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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찬총리 취임100일 기자간담

    이해찬총리 취임100일 기자간담

    이해찬 국무총리는 내년 하반기나 2006년 상반기부터는 경제가 풀려 2007∼2008년쯤이면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내수부진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선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건설부문부터 살리고,중장기적으로 분야별 순위를 매겨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총리는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6일 서울 삼청동 공관으로 출입기자들을 초청,오찬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일하는 총리’로서 앞으로도 경제문제에 역점을 둬 업무를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하고 국정 전반에 관해 언급했다. 경제가 3∼4년 지나면 좋아진다고 했는데 근거는 무엇입니까. -현재 건설경기 침체와 신용불량자 문제가 해결되고 사회간접자본 시설이 확충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풀려 2006년부터 조금씩 나아질 것입니다.특히 2007년 행정수도 이전사업이 착공되고 공기업 지방이전사업 건설물량이 나오면 경기가 좋아질 것입니다. 정부가 과거사에 너무 매달린다는 비판이 있는데요. -그게 아니라 필요성을 제기한 것입니다.정부가 과거사 규명 문제에 치중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여야의 대치 속에 지나치게 부각된 측면이 있습니다.과거사에 대해 주무를 맡은 총리가 회의를 한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다만 언론에서 그렇게 비추고 있는 것입니다.과거사는 과거사대로,경제는 경제대로 추진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보수단체 시위에 대해 강경한 입장이던데요. -진보냐 보수냐가 아니라 위법이냐 아니냐가 기준이 돼야 합니다.사회가 분열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입니다. 여론조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도가 30%에 그치는 등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도가 날로 떨어지고 있는데요. -내수가 나쁘고 취업도 안 되니까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신용불량자 문제,건설경기 문제 등으로 신문도 뒤숭숭합니다.현재의 경제여건으로 볼 때 30% 나오는 것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대통령 지지도라는 게 최고에 달해도 40% 남짓인데 (30%도) 낮은 수치는 아니라고 봅니다.경제적인 심리를 안정시키지 않는 한 지지도는 안 오를 겁니다. 부안 원전센터 건립을 연기했는데. -유치신청을 한 곳이 부안 빼고 한 곳도 없는 상황에서 부안만 가지고 주민투표를 할 경우 찬반 주민간의 갈등만 불거질 뿐입니다.차라리 절차를 새로 밟고 공론화시킬 것은 공론화시키자는 생각입니다.부안을 치유하면서 문제를 풀어가야지요. 남북정상회담 추진은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국민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고 추진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그러나 정상회담을 하려면 성과가 있어야 하고 사전준비가 돼 있어야 하는데 현재 남북관계를 풀기 위한 채널은 없는 상태입니다.북한도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의식해 관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노 대통령과는 자주 만나십니까. -골프도 치고 저녁도 자주 합니다.매주 두번 정도 식사를 하고 골프도 그동안 두 번 쳤습니다. 대통령의 골프실력은 어느 정도입니까. -대통령은 퍼팅을 무척 신중하게 잘하십니다.쳐본 사람 중에서 수준급이지요.힘껏 치다보니 드라이버는 슬라이스가 많이 납니다. 대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관심 없습니다.나는 대중연설을 못하고 체질도 아닙니다.앞으로 3년동안 대통령을 보좌해 나라를 반듯하게 세우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받고 싶습니다.총리를 그만두면 당으로 돌아가 일할 겁니다.대권에 관심이 있었으면 2002년 서울시장 후보로 나갔을 겁니다.당에서 나가라고 했는데 안 나갔습니다. 수도이전을 반대하는 서울시의 ‘관제데모’ 논란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서울시장 입장에서는 반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이해도 합니다.그러나 관제데모에 특별교부금을 주는 것은 1950∼60년대나 있을 법한 것입니다.특히 교부금을 지급하고도 안 줬다고 거짓말을 한 것은 도덕성의 문제입니다. ‘이해찬 세대’에 대한 일각의 학력저하 비판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습니까. -수능점수를 가지고 아이를 평가하는 것은 전근대적인 방식입니다.책을 많이 읽고,토론을 많이 하고,자기 주동적 학습능력을 키워 줘야지요.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年 40만개 일자리 창출 어렵다

    年 40만개 일자리 창출 어렵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의 총체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규고용 증가폭이 4개월새 절반으로 꺾여 연간 40만개 일자리 창출이 어려울 전망이다.더욱이 고용을 옭죄고 있는 내수침체가 장기화하고 있어 내년엔 올해보다 사정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8월 중 신규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5만 6000명이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해 12월(4만 4000명)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올 들어 신규 취업자수는 1월(37만 4000명) 이후 급증,2월(50만 7000명),3월(53만 4000명),4월(51만 7000명)엔 50만명을 넘어서는 호조를 보였으나 5월에 36만 7000명으로 감소했고 6월에 다시 43만 9000명으로 늘었다가 7월(29만 4000명)과 8월 급속히 떨어졌다. 8월 신규 취업자 수는 올 들어 최고치였던 3월에 비해서는 27만 8000명,4개월전인 4월에 비해서는 26만 1000명 감소한 것이다. 재정경제부 정은보 경제분석과장은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건설업 등 내수부문의 고용부진이 신규취업 둔화의 결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고용부진은 소비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음식숙박업에서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숙박업의 신규취업자 수는 올 3월 13만 1000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6월 9만 2000명,7월 7만 5000명에서 8월엔 2만명으로 추락,5개월만에 무려 11만명이 줄었다. 도소매업의 신규취업은 지난해 2월 이후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있고,건설업은 지난 7월 5만 7000명이 감소한 데 이어 8월에도 5만 2000명이 줄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올해 목표로 했던 연간 40만개의 일자리 창출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올해부터 향후 5년간 5%대 성장으로 해마다 40만개씩 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 아래 연초부터 가능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고 있으나 고용은 오히려 악화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내수부진이 장기화하고 수출증가율이 둔화되면서 내년엔 올해보다 고용여건이 더 나빠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 상무는 “재정을 투입해 일자리를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투자와 소비가 살아나 고용이 증가하는 선순환이 돼야 하나 내년에도 내수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신규취업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상위 600대 기업 올 63조 설비투자

    15대 그룹 주요 계열사(120개사)의 올해 설비투자 계획은 모두 46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6.9% 늘어났다.이 가운데 23조 3000억원(49.7%)은 상반기에 집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국내 600대 기업의 설비투자 계획은 모두 63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9.4% 증가했다.이중 46.5%인 29조 6000억원이 상반기에 투자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이희범 산업자원부장관과 삼성,LG,현대차 등 20여개 주요 기업 투자담당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기존 시설의 생산 능력 향상을 위한 투자는 늘어났지만 차세대 성장 발굴을 위한 중장기 투자는 줄어 기업경영의 보수화 경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집행률 46.5% 전경련이 최근 조사한 ‘올 상반기 기업투자 동향’에 따르면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의 올 상반기 투자집행률은 46.5%로 지난해 같은 기간(48.0%)보다 부진했다.15대 그룹의 상반기 투자집행률(49.7%)도 지난해(51.3%)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특히 종업원 1000명 미만의 중견기업들은 38.6%에 그쳤다.이는 내수부진 지속에 따른 투자수요 감소와 경제의 불확실성 때문으로 분석됐다. 산업별 투자 양극화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중화학공업의 상반기 투자 집행률은 52%로 지난해(51.6%)와 비슷한 수준인 반면 경공업은 42.9%로 지난해 47.8%보다 떨어졌다.특히 서비스업은 40.3%를 기록해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당초 수립한 올 투자계획의 80%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규제완화 건의 봇물 이번 간담회에서도 LG,현대차,SK,포스코,신세계 등 대부분의 기업들이 규제 완화를 대폭 건의했다. 구체적으로 ▲LG는 서울 양재동의 연구개발(R&D)센터 건립을 위한 용도 변경 ▲현대자동차는 디젤자동차의 환경규제 완화 ▲포스코는 파이넥스 공법의 시설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대림은 LNG발전소 건립에 따른 송전선 접속 허용 ▲신세계는 대규모 지방점포 출점에 대한 완화 ▲SK는 해외에너지 자원개발의 자금 지원 ▲한진은 인천공항의 이용료 인하 ▲전경련은 기업복합도시 지원 등을 요구했다. 이 장관은 이와 관련해 “LG의 제안은 서울시와 건설교통부의 시행규칙을 변경해야 하는 만큼 실무 차원에서 논의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한진은 전기요금 인하를 검토하겠으며,기업복합도시는 개발 절차와 개발이익 환수 등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장관은 현대자동차,포스코,신세계 등의 요구는 이해 관계가 엇갈려 장기적으로 검토할 사항이라며 규제 완화가 쉽지 않음을 내비쳤다. 유영환 산자부 산업정책국장은 “지난 5월 2차례의 간담회와 6월 투자전략 보고대회 때 나온 경제계의 건의 사항들을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면서 “68건의 재계 건의 중 55건을 수용하고,당장 수용하기 어려운 나머지 13건도 앞으로 제도변화 등을 고려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카드 해외씀씀이 분기별 사상최대

    극심한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 해외사용액은 크게 늘어나,분기별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04년 2·4분기 신용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 4∼6월 신용카드 해외사용 금액은 6억 7500만달러(원화 환산 금액 7729여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3% 증가했으며 전분기에 비해서도 9.0% 늘었다.신용카드의 해외사용 인원 역시 119만명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34.0%,전분기에 비해 8.0% 증가했다. 카드채 부실 문제 등의 여파로 상반기중 내국인의 전체 신용카드 지급결제액(해외사용 포함)이 지난해 동기 대비 35.6%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신용카드 부실 문제가 해외지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인당 신용카드 해외사용금액은 567달러로 전분기보다는 0.9% 늘었으나 지난해 동기보다는 2.8% 줄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인천 제조업BSI 5개월째 내리막

    인천 제조업BSI 5개월째 내리막

    인천지역 제조업체가 불황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관내 150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 동향을 조사한 결과,지난달 제조업 업황지수(BSI)가 65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이는 2001년 1·4분기(5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가 나아진다는 것을,낮으면 악화를 의미한다. 제조업의 채산성,가동률 BSI 역시 80,89로 나타나 기업들의 수익성이 그다지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용전망지수는 기준치(100)에 근접한 98로 조사돼 기업들의 인력부족 사태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업체는 경영애로 사항으로 내수 부진(33.8%),원자재 가격 상승(17.6%),불확실한 경제상황(16.9%)등을 꼽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인 내수부진에다 지난 3월 이후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채산성 저하로 제조업 업황지수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가계·기업 연체율 ‘동반상승’

    은행권의 지난달 대출 연체율이 7월에 비해 가계와 기업 두 부문 모두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물경기 위축과 내수부진이 지속되면서 가계와 기업의 자금사정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은행권은 판단하고 있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 하나 신한 등 7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달 말 현재 평균 1.63%로 7월의 평균 1.59%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8월말 현재 2.19%로 전달의 2.03%보다 0.16%포인트 올라 시중은행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신한은행과 외환은행의 가계여신 연체율은 지난달 말 현재 각각 1.22%와 1.79%를 기록,7월보다 0.15%포인트씩 올랐다.제일은행과 하나은행은 0.02%포인트씩 올라 지난달 말 현재 각각 1.17%와 1.25%를 기록했다. 7개 시중은행의 기업여신 연체율은 지난달 말 현재 평균 2.02%를 기록,7월 평균 대비 0.17%포인트 올라 가계대출 연체율보다 상승폭이 컸다. 은행별로는 외환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이 지난달 말 현재 2.55%를 기록,7월보다 0.79%포인트 올랐고 우리은행도 2.82%로 전월대비 0.37%포인트 뛰었다.신한은행은 8월말 현재 1.52%로 7월보다 0.12%포인트 올랐으며 하나은행은 1.60%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내수부진과 실물경기 위축 등으로 가계와 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제반 경제상황과 기관들의 향후 경기전망 등을 종합해 볼 때 연체율 상승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작은기업 ‘고사위기’

    작은기업 ‘고사위기’

    중소기업이 신음하고 있다.공장가동률이 60%대에 불과하다.제조업체의 평균가동률이 80%인 점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다.은행권에는 돈이 넘쳐나고 있지만,중소기업 특히 소기업들엔 그림의 떡이다.대출 조건이 턱없이 까다롭다.수출 위주의 대기업과 달리 내수에 의존하는 비중이 커 경기침체의 타격이 적지 않다.종업원수 50명 미만의 ‘소기업’의 사정이 더 열악하다.행여 주문이 들어와도 자금줄을 쥔 은행뿐만 아니라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정부로부터도 외면당하고 있다.그래서 거의 고사 위기다. ●중소기업,일부 제외하곤 푸대접 원유정제운반선(FPSO)의 핵심 공정을 국내 최초로 개발,대기업과 납품 계약을 맺은 중소기업 S사는 정부가 지정한 ‘혁신선도형 중소기업’이다.종업원은 80명에 불과하지만 수십억원대의 가치를 지닌 시스템을 개발해 수백원대에 이르는 매출을 보장받게 됐다.이 회사는 설비투자금에다 원자재까지 대기업으로부터 지원받았기 때문에 자금난을 겪을 일이 없는 데도 은행 대출담당자들이 수시로 회사를 드나든다.S사의 중간 간부는 “회사로 찾아와 대출을 권유하는 거래은행 사람들을 피해 다닐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판금형 열교환기 제작업체를 운영하는 김모 사장은 “지난 3년간 은행대출은 꿈도 꾸지 못했고,아내까지 신용불량 상태”라면서 “종업원들의 나이도 모두 40대 중·후반인데 월급을 어떻게 맞출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한탄했다.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액은 현재 235조 5000억원으로 매달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들의 연체율은 거꾸로 점점 높아지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종업원수 300명 미만의 중소제조업 1500개 업체를 대상으로 7월의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을 실사한 결과,6월보다 0.3%포인트 감소한 67.9%로 조사됐다.설비 가동률은 80%를 기업활동의 정상 운영으로 보고 있으나,중소제조업은 지난해 2월부터 거의 전 업종에 거쳐 60%대로 떨어진 뒤 1년 6개월째 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올 4월부터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 반면 종업원수 300명 이상의 대기업을 포함한 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올들어 꾸준히 80%를 웃돌다 6월에 전월보다 1.5%포인트 하락한 79.8%로 나타나 중소기업만 조사한 결과와 대조를 이룬다. 중소기업 가운데에서도 종업원수 50명 미만의 소기업만 따로 떼내 살펴보면 7월 현재 가동률은 65.4%로 더 낮아진다.소기업의 경영 애로가 더욱 극심한 점을 보여준다.중소기업 경영인들은 ▲내수부진(66.6%·복수응답) ▲원자재가격 상승(47.5%) ▲업체간 과당경쟁(38.8%) ▲판매대금회수 지연(35.3%),▲자금조달 곤란(34.6%) 등을 애로점으로 꼽았다. ●소기업이 살아야 경기 회복된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295만개로 전체 기업의 99.8%를 차지한다.이 중 88.9%가 자영업 수준의 소상공인이고 나머지 33만개가 중소제조업체다.이 중소제조업체 가운데 98%가 소기업들이다.대부분의 소기업은 독자적인 수출 여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순전히 내수에 의존하거나 대기업의 2차,3차 하청기업인 경우가 흔하다.경기불황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김도언 조사과장은 “결국 우리나라 ‘굴뚝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소기업”이라면서 “소기업의 생산활동이 활발해야 산업경기가 되살아나는 것을 국민이 실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영세하다는 이유로 은행들이 소기업을 퇴출기업으로 분류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달 7일 발표한 ‘중소기업 경쟁력강화 종합대책’을 통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선별,집중 지원하고 체질을 강화한다.’면서 소기업에 대한 지원대책을 아예 빼놓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벤처기업과 같은 혁신선도형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올해 1000억원을 투자지원하고,‘중견자립형’ 중소기업에는 3년만기 설비자금 35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소상공인 신용보증에도 2조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연구원 송장준 박사는 “단순히 기업 규모가 작다고 특별 배려를 해야 한다는 주문이 아니며,소기업의 성장발전 단계를 잘 파악해 걸맞은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엇갈리는 하반기 경제전망

    엇갈리는 하반기 경제전망

    하반기 경제전망을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갈수록 경제사정이 나빠질 것이란 목소리속에 상황이 호전될 것이란 주장도 만만치 않다.내수와 수출을 보는 시각이 달라서다. ●성장전망,4%대 후반에서 5%대 후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예측기관별로 4%대에서 5%대까지 무려 1%포인트 범위의 구간에 걸쳐 있다.경제전문 통신사인 연합인포맥스의 올해 성장률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SK증권이 조사대상 중 가장 낮은 4.6%를 예상한 것을 비롯해 동원증권(4.7%),신영증권(4.8%),한투증권·현대경제연구소(각 4.9%)가 정부목표(5%)보다 낮은 4%대를 제시했다.한국경제연구원,대신경제연구원,우리증권,씨티은행,한누리투자증권은 5.0%로 전망했고 한화증권과 대투증권은 5.1%로 내다봤다. 반면 동양종합금융증권은 한국은행 전망(5.2%)보다도 높은 5.6%를 예상했다. ●내수침체 장기화속 수출둔화 어두운 전망을 갖고 있는 쪽에서는 하반기에도 내수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데다 세계경제의 회복세 및 성장세 둔화,고유가 등으로 수출까지 둔화되면서 성장동력이 약해질 것이라고 본다.삼성경제연구소는 24일 “그동안 경기를 지탱해온 수출이 하반기부터 둔화될 전망인 데다 내수는 내년에도 고작 3.2% 회복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특히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에 못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 오상훈 투자전략팀장은 “순수출(수출-수입)의 성장기여도가 올 하반기 1.5%로 예상돼 내수의 성장기여도(2%)보다 더 낮아지는 역전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호조 지속되고 내수회복세 전환 그러나 낙관론도 만만찮다.올해 성장률을 5.6%로 전망한 동양종합금융증권 이동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설비투자가 둔화된다고 해도 급격하게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수출에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설비투자가 올 2·4분기에 6.2%나 늘어났고,특히 고용창출 효과가 큰 비(非)IT 부문 설비투자는 8.2%가 늘었다.”면서 “이는 소비능력의 회복으로 연결돼 금리인하 등 경기부양책과 맞물리면 예상보다 빠른 내수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투증권 김재은 이코노미스트도 “하반기에 짧은 성장정체가 나타날 수 있지만 이는 경기사이클상 둔화국면은 아니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보면 국내경제는 회복국면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자문위원 칼럼] ‘경제위기론’과 언론 보도태도/김춘식 한국외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최근 언론은 기업의 투자 위축과 극심한 내수침체로 인해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이 1997년의 외환위기 때보다 더욱 심각하다는 소식을 빈번하게 전하고 있다.또 현재의 상황이 일본의 장기불황 이전과 비슷하여 자칫하면 중남미처럼 될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기사도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와는 조금 다르지만 서울신문도 ‘개인파산시대’(8월6일,9일∼11일자),‘자영업자-한국경제의 딜레마’(8월11일,12일,14일자),‘유가 50달러시대-물건 팔면 팔수록 손해’(8월19일자) 등 탐사보도나 기획기사를 통해 민생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나름대로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국가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청와대와 정부는 물론 사회 일각에서 언론이 제기하는 경제 위기의 원인과 처방에 대해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경우를 종종 발견할 수 있다.이들 주장의 요지는 언론이 한국경제의 현실을 위기상황이라고 과장하여 보도함으로써 국민의 불안감을 더욱 조장한다는 것이다.실제로 권위 있는 외국계 신용평가 회사인 S&P의 경우 한국 언론이 제기하는 ‘경제위기론’은 전혀 근거가 없다며 언론의 보도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했다. 미국의 중견 정치언론 학자인 다이애나 머츠는 “언론은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이 무엇에 관하여 생각하고 있는지,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어떤 경험을 하고 있는지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특별한 영향력이 있다.”고 주장한다.여기에서 말하는 ‘다른 사람들’은 나와는 개인적 접촉 영역밖에 있는 전혀 모르는 사람들을 의미한다.머츠는 언론의 보도내용이 수용자의 태도나 행동에 직접적인 효과를 갖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어떤 경험을 하고,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전달함으로써 시청자와 독자의 태도와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즉 나와는 전혀 관계없는 익명적 타자의 경험과 의견이 개인의 판단 근거의 하나로 이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머츠는 이를 언론의 ‘비개인적 영향력’(impersonal influence)이라 했다. 복잡한 현대 대중사회에서 국가의 정치적,경제적 상황에 대한 일반인의 지각은 많은 부분 언론을 통해 전달되거나 구성된다.따라서 대중의 의견과 경험이 어떤 경향을 보이고 어떤 상태인지에 대해 언론매체가 얼마나 많은 지면과 시간을 할애해서 보도하느냐에 따라 익명적 타자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 가령,언론이 여론조사나 다양한 형태의 취재원을 이용하여 현재의 경제상황이 매우 심각한 위기라는 내용이 담긴 기획 및 특집기사를 연속적으로 보도할 경우,독자나 시청자는 자신의 경제적 여건이 부정적이지 않더라도 언론이 전달해 주는 다른 사람들의 인식과 경험에 영향을 받아 위기적 국면으로 인식할 수 있다.따라서 외식이나 여가활동 비용과 같은 가계항목의 지출을 줄이는 등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언론이 보도하고 있는 경제위기에 대비하게 된다.이 경우 내수부진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과거 김영삼 정부 시절 우리 언론은 국제경제의 흐름과 국가의 경제정책 집행과정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함으로써 외환위기라는 건국 이래 최대의 경제국난을 예방하는 데 실패한 부끄러운 전력이 있다.혹시라도 그러한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언론이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 지나치게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현실을 전하되 ‘위기’를 과장하고 소문내어 국가 경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우를 범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그 어느 때보다도 언론의 책임 있는 보도태도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김춘식 한국외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 롯데 ‘영토확장’ 어디까지

    롯데그룹이 무섭게 사업영역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석유화학·소주·영화 등 업종의 다변화는 물론이고,그룹의 주력인 롯데쇼핑의 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여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는 현재 12개인 멀티플렉스 영화관 ‘롯데시네마’를 오는 2006년까지 45개로 늘리고 투자·배급·마케팅을 아우르는 종합 영화사업체로 육성한다.99년 롯데백화점 일산점 8∼10층에 처음 선보인 멀티 플렉스 영화관 ‘롯데시네마’가 영화산업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롯데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영화관 운영에서 투자와 배급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올해 말까지 20여편의 영화에 투자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국내 최대 극장 유통망인 CGV를 운영하는 CJ,메가박스를 운영하는 오리온 등 선발업체들과의 시장쟁탈전을 예고하고 있다. 롯데 백화점 관계자는 “미래의 백화점은 단순히 상품을 파는 곳이 아니라 종합 문화센터의 역할을 병행해야 한다.”면서 “2000년 이후 모든 신규점포에 롯데시네마를 개관해 오다가 사업전망이 밝아 이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호텔은 이와 함께 이미 러시아에 호텔과 백화점 건물을 신축중인 동시에 중국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중국 사업 파트너와 테마파크 부지 등 사업에 대한 사전 정지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롯데마트의 중국 진출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전해졌다.롯데는 이에 앞서 내수부진으로 다른 기업들이 신규투자를 꺼리고 있는 상황에서 탄탄한 자금력을 앞세워 지난달 호남석유화학을 계열사로 편입,석유화학분야의 인프라를 확보했다. 이밖에 부산지역 주류업체인 대선주조를 인수,계열사로 편입하기도 했다. 이같은 롯데의 영역확대는 평소 신중한 투자로 정평이 난 그룹 문화속성상 재계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실제로 롯데는 부산과 잠실 제2롯데월드사업의 경우 문제가 생기면 공사를 중단하고 문제가 풀리면 재개하는 방식으로 ‘만만디’형태로 진행되고 있다.홈쇼핑 진출도 분위기가 무르익기를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다.그룹 관계자가 “서두르지 않고 사업성을 살피며 한걸음씩 내딛는 것이 기업문화”라고 말할 정도다. 한편 신격호 회장은 9개월째 일본에 머물면서 그룹의 중요한 사항을 직접 챙기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9월쯤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형기자 yunbin@seoul.co.kr
  • “美금리 2%땐 한국성장률 0.46%p 하락”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이 극심한 내수부진과 고유가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한국경제의 회복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미국 금리인상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6월 이후 1%로 고정됐던 FRB 금리가 지난 6월과 8월 두 차례 인상으로 1.5%로 상승함에 따라 한국경제의 성장률이 0.23%포인트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FRB 금리는 2000년말 6.5%였으나 3년6개월 만에 1%까지 수직하락한 만큼 향후 수직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3%대인 인플레이션율을 의식해 오는 9월에도 또 한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이 유력시된다고 전망했다.이에 따라 FRB 금리가 2%로 높아지면 미국 경기를 비롯해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우리 수출이 8억 1000만달러 줄고 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로 주가가 2.30% 하락하는 등 한국경제성장률이 0.46%포인트 떨어질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상의는 미국 금리인상과 관련한 정부의 대응책으로 △규제개혁을 통한 기업의 투자기회 확대 △서비스산업 투자활성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활성화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 등을 제시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토막소식]

    ●신용보증기금 경기지역본부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임직원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오는 16일부터 4일간 경리업무종합과정에 대한 집합연수를 실시한다.과정은 회계원리부터 세무조정 및 절세방안까지 경리·세무업무 전반에 관한 것이며 회계원리의 이해,결산과 재무제표 작성 등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실무중심으로 교육이 실시된다.연수장소는 서울 구로구 천왕동 신용보증기금 연수원이며 문의는 신보 영업점(1588-6565), 경영지도팀(www.consultop.co.kr). ●신용보증기금 경기지역본부는 경기활성화와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 하반기 총 3조원의 신용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30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신용보증 재원의 효율적 분배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중점 지원부문에 집중 지원할 예정이라고 신보 경기본부는 덧붙였다.특히 생산설비 자동화,최신화 등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자금 신규 보증에 3000억원,수출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무역금융 신규보증에 2500억원이 공급된다. 신보 경기본부 관계자는 “장기간 경기 침체와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조기 경영안정과 자금난 해소를 위해 최대한 보증공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명지대학교 용인자연캠퍼스 내 도자기 연구센터에서 도자기 관련 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전통도자기 제조기술 아카데미’를 개최한다.이번 아카데미에는 ▲소지(흙)원료 선정 및 배합과정 ▲유약원료 배합 및 개발과정 ▲문양기법 ▲소성기법 및 실습 등 전통도자기를 만드는 전 과정이 이론교육과 실습을 통해 진행된다.훈련강사로는 명지대 산업대학원 도자기기술학과 교수진과 전통도자기 명인들이 초청되며 수강생들은 인터넷을 통해 지원한 130명 가운데 도예공방 운영자와 초등학교 교사 등 40명이 선착순 선발됐다.교육비는 무료.경기중기청은 이번 교육을 통해 도자기 전문 기술인력양성과 전통도자기에 대한 기술력 향상 등을 통해 품질고급화가 이루어지고 소상공인들의 창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수출중소기업인의 사기진작과 수출분위기 확산을 위해 ‘2004 상반기 수출중소기업인상 시상업체’를 모집한다.선정대상은 올해 상반기중 지속적인 수출 신장세를 보이면서 수출액·수출 증가율이 높거나 내수기업이 수출기업으로 변신한 업체 등 3개 분야에 걸쳐 각각 2개씩 모두 6개 업체를 선정한다.경기중기청은 이달 중 서류심사 및 현지실사를 거쳐 직수출 실적,수출 비중,신시장 개척,수출의지 및 기술력 등을 평가해 ‘수출중소기업인상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선정된 수출중소기업은 정책자금 및 수출금융 심사시 가점 부여,산업기능요원 배정시 우대,무역서비스 및 상품전시회 무료 참가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신청·접수기간은 오는 13일까지이며 문의·접수처는 경기지방중소기업청 수출지원센터.(031)201-6941.
  • [超고유가 시대] 45弗 지속땐 ‘성장률 2%대’

    [超고유가 시대] 45弗 지속땐 ‘성장률 2%대’

    이라크 정정불안으로 촉발된 국제유가 급등이 지속될 경우 하반기 우리 경제 회복에 적잖은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소비자물가 상승이 내수부진의 골을 깊게 하고,기업부문의 채산성 악화로 이어지면서 내수·투자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이럴 경우 올 목표치인 5%대 성장률 달성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하지만 과거 1·2차 때와 같은 충격은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만만찮다. 3일 유종별 현물거래 가격은 지난해 평균 가격과 비교해 두바이유(37.51달러) 10.72달러,브렌트유(40.38달러) 11.68달러,서부텍사스중질유(44.11달러) 13.00달러 등으로 올랐다.1년 사이에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이상 차이가 나는 점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한국은행은 국제 유가(브랜트유 기준)가 배럴당 5달러 오르면 소비자물가가 0.50%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했다.가계의 소비가 더욱 위축되고,기업의 설비투자가 둔화되면서 국민총생산(GDP)은 0.3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한은은 기준 유가의 35달러 유지를 전제로 올 경제성장률을 5.0%로 예측했으나 이를 수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삼성경제연구소도 유가가 배럴당 2달러 올랐을 때 경제성장률은 0.28%포인트 떨어지고,무역 흑자는 13억 3000만달러 감소한다고 전망했다.평균유가 35달러의 상황에선 고용과 실질임금이 각각 3.06%와 2.14% 준다. 따라서 유가가 10달러 이상 차이가 나는 최근의 사태가 연말까지 지속되면 성장률은 2%대로 뚝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내년에 국제유가가 안정을 되찾아도 고용과 소득이 크게 준 상태여서 쉽사리 경기가 회복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이문배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유가 폭등은 중동사태뿐만 아니라 중국,미국 등의 에너지 과수요도 원인인 만큼 석유대체 공급원을 확보하지 못한 우리로서는 유가 상승의 부담과 함께 석유공급 중단의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지난 4월 에너지비상대책을 가격과 수급의 대책으로 나눠 재편성했다.특징은 시장에서 에너지 절약 등을 통해 부담을 최대한 흡수하면서 장기적으로 대체에너지와 해외자원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다.유류할당 등과 같은 수급대책은 아직 필요없다는 입장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한숨짓는 ‘民生’…헌신짝 된 ‘相生’

    한숨짓는 ‘民生’…헌신짝 된 ‘相生’

    답답하다.경제는 극심한 내수 침체 속에 고(高)유가·고물가·주가폭락이라는 3중고에 허덕이며 도무지 회생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머리를 맞대고 타개책을 모색해야 할 정치권은 그럼에도 과거사와 국가정체성 논란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여야 모두 경제회생에 당력을 쏟겠다는 다짐을 되뇌지만 말뿐이다.진정한 경제 위기의 원인은 눈과 귀를 닫은 채 입만 열어 놓은 정치권이라는 지적만 높아간다. ■ 경제는… 우리 경제가 갈수록 내리막길로 치닫고 있다는 ‘신호’가 동시다발로 나타나고 있다. 주가는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금리는 정책수단의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다.환율도 수출 떠받치기에 바쁘다.한마디로 금융지표가 엉망이다.여기다 물가는 올해 목표치인 3%대를 훌쩍 넘어 4%를 넘보고 있고,연일 치솟는 유가,원자재가격 등 대외 여건도 경기회복에 발목을 잡고 있다. 이 여파로 경제 주체인 개인과 기업들의 한숨소리는 날로 커지고 있다.부동산대출 등 260조원을 넘는 은행권 가계부채로 서민·중산층들의 살림살이는 더 어려워지고,기업은 투자는커녕 일할 의욕마저 잃고 있다.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기업의 체감경기도 3개월째 연속 하락해 ‘수출동력’이 멈추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깊어가는 서민·중산층 주름살 서민은 물론 자영업자들도 빚더미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지난 6월말까지 최근 1년간 중소기업의 업종별 연체율 현황을 비교 분석한 결과,경기에 가장 민감한 숙박·음식업종이 지난 6월말 현재 6.4%로 지난해 6월말의 0.5%에 비해 불과 1년 만에 무려 13배로 급등했다.나머지 중소기업 업종도 같은 기간 연체율이 부동산·임대업은 0.9%에서 2.9%,도소매업은 8.1%에서 9.8%,건설업은 1.9%에서 3.5%,제조업은 4.0%에서 5.0% 등으로 상승했다. 가계 부실도 심상찮다.외환위기 때보다 더 심각하다는 분석도 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가계의 자산과 부채,저축률,실업률 등을 토대로 가계부실지수를 산출한 결과,올 1·4분기 127.9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외환위기가 닥친 1998년에는 123.5였다. 지난 3월말 현재 가계 금융부채 잔액은 535조 5000억원으로 연간 이자 부담액은 33조 1000억원에 달한다. 외환위기 이전에 10% 초반에 머물던 근로자 가계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부채 상환 비율이 올 1·4분기에는 25.9%로 상승해 소득의 4분의 1 이상을 부채 상환에 쓰고 있다.문병식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고령화 사회에 따른 노년 부양비 지출 증가,계층별 소득의 양극화현상 심화,임시·일용직 증가 등 고용의 질 악화,주택담보대출 상환과 신용불량자문제 등으로 인해 가계의 소비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내수부진,기업에 부메랑으로 돌아온다 내수부진의 여파로 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생산활동에 대한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있다.3일 한국은행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내놓은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이를 여실히 반영한다. 한국은행이 2485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7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BSI는 70으로 6월의 78보다 8포인트 떨어져 3개월 연속 하락했다.지난해 8월의 67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치다.특히 내수기업의 업황BSI가 75에서 69로 6포인트 떨어진데 비해 수출기업의 업황 BSI는 85에서 74로 11포인트 급락해 내수기업의 하락폭을 크게 웃돌았다.전경련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월 BSI가 86.4로 지난 6월 이후 3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밑돈 것으로 조사됐다. 내수침체 장기화와 함께 고유가,원자재가격 상승,하반기 수출둔화 우려 등 국내외적인 악재가 겹치면서 향후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병철 김경두기자 bcjoo@seoul.co.kr ■ 정치는… 여야는 3일에도 과거사 청산과 국가 정체성 문제를 둘러싼 논란을 이어갔다.여야 대표간에 상생과 민생정치를 표방하며 약속한 ‘5·3협약’은 잊어버린 지 오래다.입으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쟁을 중단하자.”고 외치면서도 서로에게 쉼 없이 주먹질을 해대는 형국이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에 정체성 논란 중단을 촉구하면서도 내부 회의에서는 박근혜 대표를 공격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한나라당 역시 “경제 위기의 본질은 집권세력의 모호한 정체성”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민주노동당 등 야4당 공조를 통해 ‘카드대란 국정조사’를 추진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여당 옥죄기에 나섰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은 오전 기획자문위 회의에서 “한나라당은 정체성 위기가 경제난의 원인이라고 비약하며 공세를 펴고 있다.”면서 “난데없는 정체성 논란은 색깔론의 연장일 뿐”이라고 공격했다.그러면서 “유신체제는 5·16보다 상위의 헌정질서 유린행위”라고 덧붙였다. 문희상 의원은 “송두율씨 재판과 북방한계선(NLL) 문제,의문사진상조사위 문제를 갖고 정체성 논란을 제기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공격했다.장영달 의원은 “정부 수립 후 6·25전쟁과 박정희 쿠데타,12·12사태 등 세차례의 정체성 위기가 있었으나 박 대표는 유신독재를 구국의 선택이라고 했다.”고 비난했다. 김한길 의원은 “박 대표가 퍼스트레이디를 할 때 긴급조치로 감옥에 있는 아버님 면회가면서 세월을 까먹었다.”고 가세했다.민병두 의원은 “한나라당이야말로 정체성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김희선 의원은 친일반민족진상규명법 문제를 들어 “(박 대표의 반발은)도둑이 제발 저린 격”이라고 비꼬았다. 이에 맞서 박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헌법을 지키는 것은 생명을 지키는 것과 같다.”면서 “헌법을 지키지 못하면 ‘대한민국’이라는 간판을 내려야 한다.”고 국가 정체성 수호를 거듭 강조했다.또 “내가 정체성 얘기만 꺼내면 여당에선 하루종일 아버지 얘기만 한다.”며 “(한나라당은)국가적인 문제를 얘기하는데 여당은 항상 개인적인 얘기만 한다.”고 반박했다.앞서 CBS라디오 인터뷰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을 겨냥,“왜 개인문제만 공격하고 (국가정체성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얘기하지 못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입장 표명을 거듭 요구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여당이 국내에서는 과거사를 청산하겠다고 하면서 왜 일본 앞에서는 과거사 문제가 국내용이라며 비굴하게 구는 것인지 국민은 알고 싶어한다.”며 “이 정권은 국가 정체성을 뒤흔들어 놓은 엄청난 잘못을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야의 공방은 다음 주 열린우리당의 ‘진실·화해·미래위원회’ 추진 구상이 윤곽을 드러내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이 기구는 사실상 여권의 ‘3공 청산’작업으로 전개될 전망이어서 박 대표를 비롯해 한나라당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지난 대선과정에서 불거졌던 ‘노 대통령 3대 의혹사건’을 규명하기 위한 당내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또 민주노동당·민주당·자민련 등과 카드대란 국정조사를 비롯해 예결특위의 상임위 전환,기금관리기본법 개정,경제 위기 진단 대국민토론회 개최 등을 추진키로 합의하는 등 대여(對與) 야4당 공조에 나섰다. 진경호 전광삼기자 jade@seoul.co.kr
  • [사설] 눈길끄는 전경련 회장 ‘내탓’ 발언

    대기업의 이익 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 강신호 회장이 경제난에 대한 기업의 책임론을 제기해 주목되고 있다.그는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세미나에서 “우리경제가 성장 동력을 잃고 점차 어려움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이런 난국을 초래한 장본인은 다름 아닌 기업”이라고 지적했다.또 “경제가 어려움에 빠져들고 있는 원인은 정치권도 아니고 정부도 아닌 바로 기업의 노력이나 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참여정부의 개혁정책을 줄곧 비판해 온 재계의 입장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어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재계는 출자총액제한 등 대기업 정책과 규제가 투자의 발목을 잡는다며 정부와 정치권을 나무란다.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은 얼마전 정치권이 기업의 생리를 너무 모른다고 지적했다.이수영 경총 회장도 엊그제 반기업 정서가 확산돼 정당한 기업활동마저 제약받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런 상황에서 강 회장이 자성론을 펴면서 기업이 경제난을 타파할 주체라고 역설해 눈길을 끈다. 우리 경제는 설비투자와 내수부진,건설경기 위축에 이어 수출둔화 현상까지 빚고 있다.경기 회복에 대한 비관론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다.강 회장의 발언은 기업이 잘해야 한다는 원론적 의미 그 자체일 수도 있다.그러나 기업은 경기회복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기술개발 및 설비 투자를 늘려야 한다.특히 대기업들은 기업가 정신을 발휘,투자를 주도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 정부도 기업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올 상반기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직접 투자는 3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9%나 증가했다.정부는 기업들이 해외투자에 열을 올리는 원인이 무엇인지,정밀 점검해야 한다.외국 투자자들까지 우려하고 있는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 법과 원칙을 확립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 현대車, GE와 제휴 새달 확정

    현대차그룹은 오는 8월중 세계 최대 할부금융사인 GE캐피털과의 전략적 제휴를 최종 확정짓기로 했다.이번 제휴는 현대차그룹의 금융업 부문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29일 증권거래소에서 상반기 실적 발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금융계열사의 외자유치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어 한달 안에 결론이 날 것”이라며 “그룹 전체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제휴 내용은 GE캐피털이 현대캐피탈 지분 40%대를 인수,국내 자동차할부 등 소매금융에 진출할 수 있도록 했다.대신 현대차는 GE를 통해 국내 자금조달과 미국시장 공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양사는 또 보험업 진출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그룹은 GE캐피털과의 전략적 제휴로 선진금융기법 도입에 따른 서비스질 향상과 금융자회사 투자회수 여부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한보철강 인수와 관련,“INI컨소시엄이 자체 자금을 조달하게 되며 8월말까지 인수를 완료,9월초 사업계획을 밝힐 것”이라며 “현단계에서 현대차가 한보철강 인수 문제에 개입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어 다음달 출시될 신차 ‘쏘나타’를 도요타 캠리를 능가하는 전략 차종으로 키워,2010년 ‘글로벌 톱 5’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뒀다.올해 자동차 내수목표는 경기침체로 60만 5000대로 추가 하향조정했으며 내수부진을 수출로 만회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밖에 상반기 매출은 13조 3906억원(내수 5조 2078억원,수출 8조 1828억원)으로 외형면에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영업이익 1조 1738억원 ▲경상이익 1조 3827억원 ▲순이익 9730억원을 각각 기록,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7%,1.6%씩 감소했다. 재무현황을 나타내는 부채 비율과 차입금 비율도 각각 87.4%,17.9%로 전년도의 99.3%,27.0%에 비해 대폭 개선됐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설비투자율 換亂이후 최저

    설비투자가 최악이다.GDP(국내총생산)대비 설비투자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다. 그나마 설비투자의 절반 가량이 수입자본재가 차지해 무역수지 악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반면 대중국 투자 건수는 해마다 늘고 있다.외환위기 때보다 무려 6배나 늘었다. 이 때문에 성장잠재력의 동력인 설비투자율이 갈수록 낮아진다면 소비위축 등과 맞물려 성장엔진 자체가 멈출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능률협회 주최로 제주도에서 열리고 있는 ‘하계 최고경영자 세미나’에 참석중인 이헌재 경제부총리와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투자 부진이 미래의 성장을 의심스럽게 만들고 있다.경제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고 나선 것도 투자위축의 심각성과 국민들의 무뎌진 체질개선 의지를 자극하려는 의도로 보여진다.눈앞의 단기악재에 지나치게 과민반응하는 ‘위기증후군’에 사로잡혀 있으면서 정작 미래의 근본위기에는 둔감하게 반응하는 경제주체들에 대한 경고도 깔려 있다. ●추락하는 국내 설비투자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의 설비투자 동향과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설비투자율(설비투자액/GDP)은 올 1·4분기 현재 8.9%로 98년의 8.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은은 수출증가로 설비투자가 늘고 있는 반도체,핸드폰 등 IT(정보·기술) 업종의 생산설비 수입의존도가 높아 수출의 국내투자 유발효과가 약화됐고 내수부진으로 운수장비 투자가 위축된데 이어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효율성과 단기실적 위주의 기업경영 보수화 등으로 설비투자가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또 수입자본재에 의한 설비투자 비중은 올 1.4분기 현재 48.0%로 50%에 근접,지난해말의 42.2%보다 5.8%포인트 올라갔다. 특히 수입비중이 큰 일본의 기계류와 부품의 수입 증가로 대일 무역적자가 커지는 요인이 된다.올해 제조업의 설비투자 재원 중 내부자금 비중도 84.4%(계획치)로 지난해의 84.0%에 비해 0.4%포인트 올라갔다.이는 기업이 돈을 빌려서 투자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넘쳐나는 대중국 해외투자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고임금 등에 따른 수익성 하락으로 국내 신규투자보다는 생산기지의 해외이전을 선호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인건비부담률(인건비/매출액)은 12.2%(98∼2000년 기준)에서 12.6%(2001∼03년)으로 늘었다. 반면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4%에서 4.8%로 줄었다.이는 1000원어치 팔아 54원 남던 것이 48원으로 줄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대중국 투자는 크게 늘고 있다.대중국 투자는 98년도 262건(금액 6억 7800만달러)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1637건(13억 6500만달러)으로 늘었다. 건수로는 6배,금액으로는 2배가 넘는 수치다. 한은은 기업들의 투자심리를 살리기 위해서는 투자정책기조의 일관성 유지,정책의 예측 가능성 제고 등을 통해 대내적인 불확실성을 없애고 수출증가가 부품·소재산업의 생산확대에 이어 설비투자로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산업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bcjoo@seoul.co.kr
  • [시론] 소비회생의 불씨 되살려야/허찬국 한국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센터소장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수출 호조세가 내수회복으로 이어질 조짐은 아직도 보이지 않고 있다.오히려 내수와 수출의 양극화가 더 심화되는 모습이다.소비부진이 길어지면서 일본식 불황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총지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경기회복을 위해서는 소비부진의 개선이 필수적이다. 지난 20여년동안 우리 경제의 경기부침을 살펴보면 내수위축은 소비가 아니라 투자부진이 주된 원인이었으며 내수회복 역시 투자의 회복,특히 건설투자가 설비투자에 앞서 회복을 주도하는 경우가 많았다.또 과거엔 내수부진도 길지 않았는데 이는 침체기에도 소비가 비교적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최근의 내수부진은 과거에 비해 심각한 소비부진이 주요하게 영향을 주고 있다.단순한 투자회복이 내수부진을 종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이며 소비회복이 있어야만 가시적 내수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다행히 향후 소비전망이 암담한 것만은 아니다.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고용이 약 5% 이상 크게 증가하면 소비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따라서 2003년 하반기 이후의 고용사정 개선 추세가 지속된다면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과연 얼마 정도의 시차가 있을 것인가는,고용사정 개선이 얼마나 강하게 지속될 것이냐에 달려있다. 다음으로 소비자들의 재무상태를 보자.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자금순환자료에 따르면 2002년 극도로 악화됐던 개인부문의 자금사정이 그 이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가계소비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개인의 자금잉여 비율이 장기 평균수준에 접근하고 있는데 이 추세가 조금 더 지속되면 가계의 재무상태가 안정을 회복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조건이 충족되면 일단 개인들이 평균적인 소비성향을 회복할 여건이 갖추어졌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수출로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대외여건이나 환율 등이 정책담당자들의 우선 관심사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하지만 지금 우리가 해야 하고,우리가 하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에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만약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을 때 내수진작에 실패한다면 우리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하지만 고용사정과 가계재무 사정의 호전이 2∼3분기 더 지속되면 연내에 소비회복,즉 내수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조짐이 마치 약한 불씨와 같아 조금이라도 외풍이 불면 쉽게 꺼질 수 있다는 점이다.따라서 정책의 주안점은 소비회복의 불씨를 죽이는 우를 범하지 않는 것이다.두 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첫째,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악화시키는 일을 피해야 한다.누가 그런 바보짓을 하겠느냐 반문할지 모르나 일본의 경우 1996년 내수회복 조짐이 보이자 그동안 망가진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소비세를 올렸다.한국도 일본 못지않게 재정 건전성 지상주의 견해를 가진 관리나 학자가 많기 때문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둘째,고용회복에 장애가 되는 일을 피해야 한다.사람 쓰는 것이 더 어려워져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고용 장려금까지 지급하면서 일자리를 늘리려는 마당에 고용에 따른 부담을 증대시키거나,불법노동행위를 용인하여 가뜩이나 찌든 사용자의 불안감을 증폭시켜서야 어찌 고용회복 지속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다음으로 투자 활성화 등 어떻게 불씨를 키울 수 있을까 하는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허찬국 한국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센터소장
  • [국제경제플러스] 日자동차 내수부진 판매 급감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자동차업계는 수출 호조와는 달리 내수 감소로 비상이 걸렸다.지난 2월 이후 5개월 연속 일본 국내판매가 줄었기 때문이다.5월엔 전년동기 대비 10%대의 감소를 기록했다. 일본자동차판매협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차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준 208만 9243대였다. 판매부진은 회사를 가리지 않고 있다.리콜은폐로 타격을 입은 미쓰비시자동차가 34.2% 감소한 것을 별개로 해도,도요타 1.4%,닛산자동차 5.0%,혼다 5.6%,마쓰다 2.9% 각각 감소했다.
  • ‘부동산불패’ 깨야 내수부진 풀린다

    “내수부진의 긴 터널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부동산버블을 더 가라앉혀야 한다.그러지 않으면 가계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들지 않아 내수부진은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핵심을 찌르는 각종 보고서를 펴내 관가에 널리 알려진 순수 민간경제연구소인 ‘김광수경제연구소’(소장 김광수)가 이번에는 ‘부동산투기 버블과 경제적 영향 분석’이란 보고서를 통해 내수부진의 해법으로 부동산버블 축소를 주장하고 나서 관심을 끈다. 김 소장은 지난 2002년 5월 ‘최근의 국내 부동산버블 위기분석’이란 보고서를 포함해 잇단 부동산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해 정부가 2003년 5·23 및 10·29대책을 추진하는 정책적 토대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수부진 원인은 부동산버블이 핵심 김 소장은 보고서에서 신용카드 버블은 그리 큰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신용카드 발급이 남발된 2000∼2002년의 카드 부채의 순증가분은 35조원에 불과하지만,부동산투기 버블 발생 기간(2001년 2·4분기∼2003년 2·4분기)의 가계의 부동산투기 총 규모는 137조∼183조(주택담보대출비율 60∼80% 기준)나 된다고 분석했다.이 시기의 은행의 차입금 규모는 110조원이고,나머지 27조∼73조원은 자기자금으로 부담했다는 계산이다. 부동산 투기를 하기 전까지만 해도 예금금리 등으로 6조∼7조원가량의 금융이자를 받던 중산층 가계가 부동산투기에 발을 담근 뒤에는 6조∼7조원가량의 금융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처지로 바뀌었다는 것이다.이에 따른 가계의 금융이자수지 기회손실액이 연간 13조원에 달한다.550조원에 이르는 GDP(국내총생산)로 볼 때 2%가량을 까먹은 셈이다. 김 소장은 “카드빚이 많은 신용불량자들은 부채를 갚더라도 소득이 거의 없어 내수진작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빚을 얻어 아파트 한 채를 장만할 수 있을 정도의 중산·중상위층이 부동산 담보대출 등에 따른 금융이자를 부담하느라 소비를 줄이고 있는 게 내수부진의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특히 경기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중산·중상위층의 긴축효과가 커 소비위축이 더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내수부진 해법은 부동산버블 제거하기 보고서는 부동산투기버블이 발생한 지난 2년간의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상승률은 전국 평균 48.5%인 반면 이 기간동안의 부동산투기의 적정수익률은 최대 14.2∼19%였다고 분석했다.수익률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올라 결국 30∼40% 남짓 부동산 버블이 발생했다는 얘기다.따라서 이 버블을 적정 연평균 투자수익률(7.1∼9.5%)로 나누면 4∼6년가량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주식의 경우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판단되면 주식보유자들은 손해를 감수하고 팔든지 하는데 부동산 보유자들은 ‘부동산 불패신화’에 집착해 대부분 그러지 않는다.”며 정부가 부동산가격을 적정 수준으로 되돌려놓는 정책적 유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연말까지 주택가격 버블 수준을 20%대로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래야 무리하게 부동산을 보유하지 않게 되고,시장에 적정 수준의 매물이 나오면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주택거래가 정상화된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4월 도입한 모기지론(장기주택담보대출)도 이자수지 적자를 줄이지 못하기 때문에 대안이 될 수 없다.”며 “‘부동산 불패신화’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점을 정부가 보여줘야 하며,다소의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부동산 투기에 묶여 있는 가계의 자산운용 포트폴리오를 건전한 형태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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