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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친 수입 농축수산물값… 밥상물가 ‘현기증’

    미친 수입 농축수산물값… 밥상물가 ‘현기증’

    국내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수입 농축수산물 가격이 최근 큰 폭으로 오르며 고공행진 중인 서민 밥상 물가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해운 운임 상승세, 원·달러 환율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마트와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는 이미 치솟을 대로 치솟았다. 12일 서울신문이 한 대형마트의 주요 수입 농축수산물 품목의 가격 등락률을 들여다본 결과 미국산 아보카도 1개 가격은 올해 4월 첫째 주 기준 298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80원)보다 101% 급등했다.현지 마약상의 협박으로 미국 농무부가 주요 수입처인 멕시코에 대한 수입을 일주일가량 전면 중단하며 2월 수입 물량이 급감한 데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운항 선박 부족 등 글로벌 물류 대란 여파로 20여년 만에 최고 시세를 기록했다. 냉동 LA식 갈비(100g)와 수입 삼겹살(냉동·100g)도 1년 새 각각 37%, 36%씩 가격이 올랐다. 최대 시장인 미국 내수시장의 호황과 중국의 소고기 섭취 증가로 수요가 폭증했고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곡물값이 오르면서 사료값이 연쇄 상승한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연어 필릿(100g)도 같은 기간 3780원에서 4480원으로 20% 가까이 올랐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 상공을 경유해 들어오던 노르웨이산 연어가 전체적인 연어 가격을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노량진수산시장의 지난달 5주차 연어(1㎏) 평균 가격은 2만원으로 지난해(1만 1400원)보다 75% 넘게 급등했다. 수입과일도 평균 10~25% 가까이 가격이 올랐다. 특히 고당도 오렌지(특대) 1개 가격은 1590원으로 지난해(1280원)보다 가격이 24% 상승하며 최근 10년 내 최고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오렌지 수입량의 90%가 미국산으로 최근 폭염과 수확 지연으로 미국산 오렌지 생산량이 10~20% 감소한 것이 가격을 끌어올렸다. 여기다 북미 내수 호황으로 오렌지 수출에 보수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도 영향을 줬다. 바나나도 필리핀 현지 저온현상으로 인한 생육 저하, 물류비 인상으로 원가 상승이 심화되고 있다. 바나나 한 송이 가격은 같은 기간 4980원에서 5480원으로 10%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이상기후로 생산량 자체가 준 데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며 물류비용 상승 효과가 두드러진 것이 수입 농축수산물의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면서 “인상 요인이 해결되지 않고 있고 국제 곡물가를 포함한 원자재 상승세도 계속되고 있어 식음료 업계의 가격 인상 도미노가 한 차례 더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라면, 즉석밥, 커피, 햄버거, 주류 등 대다수 식음료 업계는 지난해 하반기 원자재값, 인건비 인상 등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가공식품 물가는 지난해와 비교해 6.4% 오르는 등 2012년 4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 진보마저 반대하는데… 與 ‘尹 취임 땐 물거품’ 우려에 檢개혁 강행

    진보마저 반대하는데… 與 ‘尹 취임 땐 물거품’ 우려에 檢개혁 강행

    경찰 개혁·언론 개혁법도 추진내부 여론조사서 찬성 의견 높아지지층 표심·檢 집단반발도 영향민주 강성 지지층 문자폭탄 압박더불어민주당이 12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를 당론으로 채택하며 당내 반발이라는 1차 관문을 넘었다. 그러나 4월 처리를 못박으면서 국민의힘과 정의당, 검찰과 법조인단체들이 모두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고립됐던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 정책의총에서 검찰·언론 개혁 입법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법안 통과 시 공포는 3개월 후 발효라 그 후 수사권 분리가 된다”면서 “그 이후 수사권 분리에 따라 수반돼야 할 조치를 취해야 하고 경찰개혁도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검토 중인 ‘검수완박’ 법안은 형사소송법 196조에 규정된 검사의 직접 수사 권한을 원칙적으로 폐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검찰이 갖고 있던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산업·대형 참사) 수사권을 명시한 검찰청법 4조의 단서 조항들도 모두 삭제된다. 대신 형사소송법 197조 3항을 신설해 경찰 직무에 관련된 범죄를 비롯한 일부 사안으로만 수사 범위를 제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민주당이 이날 의총에서 일부 의원들의 반발에도 당론 채택 결정을 내린 것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 검수완박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5년 동안 개혁 법안 처리가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개혁에는 시기가 있다”고 했다. 더욱이 검찰이 집단적으로 반발하면서 중립지대에 있었던 민주당 의원들도 검수완박에 반대할 수 없게 됐다. 민주당 강성 지지층도 문재인 대통령과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보호’해야 한다며 문자폭탄 등으로 의원들을 압박했다.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감시하고, 검찰도 집단적으로 반발하니 당론 채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검찰개혁과 관련한 내부 여론조사에서도 4월 내 법안 처리 찬성 의견이 반대보다 높게 나온 점도 지도부가 자신감을 갖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한다. 당내에서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검찰개혁을 추진하지 않으면 지지층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지방선거에 지고 실리를 잃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한 것과는 반대되는 논리로 검수완박을 추진한 것이다. 다만 4월 처리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이 172석의 의석수를 내세워 상임위 처리에 속도를 내 법제사법위원회 단독 처리에 이어 본회의까지 법안을 상정할 경우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라는 마지막 관문을 넘어서야 한다.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하기 위해서는 재적 의원의 5분의3인 180명의 동의가 필요하다. 172석인 민주당은 정의당(6석)의 동의 없이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를 종료할 방법이 없다. 또한 국민의힘과 검찰뿐 아니라 진보진영인 정의당과 시민사회도 4월 처리를 반대하는 것은 민주당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해 언론중재법을 단독 처리하려고 시도했지만, 정의당과 시민사회 등이 반발하며 ‘개혁의 명분’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데 실패한 바 있다.
  • 속도 내는 검찰개혁…‘검찰 수사권 분리’ 만장일치 추인

    속도 내는 검찰개혁…‘검찰 수사권 분리’ 만장일치 추인

    더불어민주당 “권력기구 개편 완결”‘검수완박’ 만장일치 당론 채택“동시에 강력한 경찰개혁도 진행” 더불어민주당은 12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로 표현되는 검찰의 수사권·기소권 완전 분리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관련 법안을 4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검찰개혁 의제를 논의한 결과, 만장일치로 이같이 추인했다고 오영환 원내대변인이 의총 종료 후 밝혔다. 대신 법 시행 시점은 최소 3개월 유예하며 경찰권력의 상대적인 비대화 방지 방안과 검찰 수사권을 이관하기 위한 기구 설치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국가 수사 역량을 결집한 한국형 ‘FBI’(미 연방수사국) 설치도 추진하기로 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권력기관 2단계 개편 관련 당론을 확정했다”면서 “검찰의 수사·기소권은 완전히 분리하고 관련된 법은 4월 중 처리하기로 했다. 동시에 경찰에 대한 견제와 감시, 통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용상 경찰 인사권을 투명하게 하고 검찰에 의한 경찰의 직무상 범죄 수사 부분은 통제 기능을 남겨놓는 것으로 설명이 있었다”면서 “자치경찰 강화와 장기적으로는 ‘한국형 FBI’ 같은 별도 수사기구 추진을 당론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원내수석부대표인 진성준 의원은 “법안 통과 시 공포는 3개월 후 발효라 그 후 수사권 분리가 된다”면서 “그 이후 수사권 분리에 따라 수반돼야 할 조치를 취해야 하고 경찰개혁도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법제도 개혁 태스크포스(TF)를 만들자고 하는 제안도 했으니 잘 풀어갈 수 있다고 생가한다”면서 “그게 잘 안 되면 우리 단독법안을 내 그때도 필요하면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검수완박’ 법안은 형사소송법 196조에 규정된 검사의 직접 수사 권한을 원칙적으로 폐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검찰이 갖고 있던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산업·대형참사) 수사권을 명시한 검찰청법 4조의 단서 조항들도 모두 삭제된다. 대신 형사소송법 197조 3항을 신설해 경찰 직무에 관련된 범죄를 비롯한 일부 사안으로만 수사 범위를 제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민주당은 ‘검수완박’ 입법에 대한 국민의힘 측 반대가 계속될 경우 강행처리 추진 방침도 밝혔다. 언론개혁도 당론 확정…4월국회 처리 여부 등 시기는 지도부 위임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검찰 수사권 분리에 원칙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경찰권력의 상대적인 비대화를 우려하는 의견들이 개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언론개혁 입법도 당론으로 채택했다. 진 의원은 다만 언론개혁 입법의 4월 국회 처리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것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어느 시기 처리할 것이냐는 지도부가 전략적·정무적 판단을 통해 결심하도록 위임됐다”고 설명했다.
  • 수입 농수축산물 가격 비상... 아보카도 101%·연어 75%·삼겹살 36%·오렌지 24%↑

    수입 농수축산물 가격 비상... 아보카도 101%·연어 75%·삼겹살 36%·오렌지 24%↑

    국내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수입 농축수산물 가격이 최근 큰 폭으로 오르며 고공행진 중인 서민 밥상 물가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해운 운임 상승세, 원·달러 환율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마트와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는 이미 치솟을 대로 치솟았다. 12일 서울신문이 한 대형마트의 주요 수입 농축수산물 품목의 가격 등락률을 들여다본 결과 미국산 아보카도 1개 가격은 올해 4월 첫째 주 기준 298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80원)보다 101% 급등했다. 현지 마약상의 협박으로 미국 농무부가 주요 수입처인 멕시코에 대한 수입을 일주일가량 전면 중단하며 2월 수입 물량이 급감한 데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운항 선박 부족 등 글로벌 물류 대란 여파로 20여년 만에 최고 시세를 기록했다. 냉동 LA식 갈비(100g)와 수입 삼겹살(냉동·100g)도 1년 새 각각 37%, 36%씩 가격이 올랐다. 최대 시장인 미국 내수시장의 호황과 중국의 소고기 섭취 증가로 수요가 폭증했고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곡물값이 오르면서 사료값이 연쇄 상승한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연어 필릿(100g)도 같은 기간 3780원에서 4480원으로 20% 가까이 올랐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 상공을 경유해 들어오던 노르웨이산 연어가 전체적인 연어 가격을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노량진수산시장의 지난달 5주차 연어(1㎏) 평균 가격은 2만원으로 지난해(1만 1400원)보다 75% 넘게 급등했다. 수입과일도 평균 10~25% 가까이 가격이 올랐다. 특히 고당도 오렌지(특대) 1개 가격은 1590원으로 지난해(1280원)보다 가격이 24% 상승하며 최근 10년 내 최고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오렌지 수입량의 90%가 미국산으로 최근 폭염과 수확 지연으로 미국산 오렌지 생산량이 10~20% 감소한 것이 가격을 끌어올렸다. 여기다 북미 내수 호황으로 오렌지 수출에 보수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도 영향을 줬다. 바나나도 필리핀 현지 저온현상으로 인한 생육 저하, 물류비 인상으로 원가 상승이 심화되고 있다. 바나나 한 송이 가격은 같은 기간 4980원에서 5480원으로 10%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이상기후로 생산량 자체가 준 데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며 물류비용 상승 효과가 두드러진 것이 수입 농축수산물의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면서 “인상 요인이 해결되지 않고 있고 국제 곡물가를 포함한 원자재 상승세도 계속되고 있어 식음료 업계의 가격 인상 도미노가 한 차례 더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라면, 즉석밥, 커피, 햄버거, 주류 등 대다수 식음료 업계는 지난해 하반기 원자재값, 인건비 인상 등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가공식품 물가는 지난해와 비교해 6.4% 오르는 등 2012년 4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 박현갑의 뉴스아이 : 사각지대 속 임차인 권리보호, 등기 혁신으로 풀자

    박현갑의 뉴스아이 : 사각지대 속 임차인 권리보호, 등기 혁신으로 풀자

    “경기도로 이사 왔습니다. 알고 보니 제가 사는 건물이 깡통 전세(매매가 3억원에 전세임차액 3억 3000만원)이기도 하고, 나갈 때 문제가 생기면 100% 당하는 입장일 것 같아 불안한 상태입니다.ㅠㅠ” 4월 초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세입자의 하소연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임대차3법 등 부동산 정책의 손질을 예고한 가운데 이처럼 깡통 전세 피해를 걱정하는 세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깡통 전세는 전세보증금이 주택 매매가와 비슷해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떼일 가능성이 높은 주택을 말한다. 무주택 서민들의 공포감은 전세금 반환보증보험 가입, 소송 건수 등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반환보증 가입과 사고피해액 모두 늘어나 전세금 반환보증보험은 임차인이 보증료를 내고 가입하면 임대인이 전세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을 때 보증회사가 대신 보증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서울보증보험공사(SIG),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 등 3곳에서 운용하고 있다. HUG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금 반환보증 가입건수는 전년(17만 9374건)보다 29.4% 증가한 23만 2150건이다. 가입금액은 51조 5508억원으로 전년(37조 2595억)보다 38.4% 늘었다.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공사가 임차인에게 대신 돌려주는 금액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른바 전세보증금 대위변제액은 2016년 26억원, 2020년 4415억원, 2021년 5036억원으로 급증 추세다. 게다가 공사가 대신 보증금을 돌려주었으나 집주인에 대한 구상권 행사가 지연되면서 회수 못 한 금액은 지난 3월 현재 7449억원이나 된다. 임대차보증금 분쟁으로 인한 소송도 여전하다. 2010년 1심 7025건, 2심 1103건, 3심 175건에서 지난해에는 5114건, 785건, 158건으로 감소 추세이긴 하나 여전히 적지 않은 수준이다. 국회입법조사처 장경석 입법조사관은 “재판까지 갔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민법상 계약인 부동산거래에 법적 분쟁 요인이 많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정부의 임차인 권리보호의 한계 이 같은 현실은 정부의 임차인 권리 강화 조치에 허점이 많음을 보여 준다. 정부는 민간임대주택특별법을 고쳐 2020년 12월 10일부터 임대주택 권리관계에 대한 정보 제공 의무를 강화하고 있다. 임대사업자가 임대차 계약을 할 때 임차인에게 임대인의 세금 체납 여부와 선순위 보증금 현황 등 권리관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하고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한다. 지난해 8월 18일부터는 임대사업자가 소유한 임대주택에 대해 임대보증금 보증보험 가입을 의무화했고 지난 1월 15일부터는 이를 어기면 사업자 등록을 말소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에서 주택업무를 담당했던 한 공무원은 “수도권의 경우 웬만하면 전세보증금이 억대인 상황에서 500만원 과태료 부과로는 제재의 실익이 없다”고 말한다. 소액보증금에 대한 최우선 변제조치도 있으나 제한적인 효과뿐이다. 임차보증금이 최대 1억 5000만원 이하(서울)에서 최소 6000만원 이하(기타 지역)가 돼야 다른 담보물권에 우선해 최소 2000만원(기타 지역)에서 5000만원(서울)을 변제받는다. 지난 2월 현재 서울의 중위 주택 전세가격이 3억 8000만원을 넘었다. 이런 실정에서 대다수 임차인들에게 최우선 변제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세입자 절반 이상이 보증의무 없는 주택서 거주 가장 큰 맹점은 무주택 서민들이 임대사업자가 내놓은 부동산에서만 거주하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2020년 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2092만 7000가구)의 36.5%인 763만 9000가구가 보증금을 내고 전세나 월세로 산다. 그런데 2020년 기준 임대사업자(38만 8000여명)들이 등록한 임대주택은 327만호로 전체 임대가구의 42.8%다. 말하자면 57.2%인 436만 가구는 임대보증금 보증 의무 가입 대상이 아닌 주택에 산다. 보증 의무 없는 주택에 사는 이들은 전입신고와 확정일자 외에 전세금 반환보증상품 가입이라는 자구책을 쓴다. 하지만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상품도 문제점이 많다. 가입 조건과 보증금 상한선이 있어 모든 세입자가 이용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가입 방식도 채권자인 임차인에게 불합리하다. 채무자가 보험계약자로서 보증보험에 가입하는 일반적인 보증보험과 달리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채권자가 보증수수료를 내고 가입한다. KB금융경영연구소의 강석민 부동산팀장은 “5억원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하면 임차인은 2년 기준 평균 139만원의 보증료를 부담하는데 이는 매달 5만~6만원의 월세를 더 부담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계약 단계부터 임대인 정보 제공돼야 깡통 전세를 방지하고 임차보증금의 안정적 반환을 보장하려면 부동산 임대차 계약 단계에서부터 임대인의 재산 상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임차인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등기부등본에 모든 체납 정보를 표기해 예비임차인들이 계약에 앞서 객관적 자료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등기부등본은 부동산에 관한 권리관계 및 현황이 적힌 공적 문서다. 부동산 소재지, 집의 구조 등 기본 현황은 물론 가처분, 가압류, 경매 등 법적 다툼이 되는 사항에다 근저당권 설정, 전세권 설정 등 소유권 이외의 권리사항도 표기된다. 그러나 임대인의 국세나 지방세 체납에 따른 정보는 확인할 길이 없다. 국세나 지방세를 체납하면 국세청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매 때 임차보증금에 앞서 징수한다. 세입자로서는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받아 두었다 하더라도 자칫하면 보증금을 제대로 받지 못할 수 있다. 등기부등본에 해당 부동산 소유주의 모든 세금 체납 정보 표기를 의무화하면 비양심적인 임대인을 걸러내면서 전세 사기로 인한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 정부로서는 체납 감소 효과도 생긴다. 특히 예비임차인은 700원(등본 열람)이나 1000원(발급 비용)으로 임대인의 재산 정보를 파악해 계약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된다. ●임대인의 체납 현황 열람 조건 변경도 고려해야 등본에 세금 체납 현황을 표기하기 어렵다면 임대사업자가 아닌 일반 집주인에 대해서도 임대보증금 가입 의무를 확대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KB연구소의 강 팀장은 임대보증금 비율이 주택 시세의 일정 비율(70%)을 넘거나 또는 임대인의 주택 수가 일정 호수(3호) 이상인 경우 등 임차인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반 임대인에게 가입을 의무화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임대인의 세금 체납 현황을 열람하는 조건도 완화해야 한다. 현재는 임대인의 세금 체납 여부는 임대인 본인이 동의해야만 공인중개사나 임차인이 열람할 수 있다. 하지만 임대인·임차인 간 정보의 비대칭 상황에서 열람을 요구하기란 쉽지 않다. 이 열람조건을 계약금 지급 전후로 나눠 계약금 지급 전에는 지금처럼 임대인 동의 아래, 지급 이후 잔금 지급 시까지는 임대인 동의 없이도 임차인이 열람할 수 있도록 바꿀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밀린 세금 문제로 임차인이 계약파기를 원하면 임차인에게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할 권한을 부여하면 될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정천우 민간임대정책과장은 “등기부등본에 세금 체납 현황 등록의무화나 일반 임대인에 대한 보증금 가입 의무 확대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국세와 지방세 체납시스템이 연계돼야 하고 이러한 임대인에 대한 규제가 자칫 공급 위축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봐 가며 확대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밝혔다.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책 마련은 국가의 책무이다. 임차인들의 주거 불안은 민간 소비와 내수경제 위축으로 이어지고 계층 간 위화감을 형성해 사회통합도 저해할 수 있다. 계약 단계에서부터 계약 이후 보증금 반환 불안감을 우려하지 않도록 등기혁신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논설위원
  • ‘카플레이션’ 장기화… 서민과 멀어지는 자동차

    ‘카플레이션’ 장기화… 서민과 멀어지는 자동차

    신차, 중고차를 막론하고 자동차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른바 ‘카플레이션’(자동차+인플레이션)이다. 이 같은 현상을 촉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차 반도체 수급난 등이 좀체 해소되지 않으면서 장기화할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11일 발간한 산업동향 보고서에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소재가격 급등에 따른 제조 원가 상승으로 각국의 차 가격이 오르며 이런 현상을 야기한 근본적인 문제는 지금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면서 “당분간 자동차 업계 자체적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 시장의 ‘공급자 우위’ 현상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생산과 공급은 원활치 않은 반면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대당 이익률이 낮은 소형 세단·해치백 생산을 줄이고 수익성이 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나 픽업트럭, 프리미엄 차종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경형 해치백 ‘업’(UP)의 후속 모델을 2017년 이후 내지 않으며 프리미엄 차종의 판매 계획만 집중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도요타와 혼다는 각각 소형차 ‘야리스’와 ‘핏’을 2020년부터 북미 시장에서 단종시켰다. 르노도 지난해 경형 해치백 ‘트윙고’의 단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런 현상은 지난해 국내 자동차 내수판매에서도 드러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내수 자동차 판매 대수는 국산과 수입을 합쳐 173만 4581대로 전년도(190만 5972대)보다 줄었는데, 판매액은 76조 5990억원으로 전년도(75조 2710억원)보다 오히려 늘었다. 차량의 대당 평균가는 4416만원으로 처음으로 4000만원선을 돌파했다. 판매 대수가 줄었음에도 차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체 판매액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카플레이션이 장기화할수록 특정 세대나 소득 계층의 자동차 구매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적절히 해소되지 않으면 자동차가 일부 부자들만을 위한 전유물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서민들의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호중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정부는 자동차 관련 세목 중 시대적 소명을 다했거나 중복 과세 여지가 있는 것은 정리하고 취약계층의 세금 감면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희소한 자원을 대체하거나 사용량을 줄이는 등 생산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컨설팅 등 자동차 제조기업들을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국회박물관 개관식

    국회박물관 개관식

    박병석 국회의장이 11일 여의도 국회박물관 개관식에서 김일윤 대한민국헌정회장의 손을 잡고 전시실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 박 의장, 김 헌정회장.
  • 삼척 어린이생태전시관 내년 개관

    삼척 어린이생태전시관 내년 개관

    강원 삼척시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어린이생태탐험전시관(이하 전시관)을 건립한다고 11일 밝혔다. 총 15억 원이 투입되는 전시관은 근덕면 수산자원센터에 지상 3층 연면적 298.5㎡ 규모로 지어진다. 1층은 어린이 체험전시관, 2층은 탐험 놀이터, 3층은 휴식 쉼터로 각각 이뤄진다. 전시관은 오는 10월 완공된 뒤 시험가동을 거쳐 내년 1월 개장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전시관이 조성되면 내수면을 접목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 3월 노동시장, 고용보험 가입자 모든 연령층 증가

    3월 노동시장, 고용보험 가입자 모든 연령층 증가

    지난달 기준으로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가 한해 전에 비해 55만여명(3.9%) 증가해 모두 1463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43만여명에서 올해 1월 54만 8000여명으로 늘어난 이후 3개월 연속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만명 이상 증가했다. 내수와 수출 호조, 비대면·디지털 전환, 대면서비스 여건 개선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다만 증가폭은 2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던 2월의 56만여명보다는 다소 줄었다. 고용노동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3월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고용보험 가입자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증가했다. 제조업에서는 전자통신, 금속가공, 전기장비, 식료품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에서 호조를 보였고, 서비스업도 돌봄과 사회복지, 방역지침 완화에 따른 대면서비스업 개선 등으로 모든 분야에서 늘어났다. 다만 대면접촉도가 높은 육상운송(택시), 항공업, 백화점, 여행업은 지속적인 감소세가 반전되지 않아 체감 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가입자는 60세 이상에서 24만명이 늘었고, 50대에서 16만 3000명이 증가했다. 30대와 40대에서도 각각 1만 9000명, 6만 6000명 증가하는 등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39세 이하는 출판영상통신, 숙박음식, 전문과학기술 등에서 가입자가 늘었고 60세 이상에서는 보건복지, 제조업, 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택시와 항공운송업은 가입자가 전년 3월에 비해 9300여명 줄어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의 경우에는 지난해 11월 1만 1000여명 감소에 이어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8300명 줄었다. 숙박업과 음식·음료업의 경우에는 지난해 3월보다는 각각 3200명, 3만 6600명 늘어났으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숙박업과 음식·음료업 가입자가 국내 여행 증가와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입자 규모는 2020년 3월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구직급여 수혜자는 66만 8000명으로 전년 3월 대비 9만여명(12.0%) 줄었다. 1회당 수혜금액은 134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했다. 매월 공개되는 노동시장 동향 조사는 상용직과 임시직 고용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 특수고용직과 플랫폼종사자, 자영업자, 초단시간노동자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 “중국 당국, 불닭볶음면 유통기한 논란 사실관계 조사”

    “중국 당국, 불닭볶음면 유통기한 논란 사실관계 조사”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유통기한 논란中 당국 사실 확인 나서“소비자권익보호국 닝보 지국에 사안 전달”“中 판매용 12개월…韓 내수용 6개월의 두 배”삼양식품 “유통기한만 늘린 것 아냐”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의 유통기한 논란을 두고 중국 당국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고 중국 관영 중앙TV(CCTV) 등이 11일 보도했다. CCTV는 “저장성 닝보시 시장감독관리국 당국자가 10일 불닭볶음면 문제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소비자권익보호국 닝보 지국에 사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중국 관찰자망 등에 따르면 중국에서 판매되는 불닭볶음면의 유통기한은 12개월로 한국 판매 내수용 제품의 6개월보다 두 배 길었다. 관찰자망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티몰 삼양식품 플래그십 매장에 문의한 결과 불닭볶음면의 유통기한 ‘이중 표기’가 사실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중국에서 판매되는 불닭볶음면의 유통기한은 12개월이지만 삼양식품 공식 홈페이지에 나온 제품 설명에는 6개월이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사진과 공유했다. 이날 웨이보에는 ‘불닭볶음면_유통기한_이중표기_폭로’라는 해시태그가 조회 수 5억 4000만회를 기록하며 ‘핫이슈 순위’에 올랐다. 청두시 식품검사연구원은 유통기한 논란이 벌어지자 중국 언론사 요청으로 생산 후 6개월이 넘은 삼양식품 라면 3종의 성분 검사를 진행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 모두 과산화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삼양식품 플래그십 매장 측은 관찰자망에 “우리는 수입사로 관련 제품은 모두 한국 공장에서 생산한다”며 “한국 제조사가 직접 중국어 포장을 디자인·인쇄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삼양식품 관계자는 언론에 “중국 언론 보도와 달리 중국에 수출하는 제품의 유통기한만 늘린 것이 아니라 수출제품 모두에 물류 상황 등을 고려해 유통기한이 1년”이라며 “해당 국가 기준에 맞게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日경제학자 “한국경제에 마침내 ‘트리플 펀치’의 위기가 찾아왔다” [김태균의 J로그]

    日경제학자 “한국경제에 마침내 ‘트리플 펀치’의 위기가 찾아왔다” [김태균의 J로그]

    “무역의 비중이 큰 한국경제에 역풍이 거세지고 있다. 자원의 대외 의존도가 높아 우크라이나 위기를 계기로 경제적 격차의 확대가 한층 더 뚜렷해질 가능성이 높다.” ‘포스트 코로나19’의 불확실성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악재가 겹치면서 세계경제가 ‘퍼펙트 스톰’(총체적 난국)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한국경제도 ‘트리플 펀치’(삼중고)의 난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일본 경제학자가 전망했다. 마카베 아키오 호세이대 교수는 11일 일본 경제매체 ‘겐다이(現代)비즈니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세계적으로 재화와 서비스 가격이 상승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급속히 커지고 있다”며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는 부존자원이 빈약하고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원화가치 하락’, ‘무역적자’, ‘격차확대’ 등 3가지를 들어 “마침내 ‘트리플 펀치’의 위기가 한국을 덮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카베 교수는 미즈호종합연구소 수석연구원 등을 지낸 베테랑 이코노미스트 출신이다. 그는 ‘물가는 오르는데 월급은 늘지 않는 최악의 상황이 일본에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내우외환에 빠진 자국 경제의 현실에 대해 경고를 보내 온 인물이다. 마카베 교수는 “우크라이나 위기 이후 외환시장에서 브라질 헤알화 등 자원부국의 통화가치는 상승한 반면 한국, 일본, 터키 등 자원부국이 아닌 나라들은 통화가치 하락이 컸다”고 했다. “한국은 원화 약세로 수입물가가 상승하고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식료품과 전력요금 등이 상승할 것이다. 그 결과 경제 성장률은 떨어지고 비정규직 근로자 등은 더욱 어려운 경제환경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는 “그러한 우려를 높이는 징후가 이미 한국에서 나오기 시작했으며 ‘3월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는 지난 1일 발표는 그 중 하나”라고 했다.지난달 한국의 무역수지는 1억 4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반도체 등 호조에 힘입어 수출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석유, 가스 등 가격이 치솟으면서 적자가 났다. 마카베 교수는 “이는 자원 등을 수입해 반도체 등을 대량으로 생산·수출함으로써 경제성장을 실현해 온 한국에 무시할 수 없는 부정적 변화”라면서 “한국의 무역수지 적자 전환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기 어려운 이유”라고 했다. 그는 “한국의 수입물가는 상승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국은 자원부국이 아니다. 2020년 초가을 이후 코로나19 재확산과 기상이변 등으로 에너지 자원, 광산 자원, 곡물 등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자원을 수입하는 한국이 전 세계적인 공급 경색에 기인하는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는 어렵다.” 마카베 교수는 “원화가치 하락까지 겹치면서 한국의 수입물가 상승세는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수입 측면의 악재와 함께 한국의 수출도 둔화될 것으로 마카베 교수는 예상했다. 우크라이나 위기 등으로 당장 세계경제 회복세가 둔화하기 시작했고, 한국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마카베 교수는 대외적인 역풍 속에 내수가 부진해지면 경제성장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그 결과로 우려되는 문제 중 하나가 한국내 경제적 격차의 확대”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한국은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부채가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물가상승 압력을 억제하고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으로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생활수준(지출)을 낮출 수밖에 없는 가구가 늘어날 것이다.” 그는 “한국에서는 체감경기 악화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일자리, 소득 등 경제 환경이 불안정해지기 쉽다”며 “향후 전개에 따라서는 사회 전체에 절망감이 고조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윤석열 차기 대통령은 정부 출범 초기 경제와 사회 안정을 어떻게 도모해 가야 할 지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 [세종로의 아침] 중기인의 아우성과 대통령의 책무/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중기인의 아우성과 대통령의 책무/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대기업들은 사상 최대라는 경이로운 실적을 거뒀다. 금융업을 제외한 코스피 상장 기업 595개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은 156조 5693억원으로, 전년보다 160.6%가 증가했다. 매출도 영업이익도 크게 늘어났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에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내수가 어려운 가운데 달성한 이런 실적이 놀랍다. 괄목할 순이익 성장세에도 선뜻 칭찬하긴 어렵다. 이런 돈벼락의 배경엔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인의 눈물이 배어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은 원자재값 급등에 신음하고, 이를 납품 단가에 반영하지 못해 존폐의 기로에 섰다고 아우성이다. 오죽하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앞에서 “포스코는 작년에 다섯 번 철강 가격을 올리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고 작심하고 비판했을까. 이런 구조에서 중소기업은 경영의 신이 와도 적자를 면할 수가 없다. 국내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4곳은 대기업으로부터 철강, 펄프, 석유화학 등의 원재료를 받아 중간재로 가공해 또 다른 대기업에 납품하며 생존한다.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에서 자원을 순환하는 고리 역할을 한다. 대기업은 국제 원자재값이 올랐다며 중소기업에 가격 인상을 통보한다. 이를 가공한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납품하지만 원자재값 인상에 따른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납품 단가를 제값으로 받겠다고 요구하다가는 거래가 끊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외 대기업은 원자재값 변동분을 납품 단가에 연동하고 있다. 미국 GM에 부품을 공급하는 부산의 한 중소기업인은 “GM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납품단가 인상을 요구하면 바로 인상분만큼 추가로 입금한다”고 전했다. 미국의 준사법기관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물가 변동 즉시 계약대금 조정을 명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공공 조달의 경우 물가 변동에 따라 계약금이 조정된다. 국내 민간 기업의 납품단가 연동제는 자율적 합의로 돼 있지만 중소기업은 협상력이 약해 유명무실하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홀대하는 것은 창업주들의 기업 정신과는 어긋난다는 비판을 되새겨야 한다. 오늘날 대그룹도 창업주 시절 중소기업에서 출발했기에 납품 업체를 가족처럼 여기는 일화가 많지만, 경영권이 3세, 4세로 내려오면서 중소기업의 애환을 무시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한 중소기업인은 “국내 대기업에 납품단가 인상을 요구하면 중간 간부들은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실적 압박 때문에 반영하지 못한다”고 한 말이 기억난다. 이들이 경영진의 압박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 납품단가 연동제를 법적으로 제도화할 때가 됐다. 마침 국민의힘 김정재·한무경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 등이 납품단가 연동제를 입법 발의한다고 하니 다행스러운 일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엇보다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중요하다.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이런 문제를 풀고자 “대통령 직속으로 ‘상생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공약을 세 번이나 재확인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코로나19가 여전한 상황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국제 원자재 가격 불안이 심화하고 있다. 대기업의 유례없는 호실적에도 벼랑 끝에 내몰린 중소기업을 외면하면 한국 경제는 뿌리까지 흔들리게 된다. ‘국가는 중소기업을 보호·육성하여야 한다’는 말은 선언적 수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최상위 법인 헌법이 규정한 국가의 의무다. 대통령은 국가가 이런 의무에 소홀한지를 감시하고 적극 나서도록 분위기를 다잡을 책무가 있다. 중소기업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은 기업 차원을 넘어 우리 경제가 고도화하고, 사회가 성숙해지는 길이다.
  • ‘경제기획·금융정책’ 두루 섭렵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자

    ‘경제기획·금융정책’ 두루 섭렵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자

    10일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지명된 추경호(62) 후보자는 경제기획·금융정책을 두루 거친 ‘기획·정책통’으로 정평이 나 있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재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로, 현재 국민의힘 재선 의원이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 분과 간사를 맡고 있다. 추 후보자는 대구 계성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1년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1983년 국무총리실 산하 총무처, 환경청 사무관을 시작으로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 대외경제조정실 사무관, 재정경제원 경제정책국 종합정책과 서기관을 지내며 입지를 다졌다. 1998년 김대중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실과 정책기획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내기도 했다. 1999년 세계은행(IBRD)에 파견돼 국제 감각을 익힌 추 후보자는 2002년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 행정법무담당관, 2003년 금융정책국 은행제도과장, 2005년 금융정책과장을 역임하며 당시 외환은행의 론스타 매각 사태 실무를 맡았다. 2006년에는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대표부 공사참사관으로 근무했다. 2009년 금융위원회로 자리를 옮긴 추 후보자는 금융정책국장에 이어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과 비상경제상황실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잇달아 역임하며 금융정책 분야도 섭렵했다. 2013년 기재부 1차관으로 박근혜 정부 핵심 경제정책이었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주도했고, 2014년 국무조정실장으로 박근혜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를 총괄·조정했다. 공직자로 탄탄대로를 걷던 추 후보자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대구 달성군이 출마해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고, 21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국회에서는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및 간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미래일자리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고, 당에서는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 전략기획부총장, 원내수석부대표 등 주요 당직을 맡았다. 추 후보자는 현재 인수위에서 6개분과 컨트롤타워 격인 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아 윤석열 정부의 전반적인 운영 방향과 세부 국정과제를 조율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 왔다. 배우자 김희경(57)씨와 두 딸을 두고 있다.
  • [속보] 윤 당선인 “할당·안배 없다…가장 유능한 분 찾아 지명”

    [속보] 윤 당선인 “할당·안배 없다…가장 유능한 분 찾아 지명”

    “고위공직자 검증, 국민 눈높이서 보는 것”18개 부처 중 절반 장관 인선 발표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해 직접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할당과 안배는 안 한다”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해당 분야를 가장 잘 이끌 분으로 인선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인사청문회와 관련, “고위공직자 검증은 국민 눈높이에서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이같은 내용의 내각 인선안을 직접 발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함께 장관 후보자들도 이날 회견에 함께 했다. 윤 당선인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인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을 지명했다. 국방부 장관에는 인수위 외교안보 분과의 이종섭 전 합참 의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이 낙점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당선인 특별고문인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당선인 정책특보인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를 각각 지명했다. 18개 부처 중 절반을 발표한 데 이어 나머지 장관 인선도 이번 주 중에 모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조각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경제사령탑’ 경제부총리 추경호에 “정통 경제관료 출신, 의회 소통 기대” 윤 당선인은 추경호 의원의 경제부총리 발탁 배경에 대해 “추 의원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고 국정 현안에 대한 기획조정 능력을 높이 평가받아온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도 기획재정위 간사,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당의 전략 기획과 원내 협상을 주도했다”면서 “공직에서의 전문성, 의정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닦고 의회와 소통도 원만히 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섭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군사 작전과 국방 정책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온 분”이라면서 “특히 합참의 한미연합방위추진단장을 지내며 한미 안보 동맹에도 발전의 큰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튼튼한 안보와 강력한 국방력을 구축하면서 동맹국가와도 긴밀한 공조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제부총리 후보자 추경호·국토부장관 후보자 원희룡 프로필

    경제부총리 후보자 추경호·국토부장관 후보자 원희룡 프로필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63)이 10일 새 정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대선 후보 경쟁을 했던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은 국토교통부 장관에 내정됐다.  대구 출신인 추 후보자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리건대 경제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1981년 제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행정안전부, 환경부, 기획재정부 등에서 사무관으로 근무했다. 특히 재경부 경제정책국에서 오래 근무해 거시경제에 대한 예측 능력이 뛰어나고 세계은행 파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공사참사관 등을 거치면서 폭넓은 식견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명박 정부 때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겸 비상경제상황실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박근혜 정부 때는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국무조정실장(장관급) 등을 역임했다. 추 내정자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노무현 정부 때인 지난 2005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기획재정부) 장관일 때 같은 부처 금융정책과장으로 일한 바 있다.지난 2016년 총선에서 대구 달성에서 처음 배지를 단 후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국회에서는 전공을 살려 기획재정위, 예산결산특별위 등 상임위에서 활동했다. 당내에서는 정책위 부의장, 여의도연구원장, 전략기획부총장, 대구시당위원장, 원내수석부대표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추 후보자는 현장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업무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고 과거 함께 근무했던 직원들 사이에서 덕장(德將)의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내외 소통에도 적극적이며 언론 친화적이란 평가도 받고 있다. 가족은 부인 김희경씨와 2녀로 구성돼 있다. 원 후보자는 대선 당시 선거대본부 정책본부장으로서 윤 당선인의 공약 전반을 기획해 온 인물이다. 대선 이후에는 인수위 기획위원장을 맡아 윤석열 정부 향후 5년의 핵심 국정 과제를 조율해 왔다. 원 후보자는 제주 출신으로 1982년 서울대 법대에 수석 입학했고, 1992년 사법시험 역시 수석 합격했다. 검사로 근무하다가 1999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해 2000년 16대 총선 서울 양천갑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이후 17·18대 총선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2012년 국회의원 임기를 마치고 중앙 정치무대에서 물러나 2014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공천으로 제주지사에 당선됐다. 2017년 1월 바른정당에 입당했지만 2018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제주지사에 출마해 다시 당선됐다. 이 때문에 원 후보자는 사법·입법·행정을 모두 경험한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원 후보자는 과거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 ‘누더기’ 등의 표현을 써가며 비판했고, 경선 과정에서는 ‘양도세 문재인 정부 이전으로 회복’ ‘임대차 3법 폐지’ ‘생애 처음 주택 50% 정부 공동 투자’ 등의 부동산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대선 과정에서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대장동 의혹 제기를 주도하며 ‘대장동 1타 강사’라는 별명을 얻으며 윤 당선인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 ‘경제사령탑’ 추경호 경제부총리… ‘대장동 저격수’ 원희룡 국토 발탁(종합)

    ‘경제사령탑’ 추경호 경제부총리… ‘대장동 저격수’ 원희룡 국토 발탁(종합)

    ‘박근혜 청와대’ 김현숙 여가 장관 후보문체 기자 출신 박보균 전 중앙일보 부사장원전 다룰 산업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국방 이종섭 전 합참 차장…한미동맹 관여과기 이종호 서울대 교수…반도체 선도자복지 외과전문의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에서 경제팀을 이끌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정통 경제관료 출신의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발탁됐다. 경제 파트에서 원전 산업 등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가, 부동산 정책 등을 지휘하는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제주지사를 지낸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이 각각 낙점됐다. 외교안보라인의 한 축인 국방부 장관에는 외교통일안보 분과 인수위원인 이종섭 전 합참 차장이 지명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당선인 특별고문을 맡고 있는 박보균 전 중앙일보 부사장,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수석 출신인 당선인 정책특보인 김현숙 전 의원이 각각 지명됐다. 윤 당선인은 인선 발표를 하며 “할당, 안배는 하지 않았다”면서 “가장 유능한 분을 찾아 지명했다”고 밝혔다.  尹 “할당, 안배 안 해”“가장 유능한 분 찾아 지명”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2시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추 장관 등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해 직접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할당과 안배는 안 한다”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해당 분야를 가장 잘 이끌 분으로 인선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인사청문회와 관련, “고위공직자 검증은 국민 눈높이에서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에 내정된 추 의원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재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을 지냈으며 20·21대 국회의원을 하면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동했고 최근에는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내는 등 행정·입법부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아왔다. 인수위에서는 7개 분과 중 가장 핵심인 기획조정분과의 간사를 맡아 새 정부 국정과제 전반을 챙기고 있다.‘경제사령탑’ 경제부총리 추경호에“정통 경제관료 출신, 의회 소통 기대” 윤 당선인은 추경호 의원의 경제부총리 발탁 배경에 대해 “추 의원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고 국정 현안에 대한 기획조정 능력을 높이 평가받아온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도 기획재정위 간사,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당의 전략 기획과 원내 협상을 주도했다”면서 “공직에서의 전문성, 의정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닦고 의회와 소통도 원만히 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섭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군사 작전과 국방 정책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온 분”이라면서 “특히 합참의 한미연합방위추진단장을 지내며 한미 안보 동맹에도 발전의 큰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튼튼한 안보와 강력한 국방력을 구축하면서 동맹국가와도 긴밀한 공조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부 장관에 내정된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정책학 석사와 기술혁신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기술혁신경제학 분야 전문가다.원희룡, 이재명 대장동 의혹제기 주도 국토부 장관에 내정된 원 위원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 당선인과 맞붙었으나 이후 대선후보 캠프에서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을 맡아 대선 정책 공약 전반을 총괄했다. 대선과정에서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대장동 의혹 제기를 주도하며 ‘대장동 1타 강사’를 자임했다. 국방부 장관에 내정된 이종섭 예비역 육군 중장(육사 40기)은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위원을 맡고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방부 정책기획차장으로 한미안보협의회(SCM) 등 한미동맹 관련 주요 정책에 깊이 관여했으며, 박근혜 정부 때 중장으로 승진해 군단장을 맡았고, 문재인 정부에서도 합동참모회의 2인자인 합참 차장을 지냈다. 과기부 장관에 내정된 이 소장은 서울대 공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소장이다. 2019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재·부품·장비기술특별위원회 민간위원을 맡아 왔다. 미국 인텔보다 앞서 세계 최초로 3차원(3D) 반도체 소자기술인 ‘벌크 핀펫’을 개발해 반도체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복지부 장관에 내정된 정 전 병원장은 1990년에 경북대병원에서 외과 전문의를 취득한 뒤 1998년부터 2020년까지 경북대병원에서 외과 전문위, 의료정보센터장, 진료처장, 병원장 등을 맡았다. 대한의료정보학회 회장, 대한위암학회 회장 등도 역임했다. 문화부 장관에 내정된 박 전 부사장은 정통 언론인 출신으로 1981년부터 40년 가까이 언론인의 길을 걸었으며 중앙일보 편집국장과 편집인을 거쳐 중앙일보 부사장을 지냈고, 이후에도 중앙일보 대기자 겸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윤석열 당선인의 대선 후보 시절 중앙선대위와 선대본부에서 후보특별고문을 지냈으며, 현재 윤 당선인의 특별고문을 맡고 있다.여가부 폐지 일단 유예 여가부 장관에 내정된 김현숙 당선인 정책특보는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로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비서실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현재 대통령 당선인 정책특보를 맡아 여가부 폐지, 저출산·고령화 관련 정책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여가부는 폐지가 일단 유예된 상태로, 새 정부는 향후 정부조직개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가부를 대체할 조직을 구성할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 KDI “한국 경기 하방위험 확대” 5개월 연속 경고

    KDI “한국 경기 하방위험 확대” 5개월 연속 경고

    3월 수출 전년 대비 18.2% 증가했지만 對EU -2.0%고물가·환율 등 대외 불확실성 증가… 기업심리 위축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해 전쟁 중인 두 나라 뿐 아니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에도 경고등이 떴다는 국책연구원의 진단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글로벌 공급망 교란이 심화되고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 우리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점진적으로 더 크게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간한 ‘4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대외 여건이 악화되며 경기 하방위험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당장 한국의 전년 대비 3월 수출은 18.2% 증가하며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러시아(-55.6%)와 우크라이나(-95.8%)로의 수출은 크게 감소했을 뿐 아니라 EU(-2.0%)로의 수출도 소폭 감소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하기 전부터 KDI는 우리 경제에 대한 경고음을 계속 내고 있다. ‘경기 하방위험 확대’라는 표현은 지난해 12월 경제동향에 제시된 이후 이번 4월호까지 5개월 연속 등장했다. 그럴만 한 것이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인 제조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분기 내내 매달 93으로 집계되다 4월엔 83으로 조사됐다. BSI가 100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뜻하는데 수출기업 업황 BSI마저 1월 103, 2월 101, 3월 107로 호전 기대감이 반영되어 있었지만 4월엔 93으로 떨어졌다. 내수경제 지표인 소비와 건설투자도 회복세가 더디거나 답보 상태다. 2월 소매판매액은 전월(4.7%)보다 낮은 1.6%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서비스업생산 증가율도 4.7%에서 3.8%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건설투자는 전반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건설비용 증가로 건설투자 회복세가 제약을 받고 있다고 KDI는 설명했다. 고용여건은 전반적으로 개선돼 2월 취업자수는 전년 같은달 대비 103만 7000명 늘었다. KDI는 당장의 위기요인으로 물가와 대외 불확실성을 꼽았다. 3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4.1%로 급상승했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과 주요국의 금리인상 가속화 움직임 때문에 금리와 환율이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KDI는 “원자개 가격 급등으로 무역수지가 악화된 가운데 국내 물가의 큰 폭 상승이 우리 경제 회복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추경호-최상목-김소영 경제팀 완성… “몇몇 부처는 여성 장관 1순위”

    추경호-최상목-김소영 경제팀 완성… “몇몇 부처는 여성 장관 1순위”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되면서 ‘경제팀 라인업’이 6일 가장 먼저 윤곽을 드러냈다. 경제부총리와 손발을 맞출 금융위원장에는 최상목 전 기재부 1차관, 대통령실 경제수석에는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의원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재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을 지낸 재선 현역 국회의원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핵심 분과인 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기 직전까지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상을 도맡았고, 민주당 의원들도 호평하는 ‘신사’로 꼽힌다.최 전 차관은 행정고시 29회 출신으로 기재부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대통령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1차관 등을 지냈고, 2020년부터 농협대 총장으로 재직한 뒤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로 합류했다. 추 의원과 최 전 차관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005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각각 재경부 금융정책과장, 재경부 증권제도과장을 맡아 함께 일한 경험도 있다.대통령실 경제수석으로 내정된 김 교수는 윤 당선인의 대선 캠프에서 경제공약 전반을 총괄했고, 현재 인수위 경제1분과 인수위원이다. 당선인 정책특보인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도 대통령실 합류가 점쳐진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인수위 경제 2분과 간사를 맡은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 등이 거론된다.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김현숙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장관에는 한미정책협의단 단장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박진 국민의힘 의원, 조태용 의원이 함께 거론된다.국민의힘 현역 의원 차출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전문성이 탁월한 분들을 모시되 윤 당선인이 강조해 온 삼권분립 가치에도 부합하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는 “비례대표 의원 차출 몫은 최대 2인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줄곧 인위적인 지역·성별 할당에 부정적 입장을 밝혀 왔으나, 여성 각료가 너무 적다는 지적에 최근 여성 후보군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인사 검증 대상에 오른 한 인사는 “몇몇 부처는 여성 후보가 1순위로 교체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국방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김용우(육사 39기) 전 육군참모총장과 최병혁(육사 41기)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난 4일 직접 비공개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윤 당선인은 새 정부 조직 개편을 6·1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고, 9월 정기국회에서 정부조직법을 통과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폐지를 공약한 여성가족부 장관은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 건설현장 시멘트 수급 불안…생산 늘리고 수출 물량 ‘내수’ 전환

    건설현장 시멘트 수급 불안…생산 늘리고 수출 물량 ‘내수’ 전환

    정부가 전국의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시멘트 수급 불안 해소를 위해 생산량을 확대하고 수출 물량을 ‘내수’로 전환키로 했다. 업계는 본격적인 건설 사업 재개시 지난해 요소수 사태와 같은 ‘시멘트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6일 시멘트업계·시멘트협회와 ‘시멘트 수급 안정을 위한 대책 회의’를 열어 민관 합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시멘트 대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시멘트 원료인 ‘유연탄’ 가격이 급등하면서 대두됐다. 국내 시멘트 업체가 사용하는 유연탄의 75%를 러시아에서 수입하는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1월 7일 t당 125.5달러였던 유연탄 가격이 지난달 11일 256달러까지 치솟은 뒤 4월 1일 현재 207.6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이후 7년만인 지난해 7월 시멘트 가격을 5.1% 인상했던 시멘트업계는 올해 1월 가격을 18% 추가 인상했다. 더욱이 유연탄 재고량이 줄면서 감산에도 나섰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올해 1분기 전국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시멘트 수요가 1036만t인데 비해 생산은 998만t에 그친 것으로 분석했다. 건설 공사 증가로 시멘트 3월 평균 재고가 70만t 수준에 불과하다. 정부와 시멘트 업계는 봄철 시멘트 수급 불안 해소를 위해 2분기 생산량을 1분기(1055만t)대비 35.7%(377만t)를 추가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멘트 생산설비인 킬른 10기(4월 32기)를 추가 가동하는 등 총력 생산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수출 물량(월평균 38만t)을 내수로 전환해 국내에 우선 공급한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러시아 이외 대체 수입국의 수입 비중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3월 기준 러시아 비중이 54%로 감소한 반면 호주산 유연탄이 46%를 확대하면서 2개월치 재고(55만t)를 확보했다. 코레일과 협력해 시멘트 철도 운송을 늘리고 제조 현장 및 건설 공사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멘트업계·레미콘업계·건설업계와 협조를 확대키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순환자원·바이오매스 등 친환경 연료전환으로 유연탄 의존도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 “열리지 않는 개찰구” 고민정·박홍근 등 휠체어로 국회 출근

    “열리지 않는 개찰구” 고민정·박홍근 등 휠체어로 국회 출근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6일 오전 휠체어를 타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국회로 출근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하철 출근길 시위를 벌인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과 연일 강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원내대표단 중심으로 직접 체험을 해보고 장애인 이동권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 발언을 통해 “한 시간 반 가량 이동하면서 느낀 불편이 매우 컸다. 작은 턱에 휘청이고 얕은 경사에도 온몸이 긴장됐다”며 “지하철을 타는 내내 그리고 버스를 갈아타면서 휠체어를 탄 제게 쏟아지는 시선이 의식돼 눈을 자꾸 아래로만 내렸다. 일상이 되더라도 무뎌지지 않을 고통이고, 누구도 적응할 수 없는 불편 그 자체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장애인 권리 보장과 예산 요구하는 단체의 지하철 시위는 멈췄지만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해 여야는 물론 인수위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원내전략부대표로 임명된 고민정 의원도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강변역에서 국회의사당역까지 휠체어로 출근 했다”며 “겨우 딱 하루 휠체어를 몰았는데도 두 팔이 욱신거린다”고 소회를 전했다.고 의원은 휠체어 지하철 출근을 통해 “카드를 대도 자동으로 열리지 않는 개찰구, 승강장 사이에 바퀴가 끼면 어쩌나 하는 초조함, 지하철과 승강장 문턱의 높낮이가 조금만 달라도 휠체어가 이동할 수 없고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엘리베이터”라며 몸소 겪은 어려움을 토로했다. 고 의원은 “당사자가 되지 않고선 느낄 수 없는 것들이 많았다”며 “몇년 째 수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엘리베이터, 승강장의 넓은 틈, 왜 지하철 엘리베이터 문이 20초 동안이나 열려있어야 하는지 알았다”고 했다. 일반인들 관점에선 엘리베이터 문이 20초 동안이나 열려 있다는 건 한없이 느린 것일 수 있지만 “그 20초는 한 명의 장애인 활동보조인이 엘리베이터마다 서 있는 것과 같다”며 “장애인의 이동권은 엘리베이터 설치가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몸소 느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엘리베이터 설치 문제 같은 경우 100% 설치를 요구하지만 실제로는 94% 가까이 설치가 됐고, 도대체 뭘 위한 투쟁이냐“라고 전장연을 비판한 바 있다.이외에도 원내대변인으로 임명된 오영환 의원, 원내수석부대표에 임명된 진성준 의원 등도 휠체어를 이용해 출근했다. 이번 민주당 의원들의 휠체어 출근은 척수장애인인 최혜영 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1일 당 의원총회에서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한편 이준석 대표와 박경석 전장연 공동대표는 ‘이동권 문제’ 등을 놓고 오는 13일 오후 3시 JTBC ‘썰전’을 통해 생방송으로 일대일 맞토론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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