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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중기협회장 내사/검찰,2월 선거때 5억 뿌린 혐의

    서울지검 특수부는 24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박상희(44)회장이 지난 2월 중앙회장 선거때 단위조합의 이사장 등 선거인단에게 거액의 금품을 뿌린 혐의를 잡고 내사에 나섰다. 서울지검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박 회장이 선거 당시 부동표로 분류되던 선거인단의 명단을 작성해 이들에게 5백만∼1천만원씩 모두 5억원의 현금을 뿌렸다는 내용의 탄원서가 접수됐다』면서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이어서 금명간 수사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탄원서에 따르면 박회장은 선거인단 1백53명 가운데 부동표 등으로 분류되는 80여명의 명단을 작성한 뒤 선거일인 지난 2월27일를 앞두고 이들에게 현금을 돌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회장은 『선거에 떨어진 상대후보측의 음모이며 절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탄원서를 낸 사람들을 포함,관련단체에 대해서도 무고와 명예 훼손 등으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 「공천헌금」 철저히 규명하라(사설)

    지방자치단체 후보공천과 관련된 금품수수설이 정치쟁점화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3명의 야당의원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는 사실은 야당의 자체조사 결과발표 내용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검찰은 심증만 있고 아직 증거를 확보한 것은 아니라지만 사실이 드러나는 경우 신분에 관계없이 관련자를 모두 사법처리 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진다.이와는 별도로 서울의 모 구청장 공천과 관련,거액이 오갔다는 소문에 대한 사실여부도 가리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우리는 여야가 정치적 개혁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만장일치로 마련한 정치관계법이 그들 스스로에 의해 외면된채 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싸고 거액의 금품수수설이 간헐적으로 터져나오는 사실만으로도 심한 배신감을 느낀다.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를 위해 법정선거비용을 3분의 1로 줄인 당사자들이 앞장서 공천을 조건으로 헌금을 강요한 사실은 아직도 우리 정치가 시대를 앞서가는 국민의식의 빠른 변화를 외면하고 구태만 답습하는 모습으로 비쳐지기 때문이다.그뿐 아니라 우리는 선거자금 조달명목의 「공천경매」등 부조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명분아래 국고보조금 지출한도를 평년의 3배가 넘는 8백여억원씩이나 국민세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이번 4개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할 필요는 없다.다만 공명하고 깨끗한 선거를 표방하는 통합선거법이 최초로 적용되는 선거에서 부정한 금품거래 등 어떠한 경우의 불법행위도 발을 붙여서는 안된다.특히 「공천매매」는 정치의 타락을 상징하는 대표적 사례다. 검찰이 여야를 막론하고 공명선거 분위기를 해치는 공천헌금 등 어떠한 형태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엄단 의지를 밝히는 것은 당연하다.사직당국은 정치적 파문에 구애됨이 없이 은밀하게 이뤄지는 불법관행에 대한 흑백을 철저히 가려야 한다.또 정치부패를 자초한 사례가 드러나면 그 진상을 소상히 밝히고 관계법에 따라 예외없는 사법처리로 적극 대처해 주기바란다.
  • 북,사방에 식량 외상매입 타진/재고 바닥…올2백 60만t 부족예상

    ◎중서 원조 꺼리자 미·태·호에 북한당국이 최근 수년간 식량 생산이 부진한 데다 비축양곡까지 바닥나 은밀히 미국등 서방으로부터 식량 외상매입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20일 밝혀졌다. 정부당국은 인구가 약 2천2백만명인 북한의 연간 식량 수요량이 6백70여만t인데 비해 지난해 곡물생산량이 4백10여만t에 불과,올해 절대부족량이 2백60여만t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북한당국은 김일성사망 이후인 지난해 하반기와 올 연초 주민불만 수습을 위해 그동안 아꼈던 비축미를 대거 풀어 재고가 거의 바닥 상태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올해는 최대 후원국이었던 중국도 국내사정으로 식량원조는 물론 수출조차 꺼려 북측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북측은 이에 따라 최근 미국과 태국·호주등 비사회주의권 국가에 구상무역이나 연불상환조건으로 식량을 외상구매 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북한은 외화부족으로 태국 등으로부터 과거에구입한 쌀 수입대금의 기한내 지불도 어려운 형편이어서 옥수수 등 곡물의 외상매입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 “6월 선거에 후보 낼 것”/한농연

    「한국농어민후계자중앙연합회」(회장 엄홍우)는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월 지방자치 선거에 시장후보 2명을 포함,2백 48명의 소속회원을 후보로 내고 조직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전국농민회총연맹」등 각종 농민단체와 연대,지자제 선거에 공동대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사전선거 내사 한편 대검 공안부(안강민 검사장)는 18일 한국농어민후계자중앙연합회측이 지자제선거 참여를 선언하고 지자제선거 출마후보자 명단을 발표한 것은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보고 내사에 들어갔다.
  • 지방공무원 대대적 감찰/선거개입·인허가 불법처리 엄단

    ◎김 대통령 특별지시 따라 정부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기강을 확립하라는 김영삼대통령의 특별지시에 따라 지방공무원에 대한 대대적인 감찰에 착수,빠르면 금주말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총리실 감사원 내무부 등 관련부처로 합동감찰반을 구성,기강해이와 늑장 민원처리 등 행정공백 사례를 철저히 적발하기로 했다. 또 금품수수 혹은 정실에 의해 인·허가 업무가 불법으로 처리되는 사례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청와대 사정비서실과 검찰이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특히 공무원들이 선거에 개입하거나 당선이 유력한 후보에게 줄을 대려는 행위를 가려내 엄단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집단 혹은 지역이기주의에 편승,업무를 공정하게 처리하지 않는 사례도 수집해 징계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감찰활동을 통해 비위가 적발되면 사정차원에서 엄벌하는 것은 물론 무사안일 공직자에 대해서도 징계 및 인사조치 등의 불이익을 준다는 방침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18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공무원들의 기강해이 현상이 나타나 관계부처들로 합동감찰반을 만들었다』고 밝히고 『곧 대대적 공직 감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감찰활동은 이원적으로 진행돼 감사원을 중심으로 한 합동감찰반은 주로 지방공직자의 기강해이 등을 집중 감사하고 인·허가 비리 및 선거 개입행위는 사정차원에서 적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감찰활동이 6월 지방선거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학생 형사처벌에 항의/전교생 등교거부 물의/경기여상

    ◎공사 방해 혐의 학교 옆에 짓던 건축공사를 방해한 혐의로 일부 학생과 교사들이 형사처벌을 받은 데 항의,지난 12일부터 수업거부 농성을 벌여온 서울 중구 만리동 경기여상(교장 유웅환·56) 학생 2천4백여명은 16일 『학교는 전과자로 만든 학생들에 대해 책임을 지라』고 요구하며 모두 등교거부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이날 상오 1·2학년 1천여명이 일찍 등교했었으나 3학년 학생들의 종용으로 집으로 돌아갔으며 학생회 간부들은 통학생들이 내리는 지하철 서울역,충정로역 입구와 학교 정문,후문 등에서 일렬로 늘어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돌려보냈다. 이 학교 교사 44명도 이날 상오 9시쯤부터 교무실에서 최근의 학내사태와 관련,책무를 다하지 못한 반성의 뜻으로 「X」자를 그린 흰 마스크를 쓰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집으로 돌아오자 학교에 전화를 걸어 『학생들의 공부를 왜 방해하느냐』라는 등 거세게 항의했으며 이들 항의전화로 학교업무가 한때 마비될 지경이었다. 한편 이 학교 학생회 간부,학부모 대표,교사 등은이날 하오 2시쯤 교무실에서 설립자 김일윤씨와 김일환 이사장을 만나 ▲학교장 및 이사장을 포함한 재단이사 전원사퇴 ▲학교 정상화를 위한 관선이사 파견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 제일·신탁은 부당여신 내사/은감원/부도 효신개발에 편법대출 혐의

    은행감독원은 12일 무리한 사업확장 등으로 지난해 11월 부도를 낸 효산그룹에 부당여신이 제공됐다는 정보에 따라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과 서울신탁은행에 대한 내사에 들어갔다.내사결과 부당여신이 확인되면 특검에 들어갈 방침이다. 은행감독원의 관계자는 『작년 봄 효산종합개발이 호텔업에 진출하면서 서울 리버사이드호텔과 에메랄드호텔을 인수할 때 동원된 자금이 제일은행과 서울신탁은행에서 편법으로 대출해 줬다는 정보가 입수됐다』며 『효산의 계열사인 효산종합개발과 서울리조트,덕신종합건설 등 3개사에 제공된 여신관련 자료를 받아 불법·편법 대출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스키장은 현재 여신금지업종으로 분류돼 있다』고 밝히고 『부도 당시 서울리조트가 경기도 미금시에 건설중이던 스키장건설사업에 은행의 여신이 제공됐다면 관련 금융기관 임직원의 사후관리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은감원은 최근 효산관련 부당대출투서가 청와대와 감사원 등에 잇달아 접수됨에 따라 내사에 들어간 것으로알려졌다.관례상 내사를 통해 사실여부를 먼저 확인한뒤 특검에 들어간다. 효산은 서울리조트 스키장회원권의 판매부진과 리버사이드 및 에메랄드호텔인수 등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지난해 11월16일 부도를 냈었다.부도 당시 효산에 대한 제일은행과 서울신탁은행의 여신은 각각 1천1백30억원,7백90억원이었다.
  • “「부패방지 국제협약」체결하자”/다보스그룹 회원 3인 공동기고

    ◎조직범죄 범세계화… 법집행에 각국협력 필요 최근들어 각종 부정부패가 범세계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이에따라 부패를 다스리는 대응책도 범세계화되어야 한다고 다보스그룹 회원인 스티픈 J 코브린 미국 펜실베이니아대교수와 모이시스 나임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패트릭 글린 미국기업연구소 상임연구원 등이 공동으로 주장했다.이들 3인이 공동명의로 최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에 기고한 글을 간추려 소개한다. 최근의 신문제목들만 대충 훑어봐도 온 세상이 부패의 물결에 휩쓸려 있음을 알 수 있다.브라질,이탈리아와 일본에서 정권이 교체됐고 프랑스 법정은 장관을 감옥으로 보냈다. 이같은 일들이 단순히 언론 과장보도의 또 다른 사례들일까.아니면 공직자들의 뇌물수수 악습이 과거에 비해 더욱 중요해진 것일까. 대중들의 눈에는 이같은 부패가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고 우리는 확신한다.부패는 어느때보다도 기업활동과 사회에 더 큰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레이몬드 켄달 인터폴 사무총장같은 법집행관리들은 『정상적인』 정치활동 부패와 핵심 조직범죄활동 사이를 명확히 구분하기가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고 경고한다.탈세,뇌물,돈세탁 모두가 유사한 기술(예를 들면 외국은행 예치 방식)을 수반하기 때문에 쉽게 서로 뒤섞이게 된다. 점차 광범위해지는 조직범죄의 금융활동에 의해 문제는 더욱 복잡해진다.토머스 콘스탄틴 미마약수사국장에 따르면 마약거래는 현재 4천억∼5천억달러 규모의 사업이며 자금 대부분이 세계적인 금융체계를 통해 회전된다.조직범죄가 합법적인 사업에 침투할 위험(세계적인 금융체계 자체의 대규모 부패도 마찬가지)은 현실화돼 점증하고 있다. 금융및 기업활동의 세계화 추세는 많은 활동이 시야에서 사라지고 한 국가의 재판영역에서 벗어나게 한다는 점에서 문제를 복잡하게 한다.국제기업거래는 한 정부가 추적,통제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국경이 분산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국제사업과 국내사업,비거주자대상및 거주자대상 활동을 구분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어느 장소에서의 부패활동은 눈깜짝할 사이에 어느 나라의국내경제나 기관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까지 다국적기업,특히 미국밖에 근거를 두고 있는 다국적기업들은 자국이나 외국에서 사업을 하는 대가로 부패악습을 일반적으로 수용해왔다.그러나 이제는 바뀌고 있다.지난 2년간 발생한 주요 정경유착사건 홍수는 전세계적으로 부패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 변화를 말해준다.이탈리아에서의 「깨끗한 손」운동은 한 사례에 불과하다.정부와 기업은 그런 악습이 노출되면 징역형까지를 포함하는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해가고 있다. 이로 인해 법체계 및 기업윤리의 국제적 표준화를 포함한 보다 광범위한 부패척결 노력상의 협력에 대한 관심이 정·재계 지도자들 사이에 한층 높아지고 있다.예를 들어 최근 OECD(국제협력개발기구) 후원아래 뇌물과 공직부패에 관해 두차례 열린 회의는 새로운 다각적 접근의 필요성에 초점을 맞췄다. 유럽연합(EU)은 국경을 넘나드는 조직범죄를 추적할 범유럽 경찰정보기구인 유로폴(유럽경찰) 설립 절차를 밟고 있다. 재계도 부패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1월에는세계주요 최고경영자들을 회원으로 하는 세계경제포럼이 다보스에서 연례회의를 열고 부패추방에 발벗고 나섰다.경영자,법집행관리,유력 정치인,사회과학자,윤리전문가들이 모여 이 문제를 광범위하게 논의했다.회의는 다보스그룹 구성으로 이어졌다.그 회원에는 미국마약수사국장,인터폴 사무총장,칼 빌트 전스웨덴총리,벨기에법무장관,독일 지멘스와 러시아의 테크노뱅크를 비롯한 4개대륙의 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 여러명이 포함돼 있다. 경영대학원 및 연구소의 전문가들과 공동작업을 통해 다보스그룹은 부패문제를 부각시키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는 집중적인 활동을 1년간 벌이기로 했다.법적·윤리적 사업기준은 나라마다 다르고 여러 문화권에서 부패가 뿌리깊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보스그룹은 개혁의 시기가 무르익었다고 확신한다. 그들은 부패방지국제협약과 국제표준 기업인윤리강령,본국송환협정 및 실천의 일관성,보다 세밀한 국제금융거래 감시,개발도상국의 민원행정 전문화,윤리문제에 대한 기업의 관심에 초점을 맞추는 다양한 교육노력 등을포함한 실질적인 조치들을 제안한다. 다국적기업의 경영진들은 현실적이어서 여러 곳에서 부패가 단순히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라는 점을 파악하고 있다.그러나 모든 문제를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실행에 옮긴다면 대기업들은 뇌물을 주지 않고 싶어할 것이다.미국에 근거지를 둔 기업들의 외국관리에 대한 뇌물공여를 금지한 77년의 해외부패관행법같은 법률덕택에 미국 다국적기업들은 대부분 경쟁사들보다 제한적인 규정에 직면하고 있고,여건이 평준화되면 이익을 볼 것이다.게다가 개발도상국및 옛공산권의 정치관리들은 부패를 주요 발전방해요소로 점차 인식한다. 가시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정치인,법집행관리,국제기업사회간에 간단치 않은 협력이 필요하다.다보스그룹의 구성은 국제기업이 세계의 부패문제와 씨름하는 진지한 노력이 시작될 것임을 예고한다.
  • ADB/원화채권 새달 발행/7년 만기… 1억달러 규모

    ◎국내 채권시장 개방/증시상장 일반거래 오는 5월에 국내 채권발행 시장이 국제금융기구에 제한적으로 개방돼,아시아개발은행(ADB)이 1억달러의 원화표시 채권을 발행한다. 재정경제원은 11일 국내 자본시장의 본격적인 개방에 앞서 이같은 내용의 「국제금융기구의 원화채권 발행 방안」을 마련,오는 5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ADB는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내에서 원화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외화로 바꿔 해외에서 개도국 지원 사업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한다.지금까지는 국내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빌려오는 것만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외국인이 국내에서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빌려가는 것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ADB가 발행하는 원화채권은 만기 7년,발행금리 연 13.5%(국채발행 금리) 수준으로 6개월 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조건이다.채권 발행을 주선할 증권사와,조달한 원화 자금을 국제적인 통용력을 지닌 외화로 바꿔줄 은행(스왑 은행)은 ADB가 국내사 중에서 선정한다. 정부는 국제금융기구에 이어 96∼97년에는 원화채권 발행 대상을 외국 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ADB가 발행한 원화채권은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일반 투자자들이 사고 팔 수 있게 된다.외국인으로서는 외국인 전용 자금조달 시장이,내국인으로서는 외국채에 대한 투자시장이 새로 생기는 셈이다. 정부는 이 시장을 해외에 홍보하기 위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발행하는 원화채권에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이름을 지을 계획인데,「아리랑 본드」,「김치 본드」,「호도리 본드」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원화 채권」 문답풀이/채권시장 국제화 촉진… 원화 통용령 높아져/국제 금융기구에 허용… 외국인은 취득 불가 ­국제금융기구가 원화채권을 발행하는 의미는. ▲국제금융기구가 발행한 채권이 국내 시장에서 유통되므로 국내에 외국채의 유통시장이 형성돼 채권시장의 국제화와 선진화에 기여하게 된다.대외적으로 신인도가 높은 국제금융기구가 원화 자금을 빌려가는 것이므로 원화의 국제적 신인도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원화의 국제화(원화가 달러화처럼 국제적인 통용력을 지닌 화폐가 되는 것)를 향한 진일보라고 할 수 있다. 원화채권 발행을 계기로 국제금융기구와의 유대관계가 두터워지면 앞으로 이들 기구에서 추진하는 개도국에 대한 차관 사업에 국내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원화채권 발행이 허용되는 국제금융기구의 범위는. ▲우리나라가 가입한 신용도가 우수한 국제금융기구로 ADB,세계은행(IBRD),유럽부흥개발은행(EBRD),아프리카개발은행(AFDB),국제금융공사(IFC),국제통화기금(IMF) 등 10개이다.이 기구들은 모두 세계 유수의 신용평가기관들로부터 A 이상의 신용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신용도에 아무 문제가 없다.일본의 경우는 신용등급이 BBB 이상이면 엔화 표시 채권 발행을 허용한다. ­원화채권의 발행 규모와 조건 등은 어떻게 결정하나. ▲원화채권 발행을 희망하는 국제금융기구와 주간사인 증권회사가 협의해 상업 베이스로 결정하며,증관위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증관위는 국내 시장여건 등을 감안해 발행 금리와 만기 등을 지정할 수 있다. ­국제금융기구가 발행한 원화채권을 외국인이 취득할 수 있나. ▲없다.외국인의 취득을 허용할 경우 원화채권의 유통시장을 개방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국내외 금리차가 있는 상황에서는 발행시장을 먼저 개방하고 유통시장을 나중에 개방하는 것이 순서이다.다만 원화채권을 발행한 국제금융기구가 조기 상환을 위해 자기 채권을 사는 것은 가능하다.
  • 주택 분양 사기/천여명에 89억 뜯어

    【수원=김병철 기자】 수원지검 조사부는 4일 기도원을 전원주택이라고 속여 거액의 분양금을 가로챈 경기도 용인군 내사면 추계리 벧엘선교원 이사 정이숙씨(69)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89년 2월 종교시설로 건축허가를 받아 지은 용인 벧엘기도원을 전원주택으로 분양한다고 거짓 광고를 내 김모씨(56·여)로부터 7천5백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지난 93년 4월까지 모두 1천4백40명으로부터 콘도미니엄 분양금 명목으로 89억3천3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야권통합 잘될까/민주/동교동계 냉소적… 이 총재만 “열심”

    ◎신민/주류·비주류 이견… 원론서 맴돌아 통합당사자인 신민당도 이날 하오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가까스로 통합추진위를 구성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이와 관련한 논의는 전혀 하지를 못했다. 무엇보다 주류와 비주류의 이해대립이 생각보다 깊다. 민주당은 3일 총재단회의에서 야권통합 문제를 한마디도 거론하지 않았다.이날 회의에서 깊이 있는 통합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예고와는 전혀 딴판이었다.박지원대변인은 이를 두고 『통합시한(4월 10일)을 정해놓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구태여 오늘 회의에서 논의할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결국 이 말은 일이 잘 풀리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었다. 통합당사인 신민당도 이날 하오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가까스로 통합추진위를 구성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이와관련한 논의는 전혀 하지를 못했다. 무엇보다 주류와 비주류의 이해대립이 생각보다 깊다. 이처럼 민주당과 신민당의 통합은 민주당 이총재가 목표로 제시한 오는 10일까지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정확한 현실인식이다. 물론 이총재는 아직도 통합에 적극적이다.이날도 『지금이 통합의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전제,『어떤 일이 있더라도 10일까지는 통합원칙에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통합 원칙에 합의만 하면 지분이나 지도체제문제 등은 지방선거전까지 충분히 논의할 수 있고 결론도출도 어렵지 않다고 밝혔다.문희상 총재비서실장도 『신민당의 김복동대표가 최근 심경을 정리한 것 같다』고 통합쪽으로 물줄기가 흐르고 있음을 주장하면서 『이번 주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이총재 측근들도 그동안의 막후접촉에서 통합의 3대 쟁점인 통합방법,지도체제및 지분문제 등에 대해 상당부분 의견이 접근됐다고 귀띔한다. 그러나 당내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지도부 대부분이 통합에 비관적이다.통합을 위한 노력조차도 보이지 않는다.이총재 혼자 북치고 장구친다는 우스개 소리마저 있다.가장 큰 문제는 동교동계의 비협조적 자세라는 게 중론이다.이번 통합협상에 관한 한 이총재가 주도권을 쥐고 있어 『누구 좋으라고 우리가 뛰느냐』는 것이다.물론 8월 전당대회에서의 당권경쟁을 염두에 둔 것이기도 하다.동교동계의 한 의원은 이와 관련,『통합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절실함과 과감한 수용태세가 있어야 하는데 양당의 내부사정을 보면 그런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신민당도 통합이 절실한 것 같지 않고 민주당도 신민당 인사들을 대폭 수용할 자세가 되어 있지 않다는 뜻이다. 신민당의 당내사정도 마찬가지다.통합방법등을 둘러싼 주류와 비주류사이의 이견이 여전하고 주류쪽에서도 『통합을 서두를 필요가 있느냐』는 반응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 “재야단체 선거개입 엄단”/대검/전국연합 등 불법행위 집중단속

    검찰은 오는 6월 실시되는 4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과열분위기를 틈탄 재야·학원·노동단체의 선거개입행위 등 공명선거를 해치는 각종 탈·불법 선거운동 관련 단체 및 관련자에 대한 내사와 수사활동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대검은 3일 서울 서소문 대검청사에서 전국검사장회의를 열고 공명선거분위기를 저해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 전 검찰력을 기울여 수사한뒤 관련자를 엄중처벌하라고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검찰이 집중단속키로 한 5대 선거사범은 ▲재야·학원·노동단체의 불법선거개입 행위 ▲선거정국에 편승한 집단이기주의적 불법행동 ▲선거운동기간전의 각종 탈·불법 선거운동 ▲정당의 후보자 공천관련 금품수수행위 ▲조직폭력배 등의 선거관여행위 등이다. 검찰은 특히 「전국연합」(상임의장 천영세),「한총련」(의장 정태흥),「민주노총 준비위」(공동대표 권용목)「전교조」(위원장 정해숙) 등 각종 법외단체들이 이른바 민중후보와 같은 특정후보 및 특정정당을 노골적으로 지원하거나 또 다른 특정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한 흑색선전이나비방전을 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를 철저히 감시키로 했다. 검찰은 이들 단체들이 공명선거 감시활동을 빙자해 불법선거운동 및 선거방해책동에 나설 경우 공명선거분위기에 치명적인 악영향이 예상되므로 이들 단체의 불법개입혐의에 대해서는 직접 행위자는 물론 배후세력까지 추적 수사해 엄단할 방침이다.
  • 신구범 제주지사 입건/검찰

    ◎지방선거 겨냥 이장단에 금품… 말썽 나자 사임 【제주=김영주 기자】 제주지검은 28일 이장단에게 해외여행 경비를 지원했다가 말썽이 생기자 되돌려 받은 신구범 현 제주도지사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현직 도지사가 지방자치제 선거와 관련,입건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지사는 지난해 11월 17일 북제주군 구좌읍 이장단의 동남아시아 지역 여행 계획과 관련,여행경비로 쓰라며 일화 30만엔(한화 2백40만원)을 지원했다가 물의가 빚어지자 되돌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구좌읍 이장단 13명과 참고인 28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 돈이 해외여행경비로는 너무 많고 의례적인 금전 교부로는 보기가 어려워 사전선거운동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신지사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제주지검 이태훈 차장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신지사에 대한 선거법 위반여부를 내사한 결과 신지사가 지난 94년 11월17일 친척인 북제주군 구좌읍 동복리장인 신의정씨를 통해 구좌읍 이장단의 동남아여행경비에 보태쓰도록 일화 30만엔을 줬다가 말썽이 생기자 되돌려받은 사실이 확인돼 신지사를 입건하게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신 지사를 빠른 시일내에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신 지사는 이날 이와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사임을 발표했다. 신 지사는 『저의 불민한 탓으로 인해 도지사직을 사임했다』며 『친족에게 해외여행경비를 준 일 때문에 사전선거운동을 했다는 혐의를 받은 채 도지사직을 떠나게 돼 머리숙여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신 지사는 오는 6월의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로 출마하기 위해 29일 사퇴할 계획이었다.
  • 민주 함평지구당 공천헌금설/검찰,진상조사 방침

    【광주=최치봉 기자】 광주지검 공안부는 28일 민주당 영광·함평 지구당(위원장 김인곤 의원)이 최근 실시한 기초 및 광역의회의원 공천에서 탈락한 윤여은 함평군 의회의장등 현역 기초의원 5명이 낸 성명과 관련 윤의장등을 상대로 진상조사를 펴기로 했다. 검찰은 또 윤의장등이 공천과정에서 『김인곤 위원장이 공천자들에게 공천헌금을 강요했다』고 주장한데 대해 민주당 영광·함평지구당 관계자를 대상으로 정밀 내사에 들어갔다.
  • 「자원봉사」 구실 선거운동 단속/춘천 시의원 출마자 첫 구속

    ◎검찰/호별방문 모집·수당지급 등 불법많아 현행 선거법에 자원봉사자의 모집인원 및 절차나 운용방법 등에 관한 규정이 없어 각 정당과 후보지망자들이 이를 악용,자원봉사자 모집을 빙자한 각종 불법 사전선거운동을 벌이는 사례가 최근 늘어나 검찰이 일제 단속에 나섰다. 대검 공안부(안강민 검사장)는 23일 오는 6월27일 실시되는 4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원봉사자모집과 관련한 불·탈법 선거운동행위를 철저히 단속하라고 전국 검찰에 긴급지시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22일 호별방문 등을 통해 자원봉사자 82명을 모집한 춘천시의회 의원선거 출마지망자 도기팔(59·자유총연맹 강사)씨를 자원봉사자모집과 관련한 첫 선거법위반사범으로 구속했다. 도씨는 지난 2월 13일부터 19일까지 춘천시 사우동 지역의 유권자 가정을 직접 방문하거나 계모임 등에 나가 유권자들에게 자원봉사자로 일할 의사가 있는지 여부를 물어보지도 않고 지원서에 서명날인을 받아 사실상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도씨가 지원서를 받은 82명 전원에게 자원봉사를 할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를 물어본 결과 이가운데 80명이 자원봉사사실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서명날인만 해 줬다는 진술을 받았다. 검찰관계자는 『검찰의 이번 단속지시는 선거운동기간에 활용할 의사없이 자원봉사자를 과도하게 모집하거나 자원봉사자로 일할 능력이나 의사가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릴 목적으로 봉사자를 모집한 행위는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한다』며 『자원봉사자 모집과 관련한 현행 선거법규정의 개정을 관계당국과 협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자원봉사자의 모집·운용과 관련한 검찰의 주요 단속대상으로는 ▲호별방문 ▲모집의 시기·대상·인원·방법 등이 적정범위를 넘는지 여부 ▲자원봉사자에게 수당과 실비를 지원 또는 사후지급을 약속하는 행위 ▲자원봉사자용 별도 사무실 마련 ▲선거운동기구 이외의 유사기관설립 등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현재 선거법위반으로 입건된 인원은 모두 1백10명으로 이가운데 6명을 구속하고 1백4명을 불구속했으며 1백64명에 대해서는 내사중이라고 밝혔다. 입건유형별로는 현금 및 향응제공 등 금전선거사범이 63명이며 불법유인물제작·반포 등 불법선전사범이 18명,신문·잡지 등 부정이용사범이 17명,기타 12명 등으로 나타났다.
  • 박 회장 일가/천억이상 은닉 추정/검찰 「덕산」 전면수사

    ◎부도전 대출금 상당수 빼돌려/본사·계열사 1백26곳 수색/박씨 형제·모친 내주 소환/비밀장부·금융서류 압수/회장 친·인척 등 13명 출국금지 16일 덕산그룹 연쇄부도 사건에 대한 전면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박성섭 덕산그룹회장 일가의 고의부도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숨겨진 도피재산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16일 그동안의 내사결과 박씨일가가 금융권으로부터 대출받은 7천여억원 가운데 1척억원이상을 부도가 나기 전에 차명계좌 등을 이용해 조직적으로 빼돌려 비자금화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특히 지난 82년 빼앗긴 광주 조선대를 되찾겠다는 집착을 갖고 있던 박회장형제의 어머니 정애리시(정애리시)씨가 재기자금으로 쓰기 위해 대출금일부의 은닉을 지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정씨는 덕산그룹의 법인인감을 갖고 있으면서 중요자금결제를 직접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또 덕산이 부도를 선언한 지난달 27일 1천5백억원 상당의 예금 및 적금을 갖고 있었다는 점과 박씨일가가 지난 1월 1백억원대의 보유부동산에 근저당을 설정해 놓았다가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뒤늦게 해지한 점도 고의부도 및 재산도피의혹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따라 검찰은 내주초부터는 박회장 및 동생 박성현 전 고려시멘트 사장형제와 어머니 정씨 등을 차례로 소환,재산도피사실 등이 확인되는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사기·배임·횡령) 등 혐의로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대검 중앙수사부(이원성 검사장)와 광주·청주지검은 이날 상오 10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대현빌딩 17층 덕산그룹 본사와 청주의 충북투금,광주의 고려시멘트 등 덕산그룹 및 고려시멘트 계열사와 이들 회사의 거래금융기관 등 전국 1백26곳에서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압수수색대상은 덕산그룹 본사 및 계열사 26곳,고려시멘트 본사 및 계열사 9곳,한일은행 등 거래은행 16곳,대우증권 등 거래 증권회사 11곳,보험사 12곳,투자금융사 11곳,종합금융사 10곳,상호신용금고 26곳,박성섭 회장 자택 등 그룹 임직원 주거지 5곳 등이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덕산그룹의 여신현황 및 금융거래 내용 관련 서류와 어음 발행 및 지급보증,부도어음 현황 관련서류,덕산그룹 경리장부와 부동산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덕산측은 서울 신사동본사에 있던 비밀장부를 계열사인 서울 성수동 국제전광사무실로 빼돌렸으나 검찰은 이들 장부를 찾아내 압수했다. 검찰은 박회장의 친·인척 및 덕산계열사 간부 등 13명에 대한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했다.
  • “위자료 7억 주라”/가정법원,이중결혼 남편에 명령/국내사상최고액

    애정없이 부모에 의해 이루어진 강제결혼이 국내에서 이혼소송 사상 최고액인 7억2천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법원의 화해명령과 함께 합의이혼으로 끝을 맺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재판장 이태운 부장판사)는 11일 서울 모병원장의 며느리 K모씨(38)가 남편 P모씨(36)를 상대로 낸 이혼소송에서 『남편은 결혼파탄과 이중결혼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7억2천만원을 지급하라』는 화해명령을 내렸다.
  • 덕산 박 회장 형제 사법처리/검찰방침/고의부도 사기혐의…내주 소환

    덕산그룹 연쇄부도사건을 내사중인 대검 중수부(이원성 검사장)는 10일 박성섭 덕산그룹회장과 박회장의 동생 성현 전고려시멘트사장의 사기및 배임혐의를 포착,내주중 이들을 불러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의 사법처리방침은 덕산그룹의 총여신규모가 8천억원대에 달해 앞으로 부도피해액이 얼마나 더 늘어날지 모르는 상태인데도 정애리시씨 등 박회장 일가가 재산희사 등 적극적인 피해변제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자체판단에 따른 것이다. 법무부는 이날 은행감독원의 요청에 따라 박회장형제 등 수사대상에 올라 있는 덕산그룹관계자 9명을 출국금지조치했다. 검찰 내사결과 박회장은 덕산그룹 계열사의 연쇄부도 3개월 전인 지난해말 덕산건설 등 부실기업체 5∼6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변제의사나 능력도 없이 수백억원대의 어음을 남발,고의부도혐의가 있는 만큼 사기죄가 성립된다는 판단이다. 검찰은 또 박회장의 동생 성현씨도 어음대금을 결제할 능력이 없는 덕산그룹 계열사에 대해 지급보증을 해줘 배임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 암매장 현장서 유골 발굴/영생교 신도살해 수사

    ◎실종 소문종씨 추정… 감정 의뢰/소씨 폭행 5명 더 가담확인 영생교 신도 살해·암매장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김승년 부장검사)는 7일 경기도 용인군 내사면 제일리 도로면 쓰레기매립장에서 영생교 전 신도들에 의해 납치·살해됐다가 암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소문종씨(사망당시 23세)로 추정되는 두개골과 갈비뼈,척추뼈 등 유골일체를 발견,수사에 활기를 띠고 있다. 검찰은 또 영생교를 탈퇴한뒤 실종된 신도 3∼4명도 「영생교 매교자 납치·처단조」에 의해 살해·암매장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발굴작업을 벌인지 11시간만인 하오 6시쯤 용인∼이천간 42번 국도에서 20m쯤 떨어진 쓰레기매립장 2m 아래에서 두개골 등을 파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대검 유전자분석실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유골들은 발견될 당시 국도쪽으로 다리를 둔 채 반듯하게 뉘워있었다. 검찰은 또 전날 긴급구속했다가 이날 귀가시킨 한승태(42)씨로부터 『소씨를 폭행,암매장한 뒤 영생교 교주 조희성(63)씨에게 보고하자조씨가 「알았다」고 대답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횡령 등 혐의로 구속수감중인 교주 조씨도 소환,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조씨는 검찰에서 『사후에 보고를 받은 기억은 있으나 범행을 지시한 사실은 없다』고 범행 개입을 완강히 부인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교주 조씨와 한씨등 3명과 대질신문을 벌였으나 혐의사실을 캐내지 못했다. 검찰은 전날 긴급구속했던 한씨 등 3명 이외에도 당시 영생교 승리제단 소속 행동대장 지성용씨(90년 실종)등 영생교 신도 및 폭력배 5명이 소씨를 폭행하는데 가담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연고지등에 수사대를 급파했다. 한편 검찰은 긴급구속한 한씨 등 3명에 대한 구속시한이 이날 하오 6시쯤 끝나 이들을 귀가조치하고 자진출두형식으로 조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 여야 「공천장사」 논쟁 가열/「기초」정당공천 배제 싸고 공방

    기초자치단체장 및 의회의원의 정당공천 배제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공천장사」논쟁이 점입가경이다. 민자당은 국민적 공감을 받고 있는 기초선거의 공천배제를 야당이 받아 들이지 못하는 것은 한마디로 오는 6월의 지방선거 후보를 이미 입도선매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기택총재가 『민자당이 야당을 향해 「공천장사」,「입도선매」 운운하고 있는데 오래동안 정치를 했지만 이처럼 비열한 짓을 하는 여당은 처음 본다』고 분통을 터뜨렸고 동교동쪽에서도 「정치음모」라고 펄쩍 뛰고 있다. 민자당은 정당이 기초단체장 후보공천에 나서면 각종 인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시장·군수·구청장의 「공천가격」이 국회의원의 몇배에 이르는데다 당선된 단체장들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를 보전하며,다음 공천을 위해 이권개입 등 부정과 비리를 저지르게 된다고 설명한다.처음 「공천장사론」은 이처럼 기초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시켜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는 수단의 하나로 쓰였다. 민자당은 그러나 민주당이 통합선거법 개정안을 완강히 거부하고 나선 지금 야당을 협상테이블로 끌어 들이고,개정안을 큰 반발없이 처리하기 위한 무기로 「공천장사론」을 활용하려는 듯 하다. 지난 3일 소집된 민자당 시·도지부장회의서도 야당의 기를 죽이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됐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환의 광주시지부위원장은 『며칠전 한 일간신문이 특정지역까지 적시하며 「군수공천의 단가는 10억∼15억원」이라는 내용의 칼럼을 실었는데도 야당쪽에서 전혀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중도금까지 넘어가고 잔금만 남은 상태니 공천을 배제할 수 있겠느냐』고 비난했다. 지부장들은 또 『야당의 「공천장사」가 시·도당이나 지구당 차원이 아니라 중앙당 차원』이라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공천헌금은 공식경리장부에만 계상하면 합법적 정치자금이니 호남서 헌금받아 취약지역으로 돌리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여권은 여기에 「공천장사에 대한 관계당국의 내사설」까지 흘리고 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자신감을 상실한데서 나오는 민자당의 처절한 몸부림』이라고 평가절하한다.겉으로는 당국이 내사를 하든 말든 우리는 결백하니 신경 쓸 것 없다는 표정이다. 그러나 다른 한쪽에서는 『여당에서는 공천장사한 사람이 없는 줄 아느냐』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공천장사」는 주로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확실시되는 지역에서 이루어지는데 민자당 지역도 예외는 아니라는 주장이다. 물론 이같은 주장은 민주당쪽 「공천장사」를 끝내 부인하지 못한 나머지의 궁색한 변명일 수 있다.어쨌든 통합선거법 개정안을 다룰 6일 국회 내무위는 야당이 실력저지에 들어가기전 「공천장사론」만으로도 한바탕 소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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