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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한국 장보고에서 21세기까지](4) 만주벌에서 바다로

    우리역사에 고구려란 나라가 있다.군사력이 강하고,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했던 나라.한반도 중부 이북에서부터 만주벌 요하 일대,연해주와 멀리 북방의 초원까지 장악한 나라.하늘과 빛을 지향하는 자의식이 강한 천손(天孫)민족으로 늘 자유를 꿈꾸고,실천하는 사람들의 나라였다. 고구려의 이러한 발전의 배경에는 철기로 무장한채 말을 타고 달리는 기마군단과 강건한 문화가 있다.하지만 또하나,중요한 힘의 원천이 있으니 그것은 하얀 돛을 단 범선으로 동아지중해를 누비던 광범위하고 활달한 해양활동과 그 문화이다.고조선을 계승한 고구려는 이미 해양활동 능력의 기반을 갖추고 있었으나 초기에는 대륙의 강 위에서만 수상활동을 하였다. 인간은 처음 강에서 수상활동을 하였으며 점차 바다로,대양으로 나갔다.그래서 강은 문화의 출발점이었다.중국에는 황하와 양자강의 유장한 흐름이 수천년간 대하드라마를 연출해왔다.우리들의 배냇고향인 만주에도 큰 강이 초원과 평원 사이를 흘러가며 사람들의 삶을 이어주고 물자를 배분해줬다.백두산에서발원한 송화강은 장춘을 지나 북으로 흘러 초원지대인 대안에서 대흥안령산맥을 출발한 눈(嫩)강과 만나 동류 송화강으로 거듭난다. 북부여 천제인 해모수(解慕漱)가 따라 내려왔을지 모르는 눈강은 배가 다닐 수 있는 통항(通航)거리가 700여㎞이다.송화강은 북만주를 거쳐온 흑룡강과 만나 동해로 들어가는데 통항거리가 무려 1,890㎞에 달한다.수도인 국내성옆을 흐르던 압록강도 통항거리가 750여㎞다.그외에도 요하,혼강,두만강 등은 수로가 깊고 길며 바다로 이어져 큰 배들이 항행할 수 있다. 이러한 강에는 어느 시대,어느 지역에건 이른바 강상수군(江上水軍)이 있다. 고구려는 교역과 전쟁을 하면서 영토를 넓히기 위해 만주벌에 그물처럼 뻗은 강을 관리하는 수군이 필요했다.주몽의 아버지인 천제 해모수는 물의 신으로 불린 하백의 딸 유화부인과 결합했다.고구려는 태양숭배집단과 물에 세력기반을 둔 토착세력이 혼인동맹을 맺으면서 통합했음을 나타내고 있다. 고구려인들은 말을 타고 달리면서 배도 띄웠던 것이다.고구려는 내륙수군에만 만족하지 않고,초기부터 동해로 진출하였다.동옥저가 동해에서 잡은 해산물들을 공급하였으며,민중왕과 서천왕때는 고래잡이도 성행한 듯 야광눈을왕에게 바치는 일이 있었다. 하지만 동아(東亞)의 지정학적인 구도나 본격적인 국제교역을 위해선 황금의 바다인 황해로 진출해야 했다.그렇다면 험준한 산성전투에 능하고 기마전을 장기로 하는 고구려가 바다 한가운데로 나가 배타고 활동하는 일이 가능했을까? 말을 탄 채 수천리를 행군하는 정복욕이 강한 집단은 해양에도 과감하고 신속히 진출한다.유목문화와 해양문화는 똑같이 이동성을 특성으로 하기 때문이다.고구려는 3대 대무신왕때부터 황해로 진출했을 가능성이 많지만 태조대왕(146년) 때에는 출해구(出海口)인 압록강 하구의 서안평을 공격,대방(帶方)의 수령을 죽이고 낙랑 태수의 처자를 포로로 하였다. 그런데 3세기 전반에 이르러 중국대륙은 위오촉(魏吳蜀) 삼국시대였고,고구려는 위나라와 대결하는 복잡한 상황이었다.이때 강남에 터전을 굳힌 오나라의 손권은 위(魏)를 배후에서 압박하면서 군마와사치품인 담비가죽을 수입하기 위해 고구려를 필요로 했다.반면에 고구려는 중계무역과 남방의 귀중품을 수입할 목적으로 원교근공책을 취했다.해양활동을 활용해 국가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고구려는 233년,동천왕시대 양자강유역의 오(吳)와 황해를 천수백km나 종단하면서 본격적인 해양외교를 펼쳤다.당시 오는 최고의 수군능력을 보유하고 있었으므로 당연히 해양에 관한 기술교류가 있었을 것이다. 한편,위는 대방을 일본열도까지 이르는 해상 네트워크의 중계지로 삼아 황해 횡단항로를 구축했는데 이것은 교역뿐만이 아니라 고구려를 겨냥한 광범위한 포위망을 구축하려는 의도였다.그러나 고구려는 황해 북부의 해상권을장악해가면서 남쪽에 있는 낙랑 대방 등의 한족세력을 고사시켜갔다. 그러면 고구려와 오나라 사이의 항로는 어떠했을까? 당시의 국제관계와 황해의 해양조건을 살펴보면 알 수가 있다.갈 때는 압록강하구인 서안평을 출발,요동만을 우측으로 보면서 멀리 나가서 산동반도 근해를 통과한 다음 위의 세력권을 벗어나 양자강으로 들어갔다.그러나 곧 공손씨의 배반으로 요동반도를 거치는 연근해항로는 피해야만 했다.실제로 오의 수군함대는 산동반도에서 위나라의 공격을 받기도 하였다.따라서 강남에서 출발할 경우 안전을 위해 산동권으로 진입하기 전 일단 먼바다로 나가 종단으로 북상하다가 압록강하구로 들어갔다.위험부담이 많은 원양항해에 가까운 항로이다. 양쪽을 오간 배의 크기와 규모는 정확히 알수가 없다.그런데 235년 오나라의 사굉(謝宏)이 탄 사신선이 적어 고구려가 준 수백필 가운데 80여필만 싣고 돌아갔다.수십필의 말과 군사,화물을 실고 다닐 정도이니 큰 선박임이 틀림없다.육지의 나라,기마군단의 나라였던 고구려는 바다로 나가 대륙과 해양을 동시에 경영하면서 고조선의 역사를 재현했던 것이다. [尹明喆 동국대 겸임교수]
  • 박복규 개인전

    중견 화가 박복규(54·성신여대 미대 학장)에게 바닷 속은 마음을 비춰주는 내성(內性)의 공간이다.또한 곤비한 영혼이 언덕을 삼을 만한 넉넉한 안식처이기도 하다.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고 또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생명의 모태인 바다,그 헤아릴 길 없는 바다 밑바닥까지 깊숙이 자맥질해 들어가 건져올린 이미지들이 27점의 작품으로 알알이 엮여 나왔다. 서울 갤러리 퓨전에서 열리고 있는 박복규 개인전은 ‘바닷 속 열어보기’라고 이름 붙여질 만하다.그가 펼쳐 보이는 바닷 속 풍경은 한마디로 이미지의 덩어리다.온갖 해초와 원형질의 미생물들이 뒤엉켜 있고 끝없는 세포 분열과 생성이 이뤄지는 수중세계에는 생명의 기운이 가득하다.그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해저영상은 프랑스 화가 이브 클라인의 청색 모노크롬(단색화)을떠올리게 한다. 작가의 최근 작품들을 보면 조형정신의 변화를 어렴풋이 느낄 수 있다.그는 이번 전시에서 화면 중심부에 사각의 작은 공간을 두고 그 안에 지상의 해변풍경이나 연꽃 등을 세밀묘법으로 그려 넣는 식의 색다른 그림들을 보여주고 있다.이처럼 액센트를 준 ‘그림 속 그림’의 방식을 통해 작가는 화면전체에 생기를 불어 넣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미지 연작의 하나로 평면회화와 함께 입체작품도 선보인다.테라코타로 뜬 물안경을 쓴 해녀의 안면상은 눈길을 끌만한 작품.제주 비바리의 숨비소리가 들리는 듯,그 얼굴 표정이 살아 있다. 8일까지 (02)518-3631김종면기자
  • 리뷰-연극 ‘나운규’ 주인공 강신일

    지난 15일 문예회관 소극장.연극 ‘나운규’의 1회 공연(4시30분)이 끝나자 주인공 강신일(39)은 이화여대동대문병원으로 향했다.다리가 저려와 진통제 주사를 맞아야하기 때문. “‘쿵’ 떨어지는 순간 아찔 하더군요.공연 중이라 빨리 일어나려고 했는데 하체가 말을 듣지 않더라구요”. 12일 공연중 뜻밖의 사고를 당했다.나운규 신이 많고 장면전환이 잦아 늘뛰어다니던 중 무대로 나오다 발을 헛디뎌 통로와 벽사이의 2m 바닥 아래로떨어진 것.뒤따라 오던 한명구(윤봉춘역)가 내려가 보니 머리엔 유혈이 낭자했다.관객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병원으로 데려갔다.머리를 꿰매고 X레이 촬영을 해보니 꼬리뼈와 머리에 타박상.천만다행이었다. 그러나 “무리를 하지말고 쉬라”는 담당 의사의 처방은 안중에 없었다.공연 일정이 23일까지 잡혀 있었다.2회공연(오후 7시30분)을 고집했으나 연출을 맡은 한태숙을 비롯,제작진이 말렸다.모두 가슴은 ‘숯’이었지만 대역이 없는 터라 길게 봐야했다. 강신일은 다음 날부터 무대에 서서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공연마다 진통제로 버티면서 ‘영화사의 전설’ 나운규를 불러내고 있다. “연기할수록 매력적인 인물입니다.비록 36년 동안의 짧은 삶이었지만 춘사 선생이 남긴 업적은 컸고 그의 예술혼은 불가사의 할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아쉬운 것은 남은 자료가 적어 선생의 ‘광기어린 천재성’을 상상하기가 벅찼다는 점입니다”. 애써 상처 얘기를 접고 화제를 배역이야기로 돌린다.우직한 모습은 지난 86년 ‘칠수와 만수’에서 열연했던 ‘원조 만수’를 떠오르게 한다. 주위에서 “미련하다”고 걱정할 정도로 한 우물만 파오다 최근 영화에도 얼굴을 내밀었다.박광수감독의 ‘이재수의 난’의 마찬삼역인데 유생출신으로천민 이재수장군을 보좌하는 인물이다. ‘나운규’를 지탱하는 것은 진통제의 힘이 아니다.강신일의 연극 사랑과극중 인물에의 몰입이다.“평소 말도 어눌하고 내성적인 성격이 배역에 따라 변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02)737-2723이종수기자
  • 옷차림이 성격을 좌우한다

    “성격을 바꾸고 싶으면 먼저 옷차림을 바꿔라” 설마하는 생각이 앞서겠지만 새로 구입한 옷이나 신발,가방을 메고 집을 나설 때와 매일 같은 옷을 입고 나설 때의 기분을 비교해본 적이 있다면 이 말에 동의할 것이다.누군가 한마디 건네주기를 바라게 되고 시선이 자신에게쏠리는 듯한 착각도 하는 등 들뜬 상태에서 하루를 보내게 된다.이처럼 옷차림을 바꿔보면 외모의 변화가 심리에 끼치는 영향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수 있다. 삼성물산 패션연구소 김정희 연구원은 “한사람의 스타일이나 좋아하는 색을 알면 그 사람의 가치관이나 성격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각 스타일과 색이 나타내는 상징을 알고 이를 역으로 이용한다면 오히려 패션을통해 성격변화를 꾀하거나 자신의 이미지를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내성적인 사람은 옷이나 외모에 관심이 적고 때론 외모에서 이질적인 느낌을 준다.자신을 표현하는데 서툴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이런 경우 먼저 다른 사람 옷차림을 살피고 따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사람들과 동화하려는노력과 관심이 자연스럽게 성격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색깔은 가능하면 주위사람과 잘 어울릴수 있는 베이지나 카키색을 선택한다. 갑작스런 변화가 부담스럽다면 옷보다는 소품을 활용해본다.여자의 경우 구두나 핸드백,브로치,코사지,목걸이,시계,머리띠나 핀 등을 이용한다.가방에스카프를 매는 것도 방법이다.남자의 경우 넥타이나 드레스셔츠,멜빵으로 변화를 줘본다. 내성적인 사람의 경우 변화에 대한 주위의 반응도 상당히 중요하다.가능하면 ‘보기좋다’‘신선해보인다’는 등 듣기좋은 말을 들려줘 변화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밝고 유머있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면 노랑이나 오렌지색의 캐주얼한 차림을 해본다.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망설여질 것이다.직장인이라면 소품을활용하거나 주말이나 야유회때 한번쯤 시도해보면 자신감을 얻을수 있다. 타인을 존중하고 친절하다는 느낌을 주고 싶다면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기본 디자인에 베이지나 그린계통의 튀지 않는 무난한 옷을 선택한다. 회의나 업무상의 만남이 있어 이론적이고 경제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면 가방이나 구두 등의 소품을 고급스럽게 매치한 무채색,또는 짙은남색 옷차림이 도움이 될 것이다. 예술적인 심미안이 있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면 특이한 디자인에 다양한색깔이 매치된 옷을 선택하고 과감한 액세서리나 소품을 활용해본다. 어린이 경우 색이나 옷을 통해 성격변화를 꾀할수 있는 여지는 더욱 많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산만한 아이의 경우 채도가 낮은 초록이나 파랑색 옷을 입힌다.스스로 차분해 지는 느낌을 갖게 되고 이것이 성격에 반영된다.예민한 어린이라면 밝고따뜻한 파스텔톤으로 만들어진 옷을 입힌다.한가지 색만을 고집하는 어린이는 성격이 편향될 수가 있으므로 옷이나 소품을 활용,다른 색과의 조화를 꾀하도록 해준다. 김씨는 “옷차림은 심리적으로 자신감을 갖기위한 수단”이라며 “지나치게 유행을 따르거나 남들과 동떨어진 ‘나홀로 패션’보다는 자신의 직업이나신분에 맞는 차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강선임기자 sunnyk@
  • -어디까지 왔나

    GMO를 아십니까? 유전자가 조작된 농산물(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이나 식품(GMF-Genetically Modified Food)은 과연 인체와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생물공학이 발달하면서 그 결과물인 유전자조작 생물의 위해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현재 우리 식탁에 오르고 있는 유전자 변형식품은 토마토,감자,콩,옥수수 등 10여종에 그치고 있지만 다양하게 변형된수백가지 새로운 식품들이 우리 식탁을 점령할 날도 그리 멀지 않기 때문이다. ●실태 지난 50∼60년대 품종개량과 비료 등을 통해 농작물의 수확량을 늘렸던 것처럼 유전자조작(재조합) 농산물은 21세기 식량문제를 해결할 유일한대안으로 알려져 있다.국제농업연구자문그룹은 향후 10년간 형질전환식물로인한 세계 농업생산량 증가는 10∼2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제 2의 녹색혁명’이라고 일컬어지는 GMO 혹은 GMF가 처음으로 상업화된것은 불과 5∼6년 전.지난 95년 미국 농산물 개발회사 몬산토는 독성이 너무 강해 잡초는 물론 농산물 제초제 ‘라운드업’에도 견디는 콩을유전자재조합기술로 개발해 내는데 성공했다.그후 세계 유수의 생명공합업체들은 제초제·병충해·바이러스에 내성을 갖도록 외래 유전자가 도입된 생물 개발에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상업화한 유전자 조작생물의 95%가 식물이며 나머지는 미생물로 주로의약·연구용이다.유전자조작 식품을 상업적으로 허용한 나라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 6개국.주로 농산물 수출대국이다. ●급속히 확대되는 세계시장지난 해 전세계 GMO 경작지 규모는 96년의 200만 헥타아르에서 크게 증가한 2,800만 헥타아르로 확인됐다.올해도 주요 곡물생산업자들이 아르헨티나와 미국에서 경작 면적을 확대함에 따라 이 수치는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주리대 경제학교수 니컬러스 카라이찬오넥스교수는 GMO 시장이 5년내 200억달러,오는 2010년에는 75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업계에서는 5,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몬산토,듀퐁 등 생명공학업체들은 세계적인 종묘회사 인수를 서두르는가 하면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있다.최근 미 최대 종자업체인 파이오니어 하이-브레드사를 인수한 듀퐁은 농산물 시장 확대의 시금석이 될 브라질에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미국 몬산토사와 독일 아그레보사(훽스트와 쉐링의 합작업체)는 자사 농약에 내성을 갖도록 곡물에 외래유전자를 도입하는 기술개발에 집중투자하고 있다. ●윤리·안전성 논쟁 가열 지금까지 GMO가 인간의 건강에 지장을 초래한다고 확신할만한 과학적 근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를 장기적으로 섭취할 경우 알레르기나 독소가 발생하고 항생제에 내성이 생기는 등 잠재적 위험이 존재한다고 학계는 지적하고 있다. 또 생식능력을 갖는 GMO가 식품으로 이용되는 경우 생태계의 진화과정이 파괴되고 생물다양성이 교란에 빠지며 각종 병충해나 제초제에도 영향을 받지않는 ‘슈퍼 잡초’가 출현,심각한 환경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그린피스 등 70개 환경보호단체들은 지난 2월 미국정부를 상대로 유전자조작 농산물의 판매를 중지하도록 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종교계에서는 유전자 조작기술은 신의 영역에 대한 침범이 아니냐는 논쟁이 한창이다.
  • LG화학, 불타지않는 바닥재 세계최초 개발

    담뱃불을 비벼 끄거나 시너를 부어 태워도 흔적조차 없는 획기적인 바닥재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LG화학은 1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LG데코빌 종합전시장에서 1년6개월간의연구끝에 개발한 불에 타지않는 바닥재인 ‘LG새티스’ 상품화 보고회를 가졌다. 열경화성 수지인 멜라민수지와 열가소성 수지인 폴리염화비닐(PVC)을 결합시켜 만든 LG새티스는 방염성(防炎性)외에도 내(耐)마모성이 기존 PVC 바닥재보다 2.5배 강하고 오염물질이나 약산,알코올 등의 약물에도 내성이 강하다. LG화학은 미국 W사와 P사가 모두 5,000만달러의 기술이전료를 제시했고 미국 A사는 미국지역 독점공급 계약을 제의해 왔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출시와 동시에 미국 및 유럽지역에 대규모 수출상담을 진행하는등 전세계 시장을 목표로 시장개척에 들어갔으며 우리나라와 미국,일본,중국,대만 등에서 특허를 출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수돗물에 병원성 바이러스”

    서울과 부산의 수돗물에서 병원성 바이러스인 아데노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지금까지 수돗물에서 무균성 수막염의 원인균인 에코바이러스와 콕사키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은 있으나 아데노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분석이 나오기는 처음이다. 서울대 미생물학과 金相鍾교수는 1일 정부과천청사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수돗물 신뢰 제고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지난 97년 10월∼98년 7월 강남구 압구정동과 서울대 구내 등 서울 2곳,98년 5월 남구 대연동과 영도구동삼동 등 부산 2곳의 수돗물에서 아데노바이러스 40과 41이 검출됐다”고주장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주변에 흔히 존재하는 바이러스로 인후염과 같은 호흡기질환 및 결막염(아폴로눈병)을 유발하며,어린이에게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기도 한다.수돗물 1,000ℓ에 1∼2마리만 들어 있어도 질병을 일으킬 위험이 있어 미국은 수돗물 1,500ℓ 이상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도록 관리하고있다. 金교수는 “바이러스는 세균보다 염소에 대한 내성(耐性)이 강하기 때문에염소소독을 한 수돗물에서 검출되는 사례가 많을 뿐만 아니라 국립환경연구원도 지난해 11월 ‘먹는 물의 수원(水源)에 분포하는 병원성 바이러스는 세균보다 적은 양이지만 염소소독 등의 처리과정에서 제거효율이 낮고 적은 양으로도 감염이 가능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환경부 金德治상하수도국장은 “金교수는 지금까지 검사방법을공개하지 않고 환경부의 공동조사 요청에도 응하지 않고 있어 조사 결과를신뢰할 수 없다”면서 “설사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하더라도 끓여 마시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 [‘99 지구촌 점검] 생명과학(3)-에이즈 연구

    ‘불치의 전염병’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증)의 정복은 언제쯤 가능할까. 현재 3,300만명이 걸려있다는 에이즈 정복에는 10년 정도가 필요하다는 게일반적인 평가다. 90년대 들어 급진전된 연구들은 난공불락의 철옹성 에이즈의 성역을 조금씩 파들어가고 있다.독일정부의 98년도 미래연구 보고서인 ‘델파이 연구보고서’에선 2014년이면 에이즈 정복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미국은 2007년을 목표로 에이즈 예방백신을 개발중이다.미국 정부는 해마다 15억 달러(1조 8,300억원) 이상을 에이즈 연구에 쏟아붇고 있다. 지난해 6월 미국에선 에이즈 예방백신의 효과측정을 위한 대규모 인체실험을 시작,백신 조기개발에 희망을 주었다.박스젠이란 제약회사가 개발한 백신을 감염자등 5,000명의 자원자에게 30개월 동안 투여해 2002년에 결과가 나온다. 예방치료제로서 대표적인 것은 AZT(아지드티미신).발병을 막고 병의 진전을 더디게 한다.현재 15가지의 치료약이 있지만 모두 AZT와 DDI(지데오키시노신)같은 ‘발병 억제제’다.때문에 2∼4가지 치료제를 섞어투약하는 ‘칵테일 요법’이 일반화돼 있다. 지난해 12월말 미식품의약국(FDA)승인을 받은 글락소 웰컴사의 ‘지아겐(화학명 아바카비르)’은 다른 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에이즈 바이러스를 억제시킨 효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웨인 휴즈 연구소도 지난해 기존 약품보다 최고 1,000배 가량 강력한항에이즈 바이러스 물질을 축출해 개발했다고 밝혔다. 제약회사들은 경제성의 이유로 치료제 개발에 치중하고 있다.반면 국립연구소에선 치료제의 부작용등을 고려,예방 백신연구에 더 치중하고 있다. 관련 기초연구도 돌파구를 열고 있다.미국 컬럼비아대학과 다나 파버 암연구소에선 지난해 6월 에이즈 바이러스의 인체 침투과정을 첨단 X-레이 기술로 촬영해내 에이즈 연구에 신기원을 이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MIT대에선에이즈 침투구조를 밝혀내기도 했다. 에이즈 바이러스의 족보 찾기도 활발하다.침팬지가 인간에게 감염시켰다는앨라배마대학의 연구나 워싱턴대학 및 록펠러대학의 에이즈 사망 기원연구등은 에이즈 바이러스 변이 연구에 실마리를 제공하고있다./이석우
  • [이문규의 비만교실] 식욕억제제등 약물사용 ‘得보다 失’

    비만증의 치료기준이 마련된 것은 지금부터 불과 14년전인 1985년 쯤이다.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기준을 정한 것이 계기가 됐다.식이요법 운동요법 행동수정요법 등에서 약물요법 및 수술요법까지 다양한 종류의 치료법이 권장되고 있으며 그 효과도 증명되고 있다.하지만 불행하게도 운동과 식이요법을통해 장기적으로 만족할 만한 효과를 거둔다는 것은 쉽지 않다.이러한 경우약물요법을 고려하게 되나 약물요법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뿐만 아니라 체중감소 효과 또한 월등하다고 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비만증에 사용되는 약제는 크게 지방축적을 억제하는 약물(식욕억제제:음식물의 흡수나 지방산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과 지방소비를 자극하는 약물(열대사촉진제)로 분류할 수 있다.식욕억제제는 대부분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세로토닌 등의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함으로써 식욕을 억제한다.열대사촉진제는 우리 몸의 열 발생을 증가시켜 체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식욕억제제는 단기간 사용시 확실한 체중감량 효과가 있다.하지만 습관성이 되거나 내성과부작용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하기 어렵다. 얼마전 식욕억제제로 많이 사용돼왔던 ‘펜펜(phen-fen)’이 심장판막질환과 폐동맥 고혈압 등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알려져 미국 식품의약청으로부터 사용중지 명령을 받은 일이 있다.비만의 약물치료에 얼마나많은 어려움이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따라서 비만증 치료를 위해 장기간 사용해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 개발이 시급하고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약물이 성공적으로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약물치료의 시기나 방법,비만의 종류에 따른 약제의 특이성 등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이 남아 있다. 그러므로 비만한 사람이 체중감량을 하고자 할 경우 편한 약물치료부터 생각하지 말고 철저한 식사요법이나 운동요법부터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별한 경우에만 전문의의 처방과 감독아래 약물요법을 제한적으로 사용할것을 권하고 싶다. [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교수]
  • 금지문화 금지인생 이제야 말한다(19회)

    ■배우·연출가 김명곤 ‘광대와 투사’ 연극·영화배우이자 연출가인 김명곤(47)을 따라다니는 두가지 이미지다.좀더 정확히 짚어보자면 거친 시대상황 때문에 ‘영원한 광대’가 꿈인 그의이름앞에 ‘투사’라는 꾸밈말이 붙었다고 봐야 한다. 72년 우연히 연극반(서울사대)에 들렀다가 ‘대타 배우’로 나서면서 연극과 인연을 맺었다.교내공연이 불허돼 이화여대 옆 가톨릭회관에서 ‘선우교수댁’(김국태 작·연출)을 띄우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경찰이 들이닥쳐 셔터를 내린 것이다. “연극과의 첫 경험이 ‘금지’였습니다.이후 당국과 주류 연극계의 곱지않은 시선과 맞서는 아웃사이드 인생이 이어진거죠” 애초 그에게 연극반은 투쟁이나 이념의 공간이 아니었다.좋은 선배가 있었기에 발길이 잦았고 그곳에 술과 토론이 있어 좋았던 것이다.무엇보다 잘 곳이 없고 끼니 떼우는 게 힘들던 그에겐 라면을 먹을 수 있었고 잠자리를 해결해 주었던 ‘천국’이었다. 공연이 허공으로 날아가는 걸 보면서 ‘왜’라는 의문이 들었다.여기서 그의 삶은 큰 전환점을 맞는다.한번 고개를 든 의문은 교사극단 ‘상황’시절증폭된다.‘아벨만 이야기’(이근삼 작·연출)와 ‘뻐꾹 뻐 뻐꾹’ 공연을이어가던 중 79년 남민전 사건으로 극단이 와해된다.함께 활동하던 이재오(현재 한나라당 의원)등이 연루되면서 ‘빨갱이 극단’으로 둔갑한 것이다.‘왜’라는 관념이 질곡과의 싸움으로,광대가 투사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이후 ‘예술이 정치에 종속되어서는 안된다’는 신념은 내면으로 가라앉았다.그 자리에 이어지는 탄압에 대한 공연으로서의 대항이 싹을 틔웠다.김지하 황석영 임진택 채희완 김민기 등과 ‘놀이패 한두레’를 이끌어 갔다.연우무대패들과도 어울렸던 이 시기를 이렇게 말한다. “노동극 ‘밤하늘의 별처럼’을 연출했는데 역시 공연 허가가 나지 않더군요.평소 가까이 지내던 사람 30여명을 몰래 불러 수색 근처 야산에서 공연하기도 했지요.연우무대 시절엔 ‘나의 살던 고향은’(임진택 연출)을 공연하는데 한 대학생이 삐라를 뿌려 공연이 6개월 중지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장산곶매’(80년 이상우 연출)‘장사의 꿈’(81년 황석영 작·임진택 연출) ‘민달팽이’(82년 김명곤 작·연출) ‘멈춰선 저 상여는 상주도없다더냐’(82년 김민기 연출) ‘나눔굿’(85년 이애주 안무) 등 주옥같은작품으로 연기 인생을 꽃피웠다.특히 ‘장사의 꿈’에선 10여명의 배역을 혼자 소화해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민중문화운동의 초창기였고 제가 젊고 도전적이던 때라 사회개혁과 우리것 찾기에 대한 열정을 맘껏 터뜨릴 수 있었습니다.대학생이나 노동자를 대상으로 연극과 민요도 가르쳤습니다.물론 공연도 병행했지요.대본 심사가 워낙 엄격해서 ‘통과용 따로 공연용 따로’ 만들어야 했던,그야말로 연극 1편만드는 게 투쟁이라는 심정으로 뛰어다녔습니다” 숨가쁜 발길은 문화운동으로서 연극운동의 방법론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목도하면서 ‘제3의 길’로 돌아선다.86년 극단 아리랑을 창단하고 소극장 한마당을 세워 이론보다는 ‘연극 현장’을 열었다. “예술이냐 사회운동이냐는 이분법적인 논쟁보다 중도적 입장을 택하고 싶었습니다.무엇보다 무대가 좋았구요.이 시절 장산곶매가 만든 영화 ‘파업전야’를 상영하자 ‘닭장차’가 집결하기도 했습니다.결국 극장은 영업정지,극단은 등록취소의 운명을 맞았죠.물론 법정투쟁 끝에 승소했죠” 87년 민주화 열기로 직접적인 금지가 완화되었다.하지만 김명곤에겐 또 다른 ‘금지’가 가로놓여 있었다.연극계 내부의 보수적인 인식과 ‘고리타분한’ 잣대가 그것.91년 서울연극제에 참가하기로 예정됐던 ‘격정만리’(김명곤 작)에 당시 연극협회 원로들이 ‘친북’의 올가미를 씌웠다. “‘격정만리’는 한 연극배우의 일제시대에서 6.25전쟁까지의 삶을 다룬작품이었죠.그런데 극중극 형태로 삽입한 친일 배우의 삶이 ‘연극계의 치부를 건드렸다’고 신경이 곤두선 거죠.물론 대외적인 참가불허 이유는 월북배우의 삶을 다루었다고 해서 ‘빨갱이 연극’이라는 거였죠” 연극협회와의 이 갈등을 토론을 제의해 ‘연극논쟁’을 전개함으로써 해결했다. 김명곤은 이분법적 사고를 싫어한다.‘투사’보다 ‘광대’를 더 좋아하는것도 여기서 비롯한다.쉼표없는 ‘광대살이’의여정에서 무대극과 마당극의 논란을 거부한 것이나 영화냐 연극이냐를 둘러싼 ‘한우물 지조론’에 관심이 없는 것도 같은 연유에서다.그저 그가 지향하는 예술적 목표를 이루면 족한 것이다. “내용 면에선 인간의 원초적 문제를 시대상황과 공감대를 이뤄내면서 그것을 담는 그릇인 형식은 다양하고 유연성을 담보해야 합니다.이를 위해서 끊임없는 자기발전과 새로운 시도를 찾아가야 합니다” 지난 90년 펴낸 수필집 ‘꿈꾸는 퉁소쟁이’(고려원)에서 김명곤은 시대상황에 몰두한 나머지 예술로서의 본질적 주제를 소홀히 했다는 자성을 토로한 적이 있다. “어릴적 내성적이고 늘 혼자 놀곤해서 ‘방안퉁소’라는 별명이 붙었는데70∼80년대의 격변기를 겪으면서 민중과 반독재 투쟁을 향한 ‘바깥퉁소’로 바뀌었다.그런데 처음엔 사람들이 즐겁게 듣더니 언제부턴가 ‘바깥퉁소’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방안퉁소’에 소홀한 탓이다”안팎 퉁소의 통일을 꿈꾸는 그는 ‘천상 광대’이다.이 길에 남겨진 두가지 과제를들려주면서 ‘과천 마당극잔치 비상대책위원회’모임으로 향했다. “내용면에서 간섭과 금지는 간접적이고 최소화 되었지만 관 주도 문화행정이 주는 제도적 구속은 아직 남아있습니다.그리고 더 무서운 ‘금지’는 타성에 젖어가는 저의 모습이죠.그놈은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고 나태해져,열정이 사위어 가는 추한 얼굴로 변해가고 있습니다”■그의 길▒52년 전주 출생.▒71년 서울사대 독어교육과 입학 ▒77년 ‘뿌리깊은 나무’기자 ▒78년 배화여고 교사 ▒79년 ‘밤하늘의 별처럼’출연·연출 ▒82∼83년 영화 ‘일송정 푸른 솔은’‘바보선언’‘과부춤’ 등 출연 ▒ 86년 극단 아리랑 창단 이후 ‘갑오세 가보세’‘점아 점아 콩점아’‘배꼽춤을 추는 허수아비’등 작·연출 ▒93년 영화 ‘서편제’각색·출연 이후 영화 ‘태백산맥’‘영원한 제국’등 출연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현대연극상 최우수작품상·연출상 수상 ▒ 97년 전국마당극협의회 의장. 李鍾壽 vielee@
  • 귀울림환자 차폐기 없이도 정상생활 가능

    귀울림(이명·耳鳴) 증상이 심한 환자도 이명차폐기 없이 정상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귀울림 클리닉 김희남·이호기 교수는 약 12∼18개월 정도 귀울림 재훈련치료를 받으면 80% 정도는 차폐기 없이정상생활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훈련치료는 귀울림의 원인 분석 후 상담과 소리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을말한다.혈액 및 청각검사,이명의 강도·주파수·성질 등을 알아보는 검사를통해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담에 들어간다.환자에게 청각기관의구조와 기능,이명 발생 이유,환자의 자기관리법,치료방향 등을 교육한다. 소리치료는 소음을 이명음보다 낮은 소리로 꾸준히 들려줘 이명음에 더이상 신경쓰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쓴다.기존의 차폐요법은 소음을 이명음보다크게 들려주어 이명이 들리지 않게 하는 방식이었다.하지만 소리에 내성이생겨 점점 소리를 크게 해줘야 하므로 심하면 소음성 난청을 유발하는 등 부작용이 있었다.또 평생 차폐기를 착용해야하는 불편이 있었다. 귀울림은 외부 소리가 없는데도 귓속에서 ‘웅웅’‘쉭쉭’거리는 소리가쉴새없이 들리는 질환.심하면 청력은 물론 장신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다.중이염 귀지 노인성난청 고혈압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거나 소음성난청 또는 약물부작용의 초기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02)361-8585·6任昌龍 sdragon@
  • 돈을 불려드립니다

    요즘 증권가에서는 사람얼굴 알리기가 한창이다.미래에셋의 ‘박현주펀드’가고객모집에 성공하자 각 투신사나 증권사들은 간판급 펀드매니저들의 얼굴을 내걸고 신문광고까지 하면서 고객모집에 나섰다.▒張東憲(한국투자신탁) 목표수익률 10%를 3일만에 달성해 스폿펀드를 조기상환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치밀한 분석과 강세장이라는 판단이 서면 주식편입비율을 95%까지 늘리기도 하는 공격적 스타일.동국대 무역학과와 미국아이오와주립대에서 MBA를 마쳤다.MBA시절 아이오와주립대 동문회기금을 금융상품에 투자해 큰 이득을 남기기도 했다.▒孫丙(대한투자신탁) 목표수익률 20%를 6일만에 달성해 유명해졌다. 내성적 성격이지만 강세장이라 판단되면 공격적이다.서울대학원 경영학 석사이며 영국의 유명투자그룹인 ‘슈로더’에 근무한 경험이 있어 세계 금융시장 사정에 밝다.‘컴퓨터’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張寅煥(국민투자신탁증권) 광고에 이름만 등장하지만 익히 알려진 인물.3개 투신사 중 국민투신이 상환율 1위(98년 24개)를 자랑하는데는 그의 힘이컸다.하락장세에서 진가를 발휘한다.지난해 11월에 다른 펀드가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서도 ‘스파트펀드’를 조기상환했다.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왔고 연세대학원에서 금융을 전공했다.▒梁裕植(대신투자신탁운용)종목이 정해지면 적극적으로 사들이는 스타일.선물도 과감하게 운용한다.주식편입비율은 최고 70% 정도로 하고 위험회피용으로 국공채를 다룬다.국제금융시장 흐름에 밝다.미국 앨라배마 주립대 회계학 석사.▒崔權昱(서울투자신탁운용) 단기매매보다 장기매매에 강하다.지난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업계 2위인 44.7%.보수적 운용으로 위험관리에 치중한다.저평가주식을 거래가 없을 때도 조금씩 사들여 몇개월 뒤 수익을 내는 스타일.서강대를 졸업하고 서울대학원 경영학과를 나왔다.3년전 매니저 전성시대를예감하고 국민투자신탁에서 서울투신운용으로 옮겼다.
  • 기업 후원중단… 관객감소… 공연 줄고…/98 공연계 결산

    ◎뮤지컬 ‘명성황후’ 美서 롱런 연극사 큰획/예술의 전당 오페라페스티벌 기획공연 새 모델/최승희 춤 재현 북한국적 백향주 내한 큰 의미 IMF 한파는 국내 공연계에도 어김없이 불어닥쳤다. 기업체들의 후원중단과 관람객 감소로 공연횟수는 감소하는 등 양적빈곤을 겪었으나 뮤지컬 ‘명성황후’는 뉴욕과 LA에서 장기 공연,한국 연극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을 얻기도 했다. ▷음악◁ 국내 교향악계를 대표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경우 연간 90여회에 달했던 연주회가 올해 70여회로 준 것이 대표적인 사례. 또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와 음악당의 공연횟수는 지난해 1,538회에서 1,414회로 줄었다. 그러나 이같은 양적 빈곤속에서도 오페라 50주년을 맞아 특색있는 기획공연들이 마련돼 공연예술의 질을 높인 것은 평가할 만하다. 특히 예술의 전당이 지난 11월 한달간 펼친 오페라페스티벌은 △출연진 오디션선발 △레퍼토리시스템 도입 △조기예매제 시행 등 기획공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예술의 전당측은 이 공연으로 유료관객 78%,입장료 수입 4억여원이라는 오페라 공연사상 초유의 성과를 거뒀다. ▷연극◁ 연극은 궁핍에 내성이 강해 IMF라고 특별히 더 힘든 것도 없었다. 외형적으론 외국 초청공연이 지난해 33건에서 올 19건으로 줄어들었다. 더 큰 비극은 내부의 냉대. 국립극장이 대관료 수익을 위해 전국대학연극제 공동주최를 포기한 것이 단적인 예다. 하지만 ‘서울국제연극제’와 ‘과천 세계마당극 큰잔치’ 등 국제 행사와 혜화동1번지 페스티벌,예술의 전당의 ‘우리시대의 연극 시리즈’ 등이 펼쳐져 다양한 작품들이 등장했다. 또 외형적으로 총 196개의 작품(창작극 123편 번역극 55편 뮤지컬 18편)이 무대에 올랐다. 창작극의 증가 속에 ‘눈물의 여왕’‘눈물 젖은 두만강’‘목포의 눈물’등 악극이 관객동원 등에서 강세였다. 정부수립 50주년을 맞아 ‘아,정정화’‘대한민국 안중근’의 기념공연도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해외진출도 잇따랐다. 특히 뉴욕과 LA에서 장기 공연한 뮤지컬 ‘명성황후’는 한국 연극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을 들었다. 프랑스 아비뇽축제에서 한국공연이 호평을 받았다. 뮤지컬 ‘해상왕 장보고’의 유럽 진출도 성공적이었다. ▷무용◁ 공연횟수는 증가했으며 여느해와 달리 학술행사도 활발했으나 내용면에서는 수준에 못미친다는 지적이 많다. 여러 장르중 발레부문 활동이 두드러졌다. 유니버설발레단과 서울발레시어터가 미국·일본공연을,국립발레단의 주연급 무용수들은 아시아 아트페스티벌에 참가,일본 동경발레단과 합동공연을 갖는 등 국제교류를 주도했다. 김지영과 김용걸이 파리 국제콩쿠르 듀엣부문에서 1등상을 수상한 점도 성과다. 올해 새로 기획된 ‘스페인 음악과 우리 춤의 만남’은 춤의 표현영역확대란 점에서 기획의도가 돋보였다. 안애순,박호빈,김은희,홍승엽,이혜경의 작품 등 수작도 많이 나왔다. 그러나 기획공연이 상반기에 몰려있어 겹치기 출연으로 부작용도 많았다. 월북무용가 최승희의 춤을 재현한 북한국적의 무용가 백향주 내한공연과 리틀엔젤스예술단이 평양공연을 실현,실향민의 가슴을 설레이게 했다. 또한 미국 사전전문 출판사인 세인트제임스에서펴낸 98년도 ‘국제현대무용 사전’에 한국 현대무용가 7명이 올라 한국무용을 세계에 알리는데 도움이 됐다.
  • ’98 히트상품:Ⅲ

    ◎삼성 빅보너스카드/사용한 만큼 일정률의 보너스 지급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일정율의 포인트를 적립해 추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캐시 백(cash­back) 개념을 도입한 카드. 카드를 사용하는 만큼 보너스를 받는다. 삼성카드 가맹점인 2만5,000여 보너스클럽에서 이용할 경우 이용금액의 3∼5%,일반 가맹점에서 사용할 경우는 1%를 현금성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보너스클럽에서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 보너스클럽 가맹점은 삼성전자,삼성물산 의류,제일모직,신라호텔 삼성프라자,쌍용정유 등이다. 지난 5월 첫 출시된 후 6개월만에 50만매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삼성카드는 앞으로도 계속 보너스클럽의 가맹점 범위를 넓혀 나갈 예정이다. ◎국민은행 국민암보험부금/상호부금 가입자에 무료 암보험 혜택 재산증식을 겨냥한 상호부금 가입자에게 암보험을 무료로 가입시켜 주는 아이디어 상품. 중도에 부금가입을 해지할 경우에도 원리금 전액과 이자를 돌려주고 부금가입기간 만큼 암보험혜택을 보장한다. 만 15세 이상,65세 이하면 누구나 실명으로 가입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1년,2년,3년,4년,5년 등 5종류. 저축 금액은 1만원 이상 1,000원 단위로 제한이 없다. 암보험 무료가입서비스는 월부금 10만원 이상 가입자로 매월 입금 지연없이 3차례 이상 부금을 낸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월부금에 따라 5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보험기간은 부금가입 기간에 비례해 1년 단위로 갱신되며 상품을 선보인지 1개월만인 지난 10일 현재 1조8,000억원의 계약고를 올렸다. ◎청호 나이스정수기/전자냉각방식 12개 국제특허 청호나이스는 창업초기부터 반도체를 이용한 첨단 정수기 개발로 현재 국내시장의 52%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정수기 분야 선두업체. 청호나이스 냉콜정수기(모델명 CH­600)는 첨단 열전소자(TEC)반도체를 이용한 전자냉각방식 정수기로 물속에 용해돼 있는 각종 인체 유해물질을 제거,24시간 내내 정수기 안에서 정수된 물이 순환되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 제품은 미국·일본·한국에서 12개의 국제특허를 획득한 제품이다. 덕분에 청호나이스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연속 2년동안 능률협회컨설팅 선정 정수기 부문 고객만족도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해정 듀오백/두개 등받이가 허리 받쳐줘 디스크 예방 많은 사람들이 침대의 중요성은 인식하면서도 의자의 중요성은 인식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중소기업인 (주)해정은 20여년간 건강한 의자만들기에 전념,‘듀오백’이라는 인체공학적 첨단의자를 만들어 냈다. 듀오백은 (주)해정이 독일의 그랄사(社)와 기술제휴해 만든 첨단의자로 미래과학의 상징인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듀오백은 두개의 등받이가 허리를 감싸듯 받쳐준 상태에서 사람이 움직일 때마다 근육을 따라 움직이고 등을 반듯하게 하는 자각 기능이 있기 때문에 디스크와 척추질환 예방에도 좋다. 듀오백은 10여개의 초등학교에서 효과를 검증받은 바 있으며 일부 고교에서는 듀오백을 사용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닥터 크리오/잇몸손상 방지 ‘라운딩기술’ 세계최고 (주)크리오가 판매하는국산 칫솔 브랜드. 닥터 크리오의 강점은 뛰어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들 수 있다. 생산과 판매가 동시에 이루어져 그만큼 가격경쟁격이 우수하다. 수입품에 비해 최고 30%나 싸다. 97년말 소비자 단체가 실시한 국산 칫솔과 수입 칫솔의 품질비교 분석결과 우수판정을 받는 등 뛰어난 품질을 이미 인정받았다. 칫솔의 생명인 칫솔모의 재질과 가공상태가 세계적인 유명상표의 외국산이나 국내 대기업제품에 뒤지지 않으며 오히려 우수한 것으로 판명됐다. 특히 두께 0.16∼0.18㎜의 칫솔모 끝을 둥글게 다듬어 잇몸손상을 방지하도록 하는 라운딩 기술에서는 세계최고 수준이라는 것. 이같은 장점에 힘입어 크리오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300%나 증가,IMF시대라는 말을 무색케 했다. ◎홍송가구 인동초장/문짝·기둥 통원목 사용 ‘반영구적’ 특수 건조공법을 사용,원목판을 통째로 사용했어도 뒤틀림이 없다. 천연 원목판에 색색의 원목 조각을 새기는 재래 상감기법을 현대 감각에 맞게 새롭게 꾸몄다. 노란색은 느티나무,빨간색은 자단,검정색은 흑단등을 사용했다.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전통적인 짜맞춤 공법으로 만들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인동초장의 공법은 모두 특허 출원됐다. 고급가구 중 유일하게 문짝과 기둥을 통원목으로 만들었다. 다른 가구들은 원목판을 조각조각 연결해서 만든다. 가구의 생명력이 길어 혹독한 한파에도 파란잎과 줄기를 유지하는 ‘인동초’란 이름을 붙였다. ◎인터넷 길라잡이 99최신판/초보자 위한 쉽고도 알찬 인터넷 입문서 인터넷을 배우려는 초보자들을 위한 456쪽의 인터넷 입문서다. 초보자들이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모든 내용을 따라하기 방식으로 구성했으며 자세한 용어설명과 초보자들이 알아 두면 유용한 알짜배기 인터넷 정보도 담았다. 부록으로 각종 프로그램이 담긴 CD­ROM과 인터넷 주소록,PC통신 채널아이의 1개월 무료이용권이 제공된다. 인터넷에 대한 개괄적인 이야기에서부터 인터넷 접속방법,인터넷 익스플로러와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터를 활용해 인터넷을 활용하는 방법 등을 실었다. 인터넷에서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정보검색 요령과 전세계인을 상대로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전자우편 보내기,세계뉴스보기와 인터넷 홈페이지 만드는 방법 등도 쉽게 설명돼 있다. ◎운전면허 시험문제집/75년 출간이래 23년 최장기 베스트 셀러 자동차 운전면허 및 첨단과학·기술서적만을 출판해 온 크라운출판사의 ‘운전면허학과 시험문제집’은 지난 75년 출간한 이래 23년동안 최장기 베스트 셀러로 기록됐다. 국내 최초로 컴퓨터 서적을 출판하기도 했던 크라운출판사는 최근 ‘컴퓨터 용어사전’과 ‘엄청쉽다,컴퓨터 시리즈’‘컴퓨터 빨리 배우기 시리즈’ 등 컴퓨터 관련 분야의 베스트 셀러 출간으로 어려운 출판 환경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출판시장에서는 보기 드문,최장수 베스트셀러인 ‘운전면허학과 시험문제집’은 2,000여만명의 운전자 배출에 결정적 역할을 한 자동차 운전 교재. 운전면허 소지자 대부분이 이 교재로 면허시험을 준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로 참眞이슬露/국내최초 대나무 숯 여과공정 도입 국내 최초의 대나무 숯 여과 공정을 도입,불순물을 제거했다. 재생산이 빠르고 탈취나 흡습효과가 뛰어난 환경 친화형 소재인 대나무 숯을 소주에 접목,깨끗함을 부각시킨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마실 때 부드럽고 부담이 없다. 물이 부드럽게 변하면서 소주 특유의 맛을 유지해 주는 동시에 뒤끝이 깨끗한 맛을 강화했다. 대나무 숯의 풍부한 미네랄은 음주로 인해 인체에서 부족해진 미네랄을 보충시켜 주고 종전 알콜도수 25를 23도로 낮춰 부담을 줄였다. IMF를 맞아 양주나 맥주 대신에 소주를 마시고 싶지만 소주의 독한 맛 때문에 소주를 꺼리던 계층을 겨냥했다.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을 감안해 출고가를 국내에서 가장 싼 510원으로 책정했다. 보통 다른 소주들의 출고가는 550원 안팎이다. ◎하이트맥주/온도계마크·점자캔 등 특수공법 개발 하이트맥주는 100% 천연암반수로 만드는 국내 유일의 맥주다. 특히 비열처리,최적의 음용조건을 나타내는 온도계 마크,장애인을 위한 점자캔 등 3개부문의 특수공법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93년 5월 출시할 때만해도 30%에 불과하던 시장점유율이 올 상반기 현재 47.14%를 기록하고 있다. 맥주업계가 전반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는데도 오히려 시장점유율이 전년 동기대비 5.38% 포인트가 늘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3%(167억1,600만원)증가해 당기 순이익이 25억3,500만원에 달했다. ◎매일유업 장(腸)에는 GG/‘GG유산균’ 캡슐없이도 장까지 전달 변비 설사 대장암 등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인 ‘GG유산균’이 장까지 살아서 전달,인체에 이로운 균은 증식시키고 해로운 균은 몰아내는 국내 최초의 GG유산균 요구르트. 간기능 개선과 시력보호 효과가 있는 타우린,숙취해소에 좋은 GMT 등이 함유됐다. 기존의 유산균이 위나 장에서 죽는 것에 비해 GG유산균은 산과 담즙에 대한 내성이 강해 캡슐이 없어도 장까지 살아서 간다. 장에 도착한 GG유산균은 변으로 배출되지 않고 장 벽에 오래동안 붙어서 장염과 대장암 등 각종 질환을 예방한다. GG라는 이름은 지난 85년 미국의 의학자 고르바와 골딘박사가유산균을 처음 발견,이들 이름의 첫글자를 딴 것이다. ◎SK텔레콤의 스피드 011/국내 이동전화 사용자 10명중 4명 사용 ‘스피드 011’은 국내 이동전화 사용자 10명 중 4명이 사용하는 1위의 이동전화 서비스다. 11월 말 가입자수는 580여만명. 올해 말 6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96년 1월 부천·인천 지역에서 세계 최초로 부호분할다중방식(CDMA) 이동전화 상용서비스를 개시한 SK텔레콤 011의 가입자수가 이처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기술력,15년의 서비스 운용경험 등을 바탕으로 한 안정된 서비스와 통화품질 덕분이다. 지난 2년간 약 2조 5천억원을 투입,서비스지역을 전국 97%까지 넓혔다. 지난 11월부터 위성휴대통신 이리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金勳 중위 사망의혹 파문­당시 중대장 일문일답

    ◎“金 중사 北 접촉사실 전혀 몰랐다”/美 사절단 시찰 대비 사건형장 페인트칠/총기대장 관리 철저해 조작은 불가능 金勳 중위 사망 당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경비대대 중대장이었던 金益賢 대위(32·육사 45기)는 11일 국방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시 정황 등에 대해 진술했다. ●사건 당시 상황은 당일인 2월24일 오전 10시쯤 군단 관계자가 견학을 나와 2시간쯤 함께 돌아다녔다. 사무실로 돌아와 커피를 마시는데 상황병으로부터 “金勳 소대장이 총에 맞고 쓰러졌다”는 전화를 받았다. 마침 미국인 대대장이 들어와 급히 보고를 했더니 곧 대대에 비상을 걸었다. 낮 12시30분쯤이었다. 이어 대대장과 함께 현장을 보았고 미국측 수사관과 한국군 수사요원,군의관 등이 속속 도착했다. ●증거인멸 의혹에 대해서는 사건 직후 金중위의 수첩을 회수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 외부인과의 접촉을 자제하라는 상부의 지시도 없었다. JSA는 유엔사령부의 관할지역이기 때문에 기무사의 지시를 받지 않는다. 사건 직후 벙커 내부에 페인트를 칠한 것은 미군 수사기관의 양해를 얻고 한 것이다. 이틀 뒤인 26일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미국 축하사절단이 시찰을 나온다고 한 때문이었다. ●북측의 포섭공작은 지난 96년 12월 부임한 뒤 순찰을 돌면서 북한 경비병들이 자신들의 상관이 보는 앞에서도 농담을 걸고 쪽지·담배·선전물을 던지는 것을 보고 심리전을 펼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를 막기위해 대원들이 북측 유인물 등을 가져오면 특별휴가를 보내줬다. 하지만 金중사가 월북하는 등 북한측과 광범위한 접촉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 소대장들의 보고도 없었다. 변용관 상위가 접촉했다는 사병들에 대해서도 들어보지 못했다. 만약 모두 사실이라면 나의 지휘 잘못이다. ●金중위,金榮勳 중사에 대한 인상은 金중위는 처음 보았을 때 착하고 선하다는 느낌이었지만 내성적이었다. 일은 열심히 했지만 경험이 부족해 보였다. JSA에서는 모든 것이 한국군과 다르기 때문에 처음부터 새로 배워야 한다. 처음 부대에 왔을 때는 표정이 밝았지만 3주간 집체교육을 받은 뒤 얼굴이 어두워졌다. 부중대장은 “金중위가 ‘무력감을 느낀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고 사병들도 “소대장은 면담할 때 상대를 어색하게 했고 제대를 앞둔 장병에게 부럽다는 말도 했었다”고 말했다. 金중사는 다정다감한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자신의 할 일은 다했다(자세한 언급은 회피). 자살인지 타살인지 수사 주체가 아니어서 말할 수 없다. ●총기 관리는 현장에서 발견된 金모 일병의 총을 지급받은 사람은 분명 金중위였다. 사건 직후 총기를 반납할 때 金중사는 자신의 총을 반납했다. 金중위의 총은 고장나 수리를 맡겼다. 총기 대장은 조작될 수 없다. 관리가 철저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사인을 하는 일 등은 있을 수 없다.
  • 臺北시장·입법위원 선거/臺灣 집권 국민당 대승

    ◎경기침체·중 군사위협으로 유권자 안정 선택 【타이베이 AP AFP 연합】 타이완(臺灣)의 집권 국민당이 5일 실시된 수도 타이베이(臺北)시장 선거와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승했다. 국민당의 마잉주(馬英九) 후보는 6일 개표가 완료된 타이베이시장 선거에서 제1야당인 민진당의 현 시장 천수이비안(陳水扁) 후보를 큰 표차로 누르고 승리했다.타이베이시장은 총통에 이은 제2의 실력자로,마 당선자는 2000년 3월 실시되는 총통선거에서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국민당은 함께 실시된 입법위원 선거에서도 민진당과 신당 등 야당들을 이겼다.이로써 득표율에 따라 할당되는 의석까지 포함해 225석 중 124석을 차지,안정된 과반의석을 확보했다.지금까지는 157석 중 80석에 불과해 아슬아슬하게 과반수를 넘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군사적 위협과 타이완의 경제침체로 유권자들이 안정쪽으로 돌아서 국민당이 승리했다고 분석했다.국립 타이완대 정치학과 리시군 교수는 “타이완 독립을 무력으로 저지하려는 중국의 위협이 계속되는 한 유권자들이독립을 표방하는 민진당에 표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이 국민당을 지원했다는 분석이 있다.국민당이 중국 공산당의 오랜 앙숙이지만 잘 파악하고 있는 데다 통일을 지향하고 있어 ‘하나의 중국’을 추구하는 중국이 지원했다는 주장이다. 침체 기미를 보이는 경제도 ‘원군’으로 작용했다.최근 수출감소,실업률 증가,성장률 둔화 등 경기후퇴 조짐들이 뚜렷하게 나타나 98년 경제성장률을 당초 5.5%에서 5.1%로 낮춰 잡은 와중에 정국불안이 이어지면 경기침체는 더욱 가속화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국의 앞날은 그리 밝지 않은 것 같다.총통 후보로 부상한 마 당선자는 후난(湖南)성 태생의 외성인(대륙 출신)이어서 내성인(타이완 출신)들과 조화를 이룰지 의문인 데다 대권 후보에 마 당선자가 가세함으로써 리덩후이(李登輝) 총통이 후원하는 롄잔(連戰) 전 행정원장과의 일전도 불가피해 내홍(內訌)이 일어날 공산도 있다.
  • 주가 430∼460線 무난할듯/내년 상반기 경기저점 통과

    ◎엔·달러·환율 안정세 유지/금리 안정에 예탁금 늘어나/거래대금 회전율 과열 양상 주식 값이 계속 오를까? 증권전문가들은 일단 종합주가지수 430선을 저항선으로 본다. 대량 매물이 기다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선을 넘어선다면 460까지는 무난할 것이란 관측들이다. ■증시 주변의 경제적 지표가 탄탄하다=내년 상반기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리라는 전망이 첫번째다. 주가는 6개월가량 앞서 움직이므로 지금의 주가 상승은 내년 5∼6월 경기를 반영한다는 이야기다. 경기 전체의 기초여건은 불투명하지만 금융구조조정은 일단락됐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인식이다. 어음부도율 감소,산업생산성 회복 등 ‘희망적’인 경제지표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대외적 요인도 긍정적이다. 엔/달러 환율과 원/달러 환율이 큰 변화없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에 대한 ‘내성’도 늘고 있다. 9일 엔/달러 환율이 119엔대를 기록했으나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시장 자체의 에너지가 늘고 있다=금리가 한자리수를 유지하면서 고객예탁금이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고객예탁금은 2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하루에 최소 500억원에서 최대 1,000억원까지 신규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주가의 거울이라 할 수 있는 거래량도 급격히 늘어 지난 5일 이후 계속 2억주를 넘어서고 있다. 급증세를 보인 거래량이 일정기간 유지되면 주가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가 상승이 10월초 고가·대형주에서 현재는 저가·대형주까지 확산됐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대유리젠트의 金鏡信 이사는 “주가가 이미 힘을 얻었기 때문에 조정을 거치더라도 짧은 시간에 짧은 폭으로 끝나고 460까지는 추가상승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기술적 지표는 과열이다=주식거래대금을 고객예탁금으로 나눈 거래대금 회전율이 50%를 넘는다. 거래대금 회전율이 40%를 넘어서면 과열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이 회전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96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 고구려 역사유적 답사/서길수 지음(화제의 책)

    ◎중국내 고구려 유적 자세히 안내 흔히들 고구려가 삼국통일을 했으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가정을 해 본다.좁은 반도를 벗어나고픈 마음에서다.요령성,길림성,흑룡강성 등 중국의 동북삼성은 고구려 역사의 주무대였다.705년의 역사 가운데 3분의2인 460여년 동안 수도(홀본성,국내성)가 이 곳에 있었다.‘국내성이 있던 요령성 집안(集安)시 역을 나와 왼쪽으로 향하면 광개토대왕의 장군총으로 가고 오른쪽으로 가면 국내성 가는 길이다…박물관을 나와 국내성 성벽을 더듬으면 하루 해가 저문다.’ 고구려의 첫번째,두번째 수도인 홀본성과 국내성의 역사유적 답사기.저자는 지난 89년부터 12차례나 답사해 역사유적을 찾아가는 경로와 시간,교통,숙박편 등 현지 정보를 생생하게 전해준다.400여장의 사진과 40여장의 지도도 곁들였으며 ‘장수왕릉 축조법의 비밀’등 새로운 얘기도 많다.사계절 1만8,000원
  • 민주열사 열전:12/‘녹화사업’ 의문사:하(정직한 역사 되찾기)

    ◎‘염세 자살’로 매도된 의문의 죽음들/이윤성­신검없이 징집… 제대 8일 앞두고 죽어/김두황­운동권 리더… ‘애인변심 자살’ 軍 강변/한영현­늑막염 앓아 軍면제 판정 불구 끌려가/최온순­가족 항의로 재수사해 자살 오명 벗어/한희철­새벽 4시 사망… 녹화사업중 고문 의혹 대학생들의 강제징집과 이들에 대한 정훈교육 계획이었던 녹화사업은 80년대초 연세대생 정성희를 비롯한 여섯명의 죽음과 결부되어 계속 거론되고 있다.대부분 염세 자살이라는 군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인권단체들과 가족들은 강제징집 및 녹화사업의 강제순화·관제프락치 공작활동이 이들 의문사의 직간접적인 원인이라고 주장한다.다섯명의 의문사를 차례로 알아본다.(정성희는 10월15일자 녹화사업 첫회에 보도) ▷이윤성◁ 81년 성균관대 역사철학 계열에 입학한 이윤성은 유복한 가정환경이었지만 사회·역사 전반에 대한 문제의식이 깊었다고 한다.2학년 때 인문과학연구회라는 동아리의 회장직을 맡았다.82년 11월3일 학생의 날 가두시위에 참가, 여러 학생들과 함께 경찰서로 연행됐다.조사 과정에서 동아리 회장이란 것이 밝혀져 11월7일 새벽 신체검사도 없이 군에 끌려갔다. 그는 부친이 60세가 넘은 고령인 3대 독자인데다 시력마저 나빠 상식대로 하자면 현역입대가 불가능한 조건이었다. 83년 1월10일쯤 친구들이 가족과 함께 면회갔을 때 이윤성은 건강한 모습으로 “내가 여기서 짬밥을 제일 잘 먹고 있으니 걱정말라”고 하는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잘 적응해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뒤늦게 가정환경이 참작돼 5월말 의가사 제대가 결정되었다.제대가 8일밖에 남지 않은 5월4일 이윤성 부모는 아들이 이날 새벽 자살했다는 군당국의 통보를 받았다. 국방부는 88년 국정감사 자료에서 ‘이윤성은 군 수사기관의 조사기간 중에 사망했으나 이 조사는 학원소요와 관련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국감 자료는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이윤성은 83년 4월19일 소속대 인근에서 북괴가 살포한 월북용 안전보장증 등 불온전단 2매를 습득,본인의 철학개론 책자 속에 보관하다가 4월30일 소속대대 보안담당관 중사에 의해 관물함에서 적발됐다.5월3일 당시 지역 보안부대 대공계장 상사가 월북 용의성 및 전단휴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취침에 들도록 했으나 4일 새벽 2시 반경 용변본다고 밖으로 나가 부대 정구장 심판대에 군화끈 및 요대를 사용해 목매 자살했다.가족 입회 아래 부검을 실시했으며 구타 등의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가족들은 지금도 그의 죽음에 관해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84년 국방장관의 국회보고와 마찬가지로 이 국감 자료도 이윤성이 자살할 당시 제대가 8일 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두황◁ 80년 고려대에 입학해 경제학과 과대표와 경제학 동아리 회장을 맡은 김두황은 학내활동의 활성화와 민주화를 주도한 고대 운동권 리더의 한명으로 알려졌다.4학년이 된 83년 3월초 학내 학회,동아리 회장들과 호국단 선거,4·19행사 등을 논의하던 중 성북경찰서에 연행됐다.1주일간 조사를 받고 석방되었으나 곧 부모와 함께 다시 경찰서로 불려온 뒤 어쩔 수 없이 자원입대서에 서명했으며 즉시 군대로 끌려갔다. 3월18일 입대한 김두황은 3개월 뒤인 6월18일 밤11시 30분 자살했다고 가족들에게 통보됐다.그간 외출이 없었기 때문에 그의 군생활에 대해 알려진 것은 거의 없으나 훈련 성적이 우수해 사단장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시신은 두부가 없어진 참혹한 모습이었다고 한다.군 당국은 가족들에게 “동료 2명과 경계 근무를 서던 중 ‘소변보러 간다’고 한 후 잠시 있다가 총성과 함께 자살했다”고 설명했다.군은 가족들에게 사인에 대한 이의제기를 하지 않는다는 각서와 화장동의서를 받아낸 뒤 부검은 실시하지 않았다고 한다. 84년 국회에 보고할 때 국방부는 김두황의 사망 원인에 대해 ‘내성적인 성격으로 전방부대에 배치된 것에 불만을 표시하고 내무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군복무에 염증을 느껴왔으며 애인으로부터 편지를 받고 고심하다가 자신의 소총으로 자살’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그의 고대 학우들은 김두황의 적극적이고 쾌활한 성격 등과는 전연 어울리지 않는 ‘관제’ 사망원인이라고 반박해 왔다. 같이 강제징집된 뒤 죽음의 공포감이 엄습하는 녹화사업을 겪었던 친구 양창욱씨는 “두황이가 고대 운동권에서 차지했던 비중을 생각하면 나보다 훨씬 심한 녹화사업 대상이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영현◁ 81년 한양대 기계과에 입학한 한영현은 민속문화연구 동아리와 야학활동에 참가하던 중 83년 1월 부천 야학선배의 경찰조사 과정에서 이름이 나와 성동경찰서로 연행됐다.경찰서 조사후 4월1일 수원병무청에서 신체검사를 받았지만 늑막염으로 병종 판결,군대에 갈 수 없는 처지였다.그러나 이튿날 경찰서 출두명령을 받고 나간 뒤 행방불명되었으며 보름 후 그의 옷이 집으로 우송되자 가족들은 비로소 강제로 군에 끌려간 것을 알았다. 그는 입대후 훈련소에 가지 않고 4월10일부터 18일까지 군 수사기관에서 그간의 활동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고 뒤에 말했다.6월18일 포상휴가를 나왔는데 그의 팔에 철사로 심하게 맞은 듯한 피멍이 선명했다고 한다.휴가중 그는 “정신력으로 모든 환경을 버틸 수 있다고 생각되나 자신이 없다” “기관의 어느 사람을 만나면 의가사로 10월이면 제대가 가능할 수 있지만 죄책감이 너무 크다”는 등의 말을 했다고 전한다. 귀대한 지 얼마 안되는 7월2일 부대로부터 전보로 자살 소식이 전해졌다. “불침번 근무중에 분대장의 탄입대에서 실탄 1발을 절취한 뒤 2일 아침 9시 경계근무를 서다 M16 소총으로 자살했다”는 것이다.국방부는 84년,88년 관련보고에서 모두 한영현의 ‘불우한 가정환경’을 강조했다.‘한영현은 모친이 부동산투기로 가산을 탕진하여 부친이 사우디 취업중 귀국해 불화 끝에 모친을 토막살해한 죄로 무기형 복역중이고 형도 소아마비인 것을 고민해 세상을 비관했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마치 그의 아버지 사건이 당시에 일어난 것처럼 발표했지만 실은 3년 전인 고3 때의 일이며 한영현은 이 와중에서도 한대 기계과 장학생으로 입학했다.대학 학우들도 그의 학교생활이 아주 건강했다고 말한다. ▷최온순◁ 83년 동국대 사대 수학교육과 3학년이던 최온순은 시위예비 음모 혐의로 5명의 학우와 함께 경찰에 연행돼 1주일 간 조사를 받은 후 3월29일 강제징집 되었다. 4개월이 조금 지난 8월14일 군에서 급위독이라는 전보를 보내와 가족들이 급히 부대로 가보니 그는 벌써 새벽 4시경 숨을 거둔 뒤였다.헌병대에서 나온 사람이 자살이라고 통보했으나 가족들이 자살할 리가 없다는 확신을 갖고 강력히 항의하고 영안실의 사체를 며칠간 지키면서 재수사 및 진상규명을 요구했다고 한다.이에 군 수사대가 재수사를 하여 그 결과 고참병과 말다툼 끝에 피살되었다는 수정 통보를 얻어내 최온순은 자살이라는 오명을 벗고 대전 국군묘지에 안장되었다. 그러나 공식 군 수사기록은 가족의 항의 사실을 전혀 언급하지 않는 가운데 철책선에서 같이 복초를 서던 고참 상병이 ‘최온순의 자살을 주장했으나 17일 밤부터 18일 새벽까지 추궁하자 그의 우발적 살인 범행을 자백했다’고 기록하고 있다.84년 국회 보고서는 ‘최온순은 복초근무중 잠을 자다가 고참인 상병이 주의를 주자 이에 반항해 소총으로 가해하려다 상병이 소총으로 위협한다는 것이 잘못돼 오발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강제징집된 뒤 최온순과 함께 훈련받았던같은 대학의 최석민씨는 “한대 때렸다고 해서 고참에게 총을 겨누기엔 그는 너무 밝은 성격이었다”고 아직도 못믿어 한다. ▷한희철◁ 빈한한 가정에서 79년 철도청 장학생으로 서울대 공대 기계설계학과에 입학했으며 4학년말인 82년 12월1일 군에 자진입대했다.서울대 가톨릭학생회와 성남 대학생연합회에서 지도적 역할을 하는 등 운동권 성향을 보이자 지도교수가 장학금을 주지 않겠다고 해 일단 휴학을 했다는 것이 가족들의 설명이다. 군 생활에 잘 적응해 포상휴가를 두번이나 받았고 83년 10월14일 보름간의 첫 정기휴가를 나왔다.친구들에게 “늦어도 한달 후에는 의가사 제대를 한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귀대한 지 한달 쯤 지난 12월11일 자살했다는 연락이 왔다.84년 국방부 사망원인에 따르면 ‘평소 가정빈곤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없음을 비관했고 입대전 의식화 동아리에 가입했으며 정기휴가 때 학원소요와 관련해 도피중인 친구의 주민등록 갱신을 위해 방위병인 다른 친구에게 용지를 훔칠 것을 부탁한 사실이 적발돼 조사를 받고 훈방된후 평소 불만과 주민등록증 절취모의 탄로로 고민하다 자살했다’는 것이다. 사망 당시 군 당국의 설명에 의혹을 떨구지 못한 부친 한상훈씨가 끈질기게 알아본 결과 한희철은 12월6일 당시 보안사령부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10일 귀대한 것으로 드러났다.부친은 이때 전기고문이 가해졌고 주민등록증 용지 건뿐 아니라 심한 녹화사업 취조가 행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그의 11일 새벽4시 사망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 서울시 ‘비리 뿌리’ 도려낸다

    ◎중하위직 부패 파문 계기로 ‘전쟁’ 선포/규제철폐·제도개선·처벌강화 요체로/對民 접촉은 제한… 뇌물고리 근원 제거 高建 서울시장은 요즘 일선 민원부서의 비리척결을 유독 강조한다.민선 이후 공무원 비리가 많이 줄었지만 하위직 비리 만큼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생각에서다.그래서 공·사석을 가리지 않고 “권력형·정경유착형·압력형 비리는 거의 사라졌지만 민원현장의 하위직 비리는 아직도 걱정할 수준”이라고 우려를 표시한다.그가 여기서 말하는 하위직은 주로 위생,주택·건설,세무,소방,건설공사 분야라는 것이 시청 직원들의 분석이다 高시장은 얼마전 사회문제화된 위생직 공무원들의 공짜술 파문과 전 서울시 주사의 200억원대 축재건을 계기로 마침내 ‘비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전쟁의 중심에는 물론 高시장이 서 있다.그는 ‘백벌백계론’을 외치고 있다.과거에도 숱하게 공직자 사정과 비리 척결론이 있었지만 일벌백계의 훈계성 방법론 때문에 비리의 내성만 키워왔다는 판단에서 방향을 튼 것이다. 이같은 高시장의 엄포는검찰 등 시 외부의 사정움직임과 맞물린 탓인지 직원들에게 먹혀들고 있다. 요즘 시의 분위기는 살벌하다. 시는 최근 시장의 백벌백계론을 뒷받침할 비리근절 대책을 내놓았다. 골격은 역시 高시장의 머리에서 나왔다. 대체의 요체는 규제철폐 및 제도개선,신고체제 강화,처벌 강화 등으로 요약된다. 과거 소리만 요란했던 비리단속 강화에서 비리의 원인 되는 각종 규제와 제도를 없애고 신고체제를 대폭 강화했다. 비리의 사후단속에서 사전봉쇄로 비리대책의 틀을 바꾼 것이다. “사실 공직비리의 주범은 사람이기보다 각종 규제 등 권한이라고 봐야 옳아요. 규제가 많으면 비리의 토양 역시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민원부서 모과장이 밝히는 비리관(觀)이다. 그의 지적처럼 서울시의대책은 여기에 맞춰져 있다. 사람의 문제도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시스템이라고 진단한다. 때문에 불필요한 규제는 모두 없앨 방침이다. 일종의 원인요법이다. 인·허가를 대부분 없애고, 생명·보건·안전 등 시민의 생명과 관련된 분야에 대해서만 주기적으로 점검을 하도록 하고 있다. 법령에 근거가 없는 규제는 이달중에 모두 업애고 근거한 규제는 高시장이 직접 나서 폐지 또는 완화할 방침이다. 제도개선 역시 비리의 연결고리를 차단하는데 맞춰져 있다. 이미 연결고리가 되는 담당구역제를 없앴다. 현장방문도 없앴고 부득이 방문을 할 때는 상관의 허락을 받거나 교차단속,시민단체와의 합동단속 등을 하도록 했다. 취약분야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다른 곳으로 옮기도록 하는 ‘순환보직제’도 도입했다. 감사방식 역시 개편했다.몇개 구청이나 사업소를 정해 하던 ‘샘플감사’에서 항상 지속적으로 감사를 하도록 했다.샘플감사를 하다 보니 징계시효가 2년을 넘겨 처벌을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처벌은 가혹하다.과거에는 금품수수행위에 대해 금액에 따라 징계수위를 달리했지만 앞으로는 무조건 중징계대상이다.또 서류상 부조리에 대해서는 3회 적발되면 ‘3진아웃제’가 적용돼 공직을 떠나야 한다.상급자도 역시 연대책임으로 책임을 면치 못한다. 시는 이밖에 다양한 신고체제로 직원들을압박하고 있다. 신고는 전방위적이다.인허가를 신청한 모든 민원인에게 공무원들의 부조리 여부를 묻는 신고엽서가 보내진다.이 엽서는 시장이 직접 받아본다.부조리신고센터가 설치되며,신고전용전화(120#13),서울신문고,인터넷(www.metro.seoul.kr내 민원실 시민신고센터),PC통신 등으로도 신고받는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공무원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모든 공무원들이 범죄자 취급을 받는다고 생각한다.구조조정 등 공직자의 분위기를 감안할 때 모함성 투서나 신고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한다. 시는 이같은 분위기를 감안한 듯 무기명 투서나 신고는 받지 않기로 했다. 감사에 참고를 하겠지만 직접 감사대상으로 삼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金燦坤 시 감사과장은 “강도높은 감사활동이 이뤄지겠지만 억울한 피해자는 없을 것”이라며 “더 이상 서울시가 복마전이란 소리를 듣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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