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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연말로 접어들면 이런저런 모임으로 폭탄주를 마실 기회가 적지 않다. 접대문화를 생산적으로 바꾸기 위해 정부가 문화접대비 제도를 도입한 지도 한달 반이 지났다. 당초 바람대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술접대 문화가 줄어들었는지, 문화적인 수요가 늘어났는지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과 함께 짚어본다.   ●그래도 좋아(MBC 오전 7시50분) 효은은 권여사의 유골이 모셔진 납골당에 혼자 찾아간다. 효은이 권여사의 영정 앞에서 슬퍼하며 사과하고 있을 때 석우가 꽃다발을 들고 납골당에 들어선다. 석우는 권여사 옆에 모셔진 생모의 사진 앞에 꽃다발을 놓고 생모의 사진을 바라본다. 둘은 각자 밖으로 나오게 되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진다.   ●태왕사신기(MBC 오후 9시55분) 기하는 호개에게 칼을 겨누며 담덕을 기어이 죽이고 왔느냐고 묻고, 호개는 담덕이 진짜 주신의 왕이라면 어쩌겠느냐면서 기하에게 자신의 심장을 찔러 보라 한다. 현고는 국내성으로 가겠다는 담덕을 말리지만 담덕은 혼자 살겠다고 떠나려 했던 자신을 임금이라 부르지 말라고 하고는 거믈촌을 나온다.   ●다큐 여자(EBS 오후 7시45분) 프리마돈나를 꿈꾸던 촉망받는 무용수 김형희(38)씨.16년 전 대학생이던 그녀는 우연한 교통사고로 척수 장애인이 됐다. 비록 무용수의 꿈은 버렸지만 자신의 장애를 받아들인 그녀는 무용수를 그리는 화가로 변신했다.6살 연하인 남편 황성규씨, 사랑스런 딸과 함께 사는 그녀의 감동적인 삶을 들여다본다.   ●추적 60분(KBS2 오후 11시) 하루가 다르게 속이 바짝바짝 타는 고3 수험생들을 유혹하는 것이 있다. 집중력이 좋아지고 성적향상에 효과가 있다며 시중에 팔리고 있는 각종 약품과 건강기능식품들이다. 하지만 이중에는 병·의원에서 엄격하게 관리하는 마약류 의약품까지 포함돼 있다는데….   ●미워도 좋아(SBS 오전 8시30분) 명진은 동희에게 찬이의 생부가 준혁인지 묻자, 동희는 아니라고 대답한다. 준혁의 야망에 동생 윤진을 이용당하게 하고 싶지 않다며 명진이 찬이 유전자 검사를 요구하지만, 동희는 남의 일에 끼고 싶지 않다며 거절한다. 집으로 돌아온 동희는 계속 명진의 얘기가 귓전을 맴돌고….
  •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천사의 나팔 ‘야고’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천사의 나팔 ‘야고’

    ‘천사의 나팔(angel’s trumpet)’이라는 나무의 인기가 높다. 트럼펫처럼 생긴 길이 20∼30㎝의 커다란 꽃이 주렁주렁 달릴 뿐만 아니라 밤에는 향기까지 발산한다. 남미 아열대 원산이지만 요즘에는 서울·인천 같은 중부 지방에서도 활짝 핀 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남부 지방에서는 밖에 심어도 잘 자라고, 중부 지방에서는 화분에 심어 겨울철 관리만 잘 하면 봄부터 가을까지 밖에 내놓아 키워도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이처럼 아열대 식물이 서울에서도 잘 자라는 것을 보고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착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그 식물이 가진 온도에 대한 폭넓은 적응력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스스로 번식하며 살아가는 곳은 아열대 지방이지만, 온대 지방에서도 웬만큼 견딜 수 있는 적응력이 있는 것이다. 온도에 대한 식물의 내성은 추운 지방에 사는 것이 더운 곳에서 살 때보다 더 관심거리가 된다. 따뜻한 곳을 고향으로 둔 우리꽃 가운데서도 저온 환경에서 잘 적응하는 식물을 발견하여 놀랄 때가 있다. 제주도와 경남 남해안의 몇몇 섬에만 드물게 자라는 야고라는 식물이 서울에서도 잘 사는 것을 보면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몇 해 전부터 난지도 하늘공원에서 보았다는 제보가 있더니, 올해 서울시가 처음으로 개최한 서울시야생동식물 사진공모에서 야고를 찍은 작품이 입선으로 뽑혔다. 이 작품은 16일부터 하늘공원에서 열리는 사진전에서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추석 무렵부터 꽃을 피우는 야고는 전체에 녹색 부분이 전혀 없는 기생식물로서 억새 뿌리에 자신의 뿌리를 박고 영양분을 얻어먹고 살아가는 생태 습성도 특별하다. 학자들조차 서울에서 적응하여 살리라고 예측하지 못했던 이 식물이 하늘공원에서 살게 된 데는 사연이 있다. 지금은 억새밭으로 유명해진 하늘공원을 조성할 때에 많은 물량의 억새를 육지에서 구할 수 없어 제주도 중산간에서 대량으로 옮겨다 심었는데, 그때 억새 뿌리에 함께 붙어 들어온 야고가 이곳에 적응하여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층꽃나무도 추위를 잘 견디는 식물이다. 나무의 성질을 조금 가진 풀이어서 층꽃풀이라 부르기도 하는 이 식물은 남해안의 바닷가 등에서 주로 자라는 식물로서 대구 이북의 중부 지방 산지에서는 자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서울의 올림픽공원 등지에서도 아주 잘 자라며, 이맘때쯤 아름다운 꽃을 피워 자태를 뽐낸다. 제주도 한라산 자락에서만 매우 드물게 자라는 목련은 우리나라 어디에 심어도 잘 자란다. 중국 원산의 백목련에 비해 드물기는 하지만 서울의 도시공원에서도 이른 봄에 꽃이 핀 목련을 만날 수 있다. 해남 진도 등 전남의 바닷가에만 자생하는 팥꽃나무는 중부 지방의 화단에 심어도 아름다운 자줏빛 꽃을 피운다. 제주도와 남부 섬 지방에만 자라는 새우난초도 중부 내륙의 화단에서 재배가 된다. 이밖에도 제주도와 거제도에만 분포하는 왜승마가 강원도 산지에서도 잘 자라며, 제주도와 울릉도에만 자생하는 바위수국이 중부 내륙에서도 추위를 견디고 살아간다. 이처럼 추운 곳에서도 잘 적응하여 사는 식물들이 자연에서는 왜 분포역을 넓혀서 자라지 못하는 것일까? 생물이 보여 주는 세계는 물리나 수학의 법칙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방증해 주는 일이 아닐까 싶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김문수지사 후원금 수사 의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안성 천주교 미리내성지 인근에서 골프장 건설을 추진 중인 S종합건설과 S개발이 지난 5·31지방선거 당시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 측에 불법 정치자금을 후원했는지에 대해 검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경기선관위는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S종합건설 대표를 비롯한 직원 5명의 이름으로 각자 500만원씩 총 2500만원이 같은 시간대에 김 후보측 후원회에 입금된 것을 최근 확인했다. 선관위는 이 돈이 개인의 합법적인 후원금이 아니라 정치자금법에서 후원을 금지하고 있는 법인의 돈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검찰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수원지검 특수부는 S종합건설 고위급 임원이 회사 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잡고 S종합건설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횡령 및 비자금 조성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S종합건설과 S개발은 안성 천주교 미래내성지 인근에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면서 천주교 수원교구를 비롯한 종교·시민단체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북 영주 무섬마을 외나무 다리

    경북 영주 무섬마을 외나무 다리

    예전의 다리는 사람과 사람,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통로였다. 그 중엔 질투와 경쟁심이 여실히 드러나는 현장인 외나무다리도 있었다. 그래서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는 말도 나왔을 게다. 요즘에야 어디 그런가. 수많은 익명의 사람이 오가다 보니 누가 친구인지, 누가 원수인지조차 모른다. 원수마저도 추억이 된 세상이다. 외나무다리는 잠시 쓰던 다리였다. 가을걷이가 끝날 무렵 만들어져 물이 불어나는 이듬해 여름이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강변 마을에 살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에겐 아련한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곳. 여름철 사라졌던 외나무다리, 섶다리 등 소박한 다리들이 하나 둘 다시 놓여지고 있다. 자박자박 외나무다리를 건너 보자. 시간을 넘어선 향수가 성큼성큼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글 사진 영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마을 사람들이 힘을 모아 외나무다리를 만들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경북 영주시 문수면 수도(水島)리를 찾았다. 마치 물위에 떠있는 섬처럼 보여 무섬마을이라 불리는 곳. 예천 회룡포, 안동 하회마을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물돌이동이다. 돌출한 반도형상을 한 마을로 경상북도 중요민속자료 제92호인 해우당을 비롯한 9개의 문화재가 있는 전통마을이다. 마을 입구에 수도교란 이름의 번듯한 콘크리트 다리가 있지만, 마을 주민들은 애써 200m 아래에 외나무다리를 놓았다. 직선이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유려한 곡선을 그리며 제법 멋도 냈다. 조동선(55) 문수면 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은 “예전에 외나무다리를 건너다니던 추억 때문에 몇 년 전부터 놓기 시작했어요.1980년대 수도교가 생기기 전만 해도 새색시가 탄 가마가 오가기도 하고, 상여가 실려 나가기도 했었죠. 나무가 귀하던 시절엔 폭도 지금보다 좁았지요. 지팡이를 짚고 가도 물에 빠지기 일쑤였어요. 해마다 이맘때면 집집마다 다릿발 2개, 상판 1개씩을 할당해 외나무다리를 만들곤 했죠.”라며 옛 기억을 곱씹었다. 외나무다리는 길이 3m에 폭 15㎝의 통나무 30여개를 연결해 만들었다. 마을 사람들은 나무를 나르며 서로의 안부를 묻기도 하고, 이런저런 삶의 얘기들을 나눈다. 최소한 다리를 놓는 동안만큼은 신분의 높낮이도, 마음의 거리도 없다. 총길이는 70m 남짓. 건널 때면 마치 평균대 위를 걷듯 아슬아슬한 느낌이다. 하지만 기껏해야 수위가 무릎 언저리까지밖에 차지 않는 내성천이다. 떨어진들 무슨 대수일까. “들꽃 뜯고 메뚜기 잡으러 건너 다녔던 고향마을 냇가 다리가 생각나요. 교교한 달빛이 다리 주변으로 흐를 때면 정말 아름다웠죠.”지금은 복개된 풍기읍 남원천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강점숙(43)씨의 회상이다. 요즘도 마을사람들은 물 건너 밭에 일하러 갈 때면 이 다리를 이용한다. 예천시청 문화관광과 tour.yeongju.go.kr (054)634-3100. ●가볼 만한 추억의 다리 ▶영월 판운리 섶다리 마을 섶다리(‘섶’은 땔감을 의미하는 우리말)는 Y자 모양의 나무를 거꾸로 뒤집어 다릿발(교각)을 세우고, 그 위에 낙엽송으로 만든 서까래에 소나무 가지와 흙을 다져 만든 나무다리. 겨울을 앞두고 세워져 이듬해 초여름쯤 철거한다.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판운리 섶다리 마을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마을홍보와 주민 화합을 위해 판운2리 마을청년들이 매년 10월말쯤 나무를 다듬고 흙을 얹어 다리를 놓는다. 올해는 주천강 수량이 많아 11월말쯤 들어설 예정. 섶다리 마을 (033)372-0121. ▶하동 북천 직전마을 경남 하동군 북천면 직전리 남바구들에서도 섶다리를 볼 수 있다. 강원도 봉평에 버금가는 메밀꽃밭이 펼쳐진 들녘 너머 오두막과 어우러져 평온한 풍경을 자아낸다.13∼14일 대하소설 토지의 주무대인 악양면 최참판 댁에서 열리는 토지문학제와 연계하면 훌륭한 여행코스가 될 듯. 직전마을 (055)880-6332,6342. ▶예천 회룡포 뿅뿅다리 경북 예천시의 대표적인 물돌이동인 개포면 대은2리 회룡포 마을 앞 철제 다리. 공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멍뚫린 건축용 철판을 연결해 만들었다. 다리를 건널 때마다 ‘뿅뿅’소리가 난다고 해서 이름지어졌다. 여름철 내성천 수위가 상승하면 사라졌다가 이맘때쯤 모습을 드러낸다. 예천시청 문화관광과 (054)650-6396. ▶가는 길 : 중앙고속도로 영주나들목→영주시내 방향 직진→5번 국도→적서농공단지→10㎞→수도리전통마을. ▶주변 볼거리 : 멀지 않은 곳에 배흘림기둥으로 유명한 부석사 무량수전과 선비의 고장을 상징하는 소수서원, 선비촌이 있다.
  • 신명나는 3색 전통문화축제

    신명나는 3색 전통문화축제

    하늘은 높고 축제는 살찐다. 가을은 축제의 계절. 이맘때면 전국 어디서나 크고 작은 축제들이 열린다. 물놀이 위주의 행사가 많은 여름철과 달리, 전통과 문화에 초점을 맞춘 축제가 대부분. 파란 하늘을 캔버스 삼아 한바탕 신명을 풀어놓을 전통문화축제 대표선수 셋이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흥겨움이 넘치는 축제를 찾아 가을의 문을 활짝 열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사회의 탈을 벗어던지고 꾸밈없는 인간 본연의 신명을 찾는다.” 2007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7일까지 안동 탈춤공원과 하회마을 등 안동시 전역에서 개최된다.6년 내리 문화관광부 선정 최우수 축제 자리를 놓치지 않은 국내 가을축제의 대표선수. 축제 기간 동안 무려 600여개 행사가 숨쉴 틈 없이 이어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우리나라 탈춤 공연단 19팀과 해외공연단 8개국 10개팀 등 참가해 춤 솜씨를 뽐내는 탈춤 한마당. 국내의 중요무형문화재 14개와 기타 비지정 전승문화재가 모두 참가해 총 40회 공연을 벌이고, 태국·부탄·불가리아·러시아 등의 공연단이 80여회 신명을 풀어낸다. 놋다리밟기, 하회선유줄불놀이, 차전놀이 등 30여가지 전통 민속놀이와 탈춤따라 배우기, 월드마스크 경연대회, 엽기탈 댄스대회 등 다양한 체험·경연 행사도 잇따른다.www.maskdance.com,(054)841-6397∼8. 안동 인근 지역에서는 다양한 축제가 나들이객들을 기다린다. 울진과 봉화에서는 송이 잔치판이 열린다. 울진 금강송 송이축제가 28∼30일 울진군 엑스포공원 일대, 봉화 춘양목 송이축제는 29일∼10월2일 봉화읍 내성천 체육공원과 관내 송이산에서 각각 열린다. 영주에서는 10월3일∼7일 풍기인삼축제, 영천에서는 10월2∼6일 한약축제가 각각 열린다. ■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청명한 가을 하늘을 통째로 마당 삼은 남사당패의 흥겨운 한판 놀음이 가을 바람을 타고 찾아온다. 영화 ‘왕의 남자’를 통해 유명세를 떨친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10월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7일까지 안성시내 강변공원에서 펼쳐지는 것. 축제는 ‘곰뱅이 트기’(남사당 예법에 따라 축제를 열어도 좋다는 허락을 받는 의식)를 시작으로, 어름(줄타기), 풍물, 살판(땅재주), 덜미(꼭두각시극), 덧뵈기(탈놀이), 버나놀이(접시돌리기) 등 총 여섯 개의 남사당 풍물놀이 공연으로 구성된다. ‘왕의 남자’ 권원태, 국내 유일 여자 어름산이 박지나, 서주향 등이 펼치는 화려한 줄타기 묘기는 단연 축제의 하이라이트. 이밖에도 ‘조선시대판 비보이’ 살판과 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상모놀이, 무동놀이 등이 연이어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중국, 몽골, 불가리아, 태국, 터키, 영국 등 6개국 공연단이 참여해 화려하고 다채로운 공연을 선 보일 예정이다. 가족이 함께 즐기고 배우는 7가지 남사당놀이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www.baudeogi.com,(031)676-4601. ■ 충주 세계무술축제 충주는 중요무형문화재 76호 태껸의 예능보유자 정경화씨가 제자들을 길러온 곳. 이를 기념하기 위해 충주시는 10년째 세계 무술 고수들을 초청해 경연을 벌이는 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도 28일∼10월4일 충주시 탄금대 칠금관광지 일대에서 20개국 25개 무술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세계무술축제가 열린다. 우리 민족 전통무술 ‘태껸’을 비롯, 중국 ‘소림무술’, 브라질 ‘카포에라’, 태국 ‘무에타이’, 러시아 ‘삼보’ 등 세계 주요 무술의 정수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외국선수와 우리나라 선수가 동수로 겨루는 ‘충주 이종격투기대회(WHAFIC)’와 무술과 비보잉을 결합한 퓨전 비보이 대회 ‘마셜 아츠 비보이 그랑프리’ 등 2개 대회가 신설됐다. 이밖에 야간 무술 시연, 대한민국의 무술스타 베스트 10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다. 축제 기간에 탄금대·중앙탑 등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는 중원문화 유적투어 버스도 무료로 운행될 예정.www.martialarts.or.kr, 중원문화관광재단 (034)850-7981∼3.
  • ‘칙칙폭폭’ 추억의 간이역

    ‘칙칙폭폭’ 추억의 간이역

    어렸을 적 기차역은 단순히 열차를 타고 내리는 곳이 아니었다. 한 고장의 삶과 꿈이 녹아 있는 시작과 끝(始終)의 공간이었다. 보따리 한가득 장에 내다팔 것들을 실은 어머니들에게는 가족의 하루 끼니를 책임지는 중요한 출발점이었고, 고향을 떠나 상경하던 젊은이들에게는 꿈의 시작이었다. 시작하는 이들에게 그 곳은 꿈의 출발점이었고, 결과가 어찌 됐든 도착하는 이들에게는 고향의 따뜻함을 느끼게 해 주는 첫 풍경, 첫번째 공간이었다. 지금은 퇴락한 채 서 있는 간이역이지만, 단순히 벽돌건물 한 채의 쓸쓸함만으로 치부할 수 없는 커다란 의미가 있다. 이제 곧 한가위. 많은 이들이 기차를 타고 고향으로 향할 게다. 이번 한가위엔 옛 모습을 온전히 간직한 간이역을 찾아 옛 일들을 추억해 보는 건 어떨까. 글 사진 박준규 기차여행전문가 traintrip.kr # 영동선 하고사리역 한국의 간이역들 중에는 특이하게도 마을주민들의 힘으로 만들어진 간이역이 있다. 영동선 양원역과 하고사리역, 지금은 폐역된 경북선 미룡역이 그 주인공. 하고사리역은 도계지역 석탄자원이 개발되면서 1966년 마을주민들에 의해 현재의 역사가 세워졌다. 기차역 하나만으로 사람들이 찾는 경우는 드물지만, 하고사리역은 예외다. 우뚝 서 있는 능수버들이 역무원 하나없는 역을 지키는 풍경이 마치 그림을 그려놓은 듯하다. 시인, 화가는 물론, 별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익히 알려진 곳. 철도를 주요 주제로 삼는 미술가 김지환씨는 지친 나그네가 머물 만한 쉼터로, 간이역을 노래하는 박해수 시인은 ‘물안개 피어나는 아침 물빛 영혼’으로 표현했다. 아름다운 간이역을 노래한 것이 어디 예술가뿐이랴. 철도여행 마니아들에게는 이미 성지와도 같은 곳이다. 지금은 열차가 정차하지 않지만, 버스 연결편이 잘 갖춰져 있다. 그림같은 간이역을 가보고 싶은 이들에게 ‘강추’. ▶가는 길 청량리역 안동행 열차→영주역 하차→강릉행 열차→도계역 하차→삼척·동해·강릉·속초행 버스. # 경북선 용궁역 이름처럼 용왕님은 없지만, 한적한 간이역의 정취를 한껏 머금은 곳. 주황색 지붕과 벽면, 의자의 아기자기한 색상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낭만적인 간이역으로 떠나려는 여행자들에겐 딱이다. 용궁역에 내려 따끈따끈한 박달식당 순대국밥을 먹는 건 용궁역 여행의 ‘기본코스’다.4000원이면 순대 한 접시와 느끼함 없는 따끈한 순대국밥을 맛볼 수 있다. 용궁면 소재지에서 택시로 10분 정도 가면 내성천 물줄기가 휘감고 도는 회룡포에 도착한다. 장안사와 회룡포 전경이 내려다 보이는 회룡대를 가는 것도 좋고, 공사장에서 쓰는 구멍뚫린 철판을 이어 놓은 ‘뿅뿅다리’를 따라 드라마 ‘가을동화’의 어린 시절 은서(송혜교)와 준서(송승헌)의 사랑이야기가 있던 회룡포를 거닐어도 좋겠다. ▶가는 길 서울역→동대구·부산·마산·진주행 열차→김천역 하차→영주행 열차 탑승→용궁역 하차.(버스의 경우 영주, 김천, 구미에서 용궁면 소재지까지 이용 가능) # 군산선 임피역 세월이 멈춰선 마을.70년 넘은 임피역이 호남평야 한 쪽에 고즈넉하게 서 있다. 한때 컸을 법한, 그러나 지금은 역무원이 철수한 소박한 간이역이다. 등록문화재가 된 덕에 갑자기 철거될 염려가 줄었으니, 낭만을 꿈꾸는 여행자들이라면 언제라도 찾으면 된다. 역전마을 안으로 접어들면 방앗간 시설물이 보이고, 조금 더 들어가면 ‘신생이용원’이라는 1970년대 간판을 만난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속으로 접어든 것 같은 느낌. 이 동네가 가장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던 1940년대에서 시간이 멈춰선 듯하다. 임피역 구내는 탁 트인 전망과 3칸짜리 통근열차의 왕래로 인해 제법 유명세를 얻었지만, 언제 가더라도 만날 수 있는 사람 수는 5명을 넘지 않는다.4월이면 커다란 벚꽃이,10월이면 노랗게 자란 은행나무 두 그루가 명물이 된다. 아름다운 경치는 어느 간이역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지만, 임피역이 지니고 있는 꾸밈없는 아름다움은 쉽게 접할 수 있는 풍경이 아니다.2006년 11월까지 근무했던 임피역의 ‘마지막 역무원’ 양선재씨의 말을 빌리자면 밤이면 시끄러워 잠을 잘 수가 없었단다. 두 그루 은행나무가 밤새 속삭이는 사랑이야기 때문. ▶가는 길 용산, 영등포역→광주·목포·여수행 열차→익산역 하차→군산행 통근열차→임피역. # 중앙선 능내역 정차하는 열차가 없어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곳. 서울에서 가까운 데도, 도시 분위기를 완전히 벗어나 한가한 시골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다산유적지 등 역 주변에 걸어서 갈 수 있는 곳들도 많다. ▶가는 길 청량리역에서 2228번 버스를 타고 능내역 하차. # 동해남부선 송정역 아담한 역사 앞 마을과 바다가 보이는 풍경이 인상적인 곳이다. 백사장의 곡선도 아름답고, 송정해변을 따라 달리는 기차를 타고 해운대까지 갔다오는 것도 재미있다. ▶가는 길 서울역→부전행 열차→부전역 하차→울산행 열차→송정역 하차(부산역, 부전역에서 시내버스로도 이동 가능). # 동해남부선 안강역 불국사역 역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역사를 문화공간으로 바꿨던 최해암 시인이 역장으로 있는 곳. 수시로 그림, 시 작품 전시회를 연다. 가끔 역장이 DJ로 등장해 멋진 음악들을 선사하기도 한다. 기차역의 고정관념을 확실히 깨주는 곳. ▶가는 길 서울→부산·동대구·마산·진주행 열차 탑승→동대구역 하차→포항행 열차→안강역. # 정선선 나전역 꼬마열차로 유명한 정선선의 4대 간이역 중 한 곳.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목조역사인데다, 예쁜 도깨비그림이 그려져 있어 철도마니아뿐 아니라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곳이다. ▶가는 길 청량리역→강릉행 열차→증산역 하차→아우라지행 열차→나전역. # 문경선 진남역, 불정역 진남역은 진남교반과 그 아래를 흐르는 영강의 경치가 일품인 곳.1960년대 지어진 목조 역사의 원형이 잘 유지돼 있다. 불정역은 침대차와 객차 등을 이용해 국내 최대규모의 ‘철도 펜션’으로 거듭날 계획이 추진중이다. 문경새재 등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성도 좋다. ▶가는 길 서울역→부산·동대구·마산·진주행 열차→김천역 하차→영주행 열차→점촌역 하차→문경방면 시내버스→진남역(불정마을)하차.
  • 제주 ‘태왕사신기’촬영장 15일 개장

    ‘고구려 국내성 구경하세요.’ 고구려 광개토대왕 일대기를 소재로 한 TV드라마 ‘태왕사신기(太王四神記)’ 제주 촬영장이 개장한다. ㈜청암영상테마파크는 220억원을 들여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묘산봉관광지구내 2만 9000여㎡에 지은 태왕사신기 세트장을 15일부터 성인 8000원, 초·중·고생 4000∼6000원에 유료로 공개한다. 고구려 국내성을 재현한 이 곳에는 태왕(광개토대왕)이 업무를 보는 대전과 침실인 처소, 왕가의 출입문인 왕당출입문, 신녀 처소 등의 궁궐과 교육기관인 태학, 외성문, 양반거주지, 저잣거리, 야시장 등이 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맑은물 밝은세상] (13) 녹물 먹고사는 사람들

    [맑은물 밝은세상] (13) 녹물 먹고사는 사람들

    지은 지 27년이 지난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설비는 엉망이다. 특히 수돗물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가장 크다. 수도 배관을 아연도 강관으로 시공해 시뻘건 녹물이 나오기 때문에 여간 불편하지 않다. 따뜻한 물을 사용하려면 5∼10분 수돗물을 그냥 흘려보낸다. 흰옷을 빨래할 때는 표백제를 듬뿍 넣어야 한다. 둔촌 주공아파트 주민들은 10여년 전부터 수돗물 때문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속 모르는 사람들은 비싼 아파트에 산다고 부러워하지만 주민들의 생각은 다르다. 수돗물을 틀면 시뻘건 녹물이 나와 바로 샤워를 하지 못한다. 주민들은 한결같이 “맘놓고 깨끗한 수돗물을 사용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주민 이옥자씨는 “물을 받아놓고 녹물이 가라앉기를 기다리거나 물을 흘려보낸 뒤 사용한다. 온수를 많이 쓰는 겨울에는 짜증이 난다.”며 불편을 털어놨다. 빨래할 때 표백제 넣는 것을 잊거나 삶지 않으면 녹물이 들기 일쑤다. 처음에는 온수에서만 녹물이 나와 보일러에 이상이 있는 줄 알았는데 찬물 꼭지에서도 녹물이 나오는 것을 보고 배관 문제라는 것을 알았다. 김경중 입주자대표 회장은 “아파트 단지 앞까지 깨끗이 거른 물이 공급되는데 아파트 저수조와 옥내외 배관을 거치면서 물을 썩혀 마셨다.”면서 “녹물이 나올 때마다 구청을 찾아가 항의하고 관리사무실 직원들을 혼냈는데 원인이 녹슨 배관이라는 사실을 알아낸 뒤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재건축을 하더라도 하루 빨리 수도관 녹을 제거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단 1년을 살더라도 깨끗한 물을 마실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 단독 주택에 사는 김성종씨는 휴가로 며칠동안 집을 비웠다가 돌아와 급하게 밥을 짓기 위해 수도 꼭지를 틀었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다. 연초부터 수압이 낮아지고 녹물이 비치기 시작했으나 일시적인 현상으로 넘겼다. 그런데 이날은 물을 틀자마자 손톱만한 녹 덩어리가 나왔다. 수도꼭지를 10여분 틀어놓은 뒤에야 겨우 녹물이 멈췄다. 김씨는 기분이 왠지 찜찜해 외식을 했다. 1994년 이후부터 집을 지을 때 수도 배관은 동관(銅管)으로 시공한다. 녹이 스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하지만 94년 이전에는 동관을 의무적으로 사용하지 않아도 됐다. 그래서 대부분 값싼 아연도 강관(탄소강관에 아연도금을 해 내성을 증가시킨 관)을 썼다. 문제는 아연도 강관이 수돗물에 약하다는 것이다.10년 정도 지나면 녹물이 나오기 시작한다. 아연이 정수 약품이 섞여 있는 수돗물과 만나면 쉽게 녹이 슬어 부식되기 때문이다. 녹이 끼면 수압도 낮아져 높은 지대에서는 고충이 훨씬 심하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가운데 아연도 강관을 사용한 집은 53%,300만가구에 이른다. 단독까지 합치면 700만∼800만 가구가 아연도 강관을 깔았다. 서울 주민의 60%는 녹물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가 수도관 녹물 세척 시범공사를 펼치는 둔촌 주공아파트의 경우 탁도와 철, 구리, 아연 등의 금속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법에는 건축면적 6만㎡ 이상 다중이용건축물과 연 면적 5000㎡ 이상 공공시설은 준공 5년 뒤부터 해마다 수질검사를 실시해 결과에 따라 수도관을 세척·갱생(녹 제거 후 통수 기능을 회복하는 것) 또는 교체해야 한다. 아파트 등은 지자체가 급수 설비를 검사한 뒤 녹 제거 공사를 권고하고 비용의 일부를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서울시는 오는 2015년까지 1200억원을 들여 수도관 갱생공사에 가구당 60만∼120만원, 교체공사에 80만∼150만원을 지원한다. 문제는 녹슨 배관을 쉽게 갈 수 없다는 데 있다. 옥내 급수관은 벽체 내부에 들어 있어 공동주택은 관을 교체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관을 통해 녹을 제거하는 기술이 있으나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져 일반 가정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 옥내 급수관이 지름이 15㎜인 소형이라서 정밀 시공이 어렵고 다시 녹이 스는 경우도 많다. 글 사진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첨단 보텍스공법 떴다 간편하고 거의 완벽하게 수도관을 세척·갱생하는 첨단 기술이 나왔다. 녹물을 마시는 주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이 기술로 수도관을 세척하면 냉수는 20년, 온수는 10년 이상 녹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환경부 수처리선진화사업단(Eco-STAR)은 옥내 상수도관의 녹을 제거하고 코팅해 물을 원활하게 하고 녹이 다시 생기는 것을 막는 기술을 개발해 강동 둔촌 주공아파트 2개 동,40가구에 시범 적용한다고 2일 밝혔다. 시범 사업 가구는 추석 이전에 정수장 수준의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술은 사업단이 19억원을 들여 한양대·항공대·TS·시티리폼 등과 함께 개발했다. 기술 개발에 착수한 지 1년 5개월만이다. ●내부 건조→녹 제거→진단→페인트 코팅 공사는 간단하다. 먼저 임시 관을 만들어 물을 공급한다. 이어 외부에서 강한 압력으로 공기를 불어넣어 관을 말린다. 다음 물과 공기를 동시에 관으로 넣어 내부를 청소한다. 그 다음엔 연마제(규사)를 이용해 녹을 갈아내면 관이 깨끗하게 세척된다. 여기까지는 현재 나와 있는 기술 수준이다. 새로 개발한 방법은 공기를 불어넣을 때 일반 공기가 아닌 강력한 보텍스(Vortex·회오리바람) 기류를 이용하는 것이다. 총알이 나선을 그리면서 나아가듯 소용돌이 공기가 관을 지나면서 녹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남궁은 단장은 “높은 압력의 보텍스 기류를 이용하면 오랫동안 달라붙은 녹도 거의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녹 제거를 마치면 관 내부를 살핀다. 뜯어볼 수 없기 때문에 카메라 센서가 달린 마이크로 로봇을 관에 집어 넣어 진단한다. 모니터로 전해지는 관 내부를 살핀 뒤 갱생을 할 것인지, 교체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대부분은 갱생으로 기능을 살릴 수 있다. 진단용 로봇은 아직 반자동이다. 자동진단 기술은 90% 완료됐고 올해 말까지 100% 개발된다. 관을 따라 최대 15m까지 넣을 수 있다. 곡선 부분도 자유롭게 드나든다. 관 내부 상태 확인이 끝나면 두 차례에 걸쳐 내부를 페인트로 1∼2㎜정도 코팅한다. 이때도 보텍스 기류를 이용하는데 그렇게 하면 구석구석 골고루 칠해지고 완전하게 달라붙는다. 자연 바람과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어 관 내부를 완전히 굳히면 내부 작업이 끝난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로 로봇을 다시 집어 넣어 코팅이 잘됐는지, 물 새는 곳은 없는지 검사한 뒤 배관을 원래 상태로 조립하면 공사가 끝난다. 고압 세척기, 연마기, 압력 분배기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시끄러울 수 있어 소음기도 갖췄다. 한 가구 공사를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일. 그동안은 임시 관으로 수돗물을 마시면 된다. ●가구당 120만원 소요 비용은 32평형 기준으로 가구당 120만원 가량 들어간다. 서울시가 가구당 60만원을 지원한다. 문제는 개인-공동-옥외배관을 동시에 세척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관이 굵지 않은 옥내 배관에 적용한다. 적어도 동(棟) 단위로 입주자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것도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다. 수도관 갱생에 뜻을 모으지 못하면 공사를 하기 어렵다. 세입자들이 많을 경우 만만치 않은 비용 때문에 동의를 쉽게 구할 수 없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폐기물 처리 전산화 내년 8월 전면 확대 불법 폐기물 꼼짝마! 내년 8월부터 모든 폐기물 발생-운반-처리과정 증명을 종이 전표가 아닌 전자인계서를 사용해야 한다. 한국환경자원공사는 폐기물 발생부터 최종 처리까지 이동경로와 처리현황을 실시간 자동 모니터링할 수 있는 ‘올바로(Allbaro)’시스템을 모든 폐기물 사업장에 적용키로 했다. 올바로 시스템은 2002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됐으나 대상 업체 4만 3500여개 중에서 2만 6000여개만 사용 중이다. 그러나 시스템 도입이 의무화되면 크고 작은 23만개 모든 폐기물업체가 일일이 손으로 작성해 넘겨주던 종이 전표를 없애고 전자 인계서를 작성해야 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단독]암 등 중증 질환자들 속탄다

    [단독]암 등 중증 질환자들 속탄다

    암 환자 등 국내의 중증 질환자들이 실험적인 치료 기회조차 박탈당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 정보를 제때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식약청과 관련 환우회 등에 따르면 환자와 의료진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임상시험 정보공개 사업’은 전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중증 질환자와 의료진에게 필요한 임상 정보를 제때 제공하겠다며 사업의 청사진까지 제시했지만 미국, 유럽 등 선진국과 달리 이들 정보 공개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이나 합리적 유인책이 없어 실효성을 기대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식약청이 승인한 임상시험 건수는 2004년 136건에서 2005년 185건,2006년 218건으로 3년만에 60%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다국가 임상시험이 61건에서 108건으로 77% 증가했고 국내 임상시험은 75건에서 110건으로 46% 증가하는 등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보 없는’ 임상정보방 보건의료 시민단체인 건강세상네트워크 김창보 사무국장은 “지금처럼 정보가 공개되지 않으면 중증 질환자의 현실적인 불이익은 물론 약에 대한 불신·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와 의료계를 중심으로 임상시험 정보공개 요구가 높아지자 식약청은 공청회를 여는 등 논란 끝에 연내에 임상시험 정보 사이트를 개설하고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임상시험 승인절차와 임상시험 평가지침 등 단순 정보는 즉시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설치된 것이 인터넷 정보 사이트 식품의약품종합정보서비스 내 ‘임상정보방’이다. 지난 6월에는 ‘항암제 정보방’도 개설됐다. 그러나 정부가 국정브리핑과 복지부를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한 항암제 정보방에는 정작 임상시험 계획서 제목만 올라 있을 뿐 임상시험 세부정보는 전혀 없다. 식약청 관계자는 “개방할 수 있는 것부터 빨리 하자는 취지에서 만든 사이트”라며 “(제약사)기밀도 있는 만큼 공개 범위에 대해 내부적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강제성도, 유인책도 없는 정보공개 시책 문제는 정보 공개에 대한 강제 규정이나 유인책이 없어 국내·외 제약사들이 정보 공개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식약청은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임상정보방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지만 제약사가 자발적으로 나서지 않는 한 사업 추진은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다. 식약청은 “임상시험 정보는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강제 사항은 아니다.”라며 “정보 공개 수준은 제약사 선택사항”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제약업계는 여전히 정보공개에 소극적이다. 식약청의 태도에 대해 중증 질환자들은 “식약청이 제약사들의 입장만 두둔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관련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글리벡 내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개발된 일명 ‘슈퍼글리벡’의 경우 어렵게 국내 임상 기회를 얻어 2005년 9월부터 임상시험을 시작했지만 관련 정보가 알려지지 않아 생명이 위급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이 신약을 써볼 기회조차 못 가졌다.”고 주장했다.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 유경상 교수는 “기업의 지적재산권과 기밀도 보호해야 하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임상시험 결과를 자발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추세”라며 “대부분의 제약사가 정보 공개에 따를 수 있도록 합리적인 유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억·정현용기자 jeshim@seoul.co.kr
  • [김미라 교수의 부모들을 위한 교육특강] (17) 처벌의 부작용

    [김미라 교수의 부모들을 위한 교육특강] (17) 처벌의 부작용

    혹시 어린 시절, 혼날 일을 저질러 놓고 어머님께서 부지깽이를 드시면 마을 어귀까지 단숨에 도망갔던 기억이 있으신지요? 쫓아오시던 어머님을 따돌리고 동네를 좀 배회하다 저녁 먹을 시간 즈음에 집에 들어가면 이미 화가 풀린 어머님께 꿀밤 몇 대 맞고 끝난 적이 있을 겁니다. 도망가지 않았더라면 종아리를 아프게 맞았겠지요. 아이들을 교육할 때 칭찬과 처벌 중에서 칭찬을 사용하는 것이 이루 다 말할 수 없이 좋은 선택이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처벌을 사용해야만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무릇 사람이 하는 많은 일들은 내성이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둔감화’라는 과정을 거치게 되면 시작은 ‘어쩔 수 없이’ 처벌을 한다는 것이었지만 ‘습관적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적으로 처벌을 사용하곤 합니다. 때로는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처벌을 위한 처벌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자들이 가능하면 처벌을 사용하지 말라는 당부를 드리는 이유는 처벌이 칭찬보다 효과가 없기도 하지만 처벌 자체가 가지고 있는 부작용 때문이기도 합니다. 첫 번째 부작용이 어머님의 부지깽이 예에서처럼 도피하는 것입니다. 도피는 부모의 매에서 벗어나려는 행동에서부터 성적이 나빠 혼날 것 같은 학생이 학교를 빼먹는 것, 부모나 선생님의 잔소리에 아이들이 ‘신경을 꺼버리는 것’을 포함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거짓말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혐오적 자극을 가져올 수 있는 상황만 피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어른들이 애초에 원했던 반성과 그 후의 달라짐은 기대할 수 없게 됩니다. 혐오적 자극에 대해 도피할 수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궁지에 몰린 쥐가 고양이를 문다고 하지요. 처벌은 받기 싫고 그렇다고 피할 수도 없다면 처벌하는 사람을 공격하는 것이 효과적인 대처 방법이 됩니다. 부모님의 꾸중이나 매를 참기 어려운 아이들은 말 대답을 하거나 반항적인 행동을 합니다. 학교 다니기가 괴로운 학생들은 학교 물품을 파괴하거나 교사들을 공격합니다. 공격은 꼭 자신을 공격하는 대상에게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을 처벌하려는 대상이 자기보다 힘이 세서 반격이 어려울 때는 만만한 대상에게로 방향을 돌리곤 합니다. 회사에서 상사에게 혼난 아버지는 집에 돌아와 어머니에게 화를 내고, 어머니는 큰 아이에게 화풀이를 하고, 큰 아이는 작은 아이를 때리고, 작은 아이는 강아지를 걷어 차고, 강아지는 회사 상사의 엉덩이를 물어뜯는다는 우스갯소리처럼 공격성은 악순환을 반복하게 됩니다. 도피를 할 수 없고 공격조차도 가능하지 않을 때 처벌을 하게 되면 나타나는 부작용은 전반적인 무기력입니다. 실험실에서 레버를 누를 때마다 처벌을 받은 쥐는 레버를 누르는 행동만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행동의 강도와 빈도를 낮추는 전반적인 무기력 상태로 돌입합니다.‘조건 억압’ 상태가 된 것입니다. 엄마와 수학문제를 풀다가 혼난 아이는 엄마와 함께 하는 수학 공부만 하기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는 다 하기 싫어합니다. 과학시간에 멍청한 질문을 했다고 교사에게 놀림 받은 아이는 과학시간뿐만 아니라 다른 수업시간에도 질문이나 참여를 꺼리는 의기소침한 아이로 변화합니다. 때리는 부모를 보고 자란 아이가 때리는 부모가 됩니다. 폭력의 대물림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처벌받고 자란 성인들의 반 이상이 어린 시절에는 절대로 저런 부모가 되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지만 어른이 된 다음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선가 똑 같은 부모가 되어 있다는 사실에 놀라곤 한다고 합니다. 부모님들은 아이가 거짓말을 하면 거짓말하지 말라고 때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이럴 때 가장 많이 배우는 것은 ‘거짓말하지 말자.’가 아니라 ‘타인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때려라.’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학습 전략 가운데 하나는 모방이고, 처벌받고 자란 아이들은 처벌자에 대한 모방을 하고 그 모방은 계속해서 대물림됩니다. 이렇게 부작용이 많은 데도 사람들이 그렇게 처벌을 널리 사용하는 이유는 처벌 자체가 행동변화를 가져오는 강력하고 효율적인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토록 부작용이 많다면 가능하면 사용하지 말아야겠지요. 다음번에는 처벌의 효과적인 대안은 무엇인지 알아 보겠습니다.
  • [김미라교수의 부모들을 위한 교육특강] (16) 효과적 처벌방법

    [김미라교수의 부모들을 위한 교육특강] (16) 효과적 처벌방법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내 손이 안 가는 곳이 하나도 없어요, 참다 못해 폭발하게 되고 그러면 나도 모르게 이성을 잃고 손찌검까지 하게 되더라고요.’ ‘공부해라 공부해라 종주먹을 들이대야 간신히 책상에 앉는데 그것도 잠깐이고 다시 이것 저것 기웃기웃거리기에 그러면 약속한 선물 사주지 않겠다고 위협했어요.’ ‘아이가 뻔한 거짓말을 자꾸 하는 거예요. 그럴 때마다 기가 막혀 몇 대 때리고, 자기 방에 들어가 나오라고 할 때까지 반성하고 있으라고 했어요.’ 방학이 시작되면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위해 학기 중에는 미처 하지 못했던 일들에 대한 계획을 세웁니다. 그 중에 하나가 더 좋은 엄마가 되겠다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화를 내지 않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그러나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분노하지 않고 차분차분 설명하고 설득하는 행동이 얼마나 어려운지 절감하게 되지요. 아차 하는 순간 위와 같은 행동들을 해놓고는 후회합니다. 아이들을 교육하는 데 칭찬이라는 당근이 얼마나 좋은지 알면서도 처벌이라는 채찍이 가지고 있는 신속한 효과 때문에 부지불식간에 채찍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사용하든 혹은 효과적이기 때문에 사용하든 이왕 처벌을 한다면 제대로 처벌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요. 처벌이란 무엇일까요.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 때문에 꾸중을 듣고, 매를 맞고, 선물을 받지 못하고, 혹은 좋아하는 것을 빼앗기고 난 다음에 바로 그 행동이 줄어드는 것을 처벌이라고 합니다. 위의 예처럼 매를 들거나 야단을 칠 때만 효과가 있거나 시간이 지나서 다시 그 행동이 혼나기 전으로 원상 복귀된다면 적절한 처벌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지요. 행동이 줄어들거나 없어지지 않는데도 위와 같은 행동을 지속한다면 그것은 처벌이 아니라 학대일 가능성이 큽니다. 학대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처벌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처벌과 처벌받을 행동 간에 일관된 관련성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동일한 행동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어떨 때는 혼이 나지만 어떨 때는 혼이 나지 않는다면 아이는 부모와 러시안 룰렛 같은 확률 게임을 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 혼날 때보다 혼나지 않을 때가 더 많다면 당연히 그 행동을 지속하려고 하겠지요.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거짓말 할 때마다 처벌을 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효과적인 처벌이 되기 위해서는 처벌과 처벌받을 행동 사이의 시간이 짧아야 됩니다. 심리학자인 레어리는 초등학교 학생에게 혼날 행동과 처벌 사이의 시간 간격을 즉시 처벌을 한 경우와 2분 후에 처벌을 한 경우로 나누어 혼날 행동이 사라지는 정도를 알아봤습니다. 즉시 처벌을 한 경우는 효과가 있었는 데 반해 2분 후에 처벌을 한 경우는 아무런 효과도 없었습니다. 단지 2분 후일 뿐인데요! 아이를 데리고 외출을 했을 때 ‘집에 가서 보자.’거나 집에 손님이 왔을 때 ‘이따 보자.’고 위협하는 것이 왜 효과가 없는지를 알 수 있는 연구결과입니다. 아이들이 어떤 잘못을 하든 처음부터 심하게 처벌을 하는 부모는 거의 없습니다. 원치 않는 행동을 아이들이 하면 부모님들은 처음에는 무서운 표정을 짓고, 그 다음에도 동일한 행동을 하면 꾸중을 하고, 그래도 또 하면 소리를 지릅니다. 소리를 질러도 소용이 없으면 때리고 그럼에도 또 하면 더 세게 때립니다. 애초에 제대로 처벌을 했다면 됐을 일을 부모님이 맷집만 증가시킨 꼴이 되어버렸지요. 이런 경우는 부모님의 더 높아지는 처벌수준에 비례해 아이들의 내성을 증가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면 어떤 부모님들은 원칙을 정확하게 정해 놓고 원칙에서 벗어나는 것에 대해 과감하게 처벌했는데도 나쁜 행동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씀합니다. 일관되게, 즉시 그리고 제대로 처벌을 했는데도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 지속된다면 그런 경우는 혹시 부모의 처벌이 아이에게는 칭찬이 된 것이 아닌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부모님이 아이의 바람직한 행동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아이가 어떤 실수를 해야만 관심을 보인다면 아이는 부모의 관심을 받기 위해 부모의 신경을 거스르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아이가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얻기 위해 혼날 행동을 한다면 일차적으로는 관심을 듬뿍 쏟아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관심도 받을 수 있고 혼나지도 않을 수 있는 대안행동을 알려주셔야 합니다. 아이가 책상에서 딴 짓을 하는 것으로 부모의 관심을 끌려고 한다면 그 행동에 대해서는 관심을 보이지 말고 더 바람직한 행동을 했을 때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일관되게, 즉시, 제대로 그리고 확실하게 알려주십시오.
  • 「미스·농협」김기영(金基瑛)양-5분데이트 (113)

    「미스·농협」김기영(金基瑛)양-5분데이트 (113)

    「미스·농협」김기영양(23)은 농협 중앙회 교육공보실장 비서로 근무한지 만2년3개월. 동명여고를 나온 수줍음 많고 내성적인 아가씨. 남과 얘기를 할 때면 그냥 부끄러워 장갑이나 손에 낀 반지만을 애꿎게 만지작거리는 버릇이 있다.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홀어머니 최영주(崔英珠)여사(47)의 4남1녀중 셋째. 외딸이라 집안에서는 귀여움도 많이 받고 응석도 꽤 부리는 아가씨. 김양 자신은 이젠 응석같은건 부리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녀의 애교 넘치는 음성이나 귀여운 태도로 보아 믿을 수만은 없는 얘기. 『어머니가 아직 젊으셔서 그런지 양장점이나 미장원, 또는 구두를 맞추러 갈 때 늘 저랑 동행해 주셔요. 그래서 주위 사람들은 저를 굉장히 부러워 하는 것 같아요』 하나 뿐인 딸을 좀더 예쁘게 보이게 하시려고 어머니는 어디가나 같이 다니며 딸의 시중을 들어준단다. 기영양이 3년전부터 「브로치」나 목걸이 귀걸이 반지같은 여성 「액세서리」를 취미로 수집하게 된 것도 어머니의 영향때문이라고 한다. 어머니가 딸을 예쁘게 보이게 하려고 조금만 돈의 여유가 생겨도 한가지씩 사오신 것이 동기. 3년동안 모은 「액세서리」는 모두 20여가지. 옥색 비취귀걸이에서부터 「크림」빛 진주반지등, 값으로 따져도 상당하다. 그녀의 취미는 그뿐이 아니다. 각종 인형과 「마스코트」도 모으고 있다. 석고로 된 인형, 나무로 된 것등 상당수에 달한다. 남성과의 「데이트」는 『시간도 없고 아직 관심도 없어』한번도 해보지 못했다고. [선데이서울 70년 12월 20일호 제3권 52호 통권 제 116호]
  • 8월 15일의 신화/사토 다쿠미 지음

    8월 15일의 신화/사토 다쿠미 지음

    ‘일본천황’이 항복조서를 발표한 것은 1945년 8월15일 정오이다. 라디오로 방송된 내용은 8월14일 오후 11시25분부터 궁내성 내정청사 2층 정무실에서 녹음됐다.‘천황’직속의 전쟁 통수기관이었던 대본영(大本營)이 육해군에 전쟁을 중지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은 8월16일, 일본이 미국전함 미주리호에서 항복문서에 조인한 날은 9월2일이다. 8월15일이란 그저 ‘천황’이 읽은 항복조서를 라디오로 방송한 날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모든 일본인은 8월15일이 명실상부한 ‘종전기념일’이라고 믿고 있다는 것이다. ‘8월15일의 신화’(사토 다쿠미 지음, 원용진·오카모토 마사이 옮김, 궁리 펴냄)는 이런 의문에서 출발한다. 현재 8월15일을 종전일로 하는 나라는 일본과 광복절로 기념하는 한국, 그리고 해방기념일이라고 부르는 북한뿐이라고 한다.‘8월15일 종전’ 논란이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은이는 원자폭탄이 떨어진 히로시마에서 1960년 태어난 미디어역사학자이다. 현재 교토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그는 8월15일의 모습을 담았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사진 몇장에서부터 이야기를 풀어간다. 항복방송 다음날인 8월16일 ‘홋카이도신문’은 ‘천황의 조서발표 방송을 듣는 직원들’이라는 제목으로 사람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사진을 실었다. 하지만 이 사진은 항복방송이 아닌 1941년 12월8일 미국과의 전쟁 개시를 알리는 방송을 듣던 시민들의 모습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홋카이도신문’은 1995년 8월15일자에 ‘종전 특집’으로 ‘죽음으로 보답하지 못한다-천황 목소리에 무릎 꿇는 아이들 무리’라는 제목으로 항복방송에 엎드리거나 서서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는 아이들의 사진을 실었다. 하지만 사진을 본 당사자들이 “꾸며진 것”이라고 증언했다.“그날 라디오에서 나오는 방송의 의미는 몰랐다. 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지도 모른 채 신문사 사람이 시키는 대로 했다. 종전기념일에 내 사진이 실릴 때마다 도망가고 싶었다.”고 했다. 두 사진은 역사책에도 실릴 만큼 8월15일의 역사적 순간을 담은 사진으로 일본에서는 유명세를 떨쳤다. 지은이는 8월만 되면 종전 관련 메뉴로 넘치는 일본 신문의 이른바 ‘8월 저널리즘’이 정착한 시점은 미군의 점령이 끝나고 ‘9·2 항복기념일’이 망각된 1955년이라고 설명한다. 당시 일본 언론은 종전 10주년을 기념한 이벤트를 펼치는데 ‘9월2일’은 사라지고 ‘8월15일’만 언급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그 이유가 ‘일본인에게 8월15일 종전기념일은 좌우의 이데올로기가 절충할 수 있는 편한 균형점이기 때문’이라고 밝힌다.1955년은 사회당의 좌우파벌이 통합했고, 민주당과 자유당이 통합하여 자민당이 성립되었다. 미소 냉전 시스템을 투영시킨 형태의 양당구도에서 우파는 ‘평화의 날’이 시작되었다며 일본의 원폭 피해를 강조했고, 좌파는 ‘천황’에서 민중으로 정치권력이 넘어온 ‘혁명의 날’로 보고 싶어했다. 이렇게 8월15일에 부여하는 의미는 달랐지만 이 날을 종전일로 보고자하는 데는 합의가 이루어졌다. 여기에 언론매체가 소재를 발굴하고 재편성하여 국민들의 뇌리 속에 굳히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것이다. 이후 전쟁이 끝나고 18년이나 지난 1963년 5월14일 에케다 하야토 내각은 ‘전국 전몰자 추도식 실시요항’을 의결하여 8월15일에 종전기념일로 법적 지위를 부여했다. 8월15일은 한국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천황’이 포츠담선언을 수락하는 방송을 했다고 항복 시점으로 보았지만 지은이의 기준으로는 타당성이 없다. 최근 국내에서 8월15일을 ‘정부수립일’로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8월15일의 신화’는 우리 학계에도 커다란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1만 3000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육지 속 섬마을 ‘예천 회룡포’

    육지 속 섬마을 ‘예천 회룡포’

    뭍을 그리워하는 섬이라고 해야 할까, 물길과 몸을 섞고 싶은 뭍이라고 해야 할까. 금방이라도 인연을 단절할 듯 뭍의 끝자락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다. 이를 두고 버선발을 닮은 안동 하회마을에 비유해, 금방이라도 가지에서 똑 떨어질 것 같은 호박을 닮았다고 했다. 경북 봉화군 북쪽 선달산과 옥석산에서 발원한 낙동강의 제1지류 내성천이 영주와 안동 등을 지나 남녘을 향해 흐르다 경북 예천땅에 접어든다. 난데없이 앞길을 막아선 예천의 명산 비룡산에 부딪친 내성천이 350도 태극무늬 모양으로 돌아나가며 거대한 모래사장을 만들어놓고, 그 위에 마을을 하나 얹어 놓았는데, 이곳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완벽한 물돌이동이라 평가받는 회룡포(回龍浦)다. 말 그대로 비룡산을 부여잡은 용이 몸을 외로 꼬며 돌아나가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는 곳. #비룡산 전망대 오르면 회룡포가 한눈에 내성천과 회룡포의 진면목을 한눈에 보려면, 장안사가 있는 비룡산 중턱의 회룡대에 올라야 한다. 솔 향기 그윽한 장안사는 삼국을 통일한 신라가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며 경남 기장과 황해도 개성, 그리고 예천 등에 세운 같은 이름의 절집 3곳 중 하나. 고려시대에는 문인 이규보가 머무르며 ‘장안사에서’란 절창(絶唱)을 지어낸 유서 깊은 도량이다. “장안사에 머무르며 산에 이르니 번뇌가 쉬어지는구나/하물며 고승 지도림을 만났음이랴/긴 칼 차고 멀리 나갈 때는 나그네의 마음이더니/한 잔 차로 서로 웃으니 고인의 마음일세/맑게 갠 절 북쪽에는 시내의 구름이 흩어지고/달이 지는 성 서쪽 대나무 숲에는 안개가 깊구려/병으로 세월을 보내니 부질없이 졸음만 오고/옛동산 소나무와 국화는 꿈 속에서 잦아드네.” 장안사 뒤편 산길을 따라 400m쯤 걸어 회룡대에 올랐다. 바닥색을 닮은 황톳빛 내성천이 희디 흰 모래사장, 그리고 짙푸른 하늘과 희롱하며 흘러가고 있다. 마을 왼편으로 한때 유일한 뭍과의 연결통로였던 ‘뽕뽕다리(공사장에서 쓰는 구멍뚫린 철판을 연결해 만든 다리)’의 모습이 아련하다. 제방 옆길에는 나무를 심어 산책로를 조성해 놓았다. 회룡포 마을 주민수는 20명가량. 우리네 농촌이 그렇듯 55세 이상의 고령자들이 대부분이다. 경주 김씨 동성만 모여 사는 것이 이채롭다. #세금 내는 나무 황목근과 석송령 회룡포 인근 금남리 금원마을에는 세금 내는 팽나무가 있다. 황목근(黃木根)이란 어엿한 이름도 갖고 있다.5월이면 누런 꽃을 피운다 해서 성을 황, 근본 있는 나무라는 뜻에서 이름을 목근이라 했다. 무려 1만 2899㎡나 되는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부자나무. 나이는 약 500세로 추정된다. 천연기념물 제400호. 황목근 보존회에서 대납의 형태로 일년에 9000원가량 종합토지세를 낸다. 감천면의 석송령(石松靈·천연기념물 제294호)은 나이 600세로 황목근의 형뻘된다. 토지대장에 자신의 이름으로 땅 6000여㎡를 등재해 놓고 있다.1년에 1만여원가량 세금을 낸다. 역시 석송령 보존회에서 대납하고 있다. #늙은 회화나무 아래 삼강주막 회룡포를 돌아본 후 풍양면 삼강리의 삼강(三江)주막을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 유장하게 흘러가는 낙동강 700리 길에 마지막 남은 주막.1900년 전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낙동강과 내성천, 금천 등 삼강의 합수머리에 있다 해서 삼강주막이라 불린다. 이 시대 마지막 ‘주모’ 유옥연 할머니가 2005년 89세를 일기로 세상과 이별하면서, 이젠 덩그러니 빈집으로만 남았다. 일제 강점기 때만 해도 삼강주막이 있는 삼강나루터는 해상교통의 요지였다. 부산과 대구 등에서 서울로 향하는 과객과 장사치들, 그리고 온갖 물산들로 북적댔다. 특히 부산에서 올라온 소금배, 내륙에서 내려온 미곡선 상인들이 활발하게 물물교환하던 곳이었다. 그러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으로 다리가 놓이고, 제방이 생기면서 인적이 뚝 끊겨 버렸다. 고 유옥연 할머니는 16살 되던 해인 1932년 이 마을 배봉송(50년전 작고)씨와 결혼한 뒤 70여년간 삼강주막을 지켰다고 전해진다. 담배를 즐겨 피웠던 유 할머니는 말년에 간혹 찾아오는 마을 주민과 관광객들을 상대로 막걸리와 멸치 안주 등을 팔며 생활했다고 하는데, 그 모습을 볼 수 없어 여간 안타깝지 않다. 200년 된 회화나무가 굽어보고 있는 삼강주막은 흙바람 벽에 구멍이 숭숭 뚫린 채 서 있었다. 방은 2개. 수많은 과객들이 발고랑내 풍기며 잠을 청했을 봉놋방은 장정 예닐곱이 앉아 술추렴했을 마루와, 주모가 사용했음 직한 작은 방은 시커먼 검뎅이가 묻은 부엌과 각각 연결돼 있다. 주막과 회화나무 사이 너른 공간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국밥과 술로 요기를 했을 게다. 경상북도에서는 삼강주막을 복원하기로 결정했다. 금년 중 완공이 목표다. 삼강주막 옆에 있던 뱃사람 숙소 등도 함께 복원할 계획. 옛 정취는 고스란히 살리되, 과유불급하지 않는 지혜를 발휘하길 바란다. 예천군청 문화관광과 (054)650-6391. 글 사진 예천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이것만은 꼭 챙기세요!! ●2007 예천 곤충바이오 엑스포(www.insect-expo.co.kr)가 11∼22일 예천읍 일대에서 열린다. 곤충의 산업적 이용 가능성을 재확인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신기한 곤충의 세계를 보여줄 이색 행사다. 주행사장인 공설운동장에 곤충생태관과 곤충놀이관,3D영상관 등이 설치되고, 특별행사장인 곤충산업연구소에는 곤충생태원, 유리온실 등이 만들어져 곤충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다.(054)650-6291∼8. ●예천 천문과학문화센터 100여명이 숙박을 겸해 별을 관측할 수 있는 곳. 감천면 덕율리에 있다. 낮시간에는 인근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보조프로그램도 마련해 두었다.654-1710. ●진호국제양궁장 예천 출신 양궁선수 김진호의 세계대회 제패를 기념해 세운 국제 규모의 양궁장. 예천읍 청복리에 있다. 일반인에게 무료 양궁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반드시 예천군청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www.yecheon.go.kr,650-6411∼2. ●금당실 마을 전통가옥과 7.2㎞에 달하는 돌담길 등 옛 정취를 맛볼 수 있는 마을. 용문면 상금곡리에 있다. 돌담길에 무시로 핀 과꽃 등이 인상적이다. 마을 정원 격인 금당실 쑤(소나무숲)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지친 걸음 쉬어가기에도 맞춤하다.654-2222. ●가는 길 금당실 마을과 석송령, 곤충바이오엑스포 행사장 등을 찾기 위해서는 중앙고속도로 예천 나들목, 회룡포와 삼강주막, 황목근 등은 중부내륙고속도로 점촌 나들목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 방사선·항암제 내성 줄이는 물질 개발

    국내 연구진이 항암제 투여와 방사선 치료시 골칫거리인 내성(耐性)을 억제하는 물질을 개발했다.암 치료 효과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학연구소 이윤실 박사팀은 27일 방사선과 항암제에 대한 내성을 유발하는 단백질의 기능을 규명하고, 체내 저항력을 높이는 ‘열충격단백질 HSP27’을 제어하는 ‘펩티드 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암 전문학술지인 ‘캔서 리서치’ 7월 1일자에 게재됐다. 통상 암 치료를 할 때 항암제 및 방사선에 대한 내성이 생겨 치료효율이 떨어지게 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암세포에 많이 존재하는 열충격단백질이 암세포를 죽이는 단백질과 결합하면서 항암 효과를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울러 HSP27 단백질을 억제하는 펩티드 물질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펩티드 물질은 7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HSP27 단백질과 우선적으로 결합, 세포사멸에 관련된 단백질과 결합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내성을 극복해 방사선 및 항암제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물질에 대한 국내 특허등록을 마치고 국제 특허등록을 진행중이다. 곧 임상적용을 위한 전임상시험 단계에 들어갈 계획이다.과학기술부는 암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펩티드 신약 개발 가능성을 크게 높임으로써 암 환자의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씨줄날줄] Mr. 쓴소리의 출마/이목희 논설위원

    조순형 의원이 그제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누구도 하기 힘든 얘기를 했다.“50년 전통 민주당의 정체성과 잃어버린 5년을 되찾기 위해 결심했다.”는 것이다. 조 의원이 정계에 입문한 시기는 1981년. 그럼에도 그는 이승만 정권 때 정통야당인 민주당을 거론할 자격은 있다. 당시 민주당의 거목 유석 조병옥 박사가 조 의원의 부친이기 때문이다. 조 의원이 지적한 ‘50년 정통성’은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겨냥한 느낌을 준다.‘잃어버린 5년’은 친노(親盧) 세력과 함께 할 수 없음을 말한다. 조병옥 박사는 옛 민주당 구파를 이끌었다.DJ는 민주당 신파의 막내였다. 정통 민주당의 맥을 흔들며 굴곡의 역정을 보낸 DJ는 이제 정치에서 완전히 손을 떼라고 조 의원이 쓴소리를 던진 셈이다. 전후 맥락을 간파한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조 의원 견제에 나섰다. 정세균 의장과 장영달 원내대표는 “4·19혁명 후 집권에 성공한 민주당 정권이 신·구파로 갈려 다투는 바람에 5·16쿠데타를 불러왔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에게 범여권 대통합을 훼방놓는,‘적전(敵前) 분열주의자’가 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에 조 의원측 관계자는 “신·구파를 떠나 잡탕식 헤쳐모여가 옛 민주당의 정통성을 잇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조 의원의 형 조윤형 전 국회부의장은 생전에 풍류를 즐겼다. 조 전 부의장은 특히 DJ와의 관계에서 갈등을 겪으며 말년을 술로 보내기도 했다. 형과 달리 모범생인 조 의원이 통합민주당 독자경선 출마를 선언함으로써 범여권 대통합을 역설하는 DJ와 다시 대척점에 섰다. 민주당 구파에 속했던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이미 ‘이명박 지지’를 표명해 구파의 맥을 이은 조 의원을 지원하기 힘들게 됐다. 조 의원은 통합민주당의 몇몇 인사들의 도움을 받으며 개인 이미지로 고군분투해야 할 처지다. 조 의원은 대담한 쓴소리로 인상이 강하고 날카로워 보인다. 하지만 눈물 많고 여리며, 상처 잘 받는 내성적 성격이라고 지인들은 전한다. 그런 조 의원이 막강한 배경을 가진 전·현직 대통령에 도전장을 내민 모습이 드라마 야인시대의 한 장면 같아 흥미롭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사내가 집보다 감옥을 택한 ‘기막힌’ 속사정

    “판사님,제발 저를 감옥으로 보내주십시오.아내가 너무너무 무섭습니다.욕하는 것도 모자라 때리기까지 하거든요.그래서 집보다는 차라리 감옥에 가려고 일부러 양경장수 노릇을 하게 됐습니다.” 중국 대륙에 한 30대 후반의 사내가 아내가 욕하고 때리는 것이 무서워 감옥행을 택한 사연이 알려져 주변 사람들로부터 동정을 사고 있다. ‘사건의 주인공’은 중국 중부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 싱양(衡陽)시에 사는 볜쑹(邊松·38)씨.그는 결혼한지 10여년이 지나면서 아내의 성격이 너무 강퍅해지면서 욕하고 때리는 바람에 차라리 감옥생활에 낫겠다고 생각해 일부러 남의 물건을 후무리다가 붙잡혔다고 하남상보(河南商報)가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볜씨는 10여년전 장란(張蘭·가명)씨와 결혼했다.결혼 후 이들 두 사람은 그리 넉넉한 셈평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꽤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그런데 지난해 말부터 그녀의 성격이 갑자기 이상해졌다.한마디로 화를 잘 내고 욕하고 때리는 등 성질이 엄청나게 괴팍해진 탓이다.특히 장씨가 화를 낸 상황에 볜씨가 대거리라도 할라 치면 욕하고 때리고,할퀴고,물어뜯는 등 온갖 포달을 다 부렸다. 성격이 온순하고 내성적인 그는 하루하루가 마치 지옥 생활과 같은 상황이라 괴로웠지만 아내가 일시적으로 성질이 가탈스러울 것으로 생각하고 참기로 했다.하지만 장씨의 성질은 날이 갈수록 하루종일 욕하고 때리고 세간을 부수는 등 더욱 난폭해지기만 했다. 물론 볜씨는 이혼도 아내에게 요구했다.하지만 아내는 “내가 죽었으면 죽었지 이혼은 못해주겠다.”며 버티는 바람에 이혼도 할 수 없었다. 해서 볜씨는 어떻게 하면 아내와 마주치지 않을까 고심한 끝에 날이 새자마자 집을 나갔다가,밤 늦게 들어오는 방법을 썼다.하지만 이를 순순히 보고만 있을 장씨가 아니었다.늦게 들어오면 대문 앞에 서있다가 개를 끌고가듯 침실로 데려가 밤새 잠을 재우지도 않고 온갖 ‘고문’을 다했다. 아무리 온순한 볜씨도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결국 집을 떠나기로 했다.하지만 집을 떠나면 갈 곳이 없는 것은 물론 행탁에 샐닢도 없었다.결국 생각해보니 먹을 것을 주고 안정적으로 잠자리가 보장되는 감옥으로 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판단됐다. 이런 까닭에 볜씨는 지난 5월9일 일부러 양상군자 노릇을 하다가 현장에서 공안(경찰)당국에 붙잡혔다.공안당국은 그의 집을 수색한 결과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훔친 장물 1500위안(약 18만원)어치를 압수했다. 법원은 “볜쑹의 훔친 금액이 적고 장물을 내다팔지도 않았으며 장물을 모두 압수했고 사회 위험성도 그리 크지 않은 점이 인정된다.”며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고구려 역사유적탐방 “COREA의 고구려를 찾아서” (2)

    고구려 역사유적탐방 “COREA의 고구려를 찾아서” (2)

    한국불교연합회 소속 대학생 50여명이 지난달 25일부터 5일간 고구려의 옛 땅인 중국 동북지역 탐방을 떠났다. 동국대학교 윤명철 교수의 인도로 ‘코리아의 고구려를 찾아서’라는 주제를 갖고 떠난 이번 탐방길을 사진과 글로 담았다. -편집자주- 아침 일찍 압록강에 도착했다. 지도에서만 보았던 압록강에 와 있다니 기분이 묘했다. 북한의 아이들이 중국땅으로 넘어가는 것을 보았다. 똑같은 옷을 입은 아이들이 우리를 향해 손을 흔들어주던 그 모습이 아직도 눈앞에 선하다. 북한이 중국과는 그나마 교류가 있다는 것이 한민족인 우리들보다 더 가까이 지내는 것 같아 가슴 한구석이 찡했다. 강 너머로 북한이 보인다. 멀게만 느껴졌던 북한과 강 하나 사이에 두고 있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았다. 압록강은 백두산에서 뻗어져나오는 795km의 길이를 가진 강으로 결코 큰강에 속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물자 교류의 요지로 선사시대때부터 고구려 6대 태조왕때까지 이 압록강을 차지하기 위한 전투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고구려 시대에도 압록강 하구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드라마 ‘주몽’을 통해 우리가 잘 알고있는 소서노도 배를 타고 이곳을 지나갔을 것이다. 선사시대, 고조선, 고구려 모두 압록강지역은 중요한 곳이었다는 것을 교수님의 설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압록강변에서 북한의 담배와 우표를 볼수 있었다. 조선우표에 김정일이 나와있는 것이 눈길을 끌었다. 옥수수를 신기하게 보관하고 있었다. 이 창고는 고구려 시대 부경이라고 불리는 창고와 같다. 저렇게 보관하며 삶아 먹기도 하고 떡을 해먹기도 한단다. 고구려 시대에도 집집마다 부경이라는 작은 창고가 있었다. 고구려 선조들의 지혜가 현재 중국인들의 삶속에 그대로 전해지고 있었다. 고구려 시대에 만들어진 우리 유적 ‘박작성’은 일부 남아있는 성벽만 현재 확인할 수 있다. 중국이 명나라때 쌓은 ‘호산장성’을 박작성 위에 복원하고 박작성의 흔적을 호산장성의 것으로 둔갑시켰기 때문이다. 호산장성 박물관에 박작성의 우물을 발굴할 당시 사진이 있었다. 그러나 사진에는 호산장성의 흔적으로 설명이 되어 박작성의 역사를 호산장성의 역사로 왜곡하고 있었다. 박작성에서 역사 왜곡의 현장을 확인한 우리 일행은 고구려 고분 벽화를 볼 수 있는 5호묘로 향했다. 5호묘는 입구까지만 촬영이 가능하고 안에서는 사진촬영이 엄격하게 금지되어있다. 기록을 담아갈 수 없게 하는 것이 야속했다. 5호묘에 들어가니 좌청룡, 우백호, 남주작, 북현무 등 사방신(四方神)과 해신, 달신, 연꽃, 화염무늬 등 당시 샤머니즘을 나타내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었다. 이곳을 개방한 뒤로 점점 그림들이 희미해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갔을때도 많이 희미해져 알아보기 힘들었다. 4호묘와 5호묘는 내부가 유사하여 4호묘는 개방 직후 곧 문을 닫았고 5호묘만 관광지로 개방하고 있다. 화강암에 안료를 가지고 그렸다는 신비함과 이곳을 볼 수 있다는 감동, 무덤이라는 두려움 등이 복잡하게 느껴졌다. 연대기대로라면 아버지의 무덤인 광개통대왕릉에 먼저 가야했겠지만 시간상 아들인 장수왕의 묘로 추정되는 장군총을 먼저 갔다. 사방에 각각 3개씩 세워진 정호석. 총 12개의 정호석이 토목공학적인 균형을 이루어 왔는데 뒤쪽만 하나가 사라져 뒤가 점점 내려앉고 있다고 한다. 장군총을 둘러본 후 갑갑한 방탄유리 안에 갇힌 광개토대왕비를 찾았다. 광개토대왕비 또한 고분들과 마찬가지로 촬영이 불가능했다. 문 밖에서 찍을 수 밖에 없었다. 곧이어 광개토대왕릉에 올랐다. 정상에 올라 광개토대왕릉 위가 명당이라는 얘기를 나눴다. 물론 사실 확인은 해보지 않았다. 저녁 무렵, 부지런히 ‘환도산성’을 향했다. 환도산성은 산의 능선과 절벽 등을 그대로 활용한 고구려의 전형적인 고로봉식 산성으로서 평양의 ‘대성산성’, 단동 근처 봉성의 ‘봉황산성’과 함께 가장 큰 성이다. 고구려의 두 번째 수도인 국내성 근처에 두어 대피성 겸 장기농성전을 위한 수비성으로 활용했을 것이라 추측된다. 환도산성을 나오는길에 국내성터를 지났다. 국내성터는 도로가라 내려서 볼 여건이 안됐다. 사진과 같이 창문너머로만 보며 지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압록강변을 다시 지났다. 압록강의 야경과 함께 탐방 두 번째 날이 지나고 있었다. (계속) ☞고구려 역사유적탐방 “COREA의 고구려를 찾아서”(1)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김옥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송정연 방송 25시] 연예인들은 어느 별에서 왔을까

    [송정연 방송 25시] 연예인들은 어느 별에서 왔을까

    ”연예인 자주 보겠네요?” 방송작가라고 하면 이 말부터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연예인 자주 보는 것은 맞는 얘기다. 늘 보다 보니 연예인인지 아닌지 구별이 잘 안 될 때도 있다. 조금 전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김씨도 한 동네에 사는 다소 불량스런 아저씨 마냥 편하게 느껴졌다. 그러다가도 신발을 보면 ‘아, 이분도 연예인이지!’하고 느끼게 된다. 오늘 김씨는 우주인들이 신음직한 형광빛 도는 연두 신발을 신고 있었다. 연예인들과 자주 만나면서 느끼게 되는 점은, 그들은 공통적으로 마음이 순수하고 열정적이다. 칭찬하면 고마워하고 비판하면 싫어하는 단순함에다 좋은 것에는 감정 조절이 힘들 정도로 그것을 향하여 돌진한다. 머뭇댐이 없다. 며칠 전에 우리 프로그램에 출연한 박상민 씨의 경우, 진행자와 단둘이 있는 스튜디오에서 혼자 마이크를 잡고 요즘 인기곡인 <중년>을 멋드러지게 불렀다. 관객이 없는데도 열창하는 박상민 씨 모습을 보면서 ‘바로 저게 연예인’이라는 것을 느꼈다. 머뭇댐이 없이 바로 하는 열정 말이다. 게다가 마음이 순수해서 사기 당하기 딱 좋은 마음들을 지니고 있다. 박상민 씨의 경우도 여러 번 당하더니 이제는 주위에서 뭘 결정할 때는 세 사람에게 물어보고 하라고 충고한다고 얘기하는데, 표정이 아이의 표정처럼 천진하다. 연예인들의 공통적인 기질 중의 하나는, 다른 사람의 이목에 유난히 신경 쓰는 것. 대중의 사랑을 먹고사는 직업이니 당연한 일이지만, 어떤 연예인을 보면 심하다 싶다. 얼마 전 녹음해 둔 송대관 씨 인터뷰가 감쪽같이 사라져서 그것을 찾느라고 우리 스태프들이 다 이것저것 체크하고 있었다. 우리가 다들 허둥지둥하고 있을 때 그날 인터뷰가 예정돼 있던 Y가 왔다. 그녀는 보기만 해도 눈부신, 광채가 나는 연기자였는데, 그날따라 더 화사하게 화장해서 더욱 예뻐 보였다. 하지만 그때 우리 상황은 반갑다고 인사할 겨를도 없이 녹음해 둔 송대관 씨 코너가 사라진 게 아닌지 컴퓨터를 두드려대야 했다. 그러다 보니 Y에게는 “예쁘다” “어서 와라” 이런 친절한 인사 없이 “조금만 기다리라”고 사무적으로 말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바로 바쁘게 녹음이 이어지고, 그리고 그 다음 스케줄을 위해서 그녀는 녹음이 끝나자마자 뛰어 나갔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우연히 그녀와 친하게 지내는 연기자와 점심을 하게 되었다. 그녀가 요즘 몹시 우울증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늘 친절하게 해주던 송정연 작가까지 자기를 본체만체 하는 것을 보니, 자기 소문이 좋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고 느꼈다는 얘기를 하더라며 그 외에도 요즘은 이상하게 가는 곳마다 그녀 보기를 돌같이 하는 분들이 많다고 그로 인한 우울증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푸하하하하하. 마치 최불암식 웃음처럼 나는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그때 왜 우리가 시무룩하고 바빴는지, 그녀가 아주아주 퍽 반가웠으나 그럴 경황이 없었다는 것을 설명하고 그날 전화했더니, Y는 다시 밝아진 목소리로 “오해할 뻔했어요”라고 했다. 타인의 시선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행복의 기준을 둘 때 우리는 얼마나 왜곡된 상상을 하게 되는지 여실히 증명이 되는 사건이었다. 연예인들은 자기 자신의 내부에서 나오는 소리보다 남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자기 자신의 내면에서 나오는 생각보다 남의 말 한마디에 영향 받기 쉽다. 그러다 보니 남의 말 한마디에 상처받고 악플 몇 줄에 절망까지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제는 악플에 대한 내성이 생길 만도 한데, 연예인들 얘기를 들어보면 그래도 악플 보면 칼에 찢긴 듯이 아프다고 한다. 문제는 요즘 일반인도 연예인 같은 세상이다. 인터넷을 통해서 자신이 제작한 동영상이 공중파 프로그램보다 더 소문이 나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네티즌이 연예인처럼 남의 이목과 남의 리플과 남의 클릭 수를 신경 쓰는 세상이 되었다. 블로그에도 방문자 수가 많으면 기분 좋고, 방문자 수가 적으면 내가 뭘 잘못 쓰는 게 아닌가 불안하고 그러다 보니 연예인이 타인의 시선에 집중하듯이 네티즌들도 이제 클릭 수에 집착하며 점점 타인에 의해서 행복이 좌우되는 세상이 되었다. 행복의 조건이 타인에 있으면 우울증은 극복하기 힘들다. 행복은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조울증을 앓는 몇몇 연예인들도 안성기 씨나 박중훈 씨 등 당당한 연예인들처럼 점점 의연해지고 겸허함까지 갖추는 행복한 연예인들이 되기를 기대한다. 글 송정연 방송작가, 청소년 소설작가     월간 <삶과꿈> 2007.04 구독문의:02-319-3791
  • 수출기업 ‘환율 맷집’ 생겼다?

    수출기업 ‘환율 맷집’ 생겼다?

    3일 원·달러 환율은 1달러당 918.00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하루만에 또다시 경신했다. 쏟아져 들어오는 수출업체의 달러를 막을 길이 없고, 런던의 테러 위협으로 달러가 전세계적으로 약세이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도 한국의 6월 수출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론적으로 환율이 하락하면 수출은 줄어든다. 즉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 세계시장에서 우리가 생산한 물건이 가격 경쟁력을 잃어 안 팔린다. 그러나 최근엔 이론과 실제가 따로 놀고 있다. 왜 그럴까? 수출기업들은 공장을 놀리느니 수출하는 것이 더 큰 손해를 막는 길이기 때문에 수출한다며 실속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그러나 한국은행의 ‘1·4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환율이 하락하는 악조건에서 최근 수출기업의 영업이익은 오히려 증가했다. 그런대로 실속이 있다. 올 1분기 평균환율은 939원으로 지난해 3분기 955원보다 16원이 절상됐다. 그러나 수출기업이 1000원을 팔았을 때 영업이익은 오히려 지난해 3분기 51원에서 올 1분기에 57원으로 6원이 늘었다. 한은 국제금융팀 관계자는 “원화강세의 악조건에서도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나빠지지 않는 것은 우리기업의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이 개선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과 원가절감 등으로 생산력을 높여 가격경쟁력을 높였다는 것이다. 한은은 또한 “수출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은 전세계 시장의 수요가 많기 때문”이라면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4% 후반, 세계 교역신장률은 7%로 수출 시장이 여전히 넓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도 악재만은 아니다. 석유화학·철강·금속제품 등의 수출가격에 상승분을 전가하기 때문에 금액상으로 계속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엔화 약세로 세계 완제품 시장에서 우리 제품이 불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세계시장에서 아직 한국제품이 통하는 곳이 더 많다고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원화의 강세가 수출에 악재가 됨은 틀림없지만 환율의 하락이 계속되면서 우리 기업들이 견뎌내는 힘도 그만큼 강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기업들이 견딜 수 있는 한계선은 얼마일까. 연구기관들은 기업이 적자를 면할 수 있는 환율은 1달러당 930∼950원이라고 주장해 왔다. 때문에 정부와 통화당국은 그 아래로 환율이 내려가지 않도록 ‘보이지 않는 손’으로 환율을 받쳐왔다. 그러나 기업들의 내성이 강화됐다면 아직은 환율 하락을 조금 더 견딜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동양종금증권은 “연말 환율이 910원대를 뚫고 내려간다면 한계 기업들이 속출할 수 있다.”면서 “하반기 경기가 나빠질 수도 있고, 연쇄적으로 증권시장 등 금융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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