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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보다 경제에 민감한 코스피 “내수 부양 보강 땐 2400 가능”

    대선보다 경제에 민감한 코스피 “내수 부양 보강 땐 2400 가능”

    주식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새 정부 취임 첫날 숨 고르기는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에는 여전히 상승론이 대세다. 기업 실적이 120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선진국을 넘어 신흥국까지 번지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이끌던 지정학적 리스크도 태양절(4월 15일)이후 차츰 해소되는 모양새고, 문재인 후보의 당선으로 대선의 불확실성까지 사라졌다. 전문가들이 추가 상승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대선 후 주가 뒷걸음도… 대선만 보면 오류 과거 사례를 보면 코스피 수익률은 대선 한가지 이슈에 일정한 패턴을 보인다고 보기 어렵다. 10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오히려 대선 이후 증시는 국내 정치보다는 대외 경기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초기 주가가 달리는 방향이 달랐다는 이야기다. 김대중 정부 이전까지만 해도 당선 직후 90일까지 주식시장은 오르는 모습을 보였지만, 노무현 대통령부터는 같은 기간 주가가 내리막을 탔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1990년대 후반 정보통신(IT)붐과 2000년대 중국 투자 열풍에 의한 세계 경기 확장이라는 호재 등의 덕을 보기도 했지만 그 후엔 2008년 금융위기와 2010년대 디플레이션 등으로 (초기 경기부양 효과가) 지지부진했다”면서 “결국 대선 이후 코스피는 내적 요인보다는 글로벌 경기에 더 민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다행인 것은 최근 대외적인 여건이 나쁘지 않다는 점이다. ●“코스피 2300~2400 간다… 하반기도 기대” 각 증권사 리서치 책임자들은 연내에 코스피 지수가 2300선을 넘어 2400까지 갈 수 있다고 봤다. 또 상반기에만 반짝했다가 하반기에는 점점 힘을 잃던 예년과는 달리 하반기 역시 기대해 볼 만하다고 입을 모은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연이은 코스피의 사상 최고치 경신은 달러 약세로 인한 외국인 자금 유입 등이 결정적인 영향”이라면서 “이 밖에도 국내 기업 이익 향상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 주가가 투자자에게 실망을 끼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정부는 인수위원회 없이 당선과 동시에 취임하는 터라 후보시절 공약이 시장에 반영되는 속도도 더 빠를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는 글로벌 경기 개선이라는 대외적 호재지만 앞으로 내수 부양 정책 등이 보강된다면, 수출부터 내수가 모두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대체로 전문가들은 상반기까진 기존 주도주인 정보기술(IT)과 금융업종을 보유해야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철강·화학 등 소재분야와 조선·건설 등 산업재 분야의 비중을 늘리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소재·산업재 분야는 지금처럼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원자재 가격이 올라 물가 상승세가 가시화되는 때에 이익이 증가하는 업종이기 때문이다. ●“美 통화정책 주목… 분산 투자 필수” 그동안 요지부동이었던 중소형주도 지켜볼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지금까진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가 주도하는 상승장이었지만 하반기부터는 중소형주가 반등을 시작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문 대통령은 추가경정 예산 편성, 증세 등 여러 공약을 내놓았는데 그중 4차 산업혁명 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공약은 코스닥 기술주와 벤처 캐피탈 등에 분명한 호재”라고 진단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도 “새 대통령의 정책 공약에 따라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등의 육성이 활발해지면 코스닥도 강세를 보일 수 있다”면서 “연내 680선까지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변수도 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실장은 “금리 인상 속도 등 미국 통화정책의 추이가 국내 증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또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신흥 시장의 중간적 특징을 보이는 만큼 투자를 할 때도 선진국과 신흥시장에 대한 적절한 배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호재 중이어도 몰빵은 금물이라는 이야기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세월호 선체 수색 중 사람 추정 뼈 2점 발견

    세월호 선체수색 과정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2점이 발견됐다. 지난 5일 세월호 침몰 해역인 진도 앞바다에서 사람 뼈 추정 유해가 수습된 지 6일 만이다. 선내 수색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8일 선내수색을 시작한 지 22일 만이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0일 오전 8시 10분쯤 세월호 선체 수색 중 4층 선미 좌현쪽(4-11 구역)에서 뼈 2점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진입로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8시 10분쯤 1점, 9시 25분쯤 1점이 발견됐다. 내부 지장물이 쏟아져 내리면서 뼛조각이 진흙에 섞여 나왔다. 현장에 있는 국과수 전문가가 육안으로 감식한 결과 사람 뼈로 추정했다. 수습본부는 강원 원주에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에 뼈를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DNA 감정 결과는 소금기 등을 없애야 해 한 달 가량 걸린다. 수습본부는 미수습자 가족들의 요청으로 뼈 크기와 추정 부위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유해 2점이 발견된 지점은 지난 8일 오후 수습본부가 세월호 선미쪽 4층 객실 수색을 위해 진입구 확보작업을 시작한 부분이다. 그동안의 수중수색에서도 잠수사들이 제대로 진입하지 못한 공간이다. 단원고 미수습자인 허다윤 양과 조은화 양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장소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는 2014년 10월 28일 세월호 4층 중앙 여자화장실에서 찾은 단원고 황모양 이후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목포신항 북문 앞에서 허다윤 양의 어머니 박은미(47) 씨는 가족들을 대표해 ‘대통령께 부탁드리는 글’을 통해 “세월호 선체와 사고해역에서 미수습자를 수색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가족들은 “선체조사위원회와 해양수산부, 코리아샐비지가 서로 책임을 미루는 안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정리하고 통합할 수 있는 분은 이젠 대통령 밖에 없다”고 눈물을 떨꿨다. 조카와 동생을 기다리는 권오복(63) 씨는 “이곳 미수습자 가족들은 사람 흔적만이라도 찾아 집으로 돌아가는 게 소원이다”고 고개를 숙였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는 누구?…운동권 출신 ‘통합·조정 능력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는 누구?…운동권 출신 ‘통합·조정 능력자”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할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에 임종석 전 의원이 사실상 내정됐다. 임종석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 출신의 대표적인 486 운동권 그룹 정치인으로 재선의원을 지냈다.원만한 성격과 친근함으로 친화력과 조정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 실장은 대선 과정에서는 캠프 인사 영입에도 큰 역할을 도맡아 문재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대 총학생회장이던 1989년 전대협 3기 의장을 맡아 임수경 전 의원의 ‘평양 축전참가’를 진두지휘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당시 이 ‘임수경 방북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3년 6개월 옥살이를 했다. 2000년 새천년민주당에 전대협 출신인 이인영 오영식 우상호 전 의원과 함께 ‘젊은 피’로 영입돼 제도권 정치를 시작했다. 그 해 16대 총선에 서울 성동을에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34세의 최연소 의원으로 당선됐다. 참여정부 출범 후인 2004년 17대 때 재선 배지를 다는 데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2008년 18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새천년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열린우리당 대변인, 대통합민주신당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맡았다. 2002년부터 5년 연속 백봉신사상을 받기도 했다. 임 실장은 삼화저축은행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19대 총선에 불출마했지만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확정됐다. 2014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맡아 박원순 서울시장과 손발을 맞춰 한때 ‘박원순계’로 분류되기도 했다. 그러나 작년 말 ‘통합 캠프’를 꾸리고자 한 문재인 대통령의 ‘삼고초려’로 영입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비서실장 역할이라는 중책을 수행했다. 대선 과정에서 일정과 캠프 내 의견을 조율해 문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등 지근거리에서 헌신적으로 보좌했다. 부인 김소희(45)씨와 1녀. △전남 장흥(46) △서울 용문고-한양대 △전대협 3기 의장 △16,17대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대변인 △야권연대·연합을 위한 특별위원회 간사 △민주통합당 사무총장 △서울시 정무부시장 △더불어민주당 19대 문재인 대통령후보 비서실장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4층서 ‘사람 뼈’ 추정 유골 2점 수습…선내에서 첫 발견

    세월호 4층서 ‘사람 뼈’ 추정 유골 2점 수습…선내에서 첫 발견

    10일 세월호 선내수색 중에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다. 지난 5일 침몰해역인 진도 앞바다 수중수색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수습되기는 했지만, 선내수색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8시 10분쯤 목포 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4층 선미 좌현쪽(4-11 구역)에서 뼈 2점을 수습했다고 발표했다. 현장에 있는 국과수 전문가가 육안으로 감식한 결과 사람의 유해로 보인다고 수습본부는 밝혔다. 수습본부는 강원 원주에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에 뼈를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할 방침이다. 정확한 DNA 감정에는 한 달가량 걸릴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약으로본 문재인 시대의 과제와 변화] 수치보다 내용·불평등 해결에 주력하는 ‘더불어 성장’

    [공약으로본 문재인 시대의 과제와 변화] 수치보다 내용·불평등 해결에 주력하는 ‘더불어 성장’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이끌 새 정부의 경제정책 슬로건은 ‘더불어 성장’이다. 이명박 정부의 ‘7·4·7’, 박근혜 정부의 ‘4·7·4’처럼 성장이나 고용의 외형적인 수치에 집착하는 대신 성장의 내용을 중시하고 소득 불평등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성장’의 핵심 과제는 일자리 창출이다. 고용 동력이 떨어진 민간을 대신해 정부가 앞장서서 일자리를 만들어 가계소득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내수를 확대하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다. 문 당선인은 경제 성장의 과실을 고르게 나누는 경제민주화를 강력하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재벌의 과도한 경제력 집중을 막기 위해 상법과 공정거래법을 손질하고 소득과 재산에 비례한 조세 정책을 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 하반기 공무원 1만 2000명 추가 채용… 81만개 창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은 일자리를 최우선적으로 챙기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청와대에 일자리 상황실을 만들고, 대통령 집무실에는 일자리 현황판을 붙여 직접 일자리 정책을 총괄 지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정부 출범 직후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문 당선인의 대표 공약인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은 당장 하반기부터 시동이 걸린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정책본부장은 지난 7일 “당초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천하려 했으나 지금 청년 실업이 거의 재난에 다다른 상황”이라면서 “특단의 대책으로 10조원 규모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올 하반기 공무원 1만 2000명을 추가 채용하겠다”고 말했다. 분야별로 소방관, 경찰, 사회복지 전담공무원을 1500명씩 더 뽑고, 근로감독관 등 생활안전분야 공무원 3000명과 부사관·군무원 1500명, 교사 3000명도 더 채용한다. 문재인 정부는 이러한 방식으로 임기 내에 국민 안전·복지 분야 공무원 17만 4000명, 사회서비스 공공기관 34만명, 공공부문의 직접 고용 전환 및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30만명 등 총 8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비정규직 대책도 마련된다. 상시·지속적 업무와 생명·안전과 관련된 업무는 정규직으로만 뽑도록 하고, 출산·휴직으로 생긴 빈자리를 대체할 때만 비정규직을 쓰게 하는 ‘사용 사유 제한제’가 도입된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업에는 월 최대 100만원(현행 60만원)을 지원한다. 비정규직을 일정 규모 이상 고용하는 대기업에는 비정규직 고용 부담금을 내게 한다. 이를 통해 조성한 재원으로 비정규직을 위한 사회 안전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는 1인당 연평균 2124시간의 노동 시간을 매년 80시간 넘게 줄여 임기 안에 1800시간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을 포함해 모든 기업이 주 52시간 근로를 시행하도록 하고 출퇴근시간 기록 의무제(일명 칼퇴근법)와 퇴근 후 메신저 업무지시 금지 등을 국가 차원에서 추진한다. 현재 시간당 6470원인 최저임금은 2020년까지 1만원으로 인상한다는 목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경제민주화·재벌] 범정부 ‘을지로委’ 구성… 갑질 등 불공정행위 근절 ‘경제민주화’가 1987년 개정 헌법에 삽입됐음에도 이념으로만 존재할 뿐 우리 사회에서 실천되지 못했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의 생각이다. 이에 따라 문 당선인은 경제 성장에서 다수 국민이 소외되지 않도록 공정한 분배를 통한 포용적 성장을 강력히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먼저 검찰, 경찰,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감사원 등 힘 있는 부처들이 참여하는 가칭 ‘을지로위원회’가 구성될 전망이다. 을지로위원회는 가맹사업, 대규모 유통업, 대리점업, 전자상거래 등 고질적인 갑을(甲乙) 관계에서 벌어지는 불공정 행위를 감시하게 된다. ‘갑질’의 피해자가 마음 놓고 신고할 수 있도록 보복조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확대한다. 문 당선인이 강조해 온 재벌개혁은 총수 일가의 전횡을 막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법 제도 마련으로 실행될 전망이다. 모회사의 주주가 자회사의 이사에 대해 책임을 추궁하는 ‘다중대표소송제’와 소액주주의 권익을 강화하는 ‘집중투표제’ 및 ‘감사위원 분리선출제’ 등이 도입될 전망이다. 지주회사의 부채비율과 자·손자회사의 지분율 요건을 강화하고 계열 공익법인, 자사주, 우회출자 등 법의 사각지대를 악용한 대주주 일가의 편법적인 지배력 강화를 차단하는 방안도 마련될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처럼 불법 행위로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할 때 집단소송이 가능하도록 하고 법률적인 지원도 해 줄 방침이다.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로 피해를 본 사람은 누구든지 검찰에 고발할 수 있도록 공정위에 부여됐던 전속고발권은 폐지될 전망이다. 기업들의 불공정 행위를 잘 감시할 수 있도록 공정위의 대기업 전담부서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 임금분포 공시제’를 도입해 소득분배 구조를 개선하고 근로자의 임금결정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것도 새 정부의 구상이다.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제’도 마련될 전망이다. 또 전통상권 보호 차원에서 복합쇼핑몰을 대형마트와 같은 수준으로 매월 공휴일 중 2일씩은 의무적으로 휴업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조세] 법인세 최고세율 현행 22%서 25%로 원상복귀 문재인 정부의 조세정책 방향은 고소득자가 내는 소득세, 상속·증여세, 자산소득 및 보유 재산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고 기업에 주던 비과세·감면 혜택을 줄여 실효세율을 높이는 것이다. 이렇게 해도 일자리 창출이나 복지 정책에 쓸 재원이 부족하다면 법인세 인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새 정부의 경제 슬로건인 ‘더불어 성장’을 뒷받침하는 공정한 과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조세·재정 개혁 특별기구’가 설치된다. 주요 세목별로 보면 소득세 분야에서는 최고세율을 올리거나 적용 대상이 넓어질 전망이다. 현행 소득세 최고구간은 5억원 이상으로 40%의 세율을 적용한다. 문재인 정부는 이 기준을 3억원 이상으로 낮추고 세율을 1~2%포인트 올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소득에 대한 과세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주주의 주식 양도차익 과세를 강화하고, 상속·증여 신고세액에 대한 공제는 축소된다. 연 2000만원 이하 임대소득에 한해 세금을 물리지 않는 현행 제도는 폐지될 가능성이 크다. 자산가들의 소득을 과도하게 보호하고 조세 형평성을 훼손한다는 이유에서다. 재벌 대기업에 대한 비과세 감면도 줄여나갈 예정이다. 특히 연구개발(R&D) 세액공제의 경우 폐지 1순위로 꼽힌다. 이러한 비과세·감면 축소 정책에도 불구하고 복지 재원이 부족하면 이명박 정부가 인하한 법인세 최고세율(현행 22%)을 25%로 원상 복귀시키겠다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의 구상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부동산] 맞춤형 규제 정책… DTI·LTV 완화 연장 않을 듯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맞춤형 규제 정책 기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부채 억제에 초점이 맞춰진 ‘11·3 대책’과 같은 맥락이다. 우선 대출 규제는 더욱 옥죌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박근혜 정부는 대출 가능 금액을 좌우하는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오는 7월까지를 기한으로 완화했지만,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은 추가 연장 없이 원상 복귀시킬 가능성이 크다. 문 당선인은 대선 공약집에서 추가 연장을 분명히 반대한 바 있다. 반면 이전 정부가 줄곧 반대했던 주택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 도입 논의는 활발해질 전망이다. 문 당선인과 민주당은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을 오래전부터 당론으로 정하고 국회에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다만 전·월세상한제에 대해서는 지나친 재산권 침해라는 의견과 전셋값이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다른 당에서도 반대하고 있어 국회 입법 과정에서 뜨거운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계약갱신청구권 강화는 그동안 국토교통부도 크게 반대하지 않았다. 눈에 띄는 정책은 도심재생 사업이다. 문 당선인은 공약을 통해 매년 10조원, 5년간 50조원의 공적 재원을 투입해 뉴타운·재개발 사업이 중단된 500여개의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를 살리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소형·청년층을 겨냥한 주택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는 당분간 인상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워낙 민감한 부분이라 선거 과정에서도 ‘일단 유보’ 입장을 보였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핵심은 경제 불평등…낙수효과 더는 없다, 신성장 엔진은 中企

    핵심은 경제 불평등…낙수효과 더는 없다, 신성장 엔진은 中企

    “탄핵을 이끈 국민적 분노의 핵심은 경제 불평등입니다. 이미 불평등은 기득권을 향한 강고한 벽을 형성했습니다. 이를 완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지 않으면 정권이 바뀌더라도 미래는 어둡습니다.”2010년 ‘동반성장’ 화두를 던졌던 정운찬(70) 전 국무총리(현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는 촛불 민심의 근간을 불평등에서 찾았다. 또 그간 방치한 불평등의 문제가 한계에 달했다고도 했다. 정 전 총리를 지난 1일 서울 관악구 동반성장연구소에서 만났다. →최근 포용적 성장이 화두다. 동반성장과는 어떻게 다르나. -큰 틀에서는 비슷한 개념이다. 포용적 성장이 세계 경제에 적용되는 일반 개념이라면 동반성장은 우리 사회의 현실을 진단한 한국 버전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국민성장’이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공정성장’도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다만 진단과 처방이 만족스러운지는 의문이다. 급조하다 보니 선거 구호라는 느낌이 강하다. →동반성장을 주창한 2010년에 비해 우리 사회가 조금 나아졌나. -정책 변화의 노력이나 총량에서 나아졌다고 보긴 어렵다. 아직도 대기업의 동반성장 활동은 이벤트 성격이 강하다. 정책과 제도로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과 인식의 변화는 긍정적이다. →동반성장위원회에 학점을 준다면. -C다. 내 배로 낳은 자식이지만 합격점을 주기는 어렵다.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지금은 너무 자율적 합의라는 명분에 함몰돼 있다. 특히 적합업종 선정은 동반위가 대기업의 협력과 참여를 이끌 수 있는 유력한 수단인데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해 아쉽다. →초과이익공유제를 시도하다가 실패했다. -모 재벌 회장이 “사회주의 하자는 것이냐”고 한마디 하자 평생 자본주의를 연구한 내가 어느 날 갑자기 사회주의자로 매도됐다. 대통령의 의지도 약했다. 논란이 일고 시끄러워지자 정무적 판단을 했고 결국 흐지부지됐다. →이후 대안으로 성과공유제를 추진했는데. -초과이익공유제가 중소기업에 ‘가뭄에 단비’라면 성과공유제는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하다. 성과공유제는 협력사가 대기업의 지원으로 달성한 성과를 사전에 정해진 배분 규칙에 따라 공유한다. 정해진 기본 이익만 얻을 뿐 협력사의 혁신 이익은 보상받지 못한다. 이에 비해 이익공유제는 대기업이 협력사와 협력해 달성한 이익을 사전에 정해진 배분 규칙에 따라 공유한다. 기술개발 등 협력사의 혁신 이익도 초과이익 달성에 기여한 만큼 일부 보상받을 수 있다. →차기 정부가 대기업 초과이익환수제를 추진하면 승산이 있을까. -있다. 그것이 자본주의 체제의 시대정신이다. 지난 미국 대선 때도 힐러리 클린턴과 버니 샌더스가 초과이익이 공유되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우리보다 자본주의가 훨씬 발달한 미국도 논의하는 것을 우리가 시도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포용적 성장은 ‘낙수효과 종말론’에서 시작한다. -국가경제는 조금씩이라도 성장하는데 국민의 삶은 좀체 나아지지 않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국민경제의 선순환 고리가 단절되면서 경제 성장과 공동체 발전이 함께 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소득과 가계소득,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과 내수 간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는 성장 과실의 한쪽 쏠림을 낳고, 다시 양극화를 낳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낙수효과는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제는 성장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해야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써 온 불균형 압축성장 정책을 빠르게 포용적 성장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 수출과 재벌 중심의 경제구조를 내수와 수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함께 성장하는 구조로 바꿔야 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짚어 달라. -신성장 전략의 핵심은 중소기업이다. 어차피 저성장은 전 세계적인 흐름이기 때문에 새 동력을 확보하기까지는 몇 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새 경제 질서를 예측하고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나라가 성장을 주도할 것이다. 그 틈바구니에서 우리나라는 중소기업은 물론 소상공인과 가계의 기초체력을 강화해야 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자동차업계, 가정의 달 맞이 ‘할인 대전’

    자동차업계, 가정의 달 맞이 ‘할인 대전’

    한국지엠 최대 120만원 할인 등 내수판매 줄자 할인폭 대폭 확대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차값을 대폭 깎아 준다. 황금연휴 기간 동안 차를 사면 20만~30만원을 할인해 주고, 하이브리드 차량은 최고 150만원을 깎아 준다. 120만원 상당의 건조기를 사은품으로 내건 곳도 있다. 지난달 내수 판매가 크게 줄자 고육지책으로 할인 폭을 늘렸다는 분석도 나온다.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12일까지 승용차와 레저용차량(RV) 전 차종에 대해 20만원을 할인한다. 다만, 아이오닉 일부 차종, 신형 그랜저, 제네시스 브랜드는 제외된다. 기아차도 12일까지 모닝을 구입하면 5년 자동차세 지원(40만원)에 이어 30만원(징검다리 연휴 특별 할인)을 추가로 깎아 준다.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는 이달 안에 사면 각각 150만원, 140만원을 할인받는다. ‘쏘나타 뉴라이즈’ 출시로 재고가 남은 쏘나타 2017년형 모델도 최대 15% 할인받을 수 있다. 한국지엠도 지난달 줄어든 판매(-15.9%)를 만회하기 위해 할인 폭을 확대했다. 중형 세단 말리부 구입 시 120만원을 깎아 주는가 하면 스파크, 올란도를 구입하면 100만원 할인해 주거나 신형 LG 트롬 건조기(120만원)를 제공한다. 조건은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할 때다. 최초 출시 가격보다 200만원 낮춘 크루즈에 대해서도 30만원 추가 할인 행사를 펼친다. 르노삼성과 쌍용차는 ‘여심(女心) 잡기’에 나선다. 르노삼성은 여성 고객이 QM3를 구입하면 30만원을 할인해 준다. 만약 여성 고객이 공무원이거나 교원이면 5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 준다. 여기에 일시불로 구입하면 50만원을 더 깎을 수 있고, 내비게이션도 ‘덤’으로 받을 수 있다. 쌍용차도 여성 운전자가 티볼리 에어를 구입하면 10만원을 지원해 준다. 또 이달 안에 코란도C를 구입하면 가족여행비 100만원을 쏜다. 업계 관계자는 “파이가 줄어든 내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완성차 업체 간 할인 경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울던 소니, 다시 웃니 20년 만에 5조원대 영업이익… ‘플레이스테이션·카메라 칩’ 인기에 화려한 부활

    ‘일본 소니가 20년 만에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워크맨’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소니는 올해 게임기·카메라 사업의 호조와 사업구조 개편 효과 등이 호재로 작용해 1998년 이후 최고의 실적 상승세를 실현하고 있다. 소니는 지난달 28일 올해 카메라 이미지 센서와 비디오 게임기 매출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인 영업이익 5000억엔(약 5조 41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워크맨’으로 1990년대 글로벌 전자업계를 호령하던 소니는 2000년대 들어 맥없이 무너졌다. 주력 상품이었던 TV와 휴대전화, 카메라 등이 후발 주자와의 경쟁에서 밀렸다. 특히 LG와 삼성 등의 한국 TV 산업의 급성장으로 치명상을 입었다. 소니의 몰락은 내수시장에 골몰하다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게 된 일본의 ‘갈라파고스’ 현상을 설명하는 데 인용될 정도로 유명해졌다. 소니의 부활은 게임과 카메라 칩의 호조와 효율적인 사업구조 개편 덕분이다. 규슈 지진 등으로 칩과 카메라 사업이 타격을 받아 지난해 영업이익은 1.9% 하락했지만 게임사업은 플레이스테이션의 인기로 영업이익이 53% 늘어난 1356억엔을 기록했다. 올해 온라인 게임과 다운로드·스트리밍 서비스 매출이 하드웨어 매출을 초과하며 실적 기대감을 높여 주고 있다. 게임사업은 올해 전체 영업이익의 3분의1인 1700억엔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다른 돈벌이 사업은 카메라 칩이다. 지난해까지 손실을 기록했던 카메라 칩 사업은 올해 1200억엔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소니의 듀얼 카메라 센서가 휴대전화 카메라 센서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다.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 신제품에도 소니의 카메라 센서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소니의 부활을 이끈 주역은 히라이 가즈오 최고경영자(CEO)이다. 2012년 샐러리맨이던 그가 CEO로 취임하면서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그는 사업구조 재편에 몰두하면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소니의 부활을 이끌었다. 경쟁력이 없는 TV 사업을 70% 가까이 축소해 분사했다. 소니의 명성을 드높였던 워크맨 사업과 컴퓨터사업에서도 손을 뗐다. 대신 경쟁력 있는 미래 사업인 카메라 센서에 2014년 공모증자한 4000억엔을 집중 투자한 전략이 주효했다. 히라이 CEO는 “수년간 구조조정을 거쳐 게임, 카메라 칩, 그리고 금융에 집중하는 사업구조로 개편했다”며 “전환점을 맞기 위한 노력이 거의 마무리 단계로 올 하반기 더 많은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울던 소니, 다시 웃니

    울던 소니, 다시 웃니

    ‘일본 소니가 20년 만에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워크맨’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소니는 올해 게임기·카메라 사업의 호조와 사업구조 개편 효과 등이 호재로 작용해 1998년 이후 최고의 실적 상승세를 실현하고 있다. 소니는 지난달 28일 올해 카메라 이미지 센서와 비디오 게임기 매출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인 영업이익 5000억엔(약 5조 41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워크맨’으로 1990년대 글로벌 전자업계를 호령하던 소니는 2000년대 들어 맥없이 무너졌다. 주력 상품이었던 TV와 휴대전화, 카메라 등이 후발 주자와의 경쟁에서 밀렸다. 특히 LG와 삼성 등의 한국 TV 산업의 급성장으로 치명상을 입었다. 소니의 몰락은 내수시장에 골몰하다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게 된 일본의 ‘갈라파고스’ 현상을 설명하는 데 인용될 정도로 유명해졌다. 소니의 부활은 게임과 카메라 칩의 호조와 효율적인 사업구조 개편 덕분이다. 규슈 지진 등으로 칩과 카메라 사업이 타격을 받아 지난해 영업이익은 1.9% 하락했지만 게임사업은 플레이스테이션의 인기로 영업이익이 53% 늘어난 1356억엔을 기록했다. 올해 온라인 게임과 다운로드·스트리밍 서비스 매출이 하드웨어 매출을 초과하며 실적 기대감을 높여 주고 있다. 게임사업은 올해 전체 영업이익의 3분의1인 1700억엔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돈벌이 사업은 카메라 칩이다. 지난해까지 손실을 기록했던 카메라 칩 사업은 올해 1200억엔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소니의 듀얼 카메라 센서가 휴대전화 카메라 센서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다.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 신제품에도 소니의 카메라 센서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소니의 부활을 이끈 주역은 히라이 가즈오 최고경영자(CEO)이다. 2012년 샐러리맨이던 그가 CEO로 취임하면서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그는 사업구조 재편에 몰두하면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소니의 부활을 이끌었다. 경쟁력이 없는 TV 사업을 70% 가까이 축소해 분사했다. 소니의 명성을 드높였던 워크맨 사업과 컴퓨터사업에서도 손을 뗐다. 대신 경쟁력 있는 미래 사업인 카메라 센서에 2014년 공모증자한 4000억엔을 집중 투자한 전략이 주효했다. 히라이 CEO는 “수년간 구조조정을 거쳐 게임, 카메라 칩, 그리고 금융에 집중하는 사업구조로 개편했다”며 “전환점을 맞기 위한 노력이 거의 마무리 단계로 올 하반기 더 많은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문재인 민생공약 눈길 “임시공휴일 지정해 추석연휴 10일 쉰다”

    문재인 민생공약 눈길 “임시공휴일 지정해 추석연휴 10일 쉰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올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공약해 눈길을 끈다.문 후보가 당선돼 공약이 이행될 경우 9월 30일부터 한글날인 10월 9일까지 최장 열흘을 쉴 수 있다.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지난달 29일 발간한 정책공약집 ‘나라를 나라답게’에 따르면 명절과 어린이날 외에도 대체휴일제를 실시하겠다고 적혀있다. 올해 추석 연휴에는 10월 2일 임시공휴일로 선포, 내수 진작에 힘쓰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저출산 전담기구를 설치해 결혼 친화적 환경을 조성함과 동시에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칼퇴근법’을 약속하기도 했다. 총 387페이지에 달하는 공약집에는 사회 모든 분야에 걸쳐 문 후보가 구상한 개혁 과제들이 담겼다. 주거대책을 위해서는 공적 임대주택을 매년 17만 호씩 공급하고, 공공임대주택 30%를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하는 방안, 청년 임대주택 30만 실 공급 등의 대책을 내놨다. 국공립 유치원을 확대하고, 방과 후 학생들을 위한 ‘온종일 돌봄 학교’도 운영키로 했다. 공용 와이파이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데이터요금을 낮추는 등 통신공약도 소개했다. 교육공약에는 고교학점제 도입, 블라인드 인재채용 확대와 입학·고용·승진에서 학력차별 철폐, 로스쿨 계층선발 비율 확대 및 변호사시험 성적공개 확대 등의 공약이 포함됐다. 최근 관심이 높아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는 별도의 대책기구를 설치하기로 했고, 한중정상외교의 주요 의제로도 미세먼지 대책을 다루기로 했다. 특히 적폐청산 특위를 설치하기로 하고 국정원도 해외정보원으로 전면 개편하기로 하는 등 강력한 사회개혁 의지를 담아냈고, 경제분야에서는 집단소송제 도입 등 경제민주화 공약을 필두로 부자증세를 예고하기도 했지만, 법인세 인상은 필요시로 한정하는 등 ‘우클릭’하는 모습도 감지됐다. 국정원은 수사기능과 국내 정보수집 업무를 폐지하고 ‘해외안보정보원’으로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민간인 불법사찰 방지법’과 사이버사찰 방지를 위한 통신비밀보호법 등도 약속했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를 설치해 검찰을 견제하고, 검·경 수사권 조정에도 나서기로 했다. 감사원의 독립성을 헌법에 명시하는 방안도 공약했다. 국방·안보 분야 공약은 전시작전권 임기내 전환, 북핵대응 핵심전력인 KAMD·킬체인 조기전력화 등 자주국방에 방점을 뒀다. 또 국방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해 ‘국방개혁 2.0’을 추진, 국방 문민화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병사 복무기간은 18개월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협상에 대해서는 “굴욕적인 협상을 무효화하고 재협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산·투자·기업경기도 ‘불었다 봄바람’

    생산·투자·기업경기도 ‘불었다 봄바람’

    생산 3월 재반등… 설비투자 플러스 반전 부진 예상했던 소비도 내구재 덕에 유지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반도체,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수출 개선이 이어지면서 생산과 투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기업의 체감경기 지표도 5년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28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우리나라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지난해 11월(1.4%)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 산업 전 부문에서 생산이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 이후 석 달 연속 증가하다가 지난 2월 마이너스로 돌아섰지만 3월 재반등에 성공했다. 광공업(제조업)은 자동차(5.4%), 전자부품(5.0%) 등의 호조에 힘입어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1.6% 포인트 높은 72.6%로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전문·과학·기술(5.7%), 부동산·임대(4.3%) 등 부문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0.4% 늘었다. 소비(소매 판매액)는 부진할 것이란 당초의 예상을 뒤엎었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을 앞두고 보따리상들이 화장품·가방 사재기에 나서 2월 소비가 3.2% 증가하면서 3월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2월 수준을 유지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3.1%)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설비투자는 급반전을 보였다. 지난 2월에 전월 대비 -8.5%였던 설비투자 증가율은 기계류, 운송장비가 크게 늘면서 3월 12.9%의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10월(14.9%)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율이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도 경기 회복세가 그대로 반영됐다. 4월 제조업 업황 BSI는 83으로 전월 대비 4포인트 오르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특히 다음달 업황전망 BSI는 84로 나타나 2012년 5월(83) 이후 4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모두 전월 대비 3~4포인트씩 올랐다. 단,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하락했다. 선행지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인데,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선행지수가 오랜만에 감소했지만, 상승 흐름은 완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성장 패러다임 공방… 文 “소득 주도” 劉 “文, 돈 버는 방법 빠져”

    성장 패러다임 공방… 文 “소득 주도” 劉 “文, 돈 버는 방법 빠져”

    文 “일자리 1순위로… 비상대책 마련”… 洪 “통신비 40% 인하·김영란법 개정” 安 “文·洪·劉, 전임 정권에 많은 책임”… 沈 “洪 담뱃세 인하, 표 얻으려는 거냐” 대선 후보들은 28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2차 TV 토론회에서 자신의 경제 정책 공약에 대한 선명한 입장을 밝혔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일자리를 국정 과제 1순위로 삼아 국가 자원을 총동원해 비상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선되면 즉시 일자리 100일 플랜을 가동하고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걸고 직접 일자리를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서민 경제와 기업 기 살리기가 목표”라면서 “경제정책의 성공 여부는 서민경제의 양적, 질적 성장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신비를 최대 40% 인하하고 ‘김영란법’을 개정해 내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민간 주도, 특히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성장해야 질 좋은 일자리들이 많이 생겨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사람들이 공평하게 출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교육혁명을 통한 창의적 인재 육성을 약속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재벌은 스스로 혁신해서 글로벌 시장에서 1등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고, 국민 경제에 부담을 주거나 부실한 기업은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무엇보다 먼저 불평등을 해소하는 강력한 소득 주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선 후보들은 경제 현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유 후보는 먼저 문 후보에게 “소득 주도 성장 공약에서 성장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문 후보는 “국민성장 방안에 방금 말씀한 방안이 다 들어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유 후보는 “돈을 어떻게 벌겠다는 얘기인가”라고 거듭 물었고, 문 후보는 “가계 소득이 높아져야 소비가 촉진돼 내수가 살아나 경제가 성장할 수 있고 그것이 일자리로 돌아오는 것 아닌가”라면서 “복지를 크게 늘리려면 복지 공무원·복지 일자리를 많이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유 후보는 “성장의 해법을 말해 달라니까 자꾸 복지 이야기만 한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여기 계신 분 중에 세 분이 전임 정권에 정말 많은 책임이 있으신 분들”이라며 문·홍·유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홍 후보는 문 후보와 ‘개성공단 재개’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홍 후보는 “5년간 돈이 넘어간 게 100억 달러로, 북한 청년 일자리 대책같이 보이는데 취소할 용의가 없느냐”고 물었다. 문 후보는 “우리 남쪽 협력업체가 5000개 정도이기 때문에 북한보다 우리 경제에 10배가량 도움이 된다는 현대경제연구원의 연구 결과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홍 후보는 “개성공단 재개는 유엔의 북한 제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홍 후보와 심 후보는 담뱃세 인하 문제로 맞붙었다. 홍 후보는 “집권하면 담뱃세를 인하하고, 유류세도 절반으로 인하하려는 데 동의하는가”라고 물었다. 심 후보는 “그 당(자유한국당)에서 꼼수 증세를 해 서민 주머니를 털어 대기업, 기득권 세력의 곳간을 채워 줬는데 감세 얘기할 자격이 되냐”라면서 “선거 때가 되니까 표 얻으려고 그렇게 말한다”고 따졌다. 홍 후보는 또 “2011년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체결됐을 때 민주당에선 을사늑약이라고 했고, 저를 매국노라고 했다”면서 “그런데 지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평등하다고 개정을 요구한다”며 문 후보를 겨냥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대선 D -10… 선관위 2차 토론] 사드 10억弗 공방… 文 “국회 비준” 安·劉 “합의 끝난 일”

    [대선 D -10… 선관위 2차 토론] 사드 10억弗 공방… 文 “국회 비준” 安·劉 “합의 끝난 일”

    沈 “돈 못 내겠으니 도로 가져가라”… 洪 “좌파 정부땐 ‘코리아 패싱’ 의미”소득 주도 성장·증세폭 놓고 격론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8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제2차 TV 토론회에서 소득 주도 성장과 공약 재원 마련을 위한 증세의 폭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비용 10억 달러(약 1조 1365억원)를 한국이 지불하길 원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팽팽하게 맞섰다.토론은 경제 분야로 국한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10억 달러’를 언급한 탓에 모두부터 사드가 거론됐다. 문 후보는 “막대한 재정 부담을 초래하기 때문에 국회 비준이 필요하며 다음 정부에 넘겨서 논의할 문제”라고 했다. 심 후보는 “‘돈을 못 내겠으니 도로 가져가라’라고 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안, 유 후보는 “한·미 간 합의된 사안이기 때문에 돈을 낼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홍 후보는 “트럼프의 발언은 좌파 정부가 들어서면 ‘코리아 패싱’(한반도 문제에 있어 한국을 소외)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성장과 분배를 둘러싼 논쟁도 있었다. 문, 심 후보는 분배를 중시한 소득 주도 성장을 강조한 반면, 유 후보는 성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유 후보는 “문 후보는 소득 주도 성장을 한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버느냐에 대한 해법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문 후보는 “과거 성장만 하면 일자리가 늘어난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안 된다”면서 “가계소득이 높아져야 내수가 살아나서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고, 일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유 후보는 “문 후보 공약의 일자리는 세금으로 하는 일자리”라고 반박했다. 비슷한 질문을 받은 심 후보는 “유 후보는 복지가 곧 성장이고, 분배가 곧 성장이라는 개념 자체를 이해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증세 논란도 뜨거웠다. 홍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법인세를 35%에서 15%로 내렸다. 우리나라만 증세한다면 정반대로 가는 것 아닌가”라며 현상 유지를 주장했다. 반면 유, 심 후보는 증세를 주장했다. 아울러 두 후보는 “문, 안 후보는 ‘중부담 중복지’를 주장하면서 솔직한 증세 방안은 밝히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우수기업 우수상품] 스포츠토토, 소상공인 불황 탈출 파트너… 겸업으로 부가수익 도와

    [우수기업 우수상품] 스포츠토토, 소상공인 불황 탈출 파트너… 겸업으로 부가수익 도와

    생존 경쟁 속에서 겸업이라는 전략으로 내수침체를 극복해나가는 이들이 있다. 그 겸업의 파트너는 체육진흥투표권인 ‘스포츠토토’다.스포츠토토는 기존의 사업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에게 겸업을 통한 부가수익 창출을 장려하고 있다. 특히 스포츠토토는 작은 공간만 있어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주로 소규모로 사업을 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스포츠토토로 조성되는 수익금은 일정 수수료를 제외한 전액이 국민체육진흥공단을 통해 체육진흥기금으로 편입되며 이는 대한민국 체육복지를 위한 재원으로 쓰이고 있다. 2017년 4월 현재 스포츠토토의 전체 판매점 수는 6413개이며 이들은 모두 겸업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소상공인들이다. 그 업종도 다양하다. 가장 많은 2122개소는 체인 편의점사업을 하는 사람들이며 전국 1603개의 복권방 또한 토토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슈퍼마켓과 개인 편의점, 가판, 통신 사업자 등 기타 영세상인도 2688개소나 토토판매점을 함께 운영한다. 기존 사업장 내에 남는 공간으로도 충분히 판매가 가능한 스포츠토토는 동종 사업자와의 차별화를 도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케이토토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때 마라톤 선수로 활동했던 스포츠 마니아가 운영하는 A편의점은 스포츠토토와의 성공적인 겸업으로 기존 사업과의 매출이 역전된 대표적인 사례라는 게 케이토토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형 브랜드부터 소형 개인편의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서 스포츠토토의 도입으로 차별화를 줬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A편의점 측은 “지역 스포츠 동호인들의 추천으로 스포츠토토를 알게 됐다”며 “토토판매점 겸업 덕분에 취미와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 개미들 지금 들어가도 될까

    개미들 지금 들어가도 될까

    ‘종전 최고’ 2011년보다 호조 증권사들 잇따라 전망치 상향 적어도 새달까진 상승세 예상 대형주 위주·중기투자 안 늦어 글로벌 불안에 ‘낙관 주의론’도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면서 ‘개미’(개인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추격 매수하자니 ‘상투’를 잡는 게 아닌가 싶어 불안하다. 그렇다고 구경만 하고 있자니 모처럼 찾아온 ‘돈 벌 기회’를 놓치는가 싶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11년보다 대내외 상황이 좋은 만큼 지금 주식시장에 들어가도 늦지 않았다는 입장이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미는 코스피가 본격적으로 상승 국면에 접어든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1조 5800억원어치를 팔아 1조 6100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과 대조를 이뤘다. 27일에는 16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으나 아직 상승세에 대한 의심을 완전히 거둬들이지는 않았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우리 경제의 긍정적인 지표가 발표되기 시작한 게 지난달부터라 주가가 벌써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모두 반영해 정점을 찍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적어도 다음달까지는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최근 흐름이 좋은 정보기술(IT) 등 대형주 위주로 올라타야지 남들과 다른 길을 간다며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경제 여건은 확실히 개선되고 있고 새 정부 출범 후 내수 부양책 등이 기대되는 만큼 지금 주식시장에 들어가는 개미는 중기적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며 낙관론에 힘을 싣고 있다.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2350으로 높였고, 동부증권(2340)과 삼성증권(2330) 등도 2300선을 돌파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노무라증권은 다음달 대선 이후 새 정부가 출범하면 3000도 가능하다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주가 상승 동력이 남아 있다고 보는 근거 중 하나는 코스피가 아직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 25일 기준 코스피의 주가이익비율(PER)은 9.31배로 2011년 10.5배보다 낮다.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인 PER은 낮을수록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상장사 실적이 올해는 더 좋을 것이라는 전망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코스피 상장사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41조 5000억원에서 44조 9000억원으로 8% 이상 상향 조정했다. 3분기 전망치도 42조 9000억원에서 47조원으로 높였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의 불안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닌 만큼 낙관만 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경우 예산안 의회 협의가 시작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공약이 상당 부분 후퇴할 수 있다”며 “다음달 글로벌 주식시장은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코스피는 장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전날보다 1.62포인트(0.07%) 오른 2209.46에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성장 이끈 수출·투자… 소비회복 최대 관건

    성장 이끈 수출·투자… 소비회복 최대 관건

    올 1분기 우리 경제 성장률 0.9%는 기대 이상이었다. 올 1~2월만 해도 국내외에서 한국경제에 비관적인 전망이 잇따랐던 것을 고려하면 일종의 ‘어닝 서프라이즈’다.예상보다 빨리 반전에 성공한 원동력은 수출과 투자였다. 특히 내수가 소비 침체로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물경제의 다른 한 축인 수출의 영향력이 그만큼 컸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기계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1분기 수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2015년 4분기(2.1%)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4월 수출도 20% 수준의 증가가 예상된다. 관세청은 앞서 “4월 1~20일 수출액이 30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4% 늘었다”고 밝혔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 수출지원기관협의회 회의에서 “수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당초 전망한 올해 수출 증가율 2.9%를 6~7%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의 올해 총수출액 전망치는 기존 5100억 달러에서 최대 5300억 달러가 된다. 수출의 온기는 빠르게 투자와 제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규모 장치산업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설비투자 증가율이 4.3%를 기록했다. 제조업도 2014년 2분기(4.7%) 이후 11분기 만에 최고인 4.4% 성장을 기록했다. 여기에 정부의 가계빚 억제 대책으로 거품이 꺼질 것으로 예상된 건설투자가 예상 외로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에 마이너스(-1.2%)를 기록했던 건설투자도 올 1분기에 5.3% 증가로 반전했다. 정규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올 1분기 건설투자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공공 부문의 예산 집행이 이뤄지면서 건설 기공과 착공 실적이 모두 양호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향후 최대 관건은 소비의 회복이다. 수출과 투자가 아무리 잘돼도 소비가 뒷받침이 안 되면 경기회복은 완성될 수가 없다. 1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은 0.4%로 전분기(0.2%)보다 소폭 올랐지만, 지난해 2분기(0.8%)와 3분기(0.6%)에는 못 미쳤다. 특히 내수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서비스업 중에서 도소매·음식숙박(-1.2%), 금융·보험(-0.9%), 문화·기타서비스(-0.8%) 등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정 국장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 소비심리 위축,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나타난 스마트폰 구매 연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1분기 수출과 설비투자를 이끈 반도체와 석유화학이 일자리 창출에는 효과가 크지 않아 국민 체감경기는 여전히 냉랭하다”면서 “차기 정부는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가계의 가처분소득을 늘려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경제 회복세 ‘뚜렷’…1분기 성장률 0.9%

    경제 회복세 ‘뚜렷’…1분기 성장률 0.9%

    수출 호조와 투자 확대에 힘입어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올 1분기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0.7~0.8%)를 웃도는 0.9%로,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 수출도 1년 전에 비해 2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수출액 전망치도 5300억 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차기 정부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이 편성되고 얼어붙은 소비마저 회복되면 올 성장률이 3%대에 도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27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올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83조 599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9% 늘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0.5%)에 비해 0.4% 포인트 오른 것이다. 1분기 성장을 이끈 것은 수출과 투자였다. 지난해 4분기(-0.1%) 마이너스였던 수출이 올 1분기에 1.9%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달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화장품 수출이 급증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과 설비투자가 함께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도 나타나고 있다. 1분기 설비투자는 전기 대비 4.3%, 건설투자는 5.3% 늘었다. 제조업도 전 분기 대비 2.0% 성장해 2010년 4분기(2.2%) 이후 6년여 만에 가장 높았다. 최광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부소장은 “오랜 소비 위축으로 가계의 지출여력이 상당히 높아진 상태”라며 “이에 따라 내수 소비가 급격히 살아날 수 있으며, 경제성장률도 당초 전망치(한은 기준 2.6%)를 크게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5> 경제 활성화 방안] 文 재정 확대 vs 安 민간 중심…소득 늘려 소비 진작 초점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5> 경제 활성화 방안] 文 재정 확대 vs 安 민간 중심…소득 늘려 소비 진작 초점

    대통령 파면과 북핵 안보위협 등 안팎으로 극심한 혼돈 속에 치러지는 대선이지만 국민들의 최대 관심은 먹고사는 문제, 즉 ‘경제’에 쏠릴 수밖에 없다. 5명의 후보 모두 ‘경제 대통령’을 내세우며 경기 활성화를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다. 서민들의 실질소득을 높여 내수를 확대하겠다는 것도 대체로 일치되는 공약이다. 그러나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제도나 방법론에서는 후보 캠프별로 다양한 접근법을 내놓고 있다. ●文 “중기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확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중소기업청의 중소벤처기업부의 확대 신설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영세, 중소가맹점의 카드 우대수수료율 기준을 각각 2억원에서 3억원, 3억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하고 중소가맹점의 우대수수료율을 1%까지 점진적으로 내린다는 방침이다. 문 후보는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재정을 공공부문 일자리에 쏟아부어 가처분 소득을 늘림으로써 소비를 진작시키겠다는 복안이다. ●洪 “식사·선물·부조 상한 10·10·5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청탁금지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농·축·수·임산물을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현재 3만·5만·10만원인 식사·선물·부조 제공 상한액을 10만·10만·5만원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또 당선되면 친기업 정책을 펴는 한편 사회간접자본(SOC) 조기 투자, 연휴 확대 등 종합적인 경기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구체적 규모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홍 후보도 일자리 추경 등 적극적 재정정책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입장이다. ●安 “대기업·中企 갑을, 노동구조 개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재벌 및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갑을(甲乙) 구조, 노동시장에서의 대기업·정규직과 중소기업·비정규직 노동자 간의 이중구조를 개선하고 소비주체인 가계의 소득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경유착 근절과 재벌개혁, 시장의 투명성 제고 및 견제기능 강화,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으로 지속가능한 경제구조의 틀 마련, 영세·자영업자 보호 및 중소기업 진흥 등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저성장 탈출을 위해 재정의 역할을 늘려야 한다는 점에서는 문·홍 후보와 비슷하지만 재정을 투입하더라도 정부가 아닌 민간의 역할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추경에 부정적인 이유다. ●劉 “中企·골목상권의 밑바닥에 온기”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중소기업과 골목상권을 지켜 바닥에서부터 온기가 돌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이 돼 대형사업자의 골목상권 진입을 사전에 규제 및 조정하고 프랜차이즈 계약 연한을 15년으로 연장하며 임대차계약 갱신 기한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공공기관 및 대기업이 주 1회 근무일에 구내식당을 휴업해 인근 자영업과 상생하는 방안도 내놨다. 유 후보는 추경에는 부정적이지만 ‘한국형 양적완화’를 앞세워 재정의 역할 확대를 주장한다. 별도 대책반을 두고 부실기업이라도 회생 가치가 있으면 재정을 집중 투입해 되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沈 “동일노동·동일임금 법제화 추진”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최저임금 1만원, 월 국민소득 300만원, 초과이익공유제, 최고임금제, 동일노동·동일임금 법제화 등을 통해 불평등을 해소함으로써 서민·중산층의 가계비 부담을 줄이고 소비를 진작하겠다고 주장한다. 또 현행 60%인 총부채상환비율(DTI)을 40%까지 강화하는 등 가계부채 해소 방안도 내놨다. 심 후보는 추경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기존의 규모 중심의 편성이 아니라 실제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전달체계나 사업을 중심으로 편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훅 달아오른 증시..개미들, 지금 들어가도 될까요

    훅 달아오른 증시..개미들, 지금 들어가도 될까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면서 ‘개미’(개인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추격 매수하자니 ‘상투’를 잡는 게 아닌가 싶어 불안하다. 그렇다고 구경만 하고 있자니 모처럼 찾아온 ‘돈 벌 기회’를 놓치는가도 싶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11년보다 대내외 상황이 좋은 만큼 지금 주식시장에 들어가도 아직 늦지 않다는 입장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미는 코스피가 본격적으로 상승 국면에 접어든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1조 5800억원어치를 팔아 1조 6100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과 대조를 이뤘다. 27일에는 16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으나 아직 상승세에 대한 의심을 완전히 거둬들이지는 않았다.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우리 경제의 긍정적인 지표가 발표되기 시작한 게 지난달부터라 주가가 벌써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모두 반영해 정점을 찍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적어도 다음달까지는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최근 흐름이 좋은 정보기술(IT) 등 대형주 위주로 올라타야지 남들과 다른 길을 간다며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최근 주가가 상당히 올라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앞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나 북핵 리스크 등에도 꿋꿋이 버틴 걸 보면 상승 추세에 있는 건 분명하다”며 “경제 여건은 확실히 개선되고 있고 새 정부 출범 후 내수 부양책 등이 기대되는 만큼 지금 주식 시장에 들어가는 개미는 중기적 관점에서 투자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조정하며 낙관론에 힘을 싣고 있다.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2350으로 높였고, 동부증권(2340)과 삼성증권(2330) 등도 2300선을 돌파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노무라증권은 다음달 대선 이후 새 정부가 출범하면 3000도 가능하다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주가 상승 동력이 남아 있다고 보는 근거 중 하나는 코스피가 아직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 25일 기준 코스피의 주가이익비율(PER)은 9.31배로 2011년 10.5배보다 낮다.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인 PER은 낮을수록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상장사 실적이 올해는 더 좋을 것이라는 전망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코스피 상장사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41조 5000억원에서 44조 9000억원으로 8% 이상 상향조정했다. 3분기 전망치도 42조 9000억원에서 47조원으로 높였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의 불안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닌 만큼 낙관만 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경우 예산안 의회 협의가 시작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공약이 상당부분 후퇴할 수 있다”며 “다음달 글로벌 주식시장은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코스피는 장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전날보다 1.62포인트(0.07%) 오른 2209.46에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훈풍 부는 한국 경제, 경기 호조 이어가려면

    우리 경제에 봄기운이 완연하다. 코스피는 어제 6년 만에 2200선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무역지수 또한 경제회복의 기운을 실감케 했다. 수출물량지수 잠정치는 151.26을 기록해 지난해 3월보다 4.9%나 올랐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8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체감 경기를 끌어내리며 우리 경제에 큰 걸림돌로 작용해 왔던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이달 들어 101.2를 기록해 전달보다 4.5포인트나 상승,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46만 6000여명이 늘어난 것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성장률 예상치도 오르고 있다. 경제 관련 지수들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는 것은 세계적인 경기 호황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국제 유가 상승, 달러화 약세 등에 힘입어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의 경제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제품과 석유류 제품, 선박 수주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 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올린 기업들의 노력을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올해 우리 상장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사상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하리라는 장밋빛 예상이 기대감을 높인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의 경우 올 들어 4개월 만에 총 39척, 23억 달러 상당의 선박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2014년 이후 최대의 성과다. 국내 정유업체가 수출한 석유제품 물량은 1억 17만 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나 증가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300억 달러 이상을 수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포스코는 세계 최초의 기가스틸 전용 자동차 강판 공장을 어제 준공해 침체한 세계 철강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미국 시장 장악은 눈여겨볼 만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대의 가전회사인 월풀을 끌어내리고 미국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올 들어서는 LG전자도 월풀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서로 경쟁하듯 매년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신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었다. 경기 호조를 이어 나가려면 넘어야 할 과제도 많다.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이 순조롭게 진행돼 국정을 안정시켜야 한다. 정치적 불안정이 시장과 기업에 부담을 주는 일은 빨리 해소돼야 한다.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반기업 정서는 최대한 해소하고 수출과 내수 진작을 위한 정책적인 지원책은 꾸준히 실행돼야 한다. 무엇보다 이제 곧 출범할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크다. 더 과감한 경제정책을 마련해 저성장에서 벗어나기 위한 길을 모색하기 바란다. 자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미국의 통상 압력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도 과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정부와 기업, 대선 후보들은 모처럼만에 찾아온 경기 훈풍이 큰 불씨가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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