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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계자금」싸고 공방(본회의쟁점)

    ◎통상활동 지원금,「뇌물죄」 성립안돼/노총리/자공협 돈만 문제화… 정치음모 없나/평민당 28일 국회본회의의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평민당 의원들은 노재봉 국무총리와 이종남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의원들의 뇌물외유 사건수사의 정치적의도 여부와 국회뿐 아니라 행정부에서도 사용한 무역협회의 특계자금이 뇌물로 인정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평민당측은 뇌물외유사건 수사가 통치권 차원에서 지자제선거 등을 앞두고 정치권,특히 야당을 말살하려는 의도적인 음모라고 규정하고 수사착수의 단서와 동기에 대한 정부측의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또 평민당측은 3명의 외유의원들이 사용한 자동차공업협회 자금은 뇌물로 인정하면서 이들이 무역협회 특계자금에서 받은 2만달러의 지원금은 뇌물로 인정하지 않는 것에 대해 무협특계자금을 국회에서 사용한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청와대·안기부·상공부·외무부·경제기획원 등 정부부처가 대부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몰아붙였다. 평민당은 무협특계자금의 정부부처 사용과수사의 정치적 의도를 강조함으로써 이번 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국면전환을 시도했으나 노총리와 이법무장관은 수사의 정치적 의도를 적극 부인하고 무협특계자금의 정부부처 사용의 법적근거를 제시함으로써 평민당 의원들의 공세를 일축했다. 평민당의 조찬형의원은 『의원 외유사건은 청와대·안기부·검찰의 치밀한 사전계획하에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초 검찰이 외유의원 전체에 대한 내사를 했음에도 이재근의원 등 3명에게만 사법처리를 국한시킨 이유가 뭐냐』고 추궁. 조의원은 또 『무역협회 특계자금은 국민이 부담하는 준조세 성격의 공과금이자 징수규정 역시 위헌』이라면서 『69년부터 상공부장관 주도하에 불법적으로 조성된 금액만도 무려 4만5백억원에 이르며 이자금을 청와대·안기부·상공부·외무부 등에서 범정부적으로 사용해 왔다』며 특계자금의 사용내역 공개를 촉구했다. 노총리는 무역협회 특계자금의 성격과 관련,『특계자금은 무역협회 회원들의 자율협의에 의해 조성되며 상공부령에 의해 수출 대외 통상활동지원 목적으로 민간과 정부가 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면서 『자금사용 의혹에 대해서는 아는바 없고 현재로서는 위법사항이 있다고 보지않기 때문에 자금사용에 대한 전면수사는 하지 않겠다』고 답변. 이법무장관은 3명의 의원들이 받은 무협 특계자금이 형사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 이유를 『무역협회의 설립목적에 따라 공식절차를 거쳐 각계에 지원한 자금은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자동차공업협회 여비지원에 대해서는 『자동차협회는 순수한 5개 자동차회사의 이익대변 단체이며 이 협회가 사용하는 자금은 협회의 이익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뇌물로 인정된다』고 두 협회자금의 차이점을 설명. 이장관은 의원 외유사건 수사 착수시기 및 동기와 관련,『지난 1월18일 경제단체로부터 고위공직자의 해외여행에 과다한 경비를 지원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19일부터 내사에 착수했다』면서 『수사는 순수한 검찰의 판단과 수사관행에 따랐으며 다른 기관과의 협의나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정치적 의도를 부인. 이장관은 의원 외유사건과관련한 당정 협의내용 공개요구에 대해서는 『다만 사건의 처리시기에 관해서는 국회측의 의견을 들었다』고 소개하고 『3명의 의원외에 다른 의원들에 대한 범죄첩보도 없었고 내사사실도 없다』고 답변. 이같은 정부측 답변에 대해 평민당측은 아직 「뇌물외유」 의원들에 대한 법적처리가 유보되고 있는 사정 등을 감안,더이상 추궁하지 않아 이 사건수사를 둘러싼 정부측과 야당과의 공방은 결론없이 일단락된 셈이 됐다.
  • 「특계자금」 지출내역 공개/노 총리,국회답변

    ◎“작년사업비 81억중 3개 부처서 8억 사용” 국회는 28일 본회의를 속개,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이는 것을 끝으로 5일간의 대정부질문을 모두 마치고 29·30일 양일간 여야 대표연설을 듣는다. 이날 여야의원들은 ▲무역특계자금에 대한 수사용의 ▲예체능계 대입부정 문제 ▲지방의회선거 부정방지대책 ▲민생치안 ▲농어촌 의보적자 해결책 ▲노동환경개선방안 등을 집중 추궁했다. 노재봉총리는 28일 답변에서 『무역특계자금에 대해서는 무역협회를 지도감독하는 상공부의 감사가 있어왔고 국회도 국정감사를 벌여왔다』고 말하고 『무역특계자금 사용과 관련해 의혹이 있다는 사실은 전혀 아는바 없다』고 밝혔다. 노총리는 이어 『무역특계자금은 수출과 대외통상외교 지원 등을 위해 민간 뿐만 아니라 정부부처까지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으나 자동차공업협회 자금은 순수한 기업진흥활동에만 사용키로 한 것으로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노총리는 또 90년도 무역특계자금중 통상외교사업비 항목으로 설정된 81억8천만원의각부서별 사용내역과 관련,▲워싱턴·도쿄·브뤼셀 등 무역협회지사 52억7천만원 ▲한미 경제협의회 21억3천만원 ▲상공부·외무부·경제기획원 등 3개부처 8억원 등이라고 밝히고 『청와대와 안기부 등은 사용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노총리는 이밖에 『무역특계자금의 사용내역과 관련,국민의 의혹을 풀어주기 위해 국정조사권을 발동할 용의가 없는가』라는 조찬형의원(평민) 등의 질문에 대해 『무역특계자금에 대한 구체적 위법사례는 적발되지 않아 이에 대한 전면수사는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국정조사권 발동은 국회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종남 법무부장관은 『국회상공위 소속의원 외유사건 관련 세 의원에 대한 수사는 순수한 검찰의 자체판단과 수사관행에 의한 것이며 다른 어떤 특별 동기나 정치적 의도는 없고 수사진행과정에서 다른 기관과 협의한 바도 없다』고 밝히고 『세 의원에 대한 조사이외에 다른 의원의 해외여행에 관련한 첩보를 입수하거나 내사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 부산 4개대 예능계 수사/검찰

    ◎“입시부정” 진정… 관련자 곧 소환 【부산=김세기기자】 부산지검은 28일 부산지역 대학의 예능계학과 예능실기 시험과정에도 부정이 있었다는 학부모들의 진정에 따라 이들 대학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특수부 양인석검사를 전담검사로 하는 특별전담반을 설치하고 1차로 학부모들의 진정호소가 잇따랐던 부산여대·경성대·동아대·부산대 등 4개 대학 무용·미술·음악과의 예능실기시험 채점지 등 시험 관련서류를 임의 제출받아 정밀조사하는 한편 그동안 접수된 진정서 등을 토대로 내사와 방증수사를 통해 입수한 관련교수와 강사의 신원·사례비 액수 등을 확인한 뒤 관련자와 학부모들을 금명간 소환해 대질신문키로 했다. 부산에서는 서울대 입시부정사건 이후 4개 대학에 대해 대학별로 2,3건의 진정서가 부산지검에 접수된 것으로 밝혀졌다.
  • 「3의원」 회기후 구속의 반향

    ◎정치적 “적당처리” 없어야/“검찰 「축소수사」” 국민 의혹없게/대입부정 사건과 형평유지를 검찰이 「뇌물외유」 사건으로 파문을 일으킨 국회상공위 소속 이재근·박진구·이돈만의원에 대해 당연히 구속사유가 되는 뇌물수수의 혐의사실을 밝혀내고도 정치권의 요청에 못이겨 구속영장의 청구시기를 임시국회 이후로 미루자 『법집행의 형평에 어긋날뿐 아니라 과연 검찰에 엄정한 처벌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의문을 제기하는 여론이 높게 일고 있다. 이는 같은 때에 수사가 시작된 대학입학시험 부정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엄정하게 가해지고 있는 것과 너무나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법집행의 형평 원칙에도 크게 벗어나고 있다는 비난이 비등하고 있다. 또 무역협회의 「특계자금」을 지원받아 외국을 다녀온 의원들이 이들 외에도 더 있는데도 이들에 대해서는 당초의 강력한 의지와는 달리 수사를 하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축소수사가 아닌가 하는 의혹마저 갖게 하고 있다. 이와함께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시기 연기방침의 발표와 때를 같이해 이미 수사가 끝난 세 의원에 대해서도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불기소처리하겠다는 정부·여당의 방침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비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번 사건도 충분한 시간이 지난뒤 정치적으로 적당히 처리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김주원변호사는 이에대해 『의원들의 사퇴를 전제로 불구속기소 운운하는 것은 다시 한번 국민들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비난하고 『이들 의원외에 「뇌물외유」와 관련된 모든 의원들에 대해서도 조사해야 하지만 우선 범죄사실이 드러난 이들부터 엄정하게 사법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변호사는 또 이번 수사대상에서 「특계자금」을 포함시키지 않은데 대해서도 『정치권에서 이에대한 진상을 밝히기 위해 국정조사권을 요구하고 있지만 수사권이 없는 국회차원의 조사는 미봉책에 지나지 않는다』고 전제,『이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의혹이 점차 증폭되고 있는만큼 검찰은 이를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중고차 매매업을 하는 김상돈씨(35·서울 강남구 삼성동 143의11)는 『일반 하위직 공무원은 단 몇푼을 받아도 구속,파면하면서 국회의원이라고 몇천만원씩 받고도 제대로 처벌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히고 『국회의원은 국민이 직접 뽑은 대표이니만큼 잘못을 저지를 경우 국민앞에 사죄하고 더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세 의원이 자동차협회 등으로부터 지원받은 여행경비를 과연 뇌물로 볼 수 있는가하는 문제와 뇌물로 볼수 있다면 형사처벌은 어느 선까지 가야하는가 하는 문제를 놓고 검찰안팎에서 끊임없는 논란을 빚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사건이 국민에게 알려진뒤 여론은 이들 의원을 엄벌해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었고 마침내 검찰로 구속방침을 세우기에 이르렀었다. 「뇌물외유」 의원들을 엄벌해야 한다는 국민여론은 결국 국민들 사이에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는 정치권 전체에 대한 불신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도 당사자인 이재근의원 등은 사건직후 기자회견을 자청,『관행대로 했을뿐이며 구설수에 오른 것은 억울하다』고 말해 국민들의 분노를 더욱 증폭시켰다. 나아가 평민당은 대변인성명을 통해 검찰이 피의사실을 흘렸다고 못마땅한 반응을 보였고 민자당 의원들도 자기네 박진구의원이 소속 상임위원장의 요청으로 따라갔을 뿐이라고 두둔하는 몰염치한 면을 나타냈다. 이같은 수사초기의 정치권의 반응과는 달리 수사가 진행되면서 『국민이 뽑은 공인으로서의 신분을 망각한 행위』라는 쪽으로 여론은 기울었고 정치권에서도 의원윤리강령의 제정을 추진하는 등 자체정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자성분위기가 조성되기에 이르렀다. 검찰은 이번 사건 수사가 지난해 12월말 입수된 자체첩보에 따른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국회상공위와 관련있는 경제계에서의 제보로 수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 의원의 명목상 여행목적은 「북미지역 자동차 수출입실태 파악 및 입법자료수집」이었으며 국회에는 공식적인 의원외교활동이 아니라 자비로 해외여행을 간다는 계획서를 낸뒤 지난 9일 출국했다가 자동차공업협회로부터 검찰의 내사 사실을 통보받고 당초 예정이었던 20일 귀국을 앞당겨 지난 17일 돌아왔었다. 결국 과소비풍조와 퇴폐 향락풍조를 근절해야 한다는 국민적 과제와 걸프전쟁에 따른 경제적 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호화·뇌물성 여행을 다녀온 의원들에게 쏟아지는 국민들의 질책과 비난이 너무나 거세 구속방침을 확정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그런데도 정치권의 영향력에 맥을 못추고 한발 물러선 검찰에 대해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이 퍼부어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 할수 있다. 결국 이번 사건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의 한계가 어디까지이며 정치권의 수사에 대한 영향력의 한계는 어디까지여야 하는가 하는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 경북예대 부정 관련/15명 오늘 재소환

    【대구=김동진기자】 경북대 예술대 입시부정 및 경북산업대 편입시험문제 사전유출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은 27일 산업대 사건에 대해서는 뚜렷한 혐의점이 없어 내사를 종결하고 예술대 입시부정 사건은 28일중으로 부정사실을 제보한 학생·학부모·학교 입시관계자 등 15명을 다시 불러 수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1차 송환에 불응한 국악과 구모,김모,윤모교수도 다시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 “「뇌물외유」 철저규명,일벌백계를”

    ◎검찰의 「원론적수사」에 시민들 볼멘소리/“관행” 운운 변명 묵과할 수 없는 일/정경유착 밝혀 신뢰회복 계기로/공무원 수뢰와 「사법적 형평」 맞춰야 국회의원들의 뇌물성 외유에 대한 검찰의 수사자세를 놓고 각계각층에서 『사건을 축소시키려는 미온적 수사의 인상이 짙다』며 거센 항의와 함께 엄정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국민들은 특히 이번 사건 말고도 수십명의 의원들이 관련단체의 도움으로 외유를 하고 돌아온 점을 들어 이들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를 벌여 진상을 모두 밝히고 「일벌백계」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이종남 법무부장관은 지난 23일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을 통해 『3명의 의원 말고는 검찰에서 다른 의원들을 내사하거나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말해 국민여론과 배치되는 아쉬움을 주고 있다. 또 정구영 검찰총장도 같은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조사결과 혐의사실이 드러나면 형사처벌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원칙론만을 밝힌 뒤 『모든 사안을 같은 수준으로 보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국민들은 벌써부터 『검찰이 정치권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는 등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이와관련,안동일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정치인의 부도덕성과 몰염치를 단적으로 드러낸 증거』라고 지적하고 『검찰은 수사력을 총동원해 이들 의원을 포함,모든 의원들의 직무와 관련한 비위사실을 샅샅이 캐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변호사는 또 『말단 행정부 공무원 등은 뇌물 몇푼 받았다고 처벌하면서 이들 보다 훨씬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이 요구되는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특별한 신분」 등을 이유로 가볍게 처벌한다면 국가의 공신력이 치명상을 입을 것』이라고 경계했다. 또 김모변호사는 『직무와 관련된 뇌물수수죄는 폭 넓게 해석해야 하며 이에관한 판례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이웃 일본 등 선진국에도 있다』고 소개하고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 반성은 커녕 관행운운하는 의원들의 작태는 묵과할 수 없는 것』이라고 분개했다. 김변호사는 『이번 기회에 비리에 물든 의원들을 철저히 가려내 응징하는 것이 비리와는 상관없는 다른 청렴한의원들의 결백을 밝히는 등 국회의원 모두의 명예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 이각범교수(사회학)는 『의원들의 뇌물성 외유는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풍토가 돈으로 매개되기 때문에 생긴 것으로 있어서는 안될 비리의 전형』이라고 전제,『검찰은 이번에 문제가 된 3명의 의원뿐만 아니라 모든 의원들에 대해 각종 이권 등에 개입했는지를 철저하게 파헤쳐 정치전반의 풍토를 쇄신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교회 이정학목사(67)는 『다만 3명의 의원만이 희생양이 된 것으로 생각되며 다른 의원들도 대부분 거액을 챙겨 외유에 나선 것은 만인이 다 아는 사실』이라면서 『가치관의 전도에서 비롯된 이같은 사회병리현상은 사회지도층이 뼈를 깎는 반성을 하지 않는 한 치유될 수 없으며 따라서 건전한 사회를 이룩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 「뇌물외유」 수사 확대안해/정부,국회 답변

    ◎지자제선거 조기실시 방침 국회는 23일 본회의를 속개,정치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 걸프전·지방선거 틈탄 탈법 엄단/사회기강 확립에 역량 총동원

    ◎불법선거운동 2백46명 내사/청와대 기강확립 보고회의 노태우대통령은 22일 『사전 선거운동이나 돈을 쓰는 행위 등 불법행위에 대하여는 여야나 지위고하를 가리지 말고 엄격한 법의 제재를 받도록 하라』고 강력히 지시하고 『선거철을 틈타 각종 불법집단행동과 무허가 불법건축 등 위법행위를 엄단하여 사회기강을 확립하고 불법·위법행위를 방치할 경우 담당공무원은 물론 책임자를 즉시 문책하라』고 아울러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상오 청와대에서 노재봉 국무총리와 김영준 감사원장 및 관계부처장관으로부터 「사회기강확립 대책」에 관한 합동보고를 받고 『선거관련 부처는 공명선거 실시를 위한 총력대응 체제를 구축하고 긴밀한 협조를 통해 공정하고 효율적인 선거관리가 이뤄지도록 해야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지방자치제가 실시됨에 따라 공무원이 뜻하지 않게 신분상 불이익을 입는 일이 없도록 신분보장을 철저히 하고 행정변화에 따른 공직사회의 동요를 방지하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노사관계 안정에 대해 『지난 4년간 극심한 노사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우리는 많은 희생과 대가를 치렀으나 이제는 건전한 노사관계가 정착될 단계에 와 있다』고 지적,『관계부처는 근로자들의 이념적 오염을 방지하고 분규를 미리 예방하는 실효성있는 대책을 수립,시행하라』고 거듭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지방자치제가 실시됨에 따라 공무원이 뜻하지 않게 신분상 불이익을 입는 일이 없도록 신분보장을 철저히 하고 행정변화에 따른 공직사회의 동요를 방지하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노사관계 안정에 대해 『지난 4년간 극심한 노사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우리는 많은 희생과 대가를 치렀으나 이제는 건전한 노사관계가 정착될 단계가 와 있다』고 지적,『관계부처는 근로자들의 이념적 오염을 방지하고 분규를 미리 예방하는 실효성있는 대책을 수립,시행하라』고 거듭 지시했다. 이날 보고에서 이종남 법무부장관은 불법선거운동 수사 상황과 관련,『현재 2백46명을 내사하고 있으며 이미 45명은 입건했고 6명은 구속했다』고 말했다. 이연택 총무처장관은 「공직사회 안정대책」 보고에서 공직 기강확립을 위해 징계제도의 시효를 현행 2년에서 3∼4년으로 늘리고 징계처분자에 대한 주요직위 보직을 제한하는 등 징계제도를 강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지자제 실시와 관련,공무원의 신분보장 및 행정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시장·군수·구청장 등 기존단체장을 국가직 부기관장급으로 임용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공무원의 승진기회 확대를 위한 직급구조의 다단계화,무사안일 추방을 위한 성과급제도 등의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심대평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은 선거풍토 쇄신에 금년도 사정역량을 총 집결하고 걸프사태에 따른 국민불안 요소를 차단하겠다고 보고했다.
  • 「입법외교」뒤엔 유관단체 “돈줄”/「상공위사건」 계기로본 외유실태

    ◎사이판 관광길도 “자료수집” 내세워/의원외교는 극소수… 한달 3차례도/배우자와 따로 출발,현지서 “도킹” 예사로 걸프전쟁으로 나라의 장래를 걱정해도 부족한 판에 일부 국회의원들이 「뇌물외유」와 「향락외유」를 일삼고 돌아온 사실은 갈수록 온국민을 충격과 분노속에 떨게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 의원들은 대부분 『관례적으로 해온 일』이라든가 『다른 의원들도 마찬가지』라면서 발뺌하기도 해 국민들은 이들이 어떻게 나라를 다스릴 수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더해가고 있다. 21일 현재 김포공항을 통해 외유에 나선 의원들은 줄잡아 80명. 전체 국회의원의 3분의 1에 가까운 숫자가 미주와 동남아 유럽 등으로 「입법자료 수집차」 외유에 나선 것으로 되어있다. 물론 이들 가운데 소수의 의원들은 「의원외교」나 순수한 의미의 입법자료 수집활동에 나선 이들도 있다. 그러나 19일과 20일 한꺼번에 몰려들어 「귀국소동」을 빚은 의원 대부분은 걸프전쟁의 소용돌이속에서 또는 전쟁발발이 예견되는 가운데 부부동반 등으로 관광에 나섰다는 것이 국민들의 눈총을 받는 이유라고 공항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1월들어 외국을 드나든 의원 가운데는 「사이판」으로 입법자료를 얻으러 가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해외에서 터를 잡은 배우자를 상봉하러 장기외유를 한 의원도 있다. 또 배우자와 따로 서울을 출발,외지에서 「도킹」하는 사례가 있기도 했으며 한달사이에 무려 세번이나 드나든 이들도 더러 공항출국장에서 목격되기도 한다. 공항당국에 따르면 80명의 해외여행 의원가운데 2주 이상 장기외유를 한 의원은 33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숫자가 「장기여행」이며 목적지로 보아 미주·유럽 등 2개 대륙을 여행하고 돌아온 의원도 10명씩이나 된다. 지난 13일 콘티넨틀항공편으로 「입법수집」을 이유로 해외로 나간 K·L의원 등은 걸프전쟁 발발이 임박함에 따라 국민들 사이에 소비절약 운동이나 해외여행 자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데도 휴양지로 널리 알려진 괌으로 여행을 떠나 다른 공항 출영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또 여당의 전국구의원인 D의원은 1월들어 지난 1일과 4일 그리고 17일 일본과 미국 등지를 세차례 여행했으며 Y의원의 경우는 지난해말 출국했다 지난 20일이 되어서야 대한항공 632편으로 방콕에서 귀국하기도 했다. Y의원은 태국에서 현지 법인체를 갖고 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자주 출국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의 경우도 평균 두달에 한벌꼴로 동남아 등지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의 P의원도 5일과 지난 19일 유럽과 일본지역으로 출국했으며 국회의원의 외유가 문제가 되자 일본에서는 하룻만에 귀국하기도 했다. 이들 의원들이 공무를 핑계삼아 외유에 나서면서 「모금」을 하는 방식(?)도 가지가지. 이번에 검찰에서 내사중인 이재근의원(평민) 등의 경우에서와 같이 소속 상임위원장이 직접 국정감사대상인 유관단체나 공공기관의 장에게 공문을 통해 「협조」를 부탁하는 경우는 관례라는 것이 의원들이 주장이다. 그러나 이밖에도 비서관이나 보좌관을 통해 감사대상 기관에게 외유예정을 알려 거마비조로 거둬들이는가 하면 아예 이들 대상기관에서 미리 알아서 주는 거마비도 무시못한다는 것이 의원측근들이나 정치권의 얘기이다. 이같은 비공식적인 의원거마비는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에 이른다는 것이 의원측근들의 주장이며 이같은 돈은 지역구사무실 유지비나 지역주민들을 위해 쓰는 경우가 관광으로 소비하는 경우보다 많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외유의원들은 이같은 비공식 거마비말고도 지난 8일 유럽으로 떠난 신영국의원(민자)이 공공연하게 『이번 외유기간동안 의원 1인당 1만달러를 지급받았다』고 한 것같이 공무를 빌미로 입법조사 활동비조로 수백만원씩을 지급받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두둑한 여행경비로 지난 19일과 20일 입국한 의원 대부분은 또 한차례 「무더기 쇼핑」으로 함께 입국한 여행객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말썽을 빚기도 했다. 이들이 출입국할때면 바빠지는 사람들은 의원비서진들과 김포공항 관리공단의 의전직원들. 이들 비서진 등은 의원들이 출국때는 물론 입국때 탑승구까지 「비표」을 얻고 나가 의원과 부인들을 환송하거나 영접해야 한다. 입국시엔 하역된 짐을 찾아 세관에서 약식검사를 끝낸뒤 자동차에 실어야하고 이 절차가 끝나면 영접실에서 대기중인 의원에게 「짐을 찾았다」고 알리게 된다. 의원들의 관폐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19일 귀국한 의원들 가운데 일부 의원을 유럽지역에서 직접 관광안내를 하고 돌아온 외무부의 한 직원은 『유럽의 어느지역 할것없이 이들 의원들이 뜨면 공관의 고유업무는 마비된다』고 실토하기도 했다. 이들을 관광지마다 따라다니며 안내설명을 해대거나 해당국의 각급 기관장을 연결시켜 주어야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직원은 『지난 10월에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을 앞두고 스위스 등에 도착한 몇몇 의원들이 의원외교는 고사하고 알프스산을 안내해 줄것을 한 공관직원에 요구하기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 “뇌물외유”… 곤혹스런 정치권

    ◎관련의원들,“관례” 내세워 발뺌 급급/비판여론 의식한 여·야,수습에 부심 말도 많던 국회의원들의 연말연초 외유가 급기야 검찰의 수사도마위에까지 올라 정치권을 긴장시키고 있다. 검찰이 22일 현재 공개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 의원들은 국회상공위 소속 이재근위원장(평민)과 박진구(민자) 이돈만의원(평민) 등 3명으로 이들은 한국자동차협회와 무역협회로부터 모두 7만7천달러의 경비를 제공받아 미국·캐나다 등지를 여행했다는 것이 혐의사실의 요지이다. 한마디로 「뇌물성 외유」의 성격이 짙으며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검찰의 시각인 것같다. 검찰은 그러나 이들 외에도 유사한 성격의 외유를 다녀온 다른 일부 의원들에 대해서도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뇌물외유」 수사는 자칫 일파만파로 번져 정치권 전반을 뒤흔들 수도 있다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민자당은 현단계에서 해당의원들의 혐의사실이 확인되지 않는 만큼 일단 검찰수사결과를 지켜보겠다는 관망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새해들어 조성되고 있는 여야간 공조분위기를 깨뜨릴 만큼의 사태확산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피력하고 있다. 이에비해 평민당은 여론의 비판적 시각이 민자당 보다는 자신들 쪽으로 쏠리고 있는데 대해 곤혹스러워 하면서 『많은 부분들이 사실과 다르게 알려져 있다』는 말 외에는 공식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비위사실이 어느정도 드러나면 이위원장과 이의원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 또 여든 야든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정치차원」에서의 조속한 사태수습을 고려하는 것같다. 반면 임시국회 초반에 야당의 기를 꺾으려는 일종의 「정치탄압」이라는 비판적 시각도 만만치 않다. 현재까지 이 문제를 둘러싼 여야간의 논의는 눈에 띄지 않고 있으나 관련 의원들에 대한 검찰의 소환에 이은 형사처벌 문제가 구체화될 경우 막전막후 접촉을 통한 사태해결의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사자인 이재근위원장과 박·이의원 등 3명은 22일 상오 국회 상공위원장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자동차 공업협회로부터는 여행에 따른 편의 제공을,무역협회로부터는 미화 2만달러를 받은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이는 「뇌물」이 아니라 「관례」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문제의 여지가 없다고 변명했다. 이위원장은 외유자체가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초청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에 교통·숙식비 등의 편의 제공은 당연하며 『별도로 금품을 받은 사실도 없고 실제 여행경비가 얼마가 됐는지도 알 수 없다』고 주장. 또 무역협회로부터 받은 2만달러도 협회가 외유의원들에게 무역진흥 특별자금에서 의원활동비 명목으로 관례적으로 지급해왔기 때문에 하자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 의원들은 검찰이 소환하면 언제라도 출두하겠으며 「관례」 자체가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처벌도 감수하겠다고 부연. ○…그동안 검찰수사와 관련의원들의 주장을 종합해보면 외유자체가 자동차공업협회의 자발적 초청에 의한 것인지 또는 의원들의 강요에 의한 것인지 여부가 형사처벌의 기준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관측. 또 무역협회가 제공한 2만달러가 설사 「관례」라고 할지라도 일체의 여행경비를 제공받는 상황에서는 거절했어야 마땅하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검찰은 만약 이위원장 등이 국회의 공식활동이 아닌 개인차원에서 해외여행을 하면서 무역협회에 공문을 보내 경비지원을 요청했고 산하단체로 하여금 비용을 물도록 했다면 뇌물성 「편의제공」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해석. ○…이들 의원들이 『우리만 운이 나빠 문제시된 것같다』고 토로한데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이제까지 의원들이 외유를 할 경우 소속상위 관련기관이나 업체들로부터 적지 않은 자금지원을 받은 것은 공공연한 사실. 따라서 이번 상공위 사건을 계기로 국회차원의 자정노력이 가해져야 하며 우선적으로 의원외유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엄격한 기준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는 소리가 높다.
  • 지방의회 선거자금 내사/청와대에 특별반 설치

    청와대는 지방의회의원선거의 금전ㆍ타락행위를 막기 위해 과다한 선거자금을 쓰는 후보들의 자금출처를 조사한다는 방침에 따라 금주중 사정수석비서관 아래 선거자금내사특별반을 설치,본격가동할 방침이다. 청와대의 사정고위관계자는 14일 『선거에 공식출마 하는 후보자는 물론 사전선거운동을 하는 사람에 대한 선거자금 출처조사도 함께 할 것』이라면서 『과다한 자금을 쓰는 사람에 대해서는 국세청을 통해 당사자에 대한 특별세무사찰도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선거자금내사 특별반은 사정수석비서관이 관장ㆍ운용하는 전문사정요원들로 구성하되 검찰ㆍ치안본부ㆍ감사원ㆍ국세청ㆍ등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하고 「돈쓰는 선거」 풍토의 초기제압을 위해 선거자금조성과정의 불법행위 및 부동산투기 등 부당한 방법으로 자금을 확보한 경우 형사입건ㆍ구속ㆍ탈세추징 등 가혹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전운동/금품살포/폭력행사/“지자제선거 3대사범 규정”

    ◎검찰/「전담반」 편성,전원 구속수사 검찰은 올 상반기중에 실시되는 지방자치 선거를 건국이후 가장 깨끗한 선거로 치르기 위해 금전·폭력·사전선거운동을 3대 선거사범으로 규정하고 이들 사범의 주동자는 물론 공범자에 대해서도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단키로 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전국 검찰청의 공안·특수부 검사들도 선거사범 전담수사반을 편성해 15일부터 개표완료일까지 24시간 수사체제를 갖추는 한편 지난 연말부터 전국적으로 내사활동을 벌여 적발한 사전선거운동 1백85건중 3명을 구속하고 40명을 입건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이 앞으로 후보등록을 하지 않더라도 처벌키로 했다. 구속수사 대상은 ▲금품제공 및 각종 기부행위 ▲공사의 직위제공약속 등 매수 및 이해유도행위 ▲매표알선행위(선거브로커) 등 「금전선거」,▲후보자·선거운동원·선거인 등에 대한 폭행·협박·체포·감금 등 선거의 자유 방해행위 ▲선거사무 관계자·시설 등에 대한 폭행·교란행위 등 「폭력선거」,▲후보자등록 이전의 금품·향연제공 등 「사전선거운동」 등이다. 검찰은 이와관련 최근 군 또는 구단위의 일부 지역신문이 불법 선거운동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보고 그 불법성 여부에 대해 내사하고 있다.
  • 과열·타락선거 조짐에 「초강경대응」/지자제 관계장관공동회견의 함축

    ◎“돈쓰는 선거되면 경제회복 불능” 판단/공명풍토 정착 겨냥,국민적 동참 호소 11일 정부가 발표한 지방의회 의원선거대책은 불법선거운동을 묵인하거나 방치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시장·군수 등 해당 기관장을 엄중 문책할 것임을 경고하는 등 공명선거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담고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선거 주무장관인 안응모 내무부장관과 이종남 법무부장관은 이날 『30년만에 치르는 이번 선거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돈을 쓰지않는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는 아직 선거일조차 공고되지 않았는데도 일부 지역에서 출마 예상자들이 인사장을 돌리거나 음식을 대접하고 금품을 살포하는 등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는 과열조짐을 진정시키려는 것임은 물론이다. 과열선거의 조짐은 내무부가 지난해말 1백10건의 사전 선거운동사례를 적발한데 이어 지난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26건의 선거법 위반사례를 적발,사법처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데서도 쉽게 알수있다. 정부는 이날 발표에 앞서 노태우대통령의 신년사 등을 통해 『사전 선거운동을 엄단하겠다』고 누누히 강조해 왔지만 현재까지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되거나 입건된 사람은 1명도 없는 상태이다. 안장관은 이날 1백10건의 적발건수에 대해 『관계기관과의 검토를 거쳐 사법처리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형사고발할 방침』이라고 원론적인 입장만 밝힌채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했다. 또 이장관은 『일부 지역에서 입후보 예정자들이 연하장과 달력을 우송하고 현수막을 내걸거나 벽보를 붙이는 사례가 있어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히고 『공명선거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이기 위해 선거법 위반사범에 대해서는 증거자료를 충분히 검토한 뒤 빠른 시일안에 사법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검찰의 한 관계자는 『지난 연말부터 출마 예상자를 대상으로 내사해본 결과 일부 위법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히고 『이들 2∼3명은 오는 20일안에 사법처리될 것』이라고 이장관의 답변을 뒷받침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대상인물에 대해서는 출신 지역이나 신상명세를 밝히지 않았다. 정부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금권선거라 할 수 있다. 출마 후보자들이 모두 그 지방의 내로라는 유지인데다가 재력 또한 만만치 않아 자칫하면 불법·타락선거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와 관련,정부 관계자들은 『불법·타락선거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약 10조원 가량의 자금이 풀리게 돼 엄청난 낭비를 가져올 뿐만아니라 물가를 자극해 우리 경제를 심각한 지경에 빠뜨릴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불법·타락 선거를 방지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불법 선거운동 감시단」을 설치하는 한편,시민들의 자발적인 선거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선거사범 신고센터」도 설치,철저히 감시토록 하고 신고자에 대해서는 포상금을 주는 방안도 마련해 놓고 있다. 정부가 포상제를 도입키로 한 것은 입후보자들의 금품수수에 대한 감시기능과 공명선거를 위한 시민의 참여의식을 높여 나감으로써 금권선거가 원칙적으로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여야합의에 의해 제정된 지방의회 의원선거법에 따르면 ▲유세에 동원된 사람에게 금품 지급 ▲호별 또는 단체방문을 통한 금품 제공 ▲현금봉투 우송 ▲음식물 및 교통편의 제공 ▲사진이 부착된 달력·보자기·기념품증정 행위 등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하고 있다. 또 ▲유언비어 날조·흑색선전 행위 ▲지역감정의 고의적 유발 ▲타후보 비방행위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백만원 이하의 벌금을,후보자등록 이전에 금품을 살포하거나 달력 등을 배포하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했을 때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돼 있다. 내무부도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과 대검의 선거법 해설집 자료를 인용,▲입후보자가 선거구내 유권자는 물론 씨족이나 동창생 등에게 인사장을 발송하는 행위 ▲입후보자가 자기를 호평한 월간지를 다량으로 사들여 선거구민에게 배부하는 행위 등 사전 선거운동으로 고발할 수 있는 사례 9가지를 전국 시·도 경찰국에 시달했다. 현행 선거법은 후보자 등록을 한 날로부터 선거 전날까지만 선거운동의 시한을 긋고 있다. 이장관은 이날 사전 선거운동의 가벌성에 대해 『후보자등록 이전이라도 출마할 것을 알리면서 당선을 부탁하고 위법행위를 했을 경우에는 처벌할 수 있다』고 말하고 『이같은 규정은 지방의회 의원선거법과 유사한 국회의원 선거법에 관한 대법원 판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즉 입후보자가 불법선거를 하고 있다는 객관적인 인식이 들때에는 그때부터 선거운동 시점으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기관장이나 지역유지들이 단순히 인사차원에서 주민들에게 음식을 접대하는 행위 등은 이번 단속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 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르기 위해서는 이날 천명한 대책을 수행하는데 여야나 지위고하를 구별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유권자들을 「감시자」로 나서 불법·타락선거를 스스로 뿌리뽑아야 할 것이다.
  • 지자제공천작업 난항… 고심하는 여야

    ◎우세지역 「선택난」·열세지역 「인물난」/경합지선 추천위 구성… 참신한 인사영입/민자/중앙당 선거체제로… 여당탈락자에 손길/평민/임시전당대회 기점,젊은인재 발굴 총력/민주/민중당선 공단밀집지역등서 승부걸어 여야는 지방자치제선거를 앞두고 정당공천이 허용된 광역의회 의원후보 인선준비작업에 돌입했으나 지역 및 당내사정이 복잡하게 얽혀 공천기준과 방법을 확정짓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자·평민당 공히 자신들의 우세지역에서는 출마희망자들이 넘쳐 「선택난」을 겪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열세지역에서는 「인물난」으로 인해 획일적인 공천규정을 마련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게다가 이번 지자제선거결과가 14대 총선의 공천 및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지역국회의원들은 지역사정을 고려한 융통성있는 중앙당의 통제 또는 지원을 바라고 있는 형편이어서 공천작업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합당전 위원장 우선 ○…민자당은 광역의회의원후보 공천방법을 지구당위원장 단수추천→시도지부 경유→공천심사위 심사→당무회의의결→총재 및 최고위원 최종결정이라는 골격은 이미 마련했으나 인선기준·추천방법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이견이 엇갈려 진통을 겪고 있는 상태. 현재 민자당 지자제대책소위에 제기된 문제점은 출마희망자과다지역의 복수추천 또는 무공천허용 여부·여야격돌예상지역의 인선기준·영입 또는 특별배려인사들의 배정·부적격자 선별문제 등으로 대별될 수 있다. 민자당은 공천경합지역에서는 지구당별로 10인이상의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사전협의과정을 거침으로써 탈락자들이 야당으로 변신 또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여권표를 분산시키는 것을 막을 방침. 또 후보추천의 어려움을 호소해오는 지구당에 대해서는 복수추천토록해 중앙당이 낙점을 하는 방식을 검토중이며 인물난을 겪고 있는 호남지역 등은 중앙당이 전직공직자 및 3당합당 이전의 지구당위원장·영입인사들의 출마를 적극 권유한다는 계획도 마련중이다. 그러나 호남지역의 대부분 지구당위원장들이 소선거구제에 반발,후보추천을 않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중앙당은 골치를 앓고 있다. 공당으로서 일정지역에 후보공천을 하지 않을 수도 없고 하자니 인물난에다 지구당위원장들의 반발까지 겹쳐 후보공천과정에서부터 중앙당의 부담이 그만큼 무거워지고 있다. 이와관련해 민자당 일각에서는 호남지역의 경우 친여권인사를 공천하기 보다는 무소속출마를 유도,당선후 입당시키자는 안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민자당은 3당합당이전의 지구당위원장·전직공직자·사무처요원·여성 등을 우선 공천키로 방침을 세웠으나 이들 인사들의 특별 배려에 대한 반응도 우열지역에 따라 극히 상반되고 있는 상태다. 호남지역의 경우 특별배려 공천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희망자가 드물고 영남 등 여권우세지역에서는 지구당위원장들이 안그래도 후보가 넘치는 형편인데 특별배려인사까지 끼워넣는다면 지역의 반발이 증폭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중앙당 비토권 강화 이같은 상반된 지역성때문에 당지도부에서는 후보자추천에 지구당위원장이 전권을 갖되 중앙 당공천심사기구의 재량권을 강화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이에따라 중앙당은 지구당추천인사에 대한 비토권을 강화하고 출마희망 중앙당사무처요원·영입가능인사들의 자료를 마련해 지구당위원장들이 후보추천시 활용토록 하며 당도 이들의 공천을 적극 뒷받침해 나갈 계획. 현재 지구당당직자를 제외한 중앙당사무처요원의 출마희망자는 약 23명 정도. 이들 출마희망자들은 해당지역 지구당위원장에게 자신을 추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의원들 대부분이 지역기반이 약하다는 이유 등으로 개인적으로는 달갑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앙당은 이러한 사정을 감안해 7일 출마희망사무처요원들을 소집,당선가능성 및 지역기반 등을 사전조사해 지구당위원장들에게 추천을 적극 권유할 방침이다. 한편 민자당은 새로운 지방의회 바람을 일으키기위해 변호사·교육계출신·전직공무원·사회사업가 등 명망을 갖춘 참신한 인사들을 공천할 방침이나 현재까지 출마희망자들 대부분이 중소상공인이거나 「정치꾼」으로 불리는 정당활동 전력자들이라는 점 때문에 또다른 고민을 하고 있다. 당이 지방의회에 진출시키고 싶어하는 인사들 대부분이 출마의사가 없거나 경제력 및 지역기반이 취약하기 때문. 따라서 민자당은 참신한 인사들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영입가능인사에 대한 출마권유작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달중 심사위 구성 ○…평민당은 김대중총재가 시무식 연설에서 『인물·선거자금부족에다 조직도 미약해 밤잠을 설치고 있다』고 토로했듯이 「인재난」타파를 위해 목하 고심중이다. 지역적으로는 서울의 평민당우세지역과 호남권은 자천,타천후보들이 선거구별로 3∼4명에 이를만큼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 이에따라 1월 한달동안은 각선거구별로 최소한 1명 이상의 후보자는 확보해 놓겠다는 방침이다. 평민당은 김총재를 위원장으로 하는 지자제선거대책위를 발족하고 지구당위원장이 추천한 후보를 중앙당이 최종 인준토록 당헌·당규를 개정하는 등 중앙당차원의 선거채비를 이미 갖췄다. 후보공천은 각 지구당별로 최소한의 「인물」이 확보되는대로 공천심사위를 구성해 선정작업을 벌이겠다는 방침인데 심사위의 구성시기는 2월 중순쯤이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그러나 영남권과 충남북,강원 및 경기도 대다수 지역에서는 후보선정은 고사하고 영입을 위해 몸살을 앓을 수 밖에 없는 현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예상후보들은 지구당부위원장급 인사들과 중앙당간부,의원보좌관·비서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서울·호남지역에서는 지역유지급들과 재력가들도 상당수를 차지. 그러나 당내부인사들은 민주화투쟁 경력만으로 무장돼 있을 뿐 선거의 승부를 좌우하는 학력·재력·성장배경 등에 있어서는 역부족한 사람들이 태반이라는 지적. 웬만한 지역유지나 재력가들은 전통적으로 친여성향이 강한데다 야당후보로 나서면 자칫 일신상의 불이익을 입을 수 있다는 피해의식때문에 평민당입당을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지역감정차원의 「평민당기피증」까지 겹쳐 평민당후보로 나서는 것 보다는 무소속으로 나서겠다고까지 공언하는 실정. 평민당은 설사 상황은 어렵다하더라도 당외인사를최대한 영입해 후보로 내세우겠다는 방침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중앙당조직의 축소개편으로 남은 인력을 지방의원 후보로 내세울 계획. 또 현재 민자당후보를 희망하는 인사들 가운데 공천탈락자들을 영입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민당이 5일 지방의회선거시기를 5월로 늦춰 잡자고 여당에 제의한 배경에는 인물확보의 어려움도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해석. ○“「미니야당」 설움 벗자” ○…이번 선거를 통해 「미니야당」의 이미지탈출을 꾀하려는 민주·민중당은 당세확장의 차원에서라도 가능한 모든 지역에 후보를 내세우겠다는 입장. 민주당은 호남권을 제외한 전지역에서는 야권의 대표성을 인정받고 있으니만큼 인물확보에 있어서도 평민당보다는 유리할 것으로 희망적인 예측을 하고 있다. 오는 21일 임시전당대회를 통해 당체제가 정비되면 외부인사영입과 후보자발굴을 연계시켜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당이 내세우는 「세대교체」의 이미지를 살리기위해 공천후보는 30∼40대의 교수·변호사·직능단체대표 등 전문직 인사나 야당성이 있는 행정유경험자를 중점 발굴하겠다는 방침. 헌재 결성돼 있는 70개 지구당에서는 지구당위원장 책임하에 후보자를 발굴하고 지구당미결성지역에서는 시·도대책위를 통해 후보자를 선정하겠다는 복안. 민중당은 이번 선거에서 적어도 2백명이상의 후보를 내세우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도권과 공단밀집지역 및 농민운동이 활성화된 농촌지역 등 30개 지역을 중점적으로 지원,승부를 걸겠다는 전략.
  • 정부,페만전대비 비상체제 돌입

    ◎안보·석유수급대책등 9일까지 마련/오늘,긴급관계장관 회의 정부는 페르시아만 사태가 다시 급박해짐에 따라 주한미군의 전력변화가 예상되는 등 국내 안보·경제 상황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오는 9일가지 이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키로 하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정부는 이와 관련,5일 상오 삼청동 안가에서 이승윤부총리와 서동권안기부장·정해창 청와대비서실장 및 외무·국방·상공·동자·건설부 등 관계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페만사태관련 긴급대책 회의를 갖고 범정부적 대책을 논의한다. 노재봉국무총리서리는 4일 국무회의에서 『유엔이 통고한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시한이 15일로 임박해 오고 있으나 미·이라크간 협상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현재 가동중인 페만사태 특별대책위(위원장 이승윤경제기획원장관·부총리)를 활성화해 안보·석유비축·교민 등에 대한 종합대책을 세우라』면서 이같이 지시했다. 노총리서리는 『다른 지역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한반도는 늘 영향을 받아왔다』고 말하고 『페만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주한미군 전력변화와 이에 따른 북한전력동향을 면밀히 살피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종구 국방부장관은 『전쟁이 일어난다면 기간은 1월15일부터 2월말까지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주한미군 전력차질문제,페만주둔 다국적 군동향 등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또 군의료지원단 파견문제와 관련,『국내사정과 미·사우디아라비아간의 외교적 문제를 고려해 파견 시기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희일동자부장관은 『현재 석유비축량은 약 3개월분이나 전쟁이 일어날 경우에 대비,모든 대책을 강구중에 있다』고 보고했으며 유종하외무부차관은 『현재 쿠웨이트에 남아 있는 교민 80명의 안전철수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이라크군이 자진철수한다 해도 페만문제가 일거에 해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장기적인 입장에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국내 증권사,해외영업 나선다

    ◎내년 2월 1사당 2곳 허용/「사무소 형태로 진출」 2년 넘어야 자격/재무부,추진방안 마련 국내 증권산업의 대외개방에 발맞춰 국내 증권사도 해외에서 명실상부한 증권영업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제까지 영업과 상관없는 사무소 형태에 묶여있던 국내 증권사의 해외진출 수준이 영업점으로 격상되는 것이다. 재무부는 29일 내년부터 단행되는 증권산업의 대외개방을 계기로 국내 증권사들의 대외진출을 한단계 끌어올린다는 취지의 「증권산업 대외진출 추진방안」을 마련,발표했다. 추진방안의 핵심은 지난 83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돼온 증권산업 국제화의 마무리 국면인 해외영업점 진출로서 이에 관한 구체적인 기준과 절차를 정했다. 이에따라 국내 증권사가 해외에 사무소를 설치했을 경우 사무소 설치 2년후부터는 영업점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증권사는 지난 83년 국제업무 취급 허가와 함께 84년부터 사별로 해외사무소를 설치,운영해 왔다. 이번 방침으로 현재까지 국제업무 취급을 허가(국제화 1단계)받은 17개 증권사의 36개 해외사무소(2단계)중 올해 말에는 26개소가,내년 말에는 나머지 10개소가 모두 「설치후 2년경과」라는 자격요건을 충족시켜 해외영업점 진출(3단계)을 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해외진출의 내실을 위해 사무소의 영업점 전환에는 상당한 제한이 가해졌다. 36개의 해외사무소는 현재 5개 지역에 산재해 있으나 증권사 1사당 2개의 해외 영업점만 허용되며 또 영국으로 진출할 때는 1개만 허용된다. 또 해외사무소와 별도로 이미 국내 은행과 합작형태로 진출한 경우는 당해지역의 중복진출이 금지된다. 해외영업점의 진출형태는 지점과 현지법인 모두 허용되며 현지법인 형태일 경우 국내 금융기관과의 합작은 물론 외국의 유수 증권사와의 합작도 가능하다. 외국사와의 합작은 경영권을 국내사가 확보하는 경우만 허용된다. 또 증권사의 해외영업점은 당해지역의 관행과는 상관없이 국내와 마찬가지로 증권업만 취급해야 하며 은행업무를 겸할 수 없다. 정부는 내년 1월중 해외영업점 설치를 희망하는 증권사로부터 신청을 접수한 뒤 2월중 허가를 내줄 예정이다. 재무부는이밖에 해외영업점 이전 단계인 국제업무 허용과 해외사무소 설치에 대한 기준도 새로 마련,국제업무 취급의 신규허가를 선별적으로 내주는 한편 이미 1개 이상의 해외사무소를 낸 증권사에 대해서 1개소의 추가설치를 허용하기로 했다.
  • “음란비디오 안 틀어준다”/여관투숙 40대,방에 방화(조약돌)

    ○…서귀포경찰서는 29일 서귀포시 서귀동 311의21 D여관 308호실에 투숙중이던 김건호씨(42·노동·경북 선산군 해평면 금산리 620)를 방화혐의로 구속. 김씨는 이날 상오0시40분쯤 여관주인 이찬석씨(48)에게 음란비디오를 틀어달라고 부탁,이씨가 이를 거절하자 신문용지에 불을 붙여 방에 불을 지른 혐의. 이 사고로 투숙중이던 신현기씨(36·서울 동작구 흑석동 70)와 유홍남씨(49·서울 성북구 정릉4동 254의249) 등 2명이 2층에서 뛰어내리다 다리가 부러지고 강동규씨(44·전남 해남군 내사리 140) 등 4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중.
  • “「진정」은 의사표현에 불과/법률적 권리·구속력 없다”

    ◎헌재,검찰 무혐의처리에 대한 헌법소원 각하 시민이 낸 「진정」에 대해 수사기관이 「무혐의」 내사종결하더라도 진정은 행정기관에 대해 희망이나 요구,의견 등을 개진하는 것에 불과하므로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수사기관의 처리가 헌법 소원대상이 될 수 없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합의부(재판장 조규광 대법관)는 28일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 산성리 1053 산업계(대표 안호익)가 서울지검 동부지청을 상대로 낸 「진정사건 내사 종결처리에 대한 헌법소원」을 『내사종결처리는 진정사건에 대한 수사기관의 내부적 처리로 충분하다』며 각하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거의 대부분 「무혐의」로 내사종결돼 온 진정사건에서 진정인이 수사 미진 등을 이유로 처리 결과에 불만을 갖게 되더라도 수사기관의 처리결과에 법적 이의를 제기할 수 없게 됐다. 재판부는 결정문을 통해 『진정은 법률적 형식과 절차에 구애되지 않고 행정기관 등에 대해 자신의 희망이나 요구,의견 등을 개진하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법률적 근거나 권리가 없으며 그 내용상 피진정인의 범죄혐의 유무를 밝혀 달라는 뜻이 포함돼 있다 해도 수사기관에 대해 범죄혐의 유무여부에 대한 단서제공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산업계측은 지난해 6월 토지 소유권 확인 청구소송의 소송대리인으로 선임한 김모변호사가 상대측의 소송도 함께 위임받아 변호사법 24조를 위반했다며 낸 진정사건을 서울지검 동부지청이 무혐의로 내사종결하자 같은해 12월 『김변호사의 범죄혐의가 충분함에도 검찰이 자의적 법률해석을 함으로써 국민의 기본권 내지 평등권을 침해했다』며 헌법소원을 낸 바 있다.
  • 한청수 충남지사/새 차관급 20명(얼굴)

    말수가 적고 매사를 합리적으로 처리하는 실천형 내무관료. 고시 13회에 합격한뒤 경찰에 투신,경무관까지 지내다 내무부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83년에 이어 충남부지사를 두번이나 지내 그 누구보다 도내사정에 밝다는 평을 받고 있다. 부인 박영자여사(46)와 1남2녀. ▲충남 천원출신(50세) ▲서울법대 졸 ▲부산시 상공국장 ▲내무부 소방국장·감사관
  • 대학 총장·재야인사등 55명/「사노맹 지원」 내사

    ◎안기부,박노해씨 치료비 성금 관련 국가안전기획부는 27일 조선대 이돈명총장(68) 등 학계와 재야인사 55명이 반국가 단체로 검찰에 송치된 「사노맹」에 모두 2천40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잡고 이들을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이날 『55명 가운데 46명을 불러 조사를 마쳤으며 나머지 9명도 금명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는 조사를 더 벌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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