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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균의 역습(외언내언)

    「박테리아의 역습」.얼마전 미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커버스토리 특집기사의 제목이다.박테리아란 세균을 말한다.현미경 없이는 볼수없는 단세포 생물이다.동식물 구분조차 어려워 원핵생물 이라고도 하나 식물계로 분류되기도 한다.이제까지 발견된 것만도 약1천7백여종.인체에 해로운 것이 있는가 하면 유익한 것도 있다. 우리가 세균이라고 부를 때는 해로운 박테리아를 지칭하는 것이 보통이다.뉴스위크 특집은 이 해로운 세균,말하자면 병원균 박멸의 특효약으로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있는 항생제의 한계를 경고하는 것이었다.1928년 플레밍이 푸른곰팡이에서 페니실린을 발견한 후 인간과 세균간엔 치열한 공방전이 시작됐으며 현 시점에서 세균쪽이 우세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세균이 인류보다 역사도 오래고 훨씬 현명하기 때문」이라는 것.2차대전의 만병통치약으로 각광받던 항생제 페니실린을 이기는 포도상구균이 발견된 것이 46년.페니실린 보급 6년만의 일이었다.이후 다시 인간은 그것을 극복하는 새 항생제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이기는 강력한 신종 세균군단이 다시 등장하는 공방의 되풀이 였다. 한때 인간의 승리가 선언되기도 했지만 이제까지 발견한 1백여종 항생제만으로는 이길 수없는 세균이 아직도 많다면 인간의 대세균전 승리선언은 시기상조의 자만일지 모른다.미국 방역센터에 따르면 92년만도 미국의 각 병원에서 항생제와 싸워 내성을 갖춘 신종 세균 감염으로 사망한 입원환자가 1만3천3백명에나 달했고 한다. 인간의 근육을 파먹는 것으로 보도되어 세계를 떠들석하게 만들고 있는 괴박테리아는 항생제와 싸워이긴 내성을 갖춘 치료불능의 전염성 신종은 아니라고 한다.하지만 곳곳에서 많은 사망자가 드러나고 해명소동이 벌어지는 것 등이 반드시 과장보도 때문만일까.때마침 예방접종자 홍역소동도 벌어지던 참이다. 「세균들의 역습」과 결코 무관하지는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 김영동의 음악세계 집중 조명/새달2∼4일 세종회관서「소리여행」공연

    ◎국악가요·관현악곡 등 직접노래·연주/「어디로 갈꺼나」「매굿」「초혼」등 명곡선사 김영동은 「어디로 갈꺼나」 「삼포가는 길」등의 작곡자다.흔히 국악 가요로 분류되는 이 노래들은 80년대 젊은이들에게 크게 인기를 끌어 웬만한 유행가를 뺨칠 만큼 음반이 팔려나간 히트곡이다.당시 어떤 사람들은 이를 두고 『국악이 마침내 젊은이들에게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면서 호들갑을 떨기도 했다.그러나 그 노래들이 인기를 끈 이유는 사실 국악을 표방했으면서도 기존의 국악같지 않았기 때문이었다.이 노래들은 젊은이들이 국악에 대한 느끼던 저항감을 크게 덜어주는 성과를 거두었다.김영동이 당초 의도한대로 된 것인지도 모른다. 이제 인기있는 대중 연예인을 가리키는 스타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은 그가 국악을 알리기 위한 또 하나의 「작전」을 펼친다.자신이 이끄는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과 6월2일부터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소리여행」공연을 펼치는 것.「김영동의 음악세계」라고 이름을 내건데서 알 수 있듯 김영동이라는 한 작곡가의 작품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자리다. 4천석규모의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3일 공연이면 1만2천명.국내 정상급의 서양 음악가는 물론 과거 전성기의 패티 김이나 조용필도 엄두를 내지 못하던 대형무대로 자신의 고정 팬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그는 이번에 여러가지를 보여준다. 「초혼」 「방황」 「먼길」 「사랑이란」 「이별가」 「어디로 갈꺼나」등은 직접 노래를 부르거나 소금을 분다.파이프 오르간을 동원하기도 한다.역시 자신이 작곡한 「아마존」 「태양의 음악」 「우르밤바 계곡」 「개화되는 인디오」 「인디오의 십자가」등에서는 지난해 대전 엑스포대회장에서 샀다는 칠레의 민속관악기를 선보이기도 한다. 2부에서는 그의 대편성 국악관현악곡들이 연주된다.황해도 장산곶 지방의 장수매설화를 그린 「매굿」과 고구려 국내성의 벽화 사진을 보고 악상을 얻어 썼다는 「신시」,또 국악기로 편곡한 「애국가」다. 청중들이 1부에 더 큰 흥미를 느낄 것을 알면서도 김영동이 강조하는 대목은 2부인 것 같다.이 관현악곡들은 사실 「어디로 갈꺼나」류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열과 성을 기울인 「자신의 진짜음악」이다.그러나 반응이 적어 아쉽다는 것이다. 그런만큼 김영동은 이 자리를 통해 국악가요에서 대편성 국악관현악곡에 이르는 자신의 음악세계가 객관적인 비평의 대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또 「어디로 갈꺼나」를 들으러 온 자신의 팬들에게 「매굿」이나 「신시」도 즐길만한 음악이라는 것을 일러주겠다는 것이다.이것이 또 하나의 암시이며 복선인 셈이다.국악을 청중에게 가까이 가져가는 방식뿐 아니라 청중의 수준을 높이는 방식으로도 국악을 보급하겠다는 생각을 짙게 드러내는 대목이다. 이번 공연은 4명이상이 으뜸자리(S석)이나 버금자리(A석)입장권을 살 경우 25%,10명이상의 단체가 보금자리(B석)를 살 경우 20%를 할인해 준다.문의는 399­1551.
  • 국내서도 「발견·사망」 큰 충격/공포의 괴박테리아 원인과 정체는

    ◎세계 10여개국서 3천명 발생/연쇄 구균의 악성변종 가능성/당뇨병·알콜중독환자 특히 조심을 사람의 살을 갉아먹는 박테리아공포가 유럽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미 이 괴세균에 감염된 환자가 지난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현재 괴박테리아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 나라는 영국을 비롯해 네덜란드·노르웨이·벨기에·스위스·아이스랠드·뉴질랜드등 10개국에 이른다.세계보건기구(WHO)는 25일 『지난 89년이후 이 괴질에 관한 보고가 1백66건이며 1건의 보고는 평균 20명의 환자발생을 뜻한다』고 밝혀 최근 5년사이 전체환자수가 3천명이상이나 됨을 시사했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이 괴질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국내외 의료계는 여겨왔다.실제로 보사부도 25일 공식발표를 통해 『현재 국내에는 이 괴질의 원인균으로 추정되는 괴사성근막염환자의 발생보고는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가톨릭의대 신완식교수(내과)팀에 의해 지난해 성모병원에 입원했던 윤모씨(당시 49세)가 용혈성연쇄구균으로 치료를 받다15일만에 숨진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더이상 우리나라도 이 괴질의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국내의학자들은 우선 이 괴질을 일으키는 주범이 연쇄구균의 변종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쇄구균은 지름 1M의 동그란 균(구균)이 사슬모양으로 연결된 세균류.이 균의 성질은 젖산균에 가깝고 자연계에서는 토양·물·우유에 존재한다.또 건강한 사람의 피부·비강·구강·장·질등에서도 관찰되며 상처난뒤 고름속에서도 많이 들어 있는 매우 흔한 세균으로 병원성과 비병원성 2종이 있다.병원성연쇄구균은 적혈구를 파괴시켜서 혈구를 녹이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패혈증·심장내막염·산욕열·성홍열등을 일으키며 감염뒤 치료가 되어도 류머티스염이나 사구체신염등의 후유증을 남긴다. 서울대의대 김의종교수(임상병리학)는 『괴사성근막염은 전파되지는 않지만 사망률이 5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라고 지적,『이는 독성연쇄구균이 조직을 괴사시키면서 내뿜는 독소가 쇼크나 혈압저하를 가져오기 때문』으로 풀이했다.그는 또 『이 균이 건강한 사람보다 당뇨병환자나 알코올및 마약중독자에게 쉽게 감염된다』고 밝혔다. 다행히 연쇄구균은 포도상구균과 달리 아직까지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감염초기에 페니실린계통의 항생제를 쓰면 거의 치료가 되며 발병 4일이내에만 진단되면 치사율을 낮출 수 있다.따라서 특별한 이유없이 살갗이 벌겋게 달아오르면서 물집이 생기고 고열·구토·설사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했다.
  • 산림욕(최선록 건강칼럼:19)

    ◎각종 성인병 예방·체내 신진대사 촉진/5∼10월 오전중 바람부는날 더 효과 최근 우리나라에서 삼림욕이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고 몸안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새로운 건강증진요법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먼동이 트기 시작하는 새벽녘에 집에서 가까운 공원이나 인근에 자리한 야산의 숲속을 산책하는 것은 매연과 공해에 찌든 도시인들에게 맑고 시원한 공기를 실컷 마실수 있고 각종 수목에서 내뿜는 그윽한 수지의 향기에 도취되며 직장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줄 뿐 아니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오래전부터 울창한 삼림을 갖고있는 독일·핀란드·스웨덴·일본에서 성행되어온 삼림욕은 해수욕이나 일광욕 처럼 대자연에 온몸을 드러냄으로써 각종 질병의 발생을 미리 예방하는 자연요법이 된다. 삼림욕을 통한 건강의 증진은 오늘날 현대의학의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는 각종 약물의 오용과 남용에 의해 발생되는 부작용과 병균에 대한 내성을 걱정할 필요없이 확실하고도 무리가 없는 완만한 속도로 치료효과를 얻는데 있다. 숲속에서 은은하고 상쾌한 향기를 내뿜고 있는 식물체를 피톤치드라 한다.그런데 피톤치드로부터 생성되는 휘발성이 가장 높은 테르펜(C10H16)이라는 불포화 탄화수소가 바로 각종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약이작용을 갖고 있다. 테르펜은 피부자극제·소염제·소독제·진정제및 살충제의 약리작용이 있다.또 복합적인 치료효과로는 정신안정,긴장감에서 해방,축적된 정신피로를 말끔히 해소시켜 준다. 삼림욕은 잎이 가늘고 긴 침엽수에 속하는 소나무·전나무·잣나무·측백나무·삼나무·가문비나무·낙엽송 등이 우거진 숲속이 가장 이상적인 장소가 된다. 삼림욕은 상록수 숲이 있으면 어느 계절에서도 할 수 있지만 녹음이 우거지기 시작하는 5월부터 10월말까지가 가장 좋은 시기가 된다.또 시간별로는 새벽6시에서 정오사이가 테르펜 발산량이 가장 많고 잔잔한 날씨보다 바람이 부는 날에 삼림욕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삼림욕은 수령이 오래된 숲속에서 활동하기에 편리하고 공기유통이 잘되며 땀을 빨리 흡수시키는 간편한 옷차림으로 알맞는 운동과 산책및 심호흡을 하면 건강이 증진된다.
  • 박테리아 털 깎아 활동 막는다/팔·다리역할 「필리」잘라내 발병막아

    ◎미 주간지서 보도 박테리아도 삭발을 하는 시대가 왔다. 미 비즈니스 위크 최근호에 따르면 워싱턴 의과대학 헐트그런박사팀이 박테리아를 다스리는 방법으로 박테리아가 가진 털을 밀어버리는 「율브리너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전한다. 페니실린을 비롯한 여러가지 항생제는 오랫동안 박테리아를 죽여왔다.그러나 이제는 박테리아도 내성이 생겨 웬만한 항생제에는 꿈쩍도 하지 않게 되었다.그래서 나온 방법이 박테리아의 「팔과 다리」역할을 하는 머리칼 모양의 「필리」를 잘라내 활동을 못하게 하는 방법.박테리아는 이 필리를 이용해 인간의 간·폐·신장 등의 기관세포에 붙어서 해를 끼치기 때문이다. 헐트그런박사팀은 필리의 생성과 성장을 제어하는 특별한 단백질을 추출해 획기적인 치료제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백만불 금융사고」 은행지점장 자살

    ◎국민은 도곡지점 전만일씨/감사자료 재촉받고 아파트 투신/결제해준 수출신용장에 하자/중 은행 지급거절로 고민한듯 미화 1백만달러의 수출신용장(L/C)을 사기당한 은행지점장이 이에 대한 감사원의 일반감사를 앞두고 본점으로부터 자료제출을 요구받자 투신자살했다. 1일 낮 12시10분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 538 진달래아파트 3동1006호 복도에서 국민은행 도곡동 지점장 전만일씨(50·서울 동작구 사당동 우성아파트 302동 605호)가 30m 아래 바닥에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이 아파트 경비원 김용득씨(56)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에 따르면 이날 숨진 전씨가 『10층에 올라간다』고 말한뒤 무작정 엘리베이터에 올라타 이를 이상하게 생각하고 뒤따라 올라가 보니 전씨가 이미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져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숨진 전지점장은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감사원의 국민은행 본점및 지점에 대한 일반감사에 앞서 본점으로부터 예비감사자료를 재촉받자 이날 자살을 결심한뒤 은행에서 가까운 진달래아파트에 올라가 투신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측에 따르면 전지점장은 지난해 12월 수출업자 김모씨와 국내 H운송업체를 통해 중국의 수입업체와 1백만달러 상당의 물품구입계약을 맺고 수출신용장과 선하증권을 받은 뒤 돈을 내줬으나 중국측이 서류하자를 이유로 대금지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전지점장은 그후 수출업자 김모씨마저 달아나자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씨는 또 자살에 앞서 본점 외환업무부와 이 문제에 대해 협의했으나 서류가 위조된 것이 아니고 표기에서 하자가 있는 것이므로 소송을 통해 손실금을 보존받을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으나 감사를 앞두고 자괴감에 빠져 있었다는 것이다. 전지점장은 자살직전 아파트복도에 남긴 유서에서 『회사에 누를 끼치고 한심스러운 일을 저질러 유감스럽다.사기당사자 김씨를 고소하려고 했지만 이것이 결국 회사에 더욱 누를 끼치는 행동이므로 죽음으로 사죄한다』고 심정을 밝혔다. 숨진 전씨는 그동안 본점 감사실근무를 거쳐 전남 광주지점장을 지냈고 지난해 11월22일 처음 서울지역 지점장으로 발령받기 직전에는 종로지역본부부본부장을 맡았었다. 전씨는 감사실근무자답게 평소 직장내에서 합리적이고 내성적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졌다.동료들은 전지점장이 지금까지 금융사고등으로 징계를 받거나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다고 전했다. 친척들은 전지점장이 내성적 성격으로 쉽게 남에게 고민거리를 털어 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지점장의 시신은 영동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부인과 아들,딸및 은행관계자들이 찾아와 빈소를 지켰다. 경찰은 전씨가 본점 감사반 출신인 점으로 미루어 감사를 앞두고 자신의 금융사고가 드러나 사회문제화될 것을 우려해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사고액수가 한화로 8억여원에 불과한 점으로 미뤄 현직 은행지점장이 이 액수때문에 자살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고 은행관계자들을 상대로 또다른 금융사고가 있는지를 캐고있다.
  • 이 부총리 대북성명 전문

    우리는 오늘 북한이 핵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특사교환 실무대표접촉을 일방적으로 결렬시킨데 대해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오늘 북한의 대화 결렬은 핵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대화노력과 국제적 노력을 외면한 것으로서 그 누구도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며 그 어떤 구실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 그동안 우리의 인내성 있는 노력과는 달리 북한은 특사교환을 위한 합의서 채택을 지연·기피하는 태도로 일관하였으며 급기야는 전쟁불사 운운 하면서 접촉 자체마저 거부하였다. 이같은 사태는 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라는 온 겨레와 세계 평화애호인들에게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 사찰에 불성실하게 임했을 뿐만 아니라 핵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특사교환마저도 거부함으로써 북한 스스로가 사태를 심각한 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다. 핵문제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우리의 평화 의지는 확고하며 평화를 지킬 능력도 가지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북한핵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기 위해 국제적 협조를 긴밀히 하면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모색할 것이다. 우리는 북한이 오늘날 그들이 처하고 있는 안팎의 상황을 똑바로 인식하고 하루빨리 올바른 자세로 돌아와 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에 호응해 나오기를 촉구하는 바이다.
  • 천주교계 이단시비 표면화/사적환시를 계시로 주장하는 집단 공격

    ◎전국 사제단서 “그릇된 신앙전파” 규정 천주교계에서도 이단시비가 일고있다.이는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5일 사적환시를 계시로 잘못 주장하는 교회내 일부 계층을 신흥종교집단으로 규정함으로써 표면화되었다. 특히 오는 8일부터 3일동안 열릴 94년도 춘계주교회의를 앞두고 이 문제가 거론되어 주목을 끌었다. 그동안 사적환시대책신학위원회를 통해 조사활동을 펴온 정의구현사제단은 「사적환시관계자료」를 배포,그 실상을 밝혔다.이 자료는 경기도 안성군 양성면 미산리 미리내성모수녀회 황데레사(67·본명 옥희)와 전남 나주의 윤율리아,또 이들 세력을 비호하는 몇몇 성직자들을 거론하고 있다.그러면서 이들이 사적환시를 앞세워 제재기복적(제재기복적)욕구를 충동시킨 여러가지 사례를 제시했다. 이 자료는 황데레사가 소속한 미리내성지내의 미리내성심성모수녀회와 천주성삼성직수도회에 만연하고 있는 사적환시현상 비판에 큰 비중을 두었다.총재인 정신부의 말을 빌어 이들 두 수도회에는 지난 1월말 현재 수사 87명,수녀 4백29명,평복수녀 23명이 소속되었다고 전했다.그리고 국내 12개 교구의 분원 83개소와 외국분원 4개소가 설치되었다는 것이다. 황데레사는 지난 1953년 경북 상주에서 성모마리아로부터 계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평신도다.그녀의 사적환시에 대해서는 1957년 대구교구가 공적인 금지조치를 내린 바 있다.이때의 조치는 계시,경문,기록,그림,예언,전파,집회,영신지도등 황데레사와 관계된 모든 활동을 금지하는 것.그 이후 정신부와 함께 수원교구내 미리내 성지로 옮겨와 고통받고 있는 성모의 계시라는 말로 그릇된 신앙을 전파했다는 것이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주장이다. 정의구현사제단은 정신부와 황데레사를 받아들인 수원교구에도 책임이 돌아가야한다는 입장을 보였다.아무리 교구장 재량의 영지주의 관행이 채택된다 할지라도 대구교구로부터 금지조치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황데레사에게 활동을 허용한 것은 잘못이라는 것이다.그리고 황데레사의 사적환시를 바탕으로 미리내수도원들이 생겨나고,또 비대해졌다는 사실도 오류의 한부분임을 상기시켰다. 기독교의 계시는 공적계시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와 함께 끝났다는 것이 신학적 견해다.다만 사적계시는 공적계시를 윤택하게 만드는 가운데 그 갈래를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한정하고 있다.그래서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오늘날 일부 집단이 내세우는 사적계시는 사적환시일 뿐 계시가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사적환시는 결국 교회정체 그 자체를 혼미에 빠뜨릴 것이라고 예단하면서,이 문제에 대한 교도권적 결정이 주교회의에서 내려지길 희망했다.
  • 반월공단 진로발효/우리 기업에선:10(녹색환경가꾸자:23)

    ◎주정부산물 재활용… 연4억 절감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반월공단내에 자리잡고 있는 (주)진로발효는 폐기물에서 노다지를 캐내는 회사로 소문나 있다. 주정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부산물을 재활용,난방용 가스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찌꺼기까지 몽땅 비료원료로 판매해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폐수를 처리하느라 쩔쩔매는 다른 업체들에게는 꿈같은 얘기일지 모르지만 이 업체는 공장을 가동한 지난 85년부터 자체개발한 처리방법으로 폐수를 1백% 정화하고 있다.또 각종 환경관련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은 물론 엄격한 자체 배출기준을 마련,24시간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이 회사의 공장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폐수를 내보낸다는 것은 상상도 못한다. 진로발효는 자체 처리기준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업체들이 비용문제로 엄두도 내지 못하는 메탄발효처리→활성오니처리→화학적처리 등으로 이어지는 3차 처리방법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이가운데 화학적처리법은 활성오니처리등 2차례 과정에서도 제거되지 않은 내성 유기물과 천연색소및 인등을 염화제2철로 응집,제거하는 공정.이 3차 처리단계를 거치면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2만5천∼3만ppm,화학적 산소요구량(COD)2만∼2만5천ppm의 고농도 폐수가 BOD 20∼40ppm,COD 60∼70ppm으로 낮춰진다.탁도 역시 2만∼4만ppm에서 20∼30ppm으로 크게 낮아진다 . 이같은 처리를 위해선 연간 4억∼5억원의 약품비등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지만 진로발효는 처리단계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찌꺼기를 재활용,큰 부담없이 효과적인 환경관리를 실천하고 있다.이 회사는 우선 1차 폐수처리단계에서 발생하는 하루 2만5천㎥의 메탄가스를 모두 보일러실에 보내 난방용으로 사용함으로써 지난해 3억6천만원의 연료절감효과를 얻었다. 또 탈수과정에서 나오는 8천8백여t의 슬러지를 전량 비료회사에 판매해 9천5백만원의 수입도 올렸다. 약품비와 인건비·전력비·유지보수비등 연간 10억3천만원이 들어가는 환경비용의 44%를 부산물 재활용을 통해 충당하고 있는 셈이다. 진료발효의 환경관리에 대한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새로운 기술개발을 위해 산학 공동연구는 물론 직원들을 회사부담으로 대학원에 보내 자질을 높여주고 있으며 학생들의 환경교육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92년에는 아주대와 공동으로 고농도폐수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새로운 메탄발효기술과 화학슬러지 탈수방법을 개발하고 응집반응조의 공정을 개선함으로써 연간 처리비용을 1억원씩 절감하게 됐다. 또 자매결연을 맺고있는 안산 원곡중학교에 환경을 주제로 한 각종 행사를 마련해주고 있으며 매년 4∼10월에는 인근 반월천과 수리산에서 환경정화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진로발효는 이같은 노력으로 환경처로부터 지난 88년부터 연속 7년째 환경관리 모범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회사 김찬명환경부장(45)은 『환경규제로 지칭되는 그린라운드가 현실로 다가설 경우 우리 기업의 경쟁력은 더욱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 공정을 이루는 것만이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 비평문학/침체일로 활로 찾기

    ◎계간지 「문학과 사회」서 정체성 극복 특집/독특한 문체·개성으로 독자흥미 끌도록/“비평도 문학예술” 펼쳐보여 활로 찾을때 한국문학속에서 비평의 자리매김은 제대로 되고 있는가.오늘의 한국문학은 과연 비평을 온전한 문학의 장르로 인정하고 있는가.그리고 그 활로는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가. 최근 계간지 「문학과 사회」봄호가 「비평문학의 자리찾기」란 주제로 마련한 특집은 침체된 비평의 정체성 지적과 함께 그 대책을 짚어내고 있어 관심을 끈다. 이 특집에서는 김윤식(서울대)홍정선(인하대)정과리(충남대)교수가 각각 비평론을 발표,이같은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이 가운데 홍정선교수는 「한국 현대 비평의 위상」에서 『비평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문학연구의 일종인가 예술의 일종인가 아니면 저널리즘의 일종인가 비평은 미달된 문학연구(학문),순수하지 못한 예술,혹은 문학 저널리즘의 최전방 GP인가,아니면 박쥐처럼 이것도 저것도 아닌 애매모호한 그 무엇 자체인가』라는 비평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과 함께 『이런 질문들 앞에서 우리세대의 비평가들은 전혀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홍교수는 『지난 80년대의 오류를 90년대에도 되풀이할 수 없다』면서 『비평이 다루고 있는 대상작품을 읽지 않았다 하더라도 비평가 개인이 풍기는 그 독특한 문체와 개성으로 독자의 흥미를 끌 수 있는 풍토가 만들어졌을 때 우리 비평의 위상은 독자적으로 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홍교수는 특히 『90년대 문학의 위기를 가장 심하게 앓는게 오늘의 한국 비평이며 문학의 위기속에서 기생적 존재인 소수의 전문 독자를 위한 장르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비평도 문학예술이다」라는 사실을 펼쳐보임으로써 비평의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윤식교수는 「근대와 비근대 또는 내성과 외부」를 통해 『이념의 깃발이 어느정도 퇴색한 90년대 문학은 80년대에 대한 「후일담」으로 요약되는 지경』으로 해석하고 『90년대의 문학비평은 과거지향에서 미래지향적 차원으로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교회차 운전하며 밤엔 신학교 다녀/범인 임씨는 어떤사람

    ◎특전사출신 무술 능해… 성격은 유순 임홍천씨(26)는 낮에는 교회에서 교회차를 몰고 밤에는 신학교에서 목회자의 길을 준비하던 건실한 청년이었다는게 주변의 한결같은 얘기다. 내성적 성격에 인사성이 바르고 맡은 일을 열심히 했던 임씨는 유순한 성격과는 달리 교리문제에 관해서는 지나치게 민감해서 자주 다른신자들과 다퉜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가 대성교회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특전사에서 장기하사로 복무하던 90년초.당시 부대 상급자였던 장모상사의 전도로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 그는 군복무 기간중 휴가를 나올때면 대성교회를 찾았으며 92년 7월 제대한 뒤에는 아예 교회에 살면서 월 70여만원을 받고 운전등 잡일을 맡아 처리해 왔다. 대성교회의 한 목사는 『임씨가 군에서 제대한 뒤 「교회차를 몰고 싶으니 용돈이나 달라」고 해 임시직으로 기사일을 맡겨왔다』고 말했다. 태권도와 합기도가 각각 3단에 격투기 2단으로 무술에 능한 그는 3남중 막내로 부모를 여의고 고향인 광주에서 공고를 졸업한 뒤 서울에 올라왔으며 서울에는 친척들이 살고있으나 왕래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3월 동료신자 2명과 함께 교회추천으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265의 339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신학교 목회연구과 야간학부에 입학,강의에 빠짐없이 참석하는등 성실한 학교생활을 해왔다. 같은 학과 양미자씨(28·여)는 『순하고 내성적으로 심지어 교리시간에도 자신의 말을 하기보다 남의 말을 듣는 편이었다』면서 『임씨가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 염소처리법/중금속·악취 “무방비”/국내 정수기술과 문제점

    ◎대부분 침전·여과법 의존 “원시적 수준”/생물활성탄 오존이용법 등 도입 시급 낙동강오염파동은 우리나라 각 정수장의 수돗물처리 시설과 방법에 상당한 문제가 있음을 아울러 드러내주고 있다. 염소등을 이용,살균 정수하는 「급속여과법」은 염소에 대한 세균의 내성등으로 정수효과가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현재의 정수체계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마산·창원지역에 하루 10만t가량의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한국수자원공사 창원용수관리사무소 반송정수장은 지난 17일의 경우 원수에서 0.7∼1.6㎛의 암모니아성 질소가 검출됐으나 정화과정에서 염소산화법으로 암모니아 성분을 완전 제거한 물을 공급하고 있다.그러나 칠서정수장은 이날도 암모니아성 질소를 없애기 위해 정수과정에서 많은 양의 염소를 투입했으나 여전히 0.7㎛ 농도의 암모니아성 질소가 함유된 악취 수돗물을 내보냈었다. 경남도의 경우 90개정수장가운데 9개소만이 고도정수처리방법인 활성탄 흡착법을 채택,비교적 「맑은 수돗물」을 생산해 내고있다.고도정수처리법에는 활성탄 흡착법말고도 ▲오존처리법 ▲생물학적 처리법등이 있다. 이들 이외에 나머지 정수장들의 처리시설은 원시적인 침전­여과법이며 대부분 기계설비등이 노후화되어 있는 실정이다. 경북역시 89개정수장중 절반이 넘는 46개 정수장이 낡은 구식시설을 갖추고 있는 형편이다. 영산강물을 주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전남 목포시민들도 수돗물에서 녹물및 흙탕물과 악취를 경험해 보지않은 사람이 없다.취수원 오염에 정수가 제대로 되지않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12월엔 인근 몽탄정수장에서 처리된 수돗물에서 암모니아성 질소농도가 기준치인 0.5㎛보다 2∼4배 높은 1∼1.9㎛이 검출돼 수질오염의 심각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내 대부분의 정수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급속여과법으로는 물속에 녹아있는 중금속등 각종 유해물질과 냄새를 제거할수 없기 때문에 생물활성탄과 정수전 처리공정의 도입등 고도처리공정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이와관련,수질문제 전문가인 권숙표박사(연세대 명예교수)는 『비록 어느강에서 원수가 오염되더라도 수돗물 정수과정에서 충분히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가정집 수도꼭지까지 오염된 식수가 공급된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현재 우리나라의 정수장시설은 외국에 비해 낙후되어 있고 정수기술도 뒤쳐져 있어 시설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 폐압연유 무단방류 업체간부 4명영장

    【영주=이동구기자】 삼양금속의 폐압연유 무단방류사건을 수사중인 경북 영주경찰서는 14일 이 회사 공장장 변천섭씨(50)와 생산2과장 박종열씨(34)등 4명에 대해 수질환경보전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대표이사 정완수씨(54)등 3명은 입건했다. 변씨등은 지난 2일 상오 11시쯤 회사내 압연기 모터가 설치된 생산2공장에 괴어 있는 폐압연유를 청소하면서 16시간 기준치(5㎛)를 9천1백50배나 초과한 4만5천7백50㎛의 폐압원유 14t을 인근 내성천으로 흘려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 낙동강 수돗물/늑장행정이 화불렀다/사고발생 10일째…원인도 못밝혀

    ◎“취수장서 악취” 주민제보 묵살/하류로 번지자 뒤늦게 댐방류/“제2의 페놀악몽”… 약수터마다 장사진 낙동강오염사건의 파장이 날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오염원인은 물론 책임소재도 가려지지 않은채 상수도행정이 표류하고 있다. 지난 3일 경북 달성에서 기름띠가 발견되면서 표면화된 이번 「수돗물오염사태」는 문제의 강물이 하류로 흘러내리면서 지난 주말 마산·창원지역에 파급된데 이어 지난 9일부터는 부산에까지 미쳐 지역주민들이 오염식수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다. 낙동강유역에서의 이같은 사태가 연일 계속되자 영남지역 1천만주민들은 지난 91년에 겪었던 페놀사태를 또 겪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피해지역 시민들은 건강을 걱정한 나머지 비싼 돈을 들여가며 생수를 사먹는가 하면 오염되지 않은 식수를 구하기 위해 한꺼번에 약수터를 찾는등 「식수전쟁」까지 벌이고 있다. 수도관련당국에서는 뒤늦게 상류지역의 댐의 물 방류량을 크게 늘리도록 하는등 조치를 취했으나 시기를 놓쳐시민들의 식수오염공포를 해결해주지는 못하고 있다.검찰당국도 문제가 심각해지자 수사반을 편성,낙동강오염경위와 행정당국의 사전사후조치에 대한 적정성여부를 캐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사고경위와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채 기초조사에 머물고 있는 형편이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은 수도행정당국이 사건해결에 적극성을 보이기는 커녕 얼버무리거나 축소하려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달성군수도사업소측은 지난 3일 상오 경북 달성군 주민들로부터 관내 논공취수장 강물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는 신고를 받았으나 이를 경북도나 대구지방환경청 수자원공사등 관련기관에 보고나 통보조차 않고 우물쭈물하는 바람에 초동조치를 취하는데 실패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이 오염사실을 알게된 것은 발생 35시간이나 지난 4일 하오8시쯤 수돗물이 흐리고 역겨운 냄새가 코를 찌른다는 주민들의 제보를 받고서였다.이때는 이미 오염된 낙동강물이 경남권 취수장인 함안의 칠서정수장까지 흘러내려가 이 지역주민들이 악취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을때였다.이 사실을 대구지방환경청으로부터 통보받은 경남도에서도 즉각 도민들에게 알리지 않은채 엄청난 양의 소독약을 잔뜩 풀어 오히려 심한 악취만 발생시키는 결과를 빚고 말았다.경북도와 경남도가 오염사실을 알게된 즉시 관계기관의 협조아래 낙동강상류댐의 방류량을 늘리는등 적절한 조치를 취했더라면 수돗물오염 정도를 덜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처럼 초동단계에서의 조치가 소홀했던 탓에 사고발생 열흘이 가까워가는데도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고 있다. 경북도와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해 12월 경북 영주군 적서농공단지의 삼양금속의 폐압연유 5t이 내성천을 거쳐 낙동강본류로 유입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그러나 부산쪽에서는 대구분뇨처리장에서 미처 처리되지 않은 방류수를 대량으로 방류한 것이 보다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에 나선 검찰당국도 아직까지 뚜렷한 실마리를 찾지 못한 가운데 갈수기에 상류지역의 공장이나 축사등에서 쏟아 부은 악성폐수가 이번 강물오염의 주원인일 것으로 보고 이 일대에 각종 업소에 대한 단속과 함께 도청이나 상수도사업소의 관계자를 소환조사하는 선에 머물고 있다. 이번 사태에서 특히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공직자들의 구태의연한 행정처리자세.낙동강오염으로 수돗물에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책임문제를 걱정하거나 소관이 다르다는 등의 이유로 늑장을 부린 것은 과거에 늘 보아온 행태라는 지적을 면할 수 없게 됐다.더욱 한심한 것은 오염사태가 사회문제로 부각된 이상 사건의 정확한 경위와 내용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하는데도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를 외면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과거부터 행정관청이 안고 있던 고질적인 병폐가 문민시대 2년째를 맞고 있는 이 시점에서도 아직 근절되지 않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 안경테 전문업체 서전/독창 디자인/품질 고급화/가격 차별화

    ◎세계 안경전시회서 인기 1위/수출상담 밀물… 64만불 즉석 수주/2백50여 작업과정 일괄 공정화 그동안 국제시장에서 저가품으로 평가되던 한국산 안경테를 세계 최고 명품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주)서전(대표 육동창)이 올해 야심작으로 개발,내놓은 새 브랜드 「코레이」가 이루어낸 것이다 지난 3월과 10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 각각 열린 「93 비전 엑스포」에서 이 회사가 출품한 「코레이」 안경테가 개당 가격이 다른 제품보다 5∼6배 높은 30∼50달러에도 불구하고 인기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뉴욕에서만 15만달러 이상을 수주했고,LA에선 49만달러의 수출계약과 3백만달러 상당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고가품의 고유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한국 안경테의 주가를 높인 것이다.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미도 안경전」 등과 함께 세계 4대 안경전으로 꼽히는 이들 행사는 이 회사의 화려한 「데뷔전」이된 셈이다. 창립 8주년을 맞은 서전은 올해초 국제화,개성화,자유화가 요구되는 추세에 발맞춰 자사 브랜드 「꼬레이」를 개발,주문자 상표부착(OEM) 수출을 과감히 탈피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그리고 이 전략이 성공,세계시장에서 고급 안경테 메이커로서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이는 「디자인 개발에 승부를 건다」는 경영방침으로 가능했다. 품질 고급화와 기술개발,수출시장 관리와 제품 고급화를 추구,우선 2백50여 공정과정을 일괄 공정화했고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비에 투자했다.디자인 개발을 위해 미국과 일본 등에 80여명의 관계자를 1년 이상 연수시켰으며 고급제품은 고급소재에서 비롯된다고 판단,특수 첨단소재 개발에 주력했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은 브리앙트,클라르테,러스터,스타프 등 8개 브랜드에 2백여개 모델이다.주종을 이루는 소재는 하이니켈과 티타늄이다.금속 안경테 대부분이 니켈 18∼25%의 니켈실버 제품인데 비해 하이니켈은 니켈이 80% 이상 포함돼 가볍고 강하다.티타늄 역시 내성이 강해 안경테로서는 첨단제품이다. 올해 내놓은 「코레이」는 코리아의 유럽식 발음을 따 수출전략 브랜드로 개발한 것으로 안경테 소매가격은 3백달러 수준이다.이는 고급소재뿐 아니라 제조과정이 엄격해 제품 고급화가 이루어진 탓이다. 일반적으로 중저가 제품은 1백50 차례의 공정을 거쳐 제작되지만 이 회사 제품은 2백50여개 이르는 복잡하고 치밀한 작업과정을 통해 생산된다.디자인 금형을 거쳐 부품이 생산되면 이를 조립,표면처리 한 뒤 한점의 흠집도 인정하지 않는 엄격한 검품을 거치는데 보통 모두 4∼6개월이 걸린다. 회사측은 『세계 각국 산매점에 「코레이」 안경테가 깔리게되는 내년 초쯤에는 최소한 3백만달러 이상의 주문이 몰릴 것』이라고 내다보았다.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유행을 선도하는 새로운 감각의 독창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개발하고,철저한 장인정신에서 만들어진 제품의 품질 및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가격 등 삼위일체 노력이 성공적인 해외시장 확대의 배경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올 수출목표는 지난해의 두배가 넘는 4백만달러로 무난히 달성될 전망이다.안경업체 최초로 KS마크 획득,GD마크·「품」자 획득 등 축적된 기술과 고품질,고가의 차별화 전략이 서전안경테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756­3678.
  • 이의근행정수석(신임 수석비서관·공보차관 프로필)

    ◎내무부 요직 두루 거친 정통행정관료 경북도에서 서기보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내무부요직을 두루 거친데 이어 도백자리까지 올랐던 정통행정관료.내무부 행정국장시절 두차례의 지방의회선거를 빈틈없이 치러내 지방의회 부활의 산파역을 하기도.이번 행정수석 기용으로 청와대 근무는 80년대 초 행정서기관때에 이어 두번째. 조심성이 많아 매사에 신중하나 일단 일을 시작했다 하면 치밀하게 처리해내는 수완을 지녔다는 평.내성적인 성격으로 공과 사가 분명하지만 상사 혹은 부하직원과의 인간관계를 중요시하는 의리형.기독교 장로이며 부인 이명숙씨(50)와 2남.등록재산은 4억8천8백78만원. ▲경북 청도(55) ▲영남대경제과 ▲경기도 기획관리실장 ▲내무부 공보관·지역경제국장·지방행정국장·기획관리실장 ▲경북지사
  • 문화재연,장보고 해상왕국자리 전남 완도 3차유적조사

    ◎장군섬 남쪽서 성곽·목책방어벽 발굴/통일신라 토기·기와조각 무더기 출토/“장보고 활동 문헌기록보다 활발” 추정 9세기 중엽 동지나해를 장악해 한­중­일간 국제무역을 주도했던 장보고의 해상왕국이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문화재연구소는 최근 청해진이 있었던 전남 완도에 대한 유적발굴 제3차연도 발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청해진의 본부가 있었던 장도(장군섬)에 대한 이번 조사기간 동안 조사단은 섬 내부에서 건물지 3곳,생활용품등을 묻은 구덩이 5곳을 찾아냈으며 이곳에서 통일신라시대의 토기와 기와조각을 무더기로 발굴했다. 또 내성은 안쪽 판축이 폭 5.6㎝,최고 높이 2.4㎝로 흙을 18겹으로 차곡차곡 다졌으며 판축면 밖에는 폭 8.7m 크기로 돌기둥을 돌려가며 세워 매우 견고하게 만들어졌음을 밝혀냈다. 특히 장군섬 남쪽 해변에서는 지름 40㎝ 가량의 통나무를 80㎝ 깊이로 촘촘히 박은 원목열을 확인했는데 이 원목열은 바다를 통해 침입하는 외적을 막는 목책시설이다. 이밖에 화살촉·철솔편·손칼등의 쇠 제품과 4.7㎝ 길이의 바늘,추·혁대고리·장식품·그릇조각등의 청동제품이 나왔다. 발굴단은 장군섬에서 대규모 성의 유적과 목책방어벽,많은 양의 생활용품들이 발굴됨으로써 장보고의 활약상이 문헌에 기록된 수준이상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장보고에 대한 기록은 한국의「삼국사기」「삼국유사」를 비롯,중국측의「신당서」,일본의「속일본후기」등에 두루 등장하는데,그는 평민 출신으로서 청년시절 당나라에 건너가 장교를 지냈다. 이후 828년 귀국해 완도에 청해진을 건설해 신라정부로 부터 청해진대사라는 규정에 없는 특별직을 받았다. 동지나해 일대의 해적을 소탕,해상권을 장악해 신라­당­일본을 잇는 국제무역을 주도하던 장보고는 그러나 신라의 왕권다툼에 연루돼 846년 암살됐다. 청해진에 대한 유적발굴 작업은 지난 91년 시작돼 8개년 계획으로 진행되고 있어 오는 98년 말이면 장보고 해상왕국의 실체가 확연히 드러날 전망이다.
  • 한·중·일학자들 「임나일본부설」 논쟁

    ◎중 학자 “2∼3세기 왜여왕 한반도 지배” 주장/한국측 “왜통일 안된 상태·입증유물 없다” 반박 한일 고대사의 주요쟁점들인 「임나일본부설」「칠지도 명문 해석」등이 한·일·중·몽골등 4개국 역사·고고학자들이 참석한 국제학술회의에서 제기돼 큰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20∼21일 이틀동안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회 아세아사학회 서울연구대회에 참가한 중국측 학자들은 논문발표를 통해 「2∼3세기에 위의 세력이 한반도 남부지방에서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일본에 소장중인 칠지도는 백제왕이 왜왕에게 사여한 것」이라고 밝혀 한일 양국 학자들로부터 집중공세를 받았다. 이 대회 중국측 대표인 왕중수교수(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는 「3세기의 동아시아」란 기조강연을 통해 『일본 기내지방에 근거지를 둔 사마대국의 비미호여왕은 2세기 말부터 3세기 초 전왜국의 왕이 되었으며 한반도 남부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같은 해석은 비미호를 「일본서기」에 나오는 신공왕후와 같은 인물로 본 것으로,결국 일본학계에서 주장하는 임나일본부설(삼국시대에 일본이 한반도 남부에 진출,가야에 임나일본부라는 기구를 두어 직접 통치했다)을 인정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기백대표(한림대 교수)등 한국측 참석자들은 ▲왜가 그 당시 통일된 정부를 수립하지 못했음은 일본 학계도 시인하고 있고 ▲따라서 한반도에 진출할만한 능력이 없었던데다 ▲고고학적으로도 이를 입증하는 유물들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는 점등을 들어 그의 주장을 강력히 반박했다. 한편 또 다른 쟁점인 「칠지도」에 대해서는 왕위교수(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가 『백제왕의 하사품』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현재 일본 나양현 천이시 석상신궁에 보관중인 칠지도는 3∼5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그 표면에 새겨진 문구를 해석함에 있어 국내에서는 『백제왕이 아랫사람인 왜왕에게 하사한 것』으로,일본 학계는『백제왕이 왜왕에게 바친 것』으로 각각 보고 있다. 이밖에 길림성박물관의 왕칙 역사부주임이 『길림성 집안현 집안고성은 고구려 초기의 도읍지인 국내성이 아니라 사실은환도성』이며 『국내성은 통설과는 달리 한반도 북부지방인 낭림산맥 동쪽에 있었다』는 새 주장을 폈으나 한일 양국의 학자들로부터 『고구려의 발흥지를 한반도 내로 국한하려는 의도이며 학술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서울연구대회를 주최한 아세아사학회는 지난 90년 한국의 김원용(작고),북한의 김석형사회과학원장,중국의 왕건군 길림성문물고고연구소장,일본의 강상파부 동경대명예교수등 4개국의 원로 역사·고고학자들이 결성한 단체로 매년 고대 동아시아사에 대한 학술대회를 열어왔다. 북한측은 「한국내 상황이 학술대회를 열기에 적절치 않다」는 이유로 참석을 거부,이번 대회에는 몽골이 대신 참여했다.
  • 최고의 3가지 신기술

    □반도체/10년만에 3대생산국 발돋움 퀴놀론항생제/최고특허료 받은 차세대신약 수소불화탄소/프레온가스 대체물질로 유력 『다가오는 21세기는 총성없는 기술전쟁시대』선진국들이 「기술보호주의」를 강화하는 가운데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일깨울때 인용하는 경구다.최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조사에 따르면 기술개발력지수는 미국을 1백으로 할때 우리나라가 28,일본 1백13,독일 1백28,프랑스 99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세계 최고수준에 근접했다고 자부할수 있는 우리기술이 있다.반도체기술,퀴놀론계 항생제,수소불화탄소기술등 그 내용을 알아본다. ▷반도체기술◁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는 컴퓨터제품에서 자동차·조선·정보통신·항공우주산업까지 광범위하게 이용될 뿐 아니라 타산업에 파급효과가 크고 부가가치가 높아 첨단산업의 총아로 자리잡고 있다. 황무지에서 출발,지난83년 64KD램 개발을 시발로 본격화된 국내 반도체산업은 86년 엄지손톱크기의 칩에 신문8면 기억용량의 1MD램,88년 32면 용량의 4MD램,89년 1백28면 분량의 16MD램을 개발,상품화했다.이어 92년 5백12면 기억용량의 64MD램 개발등 10년의 짧은 기간에도 연평균 30%의 고성장을 이뤄 미국·일본 등과 함께 세계3대 반도체생산국 반열에 올라섰다.또 지난10월부터 G­7프로젝트의 하나로 97년까지 산·학·연 공동으로 신문2천여면 용량의 2백56MD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반도체의 메모리·주문형반도체등 비메모리·조립등 3대분야중 메모리분야는 세계 최대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던 일본을 제치고 선두로 발돋움,4MD램의 경우 전세계 시장점유율이 30%,16MD램은 50%를 웃돌고 있다.삼성전자 메모리본부 권오현이사는 『비록 우리나라가 반도체산업 세계3강에 속하지만 국내 장비기술및 인력부족등 기초기반기술이 취약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퀴놀론계항생제◁ 한국화학연구소 김완주박사가 지난89년 개발,세계 물질특허를 얻어 93년6월3일 영국의 스미스클라인 비참사와 특허실시권양여 협약을 체결한 신물질.91년 럭키가 영국 그락소사와 체결한 세파계 항생물질(기술료 1천5백만달러)에이어 우리기술 수출2호로 기술료로는 최고액(2천1백만달러)을 기록,각광받고 있는 차세대 항생제에 속한다. 김박사팀이 개발한 퀴놀론계 항생제는 적응범위및 효능면에서 기존 퀴놀론계와는 한차원 높은 항생제.퀴놀론계 항생제는 앰피실린,세포탁심등 페니실린계 항생제보다 적용범위가 넓고 강력한 항균력을 갖는다.경구투약도 가능하며 생산가격이 저렴하다.그러나 내성이 생기는 게 흠이다.이에 비해 김박사팀의 퀴놀론계 항생제는 기존 퀴놀론계 항생제의 내성균주에까지 강력한 항균작용을 하며 기존 퀴놀론계 항생제 투여로 발생할수 있는 중추신경계에 대한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퀴놀론계 항생제시장은 현재 독일 바이엘사의 시프로플록사신,일본 다이치사의 오플록사신 등이 석권하고 있다.김완주박사는 『퀴놀론계 항생제에 대한 광·세포변이·심장순환계독성,임산부의 영향여부를 알아보는 생식독성등 수십∼수백가지의 독성시험을 진행중에 있다』며 『빠르면 94년말에 임상실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불화탄소◁ 한국과학기술원(KIST)박건유박사팀이 지난7월 개발한 오존층 파괴로 국제적으로 사용규제를 받고 있는 염화불화탄소(CFC·일명 프레온가스)대체물질이다.이 HFC­134a는 자동차의 에어컨및 가정용 냉장고의 냉매로 사용되는 CFC­12와 물리적 성질이 비슷해 가장 유력한 CFC대체물질의 하나로,수소및 불화탄소화합물 자체에 염소나 브롬이 포함돼 있지 않아 오존층에 도달하더라도 파괴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인체에 무해한 제2세대 대체물질이다.특히 이 물질의 개발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CFC에 대한 사용규제가 가속화되는 추세에다 오는 96년1월부터 전면 사용중단하도록 몬트리올의정서에 명시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박건유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HFC­134a는 실험실 합성단계를 거쳐 생산의 소규모 연속 시험공장인 파일롯 플랜트를 설치,가동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상품화의 기틀이 마련됐다』며 『상품화 공장건설의 추가공정 연구를 계속하면 2∼3년내 양산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자녀/성격/지도/성취감·자존심 북돋워주라

    ◎지역사회 교육협 강좌서 연대 이훈구교수 도움말/부모 가치관 강요땐 심리적 안정해쳐/꾸준한 관심·개성 배려하는 자세 중요 『첫 아이는 얌전한데 둘째아이는 개구장이 입니다』 『옆집아이는 발랄하고 성격이 밝아 호감을 사는데 우리 아이는 이기적이고 토라지기를 잘해 주변 사람들이 싫어할 때가 많습니다』 가정마다 자녀가 많아야 둘밖에 안되는 요즘,자녀의 성격문제로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다. 한국 지역사회교육중앙협의회가 이런 부모들을 위해 27일 광화문협의회 강당에서 연대 심리학과 이훈구교수를 초청,「자녀의성격지도」를 주제로 공개강좌를 마련했다. 이교수는 성격이란 한마디로 한 개인이 일상생활에서 흔히 나타내는 독특한 행동특성이라고 정의하고 원만한 대인관계,행복한 결혼생활,성공과 출세의 기본토대가 되는 중요한 심리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성격은 특히 인격과 달라 도덕적으로 「좋다」「나쁘다」고 평가할 수 없으며 건강한 성격­아픈 성격 또는 적응적 성격­부정적인 성격으로 표현하는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따라서자녀의 성격을 부모의 가치관에따라 저울질하며 부모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바꾸려 무언의 압력을 가하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후 자녀의 성격이 특별히 부적응적이고 아픈성격이 아니라면 고쳐주려 애쓰지말고 오히려 아이의 독특한 성격을 그대로 살려 개성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배려하는것이 좋다고 말했다.예컨대 자녀가 소극적·내성적인 경우 대개의 부모들은 이를 교정하려 애쓰는데 잘 교정되지도 않을뿐더러 오히려 자녀의 심리적 안정에 해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를 개성있게 키운다며 요사이 우리사회 일각에서 젊은엄마들 사이에 일고있는 그릇된 「자녀의 기살리기 교육」과는 확실히 구분돼야 한다고 설명. 성격은 어느때라도 변할 수 있으며 특히 청소년기와 40세 전후에 변하기 쉽다.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자아정체가 불명확했거나 부모와 사회의 가치관과 자기의 가치관 사이에서 갈등을 느낀 사람들이다.그러므로 부모는 자녀들이 가능하면 어려서부터 건강하고 긍정적인 성격을 갖도록 지도해야 하는데 아이의 성격발달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사람은 부모,그중에서도 어머니의 양육태도라고 그 중요성을 밝혔다. 또 아이들의 성격은 출생순위와도 관계가 있어 첫째아이는 대개 지능이 우수하고 공부를 잘하며 둘째아이는 반항적이고 질투심이 많고 셋째 또는 막내는 의존적이고 자립심이 부족하기 쉬운데 이는 부모를 포함한 주변사람들의 각별한 애정과 관심에서 출발한다.따라서 부모는 자녀양육시 아동의 성취동기를 높여주면 공부는 물론이거니와 성장해서도 자기일에서 성공을 하고 출세를 할것이고,계속 꾸지람과 야단을 통해 자녀의 성취심과 자존심을 약화시키면 학교성적이 떨어지고 성인이 되서도 큰 업적을 쌓지 못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이교수는 국민학생이나 중학생들은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기성세대와는 다른 가치관과 행동규범을 보이는데 부모들은 이것도 걱정하거나 바꾸려들지말고 성인보다 자아가 굳건하지못한 행동특성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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