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내수회복
    2025-12-10
    검색기록 지우기
  • 일제강점기
    2025-12-10
    검색기록 지우기
  • 파블로 네루다
    2025-12-10
    검색기록 지우기
  • 평생학습
    2025-12-10
    검색기록 지우기
  • 기초학력
    2025-12-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8
  • 이젠 실적주 랠리시대 온다

    은행·증권주 등 금융주에 이어 장을 이끌어갈 주도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증시 관계자들은 기업별로 상반기 실적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반기실적 또는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이나 종목이 주도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PC·전기부속·전선 인터넷 확산에 따른 PC 수요증가와 아·태지역 경기회복에 힘입어 PC시장이 급성장할 전망이다.상반기 매출도 지난해 연매출의 84.3%에 달하고 있다. ●반도체·통신장비 D램 등 반도체 경기 호조에 따른 설비투자 확대로 장비업체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부품 지난 5월까지 국내 자동차 판매대수가 급증했다.자동차업계구조조정 및 미국수출 호조,선진외국자본 진출 등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철강·비금속·기계류 제품가격 상승 및 경기회복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원가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음식료·제과 신상품 시장형성 및 소비회복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국제곡물가 상승세 둔화로 수익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섬유·의복 내수회복으로 의류소비가 증가하고,워크아웃 업체를제외한 상장사들의 경상이익이 30%이상씩 증가할 전망이다. ●제약 의약분업으로 개발약품 비중이 높은 대형제약사가 유리할 전망. ●운송·도시가스 전자상거래 확대로 배달물이 증가,택배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건설 1분기 건설수주액이 13조원으로 71.6% 증가했다.건설업체 구조개편을 앞두고 기술력이나 자금동원 능력,용지확보 측면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대형건설사들이 유리할 전망. ●도소매·광고 소비회복 및 마진율 높은 품목들의 소비증가로 백화점 등 도소매업체들의 매출과 광고업계의 매출도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강선임기자
  • 재경부·한국銀 景氣시각 어떻게 다른가

    *재정경제부 입장. 엄차관이 이날 서울대 강연에서 국제수지 흑자라는 한가지 목표를 위해 경제성장률 하향조정,금리인상,환율절하가 ‘불가(不可)’하다고 밝힌데는 경기과열 우려가 없다는 기본인식이 깔려있다.경기상승이 꺾어지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하면 경기 위축이 불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올 1·4분기 산업생산 증가율 23.4%는 지난해 4·4분기의 28·9%에 비해 5%포인트 떨어졌다는 점을 들고 있다.또 올해 1·4분기 경제성장률도 지난해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2.8% 성장했지만 지난해 4·4분기에 비하면 1·8%로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내수회복세는 2년동안 심하게 위축됐던 경제활동 수준을 회복하는 것으로봐야한다는 것이다.경기과열보다는 경기침체 가능성을 걱정해야 한다는 게재경부의 시각이다. 금리를 인상하면 주식·채권시장의 균형을 깨트려 금융시장의 불안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게 엄차관의 지적이다.침체돼 있던 주식시장이 간신히 상승하기 시작한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면 주식시장 폭락사태가 예상된다는 얘기다. 주가폭락은 부실은행과 부실기업을 양산하고 결국 엄청난 공적자금 투입으로이어질 수 있다.엄차관은 금융시장의 불안은 결국 하반기에 본격화될 2차 금융구조조정을 저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재경부 내에서는 오히려 금리인상 시기를 놓쳤다는 지적들이 나온다.관계자는 “금리인상을 하려면 경기가 상승국면이었던 6개월 전쯤에 했어야 했다”고 말한다. 박정현기자. *한국은행의 입장. 전 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연구원 초청 금융기관 경영인 조찬강연회에서 우리 경제의 성장속도에 대해 우회적인 어법으로 우려를 나타냈다. 전 총재는 “전분기 대비 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이 1.8%로 전분기 성장률2.8%보다는 둔화됐지만 설비투자와 소비가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고오랜 침체를 보였던 건설투자까지 완만한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어 경기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세계경제 회복,반도체 경기호황,정보통신혁명 등 대외여건에 힘입어 수출도꾸준히 증가,경기상승 국면을 유지시킬 것이라는 주장이다. 전 총재는 특히 최근 들어 생산설비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이 실시한 ‘2·4분기중 제조업 업황전망’ 결과,전체 21개 업종 중 설비가 부족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종이 1·4분기 7개에서 14개로 곱절 늘었다는 설명이다. 전 총재는 산업은행 등 주요기관의 업황전망에서도 기업실사지수(BSI)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경기상승세 지속에 따른 잉여공급능력이 빠르게 축소되고 있어 경기 과열기의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는 우려다. 전 총재는 “경기상승세가 임금·임대료·전세가격 상승,공공요금인상 등으로 이어져 물가상승 압력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어 그는 “물가가 이미 높은 수준에 있게 되면 정책선택의 폭이 크게 좁아진다”면서긴축정책을 통한 성장속도 조절이나 금리인상 등 ‘선제조치’의 필요성을강하게 내비쳤다. 안미현기자
  • “올 우리경제 8.6% 성장”

    올해 우리 경제는 당초 예상보다 크게 높은 8.6%의 성장을 이루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4%정도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추가 금융구조조정이 지연되고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가 지속돼 경기과열이 초래될 경우 물가상승압력이 확대돼 안정기조를 해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6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부문의 높은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해의 10.7%에 이어 8.6%의 고도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이번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말 전망치 7.8%보다 상향조정된 것이며 정부의 경제운용 목표치 6%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0.8%에 머물렀던 물가상승률은 올해 높은 성장의 지속으로 하반기에다소 높아지겠으나 연간 2.4%선에서 안정돼 정부의 3%이내 목표가 이뤄질것으로 예측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이 15.4% 증가에 머무는 반면 수입은 내수회복 영향으로 26.5%나 급증,86억달러에 그쳐 정부가 제시한 120억달러에 크게 못미칠것으로 보인다. 김환용기자 dragonk@. *금융구조조정 연내 못끝내면 금융·물가불안 우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6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안에금융구조조정을 마무리짓지 못할 경우 내년부터 금융·물가불안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는 2002년 대통령 선거전에 경기 순환주기상 하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 인플레가 가시화되지 않은 지금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을 하지 않을경우 구조조정 자체가 ‘물 건너갈’ 것으로 우려했다. ■경제전망 왜 수정했나 KDI는 지난해말 전망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7.8%를 이번에 8.6%로 상향조정했다.소비자물가상승률은 3.2%에서 2.4%로 낮췄다. 김준경(金俊經) 연구위원은 “지난해말 전망 때보다 설비투자와 소비의 상승세가 훨씬 뚜렷하다는 점을 고려해 성장률 전망치를 올렸다”며 “노동부가 10인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임금상승률이 지난해 평균12.1%로 나왔으나 한국은행이 전체 피고용인을 대상으로 분석하는 국민계정상의 피용자 보수증가율은 3.8%에 머문 것으로 나타나물가전망치는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내년이후 인플레 우려된다 물가안정을 주도했던 초과공급 여력이 지난해 4·4분기이후 거의 해소된데다 원화가치도 지난해(15%)만큼의 상승을 기대할수 없고 임금상승세도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고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기업·금융 구조조정을 철저히 해내는 한편 재정적자를 당초 정부가계획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2.6%(13조원)보다 더 낮은 2%(11조원)로 축소할 것을 제안했다. 통화신용정책은 인플레 압력을 경계하되 단기적 경기진정 효과가 있는 구조조정의 진전여부와 연계해서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을 제시했다.또 신축적인통화정책을 통해 장단기 금리차 왜곡을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구조조정 올해 끝내야 한다 내년에 부분적인 예금보험제도가 도입되기때문에 연내 금융구조정을 끝내지 않을 경우 부실 금융기관의 연쇄도산 등에 따른 극심한 금융불안이 야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경기가 상승국면이면서 물가불안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구조조정의 호기라고 지적했다.공적자금의 투입은 최소화하되 사후관리를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실적주 증시 새 주도세력으로

    상장·등록사들의 올해 1·4분기 영업실적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면서 실적호전 종목들이 새 주도주 후보군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 대폭락을 계기로 성장주들의 퇴조조짐이 완연한 가운데올해 첫 영업성적표는 실적주의 옥석(玉石)을 가리는 중요한 잣대로 등장했다. 한양증권은 20일 1·4분기 추정실적을 토대로 삼성전자 미래산업 한국전력성미전자 삼보컴퓨터 KDS 현대자동차 등 16개 기업을 투자유망 대상으로 꼽았다.한라공조 성우하이텍 율촌화학 한국포리올 동아제약 중외제약 호텔신라제일모직 한솔제지도 탁월한 실적을 거둬 투자유망 대열에 끼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가격 회복세와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이동통신단말기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1·4분기 매출액이 7조6,200억원으로 추정됐다.전년 같은 기간보다 39.5% 늘었다. 미래산업의 경우 반도체 핵심장비인 칩마운터의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985.7% 늘어 304억원에 달했다.통신장비와 컴퓨터산업의호황으로 삼보컴퓨터(214.2%) 성미전자(418.2%) KDS(77.8%)도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미래산업과 삼보컴퓨터는 경상이익 증가율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88.2%,400.0%나 늘었다.성미전자의 경상이익 증가율도 225%에 달했다. 대표적인 굴뚝주로 인식되면서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한국전력의 경우 전력수요 증대와 지난해 말 전기료 인상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년보다 14.8% 늘어 4조1,389억원을 기록했다.현대자동차는 전년대비 37.1%의 매출 신장률을보였다.한국전력과 현대자동차의 경상이익 증가율은 각각 112.8%와 32.4%였다. 본격적인 내수회복세가 지속되면서 동아제약(22.3%) 중외제약(15.0%) 한국포리올(14.4%)도 두자릿수의 매출 증가율을 올렸다. 박건승기자 ksp@
  • 국내 제조업체 이익증가 2002년까지 지속 전망

    오는 2002년까지 국내 제조업체의 이익증가세가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28일 ‘거시적 관점의 제조업 이익모형’이란 보고서에서 기업들의 구조조정과 내수회복에 따른 매출증가,시중금리의 지속적 하락에 힘입어 앞으로 3년간 제조업의 이익이 연평균 18%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이는 제조업의 이익이 내년에 정점에 이른 뒤 2002년부터 둔화될 것이라는 업계의 당초 전망과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삼성증권은 앞으로 3년간 구조조정과 저환율,전자상거래 도입의 영향으로제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2%에 달해 3저호황을 누리던 지난 86∼88년 이후 최고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박건승기자
  • [흔들리는 무역흑자](하)업종별 실태와 대책

    원화 강세,고유가가 예상 외로 길게 이어지면서 주요 수출업체들이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환율이 1,120원선을 넘어 계속 절상될 기미를 보이면서 섬유 등 일부 업종은 수출을 포기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조선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도 출혈수출을 감내하거나 수출목표를 대폭 낮추고,전략을 수정해야할 형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전민규(全珉奎) 연구위원은 “원화 강세는 올해 내내 우리 수출업체들을 괴롭힐 것”이라고 우려했다. [자동차] 현대자동차는 2월에 전년동월보다 61%,대우자동차는 105%,기아자동차는 35%나 수출이 증가하는 등 아직은 수출 호조세다. 현대자동차산업연구소 안수웅(安秀雄) 연구위원은 “업계의 수출 적정 환율을 1,200∼1,100원으로 보고있다”면서 “그러나 원화 강세가 한두달 더 이어져 1,100원 이상 절상되면 업체마다 수출 목표액 하향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선] 원고,고유가로부터 무풍지대나 다름없다.원유 감산으로 유조선의 수주가 줄어드는 대신 컨테이너선이나 벌크선이 호황을 맞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수주 목표액이 25억달러인데 3월말이면 절반달성이 가능하다”면서 “올해 평균 환율을 1,050원으로 잡았기 때문에 아직은 여유가 많고,수주 대금도 단계별로 나눠받아 환율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편”이라고 말했다. [철강] 선진국의 반덤핑 제소 움직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중국과 동남아 시장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전홍조(田弘肇) 팀장은 “미국,EU국가들의 반덤핑 제소 움직임으로 수출 분위기가 크게 위축됐다”면서 “철근,파이프,강관 등은 팔고싶어도 추가 관세(송유관의 경우 미국 19%)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전했다. 포항제철 수출1실 문성식(文聖植)총괄팀장은 “열연제품보다 부가가치가 큰 냉연제품을 현재의 수출비중 55%에서 60%로,일반강보다 고급강을 30%에서 40%로 높이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수출전략을 수정중”이라고 밝혔다. [석유화학] 유가는 제품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큰 문제없으나 원화 강세,엔저(低)가 지속되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염려하고 있다. LG화학해외사업지원팀 김영규(金永圭) 부장은 “중국,동남아의 경기가 좋고 평균환율 1,100원까지는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라며 “그러나 고유가가예상보다 오래 지속돼 대체원료 사용이나 에너지절감 등으로 올해 수출목표18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류·섬유] 석유화학 원료가격 상승분만큼 완제품 수출단가가 오르지 않아고전하고 있다. 특히 환율은 최소 채산성 수준인 1,150원선이 무너진지 오래여서 수출 포기를 고려하는 업체도 속출하고 있다. 동국무역 단섬유2팀 장종익(蔣鍾益) 차장은 “원화가 10원 절상되면 5억∼6억원을 앉은 자리서 손해본다”면서 “환율이 1,200∼1,300원대였을 때 적자품목과 수익성이 낮은 품목들을 정리했는데 이젠 당시 경쟁력 있었던 품목까지 생산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털어놨다. 육철수기자 ycs@. [기고] 무역흑자 정착은 재정긴축부터. 지난 1월 무역수지가 4억달러 적자를 보인데 이어 2월에도 중순까지 14억달러 적자를 기록,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붕괴된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높았다.1월의무역수지를 살펴보면 유가급등에 따른 원유수입대금의 증가가 적자폭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그러나 동절기 이후 석유수요감소는 2분기부터고유가로 인한 무역수지 적자 압력을 완화시킬 것이며 유가 하락이 예상되는 하반기 이후에는 무역수지 흑자폭도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세계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우리나라의 수출전망은 밝은 편이다. 그러나 환율측면에서 엔화약세와 원화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무역수지전망이 다소 불투명하다.무역수지의 흑자기조 유지를 위한 바람직한 정책방향에 대해서 점검해 보자. 먼저 환율안정을 위해 정부가 채택할 수 있는 단기적인 정책수단으로 외환시장개입과 금리인상,재정긴축 등이 있다.무역수지의 악화는 자동적으로 원화가치의 하락을 초래하여 수출경쟁력 회복에 도움이 되므로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은 무역수지 악화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입으로 원화가지나치게 고평가되는 경우에 집중돼야 할 것이다. 이는 무역수지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서 정부가 외환시장에 깊이 개입하면무역수지의자동적인 환율조정 기능에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효과까지 겹쳐져원화가치가 지나치게 하락할 수 있으며 수입가격을 크게 상승시켜 인플레 압력을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빠른 경기회복으로 인플레 기대심리가 상승하고있으므로 당장의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통화를 팽창시킨다면 물가를 자극하는 효과가 상당히 클 것이라고 생각된다. 내수회복으로 인한 수입증가도 무역수지 적자의 큰 요인이므로 금리인상이나 재정긴축을 통한 내수위축도 한 방법이다.다만 아직도 기업과 금융기관의부실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상황이라 금리인상은 신중할 필요가 있으며,경기둔화를 초래해 실업을 증가시킬 수도 있어 재정긴축이 더 바람직하다. 장기적인 측면에선 우선 국내부품산업의 육성이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다.부품의 국내자립도가 높아지지 않는 한 수출이 아무리 잘 된다 해도 무역수지흑자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 둘째 에너지 소비구조의 효율화다.세계경기 호조에 따라 향후 몇 년간 고유가가 예상되므로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위한 기술및 설비투자를 확대해야할 것이다.셋째 비용상승으로 인한 수출경쟁력 상실을 막기 위해 물가안정을거시경제정책의 기본목표로 삼아야 할 것이다. 물가가 안정된다면 임금상승압력도 줄어 수출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마지막으로 기업·금융구조조정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구조조정을 통해 우리경제가 저비용·고효율의 생산구조로 재편될 때 환율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진정한 의미의 무역수지 흑자기조가 정착될 것이기 때문이다. 全 鍾 奎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센터 책임연구원
  • 경제 목표 초과 달성할듯

    성장률·국제수지·실업률과 물가 등 우리 경제의 거시지표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내수회복이 빠른데다 반도체수출 호황과 엔고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다만 대우사태와 투자신탁회사 부실화에 따른 금융및 주식시장 불안이 경제호전의 변수로 남아 있다. 재정경제부는 3일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 5∼6%보다 높은 7∼8%,경상수지 흑자규모도 당초 예상치 200억달러를 웃도는 210억∼2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지난 7월1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상의 거시경제지표전망을 이같이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성장률은 상반기 7.3%에 이어 하반기에도 호전,연간 7%이상 달성이 가능하다고 재경부는 전망했다.경상수지는 반도체가격 급등과 엔고 등의 흑자증가 요인이 유가상승 등의 감소요인보다 우세해 흑자규모가 당초 예상(200억달러)보다 10억∼20억달러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의 경우 9∼10월에 5%대로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었으나 이미 8월에 5. 7%로 내려앉은 상태이다.소비자물가의 경우 1∼9월에 작년동기 대비 0.9%상승에 그쳐 올해 목표인 2%를 지키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재경부 관계자는 “현재 국내 경기와 수출은 일부 건설 분야 등을 제외하고는 예상보다 빠르게 좋아지는데다 환율과 물가도 안정선에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거시경제지표는 당초 예상보다 호전될 것”이라며 “다만 금융불안과 올 연말쯤 나타날 물가 상승압박 등이 변수”라고 말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29개상장사 적자 3배 증가

    6월 결산법인들의 적자가 크게 늘었다. 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9개 6월 결산법인들(관리종목 제외)의 98년 사업연도(98.7.1∼99.6.30)의 적자는 945억원으로 318억원 적자를 기록한 97년사업연도 보다 3배가량 증가했다. 이는 대다수 상호신용금고들이 계속되는 중소기업의 부도와 회계감독강화,금리하락에 따른 마진축소 등으로 전기의 145억원 흑자에서 1,219억원 적자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반면 제조업체들은 구조조정으로 인한 원가부담 경감,수출 및 내수회복,제품값 인상 등에 힘입어 전기 463억원 적자에서 274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당기순이익 증가율 상위사는 대한제분이 226억7,000만원으로 전기 보다 925. 15%가 늘어나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제일상호신용금고 400.76%,만호제강 380. 57% 등 순이다. 비비안 삼양중기 삼표제작소 신성통상 영풍제지 조비 등 6개사는 흑자전환됐다.대양 동양 서울 신신 진흥 해동 등 6개 상호신용금고는 적자전환됐다.강원산업과 신호유화,해태유업은 적자가 지속됐다. 김상연기자 carlos@
  • 4분기 자금사정 좋아질듯

    대우위기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4·4분기에도 경기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가 전국 제조업체 1,993개를 대상으로 조사해 6일 발표한 ‘99년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에 따르면 내수회복과 수출여건 개선으로 올해 4·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128로 나타났다. BSI지수가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악화되리라는 기업보다 더 많은 것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반대를 나타낸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생산설비 가동률과 생산량부문도 각각 125,127을 기록했으며 내수(119)와 수출(112)도 전분기에 이어 호조세를 이어갈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높은 국제유가와 판매가격하락으로 기업채산성(102)은 크게 개선되기어려울 전망이며 대우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으로 자금사정(101)도 전분기 수준에 머물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은 채산성(134)과 자금사정(125)을 낙관적으로 예상했지만 중소기업은 채산성(97)과 자금사정(97)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는데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수·수출기업 모두 경기호전을 예상한 가운데 내수기업들의 채산성(104)은 다소 개선될 반면 수출기업의 채산성(97)은 수출단가 회복이 어려워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21개 전업종의 BSI지수가 100을 초과함으로써 경기회복세가 모든 업종에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자동차,전자부품.통신기기,정유,철강 등의 경기회복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수출 목표달성 ‘파란불’ 무역흑자는 작년 절반

    세계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수출이 소폭 증가세를 보이면서 당초 목표를 달성할 전망이다. 그러나 내수회복으로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크게 웃돌면서 무역수지흑자가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 국제수지 방어가 과제로떠올랐다. 한국무역협회는 18일 ‘99년 수출입 수정전망’을 통해 올해 무역수지 흑자가 200억달러에 그쳐 지난해 390억달러의 절반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이는무협이 지난해말 전망한 280억달러와 정부 목표치인 250억달러에 크게 못미치는 규모다. 무협은 “무역흑자를 수정 전망한 것은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져 수입수요가 늘어나는데다 국제 원유가격의 상승폭이 커져 수입액이 당초보다 100억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무협은 올해 수출은 1,37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6% 증가하나 수입은 25.4% 늘어 1,1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하반기에는 소비재(35.9%)와 자본재(35.4%)의 수입 급증으로 지난해보다 수입액이 36% 늘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따라 대일(對日)무역수지 적자도 지난해 46억달러에서 85억달러로 늘 전망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도 이날 ‘세계 7대 수출시장별 수출전망’보고서를 발표,하반기 수출시장 여건은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KOTRA는 “최근 45개 해외무역관을 통해 조사한 결과 CIS(독립국가연합)를 제외한 나머지6대 수출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의 올 수출목표(1,34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무협은 “액정모니터와 휴대폰,컴퓨터 등 일부 품목이 호조를 보이겠지만 철강 섬유 석유화학 등 주력품목 대부분이 부진해 수출구조의 불균형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100大기업 상반기 4조5,000억 순익

    시가총액 기준 100대 기업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4배 늘어난 4조5,000억원으로 추산됐다. 11일 LG증권이 12월 결산법인중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의 99년도 상반기 실적 추정치를 분석한 결과,매출은 179조513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181조5,526억원보다 1.4% 감소했다. 그러나 경상이익은 1조43억원에서 6조2,414억원으로 521% 증가했고 순이익은 3,703억원에서 4조5,919억원으로 1,140%나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액이 줄어든 것은 환율하락으로 종합상사와 수출관련 기업의 외형이 감소했고 건설투자 부진으로 건설·건자재 산업의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으로풀이됐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의 급증은 금리 하락에 따른 영업외수지 개선,구조조정에 의한 원가 및 판매관리비 하락,대손충당금 전입액 부담 감소,부도율 하락에 따른 은행의 수지개선,내수회복 등이 중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순이익 규모는 한국전력이 7,100억원으로 1위였고 그 다음은 포항제철 5,834억원,삼성전자 4,656억원,한국통신 2,673억원,LG전자 2,520억원 순이었다. 순이익 증가율은 SKC가 올 상반기 순이익 340억원으로 작년동기보다 1,778. 5% 증가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현대산업개발 1,566.7%,한일시멘트 900%,현대건설 702.5%,인천제철 566.7%,오리온전기 508.5% 등이었다. 김균미기자 kmkim@
  • [사설] 사치성 소비재 수입할 땐가

    소비재 수입이 급증하면서 소비과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산업자원부가 발표한 5월중 수입액은 9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가 늘어났다. 이는 96년 1월 이후 40개월만의 최대 증가율이다.수입금액으로는 97년 12월이후 30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전체 수입 가운데 소비재 수입은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61.2%나 급증한데 비해 자본재와 원자재는 26.3%,9.3% 늘어난데 문제가 있다.특히 사치성 소비재 수입이 급증,소비과열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지난달 골프채 수입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3배,승용차 2.5배,냉장고 1.5배,보석류는 배가 증가했다. 산업자원부는 내수회복과 소득수준 안정으로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위축됐던 소비가 급속히 회복돼 소비재 수입이 급증했다고 밝혔다.물론 당국의 분석에도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지난해 수입감소폭이 엄청나게 컸던점을 감안하면 그같은 풀이가 가능하다.그러나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데 반해 수출은 부진해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소비재 수입증가는 국제수지를악화시키고 물가를 오르게 해 경기회복을 지연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한다는점에서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 특히 사치성 소비재 수입급증은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있다.부유층과 일부중산층의 외제선호현상은 IMF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사람과 소득이 줄어든근로자들에게 상대적 빈곤감과 박탈감을 안겨준다.부유층의 과소비는 IMF 이후 부익부(富益富)·빈익빈(貧益貧)의 양극화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간과해서는 안된다.외국의 일부 언론도 최근의 소비형태와 관련,‘한국이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이러한 경고는 한국이 사치성 소비재를 수입할 때가 아니라는 점을 일깨워주고있는 것이다.그러므로 부유층과 일부 중산층은 우리경제가 IMF 터널에서 완전히 빠져나올 때까지 사치성 소비재 구입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한다. 정부는 앞으로 사치성 소비재 수입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소비재의 통관검사 비율을 높이고 원산지 표시나 위조상품 부착여부를 철저히 감시하는등 통관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전기용품과 유아용품 등 안전성이 요구되는 제품은 안전도 검사를 강화하고 화장품·건강식품·의약품 등 상품의 품질효능을 허위 또는 과장표시할 우려가 있는 제품도 통관과정에서 표시의 부정여부를 중점 검사해야 할 것이다.동시에 사치성 소비재의 경우 유통과정에서의 폭리를 중점적으로 단속,부당이득을 세금으로 추징하고 사치성 소비재수입량이 많은 기업은 중점 관리할 필요가 있다.
  • 증시 조정기 ‘필승 투자법’/업종대표주를 노려라

    최근의 장세를 흔히 ‘기관화 장세’라고 한다.주식형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이 붐을 이루면서 투신사들의 매수여력이 엄청나게 커졌기 때문이다.최근의 조정장세에서도 시중자금은 변함없이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들어오고 있다. 기관,특히 투신사들은 고객들에게 일정 수준의 수익률을 내줘야 하는 속성상 공격적인 투자에 한계가 있다.그래서 대형 우량주와 경기회복으로 향후실적이 예상되는 업종대표주 등의 편입비중이 높다.기관과 외국인들의 선호주들을 주목하는 것도 주식투자의 방법이다. 투신사 펀드매니저들은 국제경쟁력이 있는 반도체 철강 등 업종 대표주들을 주목한다.구조조정을 잘한 기업과 내수 관련 우량주들도 눈여겨본다. 5개 증권·투신사가 5개씩 추천한 유망 업종대표주에는 18개 종목이 포함됐다.포항제철을 추천한 곳이 4개사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삼성전자로 3개사가 추천했다.2개사가 추천한 업종대표주는 한국통신과 삼성물산이다.국민은행한미은행 삼성화재 현대증권 등 금융주가 4개 포함됐다. 포항제철은 세계최고 수준의 제품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고 민영화가 추진되고 있어 높이 평가됐다.삼성전자는 D램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반도체 산업의 경기회복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이익 창출이 예상된다.한국통신은 시내전화 요금인상,인건비 절감 등 구조조정으로 수익호전이 예상되며 삼성물산은 성공적인 구조조정과 인터넷 사업 진출로 미래의사업전망이 좋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민은행은 자산건전성과 골드만삭스의 지분참여로 대외신인도가 높아진 점,삼보컴퓨터는 저가PC의 미국 수출호조로 매출액과 순이익 급증 전망이 추천 사유였다.한미은행은 자산건전성과 올해 이익 및 외자유치에 따른 자기자본 증가,현대시멘트는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등이 높이 평가됐다.계룡건설은 주가가 저평가돼 있고 공공공사 비중 증가와 자체공사 분양 호조로 이익증가가 예상된다는 것.LG전선은 성공적인 구조조정,제일제당은 구조조정과 차입금감소 및 우량 자산가치가 추천이유다. 대림산업은 합병에 따른 수익성 개선,삼성화재는 수익성·성장성과 액면분할,현대증권은 수익증권 판매 1위 등 업계 선두업체 부각,금강개발은 내수회복과 현대그룹에서 분리됨으로써 자금운용이 용이해질 것이라는 점,코오롱은 신세기통신 지분 매각으로 평가익이 기대된다는 점이 평가됐다.
  • “하반기 실업자 176만명”/삼성경제硏 전망

    ◎실업률 8.5%… 자동차산업 가동률 40%대로/원화강세로 반도체·유화부문 수출 큰 타격 하반기에는 정리해고 확산으로 실업률이 8.5%로 급등해 실업자가 176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내수부진과 수출둔화,이로 인한 가동률 저하로 경기기상은 전 업종이 ‘흐림’ 또는 ‘비’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9일 ‘98년 하반기 산업별 전망’에서 “하반기에도 실업우려와 자금난,심리적 불안으로 소비와 투자위축이 가속화되면서 일부 산업에서 호조를 보였던 수출도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생산위축이 심화돼 자동차 등 일부 산업은 가동률이 40%대로 떨어질 것”이라며 “가계·기업의 자산과 수입이 급감한 상태여서 경기진작책의 효과도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반도체는 기존 업체와 대만 등 후발업체의 출혈경쟁으로 공급과잉과 가격하락이 지속돼 하반기 수출이 1.8% 줄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는 특소세의 인하와 업계의 신차 출시에도 불구,IMF충격의 여진으로 내수감소 폭이 55.6%에 이를 전망이다. 다만 수출은 대우의 미국시장 진출과 삼성의 수출개시로 8.7% 증가할 것같다. 석유화학은 하반기에도 산업전반의 침체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내수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며 중국 동남아시장의 침체로 수출도 신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지만 민간공사의 위축과 부동산 경기침체로 국내 수주규모가 45% 감소한 22조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가전은 특소세 인하로 하반기에 내수가 일시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같다. 정보통신은 윈도 98출시로 정보기기 부문의 내수는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동통신단말기는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함에 따라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된다.
  • 車 내수회복 4년 걸릴듯/기아경제硏 분석

    ◎올 33% 감소… 2002년에 96년 수준 급감하고 있는 자동차 내수판매는 앞으로 4년 뒤에나 96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4년 동안은 자동차업계의 비용축소 등 자구노력이 강도높게 추진되면서 정리해고도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 내수판매는 지난 해보다 33% 50만대 이상 감소,1백1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1·4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7%나 내수가 감소했다. 특히 기아경제연구소는 자동차 내수판매가 2002년에 가서야 연간 최고 판매대수를 기록한 96년의 1백64만4천여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도별 내수판매 예상치는 내년에 1백12만대로 올해보다 다소 늘어나고 2000년 1백32만대,2001년 1백53만대로 지난 해 수준에 근접할 전망이다.앞으로 2∼3년 안에는 과거와 같은 6%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하기는 어려우며 2002년에 가서야 성장률이 6.3%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자동차사들은 올해 자동차 내수 매출액이 지난 해의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을 시발로 4년동안 침체상태가 지속된다면 현재의 비용구조로는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자동차사들은 이에 따라 업체 별로 고용조정 방안 등 고정비용 절감책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앞으로 자동차사들은 판매가 부진한 생산라인을 폐쇄하거나 줄여 현재 4백22만대인 생산능력을 낮출 방침이다.
  • 부동산대책 신축성 있게(사설)

    정부·여당이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양도소득세 인하 및 폐지,임대사업기준 대폭 완화,취득세·등록세중 한가지 세목 폐지,외국인 부동산취득전면 허용 등 부동산관련 세제와 법규를 전면개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내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경기 침체가 날이 갈수록 심화됨에 따라 내수기반 붕괴가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에서 취해지는 고육책으로 볼수 있겠다. 부동산가격은 기업구조조정에 의한 비업무용 토지등의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고금리로 시중여유자금이 금융자산으로 몰리는 데다 실직사태와 소득격감등의 영향으로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아파트는 미분양이 10만가구분에 이르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이처럼 다른 물가는 환율인상등으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는 데 비해 부동산값이 계속 큰 폭으로 떨어지는 자산디플레현상의 장기화는 개인·기업은 물론 금융기관 보유부동산 가치하락으로 또다른 부실화를 초래할 위험성이 매우 크다.따라서 이번 정부·여당 방침은 각산업에 대한 전·후방 연관효과가 큰 부동산경기에 활력을 줌으로써 어느정도 내수회복을 뒷받침하려는 신축성을 띤 것으로 평가할수 있다.특히 외국인에 대해서도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부동산시장을 완전개방함에 따라 경제회생의 걸림돌인 자산디플레가 억제되고 외자유치도 활기를띨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부동산경기가 고가건축자재등의 수입을 유발,국제수지를 악화시키는 수준으로 확산돼서는 안될 것이다.또 앞으로 금리나 환율이 안정될 경우 시중 부동자금이 부동산에 몰려 가격폭등을 유발하는 등의 투기가 일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때문에 양도세는 없앨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세율을 신축성 있게 조정하는 쪽으로 운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IMF시대의 고금리 특혜로 소득이 급증한 고소득층의 부동산투기바람을 우려하지 않을수 없기 때문이다.
  • 경기 9∼10월부터 회복세/통계청 전망

    ◎6월 산업생산 12.4% 증가 지난달에는 생산과 수출이 회복되고 재고도 크게 줄어들었다.이에 따라 오는 9∼10월부터는 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국면으로 들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6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보다 12.4% 증가했다.지난해 6월 자동차 파업에 따라 4천억원의 생산차질이 있었던 상대적인 영향도 있지만 반도체와 자동차 및 화학제품의 6월 수출이 좋았기 때문이다. 제품 출하는 수출호조에다 내수회복세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3% 증가했다.전달의 7.3%보다 5% 포인트 높았다. 경기선행 종합지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5.6%가 올라 3월 이후 4개월째 상승세를 보였으며 실업률은 2.3%로 전달보다 0.2% 포인트 낮아졌다.
  • “세계경제 새해엔 회복세로”/산업연 전망

    ◎원유가 하락등으로 2.2% 성장/UR협상 내년초까진 타결 최악의 침체 국면에 빠져 있는 세계경제가 내년에는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산업연구원(KIET)은 9일 내놓은 「92년 세계경제 전망」에서 올 하반기부터 원유가 하락으로 인한 물가안정및 주요 선진국들의 금리인하 조치에 힘입은 부분적인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내년에도 계속 이어져 2.2%의 안정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90년 1%의 저성장을 기록한 세계경제는 올해 제로성장이나 마찬가지인 0.1% 성장에 머물고 있다.산업연구원은 내년도 세계경제 여건은 ▲미국과 영국등 주요국이 금융긴축을 완화,민간의 소비지출과 기업의 설비투자및 건설투자가 점차 확대되며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이 92년초까지 타결돼 무역환경이 개선됨으로써 세계경기및 무역신장에 크게 기여하게 되며 ▲석유등 1차산품의 가격안정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 무역량의 신장률은 90년 4.3%에서 올해는 2.4%로 낮아지나 내년에는 5.5%로,특히 선진국의 수입물량 신장률은 미국의 내수회복및 일본의시장개방 확대에 힘입어 5%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