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내수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알선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엠카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614
  • 다른車 50% 질주할 때 쌍용차 10%대 달렸다

    다른車 50% 질주할 때 쌍용차 10%대 달렸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개별소비세 70% 할인이 종료되는 7월이 오기 전 차를 사려는 사람이 줄을 이었기 때문이다. 국산차 브랜드의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40% 이상 치솟았다. 하지만 경영 위기에 빠진 쌍용차는 10%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평균에 크게 못 미쳤다. ●“개소세 할인 막차 타자”… 17만대 팔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르노삼성차·한국지엠·쌍용차 등 국산차 5사는 지난달 국내에서 17만 6468대를 팔아치웠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1.2% 늘어난 수치다. 르노삼성차는 XM3와 QM6 판매 호조에 힘입어 무려 80.7% 상승했다. 한국지엠은 61.5%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기아차는 41.5%, 현대차는 37.2%씩 판매량이 늘었다. 하지만 쌍용차는 8219대에서 9746대로 18.6% 늘어나는 데 그치며 약세를 보였다. ●해외 수출은 급감… 쌍용차 435대 그쳐 반대로 수출에서는 외국계 브랜드가 힘을 쓰지 못했다. 기아차의 지난달 해외 판매 대수는 14만 7401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3.8% 감소했다. 현대차는 20만 8154대로 34.2% 줄었다. 반면 한국지엠은 1만 6634대를 수출해 45.8% 급감했고, 쌍용차는 불과 435대밖에 수출하지 못해 79.8%의 큰 낙폭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592대로 94.7% 폭락했다. 현대·기아차는 코로나19 여파 속에 해외 현지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물량이 많아 상대적으로 선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랜저·쏘렌토·아반떼 등 月1만대 돌파 내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월 1만대를 돌파하는 모델도 속출했다. 1위를 독주하는 현대차 그랜저는 지난달 판매량이 1만 5688대로 전달 대비 16.9% 늘었다. 기아차 쏘렌토는 1만 1596대로 24.7%, 현대차 아반떼는 1만 875대로 15.9%, 기아차 K5는 1만 145대로 24.7% 각각 늘었다. 최근 급성장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는 기아차 셀토스와 르노삼성차 XM3가 매월 불꽃 튀는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판매량은 셀토스가 5536대로 5330대의 XM3를 불과 206대 차이로 따돌렸다. XM3는 지난 4월 셀토스를 679대 차이로 꺾고 한 차례 왕좌에 올랐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라이브커머스’ 처음 본 文 대통령 “선도할 수 있겠단 자신감 생겨”

    ‘라이브커머스’ 처음 본 文 대통령 “선도할 수 있겠단 자신감 생겨”

    ‘대한민국 동행세일’ 참석해 기업·소상공인 격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대한민국 동행세일’ 행사에 참석해 “과거엔 아끼고 저축하는 게 애국이었지만 지금은 소비가 애국”이라며 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비를 독려했다.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주관하고 정부와 지자체 주최로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는 할인행사로, 코로나19 극복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대형유통업체부터 소상공인, 전통시장까지 참여했다. 6회에 걸쳐 부산·대구·전주·청주·창원·서울 등지에서 열리는데, 이날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라이브커머스 특별방송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소비 촉진을 위한 첫번째 주자였다면 동행세일은 소비 촉진을 위한 두번째 이어달리기”라며 “3차 추경이 통과되면 소비 촉진과 경제 회복을 위한 3번째 이어달리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전세계 경제가 모두 극심한 침체에 빠져 있다. 그러나 한국은 코로나로 인한 경제 타격이 가장 적은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360도로 화면에 둘러싸인 공간 한 가운데 앉아 전국의 80여명과 실시간 비대면 영상으로 접촉하면서 대화를 나눴다. 실제 영상을 통해 판매자와 소비자가 소통하며 거래하는 라이브 커머스 현장을 지켜본 문 대통령은 “라이브 커머스라는 현장을 처음 본다. 와서 보니까 보통의 온라인 거래를 넘어서서 영상들을 통해 실시간으로 판매자와 소비자가 소통을 하고, 제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알 수 있고, 이렇게 많은 제품들이 완판(판매 완료)에 이르기까지 활기찬 모습을 보니 자신감이 생긴다”면서 “비대면 산업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시대를 맞아 한국이 비대면 산업까지도 선도할 수 있겠다”고 기업들을 격려했다.이날 행사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한성숙 네이버 대표, 이진원 티몬 대표도 참석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코로나19로 해외 무역사절단도 온라인 무역상담회로 대체

    코로나19로 해외 무역사절단도 온라인 무역상담회로 대체

    경남도가 코로나19로 해외 현지로 나가 대면 수출상담을 하는 것이 어려움에 따라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열어 해외 수출시장을 개척한다.경남도는 몽골 울란바토르와 카자흐스탄 알마티 지역에 경남지역 상품을 수출하기 위해 ‘온라인 무역사절단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도는 당초 ‘무역사절단’이 해외 현지에 나가 대면 상담을 하며 마케팅을 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바이어와 직접 교류를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무역사절단을 ‘온라인 상담회’로 대체했다. 도는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온라인 상담회를 운영해 화상상담과 기업 제품홍보 영상 등을 활용한 화상홍보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기업 화상상담을 지원하고 제품 홍보용 영상제작비(최대 450만원 한도)와 바이어 발굴비(100%), 통역비(100%) 등을 지원해 현지에서 대면으로 진행하는 수출상담 처럼 생생하고 효율적인 화상상담이 되도록 돕는다. 이번 화상상담회에 참여할 무역사절단은 경쟁력은 있지만 내수 시장에 머무르고 있거나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해 수출을 증대하려는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무역사절단 참가 기업으로 선정되면 몽골, 카자흐스탄 지역 바이어들을 상대로 의료기기 품목에 대한 제품 홍보 기회를 갖는다. 몽골과 카자흐스탄 지역은 의료기기를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하는 나라들이어서 일정 수준 이상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는 유망 시장이다. 도는 참여기업의 제품 시장성과 국제인증 보유 등 수출기반 준비 정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의료기기 분야 8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은 경남을 대표해 몽골과 카자흐스탄 지역 수출시장 개척에 나선다. 이번 무역사절단은 경남도가 경남KOTRA지원단과 협업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내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둔 중소기업은 오는 7일까지 ‘경남도 해외마케팅 사업지원시스템(trade.gyeongnam.go.kr)’으로 신청하면 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수출여건 악화가 예상되지만 어려운 여건에서도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한 도내 중소기업이 신흥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수출을 확대하고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사설] 노사정 최종합의 결렬, 민주노총 고통분담 정신 살려야

    국난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가 어제 민주노총의 불참 선언으로 무산됐다.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전날 협상 타결로 합의문까지 마련한 상황에서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이 강성파들이 회의 참석을 막아 서명을 못 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언론에 공개된 합의안에는 노사정이 고용 유지, 기업 살리기, 사회 안전망 확충 등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 위원장도 직을 걸고 노사정 합의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민주노총까지 참여하는 노사정 주체가 국난 극복을 위해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 것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이라 국민들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정부는 재추진 의사를 밝혔지만 합의 자체를 반대하는 민주노총 강성파들의 움직임은 갈수록 강경해지는 분위기다.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공공운수노조, 건설노조 등 강성파들은 ‘해고 금지가 없고 비정규직 고용 유지 대책이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대타협에 반대하고 있다. 비정규직과 하청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국민 입장에서 보면 작금의 암담한 경제와 참담한 고용 상황에서 참으로 무리한 주장으로 비춰질 수 있다. 김 위원장이 이런 강성파의 반발을 무릅쓰고 노사정 합의를 강행하려고 한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침체는 물론 고용시장 자체가 붕괴되고 있는 참담한 현실 때문일 것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 동향을 보면 5월 취업자는 1년 전에 비해 39만 2000명이나 감소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수출길이 막히고 내수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기업들도 매출과 이익이 곤두박질치며 벼랑 끝에 몰리고 있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노사정이 사회적 대타협 정신을 살려 조금씩 양보하고 고통분담에 나서는 길밖에 없다. 민주노총은 제1노동자 단체로서 ‘기업이 살아야 노동자가 살 수 있다’는 현실 인식을 토대로 막중한 책임감을 보여 줘야 한다. 해고 금지 같은 무리한 요구로 대화의 판을 깨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에서 노사가 고통을 나누며 기업과 일자리를 함께 지키는 자세가 절실하다.
  • 엄태준 이천시장 “36 아랫목 정책 추진”

    엄태준 이천시장 “36 아랫목 정책 추진”

    “코로나19를 이겨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간신히 버티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릴 응급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역경제에 온기와 활력을 되찾아 오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추진하고 시민 한분 한분의 일상의 삶이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는 이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엄태준 이천시장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위한 임기 후반기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엄 시장은 1일 취임 2주년을 맞아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념식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세계적 경기 침체의 여파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꽁꽁 얼어붙은 지역 경제를 녹이기 위한 ‘36 아랫목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코로나 발생 이전과 이후로 구분될 만큼 사회·경제 분야에서 유례없는 변곡점을 맞이한 시기에 대내외의 경제환경 변화를 예측하여 중장기적 발전 아젠다를 추가로 수립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까지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엄 시장은 이천시민의 삶과 가장 밀접한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예산 조기 집행에 나서고 있으며 공사 계약기간 단축 등을 통해 공공예산의 지출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방세 납부 기한연장과 체납처분 유예 등을 통해 기업인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내수침체 등의 영향으로 고용불안이 재기됨에 따라 고용유지와 신규 일자리창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비정규직 지원센터를 개소해 소외되고 있는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엄 시장은 “지난 2년 동안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파라솔시장실, 이천시장이 갑니다 등을 통해 시민과 대화하며 시민의 뜻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시민과의 대화를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취임 초부터 시민들이 가장 큰 문제로 제기한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서희청소년문화센터 부지 등 12개소에 1560여 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했고, 오는 2021년 목표로 공설운동장과 남천상가 공영주차장 2개소도 만들고 있다. 엄 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민 참여와 소통을 강화하고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조성하겠다”고 밝히며 “SK하이닉스 공장 증설을 지원하고 마장면에 대규모 지식산업센터를 유치해 이천시가 새로운 경제허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2025년까지 30만 계획도시에 걸맞는 정주여건 마련을 위해 현재 추진중인 중리지구 택지개발 사업과 3개 역세권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설봉공원을 재정비하고 부악근린공원·장록근린공원·효암근린공원을 새롭게 조성해 시민의 휴식 공간을 대폭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유진메디케어 ‘동행세일’ 동참, “스펙트라 유축기 및 젖병소독기 할인”

    유진메디케어 ‘동행세일’ 동참, “스펙트라 유축기 및 젖병소독기 할인”

    유진메디케어의 모유 수유 전문 브랜드 ‘스펙트라(SPECTRA)’가 7월 1일(수)부터 10일(금)까지 10일간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동참한다. 먼저, 휴대가능한 신제품 유축기 ‘스펙트라 듀얼 컴팩트’를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듀얼 펌프가 적용된 유축기로 양쪽 유축이 가능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12단계로 세분화된 유축 모드와 5단계의 마시지 모드로 섬세한 조절 및 편안한 유축 환경을 만들어준다.또한 신생아부터 유아식 시기까지 장기간 사용하는 필수품 ‘스펙트라 올 뉴 젖병’도 라인업에 올렸다. 모유 수유를 완벽 재현한 제품으로 배앓이를 방지하는 2중 에어홀과 물기 좋은 말랑말랑한 소재로 되어 있다.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수유 시 만족감을 높였으며, 아이의 발달 과정에 따라 빨대나 손잡이도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스펙트라 유축기, 스펙트라 젖병소독기, 스펙트라 젖병 등 다양한 제품군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유진메디케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침체된 내수 경기와 지친 고객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동참하게 됐다”며, “이번 기회를 빌려 오랜 기간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신 고객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유진메디케어가 참여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스펙트라 본사 온라인쇼핑몰을 포함한 스펙트라 대리점, 오픈마켓 등 온라인 판매처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최고 값어치 공기업 귀주마오타이 ‘꺾어야 얘기 된다는 믿음’

    中 최고 값어치 공기업 귀주마오타이 ‘꺾어야 얘기 된다는 믿음’

    중국에서 가장 가치있는 공기업으로 이 나라 최대 은행을 제치고 명품 술 제조업체 귀주마오타이가 꼽혔다. 이 회사 주가가 올해 들어 미친 듯이 계속 뛰어 레피니티브(Refinitiv) 데이터에 따르면 20% 이상 올랐고, 중국공상은행(ICBC)를 제치는 데 이르렀다. 29일 종가 기준으로 귀주마오타이는 1조 8000위안(약 169조 3900억원)으로 이에 조금 못 미친 ICBC를 따돌렸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중국의 온라인 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훨씬 주당 가치가 높지만 중국 증시에 상장된 것은 아니며, 화웨이 역시 사기업이라 마오타이와 비교할 대상이 아니다. 귀주마오타이는 색다른 기업 형태를 갖고 있다. 부분적으로 국가 소유이며 부분적으로는 공기업 형태로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등재돼 있다. 1999년 설립돼 3년 전 영국의 디아지오(Diageo)를 제치고 세계 최대 주류 브랜드가 됐다. 깨끗하고 무색인 백주를 제조, 유통시키는데 국민 술 대접을 받는다. 백주는 일반적으로 알코올 도수가 35도에서 60도를 오간다. 중국 술을 오랫동안 연구한 존 왓킨스는 “마오타이로 한잔 꺾는 일은 기업문화의 한 부분이며 신뢰와 우의를 높이는 행위로 여겨진다”면서 “중국의 내수 시장이 성장하고 더 많은 구매력을 갖추면서 이 회사가 지속 가능하며 수익률을 높일 것이라는 점을 외부에서도 평가한 덕”이라고 분석했다. 널리 알려진 대로 중화인민공화국을 창건한 마오저뚱 전 주석이 지난 1972년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했을 때 만찬에서 접대한 유명한 술이다. 2년 뒤 헨리 키신저 미국 국무장관이 덩샤오핑에게 “우리 둘이 마오타이를 충분히 마시면 어떤 문제든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입소문을 탔다. 이렇게 되면서 돈있고 힘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만찬을 주재하면서 이 술을 대접해야 한다는 불문율 같은 것이 자리했다. 상하이 애널리스트이며 백주를 매일 마신다는 데이비드 류는 “비싸고 수량이 제한된다는 이유로 어떤 상징 같은 것이 돼 마오타이의 마케팅 판매 전략의 일부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진원지로 지목돼 온갖 어려움을 겪는 이 때 마오타이 주가가 뛰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는 것이다. 중국의 다른 주류 브랜드는 하락 일변도라 더욱 그렇다. 방송은 술집이나 클럽에서 마시는 다른 라이벌 술들과 달리 마오타이 주는 집에서 즐기는 이들이 많은 것을 이유로 꼽았다. 여기에 미·중 무역 분쟁 때문에 득을 본 것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염병 확산 책임을 중국에 떠넘기면서 오히려 애국심을 부추겨 자국 제품과 브랜드를 애용하게 만들었는데 스포츠 의류부터 화장품, 술까지 등에도 그 영향이 미쳤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해외 여행을 가서 사들고 오지 못하니 국내 명품에 눈을 돌린 결과라는 것이다. BBC는 한 병에 900위안(약 15만 2451원) 되는 것도 있는데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며 한 병에 2만 달러(약 2393만원)까지 팔리는 일도 있다고 소개했다. 물론 맛 품평도 곁들였다. 처음 마실 때는 엔진 오일을 들이키는 기분이었지만 나중에 익숙해지니 부드럽고 즐기게 됐다고 털어놓는 이도 있었다. 물론 귀주마오타이가 세계에서 가장 값어치 있는 기업이 되려면 갈길이 아득하기만 하다. 얼마 전 기업공개를 일부 한 사우디아람코는 레피니티브에 의해 1조 9000억 달러(약 2274조1100억원)로 평가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법사위원장’ 한 발짝도 양보 안 해… 원구성 파국 서로 “네탓”

    ‘법사위원장’ 한 발짝도 양보 안 해… 원구성 파국 서로 “네탓”

    ‘후반기 법사위원장 집권당 우선권’ 등 전날 잠정 합의안 만들고도 끝내 결렬 국회 공보수석 “결국 본질은 법사위” 與 “김종인이 재가 안해 협상 뒤집혀” 주호영, 페북에 “엄청난 모욕감 느껴”시작도 끝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걸림돌이었다.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이 여당의 상임위원장 독식이라는 파국을 맞은 것은 ‘후반기 법사위원장 배분’으로 좁혀진 논의에서 여야 모두 마지막 한 발짝을 양보하지 않은 결과였다. 29일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의장실에서 진행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마지막 담판은 30분 만에 허무하게 끝났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협상 결렬 소식을 전하며 “다른 문제도 있었지만 본질은 법사위였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에 따르면 여야가 근접했던 ‘잠정 합의안’에는 ▲상임위원장 11대 7 배분 ▲후반기 법사위원장은 차기 대선 결과 집권당에 우선 선택권 ▲한일 위안부 합의 등 현안 관련 국정조사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 사건 법사위 청문회 실시 등 내용이 들어 있었다. 법사위원장을 놓고 극한 대립을 이어왔던 여야는 지난 26일, 28일 협상을 거치며 간극을 좁혔다.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권한 축소 논의까지도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2년 후 집권당이 가져갈 수 있는 안을, 통합당은 1년 혹은 2년씩 여야가 번갈아 맡는 안을 내놓으며 각각 ‘양보’했다.하지만 여야가 함께 “상당한 의견 접근이 있었다”고 전한 전날 분위기는 이날 통합당의 최종 거부로 뒤집혔다. 주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후반기 법사위원장 배분안에 대해 “대선 여부에 맡기는 것 자체가 국회 독립성과 자율성에 반한다”고 반발했다. 이어 페이스북엔 “‘너희가 다음 대선 이길 수 있으면 그때 가져가 봐’라는 비아냥으로 들려 엄청난 모욕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통합당에 책임을 전가했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합의안 부결은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과도하게 원내 상황에 개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상권을 가진 주 원내대표가 최종 결정권을 쥔 김 위원장의 재가를 받지 못했다는 의혹 제기다. 통합당 측은 “말도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예결위 정성호·국토위 진선미… 사무총장에 김영춘

    예결위 정성호·국토위 진선미… 사무총장에 김영춘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면서 21대 국회 전반기 17개 상임위원장 진용이 갖춰졌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국토교통위원장 진선미(3선) 의원 등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김영춘 전 의원을 국회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는 안을 승인했다. 민주당이 당초 미래통합당에 배분하기로 한 국토위 등 7개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이 가져가면서 장관 출신들도 상임위원장을 맡게 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도종환(3선)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장, 20대 국회에서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후 문재인 정부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한 이개호(3선) 의원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장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두 번째 여성가족부 장관직을 수행한 진선미 의원은 국토위원장을 맡았다. 20대 국회에서 기재위원장을 지낸 정성호(4선)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았다. 17·19대 의원활동을 하는 8년 내내 교육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아 민주당 교육특별위원장을 하고 있는 유기홍(3선) 의원은 교육위원장까지 맡게 됐다.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이자 당초 국토위원장을 선호했던 윤관석(3선) 의원은 정무위원장을, 당직자 출신으로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을 역임한 송옥주(재선) 의원은 환경노동위원장을 맡았다. 국회 운영위원장 등 4개 상임위는 처음부터 민주당이 가져가기로 한 상임위다. 운영위원장은 여당 원내대표가 맡는 관례에 따라 김태년(4선) 원내대표가 맡았다. MBC 보도국장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인 박광온(3선) 의원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춘추관장 등을 거친 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한 서영교(3선) 의원은 행정안전위원회를 이끈다.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를 지낸 정춘숙(재선) 의원은 여성가족위원원장을 하게 됐다. 김영춘 신임 사무총장은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87년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통일민주당 총재 시절 비서로 정계에 입문해 16대와 17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내는 등 영남권 잠룡으로 평가 받았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주호영 “민주당 희희낙락…의사 일정 불참할 것”

    주호영 “민주당 희희낙락…의사 일정 불참할 것”

    박 의장 상임위 강제 배정에 사임계 맞불 29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의사일정에는 당분간 전혀 참여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의회독재가 비로소 시작된 참으로 슬픈 날”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통합당 의원 103명을 상임위에 강제 배정한 것에 항의하며 의원 전원은 국회 의사국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주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이 처음부터 빼앗아 간 상태에서 상임위 몇자리를 주고 공범을 만들려고 하는 생각을 했다”며 “우리가 상임위원장 요구를 안한다고 하는 순간 민주당이 기다렸다는 듯 다 빼앗아가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은 법과 추가경정예산안의 권한을 내세우면서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강행하고 우리 당 의원을 상임위에 강제 배정했다. 일방적으로 개원하면서 상대당에 상임위 배정표를 내라고 할 수 있는 게 놀랍고 미리 안내면 9월까지 사보임을 허락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 “역대 의장들은 청와대와 여당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중심을 잡아왔다. 박병석 의장은 스스로 의회주의자라 하는데 지금 저희가 동의도 안 했지만 일방적으로 뽑히고 난 이후 (국회의장이) 한 일은 두고두고 의정사의 치욕이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총선 승리로 인한 저 희희낙락과 일방독주를 국민의 힘으로 막아달라며 주 원내대표는 “우리는 내일부터 의원들이 모여서 어떻게 이 참상을 국민에게 알리고 시정할 지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고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와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주 원내대표의 발언 이후 국회 본청 의사국을 찾아 상임위에 강제 배정된 의원들의 사임계를 제출했다. 통합당은 지난 16일 법사위 등 6개 상임위에 강제 배정된 45명 의원에 대한 사임계를 국회 의사국에 제출한 바 있으나 수리되지는 않고 있다. 박 국회의장은 통합당의 전체 사임계 역시 수리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통합당 몫 상임위 민주당 가져가니…도종환 등 장관 출신도 위원장

    통합당 몫 상임위 민주당 가져가니…도종환 등 장관 출신도 위원장

    통합당 몫 7개 상임위도 민주당이 위원장 맡아장관 출신 도종환, 이개호, 진선미 의원도 상임위원장예결위원장 정성호, 교육위원장 유기홍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9일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면서 21대 국회 전반기 17개 상임위원장 진용이 갖춰졌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국토교통위원장 진선미(3선) 의원 등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김영춘 전 의원을 국회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는 안을 승인했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법사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뽑은 데 이어 이날 11개 상임위원장까지 선출하면서 야당 몫인 국회부의장과, 여야 국회부의장 합의가 필요한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했다. 민주당이 당초 미래통합당에 배분하기로 한 국토위 등 7개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이 가져가면서 장관 출신들도 상임위원장을 맡게 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도종환(3선)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장, 20대 국회에서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후 문재인 정부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한 이개호(3선) 의원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장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두 번째 여성가족부 장관직을 수행한 진선미 의원은 국토위원장을 맡았다. 20대 국회에서 기재위원장을 지낸 정성호(4선)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았다. 17·19대 의원활동을 하는 8년 내내 교육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아 민주당 교육특별위원장을 하고 있는 유기홍(3선) 의원은 교육위원장까지 맡게 됐다.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이자 당초 국토위원장을 선호했던 윤관석(3선) 의원은 정무위원장을, 당직자 출신으로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을 역임한 송옥주(재선) 의원은 환노위원장을 맡았다. 국회 운영위원장 등 4개 상임위는 처음부터 민주당이 가져가기로 한 상임위다. 운영위원장은 여당 원내대표가 맡는 관례에 따라 김태년(4선) 원내대표가 맡았다. MBC 보도국장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인 박광온(3선) 의원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춘추관장 등을 거친 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한 서영교(3선) 의원은 행정안전위원회를 이끈다.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를 지낸 정춘숙(재선) 의원은 여성가족위원원장을 하게 됐다. 김영춘 신임 사무총장은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87년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통일민주당 총재 시절 비서로 정계에 입문해 16대와 17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내는 등 영남권 잠룡으로 평가 받았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원 구성 협상 파국… 책임 떠넘기는 여야

    원 구성 협상 파국… 책임 떠넘기는 여야

    원 구성 협상 결렬… 민주당, 상임위 독식與 “김종인의 원내 개입 때문” 의혹 제기野 “말도 안돼… 원내 의견 수렴한 결과”‘잠정 합의문’ 與 주장에 주호영 “없었다”시작도 끝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걸림돌이었다.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이 여당의 상임위원장 독식이라는 파국을 맞은 것은 협상의 핵심인 법사위원장 배분 문제에서 여야 모두 한 발짝도 양보하지 않은 결과였다. 29일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의장실에서 진행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마지막 담판은 30분 만에 허무하게 끝났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협상 결렬 소식을 전하며 “다른 문제도 있었지만 본질은 법사위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날 협상에서 합의문 초안까지 만들었지만, 오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에 따르면 여야가 근접했던 ‘잠정 합의안’에는 ▲상임위원장 11대 7 배분 ▲후반기 법사위원장은 차기 대선 결과 집권당에 우선 선택권 ▲한일 위안부 합의 등 현안 관련 국정조사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 사건 법사위 청문회 실시 등 내용이 들어 있었다. 그러나 주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의 제안을 최종 거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가장 중요한 법사위가 결론 나지 않은 채 협상한 것이기 때문에 의견 접근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합의문 초안이라 할 것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집권당이 맡자는 제안에 대해서도 “대선 여부에 맡기는 것 자체가 국회 독립성과 자율성에 반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협상 결렬의 책임을 통합당에 전가했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합의안 부결은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이 과도하게 원내 상황에 개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상권을 가진 주 원내대표가 최종 결정권을 쥔 김 위원장의 재가를 받지 못해 협상을 뒤집었다는 의혹 제기다. 하지만 최형두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이에 대해 “말도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의석수를 바탕으로 협상에서 우위에 섰던 김 원내대표는 법사위를 내주지 않고 ‘힘 센 여당’의 모습을 각인시키면서 당분간 원내에서 힘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달리 주 원내대표는 협상 타결에 근접한 모습을 보였다가 소득 없이 물러나면서 당내 입지가 좁아질 가능성이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한 의원들에게 “괴로움을 느끼는 순간이지만 하나의 큰 약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 원내대표를 전폭 지지하면서 오로지 국민만 쳐다보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서울포토] 원구성 논의위해 의장실 향하는 주호영 원내대표

    [서울포토] 원구성 논의위해 의장실 향하는 주호영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가 29일 박병석 국회의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원구성 논의를 위한 회동을 하기 위해 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2020. 6. 29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국회의장실로 향하는 김태년 원내대표

    [서울포토] 국회의장실로 향하는 김태년 원내대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영진 총괄원내수석부대표가 29일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원구성 논의를 위한 회동을 하기 위해 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2020. 6. 29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코로나19 2차 유행 불안감 가중 “3분기 기업 체감경기 역대 최저”

    코로나19 2차 유행 불안감 가중 “3분기 기업 체감경기 역대 최저”

    3분기 제조업 체감경기 전망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악화됐다. 국내외의 코로나19 ‘2차 유행 공포’에 수출과 내수 전망이 동반 하락했고 모든 업종이 전망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4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기존 최저치인 글로벌 금융위기(2009년 1분기) 때와 동일한 55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18포인트 폭락을 기록한 전 분기(57)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대한상의는 “진정세를 보이던 국내에서 n차 감염 사례가 늘면서 2차 유행에 대한 기업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며 “사태 장기화로 자금 조달도 원활하지 않아 극심한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수출 기업과 내수 기업 경기전망지수는 각각 전 분기보다 1포인트, 3포인트씩 하락한 62, 53을 기록했다. 제조업체 54%는 “코로나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느라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할 여력이 없다”고 답했다. 기업들이 체감하는 고용 실적도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이날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가운데 380개사를 대상으로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를 조사한 결과 고용 실적 BSI는 80.6으로 조사를 시작한 1980년 이래 가장 낮았다. 신규 채용이 축소되고 기존 일자리도 위협받는 상황이 반영된 것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전기차 개별소비세 감면혜택 연장할 듯

    전기차 개별소비세 감면혜택 연장할 듯

    정부 새달 ‘2020 세법개정안’ 반영기획재정부가 올해 일몰(폐지) 예정인 전기차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을 연장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28일 “전기차 개소세 연장 필요성을 인식하고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다음달 말 ‘2020년 세법 개정안’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자동차 수출이 급감한 가운데 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를 일컫는 친환경차는 수출과 내수에서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친환경차 등록대수도 지난 1월 기준 처음으로 60만대를 넘어섰다. 현재 친환경차 개소세 감면 폐지 시점은 모두 제각각이다. 현행 조세특례제한법상 전기차 감면(300만원 한도)은 올해까지인 반면, 하이브리드차 감면(100만원 한도)과 수소차 감면(400만원 한도)은 각각 2021년, 2022년까지다. 친환경차 구매를 독려하면서 정작 전기차 개소세 감면만 올해 폐지하는 것은 정책 방향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일반차와 비교해)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전기차의 경우 보조금 지급이 계속 필요한 상황”이라며 “보조금 지급이 내년 이후에도 이어지는 만큼 세제 혜택도 이에 발 맞춰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여야, 원 구성 상당 부분 의견 접근… 오늘 최종 담판 나선다

    여야, 원 구성 상당 부분 의견 접근… 오늘 최종 담판 나선다

    여야는 28일 3시간 30분간 마라톤협상을 벌였지만 원 구성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양측은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협상 결과를 토대로 당내 의견을 수렴한 후 29일 오전 최종 담판을 시도한다. 여야 합의가 불발되더라도 박병석 국회의장과 민주당은 29일 본회의를 열어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11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선출할 방침이다. 국회에서 진행된 박 의장 주재의 여야 원내대표 회동 후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회동에서 상당한 의견 접근이 있었다”며 “최종 합의 여부는 내일 오전 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에서 결정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성준·통합당 배현진 원내대변인도 입을 모아 29일 최종 합의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 의장과 양당 원내대표·원내수석부대표는 저녁 식사로 도시락을 먹으며 협상을 이어 갔다. 돌고 돌아 다시 원 구성 협상의 쟁점이 된 법제사법위원장은 2년씩 번갈아 맡는 ‘2+2’로 의견이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전반기 2년은 여당이, 후반기 2년은 2022년 대선에서 승리하는 쪽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통합당은 전반기는 민주당이 맡더라도 후반기는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통합당이 법사위를 맡는 다른 형태의 ‘2+2’를 제안했다. 양당 모두 자신들이 낼 수 있는 ‘최후의 협상안’이라며 배수의 진을 쳤다. 일각에서는 의석비율에 따른 민주당 11개(법사위 포함), 통합당 7개의 상임위원장 몫이 미세 조정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통합당이 주장하는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라임 사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등에 대한 국정조사 또는 청문회에 관한 추가 합의 가능성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끝까지 협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협상이 잘못되더라도 29일 본회의에서 남은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는 것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박 의장과 3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6월 임시국회 내 추경 처리’ 발언을 두고 페이스북에 “입법부에 내린 대통령의 행정명령”이라고 반발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 국회가 대통령 한마디에 고무도장 팍팍 찍는 통법부인가. 유신국회로 돌아간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기재부 누구도 통합당에 추경 협조를 구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당정청의 압박이 ‘여론몰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지금 못 사면 평생 못 산다” 불안한 30대…주담대 대출 1위

    “지금 못 사면 평생 못 산다” 불안한 30대…주담대 대출 1위

    20~30대 전세대출도 급증장혜영 “정부 정책으로 청년부채 급증” 집값이 급등하자 ‘막차라도 타야 한다’는 생각에 청년층이 주택 구매에 뛰어들면서 30대 주택담보대출 은행 빚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 중 30대의 신규취급액이 2년 동안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자금대출의 신규취급액도 30대가 가장 많았다.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6월부터 올 5월까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 288조1000억 원 중 30대의 신규취급액은 102조7000억 원으로 35.6%를 차지했다. 전 연령대를 통틀어 30대의 취급액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어 40대(86조3000억 원), 50대(49조400억 원), 20대(25조1000억 원) 등이 이었다. 전세자금 대출도 30대 가장 많아… 전세자금 대출도 30대가 가장 많았다. 전체 71조2000억 원의 전세자금대출 신규취급액 중 30대의 신규취급액은 30조6000억 원이었다. 40대는 16조1000억 원, 20대는 15조2000억 원 수준이었다. 대출금액 증가속도는 20대가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6월 말 기준 14조7000억 원 수준이었던 20대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은 지난 5월 말 25조3000억 원으로 늘었다. 2년 만에 72.1%가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세자금대출은 3배가량 늘었다. 4조9000억 원 수준이었던 20대 전세자금대출 신규취급액은 2년 만에 14조9000억 원이 됐다. 장혜영 의원은 “집값 폭등으로 자산 격차 확대에 대한 불안과 주거불안이 커지면서 2·30대가 빚더미에 오르게 됐다. 20여 차례가 넘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남긴 것은 집값 안정이 아니라 청년부채의 급증”이라고 지적했다. 또 장 의원은 “투기세력을 사전에 차단하지 못해 투기세력이 아니라 청년들을 잡은 것”이라며 “청년 세대의 부채 급증은 장기적으로 국민경제의 소비 여력을 제한해 내수진작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대한민국 동행세일’에선…면 마스크 87%, 장어 50% 할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에선…면 마스크 87%, 장어 50% 할인

    코로나19으로 인한 소비위축을 타개하기 위한 대규모 할인 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진행돼 구체적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전국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뿐 아니라 주요 백화점, 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도 대거 전방위 할인행사에 돌입한다. 각 유통채널들은 행사기간 동안 30~40% 안팎의 할인을 실시하고, 면마스크와 같은 일부 품목은 최대 87%까지 할인한다. ●쌍용차 다음달 모든 차종 할인 혜택 전국 633개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경품 이벤트, 문화공연, 장보기 체험 등 오프라인 판촉 행사를 열고, 온누리 상품권을 이용한 20% 페이백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농·축·수산업계에서도 달걀 관련 단체가 현장 판매를 진행하고 수협이 전복, 장어 등 주요 인기 품목을 최대 50% 할인한다. 이번 동행세일에서는 자동차도 할인판매한다. 쌍용자동차는 내달 1~31일 모든 차종을 일시불 혹은 할부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폭은 3~10% 수준으로 예상되며, 구체적인 판매 조건은 6월 말 확정된다. 금호타이어는 타이어프로 쇼핑몰을 통해 제휴사 임직원에게 타이어를 최대 35% 할인하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룰렛 게임을 통해 타이어 추가 증정·할인 쿠폰과 음료 교환권, 모바일 주유권 등을 지급한다. 대형 가전 업체들도 동행세일을 겨냥해 각종 혜택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사는 경우 기존의 10% 환급 외 추가 혜택을 증정하고, 행사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해 8K QLED TV, 비스포크 냉장고, 그랑데 AI(인공지능) 건조기 등 경품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히트 상품으로 구성된 특별전을 열고, 특정 모델을 한정 수량 판매한다. 쿠첸은 신제품 밥솥 최대 15% 할인·으뜸효율 밥솥 최대 30% 할인 등을 진행하고, 쿠쿠도 트윈프레셔 마스터셰프 6인용 밥솥을 12%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이마트 패션 브랜드 최대 50% 할인 이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들은 내달 1일까지 상품권 증정, 할인 행사 등을 통해 내수 살리기 대열에 합류한다.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백화점도 세일기간 동안 협력사 수수료 인하, 중소기업 제품 판매, 특산물 사은품 증정 등으로 힘을 보탤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파트너사 상생 지역경제 행사를 진행하고, 현대백화점은 랑방, 멀버리, 로샤스, 무이 등 70여개 해외 패션 브랜드의 시즌오프행사를 시작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약 350개사가 참여하는 여름세일을 시작한다. 이마트도 패션브랜드를 최대 50% 할인하고 국산 농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시작한다. 롯데마트는 제철 농산물, 수산물 특별기획과 의류 브랜드 최대 50% 세일 등을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신선 대표 품목 초특가전과 함께 캠핑, 물놀이 용품을 최대 40% 할인한다. 삼성전자는 으뜸효율 가전제품에 대한 추가 할인과 8K QLED TV 등 경품 행사를 진행하고, 쿠첸도 으뜸효율 밥솥을 최대 30% 할인하는 등 대형 가전 업체의 행사도 이어진다. 농협 하나로유통은 농축산물 최대 30% 할인행사와 가공·생필 60여 품목 최대 50% 할인 등 인기상품 초특가전을 진행한다. 한돈몰은 돼지고기 저지방부위와 구이용 세트상품을 최대 30% 할인한다.●온라인에서도 최대 30~40% 할인 온라인에서도 G마켓, 쿠팡, 11번가 등 16개 온라인 쇼핑몰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을 중심으로 기획전을 열어 최대 30~40% 할인을 진행한다. 위메프는 큐빅 실반지 등 480개 상품을 최대 35% 할인해 판매할 예정이고, 티몬은 큰바다 해초김 다시팩 등 450개 상품을 최대 35%울 할인한다. G마켓은 어진국 어간장 등 375개 상품을 최대 37% 할인한다. 쿠팡도 닥터라이트 샴푸 등 360개 상품을 40% 안팎에서 할인한다. 가치삽시다 플랫폼은 기삼활전복, 오가닉 면마스크 등 2176개 상품을 최대 87% 할인한다. 1일 1품목(100개 한도) 초특가 타임세일도 실시한다. 우체국전통시장은 젓갈, 청과, 한우 등 315개을 상품 5~10%, 온누리전통시장은 홍삼, 멸치, 다시마 등 100개 상품을 5~40%, 온누리팔도시장은 쌀, 청과, 견과류 등 30개 상품을 10~35% 할인한다.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대한민국 동행세일’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중소기업유통센터 내 전담콜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문화마당] 21세기 르네상스, 대한민국에서 피어나길/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문화마당] 21세기 르네상스, 대한민국에서 피어나길/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2010년 아이슬란드에서 큰 화산 폭발이 있었다. 온 하늘이 화산재로 덮여 유럽의 모든 비행기가 수일 동안 운항이 중지됐다. 비행기로 2시간 정도 걸리는 세르비아의 노비사드라는 도시에서 공연이 잡혀 있었다. 모든 비행이 취소됐으니 기차를 타고 가는 방법 외에는 다른 수가 없었다. 편도로만 24시간에 걸친 기차 여행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다. 여러 이유로 비행기를 탔어야만 하는 모든 북유럽인들이 기차를 타고 동쪽으로 남쪽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열차 밖에 사람만 매달리지 않았을 뿐이지 피난열차를 방불케 했다. 현대판 게르만족 대이동이라 이름붙일 만했다. 화산이 터진 초기에는 이처럼 어떻게든 공연을 취소시키지 않기 위해 무리해서 장거리 기차로라도 이동을 했지만, 며칠 지나면서 현실적인 비상대책이 자연스레 나오기 시작했다. 유럽 내의 모든 공연계 아티스트들은 이동이 불가능한 채로 어딘가에 체류하고 있을 텐데, 그럼 각각의 도시에 갇혀 있는 아티스트를 서로 스와프하면 되지 않을까. 내가 내일 파리에서 연주해야 하는데 현재 베를린에 있다면, 내일 베를린에 와서 연주해야 할 다른 어떤 아티스트를 대신해 베를린에서 연주해 주고, 파리에서 해야 할 연주는 그곳에 머물고 있는 다른 아티스트가 대신하는, 그런 방식 말이다. 우스갯소리처럼 들릴지 몰라도 하늘길이 막혀 버린 그 비상시국에 나온 아티스트 스와프는 절묘하면서도 현실 가능한 아이디어였다. 비슷한 예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직후에 모든 아티스트들이 일본에 가기를 꺼려해서 일본 투어를 취소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일본 투어를 앞두고 몸을 사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공연을 취소한 대가들을 대신해 젊은 아티스트들을 일본으로 보내는 경우가 생기게 됐다. 젊은 아티스트들은 방사능 유출이 얼마나 위험하고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이렇다 할 정확한 정보가 없는 채로, 몸을 사리며 공연을 취소한 대가들의 빈 자리를 기회로 잡을 것인지 말 것인지 고민해야 했다. 아이슬란드 화산 재해는 일주일 정도 지나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고, 일본 원전사고는 국지적으로 일어났던 현상이니 이번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여파나 피해 규모와는 비교할 수가 없다. 하지만 개인 간이나 국가 간의 여행과 교류의 제한, 그리고 폐쇄적·방어적·고립적인 태세로의 전환은 그 양상이 비슷하다. 앞으로 더이상 일어나지 말아야 할 재해와 사고들이지만 우리가 어찌 자연을 거스를 수 있겠는가. 겸손히 받아들이고 대처하는 방법을 기억하고, 유연하면서도 강해지는 것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노력이다. 전 세계 방방곡곡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던 우리나라의 젊은 아티스트들이 국내에 들어와 있다. 의료진과 정부, 모든 국민이 함께한 모범적인 대처로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이 재개되고 있다. 안전한 나라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국가의 위상이 높아져 다른 해외 아티스트들도 우리나라에 들어와 활동하기를 원한다. 나라 밖에서 국위선양을 하던 아티스트들이 내수 문화를 다지고, 예술적 외화보유고도 늘어나고 있는, 전에 없던 새로운 시기이다. 역사는 반복되는 과정을 거치며 발전한다. 흑사병이 창궐하던 시절 역시 지금과 마찬가지로 극장이 폐쇄됐지만, 암흑 같은 시기에 셰익스피어라는 희곡작가가 탄생했고, 중세봉건주의의 막을 내리고 르네상스가 꽃을 피우게 된다. 이번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오게 될 새로운 르네상스와 인본주의를 염원한다. 과학자와 예술가들이 모일 수 있는 장을 이탈리아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이 마련해 주었듯이 우리나라가 그 역할을 할 절호의 타이밍이라 생각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