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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경기 획기적 대책 마련/고위黨政회의

    ◎주택 양도세 폐지 등 검토 정부와 국민회의·자민련은 15일 침체에 빠져 있는 주택·건설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주택 및 건설대책위’를 구성,오는 22일까지 획기적인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제3차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양당 정책위의장이 공동위원장으로,정부측에서 재경부 행정자치부 건설교통부장관,청와대에서 경제수석 등 6인이 참여키로 했다. 당정은 외국인 투자확대를 위해 각 부처별로 관련법안을 준비하면서 중복과 혼선을 빚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재경부의 외국인투자촉진법으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민회의는 건설 및 주택경기 부양대책으로 ▲주택 양도소득세 폐지 ▲주택 취득세 및 등록세 완화 또는 폐지 ▲택지소유 상한제 폐지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또 ▲공공사업 조기 집행 ▲중도금 특별대출 ▲주택저당채권 유동화제도 도입 ▲주택 임대사업자 범위 확대 ▲할부보증사에 대한 담보조건 완화 ▲국민주택기금 융자대상 및 지원규모 확대 방안등도 포함되어 있다. 朴相千 법무장관은 6·4지방선거를 앞두고 불법선거운동 근절대책과 관련,“후보 등 6명이 구속되어 있고 60여명을 집중 내사중에 있다”면서 “본보기로 여당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측을 먼저 구속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金正吉 행정자치장관은 6·4지방선거를 공명하게 치르기 위해 오는 19일부터 경찰력을 투입,총력 선거치안체제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李起浩 노동장관은 “이달중 제2기 노사정위 출범을 추진하고 부당해고와 불법파업 등 노사 양측에 대한 지도 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제회생·공명선거 대책 난상토론/고위당정회의 이모저모

    ◎도시락으로 점심… 3시간30분 마라톤 토론/건설경기 부양·불법선거 엄단 의지 재확인 15일 제3차 고위당정회의에서는 ‘경제살리기’와 ‘공명선거’대책이 주 의제였다.참석자들은 상오 10시부터 3시간30분동안 마라톤회의를 계속했다.점심은 도시락으로 대신했다. 무엇보다 건설경기의 심각성이 제기됐다.주택 10만호가 미분양 상태이고,‘공동부도설’등이 나돌고 있는 데 대한 우려가 잇따랐다.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혁명적 조치’를 촉구했다.李廷武 건설교통장관은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朴相千 법무장관은 “임시조치법이라도 강구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난상토론은 이구동성(異口同聲)의 주문으로 그쳤다.‘주택 및 건설대책위’를 구성키로 한 정도가 성과라면 성과였다.물론 이를 통해 오는 22일 활성화 대책을 발표키로 했다.일부 참석자들은 철야를 해서라도 탈출구를 찾자며 의지를 다졌다.하지만 1주일 뒤로 넘어갔다. 6·4지방선거와 관련해 정부측은 강한 공명선거 의지를 천명했다.朴相千 법무장관은 “후보 60명을 집중 내사하고 있으며 본보기로 여당후보부터 구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금품살포 ▲지역감정 조장 흑색선전 ▲공무원 선거개입 등 3대 단속대상을 정했다. 자민련 朴泰俊 총재는 “관변단체들의 정치색이 짙다”고 지적하고 소관부처별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불법선거를 하는 국민회의 자민련 후보부터 잡아 넣어야 한다”고 거들었다. 화제가 다시 경제로 넘어가자 당측의 불만섞인 요구가 이어졌다.국민회의 張永達 제2정조위원장은 “벤처기업 창업지원을 통해 실업을 해결할 뜻이 없느냐”고 정부측 대응에 불만을 표시했다.鄭均桓 사무총장은 “구조조정 주체가 누구인지 혼돈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李揆成 재경장관은 “주거래 은행이 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절대로 직접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그러자 자민련 李台燮 정책위의장은 “은행이 부실한데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할 자격이 있느냐”고 되물었다.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과 관련,“6월내 구조조정 내용이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 G7 지원 80억弗 도입 유보/정부

    ◎고금리 등 조건 안맞아 협상 미뤄 정부는 G7 등 선진 13개국이 당초 약속한 국제통화기금(IMF)후선 지원금 80억달러의 도입을 당분간 유보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13일 “G7 등과 80억달러 지원을 위한 협의를 벌여왔으나 지금으로서는 금리 등 조건이 맞지 않는다”며 “외환보유고도 IMF 목표치 3백억달러를 확보한 만큼 조기 도입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지난 해 12월부터 미국 등 G7이 리보(런던은행간금리)에 3% 이상의 가산금리를 요구하는 등 국제금융 시장관행에 비춰 지나친 요구를 해왔다”면서 “노동시장 등 국내사정이 안정돼 국제시장에서 한국물(物)의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협의를 미룰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는 고금리 등으로 외채 상환에 부담이 되는 외자도입은 추진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이라고 덧붙였다.
  • “소자본으로 내사업을”/IP 창업 열풍

    ◎실직자·학생·주부 등 관심 집중/성공할 확률 겨우 10%… 환상 금물/차별화된 아이템으로 틈새 공략을 취업난속에 기업도산,해고,명퇴 등이 급증하면서 3천만원 안팎의 소자본으로 사업을 할 수있는 IP(정보제공자)창업 열풍이 불고있다. 천리안,하이텔 등 국내 4대 PC통신사에는 이같은 열기를 반영,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으며 정보제공 제안서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 또한 각종 IP창업강좌와 컨설팅업체 상담에 실직자,학생,주부,회사원에 이르기까지 많은 예비IP들이 몰려들고 있다. 국내 최대의 PC통신인 천리안에는 지난해까지만해도 문의전화가 하루 100여통이었으나 최근들어 250여통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 때문에 천리안은 전담요원을 배치,이들의 상담에 응하고 있다. 하이텔,유니텔,나우누리 등 다른 PC통신사들도 폭주하는 문의전화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이처럼 IP사업에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초기자본이 적게 들어 실패해도 타격을 덜 입는데다 IP사업의 전망이 밝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또한 사업 아이템에 제한이 없어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것도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이유중 하나이다.그러나 IP창업 붐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4대 PC통신망에 IP창업 전문정보를 제공중인 컴테크의 劉鍾鉉 사장은 “투자비가 적은데다 시작하기가 쉽다는 이유만으로 무작정 IP사업에 뛰어들면 100% 실패하게 된다”고 충고한다. 그는 “성공한 IP는 전체의 10%에 불과하다”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장미빛 말만 믿고 치밀한 사업계획없이 뛰어들면 안된다”고 당부했다.IP로 성공하려면 우선 PC통신을 정확히 이해하고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야한다고 관계 전문들은 입을 모은다. 또한 서비스가 개설되면 충실한 정보를 자주 올려주는 것은 기본이고 해당정보의 마케팅과 홍보에 적극 나서야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특히 IP창업때에는 아이템의 수익성을 철저히 따져야 한다.먼저 대박(?)과 깡통(?)은 어디에나 있다.“○○분야는 수익이 좋고 △△분야는 돈이 안된다더라”고 단정짓지 말아야 한다.같은 아이템이라도 다른 IP와의 차별성 여부로 최고 20배정도 더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매출이 많다고 무조건 부러워하지 말고 투자대비 수익률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예컨대 A증권정보의 월 매자이 1억원이라 할 때 실제 순수익은 인건비,통신비,시스템유지비,자료구입비,임대료,세금등 필요경비를 공제할 경우 남는 게 별로 없을 수도 있다.IP로 성공하려면 정보이용료만으로 수익을 올리려는 단견에서 벗어나 출판,강연,컨설팅등 부대사업을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 한 IP사업자는 “인터넷 환경의 고속화로 하반기 이후에는 멀티미디어 정보 콘텐츠(contents)의 영역이 급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현재 문자기반의 IP가 대부분이지만 앞으로는 멀티미디어 기술을 응용할 줄 아는 노하우를 갖춰야만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 鄭在文 의원 불구속 기소/北 安炳洙 북경회동 확인

    서울지검 공안1부(洪景植 부장검사)는 10일 한나라당 鄭在文 의원이 지난해 11월 당국의 승인없이 중국 북경에서 북한 安炳洙 조평통부위원장과 만난 사실을 확인하고 鄭의원을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른바 ‘李大成 파일’에서 거론된 鄭의원의 ‘3백60만달러 제공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내사를 종결하기로 했다.
  • 金 대통령 국민과의 TV대화­이모저모

    ◎외국예 들며 위기극복 동참 호소/월급중 500만원 실업기금 예금 처음 밝혀/“오늘 결혼 36주 케이크 자르고왔다”에 박수 10일 하오 7시부터 9시까지 여의도 문화방송에서 진행된 金大中 대통령의 ‘국민과의 TV대화’에서는 이따금 예상치 못한 질문과 기지에 넘친 답변이 쏟아져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분위기에 윤활유역할을 했다.특히 방청객들은 金대통령의 진지하고 솔직한 스타일에 끌려 대통령과의 ‘벽’을 허물고 부담없이 대화를 나눴다.대학생도 장애자도 대통령과의 거리를 좁혔다. ○…대화가 시작된 직후 金대통령은 한 여대생이 자유질문을 통해 외국기업의 인수·합병 허용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자 “질문도 하고 답변도 하고 다한다”며 웃음을 자아내 대화초반 분위기를 풀어 나갔다.이어 金대통령이 “오는 2001년이나 2002년이 되면 우리도 선진국 대열에 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자 방청석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金대통령은 시종 여유있는 모습으로 토론 분위기를 주도했다.金대통령은 경제문제에 대한 질문에 대해 외국의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때로는 설득조로 때로는 강경한 어투로 경제난 극복을 위한 모든 경제주체들의 동참을 호소했다.특히 기업의 가시적인 구조조정 노력없이 노동자만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노동계 대표의 질문에 대해 金대통령은 “기업도 안하고는 안된다.나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 ○…대화 중반 분위기가 무르익자 방청객들의 자유질문도 ‘경쟁적으로’ 쏟아졌다.金대통령이 일일이 질문자를 지정해야 할 정도였다.간혹 일부 질문자가 자기 주장으로 시간을 지체하자 金대통령은 “질문을 하세요”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증산동의 최대봉씨는 “월급은 어디에 쓰느냐”고 물었다.金대통령은 “본봉 4백만원을 포함,1천5백만원을 받는다.1백만원은 세금을 내고 2백만원은 취임전 약속대로 국고에 반납한다.5백만원은 실업자기금 예금으로 쓴다.나머지 7백만원으로 애경사나 어려운 친구들을 돕는데 쓰고 교회기부도 한다.좀 모자란다.다행히 밥 먹여주고 재워주고 차도 태워주니까 다른 돈 쓸일없어 7백만원을 유효하게 사용한다”고 답했다.‘실업자기금 예금’ 대목에서는 방청석에서 일제히 박수가 쏟아졌다. 한양대 허준군은 “金대통령을 흉내낸 정치 풍자 코미디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金대통령은 “엄용수라는 코미디언이 하는 것을 봤는데 재밌더라.저보다 진짜같아 보이더라고 하더라.내가 저렇게까지는 사투리를 안쓰는데 하는 생각도 든다.어쨌든 내 흉내를 내는 것을 보니 내가 장사감이 된다고 생각돼 기분이 좋다”고 응수했다. 성결대 교수이며 시인이라는 한 방청객이 “역대 대통령이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데 소홀히 했다.직언하는 참모를 늘 가까이 두어 달라”는 지적에 방청객들의 박수가 쏟아지자 金대통령은 “좋은 충고해준 국민과 함께 정치하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명심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 출신의 한 지체장애자가 동행한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 “지난 96년에 바다비리사태가 평택시청과 비리 경찰이 재단을 비호하는 바람에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호소하자 金대통령은 숙연한 표정을 지은뒤 진상파악을 약속했다.남가좌동에 사는 한 부동산업자가 “전세금 지원을 안해주는 것이 좋지 않느냐”고 묻자 “약자들을 도와야 한다.그 생각엔 동의하기 어렵다”고 소신을 분명히 밝혔다.金지은 아나운서의 ‘아내사랑’ 질문에는 “오늘이 결혼 36주년이라 케이크를 자르고 왔다”고 웃음을 지어 축하박수를 받았다. ○…金대통령은 답변도중 질문자에게 즉석질문을 하는 등 생생한 여론을 청취하는데 애썼다.한 중소기업체 대표가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호소하자 金대통령은 “정부가 노력해도 안되는데 어떻게 하면 잘될지 의견을 말씀해달라”고 되물었다.답변자가 “정부가 돈을 풀어도 은행에서 담보가 없다고 대출을 안해준다”고 요청하자 金대통령은 일일이 메모를 한뒤 “좋은 지적을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서 중계차가 연결된 전국 각 지역의 시민들도 “입술이 바싹바싹 탈 정도”라는 등 경제의 어려움을 생생하게 피력해 토론 분위기를한층 진지하게 만들었다. ○…金대통령이 ‘닫는말’에 앞서 “오늘 저와 대화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방청객들은 “예”라며 공감의 박수를 보냈다. ○…토론장은 일반 국민들 가운데 희망자와 41개 직능단체에서 지역,직업,연령,성별 등을 고려해 선발된 방청객 7백50여명은 방송이 시작되기 3시간전인 하오 4시쯤부터 대화장인 D스튜디오로 입장. 金대통령은 하오 6시15분쯤 방송국에 도착해 분장실에서 李得洌 사장,嚴基永 보도제작국장과 차를 마시며 잠시 환담.嚴국장이 “자유질문에서 어떤 질문이 나올 지 염려된다”고 하자 金대통령은 “자유질문은 자유질문이며 어떤 질문이 나올 지는 팔자소관이다.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며 자신감을 밝혔다. 金대통령은 하오 7시 방청객들의 기립 박수를 받는 가운데 손을 흔들며 스튜디오에 입장해 중앙무대 방청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金대통령은 사회자인 車仁泰 전 제주MBC 사장이 “힘드시죠.흰머리가 더 늘어난 것같다”고 인사를 건네자 “많이 힘들다.세어보지는 않았지만 흰머리가 더 났을 것”이라고 응답. 스튜디오의 중앙무대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1백여명의 방청객들이 원형으로 앉도록 자리를 배치해 권위적인 분위기가 풍기지 않도록 했으며,무대 뒤 쪽에는 고대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 광장을 연상케 하는 원형기둥이 배치됐다.또 시청자들에게 실감나는 영상을 제공하기 위해 대화장소 전체를 화면에 담을 수 있는 DXC 930 어안렌즈 카메라까지 동원됐다. 주관 방송사인 MBC는 국민과의 대화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국민과의 대화 사무국’을 별도로 설치,치밀하게 행사를 준비했으며 柳鍾星 경실련사무총장 등 7인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자문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MBC는 방송전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대통령에게 묻고 싶은 질문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PC통신을 통해 2천4백여 건의 질문을 받아 주질문 10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 朴一龍씨 오늘 소환/검찰 北風공작 수사

    ◎高星鎭씨 등 前 안기부 간부 2명 사법처리 북풍공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洪景植 부장검사)는 28일 吳益濟씨 편지사건과 관련,高星鎭 전 안기부 대공수사실장과 임광수 전 기획판단실장 등 2명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吳씨 편지사건을 총괄지휘한 朴一龍 전 안기부 1차장에 대해서는 29일 출두토록 통보했으며,高씨 등 2명에 대해서는 29일 안기부법(정치개입금지)과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朴 전차장 등 전직 안기부 수뇌부들이 지난 해 11월 서울 목동우체국에 吳씨의 편지가 도착한 사실을 확인하고서도 대선직전인 지난 해 12월5일 뒤늦게 편지를 압수한 뒤 그 다음날 기자회견을 열어 편지 사본을 공개하고 당시 국민회의 金大中 후보에 대한 내사설을 흘린 사실 등에 비춰 정치공작 차원에서 吳씨 편지를 이용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 YS 前 동서 사기 행각/權昌鉉씨

    ◎시유지 싼값 임대미끼 2억 챙겨 【수원=金丙哲 기자】 수원지검 수사과는 27일 고위공무원들에게 부탁해 시유지를 싼값에 임대받게 해주겠다며 업자로부터 2억4천여만원을 받은 金泳三 전 대통령의 넷째 동서 權昌鉉씨(53·용인시 기흥읍 구갈리)를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權씨는 지난 해 10월 안산시 중앙동 M호텔 커피숍에서 이 지역 소천산업대표 權태혁씨(47)를 만나 “서울 대치동 소재 1만7백여평의 시유지를 싼 값에 임대받게 해주겠다”며 섭외비 명목으로 1천5백만원을 받는 등 9차례에 걸쳐 모두 2억4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權씨는 올 1월18일 姜德基 서울시장 직무대리를 소천산업 사무실로 데리고 가 權대표와 만나도록 했다.또 지난해 11월 말에도 姜시장 직무대리를 서울 서초구 P호텔 커피숍으로 불러 權대표에게 대치동 부지 임대문제를 설명토록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姜 서울시장 직무대리가 이번 사건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내사중이다. 權씨는 전 대통령 영부인 孫命順여사의 넷째동생인 孫모씨(47)와 70년대 중반 결혼했으며 별 다른 직업없이 생활해오다 올 3월18일 합의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 서울시장 직무대리는 이번 사건과 관련 이날 기자 간담회를 갖고 “5,6년전 서울시 기획관리실장으로 재직할 당시 고향후배라며 찾아 온 권씨를 처음 만났다”며 “올 1월18일 권씨가 집으로 찾아와 식사나 하자고 해 안산까지 간 뒤 권대표와 함께 밥을 먹던 중 대치동 시유지 임대문제를 꺼내 이미 대한투자무역진흥공사에 중소기업 상품전시장으로 임대해줬다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 姜慶植·金仁浩씨 계좌 추적/개인 비리 조사… 내주 소환키로/검찰

    ◎강씨 대출압력 의혹도 수사 문민정부 경제실정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24일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와 金仁浩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다음주에 잇따라 소환,외환위기가 초래되는 과정에서 이들의 직무유기 여부를 추궁키로 했다. 金圭燮 수사기획관은 이날 “다음 주에 姜 전 부총리와 金 전 수석을 소환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姜 전 부총리와 金 전 수석의 개인비리 의혹과 관련,계좌추적을 하고 있다. 특히 姜 전 부총리가 지난 해 10월 울산 J백화점이 3백48억원,지난 해 11월 J기업이 1천60억원을 각각 대출받도록 채권 은행단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대출자료 등을 입수해 정밀 분석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해 외환위기를 앞두고 은행들의 대출 여력이 없었던 때 거액이 대출됐다는 점에서 의혹이 제기돼 내사중”이라고 밝혔다. 朴相千 법무장관은 이와 관련,이날 국회법사위에서 “검찰이 姜 전 부총리의 개인비리도 수사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확인된 혐의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의 소환을 전후해 金泳三 전 대통령을 서면 또는 방문 조사할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 의혹과 관련,선정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景商鉉 전 정보통신부 장관의 금융계좌를 추적 중이다.景 전 장관은 95년 10월 정통부가 PCS 무선 접속방식을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으로 확정하는 과정에서 관련업체로부터 거액의 리베이트를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종금사 인·허가 비리와 관련,한화종금 朴鍾奭 회장에 대한 조사에서 92년 종·금사 인·허가 계획 수립 당시 李龍萬 재무부장관 등 정·관계인사에게 수십억원을 뿌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종금사 실무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끝내는 대로 출국금지된 한화·대구종금 등 폐쇄 종금사 대표들을 잇따라 소환,금품 로비 여부를 추궁키로 했다. 검찰은 金善弘 전 기아그룹 회장의 비리 의혹과 관련,92년부터 97년까지 5년동안의 회계장부 등을 정밀 검토하고 있다. 또 金 전 회장이 지난 해 7월 이후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L모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내사를 병행하고 있다.
  • 善心에 곯는 지방 財政(社說)

    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이 얼마전 서울신문과의 특별인터뷰에 이어 20일 부산광역시를 순시하는 자리에서도 일부 광역·기초 자치단체가 올 하반기에는 직원 봉급을 주지못할 정도의 부도(不渡)사태가 우려된다고 경고한 발언은 매우 주목된다.이는 IMF사태 이후 세금이 30%이상 걷히지 않고 있는데서 큰 원인을 찾을 수 있다.그러나 이와함께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선(再選)을 노린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치적 홍보와 선심행정을 펴느라 예산을 마구잡이로 낭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감사원의 지적도 있어 우리를 더욱 분노케 한다.전국 248개 자치단체 가운데 58%인 146개 지자체가 이같은 부도위기에 몰릴 정도로 극도의 재정압박을 받고 있다는 행정자치부의 집계도 나와있다.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따라 검찰이 이번 지방선거 출마예정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이나 지방의원들의 예산 불법전용 여부를 캐기 위한 수사에 착수할 정도로 심각한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검찰은 이미 전북 K군수가 최근 대통령과 악수하는 사진을 게재한 소식지 1만2천부를 발행,배포한 사례 등 예산전용과 관련해 10여건을 집중 내사(內査)하고 있다고 한다.감사원과 행정자치부의 감사결과는 마치 예산전용 경진대회라도 벌이는 것처럼 여겨질 정도다.A도지사가 1억2천7백만원의 예산으로 탁상시계와 태극부채 등을 구입해 주민들에게 나눠주는 등 대부분 치적홍보와 선심성 관광,유사행사 분산개최 등으로 주민들의 혈세(血稅)를 개인 돈처럼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렇게 적발된 건수만도 3천600여건에 이른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이런 정신나간 자치단체장들이 있단 말인가.고실업(高失業)시대를 맞아 직장을 잃은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지는 못할망정 자신의 재선을 위해 가뜩이나 부족한 예산을 마구 쓴 파렴치한 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검찰의 엄정한 수사와 함께 주민들도 이런 사람들을 기억해두었다가 이번 선거때 귀중한 한표의 주권행사로 반드시 낙선시켜야 할 것이다.
  • “지방선거 출마 단체장·의원/예산 불법전용 등 철저 수사”

    ◎김태정 검찰총장 지시 【朴賢甲 기자】 金泰政 검찰총장은 오는 6월4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 출마할 지방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들의 탈법 선거운동 조짐과 관련,예산 불법전용여부 등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21일 전국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탈법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이 가는 지방단체장이나 지방의회 의원들이 소속된 기관으로부터 판공비 등 예산 관련서류를 임의 제출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미 ▲전북 K모 군수가 최근 대통령과 악수하는 사진을 게재한 소식지 1만2천부를 배포하고 ▲경남 H군 의원 Y모씨는 1백50만원어치 설탕과 상품권 10만원짜리 4장을 나눠주었으며 ▲경기 Y시 의원 Y모씨가 선거구민 20여명에게 갈비 등 향응을 제공한 사례 등 10여건에 대해 예산 전용 여부 등을 집중 내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공무원의 선거관여 ▲금품선거 ▲흑색선전을 ‘3대 선거악’으로 규정,모든 검찰력을 동원해 단속하고 관련 사범은 원칙적으로 구속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까지 17건에 25명의 선거 사범을 적발해4명을 구속하고 21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51명을 내사 중이다. 유형별로는 불법·흑색선전 5명,금품살포 3명 등이며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4명,국민신당 2명,국민회의 1명,무소속 18명이다.
  • 북방 4개섬­경협 ‘일보 진전’/러­日 정상회담 결산

    ◎러시아­우호협력관계 설정… 경협 확대 기대/일본­극동지역개발·영토반환 실리 챙기기 【도쿄=姜錫珍 특파원】 내정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 총리의 양국 정상회담이 19일 막을 내렸다.회담 결과는 ‘일보 전진’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러시아는 경제협력을 끌어내려 했고 일본은 이른바 북방 4개섬의 영유권 반환협의를 가속화하려 했다.양국 정상이 회담후 발표한 내용은이런 양측의 입장이 적당하게 절충돼있는 형태다. 양국은 평화우호협력 협정을 체결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러시아측은 먼저 평화협정에 우호협력이라는 말을 넣을 것을 제안했다.경제협력등을 넣어 범위를 넓히고자 한 것이다.이를 일본이 수용키로 했다.북방 영토 주권회복을 위해서는 어차피 경제협력이 불가피하며 러시아 국내사정상 상당한 대가없이 영토문제 해결 추진이 어렵기 때문이다.또 일본측 희망대로 평화우호협력협정에는 북방4개섬 영토 해결이 내용이 된다는 점에도 일치했다. 양측은 또 일본의대러시아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투자회사를 설립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외무·대장·통산성으로 구성된 팀을 5월초에 러시아에 파견키로 했다.이와 관련 옐친 대통령은 쿠릴제도에 대규모 수산가공회사 설립,모스크바주에 일본의 자동차 공장 설립등을 제안했다.양측은 안보대화·방위협력을 더 진전시키기로 했으며 옐친 대통령은 일왕의 러시아방문을 초청했다. 회담 결과와 관련,관심을 모으는 것은 옐친 대통령이 영토문제와 관련해 흥미있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힌 것이다.구체적인 내용은 양측이 함구하고 있지만 양측이 영토와 경제를 놓고 치열한 줄다리기가 시작됐음은 분명하다. 최근 일본의 외교는 러시아에 집중되고 있는 인상을 주고 있다.외교 라인은 러시아통으로 짜여지고 총리의 외교력도 러시아에 모아지고 있다.하시모토 총리는 정권 출범직후 미국과의 방위협력지침 개정논의등을 마무리지은데 이어 냉전 최대의 적이었던 러시아와의 문제를 도마위에 올려 놓고 있다.동쪽을 안정시킨데 이어 북쪽으로 서둘러 ‘공격’해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옐친 대통령이 가부장적인 권력을 쥐고 있지만 심신의 건강상태가 흔들리고 있는 만큼 ‘쇠뿔도 단 김에 뽑아보자’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이 북쪽과의 관계를 충분히 안정시켜 서쪽등 다른 방향으로 힘을 모을 때까지 시간은 상당히 걸릴 가능성도 있다.러시아 보수·민족 세력의 북방영토 반환거부 압력이 상당히 거세기 때문이다.
  • 외대 이틀간 수업거부 결의/‘편입학 부정’ 재단사퇴 요구

    【李志運 기자】 한국 외국어대 총학생회는 16일 “최근 학내사태와 관련,15일부터 이틀간 수업거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적인원의 74.6%가 투표에 참가했으며,투표자의 80.4%가 수업거부를 찬성했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오는 21일부터 재단이사회가 총사퇴를 할 때까지 무기한 수업을 거부한다는 방침이어서 중간고사 일정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외대는 재단이사 가운데 한 명이 편입학 과정에서 받은 돈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며 일부 교수 등이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한 뒤 지난 9일부터 교육부의 특별감사를 받는 등 내분을 겪고 있다.
  • “정치보복·표적사정은 안될 말”/검찰수사 청와대 입장

    ◎수사중인 사건에 정치권의 압력 없어야/비리 재발방지 차원 진상규명 강력 희망 정치인 내사설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은 분명하다.정치보복이나 표적사정은 절대 없다는 것이다.朴智元 청와대대변인도 “金大中 대통령이 누차 밝혔듯이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보복이나 표적사정은 국민의 정부에선 없다는 것을 확실히 밝혀둔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오랜 야당을 해 온 金대통령과 국민회의가 누구보다도 보복과 표적에 따른 고초를 겪었다는 데 기인하고 있다.그러나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국정운영 방향에서도 알 수 있듯이 金대통령의 검찰의 정치적 중립 실현 의지는 확고하다.“검찰이 지난 대선에 중립을 지켜준 데 감사한다”는 여러차례의 치하도 그 반영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검찰이 수사중인 사건을 정치권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관여하거나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반대한다.검찰수사중인 북풍(北風)이나 환란(換亂)수사에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朴대변인도 “환란(換亂) 문제건 개인용이동통신(PCS) 문제건 감사원이 감사결과를 검찰에 이관,검찰이 수사중”이라며 “검찰 수사에 의해 진상이 규명되는 것에 대해까지 정치권에서 이래라 저래라 얘기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하고 있다.朴대변인은 또 “정치인이라고 해서 무슨 일을 해도 검찰이 가만 둬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하고 “다만 무리하게 처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재발방지를 위한 진상규명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렇게 볼 때 아직까지는 정치권을 겨냥한 의도는 없어 보인다.
  • 佛의 對韓 통상압력 전초전/金柄憲 파리 특파원(오늘의 눈)

    최근 프랑스 경제전문가들은 한국상품이 프랑스시장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하고 있다.자동차,정보처리기기,전자부품산업에서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게 주요 골자다.반면 함께 금융위기를 겪은 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밀레이지아 4개국은 전혀 우려할 상대가 아니라고 말한다. 자동차의 경우만 봐도 일견 그들의 주장이 맞는 것 같다.프랑스 자동차생산자협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 1∼2월 2달 동안 프랑스내 한국산 자동차 판매대수는 전년동기에 비해 59%가 증가한 2천972대다 프랑스내 외제차시장만을 놓고 볼 때 시장점유율은 무려 39.7%나 되는 것도 사실이다. 선박의 경우에도 이 기간 동안 5억4천8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해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이 무려 2만3천323%에 이른다.무선통신기기나 항공기부품도 증가율이 100%를 훨씬 웃돈다.언뜻 보면 한국민의 자존심이 한껏 살아나는 이야기 같다.IMF 한파를 슬기롭게 이겨가고 있는 한국인의 긍지도 느낄 수 있음직한 대목이다. 실제로 최근 원화절하로 컴퓨터,자동차,전자부품 등 우리의 주요상품이 대프랑스 수출에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선박,무선통신,항공기 부품을 제외하고는 본격적인 수출증가세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도 괄목할 만한 판매신장에도 불구,같은 기간중 대프랑스 수출실적은 금액기준으로 22.7%가 줄었다.신규수출 증가보다는 그동안 쌓인 재고처리의 영향일 뿐이다. 프랑스가 엄살을 피우고 있는 것이다.그 진의는 뭘까.자체적으로는 물론이고 유럽연합(EU) 차원에서 한국에 통상압력을 가하기 위한 전단계 작전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원화절하에 따른 수출호조가 언제가 통상압력으로 돌아올 것임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지만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선지 3달 만에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비단 프랑스와 EU만은 아닐 것이다.미국 등 모든 주요수출국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은 시작됐을 것이다.그러나 국내사정은 어떤가.겨우 몇달 계속된 무역수지 흑자를 마치 위대한 전리품인양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또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이유로 그렇게 생각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최근의 언론보도나 정부발표를 보면 이러한 우려를 지울 수 없다.
  • “金炳植 편지 조작 아니다”/權寧海씨 변호인 밝혀

    權寧海 전 안기부장의 변호인인 吳制道 변호사는 10일 “북한 사회민주당 위원장 金炳植의 편지가 조작되지 않았다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吳변호사는 최근 이른 바 ‘김병식 편지’가 조작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편지의 조작의혹과 관련,공안당국의 내사 경로 등을 역추적해 조사한 결과 편지가 조작되지 않았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주장하고 “權 전 안기부장도 이같은 사실을 전해 왔으며,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라고 말했다.
  • MS社 윈도 98도 내사/美 법무부,반독점 혐의

    【워싱턴 AP AFP 연합】 미국 법무부는 개인용 컴퓨터 운영체제인 윈도 95에 이어마이크로스프트(MS)사가 다음달에 시판될 윈도 98에 대해서도 반독점법 위반혐의에 대한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관리들이 6일 밝혔다. MS사는 지난해 10월 개인용 컴퓨터 운영체제인 윈도 95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인터넷 브라우저인 익스플로러를 끼워팔고 있다는 혐의로 법무부에 제소됐으며 지난 1월 익스플로러의 의무적 장착을 포기,일단 거액의 벌금을 피한 상태다.
  • 남북관계 정상화 청신호/對北 식량지원 타결 의미

    ◎南 식량분배 투명성 확보… 北韓은 실리 챙겨/이산가족 서신교환 등 상호교류 물꼬 작용 기대 【베이징=鄭鍾錫 특파원】 지난해 12월 제4차 접촉이 결렬된뒤 3개월 만인 25∼27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5차 남북적십자사 접촉에서 지지부진하던 대북 식량지원문제가 타결된 것은 金大中정부 출범후 남북관계를 정상화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지난해 제4차 접촉은 북한측의 ‘식량분배의 투명성 보장’이라는 암초에 걸려 표류해 왔다.한적측이 투명성 보장을 위해 최소한 1∼2곳에 대한 국제적십자연맹(IFRC)요원의 참관(모니터링)허용을 요구했으나 북적측은 여전히 국내사정을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이번 남북접촉기간 동안 양측은 줄곧 투명성 문제를 놓고 지루한 줄다리기를 벌여 결렬위기까지 이르렀었다.그러다가 27일 북적측이 막판에 한적안을 수용함으로써 벼랑끝 타협을 이뤘다.남측은 명분을 찾고 북측은 실리를 챙긴 것이다. 이번에 한적이 북한에 지원하는 식량은 지난 1,2차때와 마찬가지로 밀가루 등 옥수수기준 5만t 규모.춘궁기를 겪고있는 북한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막대한 양이다.이는 당초 75억원 상당이었으나 최근 한국의 금융위기로 실제환율을 감안하면 100억원을 웃돌고 있다. 현재 북한측의 쌀재고량은 약 16만t정도로 추산된다.이 재고량은 북한주민이 올 봄의 춘궁기를 제대로 버티기 힘들다.4월부터는 1인당 하루 3백g정도의 급식도 힘들다는 것이 베이징주재 북한전문가들의 분석이다.일부 보육원에서는 급식이 어려워 일찍 귀가조치시키는 현상마저 일어나고 있다. 식량전달 통로에 종전의 신의주,만포,남양의 육로와 흥남과 남포외에 나진이 추가된 것도 성과다.이번 식량지원합의로 새 정부 들어 남북간에 화해의 분위기가 무르익을 것으로 관측통들은 분석한다.북한도 뭔가 남측에 선물을 준비할 것이라는 다소 성급한 관측도 나온다.비록 한적측이 이번 남북접촉에서 제의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서신교환,생사확인,면회소설치,고향방문단교류 등에 대해서 공식적인 합의는 없었으나 북측이 “깊이 생각해보겠다”고 답변함으로써 뭔가 얼어붙었던 남북대화에도 물꼬가 터지지 않을까 기대되고 있다.
  • 위법 뚜렷한 정치인 먼저 소환/北風 파장­정치인 수사 전망

    ◎內査거쳐 새달부터 본격 환문/커넥션 확인땐 정국 소용돌이 검찰이 북풍 공작 의혹을 철저하게 규명하겠다고 천명함에 따라 정치권에 대한 수사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기왕에 거론된 정치인들은 여·야의 전·현직 의원 20여명.국민회의 朴尙奎 金弘一 鄭東泳 의원과 趙萬進 부평을 지구당 위원장,千容宅 국방부 장관과 한나라당 鄭在文 의원,李明博 전 의원,국민신당의 李仁濟 상임고문 등이다. 정치권에는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소속 정치인은 북풍을 일으키기 위해,국민회의는 이를 막기 위해,국민신당은 어부지리를 얻기 위해 제각각 북한과 접촉했다는 설이 퍼져 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생각이다.검찰은 역사의 진실을 밝혀내고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북풍을 둘러싼 정쟁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안기부와는 이미 공조체제를 구축했다.해외 및 대북관계는 안기부가 맡고,검찰은 안기부 직원들에 대한 추가수사·계좌추적·압수수색 등에 나서 수사의 효율을 높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鄭東泳 의원등 국민회의 소속 정치인들과 千국방부 장관,한나라당의 鄭의원 등은 1차로 안기부에서 조사를 받았다.조사는 제3의 장소에서 직접 면담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안기부의 조사는 이들이 접촉한 것으로 ‘해외공작원 정보보고’에 나와있는 ‘흑금성’ 朴采緖씨와 조선족 통역 許동웅씨의 실체 파악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안기부 조사자료와 해외공작원 정보보고 등의 문건을 입수,국가보안법 위반 등 위법행위가 뚜렷히 드러나는 정치인들부터 차례로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소환 시기는 다음달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검찰 관계자는 “정치인의 진술 자료와 비밀문건 분석 등 내사에 최소한 1개월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환 장소는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조사 방법도 극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뚜렷한 위법 사실이 포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청사로 공개 소환할 경우 ‘편파수사‘ ’야당탄압’ 등 정쟁의 빌미를 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 조사는 ‘진상규명’ 차원에서 출발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대북 커넥션이 확인되면 정치권에 엄청난 소용돌이를 일으킬 전망이다.검찰도 그 개연성을 상정하고 있어 주목된다.
  • 자해입원 사흘째 병원·검찰 표정

    ◎권씨 “윤씨 회견 공작아닌 직무” 주장/검찰출두 앞두고 제출 해명서에 관심 집중/정치인 조사 정치권 사정 신호탄 여부 촉각 ‘북풍공작’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방침이 강경으로 흐르면서 23일 검찰청사 안팎은 긴장감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권영해 전 안기부장은 다소 불안정한 건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변호인을 통해 심경을 일단을 피력하기도 했다. ○…검찰 주변에서는 정치인들에 대한 조사가 정치권에 대한 사정의 신호탄이 아니냐며 촉각.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를 맡게 될 서울지검 공안1부는 그동안의 내사자료와 안기부의 자체조사 결과자료를 챙기는 등 분주한 모습. ○…정치인들에 대한 조사방침 사실이 전해지면서 권씨가 검찰출두에 앞서 제출한 해명서의 내용에 관심이 집중. A4용지 1장짜리로 된 해명서는 ‘나는 대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의 대북연계 활동이 지나치다고 판단,그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윤홍준씨의 기자회견을 묵인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권씨의 변호인들은 이에 대해“권씨로서는 북한에 줄을 대려한 정치인들을 검찰에서 거론할 경우,정치권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수 있어 해명서로 대신하려 했을 것”이라고 설명. ○…권씨에 대한 영장청구 시기가 늦춰진 것은 검찰 수뇌부가 여론의 향배를 놓고 저울질하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 한 관계자는 “법적으로는 영장청구가 당장이라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를 늦추는 것은 환자에 대한 구속집행이 여론에 어떻게 비춰질지를 고민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권씨는 이날 전창열·정영일 변호사를 통해 “재미교포 윤홍준씨의 기자회견을 묵인한 것은 사실이지만 특정후보 낙선을 위한 정치공작이 아니라 직무상 이뤄진 일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들은 자해동기에 대해 “권씨가 적극적으로 변명하면 온나라가 일파만파의 위험한 상황에 이르게 된다고 생각한 가운데 검찰조사에 답답함과 억울함을 느껴 자살을 기도한 것”이라고 설명. ○…강남성모병원 외과 김인철 교수(60)는 이날 권씨가 식사를 전혀 하지 못하고 지병인 당뇨증세로 혈당치가 순간적으로 떨어지는 등 불안정한 상태를 보여 영장이 발부되더라도 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현 단계에서 영장청구는 무리라는 견해를 검찰에 밝혔다고 설명. ○…이 사건을 수사해 온 남부지청장실에는 권씨의 자해를 비난하는 항의전화와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전화가 20여통 이상 걸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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