타, 하이브리드카 ‘충돌’

    디젤 열풍 속 한국 시장에서 쓴맛을 본 도요타가 하이브리드차에 승부를 걸고 있다. 수입차 시장의 재구매 주기인 3년을 맞아 새 차로 갈아타는 한국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늘고 있는 현대·기아차도 내수시장 수성에 고삐를 죄고 있어 양사가 치열한 판매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도요타자동차는 올 들어 국내에 도입할 신차 전 차종(4대)에 하이브리드형 모델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요타는 주력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의 왜건형 모델 ‘프리우스V’를 하반기 한국 시장에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프리우스V는 기존 프리우스 모델보다 수화물 공간이 약 60% 넓다는 장점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인기를 끈 모델이다. 렉서스도 오는 4월 초 하이브리드 전용차인 ‘2014년형 CT200h’를 출시한 뒤, 하반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LF-NX’와 콘셉트카로만 선보인 ‘RC 쿠페’를 하이브리드 모델로 들여올 계획이다.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프로모션도 강화하고 있다. 캠리 하이브리드와 프리우스 구매자에겐 각각 36개월 무이자 할부와 36개월 저금리(3.9%) 할부를 제공한다. 현금 구매 시 캠리의 경우 무상점검 기간을 10년 20만㎞로 확대하고 엔진오일과 브레이크 패드 등 각종 소모성 부품도 무상지원한다. 또 프리우스 현금 구매자에겐 100만원 주유권을 제공한다. 도요타가 올해 하이브리드 차량에 승부수를 던지는 데는 디젤차 수요층의 이탈을 기대하고 있어서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한국에서 연비를 앞세운 수입 디젤차 바람이 분 것이 올해로 만 3년째”라면서 “앞으로 무상 보증기간이 끝나는 수입 디젤차들이 무더기로 나올 것이란 점을 고려하면 올해 하이브리드 시장이 열릴 기회”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최근 하이브리드 모델 차종을 7가지로 늘린 현대·기아차도 가격경쟁력과 다양함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대·기아차는 기존 준중형급 차량 외 그랜저와 K7 등 준대형급으로까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넓혔다. 지난달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 모델의 내수 판매량은 2274대를 기록했다. 전년동월(1842대)대비 34.3%, 전월(961대)대비 157.4%나 증가한 수치다. 모델별로는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1156대로 가장 많았고 쏘나타 하이브리드(466대)와 기아차의 K5 하이브리드(447대) 및 K7 하이브리드(385대) 등이 뒤를 이었다. 좁혀진 가격 차가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연비 16.0㎞/ℓ인 그랜저 하이브리드(3460만원)는 연비 10.4㎞/ℓ인 가솔린 모델 그랜저 3.0 익스클루시브(3422만원)와 불과 38만원 차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를 선택하는 데 발목을 잡았던 것은 높은 가격인데 최근 격차가 차츰 줄어드는 추세”라면서 “연비와 각종 혜택 등을 고려할 때 하이브리드 판매는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與 중진 차출론, 책임론으로 불똥 튈라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내부에서 제기된 중진 ‘차출론’이 ‘책임론’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차출 대상으로 거명된 인물들이 불출마한 상황에서 해당 지역이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그 모든 책임을 거명된 당사자가 뒤집어쓸 수 있기 때문이다. 모두 정치적 운신의 폭이 좁아질까 전전긍긍하며 깊은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차출론은 지방선거 출마 후보 물색 과정에서 빚어진 ‘인물난’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올해 초부터 불거졌다. 선거에서 이기려면 인지도가 높은 ‘필승 후보’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서울시장 후보에 7선의 정몽준 의원, 경기지사 후보에 5선의 남경필 의원, 인천시장 후보에 5선의 황우여 대표와 재선의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가 거론됐다. 또 충남지사 후보에 6선의 이인제 의원, 충북지사 후보에 3선의 정우택 최고위원의 이름도 오르내렸다. 이들에겐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 출마 시 당선 가능성이 높은데 현재 모두 출마를 거부하고 있으며 대부분 마음을 딴 곳에 두고 있다는 점이다. 정 의원은 차기 대권, 남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 황 대표는 국회의장, 이 의원은 당권에 더 뜻이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로 여겨진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5일 “이들이 고약한 프레임에 갇혔다”고 설명했다. 선거에서 차출론이 제기된 지역을 야권에 내주면 그 책임론이 이들에게 부메랑이 돼 돌아올 수 있고 향후 자신의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선거 분위기가 최고조로 무르익는 5월에 그들의 ‘대타’로 출마한 후보가 지지율에서 열세를 면치 못한다면 같은 시기에 원내대표, 국회의장 선거에 뛰어든 이들을 놓고 동료 의원들이 ‘선당후사’(先黨後私)가 아님을 지적하며 표를 주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책임론’은 8월쯤 치러질 전당대회에서 당권의 향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때문에 차출론은 ‘살생부’에 비유된다.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따라 자칫 이들의 정치적 생명까지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번지는 형국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단기적으론 충격… 금융위기 확산 가능성은 낮아”

    “단기적으론 충격… 금융위기 확산 가능성은 낮아”

    미국의 돈줄 죄기(테이퍼링)로 세계 경제가 휘청이고 있다. 예고된 ‘이벤트’였음에도 미국·중국의 경기지표 둔화가 얹어지면서 파장이 커졌다. 여기에 7일로 잡혀 있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시한 종료, 유럽 디플레이션 등 다른 악재도 대기 중이다. 국내외 투자자들이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테이퍼링이 금융위기나 외환위기로 번질 가능성이다. 주요 투자은행(IB)들은 그렇지 않다는 쪽에 쏠려 있다. 임지원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잇단 규제 강화로 시장이 얇아져 크게 출렁거린 것일 뿐 금융위기나 외환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진단했다. 김익주 국제금융센터 원장도 “충격이 단기간에 해소되지는 않겠지만 금융·외환 위기로까지 번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이 신흥국 사정을 감안하지 않고 ‘마이 웨이’를 할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예견됐던 만큼 중국을 더 주시하는 기류도 강하다. 우리나라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1%이지만 중국은 26%나 되기 때문이다. 중국이 아직은 정부 통제가 통하는 공산주의 체제이고 세계에서 외환보유액(지난해 말 기준 3조 8231억 달러)이 가장 많다는 점 등에서 경착륙으로 가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지만 국내총생산(GDP)의 30%가 넘는 그림자금융(중국 정부 추산 2500조원), 4000조원이 넘는 지방정부 부채, 30년 고도성장에 따른 과잉투자 등 위험요소가 산재해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착륙까지는 아니어도 신흥국 위기와 맞물려 중국 경기가 하강할 가능성은 높다”면서 “우리나라의 내수 회복이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수출까지 꺼지면 큰 일인 만큼 엔화에 대해 원화가 강세가 되지 않도록 외환 당국이 각별히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정근 아시아금융학회장도 “최근 엔화 약세가 주춤한 것은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면서 “일본이 오는 4월 소비세를 올리면 그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베 정부가) 엔저에 다시 가속도를 걸 것”이라고 우려했다. 환율 방어를 위해서라도 금리를 올리면 안 된다는 주장이다. 이런 견해에 동조하지 않더라도 금리 인상에 대한 신중론은 적지 않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이른바 취약 5개국(F5)이 잇따라 금리를 올리며 자금 이탈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경상흑자나 외환보유액 등 여러 지표 면에서 아직 그들처럼 다급하지 않다”면서 “내수 침체와 가계부채 악화 위험을 무릅써 가며 동반 금리 인상에 나서는 것은 과잉대응”이라고 잘라 말했다. 외화유동성과 경상흑자 유지 등 가장 기본적인 처방은 말할 것도 없고 이달 말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신흥국과 공조해 테이퍼링 속도 조절을 강하게 주문하는 등의 정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임 이코노미스트는 “내수를 살리겠다면서 세금을 올리는 등의 엇박자를 보이지 말고 경기 부양 의지와 정부 정책을 일치시켜 한국 경제에 대한 믿음을 확고하게 심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서울 플러스]

    서초구 중소기업에 32억 지원 서초구(구청장 진익철) 내수 부진과 경제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32억원을 지원한다. 업체당 최대 2억원, 연리 3%(고정금리), 1년 거치 3년 균등 분할 상환 조건이다. 기업환경과 2155-6444. 광진구 노인 일자리 사업 모집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오는 14일까지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1067명을 모집한다. 3~11월 공익형과 교육형, 복지형, 시장형, 인력 파견형 등 5개 분야 16개 사업을 벌인다. 2월 말 참여자를 확정한다. 사회복지과 450-7510. 관악구 일자리 4376개 제공 관악구(구청장 유종필) 올해 공공 분야에서 공공근로 및 지역공동체 사업, 대학생 아르바이트 사업 등을 통해 4376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민간에선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을 발굴하는 등 1565개 일자리를 만든다. 일자리사업과 879-5753.
  • [사설] 관광진흥, 특혜 시비 없는 규제 완화가 관건

    무릇 정부 정책은 그로 인한 혜택이나 이익이 골고루 돌아가도록 추진돼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특정 집단이나 개인, 기업이 그 열매를 독식한다면 외려 추진하지 않는 것보다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그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얘기다. 엊그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관광진흥확대회의에서 나온 국내 관광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 대책도 마찬가지다. ‘관광은 고용의 성장엔진’이라는 구호 속에 2017년까지 국내 관광시장 규모를 30조원으로 키우고, 일자리를 100만개로 늘린다는 청사진이 발표됐다. 2012년보다 시장 규모와 일자리를 각각 20%씩 성장시키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이번 회의에서는 크게 두 가지 대책이 논의됐다. 우리 국민들의 해외관광 수요를 국내관광으로 돌릴 수 있도록 ‘관광내수’를 촉진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각종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관광 진흥에 의욕을 보이는 것은 좋지만 우려되는 것은 후자다. 정부는 메디텔(의료관광 호텔)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복합리조트 사업 투자 심사기준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메디텔과 관련해서는 종합병원 부지 내에 호텔을 세울 수 있도록 하고, 카지노와 연계된 복합리조트 사업 추진 시 현행 사전심사제를 공모제로 바꾸는 한편 사업자의 신용등급 기준도 낮추기로 했다. 벌써부터 특혜 시비가 나오고 있는 것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메디텔 규제 완화가 결국 대형병원의 환자독식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복합리조트 사업 심사기준 완화 역시 지난해 한 차례 부적합 판정을 받은 뒤 다시 심사를 청구한 특정 외국업체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관광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투자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단기간의 성과에 눈이 멀어 특정 집단이나 개인, 기업을 위한 규제 완화가 되어서는 안 된다. 모두에게 환영받고, 서로 윈윈하는 규제 완화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장밋빛 구호에 매몰돼 서두르다가는 두고두고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 특혜 시비 없는 규제 완화가 관광 진흥의 진정한 관건이다.
  • [기고] 경제림 육성과 창조경제/김용하 산림청 차장

    [기고] 경제림 육성과 창조경제/김용하 산림청 차장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우리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한 경제 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서 ‘국민행복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제 혁신은 ‘기초가 튼튼한 경제’, ‘역동적인 혁신경제’, ‘내수·수출 균형경제’라는 3대 전략으로 요약된다. 경제를 구성하는 모든 분야에서 고민해보고 창조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이다. 산림 분야에서도 창의성을 기반으로 혁신을 이뤄야 할 부분이 많다. 그중 하나가 경제림 육성이다. 그동안 산림녹화를 통해 나무의 양은 40여년 만에 11배나 증가했지만 목재 자급률은 16%에 머물고 있다. 연간 목재수요량 2800만㎥ 중에서 450만㎥ 정도만 국내에서 공급하는 실정이다. 더구나 국내 목재의 88%는 펄프, 칩, 보드, 펠릿 등의 원료로 쓰이는 저급재다. 1992년 브라질 리우환경회의 이후 주요 원목 수출 국가들이 자국의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천연림 벌채를 점차 줄여나가는 한편 원목 상태로의 수출도 제한하고 있다.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에게는 안정적인 목재 공급원 확보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혹자는 우리나라의 임목생장 여건이 열대지역 국가에 비해 나쁘니까 목재나 목제품을 수입해 쓰고 우리 산림을 환경자원으로 관리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더 유리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국토와 산림 면적이 넓거나 열대지역에 있는 국가에서만 임업을 하는 것이 아니다. 선진 임업국인 독일이나 핀란드를 예외로 하더라도 우리나라와 지형과 기후가 비슷한 오스트리아는 300만㏊의 경제림에서 매년 1800만㎥, 뉴질랜드의 경우 200만㏊도 안 되는 라디에타소나무 인공조림지에서 2500만㎥ 이상의 우량 목재를 각각 생산해 세계적인 목재 수출국 대열에 올라 있다. 우리나라도 광릉 전나무숲을 비롯해 장성 편백숲, 대관령 소나무숲, 가평 잣나무숲, 평창 낙엽송숲 등을 보유한 덕분에 산림부국이 될 수 있다. 경제림 육성을 위해서는 기존의 관행을 과감히 타파해야 한다. 전 산림을 대상으로 관리하던 산림 사업을 경제림단지 중심으로 한 선택과 집중으로 50년 이상 집약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몇 가지 경제수종을 선택해 이를 적지에 심는 게 중요하다. 또 경영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임도, 기계화 등 산림경영기반시설을 구축해야 한다. 생산된 목재의 수집, 유통, 가공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권역별 목재유통단지도 조성해야 한다. 무엇보다 경제림단지 내 사유림 소유자들이 경영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 구축이 시급하다. 현재 산림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리경영제도나 사유림선도경영단지 시범사업을 확대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 그리고 목재산업체가 직접 나무를 키워서 목재를 생산하는 산업비림을 갖추도록 유도하거나 기업이 산림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앞 세대는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나무를 심어 푸른 숲을 만들었다. 이제 그 숲을 경제림으로 만들어 산림부국의 기반을 닦는 것이 다음 세대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이것이 역동적인 창조경제이기도 하다.
  • 관광 소비 7조↑… 일자리 15만개 늘린다

    관광 소비 7조↑… 일자리 15만개 늘린다

    정부가 3일 제2차 관광진흥확대회의를 통해 내놓은 관광산업 진흥책은 내국인의 국내 여행 활성화, 이른바 ‘관광 내수’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해외여행을 간 내국인은 1480여만명(외래 관광객 약 1218만명)을 넘어섰다. 관광 지출도 178억 3800만 달러(약 19조 1200억원)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해외관광 수요를 국내로 돌려 내수를 활성화하고 동시에 일자리도 창출하자는 게 이번 진흥책의 핵심이다. 국내 관광시장에서 내국인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기준 62%(약 23조 9000억원)다. 정부는 이를 2017년까지 30조원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목표가 달성될 경우 관광분야 일자리는 2012년 85만개에서 2017년에는 100만개로 늘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국내 관광 활성화의 선결 과제 가운데 핵심은 두 가지다. 시간과 비용이다. 지난해 11월 ‘국내 관광 실태 및 국민인식 심층조사’에서 여행을 가지 못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8.8%는 ‘시간이 없어서’, 54.4%는 ‘비용 부담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 문제를 정책적으로 풀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우선 5월 1~11일, 9월 25일~10월 5일을 ‘관광주간’으로 선포하고 ‘내나라 여행가기’ 캠페인을 펼친다. 여름휴가 기간에만 집중되는 관광 수요를 분산하고 새로운 여행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이 기간에 초·중·고교 재량휴업과 기업의 휴가 분산을 유도하고 공기업과 지방자치단체, 관광업계 등과 협력해 교통비·숙박비 할인 등을 이끌어 낼 방침이다. 근로자 휴가지원제도도 눈에 띈다. 근로자(최대 20만원)와 소속 기업(10만원)이 공동으로 휴가비를 적립할 경우 한국관광공사가 일정액의 여행경비(최대 10만원)를 지원하는 제도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에 대한 여행자금 지원폭도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관광 잠재력이 큰 기초자치단체를 해마다 3곳 선정해 3년간 지자체당 최대 25억원의 관광 관련 예산을 지원한다. 해당 지자체는 내년 6곳, 내후년에는 9곳으로 늘어난다. 정책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지역별 관광개발지수’도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관광업계 일각에선 이번 관광 진흥책의 실효성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우선 근로자 휴가지원제도의 경우 수혜 대상이 올해 3500명에 불과하다. 게다가 중장기적으로는 정부 지원 없이 근로자와 회사가 반반씩 부담하도록 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어서 자칫 생색내기로 끝날 우려가 높다. 그보다는 국내외 여행 간 가격차가 좁혀지는 상황에서 국내 여행 경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게 관광업계의 일관된 목소리다. 한 중소여행사 대표는 “같은 값이면 외국으로 가겠다는 사람들이 많다”며 “외국의 유명 관광지들처럼 숙박과 교통, 음식 등을 하나로 묶어 할인하는 시티패스 제도 도입 등 국내 관광 비용을 줄이기 위한 다각도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관광주간 또한 관광 비수기까지 확대해야 관광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봄·가을 ‘관광 주간’ 초중고 재량휴업 유도

    봄과 가을에 ‘관광 주간’이 도입돼 이 기간 철도, 숙박 요금 등이 활인되고 중견기업 규모 이하 사업장의 근로자들에게 휴가비도 지원된다. 정부는 3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2차 관광진흥확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관광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해외여행은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국내 관광 총량은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며 “국내 관광 활성화가 내수경기 진작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해외여행에 나선 내국인은 1480만명을 넘어섰고 외국에서 사용된 관광 비용도 19조 1200억원가량으로 역대 최고였으나 국내 관광객의 총량은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박 대통령은 “관광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면서 “관광을 ‘경제혁신 3개년계획’의 주(主) 산업으로 포함시키겠다”고 밝히고 “대체 휴일제나 근로자 휴가지원제도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국내 여행 수요를 창출하고 음식 관광이나 생태 관광, 농촌 관광 등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국내 관광 연간 지출액 총액이 24조원 정도인데 이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는 39조원을 넘고 고용유발 효과는 약 50만명이라고 한다”며 “국내 관광이 10%만 증가해도 큰 효과를 낼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확정된 방안은 국민 관광 여건 개선, 관광서비스 확충, 교통체계 개선, 창조관광 기반 구축, 농촌·생태 관광자원 다양화, 관광업계 규제 개선 등 7개 분야 62개 추진과제에 이른다. 정부는 특히 관광 주간에 맞춰 초·중·고교에서 봄·가을 재량휴업을 실시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프레임 짠 與…자력갱생 민주…연대 내비친 安

    프레임 짠 與…자력갱생 민주…연대 내비친 安

    새누리당과 민주당, 그리고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새정치추진위원회는 설 민심이 6·4 지방선거의 판세 가늠자가 될 것이란 판단 아래 치열한 수 싸움을 벌였다. 선거 때마다 야권의 ‘필승카드’가 돼 왔던 ‘야권연대’가 어김없는 핵심 화두가 됐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과 안 의원의 연대 가능성과 관련해 “선거 연대는 구태 중의 구태”라며 “새 정치를 표방하는 만큼 선거 연대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선거에서 어떤 경우의 수가 현실화되더라도 새누리당에 나쁘지 않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짙었다.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연대가 이뤄지면 ‘구태’ 프레임에 가둘 수 있고 연대하지 않으면 야권 분열로 인한 다자 구도로 흘러 새누리당에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우선 자력갱생(自力生)에 방점을 찍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 의원 측과의 선거 연대와 관련해 “선의의 경쟁에서 민주당이 뒤지지 않고 이긴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 혁신, 새 정치를 갖고 (안 의원의) 신당과 경쟁하는 것도 좋지만 새 정치 경쟁이 구태 정치의 전형인 새누리당을 도와주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안풍(安風)을 잠재운 뒤 민주당 중심으로 후보 단일화를 이끌어 내 새누리당을 꺾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김 대표는 의원이 경조사를 당했을 때 축·조의금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 등 ‘의원 특권 내려놓기’ 정치 혁신안을 3일 국회에서 직접 발표하기로 했다. 혁신안에는 ▲의원 출장에 대한 시민단체 심사제 도입 ▲의원 출판기념회 회계 공개 등이 포함됐다. 안 의원 측 새정추와의 단일화 싸움에서 우위에 서기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으로 읽힌다. 이 때문에 야권연대 키를 쥐고 있는 안 의원 측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졌다. 자력으로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꺾는 것이 최선이지만 그러기엔 조직세가 아직 미미하기 때문이다. 안 의원 측이 야권연대를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카드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윤여준 새정추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의 야권연대 제스처에 대해 “70년 역사와 전통, 126석 의석을 자랑하는 거대정당이 선거도 하기 전부터 울기만 하면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고 비판하면서도 “우리로서도 딜레마이기 때문에 국민 생각이 어떻게 변할지 예민하게 따라가 봐야 할 것”이라며 고민의 흔적을 내보였다. 이른바 ‘선(先) 혁신·후(後) 연대론’으로 보인다. 이어 호남 민심에 대해 “민주당에 여전히 신랄하고 시니컬(냉소적)하면서도 새누리당 좋은 일 시키는 게 아니냐는 생각에 복잡한 것 같더라”며 “뭔가 둘이 합쳐서 정권 교체를 해 주기 바라는 심리가 많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민주 “2월 국회서 해임안 검토” 새누리 “정보 유출 수습이 먼저”

    민주 “2월 국회서 해임안 검토” 새누리 “정보 유출 수습이 먼저”

    여야는 설 연휴를 앞둔 29일에도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현오석 경제부총리의 해임안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부실한 초기 대응과 부적절한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은 현 부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새누리당은 “사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맞섰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필요한 것은 제대로 역할을 못하는 현 부총리에게 또 다른 기회를 주는 대통령의 오기가 아니라, 제대로 사태를 수습할 사람을 찾는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현 부총리의 경질을 거부했기에 2월 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사상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막기는커녕, 제대로 수습도 안 하면서 국민 탓만 하는 현 부총리를 대통령이 한번 더 봐주기로 했다”며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현 부총리에게 필요한 것은 경고가 아닌 퇴장 카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은 이미 레드카드를 꺼냈는데, 감독이어야 할 대통령이 심판으로 착각하고 국민이 꺼내 든 레드카드를 옐로카드로 바꿔 들었다”고 박 대통령을 성토했다. 이에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금은 사태 수습이 우선이며, 물갈이식 정치 공세는 현 사태를 푸는 현명한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반대했다. 민현주 대변인도 “2월 국회에서 정무위 차원의 국정조사와 관련 상임위의 입법청문회를 하기로 하지 않았느냐”며 “여야 합의대로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실시해 필요한 입법까지 마치고 난 뒤 책임 문제를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지적했다. 민 대변인은 “사태 해결부터 제대로 해야 하는 상황에서 갑자기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게 되면 문제의 초점을 흐리고 또 다른 논란거리만 생길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3월 창당을 선언한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은 같은 달 17일 ‘새정치신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앞두고 설 연휴 동안 전열을 정비할 계획이다. 안 의원은 설 연휴 동안 공식 일정을 마련하지 않고 인재 영입을 위해 비공개 인사들을 두루 찾아 만날 예정이다.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등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로 거론되는 주요 인사들과 접촉해 신당 참여를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6월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윤장현 공동위원장은 30일 광주에서 명절에 집에 가지 못하고 취업을 준비 중인 대학생들과 사회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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