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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추가확진자 없어...고3 확진자 감염 경로 파악에 주력

    부산에서 등교후 고3 확진자(부산 144번)가 발생해 코로나19 추가 확산 우려가 컸지만,밤새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내성고 3학년 A군(부산 144번 확진자)과 접촉한 가족과 학교 관계자 등 86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31일 밝혔다. A군이 학원과 PC방 등지에서 접촉한 사람은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A군 가족 등이 음성으로 나와 한숨 돌렸지만,아직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A군 감염경로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고, PC방 등지에서 마스크를 완벽히 착용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산시관계자는 “ A군의 감염경로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군과 접촉한 사람은 체대 입시 학원,PC방 2곳,학교 등에서 모두 125명이다. A군이 다닌 내성고는 1주일 등교가 중지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인근 다른 학교들은 향후 추이를 봐가며 계속 등교 할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현재 부산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A군을 포함해 144명이다. A군은 지난 29일 오후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군은 지난 27일 감기 증상이 있어 등교하지 않고 동래구 한 의원에서 인후염 진단을 받은 뒤 상태가 호전해 29일 오전 등교한 뒤 다시 증상이 나타나 조퇴했다. 이어 오전 10시쯤 부산 동래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검사를 받은 뒤 6시간가량 동래구 명륜동 BRB PC방에 머물렀다. 부산에서 학생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고교 3학년을 시작으로 등교수업이 진행된 후 처음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고3 확진자 감염 경로오리무중…‘조용한 전파’ 확산 우려

    부산에서 등교 이후 고 3학생인 A(부산 144번.18세 )군이 코로나 19 첫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른 시일 내 감염경로를 찾아내지 못하면 지역사회에서 이른바 ‘조용한 전파’가 확산할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30일 오후 열린 브리핑에서 “29일 코로나 확진자로 추가된 A군의 감염경로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으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이라며 밝혔다. 따라서 이 학생이 학원과 PC방 등에서 접촉한 사람 가운데 확진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진단 검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학생이 접촉한 사람은 체대 입시 학원,PC방 2곳,학교 등에서 모두 125명으로 파악됐다. 이가운데 부모 및 동생 등 76명에 대한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날 오후 9시 이후 추가로 10명에 대한 검사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시 보건당국은 “A군이 외지 여행을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당사자를 비롯해 학원 강사 등에 대해서는 GPS 추적 등으로 위치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A군은 25일,26일,27일,29일 두 곳의 PC방을 방문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안 과장은 “PC방 같은 경우는 장시간 이용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PC방을 특별히 동선에 넣어 공개하고 같이 이용한 모든 분을 접촉자로 분류했다”고 말했다. PC방 접촉자는 44명으로 파악됐다. PC방은 동래구 명륜동에 있는 BRB PC방과 금정구 금정로에 위치한 OX PC방이다. A군이 다닌 내성고는 1주일 등교가 중지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인근 다른 학교들은 향후 추이를 봐가며 계속 등교 할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지난 27일 감기 증상이 있어 등교하지 않고 동래구 한 의원에서 인후염 진단을 받았다. 28일 오전 등교해 수업을 받던 A군은 복통과 설사 증상을 보여 조퇴한 뒤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하루 만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부산에서 학생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고교 3학년을 시작으로 등교수업이 진행된 후 처음이다. 부산 코로나19 확진자는 A군을 포함해 144명으로 늘어났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내성고 확진자 동선, 학교-PC방-학원-편의점…‘방역당국 긴장’

    부산 내성고 확진자 동선, 학교-PC방-학원-편의점…‘방역당국 긴장’

    부산 내성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고3 학생 A군의 동선이 30일 공개됐다. A군은 25일 오전 7시30분 버스를 타고 학교로 출발, 오전 8시1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3학년2반에서 수업을 받았다. 수업을 마친 오후 4시30분에 버스를 탑승, 오후 5시10분쯤 집에 도착했다. 집에서 잠시 머물렀던 A군은 오후 7시14분부터 9시까지 동래구 명륜동 소재 BRB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집으로 갔다. 26일에는 오전 7시30분 버스를 타고 학교를 가 오전 8시10분부터 오후 4시까지 3학년 2반에서 수업을 듣고, 오후 4시14분부터 55분까지 BRB PC방에 머물렀다. 이후 5시10분쯤 집에 도착했고, 부모의 차를 타고 오후 5시40분쯤 학원에 갔다 오후 8시20분쯤 버스를 타고 집으로 출발, 8시40분 도착했다. 27일에는 복통, 설사, 인후통 등 관련 증상이 나타났으며, 오전 9시 버스를 탑승, 9시30분쯤 병원에 도착해 진료를 받았고, 9시50분쯤 약국에도 들렀다. 이후 걸어서 친구집에 오전 10시쯤 도착했으며, 다시 걸어서 오전 11시부터 금정구 금정로에 위치한 OX피씨방에 갔다가 오후 3시 버스를 탑승, 오후 4시쯤 집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 6시30분 버스를 탑승했으며,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광안리에서 자전거를 탔고, 오후 11시 집에 도착했다. 28일에는 오전 7시40분 자전거를 타고 집에서 나서 오전 8시10분쯤 학교에 도착했으며, 수업을 마친 오후 4시55분쯤 자전거를 타고 학원에 도착했다. 29일에는 오전 7시30분 버스를 타고 학교로 출발, 오전 8시10분쯤 등교했으며, 1교시를 마치고 보건실에 들렸다. 이날 오전 9시50분 동래구보건소를 방문했으며, 이후 오전 10시34분과 오후 4시31분 BRB피씨방을 방문했고, 오후 5시5분 걸어서 집으로 갔다. 오후 5시50분부터 55분까지 편의점에도 들린 것이 확인됐다. 보건당국의 1차 조사 결과 이 학생이 접촉한 사람은 부모와 동생 등 가족 3명, 같은 반 학생 20명, 이동수업 학생 41명 등 60여 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금정구, 동래구, 해운대구 등 거주지 보건소에서 30일 오전 중에 검체 검사를 마칠 예정이다. 학원과 PC방 등에서 접촉 가능성이 있는 대상자는 60여 명으로 추정되는데, 보건당국은 정확한 역학조사 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학생이 등하교 길에서 탑승한 버스 번호도 확인 중이다. 부산 코로나19 확진자는 A군을 포함해 144명으로 늘어났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 확진자 나흘만 30명대 감소

    코로나 확진자 나흘만 30명대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만에 30명 후반대로 떨어졌다. 3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9명으로 집계됐으며 신규 확진자 수가 4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6일 이후 4일 만이다.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발 감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하면서 최근 며칠간 크게 확진자가 증가했으나 확진자 추적 및 감염 시설 관련자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신속히 진행하면서 증가 폭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쿠팡물류센터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이미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주요 물류센터와 콜센터 등으로 퍼진 데다 전국 곳곳에서도 별개의 산발적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어 확진자 수는 언제든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부산의 경우 등교수업을 한 고3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명 늘어 누적 1만 1441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지역감염이 27명, 해외유입이 12명이다.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사례는 5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70% 정도인 27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경기 13명, 서울 9명, 인천 5명 등이다. 지역의 경우 대구와 광주에서 각 2명, 부산·전남·강원에서 각 1명이 확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2∼24일 사흘간 20명대를 보이다가 25∼26일 이틀간은 10명대로 떨어졌으나 27일 쿠팡물류센터 근무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40명으로 늘어난 뒤 28일에는 배가량 많은 79명, 29일에는 58명이 각각 늘었다. 신규 확진자가 70명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5일(81명) 이후 처음이었다.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아 총 269명을 유지했다.부산시 보건당국은 고3 학생 1명이 등교수업 후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된 것과 관련해 30일 오전 중에 접촉자 60여 명의 검체 검사를 마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 금정구 내성고 3학년 A군은 29일 오후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의 1차 조사 결과 이 학생이 접촉한 사람은 부모와 동생 등 가족 3명, 같은 반 학생 20명, 이동수업 학생 41명 등 60여 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금정구, 동래구, 해운대구 등 거주지 보건소에서 이날 오전 중에 검체 검사를 마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A군이 다녔던 학원, PC방 등에 대한 상세 동선은 CC(폐쇄회로)TV 등으로 확인 중이다. 학원과 PC방 등에서 접촉 가능성이 있는 대상자는 60여 명으로 추정되는 데, 보건당국은 정확한 역학조사 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A군이 확진 판정을 받자 학교 측은 29일 오후 모든 학생과 교직원에 대해 자가격리 조처하도록 했다. 다음 달 1일부터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부산에서 학생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주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등교 수업이 진행된 이후 처음이다. 부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A군을 포함해 144명으로 늘어났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부산 등교 후 첫 학생 확진…전교생 자가격리

    부산 등교 후 첫 학생 확진…전교생 자가격리

    부산에서도 등교수업이 이뤄진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 처음으로 나왔다.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는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자가격리됐으며, 오는 1일부터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부산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0분쯤 부산 금정구 내성고 3학년 A군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서 학생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주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등교수업이 진행된 후 처음이다. 27일 ‘감기 증상’ 결석 후 28일 등교했다가 조퇴 A군은 수요일인 지난 27일 감기 증상이 있어 등교하지 않고 동래구의 한 의원에서 인후염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28일 오전 등교해 수업을 받던 A군은 복통과 설사 증상을 보여 조퇴한 뒤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하루 뒤인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A군과 같은 반 학생들은 30일 전원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부산교육청은 A군의 최근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한편 부산시와 함께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 코로나19 확진자는 A군을 포함해 144명으로 늘어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부산서 등교 후 첫 학생 확진…내성고 3학년 학생

    지난달 등교수업이 시작된 후 부산에서 첫 학생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29일 부산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0분쯤 부산 금정구 내성고 3학년 학생 A군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와 학생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씨줄날줄] 항말라리아약/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항말라리아약/박록삼 논설위원

    코믹 연기로 드라마에 감칠맛을 더해 줬던 중견 배우 김성찬(1954~1999)씨는 1999년 10월 급성 말라리아에 걸렸고 한 달도 되지 않아 숨졌다. 적도의 밀림이나 세계의 오지를 찾아다니며 날것에 가까운 현지 문화체험을 하는 TV프로그램으로 요즘에 ‘정글의 법칙’이 있다면 20년 전에는 ‘도전 지구탐험대’가 있었다. 급하게 섭외돼 라오스의 오지를 갔던 김씨는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하지 않았고, 풍토병인 말라리아에 노출됐다. 말라리아는 지역에 따라 종류도 달라진다. 동남아를 가느냐, 아프리카를 가느냐, 남미를 가느냐에 따라 말라리아균의 내성이 다르기 때문에 복용해야 할 약도 달라진다. 요즘 약국에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하 클로로퀸)을 찾는 이들이 부쩍 많아졌다고 한다. 코로나19 예방약으로 인식한 탓이다. 한국에서 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예방약으로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허가를 받지 못했다. 치료제다.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없다. 시작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다. 그는 최근 클로로퀸을 ‘게임 체인저’라며 극찬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끝낼 약으로, 자신도 예방 차원에서 복용한다고 했다. 하지만 미국 퇴역군인 병원에서 클로로퀸 사용 결과 사망률이 28%까지 치솟는 등 부작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망막 관련 안구 질환, 간 또는 신장에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더욱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한 방송에 나와 “약 2주간 클로로퀸을 복용했고 이제 막 끝냈다”고 밝혔다. 아무튼 트럼프 대통령은 다행히도 ‘무사히’ 복용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검증되지 않은 의학적 소견을 밝히는 것을 우려한다. 지난달 미 애리조나주 한 남성은 트럼프 대통령이 3월에 클로로퀸 복용을 찬양하자, 수족관 청소에 쓰이는 ‘인산염 클로로퀸’을 먹었다가 숨졌다. 지난 3월에는 “살균제를 직접 주사하면 좋을 것 같다”는 발언을 한 것이 방송에 노출된 뒤로 방송 등에서는 “살균제를 주사해선 안 된다”는 경고를 계속 해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공장을 방문해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백악관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씌운 뒤 자신은 착용하지 않는다. 미국 대통령이 호기롭게 효능도 확인되지 않은 약제 복용을 마친 25일 기준 미국의 확진자는 164만 972명, 사망자는 약 10만명으로 세계 1위다. 다급한 심정은 이해된다. 11월의 대통령 선거는 점점 다가오는데 지지율은 오르지 않고, 경제성장률은 뒷걸음질을 치니 말이다. 코로나19만큼이나 그의 좌충우돌 행보에 미국 국민의 피로감이 더 커지는 것 같다.
  • 기생충으로 기생충을 막는다? 말라리아 견제하는 ‘모기 기생충’ 발견 (연구)

    기생충으로 기생충을 막는다? 말라리아 견제하는 ‘모기 기생충’ 발견 (연구)

    말라리아는 매년 2억 명이 넘는 사람을 감염시키고 40만 명 이상의 사망을 초래하는 무서운 감염병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를 퇴치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지만, 말라리아 원충은 물론 이를 옮기는 모기까지 치료제와 살충제에 내성을 키워 계속해서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일부 과학자들은 말라리아를 억제하기 위해 모기와 공존하는 색다른 방법을 연구 중이다. 국제 곤충 생리학 및 생태학 센터 (ICIPE)의 제레미 헤렌과 그 동료들은 케냐의 빅토리아 호수에서 채집한 아노펠레스 (Anopheles) 모기에서 흥미로운 기생충을 발견했다. 사람과 다른 포유류의 피를 빨아먹는 아노펠레스 모기라고 해서 기생충에 시달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모기 역시 다양한 기생충에 시달리는 데, 이 중 하나가 미포자충류(Microsporidia)인 미크로스포리디아 MB (Microsporidia MB)다. 미크로스포리디아 MB는 모기 입장에서 보면 영양분만 조금 가로채는 착한 기생충이다. 기생충 역시 숙주 없이는 살 수 없다. 따라서 숙주 안에서 오랜 세월 진화해 적응한 기생충이나 병원균은 숙주에 비교적 크게 해를 입히지 않는 경우들이 많은데, 미크로스포리디아 MB가 바로 그런 경우이다. 연구팀은 이 기생충과 모기를 중간 숙주 삼아 인간을 노리는 말라리아 원충과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흥미롭게도 미크로스포리디아 MB에 감염된 모기에는 말라리아 열대열 원충 (Plasmodium falciparum)이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정확한 인과 관계를 밝히기 위해 실험실 환경에서 미크로스포리디아 MB에 감염된 모기에 열대열 원충을 감염시켰으나 말라리아 원충이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 숙주의 몸에 본래 있던 기생충이 새로운 기생충의 침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미크로스포리디아 MB는 수집된 모기의 10%에 발견될 만큼 흔하지만, 모기의 장과 생식기에서 숙주에 큰 피해를 주지 않고 조용히 살아간다. 주된 감염 경로는 생식기를 통해 모체에서 새끼로 수직 감염되는 것으로 다른 곤충에 피해를 줄 가능성도 없다. 따라서 살충제처럼 모기가 내성을 획득하거나 생태계를 교란할 위험이 없다. 물론 모기가 피를 빨아먹는 건 변하지 않지만, 말라리아만 옮기지 않아도 수많은 생명을 살릴 수 없다. 연구팀은 이 기생충을 모기에 많이 감염시킬 수 있다면 말라리아 억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우리 집에 생물 20만종이 산다

    우리 집에 생물 20만종이 산다

    고된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불을 켠 당신. 문득 혼자라는 사실을 실감한다. 외로움이 텅 빈 집을 감싸고, 슬픔이 밀려온다. 그러나 잠깐. 사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각종 미생물과 곰팡이를 포함해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 집주인을 흠칫 놀라게 하는 각종 절지동물들이 집 여기저기 숨어 있다. ‘집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는 생물학자가 집을 샅샅이 탐사해 어떤 생물들이 함께 살고 있는지를 밝히고 이를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 롭 던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응용생태학과 교수는 미국 1000여 가구에서 생물의 샘플을 받고, 조사진을 꾸려 여러 집을 직접 탐색한 결과 무려 20만여종이나 되는 생물이 집에 있다고 설명한다. 각종 세균이 8만여종이 넘고, 곰팡이와 같은 진균은 4만 가지에 달했다. 그나마 파리, 모기, 개미, 바퀴벌레 등은 익숙한 동거인이다. 그러나 이들뿐 아니라 아예 존재하는 줄도 몰랐던 새로운 생물들이 살고 있었다. 우리가 기를 쓰고 죽인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예컨대 집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독일바퀴’는 당분에 약을 섞어 만든 미끼에 당하자 당분을 ‘거부’하며 생존한다. 생물은 ‘취향’을 바꾸거나 내성을 만들어 존재하는 것이다. 외모로만 이들을 판단해도 안 될 것이다. 긴 다리로 껑충껑충 뛰어다니는 꼽등이는 분명 혐오스런 생김이지만 장내 미생물을 이용해 독성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유익한 생물이다. 저자는 또 만성적인 질환이 자연과 차단된 채 살아가는 우리의 실내 환경과 관련이 있음을 밝힌 연구들도 차례로 소개한다. 자연과 더 많이 떨어져 지낼수록, 집에만 콕 박혀 살아갈수록 만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커진다. 결국 집에 살고 있는 생물을 모두 몰아내겠다는 것은 그다지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저자는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들에 관해 더 많이 알고 ‘선택적 동거’를 할 수 있다면, 우리 삶은 좀더 건강해질 것이라 강조한다. 그래도 바퀴벌레가 튀어나오면 신문지를 돌돌 말게 되겠지만.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기이한 천재들의 산책… 세상을 바꿔놓은 잡담

    기이한 천재들의 산책… 세상을 바꿔놓은 잡담

    ‘외로움·지적 고립’ 감정 공유했던 두 천재 업적 세워도 고독했던 대가들의 빛과 그늘천재는 외롭다고 한다. 위대한 사상가며 과학자 중엔 외롭게 살다 간 이들이 적지 않다. 남과 구별되는 창의성으로 기상천외한 성취를 남기고도 인정받지 못하거나 거꾸로 외면당하는 고독한 영혼이 수두룩하다. 미국 과학작가이자 철학자인 짐 홀트는 ‘아인슈타인이 괴델과 함께 걸을 때’에서 세상을 바꿔 놓은 이론이며 그 주인공에 얽힌 빛과 그림자를 들춰 흥미롭다. ‘문외한에게는 빛나는 통찰을, 전문가에게는 뜻밖의 참신한 반전을 선사하고 싶은 칵테일파티용 잡담’이란 서문처럼 걸출한 이론과 사람을 깊이와 재미로 버무린 수준이 녹록지 않다. 책의 제목으로 택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쿠르트 괴델의 우정은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다. 상대성이론으로 물질세계에 관한 개념을 뒤집은 아인슈타인과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가장 위대한 논리학자로 불리는 괴델. 붙임성이 좋고 웃기 좋아하는 아인슈타인과 침울하고 비관적이었던 괴델, 두 사람은 정반대의 성격에도 불구하고 늘 단둘이서만 이야기하길 즐겼다고 한다. 혁명적 사상을 독자적으로 내놓으며 지적인 고립의 감정을 공유했던 셈이다. 후대에 두 천재는 ‘이 세계는 우리 개개인의 인식과 무관하게 합리적으로 조직되어 있으며 결국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이라고 믿었던 인물´로 함께 묶인다.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 튜링의 계산 가능성과 결정문제, 프랙털, 범주론, 고차원, 진리이론. 책의 특징은 이런 걸출한 이론들의 깔끔한 정리에 입체적으로 붙인 스토리 전개이다. 이를테면 빅토리아 시대의 학자 프랜시스 골턴은 일기예보와 지문 감정 분야를 개척한 인물임에도 선택적 번식을 통해 인류를 향상시킨다는 업적으로 해서 유사과학의 아버지로 매도된다. 불행한 결말을 맞은 대가들의 이야기도 예사롭지 않다. 괴델은 유일한 대화 상대였던 아인슈타인이 세상을 떠난 후 더 심하게 내성적으로 변했다. 망상에 시달리다 음식을 거부한 채 병원에서 영양실조로 숨졌다. 컴퓨터 개념을 고안했고 나치의 애니그마 암호를 해독해 수많은 생명을 구해낸 앨런 튜링은 청산가리가 든 사과를 깨물고 목숨을 끊었다. 순수수학과 상업주의를 둘러싼 논쟁을 비롯해 과학, 수학계의 해묵은 논쟁 궤적을 훑는 재미도 쏠쏠하다. 골턴의 이론에 따라 시도된 유럽과 미국의 우생학 프로그램들에선 과학이 어떻게 윤리를 타락시키는지를 볼 수 있다. 저자는 한 세대 이상 ‘끈 이론’ 전쟁을 벌이고 있는 물리학계를 향해 “아름다움은 곧 진리라는 등식이 지난 세기 대부분의 기간 물리학자들을 사로잡았지만 그 등식 때문에 물리학자들이 길을 잃어버렸을지도 모른다”고 꼬집고 있다. 특히 전쟁 부상자들을 돌보는 데 평생을 바친 플로렌스 나이팅케일의 예를 들어 지적한 ‘도덕적 성인’이 주목할 만하다. 책에서 나이팅게일은 다정하고 헌신적인 자비의 천사가 아니라 걸핏하면 화를 내고 굽히지 않는 꼬장꼬장한 의지와 예술가 기질을 가진 자기중심적 여성으로 소개된다. 나이팅게일의 숨겨진 면모를 들춘 저자는 “필요한 기술적, 조직적 능력뿐만 아니라 위대한 이타적 업적을 달성하려면 뛰어난 창의성도 필요한 것 같다”고 쓰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피젯 스피너’처럼 돌리면 세균감염 여부 알려준다

    ‘피젯 스피너’처럼 돌리면 세균감염 여부 알려준다

    피젯 스피너는 여러 개의 가지를 가진 금속이나 플라스틱 판을 한 손에 쥐고 손가락으로 튕겨 회전하도록 만들어진 장난감이다. 적은 힘으로도 빠르고 오랫동안 돌아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국내 연구진이 피젯 스피너의 원리를 이용해 1시간 내에 세균감염을 간단히 발견해 낼 수 있는 수동진단 기구를 발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생명과학부, 기초과학연구원(IBS) 첨단연성물질연구단, 서울대 융합과학부, 전기정보공학부,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의생명연구원, 의료기기혁신센터, 인도 티루치라팔리 시립병원 공동연구팀은 장난감 피젯 스피너와 비슷하게 생긴 진단기구를 만들어 수 일이 걸리던 감염성 질환 진단을 1시간 이내로 단축하고 진단 정확도도 100%에 가까워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저개발국가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 19일자에 실렸다. 세균에 의한 감염병은 단순 복통에서 산모의 유산, 뇌졸중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시킨다. 세균성 감염병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보통 하루 이상 걸리는 배양검사가 필요하다. 게다가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저개발국가에서는 일주일 이상 걸리는 경우도 많다. 저개발국가에서는 이런 문제 때문에 항생제 처방이 잦아 항생제 내성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고 슈퍼박테리아 출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진단시간 단축을 위해 단일 칩만으로 세균을 검출할 수 있는 ‘랩온어칩’ 기술이 있기는 하지만 사용을 위해서는 복잡한 장치가 필요해 의료시스템이 열악한 오지나 저개발국가에서 사용은 역시 어렵다. 이에 연구팀은 적은 손가락 힘으로 빠르게 회전시키는 장난감 피젯 스피너 원리에, 연구팀이 원심력을 이용해 입자를 빠르게 분리할 수 있는 ‘FAST’ 기술을 적용해 손으로 돌리는 미세유체칩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진단 스피너에 병원균을 넣은 뒤 회전시켜 균을 농축시킨 뒤 세균분석과 항생제 내성 테스트를 순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구를 설계했다. 실제로 진단 스피너에 소변 1㎖를 넣고 1~2회 돌리면 필터 위에 병원균이 100배 이상 농축된다. 그 다음 필터에 시약을 넣으면 세균 농도에 따라 색깔이 달라져 육안으로 세균여부를 판별할 수 있고 추가로 세균 종류도 알아낼 수 있다. 또 진단 스피너에 항생제와 섞은 소변을 넣고 농축시킨 뒤 세균이 살아있는지 여부를 시약반응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이 과정은 농축에 5분, 반응에 45분이 걸려 앞선 과정까지 포함해 2시간 내에 세균 감염 여부는 물론 세균의 항생제 내성여부까지 모두 진단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인도 티루치라팔리 시립병원에서 39명을 대상으로 병원에서 실시한 배양검사와 이번에 개발한 진단 스피너를 이용한 검사로 세균성 질환을 진단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진단 스피너로 1시간 내에 감염 여부를 확인했으며 병원에서 배양에 실패한 경우까지 진단하는데 성공했다. 기존 의사의 진단만으로 처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항생제 오남용을 0%로 줄이기도 했다. 조윤경 UNIST 생명과학부 교수(IBS 첨단연성물질연구단 그룹리더)는 “항생제 내성 검사는 어렵고 실험실에서나 가능했는데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활용하면 간단한 방식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세균 검출이 가능하고 오지에서 비전문가도 사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n번방 최초 개설자 ‘갓갓’은 24세 문형욱

    n번방 최초 개설자 ‘갓갓’은 24세 문형욱

    성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의 최초 개설자인 ‘갓갓’ 문형욱(24·대학생)의 신상이 공개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3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지난 12일 구속된 문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했다. 앞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25조(피의자 얼굴 등 공개)에 따라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과 같은 대화방 공범 ‘부따’ 강훈(18), ‘이기야’ 이원호(19) 등 3명의 신상이 공개된 바 있다. 경찰은 오는 18일 문씨를 검찰에 송치할 때 마스크나 모자로 가리지 않는 방식으로 그의 얼굴을 공개할 방침이다. 경찰은 “피의자는 아동 청소년 피해자 10명을 포함해 불특정 다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반복적”이라고 공개 이유를 밝혔다. 문씨는 지난해 초 미성년자 등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을 찍은 뒤 1~8번방 등으로 이름 붙인 텔레그램 채널에서 이를 유포·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외에 아동복지법 위반, 강요, 협박 등의 혐의도 있다. 문형욱이 재학 중인 경기 안성시 국립 한경대는 이르면 다음주 초 학생상벌위원회를 열고 그를 징계한다. 퇴학 가능성이 높다. 학교 관계자 및 주변인들의 진술을 종합하면 문형욱은 평소 놀랍게도 ‘내성적이지만 성실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었다. 문형욱은 이 학교 건축학부에 다니며 졸업을 1년 앞둔 예비 취업 준비생이었지만 얼마 전 담당 교수에게 돌연 휴학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문형욱이 휴학을 결정한 시기는 지난 3월 중순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성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로 조주빈이 구속된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안성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내성적인 건축학도”…‘갓갓’ 문형욱의 두 얼굴

    “내성적인 건축학도”…‘갓갓’ 문형욱의 두 얼굴

    ‘착실하다’ 평가 받으며 논문 발표지난달 교수에 “휴학하겠다” 밝혀“학내서 ‘충격’ 반응…불만도 속출” 성 착취물 공유방의 시초격인 ‘n번방’을 운영했던 닉네임 ‘갓갓’ 문형욱(24)은 일상생활 속에서는 평범한 건축학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성년자에게 성적인 협박을 가한 결과물로 수익을 올려 전 국민의 공분을 산 그는 놀랍게도 주변에선 “내성적이지만 성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13일 문형욱이 재학 중인 경기도 안성시 소재 한 4년제 대학교에서 만난 학생들은 문형욱에 대해 크게 눈에 띄지 않는 편이었다고 전하면서도 동문 중에 끔찍한 성범죄 피의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학교 관계자와 주변인들의 진술을 종합하면 문형욱은 평소 내성적이고 말수가 적어 주변 학생들과 크게 문제를 일으키는 편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별도의 동아리 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10월 학생 논문 발표대회에서 학과 교수 및 동기들과 ‘○○ 일대 골목길에 대한 개선방안’이란 주제로 논문을 발표하며 주변으로부터 ‘착실하다’는 평가까지 받았다.문형욱은 이 학교 건축학부에 다니며 졸업을 1년 앞둔 예비 취업 준비생이었지만 얼마 전 담당 교수에게 돌연 휴학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통상 이 학교 건축학도는 전공과목을 모두 이수하고 팀으로 운영되는 졸업작품전에 참가해야 하지만, 문형욱은 지난달 지도교수와의 면담 과정에서 “개인 사정으로 졸업 과정을 1년 뒤로 미루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문형욱이 휴학을 결정한 시기는 지난 3월 중순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성 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로 조주빈(24)이 구속된 시점과 비슷하다. 실제로 그는 지난 4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역 사진을 올리며 어디론가 잠적할 것을 암시하듯 “서울역에 짱 숙자(노숙자) 많음. 자고 싶다 옆에서 잘까”라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학교 관계자는 “문형욱이 우리 학교 학생이라는 소식이 온라인을 통해 전해지며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서도 충격이라는 반응과 함께 불만 사항이 속출하고 있다.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수사에 협조하면서 학생 상담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문형욱 개인에 대한 징계 절차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분당차병원, 다학제 진료 하이펙 수술로 대장암 환자 5년 생존율 79%로 높여

    분당차병원, 다학제 진료 하이펙 수술로 대장암 환자 5년 생존율 79%로 높여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암센터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분당차병원에서 대장암으로 치료 받은 전체 환자를 분석한 결과 5년 평균생존율이 79%로 우리나라 전체 평균인 75%를 상회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대장암 1기 96%, 2기 92%로 10명중 9명 이상이 장기 생존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림프절 전이가 있는 3기암의 경우에도 5년 생존률이 75%에 달한다. 치료가 어려운 4기암 환자들에게도 적극적인 다학제 진료를 통해 표적항암제 치료, 전이절제수술 등을 시행해 25.6%로 생존율을 향상시켜 국가 평균 4기 15%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다학제 진료를 통해 매년 복막전이가 있는 4기 대장암 환자 20여명에게 하이펙 치료를 통해 치명적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생존하고 있다. 하이펙 수술은 4기 복막전이 대장암 환자들에게 5년 생존율을 30%까지 높이는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종양 제거 수술을 포함해 수술시간이 10시간 이상으로 길고, 과정이 힘들어 환자의 체력과 건강상태, 복막 전이의 진행 정도 등을 상세히 살펴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암은 복막 전이 땐 완치 확률이 매우 희박하고, 항암제 내성이라도 생기면 급속하게 암이 진행하여 사망에 이르게 하기 때문에 다학제 진료를 통해 여러 가능성을 면밀히 판단하고,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과 김우람 교수는 “최근 중증 암 환자들을 위한 신약들이 속속 개발하고 있으며, 수술도 하이펙과 같은 고도의 수술로 예전에는 치료가 불가능했던 환자들도 장기 생존하는 사례들이 상당히 많아졌음을 체감하고 있다. 어떠한 경우라도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모(52.남)씨는 2016년 7월 복부 통증으로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내원해 결장암을 진단받았다. 암 병기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한 검사에서 구불결장암이 방광에 침범되어 있었고, 여러 군데의 간 전이와 폐전이도 발견되었다. 일반적인 치료로는 완치가 어려운 상황이었던 서씨는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대장암 암환자들이 분당차병원 다학제 진료를 통해 건강을 되찾은 사례들을 보고 분당차병원을 찾았다. 서씨는 다학제 진료를 통해 복강경으로 저위전방절제술과 부분 방광절제술, 장루 조성술을 받고 6개월 간 표적 항암치료를 받았다. 항암치료 후 전이가 많이 줄어들어 간전이, 폐전이 제거 수술과 장루 복원술을 동시에 받은 후 추가 항암치료 및 방사선 치료를 마치고 현재까지 재발없이 추적 검사로 경과를 살피며 건강한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분당차병원 대장암 다학제 진료팀은 2015년 다학제 진료를 본격적으로 활성화해 국소 진행성 직장암 및 간, 폐, 복막 등에 전이가 있는 대장암 등 타병원에서 치료가 어렵다고 진단받은 난치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매년 200례 이상 다학제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분당차병원 대장암 다학제 진료는 외과(김종우, 김우람, 최성훈, 강인천, 이성환 교수), 혈액종양내과(김찬 교수), 방사선종양학과(장세경 교수), 소화기내과(김덕환, 유준환, 김지현 교수), 흉부외과 (정희석 교수), 영상의학과(김대중 교수) 등 6개과 전문의로 구성된 진료팀이 한 자리에 모여 치료법에 대한 논의가 끝나면 환자와 보호자에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재발암이나 전이암과 같은 중증암의 경우 의사 한 명이 전체적인 치료 계획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쉽지 않기에, 외과, 혈액종양내과 등의 암 전문가가 논의해 최적의 치료 계획을 세우기 위함이다. 여러 의료진이 한 팀으로서 환자의 병 상태에 맞춘 최적의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 때문에 치료 기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들이 암의 치료 과정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즉석에서 해소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김찬 교수는 “중증 암일수록 치료도 복잡하고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은데 이런 경우 여러 진료과 의사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다 보면 의사 한 명이 혼자 결정하고 판단했던 것 보다 훨씬 좋은 치료법이 도출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다학제 진료를 통해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좋은 치료 반응을 보이는 환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질병관리본부, 다제내성 결핵 진료지침 개정

    질병관리본부, 다제내성 결핵 진료지침 개정

    질병관리본부는 다제내성결핵 환자를 신속히 진단하고 초기에도 신약을 사용할 수 있도록 결핵진료지침을 개정했다고 7일 밝혔다. 다제내성결핵은 일반적으로 쓰이는 결핵약(이소니아지드와 리팜핀)에 내성이 생긴 결핵이다. 이번 진료지침 개정은 지난해 3월 세계보건기구(WHO)의 다제내성결핵 통합 가이드라인 개정에 따른 것이다. 국내 여건에 맞는 표준화된 진단 및 치료 방법을 담았다. 개정안에는 치료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환자를 보다 빨리 진단하고 초기에도 신약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신속 진단 및 신약 사용기준을 변경했다. 다제내성결핵 진단이 지연되는 것을 줄이고자 모든 결핵환자의 균주나 양성 검체에 대해 이소니지아드와 리팜핀의 신속 감수성 검사를 권고했다. 다제내성결핵이 확인된 경우 추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퀴놀론계 약제에 대한 신속 감수성검사도 추가하도록 권고했다. 또 치료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베다퀼린(신약), 리네졸리드 및 퀴놀론계 약제를 치료초기부터 사용하도록 했다. 우리나라 결핵 신규환자는 지난해 2만 3821명으로 10만명당 46.4명 꼴이다. 2011년 이후 8년 연속 감소 추세다. 이 가운데 다제내성결핵 신규환자는 2011년 975명, 2015년 787명, 2019년 580명으로 줄어들고 있다. 치료 성공률은 2017년 64.7%로, 선진국의 70~80%에 비해 낮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번 결핵 진료지침 개정에 따라 다제내성결핵 신약 등의 요양급여 확대 및 신속감수성검사 제한 완화 등 관련 제도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다제내성결핵 환자의 치료 성공을 높이고자 다제내성결핵 전문 의료기관 지정과 협회(컨소시엄)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정된 결핵 진료지침은 이날부터 질병관리본부, 결핵 ZERO,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쇄본은 이달 말까지 민간의료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에 배부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극지 생물로 슈퍼바이러스 억제 항생제 개발

    해양수산부와 극지연구소는 극지 생물의 유전자원을 활용해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 박테리아를 억제하는 새로운 항생제 개발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극지연구소는 2018년부터 2년간 사전연구 결과 극지 균류의 효소가 저온에서의 화학 반응을 위해 다양한 대사물질과 결합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일반적인 효소가 비타민이나 단백질과 같은 대사물질과 결합하면서 특정 물질에만 반응하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극지 생물이 기온이 매우 낮고 1년 중 6개월은 밤만 지속되는 특수 환경에서 진화 과정을 거치면서 독특한 유전 형질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다양한 대사물질과 결합하는 극지 생물의 습성을 활용하면 슈퍼 바이러스를 억제할 항생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125억원을 투입해 극지 생물의 유전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항생제 후보물질 개발에 나선다. 이번 연구에는 극지연구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선문대, 이화여대, 중앙대, 충남대, 부경대, 민간 제약회사 등이 참여한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는 새로운 항생물질 생산기술의 국내 특허 출원을 목표로 저온성 효소의 구조와 기능을 분석하고, 항생물질을 생산하는 새로운 극지 미생물을 탐색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유은원 해수부 해양개발과장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극지는 무한한 잠재력과 가치를 지닌 공간”이라며 “극지 유전자원의 실용화 연구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코로나19 바이러스 몰아내기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코로나19 바이러스 몰아내기

    과학자들은 꽤 오래전부터 바이러스의 존재를 간접적으로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성장에 제약이 있는 담배를 관찰하다가 잎에 흰색 무늬들이 모자이크 형태로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 1883년 한 과학자는 이런 증상을 나타낸 식물의 수액을 다른 식물에 뿌린 뒤 관찰했다. 예측대로 건강했던 식물은 담배모자이크병에 걸렸다. 이를 통해 담배모자이크병 증상을 나타낸 식물의 수액 내에 전염성을 가진 병원체가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후 또 다른 과학자는 이 병에 걸린 식물의 수액을 추출해 세균이 통과하지 못하는 필터로 걸러 냈다. 필터를 통과한 액체를 건강한 담배에 뿌렸더니 이 담배 역시 병에 걸렸다. 세균보다 작은 이 입자는 바이러스로 명명됐다. 바이러스는 많은 시도에도 불구하고 생물 밖에서 배양되지 않았다. 나중에 담배모자이크병을 유발하는 입자를 결정화해 그 모양이 원통형임을 관찰할 수 있었다.담배모자이크바이러스의 발견 이후 수많은 바이러스가 관찰됐는데 이들의 크기는 20~200나노미터(㎚)고 모양은 공, 다면체, 막대, 복잡한 구조 등 다양하다. 그렇지만 바이러스의 구성은 단순하다. DNA나 RNA로 이뤄진 유전물질과 단백질로 구성돼 있다. 바이러스는 배지에서 배양되지 않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바이러스를 숙주세포에 접종해 증식시킬 수밖에 없었다.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증식을 하면서 숙주세포에 손상을 가하거나 세포를 죽임으로써 질병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바이러스성 질병을 이기기 위해서는 바이러스의 증식회로 과정을 상세히 밝혀내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알려진 증식회로의 각 단계를 차단할 수 있는 약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으로 이어져 왔다. 어떤 바이러스든 숙주세포에 결합해야 한다. 바이러스 입자가 세포 안으로 들어가야 하며, 세포 내에서 바이러스 유전체는 자신의 유전체와 단백질 껍질을 복제하고 생산한다. 필요하다면 단백질에 가공이 일어나고 마지막으로 유전체와 단백질 껍질이 결합한다. 그러면 바이러스 입자의 수가 늘어난다. 그래서 바이러스 증식회로의 각 단계를 표적으로 삼아 차단하는 것이 방법이다. 예컨대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 치료를 위해서 각각의 단계를 억제하는 약이 30가지 정도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한 가지 약만 투여할 경우 HIV 변이들이 내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3종 이상의 약을 동시에 투여해 HIV의 증식을 낮춰 치사율 100%인 에이즈를 극복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80여 건의 후보약물에 대한 심사를 수행하고 있다. 코로나19도 마찬가지로 증식회로와 관련해 REGN3048은 수용체와의 결합 단계, 아르비돌은 세포막과 바이러스의 융합 단계, 클로로퀸은 바이러스 입자의 세포 내 유입 단계, 렘데시비르·아비간·이버멕틴은 유전물질인 RNA 복제 단계, 칼레트라는 단백질 가공 단계 등을 각각 억제할 가능성이 있어 이들의 약효를 시험 중이다. 우리는 전대미문의 위협과 마주하고 있다. 인류 역사 속에서 우리의 조상은 눈에 보이지 않는 병원균에 대한 공포를 이성의 힘으로 극복해 왔다. 그런 노력으로 인해 현재 우리가 존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우리는 바이러스의 존재와 특징, 증식 과정 그리고 질병이 유발되는 방식을 알고 있다. 인류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도 결국 이길 것이다.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백신은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사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백신은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사

    연초 코로나19가 중국을 벗어나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4월 중순이나 5월이 되면 종식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많은 사람이 그렇게까지 오래 지속될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현재 상황으로 5월 종식은 희망에 그칠 것 같습니다. 과학자들도 여름이 되면 확산세가 잠시 주춤했다가 가을이나 겨울이 되면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이전 감염병들과는 달리 한 번 걸렸더라도 항체가 생기지 않아 재감염되는 경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면역반응이 생길 것이라는 가정하에 집단면역 시험을 한 스웨덴도 환자 숫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이동제한 등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결국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유일한 해결책이라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감염병을 예방하고 확산을 막기 위해서 백신은 최적의 무기입니다. 그런데 백신으로 감염병 차단뿐만 아니라 또 다른 부가적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공중보건역학부, 전염병·백신학부, 계산생물학센터,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UCSF) 의대, 프린스턴대 환경연구소,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공중보건학부, 인도 질병역학·경제학 및 정책센터 공동연구팀은 백신접종이 질병 예방뿐만 아니라 항생제 내성 문제까지도 해결할 수 있다는 분석결과를 네이처 30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2006~2018년에 저소득국가와 중진국으로 분류된 국가 중 항생제 내성이 큰 나라 18개국을 선정해 인구통계건강조사(DHS)와 복수지표집단조사(MICS) 데이터를 바탕으로 5세 이하 영유아들에 대한 항생제 처방과 백신접종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습니다. 특히 연구팀은 중진국 이하 국가 영유아들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과 장염을 막아 줄 수 있는 폐렴구균과 로타바이러스 백신에 대해 주목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들 18개 국가들에서 영유아에게 처방한 항생제 중 호흡기 질환 24.8%, 장염 21.6%가 폐렴구균과 로타바이러스 백신접종으로 막을 수 있는 병원균 때문에 유발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또 백신 접종을 받은 영유아들은 그렇지 않은 아동들에 비해 호흡기 질환에 걸릴 가능성은 19.7% 낮고 설사병에 걸릴 가능성은 11.4% 낮은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연구를 이끈 조셉 루냐드 UC버클리 교수는 “폐렴구균과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맞으면 각각 연간 2380만건, 1360만건의 항생제 처방을 줄일 수 있게 돼 항생제 내성을 가진 슈퍼박테리아 발생 가능성도 줄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 대확산은 많은 사람에게 과학의 중요성과 백신의 필요성을 되돌아보게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백신 안전성에 대한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치는 사람과 그런 주장을 믿는 사람들이 많아져 코로나 백신이 나와도 쉽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습니다. 얼마 전 백신 반대론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치료를 위해 살균제 주입이나 자외선 활용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는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것은 과학기술 선진국이라는 나라에서 벌어진 가장 황당한 사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edmondy@seoul.co.kr
  • 에이필드 ‘알쓰리 단밤’, 락티움 함유…수면의 질 높여주는 안심 건강식품

    에이필드 ‘알쓰리 단밤’, 락티움 함유…수면의 질 높여주는 안심 건강식품

    ㈜에이필드(대표이사 이종현)가 지난 4일 출시한 ‘R3 단밤(알쓰리 단밤)’ 제품이 수면을 돕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알쓰리 단밤’은 R&D 전문기업 노바렉스가 프랑스 낸시대학, 유가공 전문업체 Ingredia사와 공동 연구로 개발한 락티움(유단백가수분해물)을 주원료로 만든 제품이다. 락티움은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인증받은 개별인정원료다. 또한 락티움은 모유 수유 후 유아가 평온하게 잠을 자는 데서 착안해 개발된 원료로 식약처로부터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증받은 바 있다. 더불어 미국 FDA NDI(식품의약국 신규건강보조성분)도 획득했다. 에이필드는 96명에게 4주간 인체적용시험 결과, ‘알쓰리 단밤’의 락티움 원료 효과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1일 락티움 300mg 섭취 후 총 수면시간과 수면 효율 및 수면 중 깨는 시간 감소를 측정했는데 유의적으로 수면의 질이 개선된 것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에이필드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외부 환경으로 인해 수면의 질이 저하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많다”고 언급하며 “‘알쓰리 단밤’이 양질의 수면을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알쓰리 단밤은 락티움의 함유량이 높고, 수면제와 달리 건강기능식품으로 오랫동안 섭취해도 안전하고 내성이 없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이필드의 ‘알쓰리 단밤’은 에이필드 쇼핑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봄만 되면 ‘에이취~’… 알레르기비염엔 ‘항히스타민제’ 효과

    봄만 되면 ‘에이취~’… 알레르기비염엔 ‘항히스타민제’ 효과

    꽃가루·집먼지진드기 등 노출돼 발병 원인 물질 완벽 차단 어려워 약물 치료 면역물질 투여·스테로이드 분무제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거쳐 사용해야 염증 과도하면 수술 후 계속 치료 필요 환자 2018년 703만명… 年 2.6% 증가 부모 질환 있으면 자녀 40~80% 생겨40대 직장인 A씨는 요즘 아침마다 휴지가 필수품이다. 수도꼭지에서 물 나오듯 맑은 콧물이 흘러나와 달리 방법이 없다. 한번은 지하철로 걸어가는데 자기도 모르게 콧물이 주르륵 턱까지 흘러나와서 깜짝 놀란 적도 있다. 시간이 좀 지나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콧물이 멎는다. 몇 년 전부터 갑작스레 생긴 새로운 증상에 놀라서 병원에 한번 가 볼까 생각도 해 봤는데 병원에 갈 때는 아무런 증상이 없을 수 있다는 생각에 그냥 휴지나 잘 챙기기로 했다. 코안에 있는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면 콧물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고 코막힘이 심하게 느껴지고 재채기를 하게 되는 등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비염이라 한다. 알레르기비염은 호흡 중 콧속으로 흡입된 특정한 항원(알레르겐)에 대해 콧속 점막에서 일련의 면역반응이 일어나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알레르기비염은 흔히 ‘코감기’라고 잘못 알고 넘어가는 사람도 있지만 둘은 엄연히 다르다. 끈적끈적하거나 누런 콧물이 나오는 감기와 달리 알레르기비염은 맑은 콧물이 나오고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알레르기비염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703만명이나 되고 연평균 2.6%씩 늘어날 정도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 알레르기 질환이다. 특히 이 중 10대 이하가 266만명으로 37.8%나 차지했다. 30대(92만명·13.1%)나 40대(88만명·12.5%)보다 3배가량 높은 비중이다. 알레르기비염의 4가지 주요 증상은 맑은 콧물, 재채기, 코가려움, 코막힘이다. 이는 주로 아침에 나타나는데 어떤 사람은 30분에서 1시간 동안 콧물이 줄줄 나오다가 그 시간만 지나면 증상이 사라지는 사람도 많다. 반면에 증상이 하루 종일, 1년 내내 지속되는 사람도 많고 어떤 경우는 만성 기침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알레르기비염이 심해지면 대인활동이나 집중력 유지, 심지어 수면장애를 호소할 정도로 악화되기도 한다. 알레르기비염 증상이 1년 내내 있다면 집먼지진드기, 바퀴벌레 항원 등 1년 내내 노출이 되는 ‘알레르겐’이 주요 원인이라고 봐야 한다. 특정 계절에만 증상이 나타난다면 봄에는 나무 꽃가루, 여름에는 잔디 꽃가루, 가을에는 잡초 꽃가루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유전 요인도 있다. 조형주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28일 “부모가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면 자녀에게 알레르기 질환이 생길 확률이 적게는 40%, 많게는 80%에 이른다”고 말했다. 봄철 황사도 영향을 미친다. 알레르기 체질이 있는 사람이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곰팡이포자, 애완동물의 비듬 등 알레르기 원인인 알레르겐에 노출되면 ‘감작’이라는 단계를 통해 ‘면역글로블린E’라는 알레르기 항체가 생기게 된다. 이 항체는 우리 몸의 ‘비만세포’라고 하는 알레르기 세포에 붙어 있다가 공기 속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들여 마시면 코점막에서 알레르겐과 결합해 비만세포에서 ‘히스타민’ 등 알레르기 물질을 분비한다. 이어 알레르기 염증 반응이 시작되면서 맑은 콧물, 재채기, 코가려움,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염증이 있는 상황에서 급격한 온도 변화, 찬바람, 담배 연기, 자극적인 냄새 등에 노출되면 알레르기비염 증상이 발생하거나 더욱 악화할 수 있다. 알레르기비염을 오랫동안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전형적인 알레르기 증상 대신에 끈적하고 누런 코가 목 뒤로 넘어가고, 코가 심하게 막히고, 입에서 구취가 나는 등의 소위 축농증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발육기에 있는 소아나 청소년들의 경우 절반 이상에서 부비동염이 유발되며, 코로 호흡하지 못하고 입으로 호흡하게 되므로 혀가 상악골보다는 하악골에 압력을 주게 된다. 따라서 얼굴 발육이 위아래로 길쭉한 기형이 되기 쉽고 치아교합의 불균형이 나타날 수도 있다. 알레르기비염 치료는 크게 원인과 악화 인자를 피하는 환경요법, 약물요법, 면역요법 등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가장 확실하고 완전한 치료법은 항원의 침입을 방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장윤석 분당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완전히 피하는 것은 쉽지 않아서 대부분 약물요법을 시행하게 된다”면서 “‘항히스타민제’라는 약물을 기본으로 해 비강 내 국소 스테로이드, 류코트리엔 조절제 등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비염의 약물 치료에 가장 기본이 되는 약제는 항히스타민제다. 알레르기 반응에 중요한 히스타민의 작용을 미리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조기에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알레르기비염에 의한 증상 중 비점막충혈과 비폐색보다는 재채기, 소양감, 맑은 콧물 등에 효과가 있다. 일반적으로 항히스타민제는 졸음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이러한 부작용이 거의 제거된 2세대 항히스타민제가 개발돼 널리 사용되고 있다. 스테로이드 분무제는 알레르기성 염증 반응을 억제하므로 전반적인 증상의 호전을 유도하며 코막힘 증상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코막힘을 조절하기 위해 충혈제거제 스프레이를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며 약제에 의한 비염을 추가로 야기해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필요할 경우는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단기간 사용해야 한다. 면역요법은 정확히 진단된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조금씩 체내에 투여해 내성을 기르는 치료인데 의학용어로는 ‘면역학적 관용’을 유도한다고 한다. 피하주사를 놓는 방법과 혀 밑으로 투여하는 설하요법이 있는데,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투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올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거쳐야 한다. 장용주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오랜 염증으로 인해 코가 아주 심하게 막히거나 코안에 염증이 과도하게 생기는 증상이 계속되면 수술을 생각해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이어 “이러한 수술이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알레르기성비염을 완치시키는 것은 아니며 수술 후에도 꾸준히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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