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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각계파 보스 ‘공천 물밑경쟁’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각 계파 보스들간에 벌써부터 물밑 공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특히 비주류인 이기택(李基澤)고문은 지난 8일 “내년 총선에서 구(舊)민주당 몫의 합당지분 30%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공천지분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지분 싸움은 점차가시화되고 있다.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까지 부산·경남지역 공천에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보여 공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이총재측와 김덕룡(金德龍)부총재간에 대결 구도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부산·경남지역에서는 이총재와 김 전대통령간에 충돌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대구·경북지역도 지역 맹주를자처하는 김윤환(金潤煥) 전부총재가 기득권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총재는 지난 8월 ‘제2창당’을 선언한 이후 계속 새인물 영입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법조계 인사를 비롯해 재계,학계,노동계,여성계 등 각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고 있다.핵심측근인 윤여준(尹汝雋) 여의도연구소장도 나서서 영입작업을 챙기고 있다. 하지만 미리 ‘공개’될 경우 여권의 ‘공격대상’이 될 것을 우려,당초 이달말 1차로 ‘입당한 거물’들을 발표하려던 계획을 연기했다. 이번 총선에 나올 이총재 사람들로는 일산에서 김석우(金錫友) 전통일부차관과 신동준(申東峻) 전언론특보가 공천을 대기중이다.고흥길(高興吉) 섭외특보는 성남 분당에,황영하(黃榮夏) 전총무처장관은 파주에,진영(陳永)변호사는 서울 용산에 각각 출마할 생각이다. 김덕룡 부총재도 ‘새인물 찾기’에 가장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현재 변호사,교수,전직관료 등 ‘경쟁력’있는 인사 20∼30명과 접촉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수도권에서 적어도 ‘과반수’지역 공천을 계보원으로 확보한다는목표다.그는 뉴밀레니엄위원회 위원장직을 공천권 확대 창구로 활용한다는의혹 때문에 이총재로부터 ‘껄끄러운 시선’을 받을 정도로 ‘내사람 챙기기’에 열심이다.권기균(權奇均) 21세기 지식사회연구회장은 서울 영등포갑에,구본태(具本泰) 전통일부차관은 김포에,김성식(金成植) 전나라정책연구회 정책실장은 서울 관악갑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이기택 고문은 부산·경남지역 공천권 행사에 뜻을 두고 있다.자신부터 부산지역에 출마,명예회복을 하겠다는 각오로 지역구 관리에 정성을 쏟고 있다.사하갑의 이정남 위원장,북·강서을의 허태열 위원장,해운대 기장갑의 손태인 위원장은 출마채비를 갖췄다.박성기(朴成基) 원내기획실 부국장은 일산에,이원호(李元鎬) 원내기획실 의원국장은 충북 청주에 출마할 뜻을 두고 있다. 김윤환 전부총재는 최근 다소 거리를 두던 이총재와 화해 기류를 보이는 것도 공천지분 확보를 위해서라는 지적이 나올 만큼 대구·경북 지역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이총재측에서 총선 이후 당내 입지는 물론차기 구도에서의 지지기반 확보를 위한 ‘전략지역’으로 보고 있어 김 전부총재의 ‘내몫 챙기기’가 쉽지 않다. 현재 이총재측은 “계파 지분이 어디 있느냐”며 각 계파 보스들의 지분을인정치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한 측근은 “당의 사활이 걸린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선 가능성이 우선이지,계파 보스 입김이 공천을 좌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으나 일정 수준 몫의 할애가 불가피해 보인다. 최광숙기자 bori@
  • 내사추정문건 수사 방향

    문건 유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은 내사추정 문건에 적힌 날짜의의미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적힌 날짜가 작성 시점인지 아니면 문건을 취합하는 과정에서 임의적으로가필됐는지에 따라 수사대상이 달라질 수 있다. 배정숙(裵貞淑)씨가 공개한 문건은 ▲1월14일자 조사과 첩보 ▲1월18일자검찰총장 부인 관련 유언비어 ▲1월19일자 유언비어 조사상황 등 모두 세 종류다. 날짜로 보면 ‘조사과 첩보’가 가장 먼저 작성됐다.그러나 내용면에서는조사과 첩보가 나흘 뒤에 작성된 ‘검찰총장 부인 관련 유언비어’보다 훨씬구체적이다.소문 뿐 아니라 탐문수사 내용까지 담고 있다. 검찰은 날짜가 작성일이라면 세 문건의 작성 주체는 두 곳 이상인 것으로보고 있다.한 수사팀이 1월14일보다 정보력이 뒤떨어지는 문건을 나중에 만들었을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이다.공식 내사착수 이후부터 문건을 작성한팀과 그 이전부터 탐문수사를 해 비슷한 문건을 작성한 팀이 따로 있을 가능성이 높다. 검찰이 8일 밤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사직동팀 정모 경감과 박모 경위 등 3명 외에 추가로 사직동팀 관계자 1명을 소환한 것도 이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도 “날짜 순서를 크게 염두에 두지 않는다”며 작성 시점이아닐 수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정 경감과 박 경위 등이 나흘째 소환에 불응하고 있어 검찰 수사가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이 때문에 검찰은 소환 불응자를 출국금지하는 등필요 수단을 동원,압박해 간다는 전략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朴 前비서관 전화 통화“내사 추정 문건 나와 무관”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9일 오후 법조 기자실과의 전화통화에서 사직동팀 내사추정 문건 작성 및 유출 의혹과 관련,자신은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다음은 통화내용. ■박 전 비서관을 의심하는데. 내 말을 믿어라.거짓말은 안 하니까.수사가 여론과 언론이 끌고 가는대로가기만 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증거로 입증해야지.대통령을 모시던 사람으로 거짓말은 못한다. ■검찰 수사도 박 전 비서관쪽으로 가고 있는 것 같은데. 나를 사법처리한다면 대법원까지 가더라도 진실을 밝혀야지.숨길게 따로 있지…. ■관련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면 되지 않나. 지난 5월에 이미 진상을 파악했다.언론에 너무 자세하게 보도가 나가길래누가 문건을 흘렸는지 조사했다.그때도 없다고 했다.부하들이 없다고 하는데 그걸 믿어야지 “부하들이 아니라고 하는데 그래도 의심이 갑니다”라고 어떻게 (대통령에게) 보고를 하겠나.사직동팀장이 뭐라고 진술하는지 모르겠다.그걸 알아볼 수도 없고 알아보려고 노력도 하지 않는다.그러나 70∼80% 나에게 미룰 가능성이 높다.사직동팀에서 만든 것으로 드러나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니까.그러나 증거로 입증을 해야지 추측으로 단정할 수는 없는 것아닌가. ■검찰 수사는 사직동팀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고 있고,그렇다면 당연히 보고라인을 거친 것 아닌가. 보고가 됐다고 하자.그렇다고 내 손만 거쳐 갈 수밖에 없느냐.다들 사직동팀에서 만든 것이고 그렇다면 박주선이밖에 없다고 몰아가는데 복장 터질 일이다. ■만들 곳은 3곳밖에 없지 않느냐. 정보기관 종사자가 관련됐고 조사에 관여한 사람이 작성한 것으로 의심은간다.그러나 (사직동팀 관계자들은) 안 만들었다고 자체 보고를 하니….제발있는 사실,밝혀진 사실만 보도해달라.
  • 검찰,최광식 사직동팀장 재소환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辛光玉)는 8일 최광식(崔光植) 경찰청 조사과장(사직동팀장)을 다시 불러 사직동팀 내사추정 문건의 작성 및 유출에 개입했는지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최 과장을 상대로 지난 1월14일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부터 내사 지시를 받은 경위와 1월7∼8일에 사직동팀 내 다른 관계자가 옷로비 관련자를 탐문 수사했는지 여부도 추궁했다. 최 과장은 그러나 “내사 착수는 1월15일이며 그 이전에 옷로비 관련자를탐문 수사한 적은 없다”면서 기존의 진술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옷 문건’ 유출경로 수사 급류

    사직동팀 내사 추정 문건 유출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급류를 타고 있다. 그동안 미궁에 빠져있던 내사추정 문건의 작성자가 사직동팀 박모 경위로드러난데다 사직동팀의 공식 내사착수 시점인 지난 1월15일 이전부터 박경위가 옷로비 관련자들을 탐문 수사했다는 사실도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경위가 누구의 지시를 받고 옷로비 관련자를 탐문 수사했는지,박경위가 작성한 내사추정 문건이 어떤 경로를 통해 김태정(金泰政)전 법무부 장관에게 전달됐는지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일단 검찰은 문건유출의 경로가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과는별개로 ‘박경위→사직동팀 관계자→김 전 장관’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검찰은 박 전 비서관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박전 비서관이 사직동팀에 내사착수를 지시하면서 건넨 ‘옷로비설 첩보’의작성 시점이 애매하기 때문이다.첩보 문건에는 작성일자가 1월14일로 되어있지만 검찰은 이 날짜가 나중에 가필됐을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검찰 관계자는 “첩보 문건의 내용은 컴퓨터로 작성돼 있지만 날짜는 수기(手記)였다”면서 이같은 가능성을 내비쳤다.첩보 문건의 전달시점은 1월14일 이전이지만 나중에 내사착수 시점을 맞추기 위해 적어넣었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그렇게 되면 박경위는 박 전 비서관의 지휘하에 공식내사 착수 전부터옷로비 관련자들을 탐문 수사했다는 결론이 나온다.이 경우 문건 유출경로는‘박 전 비서관→김 전 장관’일 수도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박삼중스님 후원회 염주 사기판매혐의 내사

    사형수의 아버지로 불리며 권희로(權禧老·71)씨 석방에 큰 힘을 보탰던 부산 자비사 박삼중 스님 후원회가 염주를 사기판매한 혐의로 경찰의 내사를받고 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7일 이 후원회가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삼중 스님의 법회에 참가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플라스틱 염주를 게르마늄 염주로 속여 판매한 혐의를 잡고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前기무사 장성 병무비리 무혐의

    국방부 병역비리전담수사팀(팀장 趙東陽 중령·육본 법무과장)은 7일 기무부대 출신 장성 등 기무부대와 헌병대 간부 24명의 병무비리 의혹을 수사한결과,기무부대 박모 중령과 헌병대 상사 1명 등 2명을 군형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지난 2일 구속기소했다고 발표했다.기무부대 출신 박모·조모 장군은병무비리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무혐의처리됐다. 수사팀은 병무관련 청탁과 함께 100만∼300만원을 받은 기무 및 헌병 간부8명을 기소유예 후 징계위에 회부토록 통보하는 한편 박·조 장군을 포함한10명은 내사종결하고 전역한 2명은 검찰에 이첩했다.수배중인 박노항 전 원사 등 2명은 계속 수사해 나가기로 했다. 기무부대 출신 박 장군은 95년 8월 기무사 처장으로 재직할 당시 고향 후배의 부탁을 받고 부산지역 군병원 기무담당관을 소개,의병전역을 알선했다는의혹을 받아왔으나 수사결과 보좌관이 전화로 군병원 기무담당관을 소개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박 장군은 97년 6월 친형의 부탁을 받고 지방 수협조합장을 해당 지역 기무부대장에게 소개,조합장의 차남을 허리디스크로 병역을 면제받도록 알선한의혹도 받았으나 병역면제 청탁인 줄 모르는 상태에서 단순히 사람을 소개시켜 준 것으로 밝혀졌다. 기무부대 출신 조 장군도 97년 12월 친구의 부탁을 받고 군병원 기무담당관을 소개,친구의 아들을 의병전역시켰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실제로는 단순히입원기간을 2개월 연장시켜달라는 청탁이었다는 것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 검찰 구치소서 金泰政씨 조사 ‘이례적’

    검찰은 6일 사직동팀 관계자 4명에게 출두 통보를 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사직동팀에서 내사추정 문건을 작성했음을 입증할 단서를 포착,확인단계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면서도 검찰은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 장관의 구속수감이 검찰 내부 결속을 해칠 것을 우려,대책 마련을 위한 수뇌부 회의를 갖기도 했다. 검찰은 김씨가 전직 검찰총수라는 점을 감안,수사검사를 서울구치소로 보내 조사하는 등 예우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김씨가 수의를 입고 검찰에소환되는 장면이 언론에 공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검찰 관계자는 “꼭 예우차원에서 방문,조사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조용한 구치소에서 조사하면 효율성이 높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씨가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 회장을 구속한 당일인 지난 2월11일 신동아측으로부터 ‘옷로비 의혹사건을 일간지에 광고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형자 음모론’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였다. 검찰은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의 사법처리를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고위관계자는 “최종 보고서 유출 경위를 볼 때 박전 비서관을 사법처리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해 무혐의 처리 방침을내비쳤다.이에 대해 다른 관계자는 “아직도 수사중인 사안인 만큼 속단할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15분쯤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 사무실에 출두한 김씨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는 밤잠을 설친 듯 초췌한 모습이었다.연씨는 남편의 수감생활이 자신때문이라는 듯 고개를 들지 못한 채 조사실로 향했다. 강충식 이상록기자 chungsik@
  • 신동아 ‘김태정 협박설’ 옷로비 새 쟁점 부상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 장관이 구속 수감 이후 말문을 열기 시작해 ‘이형자(李馨子) 음모론’의 실체가 드러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씨의 변호인인 임운희(林雲熙) 변호사는 6일 “김씨는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 회장이 구속된 지난 2월11일 최 회장측으로부터 ‘연정희(延貞姬)씨와 관련된 유언비어를 일간지에 광고로 게재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다.이는 최 회장의 구명 로비가 무산되자 김씨를 낙마시키기 위해 협박과 함께 유언비어를 유포시켰다는 ‘이형자 음모론’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검찰 주변에서 떠도는 음모론은 순수로비→김씨 낙마시도→협박 등 3단계이다. 순수 로비 단계는 이씨가 말 그대로 지난해 10월부터 12월 중순까지 최 회장의 구명을 위해서 발로 뛴 시기다.이씨는 지난해 10월 초 연씨에게 전복을 선물하려다 거절당했다.그 뒤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를 통해 권력 핵심부에 로비를 부탁하기도 했다.12월 16일에는 연씨 등이 구입한 옷값 2,200만원을 대납해 달라는 정씨의 요구를 순순히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씨는 12월18일부터 배정숙씨와 정씨가 추가 옷값 대납을 요구하고 지난해 12월24일 최 회장의 구속방침이 보도되자 김씨를 낙마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다. 이때부터 이씨는 연씨가 고급의상실에서 사치를 일삼는다는 유언비어를 횃불선교회 등 교인들에게 퍼뜨리고 올 1월 초에는 청와대에 투서까지 하게된다.사직동팀의 내사가 시작된 것은 이 투서 때문이다. 그러다 지난 2월11일 최 회장이 구속되자 옷로비 관련 유언비어를 신문광고로 알리겠다고 김씨를 협박한다.또 사직동팀 최종 보고서를 입수한 신동아그룹 전 부회장 박시언(朴時彦)씨도 지난 6월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에게 보고서 공개를 시사하면서 최 회장의 구형량을 낮춰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그 뒤 이씨측은 지난달 25일 보고서 공개라는 직격탄을 날리면서 김씨를 결국 영어(囹圄)의 신세로 빠뜨리게 된다. 그러나 이형자씨측은 “최 회장과 대한생명을 살리려는 순수한 뜻이었다”면서 “보고서 공개는 김태정씨 등이 사건을 은폐·왜곡하는 것 같아 진상을 알리려고 취한 조치”라고 해명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 [사설] 김태정씨 구속의 교훈

    ‘옷로비 의혹’사건에 대한 사직동팀 내사 최종보고서를 입수,신동아그룹박시언(朴時彦) 전 부회장의 손으로 넘어가게 한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장관이 4일 구속됐다.김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공무상 비밀누설과 공문서 변조. 현직 검찰총장이 자신의 부인이 연루된 의혹사건에 관해 청와대 직속 수사조직이 내사를 해서 대통령에게 보고한 문건을 로비의혹의 당사자인 신동아그룹쪽에 유출한 행위는 엄연한 범법행위다.따라서 김씨는 입이 열개 있어도할 말이 없을 것이다. 검찰총수와 법무장관을 지낸 김씨가 이 사건과 관련해서 구속까지 된 것은김씨 본인의 비극일 뿐 아니라 우리사회의 불행이다.건국 50년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진정한 의미의 정권교체에도 불구하고,이른바 우리사회 지도층이 과거 역대 정권 아래서 굳어진 잘못된 발상과 관행을 청산하지 못한 데서 이번 사건이 빚어졌기 때문이다.반년 넘게 나라를 온통 뒤흔들고 있는 ‘옷로비의혹’사건의 실체는 사실 지극히 간명하다.일반 국민들이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고통을 받고 있는 마당에 일부 장관 부인들이 떼지어 몰려다니며 고급의상실을 들락거린 것이 사단(事端)이다.천문학적 규모의 외화도피와 비자금 조성으로 구속 위기에 몰렸던 신동아그룹 총수인 최순영(崔淳永)회장이전방위 구명로비를 벌이고 있던 시점이었다.최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씨는 남편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당시 김검찰총장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에게 로비의 손길을 뻗쳤다.오지랖 넓은 배정숙(裵貞淑)씨가 ‘거간’을자청했고,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의 상술이 가세했다. 결국 최회장이 구속 기소됨에 따라 옷로비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그러나 이 사건에 대한 국민의 격분이 국회 청문회와 검찰 수사로 이어졌으나 청문회는 관련자들의 주장이 엇갈려 의혹을 증폭시켰고 검찰 수사 또한 축소·은폐의 의혹을 남겼을 뿐이다.결국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문건 유출사실이 불거져 나와 청와대 박주선(朴柱宣)법무비서관이 경질됐고 김씨가 구속되기에 이르렀다.검찰은 신동아쪽이 최회장의 구명을 위해 펼쳤던 전방위 로비와 그것을 좌절시킨김씨와 박씨를 표적으로 보복공세를 펼쳤다는의혹에 대해 수사를 할 것이라고 한다. 김태정씨의 비극은 우리사회 전반에 교훈을 남겼다.고위 공직자는 자신의처신은 물론 가족의 행동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하며,‘국민의 정부’에서는 어떠한 로비도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공직자 스스로가 단호한 행동을통해 입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 金泰政前법무 구속후 수사 전망

    사직동팀 최종보고서 유출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신동아그룹의 조직적인 로비의혹 수사로 확대되고 있다. 검찰은 김태정(金泰政)전법무장관을 구속 수감하면서 보고서 유출경위의 매듭을 푼 만큼 신동아그룹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쪽으로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신동아그룹 로비 수사는 ▲청와대 등을 포함한 전방위 로비 실체 ▲금품로비 여부▲외화밀반출 사건 수사때 검찰에 외압 시도 여부 등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위층 등 전방위 로비는 신동아그룹의 로비스트로 영입된 신동아건설 부회장 박시언(朴時彦)씨와, 이형자(李馨子)씨와 친분이 있는 교인들의 로비로압축된다.검찰은 박씨가 지난해 신동아그룹이 내사받기 시작하면서 영입된인물이라는 점에서 박씨의 전방위 로비의혹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이씨와 친분이 있는 교인들도 고위층을 상대로 최순영(崔淳永)신동아그룹 회장의 선처를 부탁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만큼 이들의 소환조사도 불가피하다. 금품로비 여부는 금융감독원 특감에서도 드러났듯이 최회장이 조성한비자금 53억여원의 용처 확인과 맞물려 있다.검찰은 이에 따라 최회장이 접대비와 기밀비로 사용한 35억여원과 개인용도로 사용한 18억여원의 용처를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최회장과 박씨에 대한 계좌추적도 병행할 방침이다. 외압 수사는 지난해 신동아그룹 외화밀반출 사건에 대해 누가 수사 중단을요구했는지에 집중될 전망이다.그러나 이 부분은 김전장관의 ‘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검찰이 김전장관을 서둘러 구속한 것도 김전장관에게 심리적으로 압박을 가하려는 전술로 이해된다. 검찰은 또 최초보고서 추정 문건의 출처와 위증 부분도 풀어야 한다.검찰은 내사추정 문건에 적힌 ‘조사과 첩보’라고 가필된 글씨와 날짜 등에 대한필적 감정도 고려하고 있다.최초보고서 추정 문건의 출처만 밝히면 제3의 기관이 옷로비 의혹에 개입했는지 여부도 규명할 수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李수사기획관 일문일답 이종왕(李鍾旺)대검 수사기획관은 5일 “사직동팀 최초보고서 추정 문건에대한 수사를 마친 뒤 외압설과 신동아측의 로비의혹,위증부분에 대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박주선 전비서관을 다시 부르나. 당장 다시 소환할 계획은 없다. ?최종보고서와 관련된 법률적 판단이 끝났기 때문인가. 조사방법에는 여러가지 있을 수 있다.최초보고서 추정 문건의 출처 및 전달과정 의혹과의 연관성 등을 종합해 판단할 것이다. ?김태정 전장관도 다시 소환하나. 수사검사가 필요하면 할 것이다. ?최초보고서 추정 문건의 출처는 확인됐나. 여러가지 방법으로 조사하고 있다.아직 구체적인 단서가 나온 것은 아니다. ?김 전장관에 대한 영장이 발부된 뒤 박전비서관과 대질했나. 4일 밤 수사상 필요해 2시간 정도 함께 조사했다.대질은 이해가 상반되는 경우에 하는것이다. ?협박 부분도 수사하나. 필요하면 할 것이다.김전장관의 진술이 있을 뿐이다.박전비서관은 보고서 요청시 김전장관으로부터 신동아의 음해성 루머에대해 해명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들었다고 하더라. ?김전장관의 영장에 내사 착수시점이 1월15일로 돼 있는데. 특검과도 관련되는 만큼 단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영장은 사직동팀 내사기록을 토대로한 것이다. ?최초보고서에 대한 김전장관의 진술은. ‘기억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 출처를 말하지 않는다면 적법수사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이종락기자 jrlee@ - 金전장관 수감 표정 김태정(金泰政)전법무부장관이 구속 수감된 4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과 서울지검 일대는 ‘법무장관을 지낸 전 검찰총수 구속’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넋을 잃은 표정이었다.애써 태연한 척하던 김전장관도 구치소에서 첫날밤을 뜬 눈으로 지새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심리적 충격에휩싸였다. ?4일 오후 11시쯤 서울구치소에 도착한 김전장관은 수인(囚人)번호 3223번을 배정받고 간단한 입소절차를 거쳐 구치소 1동 독거실에 수감됐다.김전장관은 자신의 처지가 믿기지 않는 듯 1평 남짓한 방안에서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5일 아침식사로 나온 보리 섞인 밥과 된장국·오징어무침·김치도 다 비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구치소측은 김전장관을일반 미결수와 똑같이 대우하면서 심리적 충격으로 예기치 않은 사태가 발생할 것에 대비,독거실 앞에 교도관 3명을 번갈아 근무시키고 있다. ?김전장관은 4일 오후 10시25분쯤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 11층 중수부조사실에서 내려와 서울구치소로 향했다.1층 로비에 도착한 엘리베이터 안에서 잠시 멍하니 서있던 김전장관은 긴 숨을 들이쉬며 수사관들과 함께 내렸다.수사관들은 전직 총장을 예우하려는 듯 양쪽에서 팔을 잡지 않았다. 김전장관은 카메라 플래시와 함께 쏟아지는 기자들의 심경을 묻는 질문에전혀 응답하지 않은 채 검은색 포텐샤 승용차를 타고 황급히 대검청사를 빠져 나갔다. ?전직 검찰 총수의 구속을 지켜본 검찰 직원들은 모두 ‘망연자실(茫然自失)’했다.신승남(愼承男)대검 차장만 김전장관이 서울구치소로 떠나는 모습을 지켜봤을 뿐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을 비롯,대부분의 간부들이 김전장관이 구속 수감되기 전인 오후 8시30분쯤 퇴근했다.김전장관 구속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일반 검사들과 검찰 직원들도 김전장관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자 당황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지난 6월 법무장관이 된 지 보름 만에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으로 물러난 김전장관은 부인 연정희씨가 연루된 ‘옷로비 의혹사건’으로 결국 영어(囹圄)의 몸이 되고 말았다.초임 검사시절 지방 지청만 6곳을 맴도는 ‘시골검사’의 설움을 겪다가 지난 82년 김석휘(金錫輝)전검찰총장에게 발탁돼서울지검 특수부장,대검 중수부장 등 요직을 거쳐 27년 만에 총수직에 오른김전장관에게 부인 연씨는 헌신적인 내조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상록기자 myzodan@ -사직동팀 최종보고서 유출 경로 김태정전법무장관이 옷로비 의혹사건에 대한 사직동팀 최종보고서를 입수한 시점은 지난 2월 하순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전장관은 당시 사직동팀에서 부인 연정희(延貞姬)씨에 대해 내사를 하고있다는 사실을 알고 노심초사하다 박주선전청와대 법무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었다.사직동팀의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한 데다 이형자씨측으로부터 “옷로비 의혹을 일간지에 광고하겠다”는 협박까지 받은 터였다. 김전장관은 박전비서관이 내사가 종결돼 대통령에게 보고까지 마쳤다고 하자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박전비서관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중권(金重權)전 청와대 비서실장,법무비서관실용으로 보고서 3부를 만들었다.그러나 김대통령에게 보고된 문건을 되돌려받았기 때문에 원본 2부를 보관하고 있었다.그중 한 부를김전장관이 보낸 검찰 직원을 통해 전달했다.보고서를 입수한 김전장관은 부속실 여직원을 시켜 표지와 신동아그룹 최순영회장의 구속 건의 부분을 가린 채 복사하게 했고 보고서의 크기도 대통령에게 보고될 당시의 B4규격(8절지 크기)에서 A4크기로 줄였다.표지를 뺀 이유는 청와대 보고서임이 명시돼 있었기 때문이다.구속 건의 부분을 누락시킨 것은 옷로비 의혹으로 최회장을구속했다는 오해를 피하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뒤 김전장관은 신동아건설 부회장 박시언씨를 총장 집무실로 불러 “사직동팀에서 조사한 결과 옷로비는 없었으니 이형자씨에게 쓸데없는 짓 하지 말라고 전하라”면서 보고서를 보여줬다.그때 다른 손님이 들어오자 김전장관은 “나가서 찬찬히 읽어보라”고 했고,박씨는 집무실에서 나와 부속실 직원을 시켜 보고서를 복사한 뒤 원본은 김전장관에게 돌려줬다.박씨는 지난달 25일 전격 공개했다. 강충식기자 *朴전비서관 어떻게 되나 사직동팀 내사보고서 유출사건의 또다른 당사자인 박주선(朴柱宣)전 법무비서관의 신병처리는 어떻게 될까. 박전비서관은 5일 새벽 일단 귀가했으나 사법처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현재로서는 무혐의나 불구속기소 두 가지로 압축되고 있다. 검찰 내에서는 최종보고서가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검찰총장이라는 ‘공적라인’ 사이에 건네진 만큼 처벌 불가론이 우세하다. 법무비서관이 업무상 협조관계가 긴밀한 검찰총장에게 내사결과 무혐의처리되고 대통령 보고까지 마친 사안에 대한 조사결과를 전달한 행위는 유출이라는 범죄행위와는 다른 각도에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박형남(朴炯南)영장전담판사가 지난 4일 김전장관에 대한 영장을 발부하면서 “검찰총장이 법무비서관으로부터 내사보고서를 받는 것은 공무에 해당하는 것으로 볼 수 있어박전비서관의 행동은 정당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것도 검찰의 판단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종왕수사기획관이 5일 “공무상 비밀 누설죄의 적용은 반드시 문서로 작성돼야만 범죄가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여운을 남긴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 박전비서관이 최초보고서를 문서로 작성하지 않았지만 전화 등을 통해사직동팀 내사사실을 김전장관에게 알려줬다면 공무상 비밀누설죄가 적용될수 있다. 그러나 박전비서관이 사법처리되더라도 구속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 같다. 이종락기자
  • 검찰, 신동아 로비 집중수사

    사직동팀 최종보고서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辛光玉)는 5일 구속 수감된 김태정(金泰政)전 법무장관을 조만간 재소환,신동아그룹외화밀반출 사건때 정치권 등의 로비가 있었는지를 추궁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보고서 유출 경위가 확인된 만큼 앞으로는 신동아그룹측의 전방위로비 여부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를 위해 김 전 장관을 상대로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의선처를 부탁한 정치권 인사를 추궁하는 한편 최 회장측의 금품 로비 여부를확인하기 위해 최 회장과 신동아건설 부회장 박시언(朴時彦)씨 등의 계좌추적도 병행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옷로비 내사에 앞서 사직동팀 또는 다른 기관이 탐문했는지 ▲김 전 장관이 박주선(朴柱宣)전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내사정보를 교환하거나사전 조율했는지 등도 확인키로 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4일 밤 김 전 장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및 공문서 변조·행사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박 전 비서관에게 최종보고서 전달을요청하기 전 신동아측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신동아 관계자들을 소환,협박이 있었는지를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그러나 박 전 비서관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는 사직동팀 내사 추정문건의 출처를 파악한 뒤 판단키로 했다.이에 따라 지난 3일 소환된 박 전 비서관은 이날 새벽 3시쯤 귀가조치됐다. 한편 옷로비사건의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팀은 6일 오전 연정희(延貞姬)씨를 재소환,보강조사를 하기로 했다.특검팀은 이르면 12일쯤 종합 수사결과를발표할 예정이다. 강충식 이상록기자 chungsik@
  • 이신범의원 폭로 사생활 침해 논란

    한나라당이 ‘옷정국’속에 파묻혀 가는 ‘언론문건’사건 불씨 되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그러나 ‘무리한 폭로’로 사생활 침해 시비를 일으켰다.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은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언론문건 작성자인문일현(文日鉉)씨가 국회 본회의에서 문건이 공개된 지난 10월25일 이후에도 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 및 고도원(高道源)청와대비서관과 장시간통화했다”고 주장했다.“문씨가 이들과 사건 전모를 짜맞추고 은폐를 논의한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이의원이 제시한 문씨의 휴대폰 통화내역을 보면 이부총재실에는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3차례,고비서관실에는 5차례 각각 전화를 걸었다. 이에 대해 이부총재의 최상주(崔相宙)비서는 “이미 우리가 스스로 밝히고검찰에서도 모두 진술한 내용으로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문씨처럼 중앙일보 출신인 고비서관도 “문씨가 당시에는문건 작성자인 줄 몰랐다”면서 “국내사정을 물어와 설명해줬을 뿐”이라고말했다. 이의원은 또 문씨와 자주 통화한 휴대전화번호와 통화 횟수 등을 함께 공개하며 신분이 밝혀지지 않은 이들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하지만 이들은 K,J씨 등 문씨와 같은 고교 동문기자들이거나 베이징특파원을 지낸 기자들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화받은 것도 죄가 되느냐”면서 “통신비밀보호법 저촉여부 등을 알아보고 대응하겠다”고 반발하고 나섰다.때문에 이의원의 주장이 개인사생활을 침해했으며 ‘마구잡이식 폭로’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최광숙기자 bori@
  • 김태정씨 오늘 사법처리

    사직동팀 최종보고서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辛光玉)는 3일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장관과 박주선(朴柱宣)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김 전 장관을 상대로 ▲박 전 비서관으로부터 받은 보고서를신동아건설 부회장 박시언(朴時彦)씨에게 건네준 경위 ▲보고서 중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 구속건의 부분이 누락된 경위 ▲배정숙(裵貞淑)씨측이 공개한 내사추정 문건의 입수·유출 경위 ▲신동아그룹 외화밀반출사건수사때 최 회장의 선처를 부탁하며 압력을 행사한 인물에 대해 추궁했다. 김 전 장관은 검찰에서 “피내사자의 남편 입장에서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 박 전 비서관에게 보고서를 달라고 했고 박씨에게는 해명 차원에서 보여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보고서를 유출한 것으로 확인되면 이르면 4일 중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박 전 비서관에 대해서는 김 전 장관에게 전달한 보고서의 성격을종합적으로 고려,유출행위가 공무상 비밀누설 또는직무유기에 해당하는지법률 검토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옷로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는 이날 “검찰이 이 사건을 조직적으로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관련자들의 진술과 객관적인 물증을 확보했다”면서 “이를 최종 수사발표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강충식이상록기자 chungsik@
  • 김태정씨 사법처리 ‘기정사실’로

    김태정(金泰政)전 법무부장관과 박주선(朴柱宣)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옷로비 의혹 내사자료 유출과 관련,3일 검찰에 소환됨에 따라 사법처리 여부에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 주변에서는 김 전 장관의 사법처리는 불가피한 반면 김 전 장관의 부탁으로 자료를 건네준 박 전 비서관은 무혐의처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박 전 비서관으로부터 사직동팀 내사보고서를 받아 신동아그룹 전 부회장 박시언(朴時彦)씨에게 전달한 점을 들어 공무상 비밀누설죄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이 죄가 성립하려면 비밀의수위도 중요하지만 유출된 보고서가 대통령에게 직보된 대외비 문서인 점을감안할 때 법이 정한 ‘비밀’로 보는 데 무리가 없다는 지적이다. 김 전 장관은 사직동팀 수사지휘 책임자로부터 내사결과 보고서를 받아 사실상 피의자측인 사인(私人)에게 건넸다는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있는 만큼범죄 성립에는 무리가 없다는 게 수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검찰 관계자가 김 전 장관 소환 직후 “최근 법원은 공무상 비밀누설죄를폭넓게 인정하고 있다”고 말한 것도 김 전 장관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이 굳어졌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공무상 비밀누설죄의 형량은 2년 이하 징역형이나 금고형 또는 5년 이하 자격정지에 처하게 돼 있다. 또 김 전 장관이 피내사자 남편의 자격으로 검찰 조직과 직접 관련이 없는박 전 비서관에게 문건을 요청한 만큼 ‘공무원이 권한을 남용,타인에게 의무에 없는 일을 하게 하거나 권리행사를 방해할 경우’에 성립되는 직권남용죄도 적용할 수 있다.하지만 지난해 환란을 초래한 강경식(姜慶植)전 경제부총리와 김인호(金仁浩)전 경제수석에 대해 적용했다가 일부 무죄가 났을 정도로 판례가 무척 엄격해 적용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에 반해 박주선(朴柱宣)전 비서관은 사법처리가 어렵다는 분위기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박 전 비서관에게 공무상 비밀누설죄를 적용하려면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용이 공개될 경우 국가기능이 위협받을 정도의 중요성을 지녀야 한다.하지만 김 전 장관에게 건넨 내사보고서는 이같은 중요성을 지니고있지 않을 뿐더러법무비서관이 검찰총장에게 관행적으로 해온 직무의 일부였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金전장관 옷로비 사전내사 의혹 김태정(金泰政)전 법무장관이 올 1월 개인적인 정보라인을 동원해 옷로비의혹사건 관련자들을 내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김 전 장관이 국가기관을 사적으로 동원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데다사직동팀 내사 추정 문건의 유출 경위까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어서 사건실체를 밝히는 중대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팀은 지난 2일 사직동팀의 내사 착수는 지난 1월15일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따라서 검찰은 지난 1월15일 이전에 사정 관계자가 옷로비 의혹 관련자들을 내사했는지 여부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일단 지난 1월8일 사직동팀 관계자로부터 조사를 받았다는 배정숙(裵貞淑)씨의 주장을 주시하고 있다.배씨는 당시 상황을 입증할 증인과 수사관의 인상 착의까지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배씨의 주장대로라면 사직동팀의 공식 내사 착수 전에 누군가의 지시로 사직동 내 또다른 팀이 배씨 등 관련자들을 조사한 것이 된다. 박주선(朴柱宣)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지난달 29일 “내사 추정 문건을 사직동팀에서 만든 적은 없지만 그 내용 가운데 일부는 사직동팀의 내사내용과 비슷하다”고 밝혀 자신의 지시와 관계없이 옷로비 관련자들에 대한 내사가 이미 진행됐을 가능성을 암시했다.검찰도 2일 소환된 최광식(崔光植)경찰청 조사과장(사직동팀장) 등에 대한 밤샘조사에서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김 전 장관이 지위를 이용해 경찰이나 검찰을 사적으로활용했다면 법적 책임은 물론 공인으로 공사(公私)가 불분명한 처신으로 조직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최병모 특별검사 문답 옷로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는 3일 오후 기자들과만나 “검찰이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축소하려 한 관련자들의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면서 “이 내용을 최종 수사결과 발표에 포함시킬 것”이라고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검찰 수사가 조작·축소됐다는 증거를 확보했다는데. 관련자들의 진술과 객관적인 물증을 상당 부분 확보했다.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결과 발표때 밝히겠다. ■관련자들이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서로 말을 맞추고 있는 경향이 있지 않나. 실제로 그런 모습이 조사 과정에서 계속 나타나고 있다.오늘 소환자를 조사할 때 이미 어제 조사를 받고 간 다른 관련자의 진술내용을 알고 이를 바탕으로 진술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으나 구체적으로 입을 맞춘 증거는 확보하지못했다. ■특검팀이 사직동팀 내사 착수 시점을 1월15일이라고 했는데도 이형자씨와배정숙씨 등은 여전히 1월7∼8일 쯤이라고 주장하는데. 1월15일 이전에도 탐문수사 등 일정 수준의 사실 확인작업은 하지 않았겠나. ■수사의 본류는 무엇인가. 연정희씨에 대한 옷로비가 있었는지가 수사의 핵심이다.이를 중심으로 수사발표를 하겠지만 사건 축소·은폐 의혹이나 문건 유출 경위 등도 국민적 의혹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함께 발표할 것이다. ■이씨가 연씨외에 다른 사람에게도 로비를 벌였나. 현재 조사중이다.우리가 수사한 내용은 최종 수사발표문에 최대한 자세하게기록할 예정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 *대검수사기획관 문답 이종왕(李鍾旺)대검 수사기획관은 3일 “김태정(金泰政)전 법무장관과 박주선(朴柱宣)전 법무비서관에 대한 수사는 사직동팀 문건의 유출 경위에 초점을 맞추되 외압설의 진상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을 조사하면 최종보고서와 최초보고서의 진상이 모두 드러날 것으로 보나. 최종보고서는 대략적인 윤곽이 나왔으며 상세한 전달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최초 문건 부분도 가능한 한 철저히 조사할 것이다.누구로부터 받았고,어느기관에서 작성한 것인지 등에 대해 자세히 물어볼 것이다. ■두 사람의 조사는 누가 맡나. 김 전 장관은 주임검사인 박만(朴滿)감찰1과장이,박 전 비서관은 정성복(鄭成福)연구관이 담당하고 있다. ■김 전 장관과 박 전 비서관을 대질신문할 건가. 여러 수사기법을 생각해볼 수 있으나 주임검사가 알아서 할 것이다. ■호칭이나 예우는 어떻게 하나. 전직 총수를 조사하는 데 심적 부담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럴수록 조사 절차와 과정은 엄격하고 객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호칭문제도 엄밀히 하지 않겠나. ■외압설에 대해서도 조사하나. 수사포인트와는 별도 문제다.관심 갖는 부분은 모두 물어볼 수 있다. ■총장 부속실의 기록이나 메모에 대한 조사도 하나. 수사상 필요하다면 기록과 메모도 활용하겠다. ■김 전 장관이 지난 2일 소환 통보를 받고 보인 반응은. 후배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검찰 출두가 30분 정도 늦은 이유는. 아침에 목욕을 갔다가 차가 막혀 조금 늦었는데 10시30분에 맞춰 출두했다고들었다. 이종락기자
  • 김태정 前장관 검찰출두 이모저모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장관이 사실상 피의자 자격으로 검찰에 소환된 3일 대검청사는 하루종일 참담한 분위기였다. 불과 6개월전만해도 대검청사의 주인이자 검찰의 사령탑이었던 김 전 장관이 소환되자 대검 간부와 직원들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검찰은 그러나 의혹만 더 부풀렸던 지난 5월의 수사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듯새로운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은 예정보다 30분가량 늦은 오전 10시30분쯤 대검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감색 양복 차림의 김 전 장관은 다소 피곤한 기색이었으나 보도진에게는 엷은 미소를 띠는 등 애써 평정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그는 내사추정 문건의 출처나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언급을 피한 채 7층 중수부장실로 곧장 향했다.예우차원에서 로비에서 대기했던 검찰 직원들도 할말을 잃은 듯 묵묵히 김 전 장관의 뒤를 따랐다. ■김 전 장관은 조사받기에 앞서 신광옥(辛光玉) 대검 중수부장과 약 15분동안 차를 마시면서 괴로운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어색한 분위기가이어지자 신 중수부장은 근황을 물으면서도 “후배 검사들의 신문에 모든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중수부장실을 나온김 전 장관은 11층 조사실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타는 순간 북받쳤던 감정이 끓어오르는 듯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이날 오후 2시55분 피조사자 자격으로 대검에 출두한 박주선(朴柱宣) 전청와대 법무비서관도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박 전 비서관은 “옷로비 사건을 내사하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국민적 의혹만 불러일으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국민께 죄송할 따름”이라고 심정을 피력했다. ■신승남(愼承男) 대검 차장 등 대검 간부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집무실에서TV를 통해 김 전 장관의 소환을 지켜봤다.김천지청 청사 준공식에 참석하기위해 지방에 내려간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도 김 전 장관의 출두소식을 듣고 대구 고·지검 순시 일정을 단축,이날 오후 급거 귀경했다. ■김 전 장관이 소환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검사들은 일손을 놓은 채 넋을잃은 표정이었다.서울지검의한 검사는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을 지낸 선배가 검찰에 불려와 조사받는 마당에 민원인들이나 피의자들을 어떻게 대해야할 지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또다른 검사는 “하루빨리 옷로비 파문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박순용검찰총장 일문일답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은 3일 김태정(金泰政)전 검찰총장의 대검 소환과관련,“정도에 맞는 수사결과에 따라 책임이 있을 경우 책임을 지는 원칙적인 수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이날 대구고·지검 초도 순시차 대구를 방문,대구고검장실에서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박 총장과의 일문일답■김태정 전 총장이 이른바 ‘사직동팀 내사결과 보고서’유출혐의로 검찰에 소환됐는데 사법처리 여부에 대한 견해는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말하기 곤란하다. 다만 여론이 들끓고 있고 국민이 관심깊게 지켜보고 있어 원칙대로 정도에 맞게 수사를 해 결과에 따라 책임이있을 경우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 ■지난해 신동아그룹 회장에 대한 수사유보 결정은 어떻게 내려졌나 최회장 외화도피 사실을 인지하고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나 당시 우리나라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외자유치였다. 검찰 간부와 수뇌부 등과 함께 상의해서 신동아의 10억달러 외자도입 노력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유보할 다른 명분은 없었다. 제3자의 지시 등은 있을 수 없다.수사 총책이었던 당시 지검3차장과 함께 언론에 수사 유보를 떳떳하게 공개했었다. ■김 전총장이 신동아그룹 수사 당시 여러 경로에서 외압이 있었다고 했는데 나한테 수사와 관련,외압이 들어온 적은 한번도 없었다.누가 부탁한다고 해서 스톱(중단)할만한 가벼운 사안은 아니었다.국익차원에서 당연히 수사해야할 사안이었다. ■이른바 ‘옷로비’사건과 관련,지난번 검찰수사는 당시 김태정 법무부장관의 입장을 고려,축소수사를 한 것 아닌가 옷로비 사건은 현재 특별검사의 수사가 진행중에 있으므로 이 시점에서 지난번 검찰수사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청와대 보고체계 내주 개편

    청와대는 다음주 초 청와대 비서실의 기능조정과 함께 옷로비 의혹사건 수사에서 드러났듯 수석비서관이나 일부 비서관들의 대통령에 대한 직접 보고가 문제가 있다고 보고,‘보고 시스템’을 조정키로 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2일 “옷 사건에 대한 내사 및 수사 과정에서 비서관의 직접 보고가 결과적으로 대통령에게 엄청난 누를 끼치게 됐다”고 지적하고 “주요 사안은 대통령 보고에 앞서 수석비서관들이 한차례 논의토록 하는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비서실장과 관련 수석비서관 3∼4명이 협의를거쳐 대통령에게 보고하도록 내부규정에 명시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와함께 현재 19명인 국정상황실 인력을 대폭 줄이고,법무비서관지휘하에 있던 사직동팀도 경찰청장에게 지휘권을 넘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청와대는 이같은 기능조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공석인 법무비서관,국정상황실장 등을 포함한 후속 비서실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梁仁錫특검보 “李馨子씨 진술 깨졌다”

    옷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팀의 양인석(梁仁錫)특검보는 2일 “사직동팀 내사착수 시점이 1월 7∼8일이라는 이형자(李馨子)씨의 주장은 횃불선교센터 직원들의 진술에 의해서 깨졌다”고 밝혔다. 양 특검보는 “이런 사실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객관적인 물증과 이에 일치하는 진술을 확보했다”면서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수없다”고 말했다. 이는 ‘내사착수 시점은 1월7∼8일이 아니라 1월15일’이라는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사직동팀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다.이에 따라 그동안 연정희(延貞姬)씨가 사직동팀의 내사착수 사실을 알고 1월8일쯤코트를 반환했다는 설은 설득력을 잃게 됐다.또 로비에 실패한 이형자씨가연씨 등을 옭아매기 위해 내사착수 시점을 조작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이씨의 자작극’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검찰, 金泰政씨 오늘 소환

    사직동팀 최종 보고서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辛光玉)는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 장관을 3일 오전 10시에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을 지낸 사람이 사실상 피의자 자격으로 검찰에 소환되는 것은 93년 부산 초원복집 사건 당시 김기춘(金淇春) 전 법무부 장관이후 처음이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을 상대로 ▲보고서를 신동아건설 부회장 박시언(朴時彦)씨에게 유출하게 된 경위 ▲보고서 중 구속 건의 부분을 누락했는지 여부 ▲배정숙(裵貞淑)씨가 공개한 사직동팀 내사추정 문건의 입수 경위 ▲신동아그룹 외화밀반출 사건 때 외압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전 장관에 이어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도 이번 주말쯤 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최광식(崔光植) 경찰청 조사과장(사직동팀장)을 불러 옷로비내사첩보를 입수한 경위와 내사 착수시점,내사 추정 문건 작성 여부 등을 조사했다.박 전 비서관이 당시 사건을 은폐·축소하도록 지시했는지 여부도 캐물었다.그러나 최 과장은 “내사착수 시점은 올 1월15일이고,배씨측이 공개한 내사 추정 문건은 사직동팀에서 작성하지 않았다”며 종전 진술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검찰, 金 前법무 조사서 풀어야할 ‘4가지 의혹’

    검찰이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장관을 3일 소환키로 함에따라 사직동팀최종보고서 유출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급류를 타고 있다. 검찰은 당초 계획보다 김 전 장관을 앞당겨 소환한 배경에 대해 언급을 회피하고 있으나 지난 1일 경찰청 조사과(사직동팀) 사무실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주요한 단서를 포착한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사직동팀 최종보고서의 유출 경위가 이번 사건의 핵심이지만 지금까지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혀 김 전장관에 대한 조사가 광범위하게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김 전 장관에 대한 조사는 크게 4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보고서 유출 경위다.김 전 장관이 신동아건설 부회장 박시언(朴時彦)씨에게 보고서를 직접 건네줬는지,박씨가 절취했는지에 따라 당사자의 사법처리 수위가 달라질 수 있다.김 전 장관은 박씨에게 보고서를 보여준 것에대해서는 시인하고 있지만 이를 건네줬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있어박씨와의 대질신문도 예상된다. 둘째는 보고서중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 회장의 구속 건의 부분을 누락시켰는지 여부다.누가 누락시켰느냐에 따라 김 전 장관이 옷로비 의혹사건을 은폐·축소하려 했는지,박씨가 김 전 장관을 음해하려 했는지가 가려질수 있다. 셋째, 사직동팀 내사추정 문건으로 알려진 최초보고서를 김 전 장관이 어떤 경로로 입수했는지도 이번 사건을 규명하는 핵심 사안이다.박주선(朴柱宣)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최초보고서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김전 장관이 검찰 정보망이나 다른 국가기관이 작성한 문건을 입수했을 가능성이 있다.이는 옷로비 의혹사건에 ‘제3의 기관’이 개입했는지를 풀 수 있는대목이다. 마지막으로 김 전 장관이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폭로했듯이 신동아그룹의외화밀반출 사건 수사와 관련,정치권 등으로부터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다.김전 장관의 진술 내용에 따라 이번 수사는 일파만파로 번질 수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박시언씨 말 바꾸기 속셈 옷로비 의혹사건의 사직동팀 내사 최종보고서를 폭로한 신동아건설 박시언(朴時彦) 부회장이 검찰과 특검 수사가 진행되면서 계속 말을 바꾸고 있다. 그는 지난달 30일 검찰조사 직후 사직동팀의 최종보고서를 공개한 이유에대해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려 판단을 흐리는 사람들을 보고 용기를 냈다” “반성없이 일관되게 거짓을 관철하려는 당사자들을 보면서 더 이상 침묵하는 것은 불의와 타협하는 것이라 생각돼 용기를 내게 됐다”며 자신의 ‘의협심’을 강조했다. 하지만 박씨는 불과 하루 뒤인 1일 밤 기자들에게 “문건 공개는 김태정(金泰政) 전 검찰총장과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겨냥했다”고말을 바꿨다.이는 최순영(崔淳永) 신동아그룹 회장의 구속을 피하기 위해 신동아측이 펼친 로비를 거부한 김 전 장관과 박 전 비서관을 낙마시키기 위해 문건을 공개했다는 이른바 ‘이형자 음모론’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씨는 정치권의 로비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여권실세들을 알지 못할 뿐더러 돈을 건넨 사실은 더더욱 없다”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는 “로비자금 100억원을둘로 쪼개 여·야 총재에게각각 갖다 바쳤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박씨는 지난해 6월 신동아그룹 부회장으로 영입된 뒤 공식적으로 받은 월 판공비 500만원 외에 수시로 최회장으로부터 수억원대의 자금을 받아 정계와검찰 등을 상대로 광범위하게 로비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따라서 옷로비사건이 실체보다 계속 부풀려지는 이면에는 박씨 등 신동아측이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수시로 말바꾸기를 하기 때문이라는 견해가 갈수록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양인석 특별검사보 일문일답 옷로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특검팀의 양인석(梁仁錫) 특별검사보는 2일 “사직동팀 내사 시작시점이 1월7∼8일이라는 이형자씨의 주장은 이씨측 직원들의 진술로 깨졌다”고 밝혔다. ■사직동팀 조사착수 시점은 확인했나. 지난 1월7일 사직동팀 조사를 받았다는 이씨의 주장은 1일 조사받은 이씨측 직원들의 진술로 깨졌다.객관적인 물증과 정황,쌍방 진술의 일치점을 확보했다. ■조사착수 시점의 정확한 정의는. 박주선 전 법무비서관의 지시로 조사에착수한 시점을 말한다. ■박 전 비서관은 누구로부터 옷로비 첩보를 입수했나. 수사대상이 아니다. 우리도 그 부분이 수사대상이었으면 좋겠다. ■최광식 사직동팀장의 진술은 진실해 보이나. 모르겠다. ■박 전 비서관과 최 팀장의 진술은 일치하나. 그렇다. ■앞으로의 수사방향은. 옷값 대납요구가 있었는지와 관련자들의 위증확인이 본질이고,문건유출이나 사직동팀 조사착수 시점 등 나머지 의문점은 국민의혹 해소차원에서 조사할 것이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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