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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법 위반 추가기소 없다”/검찰

    ◎84명 불기소… 30명만 계속 조사 대검 공안부(최병국 검사장)는 16일 제15대 총선과 관련,선거법위반 혐의로 고소·고발된 당선자 1백18명을 입건,8명을 기소하고 84명을 불기소했으며 26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고소·고발 없이 자체적으로 내사했던 20여명 중 신한국당 김광원의원(경북 울진·영양·봉화) 등 4명은 계속 내사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내사 종결했다. 검찰 관계자는 『총선과 관련해 당선자 1백40여명을 수사 또는 내사해 왔으나 사안이 경미하고 입증이 어려운 부분이 많아 대부분 불기소 처분하고 20여명은 내사 종결했다』며 『계속 수사 중인 사건은 접수가 늦었거나 사안이 복잡해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에 시간에 많이 걸리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중앙선관위가 고발 및 수사 의뢰한 당선자 21명 가운데서도 추가 기소자는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기소유예나 무혐의로 불기소된 당선자는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 등 신한국당 58명,이길재의원(광주 북을) 등 국민회의 17명,김고성의원(충남 연기) 등 자민련 5명,이부영 의원(서울 강동갑) 등 민주당 4명이다. 수사중인 당선자는 신한국당 16명,자민련 8명,국민회의 1명,무소속 1명 등이고 내사 대상자는 김광원 의원을 포함해 신한국당 2명,국민회의 2명 등이다. 검찰은 수사 중인 의원은 수사가 끝나는대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고 선관위로부터 고발 등이 된 의원 21명은 오는 30일까지 일괄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 몰염치한 경찰들/내사 히로뽕 투약자에 돈·향응받고 수사중단

    ◎3명 구속 서울지검 강력부 김영진검사는 15일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히로뽕투약자로부터 돈과 향응을 받고 수사를 중단한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전현진 경위(41·노원구 상계동)와 용산경찰서 형사계 서무수 경장(50·강서구 화곡동) 등 경찰관 3명을 수뢰후 부정처사 등 혐의로 구속했다. 전경위는 지난 6월 중순 하오5시쯤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옥산빌딩 K나이트클럽에서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던 오모씨 등 2명으로부터 『없었던 일로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1백20만원어치의 향응을 대접받는 등 5차례에 걸쳐 5백60만원어치의 향응과 현금 6백만원을 받고 수사를 중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경장은 지난달 14일 용산구 중앙대부속병원으로부터 히로뽕을 투약한 오씨가 입원했다는 신고를 받은뒤 오씨가 수배중인 사실을 확인하고도 『집에서 치료하게 해달라』는 가족들의 부탁과 함께 두차례에 걸쳐 현금 30만원과 57만원어치의 향응을 받고 관련수사기록을 없애버린 혐의다.
  • “우리아이 이젠 뭘 먹이나”/시민들 「발암분유·우유」 반응

    ◎슈퍼마켓 등 판매점 한산… 산모들 모유수유 움직임/소비자모임,제품 공개·철저한 원인규명 등 촉구도 어린이가 주로 먹는 분유와 우유에서 암을 유발하거나 생식능력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는 성분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13일 시민은 당혹감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또 언론사 등에는 어느 회사 제품에서 문제의 물질이 검출됐으며 이제 뭘 먹여야 하느냐는 문의가 잇따랐다. 슈퍼마켓 등에서는 분유판매가 뚝 끊겼으며 산부인과 병원에서는 산모가 모유를 먹이려는 움직임도 뚜렷했다. 6개월된 아기를 둔 주부 김경은씨(31·강서구 화곡동)는 『우리 애가 먹는 분유에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며 『유아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분유회사가 이럴 수가 있느냐』며 흥분했다. 또 임신 3개월째인 홍모씨(31·송파구 가락동)는 『직장을 갖고 있어 앞으로 출산하면 분유로 키우려고 했지만 휴직을 하고 모유를 먹여야겠다』며 『면역력이 약한 아기가 먹는 분유에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면 이는 살인행위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보건당국은 발암물질 등이 함유된 분유제품을 모두 수거하고 발암물질이 분유에 잔류하게 된 원인을 철저히 밝혀내라』고 촉구한 뒤 영·유아에게 가급적 모유를 먹일 것을 시민에 당부했다. 아파트촌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 「킴스클럽」은 이날 분유매출액이 60%이상 감소한 2백만원대로 떨어졌고,서울 양평동 「프라이스클럽」에서도 평소 7백개가 나가던 것과 달리 5백여개만 판매됐다. 해태유통의 서울 동작구 사당1동 영업소 오성훈 소장(36)은 『분유에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주기적으로 분유를 사가던 고객까지 발길을 뚝 끊었다』면서 『며칠전 사간 분유까지 들고와 반품을 요구한 고객도 있다』고 매장분위기를 전했다. 경희의료원 소아과 배종우 박사는 『일부 산모가 불안해 하며 아기에게 분유를 먹여도 괜찮은지를 자꾸 물어오고 있다』며 『아직까지 명확한 지침을 받지 못했지만 지침이 확정될 때까지 산모에게 모유로 키우라고 권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 내사 착수서울지검 형사2부(김상희 부장검사)는 13일 국내 시판분유에 독성물질이 들어있다는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본부의 1차 검사결과와 관련,안전본부로부터 관련자료를 건네받아 검토작업에 들어가는 등 내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보건복지부가 독성물질 함유여부에 대한 최종 검사를 마치고 관련업체를 고발해 오면 전면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독성물질이 분유에 함유되는 과정과 암유발 및 생식능력 저하여부 등에 대해 집중조사키로 했다.인체에 해롭다고 판정되면 국내 분유업체뿐 아니라 외국산 분유 수입업체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현행 식품위생법은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포함된 식품을 제조·판매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독성물질이 포함돼 있다고 하더라도 보건복지부가 인체에 해롭지 않다고 결론을 내리면 현행법으로는 처벌할 수 없다.
  • “대공 수사권 회복” 한목소리/여 안기부법 개정 여론수렴회 안팎

    ◎좌익세력 공권력 도전 위험수위/남용 우려 불식할 보완책 병행을 신한국당이 안기부법 개정을 위한 첫 시동을 걸었다.12일 이홍구 대표위원이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한데 이어 이날 하오에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법개정을 위한 첫 의견수렴 회의를 가진 것이다.논의의 초점은 지난 93년 법개정때 삭제된 국가보안법 제7조(찬양·고무)와 10조(불고지죄) 등에 대한 안기부의 수사권 복원이었다. 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남용의 소지와 국민들의 우려를 어떻게 불식시킬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반면 안기부 관계자들은 국회정보위 설치로 안기부에 대한 감시와 규제 기능이 완비된데다 법개정때 「직권남용금지」 조항등 이미 제도적 보완장치가 마련되어 있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먼저 강삼재 사무총장은 『현 정부는 역대 어느 정권보다 대북창구를 개방하는 등 남북문제를 주도해 왔으나 불순세력의 건재로 충격이 크다』며 대공수사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고려,안기부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개정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김형오 기조위원장도 『친북좌익세력이 폭력을 수반해 국가공권력에 도전하고 있다』며 『대공 안보의식의 이상기류를 차단하기 위해선 제도와 법적 미비점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기부 오정소 제1차장은 보고를 통해 『여론조사결과,응답자의 61.7%가 안기부의 대공수사권 회복이 필요하다,46.6%가 대공수사권 회복이 정치개혁을 무효화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하는 등 국민들이 대공수사권 보완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안기부 전직원은 현재 직권남용이 재발될 경우 존립자체가 위태롭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공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고위관계자는 『북한의 주체사상을 전파하는 등 지방대 김모 교수의 경우 혐의가 짙으나 찬양·고무에 대한 수사권이 없어 내사중』이라면서 『이적단체의 하부선 수사는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고 애로를 털어놨다. 이날 회의에는 강총장을 비롯,김종호 정보위원장,강재섭 법사위원장,김기조 위원장,손학규 제1정조위원장, 서정화 김기춘 김도언 장영철 홍준표 정형근 김문수 의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안기부에서는 오제1차장등 고위관계자 20여명이 대거 참석,의지를 과시했다.특히 안기부 고위관계자들의 당사방문은 문민정부 출범후 처음이다.
  • 의원 55명 전원 불기소/선거법 위반 수사

    ◎사안 가볍고 증거없어… 이명박 의원 제외 검찰은 11일 제15대 총선과 관련,선관위의 고발과는 별도로 선거법 위반혐의로 수사 또는 내사해온 현역의원 56명가운데 최근 선거비용 과다사용 폭로사건과 관련,수사를 받고 있는 신한국당 이명박 의원(서울 종로)을 뺀 나머지 55명 전원을 불기소처분하기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자는 신한국당 31명(내사 2명 포함),국민회의 9명(〃 2명),자민련 13명,민주당 1명,무소속 1명이다. 선거법 위반사범은 투·개표일로부터 6개월안에 기소토록 돼 있어 4·11 총선 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는 다음달 10일까지다. 검찰관계자는 이와 관련,『이들의 혐의가 허위사실유포나 불법 유인물배포 등 기소하기에는 사안이 가벼운데다 입증이 안되는 부분이 많아 기소유예 또는 무혐의처리하거나 내사 종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최근까지도 총선과 관련한 투서 등이 잇따르고 있어 최종 결정단계에서는 기소대상자가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기소유예대상자 가운데는 야당의 표적이 됐던 신한국당 홍준표 의원(서울 송파갑)도 포함돼 있다. 대검찰청 공안부는 이날까지 전국 지검으로부터 문제의원들에 대한 수사결과를 1차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기소대상자는 신한국당에서 김덕룡(서울 서초을)·서상목(〃 강남갑)·박성범(〃 중구)·서정화(〃 용산)·박명환(〃 마포)·김학원(〃 성동을)·이신행(〃 구로을)·이신범(〃 강서을)·서청원(〃 동작갑)·이상현(〃 관악갑)·유용태(〃 동작을)·홍준표·김명섭(〃 영등포갑)·이경재(인천 계양 강화을)·조진형(인천 부평갑)·이강희(인천 남을)·노기태(경남 창녕)·김용갑(경남 밀양)·김일윤(경북 경주갑)의원 등이다. 국민회의에서는 이해찬(서울 관악을)·이길재(광주 북을)의원 등이고 자민련에서는 조종석(충남 예산)·김고성(〃 연기)·함석재(〃 천안)·이재선(대전 서을)·김칠환(〃 동갑)·이원범(〃 서갑)의원,민주당에서는 권기술 의원(경남 울산 울주) 등이다. 한편 신한국당의 김호일 의원(경남 마산 합포)과 국민회의 이기문 의원(인천 계양 강화갑),무소속의 김화남 의원(경북 의성) 등 의원 8명은 이미 기소된 상태다.
  • 염규윤 전북교육감 곧 구속/거액 뇌물살포 선거비리 확인/검찰

    ◎교육위원 10명에 수억대/국회의원 관련설… 금품수수 여부 수사/유인종 서울교육감은 무혐의처리 염규윤 전북도 교육감(68)이 지난 92년과 올 8월에 실시된 제10·11대 교육감선거에서 교육위원들에게 거액의 금품을 살포한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염씨를 이번주초 뇌물공여혐의로 사법처리하고 뇌물을 받은 교육위원들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뇌물수수)로 모두 구속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지검은 8일 유인종 서울시 교육감(64)이 교육감선출과정에서 뇌물을 수수했다는 제보에 따라 내사를 했으나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무혐의 처리했다고 밝혔다. 전주지검 조정철검사는 이날 지난 6일부터 김해곤전북도교육위 의장(67)등 전·현직 교육위원 10여명을 소환해 철야조사를 벌여 염씨가 교육위원들에게 자신의 지지를 부탁하며 1인당 수천만원의 현금을 전달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검찰조사 결과 염씨는 지난 92년 초대 민선교육감선거에서 최정입씨(52) 등 교육위원 4명에게 3천만원씩 1억2천만원을 살포하고 지지를 부탁했으며 조성호씨(72)등 교육위원 4∼5명에게 과일주스 상자에 3천만원씩의 현금을 담아 전달했다가 거절당하거나 되돌려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또 염씨가 초대 교육감선거에서 낙선하자 올해 실시된 선거에 대비,1년여전부터 교육위원들에게 1인당 5천만∼1억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잡고 보강 수사를 하고 있다. 검찰은 염씨의 지지를 부탁하며 교육위원들을 포섭한 염씨와 같은 지역인 고창 출신 교육위원 유병천씨(44)가 지난 7일 이후 갑자기 행방을 감춤에 따라 유씨의 소재파악에 나서는 한편,염씨 선거운동에 적극 가담한 신형일(66)·이기붕(44)·손봉국(66)·문용주(45) 교육위원과 박영섭전북도 교육청 의사국장 등을 소환해 조사를 하고 있다. 검찰은 또 염씨가 당선을 위해 국회의원과 도의원 등을 동원했다는 제보에 따라 이들이 금품을 받고 염씨를 간접적으로 지원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 국세청 조사국:7·끝(테마가 있는 경제기행:38)

    ◎변모하는 세무행정/「정치색」 탈피… 「과학화」로 거듭난다/1천3백만명 컴퓨터 관리 “숫가락 숫자까지 안다”/「납세자 권익침해 없는 탈세방지」가 영원한 숙제 지난 91년 1천3백8억원을 추징한 정주영씨 일가의 주식이동과 현대상선 등 계열사의 세무조사에 대해 현대측은 『6공 정권과의 불화가 원인이 된 정치적인 의도가 담긴 탄압이었다』고 주장한다.현대는 1천1백88억원에 대해서는 불복 소송을 내 지난 5월 5백42억원을 돌려받았으며 나머지도 소송중에 있다.7백93억원을 추징한 포항제철과 박태준 회장에 대한 조사도 뒤끝이 남는다. 조사국의 S과장은 『현대상선의 경우 장기간에 걸쳐 허위증빙에 의해 거액의 탈세를 반복적으로 한 사례이며 포철 조사도 오랫동안 내사한 끝에 조사한 것』이라며 「의도성」을 부인하고 있다.그런데도 세무조사가 과거 정치적인 목적으로 악용된 사실이 있다고 말하는데 세간 사람들은 주저하지 않는다.최고통치자의 의도에 좌우되거나 보복적인 성격을 띤 조사도 있었다는 주장들이다.『정치자금을 내지 않는다고세무조사를 받았다』는 기업도 있었다. S소주와 R전기는 3공때 세무조사를 받고 도산한 것으로 알려진 기업들.호남을 근거지로 한 이 기업들은 당시 야권지도자와 연결됐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돈」 또한 「정치색」과 함께 세무조사의 정당성을 가끔씩 잃게 한다.조사국 사무관이 모 병원을 세무조사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받고 형사처벌을 받은 일이 있다.그러나 대다수 조사요원들은 청렴하다.「견금여석」은 조사요원들의 신조다.조사를 나가는 날 아침,요원들은 승합차를 타고 봉투를 뜯어보고서야 목적지를 알게 된다.조사대상자와의 사전 결탁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다. 새정부들어 국세청은 보복적이고 의도적인 세무조사를 근절하고 조사 방법을 선진화·과학화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세무조사 1주일전에 통보를 해준다.조사 결과에 불만이 있으면 과세적부심으로 구제받을 수도 있고 납세의 「미란다원칙」을 규정한 납세자헌장도 도입 단계다. 서울 양평동의 국세청 전산실은 세정 과학화의 현장이다.세원자료를컴퓨터에 입력하는 여직원들의 바쁜 손놀림으로 밤늦은 줄 모르는 곳이다.엄청난 과세근거 자료들이 대형컴퓨터 9대에 들어 있다.재산및 과세자료가 입력된 납세자는 봉급생활자 1천여만명과 개인사업자 3백여만명 등 무려 1천3백여만명.연간 2억건이 넘는 변동상황을 여직원들이 새로 수록한다.납세자들이 빠져나갈 수 없는 촘촘한 그물을 짜고 있는 것이다. 가상 거부 A씨의 주민등록번호를 두드려보자.시가 10억원짜리 집이 한채,강원도에 별장이 2곳,강남에 땅이 5백평,임야가 10만평,5층 빌딩이 2동,골프회원권이 2개,외제자동차 2대….이런 재산 보유현황부터 상속·매매 등의 소유권 이전 상황,임대소득,자산소득,납세실적이 주르륵 한참 동안 출력된다.『어떤 사람은 상오 내내 자료가 나올 때가 있다』고 말할 정도로 상세한 자료가 들어있다.직원들은 『숫가락 숫자까지 안다』는 농담도 한다.배양일 자료관리관은 『내년에 슈퍼컴퓨터를 들여와 한대에 모두 수용하는 등 전산실 확충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무조사는 하는 쪽과 받는 쪽의 끊임 없는 숨바꼭질이다.납세자의 권익을 침해하지 않고 탈세를 막는 객관적인 조사 기법을 개발하는 것이야 말로 세무당국의 영원한 숙제라 할 것이다.
  • 의원 1백97명 여름외유/최근 5년중에 최다 기록

    ◎국회예산 쓴 시찰은 모두 61명/일부 관광 치중… 「의원외교」 무색 여야 원내사령탑인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가 미국의 민주당 전당대회 참관을 마치고 4일 하오 귀국했다.지난달 24일 출국했으니까 꼭 12일 만이다.원내총무들의 해외 나들이는 이미 짜인 국회상임위 해외시찰계획 가운데 하나로 운영위의 일정에 속한다. 지난 7월말 임시국회 폐회이후 국회예산으로 해외시찰을 나간 의원은 김수한 의장과 오세응·김영배 부의장을 비롯,모두 61명에 이른다.국회예산이 아닌 연구모임이나 친목단체,당 차원의 시찰까지 합치면 훨씬 늘어 1백97명이나 된다.이는 재적의원 2백99명중 65.9%에 해당하는 놀라운 수치다.최근 5년새 가장 많은 숫자라고 국회 국제국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상임위별로 보면 운영위 두차례를 포함,문화체육공보위 등 9개 상임위가 나갔고 한·미 의원외교협의회,한·프랑스 친선협회 등 3개 협회와 한국동란참전의원친목회 등 4개 협회가 시찰을 했다. 정당별로는 신한국당이 1백28명,국민회의가 김대중총재를 수행한 의원까지 합쳐 30명,자민련 34명,민주당 4명,무소속 1명이다. 먼저 김국회의장은 신한국당 유흥수,국민회의 조순승,자민련 정석모 의원 등과 함께 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 일본 호주 베트남 등을 공식 방문,정부 및 의회지도자들과 양국 우호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한뒤 귀국했다. 오세응 국회부의장은 한·미 의원외교협의회 대표자격으로 지난 7월27일 여야의원 7명과 미국을 방문했고,김영배 국회부의장도 신한국당 장영철,국민회의 박상규,자민련 어준선 의원과 함께 14일부터 28일까지 러시아 체코 노르웨이를 공식 방문했다. 상임위 중 가장 먼저 외유에 나선 위원회는 문화체육공보위.이세기 위원장 등 4명의 의원이 7월말 애틀랜타 올림픽 참가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출국,CNN방송국 등도 시찰하고 8월9일 귀국했고,운영위 소속의원 4명도 8월8일부터 19일까지 러시아 노르웨이 등을 둘러보고 돌아왔다. 통신과학기술위는 지난달 14일부터 25일까지 각국의 첨단산업 기지인 캐나다 전파연구소,미국의 실리콘밸리,일본의 이화학연구소를 방문했다.보건복지위도 지난달 14일부터 동구권의 사회복지제도를 시찰한다는 목적으로 러시아 헝가리 폴란드를 방문,현지제도를 시찰하고 돌아왔다. 의원들의 방문국은 역시 미국과 일본이 주종을 이뤘다.백두산 산행붐이 인 게 특징이지만,애틀랜타 올림픽과 전당대회를 능가하지 못한 탓이다. 아쉬운 것은 의원외교라는 명분으로 추진된 의원들의 해외시찰을 둘러싸고 의사당 주변에 뒷말이 무성하다는 점이다.『무작정 공화당 돌후보의 기차를 타려다 망신을 당했다』『일정을 관광지 방문 위주로 짰다』『꿀먹은 벙어리처럼 앉아 있었다더라』 등이 그것이다.
  • “114 곧 유료화”/통신개발연 공청회

    ◎한통화 40원∼1백20원씩 114안내가 곧 유료화되고 서비스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부 산하 통신개발연구원은 4일 하오 중소기업회관에서 「114안내사업 효율화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114유료화방안을 발표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최용제 통신개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수익자부담원칙의 실현과 이용불편해소 및 서비스개선,통신시장개방에 대비한 경쟁력강화를 위해 114안내를 유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완행 한국통신 마케팅본부실장은 114요금을 시내통화료와 같은 수준인 40원이나 80원,1백20원 가운데 하나로 할 것을 제시했다.
  • 중·하위 공무원 비리혐의 조사

    서울지검 특수3부(안대희 부장검사)는 2일 서울시내 각 구청·세무서 및 경찰서 등 일선 민원담당 공무원들이 돈을 받고 부당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등 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내사단계에서 중·하위직 공무원들의 비리자료를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혐의사실이 구체화되면 조만간 이들을 불러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 연극인 박정자(인물탐구:102)

    ◎출연작마다 대히트… 한국 연극의 자존심/타고난 목소리·정열적 연기로 「천의 얼굴」 창조/무대인생 34년… 침묵만으로도 관객을 숨죽여 83년 8월 실험극장이 여름무대에 올렸던 연극 「신의 아그네스」를 관람한 연극배우 박정자는 닥터 리빙스턴 역할에 은근히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매춘부이자 알코올중독자인 아그네스와 종교적 기적으로 그녀를 구원하려는 수녀원장, 종교의 무지와 어리석음속에서 아그네스를 구해내려는 정신과 의사 리빙스턴 등 세 역할중에서 냉철한 이성의 소유자인 리빙스턴은 장렬한 휴머니티를 발산할 수 있는 색다른 연기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무렵 KBS와 MBC에서 이 연극을 라디오드라마로 만들면서 그에게 출연요청을 해왔을때 양쪽 책임자들은 약속이나 한듯이 근엄한 「미리엄 수녀원장」을 그에게 맡겼다. 4년전 실험극장이 「신의 아그네스」를 리바이벌하면서 그에게 출연을 제의해오자 그는 『나에게 어떤 역할을 맡길 것인가』를 물었고 연출을 맡은 윤호진은 당연히 「수녀원장」이라고 대답했다. ○「위기의…」서 완벽 변신 그는 연출자에게 『나는 왜 수녀만 해야하느냐, 내가 하고싶은건 닥터』라고 건의해보았다. 그러자 윤호진은 『그렇다면 수녀원장은 누가 하겠는가, 닥터 리빙스턴은 누구나 할수 있지만 미리엄은 아무나 할수 없다』고 받아넘겼다. 이처럼 박정자의 이미지는 재치있고 이지적이며 흐트러짐이 없는 요조숙녀와는 거리가 멀어보인다. 「고집불통으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불굴의 의지와 강인한 인간상」이 그의 연기패턴으로 굳어져 버린지 오래다. 그러기전 그는 극단 산울림이 소극장 개관 1주년 기념으로 막올린 「위기의 여자」에서 「모범적인 주부」「헌신적인 아내」「희생적인 엄마」라는 미명하에 남편을 「한낱 월급장이」로 몰아붙이는 이기적이고 히스테리컬한 여성의 속성을 유감없이 창조해낸적이 있었다. 시몬느드 보봐르 원작의 이 연극은 86년 8월, 뜨거운 한여름에 시작됐으나 장사진을 이루는 관객들로 극장은 즐거운 비명을 올렸고 한달공연에서 1주일 연장, 다시 연장을 되풀이 한끝에 5개월간의 장기공연으로그는 새로운 연기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극단 자유의 대표 이병복씨는 분장실로 찾아와서 『정말 잘했다』고 그를 격려해 주었고 자유에서 크고 자란 배우를 객원출연으로 변신시킨 임영웅씨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잊지않았다. 물론 이 역할도 우연히 얻어진 것은 아니다. 임영웅씨는 인생에서의 성공을 사랑과 결혼으로 저울질하려는 한 평범한 가정주부가 그의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생겼다는데서 비롯한 하늘이 무너지는 충격과 배신의 파장을 그린듯이 누벼 나갈 이모셔널한 연기자를 물색하고 있었다. 그때 이제까지의 딱딱하고 강한 이미지를 벗고 복합적이고도 미묘한 여성적 연기에 도전하고 싶었던 박정자는 『나는 위기의 여자가 될수없겠느냐』고 임영웅씨에게 물었다. 연출자는 처음에는 『박정자라는 배우는 여성의 위기와는 거리가 멀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박정자의 다양한 연기의 가능성은 어쩌면 여성의 변덕스러운 갈등변환을 절묘하게 끌어낼 수 있을것 같은 예감』에 그에게 주역인 모니크역을 내주었고 그대신 그의 「오만과 정열을저온으로 낮출것」을 부탁해 마지않았다. 연기에 몰입하면 「극과 극을 넘나드는 자유분방과 야생마처럼 분출하는 에너지」가 불처럼 폭발해 버릴 것을 우려해서다. 막이 오르자 매스컴은 그의 신선한 변신을 다투어 조명했다. 그는 과연 「불같기도 소슬바람같기도한 섬세하게 계산된 연기」로 주변의 노파심을 잠재워버렸다. 그가 무대에서 우뚝 솟아 눈부신 빛을 발하는 이유는 작품에 대한 엄밀한 이해와 준엄한 탐구정신, 그리고 극예술이 지닌 무한한 깊이에 철저하게 빠져들어 「사실주의와 부조리극을 폭넓게 넘나들고 항상 새로움과 창조성」을 찾아내는데 있다. 「위기의 여자」를 본 한수산이 이렇게 말한 것이 기억된다. 『그의 장점은 한치도 소홀함이 없는 완벽한 대사의 전달, 유려하고도 감동적인 연기의 호소력, 빗겨가는 조명을 받고 서있을때의 긴 침묵속에서도 관객의 숨소리를 죽게하는 힘』이라고 했다. 실제로 그는 그만이 할 수 있는 확실한 캐릭터를 지니면서도 역할에 따라 묵직한 울부짖음으로 관객의 가슴에 녹슨 못을 박는가하면 호수의 수면같은 속삭임으로 듣는 이의 정감에 물비늘이 일게 하는 마력같은 묘미를 지니고 있다. 이른바 「세상을 알만큼 알고 인생을 살만큼 산 배우가 시간의 체에 걸러서 보여주는 원숙함」일 것이다. 박정자는 인천에서 사업을 하던 집안의 1남 4녀중 막내로 태어났다. 3살되던해 아버지를 여의고 여장부같은 어머니 김진옥 여사 밑에서 자라면서 극단 신협의 단원이던 오빠(박상호)를 따라 극장출입을 한것이 어릴때부터 배우의 길을 예지하고 있었던 것 같다. 상대방을 압도하는 장중한 목소리와 자신도 모르게 역할의 내면에 파고드는 집착은 지령을 내리는 북조선 고위 여간부, 타협을 모르는 형무소 여간수, 신들린 무당, 악녀, 마녀, 촌부, 과부, 변덕스럽고 수다스러운 백작부인에서 파란과 고초를 이겨낸 지사의 현처등을 종횡무진으로 연기해내었고 그의 연기가 무대에서 현란하게 교직되는 순간은 「연기는 두뇌가 아닌 가슴으로 한다」는 미국의 명배우 줄리아 말로의 말을 그대로 실감시킨다. 「신의 아그네스」를 장기공연한 적이 있는 손숙은 『저 불같은 열정으로 어느날 무대에서 활활타서 산화하지나 않을까. 그와 함께 공연을 하면 느슨하게 풀린 신경이 팽팽하게 조여지고 긴장감이 생긴다』고 말한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 흐트러지기 쉬운 장기공연때도 그는 빈무대에 나와 한치도 연습에 소홀함이 없이 관객들에게 「언제나 첫 장면, 언제나 새 얼굴을 보여야한다」는 각오를 철저히 지킨다. 나이들수록 당당하고 아름다웠던 배우 캐서린 헵번처럼 「영원한 무대의 영혼」으로 남기위해 그는 「좋은 작품 좋은 연출 좋은 상대역 그리고 반드시 좋은 관객이 있어야만 그 배우의 무대가 빛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릴때부터 극장 출입 그는 평소 차분하고 점잖은 편이다. 또 자기자신이 누구인지 이세상에서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쟤고 이를 관리하는 성의가 대단하다. 자신을 따르는 팬을 위해 연말에는 5천장이 넘는 카드를 직접 써서 우송하는가 하면 박정자를 후원하는 모임인 「꽃봉지회」를 만들고 89년에는 「아직은 마흔네살」이라는 음반을 출반하여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되돌리는 것등이 그렇다. 72년에 결혼한 CF감독 이지송씨(50)와의 사이엔 남매가 있다. 「위기의 여자」에서 그가 맡았던 모니크의 대사중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사람은 결국 옳건 그르건 자기방식대로 살게 마련이니까요.나는 아직 마흔 네살이고 저 굳게 닫힌 문뒤에는 어떤 형태일지 모르지만 내 미래가 있다는 걸 나는 굳게 믿고 있어요』 미래의 문이란 두말할 것도 없이 그의 삶이자 숙명인 연극이며 한결같이 늠름하고 든든한 대형배우의 모습을 보이는 그를 보면 이병복씨의 지적대로 「박정자는 우리 연극의 텃세이자 자존심에 틀림없다」는 것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 ◎연보 ▲1942년 인천 소래 출생 ▲61년 진명여고 졸업, 이대 신문학과 입학, 대학극 「페드라」 출연 ▲63년 동아방송 1기 성우 입사, 극단 실험극장 「팔려가는 골동품」으로 데뷔, 「악령」「담배내기」 출연 ▲66년 극단 자유창단멤버 「따라지의 향연」 출연 ▲79∼현재 「국군의 방송 5분 실화극」 출연이후 5천회이상 방송중 ▲89년 「아직은 마흔네살」 출반▲92∼현재 한국배우협회 부회장 ▲94년 10월부터 실험극장 「오늘의 명배우」시리즈 「11월의 왈츠」 장기공연 및 뉴욕 LA공연 ▲97년 1월 일본 스바루극단 초청 도쿄서 1인극 공연 예정 「대머리 여가수」(69년) 「그 여자 사람잡네」(78년) 「위기의 여자」(86년) 모노드라마 「웬일이세요, 당신」(88년) 「굿나잇 마더」(90년) 「무녀도」 「그 자매에게 무슨일이 일어났나」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91년) 「신의 아그네스」(92년) 「햄릿」 「내사랑 히로시마」(93년) 2백50회에서 3백50회 공연기록외 1백여편과 영화 출연 수필집 「사람아, 그건 운명이야」(예음·93년) 동아연극상(70·71·85년) 백상예술대상(70·81·85년) 서울신문문화대상(71년) 서울극평가그룹상(85년) 한국연극예술상 대종상 여우조연상(75·84년) 영희연극상(79년) 이해랑연극상(96년)외 다수
  • 진 위원 운전사 결정적 단서 진술/교육감 선출비리 수사 뒷얘기

    ◎행선지 추궁끝 뇌물준 장소·대상 털어놔/사퇴 뒤 돈 반환 요구 않은건 “장기적 투자” 서울시 교육감 선출을 둘러싼 교육위원간의 금품수수사실은 구속된 진인권씨의 운전사 진술이 결정적인 단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경찰은 지난 6월말 교육위원간의 금품수수정보를 입수하고 두달간에 걸친 은밀한 내사끝에 지난 26일 진씨 등 교육위원 7명을 소환,조사를 벌였다.그러나 이들은 처음 한결같이 금품수수사실을 완강히 부인,수사진이 애를 먹었다.그러던 차에 한 관계자가 금품을 주고 받았다면 진씨가 차를 타고 다녔을 것이라는 점에 착안,운전사를 불러 행선지를 추궁했다. 운전사는 검찰의 추궁에 뇌물제공장소와 대상을 순순히 자백,이를 근거로 교육위원들로부터 금품수수 자백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진씨는 교육감 선출을 앞두고 승용차 뒤트렁크에 5천만원이 든 쇼핑백과 자신이 광운대 강사로 재직중 저술한 책이 든 쇼핑백을 각각 준비,사람에 따라 이중 하나를 건넸다고. 이 때문에 검찰에 앞서 진씨를 소환조사한 경찰은 『뇌물이 아니고 책을 건넸다』는 진술을 뒤집을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교육계에 따르면 진씨 등은 이달초 자신이 경찰에서 조사를 받게 된 것이 평소 돈독한 유대관계인 한 교육감후보의 투서에서 비롯된 것으로 오해,교육감선출에 영향을 미칠만한 투표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진씨는 교육감 선거당일인 지난 6일 새벽 서울 신반포아파트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이 후보와 만나 오해를 푼뒤 관계를 정상 회복,한 표를 던졌다는 후문. 이에 앞서 다른 경쟁후보도 진씨와 5일 밤 강남의 한 호텔에서 만나 지지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진씨는 「교육위원회의장과 자신 소유 학교의 강당 신축에 대한 협조」를 얻어내고 후보사퇴를 약속하는등 두 후보사이에서 오락가락.이 때문에 다른 6명의 교육위원들은 투표당일 각자 「알아서」투표했을 것으로 추측. ○…진씨가 교육위원 6명에게 5천만원의 뇌물을 건넸다가 후보를 사퇴한뒤 돈을 돌려받지 않은 것은 「장기적인 투자」차원에서 였다고 진술. 진씨는 평소 정치입문에 뜻이 있었으며교육감후보로 나선 것도 이를 위한 수순으로 생각했다는 것.이 때문에 진씨는 『정당공천에서 헌금한뒤 낙천되더라도 돈을 되돌려 받는게 아니잖느냐』며 뇌물을 자신의 향후입지를 다지기 위한 포석으로 여겼다고.
  • 총선 당선자 52명 수사중/법무부 국회자료

    지난 4·11총선과 관련해 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의 수사 또는 내사를 받고 있는 현역의원은 모두 56명이고 이중 수사중인 의원은 52명으로 나타났다. 법무부가 28일 국회 「4·11총선」 공정성 시비에 관한 조사특위」에 제출한 선거부정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재 수사 또는 내사중인 당선자는 56명으로 선거부정의 유형별로는 금전선거사범이 2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흑색선전사범 19명, 불법선전사범 4명, 기타 5명으로 집계됐다.
  • “교육이 기가막혀…”/서울시 교육감 선거 매수 파문

    ◎뇌물선 풍조 교육계까지 만연/수표추적 피하려 만원다발 전달 소문으로 떠돌던 서울시 교육감 선출과정의 금품수수설이 검찰의 수사결과 사실로 확인됐다. 미래의 주인공인 2세 교육을 책임진 교육위원들마저 돈으로 표를 주고받았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우리 사회에 만연된 뇌물풍조가 교육계에도 독버섯처럼 퍼져있다는 단면을 극명히 보여줬다. 교육개혁의 와중에서 터져 나온 것이어서 교육계에 대한 사정의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검찰은 지난 6월말 서울시 2대 민선 교육감 선출을 둘러싼 선거과정에서 금품수수설에 대한 정보를 입수,내사에 착수한 끝에 서울시 교육위원 5명을 구속했다. 교육감으로 당선되기 위해 거액을 뿌린 진인권 교육위원은 신정여상 등 4개 학교를 운영하는 인권학원의 전이사장이나 실질적인 경영주이다.지난 해 9월 서울시 교육위원으로 선출돼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의 겸직금지 조항에 따라 이사장 자리를 친형에게 물려줬다. 진씨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6명의 교육위원에게 각각 5천만원을 건넸다. 돈을 건네는 수법도 지능적이었다.금융실명제에 따른 수표추적을 피하기 위해 뇌물을 모두 1만원짜리 현금으로 마련,쇼핑백에 담아 교육위원들에게 직접 건넸다. 뇌물을 받은 교육위원 중 2명은 처음 책인줄 알고 받았다가 이튿날 돌려줘 처벌을 면했다. 돈을 받은 4명의 교육위원 가운데 심영구씨는 5천만원을 안방에 고스란히 보관하다가 검찰에 압수 당했다. 그러나 진씨가 교육감후보에 출마했다 선거를 이틀 앞두고 돌연히 후보를 사퇴한 점 등 석연치 않은 부분이 남아있다. 진씨는 그러나 투표일을 이틀 앞둔 지난 4일 돌연히 『이같은 혼탁한 분위기에서 선거를 치를 수 없다』며 후보를 사퇴했다. 진씨가 갑자기 사퇴한 배경에는 후보들 사이에 모종의 밀약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진씨는 지난 6일의 교육감 선거 1차투표에서 2표를 얻었다. 구속된 5명은 금고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교육위원직이 박탈된다. 검찰은 진씨의 이러한 뇌물제공이 교육감 선거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진씨가 사퇴하며 특정인을 밀어주고 대가를 받은 혐의 점을 적발하지 못했으며,따라서 교육감 선거 무효소송에도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앞으로 비리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면 수사를 확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 검찰/엄정·신속수사 원칙 세워/총선비용 실사결과­수사전망

    ◎현역의원 9명 등 20명 주요 조사대상/편파수사 시비없게 혐의 검증에 신중 중앙선관위가 23일 15대 총선과 관련,법정 선거비용을 초과해서 쓴 현역의원 등을 고발 또는 수사 의뢰해 옴에 따라 검찰의 행보가 빨라졌다. 검찰은 엄정·신속한 처리라는 원칙 아래 오는 9월 중순까지 선관위가 의뢰한 사건과 지금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해온 선거 사범 수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9월 중순까지 이들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것은 10월11일로 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가 끝나기 때문이다.불기소 결정 등에 불복하는 고소인 등에게 항고·재항고와 재정신청 등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그러나 총선 당시 야당 등으로부터 받았던 편파수사 시비를 의식한 듯 현역의원 등에 대한 사실 검증 및 수사는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 검찰의 각오다. 주요 조사 대상은 현역의원 9명과 현역의원 사무장 2명 및 회계책임자 9명 등 20명. 현역의원 가운데는 자민련 박종근 의원이 고발됐고 신한국당 황병태의원 등 8명은 선거비용 초과·기부행위 등의 혐의로 수사 의뢰됐다.나머지 현역의원은 선거사무장과 회계책임자들의 선거법 위반으로 연루되어 있다. 검찰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부분은 고발 대상이다.중앙선관위가 밝힌 것처럼 증거에 다툼이 있는 수사의뢰와는 달리 고발은 불법·위법사례가 비교적 확실하기 때문이다. 통합선거법은 선거사무장과 회계책임자 등이 법정선거비용 제한액인 전국 평균 8천1백만원의 2백분의 1(약 40만원)을 초과 지출한 혐의로 징역형 이상의 형을 선고받을 경우 당선무효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검찰은 사안을 조사해봐야겠지만 선거사무장 등이 고발된 현역의원이 당선무효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통보 조치된 신한국당 최욱철,국민회의 이기문,무소속 김화남 의원 등 3명에 대해서는 이미 기소된 점을 고려,추가 기소하는 차원에서 수사를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중앙선관위 등 해당 선관위에서 고발장 등과 함께 진술서,영수증 등 증빙자료가 넘어오면 정밀 검토한 뒤 참고인 조사부터 할 계획이다.해당 현역의원에 대한 조사는 기초조사가 끝나는대로 착수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미 고발이나 수사의뢰 등이 된 사람들이 선관위에 제출한 해명서 등 관련자료를 확보,검토작업을 마친 상태다. 검찰은 중앙선관위의 고발 등과는 별도로 신한국당 이상배 의원(경북 상주)등 32명,국민회의 9명,자민련 13명,민주당 1명,무소속 1명 등 모두 현역의원 56명에 대한 수사 또는 내사를 벌여왔다.이들 중 상당수가 중앙선관위의 고발 대상자들과 겹치고 있다.때문에 기왕에 자료가 축적된 현역의원에 대한 수사는 예상보다 빨리 끝날 전망이다.
  • 선거사범 164명 구속·1,561명 불구속/안 법무 국회보고

    ◎“현역의원 56명 수사·내사” 안우만 법무장관은 22일 검찰의 4·11총선 선거사범 수사와 관련,『현재 56명의 현역의원에 대해 입건 수사 및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안장관은 이날 열린 「4·11총선 공정성시비에 관한 국정조사특위」(위원장 목요상)에서 『지난 19일 현재 선거사범 단속현황은 구속 1백64명,불구속 1천5백61명이며,이 가운데 수사중인 사건은 5백64건』이라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안장관은 유형별로는 ▲금전선거사범 5백92명 ▲불법선거 2백88명 ▲흑색선전 2백70명 ▲선거폭력 86명 등 모두 1천7백25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박종웅(신한국당) 임채정 이성재(국민회의)의원등 여야의원들은선거비용 실사의 객관성과 주의,경고,고발,수사의뢰등 향후 취할 조치의 기준등을 집중 추궁했다.
  • 여·야/동상이몽…입씨름 일관/국조특위 전체회의 안팎(정가 초점)

    ◎여 “선거법 개정” 야 “대상선정” 맞서 예상대로 국회 「4·11 총선 공정성시비에 관한 국정조사특위」(위원장 목요상)가 「유명무실화」의 길로 치닫는 느낌이다. 중앙선관위의 실시발표라는 「정치권 태풍」에 휩싸여 「독자적인 조사활동」에 제약을 받는 데다 각 당의 전략에 따라 「지루한 정치싸움」으로 일관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보름 밖에 안남은 활동기간 동안 조사도 착수하지 못한채 활동을 끝내는 「최악의 상태」도 상정하는 실정이다. 22일 국정조사특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법무부로부터 「유형별 선거부정 사례」 및 선거사범수사에 관한 보고를 받고 질의를 벌였다. 이날 특위에서 박종웅(신한국당)·임채정·이성재(국민회의)의원등 여야의원들은 선거비용 실사의 객관성과 주의·경고·고발·수사의뢰 등 향후 취할 조치의 기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그러나 이날 여야는 동상이몽의 전략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여권은 특위에서 선거법 자체의 문제점을 부각, 선거법 개정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반면 야권은 정부 여권의 부정선거의 물증을 확보, 재정신청 등의 법정공방으로 전선을 확보, 내년 대선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신한국당 박종웅·강성재 의원은 『통합선거법의 문제점이 많기 때문에 개정안에 이를 반영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찬형·이성재·임채정 의원은 일제히 『구체적인 지역구를 선정, 조사를 해야한다』고 맞섰다. 중앙선관위 김용영 사무총장은 『지난 20일 현재 금품제공과 과다인쇄물 배포, 비방·흑색선전 등 선거법 위반 혐의로 후보자 및 선거관계자 23명을 고발하고 97명을 수사의뢰 했다』며 활동결과를 밝혔다. 선관위가 밝힌 유형별 불법사례는 ▲선전·시설·인쇄물 이용이 42명 △금품 및 음식물 제공이 34명 ▲비방 및 흑색선전 15명 등이다. 한편 하오에 속개된 법무부 현황보고에서 안우만 장관은 『지난 19일 현재 선거사범 단속결과 구속 1백64명, 불구속 1천5백61명 등이며 이 가운데 내사 중인 사범은 2백72명』이라고 밝혔다.
  • 코미디 전문 「웃음극단」 등장/지난해 김정일 지시에 따라 창단

    ◎예술단서 선발… 관광객에 큰 인기 북한에 코미디 전문극단인 「웃음극단」이 등장했다.이 극단은 지난해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창단된 것으로 주민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있다고 내외통신은 전했다. 김정일은 『해외동포들의 방문시 구경할 것이 없다.웃음극단을 만들어 볼거리를 제공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외화획득을 위해 해외동포들의 방문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는 북한은 그동안 관광코스의 대부분을 김일성사적지 등 김부자 우상물에만 집중해 왔으나 이러한 코스에 식상한 해외동포들의 북한여행 기피 경향이 나타나자 코미디 관광상품을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웃음극단의 성원들은 기존의 만수대예술단,피바다가극단,평양예술단에서 비교적 우수한 공연자들을 선발해 구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단원중에는 신상옥 감독이 북한 체류당시 제작한 「사랑 사랑 내사랑」에서 방자역을 맡았던 손언주와 여성코미디언중 주목을 받고있는 현미순이 포함돼 있다고.웃을 기회가 적은 북한주민들 사이에서 이 극단의 공연은 폭발적 인기를 끌고있으며 일부 공연은 일정기간이 지난 후 TV로 방영되고 있다.
  • 문민정부의 마무리 화합조치/정부 8·15 특별사면­복권 안팎

    ◎「개혁사정」 고위인사 대부분 풀려나/광복 50주년 특사와 형평성 고려한 보완조치 정부가 광복 51돌을 맞아 단행하기로 한 8·15 특별사면과 복권조치는 문민정부 출범이전의 비리에 연루된 인사들에 대한 마무리 화합작업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8·15광복절 50돌을 맞아 취해진 대사면으로 은전을 받은 인사들과의 형평을 맞추기 위한 후속조치의 성격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지난해 단행된 「광복 50주년 특사」와 「대통령 취임 3주년 기념특사」를 보완하는 수준에서 이루어졌다』며 『따라서 특별사면 및 복권의 범위를 최소화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민정부 초기 「개혁사정」으로 사법처리됐던 대부분의 정·관·재계 등의 고위 인사들은 문민정부 후반기를 맞아 사회활동을 제약하던 모든 법적 장애로부터 벗어나 「자유인」이 됐다. 그러나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로 문민정부의 사정 의지가 퇴색한 것으로 비치는 것은 물론 「법앞의 평등정신」이 훼손돼 앞으로 법집행에 혼란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특별사면 및 복권을 받은 김종휘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 6명은 지난해 8·15 대사면 당시 도피 중이거나 형이 확정되지 않아 사면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었다. 김전수석에 대한 사면은 이미 율곡비리 및 군인사비리에 연루됐던 이종구·이상훈 전 국방장관 등을 포함,한주석 전 공군참모총장·조기엽 해병대사령관 등이 대거 사면된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김전수석은 92년 7월 중형수송기 도입 등과 관련,무기 중개회사와 대우 및 한진그룹 등으로부터 2억3천만원의 뇌물을 챙긴혐의를 받자 해외로 도피,2년8개월만인 지난해 12월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이 한창 진행되던 때에 귀국,구속됐다.이어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항소를 포기,형이 확정됐었다. 93년 당시 박철언 전 의원과 이건개 전 대전고검장 등에게 5억여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됐던 슬롯머신업자 정덕진·정덕일씨 형제도 돈을 받은 박전의원과 이전고검장이 지난해 사면복권된 상태이기 때문에 사면 및 복권 대상에 포함시켰다.같은 사건으로 기소된만큼 형평성을 고려했다.정덕일씨는 지난 1월 형이 확정됐다. 이용만 전 재무장관은 92년 3월 안병화 전 동화은행장으로부터 1억4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게 되자 돌연 출국했다가 지난해 7월귀국,불구속 기소됐으며 항소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 및 추징금 1억4천만원을 선고받았다. 이형구 전 노동장관은 산업은행장 재직 당시 93년 6월 성신양회 등 11개 기업체로부터 시설자금 대출선처 등의 대가로 모두 3억3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 및 추징금 3억3천5백만원을 선고받았다. 특별복권조치된 엄삼탁 전 병무청장 등 5명은 지난해 8·15 대사면 때 잔형 감형이나 특별감형을 받아 석방됐으나 복권이 되지않아 사회활동에 제약을 받아왔었다. 안병화 전 한전사장은 91년 10월부터 다음해 10월까지 한전이 발주한 원전공사와 관련,삼성건설 등으로부터 9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2심에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았었다. 김종호 전 해군참모총장은 90년 7월 해군인사에서 부하장교 6명으로부터 3억7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3년 형이 확정됐었다.
  • 방산 4사 3백82억 부당이득/대검 발표

    ◎전차 등 무기부품 군납 관련/군인·군무원 등 17명 수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26일 대우중공업 등 4개 방위산업체가 전차 등 군무기의 부품을 납품하면서 모두 3백82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관련기사 4면〉 현역 군인 1명을 포함,군무원 16∼17명이 방산업체로부터 한차례에 30만∼50만원씩 2백만원에서 2천만원을 받은 사실도 밝혀냈다. 방위산업체들이 챙긴 부당이득은 대우중공업 2백62억원,봉명중공업 60억원,현대중공업 35억원,쌍용중공업 15억원 등이다. 안중수부장은 『감사원에 해당 방산업체의 비위사실과 수사기록을 넘겼으며 적발된 군무원 등은 국방부에 이첩했다』고 밝히고 『하지만 방산업체와 군무원 등에 대해 범죄사실의 입증이 어려워 뇌물공여나 뇌물수수,사기죄 등으로 사법처리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번 수사로 방산업체의 활동이 위축되고 이미 계약된 방산부품의 수급이 연기되는는 등 전력에 차질이 생겨 내사를 종결하기로 했다. 국방부와 감사원의 보강 조사에서국방부 관계자들의 뇌물수수사실이 확인되면 방산업체 관계자들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하고 부당이득금 3백82억원을 환수키로 했다. 검찰은 방산업체들이 지난 91년부터 95년까지 전차 등 지상기동장비의 납품 원가를 조작,시중 가격이나 국제 가격보다 높게 책정해 1∼20%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설명했다. 방산업체들은 특히 납품 원가 계산이 복잡하고 감독을 맡은 국방부 관계자들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점 등을 이용,기술 및 시설투자·노무비 등을 과다계상하는 수법을 썼다. 검찰은 국방부가 베어링 등 군장비 부품은 경쟁 입찰이 가능한데도 수의계약을 통해 방산업체의 비리를 부추긴 만큼 군납과 관련된 제도의 개선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박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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