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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어느 에이즈환자의 절규/ 오상도 미래생활부 기자

    [오늘의 눈] 어느 에이즈환자의 절규/ 오상도 미래생활부 기자

    “8년간의 투병생활 끝에 생활보호대상자로 살고 있다. 국내에선 ‘약’을 구할 수 없어 미국 자선단체로부터 치료제를 공급받는다.”최근 서울 서초동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열린 약제급여조정위원회장 앞에서 HIV감염인(에이즈환자) A씨는 이렇게 울부짖었다.“살려달라.”는 절규나 다름없다. 이날 회의는 2006년 ‘약제비 적정화 방안’이 시행된 뒤 처음 열린 다국적 제약사와 정부간의 약가협상이었다. 하지만 차세대 에이즈치료제 ‘푸제온’은 안건에도 오르지 못했다. 관련기관의 입장이 도를 넘어 대립했기 때문이다. 푸제온은 다국적 제약사 로슈가 개발한 치료제로 HIV가 면역세포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신약이다.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에게는 생명줄과 같다. 하지만 국내 환자들은 아직까지 푸제온을 시장에서 구할 수 없다. 푸제온은 2004년 11월 1병당 2만 4996원으로 건강보험에 등재됐다. 하지만 로슈는 ‘값이 너무 낮다.’는 이유로 시판을 거부하고 있다.A7(미국 등 선진 7개국 약가)조정평균가인 4만 3235원을 고집하다 최근 3만 970원으로 협상가를 낮췄지만, 시민단체 등은 “환율변동에 따른 것이지 실질적인 약값 인하는 아니다.”라고 반발한다. 제약사 요구대로라면 1인당 연간 약값이 2200여만원에 달한다는 것. 하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다. 건보공단측은 “2만 5000원으로도 충분히 이익을 낼 수 있다.”고 설득했지만 제약사의 ‘이윤추구’논리 앞에 무력화됐다. 여기서 교훈 하나. 지난해 한·미 FTA협상 당시 정부는‘약제비적정화방안’을 들고 협상을 밀어붙였다. 하지만 이번 사례처럼 다국적 제약사가 A7약가를 기준으로 가격산정을 요구하면 아무런 대책이 없다. 건보공단은 국내에 푸제온이 필요한 내성환자를 수백명으로 추산하고 있다.“국민의 생명을 지켜주는 것이 국가가 할 일이다. 현재 상황은 말이 안 된다.”는 환자 A의 목소리가 여전히 귓가에 울리는 이유다. 오상도 미래생활부 기자 sdoh@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26) 알코올 중독증

    [한국인의 질병] (26) 알코올 중독증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난히 술에 관대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인관계에서 술이 빠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술은 마시면 마실수록 내성이 생기고 주량도 늘어난다.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면 모르겠지만 불행히도 술은 극히 적은 양을 마셨을 때만 고혈압과 같은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매일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중독’이라는 치명적인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지정 알코올 중독 전문병원인 다사랑병원 이종섭(54) 원장을 만나 알코올 중독증의 증상과 대처법을 들어봤다. ●정확한 표현은 ‘알코올 의존증´ 엄밀히 따지자면 ‘알코올 중독증’이라는 병명은 존재하지 않는다. 술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증상을 뜻하는 용어는 ‘알코올 의존증’이 더 정확하다. 그러나 대중적으로 사용되다 보니 의료계도 중독증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 경향이 생겼다. “우리나라에서 알코올에 병적으로 의존하는 남성은 전체 남성의 10% 정도로 추정됩니다. 문제가 된다고 여겨지는 비율은 20% 정도가 되죠. 아일랜드 남성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술을 많이 마신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나라를 빼면 우리나라가 으뜸입니다.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지요.” 알코올 중독증의 특징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술을 한 모금만 마셔도 참지 못하고 주량을 넘겨 계속 마시게 되는 ‘조절능력 상실’, 몸이 만족할 때까지 술을 마셔 주량이 끊임없이 늘어나는 ‘내성’, 술을 마시지 않으면 불안·초조·환각 등이 나타나는 ‘금단증상’ 등이다. ●중독 증세는 단계 거치면서 악화 대부분의 알코올 중독 환자들은 세 가지 기준에 모두 해당된다. 특히 남성은 소주 한 병 이상, 여성은 소주 5잔 이상 마신다면 ‘고도 위험군’에 해당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알코올 중독 증세는 단계를 거치면서 악화된다. 초기에는 2∼3일 동안 술을 마시고 몸이 회복되면 다시 음주를 시작한다. 또 평일에는 자제할 수 있지만 주말에 몰아서 술을 마시는 경향이 생긴다. 중기에 들어서면 술 없이 살아갈 자신이 없어지고, 주로 집에 몰래 술을 숨겨두고 마시게 된다. 말기에 이르면 술 때문에 사고를 저지르거나 하루종일 술을 입에 달고 사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영양 섭취를 적절히 하지 못해 체중이 급격히 줄어들고 정신적으로 황폐해진다. 때로는 알코올성 치매나 정신병의 고통을 느끼고 자살 충동까지 생길 수 있다. 신체적으로도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나는데, 가장 흔한 것이 발기부전이다. 남성의 경우 가슴 부위가 솟아나는 ‘여성형 유방증’이 생길 수도 있다. 충동적인 성격으로 바뀌거나 피해의식이 심해져 의부증이나 의처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환자 대부분 정신적 공황 경험 “알코올 중독자는 술을 먹다가 안 먹을 때 막연한 불안감에 자주 휩싸이게 되고 수전증이 생기거나 진땀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방향과 시간 감각을 상실할 수도 있고 작은 벌레가 기어다닌다고 호소하는 환자도 있지요. 중독 그 자체가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심각한 공황 상태에 빠지는 환자가 대부분입니다.” 알코올 중독을 막으려면 술을 적게 마셔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술을 마시러 가기 전에 음식을 든든하게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술을 반드시 마셔야 한다면 정확하게 자신의 주량을 정해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술을 자주 마시는 것은 알코올 중독으로 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에 반드시 음주를 한 뒤에는 3일간은 쉬어야 한다. 잠이 오지 않을 때 술을 마시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수면세포의 장애를 일으켜 오히려 불면증이 생기도록 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운동·꽃꽂이 등 예방에 큰 도움 운동이나 봉사활동에 집중하는 것도 술에 대한 집착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술 생각이 날 때 1시간 가량 집중적으로 운동하면 정신적으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여성의 경우는 꽃꽂이나 화초를 가꾸는 등의 원예활동과 요가 등의 수련활동이 알코올 중독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 중독 증상이 생기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대부분의 금단 증상은 약 3일의 주기로 나타난다. 하루 이틀 정도 술을 끊었다고 안심해선 안 된다. 초기 치료는 주로 영양 보충과 약물치료에 집중된다.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음식을 많이 먹지 않는 경향이 있어 포도당과 비타민, 기억력을 유지시키는 ‘치아민’ 등의 필수 영양물질을 공급하고 알코올 중독 치료제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완치 지름길은 공동 치료 알코올 중독 환자는 평생 동안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기 때문에 심리 치료가 중요하다. 마음 속으로는 술을 끊는다고 생각하지만 몸에서 술을 원하는 경우가 많아 술을 완전히 끊을 수 있다는 의지를 가질 때까지 집중적인 상담을 받아야 한다. 심리 치료가 끝나면 사회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3개월가량 직업을 갖는 연습을 한다. 치료는 혼자서 진행하는 것보다 같은 상황에 처해 있는 환자들과 같이 하는 것이 좋다. 중독 초기에 일정기간 수용시설에 격리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의 치료는 공동 치료로 진행된다. “‘익명의 알코올 중독자의 모임’과 같이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단체들이 많습니다. 서로 연락해서 1주일에 1회 정도 만나고 대화를 나누면서 치료를 하게 되죠. 혼자서는 실패할 확률이 높아 여럿이 같이 위안을 삼으면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모임을 통해서 평생 동안 술을 마시지 않겠다는 각오로 180도 다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알코올 중독은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의 처지를 너무 비관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치료 뒤에 올바른 자아를 발견해 본인의 역할에 더 충실한 사람도 많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열린세상] 시간강사는 투명인간인가요?/이성형 중남미 정치학 전문가

    [열린세상] 시간강사는 투명인간인가요?/이성형 중남미 정치학 전문가

    그들은 투명인간입니다. 좀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간혹 한 명이 자살하면 언론이 측은한 듯 그들의 실체를 드러내 보입니다. 최근 들어 벌써 세 명의 투명인간이 자살했다고 합니다. 명문 대학을 졸업하고 외국 또는 국내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대학교육의 40%가량을 담당한다는 시간강사들 말입니다. 우리나라의 투명인간 숫자는 5만∼6만명 정도랍니다. 전임 교원 숫자가 6만 6000명 수준이니 비슷하다고 하겠지요. 사회는 그들이 이슬만 먹고 사는 천사들로 대접합니다. 시간당 평균임금이 3만∼4만원꼴이니 주당 3학점 과목 4개,12시간을 강의하면 한달에 120만원 정도 벌 수 있겠지요. 하지만 네과목을 강의하자면 서울의 경계를 넘어 인천, 수원 등지로 원정경기를 나가야 합니다. 당연히 기름 값과 점심 값을 빼야겠지요. 그러니 넉넉잡아서 월소득 100만원이라고 보면 됩니다. 게다가 연중 넉 달은 계절적 실업자로 분류됩니다.3인 가구 최저생계비가 월 150만원이라지요. 가정을 꾸린 남성이라면 일단 아내 보기가 민망합니다. 아이도 쑥쑥 커가는데 한숨만 쉬는 자신을 바라봅니다. 애꿎은 담배만 푹푹 피워댑니다.“여보!이 일 집어치우고 학원으로 나갈까?”“에이, 공부가 다 뭐야!” 학위를 받은 지 5년 정도는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자신에게는 틀림없이 구원의 밧줄이 내려올 것이라고 믿지요. 열심히 학계의 모임에도 나가고, 선배와 동료들의 술자리에도 얼굴을 내밉니다. 궂은 일도 도맡아 처리하지요.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구원의 손길이 멀어져 감을 느낍니다. 슬그머니 화가 치밉니다. 우울증이 도집니다. 맨 정신으로 살아가자면 교회에 나가든지 아니면 참선 수행을 해야 합니다. 아니, 왜 똑같이 대학에서 강의하는데, 우리가 받는 임금은 기아임금 수준이야. 하루종일 이 대학 저 대학 이동하면서 파김치가 된 몸을 이끌고 소주잔을 기울이다 집에 들어오면 아이 학원비 타령하는 아내가 기다립니다. 잦은 부부 싸움은 정해진 코스입니다. 이혼한 커플도 많습니다. 이들에겐 올라가서 시위할 골리앗 크레인도 없습니다. 집단행동을 한다면 틀림없이 손가락질을 받을 것입니다. 한국 사회에 부르주아 통과증이라 불리는 박사학위가 있는 학자님이기에 집단행동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강의와 연구 활동에서 선배나 동료교수들에게 어떤 불이익을 당해도 조용히 삼킵니다. 체면을 중시하는 학인 사회이기에 배는 고파도 말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가벼운 우울증이 점차 중증으로 발전할 수밖에요. 주변에 자주 화를 내고, 말도 거칠어집니다. 내성적인 사람은 점점 안으로 움츠러듭니다. 학문에 뜻을 세운 20∼30대에 꿈꾸었던 자신의 모습에서 너무나 멀리 떨어져 나가 버린 현실에 화들짝 놀라기도 합니다. 이 불쌍한 투명인간들의 오랜 민생고를 조금이나마 완화하기 위해, 뜻있는 국회의원들이 ‘고등교육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만들었습니다.‘계절적 일용잡급직’에게 최소한의 자존심과 생계유지가 가능하도록 ‘강사’에게 법적 지위를 부여하고, 전업 강사의 임금을 국공립대 전임강사 임금의 절반 수준 정도라도 보장하자는 취지입니다. 사립대학교도 매칭펀드 형식으로 동참하게끔 국고에서 인건비의 절반 정도를 지원하자는 제안도 있더군요. 저는 이 대목에서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을 우러러 보았습니다. 하지만 존경의 염이 곧 실망으로 변하려고 합니다. 이 안을 발의한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은 청와대로 들어가고, 국회는 공천 홍역에서 선거정국으로 이행하면서 법안이 공중 분해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 여러분들, 제발 이번 회기 내에 법안의 심사를 종결시켜 주십시오. 투명인간들의 애꿎은 희생이 더 나오지 않도록 말입니다. 이성형 중남미 정치학 전문가
  • 5월 국내 수입되는 GMO 농산물 논란

    5월 국내 수입되는 GMO 농산물 논란

    “세계 정복을 꿈꿀 수 있는 기업은 어디일까?” 5년 전만 해도 이 질문에 대해 인터넷 기업의 정점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를 꼽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생명공학 기업을 먼저 거론하는 이가 늘고 있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곳이 바로 생명공학 기업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의견이 농담으로 치부되지 않는 이유는 생명공학 기업들의 영역이 날로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새로운 종 창출 실제로 몇몇 기업들은 최근 들어 모든 식물을 죽일 수 있는 수준의 제초제를 개발해냈다. 이어 이 제초제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는 콩과 옥수수 등을 개발하고 있다. 만일 이 제초제가 대량으로 유포되면 세계는 오로지 이 기업들이 파는 식물 씨앗을 재배해 목숨을 연명할 수밖에 없다.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는 시나리오다. 유전자조작작물(GMO)은 국내에서는 안전성 문제로 철저히 외면 받아 왔다.GMO 가공품 원료의 3% 이내에서만 사용이 허가돼 왔으며, 분유와 두부 등 특정 제품에 섞여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시장에서 곧바로 퇴출되곤 했다. 그러나 국내 식품업체들이 5월부터 GMO 옥수수를 본격적으로 수입하겠다고 나서면서 GMO 논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GMO는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특정 작물의 유용한 유전자를 다른 작물에 삽입, 재조합한 것을 일컫는다. 최초로 상업화된 GMO는 1994년 칼젠사가 개발한 ‘무르지 않는 토마토’라는 것이 정설이다. 이 당시 GMO는 생산량을 늘리고, 농사를 편하게 지으며, 농약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개발됐다. 대부분 제초제내성, 해충저항성, 바이러스저항성 등의 형질을 가졌다. 지난 2007년 말 현재 23개국,1억 1430만㏊에서 GMO가 재배되고 있다. GMO는 보통 4단계를 거쳐 만들어진다. 우선 식물을 대상으로 해충저항성이나 특정 영양소 등 유용한 특성을 결정하는 유전자를 탐색해 DNA를 추출한다. 이어 원하는 성질의 단일 유전자만 분리하고, 이 유전자가 다른 생물체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DNA를 재조합한다.3단계에서는 목표로 하는 작물에 재조합된 유전자를 이식해 형질을 전환시킨다. 식물에 자신의 유전자를 삽입시키는 특징을 갖고 있는 아그로박테리아를 이용하거나, 전기충격으로 유전자를 융합시키는 방법 등이 쓰인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유전자가 삽입된 세포를 조직 배양해 식물체로 재분화시키면 새로운 GMO가 등장하게 된다. 2000년대 들어 GMO는 단순히 식물의 생장을 조절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새로운 종을 창출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비타민, 불포화지방산, 철분 등 인체에 유익한 성분을 첨가한 작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쌀에 부족한 비타민A를 첨가한 ‘황금쌀’은 아시아 시장에 새로운 ‘쌀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3세대에서는 먹는 백신 등의 의약품 개발이나 대체에너지 생산 등에도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GMO 콩 땅콩 알레르기 유발 확인 GMO는 개발도상국 빈농들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고 식량부족 현상을 해결하는 데 일조를 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유해성과 안전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GMO가 인체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1996년에는 브라질 너트의 유전자를 콩에 접목시킨 GMO 콩이 땅콩 알레르기를 유발한다는 사실이 알려짐으로써 GMO 콩 개발이 중단된 사례도 있다.GMO를 섭취하는 주체가 사람인 만큼 유전적 영향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수십년 이상의 연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같은 시민단체들의 주장에 대해 생명공학기업들은 ‘실질적 동등성’이란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실질적 동등성은 일반식품과 생명공학식품간에 서로 다른 점(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실질적으로 동등한 것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국제적 합의기준이다.170개 회원국을 둔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안전성 평가의 기본 개념으로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캐나다는 이 기준을 적용하는 반면, 유럽 국가들은 여전히 GMO를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GMO 수입이 확대되더라도 철저한 성분표시제를 도입해 중간 가공 단계에 GMO가 첨가된 제품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高물가… 古대책… 苦처방

    새 정부 경제 운용의 화두는 연 6% 성장이 아닌 물가다. 지난해 말부터 상승하고 있는 유가, 곡물가 등이 전반적인 물가를 끌어올리며 서민 생활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부처에서 다양한 물가 잡기 대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부작용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단기 처방보다 유통구조 개선, 자원 확보 등 장기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데 힘쓰는 한편 인플레이션의 고통을 감내할 수 있는 인내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6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상반기 중에는 국제유가의 구조적인 수급불균형 등에 따라 고유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투기자금의 곡물시장 유입 등으로 곡물가의 추가 상승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유류세 인하와 교육비 등 서비스요금 인상 억제 등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연구위원은 “지난 1월 서비스 부문의 물가 상승 기여율이 48.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9% 중 1.9%)에 이르는 만큼, 공공서비스 요금 관리는 물가를 잡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졸속 대책을 남발하기보다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내성을 키우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LG경제연구원 송태정 연구위원은 “교통 요금은 오르지 않고 있지만 정부 재정으로 뒷받침해줘야 하는 만큼, 결국 국민의 부담만 가중될 것”이라면서 “또한 공공 부문을 민영화한다면서 물가 상승의 고통을 운영하는 측에 떠넘기는 것은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면서 정작 큰 정부로 군림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꼬집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치료불능 다제내성 결핵 확산

    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결핵들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고했다.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 다제내성 결핵(MDR-TB)에 새로 감염되는 환자가 세계적으로 해마다 약 50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다제내성 결핵은 모든 결핵 치료제에 내성이 생겨 약을 써도 완치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를 뜻한다. WHO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 결핵에 감염되는 환자는 연간 900만명에 이르고, 이 중 다제내성 결핵 환자는 5%를 웃돌아 지금까지 조사 가운데 최고의 확산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2002∼2006년 사이 81개국의 결핵 환자 9만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보고서는 특히 치료 불능으로 알려진 슈퍼내성 결핵(XDR-TB)에 관한 조사결과, 세계 45개국에서 슈퍼내성 결핵이 발견됐다.WHO는 “현재 슈퍼내성 결핵을 진단할 수 있는 장비들을 갖춘 나라들이 거의 없어 데이터들은 제한돼 있다.”고 밝혀 보다 광범위한 확산 가능성을 지적했다. 경희의료원 호흡기내과 강홍모 교수는 “1960년대 이후로 신약이 개발되지 않아 결핵에 대한 약제 내성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며 “개발도상국도 환자를 체계적으로 격리시키는 효율적인 예방시스템을 갖추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이순녀 정현용기자 coral@seoul.co.kr
  • 「미스·체신부」조현자(趙賢子)양-5분데이트(135)

    「미스·체신부」조현자(趙賢子)양-5분데이트(135)

    을지전화국 114 안내양으로 근무하는 조현자(趙賢子)양(26). 얼마전 체신부가 주최한 「미스」체신부 선발대회에서 「미스」체신부로 뽑힌 키 162㎝, 몸무게 45㎏의 늘씬하고 관능적인 미모의 아가씨다. 조(趙)양이 자랑하는 것은 비단 그것뿐이 아니다. 그녀는 전화번호를 무려 5천개나 외우고 있다. 마치 전화번호를 외우기 위한 인간기계와도 같다. 114 안내양들은 한달에 한번씩 전화번호 외우기 「테스트」를 받는데 지난 달에는 조양이 가장 우수한 성적을 얻어 체신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5년동안 일해온 교환수 생활이지만 아직까지 한번도 싫증을 느껴본적이 없단다. 『여자들 한테는 참으로 안정되고 자유스러운 직장인것 같아요. 시설이나 분위기가 아주 좋아요』 「피아노」·TV·전축등 각종 오락시설이 마련되었다는 휴게실을 은근히 자랑한다. 홀어머니 김경순(金璟順)여사(56)의 5남매중 가운데.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의 조양은 취미도 비교적 온건한 편이어서 가벼운 「클래식」과 뜨개질, 그림 모으기 같은 것을 좋아한다고. [선데이서울 71년 6월 6일호 제4권 22호 통권 제 139호]
  • [숭례문 방화범 체포이후] 채씨는 누구?

    숭례문 화재 사건의 피의자 채모(70)씨는 내성적이면서도 주변 사람들과 그런 대로 어울리는 평범한 인물로 밝혀졌다. 채씨는 20여년간 살던 경기 일산의 집이 2006년 3월 재개발 과정에서 헐리자 같은해 9월 인천 강화군 하점면 장정2리로 이사를 왔다. 채씨는 서울, 일산 등지에서 철학관을 운영해 왔다. 채씨는 일산 집이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전부인 이모(70)씨에게 토로하곤 했다. 채씨는 집 바로 옆에 있는 노인정에서 매일 고스톱, 장기 등을 하며 세월을 보냈다. 채씨는 사건 당일 전부인에게 아무 말도 없이 나갔다가 밤늦게 들어와 잠자리에 들었다. 방화 다음날인 11일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태연히 고스톱을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나모(69)씨는 “11일 오후 노인정에 들렀더니 채씨가 다른 노인들과 고스톱을 치고 있어 나도 함께 화투를 쳤다.”며 “채씨의 표정에서 불안하다거나 이상한 점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장정2리 최순식(65) 이장은 “채씨가 처음엔 주민과의 관계가 뜸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마을회관 출입도 잦아지고 다른 노인들과도 잘 지냈다.”며 “말은 적었지만 비교적 솔직한 사람으로 보였는데 왜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중랑천 물고기 항생제 노출

    경기지역 하천에 서식하는 담수어에서 항생물질이 검출돼 수생태계의 교란이 우려되고 있다. 18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10월 경기 북부 중랑천과 신천에 서식하는 붕어·잉어·메기 등 담수어 123마리를 채집, 조사한 결과 비교적 높은 수치의 항생제내성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항생제내성률의 약품은 테트라시클린이 평균 49.3%로 가장 높았고, 앰피실린이 41.8%, 티카실린 32.8% 등이다. 이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전국 하천을 대상으로 조사한 항생제내성률보다 높게 나온 것이라고 연구원 측은 밝혔다. 또 조사된 담수어에서는 옥시테트라시클린이 평균 0.151㎎/㎏(기준치 0.2㎎/㎏), 테트라시클린이 평균 0.167㎎/㎏(기준치 없음) 검출됐다. 테트라시클린은 주로 축산농가나 어류 양식장에서 가축이나 물고기의 질병 치료와 예방을 위해 사료에 섞어서 사용하는 항생제로, 하천 상류 축산농가 등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비록 항생제 검출량이 기준치를 넘지는 않았지만 항생제 내성이 높은 담수어를 사람이 계속 먹으면 인간의 내성률까지 높아져 치료약의 효과가 떨어지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유가 100달러 돌파] 1·2차 오일쇼크 때와 다른 점

    국제유가(WTI)가 배럴당 100달러를 한때 넘었는데도 국내 경제는 상대적으로 ‘의연’하다. 전문가들은 주된 이유로 1,2차 오일 쇼크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든다. 첫째는 실질 가격이다. 표면(명목)상의 유가는 과거와 비교도 안될 만큼 높다. 우리나라가 주로 쓰는 두바이유를 놓고 보더라도 1차 쇼크 때인 1974년에는 평균 유가가 배럴당 10.98달러,2차 쇼크 때인 1980년 평균은 35.85달러였다. 지금(90달러 안팎)은 각각 8배,2.5배다. 하지만 삼성경제연구소가 그동안의 물가상승률과 석유의존도 등을 반영해 실질 가격을 산출한 결과,1차 쇼크 수준이 되려면 배럴당 84.97달러,2차 쇼크 수준은 151.65달러가 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내성(耐性) 강화다. 석유 의존도가 1,2차 쇼크 때보다 눈에 띄게 떨어졌다. 국내총생산(GDP) 1000달러를 창출하는 데 사용되는 석유량(원단위)은 현재 0.785이다.1차 때(1.420)의 절반,2차 때(1.296)의 40% 수준에 불과하다. 내성을 키운 또 하나의 요인은 비축유이다.1차 쇼크 때는 국내 비축유가 한 방울도 없었다. 지금은 정부·민간(정유회사) 통틀어 137일치를 저장해 놓고 있다. 셋째, 공급 지속이다.1,2차 쇼크 때는 공급 차질이 심각했다. 주유소마다 기름을 사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이 펼쳐졌고, 공장은 멈춰 섰다. 하지만 지금은 가격이 올라도 공급차질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구자권 한국석유공사 해외조사팀장은 “원화 강세 덕분에 국제유가가 100달러라고는 해도 실제 체감가격은 65달러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구 팀장은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이 유가 상승분을 흡수해 실질 구매력과 수입물가를 받쳐 주는 점 ▲과거 파동 때처럼 국제유가가 1∼2년 사이 서너배 급등하지 않고 서서히 오른 점 ▲중국·인도 등 신흥 개발도상국의 소비가 굳건한 점등을 들어 한계상황(임계치)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다고 분석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WTI 미국 서부 텍사스 지역(West Texas Intermediate)에서 생산되는 원유. 영국 북해에서 생산되는 브렌트유, 중동에서 생산되는 두바이유와 더불어 세계 3대 유종으로 꼽힌다. 거래는 미국 내에서 주로 현물거래와 선물거래로 이뤄질 뿐, 국제시장으로는 반출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3대 유종 가운데 국제 유가를 결정하는 가격지표로 활용된다. 이는 세계 최대 선물거래소인 뉴욕상품거래소에 상장된 중심 유종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전혀 수입하지 않는다. 원유 비중(API·39도)이 높고 유황 함유량(0.3%)이 낮아 3대 유종 가운데 가격도 가장 비싸다. 대표적인 경질유(API 34도 이상)이다. 그런데도 국내에서 흔히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라고 표기하는 것은 ‘Intermediate’를 중질유로 잘못 번역했기 때문이다.‘Intermediate’의 뜻은 중질유가 아니라 텍사스 중간지역이라는 뜻이다. 올바른 표기는 WTI유 또는 서부텍사스산 원유다.
  • [옴부즈맨 칼럼] 신문의 시간 & 신문의 공간/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

    2007년은 무어라 해도 ‘다사다난’하였던 한 해였다.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버지니아 공과대학에서의 총기난사사건, 온 국민의 가슴을 졸이게 한 아프간 인질사건, 국민을 상대로 대담한 거짓말을 하였던 신정아 가짜 학위사건, 그리고 대통령 선거 막판에 온 나라를 뒤흔든 BBK 사건 등 대형 사건이 꼬리를 물고 터져 나왔다. 발생한 순서대로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을 살펴보자. 어려서 미국에 이주한 병적으로 내성적인 한국인 청년이 동료 대학생과 교수에게 총기를 난사한 참사는 인간의 착함과 악함에 대한 우리의 안이한 생각을 뒤흔들어 놓았다. 겉으로 보기에 조용한 청년의 표정 뒤에 숨어있는 섬뜩한 증오의 눈빛, 엄청난 비극 앞에서도 절제된 슬픔의 표현으로 상처를 치유하려는 희생자의 친구와 가족들, 그리고 다민족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 동포의 곤혹스러운 이미지가 겹겹이 쌓인 사건이었다. 버지니아 총기사건의 충격이 아물기도 전에 발생한 아프간 인질사건은 19세기식 종교적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한 탈레반 무장세력이 21세기의 제국과 충돌하는 현장에 또 다른 종교적 열망을 가진 우리 젊은이들이 끼어들어 두 명의 희생자를 내고 한 달 이상 온 국민을 인질로 삼았던 사건이다. 아프간 인질사건보다 시간상으로는 앞서 의혹이 제기된 신정아 가짜 학위사건 또한 우리 사회에서 참말과 거짓말이 얼마나 뒤섞여 통하고 있는지를 보여준 기막힌 사건이다. 이 사건의 와중에 상당수의 사회 유명인사들이 가짜 학위나 학력위조라는 가면을 쓰고 살아왔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도 또한 우리를 씁쓸하게 하였다. 서로간에 속고 속이는 올해의 마지막 ‘진실게임’의 백미는 소위 BBK 사건이다. 복잡한 소유관계와 계약관계를 둘러싸고 당사자간에 서로 엇갈리는 주장들은 대선 판도에 결정적 영향을 주지는 못하였다. 유례없이 파장이 컸던 대형 사건을 보도하는 언론의 사정도 복잡하기는 매한가지였다. 아프간 인질사건은 해외에서 발생한 사건이므로 당연히 국제부의 영역이지만 정부의 대응과 국가간 문제이므로 정치부가 거들었고 피랍된 인질들이 다니는 교회와 가족들을 취재하는 역할은 사회부에 주어졌다. 마찬가지로 신정아 가짜학위사건의 경우 처음에는 미술계와 학계 내부에 국한된 문제처럼 보였지만 이내 불교계가 연관되었고 결국 권력핵심의 공직자가 깊숙하게 관여된 대형 정치스캔들이 되었다.BBK 사건도 법률적으로는 주가조작을 둘러싼 사기사건에 불과한 사건이었지만 대선과 맞물려 잠재적인 폭발력을 가진 대형 정치사건으로 비화하였다. 이 사건들은 사회적 파장 이외에 또 다른 공통점을 가진다. 사건의 범위와 전개가 현재의 주장과 과거의 사실 사이에 무엇이 진실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끊이지 않는 ‘시간파괴형’이었다. 아울러 사건의 주역들이 나라 안과 나라 밖의 경계, 본국과 이주사회의 경계, 이주사회와 주류사회의 경계를 넘나들며 서로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공간파괴형’의 면모를 보였다. 사건의 범위도 정치부, 사회부, 국제부, 문화부 등으로 구획된 전통적인 취재영역의 구분을 무색하게 할 만큼 복잡한 ‘영역파괴형’사건이었다. 한 해 동안 우리 사회를 뒤흔들었던 사건들을 돌이켜보면 신문이 ‘어제 일어난 사건의 기록’이었던 시대는 서서히 퇴조하는 느낌이다. 우선 ‘어제 일어나 사건’은 실시간 매체인 인터넷이 전달하고 무엇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점점 더 알기 어려운 복잡하고 복합적인 사건이 더 많아지는 추세이다. 시간과 공간 그리고 취재영역간의 경계를 파괴하는 새로운 저널리즘의 시대에 ‘신문의 시간’은 지금 몇 시이며,‘신문의 공간’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
  • ‘천재소녀‘ 윤송이 SKT 상무 돌연 사표 왜?

    ‘천재소녀‘ 윤송이 SKT 상무 돌연 사표 왜?

    ‘천재소녀’‘29세에 SK텔레콤 상무’ 온갖 화제를 몰고 다녔던 윤송이(31·여) SKT 상무가 최근 사표를 냈다. 윤 상무는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 회장의 부인인 노소영 나비아트센터 관장과도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사표 제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T는 24일 윤 상무가 최근 정기임원 인사를 앞두고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SKT 관계자는 “사표가 아직 수리는 안 됐지만 당분간 쉬고 싶다는 뜻을 경영진에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의 이유에 대해선 개인적인 이유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3월 SKT에 발을 들여놓은 윤 상무는 이듬해인 2005년 ‘1㎜’ 서비스를 선보였다. 휴대전화에 일종의 비서, 도우미를 두고 일정 등을 관리하는 통신 서비스다. 하지만 그녀의 첫 작품은 저조한 가입자로 인해 지난해 말 서비스가 중단되는 등 실패로 끝났다. 윤 상무는 올해 커뮤니케이션 인텔리전스(CI) 본부장에 오른 후 지난 4월 ‘T인터랙티브’를 출시했다.T인터랙티브는 휴대전화 대기화면에서 무선인터넷에 접속하지 않고 뉴스, 날씨 등을 확인하는 서비스다. 윤 상무의 사표 제출에 대해 내부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다.SK의 한 관계자는 “윤 상무는 최 회장이 직접 심은 사람”이라며 “외부행사 때 최 회장이나 노 관장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대화할 정도로 친밀한 사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윤 상무는 안팎의 시선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사실과 다른 결혼설과 학력 위조설 등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회사 관계자는 “내성적인 성격의 윤 상무가 온갖 루머에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마음고생이 심했던 것 같다.”면서 “갑작스럽게 사표를 내 회사로서는 무척 당황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미스·서울대 부속병원」이명옥(李明玉)양 - 5분데이트(128)

    「미스·서울대 부속병원」이명옥(李明玉)양 - 5분데이트(128)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에 목소리조차도 부드럽고 나지막한 이명옥양(22).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 관리과에 근무하는 마음씨 곱고 상냥한 아가씨다. 68년에 서울여고를 졸업하고 곧장 병원에 취직했으니까 벌써 직장생활 4년째로 접어든다 일이 끝나면 바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거의 정해진 일과. 『집에 돌아가면 조용한 음악을 즐겨 들어요. 요즘 젊은이들에게 인기있다는 그 시끄러운 해외「팝송」은 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차이코프스키」와 「슈베르트」「드보르작」의 음악이 특히 좋아요』 그동안 모은 「클래식」음반만도 40장이 넘는다. 그만큼 그녀는 「클래식」음악에 심취되기를 좋아한다. 또 빼놓을 수 없는 다른 취미는 붓글씨. 한가한 시간이 있으면 가끔 글씨쓰기를 즐긴다는데 실력이 만만치 않은 듯한 눈치다. 『결혼은 아직 별로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25살쯤에 하고 싶어요. 상대방은 건강하고 착실하면 되겠죠』 침착하고 내성적인 명옥양은 모든 일에 조심스럽기만 하다. <란(蘭)> [선데이서울 71년 4월 18일호 제4권 15호 통권 제 132호]
  • 은둔형 ‘성인 외톨이’ 범죄 비상

    강화도 총기탈취범 조모(35)씨가 내성적이며 우울증에 시달리는 ‘은둔형 외톨이’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씨처럼 사회 공동체를 위협할 잠재적 위험을 안고 있는 은둔형 외톨이들이 늘고 있지만 체계적인 연구나 배려부족 등으로 또 다른 범죄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청소년·20대이어 30대이상에서도 발견은둔형 외톨이는 보통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보이며 방에서 나오지 않고 컴퓨터 게임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과거에는 주로 청소년과 20대에서 나타났지만 요즘은 30대 이상에서도 많이 발견된다. 실업과 양극화로 대변되는 경제·사회적인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무한경쟁 사회에서 이탈하거나 도태돼 외부와 담을 쌓는 사람들이 점점 늘기 때문이다. 이 분야 전문가인 동남신경정신과 여인중 원장은 “30대 이상의 은둔형 외톨이는 실업이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조씨의 경우 내성적이며 사기를 당해 사업이 망했고, 우울증 병력이나 대인기피증 증세까지 있어 은둔형 외톨이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여 원장은 “보통 은둔형 외톨이는 공격성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조씨처럼 계획적인 범죄를 저지를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은둔형 외톨이를 체계적으로 연구해 온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아직 제대로 된 조사를 못하고 있다.2005년 청소년위원회에서 인문계 고등학생 1461명을 조사해 그 중 9.4%가 ‘은둔형 부적응 잠재군’이라고 발표한 것이 전부다.●전문가들 “주위 꾸준한 관심 절실”여 원장은 “정부에서 전문가들에게 연구비를 지원하겠다고 하다가도 곧 흐지부지되기 일쑤고, 일본식 치료시설이 대안으로 집중 거론되다가 잠잠해진다.”면서 “지난 4월 조승희의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이나 이번처럼 큰 사건이 있을 때만 관심을 갖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또 “조승희 사건 때처럼 은둔형 외톨이를 내세워 범죄의 본질을 희석하는 것은 곤란하다.”면서도 “상처받기 쉬운 은둔형 외톨이들을 예비 범죄군으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은둔형 외톨이가 유행처럼 늘었다 줄어드는 것도 문제다. 큰 사건을 통해 사회적 관심이 높을 때는 상담받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평상시에는 환자가 사라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한 신경과 전문의는 “주위에서 꾸준하게 관심의 손을 내미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 백혈병도 관리하는 시대 왔다

    백혈병을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만성 질환’처럼 관리하는 시대가 왔다. 최근에는 성능 좋은 항암제가 잇달아 개발돼 백혈병에 걸려도 5년간 생존하는 환자가 전체의 90%를 넘어설 만큼 획기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 얼마 전 대한혈액학회(회장 황태주 전남대교수) 특별강연을 위해 방한한 독일 베를린의대 혈액종양학과 필립 쿠트레 박사는 “표적 항암제 글리벡의 탄생으로 만성골수성백혈병은 불치병에서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만성질환으로 개념이 바뀌었다.”며 “하지만 일부 환자에서 나타나는 약물 내성 문제가 새로운 장애물로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쿠트레 박사의 설명처럼 글리벡을 복용한 환자 가운데 약 5∼10%는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약을 꾸준히 먹어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는다. 이는 백혈병의 결정적인 원인이며 항암제의 표적이 되는 ‘암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그러나 이런 환자들에게 처방되는 특수 치료제가 새로 나와 희망을 주고 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새로 개발된 먹는 항암제 ‘타시그나’(성분명 닐로티닙)는 글리벡을 복용해도 내성이 생기는 백혈병 환자의 50% 이상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이 약은 또한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 전신성비만세포종(SM), 과호선구성증후군(HES), 전이성위장관기질종양(GIST) 등 다양한 암에도 효과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이에 대해 쿠트레 박사는 “정확히 몇 년이 걸린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타시그나와 같이 임상 연구에서 놀랄 만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백혈병의 완전 정복은 머지않아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타시그나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판매 승인됐으며, 현재 국내에도 시판되고 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Seoul In] 희귀·난치병 15종 추가 의료지원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희귀·난치성 질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 주는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의료비 지원대상 질환에 다제내성결핵 등 15종을 추가함으로써 총 111종으로 확대했다. 지원대상은 건강보험 가입자 가운데 환자가구 및 부양의무자 가구 소득·재산 수준 적정자 및 의료급여 2종 수급자, 의료급여 1종 수급자 중 호흡보조기 대여료와 간병비 지원기준 해당자다. 올해는 등록 질환 21종에 5억 1100만원을 지원했다. 지역보건과 450-1579.
  • “삼성비자금 필요한 범위내 수사”

    노무현 대통령이 이중삼중 수사를 하지 말라는 지시를 한 지 하루 만인 28일 검찰은 삼성 비자금 수사를 더 이상 확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건희 회장 등 출국금지된 삼성 임직원 등의 소환 조사와 서울 태평로 삼성 본사 압수수색은 특검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 비자금 특별수사·감찰본부의 김수남 차장검사는 이날 “특검법을 어제 정부가 수용함에 따라 (검찰은) 앞으로 특검의 원활한 향후 수사진행을 위해 필요한 범위에 국한해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필요한 수사’에 대해서는 필요불가결한 수사, 긴급성이 인정되는 수사, 누가 와도 해야 하는 수사를 하겠다는 의미다. 김 차장 검사는 삼성 본사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히고 “경우에 따라 오해를 살 수 있는 수사, 피의자에게 내성을 길러줄 수 있는 수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삼성 임직원 소환 조사를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삼성 계좌추적을 벌이고 본사 압수수색을 검토하면서 고강도 수사의지를 보이던 검찰 분위기와는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검찰의 입장 변화는 노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특검을 하면)삼성만 수사를 받는 것이 아니고 관계된 주변사람까지 다 혹독한 수사를 두 번이나 받게 된다.”고 지적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다. 노 대통령은 “법무부에서 2중 3중의 수사가 되지 않도록 배려를 해달라.”고 정성진 법무장관에게 지시했다. 하지만 김 차장검사는 노 대통령의 ‘이중 수사’ 발언에 대해 “(상부로부터) 특별히 지시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법무부 측도 “정성진 장관이 국무회의 직후 특별한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자금 자료를 공개했던 김용철 변호사 측과 검찰 일부에서는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한 일선 검사는 “일선 지방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능력있는 검사들을 뽑아 특별본부를 구성했는데 대통령의 발언은 적절치 않다.”면서 “검찰수사가 주춤거리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삼성 비자금 자료를 공개한 뒤 이날 이틀째 검찰에 참고인 자격으로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은 김용철 변호사는 “(이런 상황에선)조사를 받을 수 없다.”면서 “검찰이 고발된 혐의에 대해 수사를 안 하겠다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측 변호인단의 이덕우 변호사는 “대통령의 발언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국정원의 직보를 받지 않고 검찰에 지시를 내리지 않겠다던 대통령의 취임초기 약속이 모두 깨진 것”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선택2007 D-20] 후보 부인들 ‘내조경쟁’

    [선택2007 D-20] 후보 부인들 ‘내조경쟁’

    과거 대선후보 부인들의 역할은 한마디로 ‘대기조’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남편 못지않게 적극적인 유세 경쟁을 벌이며 ‘대권 동업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후보 부인을 보좌하는 비서실팀이 공식 선거캠프 내로 들어온 점이 이번 대선의 특징 가운데 하나다. 과거 대선에선 부인 지원팀이 외곽에 포진해 있었다. 더 이상 후보 부인들의 활동이 사적 영역으로 치부되지 않는다는 방증이다. 한양대 언론대학원 조은희 교수는 “선거제도가 변화하면서 후보 혼자 감당하기 어려워진 측면도 있고, 부인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사회 현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28일, 전국 각지에서 벌어지는 대선 후보 부인들의 불꽃 유세전을 따라가봤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부인 김윤옥씨는 조용하면서도 직접적인 내조를 편다. 특히 이 후보의 비리 의혹에 대한 공방이 격화하자 적극 대응하는 태세로 변모했다. 최근 명품시계 공방과 관련, “7만원짜리 국산 로만손 시계”라며 대통합민주신당의 김현미 대변인을 고발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김씨는 남편 이 후보에게 수시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조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전날 서울 청량리에서 ‘밥퍼’ 배식에 참여한 뒤 이날 인천 재래시장 세 곳을 찾았다. 그동안 대외일정을 삼갔던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부인 한인옥씨는 앞으로 자선행사나 봉사활동 등을 통해 이 후보를 도울 계획이다. 천주교 신자인 한씨는 전국의 사찰을 순회하면서 ‘불심(佛心) 잡기’에 공을 들일 것이라고 한다. 이 후보의 전략적 요충지인 영남권에 불교신자가 많은데다 불교계 지지가 약하다는 점을 파고들겠다는 복안이다. 핵심 참모급 수준의 전략이다. 한씨는 이날 경남 남해와 전남 구례, 여수, 전북 순창 지역의 주요 사찰에 들러 스님들과 좌담회를 가졌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부인 민혜경씨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다.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이번 대선에선 남편 정 후보의 ‘일등 동지’로 불린다. 후보 부인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호감도를 받은 점을 감안, 신당은 민씨의 활동상을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행복엄마-민혜경의 행복일기’라는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어 정 후보의 트레이드 마크인 가족행복시대의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28일 여성단체간담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독자행보에 나섰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연말 잦은 술, 담배, 남성 전립선 건강적신호!

    연말 잦은 술, 담배, 남성 전립선 건강적신호!

    -남성 전립선 건강,12월 체크 필수 -잦은 소변,잔뇨감,통증,혈흔,전신피로감 등 증상 다양해 한 해의 끝을 앞두고 송년회,동문회 등의 술자리가 잦다.하지만,평소 소변의 문제가 있는 성인남성이라면 이러한 잦은 술자리가 전립선에는 ‘공포의 12월’을 만들 수 있다.간이나 위장 못지 않게 술,담배에 망가지기 쉬운 곳이 바로 전립선이기 때문. 정확한 통계는 나와있지 않으나,전문가들은 국내 성인 남성 2명 중 1명꼴로 전립선 관련 질환을 경험해볼 만큼 흔한 질병이라고 입을 모은다.따라서 잦은 소변,잔뇨감,배뇨통 등의 소변 이상이나 무기력증 만성피로 등을 경험한 이들이라면 연말 술자리를 앞두고 전립선질환에 대한 꼼꼼한 대응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술,담배에 찬바람까지…12월은 전립선의 적! 전립선이란 방광 바로 밑에 위치한 남성에게만 있는 부드러운 조직체로 정액성분의 약 30%를 차지하며 정자에 영양을 공급,수정이 잘 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기관이다.하지만 연말 잦은 송년회에서 접하는 술은 전립선을 자극해 충혈을 조장한다.특히 맥주를 많이 마시는 경우 소변을 일시적으로 참는 경우가 다반사.하지만 이런 경우 전립선 주위의 근육들이 과도하게 긴장을 하게 되고,이로 인하여 전립선의 압박으로 인해 각종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술자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담배 또한 인체의 기를 소모시키고 전립선 주변의 혈액순환을 방해해 증상을 악화시킨다.여기에 겨울철 찬바람 또한 질환을 부추길 수 있다.차가운 기운이 몸의 피로와 무기력증을 가중시켜 면역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근육을 과도하게 긴장시켜 하복부가 당기고,뻐근함과 빈뇨감,잔뇨감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립선 질환은 크게 전립선염,전립선 비대증,전립선암으로 나뉠 수 있다.치명적이지 않다고 방치하기 쉬우나,증세가 심각해질수록 완치가 어렵고,인체의 각종 문제를 유발하므로 초기에 증상을 파악,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20∼30대 전립선염,40∼50대 전립선비대증 주의! 전립선염은 20∼30대 남성에게 자주 나타나며 전립선질환 중에 가장 흔하게 발병한다.증상을 살펴보면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감,소변이 참기 어려울 정도로 다급한 것이 특징이다.또 소변을 보려면 잘 나오지 않고,소변 줄기가 가늘고 약해지며 중간에 자주 끊기며,허리 아래와 성기에 통증이 있거나,소변 보기 전 약간의 고름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그밖에 사정시 통증 혹은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문제는 재발이 잦고,완치가 어렵다는 점.따라서 초기 치료가 시급하다. 전립선 비대증은 40∼50대 남성에게 자주 나타난다.말 그대로 전립선의 크기가 커진 것을 뜻한다.이렇게 되면 요도가 압박되어 소변보기가 힘들다.때문에 소변이 자주 마려움에도 불구하고 화장실에 가면 방울방울 떨어지고,새벽에도 배뇨감으로 여러 번 일어나서 소변을 보는 등의 문제를 겪기 십상.방치할 경우 방광과 콩팥이 손상될 수 있고 심한 경우 요독증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증상이 있었다면 초기치료가 급선무.한방에서는 전립선과 관계된 장기인 비장,신장,방광을 다스려서 근본적인 치료를 하고 있다.황백,지모,금은화,울금 등의 20여가지 순수 한약재를 넣고 금궤신기환 처방을 가감한 이수비뇨탕을 통해 환자의 증상을 바로잡고,전립선 건강을 끌어올리는 것.무엇보다 항생제 내성에 대한 염려가 없어 오랜시간 동안 복용해도 인체에 전혀 문제가 없다. 치료와 더불어 가급적 연말 술자리는 피하며,술을 마신 다음날은 꾸준한 운동과 반신욕,좌욕을 통해 혈액순환을 돋워 전립선 건강을 다스린다.더불어 술자리에서 소변증상이 있다면 참지 말고 곧바로 화장실로 가는 것이 좋으며,술과 함께 즐기게 되는 담배와 커피 등도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 도움글 : 강남행복한의원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청국장 박사 김한복 호서대 교수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청국장 박사 김한복 호서대 교수

    다음은 얼마전 인터넷사이트 ‘청국장닷컴’에 등장한 내용 중 일부다. 한 50대 아주머니는 “두 달 정도 생청국장을 먹었더니 혈당과 혈압이 떨어져 이젠 약 없이도 살 것 같다.”고 글을 올렸다. 그러자 한 20대 여성은 “청국장을 먹고 체중이 3㎏ 정도 빠졌다.”고 거들었다.30대 후반의 여성 주모씨는 “변비가 심해 20여년간 3∼4일에 한 번꼴로 변을 봤는데, 생청국장을 먹은 뒤 매일 변을 본다.”며 “몸이 날아갈 것처럼 가볍다.”고 했다. 이에 모 대학의 소화기내과 교수는 “변비가 심한 22세 여성을 대상으로 변비검사(방사선 비투과성 표지자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음식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29시간으로 나타났으나 1주일간 생청국장을 먹게 한 뒤 재차 검사했을 때는 9시간으로 줄었다.”고 했다. 한 사업가는 “성기능 감퇴가 생청국장을 먹은 뒤 몰라보게 좋아졌다.”고 했다. 이 사이트에 드나드는 회원은 현재 1만 5000여명에 이르며 조회건수만 82만 3000여건에 달한다. ●웰빙시대 청국장은 ‘콩으로 만든 보약´ 썩은 듯한 특유의 냄새로 한때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던 청국장이 이제는 최고의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국적으로 청국장 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는 것. 최근 특허청에 따르면 청국장 관련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00년부터 2006년까지 7년간 총 288건이 출원됐다.2004년 79건,2005년 67건 그리고 2006년 84건이 출원되어 최근 3년간 출원 건수가 근래 7년간 출원 건수의 8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특허출원의 기술 유형을 보더라도 초콜릿, 과자, 빵,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두유 등의 간식류 등을 비롯해 스파게티, 피자, 자장면, 김치, 미용용품 등 생활 각 분야로 다양하게 번지고 있다. 청국장은 알다시피 자연식품이자 발효식품으로 우리의 대표적인 전통식품 중의 하나. 각종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발효에 의하여 흡수율이 높은 것으로 입증됐다. 특히 청국장에 포함된 미생물, 효소 또는 생리활성물질이 인체의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고혈압, 당뇨, 고지혈, 복부비만 등 우리나라 4대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래저래 청국장은 ‘콩으로 만든 보약’이라는 칭송과 함께 웰빙 식단의 주인공으로 자리를 굳혔다. 이쯤 해서 ‘청국장 박사’로 알려진 호서대 김한복(50) 교수를 안 만날 수 없다. 왜냐 하면 그가 바로 청국장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이기 때문. 그는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1992년부터 본격적인 청국장의 효능을 연구했다.2003년에는 ‘청국장 다이어트 건강법’이라는 책을 내 화제가 됐고 특히 2006년 4월 고혈압 환자에 특효가 있는 ‘혈압 강하 청국장’(특허명:기호도가 향상된 혈압 강하 기능성 분말 청국장 조성물)을 처음 개발해내 신문과 방송에서 집중 조명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요즘 언론에 통 등장하지 않는다. 무슨 이유인지 궁금증이 생겼다. 하여, 그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요즘 공부에 푹 빠져 있으니 인터뷰를 사양하겠다.”고 거절했다. 뭔가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거듭 설득해 허락을 받고 호서대 아산 캠퍼스로 달려갔다. 연구실에서 만났다. 근황을 물었더니 “고등학교 수학공부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면서 웃는다. 그의 책상에는 ‘이산수학’과 ‘선형대수학’ 등의 책자가 여러 권 놓여 있었다. 또 통계학과 컴퓨터프로그램과 관련된 공부도 병행하고 있단다. 까닭이 있을 터. 청국장의 효소가 인간의 유전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밝히기 위해서’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예를 들어 인간의 유전자가 3만개라고 할 때 청국장에서 나오는 미생물 효소는 수십만개에 이르기 때문에 이들이 인체세포와 어떻게 화합, 적응하느냐는 것. “다시 말해 인체 유전자 발현과의 연관성, 즉 면역학적 관계를 밝히고 신약개발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지요. 복잡한 생물정보계통을 정리하려면 수학과 통계학을 필수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청국장안 신진대사 균형물질 규명 그러면서 청국장 연구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암시했다. 지난 15년 동안 청국장이 우리 몸에 좋다는 것을 알리고 전도했다면 앞으로는 토종 청국장에서 세계 최초로 신약개발을 해낸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이에 매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그는 일본 도쿄대학과 규슈대학에서 청국장과 관련된 세미나에 참석, 이 같은 사실을 귀띔해주자 여러 교수들이 높은 관심을 갖더라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 학계지인들로부터 청국장을 먹고 살이 많이 빠졌다는 얘기도 전해들었다. 그렇다면 그의 연구는 어느 정도? “청국장이 갖고 있는 효소와 생리활성물질 등은 우리 몸에서 신진대사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즉 청국장 효소가 몸에 들어갔을 때 인체의 과잉상태 부분을 정상으로 내리고, 또 부족한 상태는 다시 정상으로 끌어올리는 조절역할을 한다는 것. 수십만개의 효소가 3만개의 인체 유전자들과 얽히고 설키고 만나 인해전술식으로 원활하게 신진대사를 돕는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우리 몸에서 생기는 각종 알레르기나 관절염 등은 면역이 지나친 반응에서 생겨난다.”면서 결국 과잉억제조절을 해주는 기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같은 사실을 토대로 현재 새로운 논문을 준비하고 있으며 늦어도 2,3년 안에 학술지에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 이후 단계는 이를 제품화하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혈압과 당뇨 등 성인병 조절 기능을 갖춘 신약을 의미했다. “당뇨만 하더라도 신진대사의 신호체계가 어긋났을 때 발생하는 것이지요. 멀지 않은 날에 바로 그 기능을 정상화시켜주는 것을 청국장에서 추출해낼 것입니다. 이제는 과학연구를 미국식으로만 하지 말고 우리의 전통에다 새로운 첨단을 접목시키는 방법을 찾아야 할 때가 왔지요.50나이에 학생들도 싫어하는 수학공부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집에서도 청국장 만들기 쉬워요” 다음은 청국장 박사가 권하는, 일반 가정에서 쉽게 청국장으로 발효시키는 요령.(1)슈퍼마켓에서 대두 500g 한봉지를 산다.(2)콩을 물에 하룻밤동안 불리면 통통해진다. 콩이 물을 잡아먹기 때문이다.(3)불린 콩을 삶는다. 가스레인지에 얹어 두시간 정도 삶은 후 물을 뺀다.(4)보온을 해준다. 여러 방법이 있지만 스치로폴과 모기향을 피울 때 사용하는 전자매트를 이용하면 쉽다.(5)2,3일 뒤 콩색깔이 바뀌고 뜬 냄새가 나면 일단 성공이다. 하얀 콧물같이 생긴 생리활성 물질이 안생겼다고 해서 실패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6)이를 일주일동안 매일, 또는 3회정도 한두 숟가락씩 먹으면 좋다. 청국장을 복용하는 동안 식사때 현미밥과 마늘을 먹어주면 효과는 더욱 높아진다. 김 교수는 7년 전 이같은 방법으로 6개월여 만에 체중 15㎏을 감량했으며 지금도 175㎝의 키에 60㎏의 체중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집안식구들도 청국장을 좋아해 틈틈이 청국장 요리를 직접 해준다는 그는 “청국장은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우리 인체와 매우 친하려는 습성이 있으므로 꾸준히 즐기면서 먹으면 좋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약은 당장에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내성과 부작용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청국장과 같은 자연식을 권한다. 그의 언급대로, 늦어도 10년 안에 성인병과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청국장 신약’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58년 대전 출생 ▲82년 서울대 미생물학과 졸업 ▲84년 동대학 미생물학 석사 ▲92년 한국과학기술원 분자생물학 박사 ▲97∼98년 미 스태퍼드대 미생물 및 면역학과 연구원 ▲94∼현재 호서대 생명공학과 교수 ▲2000년∼현재 청국장 먹기 운동 전개 ▲01년 캡슐형 청국장 개발 ▲03년 ‘청국장 다이어트 건강법’ 발간 ▲05∼06년 미 매사추세츠대 의과대학 객원교수 # 주요 연구내용 청국장 발효균주 개발, 청국장의 기능성(항산화, 혈압강하, 면역조절 등) 연구, 청국장 관련 논문 40여편 발표 및 특허등록 3건, 청국장이 인간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마이크로어레이(DNA칩)·생물정보학 등을 이용한 신약개발 연구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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