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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크 상자속 돈 전달’ 추궁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25일 전 아크월드사 사업본부장 육상조(陸相朝·46·구속)씨가 지난 3월말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구속)씨에게 케이크상자를 전달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영동지점 직원의 진술을 확보,사례비 전달 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육씨가 이씨에게 케이크상자에 대출보증 사례비를 담아 건넨 뒤 5억원의 대출보증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두사람을 상대로 상자 전달경위 및 아크월드사 대표 박혜룡(朴惠龍·47·구속)씨와의 공모여부에 대해 조사중이다. 검찰은 또 육씨가 지난해 2월 23일 이씨를 방문해 건네준 명함에 5억원 대출보증을 추가로 요구했다는 이씨의 자필 기록을 확보,아크월드사가 15억원 대출보증요구를 했다는 이씨 주장의 진위를 가리고 있다.검찰은 또 신보 손용문(孫容文) 전이사(현 전무) 등 본점 임원들을 소환,이씨에게 대출보증 압력과 사표제출 강요가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해 4월말 신보 본점 임원회의에서 이씨에 대한 사표문제가 거론됐다는 일부 관계자들의 주장에 따라 이를 확인하기 위해 정영식 당시 인사담당 이사에게도 출두를 통보했지만 정씨가 소환에 불응하자 출국금지조치했다. 검찰은 금명간 최수병(崔洙秉) 전 이사장(현 한전 사장)도 불러 이씨에게 사표제출을 종용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경찰청 조사과(일명 사직동팀)의 이씨 개인비리 내사착수 경위와 관련,전날 소환한 최광식(崔光植) 전 사직동팀장(서울 은평경찰서장)이 “이모 경정이 입수한 첩보에 따라 절차상 합법적인 내사를벌였으며 내사과정에 상부의 지시나 외부의 청탁은 없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날 사직동팀으로부터 ‘운영내규’ 등 관련자료를 넘겨받아 분석중이다. 검찰은 이번주중으로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도 소환할 예정이다. 이종락 박홍환기자 jrlee@
  • 육상조·박혜룡씨 공모 가능성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씨가 체포된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검찰수사를 중간 점검해 본다. ◆대출보증압력여부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부 장관에 쏠렸던 외압의혹은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다.검찰은 ▲당시 아크월드사 사업본부장육상조(陸相朝)씨가 지난해 2월23일 대출보증 신청서를 받아가며 이씨에게 건넨 명함에 5억원 증액 대출요구라는 이씨의 자필 흔적이 있고 ▲3월11일 박씨 형제가 이씨에게 대출보증 부탁을 하고 ▲같은 달13일 육씨가 이씨에게 대출보증 사례 명목으로 케이크상자를 전달했다는데 주목하고 있다.박씨 형제가 대출보증을 부탁하기 이전인 2월초에 박 전장관이 이씨에게 전화했을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이다.검찰은 육씨가 3월말 대출보증을 위해 돈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큰 케이크를 전달하고,성대묘사에 뛰어난 점을 감안,육씨의 ‘자작극’이나 육씨와 박씨의 공모 가능성에도 비중을 두고 있다. ◆사표종용여부 검찰은 이씨가 최수병(崔洙秉) 당시 신보 이사장과손용문(孫容文) 이사가 박 전장관이나 청와대 사직동팀의 지시를 받아 사표를 종용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3가지 가능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최 이사장이 박 전장관이나 박주선(朴柱宣) 청와대 법무비서관의 지시를 받고 사표를 종용하거나 ▲최 이사장과 손 이사가 회사 차원에서 사표 제출을 요구하거나 ▲신보 임원들이 사표 강요나대출보증압력을 하지 않은 경우 등이다.검찰은 당시 임원회의에 참석했던 정모 전이사(현 감사)가 “최 이사장이 이운영씨의 사표를 종용했다”며 모신문사와 인터뷰한 사실을 감안,회의에 참석했던 손이사(전무)와 백모 전무(감사) 등과 대질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사직동팀 내사압력 이씨는 고위층 지시에 따른 괘씸죄 차원의 ‘청부수사’라고 주장하지만 이씨의 비리를 제보한 김모차장은 “대출보증시 사례비를 꼭꼭 챙기고 자신을 따돌렸던 이씨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후배를 통해 사직동팀에 제보했다”고 말했다.전 사직동팀장 최광식(崔光植)씨나 사직동 관계자들도 “이모 경정이 제보를 접수해정당한 절차에 따라 내사에 착수했다”고 진술하고 있어 이씨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배후세력있나 이씨의 도피를 도왔던 송영인(宋永仁)씨가 안기부 해직 직원들의 모임인 ‘국가를 사랑하는 모임’의 총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국사모 일부 회원들의 배후 지원설이 제기됐지만 회원들은 정식 기자회견까지 열어 이씨와의 관련을 부인했다.이씨의 도피를 도운송씨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도 기각됐다.그러나 검찰은 이씨의 기자회견에 국사모 회원 2∼3명이 참여했다는 점을 중시,배후세력 규명에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朴전장관 사칭 전화’여부 수사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24일 제3자가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장관의목소리를 흉내내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구속)씨를 협박했다는 의혹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수사팀은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조사부(부장 郭茂根)에서 검사 1명을 보강해 두 사건의 핵심회사인아크월드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지점장이 박 전 장관의 목소리를 변조한 전화를 받았으며 이러한 방식으로 대출보증압력 및 사표제출을 종용받았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이날 ‘사직동팀 보복·청부수사’ 의혹과 관련,지난해 4월 이씨에 대한 내사가 이뤄졌을 당시 사직동팀장이었던 최광식(崔光植) 은평경찰서장을 소환해 내사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으나 최씨는“이씨에 대한 내사는 통상적인 제보를 접수해 이뤄졌을 뿐 누구로부터도 내사지시를 받은 바 없다”면서 ‘청부수사’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필요할 경우 당시 사직동팀 책임자였던 박주선전 법무비서관(현 민주당의원)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25일 신보의 손용문(孫容文·현 전무) 당시 이사를 소환,이씨에게 아크월드에 대한 대출보증 압력을 행사했는지,이를거부한 이씨에게 사표를 내도록 종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김경운 박홍환기자 stinger@
  • “대출 외압·배후세력 동시규명”

    대출 보증 외압 의혹사건을 수사 지휘하고 있는 이기배(李棋培)서울지검 3차장은 23일 “이운영씨가 구속됨에 따라 신용보증기금 본점과사직동팀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이는 등 앞으로 외압 의혹과 배후 세력 부분에 수사를 주력한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수사 상황은 이운영씨의 비리를 사직동팀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진김주경씨를 포함,당시 영동지점 팀장 6명과 김씨를 사직동팀에 소개해준 사람들을 조사했다.이들은 김씨와 대체로 유사하게 진술했다. ◆이운영씨는 누구와 대질했나 금품을 준 업체 관계자 3명과 박혜룡·현룡씨 형제다.이씨는 처음에는 진술을 거부하다 돈 받은 혐의를부인한 뒤 대질 과정에서는 다시 진술을 거부했다. ◆이씨가 상속재산말고 파주에 77만평의 땅을 갖고 있다는 것은 확인됐나 조사 중이다. ◆이씨의 도피를 도운 송영인씨 등 4명을 사법 처리하나 오홍명씨에대해 범인은닉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송씨는 조사 중이며 나머지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의 도피와 관련,이들 외에 수사 대상이 더 있나 있다.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과 안기부 퇴직자들 모임인 국사모(국가를 사랑하는 모임),동국대 ‘구농동우회’ 등도 포함되나 현재 확실한 것은 송영인씨 등이 국사모와 구농동우회 회원이라는 것뿐이고 이 단체들과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지는 조사 중이다. ◆최수병 당시 이사장과 최광식 전 사직동팀장도 소환,조사하나 수사상황을 봐가면서 결정한다. ◆김주경씨가 이씨의 비리를 제보한 시점과 박혜룡씨가 추가 보증을요청한 시기,액수는 확인됐나 수사 중이다. ◆사직동팀 중간 내사보고서 같은 게 있나 파악된 바 없다. ◆이운영씨 수기 원본은 확보했나 원본 제출을 거부하면서 소재에 관해서도 함구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한빛銀 외압의혹 누굴 소환하나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씨가 제기한 대출보증 압력 의혹 사건과 관련,소환 대상자의 숫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수사 책임자인 서울지검 이기배(李棋培) 3차장도 “수사 대상에 제한을 두지 않고 필요한 모든 사람을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혀 소환대상자가 의외로 많아지고 수사 과정에서 ‘전혀 의외의 인물’이 포함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22일 검찰에는 15명 정도의 관련자가 소환돼 이씨와의 대질신문 등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우선 이씨의 개인비리와 관련,이씨에게 돈을 준 6개 업체 대표 중 K씨 등 4개 업체 대표를 불러 이씨와 대질신문했다.또 이씨의개인비리를 사직동팀에 맨 처음 제보한 것으로 알려진 신보 팀장인김모 차장 등 전·현직 영동지점 팀장 5∼6명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대상자 중 ‘핵심인물’에 대한 소환도 임박해 있는 상태다.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장관은 다음주 월요일쯤 소환돼 이씨와의 대질신문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 이씨에게 사표를 종용했다고 지목된 당시 신보의 최수병(崔洙秉·현한전사장) 이사장과 손용문(孫容文·현 전무) 이사 등 신보 전·현직 임원에 대한 소환조사도 불가피하다. 사직동팀 내사와 관련해서는 최광식(崔光植) 당시 사직동팀장과 직원은 물론 박주선 당시 청와대 법무비서관(현 민주당의원)도 소환 범위에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의원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씨는박 당시 법무비서관이 자신의 사표처리 및 사법처리 등에 관여했다고주장하기 때문이다. 검찰은 범인은닉 등 ‘배후세력’과 관련해서는 이미 오모씨 등 동국대 동창회 관계자 3명을 긴급체포한데 이어 전 국정원 관계자들의모임인 ‘국사모’(국가사랑모임)의 송영인씨 등과 스스로 개입사실을 밝힌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 등에 대한 소환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검찰은 이미 10명 안팎의 소환대상자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홍환기자
  • 李運永씨 관련 수사방향과 전망

    검찰이 21일 대출보증 외압 의혹을 제기한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씨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검찰 수사에 가속도가 붙었다. 검찰이 이번 사건의 수사 주체를 주요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특수부에 배당한 것도 수사외압설 등 각종 의혹을 불식시키려는 수사 의지를 엿보게 한다.서울지검 특수1부 소속 6명의 검사중 5명이 이번 사건에 투입돼 속전속결식으로 강도 높은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검찰은 지난해 대출보증과 관련해 1,300만원을 받은 이씨 개인비리에 대한 수사를 마치고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장관과 관련된외압시비 등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이번 사건은 무엇보다도 박전장관 등과 관련된 외압 여부가 핵심이기 때문이다. 검찰은 그동안 이씨가 주장하는 의혹부분을 크게 5가지로 분류,관련자료를 검토해 왔다. 검찰이 파악하고 있는 의혹은 ▲박지원 전장관의 대출보증 압력 행사 ▲이씨의 사표 종용 배후 실재 ▲선처부탁 접촉 여부 ▲사직동팀내사경위 ▲박전장관의 한빛은행 불법대출 관련 여부 등이다. 검찰은 이씨가 대출보증 청탁을 거절하는 바람에 사직동팀 내사가진행중이던 지난해 4월30일 최수병(崔洙秉) 당시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사표를 강요했다고 주장한 점을 감안,사표강요 여부와 강요했다면 외부압력에 의한 것인지를 가릴 예정이다. 검찰은 경찰청 조사과(일명 사직동팀)의 수사가 이뤄진 배경과 관련,사직동팀 수사팀을 포함한 관련자들을 소환,공권력이 사적인 목적에이용됐는지 여부도 가릴 방침이다. 이씨는 아크월드 박혜룡(朴惠龍)씨 형제의 15억원 추가 대출보증 요구를 거절한 뒤 자신의 비리에 대한 보복수사를 벌였으며 사직동팀을 움직인 배후로 박전장관을 지목해 왔다. 검찰은 또 박전장관을 소환,박씨가 한빛은행 불법대출에 관계돼 있는지의 진위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박전장관이 지난해 3∼5월 이수길(李洙吉)한빛은행 부행장에게 세 차례 전화를 걸어 인사청탁 등을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갖가지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점을 중시,이 부분도 명확히 가리기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李씨 ‘추가 폭로 자료' 있나.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씨가 21일 체포되기직전 “검찰 수사상황을 지켜보면서 추가 폭로자료의 공개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추가 폭로자료 존재 여부와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현재까지 이씨측이 공개한 대출보증 외압 관련 ‘자료’는 이씨의일기와 동부지청에서 수사를 받은 관계업체 대표와의 통화 녹취록뿐이다.녹취록을 제외하고는 이씨의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한 상태. 그나마 녹취록 진위 여부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을 뿐더러 업체 대표가 이씨의 유도성 질문에 답하는 형식 등으로 돼 있어 신빙성도 떨어진다. 따라서 검찰 내에서는 ‘추가 폭로자료’의 존재에 대해 회의적인시각이 많고 설령 추가로 폭로한다 해도 별 내용은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날 서울지검으로 압송되는 이씨의 손에도 ‘자료 봉투’는들려있지 않았다. 그러나 이씨측이 공개한 녹취록이 지난해 7월 작성됐다는 사실 때문에 ‘추가 폭로자료’가 실제로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무성하다. 이씨가 지난해 사직동팀조사와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직후부터 신보기금 간부 등 관련 인사들과의 전화통화 내용을 녹취해온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다.박지원(朴智元)전문화관광부장관과의 세번에 걸친 접촉과정에서 대화 내용을 녹취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물론 이씨는 박전장관 ‘육성 테이프’의 존재를 부인했지만 일각에서는 이씨측이 ‘마지막 카드’로 추가 폭로자료를 이용해 ‘딜’을벌이려 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사설] 朴장관 사퇴와 검찰 수사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에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이 20일 오전 자진해서 장관직을 물러났다.“이사건과 관련해서 잘못이 있다면 할복이라도 하겠다”고 공언하던 그가 자진 사퇴를 결심한 것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더이상 정치적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충정(衷情)에서였다고 한다.본인으로서는 억울한 일이겠으나 일단 현명한 판단이라고 평가하고 싶다.대통령을 측근에서 보좌하는 공직자들은 사소한 비리는 말할 것 없고 불미한 소문만 있어도 공직을 유지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박 장관의 사퇴로 한빛은행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도 심리적 부담을 덜 것 같다.검찰은 도피중인 전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씨가 검찰에 출두하면 서울지검 동부지청이 맡고 있던 이씨 개인비리에 대한 수사를 서울지검 특수부로 이관,압력의혹 사건과 같이 수사하겠다고 한다.뒤늦은 느낌은 있지만 올바른 결정이라고 본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이번 사건을 지켜보면서 몇가지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먼저검찰의 수사력이다.도피중에 몇번씩언론사를 골라 기자회견을 하고 잠적하는 이씨를 체포하지 못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검찰이 혐의자의 ‘자진 출두’만 기다린대서야 말이 되는가.일부 언론의 보도 태도도 문제다.범법자의 일방적인주장을 여과하지도 않고 마치 의적(義賊)인 양 보도해서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지적할 것은 이 사건에 특검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이다.민주당 지도부가 야당의 특검제 주장을 수용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하는데,집권당으로서 정국을 풀기 위해 야당과의 협상을 위한 돌파구를 모색하는 것은 그것대로 인정한다.그러나 특검제의 효율성에대한 논란은 접어두더라도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사건에 대해 집권당이 특검제를 거론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국가 공권력에 대한 신뢰를스스로 허무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특검제 도입 여부는 검찰 수사가종결된 뒤 수사 결과를 놓고 판단해야 한다. 결국 국민들의 시선은 이제 검찰에 쏠릴 수밖에 없다.박 장관 자신이 ‘자연인’ 자격으로 검찰 수사에적극 협력하겠다고 다짐하는 마당이다.검찰은 박 장관이 과연 한빛은행 불법대출에 개입했는지,아크월드에 대한 신용보증과 관련해 이 지점장에게 압력을 행사했는지,이 지점장에 대한 사직동팀 내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명백하게 밝혀내야 한다.과연 이 정권의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지,야당이 김 대통령의 측근을 표적삼아 집중 공격해서 ‘낙마’시킴으로써 대통령의발목을 잡으려는 게 아닌지를 국민들이 정확히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 한빛銀 불법대출수사‘대출압력 전화’진위 밝혀질듯

    한빛은행 불법대출사건과 관련,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 장관이검찰에 자진 출두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19일 오전 검찰 수사팀은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보강수사를 재개하면서 결연한 의지를 보였지만 박 장관을 소환 조사하지 않고는 어떤 수사결과를 내놓아도대다수의 여론이 믿지 않을 것이라는 데 심적 부담감을 느껴왔다. 검찰은 박 장관이 출두하면 박 장관이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이운영(李運永)씨를 상대로 대출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에 대해 진위를 가릴 계획이다.검찰은 우선 오는 21일 자진출두하는 이씨에 대한조사를 마친 뒤 이를 토대로 박 장관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 수순을밟을 것으로 예상된다.두 사람의 진술이 현격하게 엇갈릴 경우 대질신문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장관에 대한 조사의 핵심은 지난해 2월 청와대 공보수석으로 재직시 두 차례 아크월드를 도와주라는 압력성 전화를 이씨에게 했는지의 여부이다.만약 박 장관이 직접 전화를 건 사실이 밝혀지면 이씨에대한 사직동팀의 내사도 개인비리 때문이 아니라 권력의 외압이 작용했다는 이씨의 주장은 설득력을 갖게 된다.검찰은 이씨가 “자진출두하면 박 장관의 외압을 입증할 녹취록과 일기장 등을 공개하겠다”고 공언한 점을 중시,증거의 신뢰성에 따라 두 사람의 주장에 대한진위가 가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가 박 장관과의 통화를 직접 녹음한 녹취록 정도의 증거를 제출하면 모르겠지만 증거의 신뢰성이 미비하면 “이번 불법대출과 관련해 결백하다”는 박 장관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검찰은 또 박 장관이 한빛은행 이수길(李洙吉)부행장에게 대출 및 감사와 관련,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여 권력형대출비리인지 단순한 대출사고인지를 가릴 방침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朴장관 조만간 검찰 출두”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이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씨에 대한 대출보증 압력행사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검찰에 자진 출두할 것으로 18일 알려졌다.박 장관의 검찰 출두 시기는현재 여권과 조율중이나 오는 21일 검찰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힌 이씨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모두 끝나고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박 장관과 이씨의 대질신문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이씨가 대출보증 압력을 행사한 실력자로 박 장관을 지목했지만 정작 대출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제,“박 장관은 이번 불법대출건과 관련해 결백하다는 게 여권 핵심부의판단”이라고 밝혔다.이어 “여권은 박 장관을 검찰에 출두시켜 사건의 전말을 소상히 밝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씨는 대출보증과 관련,기업들로부터 대출 커미션을받은 사실이 회사 내부관계자들에 의해 청와대 등 관계요로에 진정돼사직동팀이 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郭茂根)는 이날 구속된 전 한빛은행 관악지점 대리 김영민씨(35)가 보관하고 있던 13억원 가량의 양도성예금증서(CD)가 아크월드 등에 불법대출된 466억원에서 흘러나온 사실을 확인,이 CD가 대출 리베이트인지 조사중이다. 검찰은 지난해 아크월드가 1차 부도를 낸 뒤 전 한빛은행 관악지점장 신창섭(申昌燮·48·구속)씨가 아크월드의 경영이 정상화되면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씨(47·구속)로부터 최고 20억원을 받기로 약속했다는 부분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또 한빛은행 간부들을 불러 아크월드에 대한 불법대출을 묵인·방조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검찰 관계자는 “신씨가 박씨의방만한 투자로 지난해부터 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던 아크월드에 수백억원의 불법대출을 해주고 직접 재정관리를 해온 만큼 경영권을 노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검찰은 신씨가 애니메이션 업체인 A사의 미국 투자업체에 170만달러(19억원)를 대신 송금해주고 A사의 지분 25%를 받기로 했다는 첩보에대해서도 조사하고있다. 한종태·이종락기자 jrlee@
  • 野‘이운영씨 일기’공개

    한나라당은 18일 전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 이운영씨가 아크월드사에 대한 불법대출과정에서 외부압력과 함께 사직동팀의 내사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일기를 입수했다며 42쪽 분량의 문건을 공개했다. 한나라당 이원창(李元昌)의원은 “이운영씨가 보름 전 우리당 권력형비리 진상조사특위에 사건과 관련해 자신이 사직동팀의 조사를 받은 경위와 신문내용,외부와의 통화내용 등과 함께 당시 자신이 작성한 친필 일기내용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
  • 공기업 국민고통 ‘사각지대’

    감사원이 17일 발표한 공기업 경영구조 개선실태 감사결과는 온 국민이 IMF 체제하에서 정리해고 등 고통을 겪는 동안 공기업은 이같은 아픔의 ‘사각지대’였음을 보여주고 있다.일부 공기업은 노조의 주장에 이끌려 근거없이 특별 승급시키는 등 ‘주인없는 기업’의 방만한 경영행태를 그대로 드러냈다. ■민영화추진 미흡 및 경영적자 수산화알루미늄 생산업체인 한국종합화학은 사업추진 때부터 공급과잉으로 채산성이 없는 것으로 지적됐으나 가동을 강행,96년부터 4년간 1,500여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고적자가 누적되고 있다.민영화도 현실성 없는 자산일괄매각 또는 막연한 청산계획만 갖고있다는 게 감사원의 지적이다. 대한석탄공사와 대한광업진흥공사는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존립근거가 적고 중복기능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탄광근로자의 반대와 기관 이기주의로 통·폐합이 안된 경우다.이에 따라 석탄공사의 지난해말 현재 총부채는 8,800여억원,자본잠식액도 1,531억원에 이르며,매년 800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또 외환은행은 3개 현지법인과12개 지점에서 지난해말 현재 9,700여억원의 무수익 여신을 보유하는 등 사업실적이 극히 저조해 경영부실을 초래하고 있다. ■조직ㆍ인력 감축 및 임금 과다지급 한국전력기술은 지난 4월 수화력 플랜트사업단 매각을 추진하다가 노조의 파업으로 매각계획을 포기했다.더욱이 노조원 1,400여명을 1호봉씩 특별승호시켜 향후 퇴직금 지급시 500여억원의 추가부담을 떠안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건설관리공사는 수주물량이 감소,지난해 4월이후 최대 138명의유휴인력이 발생했음에도 보직대기 또는 재택근무 형태로 32억원의인건비를 지급했다. 한국마사회는 올해초 서생현(徐生鉉) 회장이 취임하는 과정에서 임금인상분 37억여원을 체불임금 청산명목으로 지급했다.특히 마사회는 운전기사 최고액 연봉이 사립대 중견교수 수준인 6,100만원에 이르는 등 전체 직원의 42%인 기능직 301명의 평균 연봉이 3,300만원에달하는 실정인데도 아웃소싱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있다고 감사원은지적했다. ■마구잡이식 기금출연 대한주택보증 등 5개 기관은 96년 이후 4년간모두 3조4,000여억원의 적자를 냈는데도 ‘세전 순이익의 5%를 기준으로 기금을 출연할 수 있는 규정’을 무시하고 56억여원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출연했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노사합의를 통해 수익 발생여부에 상관없이 2004년까지 매년 500억원씩 총 3,000억원을 출연키로 했으며 한국전력기술의 99년이후 5년간 기금출연 규모는 세전 순이익의 20%에 달했다. 정기홍기자 hong@. *남해화학 민영화후 초우량기업 변신. 대부분의 공기업이 ‘국민의 혈세’를 ‘자기 주머니돈 쓰듯’ 방만한 경영을 하는 가운데도 민영화 등으로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한 경우도 있었다. 대표적인 기업은 남해화학.비료 및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지난 98년 10월 민영화 이후에도 비료 외에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정밀화학 제품사업을 확대했다.이로 인해 97년에 부채비율 92%,당기순이익 34억원이던 회사상태를 99년에는 부채비율 55%,당기순이익 505억원에 이르는 우량기업으로 변신시켰다. 또 한국종합기술금융은 지난해 2월 민영화 이후 벤처기업에 대한 투·융자 및 리스 등의 금융서비스를 확대,97년 부채비율 1,592%,당기순이익 24억원이던 것을 올 6월 현재 부채비율 298%,당기순이익 2,021억원에 이르는 초우량 기업으로 변모했다. 기업의 경영구조개선 모범사례도 있었다.한국전기통신공사는 ‘114전화번호 안내사업’을 유료화한 이후에도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내 경영에 큰 부담이 됐었다.그러나 지난해 1월부터 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제’를 도입,지난해 54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 한국수자원기술공단은 퇴직금누진제를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먼저 폐지했고 사업소와 관련조직을 축소·폐지하는 등 총정원 553명의24%인 132명을 줄였고, 대학생 학자금 등 각종 복리후생제도와 급여제도를 정부지침에 따라 합리적으로 개선한 우수 사례로 뽑혔다.한국중공업은 중동국가에 수출하는 해수 담수화 증발기의 제작방법을 지속적으로 개선,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을 이용한 신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불량률 감소 및 제작기간 단축,비용절감,인력 구조조정 효과를 거두었다.최근에는 이 기술을 아랍에미레이트에 5억달러를 받고 이전해회사경영에 보탬이 됐다. 정기홍기자
  • 한 무대 오르는 4명의 ‘佳人’

    한 무대에서 좀처럼 만날 일이 없을 것 같아 보이는 네 사람이 만난다. 클래식에서 대중음악까지 장르를 뛰어넘는 크로스오버 콘서트 ‘아주특별한 만남…가을’이 20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열린다.(02)580-1300‘4인 4색’의 매력을 한껏 뽐낼 이번 무대의 맏언니 김남윤은 매년수십회의 연주회를 열며 탁월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거기에다 대중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연극배우 윤석화,국내 최고의 피아니스트 김대진,기타 한대로 팝과 클래식을 넘나들어온이병우씨가 가세한다.레퍼토리만 훑어봐도 가을 내음이 물씬 묻어난다. 1부에선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비탈리 ‘샤콘느’,헨델의 오페라 ‘울게 하소서’등 클래식 명곡을,2부에선 영화 주제가 ‘문 리버’,가요 ‘내사랑 내곁에’,‘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등 감미롭고도 슬픈 곡들을 들려준다.특히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싶은 연인들은 미리미리 서두르는 것이 좋다.가장 괜찮은 좌석 200석이 커플석으로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허윤주기자 rara@
  • 성신여대 李淑子총장 해임

    성신여대 재단이사회(이사장 李世雄)는 9일 이숙자(李淑子·52) 총장에 대해 학내 분규 책임을 물어 면직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재단측은 이에 앞서 지난 8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 총장 해임안을 의결했다. 그동안 이 총장의 퇴진을 줄곧 요구해온 교수평의회와 학생들은 “1년2개월여 끌어온 학내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일제히 환영했다. 그러나 이 총장과 교무위원들은 성명을 발표,“교수총회를 열어 총장의 신임여부를 물으라는 이사회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면직처분한 것은 명백한 교권침해”라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
  • [대한광장] 시대착오적 발상

    남북정상회담 이후 급류를 타던 남북관계가 2일 비전향 장기수의 북송 이후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9일이 북한 정권수립일인 관계로내부 행사준비에 바쁠 수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니면 남북관계 급진전에 따른 내부 조정작업에 시간이 필요한지도 모른다.어쨌든 남과북은 최고지도자들 간의 통치권 차원의 협상을 통해 6·15남북공동선언을 만들어냈고, 이산가족 상봉과 비전향 장기수의 북송 등 가시적성과를 남북한 주민들에게 보여줬다.이제부터는 통치권 차원에서 마련한 화해·협력의 분위기를 제도적 차원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문제가 과제로 남아있다.남북한 모두 국내 정치적 변수들을 고려하면서법적·제도적 정비를 해나가야 안정적인 남북관계 발전을 이룩할 수있을 것이다. 북한의 경우는 영도자가 결단을 내리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유일체제이다.그러나 북한지도부는 급속한 남북관계 진전에 따른 군부의우려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북한이 남북간 ‘적대적 의존관계’ 틀을 깨고 상호의존적인 남북화해·협력정책으로 노선을 수정한 것은 내부적·사상이론적 조정없이 민족대단결론에 따른 것이다.앞으로 북한이 자본주의체제인 남한과 경협 등을 활발히 추진하기위해서는 사상이론적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다. 그러나 북한지도부가 지난 반세기 이상 지속해온 주체노선을 수정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따라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많은 인내가 필요하고 북측이 안심하고 사상이론적 조정을 할 수 있는 환경과여건을 남측이 마련해줘야 할 것이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우리의 국내사정은 매우 혼란스럽다.여야는 의료분쟁 등 많은 민생현안을 뒤로 한 채 장외에서 사생결단의 대립·투쟁을 하고 있다.김영삼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 수호 국민총궐기대회’란 이름으로 ‘김정일-김대중 규탄대회와 서명운동’을 전개할것이라고 한다.김대중 정부의 임기 전반기 국정과 관련한 여론조사에서 86.7%의 국민들이 대북정책을 ‘잘했다’(조선일보·한국갤럽 공동여론조사,8월25일)고 평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각론으로 들어가면 야당과 일부 인사들 사이에서 많은 비판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한나라당은 국정평가백서를 통해 “임기내 단기적 성과에만 집착한나머지 국내정치가 북한에 인질로 잡혀서는 안될 것”이라고 충고했다.김영삼 전대통령은 “북한의 속임수에 넘어간 김대중씨 때문에 한국의 대혼란 시대가 목전에 닥쳐오고 있다”고 김대중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고 있다.“경의선을 잇고 도로를 새로 만들면 서울은 불과 5시간 내에 무혈 점령된다”고 경고하는 인사도 있다.아직 남북간에 군사적 신뢰구축이 안된 상태에서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안보에대한 우려는 귀담아 들어야 한다.그러나 탈냉전이라는 시대변화와 남북간 국력격차 등을 무시한채 지나친 북한의 대남 위협강조와 북한·통일문제의 정치적·정파적 이용은 자제돼야 할 것이다. 과거 남북한은 이른바 ‘적대적 의존관계’라는 틀속에서 서로 상대방의 위협을 강조하면서 내부권력을 강화하기도 했고,상대를 부정하는 데서 자기정체성을 찾는 ‘자폐적인 정의관’에 사로잡혀 있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인정했듯이 남북한의 과거 정권들은 통일문제를정치적으로 활용한것이 사실이다.정상회담 이후 남북한 당국은 적대적 의존관계를 정권강화에 이용하지 않고 화해·협력을 약속했다. 그러나 남북간에도 청산하려고 하는 적대적 의존관계의 틀을 국내정치에서는 아직도 청산하지 못하고 있다.지난 40여년간 지속돼온 3김(김대중·김영삼·김종필)간의 적대적 의존관계가 그것이다.김영삼전대통령의 퇴임 이후 권력의 한 축이 무너지면서 3김시대는 서서히종말을 고하는 것처럼 보였다.그러나 김 전대통령이 정치를 재개하면서 김대중-김영삼 양김간 적대적 의존관계를 복원하려 하고 있다. 김 전대통령의 ‘반 김정일-김대중 규탄대회’ 준비는 반 김대중 정서와 남북간 적대적 의존관계를 활용해 자기세력을 결집시키려 한다는 의혹을 면키 어렵다.남북 간에도 청산하려고 하고 있는 적대적 의존관계 틀과 냉전의 관성을 활용해 자기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려고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시대착오적인 발상일 것이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북한학
  • 일산 55층 주상복합건물 건축허가 검찰, 특혜의혹 내사

    주민들의 반발 속에 추진돼온 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 백석동 출판문화단지내 초고층(55층) 주상복합건물 신축계획에 대해 검찰이 내사에 들어가고 감사원도 감사에 착수했다.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은 7일 고양시로부터 주상복합건물 사업내용과추진경위,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내용 등에 대한 자료를 넘겨 받아내사를 벌이고 있다. 의정부지청 관계자는 “시가 당초 주상복합건물 신축을 불허하다 이를 번복해 허용하기로 한 것과 관련,특혜 의혹이 제기돼 이에 대해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감사원도 이날부터 고양시로부터 동일한 내용의 자료를 제출받아 적법성 및 타당성 여부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이에 앞서 지난 4일부터 감사관 5명을 고양시에 파견,일산신도시내 러브호텔 및 대형건물 신축과 관련한 광범위한 난개발 감사도 벌이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 95년 한국토지공사가 낸 출판문화단지(3만3,000여평) 용도폐지 및 공동주택 건설 요청을 반려한 데 이어 지난해 2월 토공으로부터 문제의 땅을 사들인 ㈜요진산업이 낸 주상복합건물신축 요청도 거부해오다 지난해말 갑자기 허용하는 쪽으로 방침을 바꿔 ‘출판문화단지 용도폐지 및 주상복합건물 신축 허용 상세계획 변경안’을 마련,시의회 의견청취 등 절차를 거쳐 지난 7월 경기도에 승인을신청했다.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신축 허용안은 지난달말 경기도 제2청이 교통대책과 환경성 검토 등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사실상 반려한 상태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유흥업주등 150명 세무조사

    국세청이 러브호텔 등 숙박업소와 청소년위주 유흥업소,소비성 해외여행자 등 150명에 대해 곧 특별 세무조사를 벌인다. 개인별 납세실적을 평생 전산으로 누적관리하는 납세실적 마일리지제도를 도입,공적부조와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국세청은 1일 전국지방국세청장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세정개혁 방향을 결정했다. 해외에서 외화를 낭비하는 호화여행자와 조기유학자,고급유흥업소출입자 등에 대해 소득원이 불분명할 경우 그 부모와 관련기업에 대해 자금유용이나 외화유출 여부를 정밀 내사중이다.소비성 해외여행의 경우 관광목적으로 10개국이상 장기방문시 조사대상이다. 러브호텔,청소년위주 호화유흥업소 등 퇴폐·향락행위 조장업소에대해서는 탈세조사와 함께 자금출처를 조사하기로 했다.국세청은 지난 상반기 음성·탈루소득 조사결과 1,959건을 적발,1조1,785억원을추징하고 신용카드 변칙거래 관련자 17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국세청은 세금문제 해결을 도와주는 납세자보호 담당관실 인력과 기능을 확대,권리구제 외에 국세 부과·징수·조사 과정에서 납세자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되지 않도록 사전감시기능을 부여하기로 했다.인력은 341명에서 522명으로 증원한다. 이와 함께 납세실적에 따라 연금수혜 폭을 확대하는 연계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박선화기자 psh@
  • 한빛銀 불법대출 수사

    한빛은행 거액 불법대출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난항을 거듭하고있다. 검찰은 그동안 불법대출을 주도한 박혜룡·현룡씨 형제와 한빛은행전 관악지점장 신창섭씨(48·구속)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대출 경위와 대출금 사용처를 밝히는데 주력해 왔으나 어느 것 하나 명쾌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게다가 지난달 31일 잠적중이던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씨가 기자회견을 갖고 “박씨 형제에 대한 대출보증과 관련,박지원(朴智元) 당시 청와대 공보수석 등으로부터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하게 됐다. 검찰은 우선 ‘본류’를 수사하고 차후에 ‘곁가지’를 건드리겠다는 입장이다.검찰 관계자는 “전 지점장 신씨가 친지인 A사 대표 김모씨를 통해 미국으로 송금한 170만 달러(한화 19억원)의 출처 조사등 대출금의 흐름을 전체적으로 쫓고 있다”면서 “대출 외압 부분은 이씨의 신병이 확보돼야 관련자들과 대질신문 등 조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압 의혹 여부 규명에 필수적인 이씨의 신병을 검찰이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한 것은 의지부족이 아니냐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기소중지 상태인 만큼 긴급체포가 가능한 이씨가 서울시내 한 복판에서 기자회견까지 하며 ‘활보’하고 있는데도 검찰은 “간접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는 미온적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불법대출의 ‘고리’역할을 한 전 관악지점장 신씨에 대한 수사도큰 진전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검찰 관계자는 “신씨는 조사하면 할수록 도대체 알 수 없는 사람”이라면서 “그 큰 돈을 이곳저곳에 대출해줬다면 사연이 있을텐데 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평가 엇갈리는 이운영 信保 前지점장. ‘억울한 희생양’인가 ‘파렴치한 범법자’인가. 지난해 2월초 박지원(朴智元) 당시 청와대공보수석으로부터 대출 압력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씨에 대한 엇갈린 평가다. 이씨는 지난달 31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부당한 압력을 거부한 양심적인 금융인’이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사직동팀이나 서울지검 동부지청 등의 내·수사 결과는 다르다. 지난해 3월 당시 ‘이 지점장이 대출보증서를 발급해주고 금품을 수수했다’는 제보를 받아 내사에 나섰던 사직동팀은 이씨가 대출보증서를 발급해주고 1,000만원의 리베이트를 챙긴 혐의를 발견했으며 이씨는 서울지검 동부지청이 수사에 착수하자 잠적했다. 그러나 이씨 측근들은 “이씨는 원래 집안이 부유한데 무엇 때문에1,000만원을 받고 비리를 저지르겠느냐”면서 “이씨는 ‘희생양’일뿐”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지방 명문 D고를 졸업한뒤 동국대를 수석으로 입학·졸업한 이씨는신용보증기금에 들어간 이후에도 독일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부산·광주·역삼지점장을 거쳐 ‘주요 보직’인 영동지점장까지 올랐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서울 사랑’ 게임대회 열린다

    ‘신나는 게임도 즐기고,수도 서울도 알고,상금도 타고’ 서울시는 홍보용 컴퓨터 시뮬레이션게임인 ‘버츄얼 서울’을 이용한 ‘내사랑 서울 만들기’ 게임대회를 열기로 하고 이달 말까지 응모 작품을 접수한다고 1일 밝혔다. 참가 자격은 제한이 없으며,자신이 만든 게임이 저장된 화일과 게임에 대한 간략한 설명,응모자의 신상 내용 등을 적어서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는 제출된 작품중 서울을 인간적·한국적·세계적인 도시로가장 잘 표현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할 계획이다.참가문의 (02)731-6512. 문창동기자
  • 한빛銀 불법대출 수사 새국면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의 이름이 공개적으로 거론되는 등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이 새로운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잠적중인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씨는 지난달 31일 “지난해 2월초 당시 박지원(朴智元) 청와대공보수석의 대출보증 압력 전화를 받았다”고 박 장관의 외압 사실을 전격적으로 공개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즉각적으로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박지원 장관은 이씨에게 대출보증을 청탁했나 박 장관이 대출보증청탁전화를 걸었다는 것은 현재까지는 이씨의 주장일 뿐이다.이씨는“‘공보수석’이라는 박 장관의 목소리를 듣고 전화를 건 주인공이박 장관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씨의 측근은 “이씨가 박 장관의 목소리를 TV 등을 통해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 장관측은 거듭 “전화를 건 적이 없다”며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목소리를 알 수 있느냐고 말했다.전화를 건 당사자가 ‘공보수석’이라고 말했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편 이씨가 기자회견에서 “손모 이사로부터도 ‘꼭 해줘야 한다’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힌데 대해 신보 손이사는 “박 장관을 알지못하고 박 장관으로 부터 대출청탁을 받은 적도 없다”며 “평소 악감정이 없던 이씨가 왜 나를 지목하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해했다. ?사직동팀 조사는 외압에 의한 것인가 이씨는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씨와 당시 청와대 행정관 현룡씨가 박지원 당시 공보수석비서관의 힘을 이용,위협적인 청탁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한다.이씨는 이러한 외압 때문에 결국 사직동팀 내사를 받게 됐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사직동팀은 제보가 접수돼 조사를 하게 된 것이지 결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당시 사직동팀장이었던 최광식 서울 은평경찰서장은 “일상적인 첩보과정에서 이씨가 신보 명의의 보증서를 대출인들에게 떼 주면서 커미션을 받았다는 제보를 받아 내사를 했다”며 “돌이켜보니 이씨를 내사한 시점이 지금 제기되는 의혹들이 발생한 시점과 일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또 당시에는 박혜룡이란 이름을 들어보지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씨가 박혜룡의 사기극에 휘말린 것은 아닌가 검찰은 처음부터 박씨의 ‘대출사기극’에 큰 비중을 두고 이번 사건을 수사해왔다.이씨가 나타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도 일단 겉으로는 사기극에 더 가깝다.검찰은 한빛은행 관악지점장 신창섭씨(48)나 현룡씨 등에 대한 조사에서 대출외압 부분은 전혀 밝혀내지 못했다. ?그래도 남는 의혹 박 장관의 반박이나 지금까지의 검찰수사에도 불구하고 명쾌한 석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박 장관의 실명공개와 이씨의 잠적으로 오히려 의혹은 확대재생산되고 있다.결국 이씨가 모습을 드러내는 게 이번 사건 실체규명의 관건인 셈이다. 이와관련,검찰의 한 관계자도 “이번 사건은 이제 이씨와 거명된 관련 인사들과의 대질신문이 열쇠”라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사설] 불법대출 의혹 밝혀야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에 대한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정부와 검찰은 사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나서 대출과정의진실을 규명해야 할 것이다.다시는 이런 비(非)상식적인 금융관행이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불법대출의 문제점을 파악해야 한다.또 있을지 모르는 관변(官邊)의 부정부패를 일소하는 차원에서도대출과 관련된 외압설의 실체를 밝힐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의 문제는 ▲3개의 소수 업체가 은행지점 대출잔액의 3분의 1이 넘는 466억원의 거액 대출을 받은데다 ▲은행 자체의대출 내부 감시기능이 제대로 발동되지 않은 데서 드러난다. 따라서핵심인물인 박혜룡씨가 위조된 신용장으로 대출받은 경위에 검찰은수사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또 박씨와 함께 불법대출을 받은 다른 2명의 업자가 대출금중 상당액을 박씨에게 건네주었다는 점에서 이들간에 뒷거래가 있었는지도 가려내야 한다. 이같은 거액의 불법대출이 과연 지점 자체의 결정으로 이루어질 수있는지를 석연치 않게 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금융당국이 적극 나서설명하기 바란다.보통 은행 지점은 수억원의 대출에 한해 자체 재량권이 있을 뿐 그 이상의 대출은 본점의 승인이 필요하다.따라서 한빛은행 불법대출에는 은행 상부층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으리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실정이다.불법대출이 지난 6,7월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는데도 본점이 뒤늦게 알았다면 은행의 여신감독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이야기가 된다. 특히 세간의 의혹어린 눈길이 쏠려 있는 외압설과 관련해 정부와 검찰은 앞장서 적극 밝힐 필요가 있다.박씨의 대출보증을 거절한 전(前) 신용보증기금 지점장이 “청와대 고위인사로부터 대출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박씨의 동생인 전 청와대 행정관은 이를 부인하고 있어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만에 하나,정부 관리들이 사적인 이익 때문에 공권력을 악용해 금융기관에 불법대출을 해주도록 압력을 가했다면 명백한 권력남용이다.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련 당사자를 수사해야 할 것이다.행여 이런 행위가 사실로 드러나면 유사한 월권행위를 막기 위해서라도 사회 정화차원에서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 또 은행의 한 지점장을 상대로 청와대 사직동팀이 내사한 배경도 그것이 정상적인 조사였는지 아니면 세간의 의혹처럼 박씨 형제가 영향력을 행사한 때문인지도 당국이 투명하게 밝힐 것을 촉구한다.검찰은불법대출 수사에서 한 점 의혹없이 진실을 규명해 불필요한 의혹이증폭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아야 하는 사태에 이르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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