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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청문회에 조국까지… 칼 가는 野, 방패 바꾼 與

    이완영 빈자리 정점식 투입 놓고 갈등도 여야가 오는 8일로 예정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법제사법위원회 사·보임으로 최강 라인업 구성에 나섰다. 윤 후보자의 청문회뿐 아니라 추후 개각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대비한다는 포석도 깔렸다. 방어하는 입장인 더불어민주당은 4일 조응천 의원을 법사위에서 빼고 이철희 의원을 투입했다. 이 의원은 법조 경력은 없지만 초선임에도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던 고강도 화력 선수로 꼽힌다. 이 의원도 자신의 사·보임이 윤 후보자와 조 수석의 입각 대비라는 것을 인정했다. 반면 ‘석국열차’(윤석열+조국)에 대한 총공세를 벼르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정갑윤 의원에서 검찰 출신인 김진태 의원으로 법사위 전력을 재정비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의 요청으로 법사위에 선수 교체해서 들어간다”며 “윤 후보자는 적폐수사 공로로 그 자리에 올랐지만 본인 스스로가 적폐의 장본인이다. 청문회 날이 기다려진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한국당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한 이완영 전 의원의 법사위 몫을 황교안 대표의 최측근이자 공안검사 출신인 정점식 의원으로 보임해 달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8명, 한국당 7명이던 법사위 구성은 이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8대6이 됐다. 이에 한국당은 정 의원을 투입해 8대7을 맞추거나 민주당도 1명을 빼서 7대6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상임위원회에서 결원이 생기면 교섭단체 간 합의를 거쳐 임명해야 하는데 민주당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법사위에 1명을 늘리려면 다른 상임위에서 1명을 줄여야 한다고 맞섰다. 반면 한국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민주당이 국회 정상화에만 합의하면 다 해 주겠다고 해 놓고 이제 와서 딴소리를 하고 있다”며 “윤 후보자 청문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더 늦기 전에 합의에 나설 것을 민주당에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청년 빠진 노인 단기 일자리만 느는데… 고용 전망 좋다는 정부

    청년 빠진 노인 단기 일자리만 느는데… 고용 전망 좋다는 정부

    올 취업자수 증가폭 15만→20만명 상향 하반기 고용정책도 노인 등 취약층 초점 정부는 “사회 안전망·복지 강화”라지만 단기 일자리로 삶의 질·경제활성화 미흡 “청년·3040 고용 늘릴 민간 투자로 전환을”정부가 올해 취업자수 증가 폭을 기존 15만명에서 20만명으로 상향 조정한 것과 관련해 단기 일자리에 기댄 ‘착시 성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재정이 투입된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가 고용 통계를 떠받치는 상황에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내놓은 일자리 사업의 초점도 노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맞춰진 탓이다. 민간이 고령 근로자를 흡수할 수 있는 방안과 함께 청년 일자리 확보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2022년까지 노인 일자리를 80만개 제공한다는 목표를 1년 앞당겨 2021년 조기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하반기에 노인 일자리 3만개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로써 올해 정부가 확보한 노인 일자리만 61만개로 늘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4일 “노인 일자리는 단순한 숫자 늘리기가 아니라 사회안전망 강화, 복지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며 “어린이집 보조교사나 장애인 활동 보조인 등 사회서비스 일자리 5만개를 확대해 내년에 총 20만개를 지원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도 “노인들을 위한 공공근로 일자리를 늘려서 소득을 지원해 주는 것은 포용성 강화뿐 아니라 내수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정부 주도의 단기 일자리로는 삶의 질을 개선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지난 3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내놓은 `노인 일자리 사업이 노인가구의 경제적 생활수준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 따르면 정부의 일자리 사업이 노인 가구의 경제 상황을 개선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노인 일자리 사업에 6년 동안 지속적으로 참여한 노인 가구의 소득은 2011년 1858만 5000원이었지만, 2016년에는 1795만 1000원으로 오히려 3.4%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달 20만~30만원 남짓으로 소득 자체가 적은 데다 일자리도 불안정한 탓이다. 연구를 진행한 황남희 연구위원은 “단기 일자리가 취약계층의 숨통을 틔워 주는 역할은 하지만 경제 수준을 향상하는 데는 크게 미흡하다”며 “경제적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민간이 고령 근로자를 흡수하도록 유도하는 등 사업 방향성에 대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현재 ‘고용 지표’에 연연하기보다 청년층과 30~40대에게 일자리를 공급하기 위한 민간 투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제활성화를 이끄는 일자리는 결국 단기 일자리가 아니라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라면서 “이번 발표에서 청년층과 30~40대를 위한 대책이 눈에 띄지 않는 점은 한계”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통계청 자료를 보면 5월 취업자수에서 30대는 전년 동월 대비 7만 3000명, 40대는 17만 7000명 감소했다. 그럼에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일자리 대책으로는 청년추가고용장려금 확대와 실업자 대상 내일배움카드 개편 등 기존 제도를 재탕한 수준에 그쳤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9) 해외수출 1조원 돌파..글로벌기업으로 키운 KT&G 백복인 사장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9) 해외수출 1조원 돌파..글로벌기업으로 키운 KT&G 백복인 사장

    백복인 사장, KT&G 사원에서 CEO에 올라민영화 성공기업 주도한 수출·마케팅 전문가국내 담배 점유율 60%대로 끌어올린 일등공신국내 담배시장이 1988년 완전 개방된 이후 KT&G는 다국적 담배기업들의 거센 공세를 이겨내고, 현재 60%대의 점유율을 꿋꿋이 지켜내고 있다. KT&G와 경쟁하는 필립모리스, BAT, JTI 등 외국 담배회사 3곳은 전 세계 담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거대 글로벌 기업들이다. 대부분 나라에서 담배 시장이 개방되면 현지 담배기업은 거대기업의 공세에 밀려 점유율이 급격히 하락하거나 인수 합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 세계 담배시장에서 자국시장을 수성하고 있는 로컬기업은 우리나라의 KT&G가 사실상 유일하다. KT&G는 200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 306억원과 5863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수출확대와 내수시장 수성 등으로 지난해 매출액 4조 4757억원, 영업이익 1조 2632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KT&G를 이끌고 있는 백복인(54) 사장은 KT&G가 민영화 성공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큰 성과를 일군 전문경영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경주고와 영남대 조경학과, 충남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한국담배인삼공사 공채출신으로는 첫 CEO 자리에 오른 백 사장은 평생 KT&G에만 몸담은 정통 ‘KT&G맨’이다. 입사 23년 만에 사원에서 CEO로 변신한 샐러리맨 신화의 주인공이다. 터키법인장, 마케팅본부장, 생산R&D부문장, 전략기획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국내 최고의 담배산업 전문가다. 이처럼 백 사장이 초고속 승진이 가능했던 것은 추락하던 KT&G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4년 77.3%였던 KT&G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점차 내리막을 타고 58.8%까지 떨어졌다. 백 사장은 2011년 마케팅본부장을 맡은 지 1년만에 점유율을 62.0%로 올려놨다. 당시 백 사장은 “누군가 해야 하는 산업이라면 토종 기업이 제대로 해야 국가 경제와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된다. 여유있는 사람들은 담배 말고도 선택할 대체재가 많지만 서민들에게는 유일한 기호품이어서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매출이 낮을수록 품질을 높여야 한다는 ‘품질우선’ 원칙도 강조했다. 제품을 만든 직원의 이름과 날짜를 담뱃갑에 표시하는 ‘품질 실명제’를 세계 최초로 도입해 위기를 넘겼다. 백 사장이 대표이사에 취임한 2015년 이후 KT&G의 매출은 상승곡선을 그렸다. KT&G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5년 4조 1698억원, 2016년 4조 5033억원, 2017년 4조 6672억원으로 증가했다. 실적을 통해 자신의 경영 리더십과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준 백 사장은 지난해 연임에 성공해 오는 2021년까지 재직한다. 연임 이후 백 사장의 업적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성공 신화는 단연 빼놓을 수 없는 1순위 성과로 꼽힌다. 후발주자였음에도 불구하고 KT&G의 국내 궐련 담배시장 점유율운 지난해 1분기 61.7%에서 올해 1분기 63.1%로 1.4% 포인트 상승시켰다.해외 실적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현재 KT&G는 전세계 50여개국에 담배를 수출하는 ‘세계 5위’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글로벌 거점 확보를 위해 터키를 시작으로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지에 공장을 세워 가동중이며, 현지화 전략을 성공시키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5년 해외 판매량이 465억 개비를 기록해 국내 판매량(406억 개비)을 최초로 넘어섰다. 주력브랜드 ‘에쎄’가 해외담배 판매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2017년에는 해외 판매액 1조원을 돌파한 1조 482억원을 기록해 기존 최고치인 전년도(2016년) 실적 9414억원을 넘어선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KT&G는 담배와 홍삼이 주력 사업이지만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프리미엄 복합쇼핑몰을 통해 대규모 임대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서울 대치동 KT&G 타워, 대치타워, 서울 을지로, 서대문, 강동을 비롯해 수원과 대전에 회사 공간 및 오피스 임대상업시설과 임대주택 운영사업 등으로 부동산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꾀하고 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호텔 브랜드인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도 운영중이다. KT&G는 매년 연간 매출액의 2% 이상인 600억원 이상을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하고 있다. 이는 전경련이 밝힌 국내 기업 평균치 0.19%의 10배를 넘어서는 것으로,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 비용 비중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4000여 농가가 수확한 잎담배도 국제 시세보다 2~3배 비싼 값에 전량 사들이고 있다. 백 사장은 산에 오르며 세상의 이치를 배우는 등산애호가다. 하루 한 두 갑의 담배를 태우는 애연가이기도 하다. 부인 석귀옥(53)씨와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중국에서 삼성 갤럭시 S10 폭발…충전 중 연기 치솟아

    중국에서 삼성 갤럭시 S10 폭발…충전 중 연기 치솟아

    중국에서 갤럭시 S10 스마트폰을 구입한 한 남성이 스마트폰 폭발사고가 발생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신장 우루무치에 사는 카자흐스탄 국적의 남성 사용자는 지난 5월 26일, 온라인을 통해 5998위안(한화 약 102만원)을 주고 갤럭시 S10을 구입했다. 하지만 갤럭시 S10이 도착한 지 하루가 지난 5월 28일 정오경, 갤럭시 S10에 충전기를 연결했지만 충전이 되지 않고 본체가 뜨거워지는 것을 확인했다. 곧바로 충전기를 제거했지만 본체의 온도는 계속 올라갔고 급기야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 놀란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떨어뜨리자 땅에 충돌한 스마트폰에서 불길이 치솟았고, 사용자는 곧바로 물을 부어 큰 화재를 막았다. 이후 이 사용자는 곧바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중국지사에 연락했고, 삼성전자 후이저우 법인 측이 추가 검사를 위해 지난 6월 11일 기기를 수거해갔다. 사용자는 사고에 대한 명확한 해명 및 자신의 스마트폰을 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후이저우 법인 측은 이렇다 할 해명과 보상을 하지 않았다. 결국 이 사용자는 해당 업체가 결함이 있는 제품의 생산 및 AS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등의 위법 행위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그에 대한 상징으로 1위안(한화 약 170원)의 피해보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문제가 발생한 기기는 삼성 후이저우 공장에서 내수용으로 생산한 제품이며, 문제를 제기한 사용자는 이를 구입한 인터넷 쇼핑사이트 측으로부터 기기값 전액을 환불받았다. 이 사용자는 “나는 단지 회사(삼성전자) 측에 이 사고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을 뿐이다. 이게 과한 욕심인가”라고 되물으며 “만약 내 사무실이 목재로 만들어졌더라면 혹은 운전 중이나 취침 중 불이 났다면 더 큰 사고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현지 법인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 “베트남 거쳐 수출된 한국 철강제품 최대 456% 관세”

    미국 상무부가 2일(현지시간) 베트남을 경유해 미국으로 수출되는 한국과 대만산 일부 철강제품에 최대 456%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에서 생산된 철강제품이 베트남에서 경미한 공정을 거쳐 내식성 철강제품(CORE)과 냉연강판(CRS)으로 미국에 우회 수출되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상무부는 2015년 12월과 2016년 2월부터 각각 한국과 대만의 해당 철강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과 대만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이후 베트남에서 미국으로 수출된 내식성 철강제품과 냉연강판이 각각 332%, 916% 급증했다고 상무부는 전했다. 상무부는 “이번 조사는 미국 내 내식성 철강제품 및 냉연강판 생산업체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며 “미 무역법의 엄격한 집행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1차적인 관심사”라고 강조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한국산 제품의 우회 수출을 막으려는 조치로 보이지만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생산하는 철강제품 대부분은 현지 내수에 쓰이고 있다”며 “이번 조치로 우리 기업들의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입장자료를 통해 “한국산에 대한 조사 및 관세 부과가 아닌 베트남에서 생산된 제품의 우회 덤핑 여부에 대한 조사로, 미 수출 제품은 상무부의 조사 개시 전부터 국내산이 아닌 베트남산 소재를 사용해 포스코 베트남 법인은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성장률 0.2%P 낮춰 잡은 정부… 기업에 ‘투자 감세’ 러브콜

    성장률 0.2%P 낮춰 잡은 정부… 기업에 ‘투자 감세’ 러브콜

    법인세 인하 빼고 세제 카드 다 내놨지만 기업 투자 유도할 방향 없이 세금 감면만 “공유경제·의료 등 규제 대못부터 뽑아야 ” “최저임금 등 노동비 상쇄할 인센티브도” 정부가 3일 내놓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의 핵심은 기업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이다. 기업들이 첨단시설에 투자한 만큼 세금을 깎아 주는 세액공제를 대폭 늘리고, 투자액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도록 가속상각 제도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확대하는 게 뼈대다. 투자한 기업에는 사실상 ‘감세 정책’을 시행한다고도 볼 수 있다. 정부로서는 세제 측면에서 법인세 인하 등을 빼놓고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다 내놓은 셈이다.이는 투자 부진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연한 조치로 보인다.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를 기록하는 ‘역성장 쇼크’가 발생한 결정적인 이유는 설비투자가 전 분기보다 무려 10.8%나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분기(-24.8%) 이후 2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건설투자도 -0.1%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수출이 7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대외 여건 역시 나쁘지만 우리가 대응할 마땅한 수단이 없다. GDP 성장률 목표치를 기존 2.6~2.7%에서 0.2% 포인트 낮춰 잡은 것도 이런 현실을 감안해서다. 더구나 투자는 고용 확대와 내수 경기 활성화로 이어진다. 특히 설비투자 중 대기업 비중이 80%에 달하는 만큼, 대기업의 설비투자에 대한 세제혜택 확대는 불가피하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이 브리핑에서 “당장 투자 부진을 만회할 수단은 세제밖에 없었다. 경제가 어려우니 기업이 준비하던 투자조차 뒤로 미루는데 이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세제지원을 해 주는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정부가 기업들에 ‘투자를 늘려 달라’고 러브콜을 보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공정경제 등 대기업을 압박하던 기존의 스탠스에서 ‘친기업’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볼 수도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문제는 투자를 이끌어 낼 방향 제시는 빠진 채 투자 결정의 부수적인 요인인 세금 감면만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소·중견기업의 상당수는 이미 해외로 나간 데다 세금을 깎아 준다고 해서 안 하던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서 “가속상각 제도의 한시적 적용도 나중에 할 투자를 미리 앞당기는 조삼모사(朝三暮四) 격”이라고 잘라 말했다. 전문가들은 공유경제나 의료 등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는 분야의 ‘대못 뽑기’를 통해 대안을 제시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 줘야 투자가 함께 수반될 수 있다”면서 “원격의료 등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의 규제를 허무는 작업이 포함돼야 대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 고위 관계자는 “정부가 기업들한테 ‘투자를 늘려 달라’고 요구하기 전에 갈등 조정과 보상 등을 통해 ‘대못’부터 뽑는 게 순서”라고 꼬집었다. 최저임금 급등에 따른 노동비용 상승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업의 투자 부진은 노동비용의 급증과 관련이 깊다”면서 “규제 완화와 더불어 증가한 노동비용을 상쇄할 만한 세제 인센티브가 제시돼야 투자가 살아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내수를 늘리려면 개별소비세 인하 등 손쉬운 대책을 반복하는 대신 소비 성향이 높은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지출 부담을 줄여 주고 복지 확대 등으로 간접 소득을 늘려 주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전세금 떼일 걱정 없게… 만료 6개월전까지 ‘반환보증’ 가능

    전세금 떼일 걱정 없게… 만료 6개월전까지 ‘반환보증’ 가능

    정부가 3일 내놓은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은 부진한 수출을 내수(투자·소비)로 만회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업과 가정에 대규모 세제 혜택을 주고 민간 투자를 활성화 하기 위한 지원책을 쏟아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소비 ‘15년 이상’ 車 바꾸면 추가 稅혜택… 개소세 최대 79%↓ 정부는 가구 소비 활성화를 위해 15년 이상 된 차를 새 차(LPG·휘발유)로 바꿀 때 개별소비세를 100만원 한도에서 70% 깎아주기로 했다. 대상은 2004년 12월 31일 이전에 등록해 올해 6월 30일까지 등록을 유지한 차다. 현재 시행되는 개소세 30% 인하 조치와 중복 적용되기 때문에 15년 이상 노후 차를 경유차가 아닌 신차로 바꾸면 개소세가 5%에서 1.05%로 최대 79% 할인을 적용 받는다. 예컨대 2003년 등록한 차량을 폐차하고 2000만원짜리 차를 새로 사면 개소세와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이 할인돼 세금 부담은 143만원에서 113만원(79%) 준 30만원이 된다. 인하 한도를 꽉 채우려면 차값이 4000만원 아래로 사는 것이 좋다. 또 수소전기차 구매 때 개소세 감면(최대 400만원)도 올해 말에서 2022년 말까지 3년 늘렸다. 정부는 이에 따른 세제 혜택이 5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전 복지할인대상(3자녀 이상, 대가족, 출산가구, 기초수급자 등) 335만 가구가 고효율 가전기기를 사면 구매 금액의 10%를 환급해준다. 한도는 가구당 20만원으로 시행은 다음달부터다. 품목은 TV, 냉장고, 공기청정기, 에어컨, 전기밥솥, 세탁기 등이다. 세부 사항은 이달 발표하는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에 담긴다. 이 밖에 해외 소비를 국내로 돌리기 위해 내국인의 면세점 구매한도를 3600달러에서 5600달러로 올린다. 또 국내 관광 활성을 위해 가족 3대 이상이 수서고속철도(SRT)를 이용할 경우 운임의 30%를 할인한다.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연안 여객선 운임을 최대 50% 할인해 주는 ‘바다로 할인 대상’을 만 28세에서 34세로 넓힌다. 오는 11월 예정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는 1인 소상공인 미디어 플랫폼도 만든다. ■ 복지 저소득 생산직 근로자 야간근로수당 내년까지 ‘비과세’ 정부는 포용성 강화를 위해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9만 5000개로 확충하고, 내년에는 5만개를 더 늘려 20만개를 창출하기로 했다. 주거 안정을 위해 중소기업이 근로자에게 주택 구입·전세자금을 저리로 대출해 주는 경우 이자 수익에 대해 세제 혜택을 준다. 또 세입자 권리 보호 강화를 위해 이제까지 계약 기간의 절반 이상이 남았을 때만 가능했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도,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하면 계약 기간이 6개월까지 남으면 할 수 있게 했다. 보증 한도는 수도권 7억원, 비수도권은 5억원까지다. 학자금 대출 상환이 어려운 사회초년생을 위해 현재 3개월 이내 7%, 3개월 초과 9%인 상환 지연배상금을 6%로 통일해 낮춘다. 저소득 생산직 근로자(월정액급여 210만원 이하, 총급여 2500만원 이하)가 받는 야간근로수당 등은 내년까지, 배우자 출산휴가 급여는 연말까지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고위험 임산부 진료비 지원 대상도 현재 11종에서 19종으로 확대한다. 또 대리운전 기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산재보험 적용 제외를 축소하고, 고위험 직종산재보험료 일부를 일정 기간 지원하기로 했다. ■ 건설 부산 북항·거제 고현항 등 노후 항만 재개발 연내 착공 정부는 건설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광역급행철도망(GTX) B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연내 완료하고, 예타를 통과한 GTX C노선에 대해선 2021년 착공을 목표로 하반기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또 부산북항과 인천내항, 경남 거제 고현항에 6000억원 규모의 노후·유휴 항만 재개발 사업도 올해 착공한다. 인천내항 상상플랫폼 개발(400억원)과 부산북항 재개발 지하차도 건설공사(3000억원)는 10월, 고현항 재개발 3단계 사업(2200억원)은 12월 착공에 들어간다. 또 전국 11곳에서 진행되는 16조 8000억원 규모의 국유재산 토지개발 사업 중 부산원예시험장(창업 공간), 의정부 교정시설(생활 SOC), 원주군 군부지(스마트헬스케어) 등 3곳에 대한 사업계획 승인을 연내에 완료한다. ■ 투자 잠실·일산 중 한곳에 대규모 회의·관광·전시 시설 건립 정부는 경기 하방에 대응하기 위해 ‘10조원+α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경기 화성시 복합테마파크는 부지 418만㎡ 규모에 4조 6000억원을 들여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호텔, 쇼핑몰, 골프장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2월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 정부는 하반기 착공 예정인 신안산선 역사를 테마파크와 근접한 곳에 신설해 사업성을 높여주는 방식으로 투자의 속도를 올려 2021년에는 착공에 들어가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수도권에 기업 회의와 포상 관광, 컨벤션, 전시회 등이 가능한 ‘마이스(MICE) 시설’ 건립도 추진한다. 현재 유력한 후보지는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사업 규모 2조 5000억원)과 경기 고양시 장항동 일대(5000억원) 등 두 곳으로 알려졌다. 기재부는 연내에 두 곳 중 한 곳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해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서초구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부지 3만 5000㎡를 개발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연구소와 기업 기지로 만드는 ‘양재 R&D 캠퍼스’ 사업 지원과 관련해 정부는 이달 중 양곡도매시장 이전 부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착공 목표는 2022년이다. 또 충남 서산시 일대에 2조 7000억원이 투입돼 50만㎡ 규모로 건설되는 대산산업단지 중질유 원료 석유화학단지(HPC)는 공업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해 예정대로 하반기 착공한다. ■ 세제 생산성 향상 시설 투자세액공제율 中企 7%→10% 확대 정부가 세제 혜택을 통한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해 ‘세제 인센티브 3종 세트’를 내놨다. 3종 세트는 ▲생산성 향상 시설 투자세액공제율 한시 상향 ▲투자세액공제 적용 대상 확대 및 일몰 연장 ▲가속상각제도 6개월 한시 확대 등이다. 생산성 향상 시설에 대한 투자세액공제율은 대기업이 1%에서 2%로, 중견기업 3%→5%, 중소기업 7%→10%로 각각 확대된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이후 1년이다. 세수 절감 효과는 약 5300억원으로 추정된다. 투자세액공제 대상도 생산자동화 공정개선 시설과 반도체제조 첨단시설 등에서 물류산업 첨단시설과 의약품제조 첨단시설로 확대됐고, 혜택 기간도 올해 말에서 2021년 말로 2년 연장됐다. 기업의 법인세 납부 부담을 줄이는 가속상각제도도 확대 연장된다.
  • 전세금 떼일 걱정 없게… 만료 6개월전까지 ‘반환보증’ 가능

    전세금 떼일 걱정 없게… 만료 6개월전까지 ‘반환보증’ 가능

    정부가 3일 내놓은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은 부진한 수출을 내수(투자·소비)로 만회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업과 가정에 대규모 세제 혜택을 주고 민간 투자를 활성화 하기 위한 지원책을 쏟아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소비 ‘15년 이상’ 車 바꾸면 추가 稅혜택… 개소세 최대 79% ↓ 정부는 가구 소비 활성화를 위해 15년 이상 된 차를 새 차(LPG·휘발유)로 바꿀 때 개별소비세를 100만원 한도에서 70% 깎아주기로 했다. 대상은 2004년 12월 31일 이전에 등록해 올해 6월 30일까지 등록을 유지한 차다. 현재 시행되는 개소세 30% 인하 조치와 중복 적용되기 때문에 15년 이상 노후 차를 경유차가 아닌 신차로 바꾸면 개소세가 5%에서 1.05%로 최대 79% 할인을 적용 받는다. 예컨대 2003년 등록한 차량을 폐차하고 2000만원짜리 차를 새로 사면 개소세와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이 할인돼 세금 부담은 143만원에서 113만원(79%) 준 30만원이 된다. 인하 한도를 꽉 채우려면 차값이 4000만원 아래로 사는 것이 좋다. 또 수소전기차 구매 때 개소세 감면(최대 400만원)도 올해 말에서 2022년 말까지 3년 늘렸다. 정부는 이에 따른 세제 혜택이 5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전 복지할인대상(3자녀 이상, 대가족, 출산가구, 기초수급자 등) 335만 가구가 고효율 가전기기를 사면 구매 금액의 10%를 환급해준다. 한도는 가구당 20만원으로 시행은 다음달부터다. 품목은 TV, 냉장고, 공기청정기, 에어컨, 전기밥솥, 세탁기 등이다. 세부 사항은 이달 발표하는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에 담긴다. 이 밖에 해외 소비를 국내로 돌리기 위해 내국인의 면세점 구매한도를 3600달러에서 5600달러로 올린다. 또 국내 관광 활성을 위해 가족 3대 이상이 수서고속철도(SRT)를 이용할 경우 운임의 30%를 할인한다.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연안 여객선 운임을 최대 50% 할인해 주는 ‘바다로 할인 대상’을 만 28세에서 34세로 넓힌다. 오는 11월 예정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는 1인 소상공인 미디어 플랫폼도 만든다. ■ 복지 저소득 생산직 근로자 야간근로수당 내년까지 ‘비과세’ 정부는 포용성 강화를 위해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9만 5000개로 확충하고, 내년에는 5만개를 더 늘려 20만개를 창출하기로 했다. 주거 안정을 위해 중소기업이 근로자에게 주택 구입·전세자금을 저리로 대출해 주는 경우 이자 수익에 대해 세제 혜택을 준다. 또 세입자 권리 보호 강화를 위해 이제까지 계약 기간의 절반 이상이 남았을 때만 가능했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도,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하면 계약 기간이 6개월까지 남으면 할 수 있게 했다. 보증 한도는 수도권 7억원, 비수도권은 5억원까지다. 학자금 대출 상환이 어려운 사회초년생을 위해 현재 3개월 이내 7%, 3개월 초과 9%인 상환 지연배상금을 6%로 통일해 낮춘다. 저소득 생산직 근로자(월정액급여 210만원 이하, 총급여 2500만원 이하)가 받는 야간근로수당 등은 내년까지, 배우자 출산휴가 급여는 연말까지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고위험 임산부 진료비 지원 대상도 현재 11종에서 19종으로 확대한다. 또 대리운전 기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산재보험 적용 제외를 축소하고, 고위험 직종산재보험료 일부를 일정 기간 지원하기로 했다. ■ 건설 부산 북항·거제 고현항 등 노후 항만 재개발 연내 착공 정부는 건설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광역급행철도망(GTX) B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연내 완료하고, 예타를 통과한 GTX C노선에 대해선 2021년 착공을 목표로 하반기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또 부산북항과 인천내항, 경남 거제 고현항에 6000억원 규모의 노후·유휴 항만 재개발 사업도 올해 착공한다. 인천내항 상상플랫폼 개발(400억원)과 부산북항 재개발 지하차도 건설공사(3000억원)는 10월, 고현항 재개발 3단계 사업(2200억원)은 12월 착공에 들어간다. 또 전국 11곳에서 진행되는 16조 8000억원 규모의 국유재산 토지개발 사업 중 부산원예시험장(창업 공간), 의정부 교정시설(생활 SOC), 원주군 군부지(스마트헬스케어) 등 3곳에 대한 사업계획 승인을 연내에 완료한다. ■ 투자 잠실·일산 중 한곳에 대규모 회의·관광·전시 시설 건립 정부는 경기 하방에 대응하기 위해 ‘10조원+α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경기 화성시 복합테마파크는 부지 418만㎡ 규모에 4조 6000억원을 들여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호텔, 쇼핑몰, 골프장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2월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 정부는 하반기 착공 예정인 신안산선 역사를 테마파크와 근접한 곳에 신설해 사업성을 높여주는 방식으로 투자의 속도를 올려 2021년에는 착공에 들어가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수도권에 기업 회의와 포상 관광, 컨벤션, 전시회 등이 가능한 ‘마이스(MICE) 시설’ 건립도 추진한다. 현재 유력한 후보지는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사업 규모 2조 5000억원)과 경기 고양시 장항동 일대(5000억원) 등 두 곳으로 알려졌다. 기재부는 연내에 두 곳 중 한 곳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해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서초구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부지 3만 5000㎡를 개발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연구소와 기업 기지로 만드는 ‘양재 R&D 캠퍼스’ 사업 지원과 관련해 정부는 이달 중 양곡도매시장 이전 부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착공 목표는 2022년이다. 또 충남 서산시 일대에 2조 7000억원이 투입돼 50만㎡ 규모로 건설되는 대산산업단지 중질유 원료 석유화학단지(HPC)는 공업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해 예정대로 하반기 착공한다. ■ 세제 생산성향상시설 투자 세액공제율 中企 7%→10% 확대 정부가 세제 혜택을 통한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해 ‘세제 인센티브 3종 세트’를 내놨다. 3종 세트는 ▲생산성 향상 시설 투자세액공제율 한시 상향 ▲투자세액공제 적용 대상 확대 및 일몰 연장 ▲가속상각제도 6개월 한시 확대 등이다. 생산성 향상 시설에 대한 투자세액공제율은 대기업이 1%에서 2%로, 중견기업 3%→5%, 중소기업 7%→10%로 각각 확대된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이후 1년이다. 세수 절감 효과는 약 5300억원으로 추정된다. 투자세액공제 대상도 생산자동화 공정개선 시설과 반도체제조 첨단시설 등에서 물류산업 첨단시설과 의약품제조 첨단시설로 확대됐고, 혜택 기간도 올해 말에서 2021년 말로 2년 연장됐다. 기업의 법인세 납부 부담을 줄이는 가속상각제도도 확대 연장된다.
  • 日보란 듯…당정청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개발에 매년 1조 투자”

    日보란 듯…당정청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개발에 매년 1조 투자”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한 대(對)한국 수출규제를 발표한 가운데 당정청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개발에 매년 1조원 수준을 집중 투자하고, 이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3일 국회에서 고위당정청협의회를 연 뒤 이렇게 발표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차제에 우리 반도체 산업의 핵심 소재·부품·장비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경쟁력 강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 있고, 언론 발표 몇달 전부터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 중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일부 언론에서 정부가 왜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을) 논의하지 않느냐는 비판이 있는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범정부 차원에서 현재 규제 상황에 대해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긴밀히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다만 전략적 측면을 고려해 대외적으로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당정청은 이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내용도 확정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최근 경기 하방리스크 확대에 대응한 경제활력 보강 및 일자리 창출에 최대 방점을 두고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의 핵심 내용을 설명했다. 그는 “우선 가장 시급한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통과되는 즉시 2개월 내 70% 이상 추경예산이 신속 집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활력 제고의 핵심인 정책금융·공기업의 투자를 확대하고, 세제 인센티브 등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하는 한편, ‘10조원+α’ 수준의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국내 관광 활성화와 소비 등 내수 활력 제고 노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광역급행철도망(GTX)-B 노선에 대해서는 정부가 예타 ‘연내 완료’를 목표로 잡았으나, 민주당이 조기 완료를 강하게 주문하면서 ‘9월 이전 완료’로 목표를 당기기로 했다. 당정청은 소상공인·영세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규모를 2조원에서 2조 3000억원으로 추가 확대하고, 초저금리 대출을 1조 8000억원에서 5000억원 늘려 2조 3000억원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노인·저소득층 취약계층 일자리 확대와 주거·교통·교육·의료·통신 등 5대 핵심 생계비 경감, 실업급여 지급액 인상, 근로장려세제(EITC) 지원 대상 및 가구당 최대 지원액 확대 지급, 기초생활보장제도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 등 포용성 강화 방안도 담았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은…투자세액공제·가속상각 확대 등 민간 투자 활성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은…투자세액공제·가속상각 확대 등 민간 투자 활성화

    정부가 대기업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시설 투자를 하는 경우 투자세액공제율을 2배로 높여주고, 적용대상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초기 투자단계에서 법인세 납부연기 혜택 등을 얻을 수 있는 가속상각 제도도 적용 대상이 넓어진다. 또 10조원+α 수준의 공공·민간 투자가 빠르게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올해 안에 15년 이상 된 노후차를 경유차가 아닌 신차로 교체하면 개별소비세를 70% 인하해주며, 고효율 가전기기를 구입하는 다자녀·대가족·출산 가구, 기초수급자·장애인 등은 구매금액의 10%를 환급받는다. 정부는 3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의 핵심은 부진한 수출을 내수로 만회하기 위해 기업들의 투자와 민간 소비를 활성화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정부는 대규모 감세와 규제 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먼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추진해, 개정 후 1년간 대기업의 생산성 향상시설에 대한 투자세액공제율을 1%에서 2%로 확대하기로 했다. 중견기업(3%→5%)과 중소기업(7%→10%)의 혜택도 대폭 늘어난다. 정부는 설비투자에 나서는 기업들이 5300억원의 세수 절감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가 설비투자에 대해 대규모 세제 혜택을 주는 것은 올 1분기 설비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10.8%를 기록하며 1998년 1분기 -24.8% 이후 최악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억원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투자 부진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방점을 뒀는데 만회할 수단은 당장 세제밖에 없었다”면서 “경제가 어려우니 기업이 준비하던 투자조차 뒤로 미루는데 이를 당길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세제지원을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성 향상시설과 안전시설에 대한 투자세액공제 일몰은 2021년 말까지 2년 연장하고 적용대상도 확대한다. 물류 산업 첨단시설과 의약품제조 첨단시설은 생산성 향상시설에, 송유관 및 열 수송관, LPG 시설, 위험물시설은 안전시설 투자세액공제 적용대상에 추가한다. 가속상각제도는 연말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확대한다. 가속상각이란 자산을 취득한 초기에 감가상각을 크게 해 세금을 덜 내면서 투자금액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세제 혜택과 함께 민간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하반기에 10조원+α 규모의 공공·민간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4조6000억원 규모의 경기도 화성 복합테마파크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올 연말까지 개발계획 변경을 마무리하고 2021년에는 착공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정부는 화성 복합테마파크의 접근성 개선을 통해 사업성을 올려주기 위해 신안산선을 연결해 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대산산업단지 내 2조7000억원 규모의 중질유 원료 석유화학단지(HPC) 공장 건설 사업 착공과 서울시의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내 5000억원 규모 연구개발(R&D) 캠퍼스 조성도 돕는다. 이와 함께 수도권에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ip), 컨벤션(Convention), 전시박람회와 이벤트(Exhibition&Event)를 진행할 수 있는 마이스(MICE) 시설 건립을 추진하는데,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사업비 2조 5000억원 규모)와 경기 고양시 서구 장항동 일대(5000억원)가 유력 후보지다. 이밖에 공공기관 투자 규모도 53조원에서 54조원으로 1조원 늘린다. 시설투자를 위한 금융지원도 확대한다.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신산업분야 시설자금에는 10조원 이상의 정책금융자금이 지원되고,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화장품, 전기차 등 신수출동력에 정책금융자금 7조5000억원이 추가로 공급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정부, 올해 경제성장률 2.4~2.5%로 하향… 투자·소비 활성화 대규모 감세

    정부, 올해 경제성장률 2.4~2.5%로 하향… 투자·소비 활성화 대규모 감세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2.4~2.5%로, 연초 제시했던 2.6~2.7%보다 0.2%포인트 내렸다. 취업자 증가 폭은 기존보다 5만명 늘어난 20만명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경기가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하반기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시설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비롯, 투자와 소비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감세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3일 경제활력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4∼2.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9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2.6~2.7%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치다. 경상 GDP 증가율 전망도 3.9%에서 3.0%로 낮췄다. 수출과 소비, 투자 전망치도 모두 낮춰 잡았다. 수출은 지난해보다 5.0%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고, 이에 따라 올해 경상수지 전망도 당초 640억 달러보다 35억 달러 적은 605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2.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던 민간소비도 0.3%포인트 낮춰 2.4%로 낮춰 잡았다. 수출·소비 부진에 따라 설비투자도 4.0% 감소할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내년 전망은 세계 경제가 올해보다 개선된다는 주요 국제기구의 전망을 반영했다”며 “반도체 업황이 아무리 늦어도 내년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도 담았다”고 말했다. 고용율(15~64세) 66.8%로 이전 전망과 같고, 취업자수 증가 폭은 연초 15만명보다 5만명 늘어난 20만명으로 높여 잡았다. 정부는 수출과 투자 부진을 내수로 만회하기 위해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비롯, 재정 확대와 감세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기업 활성화를 위해 ‘세제 인센티브 3종 세트’를 마련하고, 10조원 +α 규모의 ‘3단계 기업투자 프로젝트’를 통해 각종 규제나 행정절차 탓에 막혀있던 사업을 풀어 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산성향상시설 투자세액공제율을 한시적으로 상향한다.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에 각각 1·3·7% 적용하던 공제율을 법 개정안 통과 이후 1년간 2·5·10%로 높인다. 또 올해 말 일몰되는 생산성향상시설·안전시설 투자세액공제 제도는 2021년까지 2년 연장한다. 적용 대상도 의약품 제조 첨단시설, 송유관 및 열수송관, LPG 시설, 위험물 시설 등으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투자 초기에 비용을 크게 인정해줘서 초기 재정압박 부담을 덜어주는 가속상각제도도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확대된다. 대기업이 투자하는 생산성향상시설, 에너지절약시설에 대해서도 가속상각(50%)을 허용하며, 중소·중견 기업은 가속상각 허용 한도를 50%에서 75%로 한시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車 수입 늘고 수출 부진… 자동차업계 돌파구 절실

    車 수입 늘고 수출 부진… 자동차업계 돌파구 절실

    차량 수출 작년 245만대… 6년 새 22.7%↓내수 판매도 2년 새 4만 7000여대 급감작년 수입차 32만 3607대… 6년 새 2배로해외시장 장악 전략모델 없어 수출 고전“노후 경유차 교체 지원 확대 등 부양책을”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 대대적 구조조정임원 20% 감원… 희망퇴직 5개월 앞당겨1분기 영업익 작년보다 26% 감소 여파국내 자동차산업이 심상치 않다. 수출 물량은 해가 갈수록 급격하게 줄어들고, 내수 판매마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입차는 국산차 시장을 위협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정부 차원의 자동차산업 부양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 7개사의 지난해 수출량은 244만 9651대로 집계됐다. 2012년 317만 634대를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22.7%나 급감했다. 수출 규모는 2012년 436억 2880만 달러(약 50조 9366억원)에서 지난해 377억 1790만 8000달러(약 44조 356억원)로 13.5%가 줄었다. 내수 판매량도 2016년 160만 154대를 기록한 이후 2017년 156만 202대, 지난해 155만 2346대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산차의 수출과 내수 판매가 부진한 가장 큰 원인으로 ‘경기 침체’를 꼽았다. 이와 함께 정부가 자동차 내수 진작책을 내주길 기대했다. 한 관계자는 “노후 경유차 교체 지원책이 승용차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화물차로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입차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진다는 점도 국내 자동차산업을 위기에 빠지게 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이 집계한 통관 기준으로 2012년 15만 4407대였던 수입차 물량은 지난해 32만 3607대로 6년 만에 2배 이상(109.6%) 급증했다. 머지않아 연 40만대 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돈을 더 들여서라도 국산차보다 상대적으로 성능이 우수한 수입차를 사려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가 해외시장 고객의 취향을 저격할 만한 전략 모델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어 수출 실적이 수직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자동차의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와 싼타페, 팰리세이드가 북미 시장에서, 유럽에서 인기 있는 해치백 모델인 ‘i30’가 유럽 시장에서 각각 ‘가성비’를 앞세워 선전하고 있지만, 이제 가성비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 시장 공략에 실패했다는 점도 국내 자동차산업이 내리막길을 걷게 된 원인으로 꼽힌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대신 신흥시장인 터키와 인도 공략에 힘을 주고 있지만 아직은 눈에 띄는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한편,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임원 20% 이상 감원과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만도는 이날 “녹록지 않은 자동차 시장 상황을 타개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통상 연말에 시행하던 희망퇴직을 5개월 앞당겨 7월에 공식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만도의 정몽원 공동대표이사는 지난달 24일 비상경영체제 돌입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 방침을 밝힌 담화문을 임직원들에게 통보했다. 이후 공동대표이사인 송범석 부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1일자로 대거 사퇴했다. 만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25.9% 감소해 32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강릉愛 물들다] 전통의 품격·청춘의 정열·천혜의 환경… 발길 머무는 3색 도시

    [강릉愛 물들다] 전통의 품격·청춘의 정열·천혜의 환경… 발길 머무는 3색 도시

    청정 자연자원과 강릉대도호부관아, 천년축제 단오제, 커피축제 등 유·무형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강릉은 예부터 격조 높은 문화관광도시로 유명하다. 오죽헌, 선교장, 경포대, 허균·허난설헌 생가 등 발길 닿는 곳마다 옛 선조들의 숨결이 밴 문화유적이 즐비해 외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품 고장이다. 이런 강릉이 2018 동계올림픽 이후 세계적인 문화관광 명소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테마를 발굴하고 있다. 이끌림이 있고 젊음이 숨쉬는 관광지로 변화시키겠다는 뜻이다. 동해안 최대 해변을 간직한 1.8㎞ 길이의 경포해변과 인접한 곳에는 세계적인 테마파크가 추진되고 있다. 옥계 금진지구 해안단구 절경에는 최고급 관광타운도 들어설 예정이다. 세계적인 테마파크와 최고급 휴양단지를 만들어 강릉을 최고의 문화관광도시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복안이다. 올림픽 이후 KTX 등 교통 인프라가 좋아진 만큼 한 차원 높은 사계절 문화관광도시로 빠르게 변화하는 강릉을 돌아봤다.강릉의 문화는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다. 관광도 유·무형의 옛 문화유산이 중심이다. 이런 연유로 젊은이들한테는 가까이 다가가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강릉시가 이를 바꾸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시는 청춘들을 끌어들이는 테마를 접목해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우리의 옛것을 살리면서 ‘이끌림이 있고 젊음이 숨쉬는 관광의 변화를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성과는 벌써 나오고 있다. 올 단오제부터 젊은이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인기를 끌었다. 커피축제 등 앞으로 강릉 지역 모든 축제와 행사에 젊은 세대가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천수답식 여름 피서철 반짝 관광의 한계도 벗어나고 있다. 테마와 주제가 있는 사계절 관광이 가능한 관광 패러다임을 제시해 관광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인기 높은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정동항까지 연장 추진한다. 해수욕장별로 특화된 해양레저스포츠를 접목해 관광자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동호인이나 마을 단위로 이뤄지는 스킨스쿠버와 스노쿨링, 요트, 윈드서핑 등 다양한 해양레저스포츠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지역 명소로 가꾸겠다는 심산이다. 도심관광의 축도 넓힌다. 월화거리와 전통시장의 상설 버스킹 공연은 올림픽 이후 강릉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먹거리와 놀거리, 볼거리가 한자리에서 충족되면서 자연스레 강릉의 관광명소가 됐다. 도심을 살리는 원천이 되고 있다. 이를 계기로 도시 관광 테마를 확장한다. 남대천 월화교 스카이워크를 비롯한 도심 랜드마크형 시설이 건립돼 시 중심부의 관광 활성화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 4월 강릉선 KTX 출발·종착역이 서울역으로 정해지면서 체류형 관광객을 위한 콘텐츠 개발에도 나섰다. 대형 숙박시설과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다양한 패키지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유료 관광지를 두 곳 이상 방문하면 입장료를 할인해 주고 모바일로 관광지 스탬프를 활용한 기프티콘 이벤트와 강문천 하구 야간경관 조명시설 등 젊음이 넘치는 밤거리 명소화도 추진된다. KTX 이용객이 늘면서 다양한 관광 편의 상품도 생겨나고 있다. 김세용 공보팀장은 “강릉선 KTX는 지난해 452만여명이 이용했다”며 “자연스레 지난 4월에는 외국인 전용 관광택시가 선보였고 5월에는 강릉컬링 체험과 ‘어게인, 고 이스트’ 등 연계 관광 상품이 생겼다”고 말했다. 내년 중반쯤이면 주요 역과 빠르게 연계돼 강릉이 동해안 KTX 요충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동계올림픽특별법의 올림픽특구 2단계 개발사업 확대를 통해 경포권, 문화권, 남부권의 3개 권역에 기존과 차별화된 테마와 주제가 있는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한다. 경포권에는 글로벌 콘텐츠를 활용한 세계적인 테마파크를 추진한다. 세계적인 영화 캐릭터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로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시 부지로 남아 있는 경포저류지를 활용한 관광테마도 구상 중이다. 저류지를 제2의 경포호수로 만들어 현재 경포호수와 물길을 낸 뒤 배를 띄워 볼거리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강릉역~올림픽경기장~이젠(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경포를 잇는 트램(노면 전차)을 놓아 경포 관광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오죽헌과 선교장, 경포대, 방해정 등 호수변 전통가옥과 정자를 하나로 엮어 관광상품으로 만들 예정이다.오죽헌 일대 문화권은 전남 순천 낙안읍성과 경기 파주 헤이리마을을 모델로 문화예술관광 체험단지를 조성한다. 한옥마을과 오죽헌, 예술창작인촌, 강릉농악전수관, 율곡평생교육원 등 주변시설을 연계해 문화와 예술을 기본으로 한 색다른 관광과 체험형 공간으로 가꾸겠다는 복안이다. 옥계 금진의 남부권은 크로아티아의 ‘아드리아해의 진주’, 그리스의 ‘산토리니’를 모델로 최고급 관광타운을 조성한다. 천혜의 해안단구 지형을 활용하고 주변 숙박시설과 조화된 저층, 저밀도의 아름다운 타운을 만들 예정이다. 강릉 관광 변화에 대한 기대와 함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습지 복원으로 살려낸 경포가시연 습지도 중요성과 생물종다양성 확보 등의 성과를 부각시킬 방침이다. 각종 국제행사와 연계해 생태·문화도시 강릉을 홍보하는 주요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민들이 즐기고 참여하는 문화의 일상화 시대도 연다.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도입해 문화의 일상화를 실천할 계획이다. 우선 문화도시 공모사업 선정에 행정력을 모을 방침이다. 문화적 삶을 함께 누릴 수 있고 문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해서다. 시민들이 원하는 문화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추진하는 직접 문화시스템도 마련한다. 강릉아트센터의 격조 높은 공연과 품격 있는 전시로 강릉의 공연·예술 문화 수준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생활체육시대도 열어 시민들이 편리하게 체육 활동을 즐기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릉 북부권 실내수영장 조성, 강릉테니스장 조성, 강릉아레나의 다목적 문화 체육시설 리모델링, 국민생활체육복합센터(장애인형) 건립 등을 추진한다. 오는 5일부터 개장하는 경포해수욕장 등 주변 해수욕장은 만반의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해마다 6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경포해수욕장은 올 들어 처음 무료 해수풀장을 설치해 기상 악화에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했다. 파도와 깊은 수심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영유아와 어린이 동반 가족들에게 희소식이다. 3년 전부터 운영되는 ‘해변송림 도서관’을 올해도 열어 피서객들에게 책 한 권의 여유를 갖게 했다. 해수욕장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별도의 흡연 부스를 설치해 운영한다.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해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드론 인명구조대와 수상안전요원도 배치한다. 장찬영 도시재생과장은 “동계올림픽 이후 세계적인 도시로 자리매김한 강릉을 품격 있는 다양한 문화와 청정 자연자원을 활용해 최고의 도시로 다시 한번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사설] 연속 7개월 마이너스 수출 부진 장기화에 대비하라

    수출 부진이 계속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로 인한 세계 교역 위축과 반도체 가격 급락 등이 주요 원인이다. 여기에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와 시장 다변화, 정부 대응책 또한 미흡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6월 수출이 1년 전보다 13.5% 줄어든 441억 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어제 밝혔다. 지난해 12월 1.7% 감소한 이후 연속 7개월째다. 이는 2015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최장 기간이다. 감소폭 또한 3년 5개월 만의 최대 수치다. 미중 무역분쟁 탓에 같은 기간 대중국 수출은 24.1%나 감소했다. 특히 우리의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 단가는 무려 33.2%나 하락했다. 우리 경제는 수출이 성장에 미치는 비중이 70% 이상으로, 수출로 먹고사는 구조다. 수출 부진의 원인이 무엇이든 정부와 기업은 이를 극복할 비상한 각오와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 올 초부터 투자·고용·수출 등 모든 경제 지표가 내리막을 향하고 있었음에도 정부는 올 초부터 상저하고 운운하며 하반기에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안일하게 대응했다. 최근 청와대 등이 경제위기로 입장을 전환했지만, 오판에 대해 정부를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우리 경제는 경기 순환 사이클에서 하강하는 만큼 상반기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어서 통과해 더 늦기 전에 투입돼야만 성장률을 높일 수 있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2.7%로 잡았지만, 3일 하향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내외 여건 악화와 수출 부진 등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나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은 이미 2.4%로 하향 조정했는데, 이마저도 불투명하다고 전망한다. 대외 여건의 가장 큰 변수인 미중 무역분쟁은 휴전에 불과해 언제든 격화하거나 장기화할 수 있다. 정부는 내수를 활성화하고, 규제 완화로 혁신경제 분야를 활성화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또 대외 여건 악화로 인한 수출 부진의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 미중의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시장 다변화, 산업구조 조정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정책을 구현해야 한다.
  • 쌍용차 판매 부진에… 노사합의로 첫 생산 중단

    4일간 휴업… 평택 생산직 임금 30%↓ 쌍용자동차가 4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판매 부진을 이유로 생산을 멈추는 것은 처음이다. 쌍용차는 적정 재고 유지를 위한 생산물량 조정을 위해 노사 합의를 거쳐 평택공장에서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다고 1일 공시했다. 중단 일자는 이달 5일과 8일, 12일, 15일 등 4일로, 월요일과 금요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노사는 첫째주와 둘째주 주말을 포함해 4일씩 휴업한다. 평택공장 생산직 직원이 휴업일 동안 받아야 할 임금도 30% 줄어든다. 올해 쌍용차의 월 판매량은 5월까지 평균 1만 1000여대 수준을 유지하다 지난달 1만 375대로 줄었다. 쌍용차가 내부적으로 판단하는 적정 재고량은 4500대인데, 4월부터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재고량이 5000대를 넘어섰다. 쌍용차 관계자는 “늘어나는 재고량을 줄이려고 2시간씩 휴식하는 계획 정지도 시행해 봤지만 4월 이후 지속된 판매 부진으로 재고량을 5000대 이하로 줄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 2월 말 전략 모델로 신형 코란도를 출시했다. 3월 2202대가 팔리며 기대를 모았지만 4월부터 판매량이 줄기 시작했다. 지난 5월 1585대를 기록한 데 이어 6월에는 1114대로 더 떨어졌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1위 모델인 티볼리도 판매 부진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달 출시된 부분변경 모델인 ‘베리 뉴 티볼리’는 2940대가 팔렸지만, 이는 지난 5월 기존 티볼리 판매량인 3977대에서 26.1% 줄어든 수치였다. 이처럼 판매 부진에 빠져 생산 중단이라는 ‘극약 처방’에 나선 쌍용차지만 올해 상반기 판매량에서는 역설적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쌍용차 이외 현대차·기아차·르노삼성차·한국지엠 쉐보레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내수·수출 모두 역성장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에 따른 자동차 산업의 내수 부진이 가장 큰 이유”라면서 “다른 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인데 쌍용차는 그나마 노사 협력이 잘돼 재고량 조정을 위한 휴업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비례대표 47명 ‘총선 지역구 생존게임’ 누가 웃을까

    민주 13명 중 8명 서초을 등 지역구 확정 지역 못정한 한국당 여성의원 향방 촉각 심재철 안양동구을, 여야 의원들 각축전 20대 총선 17명 중 5명만 재선성공 ‘저조’ 현재 47인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중 30여명이 내년 총선 지역구 출마를 결심한 가운데 이들 중 누가 험난한 지역구 도전에서 살아남을지 관심이다. 반면 재선 욕구는 확고하지만 지역을 확정하지 못한 10여명은 ‘지역구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1일 현재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 13명 중 출마 지역을 확정한 의원은 8명이다. 주로 자유한국당 지역구에 도전장을 냈다. 박경미(서울 서초을), 심기준(강원 원주갑), 정춘숙(경기 용인병) 등이 지역 민심 잡기에 한창이다. 권미혁 의원의 도전 지역은 경기 안양동안갑으로 국회 부의장까지 지낸 같은 당 6선의 이석현 의원이다. 김성수·이철희·이용득 의원은 재선 도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다만 애초 불출마 그룹으로 분류됐던 최운열 의원은 서울 서초갑 출마가 유력하다. 지난해부터 지역구 활동을 시작한 한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은 “행사장에 가면 현역 의원인 나보다 지역구의 전직 국회의원을 먼저 소개하기도 한다”며 “지역 민심을 얻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국당은 17명의 비례대표 중 6명이 지역구를 벌써 선점했다. 강효상 의원은 우리공화당 조원진(3선) 의원의 대구 달서병 지역위원장을 맡았다. 임이자 의원은 2017년 2월 경기 안산단원을 당협위원장을 맡았으나 지역 현역인 박순자 의원의 복당으로 3선의 김재원 의원이 버티고 있는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으로 지역을 옮겼다. 한국당에서는 김현아·송희경·신보라·전희경 등 지역을 정하지 못한 여성 비례대표들의 향방이 관심이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비례대표 공천으로 이미 당의 특혜를 한번 받았다는 인식이 있어 섣불리 움직이지 않고 당의 결정을 기다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김삼화(서울 강남병), 김수민(충북 청주청원), 김중로(세종) 의원 등이 지역구를 정했다. 민주평화당에서는 박주현 의원의 전북 전주을 출마가 유력하다.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 3인방이 전원 재선에 실패한 정의당은 김종대(충북 청주상당), 윤소하(전남 목포), 이정미(인천 연수구을) 의원 등이 일찌감치 지역구를 선점했다. 가장 많은 도전장을 받은 현역 의원은 5선의 심재철 한국당 의원이다. 심 의원의 경기 안양동안을에서 이재정 민주당 의원,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 의원은 민주당 대변인, 임 의원은 바른미래당 사무총장, 추 의원은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 등 각 정당에서 주요 당직을 맡은 이른바 ‘인싸’ 의원들이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비례대표 의원의 지역구 재선 확률은 매우 낮다. 18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 중 19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경우는 나성린 당시 새누리당 의원이 유일했다. 20대 총선에서는 17명이 도전해 5명의 민주당 비례대표만 재선에 성공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할인·렌털… 국산차 4社 여름 판촉 경쟁

    할인·렌털… 국산차 4社 여름 판촉 경쟁

    국산 완성차를 생산하는 4개사가 1일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일제히 자동차 판촉 경쟁에 나섰다. 르노삼성자동차가 1년간의 노사 갈등을 매듭짓고 레이스에 가세하면서 국산 자동차 업체 간 정면 승부가 펼쳐지게 됐다. ●현대차, 그랜저 등 250대 4박 5일 무료 대여 현대자동차는 이달 26일부터 30일까지,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2차에 걸쳐 시승 차량을 4박5일간 무료로 대여하는 ‘서머 홀리데이 렌털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차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한 고객 가운데 추첨으로 선발된 500명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대여 차량으로 모두 250대를 마련했고, 차종은 아반떼·i30·벨로스터·쏘나타·그랜저(하이브리드 포함)·코나·투싼·싼타페 등이다. 현대차의 상반기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8.4% 증가한 38만 4113대, 해외 판매량은 7.6% 감소한 174만 3498대를 기록했다.●쌍용차, 티볼리 200만원·코란도 100만원 할인 쌍용자동차는 모델별로 최대 200만원을 할인해 주는 ‘쿨 서머 세일 페스타’를 진행한다. 티볼리는 200만원, 코란도와 렉스턴 스포츠 칸은 100만원씩 깎아 준다. 또 노후 경유차 보유 고객에게는 90만원을 지원한다. 쌍용차의 상반기 내수·수출 합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한 7만 277대를 기록했다.●르노삼성차, 현금 구매 시 200만원 유류비 르노삼성차도 파격적인 혜택을 주는 프로모션에 나섰다. QM3를 현금으로 구매한 고객에게는 200만원의 유류비를 지원한다. 할부 구매 시에는 60개월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공무원 신분이면 30만원을 더 할인받을 수 있다. 2019년형 QM6 디젤 모델 구매 고객에게는 현금 200만원을 지원한다. ‘더 뉴 QM6’ 고객은 57만원 상당의 보증서비스와 60만원 상당의 용품 구입비 가운데 하나를 택할 수 있다.●한국지엠, 36개월 무이자 할부·현금 지원 한국지엠 쉐보레는 스파크·말리부·트랙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36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여기에 할부 기간에 따라 20만~40만원의 현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첫차 구매 고객에게는 30만원, 5년 이상된 차량 보유 고객에게는 50만원 상당의 혜택도 제공한다. 한국지엠의 지난 6월 내수·수출 합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7% 감소한 3만 6451대를 기록했다.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여야, 6월 국회 일정 추가 합의…3일부터 교섭단체 원내대표 연설

    여야, 6월 국회 일정 추가 합의…3일부터 교섭단체 원내대표 연설

    9∼11일 대정부질문 예정추경 심사 일정은 미합의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는 오는 3∼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9∼11일 대정부질문을 하는 6월 임시국회 의사 일정에 1일 합의했다. 민주당 이원욱·한국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열고 추가 의사일정을 논의해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날짜를 확정했다”고 밝혔고, 한국당 원내 관계자도 이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3일,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4일,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5일 차례로 국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이어 9일 정치·외교·안보·통일 분야, 10일 경제 분야, 11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여야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와 관련한 의사 일정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애초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1∼3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8∼10일 대정부질문을 하고, 11일과 17일, 18일에 본회의를 열어 법안과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한국당이 의원총회에서 당초 합의한 일정을 추인을 받지 못해 의사 일정을 일부 조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중 불안한 휴전에 한국 수출 아직 ‘먹구름’

    미중 불안한 휴전에 한국 수출 아직 ‘먹구름’

    ‘하반기 수출 개선’ 예상도 빗나갈 가능성지난 29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이 사실상 ‘불안한 휴전’에 합의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로서는 최악의 상황을 피했지만, 수출 전선에 켜진 ‘빨간불’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진단한다. ‘상저하고’(上低下高)를 기대했던 수출 전선에 먹구름이 여전하다는 얘기다. 이번 G20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합의를 요약하면,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 보류와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 그리고 미중 무역협상 재개다. 다만 미중은 무역협상 재개를 밝히면서도 시기에 대해선 못박지 않았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은 30일 “미국이 중국에 대한 무역전쟁 방아쇄를 당기는 시간을 늦춘 것”이라면서 “확전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근본적으로 달라진 것이 없다”고 분석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더 악화되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미중이 사실상 ‘현상 유지’를 택한 만큼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연속 감소세인 우리 수출도 한동안 어려움이 계속될 전망이다. 올 6월 수출 감소폭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두 자릿수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6월 1~20일 수출액은 272억 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줄었다. 특히 우리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이 24.3%나 줄며 수출 하락을 이끌었다. 하반기에 ‘수출이 개선될 것’이라는 정부의 기대 섞인 예상도 빗나갈 가능성이 커졌다. 문병기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우리 수출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확산, 세계 경제의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소비 지연 등으로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성 교수는 “당초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봤던 반도체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우리 수출은 다른 나라보다 더 힘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도 수출 기대치를 낮추는 분위기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예상했던 것보다 수출 상황이 좋지 않고 장기화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경기 대응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원 실장은 “반도체 가격과 미중 무역전쟁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요인 대외 요인들”이라면서 “결국 내수를 통해 경기 대응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단독] 저금리에도 10억 넘는 ‘거액 예금’ 은행에 몰렸다

    [단독] 저금리에도 10억 넘는 ‘거액 예금’ 은행에 몰렸다

    기업들 불확실성 커지자 은행 예치 “각종 규제·인건비 상승에 투자 위축”지난해 은행 예금에서 잔액이 10억원을 넘는 ‘거액 계좌’ 규모가 빠르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거액 계좌’ 대부분이 기업 예금이라는 점에서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뭉칫돈이 은행에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의 저축성예금(정기예금, 정기적금, 기업자유예금, 저축예금 등) 가운데 잔액이 10억원을 넘는 계좌의 총예금은 565조 79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6조 6050억원 증가했다. 10억원 초과 계좌 규모는 2014년부터 매년 전년 대비 30조원 정도 증가해 왔으나, 지난해에는 이례적으로 66조원이나 늘어났다. 10억원 초과 예금 규모 증가율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3%로 전체 예금 증가율(7.3%)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보통 ‘거액 계좌’는 개인보다 기업 예금의 비중이 크다.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기업 자금이 예금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10억원 초과 예금의 대부분은 기업 계좌”라며 “지난해 기업들의 현금 보유가 늘어난 데다 배당금 확보, 세금 납부 등을 대비해 예금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적으로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의 정책으로 비용 부담이 늘어나 기업들이 투자를 주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업들이 투자를 망설인 데에는 전반적으로 인건비 등 노동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며 “여기에 내수와 수출이 부진해 기업 생산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지 않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성 교수는 “기업 입장에서는 투자할 곳을 발견하지 못하거나 유동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며 “이런 환경이 지속되면 계속 자금을 은행에 넣어 둘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투자를 가로막는 각종 규제도 투자 환경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의 국내 정책이 기업의 생산 비용을 높아지게 만들었다”며 “뿐만 아니라 법인세는 높고 이익집단의 반발로 규제 혁신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조 연구위원은 “이런 상황에서 기업이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다”며 “해외로 나가거나 투자 환경이 좋아질 때까지 은행에 돈을 묶어 두고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개인 예금 위주의 1억원 이하 계좌 규모는 430조 9860억원, 1억원 초과~5억원 이하 계좌는 145조 291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 2.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자산가와 개인기업 예금 비중이 높은 5억원 초과 10억원 이하 계좌도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그러나 상·하반기로 나눠 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51조 3080억원에서 12월 말 50조 5220억원으로 집계돼 하반기에는 되레 1.5% 줄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서 여유자금을 은행에 묶어 놓았던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부동산 투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며 “영업점 프라이빗뱅커(PB)도 자산가들에게 예금이 아닌 주식, 달러화, 금 투자를 권유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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