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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당 “21일부터 임시국회” 합의… 키 잡은 국민의당 입김 셌다

    3당 “21일부터 임시국회” 합의… 키 잡은 국민의당 입김 셌다

    더민주 “청년 고용 할당제 등은 국민 명령” 새누리 “최악 19대 국회 사죄” 몸 낮추기 국민의당 “민생법안부터 우선 처리” 주문 여야 3당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한 달 동안 4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18일 합의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4·13총선 후 첫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19대 마지막 임시국회를 열어 계류 안건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국회 본회의는 5월 초·중순에 두 차례 여는 것으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가 한자리에 모인 이날 회동의 분위기는 겉으로는 화기애애했다. 하지만 선거에서 패배한 새누리당의 원 원내대표 표정은 굳어 있었다. 정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에 계류 중인 법안이 93건으로 20대 국회가 시작하기 전에 마무리를 잘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한다”고 말했다. 3당의 ‘교통정리’ 끝에 원내대표 모두발언은 주 원내대표가 가장 먼저 했다. 20대 국회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 된 국민의당의 격상된 위상을 실감케 하는 회동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민의당은 이날 창당 이후 처음으로 공식 원내대표 회동에 참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야가 서로 한 발씩 물러나 19대 국회를 잘 마무리해야 한다”며 “양당제에서 한 당이 (새로) 들어가면 조정이 될 수 있지 않겠나”라고 국민의당의 조정자 역할을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과 더민주의 입장이 같은 중소기업 적합 업종관련 법률이나 청년 일자리 고용 할당제, 부동산 임대차 보호법 등은 국민의 지상명령”이라며 두 야당의 공조를 강조한 뒤, 정부·여당에 대해서는 “청와대발 경제활성화법이 거부당한 것이며,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발언한 원 원내대표는 “19대 국회가 사상 최악이라는 국민의 비판이 있다. 저를 비롯한 새누리당의 책임이 크다”며 “국민께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날 회동에서 각 당은 민생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 가운데 꼭 통과시켜야 할 법안을 몇 개씩 정해 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실무 협의를 하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특히 세월호특별법 개정에 대해서는 민생 문제가 우선이라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상임대표도 3당 원내대표 회동과 관련, “우선 민생 관련 법안부터 처리하자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민주와의 차별성을 부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편 정 의장은 회동에서 ‘국회미래연구원’ 설치 관련 법안과 국회선진화법 개정안에 대해 여야 3당에 적극적 논의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단지 안에 골프시설 커뮤니티 확산

    단지 안에 골프시설 커뮤니티 확산

    스크린 골프장·실내 연습장 등 특화… 건설사, 차별화 전략으로 분양 승부수 골프 시즌인 봄이 완연해지며, 골프 시설 커뮤니티를 갖춘 아파트가 재조명받고 있다. 실내 골프장이나 스크린 골프장을 단지 안에 설치한 곳부터 실외 골프 연습장을 조성해 차별화 전략을 펴는 단지도 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골프 대중화 구상이 실현돼 골프 인구가 늘어난다면 단지 내 골프 시설 커뮤니티 활용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골프 대중화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 2월 문체부는 회원제 골프장을 대중제로 전환토록 유도하고, 각종 금융 지원책을 장려하는 내용을 골자로 골프 대중화 계획을 발표했다.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전국 수십개 골프장의 경영난을 해소하고, 한 해 200만명 규모로 추산되는 해외골프 수요를 국내로 이끌어 내수 활성화를 도모하는 게 정부 정책의 1차적인 목표다. 툭하면 ‘골프 금지령’을 내리던 정부가 180도 입장을 바꿔 ‘골프 대중화’ 노선을 걷자, 골프 수요의 저변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대한골프협회 집계에 따르면 2008년 381만명이던 골프 인구가 2014년 529만명으로, 같은 기간 전국 골프장수가 345개에서 505개로 증가했다. 건설사들이 골프 수요에 주목하기 시작한 때는 2000년대 초반 무렵부터다. 당시엔 주로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 골프 시설 커뮤니티가 설치됐고, 골프 시설 커뮤니티가 설치되면 고급 아파트라는 인식이 형성됐다. 스크린 골프장이 유행한 뒤 골프를 보다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 비도심의 외곽 단지를 중심으로 단지 내 골프 시설 커뮤니티가 빠르게 확산됐다. 과거에 비해 설치 단지가 늘었다고 해도 골프 시설 커뮤니티의 유무는 여전히 좋은 분양성적을 유도하거나 청약 경쟁률을 끌어올릴 요인으로 꼽히곤 한다. 지난해 4월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기흥’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4.39대1로 지난해 기흥구 분양 아파트 청약 경쟁률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흥구 구갈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측은 “힐스테이트 기흥은 스크린 골프장, 퍼팅룸 등 골프 시설 커뮤니티를 특화 설계했다”면서 “같은 입지와 비슷한 분양가라면 아무래도 커뮤니티 등 시설이 특화된 아파트를 선호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 선보인 ‘안산 센트럴 푸르지오’ 역시 골프클럽을 조성한 단지다. 이 단지 청약은 493가구 모집에 2403명이 몰려 평균 4.9대1로 마감됐다. 역시 지난해 안산시 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 용인시 중동에 위치한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2013년 6월 입주)는 아파트 단지에 일반적으로 조성되는 소규모 실내 골프연습장의 규모를 넘어 국내 최초로 30~50m 규모의 6홀 미니형 파3 야외 골프장을 설치해 이목을 끌었다. 함께 조성된 실내 골프 연습장은 6m에 달하는 18개 타석 연습장과 20m 롱퍼팅그린, 스크린 골프, 피칭룸을 갖추고 있다. 수도권 신도시나 비수도권 지역 단지로 갈수록 골프 시설 커뮤니티가 상대적으로 많이 설치되는 추세인데, 커뮤니티를 설치할 만큼 넓은 부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역으로 골프 시설 커뮤니티가 설치되는 대가로 너무 외진 지역에 단지가 위치하거나 출퇴근 교통 인프라가 열악한 불편을 감수해야 할 수 있다는 뜻이 돼 주의를 요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한국경제 무역의존도 8년 만에 최저

    한국경제 무역의존도 8년 만에 최저

    지난해 수출 감소로 우리나라 경제의 무역의존도가 크게 낮아졌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총소득(GNI) 대비 수출입 비율은 88.1%로 전년(98.6%)보다 10.5% 포인트 하락했다. 이 통계는 우리나라의 수출입 총액을 국민이 국내외에서 생산 활동으로 벌어들인 명목 총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우리 경제의 무역의존도를 나타낸다. 지난해 GNI 기준 무역의존도는 2007년(81.6%)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았다. 2008년 104.5%로 처음 100%를 넘어섰고, 2009년(94.6%)과 2010년(99.8%)에는 90%대로 떨어졌지만 2011년 113.5%로 반등했다. 이후 2012년 112.8%, 2013년 106.1%, 2014년 98.6%에 이어 지난해 88.1%로 4년 연속 떨어졌다. 우리나라의 무역의존도는 30%대인 일본과 미국 등 주요 선진국보다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내수시장을 활성화해 무역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리나라가 수출 강국으로 성장했지만 다른 한편으로 세계 경제의 ‘외풍’에 취약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경제가 활기를 띠면 우리 경제도 좋아지지만 반대로 대외 여건이 악화되면 타격이 클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무역의존도가 낮아진 것은 유가 하락 등으로 수출입 규모가 축소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여소야대에 면세점 특허 10년 연장 불투명

    여소야대에 면세점 특허 10년 연장 불투명

    경쟁입찰 선정제 도입 3년 만에 특허 자동갱신제 회귀엔 부정적면세점 추가는 野 찬성 없이 가능 정부가 서울 시내 면세점을 최대 4곳까지 추가 허용하는 방안 등의 면세점 개선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20대 국회가 ‘여소야대’로 구성됨에 따라 순탄한 진행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17일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부처에 따르면 관세청은 이달 안에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 여부를 결론짓고 신규 업체 수와 선정절차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 ‘면세점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는 서울 시내에 최대 4곳까지 면세점 특허를 추가하는 방안을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서울 관광객이 전년 대비 157만명 증가했다는 정부 공식 통계와 최근 중국 등지에서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한류 열풍이 다시 뜨거워지는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관광 활성화를 통한 내수 증대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점이 그 근거다. 또 중국 아오란그룹 임직원들이 다녀간 신규면세점들의 매출이 급증하는 등 시장 전망에 긍정적 요인들을 실제로 확인하기도 했다. 정부는 또 지난달 현재 5년인 면세점 특허 기간을 10년으로 연장하고, 특허 기간이 끝나도 일정 심사 기준을 충족하면 자동 갱신을 허용하는 등의 개선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20대 총선에서 각각 123석과 38석을 차지해 정국의 주도권을 쥐게 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이런 면세점 제도 개선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두 야당은 현행 면세점 제도의 부작용을 줄여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특허 기간 10년 연장이나 재벌 대기업에만 혜택이 돌아갈 것이 우려되는 대목에 대해선 반대하고 있다. 10년이던 특허 기간을 5년으로 단축하고, 특허 자동갱신 대신 경쟁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하는 관세법을 개정한 지 3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회 기획재정위 야당 간사인 윤호중 더민주 의원은 “특허 기간이 너무 짧으면 투자금 회수가 어렵지만 10년으로 늘리고 자동갱신까지 허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서울 시내면세점을 늘린 지 1년도 되지 않았는데 또 신설하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병완 국민의당 정책위원장도 “초기 투자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업 기간이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 10년은 너무 길어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 위원장은 시내면세점 추가에 대해 “기본적으로 면세점을 늘리는 것은 찬성하지만 재벌들에만 혜택을 주는 것은 반대한다”고 더민주와 입장 차를 보였다.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는 관세청의 고시 개정만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야당이 반대해도 추진할수 있지만 특허 기간의 연장과 자동 갱신은 관세법을 개정해야 한다. 정부 TF 관계자는 “여야가 세부적으로는 이견이 있지만 관광산업의 국제경쟁력에 어떤 쪽이 더 도움이 될지를 보고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35)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연금으로 노후 안정·내수 진작 발판 마련

    [공기업 사람들 (35)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연금으로 노후 안정·내수 진작 발판 마련

    60세 이상 집 담보로 매달 돈 받아 9억 이상 주택·오피스텔도 대상 추진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주택금융을 장기적, 안정적으로 공급해 국민의 복지를 증진시키고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4년 설립됐다. 대표적인 주택금융 상품으로는 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 적격대출, 주택보증, 주택연금 등이 있다. 공사가 최근 가장 주력하는 상품은 주택연금(역모기지론)이다. 만 60세 이상이면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혹은 일정한 기간 동안 매달 연금을 탈 수 있는 상품으로 지난 2월 도입 10년 만에 가입자 3만명을 돌파했다. 김재천 사장은 올해 2월 가입 조건을 주택 소유주 기준에서 부부 중 한 명만 60세 이상이면 가능하도록 완화했다. 올해는 9억원 이상 주택과 주거용 오피스텔까지 가입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 사장은 “집은 10억, 15억원짜리를 갖고 있으면서도 정작 고정 수입이 없는 등 현금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소비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제법 있다”면서 “이런 수요를 충족시켜 내수를 진작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사는 ‘자식에게 물려줄 것은 집이 아니라 당신의 행복한 노후입니다’를 주택연금 홍보 문구로 내걸었다. 주택연금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집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노년층을 대상으로 ‘은퇴금융 아카데미’도 개설했다. 은퇴 재무 설계, 소득 및 지출관리, 재취업, 금융범죄예방, 상속·증여와 관련된 법률 정보 등을 강의한다. 보금자리론은 9억원 이하의 주택 구입 시 최대 5억원까지 장기 고정금리로 분할 상환하도록 하는 주택담보대출이다. 디딤돌대출은 부부 합산 연 6000만원 이하의 소득자가 6억원 이하의 집을 살 때 최대 2억원을 빌려준다. 공사는 금융사에서 넘겨받은 주택담보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주택저당증권(MBS)도 발행한다. 금융사는 대출채권을 계속 갖고 있는 데 따른 신용위험과 금리변동위험을 줄일 수 있어 좋고, 투자자는 공사가 원리금 지급보증 또는 직접 채무를 부담하는 신용도 높은 투자 수단을 확보할 수 있어 좋다. 개인이 전세자금이나 분양중도금 등을 금융사에서 빌릴 때 보증을 하거나 주택건설사업자가 주택건설자금을 마련할 때 보증도 해준다. 올해는 정부 역점 사업인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활성화를 위해 임대건설자금 보증공급을 지난해(5700억원)보다 늘리고 보증료(0.3%)도 인하할 계획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올 성장률 전망 줄줄이 하향… “2.4~2.9%”

    올 성장률 전망 줄줄이 하향… “2.4~2.9%”

    올해 한국경제의 성장률이 ‘메르스 사태’를 겪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도 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낮출 것으로 보이고 현대경제연구원은 기존 2.8%에서 2.5%로 0.3% 포인트 내렸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2.6%)보다 0.1% 포인트 낮은 것이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저유가 여파 등으로 수출이 부진하고 내수도 도통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아서다. 여기에 여소야대의 총선 결과로 기업 구조조정도 쉽지 않아 보인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1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가계부채가 심각하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기준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관심은 기준금리보다 한은이 이날 함께 발표하는 올 성장률 전망치가 얼마나 떨어질지에 쏠린다. 3개월마다 수정치를 내놓는 한은은 지난 1월에 올 성장률을 3.0%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3%를 다소 밑돌 가능성이 있다”며 하향 조정을 예고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올 성장률 전망치를 2.7∼2.9%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경우 오는 26일 발표되는 올 1분기 성장률도 1% 미만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2일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2%에서 2.7%로 0.5% 포인트 내렸다. 14일에는 금융연구원이 2.6%로 낮췄고 LG경제연구원도 국내 기관 중 가장 낮은 2.4%를 제시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시론] 총선 이후, 내수보다 수출이 답이다/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전 한국경제학회장

    [시론] 총선 이후, 내수보다 수출이 답이다/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전 한국경제학회장

    총선이 끝난 지금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여소야대의 국회가 구성되면서 경제 정책에서 선택의 폭이 줄어들게 됐기 때문이다. 20대 국회에서는 국회를 통한 정책 수립이나 제도 변경은 19대 때보다 더 많은 제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국회의 동의가 필요한 확대재정 정책이나 여당이 계획하던 한국형 양적완화 정책의 시행이 여의치 않을 수 있다. 또한 4대 개혁 중 노동개혁은 물론 은산 분리를 포함한 금융개혁 등 국회의 입법을 필요로 하는 개혁은 추진 동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환율정책 역시 미국의 ‘베넷-해치-카퍼’(BHC) 수정법안으로 인해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총선 이후 정책 당국은 통화정책에 대한 의존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추가적인 금리인하 등 완화적 통화정책이 예상된다. 문제는 통화정책 또한 과도하게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금리 인하로 늘어난 유동성이 기업 투자나 소비 지출로 흘러가기보다는 부동산으로 몰리면서 부동산 버블(거품)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자본 유출이 가시화될 경우 한국은행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으며 버블 붕괴가 우려된다. 하반기부터 대선 정국으로 들어가는 것도 우리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두고 과도한 경기부양을 선택할 경우 우리 경제는 ‘호황-불황 순환’의 정치적 경기 변동 사이클에 들어갈 수 있다. 선심성 복지정책이 추가될 가능성도 높아 재정건전성도 우려된다. 정책 선택에서 논란이 심해지면 정책 효과가 나타나기는커녕 정책 당국자들의 위기 대응 능력도 낮아질 수 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경제 여건 또한 만만치 않다. 미국은 오는 6월과 하반기에 금리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경제는 최근 수출 증가세가 회복되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감이 높다. 국내 경기가 경착륙을 하거나 자본 유출로 외환시장 불안감이 높아질 경우 우리 경제는 금융위기나 외환위기의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따라서 총선 이후 정부는 정책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먼저 과도한 내수 부양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경기의 경착륙을 막기 위해서는 재정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미국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 이전에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하는 것도 바람직할 수 있다. 그러나 과도한 금융완화 정책은 경계해야 한다. 기업 투자나 소비를 늘리지도 못하면서 일시적인 건설경기 부양으로 부동산 버블을 만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997년 외환위기 전과 같이 과도한 내수 부양은 위기를 초래하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 금융완화 정책이 일본과 같이 환율을 높여 수출을 늘릴 수 있다는 견해 또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 원화가 국제통화가 아니기 때문에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환율을 올리기도 어렵다. 또한 환율이 올라가더라도 자본 유출이 발생하면서 급격히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수출 증대보다는 외환위기를 염려해야 할 상황으로 급변할 수 있다.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는 내수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수출에서 활로를 찾아야 한다. 아무리 내수를 부양해도 지금과 같이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경우 경착륙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비록 지금 환율을 높이기는 어렵지만 수출을 장려해 경기를 되살리도록 해야 한다. 기업 투자가 늘어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효과는 크지 않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4대 구조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동시에 신산업 육성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기업 투자가 늘어나기 위해서는 산업구조 재편이 중요하다. 주력 산업의 중국 이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지금 20년째 같은 상품을 수출하는 현재의 산업 구조로는 정부 규제를 완화해도 기업 투자가 늘어날 수 없다. 대선 정국으로 들어가고 있는 지금 정책 당국이 가장 초점을 두어야 할 정책 방향은 경기의 경착륙을 막으면서 동시에 자본 유출로 인한 금융위기나 외환위기의 위험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것이다. 정책 당국의 올바른 정책 선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 [열린세상] 구조개혁:미래가 보낸 시그널/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주미 특임파견관

    [열린세상] 구조개혁:미래가 보낸 시그널/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주미 특임파견관

    자연현상의 인과관계는 시간 흐름에 따라 전개된다. 미래(결과)가 시간을 거슬러 현재(원인)를 바꿀 순 없다. 뉴턴 물리학의 요체다. 인과관계를 뒤집으면 드라마가 된다. 최근 종영된 텔레비전 드라마 ‘시그널’. 과거와 현재의 두 주인공이 무전기로 소통한다. 미래가 보낸 시그널을 단초로 현재 미제 사건을 해결한다. 미래가 현재를 바꾸는 건 드라마 소재로 그치지 않는다. 경제 행위도 마찬가지다. 경제주체가 선택한 ‘현재’ 의사 결정은 ‘미래’ 상황을 염두에 둔 결과다. 기업투자, 가계소비가 그렇다. 앞으로 소득이 늘어난다는 기대가 있어야 지금 소비와 투자를 늘리게 된다. 미래는 원인이고 현재가 결과인 셈이다. 세계 경제가 침체 국면을 헤매고 있다. 회복 전망도 요원하다. 글로벌 수요 위축의 거센 파도를 한국도 피해 가기 어렵다. 여전히 수출이 성장 엔진인 우리 경제에 더 큰 도전이다. 지난 1~3월 중 수출은 13.1% 감소했다. 수출의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율도 2011년 202.7%에서 2015년 15.4%로 급감했다. 우리 물건을 사줄 상대국의 경제 사정이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수출상품 경쟁력 강화만으로 접근하는 건 한계가 있어 보인다. 수출이 제 몫을 못하면 빈자리를 기업 투자, 민간 소비 등 내수가 채워 줘야 한다. 하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투자 비중(29.1%)이 39년 만에 최저다. 민간 소비 비중은 27년 만에 가장 낮다. 청년실업률(12.5%)도 사상 최고치다. 기업이 투자를 꺼리고 가계는 지갑을 닫은 결과다. 금리라도 더 내려 내수경기 촉진에 나서라는 주문이 드세다. 그런데 통화정책만으로는 어려워 보인다. 유동성 사정은 지금도 충분히 완화적이다. 기업의 투자 결정은 실질금리 수준에 달려 있다. 명목 금리에서 인플레이션 기대를 뺀 것이 실질금리다. 최근 명목 기준금리가 1.5%, 인플레이션 기대는 2% 정도다. 실질금리는 이미 마이너스 영역에 있다. 2008년 이후 기업투자가 내리막이다. 장기간 지속 중인 하락세를 몇 번의 금리 인하로 반전시킨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오히려 위험한 투자 프로젝트를 부추겨 부실을 더 키우게 된다. 퇴출당해야 마땅한 한계기업에 연명할 기회만 줄 뿐이다. 내수 경기 부진의 두꺼운 벽은 미래를 바꿔야 뚫린다. 구조 개혁이 수단이다. 개혁으로 변화될 경제가 밝아 보이면 지금 소비하고 투자하게 된다. 방치된 돌부리를 치우고 팬 곳은 메워 평형한 운동장을 만들어 주는 게 첫 번째 과제다. 경쟁력을 잃은 기업은 구조조정이 갈 길이다. 어려운 과제다. 마구잡이식은 안 된다. 옥석을 구분하고 고용보험 등 안전망을 가동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공정하고 투명한 규칙을 세우는 거다. 그래야 선수들이 자유롭게 뛸 수 있다. 제도와 규제의 개혁이다. 10년, 20년을 바라보는 구조개혁이 당장 시급한 내수 경기 살리기에 도움이 되느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제약회사 주가는 신제품 개발 성공 뉴스에 곧바로 급등한다. 완제품이 출시 전인데도 먼저 반응하는 거다. 시그널(구조개혁의 내용)이 믿음을 주면 즉시 화답하는 곳이 시장이다. 현재 경제 상황을 두고 위기, 위기 하는데 위기는 항상 기회다. 때마침 유럽·일본 등의 양적완화 정책 시행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넘쳐난다. 국내 기업들도 거액을 내부 유보 중이다. 기업소득환류세까지 논의될 정도다. 기업이 이익을 투자·배당으로 안 쓰면 과세하겠다는 압박이다. 해외 투자자와 국내 기업들이 큰돈을 끼고 앉아 망설이는 중이다. 공감할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하면 투자가 살아날 수 있다고 보는 이유다. 220조엔(약 2250조원) 풀고도 성장이 정체된 일본,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 간신히 지탱한 ‘3년 반짝 회복’이다. 구조 개혁이 뒤따르지 않으면 성장은 ‘거기까지’라는 점이 교훈이다. 일본을 비아냥거릴 처지가 못 된다. 우리도 개혁 시도가 번번이 벽에 부딪히는 형편이다. 모처럼의 노사정 대타협(2015년 9월 15일 합의)이 좌절에 직면해 있다. 노동·교육·금융·공공부문 4대 개혁과제 중 피부에 와 닿는 성공 사례가 몇 개나 되나. 미래가 보내는 시그널은 구조 개혁이다. 20대 국회에도 크게 들렸으면 한다.
  • 성장 정체 백화점… 틀을 깨는 마케팅

    수년째 성장이 정체된 백화점업계가 기존 영업 방식의 틀을 깨는 형태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6~17일 이틀간 이천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서 기업이 주최한 플리마켓(벼룩시장)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롯데플리마켓’ 행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울렛 야외주차장(5000㎡)에서 열린다. 300곳의 판매업체와 개인들이 참여해 다양한 물품을 선보이고 직거래 형태로 판매한다. 플리마켓에서 생긴 수익은 행사를 주최한 롯데백화점의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롯데백화점이 이런 행사를 주최한 이유는 새로운 고객 확보를 위해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교외 아울렛으로 사람들을 모으기 위해서는 볼거리나 즐길거리 등의 문화 행사를 여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점포를 벗어나 새로운 고객을 찾아 떠나는 곳도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 내 중문광장에서 출장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2차 출장 행사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 전시관에서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열린다. 현대백화점이 올해 출장 행사 규모를 확대한 이유는 백화점 점포가 없는 지역에서 단발성 행사를 하게 되면 많은 비용을 들여 신규 점포를 출점하는 것보다 새로운 고객 확보가 훨씬 쉽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13일 출장 행사 첫날 기대치보다 많은 1만여명이 행사장을 찾았고 행사 기간 매출 목표치를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불황에서 벗어나려는 백화점업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내수 경기에 발맞출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및 6대 광역시 943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 분기보다 2포인트 상승한 98로 집계됐다. RBSI는 유통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반대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쇼핑몰(RBSI 111)이 체감경기가 가장 좋았다. 다음은 백화점(98)으로 지난해 3분기 90으로 최저점을 찍은 이래 조금씩 체감 경기가 나아지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뿔난 표심 2030 달랠 ‘일자리 상승 사다리’ 강화를”

    “뿔난 표심 2030 달랠 ‘일자리 상승 사다리’ 강화를”

    “박빙 승부 수도권 野 승리 영향” 이번 총선에서 야권 승리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2030세대의 투표율 상승을 꼽는다. ‘흙수저 논란’과 역대 최악의 청년실업률에 대한 반발이 이들을 대거 투표소로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2월 청년(15~29세) 실업률은 1999년 통계 기준 변경 이후 역대 최고치인 12.5%까지 치솟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세대별 투표율을 공개하지 않아 방송사(KBS) 출구조사를 인용하면 이번 총선에서 20대 투표율은 49.4%, 30대는 49.5%로 전체 투표율(58.0%)보다는 낮다. 하지만 19대 총선(20대 36.2%, 30대 43.3%)에 비해서는 각각 13.2% 포인트, 6.2% 포인트 급등했다.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1~2% 포인트의 득표율 차이로 당선자가 갈린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이들의 표심이 야권 승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가 이들의 불만을 어떻게 수용하고 정책으로 반영할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르면 다음주 청년·여성 일자리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14일 “총선 결과에 상관없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지원책”이라면서 “여야 모두 정책의 시급성과 내용에 공감하는 만큼 입법 과정에서도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청년고용증대세제 신설과 고용디딤돌 정책 등 간접적인 지원과 비정규직 일자리 창출에 집중했다. 고용률은 다소 높아졌지만 청년들이 체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에는 충분치 않았다. 이마저도 은퇴한 5060세대들이 주로 차지했다. 무엇보다 수출과 내수 모두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 청년 일자리 대책이 기대했던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근본적인 원인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일반적인 청년 일자리 대책으로는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게 그간의 정책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면서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금리 인하 등 재정·통화 정책을 동시에 펴서 경기를 먼저 살리는 게 올바른 접근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소방과 안전, 교육 등의 공공부문에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고, 비정규직과 정규직으로 뚜렷하게 나뉜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완화해야 한다”면서 “특히 비정규직과 중소기업 직원들이 경력을 쌓아 더 좋은 일자리로 옮겨 가는 ‘일자리 상승 사다리’를 강화할 수 있는 대책들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작년 5577조원 규모 中 소비재시장 공략을”

    “작년 5577조원 규모 中 소비재시장 공략을”

    우리 기업들이 날로 커지고 있는 중국 소비 시장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 내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를 넘는 도시가 100개를 돌파하는 등 소비 기반이 커지면서 이들을 상대로 한 세계 각국의 마케팅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우리도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4일 ‘중국 소비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와 진출 방안’ 보고서에서 “지난해 중국의 소비재 소매 총액은 4조 8316억 달러(약 5577조원)로 한국(3506억 달러)의 13.7배에 달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실제 중국 소비재 소매 시장은 쑥쑥 자라고 있다. 중국 소비재 소매 총액 연간 증가 추이를 보면 2014년은 전년 대비 5051억 달러, 2015년은 4197억 달러 증가했다. 그러나 중국의 소비재 소매 시장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미미하다. 우리의 중국 수출에서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5%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2015년 기준 중국 전체 소비재 소매 총액에서 한국 수출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도 0.17% 수준에 불과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 패러다임을 내수확대 중심으로 가져가고 있는 만큼 지금이 우리가 중국 소비시장 진출을 확대할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소득수준 증가에 따라 지역?고객?가격 등 소비 패턴의 차별화도 뚜렷해지고 있는 만큼 고객을 세분화해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4·13 총선] 김문수 텃밭서 참패… 5선 이재오 고배… ‘막말’ 윤상현 부활

    13일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여권의 주요 거물들이 받아든 성적표는 대부분 기대 이하였다.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돼 새누리당 탈당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6선 도전에 실패했고, 역시 공천 배제로 탈당한 친이(친이명박)계 출신 무소속 후보들도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대구 수성갑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과 접전을 벌였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역시 ‘텃밭’에서 일격을 당했다. 여권의 잠재적 ‘잠룡’으로도 거론됐던 안대희(서울 마포갑) 전 대법관 역시 수도권의 유일한 여권 분열이라는 한계를 넘어서지 못했다. 다만 공천에서 배제돼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현(인천 남을) 의원은 승리해 복당 기대를 높였다. 서울 은평을에 출마한 이 의원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옥새파동’으로 지역구가 무공천 지역으로 선정돼 사실상 여당 후보였지만, 더민주 강병원 후보에게 패배했다. 이 의원의 패배는 그나마 19대 국회에서 명맥을 유지했던 친이계가 사실상 퇴조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로써 이 의원이 당으로 복귀할지가 관심사가 됐다. 역시 공천을 받지 못해 탈당한 친이계가 주축이 된 수도권 무소속연대 ‘바른 정치를 추구하는 사람들’ 소속 후보들도 여권 분열로 대부분 패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임태희(성남 분당을) 후보를 비롯해 강승규(서울 마포갑)·조진형(인천 부평구갑) 후보 등이 고배를 마셨다.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됐던 김문수 전 지사는 이날 더민주 김부겸 전 의원에게 패했다. 3차례 국회의원을 지내고 2차례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김 전 지사는 ‘텃밭’인 대구 수성갑에서 출마해 거물답지 않게 안정적인 지역구를 선택했다는 비판에 직면해 험지 출마 압력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김 전 지사는 더민주에 여권의 ‘안방’을 내줌으로써 대권주자로서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게 됐다. 당초 고향인 부산 해운대에 출마하려다가 새누리당 김 대표의 험지 출마 권유로 서울 마포갑에 출마한 안 전 대법관 역시 ‘정치신인’이라는 장벽을 넘지 못했다. 안 전 대법관은 이 지역 현역인 더민주 노웅래 의원에게 결국 패했다. 안 전 대법관이 공천 탈락에 반발해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강승규 후보와의 단일화에 실패해 마포갑이 서울의 유일한 ‘다여’ 지역이었던 점도 불리하게 작용했다. 이번 총선의 스타급 후보로 대선주자로까지 거론됐던 안 전 대법관의 향후 진로도 덩달아 불투명해졌다. 반면 윤상현 의원은 이날 국민의당 안귀옥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서 3선 고지를 밟는 데 성공했다. 윤 의원은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정계 은퇴 압력을 받았지만 극적으로 반전을 이뤘다. 공천 과정에서 ‘취중 막말’ 파문으로 배제된 뒤 탈당했지만, 친박(친박근혜)계 실세로서 복당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꾸준히 강조한 것이 선거 승리에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원내수석부대표, 당 사무총장, 대통령 정무특보 등 주요 요직을 맡으면서도 재선 임기 8년간 지역구를 탄탄하게 관리한 점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윤 의원은 당선 인터뷰에서 “적절한 시기가 되면 복당 문제는 당과 협의하겠다. 향후 의정활동도 신중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조기에 복당되면 윤 의원은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박계의 행동대장 역할을 다시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이럴 水가… 세종대왕도 눈병 고치러 한양서 오시네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이럴 水가… 세종대왕도 눈병 고치러 한양서 오시네

    미국의 샤스터, 영국의 나포리나스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로 꼽히는 충북 청주시 내수읍 초정리 초정약수는 조선시대 최고의 약수로 인정받았다. ●한글 창제 마무리 작업도 초정서 해 세종대왕이 1444년 3월과 9월 두 차례로 나눠 총 117일간 초정에 행궁을 짓고 머물면서 약수로 눈병과 피부병을 고쳤다는 역사적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초정약수가 얼마나 좋기에 자동차도 없던 그 시절에 최고 권력자가 직접 1년에 두 번이나 4~5일 걸려 청주까지 내려왔을까. ‘동국여지승람’에는 ‘청주에서 동쪽으로 39리에 매운맛이 나는 물이 있는데 이 물에 목욕하면 피부병이 낫는다’고 적혀 있다. 이수광의 ‘지봉유설’에는 ‘우리나라에 많은 초수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경기 광주와 청주 초수가 가장 유명하다’고 기록돼 있다. ‘초수’는 매운맛이 나는 물이란 뜻이다. 초정리는 세종대왕의 가장 큰 업적인 한글 창제와도 인연이 깊다. 세종대왕이 초정에 있을 때 한글 창제 마무리 작업을 해서다. 일부 역사학자들은 용비어천가 중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아니 그치고’에서 ‘샘’이 초정을 지칭하는 것으로 본다.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 삼아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초정약수의 가치를 조명하는 축제가 청주에서 열린다. 청주시는 다음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내수읍 초정문화공원 일원에서 ‘제10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를 연다. 가장 큰 볼거리는 축제 둘째 날 진행하는 세종대왕 어가 행렬이다. 세종대왕이 570여년 전 한양을 떠나 초정리에 도착하는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어가 행렬은 보통 취타대를 필두로 말을 탄 기수, 임금의 가마인 ‘어가’, 왕세자, 문무백관, 호위군사 등으로 이뤄진다. 시는 색다르게 어우동, 주민, 큰북 등을 어가 행렬 앞에 배치하기로 했다. 이들은 어가보다 앞서 행진하며 임금이 가는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 어가 행렬에는 지역 예술인과 청주대 학생 등 200여명이 참여, 오후 4시 충북소주 공장 앞을 출발해 초정문화공원까지 2㎞를 걸을 예정이다. ●마지막 황손 이석 이사장, 세종대왕 역 어가 행렬이 메인 무대에 도착하면 세종대왕이 청주목사에게 교지를 전달하는 모습을 재현한다. 세종대왕이 욕조에 물을 받아 목욕하거나 눈을 치료하는 장면도 선보인다. 지난해에는 마지막 황손인 이석 황실문화재단 이사장이 세종대왕 역을 맡아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승훈 청주시장이 청주목사 역할을 한다. 시는 올해에도 고종황제 후손을 세종대왕으로 모시기로 했다. 이 시장은 올해도 청주목사 역을 맡는다. ●4개 구청, 400여명 노인 초청해 양노연 첫째 날 축제의 무사고와 성황 개최를 기원하는 영천제에 이어 열리는 양노연도 의미 있다. 양노연은 조선시대 나라에서 노인을 공경하기 위해 베풀던 잔치다. 세종실록에는 ‘세종대왕이 초정에 와서 아이와 마을주민 등 400명을 위해 잔치를 베풀고 옷감 등을 하사했다’고 적혀 있다. 시는 지역 4개 구청에서 100명씩 400명의 노인을 초청해 즐거운 양노연을 연다. 한글과 관련된 행사도 다양하다. 손으로 그린 그림문자 ‘캘리그래피’ 전문가가 ‘한글캘리 명함제작소’를 운영하고, 유학생 우리말 겨루기가 열린다. 학생 백일장과 휘호대회도 마련한다. 곽명희 청주문화원 사무차장은 “10회를 맞은 만큼 새로운 프로그램을 많이 선보일 예정”이라며 “한글과 생활 소품을 연결하는 체험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제에 오면 초정약수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초정약수는 차고 쌉싸래하면서도 톡 쏜다. 감미료 등을 첨가하지 않은 사이다 맛을 생각하면 된다. 유리탄산, 칼슘, 나트륨, 중탄산, 칼륨, 마그네슘, 이온이 많이 들어 있고, 구리, 철, 망소, 불소, 염소, 이온 등도 함유돼 있다. 지하 50~100m에서 석영암반을 뚫고 솟아나 잡수가 끼여들 틈이 없고, 자체 탄산가스가 살균 작용을 해 위생적인 게 특징이다. 피부미용에도 좋다. 시는 초정문화공원 인근 수로를 깨끗하게 정비해 초정약수를 받은 뒤 무료 족욕장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발목까지 오는 약수 속에 발을 넣고 있다 보면 피로에 지친 몸이 한결 가벼워진다. 족욕으로 만족하지 못한다면 초정리에 있는 목욕탕 2곳을 이용하면 된다. 초정약수 물속에 몸을 푹 담그면 일반 목욕탕에서는 느낄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약간 힌트를 준다면 신체의 예민한 곳이 따끔거린다. 초정약수를 응용해 방문객이 자기만의 음료수를 만들어 보는 뉴스파클링 공모전도 있다. ●어린이 물총 싸움장·워터슬라이드도 또한 초정리 버스 정류소 앞 삼거리에 서 있는 기념비 왼쪽의 원탕약수터 등 3곳에서는 공짜로 약수를 받아갈 수 있다. 행사장에는 초정약수를 활용해 중소기업들이 개발한 화장품, 비누 등을 전시하는 기업홍보관도 설치한다. 초정리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일화는 초정탄산수 등 자사 제품을 무료 지원할 예정이다. 지금은 초정탄산수를 전국 어디서나 살 수 있지만 1991년 일화가 영세업체인 ‘초정약수’를 인수하기 전에는 다른 지역에서 구하기가 어려웠다. 당시 생산량이 적었고, 대형 업체들이 유통을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수(48) 초정리 이장은 “초정약수에 근무했던 분들이 대부분 돌아가셔서 그때 사정을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사이다를 생산하던 회사들이 초정탄산수의 타 지역 진출을 막았던 것으로 전해진다”고 말했다. 축제장에는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물총 싸움장과 대형 워터슬라이드도 마련된다. 부대행사로 국악한마당과 가요제 등도 열린다. 시는 올해 방문객 유치 목표를 4만명으로 잡았다. 지난해엔 3만여명이 다녀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잔인한 4월 수출… 10일 동안 25.7% 감소

    잔인한 4월 수출… 10일 동안 25.7% 감소

    한달 만에 두 자릿수 확대 우려…“저유가 등 부정적 요소 여전” 지난달 한 자릿수 감소폭을 기록한 우리 수출이 이달엔 출발이 좋지 않다. 역대 최장 기간인 16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감소율이 다시 두 자릿수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4월 들어 지난 10일까지 수출액은 105억 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가 급감했다. 지금 추세로 미뤄 보면 4월 전체 수출도 마이너스의 늪에서 벗어나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1월부터 16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월말에 가까울수록 수출이 늘어나는 만큼 이달 1~10일만 갖고 판단을 하기에는 이르다”면서 “특히 이달 조업일수는 주말이 두 번 겹치면서 비교 대상인 전년 동기에 견줘 1.5일 정도 적었다”고 말했다. 이달 1~10일 수출 감소율이 커진 까닭은 기술적인 요인 탓이라는 얘기다. 그럼에도 정부는 수출 회복세에 대해 낙관하지 못하고 있다. 물가 상승과 국제 철강값 상승이라는 긍정적 요인도 있지만 신흥국의 수요 부진과 저유가라는 부정적 요소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 영향을 받는 우리 수출 품목이 전체 50%가량 된다. 올 초 배럴당 22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국제 유가는 현재 30달러 후반까지 올랐지만 2년 전과 비교하면 3분의1밖에 안 되는 가격이다. 정승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달에 비교적 선방했다고 볼 수 있지만 대외 여건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서 “본격적인 회복세로 진입했다고 볼 근거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수출 감소는 우리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국도 마찬가지다. 지난 1월 기준으로 중국 11.4%, 미국 10.7%, 일본 12.9%, 이탈리아 9.8%, 영국 9.3% 각각 감소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1월 18.9%가 급감했고,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는 전년 대비 14.3%가 감소했다. 다만 내수시장이 협소한 우리는 수출 부진에 따른 충격이 이들 국가보다 더 크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더블 선거서 개헌 노리는 아베… ‘공공기관 이전’ 지방 껴안기

    [글로벌 인사이트] 더블 선거서 개헌 노리는 아베… ‘공공기관 이전’ 지방 껴안기

    일본 소비자청, 총무성 통계국이 오는 7월부터 도쿠시마현 가미야마, 와카야마현 등에 각각 일부 직원을 보내 현지에서 한 달가량의 ‘테스트 근무’를 시킬 예정이다. 오는 8월 부처 이전 결정을 앞두고 최종 점검을 위해서다. 앞서 지난달 14일부터 반도 구미코 청장을 비롯한 소비자청 직원 9명은 도쿄를 떠나 도쿠시마현 가미야마에서 나흘 동안 출장 근무를 하면서 도쿄 가스미가세키의 직원들과 화상 회의를 여는 등 원격 업무를 테스트했다. 이들은 원격 회의와 정보시스템 작동 등을 확인하고 근무 조건 등을 점검했다. 이들의 ‘이동 근무’도 소비자청 이전을 위한 시험 근무였다. 소비자청은 도쿠시마현이, 통계국은 와카야마현이 각각 이전을 받겠다고 요구해 아베 신조 총리의 최종 결정만 남겨놓고 있다. 아베 정부는 “오는 8월 소비자청과 총무성 통계국의 지방 이전 문제를 최종 결정한다”고 지난달 밝혔다. 지역 주민은 “이변이 없는 한 이전이 확정적”이라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정부 부처와 함께 아베 정부는 산업기술종합연구소 등 정부 산하 연구 및 연수 담당 기관 23곳의 전면 또는 일부 지방 이전도 추진 중이다. 현재 국립건강·영양연구소의 오사카부 이전이 결정됐고, 주류종합연구소는 히로시마현으로 옮겼다. 아베 정부의 이 같은 부처와 산하기관 지방 이전 시도는 표밭인 지방의 불만을 다독거리고 끌어안고 가기 위해서다. 한국을 본떠 선거와 지방 활성화에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크다. 지방 인구가 줄고 기업들은 활력을 잃은 채 추락하고 있는데도 ‘도쿄 일극화 추세’가 심화돼 지방 불만이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도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으로는 해마다 10만명이 넘는 인구가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최근 일본 국세조사에 따르면 2015년 말 현재 도쿄도와 가나가와·사이타마·지바현 등 도쿄 주변 3개 현을 합친 수도권 인구는 3612만 6355명으로 일본 전국 인구의 28.4%다. 5년 전보다 50만 7791명이 증가했다. 반면 지역경제의 대명사로 전통적 상공업도시인 오사카부의 인구는 68년 만에 줄었다. 지난해 말 조사 결과 인구는 2010년에 비해 0.3%, 2만 6337명이 줄어든 883만 8908명이었다. 전통적 제조업이 쇠퇴하는 추세인 데다 아베노믹스 여파로 일자리가 줄어든 결과다. 도쿄 주변에 포진한 수출 위주 대기업들은 호황이지만 대조적으로 내수 지향의 중소기업들은 높아진 수입 물가, 원자재 가격 상승 효과로 더욱 어려워져 문을 닫고 있다. 오사카 인구 감소는 1950년 이후 처음이다. 일본 경제 부흥이 본궤도에 올랐던 1965년에 20.94% 증가한 것을 비롯해 1990년 이후에도 1% 미만 수준이지만 증가세가 꾸준했다. 오사카의 인구 감소는 더욱 어려워진 지방의 상황을 상징한다. 지방 재건과 활성화 등 ‘지방 창생’ 슬로건을 내세워 온 아베 정권은 부처 이전을 지방 활성화의 기폭제로 삼고 간판 정책으로 선전하고 싶어 한다. 아베 정권은 “2020년에는 도쿄권으로 들어오는 전입자 수를 제로(0)로 만들고 과밀화를 시정하겠다”고 선전해 왔다. 나가노현은 법인 사업세를 3년간 95%, 도야마 및 이시카와현은 90% 감액하고 있는 등 지자체들은 아베 정책에 발맞춰 기업의 본사 기능 유치를 위해 각종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지만 지방 이전 움직임은 크지 않다. 도쿄 일극으로의 돈, 권력, 일자리 집중이 더욱 확연해지기 때문이다.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중의원까지 합쳐 ‘더블 선거’로 치러 개헌선을 확보하겠다는 아베 정권에는 지방 균형 발전을 내세워 지역 표심을 자극하고 끌어올 필요가 어느 때보다 크다. 아베 정권은 일단 도쿄의 라이벌 도시로 ‘일본 정신의 중심’이라는 자부심을 가져 온 교토에 “문화청의 전면 이전”이라는 선물을 줬다. 지난달 22일 아베 총리가 본부장으로 있는 총리 산하 ‘마을·사람·일 창생본부’가 최종 승인했다. 문화청은 예산 규모 1000억엔에 직원 233명으로 경제적 파급 효과는 한정적이지만 교토 및 주변 지역민들에게 자부심을 줬다고 평가된다. 본격적인 부처 및 관련 기관 이전에는 아베 총리의 결단이 필요하다. 하지만 총리 측은 지방 요구와 관료 저항이라는 상반된 상황 속에서 조심스럽게 주판알을 튕기며 지역 이전의 말판을 놓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서울시의회, 성산시영 수도관공사비 비리의혹 해결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성산시영 수도관공사비 비리의혹 해결 현장점검

    서울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유원단지) 노후수도관 교체공사비 비리의혹 해결을 위한 합동현장점검’이 지난 4월 8일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서울시의회 김진철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을 비롯한 서울시 공무원과 아파트 이해관계자들이 입회했다. 성산시영아파트는 30년 전(1986년)에 지어진 아파트다. 옥내수도관 노후화에 따른 녹물과 누수에 대한 문제가 심각해 단계적으로 (대우단지 2014년 완료, 유원단지는 2015년 완료, 선경단지는 2016년 예정) 교체공사를 예정하였으나, 지난 공사들(대유단지와 유원단지)에서 비리의혹이 제기되고,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현재 선경단지에 대한 교체공사는 잠정 보류 중이다. 이날 실시된 유원단지 합동현장점검 결과에 따라 선경단지에 대한 교체공사 시기가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 3월 8일 입주민들은 성산시영아파트 대우단지(2014년 교체공사)와 유원단지(2015년 교체공사)에 실시되었던 노후옥내급수관 교체공사에 대해 ▲비리의혹, ▲경찰의 수사, ▲교체공사 추진절차 상의 문제 등을 제기하며, 선경단지 옥내급수관 교체공사에 대한 승인-보류 진정을 서부수도사업소에 냈다. 서부수도사업소는 3월 28일‘옥내급수관 개량지원 심의위원회’를 개최, 성산시영아파트(선경단지) 옥내급수관 교체공사비 지원에 대해 ‘승인 유보’ 결정을 내렸으며, 다음 날 그 결과를 3월 29일 진정인과 신청인에게 ‘승인 유보’를 통보했다. 3월 29일에는 유원단지 도면 및 내역서를 현장 실측물량과 대조하여 적정여부를 확인하는 현장 점검을 실시하려하였으나, (교체공사비 지원 승인 보류)진정인과 (교체공사비 지원)신청인 간의 의견 대립이 발생하여 무산된바 있다. 4월 8일 다시, 비리의혹을 깨끗이 해결하고 투명한 아파트 관리를 위해 입주자대표회의, 아파트관계자, 공사관계자, 공무원들은 성산아파트 유원단지에 대한 합동현장점검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현장점검 대상인 유원단지는 15개동 1,260세대이다. 2015년 3월 단지의 옥내노후 공용배관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3월부터 5월까지 약 4개월에 걸쳐 냉·온수 배관(구경 20~250mm, 연장 3,857m)에 대한 교체공사를 완료했다. 신일공영·상신기계공영과 계약금액 약 8억 5천 5백만 원을 계약하였으며, 옥내급수관개량 공사비지원 업무처리지침에 따라 서울시로부터 5억 400만 원의 공사비를 지원받고, 나머지 3억 5천여만 원은 입주민들의 장기수선충당금으로 처리했다. 합동현장점검에 입회한 서울시의회 김진철 의원은 “유원단지 교체공사와 관련한 공사비 내역, 진행자료 그리고 4월 8일 현장점검 결과에 따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번을 계기로 성산시영아파트 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주민간 갈등은 줄이며 소통하는 아파트 문화가 정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주택담보대출 20년 장기 분할 상환”

    가계부채 ‘점증상환대출’ 적용 기업형 임대주택업도 활성화 공공·노동·교육·금융 개혁 완수 새누리당 강봉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 상환 방식을 일시 상환에서 20년 장기 분할 상환으로 전환하는 등의 공약 발표를 끝으로 자신의 4·13총선 7대 경제정책 공약 설명을 모두 마쳤다. 이날 강 위원장은 국회에서 “가계 부채 증가가 무섭다고 부동산 시장을 냉각시키면 내수가 침체돼 오히려 빚을 못 갚는 가계가 더 생길 수 있다”면서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 상환 방식을 2~3년 내에 일시 상환하는 방식에서 장기 분할로 전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덧붙여 초기에 적게 갚고 점점 상환액을 늘려 가는 ‘점증상환대출’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막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한 사람은 월급이 많지 않으니 조금씩 갚고 월급이 오를 때 더 많이 갚게 한다”는 것이 강 위원장의 방안이다. 강 위원장이 이날 발표한 공약의 요지는 부동산 경기를 유지하면서 주택 구입의 부담을 줄이자는 것이다. 이날 설명한 기업형 주택임대업 육성 공약도 같은 맥락에서 나왔다. 저금리 시대에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금융자산 보유자들에게서 투자금을 모집, 주택을 구매해 임대하는 사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강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의 공공, 노동, 교육, 금융의 4대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7번째 공약도 함께 발표했다. 4·13총선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확대하고 4대 개혁의 우선순위와 내용을 재조정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관련해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가 왜 발생했고 어떻게 수습했는지에 대한 맥락을 전혀 공부한 일이 없는 분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지난 6일 김 대표가 “새누리당 전신인 민자당이 경제활성화라는 미명 아래 지나치게 돈을 풀어 재벌들로 하여금 과잉 부채, 과잉 투자, 과잉 시설을 낳게 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강 위원장의 ‘양적완화’ 공약을 비판한 데 대한 반격이다. 강 위원장은 “외환위기는 부실 기업을 정리하지 않고 이들에 대한 과잉 대출로 부채 비율을 높였기 때문에 발생했다”면서 “이런 말을 툭툭 던지는 것은 일반 대중을 선동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사설] 나랏빚 1300조의 절반이나 되는 연금부채

    나라 살림살이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지난해 재정적자가 2009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은 38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가계부채가 12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국가부채도 1300조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이다. 어제 정부가 발표한 ‘2015 회계연도 국가결산’에 따르면 관리재정수지는 지난해 38조원으로 집계됐다. 국가재정을 살피는 대표적 지표인 관리재정수지는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에서 미래 세대를 위해 쌓아 둬야 하는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 기금의 흑자를 뺀 것이다. 지난해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2.4%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다. 특히 세수가 예상보다 2조 2000억원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부양을 위해 11조 6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면서 재정적자 규모가 커졌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재정건전성이 양호하다는 입장이다. 우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41.8%로 OECD 평균 115.2%와 비교하면 건전하다는 논리다. 하지만 문제는 재정적자 증가 추세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37.9%로 1년 만에 2.0% 포인트 늘었다. 올해 상황은 더 나쁘다. 연초부터 수출이 급감하고 내수도 심각한 침체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 등이 국가부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현실도 직시해야 한다. 지난해 국가부채 1284조 8000억원 가운데 연금충당부채가 전체의 51.1%인 659조 9000억원에 이른다. 연금충당부채는 2013년 569조 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160조 3000억원이 늘었다. 지난해 반쪽짜리 공무원연금 개혁 탓에 증가율이 뚝 떨어져 16조 3000억원 증가에 그쳤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한 상태다. 아직 본격적인 논의도 하지 못한 군인연금과 사학연금 개혁의 시급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대목이다. 지난해 우리 국민들의 해외 지출액이 26조 2722억원으로 전년보다 13.7%(3조 1593억원)나 급증한 점도 재정 상태를 악화시켰다. 이런 상황에서 여야의 선거공약 가운데 복지, 고용과 관련된 장밋빛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재원은 여야 합쳐 200조원이 훌쩍 넘는다. 재정건전성은 아예 고려조차 하지 않는 전형적인 묻지마 공약이란 비판을 면할 길 없다.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정부와 국민 모두 비장한 각오가 필요한 시점이다. 재정건전성이 무너지면 국가 경제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 더욱 얇아진 가계 지갑…이젠 술도 집에서 마신다

    더욱 얇아진 가계 지갑…이젠 술도 집에서 마신다

    술집도 불황을 피해 갈 수 없었다. 주점업 경기가 역대 최악으로 떨어졌고, 대신 집에서 술을 마시는 경우가 늘었다. 4일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주점업의 서비스업생산지수는 73.0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0년 7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서비스업생산지수는 2010년 물가지수를 100으로 놓고 업종의 실질성장을 나타내는 지수다. 100 미만이면 기준 연도인 2010년보다 생산이 줄었음을 의미한다. 주점업 서비스업생산지수는 2014년 7월 100.9를 기록한 뒤 80~90대에 머물렀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내수가 얼어붙은 지난해 6월 78.2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90.5까지 오르며 반등했지만, 1월 78.8로 곤두박질치더니 2월에는 최저치까지 갈아치웠다. 역대 최저치는 지난해 2월의 76.6이다. 어려운 주머니 사정 때문에 술집으로 향하는 발길이 뜸해진 대신 밖에서 사온 술을 집에서 마시는 경우가 늘었다. 2013년 1만 751원이었던 가계의 월평균 주류 소비 지출은 2014년 1만 1267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1만 2109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반 음식점의 지난 2월 서비스업생산지수도 84.3으로 2011년 9월(83.9) 이후 가장 낮았다. 일반 음식점, 주점업과 같은 하위업종 생산이 나란히 감소하면서 이들 업종을 포함한 대분류 업종인 숙박 및 음식점업의 서비스업생산지수 역시 89.4로 메르스가 창궐했던 지난해 6월(87.4)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해경 절반 인명구조 자격증 없다

    최일선 현장대응 기관인 해양경비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경찰관 2명 가운데 1명은 인명구조 자격을 갖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전국 92개 센터에 소속된 경찰관, 즉 해경 1978명 가운데 인명구조 자격 보유자는 현재 1050명에 불과하다. 전체의 절반을 조금 넘는다. 지난해의 67%에 비해서도 한층 낮아진 수준이다. 해경안전센터 경찰관의 평균 나이는 45세다. 30대와 50대가 각각 34%로 가장 많다. 40대는 전체의 28%를 차지했고, 20대는 4%에 그쳤다. 또 수영 또는 구조수영에 미숙한 경찰관은 전체의 36%인 72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안전처는 해경안전센터 경찰관의 인명구조 능력 향상을 위해 6월까지 단계별 맞춤 구조수영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대상은 1200명이다. 수영 능력은 있지만 인명구조 자격이 없는 경찰관 925명에게는 자격증 취득 교육을, 자격증을 보유한 경찰관 중 275명에게는 구조 전문기술 습득 교육을 각각 실시한다. 특히 인명구조 자격증을 보유한 경찰관 가운데 120명은 전문기술을 교육해 구조 전문요원으로 양성한다. 해경은 이번 3개월 교육과정을 통해 해경안전센터 경찰관의 인명구조 자격 보유율을 7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연안사고 사망자는 2013년 133명, 2014년 113명, 지난해 145명으로 연평균 130명을 웃돌았다. 해경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39회에 걸쳐 218명의 인명구조 실적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사망자가 많아 교통사고, 산업재해, 화재와 함께 6대 안전사고로 손꼽히는 연안사고는 연안해역에서 발생한 사고, 해양사고는 선박의 운영과 관련한 사고, 수난사고는 내수면에서 일어난 사고를 가리킨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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