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성장률 2%선 하향조정/정부·IMF 잠정합의
◎물가 7∼8% 실업률 4.8%로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2%선으로 낮추고,물가상승률은 7∼8%선,경상수지는 20억∼30억달러 흑자, 실업률은 4.8%선으로 높이는 쪽으로 국제통화기금(IMF)과 잠정 합의했다.
4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IMF측과 거시지표에 관해 합의할 때에 비해 원화환율과 금리수준이 큰 차이를 보여 거시지표 조정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IMF실무진과 이같이 잠정 합의했다.
이같은 내용의 거시지표 조정내용은 빠르면 이달말 IMF 이사회에 올려져 승인받게 된다.당초 정부와 IMF는 경제성장률을 3% 안팎,물가상승률은 5% 이내,경상수지는 43억달러적자,실업률은 3.9%로 잡았었다.
당초 정부와 IMF는 올해 환율을 달러당 평균 1천100원,시중 실세금리는 연 15%선으로 보고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경상수지 실업률 등에 관해 합의했으나 현재 환율이 달러당 1천500∼1천600원선,금리는 30%대로 치솟은 상태다.2·4분기 이후 환율과 금리가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 평균 환율과 금리가 당초 전망을 웃돌 것으로 판단돼 IMF측도거시지표 조정에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경원은 휴버트 나이스 IMF협의단장(아시아·태평양 국장)의 방한 기간 중 거시지표 조정에 관해 의견을 나눈 데 이어 현재 데이비드 골즈브로우 의전국 부국장 등 실무팀과 조율하고 있다.재경원 관계자는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수입이 줄고 투자도 계획보다 훨씬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실업자 증가에다 임금동결 및 삭감도 이어져 내수부진이 예상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여 경제성장률 3%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IMF 실무팀과 이러한 수준으로 거시지표를 수정하기로 잠정 합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4%대 후반의 실업률이면 공식적인 실업자만 1백만∼1백10만명이 된다.취업이 되지 않아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 실제 취업의사는 있지만 포기한 ‘잠재실업자’를 포함하면 실업자는 1백50만∼2백만명이 될 것으로 재경원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