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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원내대표에 ‘친문’ 홍영표 선출

    민주당 원내대표에 ‘친문’ 홍영표 선출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문 핵심인사인 홍영표(61) 의원이 11일 선출됐다.3선으로 인천 부평을이 지역구인 홍 신임 원내대표는 홍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78표를 얻었다. 그는 38표를 얻은 3선의 노웅래 의원을 누르고 여당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이번 경선은 홍 의원과 노 의원 간 양자대결이었다. 홍 원내내표는 ‘강한 여당’, 국정을 주도하는 원내대표를 다짐했다. 그는 “당이 이제 국정을 주도해야 하고 문재인 정부의 개혁과제를 실현하는 강력한 견인차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야 관계와 관련, “여야 모든 정당이 이 시대의 경쟁자이면서 미래로 가는 동반자”라면서 “더 크게 포용할 통 큰 정치로 여의도 정치를 되살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재수 끝에 선출된 홍 원내대표는 노동운동가 출신의 친문 핵심인사다. 최근에는 국회 환노위원장으로서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협상을 타결시키는 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선거를 지휘했고 지난해 대선 때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노동환경정책위원장을 맡았다. 홍 원내대표가 개혁 성향인 데다, 친문 핵심이라는 점에서 특검 문제로 대립하고 있는 여야 관계가 더 냉각될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온다. 그러나 국회를 정상화하고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원만하게 이끌어야 국정과제 추진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야당과의 협치와 소통을 강조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희 “억울, 아니다” A4 5장 변명… 사과는 달랑 2줄

    이명희 “억울, 아니다” A4 5장 변명… 사과는 달랑 2줄

    밀수 논란엔 “비서실에 구매 요청” 檢, 조양호 500억 탈루 혐의 수사 공사 현장 관계자 등에게 폭언·폭행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게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이 이사장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했고 지난 8일 법무부에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2014년 5월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현장 관계자들에게 폭언을 퍼부으며 손으로 폭행하고, 설계도면을 바닥에 내팽개치는 등 공사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이사장은 또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작업자, 운전기사, 한진그룹 계열사 직원 등에게 욕설을 하거나 손찌검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일부 피해자로부터 피해 사실과 처벌 의사를 확인하고 지난 4일 이 이사장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확보되는 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한진그룹은 이날 A4 용지 5장 분량에 달하는 해명자료를 내고 “이 이사장의 일부 폭행 내용에 대해서는 그 사실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피해자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과는 여기까지였다. 이후부터는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의혹, 평창동 자택 의혹, 회사 경영 관여 의혹 등에 대한 해명이었으며 “가정부, 직원, 관계자에 대해 폭언·폭행을 한 사실이 없다”로 요약된다. 다만 밀수 의혹에 관해서는 “비서실을 통해 구매 요청을 한 바는 있다”고 일부 인정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은 조 회장이 500억원대 상속세를 탈루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서울국세청으로부터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국세청은 조 회장 남매가 부친인 조중훈 전 회장의 해외 보유 자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강남 피부과 집단 패혈증…프로포폴 주사 후 시술받은 20명

    강남 피부과 집단 패혈증…프로포폴 주사 후 시술받은 20명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프로포폴 주사를 맞고 미용시술을 받은 환자 20명이 집단으로 패혈증 증상을 보여 경찰과 보건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8일 서울 강남경찰서와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피부과에서 전날부터 패혈증 증세를 보인 환자 20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여성 환자가 19명, 남성 환자가 1명이다. 전날 이 피부과에서 시술을 받은 환자는 모두 21명으로 이 가운데 1명을 제외한 전원이 패혈증 증세를 보였다. 이들은 순천향대병원 등 6개 병원 응급실에서 저혈압 및 패혈증 증상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병원에 후송된 환자 가운데는 집으로 귀가했다가 증상이 나타나 직접 병원을 찾거나 피부과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패혈증 증세를 보인 환자들은 모두 시술을 위해 프로포폴을 주사 받았다. 이들은 피부 리프팅 레이저, 홍조 치료 등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의료사고 및 프로포폴 관리 및 적정 사용 여부 등에 관해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의료진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또 현재까지 피해자들을 조사한 결과 피부과 관계자로부터 프로포폴 변질이 의심된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피부과는 전날 오후 8시께 119에 신고해 환자 3명을 인근 병원에 후송한 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1차 현장 감식을 끝내고 오늘 오전 11시부터 해당 피부과에서 과학수사팀,질병관리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피부과 원장 박모(43)씨와 간호사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보건당국도 시술에 쓰인 주사제 변질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익대 “회화과 모델사진 유출 무관한 재학생 비난 강경대응”

    홍익대 “회화과 모델사진 유출 무관한 재학생 비난 강경대응”

    홍익대 회화과 수업 도중 찍힌 남성 누드모델의 나체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홍익대 총학생회와 성인권위원회가 입장문을 내고 “2차 가해를 지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4일 홍익대로부터 수사를 의뢰받은 서울 마포경찰서는 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를 적용해 해당 사건을 내사한 뒤 6일 수사단계로 전환했다. 경찰과 홍익대 회화과 학생회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남성혐오 사이트 ‘워마드’에는 ‘미술 수업 남누드모델 조신하지가 못하네요’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얼굴과 주요 신체 부위가 고스란히 드러난 남성 누드모델 A씨의 사진과 함께 A씨를 성적으로 조롱하는 글을 올렸다가 3일 오전 삭제했다. A씨가 속한 누드모델 전문 에이전시 에덴은 입장문을 통해 “정확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논란이 시작된 워마드 사이트에는 경찰 수사 보도가 나간 뒤에도 유출 사진을 토대로 만든 나체 그림과 A씨를 조롱하는 글이 올라오는 등 2차 가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홍익대학교 회화과에서 누드모델 도촬 사건 철저하게 수사 부탁드립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1만 50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동의했다.이와 관련 홍익대 총학생회는 “성폭력 문제에서 가장 중요시되어야 할 제1원칙은 피해자 중심주의에 의거한 피해자 보호다. 자극적 공론화를 자제해달라”면서 “사건과 관계없는 홍익대학교 재학생들에 대한 과도한 인신공격과 비난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비합리적인 비난에 대해서는 고소 등으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홍익대 성인권위원회 역시 “이 사건을 은폐하거나 축소할 생각이 없다”면서 “피해자 신변보호 및 경찰 수사 협조로 공개할 수 없는 내용이 많으니 양해 부탁한다. 추측성 루머나 모욕, 명예훼손 등 2차 가해를 지양해야 한다. 허위사실 유포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성 누드모델 몰카 찍어 유포…경찰, 홍대 미대사건 수사 착수

    홍익대 회화과 수업 도중 찍힌 남성 누드모델의 나체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피해자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치고 사건을 내사에서 수사 단계로 전환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4일 홍익대로부터 수사를 의뢰받은 경찰은 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를 적용해 해당 사건을 내사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사진을 유출한 사람과 유출 경위 등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홍익대 회화과 학생회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남성혐오 사이트 ‘워마드’에 ‘미술 수업 남누드모델 조신하지가 못하네요’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얼굴과 은밀한 신체 부위가 고스란히 드러난 남성 누드모델 A씨의 사진과 함께 A씨를 성적으로 조롱하는 글을 올렸다가 3일 오전 삭제했다. 학교 측은 논란이 확산되자 교수, 학생회장, 조교 등이 참여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모든 누드 크로키 수업 중 휴대전화 회수, 사전 교육 강화, 가해 학생 추적 및 징계 등의 방안을 마련하고 이튿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A씨가 속한 누드모델 전문 에이전시 에덴은 입장문을 통해 “정확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논란이 시작된 워마드 사이트에는 경찰 수사 보도가 나간 뒤에도 유출 사진을 토대로 만든 나체 그림과 A씨를 조롱하는 글이 올라오는 등 2차 가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홍익대학교 회화과에서 누드모델 도촬 사건 철저하게 수사 부탁드립니다!’ 청원에 1만 5000여명이 동의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공사장 갑질’ 한진家 이명희 폭행혐의 입건

    ‘공사장 갑질’ 한진家 이명희 폭행혐의 입건

    조현민은 업무방해 혐의 檢 송치경찰이 ‘물벼락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하지 않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딸과 함께 갑질 논란에 휩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은 폭행 혐의 피의자로 형사 입건해 조만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6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조 전 전무 사건을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이번 주 내에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조 전 전무에게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로 조 전 전무의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폭행죄의 경우 피해자 2명 모두 처벌불원서를 제출하는 등 처벌을 원하지 않아 성립이 불가능하고, 업무방해 혐의는 법리적 다툼의 소지가 있다”며 기각했다. 사회적 공분과 파장이 큰 사건이지만 그간 검토하던 혐의들 적용이 잇따라 제동이 걸리자 경찰도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경찰은 ‘물벼락 갑질’ 당시 조 전 전무가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유리컵을 던졌다는 진술만 확보해 특수폭행 혐의 적용도 힘든 상태다. 결국 경찰은 위력에 의해 광고대행사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만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조 전 전무가 “해당 사건 업무 주체는 광고주인 본인이며 광고주로서의 업무적 판단으로 회의를 중단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이마저도 법정에서 다퉈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의 회의는 통상적인 게 아니라 광고대행사가 6개월간 영국에서 촬영한 내용을 시사하는 자리로, 광고대행사에는 향후 최종 계약에 영향을 미치는 업무”라면서 “이 때문에 당일 업무 주체는 광고대행사라는 진술도 나왔다”고 말했다. 호텔 증축공사장 관계자 등에게 ‘갑질’을 한 의혹이 제기된 이 이사장을 내사해 온 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일부 혐의를 확인하고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광수대는 공사 현장에 있던 피해자를 비롯해 여러 갑질 의혹과 관련된 관계자들을 조사했으며 일부 피해자에게는 처벌을 원한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와 증거 수집을 마무리하는 대로 이 이사장을 소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폭행 혐의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소환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호텔 공사장 갑질’ 이명희 피의자로 입건···경찰 “소환 조사”

    ‘호텔 공사장 갑질’ 이명희 피의자로 입건···경찰 “소환 조사”

    경찰이 호텔 증축공사장 관계자들을 나무라면서 폭행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69) 씨의 일부 혐의를 확인하고 피의자로 형사 입건했다. 그동안 이씨를 상대로 벌여온 경찰의 내사도 정식 수사로 전환됐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피해자 여러 명에게서 피해 진술을 받고 이씨를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언론을 통해 이씨의 갑질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달 23일 내사에 착수했다. 내사는 정식 수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등을 파악하는 절차다. 일부 언론은 이씨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이 공사가 진행되던 건물 옥상에서 여성 작업자에게 삿대질하고 나무라는 몸짓을 하는 제보 동영상을 공개했다.중년 여성이 여성 작업자를 계속 몰아가며 어깨를 밀치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장면도 동영상에 담겼다. 경찰은 당시 공사현장에 있던 피해자를 포함해 이른바 ‘갑질 의혹’과 관련된 피해자 여러 명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의혹을 뒷받침하는 참고인 조사와 증거수집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조현민, 업무방해 혐의만 검찰 송치 아울러 경찰은 이씨의 딸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하지 않고 사건을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검찰에서 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조 전 전무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만 적용해 이르면 금주 내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전 전무는 지난 3월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업체 A사 팀장 B씨가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며 유리컵을 던지고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참석자들을 향해 뿌린 의혹이 제기돼 큰 논란이 일었다.그는 이때의 행동으로 광고업체 회의를 중단시켜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업무방해는 물론 폭행 혐의도 인정된다며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폭행 피해자가 처벌불원 의사를 표시해 폭행 혐의와 관련한 공소를 제기하기 어렵고 법리적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 폭행 혐의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한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검찰, 삼성물산 지분 ‘편법 매입’ 의혹 엘리엇 수사···엘리엇 “음모론” 반발

    검찰, 삼성물산 지분 ‘편법 매입’ 의혹 엘리엇 수사···엘리엇 “음모론” 반발

    검찰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엘리엇)가 삼성물산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데 따른 공시의무를 위반한 혐의와 관련해 수사에 나섰다. 앞서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2016년 2월 이같은 혐의로 검찰에 통보했다.이에 대해 엘리엇은 공시의무 위반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음모론’을 제기하며 반발했다.검찰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문성인)는 최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엘리엇 측 업무 담당자들에 대한 소환을 변호인을 통해 통보했다고 매일경제가 전했다. 검찰이 2016년 3월 사건을 맡은 이후 엘리엇 관계자 소환을 통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엘리엇 측이 소환에 응하면 이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삼성물산 지분을 보유하는 과정에서 외국계 증권사와 지분 거래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인수·합병(M&A)이 발표된 다음날인 2015년 5월 27일 합병 건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다음달인 6월 2일 ‘삼성물산 지분 4.95%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고 이틀 뒤인 6월 4일에는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하고 있다’고 재공시했다. 2015년 7월 17일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안이 가결되기 직전 엘리엇이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은 7.12%였다. 당시 엘리엇은 외국인 주주 중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했다. 금감원은 2015년 6월 당시 엘리엇이 삼성물산 같은 대형사 지분 약 340만주(2.17%)를 장내에서 갑자기 매집하기 어렵다고 보고 조사에 나섰다. 금감원은 엘리엇이 외국계 증권사와 총수익스와프(TRS) 거래로 사전에 확보한 삼성물산 지분을 하루 이틀 안에 직접 매입하는 형태로 양도받았다고 판단했다. 자본시장법에는 특정 회사 주식을 5% 이상 보유했을 때는 반드시 5일 이내에 공시하도록 하는 ‘대량 보유 공시 의무’가 규정돼 있다. 한편 엘리엇은 한국 정부 개입으로 손해를 봤다며 지난달 13일 법무부에 중재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는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 전 단계로, 투자자가 상대 정부를 제소하기 전 소송 대신 협상 의사가 있는지 타진하는 절차다. 엘리엇은 3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정부와 국민연금의 부당한 개입에 대해 손해배상을 추진한다고 밝힌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잠정 중단 상태였던 검찰 내사 정보가 언론에 노출된 데 대해 우려하며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입장문에서 “한국 법이 허용하는 방식으로 합법적인 스와프 거래를 활용했다”며 “해당 사안을 조사한 금융감독원이 위법행위로 결론 내거나 고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엘리엇은 서울남부지검 조사에도 성실히 임했으며, 사안에 대한 검찰 이해를 돕기 위해 세부 자료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조현민 탄 에쿠스, 포토라인까지 진입... 사과 주체도 없는 “죄송하다” 반복

    조현민 탄 에쿠스, 포토라인까지 진입... 사과 주체도 없는 “죄송하다” 반복

    ‘물벼락 갑질’로 물의를 빚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35)가 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에 첫 출석했다. 취재진 앞에 선 그는 반복해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누구를 향한 사과인지는 분명하지 않았다.조 전 전무는 이날 오전 9시56분쯤 검은색 에쿠스 차량을 타고 경찰 청사 현관문 바로 앞까지 진입해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이 차는 바닥에 파란색 삼각형이 그려진 포토라인에서 멈췄고, 조 전 전문는 여기서 내렸다. 검은색 정장 차림에 초췌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조 전 전무는 ‘(광고대행사 직원을) 밀친 정도는 갑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어머니) 이명희 이사장의 갑질 보도를 봤는지’ ‘대한항공 총수일가 사퇴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 공세에도 “죄송하다”는 말만 거듭했다. 이어 입술을 굳게 다물며 고개를 떨군 그는 울먹이는 어조로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주어 없는 사과를 남기고 조사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폭행·업무방해 혐의의 피의자로 소환된 조 전 전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 지난 17일 경찰이 조 전 전무에 대한 내사를 정식수사로 전환하고 약 2주 만이다. 이날 경찰 청사 앞에는 이른 시각부터 수백여명의 취재진과 대한항공 직원 등이 몰려들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외신 취재진까지 몰리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소환조사 1시간여 전인 오전 9시에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피해자인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과 김진숙 민중당 서울시장 후보, 대한항공 기장 출신 직원이 경찰서를 찾아 조 전 전무의 사과와 완전한 퇴진을 촉구했다.대한항공 기장이라고 밝힌 이모씨(49)는 “이번 기회로 한진 총수 일가가 일삼아 온 재벌갑질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조 전 전무에게 “시간이 지나더라도 다시 대한항공으로 복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박창진 사무장도 “땅콩회항 사건 이후에도 대한항공 내부에서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고 지적하면서 “오너 일가의 말 한마디가 규정이나 법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는 재벌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에 따르면 조 전 전무는 지난 3월16일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대행사 H사와 회의를 하던 중 H사 직원들을 향해 종이컵에 든 매실음료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는 이같은 폭행과 폭언으로 정상적인 회의 진행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도 받는다. 당시 회의는 2시간가량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조 전 무의 갑질로 10여분 만에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조 전 전무가 매실음료를 뿌리기 전 직원들을 향해 물이 든 유리컵을 던졌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해당 사실 관계가 확인될 경우 특수폭행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경찰은 조 전 전무가 업무 방해의 가능성을 인식했는지, 폭행의 고의가 있었는지 등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 전반을 캐물어 그의 혐의점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흥국 “아내가 이상한 얘기를 듣고 와서 내게 손찌검...”

    김흥국 “아내가 이상한 얘기를 듣고 와서 내게 손찌검...”

    김흥국이 아내를 폭행해 경찰에 입건됐다는 보도와 관련 “가수협회 일 보고 있는데 무슨 입건이 된단 말이냐”며 거듭 부인했다.TV조선에 따르면 김흥국은 지난 25일 이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기사를 보니까 무슨 입건이 됐다고 나오는데, 경찰서에 가지도 않고 집에서 그냥 방에서 끝냈다. 가수협회 일을 보고 있는데 무슨 입건이 된단 말이냐”고 말했다. 김흥국은 또 “(아내가) 주변에서 이상한 얘길 듣고 와서 화가 나서 손찌검하려는 걸 내가 피하고... 서로 딱 한번 살짝 건드린 건데 집사람이 화가 나서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이 조금 있다 와서 둘이 있는 현장을 보고 부부싸움이니까 그냥 가셨다”고 한밤 경찰 출동 사건의 경위를 설명했다.앞서 서울 서초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관계자는 김흥국 사건에 대해 “사건 발생 보고가 올라왔다”면서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내사종결 될 수 있으나 아직 공식적으로 들어온 요청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흥국은 현재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30대 여성 A씨와 법적 공방 중에 있다. A씨는 지난달 21일 김흥국을 강간·준강간·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와 관련해 김흥국은 지난 5일 경찰에 출두해 5시간 넘는 조사를 받았으며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봄 밀수입 사건 재조사, 청와대 국민청원까지...무슨 일이길래

    박봄 밀수입 사건 재조사, 청와대 국민청원까지...무슨 일이길래

    그룹 투애니원(2NE1) 출신 박봄의 밀수입에 대한 재조사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그룹 투애니원 출신 가수 박봄(35) 암페타민 사건 관련 재조사를 요구하는 청원 글이 게재됐다. 이는 전날 방송된 MBC ‘PD수첩’에서 다뤄진 박봄 암페타민 불법 반입과 관련된 것으로, 청원 글 게시자들은 “‘박봄 마약밀수 사건’을 재수사 해야한다”며 입을 모았다. 게시자는 해당 글에서 “‘PD수첩’ 내용을 봤다. 유명 연예인이라고 처벌을 면한다는 건 이해되지 않는다. 신분 지휘 고하를 따지지 않고 법앞에 공정해야 한다. 당시 수사라인을 재수사해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게시자 역시 “2018년 4월 24일자 MBC PD수첩 프로그램을 보신 분들이라면 재조사의 필요성을 충분히 공감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사건 당시에도 참 말이 많았었던 걸로 기억을 한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PD수첩’에 나온 내용을 보면 이 사건도 재수사를 해보면 무언가 많이 터져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D수첩’측은 검찰 개혁 문제를 다루면서 지난 2010년 있었던 박봄 마약 반입 사건 등을 재조명했다. ‘PD수첩’에 따르면 박봄은 2010년 미국에서 암페타민 82정을 밀수입했다. 암페타민은 각성제 중 하나로 피로와 식욕을 낮춰 다이어트에 많이 쓰이는 약물이지만, 국내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허가를 받지 않고 복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그해 10월 박봄은 해당 사실이 적발돼 미국에서 대리처방을 받고, 젤리류에 섞어 반입, 조부모와 부모의 집을 거쳐 숙소로 약을 배송 받은 점 등 여러 의혹을 받았다. 하지만 11월 30일 내사 중지됐다. 당시 박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박봄의 암페타민 투약목적은 우울증 치료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사진=박봄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단독] 반송 짐에 끼워넣어… 甲질 일가, 밀수 수법도 甲

    [단독] 반송 짐에 끼워넣어… 甲질 일가, 밀수 수법도 甲

    의전팀 이용 ‘세관 프리 패스’ 등 대한항공 직원들 폭로글 이어져 경찰, 이명희 갑질 의혹 내사 조현민 이번 주 피의자로 소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가 수천만원대 해외 물품을 관세를 내지 않고 밀반입했다는 본지 보도<서울신문 4월 17일자 11면> 이후 그 정황들이 속속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조 회장 일가는 해외에서 구매한 각종 물품을 세관을 뚫고 들여오는 데 다양한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23일 대한항공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익명 제보를 통해 “해외에서 수하물로 국내 인천공항까지 운반된 총수 일가의 물품은 비행기에 실렸다가 승객 미탑승 등으로 인해 출국장 밖으로 되돌아 나오는 수하물에 섞여 세관을 통과했다”고 폭로했다. 항공기 부품으로 신고한 뒤 법인을 통해 수입되거나 해외 지점에서 파우치에 담아 보내는 서류 등에 포함시키는 방식 등 기존에 제기됐던 의혹 외에 출국장 밖으로 반송되는 수하물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세관을 통과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인천공항 출국장에서는 태그(표)가 떨어지거나 연결편 부족으로 승객은 탑승했지만 실리지 못한 수하물, 이륙 시간에 맞춰 도착하지 못한 승객의 수하물 등이 하루에 수십 개가 발생한다. 이 수하물은 비행기에서 내려진 뒤 다시 출국장 밖으로 빠져나온다. 조 회장 일가는 해외에서 넘어온 물품을 이 수하물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세관을 통과해 공항 밖으로 갖고 나온다는 게 제보자의 주장이다. 그는 “해당 수하물은 이미 한 차례 보안 검색을 통과해서 들어갔기 때문에 되돌아 나올 때 검색은 허술하게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 일가의 갑질을 폭로하기 위해 만들어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는 “세관 직원들이 총수 일가의 물품이 들어올 때 쉽게 통과시킨다”는 주장도 쏟아지고 있다. 또 총수일가의 쇼핑 물품이 별도의 ‘VIP 의전팀’에 의해 세관에서 아무런 검색을 받지 않고 통과한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들은 공항에 상주하며 전용통로를 이용해 밀반입 검사 없이 세관과 출입국장을 드나드는데, 이런 특혜를 이용해 이들이 총수일가의 물품을 세관을 거치지 않고 운반하는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조 회장 일가의 밀수·탈세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관세청은 이날 서울 강서구 방화동 대한항공 본사 전산센터, 중구 소공동 한진관광 사무실, 김포공항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지난 주말 조현아·원태·현민 등 한진그룹 3남매의 자택과 인천공항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불과 이틀 만이다. 조 회장 일가는 해외에서 구입한 고가의 의류와 신발, 시계, 가방, 아동복, 식자재, 인테리어 소품, 가구 등을 회사 물품이나 항공기 부품으로 위장해 운송료와 관세 등 세금을 내지 않고 반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진그룹 일가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대한항공이 상습·조직적으로 동원된 사실이 발견되면 항공운송면허 정지 등 국적기 자격 박탈 목소리도 한층 더 커질 수 있다. 한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번 주쯤 조 전 전무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찰, 조양호 회장 부인 이명희씨 ‘갑질’ 내사 착수

    경찰, 조양호 회장 부인 이명희씨 ‘갑질’ 내사 착수

    2014년 인천 하얏트호텔 공사 관계자 폭행 영상 공개 등에 따라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갑질’ 폭행·폭언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이어지자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이 이사장이 여러 사람을 상대로 폭행 및 욕설·폭언을 했다는 의혹에 관해 오늘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내사는 경찰이 정식 수사에 들어가기 전에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검토하는 절차다. 최근 SBS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여름 조 회장 자택 리모델링 공사에 참여한 한 작업자는 이 이사장이 폭언·욕설을 하고, 무릎을 꿇린 채 따귀를 때리고 무릎을 걷어차는 등 폭행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한진 계열사인 인천 하얏트호텔 직원들은 JTBC에 “이 이사장이 자신을 몰라보고 ‘할머니’라고 부른 직원에게 폭언하고, 해당 직원이 회사를 그만두도록 만들었다”고 제보했다. 2014년 인천 하얏트호텔 증축공사 현장에 있었다는 한 제보자는 이 이사장이 공사 현장에서 관계자들에게 폭언하고 폭행까지 했다면서 현장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상급자로 보이는 한 여성이 안전모를 쓴 공사 현장 관계자들에게 삿대질을 하거나 고함을 치고, 등을 밀치거나 서류뭉치를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등 격한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이 담겼다. 제보자는 이 여성이 이 이사장이라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대한항공 직원들이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개설한 익명 ‘제보방’ 등에는 이 이사장이 그룹 계열사 직원이나 운전기사·가정부 등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경찰은 우선 관련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 등을 통해 피해 호소인과 제보자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접촉해 피해 일시 및 경위 등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하얏트호텔 등 인천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사건은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사실관계를 확인해 서울경찰청에 넘길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조양호 회장 부인 이명희 ‘갑질’ 의혹 내사 착수

    경찰, 조양호 회장 부인 이명희 ‘갑질’ 의혹 내사 착수

    경찰이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이 이사장이 여러 사람을 상대로 폭행 및 욕설·폭언을 했다는 의혹에 관해 오늘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내사는 경찰이 정식 수사에 들어가기 전에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검토하는 절차다. 최근 SBS에 따르면 2013년 여름 조 회장 자택 리모델링 공사에 참여한 한 작업자는 이 이사장이 폭언·욕설을 하고, 무릎을 꿇린 채 따귀를 때리고 무릎을 걷어차는 등 폭행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한진 계열사인 인천 하얏트호텔 직원들은 JTBC에 “이 이사장이 자신을 몰라보고 ‘할머니’라고 부른 직원에게 폭언하고, 해당 직원이 회사를 그만두도록 만들었다”고 제보했다. 이 밖에도 대한항공 직원들이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개설한 익명 ‘제보방’ 등에는 이 이사장이 그룹 계열사 직원이나 운전기사·가정부 등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제보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선 관련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들을 통해 피해 호소인을 접촉해 피해 일시 및 경위 등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하얏트호텔 등 인천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사건은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사실관계를 확인해 서울경찰청에 넘길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진家 ‘밀수·탈세’ 압수수색…관세청 “총수 일가 소환 검토”

    관세청이 지난 21일 밀수 및 관세 포탈 의혹이 제기된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자택 3곳과 인천공항 제2터미널 대한항공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물벼락 갑질’ 논란에 휩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와 조현아·원태 3남매 자택이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 밀수와 관세 포탈 혐의로 관세청이 재벌 총수 일가를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세청은 수사팀을 보강해 확보된 자료들을 분석, 확인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22일 “총수일가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신고액과 통관 내역의 차이가 확인돼 압수수색이 불가피했다”면서 “(압수한) 운송장을 비롯해 현품 리스트와 태블릿PC 등을 분석할 예정인데 혐의가 확인되면 총수 일가에 대한 소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압수수색에 따라 한진그룹 총수 일가 관세 포탈 의혹은 내사에서 정식 조사로 전환됐다. 조현민 전무가 광고대행사 임원에게 물컵을 집어던지며 폭언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총수 일가가 해외 지점 등을 통해 가구와 의류, 식품 등을 항공부품 등 수출입 화물로 속여 관세를 피했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관세청은 한진그룹 3남매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 내역 가운데 신고하지 않은 물품의 국내 반입 여부를 확인하고 총수 일가가 관세 포탈을 위해 상습적으로 조직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규명하려고 대한항공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설명했다. 밀수죄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관세액의 10배까지 벌금을 매길 수 있다. 한진 총수 일가의 밀수 혐의에 대해 “포탈 금액이 크거나 (밀반입이) 반복적으로 이뤄졌다면 구속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과 “혐의 입증이 사실상 어려워 처벌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 엇갈린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관세청, 한진그룹 총수일가 탈세조사 “첫 재벌가 압수수색”

    관세청, 한진그룹 총수일가 탈세조사 “첫 재벌가 압수수색”

    관세청이 관세 포탈 혐의로 한진그룹 총수일가에 대해 유례없는 압수수색을 단행하면서 답보를 거듭하던 조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21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관세청은 이날 오전부터 조현아·원태·현민 등 한진그룹 3남매의 자택과 인천공항 제2터미널 대한항공 사무실을 전격 압수 수색했다. 조사관들은 조 전무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들이닥쳐 밀수와 관세포탈 의혹과 관련됐을 수 있는 증거 자료를 확보했다. 관세청은 구체적인 압수품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하지만 최근 수일간 세관 당국이 분석한 해외 신용카드·수입실적 내역에 있는 물품 관련 자료가 포함됐을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 최근 집중 분석한 3남매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 내역 중 관세를 신고하지 않은 물품의 국내 반입 여부를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관세청은 최근 한진일가의 해외 신용카드 내역에 대해 조사를 벌였지만 관세 납부 내역이 없더라도 한진 측이 국내로 들여오지 않았다고 주장하면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대한항공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한진 총수 일가가 관세포탈을 위해 상습적으로 조직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진일가가 개인 물품을 조직적으로 회사 물품이나 항공기 부품으로 위장해 내야 할 운송료나 관세를 회피했다는 내부 증언이 꼬리를 물고 있기 때문이다. 사내에 자신들의 수하물 밀반입 전담팀까지 두고 범법 행위를 자행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관세청이 정식 조사 전환과 동시에 전방위 압수수색을 한 배경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으로 신용카드 내역 분석,제보 내용 확인 등 사실관계 확인 차원에서 진행하던 관세청의 내사는 정식 조사로 전환됐다.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나선 데는 제보자 접촉이 쉽지 않은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있다. 관세청은 한진 일가의 탈세 혐의 입증을 위해 의혹을 제기한 직원들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모두 사내 보복이나 공범으로 몰릴 것 등을 우려해 신분 공개를 꺼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제보자를 통한 혐의 입증 자료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자 정식 조사 전환과 동시에 압수수색 카드를 꺼내 한진일가의 허를 찔렀다는 것이다. 재벌 총수일가를 겨냥한 관세청의 전방위 압수수색은 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예상 밖이라는 평가다.관세청 관계자는 “재벌 총수를 상대로 한 관세청의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검찰 출신으로 39년 만에 세관 당국 수장을 맡은 김영문 관세청장의 ‘수사 지휘력’이 발휘된 결과라는 관측도 있다. 지금까지 관세청장은 주로 내부 승진자나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등 경제 관료가 맡아왔다. 김 청장은 검찰 재직 당시 대구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수원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 등을 지내면서 밀수와 관련된 업무를 다수 처리한 경험이 있다. 이번 관세청의 압수수색으로 한진그룹 총수일가는 졸지에 관세포탈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돼 세관 당국의 조사를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경찰은 지난 19일 대한항공 본사에 있는 조 전무의 사무실 등을 압수 수색해 조 전무의 업무용·개인용 휴대전화 2대 등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조사를 계기로 상습적인 관세 탈루 의혹이 다른 항공사나 공항공사 등 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갑질 논란’ 조현민 측 “얼굴엔 음료 안 뿌려…경찰수사 적극 협조”

    ‘갑질 논란’ 조현민 측 “얼굴엔 음료 안 뿌려…경찰수사 적극 협조”

    경찰이 ‘물벼락 갑질’ 논란을 빚은 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를 피의자로 정식 입건한 것과 관련해 조 전무 측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조 전무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세종 임상혁 변호사는 17일 연합뉴스에 “아직 경찰로부터 통보받은 것은 없다”면서도 “경찰이 출국금지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조만간 소환이 예상되는데, 소환에 응해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조 전무를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내사를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한항공 본사에서 개최된 회의 참석자들의 진술을 청취한 결과, 조 전무가 회의 참석자들을 향해 음료를 뿌렸다는 진술이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음료를 맞은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일부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폭행 혐의를 적용한 행위는 앞서 알려진 유리컵 갑질과는 별개다. 경찰 관계자는 “조 전무가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대행사 직원들을 향해 뿌린 것에 대해 폭행 혐의를 적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리컵 갑질 논란’에 대해서는 “좀 더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간 순서상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뿌리는 행위는 ‘유리컵 논란’ 이후에 있었다. 경찰은 조 전무가 “유리컵을 사람이 없는 곳으로 던졌다” “유리컵을 밀쳤다” 등 엇갈리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지금까지 조 전무는 물이 든 컵을 바닥에 던진 것은 인정하지만, 얼굴을 향해 음료를 뿌린 적은 없다고 줄곧 부인해 왔다. 임 변호사는 ‘경찰이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저희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법적인) 다툼이 있을 것 같다”며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음료를 얼굴에 뿌렸다는 등 여러 이야기가 있는데, 의혹을 일일이 해명하기보다 먼저 수사기관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고 여지를 남겼다. 전날 대한항공이 조 전무를 본사 대기발령 조치하며 경영에서 손을 떼게 했지만, 이를 두고도 “무늬만 대기”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대해 임 변호사는 “이미 여러 차례 사과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다”면서 “수사가 마무리된 후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하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 변호사는 조 전무 사퇴 여론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 “조 전무는 모든 직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은 아니다”라며 “일단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사에 집중하고 상황이 정리되면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조 전무는 매일 서울 모처에서 임 변호사와 대한항공 고위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민 갑질’ 수사, 서울남부지검이 지휘

    ‘조현민 갑질’ 수사, 서울남부지검이 지휘

    서울중앙지검, 남부지검으로 사건 이송‘갑질 논란’에 휩싸인 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와 관련한 사건의 경찰 수사 지휘를 서울남부지검이 맡기로 했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특수폭행 등 혐의로 고발장이 접수된 조 전무 관련 사건을 이날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송했다. 검찰 관계자는 “남부지검의 수사지휘를 받는 서울 강서경찰서가 이 사건을 내사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 13일 민중당 김진숙 서울시장 후보가 조 전무를 특수폭행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고, 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형사3부에 배당해 검토해 왔다.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광고 관련 회의에서 광고대행업체 직원이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면서 얼굴에 물을 뿌렸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내사에 착수한 강서경찰서는 회의 현장에 있던 대한항공 및 광고대행업체 관계자를 차례로 불러 조사하는 등 정식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민 ‘갑질 논란’에 대한항공 공식 입장

    조현민 ‘갑질 논란’에 대한항공 공식 입장

    대한항공이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을 뿌려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35) 광고담당 전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대한항공은 16일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회사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이 내사 중인 사안이라 신중하게 가급적 언급을 자제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광고 관련 회의에서 광고대행업체 직원이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면서 얼굴에 물을 뿌렸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갑질 논란이 불거진 후 지난 12일 휴가를 내고 해외로 떠난 조 전무는 사태가 심각해지자 15일 오전 귀국했다. 조 전무는 이날 오전 5시26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해 자신을 기다리던 취재진에 “제가 어리석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최근에는 조 전무로 추정되는 여성이 언성을 높이며 고압적인 태도로 다른 사람에게 폭언을 가하는 녹취 파일도 공개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오마이뉴스가 공개한 파일에는 조 전무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에이○○, 찍어준 건 뭐야 그러면? 누가 몰라 여기 사람 없는 거? 어우 열받아 진짜. 누가 모르냐고 사람 없는 거?”라고 내지르는 고성이 담겨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상혁 변호사 누구? “조현민·박유천·유승준 사건 수임”

    임상혁 변호사 누구? “조현민·박유천·유승준 사건 수임”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이 든 컵을 던져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가 임상혁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대한항공은 16일 “경찰 내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변호사를 선임했고, 앞으로도 창구를 일원화할 필요가 있어 당분간 이 건에 대해서는 변호사를 통해 입장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임상혁 변호사는 법무법인 세종의 파트너 변호사로 박유천의 성폭행 피소, JYJ와 SM엔터테인먼트간 전속계약 법적 분쟁, 배우 박유환의 사실혼 파기 손해배상청구소송, 유승준의 입국금지 행정소송 등 굵직한 연예인 사건을 주로 수임해왔다. 사법연수원 32기로 CJ E&M과 네이버의 고문변호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임 변호사는 조 전무의 대한항공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과메일 작성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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