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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통령 부패척결 강조 발언의 함축

    ◎“측근이라도 비리연루땐 엄단” 단호/“성역없는 수사로 의혹 해소” 재확인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이는 이원종 정무수석이다.하루 3∼4시간을 기자들과 만난다.김영삼 대통령의 심기를 정확하게 전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이수석이 1일 『기자들을 당분간 만나고 싶지않다』고 선언했다.김광일 비서실장은 매주 수요일 정례간담회를 갖는다.그도 『2주 정도는 간담회를 갖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보사태 보도와 관련,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은 심각하다.『사정을 충분히 설명하는데도 언론은 다른 방향으로 간다』는 것이다.『차라리 안만나면 이보다는 나아지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문종수 민정수석은 청와대의 전반적인 고민을 이렇게 설명했다.『대통령께서는 성역없는 수사를 강조하고 있다.금융비리건,권력형이건 부정이 발견되면 엄벌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지금은 수사초기단계다.매일 채근하는 대통령께 미안할 정도다.그러나 사전내사도 없이 벌써 정태수씨를 구속한 것은 엄청 빠른 속도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언론은 앞질러가는 보도나,근거없는 루머를 기사화하지 말고 검찰수사를 더 빨리 진행시키라고 질타해주는게 우리로서는 차라리 속편하다』 김대통령은 단호하다.대통령 스스로 『나는 깨끗하다』는 자신감이 있기에 설령 측근이라 할지라도 비리에 연루되었다면 덮고 지나가지 않을 분위기다. 김대통령은 1일 상오 수석비서관보고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보사태를 「전형적인 부정부패의 전형」이라고 밝혔다.윤여준 공보수석은 『대통령의 표정이 근래 보기드물게 단호하고 울분에 차있었다』며 『허탈하고 화가 나신것 같다』고 전했다.검찰수사와는 별도로 여러 채널의 보고를 김대통령은 받고 있다.「비공식 의혹」이 검찰수사결과 사실로 드러나면 가차없을 것이다.금융계뿐 아니라 관가,여야 정치권 모두가 긴장하고 있다. 김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경제장관회의에서 이번 사태를 「금융비리」로 축소할 의사를 시사했다고 야당측 비난성명이 나왔다. 김대통령은 그런 보고를 받고 『그것만은 아닌데…』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축소수사는 말이 안된다는 것이다.
  • 한보 사태­사정설 증폭되는 정치권(정가 초점)

    ◎“관련자 60여명”·“36명”설 무성/서로 “확증있다” 수사진전에 촉각/「3김 구도 청산」 등 지각변동 예고 검찰의 한보부도 사태에 대한 수사가 속전속결로 이뤄짐에 따라 31일 정치권에도 「여야의원 연루설」과 더불어 사법처리 임박 등 갖가지 설이 난무하고 있다.심지어 「50여명」에서부터 끝자리수가 분명한 「36명 연루설」까지 나돈다. 여야의 폭로전으로 비화되면서 정치권주변은 더욱 어수선한 상황이다.야당의원 의혹설을 처음 공개한 신한국당 김철대 변인은 『야당인사 연루의혹에 대한 정리자료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그러나 야당의 태도를 봐가며 내놓겠다고 얼버무린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도 『확실한 증거가 있다』며 으름장이다.일단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고난 뒤 공개할 것인지를 결정하겠다는 태도다.여당의 공세에 대해서는 「고전적인 물타기 수법」이라며 흠집내기로 일관한다. 정치권은 그러면서도 검찰의 발빠른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구속으로 미뤄볼때 관계된 인사들에 대한 내사가 부도사태 훨씬 전에 이뤄지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다. 여야가 이날 회의·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공세를 강화하면서 잔뜩 긴장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한보 정태수 총회장의 로비행태가 워낙 광범위한 만큼 파장이 어떤 식으로 이어질지 전혀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김영삼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간헐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는 것도 심상찮은 조짐으로 받아들여진다.시간이 지날수록 그 「폭」이 자꾸만 넓어지고 있어 예측불허라는 전망이다.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도 『여든,야든 연루된 정치인이 있다면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한다.정치권 어느 누구도 안전을 장담할 처지가 못된다고 봐야한다. 특히 비교적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하던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여 강공에 나선 것은 눈여겨 볼 대목이다.김총재는 전날부터 자민련 상층부의 한보 연루설이 정가에 급격히 확산되자 「말」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관측된다. 정치권의 대대적인 지각변동의 분석이 심심치않게 나도는 것도 이에 근거한다.한보사태는 자민련 뿐아니라 신한국당 핵심부,국민회의 지도부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여야 갈릴것없이 이미 정치권 전체가 상처를 입기 시작한 터이다. 작게는 당정개편을 통한 여권의 대권구도에서 크게는 「3김 정치 청산」에 기초한 세대교체 등 어떤 형태로든 정리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 이철수씨 재수감/재판부 보석취소결정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김명길 부장판사)는 30일 효산그룹 불법대출사건 항소심재판중 보석으로 풀려난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에 대해 『도망할 우려가 있다』면서 보석취소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피고인은 이날 하오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됐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한보부도사태와 관련,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만큼 특별한 사정변경에 따른 도주우려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 “정씨에 한보의혹 폭넓게 조사”/최병국 중수부장 문답

    ◎전·현직 행장 아직 소환계획 없어 최병국 중수부장은 30일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을 상대로 비자금운용과 불법대출 등 각종 의혹에 대해 폭넓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정총회장의 혐의내용은. ▲아직 죄명이 특정되지는 않았다.정·관계 로비의혹 등은 수사를 더 해봐야 알 수 있다. ­피의자신분으로 소환한 것인가.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등의 공범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 정확히 말하자면 아직은 피내사자 자격이다. ­귀가를 원하면 돌려보낼 것인가.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있으면 긴급체포해 신병을 확보하겠다. ­수사는 어디서 담당하나. ▲중수2과장이 직접 담당할 것이다. ­출국금지자중 정치권 인사는. ▲아직 없다. ­한보측 자금담당 실무자가 잠적했다는데. ▲보도를 통해 알았다.수사상 필요하면 추가로 출국금지조치를 취하겠다. ­전·현직 은행장은 언제 부르나. ▲아직 계획하고 있지 않다. ­수사진척상황이 매우 빠른 것같은데. ▲한보수사를 시작한지 4일이 지났다.수사를 늦춘다는 비난여론과 수사상의 잣대를 고려해 정총회장을 소환했다. ­공무원 3명이 조사를 받고 있다는데. ▲수사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지 피의자로 조사받는 것은 아니다. ­수서사건이나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때 정총회장을 조사한 자료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가. ▲방대한 자료를 다 검토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필요하면 참고하겠다. ­김종국 전 한보그룹 재정본부장에 대한 조사가 도움이 됐나. ▲부정수표단속법 위반과 상호신용금고법 위반을 입증하는데는 도움을 될 것이다.비자금이나 정·관계 로비자금대목은 더 수사해봐야 한다. ­압수품에 대한 목록정리는 끝났나. ▲자료가 많아 아직도 정리중이다. ­한보에 대한 추가고발은 없는가. ▲충청은행측이 홍태선 전 한보철강 사장을 고발한 건을 송치받아 조사중이다.
  • 총장주재 긴급회의…검찰에 긴박감/한보부도 파장­검찰수사 이모저모

    ◎정태수 회장 등 8명 소환 1순위 꼽아/“국정조사가 검찰수사 방해 안되게” 대검찰청은 한보그룹에 대한 특혜 대출 의혹과 관련,27일 김기수 검찰총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수사 방향에 관해 논의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검찰 수뇌부는 상오에는 『현재로선 밝힐 내용이 없다.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다 하오 들어 전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총장은 이날 평소보다 이른 상오 8시40분쯤 출근,중앙수사부 이정수기획관을 긴급 호출해 내사 결과 및 향후 수사 방향을 보고받는 등 수사에 대비.총장보다 10분 뒤 청사에 도착한 최병국 중수부장도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박상길 중수2과장과 함께 총장실로 직행했으며 이어 최명선 대검차장도 회의에 합류,수사 착수가 임박했음을 암시. 특히 얼마 전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 비리 수사를 맡았던 박상길 과장은 이날 회의 참석으로 사건주임검사로 배정됐을 것으로 일찌감치 지목됐다. 약 15분 동안 계속된 회의에서는 앞으로의 수사방향 및 수사팀 구성문제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회의 참석자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일체 함구. ○…최중수부장은 회의를 마치고 나오면서 기자들의 잇따른 질문에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라』면서 자리를 피했으며,다른 수사 관계자들도 수사에 대해선 언급을 회피. 그러나 하오가 되자 최중수부장은 기자 간담회를 자청,본격 수사착수 사실을 밝혀 고위층과 의견조율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기도.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사건이 갖는 정치·경제·사회적 파장 등을 고려,수사방향과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하는데 고심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니겠느냐』고 분석.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함에 따라 가장 먼저 수사선상에 오를 인물이 누구냐에 관심. 검찰 주변에선 출국금지된 정태수 한보그룹총회장 등 한보그룹 관계자 8명을 1순위에,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과 조흥은행의 전·현직 은행장을 다음 순위로 꼽기도.그러나 소환 시기에 대해서는 덕산 부도 사태때 수사가 2개월 가량 진행된 뒤 관련자들을 소환한 점을 고려하면 좀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 ○…하지만검찰이 수서비리사건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사건 등을 통해 한보그룹의 자금흐름에 대한 상당한 물증을 확보하고 있으므로 수사가 생각보다 빨리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대두. 특히 95년말 한보의 정총회장이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6백여억원을 변칙실명 전환해준 혐의로 구속된 뒤 지난해 11월 비자금 사건 항소심 공판이 마무리될 때까지 수사를 계속해 왔기 때문에 한보에 대한 금융권 대출이 급증하기 시작한 95년 이후 한보의 자금 이동에 대해서는 거의 윤곽을 잡아놓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검찰의 관계자는 국회의 국정조사와 검찰 수사가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과 관련,『명확한 실체규명을 요구해온 정치권이 국정조사를 명목으로 검찰의 수사를 방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
  • 정치공세 삼가고 철저수사를(사설)

    한보철강의 부도사태는 5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자금규모 때문에 그 불법과 특혜유무에 대해 의혹을 낳고있다.우리 금융관행과 정경유착의 과거경험,그리고 음모적 시각의 불신풍조에 비추어 풍설과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전직대통령 비자금 재판에서 한보관련 수서사건의 비리가 확인된 바도 있었다.검찰이 정태수 총회장 등 관계자 7명을 출국금지시키고 내사에 나선 것은 정부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비리척결의지로 평가된다.우리는 성역없는 조사로 모든 의혹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근거없이 추리와 소문만 가지고 특정인과 세력을 겨냥,마녀사냥식의 의혹을 확대재생산하는 일은 지양되어야 하며 특히 정치권이 자제할 것을 강조한다.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당들은 정권적 비리로 예단하고 권력 측근이 관련되어 있다느니,여권 4인방이 배후라느니하는 설을 공식대변인들을 통해 퍼뜨리고 있다.김대중 총재는 심지어 『대통령을 조사』운운하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김총재와 야당대변인들은 믿을만한 정보라는말뿐 객관적인 입증자료나 아무런 사실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최소한의 사실검증능력과 수단을 가진 공당과 정치지도자가 확인과정없이 심증과 루머를 공표했다면 의사표시 차원을 넘는 명예훼손 행위이며 무책임한 정치공세가 된다.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와 상식도 없이 무분별한 정치공세를 가하는 것은 정권차원을 넘어 국가와 국민의 체통을 깎는 묵과할 수 없는 행위다.김총재는 「20억원+α」설의 발언자를 고발할만큼 근거사실의 중요성을 잘 알 것이다.이번 주장에 수긍할만한 근거를 대지않는다면 김총재가 6·27선거때 정부가 외교문서를 변조했다고 주장한 것이 거짓으로 밝혀진 것과 같은 근거없는 것임을 자인하는 셈이 될 것이다. 검찰이 진상규명에 나선 이상 야당은 더이상 의혹의 눈덩이 굴리기를 지양하고 대국적인 입장에서 경제난과 민심불안 해소에 힘쓰기를 당부한다.
  • 「한보」파장 일파만파­은행가·업계 표정

    ◎사정삭풍 눈앞… 금융권 “자라목”/금개위 출범·새달 주총… 물갈이 폭 클듯/비리 연루설 「빅4」 구속·퇴임 소문 무성 한보 거액대출과 부도사태파문으로 은행권이 사정한파에 휩싸여 있다.금융개혁위원회가 구성된 것도 정부의 개혁의지를 엿볼수 있는데다 다음달에는 은행들이 정기주주총회에 따라 임원의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상돼온 것도 세찬 사정바람을 예고하는 대목이다.지난해 11월말 손홍균 전 서울은행장이 대출커미션(수수료)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데 이어 2개월만의 한파에 은행권은 움츠러들고 있다. 은행권 사정한파의 초점은 한보철강에 거액을 대출해준 제일·산업·조흥·외환은행 등 빅4은행에 모아지고 있다.검찰이 한보대출 관련자료를 이미 확보,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대출을 미끼로 한 뇌물수수 등 각종 비리연루설도 나오고 있다.구속되거나 중도에 물러날 현직 은행장이 나올 것이란 소문도 파다하다. 한보에 뭉텅이 자금이 대출된 것은 95년부터다.은행권에서만 2년남짓한 기간에 무려 2조원이 넘는 대출이나갔다.한보에 집중적으로 자금을 지원한 4개 은행이 사정의 도마 위에 오르내리고 있다.4개 은행중 김시형 산업은행총재와 장명선 외환은행장은 지난 94년,우찬목 조흥은행장은 95년,신광식 제일은행장은 지난해 각각 행장에 올랐다. 사정바람이 불었다 하면 은행장의 구속이나 중도하차가 0순위로 꼽혀온게 지금까지의 관행처럼 돼있다.구속까지는 가지 않는다 하더라도 최소한 1∼2명의 불명예퇴진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새 정부 출범후 4년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도중에 물러난 은행장만 16명이다.전직은행장도 사정권에서 안전한 것은 아니다.오히려 현행장보다 전행장시절에 한보철강에 거액이 물려 은행이 이후 한보에 끌려다닌 측면이 크기 때문이다. 한보철강관련 은행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은행권사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있다.실제로 한보철강사건이 터지기 이전에도 검찰은 3∼4명의 은행장에 대해 비리정보와 투서에 따라 내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비리파일을 갖고 있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모시중은행장은혐의가 있었지만 지난해 구속에서는 빠졌다는 소문도 있는 터여서 은행권에 한보사건을 계기로 새 정부 출범직후 못지않은 사정바람이 또 한차례 불어닥칠 조짐이다.새 정부 출범이후인 지난 93년3∼5월에는 김준협 전 서울은행장이 대출부조리로 물러나는 등 3개월동안 은행장 6명이 불명예퇴진했다.은행권의 올 겨울은 유난히 춥다.
  • 한보 의혹 은감원 고발땐 수사

    ◎검찰/정태수 회장 등 출금 7명 곧 소환 검찰은 25일 한보철강의 부도와 관련,은행들이 거액을 대출해주는 과정에서 제기되고 있는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 은행감독원 등 관계기관이 고발해 오는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은 이와관련,『검찰의 수사는 한보에 대한 부실 대출 및 대출 과정에서의 커미션을 받았는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 질 것』이라면서 『현재 진행 중인 은행감독원과 재경원 등의 조사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곧 국세청 직원과 서울지검 소속 검사들을 지원받아 전담 수사팀을 구성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한보상호신용금고의 불법 대출과 관련,출국금지된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정보근 회장,정한근 부회장 등 일가 3명과 한보금고 이신영 사장을 비롯한 임원 4명 등 7명을 포함해 한보그룹 및 금융기관 임직원들도 관계기관이 고발해온 내용을 조사한 뒤 소환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12월 한보그룹의 비자금 중개책으로 알려진 박모씨(45)가 한보측과 접촉,3조원대의괴자금을 한보에 제공하려 했다는 정치권의 의혹에 대해서도 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회장 등 고발키로 채권금융단과 신용관리기금은 25일 한보부도 및 한보상호신용금고의 불법대출과 관련,정태수 총회장,정보근 그룹회장,이신영 대표 등을 검찰에 형사고발키로 했다. 또 제일은행은 이날 부도를 내고도 당좌수표를 발행한 정일기 한보철강사장을 부정수표단속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 대출경위 내사 착수/검찰,한보철강 부도 관련

    ◎정태수씨 등 7명 출금 법무부는 24일 한보철강 부도사태와 관련,(주)한보신용관리기금이 4억33억원을 한보그룹에 불법대출해 준 사실을 적발한 재정경제원의 요청을 받아들여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정보근 회장 등 한보그룹 관계자 7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히 은행 등 금융기관이 한보측의 담보가 부족한데도 여신한도 규정을 어기고 한보철강에 거액의 돈을 대출해준데 대한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대출경위 및 특혜여부에 대한 뒷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관계자는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한보철강의 부도 및 대출받은 돈을 적절히 집행했는지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이 불가피하다』면서 『경제계의 대응 및 사태의 추이를 면밀히 지켜본 뒤 수사착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수출보험 악용 200억대 사기/중기대표 21명 구속·내사

    ◎서류 위조 환어음 등 가로채/보험공사 보증… 엄청난 국고손실 불가피 정부가 기업체의 수출진흥을 위해 운영하는 수출보험제도를 악용,수백억원의 국고를 축낸 중소기업체 대표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2부(김성호 부장검사)는 23일 폐품을 수출하거나 물품을 아예 수출하지 않고도 수출한 것처럼 속여 한국수출보험공사로부터 수출대금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 가로챈 익상실업 박익상씨(52)와 미대무역 윤석호씨(38) 등 중소기업체 대표 11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장영물산 대표 김기준씨(44)는 입건하고 10여명을 내사하고 있다. 박씨는 지난 94년 4월 베트남의 한 회사에 돌 분쇄기를 수출하는 것처럼 서류를 위조,보험공사에 보증을 서게 한 뒤 환어음 등을 은행에 제시해 35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95년 1월 중국·말레이시아 등지의 수입업체와 짜고 의류·가발 등을 외상 수출한다고 속여 은행으로부터 수출대금 21억여원을 받아 챙겼다. 검찰은 박씨 등 12명이 2억3천만∼35억7천여만원씩 모두 90억여원을 가로챘으며,내사중인 금액을 합하면 2백억여원에 이른다고 밝혔다.이 돈은 이들을 대신해 금융기관에 지급보증을 선 한국수출보험공사가 모두 변제하게 돼 있어 엄청난 국고손실이 불가피하다.
  • 고위공직비리 사정 착수/국가기강확립회의

    ◎지도층인사 내사결과 곧 발표 정부는 16일 상오 청와대에서 문종수 청와대민정수석 주재로 올해 첫 국가기강확립 실무협의회를 열고 부정부패척결을 위해 총체적 국가사정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관련,사정당국은 고위공직자 및 사회지도층 비리에 대한 내사작업을 벌인 결과 일부 비리의혹을 잡고 곧 이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해설 6면〉 사정당국의 비리내사는 민생분야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정치권과 금융계 등으로 내사작업이 확산될지가 주목된다. 이날 기강확립 실무협의회에서는 또 노동계 총파업사태를 조기 수습하기 위해 사전영장이 발부된 불법파업 핵심주동자를 조기에 전원 검거하고 앞으로 연대파업을 기도하거나 선동하는 자에 대해서도 조기 사법처리함으로써 분규확산을 사전에 차단키로 했다. 이와함께 시위현장에서 자유민주주의체제를 부정하는 친북·좌경성향의 불온구호가 난무하고 있는 사실을 중시,불순세력과의 연계여부를 철저히 추적하여 엄단하기로 했다. 정부는 15대 대통령선거의 공정한 관리를 위해 선거사범 전담수사체제확립 및 유기적 협조체제 구축을 통해 사전선거운동및 불법선거를 엄단하는 한편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 훼손행위,특히 지방자치단체장및 일선공무원의 선거관여행위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금년도 사정활동의 8대 과제를 ▲공직사회의 구조적 고질적 잔존비리 척결 ▲흐트러진 공직기강 바로세우기 ▲경제활력 회복 지원강화 ▲노사화합을 통한 산업평화 정착도모 ▲강력한 민생안정확립 ▲공정한 선거관리로 선거혁명 달성 ▲자유민주체제 위협요인 차단 ▲도덕성 회복을 통한 건전사회기반 조성 등으로 정했다.
  • 집권후반기 공직기강 “다잡기”/국가기강확립회의 내용

    ◎올 사정업무 2대목표 경제회생·안보강화/합동점검반 운영… 산업평화·민생안정 노력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기강확립 실무협의회는 비리예방 차원의 「엄포용」이 아닌 듯 싶었다.집권후반기,대통령선거의 해를 맞아 모든 부분에서 엄정한 기강을 확립할 필요를 밝히는 자리였다. 검찰 등의 비리 내사결과 일부 의혹이 드러나고 있음도 시사,공직사회의 긴장을 높이고 있다.한 회의 참석자는 『곧 무언가 기사거리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민생과 관련된 분야에서 「대형 공직비리」가 발견됐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날 회의는 두가지 부분에서 새로운 강조점이 주어졌다.첫째는 노사분규,둘째는 대통령선거다. 정부는 노동법개정과 관련한 노사갈등 증폭에 엄중대처 할 뜻을 여러차례 강조하고 있다.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단속의지가 약화되리라는 기대 아래 늘어날수 있는 좌경·불법 폭력시위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대권경쟁의 조기과열로 통치권이 이완되는 것도 막고 공직사회의 정치권 눈치보기에도 철퇴를 가한다는 방침이다.비리내사 작업이 정치권까지 이어질지도 관심거리다. 올해 정부 사정의 목표는 「경제회생과 안보강화」다.8대 과제로는 구조적 비리척결,공직기강 확립,경제활력 회복,산업평화,민생안정,공정한 선거관리,자유민주체제 위협차단,건강한 사회기반 조성 등이 선정됐다. 다음은 각 사정기관별 추진대책. ▷국무총리실◁ 「정부합동점검반」을 중심으로 업계·단체와의 구조적 유착비리 발본.민원사무 지연처리 및 인사부조리 색출.주요 정책자료 등 보안자료 유출 엄단.민선자치단체장 및 일선공무원의 선거개입 엄단.「부정방지제도개선대책반」을 운영,공직자재산 심사제도 실효성제고.「국정개혁전담반」의 기능을 보완,규제개혁 실태와 문제점 보완. ▷감사원◁ 공공부문의 방만한 조직·인력여부 중점감사.각 기관에서 추진중인 정책자금 지원 등을 감사.「부실공사기동점검반」 「대형건설공사전담반」 「환경기동반」을 운영,민생감사 추진. ▷검찰·경찰◁ 고위공직 및 사회지도층 비리 척결.조직폭력·학원폭력·성폭력 등 3대 폭력 단속강화.서민생활 침해사범중점단속.좌경폭력세력 발본색원.선거법·집시법의 엄격적용.사전선거운동 및 불법선거 엄단.
  • 96년 정부 주요사업 심사평가 결과

    ◎OECD 가입 따른 제도정비·법규보완 필요/4자회담 설사위한 주변국 외교노력 강화/폐기물 등 환경대책 종합관리체계 구축을/노동법 개정 따른 법령 정비·노사화합 유도해야 ▷통일·외교 및 안보역량 강화◁ ◇국제사회질서 형성에 있어 선진국과 대등한 관계 정립 ▲OECD 가입 이후의 준비로서 회원국 수준에 맞춰 각 분야의 제도정비와 법규의 보완이 필요.▲APEC회의 참석과 중남미 순방 등 대통령의 정상외교 후속조치로서 베트남,말레이시아 등 아세안지역에 경제권 교두보를 확보하고 중남미지역에 대한 교역을 확대하는 등의 후속조치가 필요. ○탈북자 증가 대비를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노력과 탈북사태에 대한 대비 ▲최근 심각한 식량난과 경제난,북한체제의 불안정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책 강구.▲북한의 탈북자 증가에 대비한 주변국과의 외교문제에 대한 대응과 함께 대내적으로 이들의 정착에 관한 체계적 준비가 필요.▲4자회담이 성사되도록 주변국 및 우방국과의 외교노력을 강화.▲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와관련,해상·해안 등 취약지역에 대한 감시장비를 단계적으로 확보하고 엄정한 군기강 확립을 통해 경계역량을 보강.▲주민신고로부터 상황보고,초동 조치,적 식별 등에 대한 체계적 정보처리능력 강화. ▷경기하강에 따른 대응 및 경쟁력 제고◁ ◇경기하강 및 경상수지 적자 확대에 대한 대응 ▲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 개선책으로서 경제전반의 생산성 향상이 비용상승 요인을 흡수할 수 있도록 정부부문부터 인력·예산의 절감과 공기업 민영화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임금·금리·물류비 등 고비용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을 강력히 추진.▲경상수지·외채 등 경제전반의 실상을 국민에게 솔직히 알려 정부와 민간간의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사치성 소비재 수입 억제를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 및 범국민 소비절약운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호텔 상업차관 도입,수도권 공장증설,주말 전용차량제 등 관계기관간에 합의되지 않은 정책이 공개되고 이후 변경되어 국민의 불신과 오해를 초래했던바 앞으로는 정책발표 전 정부기관간의 사전조정및 조율이 필요. ◇경제개혁의 지속적 추진 ▲규제완화 관련위원회가 공무원중심으로 구성,민간의 건의내용이 부처협의과정에서 축소됨으로써 금융 등 핵심분야의 규제개혁이 미흡하다는 기업인들의 불만이 상존함.따라서 규제개혁위원회를 민간위원 중심으로 개편해 금융·토지 등 핵심분야의 규제개혁을 중점적으로 추진.▲불공정 거래행위의 사전예방과 불공정거래 규제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불공정거래행위의 발생소지가 높은 주요 업종에 대한 실태조사 및 처분기준 마련 등 제도개선 필요.▲중소기업의 애로에 대해 중소기업청이 해결창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행정체제를 구축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재경원·통산부 등 관련부처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 ○핵심분야 규제 개혁 ◇주요 국책사업의 추진 ▲경부고속철도 등 대규모 국책사업의 추진과정에서 기본계획 및 설계의 잦은 변경과 각종 민원,인·허가의 지체 등으로 국가적 손실이 큼.따라서 계획수립시 기본 조사설계,환경영향 평가,이해관계자 의견수렴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하고 공사시행에 따른 행정절차도 간소화하며 추진상황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관리의 강화가 필요.▲정보통신부내에 국가사회의 정보화 이행상황을 차질없이 관리하기 위한 정보화추진평가단을 조속히 구성,운영.▲지역정보화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지역시범사업 발굴을 추진·지원하고 지역정보센터와 컴퓨터교실 등의 운영에 대한 내실화방안을 강구할 필요.▲96년말 기준 절반 가까이 집행되고 있는 57조원 투자계획의 「농어업 경쟁력 강화사업」의 효과가 보다 가시화되도록 내실화에 치중.▲일부 양적 확대에 편중되고 있는 농어민후계자 및 전업농가 양성·지원사업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사업자의 경영능력 부족으로 인해 일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등에 대한 경영개선 유도방안을 적극 강구.▲「농수산물 유통개혁대책」 추진을 위해 96년까지 1조9천억원을 투입,대폭 확충한 농산물집하장·포장센터·가공공장 등 산지유통시설에 대한 활용률 제고및 경영개선 방안을 수립·추진.▲일부 지연되고 있는 공영도매시장과 농산물물류센터 등 소비지 유통시설 확충사업을 차질없이 추진. ○포괄수가 제도 등 도입 ▷국민생활의 질 향상◁ ◇국민보건 및 복지시책 확대 ▲국민의료제도 개선을 위한 주치의제도및 포괄수가제도의 도입을 위한 「96 시범사업」이 지연되고 있고 응급환자 신고체계의 일원화가 미흡한 바 의료계·환자·보험자 등 이해관계인과 협의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조치.▲국민건강증진법에 의한 성인병예방등 보건교육과 홍보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국민건강증진기금 조성계획이 차질을 빚고있는 바 조속한 대책강구가 필요.▲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방안의 하나로 96년중 결정하기로 한 출산유급휴가 급여의 사회적 분담재원 결정이 지연되고 있으며 영유아 보육시설 확충계획도 공공보육시설 설치는 목표를 초과달성하였으나 직장보육시설의 설치는 극히 부진함.따라서 출산유급휴가 분담재원에 대한 협의및 보육시설 확충계획에 대한 점검이 필요.▲위해식품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식품회수제도」의 조기정착을 도모.▲「식품의약품안전본부」 업무의 독립성과전문성 확보차원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청단위 기관 승격에 대비한 준비 철저.▲부정·불량식품 및 의약품의 유통행위 감시 및 처벌을 강화. ○「식품회수제」 조기 정착 ◇생활환경 개선 ▲물관리종합대책,국가폐기물관리종합계획 등 각종 환경대책의 추진상황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과 평가를 위한 종합관리체계를 구축하여 미비점 등을 보완.▲자동차 배출가스 줄이기,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시민운동등 민간의 환경오염방지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지원. ◇교육개혁 및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대책 ▲교육개혁 과제를 단기간내에 추진함에 따라 일부 개혁과제의 경우 사전준비 부족 등으로 혼선을 빚는 사례가 있었음.그간 추진해온 개혁과제에 대한 교육현장의 반응과 적용실태를 점검해 미비점과 문제점을 보완.▲교육개혁의 취지,내용 및 효과 등을 홍보하여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하고 교사및 학부모들의 참여분위기를 확산시켜 교육개혁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교육규제 완화조치가 교육현장에 정착되고 실효를 거둘수 있도록 규제관련 법령의 차질없는 정비 및 일선 교육행정기관 관계자의 의식전환을 위한 교육등 후속조치 필요.▲어린이와 청소년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활동과 병행하여 근원적 해결을 위한 제도개선과 정부·학교·가정과 시민운동단체와의 협력체계 구축이 긴요. ◇문화복지 향상및 관광진흥 종합대책 추진 ▲대형건물의 신축,신도시 건설,산업단지 조성시 문화공간이 사전확보될 수 있도록 관련제도를 개선.▲관광기반시설의 확충등 「관광진흥 10개년계획」의 분야별 실천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범정부적 차원의 강력한 추진체제를 구축하여 추진.▲해외여행수지 개선을 위해 외국인 여행객 유치를 확대하고 내국인의 건전한 해외여행 유도지침을 마련,지속적이고 일관성있게 추진. ◇참여와 협력의 신노사관계 구축 ▲노동관계법 개정에 따른 후속 하위법령 정비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시행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경제·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 지속.법과 제도개선에 이어 노사간 의식·관행 및 노사문화의 개혁등 대승적 차원의 범국민적 노사화합 유도 필요.▲경기불황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취업알선기능 등을 강화하고 고용보험제도의 조기정착을 도모. ◇국민생활의 안전 도모 ▲광범위한 정보수집과 내사를 통한 기획수사로 구조적 부정부패를 근절.국제 형사 공조체제 구축 및 외국 수사기관과의 인적교류를 증진하고 국제범죄조직과 관련된 정보수집활동 체제를 강화.▲법무부·통상산업부·노동부 등 유관기관이 협조하여 외국인력 도입 및 불법체류자에 대한 상시단속을 효율적으로 추진. ▷정부부문의 생산성 제고◁ ▲행정수요 감소 또는 인력절감 부문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여 인력증가를 억제.▲각종 기구·단체와 국내외 교육훈련기관 등에 파견된 인력이 크게 증가하는 등 공직사회의 별도 정원 관리가 미흡하므로 별도 정원 운용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마련해 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공무원의 직무역량 제고를 위하여 국내외 전문교육을 강화하고 전문분야별 보직관리제를 적극 추진. ○보직 관리제 적극 추진 ◇지방자치제도 정착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간 조정기구를 조속히 설치,운영하고 기존의 54개 행정협의회를 활성화하며 지방자치제도발전위원회의 기능을 강화.▲보상제도의 개선,사업홍보의 강화,주민의견 수렴 등 분쟁과 갈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안 적극 활용.지방재정의 파행적 운영을 방지하고 건전재정의 확보를 위해 재정진단 등 제도적 장치를 확립.▲자치단체 수용능력을 감안해 지방적 성격의 사무를 이관하고 국가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처리비용 지원방안을 강구.〈정리=최병렬 기자〉
  • 북 중유대금 부족분/EU서 2천만불 부담

    유럽연합(EU)은 북한의 경수로 건설 사업과 관련,대체에너지로 북한에 공급하는 중유대금 부족분을 부담키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합의했다고 산케이(산경)신문이 일본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13일 보도했다. 신문은 EU가 올해 이후 5년간에 걸쳐 연간 최대 1천9백만달러의 자금을 부담키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그동안 우려돼 왔던 중유자금 부족문제가 해소되게 돼 경수로 건설사업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에 대한 중유공급비용은 매년 5천만달러이나 94년10월 북한과 핵 기본합의를 체결한 미국이 국내사정으로 3천만달러밖에 부담할 수 없게 돼 2천만달러의 부족분이 발생해 왔다.
  • 「정신대」 위로금 지급 일 속셈 무엇일까

    ◎돈 미끼 피해자 전열 깨기/일 내부서도 비판의 소리 높아 일본이 한국 국민과 피해당사자,정부의 반발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11일 전 종군위안부 할머니 7명에게 위로금 등을 몰래 지급한 것은 돈을 미끼로 위로금사업에 대한 한국의 강력한 반발 전열에 구멍을 내보고자 한 것이다. 최근 일본 사회의 총체적 보수화경향,자민당 단독정권의 재등장과 맞물린 일본 정치권의 보수화물결등에 힘입어 한·일 외상회담,정상회담등의 주요 외교일정을 앞두고 한국측의 입장을 전면 무시하는 정면 공세를 취한 것이다.일본으로서는 한국측이 대북관계,대미·대일관계,국내사정등 여러가지 사정상 강력하게 반발하지 못할 것으로 계산했음직하다. 일본측은 종군위안부문제를 부인하거나 국가책임의 회피로 호도해 왔으나 피해자들의 증언,강제동원에 나섰던 일본인의 증언 등으로 책임회피가 어렵게 됐다.이에 일본정부는 지난 95년 무라야마정권하에서 국가의 도의적 책임만 인정하면서 배상 또는 보상대신 민간모금에 의한 위로금 지급방식을 제안했다.이는 피해자들이요구해온 국가의 법적 책임인정과 사죄·배상 또는 보상금의 개별적 지급과는 본질적인 궤를 달리하는 것으로 강력한 반발을 사왔다. 일본으로서는 일부 피해자들의 궁박한 사정을 이용해 위로금을 지급함으로써 피해자들의 전열을 흩뜨리려고 노력해 왔다. 게다가 기금측은 피해자의 프라이버시를 내세워 몰래 전달함으로써 원만한 타결을 향한 노력보다는 군사작전을 펴듯 일을 처리하는 몰지각을 다시 한번 보였다.이같은 행태에 대해서는 일본내에서도 비판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그들에게는 피해자와 피해국민들이 사죄의 대상이 아니라 다시 한번 공략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 증권가 악성루머 내사/허위정보 유포자 모두 사법처리/검찰

    검찰은 7일 최근 증권가에 악성유언비어가 난무,기업의 자금압박을 가중시키거나 일반투자자에게 피해를 주는 등 증시질서를 해침에 따라 진원지 등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특정업체의 근거없는 부도설,정계 유착설,기업총수에 대한 인신공격성 루머 등에 대해 집중단속을 펴 허위정보를 흘린 관련자를 모두 업무방해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증시주변의 정보브로커들이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에 대해 허위정보를 흘리는 일이 잦다』면서 『진원지를 철저히 밝혀 엄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구삼열·전광우·이종욱·권구훈/국제기구 활동 한국인 4명이 말한다

    ◎선진사회 부응할 내적기반 구축 서두를때”/구삼열 유엔 특별기획국장/세계화시대 걸맞는 전문가 양성을 성숙한 선진사회가 된다는 것은 OECD에 가입했다든가 경제적 여유가 생겼다는 뜻만은 아닐 것이다.나는 국제전문가의 발굴·양성이야말로 성숙한 선진사회를 앞당기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국제무대에서 우리에 걸맞는 구실을 하기 위해서도 각 분야의 국제전문가를 기르는 일이 시급하다.국제전문가란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외국의 전문가들과 다문화적 무대에서 연구·토론할 수 있는 국제적 교양 등을 갖추면서도 국내사정에 통달한 사람을 말한다.이러한 사람들은 쉽게 찾아지거나 길러낼 수는 없다.과감한 인재발굴노력과 장기계획의 정책적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첫째,정부기관에서는 고하위직을 막론하고 외부인재를 등용해야 하며 이같은 인재를 「외부인사·타부처 사람」이라고 차별대우하는 관행은 없어져야 한다.둘째,국제무대에서 활동하는 정부직원의 외국어및 외국문화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국내에서 교육받은 사람은 몇년씩이고 외국훈련을 시키고 국외에서 교육받은 사람은 국내에서 훈련하는 제도를 확립해야 한다.영어 아닌 외국어,즉 프랑스어·스페인어·중국어·일본어 등을 하는 전문가는 출세 못하는 언어의 지역차별적 인사관행도 속히 시정돼야 한다.셋째,외국에 파견되는 외교관과 다른 공무원들의 근무기간을 특수지역을 제외하고는 최소 4∼5년으로 연장해야 한다.잦은 이동에 따른 소요경비도 많지만 현재의 2∼3년 근무로는 수박겉핥기 정도의 외국근무가 되기 쉽다. 국방부와 안기부는 가능하면 그나라에서 수학한 직원들을 다시 파견관으로 보내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타부처 역시 고려해 볼만한 정책이다.그리고 국제무대를 상대로한 인사를 국내인사이동의 편의로만 사용하는 일은 없어져야 할 것이다.넷째,소화할 수 없는 국제적 책무는 피하는게 좋다.우리 정부는 경쟁이나 하듯 여러 국제기구의 이사국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우리의 신장된 국력으로 자주 당선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그러나 우리는 왕왕 당선 그 자체에 만족,이후에는 해당기구의 정책·예산 등을 연구해 우리의 주장과 견해를 관철시키는 것보다는 상식적 발언 몇번만 하고 그치는 예가 허다하다. ◎전광우 세계은행 수석연구위원/건전한 소비문화로 실속경제 추구 1997년은 우리나라의 정치·사회·경제 각 분야에 걸쳐 어느 해보다도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다. 특히 경제분야에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가입과 함께 선진국으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 경제가 국제수지 적자와 대외부채 증가등 각종 어려운 문제를 극복해 나가야 할 상황에 있다.새해를 맞으며 조국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바라는 마음에서 떠오르는 몇가지 생각을 우리 국민들과 나누고 싶다. 첫째로 당면한 경제문제를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국민적 화합을 통해 해결하는 슬기를 모아야겠다.무역수지의 급속한 악화,특수경기의 변화에 따른 단기적 요인이 있기는 하나 현재 추진되고 있는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이 지속돼 급속도로 변화되고 개방화되어가는 세계경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질개선이 필요하다. 둘째로 우리 국민 모두에게 어느 때보다도 절제있는 생활이 요구된다.「OECD=선진국」이라는 공식이 없음을 멕시코나 터키와 같은 나라들을 보고 배워야겠다. 과도한 소비생활은 경상수지의 악화요인일 뿐만아니라 우리 경제의 고도성장을 지금까지 이끌어온 높은 저축과 투자를 잠식하는 암적인 존재임을 기억해야 하며 건전한 소비문화를 통해서 거품없는 실속경제를 지향해야 할 때이다.샴페인을 터뜨린 것까지는 이해가 되지만 이 샴페인으로 취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되겠다. 셋째로 우리나라의 세계화는 결국 소프트웨어­즉 궁극적으로는 정신자세의 문제이다.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를 실감하게 되는 것중의 하나는 선진국일수록 규칙을 잘 지키며 국민 각자가 작은 일이라도 맡은 일에 성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대충이 아니고 철저하게 헌신하는 모습이 그것이다.일본이나 독일이 두드러진 예가 되겠는데 직업에 대한 사명의식과 성실도가 결국 그나라의 수준을 장기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이종욱 세계보건기구 백신면역국장/경제적 수준 맞는 국민의식 갖춰야 우리나라는 고도의 경제성장을 했고 지난해에는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9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의 국민의식은 어느 정도인가를 생각해 봐야할 때인 것같다.국민의식이 경제수준을 뒤따르고 있으며 선진국 수준인지는 의문이다. 우리의 사회적인 성숙도에 대한 외국인들의 평가는 그다지 긍정적인 것같지 않다.선진국은 쉽게말해 누구라도 편하게 느끼고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나라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시설의 편리함이나 경제적인 풍요로움만으로는 평가할 수 없다.법과 질서를 잘지키는 일은 하찮게 보일지 몰라도 선진국으로서 갖춰야하는 기본 요건이다. 내가 살고 있는 스위스는 질서를 잘지키는 나라라고들 말하고 실제 생활해 봐도 그렇다. 스위스가 지금 당장 인구 한사람당 GNP 1만달러 이하의 국가로 전락한다 해도 스위스를 선진국이 아니라고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가난하지만 선비집같은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것을 사회의 성숙도라고도 말할수있을 것이다.그리고 경제적인 부나 1인당 국민총생산(GNP)같은 수치로 선진국과 후진국을 구분하는 잣대로 삼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이제는 국민의식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사회와 개인의 성숙도가 더욱 평가받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그렇게 해서 경제적 수준과 국민의식이 균형있는 발전을 하도록 해야 한다. 누가 봐도 한국을 선진국이라고 느끼고 평가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세계적인 과학자 아인슈타인을 배출한 나라는 사실은 스위스이다. 그정도로 스위스의 교육은 뛰어나지만 대학입시가 있는지조차 모르고 지나간다.사회가 어느 한분야에 몰리지 않고 있는듯 없는듯 흘러가는 것이야말로 선진국인 것 같다. ◎권구훈 국제통화기금 연구위원/「추한 한국인」 이미지 개선 노력해야 20세기 초의 초라했던 국력에 비해 한국은 이제 많이 성숙한 사회가 됐다.경제 및 군사력뿐 아니라 문화,교육,민주주의에서도 세계에서 익히 인정받는 수준이 되었다. 그러면 한국에 대한 국제적 인식도 그만큼 높아진 것인가.반드시 그렇지는 않다고 본다.우리의 고질적인 언어장벽과 해외 전문지식 결핍이 빨리 극복되지 않으면 국제사회에서의 고양된 관심은 실망으로 바뀔 것이다.예를들어 한국인의 다분히 직설적이고 감정적인 의사표현 방식은 국제사회에서 거부감을 초래할 수 있다.동남아에서 보신관광 같은 이야기도 국제적으로 한국인의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사례이다.이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민간차원의 자각과 노력이 중요하다. 한국에 대한 향후 국제적 인식은 한국이 국제사회의 일반적인 의사와 마찰이 있을때 이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많이 좌우될 것이다.물론 한국은 평화,민주,세계화의 보편적 국제추세를 거스르지 않는다.하지만 한국의 이해관계가 국제여론의 주류적인 흐름과 항상 일치한다는 보장은 없다.오히려 통일과 선진국으로의 진입을 목전에 두고있는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견제는 점차 높아갈 것이다.이러한 도전에 대해 우리 모두 슬기롭게 대처해나가야 한다. 이 과제는 아마도 한국 역사상 겪어보지 못한 새롭고 어렵고 위험한 도전일 것이다.국제사회의 기본 구도는 쉽사리 변모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내전중인 아프가니스탄에서 과격혁명세력인 탈레반에 의해 체포돼 공개처형당한 나지블라 아프가니스탄 전 대통령은 냉엄한 국제사회의 변하지 않는 현실을 국민들에게 뒤늦게나마 알리기 위해 은둔중에도 열강각축을 소재로한 역사소설 번역에 전념했었다고 한다.그의 정치적 공과에 대해서는 상반되는 의견들이 있겠지만 역사소설 번역작업은 의의가 없지 않다고 본다. 한국도 이제 형식적인 국제위상에 연연하지 말고 내적기반을 다지고 대외관계에서 실리를 다지는데 주력해야 할 때다.
  • 골프회원권 3개이상 보유자 등/1천634명 세무조사

    ◎국세청 내사 착수 국세청은 30일 골프회원권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 등 1천600여명을 상대로 탈세혐의에 대한 정밀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골프회원권 보유자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는 이례적인 일로 투기행위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골프회원권을 3계좌 이상 갖고 있으며 일정한 직업이 없거나 소득원이 불분명한 734명 ▲사전 변칙상속을 받은 혐의가 있는 미성년자·부녀자 803명 ▲지난해부터 고가의 골프회원권을 집중 취득한 56명 ▲골프회원권을 단기간에 전매하는 등 거래가 잦은 투기혐의자 41명 등 모두 1천634명을 조사 대상으로 선정,탈세혐의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이들에 대해 본인과 가족의 최근 5년간 부동산거래 및 종합소득세의 탈세 여부,기업인 또는 기업 임원인 경우 기업자금 변태유출 여부,골프회원권 거래 상대방의 탈세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국세청은 골프회원권 거래가격이 올 하반기들어 급등함에 따라 전국의 골프회원권 기준시가를 내년 1월1일자로 평균 22.2% 올렸다.경기도 용인 코리아골프장의 경우 지난 3월 1일 2억4천만원이었던 골프회원권 실거래 가격이 3억2천5백만원으로 8천5백만원,경기도 용인 은화삼골프장은 2억5천만원으로 5천7백만원이나 올랐다.일반회원권을 기준으로 할때 조정된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골프장은 경기도 고양시 서울골프장으로 2억2천3백50만원이며 가장 낮은 골프장은 경기도 여주군 여주골프장으로 2천2백만원이다.
  • “청자 등 한국도자기 54점 도난”(조약돌)

    ◎일인 수집가,검찰에 수사요청 ○…일본인 도자기 수집가 히가사 겐이치씨(일립건일·88)가 최근 자신이 소장중이던 고려청자·조선백자 등 한국도자기 35종 54점(시가 7억원상당)을 일본 고베(신호)의 집에서 한국인으로 보이는 2인조 강도에게 도난당했다며 서울지검에 수사를 요청하는 편지를 보내와 검찰이 내사에 착수. 히가사씨는 편지에서 『사건발생 10일전 소장품을 보고싶다는 한국인의 전화가 걸려왔고,범인들이 한국말을 사용한 점으로 미루어 나의 소장품을 노린 한국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
  • 집단탈당은 「경고」다(사설)

    강원도의 자민련 소속 도지사와 두 국회의원이 갑자기 집단탈당한 사태의 배경을 두고 정치권에서 억측이 구구하다. 이럴 때 역시 제일 중시해야 할 것은 본인들의 탈당변일 것이다.최지사는 『야당 도지사로서 힘들고 괴로웠다』고 토로하고,유종수·황학수 의원은 『야당을 하니 현안해결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중앙정부와의 관계에 있어 야당 정치인이 여당 정치인만 못하리라는 건 두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그럴싸하게 들리던 최지사 내사설에 대해선 검찰이 공식부인하고 나섰다.야당 파괴공작설은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야당지도부가 책임을 호도하기 위해 상투적으로 내놓는 것이어서 바로 받아들이기가 어렵다.더구나 이번 집단탈당의 주역이라고 할 최지사는 김종필 자민련 총재와 오래 정치를 같이 해온 거물로서,그런 사람을 과인 과연 공작정치의 대상으로 삼을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렇다면 이번 탈당사태는 야당한계설에서 그 배경을 찾는 것이 옳을 것이다.이미 소속당을 탈당해 무소속이 된 조순 서울시장과 주병덕 충북지사의 경우도 이를 뒷받침해준다.시·도지사의 잇따른 무소속 전환은 여당이 추진중인 자치단체장 정당공천배제를 종전의 「기초」에서 「광역」까지 확대하는 문제를 검토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하겠다. 자민련은 이번 사태를 거듭나기 경고로 받아들어야 한다.만일 그들이 자민련 소속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고,또 내년 대선에서 자민련이 집권할 가능성이 있다고 믿었다면 지금 처한 입장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탈당했겠느냐는 것이다. 이번 사태를 공작정치 운운하며 남의 탓으로 돌리기보다 자신을 돌아보는 깊은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집단탈당이 대결정치와 정국경색의 빌미가 돼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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