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내성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주의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접대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완벽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의료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09
  • 새벽 양계장에 화재/닭 2만마리 떼죽음

    【정읍=조승용기자】 16일 상오6시쯤 전북 정읍군 감곡면 승방리 방남마을 김동만씨(39)의 양계장에서 불이 나 닭 2만마리가 타 죽는등 모두 5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만에 진화됐다. 마을 주민 박내성씨(34·농업)에 따르면 잠을 자던중 밖이 훤해 나가보니 김씨의 양계장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는 것이다.
  • K­TV 「형」서 거지대모역 이덕희(인터뷰)

    ◎“제가 맡은 역할 실감나게 연기하고 싶어” 『이제까지 제가 맡았던 역이 주로 청순가련형이거나 순종적인 여성상이었는데 이제는 그러한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랄한 역이나 악역에도 도전해볼 작정입니다』 고전적인 미모에 차분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연기자 이덕희씨(36)의 올해 목표는 자신의 연기의 폭을 넓히는 것. 그래서인지 현재 KBS의 월화드라마 「형」에서 거지들의 대모역을 맡고 있는 그녀는 남루한 옷차림,숯검댕이 분장에도 마냥 즐거운 표정이다. 『거지역은 「왕도」의 월례역에 이어 두번째입니다.브라운관에 자기 얼굴이 예쁘게 비춰지기를 바라는 것은 연기초년생때의 얘기지요.이제는 자기가 맡은 배역을 얼마나 실감나게 그려내는가로 평가받고 싶어요』 KBS 6기생으로 연기생활을 시작한 지 벌써 12년째.브라운관에서의 비중이나 인지도에 비해 꽤 오랜 경력이다. 『성격탓이에요.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이 저를 그런 역에만 붙들어 매둔것 같고 늘 연기생활에 회의를 갖고 뒤돌아보는 시간이 많다 보니 발전이 더뎠던 것 같아요』 하지만 12년 동안 그가 겪은 마음고생이나 연기생활은 그녀를 늘 한 자리에만 머무르게 했던 건 아니라고 덧붙인다. 『전 스타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정한 연기자가 되기 위해 이 길로 들어섰다고 생각하게 됐어요.하루아침에 얻은 인기는 쉽게 무너지게 마련이니까요』 자신이 소화하기 어려운 역은 절대 넘보지 않았고 대신 한번 맡은 역에서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녀 특유의 연기관때문인지 주위에서는 흔히 같은 동기생인 김미숙이나 선우은숙과 비교해 그녀를 대기만성형의 연기자라고 평한다. 「소장수」·「약속의 땅」·「빛과 그림자」·「시집가는 날」·「역사는 흐른다」등에 출연했고 묵묵히 쏟아붓는 열정으로 스탭들사이에서 성실한 연기자로 평가받고 있다.
  • 김향숙 「떠나가는 노래」(이작가 이작품)

    ◎운명론 탈피 「각성된 여성상」 탐구/희생·순종의 고정관념 타파할 「자매애」 강조/남성중심의 체제·사회구조 천착못해 아쉬움 소설가 김향숙씨(41)가 장편소설 「떠나가는 노래」를 현대문학사에서 펴냈다.「한 여자 이야기」라는 부제를 단 이 작품은 빈민가정 출신의 한 여인이 희생과 여성다움이라는 허위의식의 굴레를 벗고 진정한 여성으로 눈떠가는 과정을 그린 여권주의 계열의 소설이다. 『인류의 마지막 식민지라는 빈곤층 여성의 노동과 가사의 이중부담적인 삶을 통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고 있는 여성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이 얼마나 굳건한가를 드러내보이고 싶었습니다』 「떠나가는 노래」는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본성이 왜곡되고 내면의 노래 즉 소망으로부터 멀어져야 하는 여자들의 삶을 그리고 있다.주로 혜옥이란 여주인공의 14세에서 40세에 이르는 반생이 다뤄지고 있는데 작가는 혜옥의 국민학생시절부터 공장의 시다와 미싱사 생활,그리고 연애와 결혼생활에 이르기까지 남성 중심주의에 의해 겪는 극심한 고통과 정신적갈등,방황 등을 묘사하고 있다. 혜옥은 도시빈민가정의 맏딸로서 내성적인 성격이다.아버지는 허리를 다쳐서 일을 못하고 대신 어머니가 생계를 꾸려나가는데 부모사이의 불화가 잦다.혜옥은 유일한 남동생 혜구의 대학진학을 위해 중학 진학도 못하고 일찌감치 공장으로 내몰리지만 좋은 누이로 남기 위해 묵묵히 자신을 희생한다.공장 시다 시절 승태라는 남자노동자를 만나 자기본위적이고 이기적인 남성의 사랑을 체험하지만 세 번의 유산 경험 끝에 그와 결혼하고 만다. 결혼하고서도 그녀는 일을 그만두지 못한다.남편이 가져다 주는 돈으로 생계유지가 어렵기도 하지만 여성도 일을 해야 한다는 자각때문이다.그러나 직장여성으로서의 그녀의 부담은 줄어들지 않는다.그녀는 직장노동과 가사노동에다 며느리의 역할까지 고스란히 떠맡을 수 밖에 없다. 한편 누이 덕으로 대학에 진학한 남동생 혜구는 운좋게 부잣집 딸과 결혼함으로써 중산층으로의 신분상승을 이룬다.하지만 누이의 은덕을 갚는 데는 인색하다.그가 원하는 것은 오직 궁색했던 과거의 기억으로부터의 탈출이다.셋방을 전전하는 누이 혜옥의 어려움은 아랑곳없이.혜옥의 어려움은 끝이 보이질 않는다.혜옥부부의 불화에 불만을 갖는 맏딸이 가출하고,내리 세 딸만을 낳은 혜옥을 참지 못한 남편이 시앗을 보아 아들을 들였기 때문이다. 여인 3대의 비극으로까지 비쳐지는 이 작품은 그 비극이 수대에까지 계속 이어지리라 암시한다.그 비극의 원흉은 현실에 탄탄히 뿌리박아 변할 줄 모르는 잘못된 고정관념들이다.남녀 성별 분업,여성다움과 모성의 신화,그로부터 파생된 여성에 대한 온갖 편견과 허위의식은 그 안에 포착된 대부분의 사람들을 흡사 자동인형처럼 조종한다.그들은 비단 남자로만 국한되지 않는다.고정관념은 성별과 계급을 초월한다.작품에 등장하는 어머니 시어머니 명애언니 역시 잘못된 고정관념의 희생자들로 비극의 악순환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이 소설은 또한 혜옥이 만나는 다양한 층위의 인물들을 통해 주제를 형상화하고 있다.여동생 종옥,국민학교 시절 친구 송영자 등은 문제의식의 소유자이긴 하지만 잘못된 대응으로 몰락하는 인물군이다.작가가 모범으로 제시하는 인물들은 이혼하고 새 삶을 출발하는 영분언니,여성돕기에 헌신하는 은경,드넓은 시각으로 노동운동에 투신하는 미순 등이다. 이들에 의해 남겨지는 전언은 불평등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은 무기력한 운명론에서 벗어나 여성 자신의 성찰과 노력이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남녀 불평등문제가 제도개선만으로 해결되긴 어렵지요.개개인 각자의 자기 삶에 대한 성찰이 병행되어야지요』 그러나 삶의 순간순간 여성들의 세세한 정서까지 드러내며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자매애(Sisterhood)라고 작가는 말한다.함께 핍박받는 여성들끼리 서로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야말로 폭력적인 남성적 세계를 정화하는 시발점이 된다는 것.그러나 이 작품은 남녀 불평등의 모든 원인을 잘못된 고정관념으로 돌리면서도 고정관념을 생성 유포시키는 체제나 사회구조에 대한 천착에 이르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가족에 대한 문제제기를 거듭 하면서도 감정적 차원에 머무르는 점도 그런 측면이다. 77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 당선으로 등단,90년 중편 「안개의 덫」으로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김씨는 현재 두 아이의 어머니이며 평범하지만 깨어있는 주부이기도 하다.
  • 「구국의 소리」등 흑색선전기구 총집결(새로 쓰는 북녘지리지:7)

    ◎개성직할시(상)/대남 심리전의 전초기지로 활용/주민 70%가 「이산」… 장단군 없애 개성직할시는 동족상잔의 상흔이자 국토분단의 현장인 판문점과 인접한 군사분계선 이북지역 일원이다.면적 약 1천2백㎦,상주인구 약 38만4천명(1991년 추계)의 북한 제3의 도시. 8·15 당시의 「개성」이 개편된 개성시와 인접 개풍·장풍·판문등 3개군(행정구역표 참조)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성시는 서울에서 78㎞의 거리에 있으며 판문점에서는 불과 12㎞(30리)밖에 안되는 지척에 있다. 북한은 전후 개성시를 점차 확대개편하면서 벼를 비롯한 알곡과 전래의 특산물인 면직제품과 인삼제품의 증산을 독려하는 한편 서울과 가까울 뿐 아니라 남부와 서부로 가면서 낮아지는 지형지세를 이용,대남 심리전기지의 대부분을 이 직할시 안에 설치했다. 군사분계선 북쪽에 설치된 고성능 스피커는 물론 대남 모략·비방을 일삼고 공산혁명을 선전·선동하는 소위 「구국의 소리방송」등 평양의 흑색방송을 강력한 전파로 날리는 중계시설과 남한의 가정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NTSC방식(북한에서는 PAL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한국의 TV방송을 시청할 수 없음)으로 운영되는 대남TV방송국도 바로 개성시에 있다.최근에는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FM방송전파도 이곳에서 송출되고 있다. ▷연혁과 개편 추이◁ 시는 대부분의 지역이 38도선 이남에 위치,6·25전에는 남한에 속하였으나 휴전협정에 따라 북한에 속하게 된 곳이다. 북부는 황해북도 토산군과 금천군,임진강을 경계로 강원도 철원군,서부는 예성강을 사이에 두고 황해남도 배천(백천)군,그리고 남·동부는 군사분계선을 경계로 경기도(남한)연천군·파주군과 잇닿아 있으며 남부는 한강의 하구일대를 경계로 김포군·강화군과 마주하고 있다. 행정구역은 1955년 개편 때 당시 개성시와 개풍군·판문군을 포괄하여 직할시로 승격되었으며 그후 1960년 당시 황해북도에 속해있던 장풍군과 강원도의 일부지역이 또 개성직할시에 편입되었다. 직할시의 일부가 된 개풍군은 여러차례 부분적으로 행정구역이 조정됐으나 해방전의 지명을 지금도 그대로 지니고 있다. 그러나 판문군과장풍군은 해방전에 없던 생소한 이름들.판문군은 1952년 12월 북한당국이 당시 개풍군의 봉동면 임하면 홍교면과 장단(장서)군의 진서면 일부지역을 합쳐 새로 만들었으며 장풍군 역시 1945년 11월 당시 장단군의 5개 면과 개풍군의 2개 면을 합쳐 새로 만든 행정구역이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장단군이란 이름은 세상에서 사라졌으며 현재 개성직할시 거주주민의 70%가량이 이산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시 지역은 고구려시대 부소갑(부소갑)·동비홀(동비홀)등으로 불리다가 신라가 점령한 뒤에는 송악군(송악군)이 되었다. 그후 고려시대(서기 919년)에는 수도를 철원에서 이곳으로 옮기고 개주(개주) 개경(개경) 황도 황성 경도등으로 불렸으며,조선조에 들어 수도를 한양(서울)으로 옮긴 뒤에는 송경 중경 송도등으로 불렸다.그 뒤 개성부(부)시기를 거쳐 시제(시제)실시로 개성시가 됐다. ▷자연환경과 생태◁ 시에는 풍덕벌(평야)을 비롯한 넓은 벌과 한강·임진강·예성강·사천강등 큰 강이 있어 농업용수가 풍부하며 기후도 따뜻하고 자원도 비교적다양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의 북부에는 아호비령 산줄기(맥)와 이 산줄기에서 갈라지는 작은 천마산줄기·수룡산줄기가 뻗어있다.여기에는 수룡산(7백16m),천마산(7백62m),화장산(5백58m)등이 솟아 있다. 서부및 남부지역에는 풍덕벌·삼성벌·신광벌등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어 농업에 유리한 편이다. 시의 북부 변두리에는 오랜 세월 풍화작용에 의해 험한 산세가 된 송악산(4백89m)이 솟아 있고 그 남쪽에는 개성분지가 있다. 개성시에는 임진강의 지류인 사천강·사미천등이 흐르고 산림은 시 넓이의 약 55%를 차지한다.산림의 80%가량은 소나무숲인데 그중에는 천연기념물인 「개성백송」도 있다. 산림에는 또 북방및 남방계통의 동물들이 함께 서식하며 종류도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포유동물 30여종,조류 2백50여종이며 천연기념물인 크낙새와 개풍학(개풍학)도 서식한다. 토양은 대부분 지역이 산림적갈색 토양이나 예성강·임진강등 강·하천의 어구에는 충적지토양과 논토양이 분포되어 있다. □개성직할시 행정구역표 ▲개성시=손하리 덕암리 부산동 운학동 만월동 고려동 역전동 태평동 사직동 자남동 북안동 관훈동 동현리 룡산리 남안리 선죽동 동광동 해운동 보선동 삼거리 산성리 남산리 송악동 룡흥리 남문리 내성동 송전동 청석동 마유동 고덕동 송지동 서문동 대원동 ▲개풍군=개풍읍 해선리 묵산리 연릉리 신서리 련강리 광답리 삼성리 남포리 신광리 유릉리 묵송리 광수리 의포리 도원리 신성리 해평리 고남리 려현리 ▲장풍군=장풍읍 십탄리 월고리 장학리 가천리 국화리 서암리 고읍리 구화리 림강리 사시리 자하리 덕적리 장우리 가곡리 석촌리 귀존리 랭정리 석둔리 솔현리 세골리 사암리 라부리 항동리 풍덕리 ▲판문군=판문읍 대룡리 덕수리 림한리 월정리 조강리 신흥리 화곡(노동자구)대연리 상도리 진봉리 선적리 전재리 평화(비무장지구)리 령졍리 상봉리 동창리 판문점리 봉동리
  • 평양특별시:3(새로 쓰는 북녘지리지:3)

    ◎시내 곳곳에 닭·돼지공장등 가금업 기지/대동강 남쪽선 「만경대 신벗」·「대동 대추」 생산/사동 금탄리 유적서 신석기 유물 많이 출토 ▷산업·경제◁ 평양직할시는 기계공업을 핵심으로 하는 중공업과 경공업의 중심지.기계공업은 운수·전기·건설·공작·정밀·방직기계 제조분야가 활기를 띠고 있다.주요 제품은 전기기관차 내연기관차 객차 화차 전차류를 비롯한 윤전기재,불도저 권양기 탑식기중기 승강기등 건설기계와 설비.또한 각종 공작기계와 베어링,전선류와 측정계기및 기구를 비롯한 자동화조작기구,방직기계와 설비,탄광설비도 생산한다. 연료동력공업은 석탄생산과 화력에 의한 전력생산이 기본.삼신 강동 흑령등 대규모 탄광과 여러 작은 탄광들을 시외곽에 거느리고 있다.삼신탄광은 1900년대 초에 개발된 탄광.석탄은 삼신 삼석 강동 승호 일대에서 주로 생산된다. ○TV등 보급률 저조 평양시에는 대규모 화력발전소의 하나인 평양화력발전연합기업소를 비롯한 중·소규모 수력·화력발전소들이 있으며 도시건설과 산업건설에 필요한 건재공업기지도 있다.이곳에서는 시멘트 콘크리트부재 석재 요업건재 화학건재 건구 등이 생산되고 있다.시멘트는 승호,벽돌및 건설자기를 비롯한 요업건재는 강남에서 주로 생산된다. 강철 압연강재 등을 생산하는 강철생산기지도 있으며 대중의약품 예방의약품 보약등 각종 의약품과 렌트겐을 비롯한 여러 의료기구도 생산된다. 평양시의 경공업은 방직 편직 일용품 신발 식료등이 대표적인 것들.그 가운데 주도적인 공업은 방직이다.비단천 면천 혼방천 공업용천등이 생산되는데 비날론스프 아닐론 따위의 화학섬유 비중이 높다. 일용품공업은 TV수상기 냉동기 세탁기등 가전제품(북한에서는 문화용품으로 분류)으로부터 일용잡화생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보급률이 지극히 낮은 문화용품을 비롯하여 전기일용품 목제일용품 화장품 학용품 공예품 유리 도자기 악기 운동기구 완구류 등등…. 식료공업은 빵 국수 장류와 기름 고기및 남새(채소)가공품 유아식품 당과류 청량음료등을 생산한다.북한에서 가장 큰 담배공장도 평양에 있다. 평양시의 농업은 도시근로자를 위한 부식,특히 남새(채소)의 출하에 비중을 두고 있다.남새는 사동 락장 력포 형제산 삼석 대성 만경대 강남 등 변두리구역과 군에서 주로 공급된다.주요 남새는 배추 무 결구배추 오이 호박 가지 시금치 고추 파 마늘 쑥갓등 변두리로 가면서 고추 마늘을 많이 심는다. ○변두리엔 과일 단지 평양시에는 닭공장(사육시설을 공장이라 한다)오리공장 메추리공장을 비롯한 가금업기지와 큰 규모의 돼지공장을 비롯,소기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여러 공장과 목장이 있다.만경대 닭공장,평양 돼지공장이 대표적. 평양시의 변두리 구역과 군 곳곳에는 과일생산기지가 조성되었다.력포구역을 중심으로 한 대동강 남쪽에 펼쳐진 준평원지대가 그곳.주요 과일은 사과 배 복숭아 포도 오얏 살구 양벗 밤 대추 딸기등.「평양바마」「덕동대추」「만경대신벗」은 예부터 평양 명산물로 이름나 있다. 알곡(곡식)도 적지 않게 생산된다.벼 강냉이 콩이 주종.벼는 강남 락랑 사동 력포 만경대 형제산 일대에서 생산되며 강냉이는 상원 강동등 남부에서 주로 생산된다.팥녹두 완두도 심는다.두단 보통강 평천 중화등지의 국영 양어장에서는 잉어 붕어 숭어 뱀장어 초어 화련어등을 기른다. ▷명승·유적유물◁ 시 한가운데 흐르는 대동강을 비롯,보통강 합당강 순화강과 그 주변에 솟은 산자락,곳곳에 펼쳐진 녹지들이 한데 어우러져 평양특별시의 경관은 상당히 아름답다.특히 대동강 기슭에 가파른 절벽을 이루면서 솟은 만경봉 모란봉 대성산 룡악산 릉라도는 절경으로 이름나 있다. 또 평양시에는 유물과 유적지도 상당히 많다.그 가운데서도 구석기시대 전기동굴유적인 상원군의 검은모루유적과 같은 시대의 중기유적인 력포구역의 대현동유적은 최고(최고)의 유적.사람의 뼈화석과 뼈로 만든 각종 도구들이 출토된바 있다. ○안학궁 궁터만 남아 사동 구역 금탄리유적을 비롯한 신석기시대 유적지에서 발굴된 공구 농기구 어구 질그릇등은 상당한 사료적 가치가 있는것으로 평가된다. 평양시에는 고구려시대의 유적이 특히 많은데 그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안학궁 대성산성 평양성,력포구역 무진리에 있는 동명왕무덤등이다.안학궁은 중궁을 비롯한 5개의 건축군으로 이뤄진 굉장히 큰 왕궁이었는데 지금은 궁터만 남아있다. 대성산성은 고구려가 서기 552년부터 586년 사이에 쌓은 것으로 지금은 모란봉에 성의 일부가,평천구역에 성터의 일부가 남아 있다. 평양시 일원에는 또 6세기 중엽때 처음 세워진 것으로 알려진 대동문(평양성의 서문)칠성문(평양성 내성의 북문)등의 성문과 을밀대 최승대 연광정 등의 정각들이 산재,이곳이 우리민족의 힘찬기상이 대륙으로 뻗어나가던 고구려의 도읍지였음을 말해주고 있다.
  • 「알뜰한 씀씀이」는 삶의 지혜다(사설)

    전국민 「씀씀이 줄이기 운동」이 정부에 의해 대대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이런 일을 정부가 나서서 서두르는 일이 효률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이 따르기는 하지만 일의 심각함이 국가적으로 긴장을 조성해야 할만큼 다급하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투기와 탈세 재산도피같은 파렴치한 범죄행위를 저지르지 않고는 터무니없이 호화스럽고 분수없이 사치한 생활을 할 수는 없다.그럴수 있는 사회계층이 우리에게 있어서는 으레 「사회지도층」이게 마련이다.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특혜를 받는 기업,의사나 권력의 비호를 받는 배경좋은 상류층이 아니고는,우선 능력이 없어서 그런 헤프게 흥청거리는 생활을 할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통념이다. 그러므로 「사정」차원의 서슬퍼런 단속이 앞서지 않으면 겁도 내지 않고,『피라미나 걸려들것』이라는 냉소적 분위기가 번진다.「근검하게 사는 기풍」을 국민의식으로 정착시키려는 능력이 꽤 오랫동안 지속되었지만 여전히 이런 부정적 시각이 방해가 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는 우리 서로가 반성해볼 일이다. 어쨌든지금 우리에게 현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이 망국적 호화 사치 낭비벽은 서둘러 바로잡지 않으면 안된다.문제가 나라차원으로 심상치않게 번져가고 있기 때문이다.성장률은 떨어지고 근로의욕이 상실되었으며 절약의 미덕은 빛바래고 제조업은 쇠퇴하면서 서비스업계만 비대해지고 퇴폐적인 도시화현상의 확산으로,화학비료에 산화한 토지처럼 사회가 황폐해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모든 일은 나타난 현상의 심각성보다 근원적 병소가 더 우려스런 상태에 있다.그것은 우리들의 마음 깊은곳이 병들었음을 뜻하는 것이다.의식의 밑바닥부터 치유하는 노력없이는 효과를 거둘수 없는 병이다.그러기위해서는 소수의 허영스런 상류계층을 먼저 다스리는 일도 중요하다.특히 뚜렷한 신고소득원도 없이 사치하게 사는 사람,불로소득으로 열심히 사는 이웃을 실의에 빠지게 하는 사람들은 범죄다스리듯 엄격하게 찾아내어 감시해야 한다.이런 일들은 다부지게 지속적으로 하지 않으면 내성만 강해져서 치유불능이 되어 버린다. 사회분위기가 건전한 곬을 찾기위해서는민간 특히 현대생활에서의 소비주역인 주부와 여성들의 활동이 참여해야 한다.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각별히 관심을 갖고 가정분위기를 바꾸고 그에 따라 사회도 정화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씀씀이를 자제하지 못하고 절제할 줄 모르며 성장하는 청소년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 불행하다.시련에 견딜 능력이 없어지고 사려깊게 행동하는 능력이 길러지지 않기때문이다.탈세나 재산도피같은 방법으로 축적해놓은 재산은 다음세대를 타락시키고 붕괴시키는데 기여할 뿐이다.부지런하고 알뜰하고 검소한 생활태도는 시대를 초월한 미덕이면서 현명한 인생의 무기가 된다.이 무기로,보이지않게 다가오는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 「완전한 광복」의 광복절로(사설)

    올해의 광복절은 여느해와는 좀 달리 우리에게 새로운 감회에 젖어들게 한다.지난 8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남북한의 유엔가입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9월17일 개막되는 46차 유엔총회의 승인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냉전구조에서 벗어나고 있는 국제질서가 안겨준 숙원의 해결이다.아무튼 남북한은 이제 유엔헌장의 정신에 따라 지금까지의 대결구조에서 벗어나야할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올해 광복절의 뜻이 유다르다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일제의 35년 질곡에서 벗어난 것이 1945년의 8·15광복이었다.그러나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흔희작약한 것도 잠시뿐 그것은 우리 겨레에게 또다른 아픔과 설움의 시발점으로 되었다.겨레의 뜻과는 상관없는 강대국간 대결논리의 희생이 되어 허리가 동강난 채 동족상잔의 전란까지 치르면서 반세기 가까운 분단의 역사를 살아오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온전한 의미로서의 광복이 아니었다.일제의 강점기간에는 그래도 겨레끼리 반목하지는 않았다.나라가 잘렸던 것 또한 아니다.그렇건만 광복이 된 조국에서 겨레끼리 적의를 품고 싸워야 했던 일은 이민주에게 압제받았던 설움 못지 않은 설움이며 아픔이었다.그러므로 그것은 참다운 광복이 아니었다.해마다 맞는 광복절에 비분을 삼켜야 했던 것도 그 때문이다.그러나 1991년의 광복절에는 온 겨레가 염원하는 완전한 광복을 위한 길로 한걸음 더 다가 섰음을 느끼게 하는 일이 기쁘다. 유엔의 회원국이 된 남과 북이 서로 생각해야 할 것은 완전한 광복을 위해 어떻게 서로 이바지해야 하느냐는 점으로 요약된다.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면서 대국을 염두에 둔 긍정적인 시각으로 대결의 논리에서 벗어나야 겠다는 뜻이다.화해무드의 지구촌 흐름속에서 동족끼리 비방하고 중상하는 일이 얼마나 부끄러운 짓인가를 느껴야 한다.무엇보다도 북한은 정권수립 이래 한치도 변화하지 않고 있는 대남적화의 혁명논리를 버려야 한다.국제사회가 비웃는 생떼나 억지를 지양해야 함은 두말할 것도 없다.한 마디로 좀더 성숙한 국제사회의 구성원으로 될 수 있어야겠다는 말이다. 남쪽은 너무 서두르는 경향에 대해 성찰해야 한다.명분에 집착한 나머지 성급하게 굴다보면 오히려 일을 그르치기가 쉬운 법이다.그렇건만 지나치게 서두르는 계층들이 있다.그것은 감상주의와도 통한다.하지만 고장란명이라고 했다.일방적인 의욕이나 감상은 도리어 크게 볼 때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데에 상도해야겠다.차근차근 기초를 다지는 가운데 쉬운 일부터서 해결해 나가는 신중성과 치밀성으로 접근해야 한다.북쪽의 성숙성을 유도해내는 노력과 인내성 또한 필요하다.「완전한 광복」은 그런 결과로서 이루어질 것이다. 지나간 역사를 원망하고 타매하는데 그쳐서는 어리석다.그를 거울 삼아 바람직한 밝은 내일을 선택할 수 있는 자가 현명하다.「반쪽 광복절」아닌 「온쪽 광복절」의 기쁨이 3천리 강산에 물결칠 날을 기다린다.
  • 보신식품/보신 커녕 병 얻기 쉽다/전문가 분석

    ◎“관련법 고쳐 악덕업자 규제해야”/사슴피/20%이상 결핵균 등에 감염/녹용·사향/독성 함유… 처방없이는 위험/뱀의 피/기생충 많고 백혈병 유발도 최근 보신(보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부유층을 비롯한 일부 국민들이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원정관광을 통해 웅담·녹용등 이른바 보약을 마구 사재기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이같은 보신식품 가운데 대부분은 약효가 전무하거나 거의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적잖은 충격과 함께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또 국내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곰쓸개즙과 사슴피등 동물생약은 비위생적인 채취로 약효는 기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또다른 질병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의학·약학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이와함께 『시중에서 나돌고 있는 동물생약은 식품으로 볼 수도 없고 약품으로 분류하는데도 무리가 따르기 때문에 달리 제재할 수단이 없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동물생약을 취급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의약품·생약품가공업소의 허가를 받도록 관련법규를 고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립보건원 원도희생약규격과장(48·약학박사)은 6일 『우리 국민들이 즐겨 찾는 사슴피의 경우 20%이상이 결핵균이나 렙토스피라균등 세균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임상실험을 통해 이들 약품의 약효를 분석한 결과 「보신에 좋다」는 항간의 소문은 낭설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원과장은 또 『우리나라에서는 녹용과 사향이 대단한 약재로 인식되고 있지만 이웃 일본에서는 약전에서조차 제외시키고 있다』고 전하고 『이러한 민간생약들은 현대의약품이 개발되기 이전에 사용되던 것으로 특정부문에 약효가 있다 하더라도 독성이 포함돼 있어 전문가의 자문이나 정확한 처방없이는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원박사는 동남아를 여행중인 우리 관광객들이 무척 선호하는 코브라피에 대해 『코브라를 포함한 모든 뱀의 피는 절대 복용하지 말 것』을 권유하면서 『뱀의 피에는 각종 기생충이 포함돼 있을 뿐만 아니라 헤모글로빈 분해요소가 있어 백혈병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다』고경각심을 일깨웠다. 또 뱀탕을 복용하면 고단백성분 등으로 인체안에 항원및 항체에 대한 내성(내성)이 생기지만 뱀탕을 많이 복용한 사람이 이후 중병에 걸릴 경우 몸안의 내성때문에 치료약의 투여효과가 급격히 떨어진다고 원박사는 설명했다. 따라서 원박사를 비롯한 의학·약학전문가들은 국민들의 심리를 부추기는 얄팍한 상혼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이같은 약품을 맹신하는 일부 국민들의 그릇된 건강관념이라고 꼬집었다.
  • 밀입북 위해 베를린 잠입한 전대협간부 집 표정

    ◎사전계획 치밀… 부모도 눈치 못채/부모엔 “유럽어학연수 간다” 속여 출국/89년 임양 밀입북 때 경로 그대로 택해/두 학생 모두 가정부유… 대학진학 때부터 운동권에 성용승군과 박성희양의 출국은 「전대협」 지도부와 「범민련」의 일부 간부들만 알고 있을 정도로 극비리에 진행되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의 출국경로가 지난 89년 6월 외국어대학생 임수경양이 평양에 간 것과 거의 비슷한 경로를 택했고 베를린에서 장기체류를 계획하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임양과 같이 누군가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성군과 임양은 부모들에게도 「어학연수를 다녀오겠다」고 속이는 등 철저하게 숨겼던 것으로 확인됐다. 성군의 아버지 춘경씨(50·약국경영)와 어머니 김순환씨(51)는 『유럽으로 어학연수를 간다며 떠난 아들이 「전대협」의 지시에 따라 평양으로 가게 된다고 하니 도대체 믿을 수 없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버지 성씨는 『여름방학을 맞아 어학연수를 한다고 해 1백50만원을 주었으나 별다른 낌새를 느끼지 못했다』면서 『아들이 평소 온순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어서 학생운동을 하는 줄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성씨는 『밤 TV뉴스를 보고 아들이 평양에 가기 위해 베를린에 머물고 있는 것을 알았다』면서 『아직까지 아들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성군은 외아들로 아버지가 약국을 경영해 비교적 넉넉하게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 유성구 장배동 성군의 집에는 가족들이 『어떻게 된 일이냐』는 친지들로부터의 전화를 받느라 정신이 없었다. 성군은 87년 서대전고를 졸업하고 건국대에 입학하자마자 운동권에 들어갔다. 적극적으로 활동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1월에는 중국에 해외연수를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임양의 집에는 아버지 박명남씨(69)와 어머니 계명신씨(60)가 딸의 소식을 듣고서는 충격을 받아서인지 문을 안으로 걸어 잠그고 바깥 출입을 하지 않았다. 주위사람들에 따르면 계씨는 『우리 딸이 여름방학을 이용,유럽에 음악연수 겸 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라고 말하는 등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부모에게 지난 24일 하오 9시30분 라우디항공 편으로 빈으로 간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양은 아버지가 한삼 모시 오퍼상을 하는 등 비교적 유복한 가정에 외동딸로 귀엽게 커왔으며 덕성여고를 졸업했다. 성군 등은 「전대협」의 극소수 간부들과 치밀하게 모의된 계획에 따라 24일 하오 9시30분 대학생 배낭족으로 위장해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 나고야로 건너갔다. 이들은 나고야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오스트리아를 거쳐 서울을 떠난 지 이틀 뒤인 26일 베를린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소재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 북한 외교부 성명

    조선의 유엔가입 문제는 분열된 나라와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고 통일을 실현하려는 우리 인민의 사활적인 이익과 직접 관련되는 중대한 문제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국제평화 및 안전유지와 민족들 사이의 친선관계 발전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유엔 헌장을 시종일관 존중하여 왔으며 유엔에 들어갈 것을 희망하여왔다. 우리 공화국은 당당한 자주독립국가로서 유엔 성원국이 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분열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특수한 실정에서 우리는 유엔가입 문제를 온민족의 염원에 부합되게 조국통일의 견지에서 고찰하여왔으며 어디까지나 이 문제를 통일위업 실현에 이롭게 해결하기 위하여 인내성 있는 노력을 경주하여왔다. 우리의 공화국정부는 이러한 입장으로부터 유엔가입 문제와 관련하여 연방제가 실현된 다음 통일된 하나의 조선으로 유엔에 들어갈 것을 일관하게 주장하였으며 통일이 실현되기 전에 북과 남이 유엔에 들어가는 경우에는 두 개의 의석으로 제각기 들어갈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의석을 가지고 공동으로 들어갈 데 대한 합리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우리는 유엔대책 문제를 북과 남이 먼저 협의하고 합의된 결과를 유엔에 내도록 하기 위하여 북남고위급회담에 이 문제를 중요한 안건으로 제기하고 그 실현을 위하여 성의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였다. 세계의 많은 나라들도 조선의 유엔가입 문제를 북과 남이 협의하여 통일지향적으로 해결할 것을 기대하였다. 그러나 남조선 당국자들은 저들의 분열주의적인 유엔가입안만을 고집하면서 북남고위급회담에서 단일의석에 의한 유엔가입 제안을 반대하였을 뿐 아니라 앞으로의 회담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 논의조차 하지 않겠다고 하였다. 더욱이 최근 남조선 당국자들은 저들의 유엔 단독가입을 완전히 정착화하고 국제정세의 급격한 변화를 기화로 이를 일방적으로 실현할 목적 밑에 이와 관련한 정부 비망록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정식 제출한 데까지 이르렀다. 남조선 당국자들이 기어이 유엔에 단독으로 가입하겠다고 하는 조건에서 이것을 그대로 방임해 둔다면 유엔무대에서 전 조선민족이 이익과관련된 중대한 문제들이 편견적으로 논의될 수 있고 그로부터 엄중한 후과가 초래될 수 있다. 우리는 이것을 결코 수수방관할 수 없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남조선 당국자들에 의하여 조성된 이러한 일시적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조치로서 현단계에서 유엔에 가입하는 길을 택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유엔헌장을 시종일관 지지하여온 입장으로부터 출발하여 해당한 절차에 따라 유엔 사무총장에게 정식으로 유엔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다. 우리가 유엔에 가입하기로 한 것은 남조선 당국자들의 분열주의적 책동으로 말미암아 조성된 정세에 대처하여 불가피하게 취하게 되는 조치이다. 조선의 북과 남이 유엔에 각각 가입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된 오늘의 비정상적인 사태는 조국통일을 실현하는 길에서 또 하나의 커다란 난국으로 된다. 남조선의 각계각층 인민들과 재야세력들이 우리나라의 유엔가입 문제를 나라의 통일전도 문제와 연관시켜보면서 남조선의 유엔 단독가입 시도를 반대하여 투쟁하여온 것은 나라와 민족의 영구분열을 막고 통일을 성취하려는 데 있었다. 남조선 당국자들에 의하여 통일도상에 새롭게 조성된 난국은 온민족의 단합된 힘과 막을 수 없는 통일열망에 의하여 반드시 극복될 것이다. 조선의 북과 남이 유엔에 따로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게 된 오늘의 사태는 절대로 고착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유엔에서 북과 남이 하나의 국호를 가지고 하나의 의석을 차지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공화국정부는 유엔무대에서 조선의 통일문제와 국제문제들이 우리 민족의 이익과 세계평화와 안전의 요구에 맞게 해결되도록 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할 것이다.
  • “흩어진 민심 수습… 안정회복을”/새 내각에 바라는 각계의 목소리

    ◎국민불만 폭넓게 수렴,반영하길/물가·주택등 서민고통 덜어줘야/획기적인 민주화 조치도 병행을 새 내각의 진용이 확정되자 국민들은 하루빨리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사회의 안정을 되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민들은 또 현재의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새 내각은 시대의 아픔이 어디에 와 있으며 그것을 풀기 위해서는 어떠한 처방이 필요한지 깊이 있는 천착과 진단을 한 뒤 획기적인 국정운영 및 사회분위기의 일대 쇄신책을 마련해주기를 요망했다. 특히 국민의 불신을 폭넓게 수렴,포용해야 하며 물가·주택문제 등을 잘 해결해 국민 모두가 골고루 잘살 수 있는 정책을 펴나가줄 것을 바랐다. ▲송복 교수(54·연세대)=우리나라 내각이 바뀌는 모습을 보면 일을 더 잘 하라고 바뀐다기보다는 여야의 파워게임이나 재야 및 국민들의 스트레스 해소 방식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6공화국 들어서는 장관이 재임 1년만 넘어도 『장수한다』는 평을 듣는 형편이다. 불과 5개월 된 노재봉 내각이 어떻게 소신대로 일하고 그 역량을 발휘할 수있었겠는가. 새 내각이 이 난국을 슬기롭게 풀어나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지만 이에 앞서 여야 정치인이나 재야·압력단체·국민 모두 새 내각이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 주고 그 결과를 인내성있게 지켜봐 주었으면 한다. ▲정소홍씨(42·주부·양천구 목동아파트)=정원식 총리서리가 문교부 장관 출신이므로 새 내각은 학원과 학생들의 고민과 욕구를 잘 해결해서 사회안정을 이룩하는 계기를 마련해나가기를 기대한다. 새 내각은 학원 정상화를 하루빨리 이루어 학생들이 더 이상 시위를 벌이며 분신같은 극한투쟁을 하지 않는 평화로운 학원분위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획기적인 대책을 수립해주기 바란다. ▲이호철씨(59·작가)=현재와 같은 길들여진 생각으로는 난국타파가 어렵다.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상황에 대해 피상적인 접근을 하기가 쉬운 데 깊이 있는 천착과 진단을 통해 획기적인 민주화조치를 단행해야 한다. 국민들의 바람도 바로 그러한 데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완규씨(50·상인·서울 성동구 구의동 66)=어려운상황에서 들어서는 내각인만큼 물가·주택문제 등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고 고통받는 점들을 잘 알고 해결해주기를 바란다. 국민들 대부분이 정부가 서민의 실정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국민 모두가 골고루 잘살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최근 시국상황에서 보듯이 학생·재야의 주장에 대해서도 무조건 묵살만 할 것이 아니라 국민화합의 차원에서 폭넓게 수용할 것은 수용할 줄 아는 현명한 정책을 기대한다. ▲조종업씨(61·충남대 교수)=교수출신이 총리로 임명되고 새 내각이 출범해 대단히 기쁘다. 신임 총리는 문교장관을 역임하는 등 교육관계 전문가이기 때문에 최근의 학원현실에 대해 좋은 묘책을 세우기 기대한다. ▲형남원씨(27·서울대 대학원 국제경제학과 2년)=새 내각이 총체적 위기상황의 수습책으로 들어선만큼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이반된 민심을 추스리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특히 계속 잇따르고 있는 일련의 사태들이 정부당국의 「공안통치」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은만큼 새 내각은 이러한 국민들의 불만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 보다 진전되고 가시적인 제반 민주화 조치를 과감히 실현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경우씨(30·은행원·광주시 북구 유동 104)=정부가 난국타개와 민심수습을 위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어 바람직스럽게 생각한다. 새 내각은 다음달로 예정된 광역의회선거 등 정치적 현안에만 매달리지 말고 민생치안·물가안정 등 민생문제 해결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
  • 외언내언

    『이 한몸 머리카락 하나에서 피부 한 쪽에 이르기까지 부모에게서 받았나니 이를 훼상하지 않음은 효의 시작이니라』 「효경」에 나오는 말이다. ◆이 말을 가슴으로 터득한 세대는 내 목숨을 부모의 혹은 조상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목숨에 내 목숨 이상의 뜻을 부여하며 소중히 여긴다. 훼상하는 것까지 불효로 여겼는데 부모보다 먼저 죽는 불효는 더 말할 것이 없다. 설사 불가항력으로 병사를 한다 해도 부모의 가슴은 그 무덤으로 되는 것. 하물며 자살하는 경우야 더 말할 것이 있겠는가. 그렇건만 전통적인 가치관이 무너지면서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경우들이 흔해져 간다. ◆치사사건에 항의하는 대학생들의 분신자살에 이어 한 여고생이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한 사건이 일어났다. 평소에 좀 내성적이었던 편. 성적표를 안보여 아버지의 꾸지람을 받았다. 유서는 『모르겠다. 세상이 싫다』. 하나의 문제에 자기중심으로만 집착하다가 선택해 버리는 죽음. 목숨을 너무 쉽게들 생각한다. 내 목숨 이상의 뜻이 있는 소중한 내 목숨임을 잊은 채. 평생을 두고 가슴에 무덤을 안고 다닐 그 어버이의 슬픔과 한을 내 일시적 충동보다 가볍게 여긴다. ◆내 목숨 쉽게 생각하는 것이나 남의 목숨 쉽게 생각하는 것은 따져볼 때 같은 시류의 맥락. 대단치 않은 일로 대수롭지 않게 남의 목숨을 해치는 사건도 적잖아진 우리 사회다. 10대 중고등학생들이 같은 10대 선배를 살해하여 암매장해버린 일도 그것. 돈 훔쳤다고 다그치는 것을 부인하자 뭇매질로 때려 죽였다지 않은가. 내 목숨도 가볍고 네 목숨도 우습다는 이 깊은 병리가 참으로 두렵다. ◆오늘이 어버이날. 내 목숨 이상의 뜻을 갖는 내 목숨 있게 해준 어버이임을 먼저 생각해 보자. 이 생각만 옳게 한다면,이 뜻만 제대로 교육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 사회는 밝고 건강해질 것이다. 올바른 의식구조의 출발점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 실내낚시터 물고기서 유해 옥소린산 검출

    ◎물은 농업용수보다 더 더러워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서울시내 실내낚시터의 물고기에서 인체에 해로운 항균제인 옥소린산이 검출되는가 하면 일부 낚시터에서는 수질 또한 농업용수보다 나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보사부가 지난 2월8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서울시내 15개 실내낚시터를 대상으로 향어,잉어,민물돔 등 물고기 24마리와 낚시터물을 수거,국립보건원에 의뢰,검사한 결과 나타났다. 검사결과 수거한 물고기 가운데 향어 3마리에서 옥소린산이 0.04∼0.06ppm이,민물돔 1마리에서는 0.05ppm이 검출됐다. 옥소린산은 요도염이나 닭·돼지·어류 등의 파라티푸스병,세균성 하리비브리오균 등의 예방과 치료에 이용되는 항균제로 이것이 든 식품을 오랫동안 먹으면 균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등 인체에 해롭다.
  • 나무와 대기오염(사설)

    지난달 하순부터 연례적 식수기간이 시작돼 있고 서울시도 3백90만 그루의 올해 나무심기 계획을 내놓았다. 산림청은 3만6천㏊의 장기적 조림계획을 마련했고 무궁화동산도 시·군·구에 조성한다는 자못 다양한 내용을 펴고 있다. 언뜻 보아 이런 경관 위주 수종다양화정책은 그 동안 우리가 벌거숭이 산 없애기 목표에서 해 내려온 식목일 감각에서는 그럴 듯하게 일을 진전시키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나무심기는 세계적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대기오염에 의해 20년이나 30년씩 키운 나무들이 어느 날 갑자기 산 하나씩의 덩치로 고사하는 현실에 부딪혀 있다. 산성 침전물에 의한 광범위한 피해는 80년대초 서독에서 시작됐다. 1982년 최초의 전문적 조사에서 8%의 나무가 죽은 것을 확인한 뒤 전 유럽에 걸쳐 1988년까지 무려 54%의 나무가 죽어버린 현상에 이르렀다. 이 산림 넓이만 5천만㏊에 이른다. 이 증세는 이어 미국에서 더욱 심각하게 나타났다. 노스캐롤라이나의 미첼산 같은 경우엔 붉은 가문비나무와 전나무가 완전히몰살됐다. 그리고 이제 제3세계 지역으로 이 나무 고사현상은 옮겨지고 있다. 이미 중국에서 90% 이상의 나무가 죽은 지역이 여러 곳이다. 이 원인들의 추적도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 유럽은 산성비,미국은 아황산가스와 오존의 양,제3세계 지역은 석탄의 유황성분이 주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 결국 오늘날 나무란 대기오염과의 전면전과 같은 형국에 그 생명을 맡기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또 한편 대기오염에 대응하는 무기로서도 나무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미국 지역의 계산으로서는 새로운 삼림보호지보존사업계획으로 탄소방출량 5%까지 축소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이러한 전제로 1988년 미국 삼림협회는 「지구녹화사업」까지 시작했다. 지구단위에서 북미만이 아니라 중앙아시아와 호주의 삼림을 탄소흡수지대로 쓸 수 있다는 가정을 하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이미 호주는 10억 그루 나무심기를 시작한 지 오래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의 나무심기 관점은 보다 본질적인 전환을 할 계제에 있다. 이 점에서 환경처가 지난주내놓은 「환경정화수」 안은 흥미 이상의 대상이 되어야 할 당위를 갖는다. 환경처는 대기오염물질을 많이 빨아들이는 나무들의 목록을 42종으로 정리해놓았는데 이는 특히 유의할 만한 항목이다. 실은 우리 환경조경학자들도 이 분야에 관한 연구결과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은행나무가 가장 대기오염 자정능력을 갖고 있다는 판정을 하고 있다. 각 지역마다 토양성분과 온도·습도가 다를 뿐 아니라 대기오염도와 병충해의 내성도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 지역별 나무의 조건이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보면 지금 우리의 식수행정은 여전히 감성적 자연보호의 단계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대기오염도는 어느 수준인가. 서울 구로동과 문래동의 심각성을 넘어서서 최근 자료로는 경기도 전역의 모든 시들도 위험도 수준을 넘어서 있고 이제 부산의 대기 적신호 기사까지 읽고 있다. 나무심기는 오늘날 과학적 전략으로서의 환경오염 대응의 방패이다. 이 방패로서의 나무연구와 조림계획이 세워져야 할 때이다.
  • “도로등 간접시설 확충 역점”/김 경제주석

    ◎경기 2·4분기 이후 회복 정부는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회간접자본 시설확충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김종인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은 20일 한국인간개발 연구원이 주최한 전국 경영자세미나에 참석,이같이 밝혔다. 김주석은 『당연한 경제현안은 활력을 잃은 제조업을 회생시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있다』고 지적,『항만·도로 등의 사회간접자본 시설투자에 경제정책운영의 최우선 목표를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경제운용기조와 관련,『걸프전의 조기종전과 유가안정,미국경기의 회복기대 등으로 당초 목표성장률 7% 달성이 무난할 것같다』며 2·4분기 이후의 국내경기 회복을 낙관했다. 이밖에 김주석은 지난 89,90년 국내성장을 건설·서비스부문이 주도해 온 것은 경기순환의 일시적 현상으로 기업들이 앞으로 제조업투자를 늘려 건실한 성장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 중국교포들,이번엔 마약 밀반입/규제 강화되자 한약재등으로 위장

    ◎아편·염산 페티딘등 대량 반입/작년말이후 15건 적발/세관,유치약재 재검방침 한때 강장제 등의 한약재를 다량으로 가져와 골머리를 썩이던 중국교포들이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 마약으로 분류되는 염산페티딘 등 각종 마약류를 마구들여오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이들이 갖고 들어오는 염산페티딘은 합성마약으로 중독성과 내성이 커 병원에서도 진통제말고는 다른 용도로 거의 쓰지 않는 것이다. 12일 김포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적발된 중국교포의 마약 밀반입 사례는 모두 15건으로 거의 이틀에 한건꼴로 적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마약을 단순한 주사액 형태로 들여오거나 다른 한약재에 섞어 혼합정의 형태로 갖고 들어와 「암치료제」나 「만병통치약」으로 선전하며 비싼 값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우리교포말고도 중국의 교사·공무원 심지어 제약회사 직원들까지 친지방문 등을 가장해 이들 마약을 대량으로 갖고 오다 적발되고 있다. 지난 6일 하오 대한항공편으로 홍콩에서 들어온 중국 안도제약 기술부장 고숭기씨(31·길림성 거주)와 이 제약회사 영업공급과장 김종호씨(35·길림성)가 염산페티딘 주사액 2㎖짜리 70개 등 모두 1백61개를 가방속에 숨겨갖고 들어오다 세관당국에 적발됐다. 이들은 당초 손가방 한개씩과 휴대품,각종 한약재가 담긴 짐가방 한개씩 모두 4개의 가방을 갖고 입국했으나 세관검사가 까다로운 것을 보고 마약주사액 1백41개가 담긴 가방은 찾지 않고 나왔다가 다음날인 7일 상오 공항에 다시나와 이 가방에 든 한약재를 찾으려다 수상히 여긴 세관당국의 정밀검사끝에 적발돼 검찰에 넘겨졌다. 이에앞서 지난 4일에는 중국 연길시에 사는 손태경씨(42·농민)가 염산페티딘이 담긴 「도냉정」을 한약재인 「간위치통편」과 혼합해 만든 마약주사액 2㎖짜리 10개를 신문지에 싸 숨져 갖고 들어오다 들켰다. 손씨는 세관에서 『중국돈으로 주사약 1개에 27전에 사가지고 한국에 오면 값을 1천배 이상 더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국에 사는 친지의 병치료를 위해 갖고 들어오려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지난 11일 하오 흑룡강성 호림현에 사는 교포 박한수씨(37)가 내국인인 김석규씨(39·회사원·부산시 사하구 괴정3동)와 짜고 홍콩에서 생아편 7백g(시가 1억5백만원 상당)을 한약재 녹태고인 것처럼 속여 들여오다 적발되기도 했다. 이들 말고도 지난해 12월초 친지방문을 위해 입국한 뒤 검찰에 수배된 교포 김모씨 등도 마약의 일종인 「아이도피린」을 다른 한약재 주사액과 혼합해 만든 주사약 2백여개를 우황청심환갑에 숨겨들여 왔다. 이들은 이미 입국을 마쳤으나 세관당국이 과다반입으로 유치했던 물품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마약을 들여온 것이 적발됐다. 김포세관의 한 당국자는 이에대해 『중국교포들이 한때 맘대로 갖고 들어 올수 있었던 한약재의 반입이 우리 정부의 통제로 대량으로 들여오기 힘들게 되자 최근 아편이나 마약으로 반입물품의 종류를 바꾸고 있다』고 전하고 『돈만 있으면 중국에서는 아무데서나 살 수 있는 마약을 한국에서도 자유롭게 유통될 수 있다고 보는게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세관당국은 최근 중국교포들이 한약재 등을 가져오면서 과다반입으로 유치된 물품가운데 상당량이 마약이 담긴 「위장한약재」인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유치된 한약재를 모두 정밀검사하기로 했다.
  • “페니실린 발명이후 최대성과” 평가/새항생물질 개발의 의의

    ◎세균감염으로 인한 질병 치료에 탁효/영국의 그락소사와 상품화계약 체결 세계의 제약회사들과 연구소들이 신물질 개발에 치열한 경쟁을 하는 속에 럭키정밀화학연구팀이 강력한 항균력을 지닌 신물질을 창출,이제 세계인들이 한국인이 개발해낸 항생제를 쓰게됐다. 관계자들은 이번 제4세대 항생제 개발이 1928년 플레밍의 페니실린발견 이후 최대 발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세계굴지의 제약회사인 영국 그락소사가 항용 기술계약체결전 「옵션 어그리먼트」를 거친후 「라이센스 어그리먼트」를 갖는 단계를 건너뛴 것은 이 새로운 유효 화합물의 항균효능 등을 바로 인정한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신물질연구 개발의 주역은 서울대 화학과 KAIST석ㆍ박사를 거친 34세의 국내 박사인 김용주씨(의약품합성전공). 그로부터 궁금한 것을 들었다. ▲페니실린 이후 최대의 발명인가. ­나 자신도 신물질 합성을 해내고서 믿지 못했다. 페니실린 이후 최대라는 것은 상대적으로 효능이 좋다는 뜻이다. 제3세대 항생제를 선도한 세포탁심이 나온지 10년이됐다. 세포탁심은 좋은 약이다. 그러나 몇가지 약점이 있다. 양성균에 약효가 없고 약효의 지속효과가 짧아 하루에 3∼4번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얼마나 광범한 약효를 가지느냐와 지속되느냐,안정성이 있느냐를 볼때 성능이 뛰어나다고 본다. ▲안정성실험은 어느정도 했나. ­소ㆍ중형 동물실험까지 했다. ▲하나의 신물질이 만들어지는데는 적어도 1만번이상의 합성을 통해 신물질을 찾아낸다고 한다. 그만큼 새로운 신물질합성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 어느정도 행운이었다고 보지 않는가. ­흔히들 그렇게 말한다. 그러나 꼭 그렇지는 않다. 문헌연구라든가 간접경험 등을 통해 그 연구 기간은 짧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KAIST에서 5년간에 석ㆍ박사를 마치고 83년 1월에 입사한 이후 5백여종을 합성했다. 간접경험ㆍ문헌연구를 충실히 한것이 크게 뒷받침됐다. ▲항생제는 제1세대,2세대,3세대,4세대로 구분하고 있다. 어떤 차이가 있나. ­효능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화학구조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다. 즉 화학구조의 특징으로가려진다. 항생제는 화학구조에 따라 6개의 계열군으로 구분된다. 세파계ㆍ페니실린계의 베타락탐계가 전체항생제 시장의 70%를,퀴놀론계항생제가 15%,기타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와 마이크로라이드계가 나머지를 차지한다. 제1세대 항생제가 그람양성균에 의해 유발되는 폐염ㆍ기관지염ㆍ피부감염증 및 뇌막염 등에 약효를 보이는데 비해 제2세대는 그람음성균 및 내성균에,제3세대가 그람음성균ㆍ내성균 및 녹농균에 유발되는 뇨로감염증ㆍ급성위장염ㆍ뇌막염ㆍ전입선염에 효능을 나타낸다. 이번 개발된 제4세대 항생제는 이들 전감염균에 의해 유발되는 질병에 광범한 항균작용을 한다는 점이다. ▲연구의 어려움은 없었는가. ­처음에는 시설ㆍ인원이 없어 하나하나 갖춰 나가느라 힘들었다. ▲앞으로의 일은. ­나는 화학자이다. 항생제개발을 평생의 업으로 삼겠다. 이번 개발한 것을 주사제 아닌 경구용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나의 다음 연구목표이다.
  • 양로원 7순할머니/“외롭다” 투신자살/어제 한남대교서

    7일 상오10시2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대교 북단 50m 지점에서 경기도 고양군 벽제읍 「희망」 양로원에 있는 엄옥봉씨(70·여)가 15m 아래 한강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엄씨는 3개월전부터 이 양로원에서 생활해오다 지난 5일 하오 『미국의 조카딸이 부쳐온 돈을 찾아오겠다』면서 나간뒤 소식이 끊겼다는 것이다. 경찰은 숨진 엄씨가 평소 말이 없고 내성적인 성격이었으며 결혼을 한적이 없었다는 양로원 친구들의 말에 따라 엄씨가 의지할 가족이 없어 외로움을 못이겨 자살한 것으로 보고있다.
  • 20대 수련의/마취제 자살

    3일 하오9시20분쯤 서울 강동구 길1동 445 약수연립 1동205호 강동성심병원 수련의 숙소에서 수련의 이재천씨(24)가 팔뚝에 마취제 등이 든 링게르주사를 꽂고 숨져있는 것을 동료 이종원씨(28)가 발견했다. 경찰은 숨진 이씨가 『평소 내성적이었다』고 가족들이 말하고 있는데다 숨진 이씨의 바지주머니에서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글루콘산 칼슘 등의 약물과 이들 약물의 치사량을 적은 쪽지가 나온 것으로 미루어 이씨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 타락산업,수요가 줄어야 한다(사설)

    음란 퇴폐업소가 한번 생기기만 하면 없어지는 것을 보지 못한다. 단속바람이 불면 잠깐 불을 껐다가 솔솔 되살아난다. 주인은 따로 있고 「대리사장」만 잡혀가니까 영업에 별 지장이 없는 경우도 있고,불구속으로 입건된 상태에서는 형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영업을 계속해도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는 점을 악용한다. 그도 저도 안 되면 명의만 바꿔서 새 업소처럼 영업을 하기도 한다. 그 때문에 『단속은 허울 뿐,공권력과 짜고 여전히 퇴폐영업을 계속한다』는 시민의 의심을 받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렇게 법의 틈새기를 넘나들며 불법영업을 하는 업소들을 행정당국은 강제로라도 폐쇄시키기로 했다고 한다. 간판제거,시설봉인,하다 못 해 단전·단수를 해서라고 강제 폐쇄시키기 위해 관계법률을 활용하리라고 한다. 보통의 업소와 달라 퇴폐·음란업소들은 웬만큼 설건드려서는 내성만 키워주게 된다. 그 결과 공권력만 불신받게 되고 불법은 불법대로 점점 대담해져 왔다. 이런 악순환의 근원적인 발본이 없이는 단속은 구두선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기 위해서 중요한 일은 행정당국의 의지다. 아무리 제도적 허점이 있더라도 꼭 뿌리뽑으려면 못 할 것은 없다. 시민들은 법을 다소 가혹하게 적용해서라도 온갖 편법으로 되살아나는 퇴폐·불법업소들이 제발 줄어들고 없어지기를 바란다. 한편 이 망국적인 부도덕 업소들이 이토록 번성하는 것은 수요가 줄지 않기 때문이다. 수요있는 곳에 공급은 있다. 죽음을 무릅쓰고 사격장의 탄피도 줍는 것이 수요에 대한 공급의 속성이다. 도시는 말할 것도 없고 면 소재지 단위에까지도 티켓다방이니 음란 유흥업소가 박혀 있고 그것들이 모두 장사가 되기 때문에 단속당해 고발된 상태에서조차도 대담하게 영업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돈벌이가 눈앞에서 손짓을 하는 것에 눈이 뒤집혀 인신매매도 서슴지 않는 것이다. 10대 미만의 어린 소녀까지 잡아다가 공급하는 곳이 나라 밖도 아니고 이 나라 안이라는 사실에 우리는 깊이 반성을 해야 한다. 딸이거나 누이동생 또는 아내일 수도 있는 피해자를 생각하면,철이 든 사람들이라면 응당 자제가 있어야 옳다. 한 나이라도더 든 어른들이 먼저 각성하고서 철없는 어린 10대들을 타이르고 야단치는 일로 바로잡아주어야 한다. 사회 전체가 전전긍긍하도록 폭력과 불법이 난무하는 일을 바로잡을 직접책임은 치안을 책임진 공권력에 있다. 그렇다고 모든 책임을 거기다 미루고 멀쩡한 시민들이 타락한 행태를 일삼으려 퇴폐와 음란의 수요를 확대시켜간다면 공권력으로 감내할 도리가 없다. 음란·퇴폐업소가 여전히 번창하고 불법을 무릅쓰며 창궐한다는 것은 이 땅에 근거를 두고 사는 사람들의 공범의 결과이다. 고객이 없으면 점포는 문을 닫는다. 학생들이 깔려 있는 학원가거나 말거나,건전한 주택가거나 말거나 나어린 소녀들이 팔려와 있거나 말거나 유흥행위를 하기에 서슴지 않는 고객이 얼마든지 있으니까 상인은 끈질기게 영업을 하는 것이다. 부패정도가 너무 심각해져가는 사회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시민 스스로가 타락산업의 수요를 억제해줘야 한다. 그래야 공권력도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