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내수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번트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전처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4000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620
  • 널뛰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그래도 ‘배당금 잔치’

    널뛰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그래도 ‘배당금 잔치’

    코스피는 유통·내수주 오름세 연간 배당금총액 27조 웃돌 듯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정보기술(IT) 대형주 주가가 연일 출렁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모건스탠리 쇼크’ 이후 미국 반도체 주가와 외국계 보고서 내용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반면 한·중 관계 회복과 원화 강세로 유통이나 내수주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반도체 종목이 하락한 여파로 반도체주는 5일 국내 증시에서도 부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0.16%(4000원) 내린 256만 3000원에 마감됐다. SK하이닉스는 1.51%(1200원) 내린 7만 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반에는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4만 8000원(1.9%), SK하이닉스는 1500원(1.9%) 하락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12거래일째 순매도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SK하이닉스 약 23만주, 삼성전자 약 1만주를 팔아치웠다. 코스피는 대장주 하락에도 기관 매수(약 2600억원)에 힘입어 8.45(0.34%) 오른 2510.12에 마감됐다. 앞서 4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45%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주인 마이크론(-4.98%), AMAT(-4.12%), N비디아(-5.57%) 등도 나란히 하락했다. 지난달 26일 삼성전자에 부정적인 의견을 낸 모건스탠리 보고서 이후 반도체주는 시장의 신호 하나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27일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12만주 이상 팔아치우며 14만원 1000원 떨어졌다. 그러나 하루 뒤엔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를 매력적이라고 분석한 사실이 알려지자 3만 2000원 올랐다. 그러나 미국 반도체 주가 등락에 이날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종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자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연초 이후 각각 70%, 40% 가까이 뛴 상태다. 한국과 미국 증시 모두 업종별 순환을 보이고 있다. 윤정선 KB증권 연구원은 “IT 분야가 전반적으로 쉬어 가는 상황에서 원화 강세가 겹쳤다”며 “신세계 등 유통 및 내수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29만 4500원)는 면세점 시장이 기지개를 켜면서 이틀 연속 올랐다. 한편 올해 배당 전망도 밝은 편이다.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가 상승한 데다 주주 환원 정책이 강화된 덕분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코스피 상장사의 중간 배당금 규모는 약 4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기말 배당금 총액을 지난해 대비 10% 늘어난 22조 9000억원으로 가정하면 연간 배당금 총액은 27조원을 웃돌게 된다. NH투자증권도 코스피200 기업의 연간 배당금이 22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상장사들의 전망을 취합한 결과 삼성전자의 기말 배당은 4조 4000억원으로 추산됐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美 법인세 인하에… 日기업, 미국행 예약

    미국 연방 법인세율의 대폭 인하를 주요 내용으로 한 ‘세제개혁안’의 연내 성립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일본 기업들이 미주 지역의 거점 이전 등 해외 전략 조정 및 사업 재편을 서두르고 있다. 법인세율 인하로 생산 거점으로서의 미국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경제 활성화로 인한 대미 수출이 느는 등 경제 흐름과 금리 등 금융시장에도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일 법인세 대폭 인하로 미국의 입지 경쟁력이 커지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미국 진입이 촉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캐나다 등 주변 지역에서 미국으로 제조 거점을 옮기거나, 대미 직접 투자를 늘릴 일본 기업들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서비스업 등 미국 내 사업 비율이 높은 내수형 기업의 혜택이 커지는 만큼 관련 분야의 진출 확대가 예상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지역은 지방세를 포함한 법인 실효 세율이 현재 40.75%로 연방 법인세가 35%에서 20%로 내려가면 실효 세율은 27.07%로 단숨에 13% 포인트 남짓 떨어져 그만큼 기업 활동에 활력을 주게 된다. 이미 도요타자동차는 앞으로 5년 동안 미국 공장 등에 100억 달러(약 1조 1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고, 이에 뒤질세라 닛산 자동차도 미국 내 점유율 확대를 위해 현지 공장시설 확대 등 생산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일본의 세계적인 종합 전기·전자기기 제조업체인 히타치 제작소 측도 “영향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미국에서 적극적인 사업 확대 방침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한 전기관련 업체 관계자도 “법인세 인하로, 미국 경제의 활성화가 예상되고, 해외 기업들의 사업도 그만큼 이익의 폭이 커질 것”으로 분석하면서 추가 투자 확대 의사를 밝혔다. 니혼게이자는 “일본 기업들이 본사를 옮기지 않더라도 미국 기업에 대한 대규모 인수합병을 통해 경영을 통합한 뒤 본사를 이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사업 거점 이전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무역진흥기구 관계자는 “미국에 진출하는 일본계 제조업체의 7할 이상은 최근 몇 년 동안 흑자 기조가 이어지면서 투자 여력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대미 수출 증가 전망이 커짐에 따라 일본 기업들은 수출 증대 방안을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세제 개혁안이 대미 투자 확대와 생산 활동 가속화 등을 이끌며 미국의 성장률을 끌어올리게 되고, 해외기업들의 대미 수출도 따라 늘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전미실물경제협회는 법인세 감세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을 최대 0.39%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연내 세제 개혁 법안이 통과되면 1달러당 117엔까지 엔화 가치가 하락하고, 달러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내년 예산안 통과] 한국당 “與-국민의당, 밀실야합”…국민의당 “부당한 억측” 불끄기

    [내년 예산안 통과] 한국당 “與-국민의당, 밀실야합”…국민의당 “부당한 억측” 불끄기

    野 “내년 예산안 둘러싼 뒷거래” 민주·국민의당 개헌 등 논의 약속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당은 5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전날 합의한 개헌·선거구제 개편 논의 약속을 ‘밀실 야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민의당을 겨냥, “자신들이 그토록 주장하던 공무원 증원의 부당성과 내년에 한해 우회적으로 민간기업에 대한 최저임금 보전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다”면서 “정치적 생존을 위해 국민의 혈세를 볼모로 한 집권세력과의 야합은 국민의 무서운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비판은 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가 국민의당과 개헌 및 선거구제 개편 논의를 합의한 문안처럼 보이는 문구가 담긴 휴대전화 창을 바라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며 더욱 커졌다. 이에 대해 장 수석대변인은 “양당 간에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싸고 뒷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이에 대해 “합의문이 아니라 내 카카오톡 대화창에 스스로 메모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의 차담회를 자청했다. 김 원내대표는 “예산안 처리를 대가로 개헌과 선거제도를 얻어내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국회의 관행에 맞지 않는 부당한 억측”이라고 말했다.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모두 한국당 등 야당과 합의가 필요한 의제라는 설명이었다. 그는 “개헌은 재석의원 3분의2가 필요해 한국당이 반대하면 안 되며, 선거구제 개편은 정개특위에서 여야 만장일치 합의로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의 조찬회동에 대해서는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에 대한 당내 문제 제기가 있어서, 헤어지면서 타진했다”면서 “(우 원내대표가) 기다렸다는 듯 ‘시급한 현안으로, 정기국회가 끝나는 대로 곧바로 임시국회를 열어서라도 본격 추진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우 원내대표의 개헌·선거구제 개편 논의 약속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앞서 이날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당은 예산안 합의를 발판으로, 이제는 다당제의 제도적 정착을 위한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 논의를 본격화해 나아가겠다”고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의장석 싸고 항의한 한국당…법인세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의장석 싸고 항의한 한국당…법인세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문재인 정부의 초고소득 증세 내용을 담은 법인세법 개정안이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기업의 3000억원 초과 소득에 대한 세율을 22%에서 25%로 올리는 내용이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한국당의 전략적 실수가 생겨 눈길을 끈다. 한국당 의원들은 100여명이 의총에 참석했지만, 본회의장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의총 직후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60여명이 본회의장에 들어가 국회의장석을 둘러싸고 항의했을 뿐이다. 이날 법인세법 표결에는 재적의원 298명 중 한국당을 제외한 177명만 참여했다. 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의원들이 모두 표결에 참석해 반대표를 던졌더라면 법인세법 개정안을 부결시킬 수 있었다. 법인세법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은 133명밖에 되지 않았다. 반대가 33표나 됐고 기권도 11표 나왔다. 예산부수법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과반의 찬성으로 통과된다. 한국당 의원 약 100명이 모두 표결에 참여했더라면 출석의원이 277명이 되고, 과반인 139명이 찬성해야 통과된다는 계산이 나오는 만큼 한국당 전원이 반대표를 던졌더라면 부결도 가능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한국당은 이런 전략적 판단은 하지 못한 채, 의장석을 둘러싸고 핏대만 올렸다. 정 원내대표는 “아직 (한국당) 의총에서 결론이 안 났다. 의총 도중 이렇게 (본회의를) 진행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항의했지만, 정세균 국회의장은 “오늘 아침 11시부터 개의했고 의총 할 시간이 11시간이나 있었다. 회의에 참여하면 되지 않느냐. 명분이 없다”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법인세법 처리에 합의했던 국민의당에서도 ‘이탈표’가 줄줄이 나왔다. 국민의당 반대표는 21표, 기권도 5표나 됐다. 여야 합의에 직접 나서고, 합의문에 사인까지 했던 김동철 원내대표가 반대표를 던졌고, 박지원 전 대표와 권은희 원내수석은 물론 천정배·주승용·유성엽 의원 등 호남 중진들 가운데도 반대표가 대거 나왔다. 예산안은 당론 반대를 결정하고 법인세법의 경우 자유 투표에 맡기기로 했던 바른정당도 11명 전원이 반대표나 기권표를 던졌다. 유승민 대표와 김세연 원내대표 권한대행 겸 정책위의장은 기권을, 하태경·정운천 최고위원 등 9명은 반대표를 찍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민주당과 예산안 합의 뒷거래? 말도 안 되는 얘기”

    국민의당 “민주당과 예산안 합의 뒷거래? 말도 안 되는 얘기”

    국민의당은 5일 새해 예산안 잠정 합의안을 두고 자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추악한 밀실거래’라고 비판한 자유한국당의 공식 논평과 관련해 “어불성설”이라며 정면 반박했다.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의 차담회를 자청해 “예산안 처리를 대가로 개헌과 선거제도를 얻어내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개헌은 (재석의원) 3분의 2가 필요해 한국당이 반대하면 안 되고, 선거구제 개편은 정개특위에서 항상 여야 만장일치 합의로 한다. 예산안을 조건으로 뭔가를 얻어냈다는 것은 국회의 관행에 맞지 않는 부당한 억측”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의 조찬회동에서 관련 언급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에 대한 당내 문제 제기가 있어서, 헤어지면서 일어나면서 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랬더니 (우 원내대표가) 기다렸다는 듯 ‘시급한 현안으로, 정기국회가 끝나는 대로 곧바로 임시국회를 열어서라도 본격 추진해야 한다’며 원론적으로 답변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근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한국당이 (자당의) 정우택 원내대표가 참여한 3당 원내대표 잠정 합의사항에 대해 ‘뒷거래’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어불성설”이라면서 “3당 원내대표 합의를 파기하려는 핑계를 찾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예산 정국이 끝나면 당연히 개헌과 선거구제 협상 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점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라면서 “하루라도 빨리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해 최선의 노력을 한 국민의당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은 앞서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가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선거구제 개편 및 개헌 논의 등에 대해 합의한 문안처럼 보이는 카카오톡 대화창의 문구를 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자 양 당이 예산안을 놓고 밀실 거래를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합의문이 아니라 내 카카오톡 대화창에 스스로 메모한 것”이라면서 “지방자치법은 국민의당이, 공수처법은 우리 당이 각각 관심 있는 법안이니 안(案)으로 생각해본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예산 합의안 반대…“추악한 밀실야합, 원천무효”

    한국당 예산 합의안 반대…“추악한 밀실야합, 원천무효”

    자유한국당이 5일 여야 3당의 원내대표가 전날 잠정 합의한 새해 예산안에 반대하고 나섰다.한국당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국민의 혈세를 볼모로 한 추악한 밀실야합으로 원천무효”라고 비판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수적 우위를 앞세워 사상 최악의 예산을 밀어붙였다. 국민이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장 수석대변인은 “양당 간에 내년도 예산안을 둘러싸고 뒷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이 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의 카톡 사진에 의해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이는 예산안 심의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선거구제 개편과 같은 정당 간의 이해득실을 서로 주고받은 밀실야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자신들이 그토록 주장하던 공무원 증원의 부당성과 내년에 한해 우회적으로 민간기업에 대한 최저임금 보전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치적 생존을 위해 국민의 혈세를 볼모로 한 집권세력과의 야합은 국민의 무서운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국민과 함께 ‘추악한 뒷거래’ 예산안 저지를 위해 당력을 총결집해 투쟁하고, 응징하고, 막아 나서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국회 본회의 ‘인원파악은 정확하게’

    [서울포토] 국회 본회의 ‘인원파악은 정확하게’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예산안 및 부수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가 인원파악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줄잇는 FTA… 한·미 이르면 새달 협상 개시

    줄잇는 FTA… 한·미 이르면 새달 협상 개시

    통상당국이 연말연시도 잊은 채 미국과 중국 등 줄줄이 예정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20여개 관계부처와 제9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열어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 김 본부장은 “FTA는 지정학적 역학 관계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기민하게 추진하고, 신산업과 서비스·투자를 연계한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남방과 북방을 비롯한 신시장으로 무대를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한·미 FTA 개정을 위한 준비 절차는 국회 보고만 남아 있다. 앞서 지난달 10일과 지난 1일 공청회를 두 차례 여는 등 의견 수렴 절차를 마쳤다. 산업부는 한·미 FTA 추진 계획을 수립한 뒤 이달 안으로 국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내년 1월쯤 협상 개시를 선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중 FTA 2단계 협상 개시 선언은 이달 중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15년 12월 타결된 한·중 FTA는 상품 분야만 포함됐다. 서비스·투자 분야는 의견이 엇갈려 2년 내에 후속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논의가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최근 사드 갈등 완화와 맞물려 지난달 13일 필리핀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가 2단계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우리 정부는 양국이 합의한 일부만 문을 여는 ‘포지티브 방식’을 ‘네거티브 방식’(모든 분야를 개방하되 일부만 제한)으로 바꾸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한류 콘텐츠 개방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부는 또 조속한 시일 내에 메르코수르(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와 FTA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메르코수르는 남미 인구의 70%, 국내총생산(GDP)의 76%를 차지하는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최근 국내 절차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한·유라시아경제연합(EAEU) FTA 협상도 연내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본부장은 지난달 20~22일 러시아를 방문해 EAEU FTA 협상 개시를 위한 양측의 관심사를 협의했다. EAEU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키르기스스탄 등 옛 소련 지역 5개 국가로 구성된 경제공동체로, 지난해 기준 인구 1억 8000만명의 거대 내수시장을 갖고 있다. 이 밖에 총 16개국이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도 내년 1분기부터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연내 타결이 목표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민주, 국민의당 달래고 한국당 ‘패싱’… 막판 전략 통했다

    법정 시한을 이틀이나 넘겨 극적으로 합의한 내년 예산안 통과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꺼낸 카드는 결국 자유한국당 패싱전략과 국민의당 달래기로 요약된다. 이같은 민주당의 전략은 이미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 통과 당시 ‘반한국당’작전을 구사해 성공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달 초부터 이뤄졌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2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공동정책 연대발표를 기점으로 한국당을 제외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하는 ‘2+2+2 정책회담’을 제안했다. 바른정당이 교섭단체에서 붕괴하면서 없던 일이 됐지만 여소야대 정국을 ‘한국당 패싱’으로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국민의당에 제시한 유인책은 호남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증액이었다. 예산안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펼쳐지던 지난달 29일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 사업(광주송정~목포) 선로를 무안공항을 경유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예상했던 공사비보다 추가로 1조 1000억원의 돈이 더 들어가기 때문에 기획재정부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집권당인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합의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우회하기로 확정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4일 “예산안을 놓고 협상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정치적 효과를 노린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을 잘 아는 한국당으로서도 한국당 패싱을 막고자 국민의당을 ‘민주당 2중대’로 압박하려는 움직임도 보였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지난 2일 협상장을 나서며 “예산결산위원회 소소위원회에서 우리 당 김도읍 예결위 간사가 따돌림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윤후덕 의원과 국민의당 예결위 간사인 황주홍 의원이 만난 것을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3일에도 국민의당이 예산안 처리 협조를 공식화하면 ‘민주당 2중대’라는 식의 공세를 할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여주 당구장, 스크린 골프장서 담배 못 핀다

    여주 당구장, 스크린 골프장서 담배 못 핀다

    경기 여주시는 국가 금연 환경조성 정책 시행에 따라 관내 모든 당구장과 스크린골프장 등 실내체육시설이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개정된 법률에 따라 지정되는 시설은 체육시설의 설치에 관한법률 제10조에 의한 당구장, 스크린골프장, 실내수영장, 체육도장, 체육단련장 등 총 109개소가 해당된다. 이에 따라 3일부터 실내체육시설에 흡연실을 설치하거나 업소 내 모든 구역을 금연구역으로 운영하고 업주는 금연구역 스티커 등을 의무적으로 부착하여야 하며 이를 위반 땐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제도 시행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 3월 2일까지 계도기간을 두고 지속적인 홍보와 캠페인 활동에 나설 방침이며 이후에는 해당시설에서 흡연 적발 때 10만원 과태료가 부과 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2017 연말 도심 자기랑 여보랑 내 마음에 저장할 트리의 추억…여기가 딱이네!

    2017 연말 도심 자기랑 여보랑 내 마음에 저장할 트리의 추억…여기가 딱이네!

    연말이면 도심 곳곳 에 현란한 불빛과 대형 트리가 등장해 장관을 빚어낸다. 따로 나들이를 떠나지 않아도, 퇴근길 시내를 걷는 것만으로 저절로 축제 분위기에 흠뻑 젖게 된다. 한 해 매출의 약 30%가 11~12월에 집중돼 있을 만큼 연말이 최대 성수기인 백화점과 호텔 등 업계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화려한 장식으로 손님몰이에 나섰다. 올해에는 예년보다 2주 정도 이른 11월 초?중순부터 연말 장식에 들어갔다. 올 들어 중국의 ‘사드 보복’과 소비 트렌드 변화 등으로 주춤했던 내수 실적을 연말 대목에 만회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단순히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장식에 그쳤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마케팅 용도로도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이런 움직임에 앞장서는 곳이 백화점 업계다. 서울 중구 회현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지난달 중순에 이미 크리스마스 장식을 마쳤다. 올해는 ‘귀한 손님이 길을 잃지 않고 찾아올 수 있도록 트리 꼭대기에 별을 단다’는 서양의 풍습을 바탕으로 상단 별모양을 강조한 20m 높이의 대형 트리로 웅장하고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눈꽃, 선물상자 등 무늬로 장식한 트리는 크리스마스 캐럴에 맞춰 시시각각 조명색이 변한다.지난달 14일에는 중국의 ‘왕홍’(파워블로거를 지칭하는 말)을 초청해 본관 외관 크리스마스 장식을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로 생중계하는 행사도 가졌다.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명동 일대에 위치해 매년 겨울이면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 기념사진 명소로 알려진 만큼, 사드 사태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SNS를 통한 관광객 눈길 사로잡기에 나섰다는 게 백화점 측 설명이다.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도 2006년 ‘테디베어 통나무집’을 시작으로 매년 독특한 주제로 화려한 외관 장식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해외 고급 액세서리 브랜드 까르띠에와 협업해 지난달 1일부터 일찌감치 ‘연말 옷’으로 갈아입었다. 까르띠에를 상징하는 빨간색 리본을 활용한 거대한 리본 조명으로 명품관 동관 건물 자체를 거대한 선물 상자로 꾸몄다. 동관 광장에도 빨간색과 흰색의 까르띠에 선물상자를 쌓아 올려 만든 크리스마스트리와 은하수 전구로 꾸며진 트리를 선보였다.까르띠에의 ‘쌍둥이’ 크리스마스트리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도 만날 수 있다. 선물상자로 만들어진 가로 7m, 세로 10m 규모의 대형 트리를 까르띠에를 상징하는 벨보이, 표범 조형물 등으로 꾸몄다.종합쇼핑몰들도 서울 시내 ‘겨울 랜드마크’ 자리에 도전장을 던지고 나섰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는 지난달 1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118일 동안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하고 800만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활용한 장식을 선보였다. 롯데월드타워 아레나 광장에 설치된 20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15분마다 바뀌는 캐럴에 맞춰 조명이 바뀌는 음악쇼를 선보인다. 에비뉴엘 잠실점 정문에서는 가로 21m, 세로 36m의 대형 미디어 파사드로 영상물을 상영한다. 매일 해가 진 후부터 오후 11시까지 30분 간격으로 모션 그래픽 기법을 활용한 조명쇼도 선보인다.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은 별마당 도서관 중앙에 12m 높이의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했다. 프랑스 라파예드 백화점 등의 유명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인 벨기에 왕실 인증기업 ‘글로벌 콘셉트’에서 장식을 담당했다.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은 하얀 눈이 쌓인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호텔을 새롭게 단장했다. 호텔 로비 기둥에는 흰 나뭇가지 모형을, 천장에는 밤하늘의 별을 표현한 크리스털 장식을 각각 설치했다. 호텔 관계자는 “인증샷을 SNS에 공유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케이크 등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은 지난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아이스링크 운영을 시작했다. 1996년 처음 문을 열어 올해로 21년째를 맞이한 그랜드하얏트서울 아이스링크는 해마다 주제에 따른 화려한 장식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992㎡(300평) 규모로 한꺼번에 1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올해에는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 풍경을 재현한 스낵바를 아이스링크 옆에 함께 선보여 연말 분위기를 더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SNS에 올리는 인증사진을 통한 홍보의 영향력이 무시 못할 수준이 되고 있다”면서 “크리스마스 장식이 단순한 연말 구색 맞추기용이 아니라 실제 모객 효과가 커지면서 업체마다 차별화된 외관을 선보이려는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합당’ 거론한 안철수 측… 바른정당과 정책공조 가속

    ‘합당’ 거론한 안철수 측… 바른정당과 정책공조 가속

    국민의당·바른정당 예산·법률안 협의 정동영 “安, 호남 전멸 발언 사과하라” 박지원 “약속 지키는 대표로 돌아와 달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측근인 이태규 의원은 1일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와 관련해 “신당 창당이 아니고 합당으로 간다면 법적인 절차가 간소하기 때문에 물리적 시간도 크게 제약받을 일이 없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안 대표는 당원들이 직선으로 뽑은 대표”라며 “의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당원과 지지자들의 생각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통합 의지를 밝혔다. 이 의원은 또 바른정당과의 통합 시기에 대해서도 “내년 6월 지방선거라면 적어도 내년 초까지는 큰 가닥을 잡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그렇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선거연대든 통합이든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안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놓고 전 당원 투표를 진행해 이달 말 결과를 발표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논의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일축했다. 찬성파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드라이브를 거는 상황에서 두 당의 연대를 모색하는 정책연대협의체도 제2차 회의를 열어 예산안과 법률안을 논의했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수석부대표는 “예산안과 관련해 국민의당이 제시한 대안과 바른정당의 대안이 내용에서 차이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더욱 힘을 모으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통합 반대파인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은 의원총회를 마치고 안 대표를 향해 “이대로 가면 다음 총선에서 호남에서도 전멸할 것이라는 발언과 의원총회는 의사결정기구가 아니라고 한 데 대해 사과하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안 대표는 호남 유권자와 호남 의원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주식회사 국민의당의 대표가 아니라 제3의 공당인 국민의당 대표이기에 있을 수 없는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지난달 29일 한 강연에서 “4자 구도로 선거를 치르면 호남에서만 당선자를 낼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음 총선 때 (국민의당은) 호남에서도 버림을 받을 수 있다”고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지원 전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김동철 원내대표는 안 대표가 통합의 통 자도 꺼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며 “말의 약속을 지키는 당대표로 돌아와 달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사설] 6년 만의 금리 인상, ‘긴축시대’ 진입한 한국 경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2011년 6월 이후 6년 5개월 만이다. 한은은 어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0%로 올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1.50%에서 1.25%로 내린 뒤 17개월 만에 조정한 것이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은 부진한 경기를 떠받치기 위해 저금리로 돈을 풀었던 ‘유동성 잔치’를 끝내고 본격적인 ‘긴축의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신호다. 연 1.25%의 사상 최저금리 시대도 종결을 맞았다. 한은이 금리 인상으로 돌아선 것은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4%를 찍으면서 올해 3% 성장이 가뿐해졌을뿐더러 내수 부진 우려도 점차 걷혀 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중국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봉합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다소 줄어든 측면도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다음달 현행 1.00~1.25%의 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고, 한국이 현 금리 1.25%를 고수하면 금리 역전 현상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그간의 통화완화 정책으로 누적된 금융 불균형에 대한 걱정도 컸다. 장기간의 통화완화 정책으로 시중에는 막대한 돈이 풀렸다. 지난 9월 기준 시중 통화량(광의통화·M2)은 2491조원으로 매월 사상 최대 행진을 벌이는 중이다. 초저금리 기조에 투자할 곳을 잃은 자금은 부동산 쪽으로 쏠리면서 가계부채의 몸집을 불렸지만 감량 대책은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다. 금리 인상의 충격파는 한계가구가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크게 받는다. 한계가구 100만명과 영세 자영업자 130만명이 우선 사정권에 들었다. 한계가구는 가계부채 차주(借主) 가운데 상환 능력이 달려 부실 우려가 큰 전체의 2.9%를 이른다. 대략 32만 가구로 이들이 보유한 가계부채는 94조원이다. 가구당 3∼4명으로 가정하면 100만명 안팎이다. 이들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은 처분가능소득의 40%를 넘는다. 손에 쥔 돈의 40% 이상을 대출 원금과 이자 갚는 데 써야 한다는 뜻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기준금리가 1% 포인트 오르면 한계가구의 연간 평균 이자 비용은 803만원에서 1135만원으로 332만원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자칫 잘못 건드리면 큰 후유증을 앓을 수 있다. 한계가구 3곳 중 1곳은 자영업자다. 이들은 1인당 평균 부채가 3억 2400만원으로 직장인(6600만원)보다 훨씬 많다. 결국 한국 경제의 앞날은 한계가구와 영세 자영업자 등 취약 계층의 금리 인상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경기회복의 불씨를 어떻게 살려 나가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 기업들도 그간의 유례없는 초저금리기에 체질이 많이 약해졌다. 최저 금리에도 전체 기업 10곳 중 3곳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한다고 한다. 재계도 지나치게 부채에 의존하던 체질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 [자치단체장 25시] “성장통 앓는 자치 1번지 제주, 청정·공존 원칙으로 극복”

    [자치단체장 25시] “성장통 앓는 자치 1번지 제주, 청정·공존 원칙으로 극복”

    꽉 막히는 도로, 넘쳐 나는 쓰레기와 하수, 치솟는 부동산, 우후죽순 난개발. 제주는 요즘 극심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 인구 증가와 관광객 급증에 따른 난개발 등 미래를 예측하지 못한 제주의 사회 인프라는 포화 직전이다. 도민들은 ‘제주가 이리 될 줄 미처 몰랐다’며 아우성이고 관광객들은 ‘난개발 제주가 걱정스럽다’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주는 역사상 가장 큰 기회를 맞고 있다”며 “기회를 제대로 관리해 지속 가능한 성장이 될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원 지사와의 일문일답.●공공임대 1만 가구 늘려 2만 가구 공급 ▶급격한 성장이 부작용을 낳고 있다. -인구, 관광객, 투자가 늘면서 제주는 5% 수준의 경제 성장을 이어 가고 있다. 역사상 가장 큰 기회를 맞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처 준비하지 못한 사회 인프라가 문제다. 난개발, 쓰레기, 상하수도, 교통과 주차, 주택 등의 문제를 우선적으로 풀어 가야 한다. 제주의 난개발은 국민들도 걱정이 많은 부분이다. ‘청정과 공존’이라는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세웠다. 대규모 개발에 대한 가이드라인 설정, 불법 취득농지 환수 정책, 외국인 투자영주권 제한, 건축에 대한 환경기준을 강화했다. 교통난은 하루도 늦출 수 없는 과제여서 대중교통 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도로의 주인을 승용차에서 대중교통 중심으로 전환 중이다. 주택시장도 많이 왜곡됐다. 무주택 서민, 청년의 내 집 마련 꿈과 기회가 사라져서는 안 된다. 주택공급 정책을 민간 주도에서 공공 주도로 전환하고, 현재 1만 가구인 공공임대주택을 2만 가구로 추가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가 돌아오지만 전처럼 싸구려 저가 관광이 될 소지가 높다. -돈을 주고 관광객을 데려오는 왜곡된 시장과 저가 관광은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 쇼핑 강요, 서비스 질 저하 등 부작용을 낳는 저가 관광을 바꾸지 않으면 고품격 명품 관광섬을 만들 수 없다. 동남아 등 새로운 관광시장 개척, 장기체류 및 개별관광객 유치, 제주만의 색깔을 입힌 체험 중심의 웰니스 관광, 마이스(MICE) 등 고급 목적관광을 통해 관광의 체질을 개선 중이다. 송객수수료 제도 개선을 위해 관련법 개정도 추진 중이다. 저가 관광은 한국과 중국 모두 골칫거리다. 국가차원의 협의도 필요하다.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제2공항 건설은 제주도민의 오랜 숙원이다.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공정한 검증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반대 주민들의 요구 사항 가운데 사전타당성 재검토와 기본계획 용역 추진기관 분리 발주에 대해 국토부는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검증 결과에 모두가 승복하는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 비행기는 도민에게 대중교통과 다름없다. 또한 수용 한계에 이른 제주공항, 동서남북 간 균형발전, 항공기 이용객의 안전, 편리한 제주여행, 그리고 주민피해 최소화와 상생을 충분히 고려해서 의견 차를 좁혀 나가겠다.●청년고용률 올해 48%로 전국 1위 ▶일자리는 많이 생겼지만 양질의 일자리는 없다는 지적도 있다. -대기업과 대규모 산업공단이 없는 산업구조 영향이 크다. 하지만 최근 3~4년만 놓고 보면 분위기는 많이 바뀌고 있다. 제주는 순유입 인구가 가장 많고, 취업자도 거의 유일하게 증가한 지역이다. 청년고용률은 2014년 40%에서 올해 48%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단일사업으로는 제주 사상 최대 규모인 5000명을 채용하는 제주신화월드 복합리조트의 경우 올해만 2100명을 채용했다. 전국 모범사례인 대규모 투자사업 도민 80% 우선고용제, 민간기업 통합 정기공채, 제주공기업 주도의 일자리 등 제주형 일자리 정책을 고도화하고 있다. ▶제주는 내년부터 전국 첫 고교 무상교육을 한다. 전면 무상급식에 대한 의견은. -궁극적으로는 필요하다. 그러나 당장 교육을 위해 필요한 분야가 많다. 교육환경 개선, 공교육 질을 향상시켜 저출산, 양극화의 요인이기도 한 사교육 부담 해소 등도 중요하다. 지방 재원은 열악하지만 교육에 큰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청에 대한 제주도의 도세 전출비율은 다른 시·도에 없는 시·군세를 포함해서 8.8%에 달한다. 도단위 교육청별 지방교육 재정교부금은 전국 평균보다 제주도가 2~3배 이상 높다. 무상교육은 정부의 국정과제다. 국가의 교육정책과 운영과정을 보며 고교 무상교육과 급식을 연결해서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 ▶지방분권이 전국에 확산되면 특별자치도의 매력이 없어지는 것 아닌가. -지방분권은 차별화된 정책으로 지역특성에 맞는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자율성이 커진 만큼 지역의 책임성은 강화된다. 제주는 대한민국의 ‘자치분권 1번지’이다. 11년간 지방분권을 선도해 왔다. 지방분권이 전국에 확산되면 제주도의 선도 역할은 보다 강화될 수밖에 없다. 정부는 국가사무의 40% 안의 범위에서 지방분권을 확대하고 제주는 80% 이상의 자치권한을 부여, 분권모델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보고, 성공과 실패 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안다. 정부는 제주도와 세종시를 지방분권 선도지역으로 운영하기 위해 자치법률, 자치행정, 자치재정, 자치복지 등 4대 자치권 확보를 중심으로 뒷받침할 예정이다. 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해서는 자기결정권이 강화돼야 한다.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를 위해 도민사회의 역량을 결집시켜 나가겠다.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나. 정계 개편 전망은. -결정된 것은 없다. 앞으로 새로운 변화가 있다면 그동안 뜻을 같이해 온 바른정당 당원과 저를 지지하시는 분들과 상황 및 미래진로에 대한 부분을 충분히 논의하고, 서로 확신을 공유한 후 결정하겠다. 정치의 기본사명은 국민을 대변하고 세력을 확장하는 것이다. 건전한 보수와 진보가 정치의 양 날개가 되기 위해 국민이 지지하고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보수의 모습을 재건하고, 세력 확장을 위해 몸부림쳐야 할 때다. 물론 보수의 혁신과 변화가 먼저다. 새로운 보수의 외연을 확장하는 것은 그다음이다. ●“文정부 6개월 국가기능 정상 궤도에” ▶문재인 정부 6개월을 평가한다면. -국민의 요구가 큰 것을 중심으로 잘 풀어 가는 것 같다. 한·중 간 사드 갈등 해소, 국가안보를 위한 미국과의 신뢰 확인, 포항 지진에 따른 신속한 수능연기 결정 등 국가기능이 정상화 궤도에 진입했다.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핵심으로 하는 개헌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크다. 지방의 역동성과 다양성을 담보로 한 지방분권은 지방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하지만 막대한 재정 투입이 요구되는 현안 해결을 비롯해 내수의 발목을 잡는 가계 부채, 미국의 통상 압력, 일자리와 부동산 가격 안정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실체적 결과들에 대해서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한은 기준금리 1.25%→1.50%···6년 5개월 만에 인상

    한은 기준금리 1.25%→1.50%···6년 5개월 만에 인상

    한국은행(한은) 기준금리가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상됐다.한은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1.50%로 인상했다. 금리 인상은 2011년 6월 이래 6년 5개월 만이다. 이날 인상 결정으로 지난해 6월 이래 17개월간 이어진 사상 최저금리 시대는 막을 내렸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 6월 통화정책 완화 정도 조정이 필요하다고 방향 전환을 예고한 지 5개월 만의 결정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지난달 금통위에서 인상 소수의견이 나오자 이달 금리 인상을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금리 등에 미리 반영한 상태다. 최근 경기 회복세가 확실하다는 전망이 이번 금리 인상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 경제는 수출 급증에 힘입어 예상보다 훨씬 강한 성장세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4%(속보치)를 기록했고, 10월 이후에도 수출 증가세는 견조하다. 이를 반영해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올려잡았다. 내년 성장률도 3.0%로 보고 있다. 이는 잠재성장률(연 2.8∼2.9%)을 웃도는 수준으로, 이 총재가 금리인상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뚜렷한 성장세’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북한 리스크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에 눌려있던 소비심리도 지난달 6년 11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하는 등 개선되는 분위기다. 북한 미사일 도발도 이번엔 한은 통화정책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반면 가계부채는 1400조원을 돌파하며 위험수위를 넘었다. 그동안 초저금리로 인해 쌓인 부작용이다. 다음 달로 예상되는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도 금융불안 요인이다. 한국이 미국보다 금리가 낮으면 자본 이탈을 유발할 수 있다. 만일 이날 회의에서 한은이 금리를 동결했다면 다음 달 양국 금리는 10년 만에 역전된다. 이제 관심은 내년에 얼마나 추가 인상될 것인지다. 금융시장에서는 1∼2회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다. 반면 반도체 등 일부 수출 대기업 위주 성장일 뿐 경기 회복의 ‘온기’가 퍼지지 않았는데 금리를 빠른 속도로 올리면 산업 경쟁력 약화와 내수경기 타격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인세·소득세 인상’ 팽팽…여야, 25개 예산부수법안 ‘접전’

    ‘법인세·소득세 인상’ 팽팽…여야, 25개 예산부수법안 ‘접전’

    법안 내일까지 심사 못끝내면 예산안과 본회의에 자동부의 2+2+2 만났지만 입장차 확인정세균 국회의장이 28일 초대기업과 초고소득자에 대한 법인세·소득세 인상안 등 25건의 법률안을 ‘2018년도 세입예산 부수법안’(이하 예산부수법안)으로 지정했다. 여야 지도부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12월 2일)을 4일 남겨놓은 이날도 아동수당 등 쟁점 예산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평행선을 걸었다.25건의 예산부수법안 중 문재인 정부가 제출한 법인세·소득세 인상안은 초대기업과 초고소득자를 대상으로 세부 과세를 하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법인세 인상안은 과표 200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해 법인세율을 기존 22%에서 25%로 올렸다. 소득세 인상안은 최고세율을 과표구간 3억~5억원은 38%에서 40%, 5억원 초과는 40%에서 42%로 각각 2% 포인트 올린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이에 맞서 법인세 인하 법안을 제출했다. 추경호 의원이 대표 발의했고 예산부수법안이 된 법인세 개정안은 과표 2억원 이하 법인세율을 기존 10%에서 7%로, 과표 2억~200억원은 20%에서 18%로 각각 낮추는 게 주요 내용이다. 국회법상 예산부수법안으로 지정되면 상임위는 해당 법안을 30일까지 처리해야 한다. 이때까지 심사를 끝내지 못하면 예산안과 함께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법인세·소득세 인상안을 한국당이 적극 반대하고 있어 상임위에서 30일까지 합의를 이루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에도 더불어민주당이 법인세·소득세 인상안을 추진했지만 한국당이 끝까지 반대했고 결국 정 의장 권한으로 법인세·소득세 인상안이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이와 관련, 민주당과 한국당, 국민의당 등 여야 3당은 전날에 이어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가 2+2+2 협의체로 6개 쟁점 예산과 법인세·소득세 개정안 등 예산부수법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또 예결위 조정 소소위의 감액 보류 심사에서 통상 4조원가량의 예산이 감액돼야 증액도 이뤄지지만 1조원조차 감액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예산안 심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자 민주당은 여론전에 기대며 야당을 상대로 협상력이 부족하고, 야당은 대여 투쟁에만 골몰해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이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이 담긴 예산만 콕 찍어 반대하고 있다”면서 “국회가 국민의 희망을 꺾고 모두가 패자가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무차별식 퍼주기 예산과 극단적 좌파 포퓰리즘적 예산은 강력하게 일관된 입장으로 예산 심의에 임할 것”이라고 맞섰다.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에 이어 이번 예산안에도 ‘캐스팅 보터’ 역할을 맡은 국민의당은 민주당이 공무원 증원 예산을 포기하지 않으면 예산안을 본회의에서 부결시킬 수도 있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공무원 증원에 절충안도 없으며 정부와 여당이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한병도 신임 정무수석 “진심 다해 대통령 모시겠다”

    한병도 신임 정무수석 “진심 다해 대통령 모시겠다”

    한병도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은 28일 “더 소통하고 대화하는 정무수석이 되겠다”고 말했다.한 수석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신임 정무수석으로 승진 임명된 직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진심을 다해 대통령을 모시고 국회와 청와대의 소통 다리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임명 얘기를 듣고 바로 왔다. 여소야대 국회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일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은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할 무거운 시기인 것 같다”며 “정무비서관으로서 야당과 많이 소통해왔고, 현안은 수십 가지인데 진심을 가지고 대화하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 그럴 가능성도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단 예산이 통과되지 않는 초유의 사태를 막기 위해 야당의원들을 많이 만나겠다”며 “협상은 국회 원내 지도부가 하는 것이어서 현재 잘하고 계실 것이며, (여야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하는) 2+2+2도 진척은 많이 되지 않았지만 실마리가 풀리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기용된 데 대해 그는 “진성준·나소열 비서관도 있는데 정무비서관으로서 제가 소통 업무를 주로 해와서 여야를 계속 만나 업무가 단절되기보다는 연속성 차원에서 임명하시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 인선 기준인 ‘7대 비리’ 검증 여부와 관련, “검증했다”며 “제가 술을 못 한다. 술을 한 병도 못 마셔서 한병도다. 음주로 걸릴 일이 절대 없다”고 했다. ‘전임 수석과 어떤 차별성을 가지고 일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한 수석은 “현안을 갖고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믿음과 신뢰가 한 번 만나서 쌓이는 게 아니더라”며 “눈을 마주 보고 속에 있는 얘기를 진실하게 하면 문제가 뭔지 야당의원들도 지적해주신다. 진심을 다하는 노력이 있으면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후임 정무비서관 인선과 관련해서는 “아직 논의 안 했는데 바로 논의해서 업무 차질이 없게 빨리 임명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장품 등 187개 빗장 푼 中… 내수 살리고 美 무역압박 달래기

    화장품 등 187개 빗장 푼 中… 내수 살리고 美 무역압박 달래기

     중국이 화장품 등 일부 소비재의 수입관세를 대폭 낮췄다. 중국 정부가 갈수록 둔화하는 내수 진작을 촉진하는 한편 중국의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를 문제 삼고 있는 미국을 의식한 조치로 해석된다. 27일 중국 재정부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생수와 영유아용 특수조제 분유, 1회용 기저귀, 식품, 약품, 건강보조식품, 의류, 신발, 레저용품, 생수 등 187개 수입 소비재의 관세를 평균 17.3%에서 7.7%로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  품목별로 보면 베르무트(혼성포도주) 수입 관세가 65%에서 14%로 내려가 가장 인하폭이 컸다. 생수는 20%에서 10%로, 향수·아이스크림·립스틱·치약은 10%에서 5%로 관세율이 절반씩 인하된다.  스키화를 비롯한 스키용품 관세율은 14%에서 7%로, 스카치 위스키는 10%에서 5%로 낮아진다. 매니큐어 등 네일 화장품은 15%에서 5%로, 화장용 브러시는 25%에서 8%로, 전동칫솔·전기면도기는 30%에서 10%로, 샴푸는 6.5%에서 2%로 각각 떨어진다. 7.5%인 1회용 기저귀엔 관세를 물리지 않기로 했다. 식품과 건강보조식품, 제약, 의류, 오락기구 등의 관세율도 평균 17.3%에서 7.7%로 내린다. 일부 의료용품의 관세율은 6%에서 2%로 인하 조정됐으나, 일반 분유는 이번 관세 인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 재정부는 “(이번 조치가) 수요가 많을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일상생활과 긴밀히 연계돼 있지만 국내에서는 충분히 공급될 수 없는 고급·특수 품목들에 역점을 두었다”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공급도 늘리게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일 왕빙난(王炳南) 상무부 부부장은 “중국의 재정·세제 정책을 개선해 일부 소비재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고, 소비재의 수입을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중국 무역적자 해소 방안을 촉구하는 등 교역 상대국의 중국에 대한 대규모 무역적자 불만을 달래기 위한 성격이 짙은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해 왔다. 중국은 내년 11월 상하이에서 제1회 수입박람회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중국에 무역적자를 내는 나라에 우호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수입관세 인하가 중국의 무역수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자오양(趙楊) 일본 노무라그룹의 중국 담당 수석 경제연구원은 “수입관세 인하는 단지 상징적인 조치일 뿐 중국의 수입을 늘리는 데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7년간 중국의 수입관세가 꾸준히 인하됐지만 17%에 이르는 부가가치세는 여전히 요지부동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신발과 의류, 기타 소비 품목에 대한 수입관세를 인하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중국에서 수입관세가 인하된 품목은 787개로 농수산물과 소비재, 산업재 등이 다양하게 포함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국정원 특활비 ‘반토막’… 일부 “청와대 상납 의혹에 페널티”

    국정원 특활비 ‘반토막’… 일부 “청와대 상납 의혹에 페널티”

    사상 첫 감액… 조직 개편될수도 공무원 증원·아동수당 등 이견 정의장·여야 3당 대표 ‘평행선’ 여야 ‘2+2+2 협의’도 진전 없어국회 정보위원회는 27일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를 열어 국가정보원장이 임의로 사용할 수 있는 돈을 대폭 깎는 등 전체 국정원 예산 및 특수활동비를 크게 삭감했다. 한 정보위원은 “청와대 상납 의혹이 일었던 부분에 페널티를 줬다”면서 “전체적으로 액수를 많이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장 특활비를 대폭 손질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절반가량 감액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예산 삭감은 국정원 조직 개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여야는 이날 429조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시한(12월 2일)을 5일 앞두고도 아동수당 등 쟁점 예산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여야 3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2+2+2 협의’를 처음으로 열고 쟁점 예산 6개와 예산부수법안 2개를 정한 뒤 28일부터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 6개 쟁점 사안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 안정자금, 공무원 충원·증원, 아동수당, 기초연금, 건강보험료 재정 관련 예산 및 남북협력기금 등이다. 논의할 예산부수법안은 법인세·소득세법 개정안이다. 그러나 2+2+2 협의를 포함해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정례회동을 여는 등 다채널로 예산안을 논의했지만 여야 입장 차를 확인했을 뿐 진전된 내용은 없었다. 정 의장은 정례회동 모두 발언에서 “27일 아니면 28일 이른 시간에 세입예산안 관련 부수 법안을 지정하겠다”면서 “해당 상임위에서는 (부수 법안이) 11월 30일까지, 예결위도 11월 30일까지 예산안에 대한 합의가 꼭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예산안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172건, 25조원가량의 예산 감액 심사가 보류됐다”면서 “주거급여지원, 아동수당, 치매 관리 등은 서민에게 꼭 필요한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보류된 것이 25조원이고 삭감된 것은 5400억원밖에 안 되는데 이렇게 해서 12월 2일에 통과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반박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가구당 부채 7000만원 넘었다

    가구당 평균 빚이 올해 7000만원을 넘어섰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가계신용은 1419조 1000억원이다. 통계청의 올해 가구 추계(1952만 가구)를 고려하면 가구당 7269만원씩 부채를 짊어진 셈이다. 지난해 말 6962만원이었던 가구당 부채는 올해 들어 다소 감소하는 듯했으나 2분기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가구당 부채가 폭증한 것은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경제수장으로 있던 2015∼2016년 때다. 2012∼2014년만 해도 3∼4%대이던 가구당 부채증가율(전년 대비)은 2015년 9.1%, 2016년 10.0%로 치솟았다. 당시 최경환 경제팀이 ‘빚 내서 집 사라’며 2014년 9월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한 여파다. 그나마 소득이 같이 늘면 상환능력이 뒷받침되지만 해가 갈수록 소득은 되레 뒷걸음질이다. 올해 3분기 가구 실질소득(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제 소득)은 월평균 439만 2000원으로 1년 전보다 0.2% 감소했다. 실질소득은 2015년 4분기 이후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3년 만에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3% 달성 가능성이 커졌지만 경제주체들이 경기 호전을 좀처럼 실감하지 못하는 이유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수출이 주도해 온 성장세를 내수가 넘겨받아야 하는데 앞으로 건설투자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렇게 되면 내수 쪽에 믿을 만한 부분은 민간소비뿐인데 소득은 줄고 빚은 늘고 있어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