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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해입원 사흘째 병원·검찰 표정

    ◎권씨 “윤씨 회견 공작아닌 직무” 주장/검찰출두 앞두고 제출 해명서에 관심 집중/정치인 조사 정치권 사정 신호탄 여부 촉각 ‘북풍공작’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방침이 강경으로 흐르면서 23일 검찰청사 안팎은 긴장감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권영해 전 안기부장은 다소 불안정한 건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변호인을 통해 심경을 일단을 피력하기도 했다. ○…검찰 주변에서는 정치인들에 대한 조사가 정치권에 대한 사정의 신호탄이 아니냐며 촉각.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를 맡게 될 서울지검 공안1부는 그동안의 내사자료와 안기부의 자체조사 결과자료를 챙기는 등 분주한 모습. ○…정치인들에 대한 조사방침 사실이 전해지면서 권씨가 검찰출두에 앞서 제출한 해명서의 내용에 관심이 집중. A4용지 1장짜리로 된 해명서는 ‘나는 대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의 대북연계 활동이 지나치다고 판단,그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윤홍준씨의 기자회견을 묵인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권씨의 변호인들은 이에 대해“권씨로서는 북한에 줄을 대려한 정치인들을 검찰에서 거론할 경우,정치권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수 있어 해명서로 대신하려 했을 것”이라고 설명. ○…권씨에 대한 영장청구 시기가 늦춰진 것은 검찰 수뇌부가 여론의 향배를 놓고 저울질하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 한 관계자는 “법적으로는 영장청구가 당장이라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를 늦추는 것은 환자에 대한 구속집행이 여론에 어떻게 비춰질지를 고민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권씨는 이날 전창열·정영일 변호사를 통해 “재미교포 윤홍준씨의 기자회견을 묵인한 것은 사실이지만 특정후보 낙선을 위한 정치공작이 아니라 직무상 이뤄진 일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들은 자해동기에 대해 “권씨가 적극적으로 변명하면 온나라가 일파만파의 위험한 상황에 이르게 된다고 생각한 가운데 검찰조사에 답답함과 억울함을 느껴 자살을 기도한 것”이라고 설명. ○…강남성모병원 외과 김인철 교수(60)는 이날 권씨가 식사를 전혀 하지 못하고 지병인 당뇨증세로 혈당치가 순간적으로 떨어지는 등 불안정한 상태를 보여 영장이 발부되더라도 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현 단계에서 영장청구는 무리라는 견해를 검찰에 밝혔다고 설명. ○…이 사건을 수사해 온 남부지청장실에는 권씨의 자해를 비난하는 항의전화와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전화가 20여통 이상 걸려왔다.
  • 불로소득 징세 전담팀 구성/호화 생활자 등 정밀 내사/국세청

    국세청은 18일 김대중 대통령이 공평과세를 위해 불로 음성소득에 대한 철저한 과세를 거듭 강조함에 따라 불로소득·호화사치 생활자의 탈루소득 추징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숨은 세원발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국세청은 국세통합시스템(TIS) 도입으로 납세자 개인별로 누적 세원관리가 가능해짐에 따라 이들의 소비행태 분석을 통해 수시로 세무조사 대상을 선정하는 ‘분석식 세무조사’방식을 적극 시행할 방침이다.국세청은 우선 음성 불로소득으로 행해지는 갖가지 유형의 과소비행태 관련자에 대한 정보수집을 대폭 강화하고 동시에 정밀내사를 벌일 계획이다.이에 따라 호화별장,요트 등 사치성 재산 과다보유자,자녀유학비 등 외화 과다송금자,사치성 해외여행이 빈번한 자,주식 등의 변칙증여자,접대비 과다지출 법인,고급유흥업소 등을 수시로 검증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이와함께 납세 규모가 큰 대법인과 개인 대사업자는 소득조절 등 불성실신고 혐의가 있으면 최근에 세무조사를 받았더라도 또다시 세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 세정방향이 사업장 중심의 평면적인 세원관리체계에서 TIS와 연계해 실소득 및 생활수준을 포괄하는 개인소득 중심의 종합적·전략적인 세원관리체제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음성 불로소득자에 대한 징세활동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이달중 재정부와 국세청을 중심으로 전담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 국민회의 지구당 대대적 물갈이

    ◎미창당·부실 40곳 위원장 이달중 교체/지방선거 대비·집권당 체제정비 포석 국민회의가 대폭적인 지구당 물갈이 작업에 착수한다.‘6·4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실 지구당을 정리,본격적인 선거체제로 전환하고 집권당의 면모를 갖춘다는 포석이다. 17일 조직강화 특위를 가동,21일 소집되는 긴급 당무회의에서 사고지구당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빠르면 오는 23∼26일 새로운 지구당 위원장을 공개모집하고 이달 말까지 인선을 마무리 짓는다는 프로그램을 가졌다. 조직강화특위 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김충조 사무총장은 “20개 미창당 지구당과 20여개의 부실지구당 등 40여개의 위원장이 교체될 것”이라며 “함양미달의 지구당 위원장을 이번 기회에 바꾸는 것이 지방선거에도 유리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교체대상은 모두 원외 지구당위원장들이다. 당은 사고지구당 선정을 위해 지난 2월 극비리에 내사에 착수했고 3월 재감사를 통해 40개의 부실 지구당을 선정했다.주로 취약지구인 영남권에 집중돼 있고 강원도와 충청권도 상당수가 포함돼 있다는 후문이다.개선 경고를 받은 지구당도 32개에 달했지만 위원장 교체라는 ‘극약처방’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그러나 당내 반발도 적지않을 듯한 분위기다.교체대상 위원장이 주로 김상현 의원 등 비주류측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기 때문이다.더욱이 김의원이 지난해 총재 경선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 이후 당 대표를 겨냥해 공을 들이고 있는 지역이라 자신의 ‘표밭 붕괴’를 순순히 받아들일지 미지수다. 한 고위당직자는 “당내 반발이 없지 않겠지만 지금 교체하지 않으면 집권당으로서 체제 정비의 기회를 놓치게 된다”며 “과거와 달리 당을 노크하는 인사들이 많아 참신하고 능력있는 인물들을 대거 영입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그러나 40개 부실지구당 가운데 절반 정도는 ‘정치적 협상’으로 구제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분위기다. 하지만 당은 오는 18일 청와대 주례회동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에 최종 재가를 받아 부실지구당 교체를 ‘강행’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했다.
  • 정형근 의원 소환 불응

    서울지검 형사4부(김희옥 부장검사)는 오익제씨 밀입북 사건과 관련,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안기부의 내사설을 흘린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에게 13일 하오에 출두하도록 통보했으나 불응했다고 밝혔다.
  • 정형근 의원 13일 소환/검찰 불응땐 구인 검토

    서울지검 형사4부(김희옥 부장검사)는 10일 오익제씨 밀입북사건과 관련,지난 해 8월 “안기부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내사하고 있다”고 말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에게 오는 13일 하오에 출두하도록 6차 소환장을 보냈다. 검찰은 정의원이 계속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구인장을 발부해 강제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정형근 의원 구인장 발부 검토/검찰

    ◎‘한길소식’에 안기부자금 유입 조사 검찰은 9일 안기부의 이른바 ‘북풍조작’사건과 관련,이번주 안에 예정된 안기부의 자체 감찰조사 결과 발표내용을 토대로 안기부 직원들의 위법행위 정도를 파악해 사법처리 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은 안기부의 K모실장 등 일부 고위간부들의 경우,국가안전기획부법의 정치관여죄 조항을 어긴 것으로 드러나 사법처리 대상에서 배제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안기부 P모 전 차장 등 다른 고위간부들의 지시 및 개입정도 등에 대한 내사도 벌이고 있다. 대검찰청 주선회 공안부장은 “현재 언론에서 제기한 안기부 간부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와 남부지청에서 수사중인 윤홍준씨의 기자회견 관련사건을 서울지검으로 다시 배당하는 문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그러나 안기부에서 자체검찰 결과를 검찰에 넘기고 고발이 들어오면 수사가 본격화 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서울지검은 지난 해 8월 “안기부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내사중”이라고 발언해 국민회의측에 명예훼손혐의로 고발된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계속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구인장 발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검 남부지청도 이번 사건이 안기부 해외조사실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졌음을 밝혀내고 구속된 안기부 5급 직원 주만종씨(41)의 상관인 해외조사실 S모씨에 대해서도 금명간 소환,개입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고위간부 L모씨,N모씨까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 ‘북풍 조작’ 수사 주내 발표

    ◎안기부 간부·한나라 인사 모의 여부 집중 조사 검찰과 안기부 등 사정당국은 ‘북풍 조작’수사 및 자체 감찰을 본격화,우선 안기부가 이번주중 1차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기부는 내부조사 결과 P모전차장이 J의원 등 한나라당 일부 인사와 접촉,안기부측 정보를 수시로 전달했음을 밝혀낸 것으로 전해졌으며 그 과정에서 북풍조작 모의가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도 윤홍준씨(32·구속)의 김대중 대통령 비방 기자회견을 사주한 혐의로 안기부직원 이재일씨(32·6급)를 구속한데 이어 8일 이씨의 직속상관인 주모씨(5급)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특히 이씨 등이 윤씨에 대해 거액의 자금(1억여원)을 지원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들 공작금이 안기부 공적 지휘계통을 밟아 지급됐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실장급 간부직원을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북풍조작을 직접 지시했다는 문건들이 정가에 돌아다님에 따라 그에 대한 내사도 강화하고 있으며 한나라당정형근 의원이 6일 하오 제출한 서면진술서 내용이 미흡하다고 판단,곧 소환장을 다시 보내 검찰 출두를 요청키로 했다. 이종찬 안기부장은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나 “감찰실장에게 북풍사건 전반에 관해 조사하도록 이미 지시,현재 4개반으로 팀을 나눠 조사하고 있다”면서 “조사가 끝나면 검찰과 협의해 발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사정 고위관계자도 “주중 안기부측의 발표후 관련의혹이 있는 안기부 고위간부들에 대한 검찰의 본격 소환조사 등 사법처리 수순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문직의 도덕성/임영숙 논설위원(서울논단)

    ○충격보다 냉소적 반응 판사·검사·변호사와 의사,그리고 교수는 우리사회의 대표적 전문직업인이다.그들에겐 사회적 지위와 명예 및 안정된 수입이 보장돼 있다.그럼에도 지금 이들의 도덕성이 크게 의혹받는 상황에 놓여 있다. 서울지방법원 의정부지원에서 불거진 법조비리는 변호사는 물론 판·검사에게까지 불똥이 튀면서 확대일로에 있다.서울대 치과대학에서 시작된 교수 임용비리도 전국으로 확산돼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대학이 3개,내사를 받고 있는 대학이 2개에 이른다.총장의 등록금 유용과 학생회장 매수 파문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대학도 있다.게다가 ‘촌지기록부’사건으로 해임됐던 교사와 교육기자재 도입 과정에서 뇌물을 받아 해임 또는 파면됐던 교장들이 복직해 물의가 빚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잇달아 터진 이 사건들을 보는 일반의 시선은 차갑다.사회지도적 위치에 있는 이들이 그럴수 있느냐며 충격을 받았다는 쪽보다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라며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이 더 많다.그만큼 부조리가 만연해 있다는반증이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억울하다는 표정이다.검찰에 연행되면서 TV카메라에 잡힌 서울대 치대 교수이자 의사의 표정이 그랬고 법조계 일부에서도 억울하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촌지와 뇌물을 받은 교사와 교장들은 아예 교원징계재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해 징계 수위를 낮추는데 성공했다.비리에 연루된 당사자들이 ‘십자가를 진 셈’이라고 생각하는 동료들도있다. ‘억울하다’거나 ‘희생양’이라는 의식은 “나(그)만 잘못한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에서 비롯된다.이는 비리가 관행으로 그 사회에서 용인되고 있다는 뜻이다.교원징계재심위원회의 결정은 그 토대위에서 내려진 것이 아닌가 싶다. ○용인된 부조리의 문제 실제로 교육기자재나 교재 채택과정에서 교장이 수수료를 받는 것은 하나의 관례라고 한 교육계 인사는 말한다.재정이 어려운 사학의 경우 기부금 형식으로 공식화된 수수료를 학교시설 개선에 투자한다는 것이다.박사학위 취득 및 교수 임용과정에서 돈과 향응이 오가는 것도 일부 대학의 경우 오랜 관행으로알려져 왔다.학부모와 교사 사이의 촌지 또한 모두 알고 있는 관행이다.법조계와 의료계도 그런 잘못된 관행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관행화된 부조리와 사회의식 사이의 간극­ 여기에 문제가 있는 듯싶다.당사자들의 각성과 자정 노력 없이는 관행화된 부조리는 사회 여론이 아무리 들끓어도 해소되기 어렵다.여론이 잠잠해지면 전문직의 특성상 그 견고한 울타리 안에 있는 사람들은 보호되고 안주하기 때문이다. 잘못된 관행을 용인하게 하는 현실도 개선돼야 한다.학교 시설 개선을 납품업자들의 뇌물로 해야하는 열악한 교육재정이 해결되지 않는 한 평생을 교직에 몸 바친 교장선생님들이 어느 순간 비리연루자가 될지 모른다. 이웃 일본에서는 공무원이 골프 접대와 향응을 받은 것도 사법처리 대상이 됐다.우리 사회는 아직 그 정도에 이르지 않았으나 갈수록 투명성이 높아지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는 그 변화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할 것이다.특정 직업집단에서는 용인되는 일이라도 일반 사회에서 받아들여지기 어렵다면 그 집단 구성원들의 태도가 바뀌어야 불행한 사태를 피할 수 있을 것이다. ○해묵은 비리 치유 계기로 현대사회에서 전문직이 사회적 지위와 명예를 누리는 것은 단지 그들이 지닌 전문지식과 기술 때문만이 아니다.전문직의 사회적 책임이 막중하고 그에 따라 그들이 총체적 인간으로 사회에 봉사할 것을 요구받기 때문이다.자율적인 윤리규범이 있는가 없는가가 전문직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사항인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우리 사회의 대표적 전문직들이 도덕성을 의심받고 있는 상황은 불행한 일이지만 해묵은 잘못을 치유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 일제,탑골공원 유린 기도/일본식 다방·음악당 설치

    ◎총독부 ‘예정설계도’ 발견 3·1운동의 발상지인 탑골공원이 일제시대 조선총독부에 의해 유린당할 뻔했던 사실이 밝혀졌다.일제는 일본식 다방과 야외음악당 설치를 기도했으며 위락시설 설치는 민족정기를 말살의도로 해석된다. 이는 정부기록보존소가 1920년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총독부의 국내사찰과 문화재 조사 및 수리계획 도면을 최근 전산화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탑동공원다방 예정설계도’라는 제목의 8장짜리 도면에서 일제는 현재공터인 탑골공원에 1백50여평 규모의 다방을 설치하려 했다. 특히 ‘아오키(청목) 다방’으로 이름지어진 다방은 다다미방과 주방을 갖춘 전형적인 일본풍으로 일본식 담장형태인 나무울타리로 둘러 쌓이게 돼 있었다.
  • 금융기관 임원비리 전면 내사/검찰

    ◎CP 불법판매·예치금 유용 혐의 고객예치금을 유용했거나 기업어음(CP) 등을 불법판매해 온 금융기관 임원에 대한 감독기관과 검찰의 대대적인 내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재정경제원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검찰은 1장의 CP를 여러사람에게 불법 판매한 8개 종금사임원들에 대해 사기 및 유가증권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은행감독으로부터 대한 제일 한솔 대구 경남 삼삼 신세계 항도 등 8개 종금사의 CP불법거래 내역과 관계 임원 명단을 건네 받았다.은감원은 이에 앞서 8개 종금사 임원 20여명에 대해 중징계 조치를 내렸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현재 종금사뿐 아니라 증권사와 투신 등 금융기관 및 임원들의 비리사항이 검찰에 고발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검찰이 감독기관과 협조해 불법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여 ‘정면돌파’ 야 ‘배수의 진’/JP 총리 인준싸고 첨예 대결

    ◎DJ 야 의원 개별 전화 협조 요청/대야 설득·대국민 홍보 병행 돌입 신여권은 ‘JP총리 국회 인준’을 위해 ‘정면돌파’로 가닥을 잡았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양당은 한때 검토했던 ‘서리체제’유지는 법적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이유로 백지화하는 대신,적극적인 대여 설득과 대국민 홍보를 병행하는 ‘양면전략’에 돌입했다. 소수여당으로서 국민여론을 ‘방패막이’로 거야 한나라당의 내부 반란표를 유도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에 따른 것이다.‘JP(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 인준’에 실패할 경우 국정운영의 고삐를 야당에게 넘겨준다는 우려감이 팽배하다. 이에따라 휴일인 22일 양당은 야당에 크로스 보팅(자유투표)를 촉구하면서 기존의 채널을 총동원,설득작업에 돌입했다.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도 이날 야당의원들에 개별적으로 전화를 걸어 JP총리 인준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양당 의원들도 주로 한나라당내 ‘JP 총리’의 심정적 지지자들이 주요 대상으로 ‘각개격파’에 나섰다.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친목모임 ‘화요포럼’의 김윤환 고문 박관용 의원 등을,김원기 고문은 강성인 제정구 김홍신 이부영 의원 등 옛 동지들을 달래고 있다.박상천 총무는 한때 원내사령탑으로 머리를 맞댔던 서청원 사무총장을 통한 우회로를 택했고 한광옥 부총재와 김상현 의원은 한나라당 내 민주계를 집중 공략 중이라는 후문이다. 이와함께 양당은 대국민 홍보논리를 개발,‘국민속으로’ 파고 드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즉,‘JP총리 인준’은 ▲대선당시 국민과의 약속 ▲부결시 국정표류 상태 초래 ▲JP총리에 대한 국민적 지지 ▲초대 총리인준에 대한 야당의 협조 관행 ▲한나라당이 시도하려는 ‘백지투표’의 위헌소지 등을 앞세워 부당성 홍보에 전력하고 있는 것이다. 신여권은 야권의 인준거부를 정면돌파할 경우 ‘정계개편’의 유리한 분위기 조성을 기대하는 눈치다.야권의 반란표로 인해 당내 책임론이 비등해질 경우 YS식의 무리한 인위적 정계개편을 피하면서 상당수 의원들을 영입,소수여당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기회로 보는 까닭이다. ◎본회의장 불참·백지투표 등 검토/각 계파 보스 직접 집안단속 나서 한나라당은 당운을 걸고 JP총리 인준안을 부결시킬 방침이다.지도부는 인준안이 가결되는 상황을 생각하기조차 싫어한다. 인준안 가결은 곧 자신들에 대한 인책론과 함께 당이 혼란과 분열의 깊은 수렁에 빠질 수 밖에 없어서다. 조순 총재와 이한동 대표 등 지도부와 김윤환 고문,김덕룡 의원 등 각 계파보스들이 집안단속에 열심인 것도 그런 맥락이다.특히 여권이 ‘당근과 채찍’으로 소속의원들을 회유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처할 생각이다. 맹형규 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여권이 각개격파,협박 등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당을 파괴하려는 의도로 정당정치와 의회정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같은 강경드라이브에는 여권에 심대한 타격을 입혀 당의 울타리를 굳건히 하는 동시에 정국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가 배어 있다.지방선거에도 +α를 기대할 수 있다.따라서 지도부는 JP인준 찬성론자와 선거소송에 계류중인 ‘약점’을지닌 의원들에게 이런 점들을 집중 설명하고 있다.또 국민회의와 자민련 입당 얘기가 나도는 의원들의 명단을 입수,이들과의 개별 접촉을 통해 행동통일을 당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인준안 부결을 위해 총무단을 중심으로 도상연습도 한창이다.25일의 출석률이 중요하지만 본회의장 불참,투표 보이콧,백지투표 등의 방안을 강구중이다.최종 방안은 본회의 직전 출석률을 감안해 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고민도 적지 않다.국정 공백의 따가운 눈총이 대표적이다.대통령만 있고 총리와 각료가 없는 기묘한 상황의 원인제공자로 낙인될 공산이 크다.소속의원들의 행동통일 여부도 여전히 불투명하다.인준 찬성을 공개적으로 밝힌 의원은 김종호 박세직 의원 등 6명이다.여기다 김수한 국회의장도 찬성에 투표할 가능성이 있고 심정적으로 인준 찬성에 동의하는 의원도 충청권과 수도권 출신 일부,자민련 출신 입당파 등 20명 안팎으로 추산된다.이 정도 숫자면 인준안 부결은 힘들어진다.백지투표 등의 위헌시비도 상당한 부담이다.때문에 당내 일각에서는 여권이 인준안을 며칠 늦게 상정하고 의원 빼가기를 안하는 조건으로 한나라당이 인준안을 통과시키는 쪽으로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 교수임용비리 5∼6개대 수사/검찰

    ◎“기부금 강요” 등 제보·진정 잇따라/4천만원 수수 서울대 남일우 교수 구속/임용대가 1억 요구 지방대 교수도 기소 서울대 치대 교수 임용비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교수 임용 비리 관련 제보와 진정이 잇따라 접수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이 내사 중인 대학에는 서울 지역의 C대 기계공학과,K대 작곡과,H대 및 H여전 산업디자인과 등 5∼6개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 등에 따르면 이들 대학은 ▲임용시 학교 발전기금 명목의 기부금을 강요하거나 ▲학교 시설투자나 기자재를 현물로 제공할 것을 요구하거나 ▲채용조건으로 일정 기간동안 무급으로 강의토록 요구했다는 것이다. 광주지검 순천지청도 지난 16일 국립 S대 행정학과 윤모 주임교수와 부인 임모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의 공갈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 윤교수의 아들은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이 대학 행정학과 교수 임용지원자인 김모씨(40·행정학 박사)에게 임용 대가로 1억2천만원을 요구,서울 홍은동 31평형 아파트가 팔리는대로 돈을 주겠다는 각서를 받는 등 금품을 강요한 혐의다. 한편 서울대 치대 교수 임용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박상길 부장검사)는 이날 임용 지원자인 지방 J대 진모교수(46)와 서울 W병원 의사인 박모씨(37)의 아버지로부터 4천1백5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강외과 남일우 교수(59)를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 대학 치대 구강외과 신규 교수로 내정된 최모씨(36·독일 체류중)의 장인인 사립 K대 김모 부총장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최씨의 교수임용이 확정된 뒤인 지난 해 11월과 지난 1월에 구강외과 김종원 주임교수(구속)에게 1백만원이 든 돈봉투를 건네려다 되돌려받은 경위 등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 어린이 시력이상 때놓치면 평생 고생

    ◎눈 자주 찡그리고 두통 등 호소/생후 6개월 지나면 잘 관찰해야/사시 2세,약시 7세 전 치료를 “우리 아이 눈이 나빠졌어요”. 어린이의 시력이상은 때를 놓치면 평생 고생하게 된다.일찍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해주는 것이 가장 먼저 할일. 하지만 말처럼 아이들의 눈이 나빠진 것을 쉽게 알아차리기는 어렵다.아이가 자기 증세를 정확히 알지도 못하고 의사소통도 원할치 않기 때문.어른들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시력이상을 보이는 아이들은 대개 눈을 자주 비비고 찡그리거나,책이나 TV를 지나치게 가까이 본다.머리나 눈이 아프다고 호소하기도 한다.이런 아이들은 생후 6개월이나 3∼4세가 되면 꼭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어린이에게 가장 많은 시력이상은 약시와 사시.사시는 보통 두살 이전,약시는 일곱살 전에 빨리 발견,치료하지 않으면 시기를 놓친다. 연세의대 안이비인후과병원 이종복 교수(02­361­8456)의 도움말로 약시와 사시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약시◁ 약시는 눈에 특별한 병이 없으면서 한 눈 또는 두 눈의 시력이정상이 아닌 상태를 말한다.안경을 껴도 정상시력이 나오지 않는다.특별한 증상은 없다.대개 학교에 들어간 뒤 시력검사를 하면서 근시나 원시 등의 굴절이상을 의심한 부모가 병원에 데리고 와서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가장 중요한 것은 시력발달이 가능한 시기인 일곱살 이전에 발견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시력발달이 끝난 뒤에는 발견해도 치료방법이 없다.좋은 눈을 가려주어 나쁜 눈을 사용하게 하는 ‘가림치료’나 약물이나 눈에 맞지 않는 안경을 좋은 눈에 씌우고 약시인 눈에는 맞는 돗수의 안경을 씌워 약시인 눈을 많이 쓰게하는 ‘처벌치료’를 한다. ▷사시◁ 사시는 양쪽 눈의 시선이 일치하지 않는 상태.한 물체를 주시하고 있을때 한쪽 눈은 그 물체를 보고 있으나 나머지 한쪽눈은 다른 곳을 보고 있는 것.눈이 안쪽으로 몰리는 ‘내사시’,바깥쪽으로 벌어지는 ‘외사시’,위로 올라가는 ‘상사시’로 나눌 수 있다.어른이 되어서 생기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유아,소아기에 발생한다.생후 6개월이 지나서도 아이의 눈 움직임이 이상하거나 양쪽 눈의 시선이 한곳에 모아지지 않으면 검진할 필요가 있다.시력,입체시 등을 발달시키기 위해서 세살 이전에 교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간헐성 외사시는 너덧살 때 수술하는 것이 좋다.
  • 커피·교복값 등 담합인상 조사/공정거래위

    ◎37품목 대상… 화장지 등 9종 증거 확보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부터 최근 가격이 급등한 화장지 뇌염백신 커피 등 37개 품목에 대한 부당 가격 및 담합여부 조사를 중점 실시한다.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급등하는 등 원가상승을 이유로 정도 이상 담합하면서 가격을 대폭 올린 혐의가 짙은 품목들이다. 공정위는 12일 일부 사업자들이 환율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을 담합해서 올린 것으로 파악된 화장지 뇌염백신 건설설비자재(PVC파이프 강관 주철관 보온재 동관 등) 외환매매수수료 항공운임 광주지역 목욕요금 커피 교복 LPG용기용 밸브 등 9개 품목에 대해 우선 특별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내사결과 9개 품목에 대해서는 담합증거를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고생 교복의 경우 지난 달 8∼10%씩 가격이 일제히 올라 담합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제일모직(아이비클럽),새한(에리트),선경(스마트) 등 교복 제조업체 3사를 대상으로 본격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 첫 선뵌 새 정부 인사 스타일(사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당선후 처음으로 하는 정부기구 인사에서 매우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대통령을 가장 지근거리에서 보필할 청와대 비서실 수석비서관들 인사에서 당선자는 확정 발표를 앞두고 대부분 자리에 2∼3명의 후보명단을 미리 내놓고 여론검증을 받도록 한 것이다. 이런 일은 헌정사상 전례가 없던 일로 우선 스타일에서 신선하다.정부의 고위직 인사에서 종종 밀실인사,깜짝인사의 폐해가 적지 아니 지적돼 왔던 터여서 사전에 여론검증을 받겠다는 당선자의 배려는 평가돼야 할 것이다. 이번 인사는 차관급이고 앞으로는 국정을 비서실 아닌 내각 중심으로 운영하겠다고 당선자는 밝혀 왔으나 비서실 인사는 역시 중요하다.권력의 속성상 대통령의 눈과 귀에 가까이 있는 인물들은 언제나 직위보다 큰영향력을 행사한다. 특히 이번 경우 당선자가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던 인사청문회를 할 수 없는 사정이었으므로 이런 방법으로라도 검증을 거치는 것은 적절한 절차라고 생각한다.이런 정황을 고려해 본란(1월17일자)은 일찍이 이번 경우청문회를 할 수는 없다고 해도 내정자를 사전 언론에 공개해 여론 검증을 거치도록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김중권 차기 청와대비서실장은 7일 인사명단을 발표하면서 후보자들은 정부의 공식기구들을 통해 충분히 내사했기 때문에 특별한 하자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국민의 눈과 귀는 훨씬 더 넓고 깊다.무엇보다 사전 검증을 거쳐 공직자를 임명한다는 발상이 중요하다. 다만 10일 최종 발표 예정이라면 불과 이틀밖에 시간이 없는 점은 다소 아쉽다.좀더 시간을 두어 이런저런 얘기를 듣도록 했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내각인선 등 앞으로 계속될 인사에서 참고가 됐으면 한다. 덧붙인다면 후보 명단에 올라 있다 탈락하는 인사들이 개인적으로 상처를 입게 되는 일은 없을까 하는 우려다.국가 고위공직자 후보라면 이런 류의 피해는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나 가능하면 사적으로라도 피해가 없도록 배려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 조기 매듭… 새정부 부담덜기/DJ 비자금 수사배경

    ◎‘무혐의·공소권 없음’선에서 종결할듯 검찰이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비자금 사건을 김당선자 취임 이전에 종결키로 한 것은 새 정부가 경제위기 극복에 주력할 수 있도록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대통령 당선자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두어서는 국가 위기 타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기왕에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재수사하기로 약속한데다 수사를 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면 새정부는 물론 검찰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했다. 검찰은 지난 해 10월 신한국당이 폭로한 뒤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 자금을 함께 조사하지 않는다면 검찰만 다친다는 현실론과 고발장이 접수되고 범죄혐의가 포착된 이상 정식 사건화하지 않을 수 없다는 원칙론 사이에서 갈등을 겪어왔다. 신한국당의 폭로 자체가 정략적이었다는 점도 수사를 머뭇거리게 한 요인이었다. 김당선자를 피고발인 신분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다는 방침은 이번 수사를 고발장 내용에 국한하겠다는 대목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는 수사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 자금 의혹 등돌발변수를 사전에 차단해 국민와 경제를 불안케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법률적으로 김당선자를 기소하는 등의 불행한 사태는 피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그동안 내사결과 대부분의 계좌가 친·인척의 단순한 예금이거나 기업체에서 준 정치자금으로 공소시효가 지났거나 공소제기가 힘든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따라서 검찰은 김당선자를 무혐의 처리하거나 ‘공소권없음’ 결정을 내리는 선에서 이 사건을 끝낼 것으로 전망된다.
  • 내사받는 사건 당사자/조서 등 열람할 수 있다

    대검찰청은 17일 정식으로 입건된 피의자뿐만 아니라 진정·내사 사건의 당사자도 사건 기록의 일부를 열람·등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사건기록 열람·등사에 관한 업무처리 지침’개정안을 마련,전국 검찰에 시달했다. 개정안은 피내사자나 피진정인도 자신이 직접 제출하거나 자신의 진술로꾸며진 서류와 조서를 열람·등사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피고인 피의자 변호인에게만 열람·등사 신청권을 부여했었다. 이와 함께 피고소·피고발인에게도 방어 준비에 도움을 주기 위해 고소. 고발장을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 ‘포니Ⅱ’17년… 아직도 씽씽/한약상 곽효무씨의 “내사랑 애마”

    ◎매일 철저히 정비… 2002년까지 운행목표/부품 단종돼 불편·호텔주차 푸대접 섭섭 “고장 없이 잘 나가는 차를 왜 바꿉니까.월드컵이 열리는 2002년까지 탈겁니다” IMF 한파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한 시민이 승용차를 17년째 타고 있어 절약정신을 일깨우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주시 완산구 다가동 용호사 건재한약방 주인 곽효무씨(55). 곽씨가 자신의 분신이 되다시피한 ‘포니2’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82년이다. 버스를 타고 전국을 돌며 한약재를 구하면서 기동성의 필요함을 느껴 4백50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17년이란 세월에도 불구하고 곽씨 포니2의 주행거리는 8만2천㎞에 불과한 것은 건물내에 집이 있는데다 가까운 곳은 걸어다니는 습관 때문이다. 더욱이 하루 한차례씩 차량 청소를 빠뜨리지 않는 등 꾸준한 차량관리로 차체는 여느 고급차에 못지 않는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 차를 곽씨에게 팔았던 현대자동차 영업사원 이일근씨(45)는 그동안 새차를 팔기 위해 수십차례 찾았지만 곽씨의 각별한 ‘포니2’ 사랑에 두손을 들고 말았다. “2년도 안된 차를 팔고 새 차를 사거나 대형차를 선호하는 사람들 때문에 우리경제가 이 모양이 됐습니다” 엔진소리만 들어도 고장난 곳을 알 정도인 곽씨에게도 번거로움은 있다. ‘포니2’가 10여년전에 단종돼 부품을 구하기 위해 서울 세운상가와 청계천까지 다녀야 한다는 것이다. 곽씨는 “고급호텔에 가서 한쪽 구석으로 내몰릴 때는 화도 나지만 다른 운전자들이 신기하게 쳐다 볼때 우쭐해 진다”며 환하게 웃었다.
  • ‘피의사실 공표죄’ 대폭 강화/인수위,표적수사 등 방지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대통령직인수위는 12일 법무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표적수사와 여론몰이식 수사 등 검찰권 남용에 따른 인권침해 소지를 막기 위해 형법상 ‘피의사실 공표죄’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인수위 정무분과위의 김정길 간사는 “과거 정권이 정보 내사단계에서 확인되지 않은 혐의내용을 언론에 흘리던 관행을 철저하게 단절시킬 방침”이라면서 “이를 위해 검찰의 비밀보안유지체제도 재정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특히 청와대가 개별사건에 대해 구속을 특별지시하는 등 수사·사정업무에 개입하는 행위를 금지토록 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인수위는 또 인권보호와 검·경 위상정립 차원에서 시·군별 검찰청을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연간 1백만여건에 이르는 경찰의 즉결심판 청구권이 인권의 사각지대로 악용되고 있다고 보고 즉결심판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 국내사용한도 초과 신용카드 해외 알선/외환대출 브로커 7명 구속

    수원지검 특수부는 8일 한종호(33 서울 구로구 구로본동)김영직씨(36 관악구 봉천동) 등 외환대출 전문 브로커 7명을 신용카드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검찰은 또 이상복씨(38 성동구 금호동 등 중간 연계업자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오덕평씨(55 송파구 가락동) 등 3명을 수배했다. 한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국내 사용한도가 초과돼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비자카드를 모아 외국에 나가 외환 대출을 알선해 주고 거액의 수수료를 받아 챙긴 혐의다.중간 연계업자 이씨 등은 외환 대출을 희망하는 카드 가입자들의 신용카드를 모아 한씨 등 브로커들에게 전달해 주고 중간 수수료를 챙긴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한씨 등은 국내 사용한도를 초과한 신용카드도 해외에서 5천달러까지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점을 이용,급한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대출을 받게해 주고 대출금의 10∼15%를 수수료로 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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