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내성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54
  • “아빠 됐다” 곽튜브, 다음달 결혼 발표…예비신부 정체 ‘깜짝’

    “아빠 됐다” 곽튜브, 다음달 결혼 발표…예비신부 정체 ‘깜짝’

    여행 유튜버이자 방송인 곽튜브(본명 곽준빈·33)이 결혼 발표와 동시에 아빠가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8일 곽튜브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알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직접 이같이 밝혔다. 곽튜브는 여자친구에 대해 “나보다 나이는 훨씬 어리지만, 항상 나의 자존감을 올려주고 자신감을 키워준 친구”라며 “말이 없고 정말 내성적이지만 보잘것없는 저를 정말 많이 띄워주고 챙겨준 친구”라고 소개했다. 이어 “내가 유명해지기 전 만나 연애를 하다가 서로 바빠지고 소홀해져서 헤어졌었다”며 “시간이 지나서 다시 만나고 보니 서로에게 더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5월 결혼하려고 준비 중 더 큰 축복이 찾아왔다”며 자신이 아빠가 됐다고 밝혔다. 이에 결혼식을 당겨 다음 달에 바로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곽튜브는 “너무 행복하고 너무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며 “누군가의 남편으로, 누군가의 아버지로 좀 더 성숙해지고 더 열심히 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곽튜브 소속사 SM C&C도 공식 입장을 내고 “곽준빈이 오는 10월 결혼을 하게 됐다”며 “신부는 비연예인으로, 두 사람은 연인으로서 신뢰와 사랑을 쌓아 오며 평생의 동반자가 되길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을 준비하던 중 축복처럼 소중한 새 생명이 찾아왔다”며 “아직은 안정이 필요한 초기이기에, 두 사람이 조심스러우면서도 감사한 마음으로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 이유로 결혼식은 양가 친인척 및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라며 “결혼식 관련 상세한 내용 전해드리지 못하는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리겠다. 새로운 출발을 앞둔 곽준빈을 향해 많은 축하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곽튜브는 아제르바이잔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 행정직원 출신으로, 지난 2018년부터 유튜브 채널 ‘곽튜브’를 개설하고 운영 중이다. 현재 ENA, EBS1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와 MBN ‘전현무계획2’ 등 방송에도 출연하고 있다.
  • 텅 빈 거리·정적… 시간이 멈춘 듯한 침묵을 그린 작가[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텅 빈 거리·정적… 시간이 멈춘 듯한 침묵을 그린 작가[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인간 내면세계 언어로 설명 못 해설명 불가능한 지점서 회화 시작그림은 언어 한계 넘어서는 소통세 차례 파리 유학 유럽 미술 공부문화 식민지적 사고 단호히 거부식당·주유소 등 미국의 풍경 그려추상표현주의 흐름에 동조 안 해실제로 존재하는 사물·풍경 묘사정서적 사실주의 화풍 철저히 고수 미국의 거장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1882~1967)는 내성적이고 말수가 적은 사람이었다. 자신의 그림에 대해 거의 설명하지 않았고 대중 앞에 나서는 것도 극도로 꺼렸다. 호퍼의 아내 조지핀은 과묵한 남편을 이렇게 표현했다. “에드워드와 이야기하는 건 마치 우물에 돌을 떨어뜨리는 것과 같아요. 그런데 돌이 바닥에 닿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 거죠.” 텅 빈 거리, 창가에 홀로 앉은 사람, 늦은 밤 식당 안의 정적. 그의 성격처럼 호퍼의 그림 속에도 시간이 멈춘 듯한 침묵의 풍경들이 펼쳐진다. 대중을 멀리했던 그는 어떻게 미국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이 되었을까. 그가 남긴 짧은 말, 편지, 드문 인터뷰, 오랜 시간 그를 지켜본 이들의 증언은 호퍼의 작품 세계로 다가갈 수 있는 통로가 돼 준다. 첫 번째 명언 “만일 내가 말로 표현할 수 있다면 굳이 그림을 그릴 이유가 없다.” 호퍼는 인간의 내면세계를 언어로는 온전히 설명할 수 없다고 봤다. 말이 닿지 않는, 설명이 불가능한 지점에서 비로소 회화가 시작된다고 믿었다. 그에게 그림은 언어의 한계를 넘어서는 유일한 소통 방식이었다. ‘작품①’은 호퍼의 이 같은 생각을 가장 잘 보여 준다. 한밤중 도시의 어느 식당 안, 한 젊은 여인이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홀로 앉아 있다. 탁자 위에는 방금 식사를 마친 듯 작은 빈 접시가 놓여 있다. 그녀는 옷을 잘 차려입었고 화장도 했지만 멍하니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으로 커피잔을 응시하고 있을 뿐이다. 누군가를 만나러 왔다가 기다리는 중일까. 아니면 지친 하루의 끝자락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것일까. 화면을 조금 더 자세히 살피면 여인은 한쪽 손에만 장갑을 끼고 있고 다른 손은 맨손이다. 그녀는 겨울밤 추운 거리에서 급히 안으로 들어와 장갑을 다 벗을 틈도 없이 커피잔을 집어 들었던 걸까. 아니면 한 손만 벗어 커피잔의 따뜻한 온기를 직접 느끼고 싶었을 수도 있다. 그녀가 앉아 있는 이곳은 1920년대 미국에서 유행했던 자동판매기 식당이다. 동전을 넣으면 기계에서 음식이 나오는 당시로서는 굉장히 혁신적이고, 수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드나들던 번잡한 곳이었다. 그런데 호퍼는 시끌벅적한 식당 안에서 일부러 침묵과 고요를 선택했다. 여인은 출입문 가까운 자리에 앉아 있지만 그 주변은 깊은 정적과 어둠으로 감싸져 있다. 커다란 유리창은 바깥 풍경을 보여 주지 않고 오직 실내의 인공조명을 차갑게 반사할 뿐이다. 그녀는 고요하고 밀폐된 곳에서 세상과 단절된 채 외딴섬처럼 존재한다. 호퍼는 빛과 어둠의 대비, 침묵하는 여인의 모습을 통해 말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현대인의 정서적 고립과 심리적 소외를 표현했다. 여인이 누구이며, 무슨 사연이 있는지 우리는 끝내 알 수 없다. 그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우리는 침묵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나 자신의 고독을 발견한다. 두 번째 명언 “한 국가의 예술은 그 국민의 성격을 가장 잘 반영할 때 가장 위대하다.” 이 문장은 1953년 호퍼가 미술 전문지 ‘리얼리티’에 기고한 선언문에 담긴 내용이다. 그에게 진정한 예술이란 그 나라 사람들의 기질, 감정, 정서, 일상 속 풍경을 작품에 반영하는 것이다. 그래서 호퍼의 그림에는 주유소, 식당, 오래된 빅토리아풍 주택, 도시 외곽의 낡은 극장 같은 미국의 평범한 장면들이 자주 등장한다. 그는 그런 장소 안에 미국인의 내면과 시대적 정서를 담아내려 했다. 바로 호퍼의 그림이 미국을 대표하는 미술로 여겨지는 이유다. 흥미로운 사실은 호퍼가 젊은 시절 세 차례에 걸쳐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하며 유럽 미술을 공부했다는 점이다. 그는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에 “지구상에 파리만큼 아름다운 도시는 없으며 프랑스인만큼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사람도 없습니다”라고 쓸 정도로 프랑스를 흠모했다. 그러나 유럽 미술을 그대로 따라 하지는 않았다. 그는 프랑스어를 배우려 하지 않았고 카페 구석에 앉아 혼자 커피를 마시며 사람들을 관찰하고 스케치하는 것을 더 좋아했다. 그가 유럽 양식을 흉내내지 않은 이유는 다음 말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우리는 프랑스인이 아니고 앞으로도 그럴 수 없다. 그렇게 되려는 모든 시도는 우리 고유의 유산을 부정하는 것이며, 표면만을 덧씌운 겉치레일 뿐이다.” 호퍼는 문화 식민지적 사고방식에 단호히 선을 그은 것이다. 그는 미국의 풍경 속에서 미국다운 정서와 시대적 분위기를 포착하고자 했고, 그 결과물 중 하나가 그의 대표작인 ‘작품②’다. 그림 속에는 늦은 밤까지 문을 연 식당 안을 포착한 미국적인 일상 풍경이 담겨 있다. 이 장면은 호퍼가 뉴욕 맨해튼 그리니치 애비뉴 근처에 실제로 존재했던 한 심야식당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호퍼는 식당을 정확히 그림에 재현하지 않았다. 그는 기억과 감정을 더듬어 머릿속에서 새롭게 재구성된 장면으로 만들었다. 그림을 자세히 보면 깊은 밤 거리는 텅 비어 있고 불이 환하게 켜진 식당 안에는 남녀 손님 셋과 점원 한 명이 있다. 이들은 모두 한 공간 안에 있지만 서로를 바라보지 않고, 말도 나누지 않고 각자의 생각에 잠겨 있다. 함께 있으면서도 철저히 혼자인 사람들이다. 커다란 유리창 너머의 식당은 언뜻 열린 공간처럼 보이지만 세상과 단절된 투명한 감옥과도 같다. 호퍼는 이 작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무의식적으로 아마 대도시의 고독을 그리고 있었던 것 같다.” 호퍼는 뉴욕 출신으로 대도시의 활기와 역동성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동시에 그는 도시 안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쉽게 고립되고 소외되는지도 꿰뚫고 있었다. 이 그림이 미국인들에게 특히 깊은 인상을 남긴 이유는 일본의 진주만 기습 공격 직후 미국이 충격과 불안에 휩싸인 시기에 그려졌기 때문이다. 국제 중심 도시였던 뉴욕조차 정서적 공황 분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호퍼의 아내 조지핀은 당시 상황을 자세한 일기로 남겼다. 우리는 그녀의 기록을 통해 이 작품이 대공황의 여운, 전쟁의 공포, 미래에 대한 불안감까지 담아낸 20세기 미국인의 초상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세 번째 명언 “내 회화의 목표는 언제나 자연에 대한 가장 내밀한 인상들을 가능한 한 가장 정확하게 전사(轉寫)하는 것이다.” 이 말을 언뜻 들으면 호퍼가 단지 눈에 보이는 풍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화가였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예술을 이해하는 열쇠는 “가장 내밀한 인상”이라는 표현에 숨어 있다. 호퍼는 20세기 중반 미국 미술계를 뒤흔든 추상표현주의 흐름에 쉽게 동조하지 않았다. 그는 새로운 흐름에 대해 “순전히 장식적인 회화 개념이며 지적인 발명이다. 희망이 없다”고 단언했다. 호퍼는 추상으로 나아가는 길을 거부하고 자신이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세계를 작품에 표현하려 했다. 자신 곁에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과 사물, 풍경을 마주하고 묘사하는 것이 진정한 사실주의이며 미국 미술의 정체성을 지키는 길이라고 믿었다. 호퍼는 철저히 사실주의 화풍을 고수했지만 그가 말한 사실주의는 눈에 보이는 겉모습을 있는 그대로 옮긴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는 여러 장소에서 관찰한 요소들을 기억 속에 담아 뒀다가 하나의 장면으로 재구성했다. 그런 의미에서 호퍼의 사실주의는 정서적 사실주의라고 말할 수 있다. 호퍼는 지독할 만큼 느리고 신중한 화가였다. 한 작품을 완성하는 데 보통 몇 주, 길게는 6개월 이상 걸렸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한 장면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이 감정적으로 완전히 맞아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작품 ③’은 한쪽 벽이 통째로 바다를 향해 열려 있는 독특한 실내 풍경을 담고 있다. 강렬한 햇빛이 방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며 바닥과 벽을 눈부시게 비추고 있다. 그림 속에는 인물도, 이야기도 없다. 단지 방, 바다, 빛, 이 세 가지 요소만이 침묵 속에 존재할 뿐이다. 언뜻 보면 실제 풍경을 충실하게 옮겨 놓은 듯 보이지만 방 안에서 바다로 바로 연결되는 건축 구조는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호퍼의 독창적인 사실주의 화풍의 진가를 확인하게 된다. 이 그림은 실제보다 더 사실적으로 느껴지면서도 동시에 낯설고 비현실적이다. 호퍼는 눈에 보이는 세 요소인 광활한 바다, 밀폐된 방, 실내를 가득 채운 햇빛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정적과 고독, 깊은 사색을 표현했다. 이 작품은 가장 사실적으로 보이는 풍경을 통해 가장 비가시적인 내면 풍경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호퍼의 사실주의 화풍을 잘 보여 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호퍼는 생전에 미국을 대표하는 화가로 널리 알려졌지만 대중의 시선에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았다. 인터뷰 요청을 자주 거절했고, 자신의 그림이 잡지 표지에 실렸을 때도 “민망하다”는 말을 남겼다. 특히 그는 관람자들이 자신의 작품에 대해 너무 쉽게 “이건 이런 의미야”라고 단정 짓는 태도에 대해 조심스럽게 선을 그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이 내 작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건 좋지만 그들이 그것을 이해했다고 믿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나에게 유일한 진정한 영향력은 나 자신이었다.” 호퍼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남기지 않았지만 우리는 침묵과 정적 속에서 더 많은 이야기와 감정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말 대신 빛과 정적을 선택했고, 세상의 소음보다 자신의 내면을 더 깊이 응시했다. 그는 스스로에게만 영향을 받았기에 시대를 초월하는 진정한 거장이 될 수 있었다.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
  • 싸이, 수면제 대리수령 논란… 불면증에 약물 찾는 대한민국

    싸이, 수면제 대리수령 논란… 불면증에 약물 찾는 대한민국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48)가 28일 향정신성의약품 대리 수령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수면제 처방실태에 관심이 쏠린다. 불면증 환자가 최근 3년새 12.3% 늘어난 만큼 수면제 오남용과 대리수령·처방 등을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최근 제보를 받고 박씨와 박씨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한 대학병원 교수 A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022년부터 최근까지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대면 진료 없이 향정신성의약품인 ‘자낙스’와 ‘스틸녹스’를 처방받은 뒤 매니저 등 제3자를 통해 대리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소속사는 “전문의약품인 수면제를 대리 수령한 점은 명백한 과오이자 불찰”이라며 고개 숙이면서도 “대리 처방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자낙스는 불안장애·공황장애 치료에 쓰이는 벤조디아제핀 계열 신경안정제로 장기 복용 시 의존성과 내성 위험이 크다. 스틸녹스는 졸피뎀 성분으로 불면증 단기 치료에 주로 사용된다. 두 약 모두 의사 처방 없이는 구할 수 없는 전문의약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졸피뎀 성분 처방량은 2021년 1억 5812만정에서 2024년 1억 6740만정으로 5.9% 늘었다. 국내 수면제 처방의 65%를 차지하는 졸피뎀은 과량 복용 땐 인지기능에 문제가 생기고 환각 상태와 비슷한 증상을 일으켜 마약류처럼 오남용 되기도 한다. 약물 복용 뒤 기억이 끊긴 채 일상적 생활을 하는 ‘몽유병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고령층이 장기간 복용하면 낙상이나 골절 사고 위험이 커지고,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현행 의료법은 환자가 의식을 잃었거나 거동이 불편할 경우 등 예외적 상황을 제외하면 ‘대리 수령’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진찰 없이 처방전을 발급하는 ‘대리 처방’도 마찬가지다. 어길 경우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A씨는 ‘비대면으로 진료했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향정신성의약품은 비대면 처방 금지 대상이다. 유명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들이 마약류 의약품을 대신 받아온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40)씨도 자낙스와 스틸녹스 등을 대리 처방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김동욱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회장은 “향정신성 약품은 부작용 발생 우려 때문에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비대면 진료라 하더라도 면담이나 상태 확인은 필요하다”고 했다. 이범진 아주대 약학대 교수(마약퇴치연구소장)는 “마약류는 더욱 촘촘한 감시가 필요하다. 의사가 처방을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동일 성분 중복 여부·연령·임산부 금기사항 등을 알려주는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중학생 아들을 살해범으로 만든 엄마…평범했던 소년은 왜 존속살해범이 됐나[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중학생 아들을 살해범으로 만든 엄마…평범했던 소년은 왜 존속살해범이 됐나[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아빠에게 어떻게 사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교도소에서 공짜로 재워주고 밥도 주는데 그게 어떻게 죗값을 받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무기징역이든, 뭐든 반성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범행 당시 중학교 3학년 A군) 2년 전, 아버지를 살해해 존속살해범이 된 중학생 아들의 진술은 사회에 큰 충격을 던졌다. 친구들 사이에서 순하고 밝았던 한 소년은 어쩌다 제 손으로 아버지를 해하는 비극의 주인공이 되었을까. 이 사건은 부모의 극심한 불화와 불우한 가정환경이 어린 자녀를 어떻게 파멸로 이끄는지 보여주는 씁쓸한 사례로 기록됐다. “감옥이 너무 편하다”…소년을 지배한 지독한 스트레스서울신문이 입수한 1심 판결문을 통해 드러난 사건의 전말은 충격적이었다. 2005년 결혼한 A군의 부모 B씨와 C씨는 경제적 형편이 좋지 않아 자주 다퉜다. 특히 남편 C씨가 대리점 운영에 실패하면서 부부 갈등은 극에 달했다. 아내 B씨는 최면진정제 등 약물과 농약을 남편이 먹을 음식에 타 살해하려다 실패하자, 같은 해 10월 8일 오후 7시쯤 거실에서 잠자고 있던 남편 C씨를 아들 A군과 함께 흉기 등으로 살해했다. A군은 아빠의 시신 일부를 훼손하기까지 했다. A군은 경찰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그냥 아빠가 죽으면 엄마·아빠 안 싸우니까…. 감옥이 너무 편하다. 엄마·아빠가 안 싸우니까 너무 좋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평소 아버지가 A군에게 “돼지 XX”라고 부르는 등 폭언을 일삼았고, 그에 대한 증오가 쌓였을 것으로 봤다. 한 살 어린 남동생(당시 14세)에게 “오늘은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했던 A군의 행동은 남동생을 범행 현장에서 보호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법의 심판, 엄마는 무기징역 아들은 ‘교화 가능성’범행 이튿날 B씨는 A군과 함께 남편의 시신을 승용차에 싣고 친정으로 향했지만, 친정어머니의 만류로 대전 자택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오후 2시 20분까지 시신 처리를 고민하다 119에 허위 신고를 했다. C씨의 시신에서 타살 흔적이 드러나자, A군은 처음에는 “아빠가 가정폭력이 심했고,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A군 단독범행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만 15세 소년이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적어 보인다”며 기각했다. 그러나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등을 통해 A군과 B씨가 공모한 증거가 드러났고, 결국 모자는 모두 구속됐다. 재판 과정에서 B씨의 가정폭력 주장은 거짓으로 밝혀졌고, A군 역시 “아빠가 나쁜 사람인 것처럼 부풀렸다”고 실토했다. 2년 전 1심 재판부인 대전지법 형사12부는 이 사건의 주된 책임이 어머니 B씨에게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B씨가 아들이 판단 능력을 갖추지 못한 나이인데도 자신을 더 따른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에 끌어들였다. A군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벗어나고자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판시하며 B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반면, A군에 대해서는 교화 가능성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A군이 불우한 가정환경에도 중학교 때 개근할 정도로 성실했고, 생활기록부에 ‘남에게 도움이 되는 걸 즐거워했다’고 기록될 만큼 착한 마음씨를 가졌다고 언급했다. 또한 A군은 재판 과정에서 조부모와 고모에게 사죄하고 여러 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며 죄를 뉘우치고 있다는 점을 참작해 장기 15년~단기 7년의 부정기형을 선고했다. A군은 항소를 포기해 형이 확정됐다. B씨는 항소했지만 그해 열린 2심에서도 1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 관계자는 “A군은 좀 내성적이었지만 평범했다. 아빠에게 적개심이 쌓인 상태에서 의지하던 모친에 이끌려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법의 심판은 끝났지만, 한 가정의 비극이 우리 사회에 남긴 질문은 여전히 유효하다.
  • 뜨거운 온천에서 사는 고세균, 항생제 내성균 잡는다 [달콤한 사이언스]

    뜨거운 온천에서 사는 고세균, 항생제 내성균 잡는다 [달콤한 사이언스]

    고(古)세균(Archaea)은 세포핵이 없는 단세포 생물로 원핵생물의 한 부류이지만, 세균과 다르다. 독특한 것은 세균을 비롯한 생물종이 살기 힘든 곳에서도 번식한다는 점이다. 고세균은 서식지나 특징에 따라 구분하는데 메탄생성균, 극호염성균, 호열성균, 초고온성균으로 분류된다. 이렇게 뜨거운 온천이나 소금 평원 같은 극한 환경에서도 번성하는 고세균은 다양한 환경에서 세균(bacterium)과 함께 번식한다. 최근 이들 고세균이 항생제 내성을 가진 세균을 사멸시키는 성분을 발견해 주목받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2편의 논문으로 발표돼 눈길을 끈다. 우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중개의학 및 치료 연구소, 생물공학·화학·생분자공학과, 화학과, 전산과학과 공동 연구팀은 고세균 233종의 전체 아미노산 서열을 분석한 결과, 큰 단백질이 분해될 때 생성되는 단백질 조각인 암호회된 펩타이드 1만 2600개 이상을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고세균이 세균과 번식 경쟁하는 과정에서 항생 물질을 생성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미생물학’ 8월 12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해 고세균 전체 단백질의 완전한 아미노산 서열인 프로테옴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항균 특성을 가진 암호화된 펩타이드를 찾아냈고, 여기에는 항균 활성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기반으로 펩타이드 80종을 합성해 시험관 실험한 결과, 황색포도상구균, 폐렴간균 같은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에 대해 항균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합성 펩타이드 대부분은 세균 내부의 세포질 막을 탈분극시켜 세균을 사멸시킨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항균 물질이 세균의 세포 외막에 구멍을 뚫어 파괴하는 방식과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생쥐를 대상으로 실험했는데 ‘아케아신-73’이라는 펩타이드가 치명적인 상처 감염 세균의 양을 ‘최후의 항생제’라고 불리는 폴리믹신 B만큼이나 감소시킨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한편, 영국 런던 의학 연구위원회,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CL) 의대 감염학과, 임상과학 연구소, 박테리아 저항 생물학 연구센터, 옥스퍼드대 생화학과, 케임브리지대 유전학과 공동 연구팀도 고세균에서 항균 물질을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를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플로스 생물학’ 8월 14일 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3700종 이상의 고세균 중에서 5% 정도가 세균을 공격할 수 있는 가수분해효소인 펩티도글리칸 분해 효소를 가진 것으로 확인했다. 단백질 구조 분석을 통해 일부 고세균은 이 단백질을 세균에 전달하기 위한 ‘주사기 모양의 분자 주입기’를 갖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실험실 연구에서 고세균이 세균과 접촉했을 때 가수분해효소를 분비해 세균의 펩티도글리칸을 파괴해 세균을 사멸했다. 두 연구팀은 “수백 종의 고세균이 독특한 화학적 방어 메커니즘을 진화시켰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중 일부는 사람을 병들게 하거나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세균을 사멸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이며, 아직 치료제로 쓸 수 있는 상태는 아니지만 분명히 관련 물질이나 메커니즘을 이용해 항생제 후보물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천년고찰 용문사 품은 예천에 호텔 건립, 1000억 투자…한맥인베스트먼트 MOU

    천년고찰 용문사 품은 예천에 호텔 건립, 1000억 투자…한맥인베스트먼트 MOU

    경북도와 예천군, 한맥인베스트먼트는 18일 예천군청에서 ‘글로벌 브랜드 호텔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맥인베스트먼트는 2029년까지 예천군 황지리 6만㎡의 땅에 약 1000억원을 투입해 고품격 숙박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예천은 천년고찰 용문사와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마을을 휘감아 돌아가는 육지 섬마을인 회룡포, 예천곤충생태원, 예천진호양궁장 등 풍부한 관광 및 레저자원이 있음에도 부족한 숙박 인프라로 인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도와 군은 이번 호텔 조성사업 추진이 향후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도는 도내 시군마다 1개 호텔을 건립한다는 목표로 시군 여건과 수요를 반영해 고품격 숙박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호텔 건립사업을 계기로 예천군이 보유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생태관광 자원, 전통 문화유산을 적극 활용해 북부권이 내륙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치료제 없다고?” 늦여름에 급증한 ‘이 벌레’…감염병 퍼진다

    “치료제 없다고?” 늦여름에 급증한 ‘이 벌레’…감염병 퍼진다

    장마와 폭염이 지나면서 모기 번식에 최적의 조건이 형성된 가운데, 모기의 서식·산란 기간이 늘어나 늦여름 모기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모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말라리아 환자는 406명 발생했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021년 294명, 2022년 420명, 2023년 747명, 2024년 713명으로 증가 추세다. 경기, 강원 등 광역단체들은 지난달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말라리아는 대부분의 열대 지역에서 발생하며 세계 인구의 40%인 20억명이 그 오염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다. 매년 1억 5000만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아프리카 대륙 하나만 해도 매년 5세 미만 어린이가 100만명 넘게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에서 주로 발병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Plasmodium vivax)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가 사람을 흡혈할 때 전파된다. 감염 후 잠복기는 짧게는 14일, 길게는 1년 이상일 수 있다. 서울 아산병원에 따르면 말라리아의 전형적인 증상은 두통, 식욕 부진의 초기 증상이 나타난 후, 수일 내에 오한과 고열이 발생하여 체온이 39~41℃로 상승하며 심하게 춥고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진단은 혈액도말 현미경 검사, 신속진단검사(RDT), 또는 유전자검출(PCR) 검사로 가능하다. 치료는 경구 항말라리아제를 일정 기간 복용하며 원충의 종류와 내성 여부에 따라 약제를 선택한다. 치료 기간을 지키지 않으면 재발 우려가 커진다. 국내에서는 주로 경증이 많아 치명률이 낮지만 영유아·고령자·기저질환자는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일본뇌염의 경우에는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빨간집모기에게 물려 감염된다.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일본뇌염 환자는 2021년 23명, 2022년 11명, 2023년 17명, 2024년 21명 발생했다. 올해는 아직 환자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예년 패턴상 8~10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 뇌염은 전체 환자의 약 25%가 사망하고 약 25%는 낫더라도 지적 장애나 손발 마비 등의 후유증을 남기며 나머지 약 50%만 완쾌되는 질병이다. 일본 뇌염만을 치료하는 특별한 방법은 없기 때문에급성기에는 절대 안정을 취하고, 환자가 혼수상태일 때는 기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모기는 주로 오후 10시부터 오전 4시 사이 활동이 활발하므로 이 시간대 야외활동을 줄이고 밝은색 긴 옷과 식약처 의약외품 허가 성분(DEET, 이카리딘, PMD, IR3535)의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12세 미만은 DEET 10% 이하 제품을, 6개월 미만 영아는 기피제 대신 모기장을 사용해야 한다. 기피제는 피부 노출 부위나 옷 위에 사용하되 상처·눈·입 주위는 피하고 외출 뒤에는 깨끗이 씻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는 창문과 출입구에 방충망을 설치하고 고인 물을 제거해 산란지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비 온 뒤에는 화분받침, 빗물받이, 쓰레기통 뚜껑 등에 고인 물을 비워 모기 번식을 차단해야 한다. 유충 단계에서 방제하면 성충 수백 마리를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 “몸에 좋다는 ‘이 음료’ 매일 마셨는데”…모유 수유 중 피해야 할 음식?

    “몸에 좋다는 ‘이 음료’ 매일 마셨는데”…모유 수유 중 피해야 할 음식?

    “단백질 보충하려고 매일 우유 챙겨마셨는데 아기가 배앓이를 해요.” 11일(현지시간) 비영리 학술 매체 ‘더 컨버세이션’은 모유 수유를 하는 산모가 꼭 챙겨 먹어야 하는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완전 모유 수유를 하는 엄마는 출산 후 첫 6개월 동안 하루에 약 800㎖의 모유를 생산할 수 있으며, 모유 생산을 위해 평균 480㎉의 추가적인 에너지가 필요하다. 모유 수유 중에는 단백질, 칼슘, 철분, 요오드, 비타민 등 영양소를 챙겨야 한다. 특히 요오드는 산모의 갑상선 기능에 중요하며 아기의 성장과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같은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고기, 생선, 계란, 견과류, 두부, 콩류 등 고단백 식품과 유제품, 통곡물, 과일과 채소 등을 풍부하게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물을 항상 가까이 두고 자주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반면 먹지 말아야 할 음식도 있다. 산모가 섭취하는 음식은 모유로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피해야 할 것은 ‘알코올’과 ‘카페인’이다. 알코올은 아예 섭취하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지만, 술을 마셨다면 체내에서 알코올이 완전히 빠져나간 후 모유 수유를 재개하는 것이 좋다. 모유 알코올 테스터기 등을 이용하면 모유 내 알코올 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카페인은 하루 최대 200mg까지 섭취하는 것은 안전하다. 커피 한 잔, 콜라나 에너지 음료 한 잔, 차 4잔 정도에 해당한다. 이 두 가지 외에 아기의 알레르기를 예방하기 위해 특정 음식을 엄마의 식단에서 제외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아기가 이른 시기에 알레르기 유발 음식에 노출되면 관련된 알레르기가 발생할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러나 드문 경우 모유 수유 중 아기가 엄마 식단의 특정 성분에 알레르기나 불내성을 보일 수도 있다. 배앓이, 가스, 역류, 혈변, 습진이나 발진 등의 형태로 반응이 나타난다. 이럴 경우에는 엄마의 식단을 조정해야 한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우유, 콩, 계란 등이 있다. 최소 3주 동안 알레르기의 원인으로 의심되는 음식을 식단에서 제외하는 것이 좋다. 한편 지난 8월 1일은 ‘세계 모유수유의 날’이었으며 이날부터 7일까지 ‘세계 모유수유 주간’으로 각국 보건소와 단체에서 모유 수유 교육과 각종 캠페인, 홍보물 배포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가 모유 수유를 촉진하고 아기와 산모의 건강증진을 위해 매년 8월 첫째 주를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모유 수유는 엄마의 산후 회복 및 산후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되며 아기에게 면역력 강화, 질병 예방, 정서적 안정, 비만 및 알레르기 위험 감소 등의 장점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세계모유수유연맹(WABA)은 모든 영아는 출생부터 6개월까지는 모유만 섭취하고 생후 2년이 될 때까지는 적절한 이유식을 병행하면서 모유 수유를 지속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 중환자들에 오염된 ‘이것’ 사용한 병원…“96명 사망” 발칵 뒤집혔다

    중환자들에 오염된 ‘이것’ 사용한 병원…“96명 사망” 발칵 뒤집혔다

    지난 4월 오염된 펜타닐 약품을 사용한 라플라타시 주재 이탈리아노 병원 중환자실에서 7명의 환자가 숨진 것으로 시작된 ‘펜타닐 사건’의 사망자가 96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France24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전역에서 이날까지 총 9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일까지 공식 사망자 수인 76명에 비해 일주일 만에 20명이 늘어난 것으로, 아직 확인되지 않은 피해자가 더 있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라플라타시에 있는 이탈리아노 병원 중환자실에서는 호흡 곤란으로 7명이 거의 동시에 사망한 이례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병원에서만 15명이 사망했으며, 당시 조사과정에서 이들에게 투약된 펜타닐이 오염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오염된 펜타닐 약품은 제약회사 HLB 파르마 그룹이 제조해 아르헨티나 전역 약 200여개의 병원과 보건소에 배포된 합성 오피오이드 펜타닐 앰플 30만개 중의 일부였다. 이후 피해 사망자 수가 지속해 늘어났으며, 이들은 모두 병원에 입원한 중환자들로 진통제나 마취제로 해당 펜타닐을 투여받은 후 폐렴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다제내성 박테리아에 감염된 후 사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제내성 박테리아는 여러 종류의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박테리아를 의미한다. 이들은 치료가 어려워 감염 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주로 병원 내 감염을 통해 전파되며, 항생제 오남용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조사과정에서 아직 사용되지 않은 펜타닐 앰플도 발견됐다. 또 피해자들에게서 ‘폐렴간균’(Klebsiella pneumoniae)과 병원에서 주로 발견된다는 그람음성균 랄스토니아 피케티균이 검출됐다. 폐렴간균은 폐렴, 요로감염, 균혈증 등 다양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체로, 특히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에게 위험하며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끈적하고 혈액이 섞인 가래, 발열, 기침 등이 있다. 이 사건의 담당판사인 에르네스토 클레플락 판사는 잠재적 피해자가 상당수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 인포바에가 전했다. 클레플락 판사는 이번 사건 관련자 24명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들의 자산을 동결하고 출국을 금지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병원에서 오염된 약품 사용으로 96명이 사망한 사건에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과도 사임도 없었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 가족들은 거리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펜타닐 피해자들을 위한 정의”를 촉구하고 있다. 현지 매체 인포바는 지난 2004년 아르헨티나에서 공연 중 화재로 194명이 사망한 크로마뇽 사건에 빗대 일각에서 이번 사건을 “보건계의 크로마뇽 사건”이라고 부른다고 전하면서 사망자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 강릉 23명 집단 의료감염… “시술과정서 발생 추정”

    강원 강릉 A정형외과의원에서 시술받은 환자들 사이에서 발생한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SSA) 집단 감염이 시술 과정에서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강원도는 12일 역학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A의원 종사자, 접수실 마우스, 시술실 카트에서 채취한 검체 3건과 초기 감염 환자들에게서 발견된 황색포도알균을 분석한 결과 동일한 유전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동일 감염원이 제한된 환경에서 환자들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시술 과정에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누구와 어떤 장비에 의해 감염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종 역학조사 결과는 2~3개월 뒤 나올 예정이다. 정영미 강원도 복지보건국장은 “최종 결과를 보고 강릉시보건소가 판단해 A의원에 대한 행정처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행정처분은 시정명령부터 의사면허자격정지까지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선 지난달 28일 A의원에서 허리 통증 완화 시술받은 다수 환자에서 황색포도알균에 의한 의료 관련 감염이 일어났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6~7월 A의원에서는 663명이 허리 통증 완화 시술을 받았고, 이들 중 23명이 MSSA에 감염됐다. 1명은 사망했고, 5명은 중환자실, 12명은 일반병실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 5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 강릉 집단 의료감염…“시술과정서 발생 가능성”

    강릉 집단 의료감염…“시술과정서 발생 가능성”

    강원 강릉 A정형외과의원에서 시술받은 환자들 사이에서 발생한 메티실린 내성 황색 포도알균(MSSA·Methicillin-Sensitive Staphylococcus aureus) 집단 감염이 시술 과정에서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강원도는 12일 역학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A의원 종사자, 접수실 마우스, 시술실 카트에서 채취한 검체 3건과 초기 감염 환자들에게서 발견된 황색포도알균(SA)을 분석한 결과 동일한 유전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동일 감염원이 제한된 환경에서 환자들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시술 과정에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누구와 어떤 장비에 의해 감염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종 역학조사 결과는 2~3개월 뒤 나올 예정이다. 정영미 강원도 복지보건국장은 “최종 결과를 보고 강릉시보건소가 판단해 A의원에 대한 행정처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행정처분은 시정명령부터 의사면허자격정지까지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선 지난달 28일 A의원에서 허리 통증 완화 시술받은 다수 환자에서 황색포도알균에 의한 의료 관련 감염이 일어났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강원도감염병관리지원단, 강릉시, 질병관리청과 역학조사단을 꾸린 뒤 A의원 종사자 인체와 내부에서 채취한 검체 62건의 유전자를 비교 분석하는 역학조사를 벌여왔다. 지난 6~7월 A의원에서는 663명이 허리 통증 완화 시술을 받았고, 이들 중 23명이 MSSA에 감염됐다. 1명은 사망했고, 5명은 중환자실, 12명은 일반병실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 5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강원도는 오는 10월 말까지 강원도의사회, 시군과 함께 도내 전체 의료기관 1750곳에 대한 특별점검을 벌인다. 강원도 관계자는 “집단감염의 지역사회 전파와 확산 위험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추가 사례 발생에 대한 경계는 늦추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 ‘술꾼’ 유전자, 알고 보니 ‘양분 보충 욕구’에서 기원? [사이언스 브런치]

    ‘술꾼’ 유전자, 알고 보니 ‘양분 보충 욕구’에서 기원? [사이언스 브런치]

    요즘은 사라졌지만, 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장·차관급 인사가 발표되면 인물평에 빠지지 않고 포함됐던 것이 ‘두주불사’(斗酒不辭)라는 단어였다. 사람들과 두루 만나다 보니 말술을 마시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라는 의미와 함께 술을 많이 먹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 젊어서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나이가 들면서 마시는 술의 양이 줄어들기 마련인데, 소위 술고래나 주당들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 체내에 알코올 분해 효소가 풍부하거나 알코올 내성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런데, 이른 능력은 어디서 유래된 것일까. 미국 다트머스대 인류학과, 생명과학과, 뉴저지 주립대 인류학과, 인간 진화학 연구센터, 독일 막스 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 영장류 행동 및 진화학과, 영국 세인트 앤드루스대 심리 및 신경과학과 공동 연구팀은 아프리카에 거주했던 인류의 오랜 조상이 알코올 성분이 생겨난 발효 낙과를 먹는 습성에서 인간의 ‘알코올 내성 진화’가 시작됐을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바이오 사이언스’ 7월 31일 자에 실렸다. 술이라고 부르는 알코올은 에탄올로 과일, 수액, 꽃꿀에 효모가 자라면서 자연적으로 생성된다. 사람뿐만 아니라 코끼리, 맹금류 등 많은 동물이 이런 천연 알코올음료를 마시고 취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물들과 달리 사람은 음식과 음료를 발효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최소 8000년 전 캅카스 지역 사람들은 포도로 알코올음료를 빚었고, 같은 시기 중국에서는 기장, 쌀, 생강, 마 등의 재료로 술을 만들어 마셨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기는 농경이 시작된 때와 거의 일치해, 일부 학자들은 곡물 재배가 빵이 아닌 맥주 같은 알코올음료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연구팀은 보르네오의 오랑우탄, 우간다의 침팬지와 산악고릴라, 가봉의 저지대 고릴라 4종의 영장류 군집이 먹는 먹이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나무에서 과일을 따는 것이 아니라 땅에 떨어진 과일을 모으는 행위도 서리라고 봤다. 그 결과, 유인원들의 식단에서 과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15~60%로 비슷했지만, 땅에서 주운 낙과와 나무에서 딴 과일의 양은 극명하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에 사는 고릴라와 침팬지가 먹은 과일은 25~62%가 적당히 발효된 낙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인간과 훨씬 먼 친척이고 알코올 대사 관련 유전자가 거의 없는 오랑우탄은 낙과를 거의 입에 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캐서린 호바이터 영국 세인트 앤드루스대 교수(영장류학)는 “이번 연구는 유인원과 인류의 조상이 나무에 떨어져 적당히 발효된 과일을 모아 영양을 보충하는 ‘술 취한 원숭이 가설’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술 취한 원숭이 가설은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의 진화생물학자 로버트 더들리 박사가 주장한 것으로 영장류가 좋아하는 과일 중에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알코올 농도가 7%에 달하는 것도 있는데, 이런 과일 발효 정도는 냄새로 판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원숭이들은 칼로리 섭취를 위해 에탄올이 형성된 발효된 과일을 선호했고, 이것이 인간의 알코올음료 선호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 무좀 앓는 가족이 있다면…양말, 이렇게 세탁하세요 [라이프]

    무좀 앓는 가족이 있다면…양말, 이렇게 세탁하세요 [라이프]

    여름철이 되면 신발 안쪽이 부쩍 습해진다. 비라도 쏟아지는 날엔 신발이 젖어 좀처럼 쉽게 마르지 않기도 한다. 무좀이 발병하기 쉬운 계절이다. 무좀의 의학적 명칭은 발 백선이다. 백선은 피부사상균에 의한 감염으로 나타난다.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에 발생하는 무좀은 신발과 구두, 양말을 신고 생활하는 시간이 길수록 발의 습도가 높은 상태로 유지되면서 유병률이 높아진다. 주로 목욕탕이나 수영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환자로부터 떨어져 나온 각질을 통해 발에서 발로 전염된다. 한번 감염된 사람은 재발이 흔하고 가족에게 옮기기도 한다. 영국 레스터 대학교 호흡기내과의 임상 미생물학 부교수로 재직 중인 프림로즈 프리스톤 박사는 최근 ‘더 컨버세이션’ 기고문에서 “발은 미생물의 온상”이라며 양말을 통한 감염을 막기 위한 세탁법을 안내했다. 널리 알려져 있듯 발가락 사이는 땀샘으로 가득 차 있는데 현대인은 일과 중 대부분을 양말과 신발을 착용하고 있다. 이는 곧 미생물이 번식하기에 이상적인 환경이 된다. 발에는 사람당 최대 1000종에 달하는 다양한 박테리아와 곰팡이(진균)가 서식한다. 발 피부 표면 1㎠당 1000만개에서 1억개에 달하는 미생물 세포가 살아간다. 양말도 마찬가지다. 연구에 따르면 양말에는 사람 피부에 상주하는 무해한 균뿐만 아니라 아스페르길루스(곰팡이균), 칸디다(곰팡이균), 히스토플라스마(곰팡이균), 크립토콕쿠스(효모균) 등 잠재적으로 위험한 병원균이 모두 서식한다. 발가락 사이의 따뜻하고 습한 공간에서 땀과 각질은 이들 미생물의 좋은 먹이가 된다. 양말의 미생물총은 발 자체뿐 아니라 주변 환경의 영향도 받는다. 양말은 집 바닥, 체육관 매트, 탈의실 등 우리가 걷는 모든 표면에서 미생물을 묻혀 온다. 찜질방, 키즈카페 등에서 차라리 양말을 신고 다니는 것이 나은 이유이기도 하다. 양말에 묻어온 미생물은 다시 신발, 거실 바닥, 침구, 심지어 피부로 옮겨 간다. 한 연구에 따르면 병원 환자들이 신은 슬리퍼와 양말이 항생제 내성균을 포함한 바닥의 미생물을 다른 병실로 옮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양말은 무좀 등 진균(곰팡이, 효모 등을 통칭) 감염을 퍼뜨리는 주요 경로가 된다. 전문가들은 무좀 감염을 피하려면 헬스장 등에서 맨발로 걷지 말고, 양말과 수건, 신발을 공유하지 않으며, 발가락 사이를 깨끗이 씻고 말리는 등 발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흔히 간과하기 쉬운 것이 양말 세탁이다. 프리스톤 박사는 세탁 후에도 양말에 곰팡이 포자가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족 중 무좀을 앓는 이가 있다면 또는 최근에 무좀을 앓은 경우라면 양말 분리 세탁과 세탁 방법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겉보기엔 깨끗하게 보이더라도 같은 양말을 다시 신으면 재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3년에 발표된 연구에서 연구진은 무좀 환자들이 신은 양말을 가정에서 세탁했을 때 진균이 얼마나 제거됐는지 살펴봤다. 총 81명의 양말을 각각 40℃와 60℃에서 세탁했는데, 그 결과는 판이했다. 40℃에서 세탁한 양말에서는 36%에서 여전히 진균이 검출됐다. 특히 무좀을 일으키는 곰팡이균은 81개 중 20개에서 그대로 남아 있었다. 60℃에서 세탁한 양말 중에는 단 6%의 샘플에 진균이 남아 있었고, 무좀을 일으키는 곰팡이균이나 효모균은 전혀 남아 있지 않았다. 프리스톤 박사는 이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양말을 올바르게 세탁하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안내했다. ⇒ 세탁 전 양말 안쪽을 바깥으로 뒤집어 미생물 대부분이 축적되는 안쪽 표면을 노출시키세요. ⇒ 땀과 피부 잔여물을 분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효소 기반 세제를 사용하세요. ⇒ 가능하면 60℃에서 세탁하세요. ⇒ 60℃보다 낮은 온도에서 세탁할 수밖에 없다면 세탁한 양말을 스팀 다리미로 다림질하세요. ⇒ 세탁한 양말을 직사광선에 말리면 더욱 좋습니다. 자외선은 살균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프리스톤 박사는 이와 더불어 매일 양말을 새로 갈아신고 신발을 완전히 말리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또 열을 가두거나 땀이 많이 나는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또 면 소재 양말은 합성 섬유 소재보다 고온에 더 잘 견디기 때문에 고온 세탁이나 다림질이 더 용이하다.
  • ‘박과 퇴록 황화 바이러스병’ 비상…멜론 이어 수박·오이까지 확산

    ‘박과 퇴록 황화 바이러스병’ 비상…멜론 이어 수박·오이까지 확산

    출입문·측면 창에 방충망, 끈끈이트랩 설치···발생 즉시 방제해야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멜론, 수박, 오이 등 박과 작물 재배지에 황화 바이러스병이 확산함에 따라 재배 농가에 진딧물, 담배가루이 등 매개충에 대한 초기 방제를 당부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지난해 평택, 용인, 양평 등 주요 멜론 재배지 9곳을 조사한 결과, 최근 3년간 박과 진딧물 매개 황화 바이러스 발병률은 2022년 78%, 2023년 80%, 2024년 78%로, 평균 78%에 이르렀다. 주요 황화 바이러스 중 하나인 박과퇴록황화 바이러스는 작년 평택 일부 멜론 재배지에서 처음 발견된 데 이어 올해는 용인과 양평 등 수박 재배지까지 확산됐다. 황화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물은 잎이 노랗게 변하고 성장이 부진해 과실 품질이 크게 떨어진다. 치료 약제가 없는 데다, 재배 초기에는 생리장해로 잘못 아는 경우가 많아 피해가 커질 수 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작물 수확 후 잔재물과 주변 잡초를 제거하고, 출입문과 측면 창에 방충망과 끈끈이트랩을 설치해야 한다. 매개충의 밀도가 높아지는 8~9월에는 약제에 내성이 생기지 않도록 계통을 달리해 3~7일 간격으로 2~3회 번갈아 뿌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박중수 경기도농업기술원 환경농업연구과장은 “황화 바이러스병은 초기부터 매개충 방제를 철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심 증상이 보이거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할 경우 경기도가 운영하는 사이버식물병원(plant119.kr)에 의뢰해 정확한 진단과 관리 방법을 확인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허리 시술받고 사망…콧속에도 산다는 ‘이 세균’이 위험하다고?

    허리 시술받고 사망…콧속에도 산다는 ‘이 세균’이 위험하다고?

    강원 강릉시의 한 병원에서 허리 통증 완화 시술을 받은 환자들이 두통과 발열 등을 호소하고 이중 1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환자들에게서 동일한 세균이 발견된 가운데 보건당국은 역학조사에 나섰다. 5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강릉의 한 의료기관에서 허리 통증 완화 신경 차단술 등 허리 시술을 받은 환자 8명이 극심한 통증과 의식 저하,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같은 지역의 한 종합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중 1명이 숨졌으며 2명은 중환자실, 3명은 일반병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또 2명은 퇴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환자들 대부분의 혈액이나 뇌척수액에서 황색포도알균이 발견됐다고 도는 밝혔다. 또한 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도 해당 의료기관 종사자 및 환경에서 총 16건의 황색포도알균이 검출됐다. 도는 감염병관리지원단과 강릉시,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역학조사단을 구성하고 조사에 나섰다. 또 검출된 황색포도알균에 대해 질병관리청에 유전자 분석 등을 의뢰했다. 콧속·피부에 있지만 감염되면 독성 강해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황색포도알균(Staphylococcus aureus)은 둥근 공 모양의 세균이 포도송이처럼 뭉쳐있어 ‘포도상구균’이라고도 불린다. 건강한 사람의 비강이나 인후두, 겨드랑이 등 피부에도 존재하며, 건강한 사람의 경우 황색포도알균이 있어도 아무 문제가 없다. 다만 병독성이 강해 균혈증(혈액 속에 균이 침투하는 질병), 심내막염, 폐렴, 관절염, 골수염, 연조직감염, 뇌수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피부에 난 상처가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시술 과정에서 의료 감염을 초래하기도 한다. 또 음식에 함유되면 독소를 생산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황색포도알균은 메티실린 항생제에 효과가 있는 MSSA(메티실린 감수성 황색포도알균)와 내성이 있는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로 나뉜다. 이번 사고 관련 환자들에게서 검출된 것은 MSSA였다. MRSA의 경우 항생제 치료가 어렵고 의료기관 내에서 전파될 위험이 커 사망률이 30% 정도에 이른다. 이로 인해 제4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돼 표본감시 대상이다. 반면 MSSA는 나프실린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사망률은 10~15% 정도로 낮다. 다만 MSSA의 경우에도 조기 치료를 놓치면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 환자를 중심으로 치명적일 수 있다고 의료계는 지적한다.
  • “뱃살아, 미안! 너 잡으려다 당뇨병 걸리겠어”…‘이 음료’의 충격 실체

    “뱃살아, 미안! 너 잡으려다 당뇨병 걸리겠어”…‘이 음료’의 충격 실체

    인공감미료를 넣은 다이어트 음료가 되레 설탕이 첨가된 음료보다 당뇨병 발생 위험을 더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얼러트에 따르면, 호주와 네덜란드 공동 연구진이 40~69세 호주인 3만 6608명의 식습관을 14년에 걸쳐 추적 관찰한 결과 하루 한 캔의 다이어트 음료만으로도 제2형 당뇨병 위험이 38%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설탕이 들어간 일반 음료를 마신 참가자의 당뇨병 위험은 2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당뇨병과 대사’에 실렸다. 연구를 이끈 호주 모나시대의 영양학자 로벨 후센 캅티머는 “설탕이든 인공감미료든 이런 음료를 하루 한 캔 이상 마시면 제2형 당뇨병 발생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설탕 음료를 마신 사람은 체중이 늘어야 당뇨병 위험이 높아졌지만, 다이어트 음료를 마신 사람은 체중 증가 없이도 당뇨병 위험이 계속 높게 나타났다. 이는 인공감미료 자체가 혈당 수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한다. 실제로 대표적인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은 설탕과 동일한 인슐린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연구진은 인공감미료가 장 속 세균의 균형을 깨뜨려 몸이 당분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게 만드는 ‘포도당 불내성’을 증가시킨다고 분석했다. 호주 왕립멜버른공과대학(RMIT)의 바르보라 드 쿠르텐 생의학자는 “인공감미료는 당뇨병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더 건강한 대안으로 권장되고 있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인공감미료 자체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최근 다른 연구에서도 인공감미료가 뇌 손상과 심장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에 연구진은 인공감미료의 위험성에 대해 사람들이 더 많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공직자의 창] AI시대를 지키는 모두의 정보보호

    [공직자의 창] AI시대를 지키는 모두의 정보보호

    인공지능(AI)이 상상 이상의 속도로 발전해 사회 전반을 빠르게 재편하는 ‘AI 대전환 시대’에 서 있다. 산업 자동화는 물론 수업방식, 금융자산 관리, 신약 개발, 의료 진단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서 혁신을 창출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AI 3대 강국 도약을 국정 핵심 기조로 제시한 것도 이런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AI 진보와 함께 사이버 위협 또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사물이 공격 대상이 됐으며, 생성형 AI를 악용해 정교한 피싱 메일을 생성하는 등 해킹 지식 없이도 누구나 해커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최근 SKT 해킹을 비롯해 플랫폼, 명품 업체 등 분야를 막론한 다양한 업종이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다. 사이버 위협은 국가 안보에도 중대한 도전이다. 물리적 교전과 함께 국가 핵심 인프라를 겨냥한 사이버공격이 조직적으로 동반되고 있다. 사이버 공간이 전장의 일부가 되는 새로운 안보 지형이 형성된 것이다.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하는 상황에서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전제는 정보보호다. 이 대통령은 제14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체계적인 정보보호, 튼튼한 사이버 보안이 뒷받침된다면 AI 3대 강국은 대한민국의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와 정보보호는 함께 가야 한다. AI가 창출하는 가치와 혁신은 견고한 정보보호 없이는 지속될 수 없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안전한 AI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민관 역량을 결집해 보안 체계의 대전환을 추진하고자 한다. AI 시대로 본격 진입하기 전인 지금이야말로 국가 핵심 산업의 보안 취약점과 정보보호 수준을 자세히 점검하고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갖출 적기다. 과기정통부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보안 역량을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공시 제도 내실화, 정보보호 최고책임자 권한 확대 등 제도적 뒷받침을 추진할 것이다. 보안이 취약한 지역, 중소기업 등 사각지대 해소도 과제다. 지난해 침해사고 신고 중 중소기업이 94%를 차지했다. 이에 정보보호 지역센터를 확대해 지역의 사고 대응을 밀착 지원하고 컨설팅을 통해 중소기업의 보안 수준을 끌어올릴 것이다. 아울러 피싱, 스미싱 등 디지털 기술을 악용한 민생 범죄를 근절해 나갈 것이다. 악성 URL이 포함된 문자를 발송 단계에서 차단하는 시스템을 확산하고 휴대전화 부정 개통 방지를 위한 안면인식 시스템을 도입해 나갈 것이다. 국가 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제도 정비도 추진한다. 데이터 보호를 위해 보안 의무가 부여되는 주요 인프라를 네트워크 중심에서 중요 데이터 관련 시설로 확대한다. 아울러 정보보호 인증이 현장에서 작동될 수 있도록 심사와 사후 관리를 강화한다. 정보보호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다. 양자내성암호 등 보안기술에 대한 투자, 전문 인력 양성 등 정보보호산업이 국가 미래를 지키는 전략 산업으로 도약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 정보보호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책임 의식을 갖고 실천해야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보안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인식해 자발적인 역량 강화에 힘써야 한다. 개인도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 수상한 링크 클릭 금지 등 자신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7월은 정보보호의 달이다. 사이버 보안이 자신은 물론 기업과 국가를 지키는 일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과기정통부도 AI 시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안심국가 구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 “그 날도 폭우가 쏟아 졌는데…”…채상병 순직 2주기, 유족·친구들 빗속 추모식

    “그 날도 폭우가 쏟아 졌는데…”…채상병 순직 2주기, 유족·친구들 빗속 추모식

    2년 전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작전에 투입됐다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채수근 상병(당시 일병) 2주기 추모식이 19일 열렸다. 유족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포항시 해병대 제1사단 추모 공원 내 고(故) 채 상병 흉상 앞에서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추모식이 개최됐다. 추모식은 유족 뜻에 따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유족과 친구, 해병대 장병 등만 참석했다. 고인의 친구인 현직 군인이 추모사를 했다. 채 상병 모친은 이날 추모식에 앞서 “(아들이) 너무 보고 싶고 살아야 할 이유가 많았는데 지금은 모든 게 멈추어 버린 현실”이라며 “어떻게 낳은 아이고 어떻게 키웠는데, 모든 게 되돌릴 수 없다는 현실이 너무 속상하고 죽을 만큼 힘들다.계속 눈물만 나온다”고 말했다. 해병대 제1사단 추모 공원에는 높이 0.75m, 폭 0.55m 크기의 채 상병 흉상이 설치돼 있다. 한 유족은 “공교롭게도 그날처럼 폭우가 쏟아지고 인명 피해도 발생하고 있어서 추모식을 취소할까 고민도 했다”며 “조용히 비공개로 진행했으며, 현충원은 다음 주에 찾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원 등 80여명은 이날 오전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대전현충원 채 상병의 묘역을 찾아 묘비를 닦고 헌화하며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이들은 순직해병특검팀을 통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조했다. 정원철 예비역연대 회장은 “특검팀에서 채수근 해병을 순직에 이르게 한 자들과 수사에 외압을 가한 자들을 조사하고 있다”며 “이제 특검 수사를 통해 임성근 등 순직 당시 지휘관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과 수사 외압에 동조한 자들, 그리고 불법적인 명령에 따른 군 인사를 척결해야 한다. 그래야만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양자컴이 비트코인 깬다?…김정상 교수 “창보다 방패 먼저 만들어질 것”

    양자컴이 비트코인 깬다?…김정상 교수 “창보다 방패 먼저 만들어질 것”

    양자컴퓨터 선도기업 아이온큐의 공동창업자인 김정상 듀크대 교수는 17일 양자컴퓨터가 암호 체계를 무력화해 국제 금융시스템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창이 완성되기 전에 방패(보안 체계)를 만들 가능성이 훨씬 크다. 어쨌든 열심히 해서 금융 시스템을 보완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하계포럼 세션 강연에서 “양자컴퓨터라는 게 나왔는데 이 창이 발전이 느려서 방패를 만들 수 있는 기간이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7~8년 전부터 미국 정부를 중심으로 양자 내성 암호라고 해서 양자 컴퓨터를 만들어도 깨지지 않는 암호 체계를 개발하고 있고, 그것이 개발돼서 기존 (암호체계)을 어느 정도 대체하는 데 15년에서 20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예측을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양자컴퓨팅 기술이 가져올 파괴력에 대해서는 “양자 컴퓨터가 암호를 깨면 비트코인이 깨지는 거 아니냐. 맞다. 하루에 벌어지는 금융 거래량이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의 시총보다 훨씬 많고 금융 시스템이 무너지기 때문에 엄청나게 큰 위협이 될 것”이라며 방패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서 김 교수는 양자컴퓨터 기술의 근본적인 원리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김 교수는 “양자의 초능력을 활용하면 기존의 컴퓨터랑은 굉장히 다른 정보 처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게 된다”면서 “양자역학은 근본적으로 다른 정보 처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정보 처리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자컴퓨터와 기존 컴퓨터의 관계에 대해서도 “양자 컴퓨터랑 기존의 컴퓨터는 보완 관계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기존의 컴퓨터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매우 많기 때문에 90% 일할 수 있는데 못 하는 10%를 양자가 보완해 주는 그런 식으로 갈 수 있다”면서 “하이브리드 컴퓨팅에 관한 연구,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연구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과 관련해 “실제로 어떤 식으로 (상용화가) 이뤄질지 거기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많다. 인공지능이 될지 안 될지 몰랐는데 챗GPT가 나오면서 하루아침에 우리한테 다가온 그런 경험이 있지 않나. 어떻게 상용화가 진행될지 아직 변수가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을 통해서 우리 사회가 바뀌고 그 사회의 가치를 창출해서 기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가속화되는 걸 보고 있다. 양자 같은 경우 이제 막 시작하는 건데 앞으로 몇 년 안에 큰 영향을 줄 기회가 많이 있다고 본다”라며 장기적인 전망도 밝혔다.
  • 마약한 아들 112 신고한 남경필 “살 빼려다 마약 중독된다” 경고

    마약한 아들 112 신고한 남경필 “살 빼려다 마약 중독된다” 경고

    남경필 마약예방치유단체 ‘은구’ 대표가 청소년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다이어트약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남경필 대표는 16일 MBC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확산 중인 일명 ‘나비약’(디에타민)에 대해 “마약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의사 처방이 필요한데 계속해서 복용할 시 중독과 더 심각한 마약으로의 전이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비약은 펜터민 성분의 식욕억제제로,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식욕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국내에서는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환자에 한해 단기간(4주 이내) 처방하도록 제한돼 있으며, 특히 16세 이하 청소년에게는 복용이 금지돼 있다. 남경필 대표는 “10대 마약 증가가 50배에 달한다”며 “이 상태를 막지 않으면 미국의 좀비거리 같은 일이 우리나라에도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청소년 마약 범죄는 급증세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청소년 마약류 사범 수는 1380명으로, 전년(454명)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나비약을 먹으면 살을 빠르고 쉽게 뺄 수 있다는 소문이 SNS를 타고 퍼지면서 청소년 간 불법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등 SNS에서 ‘#나비약복용’ ‘#나비약공구(공동구매)’ ‘#나비약500마리있음’ 등 태그를 검색하면 복용 후기가 노출되고 있다. 마약퇴치운동본부 중독재활센터에 따르면 디에타민 투약 시 식욕감소 효과가 나타나지만 불면증, 불안 등 정신장애를 동반한다. 투약을 중단할 경우 극도의 피로감과 우울함을 느끼는 등 금단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하면 환각, 정신 착란 등의 정신 이상 증세도 보인다. 복용 시 강한 정신적 의존성과 내성이 나타날 수 있어 점차 복용량이 늘어나거나 더 강한 약물을 찾게 되는 위험성이 있다. 한편, 남경필 대표는 장남의 마약 중독을 계기로 2018년 정계 은퇴 후 마약 예방 치유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아들을 직접 경찰에 신고했고 마약예방치유단체 ‘은구’를 세웠다. 정계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없다”고 단언했다. 남 대표는 “정치할 때는 백만 명, 천만 명의 삶을 바꾸겠다고 했는데 공허했다”며 “지금은 영혼 하나, 한 영혼을 살리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 이게 훨씬 행복하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