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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균비누 성분’ 유해 논란…美 일부州 판매 금지

    ‘항균비누 성분’ 유해 논란…美 일부州 판매 금지

    대부분 항균비누에 들어가는 ‘트리클로산’이란 화학물질의 인체 유해 여부를 싸고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미네소타주(州)가 16일(현지시간) 살균 성분인 트리클로산을 사용한 모든 소매 상품의 판매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움직임은 미네소타뿐만 아니라 앞으로 미국 전역으로 확산할 것으로 여겨진다고 기즈모도 등 외신은 전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도 “트리클로산을 포함한 비누가 일반 비누와 물로 세정하는 것보다 세균 제거에 효과적이라는 증거는 없다”고 인정하고 있다. 최근 연구를 통해서도 트리클로산은 “적어도 실험실 동물들에서 생식과 성장에 필수적인 호르몬을 파괴하고 내성균의 발달을 촉진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즉 트리클로산의 효과가 그리 크지도 않으며 심지어 유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내 다른 주에서도 미네소타주와 유사한 판매금지법이 생길 가능성이 높으며, 트리클로산이 미국 전체에서 규제를 받게 될 수도 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미네소타에서 트리클로산을 포함한 상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이 실제로 시행되는 시점은 2017년 1월 1일이다. 현재 미국 내 항균비누 등 위생상품의 75%가 트리클로산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제조사들이 대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FDA는 지난해 12월 항균비누와 바디워시 등 위생제품 제조업체에 대해 이들 제품이 일반 비누와 물보다 안전하고 효과가 높은지 입증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일부 외신은 제품 출시 이전에 이런 입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FDA측의 뒤늦은 조치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항균비누 성분’ 트리클로산, 美미네소타서 금지…효과에 의문도

    ‘항균비누 성분’ 트리클로산, 美미네소타서 금지…효과에 의문도

    대부분 항균비누에 들어가는 ‘트리클로산’이란 화학물질의 인체 유해 여부를 싸고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미네소타주(州)가 16일(현지시간) 살균 성분인 트리클로산을 사용한 모든 소매 상품의 판매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움직임은 미네소타뿐만 아니라 앞으로 미국 전역으로 확산할 것으로 여겨진다고 기즈모도 등 외신은 전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도 “트리클로산을 포함한 비누가 일반 비누와 물로 세정하는 것보다 세균 제거에 효과적이라는 증거는 없다”고 인정하고 있다. 최근 연구를 통해서도 트리클로산은 “적어도 실험실 동물들에서 생식과 성장에 필수적인 호르몬을 파괴하고 내성균의 발달을 촉진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즉 트리클로산의 효과가 그리 크지도 않으며 심지어 유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내 다른 주에서도 미네소타주와 유사한 판매금지법이 생길 가능성이 높으며, 트리클로산이 미국 전체에서 규제를 받게 될 수도 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미네소타에서 트리클로산을 포함한 상품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이 실제로 시행되는 시점은 2017년 1월 1일이다. 현재 미국 내 항균비누 등 위생상품의 75%가 트리클로산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제조사들이 대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FDA는 지난해 12월 항균비누와 바디워시 등 위생제품 제조업체에 대해 이들 제품이 일반 비누와 물보다 안전하고 효과가 높은지 입증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일부 외신은 제품 출시 이전에 이런 입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FDA측의 뒤늦은 조치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단독] 번지는 신종 바이러스, 예산은 ‘마이너스’

    [단독] 번지는 신종 바이러스, 예산은 ‘마이너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불리는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가 집중 발생하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는 150여명이다. 메르스 환자의 치사율은 40%를 넘는다. 2003년 처음 발생해 전 세계적으로 8200명 넘게 감염된 사스(중증 급성 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치사율 9%) 사례도 있다. 빈발하는 다제내성균, 이른바 슈퍼박테리아 관련 소식에서 보듯 한국 역시 감염병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귀밑 침샘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전염병인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발생은 2007년 4557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7494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수두는 2007년 2만 284건에서 지난해 2만 7764건으로, 백일해는 2007년 14건에서 지난해 132건으로, 결핵은 2007년 3만 4710명에서 3만 8966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정작 우리나라 보건정책은 이 같은 감염병 증가 추세에 역행하고 있다. 감염병 관련 11개 사업을 분석한 결과 내년도 예산 규모가 평균 9%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2개 사업을 빼고는 모두 예산이 깎였고 최대 25% 감액된 사업도 있었다. 특히 신종감염병 대책이나 신종감염병 입원치료병상 확충 사업의 예산도 대폭 삭감됐다. 신종 감염병에 대비한 입원치료병상 확충 유지 사업의 예산 규모는 2009년 66억 6100만원, 2010년 67억 2000만원이었지만 2011년 12억 6000만원, 2012년과 2013년 각 14억 4000만원으로 급감했다. 거기다 내년에는 11억 7800만원으로 올해 대비 18.2%나 감액됐다. ‘신종감염병 국가격리시설 운영’ 예산도 올해 11억 2900만원에서 내년에는 9억 7100만원으로 14% 줄었다. 질병관리본부 공중보건위기대응과 측은 신종감염병 대책 사업의 목적에 대해 “신종감염병 발생의 세계적인 증가 추세에 따라 국가 위기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국민건강을 보호하고 사회적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 위기대응체계란 백신개발지원과 조기탐지 기반사업, 감시체계 운영, 비축물자 관리, 예방홍보 및 교육, 신속대응반 운영 등을 말한다. 하지만 실제 예산 규모는 올해 46억 2700만원에서 내년도 34억 6300만원으로 25.2% 감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병예방관리 사업도 올해 50억 9100만원에서 내년도 47억 3500만원으로 7.0% 줄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귀! 열어라… “지켜야 잡는다” 감기약 먹는 법

    귀! 열어라… “지켜야 잡는다” 감기약 먹는 법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변덕스러운 환절기 날씨 탓에 유난히 감기 환자가 많다. 당연히 감기약 복용이 많아지지만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된다. 약효가 반감되거나 특정 성분 과잉으로 부작용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감기약에도 기본적인 복용 상식이 있다. ■초기에 복용하되 일주일 안 넘겨야 감기약은 초기 증상이 나타날 때 복용해야 호흡기 손상을 줄일 수 있다. 감기약은 치료제가 아니어서 증상이 개선되면 복용을 멈춰도 되지만 감기 후유증으로 인한 세균 감염 때문에 항생제를 처방받았다면 내성균이 우려되므로 끝까지 복용하도록 한다. 또 별다른 증상 없이 열만 날 때는 소염진통제보다 해열진통제를 선택하는 게 좋다. 감기약을 일주일 이상 복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전문의를 만나 정확한 원인을 찾아봐야 한다. ■감기약 성분 꼼꼼히 따져 중복 복용 피해야 콧물, 기침, 발열 등 감기 증상은 다양하지만 모두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지키면서 나타나는 자연적인 현상이다. 이럴 때 흔히 찾는 종합감기약은 일반적인 증상을 줄여 주지만 다양한 성분이 포함돼 뜻밖의 부작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대부분의 감기약에는 진통제 성분이 들어 있으므로 따로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 또 콧물이나 재채기를 줄여주는 항히스타민제는 전립선비대증, 녹내장을 악화시키거나 맥박을 촉진하고 졸음을 유발하므로 갑상선 질환자나 운전 등 집중력이 필요한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감기약을 먹을 때는 멀미약도 안 먹는 게 좋다. ■감기약 복용 땐 유제품, 카페인 자제해야 약은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로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음료수나 차의 탄닌 성분은 약물을 흡착해 약효를 떨어뜨리며 우유 등 유제품의 칼슘은 약 성분의 흡수를 방해한다. 또 종합감기약은 카페인이 든 것이 많으므로 임산부는 복용 전에 반드시 의사, 약사와 상의해야 하며 청소년은 카페인과 항히스타민제가 없는 종합감기약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곽혜선 이화여대 약학과 교수는 “감기약이 필요할 때는 증상은 물론 복용 중인 약이나 질환, 체질상의 특성 등을 의사, 약사에게 알려 자신에게 맞는 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결핵전담 간호사 “환자 두고 2년마다 짐 싸야…”

    결핵전담 간호사 “환자 두고 2년마다 짐 싸야…”

    후진국병인 결핵을 퇴치하기 위해 정부의 결핵관리 사업이 확대되는 가운데 결핵 환자를 맡고 있는 결핵관리 전담 간호사들이 계약직 신분으로 2년마다 자리를 옮길 수밖에 없어 체계적인 관리가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부가 결핵 퇴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일선 현장에는 땜질식 처방이 만연해 있다는 얘기다. 20일 질병관리본부와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2009년 효과적인 결핵환자 관리와 결핵 완치율 향상을 위해 도입한 결핵관리 전담 간호사들이 2년 기간의 계약직 신분으로 채용되고 있다. 법적으로는 재계약이 가능하지만 병원마다 급여 인상에 부담을 느껴 아예 채용 공고 때부터 재계약과 연장 불가를 명시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한 결핵전담 간호사는 “결핵 전담 병원에서도 재계약하는 간호사들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신분상 불안에 시달리는 결핵전담 간호사들이 환자의 지속적인 사례 관리와 복약 지도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결핵 감염률이 가장 높은 불명예를 안고 있다. 2011년 인구 10만명당 국내 결핵 발병 환자 수는 100.8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12.7명)보다 8배가량 높다. 2009년 시작된 민간공공협력결핵관리(PPM) 사업과 함께 도입된 결핵전담 간호사는 환자들이 장기간의 치료를 마칠 수 있도록 지도하고 꾸준히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또 약의 부작용에 대한 모니터링과 보건 교육, 상담 등의 사례 관리도 맡고 있다. 올해 1월 현재 전국의 민간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활동하고 있는 결핵전담 간호사는 모두 220명이다. 결핵전담 간호사들은 “결핵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꾸준한 약 복용인데 한 병원에 있는 기간이 2년으로 짧아 환자와 신뢰 관계가 형성될 만하면 떠나야 하는 것이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결핵관리 전담 간호사인 김모(38·여)씨는 5년째 ‘다제 내성균 결핵’으로 고생하는 50대 남성환자 A씨를 치료받도록 설득하는 데만 7개월이 걸렸다고 했다. 지난해 초 특정 결핵약에 내성이 있어 초기 치료제가 듣지 않았던 A씨는 다리 마비 등의 부작용 때문에 결핵약 복용을 거부하다가 김씨의 설득으로 지금은 매일 병원을 찾아 약을 먹고 확인서에 서명을 하고 간다. 김씨는 “긴 치료 기간과 약의 부작용 때문에 치료를 포기해 버리는 환자들이 많은데, 이를 신뢰관계로 극복해 치료에 들어가면 (간호사들의) 계약 기간이 끝나곤 한다”고 말했다. 김씨도 내년 1월이면 2년 계약 기간이 만료돼 병원을 떠나야 한다. 병원 두 곳에서 결핵전담 간호사로 일한 최모(43·여)씨는 “최소 1년 이상 일해야 결핵 관리 업무에 익숙해지는데 금세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하기 때문에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측은 “결핵전담 간호사의 정규직화 방안에 대해 고용노동부의 의견을 들어 봐야 한다”면서 “급여 인상 등 이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항생제 안 듣는 ‘신종 슈퍼 박테리아’ 국내 63명 발견

    새로운 유형의 슈퍼 박테리아 보균 환자가 국내 13개 병원에서 63명 발견됐다. 보건당국은 환자 격리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립보건연구원과 함께 지난 4월부터 200병상 이상 의료기관에 대해 현장 점검을 진행하던 중 A병원 중환자실 환자 31명 가운데 23명 등 지난 1일 현재까지 모두 13개 병원, 환자 63명에게서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CRE)을 확인했다. CRE는 장내 세균류 가운데 카바페넴계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균주를 통틀어 이르는 것이다. 특히 이번 CRE의 경우 국내에서 보고된 적이 없는 종류의 ‘카바페넴계열 항생제 분해 효소 생성 장내세균(CPE)’이었다. CPE는 항생제를 직접 분해할 수 있는 효소를 생성하는 것들로, 다른 균주에까지 이런 내성을 전달하는 능력이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한 내성균이다. 이는 일반 장내세균처럼 요로감염·폐렴·패혈증 등 다양한 감염 질환을 일으킨다. 몸 속에 퍼져 패혈증을 일으킬 때 치사율이 최고 50%에 이르지만, 단순 보균만으로는 병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보균이 확인된 환자 63명 모두 병을 일으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 당국은 인도에서 작업 중 부상을 당해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입국한 A씨가 국내 최초 전파자인 것으로 보고 있다. A씨가 처음 머물렀던 국내 병원에서도 3명의 보균사례가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주로 중환자실에 장기 입원하거나 면역체계가 떨어진 중증 환자들이 감염되기 쉽다”면서 “일반인은 옮더라도 건강상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며 불필요한 공포를 느끼지 말 것을 강조했다. 면역력만 정상 범위라면, 우리가 평소 장 속에 보유한 다른 수많은 종류의 장내 세균과 마찬가지로 이 내성균도 병원성을 띠지 않는다는 얘기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마다 슈퍼 박테리아 보균 600여건을 확인해 관리하고 있으며 이번에 발견한 63명 역시 이런 점검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항생제내성균에 대한 감시체계를 현행 ‘표본감시’에서 모든 의료기관이 반드시 보고해야하는 ‘전수감시’ 방식으로 바꾸도록 법령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KBS1 밤 10시) 항생제가 감기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 길에 나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감기에 정말 항생제가 도움이 될까. 병의 원인균에 따라 정확한 용량과 기간을 지켜 항생제를 복용해야 내성균의 출현을 방지할 수 있다는데…. 항생제 내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법을 알아본다. ■수목드라마 천명(KBS2 밤 10시) 원은 중종의 사면령으로 그간의 모든 시름을 벗고 다인과 랑, 이정환과 우영 모두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이호는 아우 경원대군을 위해서라도 문정왕후(박지영)가 용서를 구하길 권하지만, 문정왕후는 반성은커녕 더 패악을 부리며 독기를 드러내고 급기야 중종은 승하하기에 이른다. ■여왕의 교실(MBC 밤 10시) 하나(김향기)는 아이들의 괴롭힘을 받는 보미(서신애)를 안쓰럽게 바라본다. 나리(이영유)는 ‘산들늦봄축제’에서 무대 중앙에 서기 위해 무용연습에 매달리고, 하나는 무용과 수업에 뒤처지는 보미에게 용기를 준다. 한편 6학년 3반 학생들은 마선생(고현정)에게 대항하기 위해 힘을 합친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SBS 밤 10시) 10년 전 재판에서 만났던 꼬마가 수하라는 걸 알게 된 혜성. 그동안 자신을 지키려 애써온 수하의 마음을 알게 되고, 수하를 경찰서에서 빼내려고 수하의 신원보증인을 자처한다. 한편 혜성은 도연을 이기려고 쌍둥이 사건에 대한 변론 방향을 관우와 함께 논의하던 중 관우에게 영민함과 매너가 있는 것에 놀라고 만다. ■건강한 아침(EBS 오전 6시) 신체 균형이란 한쪽으로 치우침 없이 몸의 좌우, 앞뒤, 상하 대칭이 얼마나 잘 맞느냐가 핵심이다. 골반의 대칭이 맞지 않아 치마나 바지가 한쪽으로 돌아가는 경우 등 신체 밸런스의 불균형으로 초래되는 현상들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번 시간에는 신체 균형을 잡아 주는 생활 습관을 함께 소개한다. ■리얼대탐험(OBS 밤 9시 50분) 신비로운 섬 수마트라의 미개척 정글 안에서 유인원처럼 생겼지만 사람처럼 걷는 생명체, ‘오랑펜덱’과 비슷한 형체가 포착된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유인원이 존재하는 것일까. 아니면 인류 진화의 잃어버린 연결고리가 정글에 살고 있는 것일까. 사람들의 증언을 쫓아 ‘오랑펜덱’의 정체를 밝혀낸다.
  • 악성 바이러스 개발은 검열받아라?

    악성 바이러스 개발은 검열받아라?

    과학기술이 항상 인간에게 의도된 유익한 결과물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원자력발전은 값싼 전기의 공급이라는 혁신을 이뤘지만 한순간의 방심이 죽음의 땅을 만들어낸다. 푸른곰팡이에서 발견된 항생제는 수많은 생명을 구했지만, 내성균의 등장으로 더 강력한 세균을 탄생시켰다. 실험실에서 돌연변이를 탄생시키거나 무기를 만드는 등 의도적인 위험 역시 과학의 산물이다. ‘진리 탐구를 위한 열정’과 ‘이를 악용하지 않는 것’의 경계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논란의 중심에 선 ‘실험실의 바이러스’ 과학계가 ‘검열 논란’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미국 ‘생물안보를 위한 국가과학자문위원회’(NSABB)가 과학저널 ‘사이언스’와 ‘네이처’에 게재될 예정이던 논문 2개의 일부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하면서다. NSABB는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H5N1에 대한 두 논문이 인류에게 ‘재앙’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저널인 사이언스와 네이처에 논문이 게재된다면 이를 테러리스트나 일부 국가가 악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과연 이들의 연구는 위험한 것일까. 사이언스 논문은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의 앨버트 오스터하우스 박사 연구팀, 네이처 논문은 미 위스콘신대 요시노 가와오카 박사 연구팀이 각기 제출했지만 내용은 비슷하다. 이들은 인위적으로 H5N1의 변종을 만들어냈다. 문제는 이 변종이 생물 진화의 과정을 한순간에 뛰어넘은 기이한 생명체라는 점이다. 자연적인 생물학의 법칙에도 위배된다. 연구진은 H5N1의 유전자 중 특정한 부분이 돌연변이를 일으킬 경우 포유류인 족제비 사이의 감염 능력이 크게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H5N1 변종의 전염력은 유행성 감기 수준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3%에 이르는 치명적인 사망률을 보이는 H5N1이 지금까지 과소평가돼 온 것은 조류와 포유류 간, 포유류와 포유류 간 전염이 거의 없기 때문이었다. 생물학자들은 바이러스의 감염력과 병독성은 반비례하는 것으로 여겨 왔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강력한 독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감염력이 약하고, 만약 조류 인플루엔자가 포유류 감염력을 강화시키는 돌연변이가 될 경우 당연히 병독성은 약해질 것이라는 것이 정설이었다. 그러나 H5N1 변종은 상식을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실제로 연구진은 고정관념에 경종을 울리려는 의도였다는 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야생의 H5N1이 강력한 전염성을 갖게 될 가능성을 학계가 너무 낮게 보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대응 연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NSABB의 입장은 다르다. 논문은 기본적으로 ‘방법을 제시하고 재현이 가능해야 한다.’는 전제 위에 쓰여진다. 실제로 두 논문 모두 변종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자세히 담고 있다. 만약 의도적으로 이를 만들어 테러에 악용하려는 세력이 있다면 손쉽게 뜻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 NSABB는 “구체적인 방법에 관한 부분을 삭제하고, 실험 결과가 재현될 수 없도록 세부적인 내용을 모두 바꿔 달라.”고 권고했다. 지난해 9월 제출된 논문에 대해 당국과 저널 편집자, 저자들 사이에서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고 결국 모두가 권고를 받아들이는 데 동의했다. ●NYT “바이러스 유포 땐 황폐해질 것” 정부의 권유로 논문 일부가 삭제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연구진과 저널 모두 마지못한 조치였다며 극도의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각 저널과 전 세계 학회,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서는 ‘검열과 진리’에 관한 뜨거운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생물학 단체인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역시 이 문제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대학 교수와 박사, 생물학 전공자 592명이 참여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53%는 NSABB의 요청이 ‘검열’이라고 대답했다. ‘검열이 아니다’는 29%, ‘판단하기 어렵다’는 18%였다. 조치 자체가 부당하다는 응답은 40%로 적절한 조치(36%)라는 응답보다 다소 높았다. 또 연구 내용이 악용될 사태를 우려해 학술지 내용을 제재 조치하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제한적으로 신중히 적용된다는 조건하에 찬성해야 한다’(67%)는 의견이 절대적으로 높았다. 학술지 내용에 대한 선택은 ‘학술지 편집위원 등 과학계 스스로 주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51%로 가장 높았고, 과학계·정부·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새로운 기구(42%)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정부가 주도해야 한다는 의견은 2%에 머물렀다. 반면 대중의 우려도 높다. 뉴욕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자 ‘만들어진 최후의 날’이라는 사설에서 “바이러스를 연구해 대중의 건강을 지키려는 과학자들의 노력을 존중한다.”면서도 “만약 바이러스가 유포될 경우 모든 것이 황폐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다제내성균 특성·예방은

    [Weekly Health Issue] 다제내성균 특성·예방은

    다제내성균에 감염되기 쉬운 조건은 ▲장기간 또는 반복적으로 병원(특히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사람 ▲당뇨병·만성신부전 등 만성질환으로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 ▲재발하는 감염증으로 항생제 치료를 자주 받은 사람 ▲다제내성균에 감염 또는 보균 중인 환자와 가까이에서 생활하는 사람 등이다. 이런 다제내성균 감염질환은 세균에 따라 다르다. 병독성이 높아 조기에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이 치료의 관건인 MRSA는 가장 흔한 다제내성균으로, 주로 환자가 피부나 콧속에 보균하고 있다가 피부창상·폐렴·패혈증·관절염 등의 감염으로 이어진다. 상대적으로 병독성이 낮아 건강한 사람에게는 거의 감염되지 않는 VRE는 대장과 비뇨생식기에 잠복했다가 노인·면역 저하 환자·만성질환자·장기 입원자에게서 요로 및 창상감염·패혈증 등을 일으킨다. 주로 병원 중환자실에 장기 입원 중에 감염되는 MRPA는 피부 및 요로감염·욕창·폐렴 등을 유발하며, 병독성이 강해 암환자 등 면역 저하 환자의 중증 감염을 유발해 생명을 앗아가기도 한다. MRAB는 병독성이 낮아 건강한 사람에게는 별 위협이 되지 않지만, 중환자실 입원환자나 면역 저하 환자에게 폐렴·패혈증·창상감염을 유발, 사망에 이르게 하기도 한다. 대장균·클렙지엘라균·세라티아균이 포함돼 장기 입원환자나 면역 저하환자에게 요로감염·폐렴·패혈증 등을 일으키는 CRE는 가장 강력한 항생제인 카바페넴계 항생제에도 내성을 보여 치료가 매우 어렵다. 다제내성균은 직·간접적인 접촉으로 감염된다. 따라서 감염을 차단하려면 노약자나 어린이는 병원 방문을 피해야 한다. 김우주 교수는 “거의 모든 다제내성균이 손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손씻기는 예방의 핵심”이라면서 “특히 최근 퇴원환자나 만성질환자·빈번한 항생제 투약 환자가 있을 때는 접촉 전후에 반드시 손을 씻고, 침대나 손잡이 등을 정기적으로 꼼꼼히 소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세균의 반란’ 다제내성균

    [Weekly Health Issue] ‘세균의 반란’ 다제내성균

    전 유럽이 슈퍼박테리아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런 상황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잇따라 다제내성균이 출현한 데다 원인 미상의 감염질환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터라 긴장감은 더하다. 의학자들은 벌써부터 항생제 내성균이 인류에게 최대·최악의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여기에는 우리나라의 경계심 없는 항생제 처방도 문제가 되고 있다. ‘세균의 반란’으로 불리는 다제내성균(슈퍼박테리아)에 대해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로부터 듣는다. ●다제내성균이란 무엇인가 두 가지 이상의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세균이다. 이런 세균은 더 강력한 항생제가 필요한데, 특히 거의 모든 항생제에 내성을 보여 치료제 선택이 매우 어려운 다제내성균을 ‘슈퍼박테리아’라고 부른다. 예컨대 황색포도알균 중 메티실린내성균(MRSA)은 세팔로스포린 등의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대표적인 다제내성균이다. 이런 MRSA 감염을 치료하는 마지막 항생제가 반코마이신인데, 이 반코마이신에 내성을 보이는 세균이 바로 슈퍼박테리아다. ●다제내성균은 어떻게 생성되는가 세균은 항생제 공격에서 살아남기 위해 유전자 변이를 통해 내성을 갖는다. 세균이 항생제에 노출되면 스스로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거나 다른 내성균으로부터 내성유전자를 전달받아 내성을 획득한다. 이때 항생제마다 각각 다른 내성유전자들이 내성을 명령하는데, 이렇게 해서 여러 가지 항생제에 대한 내성유전자를 보유한 세균이 다제내성균이다. 따라서 세균이 항생제에 노출되는 빈도가 잦을수록 내성 획득의 기회가 많아져 다제내성균이 완성된다. ●최근 들어 다제내성균이 주목받는 이유는 1941년 페니실린이 임상에 처음 사용된 후 항생제는 ‘기적의 약’으로 통했다. 이후 다양한 항생제가 속속 개발되면서 감염병이 크게 감소, 60년대에는 지구상에서 감염병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낙관하기도 했다. 그러나 80년대에 다제내성균이 출현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어 2000년대에는 거의 모든 세균이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세균의 대반격’이 보편화됐고, ‘기적의 치료제’인 항생제가 무력해지면서 세균에 감염되면 죽을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현실과 직면해야 했다. 이후 세계보건기구와 각국은 다제내성균을 신종인플루엔자와 함께 공중보건의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하기에 이르렀다. ●다제내성균의 감염 경로를 짚어달라 인플루엔자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것과 달리 다제내성균은 사람 간의 직간접적인 접촉으로 감염된다. 감염 환자의 피부·소변 등 환자의 체액이나 대변, 상처의 고름 등에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다. 또 환자 주변의 문고리 등 세균에 오염된 환경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하거나 다제내성균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을 매개로 해 감염되기도 한다. ●다제내성균 감염병의 특징적인 증상은 다제내성균이 침범한 인체 부위에 따라 특징적인 증상과 소견을 보인다. 예컨대 호흡기감염은 열·기침·가래·호흡곤란 등을, 요로감염은 배뇨통·빈뇨·잔뇨감 등을, 피부 상처감염은 피부 발적·부종·통증·고름 등을 보인다. 또 혈액이 감염되면 열과 오한·두통·전신통 등이 나타난다. 그런가 하면 아무런 증상 없이 보균 상태로 존재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세균 배양을 하기 전에는 감염 여부를 알 길이 없다. ●치료 및 그에 따른 예후와 부작용, 후유증은 치료는 항생제 감수성을 파악, 잘 듣는 항생제를 선택해 투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슈퍼박테리아가 아닌 다제내성균은 대개 효과적인 항생제가 있기 때문에 감염병 전문가의 자문을 받으면 된다. 그럼에도 치료에 실패할 가능성이 상존해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런 상태에서 장기간 강력한 항생제를 투여할 경우 당연히 부작용도 발생한다. 다제내성균 감염이 전신 감염으로 진행하면서 신장·간·뇌신경 등 여러 장기의 기능부전을 초래하는 후유증을 보일 수 있다. ●국내 다제내성균 감시체계는 어느 수준인가 현재 6종의 다제내성균을 의료 관련 감염병으로 지정, 표본감시를 하고 있다. 또 2006년부터 ‘전국병원감염감시체계’를 도입,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다제내성균 발생 현황은 어느 정도 파악된다. 그러나 다제내성균을 실제로 통제하고 감소시키기 위한 관리대책은 아직 미흡하다. 따라서 다제내성균의 진단역량 강화와 감염관리 전문인력 양성, 환자 격리실 및 감염관리 비용 보전, 국가 차원의 전담조직 설치 등 구체적인 대응조치를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 ●일상적인 예방책과 예방수칙을 제시해 달라. 다제내성균은 주로 장기 입원 중인 만성질환자나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에게 감염되며 건강한 사람에게는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일반인도 내성균에 감염돼 가족 등에게 전파시킬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이런 다제내성균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면 감기 등 바이러스 감염에 필요 이상의 과다한 항생제 투여를 피해야 하며, 항생제는 처방에 따라 용량·용법·투약기간을 준수해야 한다. 또 손씻기를 생활화하며, 어린이·노인·임산부·만성질환자나 면역 저하 환자는 가급적 병원 문병을 삼가야 한다. 필요할 경우 미리 백신 접종을 하는 것도 중요한 예방책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빈대도 위험…‘슈퍼박테리아 감염 빈대’ 발견 충격

    빈대도 위험…‘슈퍼박테리아 감염 빈대’ 발견 충격

    빈대가 질병을 전염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몇몇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된 빈대가 캐나다에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캐나다의 과학자들은 밴쿠버 빈민가에 거주하는 세 명의 환자에게 채집한 빈대를 분석한 결과, 항생제 내성을 가진 박테리아를 검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항성 물질 내성균인 슈퍼 박테리아가 발견된 빈대 5마리 중 3마리에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 포도 구균(MRSA)이 검출됐다. MRSA는 여러 종의 일반 항생제에 저항력이 있으며 피부나 혈액을 통해 감염되면 치명적일 수 있다. 나머지 2마리 빈대에는 그나마 덜 위험한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VRE)이 검출됐다. 연구를 진행한 세인트폴 병원 의학 미생물학자 마크 롬니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아직 초기 단계임을 인정하면서도 “연구가 진행될수록 흥미로운 발견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실 두 종의 박테리아는 종종 병원 내에서도 나타난다. 의료 전문가들은 현재 빈대를 통한 감염보다도 간호사나 기타 의료 종사자들을 통한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롬리 박사는 “슈퍼 박테리아가 원래부터 빈대가 가지고 있던 것인지 이미 감염된 사람들에게서 옮겨온 것인지는 현재로서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11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간하는 권위 학술지 신종전염병(Emerging Infectious Diseases)에 발표됐다. 사진=데일리 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슈퍼박테리아 예방법

    슈퍼박테리아, 즉 다제내성균이 발생하는 원인은 간단하다. 한마디로 인간이 항생제를 과다하게 사용하기 때문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항생제가 없었다면 내성세균도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눈덩이가 구르면서 점차 커지듯 새로운 항생제가 개발되면 이에 대항하는 내성플라스미드가 계속하여 합쳐지면서 다제내성균이 발생한다. 플라스미드(Plasmid)란 세포 내에 염색체와는 별개로 존재하면서 독자적으로 증식할 수 있는 DNA로, 여기에 약제에 저항성을 가진 내성인자(R인자)가 존재한다. 이런 내성세균은 항생제가 없는 자연상태에서는 생존이 어렵다. 그러나 항생제가 존재하는 상태에서는 매우 빠르게 증식한다. 따라서 오랫동안 항생제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서 다제내성세균이 생기기 쉽다. 항생제가 세균에 내성을 부여하고, 생존이 가능하도록 돕는 역설적인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다. 이런 다제내성균의 발생을 차단·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 먼저, 다제내성균은 접촉으로 전파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의료진은 물론 일반인들도 손씻기를 일상화하고, 다제내성균이 오염될 가능성이 높은 곳에 대해 소독을 강화해야 한다. 다제내성균을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NDM-1 장내세균을 놓치지 않고 찾아내려면 PCR검사를 하는 것이 좋은데, 이를 위해서는 미리 검사시설을 확보해 둬야 한다. 또 다제내성균 감염증은 주로 중환자실 입원 환자에게서 발생한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김의종 교수는 “이 때문에 체계적인 감염관리 감시시스템을 갖추는 등 중환자실의 의료 관련 감염관리를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적절한 항생제 사용을 위해 ‘제한항생제 프로그램’을 마련하거나 과다처방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44) 슈퍼박테리아

    [Weekly Health Issue](44) 슈퍼박테리아

    최근 국내의 한 대형병원 중환자실에서 4명의 환자가 잇따라 다제내성균에 감염됐다는 정부 발표가 있었다.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다제내성균은 그동안 의학자들 사이에서 ‘인류를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실체’로 인식돼 왔다. 이 때문에 국민들이 받은 충격 역시 컸다. 보건 당국이 치료할 항생제가 있으니 동요하지 말라고 했지만 의학자들은 가볍게 봐 넘길 사안이 아니라며 우려감을 표하고 있다. 이런 슈퍼박테리아의 위협에 대해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의종 교수를 통해 듣는다. ●먼저, 슈퍼박테리아란 무엇인가. 슈퍼박테리아는 의학적으로 ‘다제내성균’이라고 한다. 여러 종류의 항생제에 대한 내성(耐性)을 동시에 가져 감염되더라도 치료할 항생제가 거의 없는 세균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지정전염병으로 정한 다제내성균은 6종으로,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반코마이신 내성 황색포도알균·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다제내성 녹농균·다제내성 아시네토박터와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등이 그것이다. 최근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NDM-1’ 장내세균은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의 일종으로, 2009년 연세대의대 용동은 교수가 세계 최초로 학계에 보고한 이후 여러 나라에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다제내성균은 어떻게 생성되는가. 항생제에 오래 노출된 세균은 항생제에 대항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유전자에 돌연변이를 유발한다. 이 내성유전자가 플라스미드라는 유전자 전달체에 끼어들어가면 내성플라스미드가 만들어지게 되고, 이 상태에서 여러 세균들로 전파되어 내성 세균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다제내성균이 왜 문제가 되는가. 먼저, 적절한 치료제가 거의 없으며, 있더라도 독성 때문에 환자에 따라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또 일단 다제내성균에 감염되면 병이 잘 낫지 않아 입원 기간이 길어지고, 덩달아 의료비도 크게 늘어난다. 격리치료가 필요한 데다 항생제가 고가이기 때문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환자 치사율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다제내성균은 치료할 항생제가 없어 환자들은 결국 패혈증과 쇼크 등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다제내성균이 발생하는 원인을 짚어 달라. 한마디로 항생제의 과다사용이 문제다. 항생제가 없으면 내성세균도 없다. 내성세균은 항생제가 없는 자연상태에서는 생존하지 못하지만 항생제가 존재하는 상태에서는 일반 세균보다 훨씬 빠르게 증식한다. 오랫동안 항생제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서 다제내성세균이 쉽게 발생하는 건 이 때문이다. ●임상적 측면에서 다제내성균은 일반 박테리아와 어떻게 구별되는가. 일반 세균 감염증은 적절한 항생제로 치료하면 쉽게 낫는다. 또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의 종류가 많아 저렴한 항생제를 선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다제내성균에 감염되면 선택할 수 있는 항생제의 종류가 제한되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고, 치료하더라도 증상이 악화되거나 사망에 이르기 쉽다. ●최근 발생한 다제내성균 감염 사례에서 드러난 의료적 문제는 무엇인가. NDM-1 장내세균은 2년 전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처음 발생해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다. 올해 중반부터 국내에서도 조만간 NDM-1 장내세균이 상륙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대책위원회를 설치, 계속 감시활동을 하고 있었다. 이런 준비 덕분에 최근 NDM-1 장내세균 감염 사례를 찾아낼 수 있었다고 본다. 그러나 아직까지 일선 의료기관에서 자체적으로 NDM-1 장내세균을 검사할 수 없어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최근의 사례는 NDM-1 장내세균 감염증이 중환자실 입원 환자에게서 발생했다. 따라서 각급 병원의 중환자실은 체계적인 감염관리 감시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한 정책적인 문제는 무엇인가. 다제내성균 감염증의 관리를 위해 전문적인 자문은 물론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한감염학회·대한진단검사의학회·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대한화학요법학회·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등이 참여하는 다제내성균 대책위원회나 자문위원회를 제도화해야 한다. 이를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다제내성균을 관리·통제할 수 있을 것이다. ●다제내성균 감염증은 어떤 치료과정을 거치는가. 보통의 세균 감염증에는 일반 항생제를 사용한다. 진단검사의학과에서 세균을 배양해 효과를 보이는 항생제를 찾아내면 그 항생제로 치료하면 된다. 그러나 다제내성균의 경우는 효과를 보이는 항생제가 한두 개뿐이다. 예컨대 NDM-1 장내세균 감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는 콜리스틴과 티게사이클린이다. 콜리스틴은 신장 독성이 강해 신장 기능이 나쁜 환자에게는 사용할 수 없고, 티게사이클린은 균종에 따라 효과가 없을 수 있다. 결국 신종 다제내성균이 출현하면 내성 기전을 규명한 다음 이에 대응하는 항생제를 개발해 사용해야 한다. ●다제내성균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 우선, 행정적으로는 각급 의료기관들이 감염관리 전문가를 채용해 감염관리를 강화하고, 필요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또 감염관리 시설과 환경위생을 개선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 지원과 함께 정책 수립 과정에서도 감염관리의 심각성을 반영해야 한다. 전문가 교육도 중요하다. 손씻기 캠페인은 물론 항생제 처방교육과 감시 결과의 공유를 통해 의료인들에게 다제내성균의 심각성을 충분히 이해시켜야 한다. 의료인들이 감염관리 주의지침을 준수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와 함께 제한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항생제 과다처방 방지를 체계화해야 하며, 세균의 내성 양상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감염증이 없는 환자라도 적극적인 감시배양을 하여 다제내성균 보균자를 찾아내는 등 적극적인 접근이 필요할 수도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슈퍼 박테리아’ 2명 추가 감염

    국내에서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다제내성균 환자 2명이 최근에 확인된 데 이어 다른 의심 환자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이 긴급 감염경로 파악에 나선 가운데 제3의 감염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뉴델리 메탈로 베타 락타메이즈1(NDM1)’ 유전자를 지닌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됐던 60·70대 남성 환자를 조사한 결과 이들이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각각 만성 간질환과 척추 골수염으로 3개월 이상 수도권 소재 상급종합병원에서 입원 중인 환자들이다. 이로써 국내 NDM1 감염자는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70대 환자는 현재 자연 치유돼 NDM1이 분리되지 않는 음전상태이지만 60대 환자는 여전히 NDM1 균을 지니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60대 환자에 대해서는 면밀히 추이를 관찰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콜리스틴이나 티거사이클린 등 강한 항생제를 쓰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역학조사에 나선 보건당국은 중환자실을 주요 감염처로 지목하고 있지만 명확한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한달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이들은 이 병원의 중환자실을 거쳐 갔다는 공통점이 있을 뿐 동시에 입원하지 않았고, 의료진도 이들을 함께 진료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 당국은 이 같은 정황을 근거로 이 병원 중환자실을 다제내성균의 전파지로 지목하고 감염 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사설] 항생제 오·남용 막을 특단대책 시급하다

    기존 항생제로 치료할 수 없는 다제내성균, 일명 슈퍼박테리아 감염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 수도권 종합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2명으로부터 NDM-1 유전자를 지닌 ‘카페베넴 내성 장내세균(NDM-1 CRE)’이 분리됐으며, 추가로 2건의 의심사례가 발견돼 확인 검사 중이라고 한다. 슈퍼박테리아는 주로 면역력이 약한 중환자를 중심으로 전파되며 정상인이 일상 생활에서 감염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이번 감염 환자들이 모두 해외 여행 경험이 없이 같은 병원 중환자실에 장기간 입원 중 감염된 점으로 미뤄 또 다른 변종의 출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병원 측은 감염예방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보건 당국은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면서 역학 조사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당부한다. 항생제 내성을 지닌 슈퍼박테리아가 항생제 오·남용 결과로 등장한 만큼 항생제 사용량을 줄일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 2009년도 의약품 소비량 및 판매액 통계조사에 따르면 국내 항생제·항진균제·항바이러스제 등을 포함하는 항감염약의 1000명당 1일 소비량은 OECD 국가 중 1위다. 항생제 처방을 남발하는 국내 의료계와 이를 부추긴 제약업계, 항생제를 만병통치약으로 여기고 아무렇지도 않게 복용하는 소비자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본다. 항생제 처방을 줄인다는 명분으로 의약분업을 실시했음에도 항생제 사용량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지 않았다는 점은 반성해야 할 대목이다. 항생제 과다처방에 대한 보건 당국의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 소비자들의 의식개선 또한 시급하다. 인체에 사용되는 항생제뿐 아니라 동물이나 양식 어류에 사용하는 항생제도 문제다. 좁은 공간에서 가축을 사육하는 축산농가나 양식장에서는 사료 등을 통해 광범위하게 항생제를 사용하고 있다. 일례로 국내 축산업계의 항생제 사용량은 덴마크의 16배, 미국의 3.8배나 된다. 그 항생제가 음식물을 통해 인체에 흡수돼 내성균이 생길 소지를 만든다. 농축어업 종사자들이 항생제를 적절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국민 건강과 직결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슈퍼박테리아 국내 첫 발견] 항생제 남용의 덫

    항생제가 듣지 않는 다제내성균 감염 사례가 국내서 처음 발견됨에 따라 우리나라가 더 이상 슈퍼박테리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새삼 확인됐다. 병만 나면 항생제부터 찾는 한국인의 습성 탓에 진즉부터 제기된 우려가 현실화한 것이다. 보건복지부의 정책보고서인 ‘2009년도 의약품 소비량 및 판매액 통계조사’에 따르면 국내 항생제·항진균제·항바이러스제 등을 포함하는 항감염약의 1000명당 1일 소비량은 OECD 국가 중 1위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항생제를 과다 복용하면 다제내성균에 감염될 확률도 높아지는 것일까. 의료진들은 “항생제의 과다 복용과 다제내성균 발생 빈도는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다제내성균을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이 항생제 남용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정석훈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교실 교수는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내성은 세균이 가지는 내성이지 신체의 내성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국내에서 계속 발생해 왔고, 앞으로도 더 강한 다제내성균이 발생할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의료계에서는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이 다제내성균에 취약한 이유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2008년 이후 주요국가별 NDM-1 감염사례 보고 건수에서도 아시아가 70% 이상을 차지했다. 게다가 한반도의 풍토는 다제내성균에 더욱 더 취약한 지역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 9월 일본에서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라는 다제내성균이 직·간접 원인이 돼 수십명이 사망했을 때도 의료진들은 일본보다 한국의 내성균 수가 더 많다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국내 다제내성균의 감염 경로를 규명하면 자연스레 원인도 밝혀지겠지만 현재로서는 항생제 과다처방이 다제내성균을 키우는 원인이었음은 거의 확실하다는 게 보건의료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슈퍼박테리아 국내 첫 발견] 당국 “전파 가능성 희박” 의학계 “최강 항생제에 내성”

    [슈퍼박테리아 국내 첫 발견] 당국 “전파 가능성 희박” 의학계 “최강 항생제에 내성”

    국내에서도 다제내성균 감염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를 불안에 떨게 했던 ‘슈퍼박테리아’ 공포가 현실임을 확인시켰다. 보건 당국은 이번에 확인된 환자들 모두 추가 감염이 확인되지 않았고, 치료 가능한 항생제가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앞으로 더 강한 내성을 가진 박테리아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클 수밖에 없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44개 상급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표본감시체계를 가동하던 중 다제내성균 감염을 확인했다. 감염자는 50대 남성과 70대 여성으로, 모두 중증 질환을 가져 오랫동안 입원해 있던 환자들이다. 이들은 감염 확인 이후 더 이상 균주가 발견되지 않는 ‘자연치유’ 상태로 병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이에 대해 이영선 질병관리본부 병원내성과장은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인체 면역력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균을 퇴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의 경우는 더 이상 처방할 항생제가 없는 상황에서 우연히 자연치유됐다고 보는 게 옳다. 만약 체력이 약한 노약자나 중증질환자, 어린이 등이 감염될 경우 사실상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셈이다. 복지부는 “의료진이 외과 등에서 치료할 때 감염원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슈퍼박테리아가 외래형이 아니라 토착형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는 그동안 항생제 남용에 둔감했던 국내 현실을 감안할 때 예견된 사태로 볼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명확한 원인이나 경로를 추적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견해다. 앞서 전염이 확인된 일본과 중국에서도 감염 경로를 찾지는 못했다. 이번에 감염이 확인된 다제내성균을 둘러싼 전문가들의 시각에는 온도차가 있다. 보건당국은 일단은 지나친 공포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질병관리본부가 ‘슈퍼박테리아’ 대신 한번 들어서 이해하기도 어려운 다제내성균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이유도 엄밀한 의미에서 현재의 고성능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며, ‘슈퍼박테리아’라는 명칭에서 연상되는 불필요한 불안감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도 담겨있다. 특히 일반인에게까지 감염되거나 전파될 가능성은 희박한 만큼 지나치게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하는 대목이 그렇다. 실제로 지금까지 NDM-1 감염 환자 중 사망한 사례는 벨기에에서의 한 사례밖에 없다. 하지만 의학계에서는 이번의 ‘슈퍼박테리아’ 발견이 재앙의 전조라고 보고 있다. 어디까지 진화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이번에 확인된 다제내성균은 지금까지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3세대 항생제 카바페넴에도 내성을 갖춘 박테리아다. 치료가 가능한 항생제는 티게사이클린과 콜리스틴 두 종뿐이다.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NDM-1은 확산력이 느려 크게 유행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그러나 최종 단계의 항생제인 티게사이클린이나 콜리스틴에 내성을 갖출 경우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슈퍼박테리아 공포 현실로… 국내감염 ‘토착형’

    슈퍼박테리아 공포 현실로… 국내감염 ‘토착형’

    기존 항생제로 치료가 어려운 ‘슈퍼박테리아’의 위협이 더 이상 가상현실이 아니라는 사실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다. 우려했던 ‘박테리아 대란’이 현실화한 것이다. 해외 여행 경험이 없는 환자들에게서 발견된 것이어서 ‘토착형’일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박테리아의 내성이 항생제 약효를 앞지르는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의료인들은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으나 보건당국은 사실 축소에 급급, 위기의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수도권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2명으로부터 기존 항생제로는 치료할 수 없는 다제내성균(일명 슈퍼박테리아)인 ‘NDM-1’ 유전자를 지닌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을 처음으로 분리했다고 9일 밝혔다. 여기에다 또 다른 2건의 의심사례가 발견돼 현재 최종 확인 검사 중이다. NDM-1은 가장 강력한 항생제인 ‘카바페넴’으로 치료할 수 없는 병원균으로, 주로 면역력이 약한 중환자 중심으로 전파된다. 이번에 NDM-1 CRE에 감염된 환자들은 모두 해외 여행 경험이 없었으며, 같은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장기간 입원 중인 것으로 확인돼 이들이 병원 내에서 감염된 ‘토착형’ 환자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50대 남성 환자는 간질성 폐질환을 오래 앓아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였고, 또 다른 70대 여성 환자는 당뇨와 화농성척추염으로 장기간 입원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두 환자는 추가 검사에서 NDM-1 CRE 균주가 더 이상 분리되지 않은 음전(陰轉) 상태지만 원래의 질환이 호전되지 않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들 외에 같은 병원에서 NDM-1 CRE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2명의 환자를 추가 발견해 현재 확인검사를 진행 중으로 감염여부는 이르면 11일 밝혀진다. 보건당국은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사회적 파장에는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복지부는 NDM-1 CRE는 주로 중환자실에 장기 입원해 있거나 면역력이 취약한 중증 환자에게 감염되지만 설사 감염되더라도 항생제가 있기 때문에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진과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병율 복지부 질병정책관은 “이번에 발견된 다제내성균은 티게사이클린, 콜리스틴 등 치료 가능한 두 종의 항생제가 있다.”면서 “건강한 사람이 감염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김의종 서울대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손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정확한 검사와 적절한 항생제 사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44개 상급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표본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는 복지부는 표본감시체계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감염대책위원회 설치 의무 대상을 현행 300병상 이상 의료기관(150개소)에서 100병상 이상(1189개소)으로 확대했다. 복지부는 앞서 지난 10월 NDM-1 CRE를 법정전염병으로 긴급 지정했었다. 안석·이영준기자 ccto@seoul.co.kr [용어 클릭] ●다제내성균 항생제를 자주 사용해 병원균 스스로 내성을 갖춘 박테리아. 치료를 위해 더 강한 항생제를 사용하지만 결국 어떤 항생제로도 치료할 수 없게 돼 ‘슈퍼박테리아’로 불리기도 한다. ●NDM-1 생성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세균으로, 요로감염·폐렴·패혈증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NDM-1은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이 생성하는 효소를 뜻하며, 이 효소가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갖게 한다.
  • [슈퍼박테리아 국내 첫 발견] “남은 두 항생제조차 안 들으면 속수무책”

    [슈퍼박테리아 국내 첫 발견] “남은 두 항생제조차 안 들으면 속수무책”

    항생제가 듣지 않아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다제내성균이 과연 머지않은 미래에 인류의 안위를 위협하게 될까. 김의종 서울대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NDM-1이 전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며 “현재 남은 2가지 항생제조차 듣지 않는다면 전 세계로 유행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다제내성균은 치료제가 없나. -그건 아니다. 현재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에서 생성된 NDM-1을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로는 ‘콜리스틴’과 ‘티게사이클린’ 2종이 있다. 콜리스틴은 오래된 항생제인데 최근 좋은 항생제가 많이 나와 그동안 안 썼다. 그러다보니 아직 내성균이 생기지 않아 사용이 가능한 것이다. →치료제가 있는데 왜 문제가 되나. -콜리스틴은 부작용이 많아 사용이 극히 제한적이다. 티게사이클린은 최근 개발된 항생제로 대상 균이 매우 한정돼 있다. 이처럼 치료제가 없지 않지만 사용이 극히 제한적이어서 환자들에게 거의 못 쓴다는 게 문제다. 앞으로 이것조차 안듣는다면 (치유할 수 없는) 진짜 슈퍼 박테리아가 나올 것이다. →감염경로는 어떻게 되나. -이 균은 장 속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며 화장실 등 어디에나 서식하며, 공기로 감염되지는 않고 대인 접촉으로 옮겨지는 세균이다. 때문에 예방하려면 환경위생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감염 환자는 어떻게 됐나. -두 환자 모두 균주가 분리되지 않는, 즉 현재는 보균하지 않은 음전 상태다. 그렇다고 항생제로 나았다는 것은 아니고, 치료를 안 했지만 배양 결과 균이 없어졌다는 뜻이다. 자연치유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단은 음전이지만 완전한 음전인지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슈퍼결핵 환자 증가, 환절기 감기 유사증상…‘적신호’

    슈퍼결핵 환자 증가, 환절기 감기 유사증상…‘적신호’

    환절기 감기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가을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슈퍼결핵’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의사출신의 신상진 한나라당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항생물질 내성균 결핵환자에 관한 진료실적’(2008~2009 기준) 분석 결과를 전하며 “정부당국의 ‘슈퍼결핵’ 환자 모니터링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슈퍼결핵은 1차 치료에 쓰이는 결핵치료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는 다제내성 결핵(MDR Tb:Multidrug-resistant Tb)과 2차 치료제까지 내성을 가진 광범위 약제내성결핵(Extensively drug resistant Tb, XDR-Tb)을 일컫는다. 광범위 약제내성결핵의 경우 2차 치료제에도 내성이 있어 고가의 약품비 및 장기적인 치료로 인한 환자의 경제적, 육체적 부담을 가중 시키는 질병이다. 다제내성 결핵보다 치료 실패율이 4배 높고 사망률 3배가 높다는 설명. 국내에서 조사된 광범위 약제내성 환자는 2008년 224명, 2009년에는 223명으로 ‘전염성’의 위험에 따른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내 전체 다제내성 결핵과 광범위 약제내성 결핵 환자는 2008년 2330명에서 2009년도에는 2717명으로 늘었다. 1년 사이 16.6%인 387명의 발병이 증가한 것. 결핵은 젊은 세대에게는 생소한 ‘후진국병’으로 그간 체감 위험도의 수준이 낮아진 추세였다. 하지만 신상진 의원은 “수퍼결핵환자도 늘고 있어 방역당국의 철저한 대비와 대응이 요구된다”며 “결핵을 ‘후진국 병’이라 소홀히 다뤘다가는 약에 내성이 생겨 사실상 치료가 불가능한 수퍼결핵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대해 대한결핵협회 측은 27일 서울신문NTN과의 전화 통화에서 “국내 전체적인 결핵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해석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일반적인 결핵 발병률은 낮아지고 있으며 치료율도 높다. 상대적으로 완치가 힘든 다제내성 결핵과 약제내성 결핵의 위험성이 수면위로 들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대한결핵협회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이진, 면접서 ‘연예인 남친’ 집중 추궁에 ‘급당황’▶ 최희진, 상반신 누드 논란 "연예인 데뷔 준비?"▶ 아이유, 우월한 댄스+노래…전교1등까지 ‘엄친딸 인증’▶ 김정근-이지애, 단아함 물씬 풍기는 웨딩사진 공개▶ 박칼린 눈물 속 남격합창단 종영…시청자도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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