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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홍업수사 장기화 곤혹

    김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에 대한 수사가 장기화되면서 검찰이 이중삼중의 부담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수사가 늦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김홍업씨가 대가성 있는불법자금을 받았다는 단서가 좀처럼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더욱이 수사팀 내에서는 ‘특검팀에서 이첩한 사건을 수사하다 다시 특검제 도입 문제가 거론될 경우 검찰의 위상은땅에 떨어진다.’는 불안감도 깔려 있다.따라서 의혹의 싹을 아예 남기지 않기 위해 자금 거래 내역을 정밀 추적하다보니 수사에 시간이 걸린다고 대검 중수부는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월드컵 개막 전에 사건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검찰 주변에서는 월드컵 일정을 감안해 볼 때 김홍업씨에대한 소환이 이번 주 안에 이뤄지지 않는다면 월드컵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수사가 길어지면서 검찰이 예상치 못했던 사건이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갈길이 먼 검찰을 초조하게 하고 있다.청와대가 김홍업씨의 대학동창 유진걸씨에 대한 검찰의강압수사 여부를 조사한것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김성환씨가 평창종건에 대한 검찰 내사 무마 명목으로 1억원을 받은 혐의가 포착되면서 사건의 불똥이 검찰 내부로 튀고 있다.수사에 대한 집중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악화되고 있는 여론은 수사팀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한다.김홍업씨 수사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입장이었던 국민들도 점차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대검 수사팀 관계자는 “서울지검 사건은 명확한 제보와 혐의가 있었지만,대검 사건은 범위가 모호하고 혐의도 특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두 사건의 수사 속도를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우리도 마음이 급하기는 하지만 나중에 ‘모범적인 수사’였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충실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김희완 ‘로비金脈’ 드러나나, 복표사업 수사 급류

    체육복표사업을 둘러싼 검찰의 정·관계 로비 수사가 급진전되고 있다. 검찰은 99년 8월과 지난해 2월을 전후한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TPI)의 돈과 주식 거래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TPI는 이 시점에 각각 사업 도입의 근거가 된 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을 통과시켰고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정관계 로비의 개연성은 충분하다. 이미 TPI측이 법 개정을 전후해 당시 국회 문광위 위원 등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났다.또 TPI의 사업자선정 로비를 벌였던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씨를 검거했다.김씨 검거가 이회창 전 총재의 금품수수설에 대한 수사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정치자금 지원수사] TPI가 법개정안이 통과됐던 99년 8월을 전후한 시점부터 국회 문광위 소속 의원 등 정치인들에게 후원금을 건넨 사실이 일부 공개됐다.해당 의원들은 법적으로 전혀 문제 없다는 반응이다.이들의 항변을 받아들이더라도 TPI가 정치권에 접근하려 했던 정황은 충분히 드러난 셈이다. 문제는 이번에 공개된 후원금이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점이다.거액의 후원금이 불법적으로 건네지거나 주식제공을 약속했었을 수도 있다.TPI는 98년부터 체육복표사업 도입을 추진했으나 별다른 실적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식 제공 약속이 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실제 TPI는 사업자로 선정된 뒤 홍걸씨에게 TPI주 6만 6000주를 건넸다. 검찰은 이를 캐기 위해 TPI의 주주명부를 입수,가·차명주주를 가려내는 작업과 함께 TPI 관계자들에 대한 강도높은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수사] 검찰은 TPI가 사업자로 선정된 과정을 수사하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그러나 주도적인 역할을 맡은 김씨가 검거됨에 따라 이 부분에대한 검찰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2000년 8월 TPI부사장 송재빈씨와 최규선씨 만남을 주선한 과정 ▲그 뒤 홍걸씨,최씨와 함께 포스코 유상부 회장을 만난 경위 ▲지난해 1월 포스코 산하 연구소 고문으로 영입되고 TPI가 사업자로 선정된 뒤 주식 2만 3000주를 받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C병원에 대한 경찰 내사를 부탁받고 전 경찰청특수수사과장 최성규(미국도주)씨에게 청탁한 뒤 C병원으로부터 돈과 주식을 받은 사실과 지난달 최씨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서울시내 호텔에서 가졌던 대책회의 부분에 대한 수사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회창 전 총재 거액 수수설 수사]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최규선씨로부터 2억 5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은 김희완씨가 민주당 설훈 의원에게 제보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김씨가 동석한 자리에서 최씨가 이 전 총재 측근에게 전화를 걸어 “보내드린 돈은 잘 썼느냐.”라고 말했다는 것.이 대화내용은 녹음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나라당은 설 의원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고발한 상태다.검찰로서는 설 의원의 폭로가 사실인지 여부를 가려야 하기 때문에 김씨를 상대로 발언 경위와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해 조사하지 않을 수 없다. 검찰은 일단 김씨의 체육복표사업자 선정 과정에 대한 수사에 일단 집중한 뒤 이 전 총재 관련 의혹 수사에 착수할것으로 보인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사설] 자꾸 불거지는 ‘홍업씨 돈’

    김대중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의 돈이 계속 불어나고 있다.아태재단 직원 등 10여명을 동원해 16억원을 돈 세탁한 것으로 밝혀진 데 이어 친구 김성환씨에게 부탁해 현금 12억원을 100만원권 수표로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다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홍업씨 친구 유진걸씨가 차명으로 관리해온 32억원과 김성환씨가 유진걸씨의 형 평창종건 유준걸회장 등과 거래한 100억원 가운데 상당액도 홍업씨 돈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계속 불어나는 돈은 다 어디서 나온 것인가.홍업씨 측근은 외국계 금융기관 지점장인 홍업씨 부인이 번 돈과 주변 인사들이 준 용돈을 모은 것이라고 주장해왔다.그러나 이제는 이권 청탁의 대가로 받은 것이거나 정치자금이 아니라면 홍업씨가 그런 돈을 만질 수 없다는 것을 삼척동자도다 알게 됐다.더더구나 누구에게 어떤 명목으로 받은 돈이기에 그렇게 세탁을 해야 했다는 말인가. 상황이 이러한데도 유진걸씨가 검찰에서 홍업씨 관련 부분을 조사받다가 쓰러져 입원하자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행정관이 병원으로 찾아가 검찰의 ‘강압수사’를 확인하려 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청와대측은 수사과정을 알아보려 했을뿐이라고 주장하지만,과연 국민들 가운데 몇 사람이나 청와대의 그같은 해명을 곧이곧대로 들을지 의문이다.더욱이 홍업씨 관련 의혹은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김성환씨는 2000년말 검찰이 평창종건과 울산시장 고위 간부의 유착관계를 내사하자,홍업씨를 등에 업고 평창종건에서 이를 무마해달라는 명목으로 1억원을 받았다는 새 의혹이 제기됐다.검찰은 김성환씨가 이 돈을 받아 검찰 고위간부에게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홍업씨는 할 말이 많을지 모르나국민 감정에 비추어보면 변명의 여지가 전혀 없다.국민이 동생 홍걸씨와 자신을 어떻게 볼 것인지 되돌아봐야 한다.검찰은 홍걸씨에 대한 소환 조사의 시기를 잘 판단하여 검찰에대한 국민 신뢰가 떨어지지 않도록 실기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 홍업씨 차명·세탁 60억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21일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이자금 세탁이나 대학동창 유진걸(柳進杰)씨 등 주변인물의 차명계좌를 통해 관리해온 것으로 밝혀진 60억원 이상의 자금의 출처와 사용처를 집중 조사중이다. 김홍업씨는 김병호 아태재단 전 행정실장과 고교동기 김성환(金盛煥·구속)씨 등을 통해 모두 28억원의 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밝혀졌으며,유씨는 차명계좌 5∼6개를 통해 32억원을 관리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유씨가 관리한 돈의 실제 주인이 김홍업씨일 것으로 보고 계좌를 정밀 추적하고 있으며,유씨가 기업체들로부터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아 이를 차명계좌로 관리해 왔다는 정황을 포착,수사중이다. 검찰은 유씨가 김홍업씨의 대학동기라는 점을 이용,업체들로부터 각종 청탁을 받은 뒤 실제로 공무원들을 만나 이를해결하려 했을 것으로 보고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김홍업씨 연루 여부를 추궁중이다.이와 관련,검찰은 병원에 입원중인 유씨측으로부터 검찰의 서면질의에 대해답변한 내용을녹음한 테이프를 제출받아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테이프에는 병실에 찾아온 최영식 변호사와 유씨가 검찰의 강압수사 여부에 대해 나눈 대화가 일부 녹음돼 있지만 녹음 상태가 좋지 않아 정확한 내용은 파악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지난해 초 울산지검 특수부가 평창종건과 심완구(沈完求) 울산시장 등에 대한 유착관계를 내사한 것과 관련,김성환씨에게 내사종결 사례금 명목으로 1억원을 건넸다는평창종건 김모 전무의 진술을 확보,수사중이다.검찰은 이 돈이 김홍업씨에게 건네졌는지,김성환씨가 실제로 검찰 간부에게 청탁을 했는지 등을 조사중이지만 김성환씨는 “검찰 내사와 관련된 돈은 받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김성환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과 알선수재,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아줌마 배우들 연기 “물 올랐네”

    TV 드라마에서 ‘아줌마 배우’의 활약이 눈부시다. 인기를 끌고 있는 MBC의 ‘위기의 남자’와 ‘그대를 알고부터’, SBS의 ‘여인천하’에 출연하는 주연 여배우들은 대부분 아줌마.황신혜,전인화,최진실은 결혼한지 꽤 됐을 뿐 아니라 모두 아이까지 있다.결혼만 해도 시원찮은조연으로 몰락하던 예전과 상황이 판이하게 달라졌다.게다가 주인공 자리를 차지한 것 이상의 호응도 받고 있다.황신혜는 ‘위기의 남자’의 세주인공 중에서 가장 주목을받고 있다.시청자 게시판에는 “황신혜의 연기가 몰라보게 좋아졌다.”는 의견이 쏟아진다. ‘여인천하’의 전인화 또한 강수연보다 낫다는 의견이적지 않다.캐스팅 당시에는 강수연보다 다소 역할이 적었으나 SBS 연기대상을 공동수상하는 등 전혀 뒤지지 않는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그대를 알고부터’의 최진실은 아예 연하의 남자 주인공을 꿰차는 역을 맡아 35살의 나이가 무색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이에 반해 미혼 여성들만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KBS1의 ‘햇빛사냥’,SBS의 ‘나쁜 여자들’,KBS2의 ‘내사랑누굴까’ 등은 시청률이 저조해 대비를 이룬다. 이에 KBS의 새 미니시리즈 ‘거침없는 사랑’도 오연수라는 아줌마 배우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전력을 가다듬는중이다. 이렇게 아줌마 배우들이 약진하는 이유는 뭘까? 가장 큰 원인으로는 젊은 여배우들이 TV에서 뜨기만 하면 영화 쪽으로 진로를 바꿔 돌아올 생각을 안 하는 것.요즘드라마는 캐스팅할 만한 배우가 없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또 ‘아줌마는 더이상 무서운 것이 없다’는 전형적인 아줌마 정신(?)이 배우들의 연기에서 그대로 드러나는 점이다. 이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의 PD들은 한결같이 “요즘 결혼한 뒤 여배우들의 기량이 몰라보게 달라진다.”면서 “결혼,출산 등으로 성숙해진 자아가 연기에도 투영된 것”이라고 말한다. 최진실은 “처녀 시절 예쁘고 조신하게 보이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던 게 사실이지만 결혼 후에는 연기에 몰입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홍걸씨 복표사업자 ‘교통정리’?, 어떤역할 했나

    체육복표사업자 선정과정에서 홍걸씨가 맡은 역할은 무엇이었을까. 2000년 11월부터 시작된 사업자 선정 심사에서 TPI는 2001년 1월 사업자로 뽑혀 2월 본계약을 맺었다. 홍걸씨는 심사를 앞둔 2000년 8월 TPI측에 도움을 주기로 하고 주식 10만주를 받기로 약정했다. 지난해 2월 본계약이 이뤄진 뒤홍걸씨는 같은해 4월과 7월 TPI주식 6만 6000주와 TPI계열사 주식 4만 8000주를 각각 받았다. 이는 홍걸씨가 모종의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뒤 TPI의 주식을 성공보수금으로 받았음을 말해준다. 이과 관련,체육복표 사업에 관심을 보였던 10여개 국내기업들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줄줄이 사업 참여를 포기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체육복표 사업은 도입 당시만 해도 참여를 원하는 업체들이 난립해 문광부나 체육진흥공단 등이 업체들에 컨소시엄 구성을 요구할 정도로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그러나 사업자 결정 단계에서는 TPI와 한국전자복권 컨소시엄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홍걸씨로 인해 자연스레 ‘교통정리’가 됐을 가능성이 높다.검찰 역시 “아직 구체적 단서는 없지만 개연성이 충분한 만큼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포스코에 대한 검찰 수사는 홍걸씨가 무슨 역할을 했는지를 규명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계열사 포스데이타가 사업참가를 포기한데다 TPI의 주식을 고가로 매입해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와 홍걸씨,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씨,TPI 대표송재빈씨,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씨 등의 얽히고 설킨 관계 역시 그런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포스코 조용경 부사장은 최씨와는 97년 대선 직후부터,김씨와 80년대부터 친분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최씨는 조 부사장과의 친분을 이용,포스코 유상부 회장과 홍걸씨의 2000년 7월 만남을 주선했다.홍걸씨는 이 자리에 최씨,김씨 등과 동석했고 벤처사업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2000년 8월 송씨는 김씨를 통해 최씨를 만났고 최씨는 9월 홍걸씨에게 송씨의 청탁내용과 함께 TPI주식 이야기를 전달했다.포스코 계열사 포스데이터가 체육복표 사업 참여를 포기한 것은 그 다음이었다.TPI가 체육복표사업자로 선정된 다음인 지난해 4월 포스코는 계열사 등을 동원,TPI주식 20만주를 시가보다 비싼 주당 3만 5000원씩 70억원을 주고 사들였다.이런 과정 등은 포스코측이 홍걸씨로부터 사실상의 ‘협조 요청’을 받았을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 주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무영 前경찰청장 집유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金庠均)는 17일 ‘수지김 피살사건’에 대한 경찰의 내사중단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6월이 구형된 전 경찰청장 이무영(李茂永) 피고인과 전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국장 김승일(金承一) 피고인에 대해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정원과 수사기관의 책임자들이사건의 진상을 은폐한 행위는 처벌이 불가피하다.”면서“다만 상명하복의 국정원 체계에 비춰 김 피고인이 주도적으로 은폐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보기 어렵고,이 피고인도 수지김 사건이 드러날 경우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 국정원의 요청을 받아들였을 것이라는 점을감안해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 솔라즈 前의원 “내사랑 최규선”

    스티븐 솔라즈 전 하원의원이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씨가 구속된 뒤에도 이메일을 보내는 등 여전히 ‘애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측근 인사는 17일 “최근 최씨의 회사 계정 이메일을 열어 보니 최씨가 구속된 뒤에도 솔라즈 전 의원이보낸 이메일이 몇 통 있었다.”고 밝혔다. 통상적인 안부 인사와 함께 검찰 수사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용기를 잃지 말라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솔라즈 전 의원은 12년 동안 미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지한파(知韓派) 인사로 김대중 대통령과도 친분이 깊다.이런 경력 때문에 현정권 들어서면서 해외투자 유치 등을 원하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솔라즈 전 의원을 고문이나 자문역으로 영입하기위해 노력했다.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과는 최씨 소개로 인연을 맺은 뒤 자문료를 받았다.최씨가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었던지난달 15일쯤에는 ‘필요하다면 한국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까지 받겠다.’는 내용으로 이메일을 보냈던 인물이다.조태성기자 cho1904@
  • 이무영 전 경찰청장, 전북지사 선거 무소속 출마 선언

    ‘수지김 피살사건’에 대한 경찰의 내사중단을 주도한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무영(李茂永·58) 전 경찰청장이9일 전북지사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전북인으로는 처음으로 경찰총수까지 올랐던 이 전청장은 이날 전주시 금암동 ‘새 전북 사랑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낙후된 전북의 발전과 지역정치의 현실을극복하기 위해 도지사 출마를 결심했다.”며 “지사에 당선되면 강한 전북,다시 일어서는 전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새만금 사업의 친환경적 추진및 조기 완공 ▲김제 신공항 건설 ▲도시 개발 ▲노인복지 및 여성지위 향상 ▲일자리 창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 최규선씨 테이프 내용/ “최성규 ‘나라 뒤집힌다’ 밀항 권유”

    최규선씨가 검찰 출두를 이틀 앞둔 지난달 14일 심경을 담은 육성 녹음테이프를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7일 발매된 뉴스위크 한글판에 따르면 최씨는 선산이 있는 전남 영암으로가는 승용차에서 80분 동안 녹음한 뒤 테이프 3개를 측근에게 맡겼다.녹음 내용은 그의 일방적인 주장이지만 상당히 구체적이다.다음은 녹취록 요약. [청와대 대책회의] 오늘(4월14일) 청와대 민정비서관 김현섭씨와 통화했다.그는 “최규선씨 소환을 오늘쯤 해야 할 것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검찰관계자가 묻던데,검찰도 별달리 나온 게 없어 곤혹스러워하는 것 같더라.제일 문제가 LA의 그 사람(김홍걸씨)에 관한 부분을 최규선씨가 어떻게 진술하느냐를 두고 검찰뿐 아니라 청와대,그리고 모두가 떨고있다.”고 말했다. 최성규씨는 4월12일 이만영 정무기획비서관과 경찰청,국정원 직원들과 회의한 사실을 알려줬다.회의 내용은 “‘출국금지가 되기 전에 최규선이 떠나버렸어야 했는데 출금이 돼가지도 못하게 됐다.검찰에 출두하면 최규선의 말 한마디에우리 정권이 잘못되고 대통령이 하야해야 하는데 걱정이다.’라는 얘기가 나오자,한 인사가 ‘부산에서 밀항시켜 내보내면 어떻겠느냐.’는 말이 나왔다.”는 것이었다. 내가 “밀항은 하지 않겠다.밀항하면 미국에 갈 수 있는 겁니까.”라고 묻자 “네가 정 혼자 나가기 그러면 내가 널 데리고 나가주마.”라고 말했다. 이후 최성규씨의 전화 부탁을 받고 오후 8시 전화를 걸자최씨가 “다 준비가 됐다.규선아 떠나버리자.”고 했다.그는 “네가 들어가면 나라가 뒤집어진다.지금은 안된다.검찰도시간을 벌고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김대통령과의 관계] 대통령이 97년 12월 당선 직후 나를 불러 “창고가 비었네.자네하고 나하고 나라를 살리세.자넨 그런 재주가 있고 능력이 있네.내가 사람 볼 줄 아는데 자넨정치적으로 대성할 것이네.”라고 말했다.그래서 나는 그해12월31일 사우디 알 왈리드 왕자를 서울로 데려왔다. 1월3일 소로스가 방한하기 하루 전날 쉐라톤 워커힐 VIP맨션에서 휴가 중인 DJ를 만났다.대통령은 “자네가 나라를 살리네.소로스도 한국에투자한다는 게 알려져야지 세계적 투자가들이 한국에 몰리네.자네는 어떻게 이런 사람들을 아는가.이제 자네는 서열이 틀려졌네.이럴 때일수록 자네는 내밑에서 커야 하네.IMF만 극복하면 역사에 남네.”라고 말했다. [마이클잭슨 공연사기 수사] 98년 여름부터 내사가 시작됐다.나를 구속시키라고 지시한 사람은 당시 이강래 청와대 정무수석과 이종찬 국정원장이었다.이 수석은 김세옥 경찰청장에게 노란 봉투를 주며 “이 안에 최규선 관련 자료가 있는데골인(구속)시켜라.이 정권의 골칫덩어리에게 맛 좀 보여줘라.”라고 했다고 한다.결국 마이클잭슨 공연 사기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98년 9월9일 영장 신청을 계기로 박주선 법무비서관이 내 사건을 알게 됐다.그는 최성규를 불러 “구속영장은 안된다.보류하라.”고 해 불구속 조사를 받았다. 9월10일 영장이 기각된 날 이재만 수행비서가 나를 평창동경호원 아파트로 불렀다.“미국에 6개월만 가 있어라.대통령께서도 당신의 구속을 바라지 않았다.권노갑 고문도 나갔으니 미국에 가서 만나보라.대통령께서도 ‘경찰에 구속되면쓰고 싶어도 못쓴다.최규선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외국 좀나가 있으라고 해라.’라는 말을 했다.”고 했다.그래서 9월 추석 직전 미국으로 나갔다. [김홍걸씨에게 보낸 마지막 메시지] 최규선씨는 녹음 말미에 미국의 김홍걸씨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가 되지 않자 메시지를 남겼다.“이제 검찰의 소환이 임박해 가는데,내가 이제까지 5년을 기다리면서 김박(홍걸씨)도 알다시피 정치적재기 그 하나만을 위해 모든 걸 희생하며 지금까지 왔습니다.내가 김박은 끌어안고 어떻게 해서든지 다 보호해줄 테니까 그 대신 아버지한테 말하세요.나를 파렴치범으로 몰려고 하거나 최규선의 재기를 막는 어떤 방법이 시도된다면 나는 다 불어버립니다.나는 죽을 각오가 돼 있어요.(중략)땅을 치고 후회하지 마세요.나 지금 이성을 잃었습니다.어떤 회유도난 안 받아들입니다.서로 끌어안고 위안이 되면서 왔는데 홍일이 형이 또 서울로 들어옵니다.어떤 장난을 칠지 몰라요.만약 이런 장난이 이뤄지면 공개됩니다.그러니까 빨리,이건 아버님밖에 없습니다.”
  • 소환 일파 만파/ 권노갑 ‘1억짜리 몸통’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이 ‘진승현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권 전 고문은 전 국가정보원 2차장 김은성(金銀星)씨를 통해 진씨의 돈 5000만원과 함께 최규선(崔圭善)씨 관련 정보도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권노갑씨는 ‘진승현 게이트’의 핵심?=권 전 고문이 서울 평창동 자택을 찾아온 김은성씨를 만난 것은 2000년 7월 중순.김은성씨는 권 전 고문 자택 앞까지 진씨와 동행한 뒤 혼자 들어가 진씨 계열사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 무마 등의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같은 해 5월부터 진씨 계열사인 한스종금(옛 아세아종금)의 인수과정과 리젠트증권 주가조작 혐의 등에 대한검사를 벌여 7월21일 한스종금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다.보험리베이트 수사를 벌이던검찰도 한스종금의 비자금을 발견,내사에 착수한 상태였다. 진씨로서는 점점 자신을 옥죄어 오는 금감원과 검찰의 칼날을 막아줄 ‘방패막이’가 필요했던 시점이다. 진씨는 8월 말에는 김은성씨에게도 5000만원을 건넸다.현재 김은성씨는 이 혐의로 복역 중이다. 더욱이 김은성씨가 진씨 돈을 건네기 4개월 전쯤에 민주당당료출신 최택곤씨가 “권노갑씨에게 전달해주겠다.”며 진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아간 사실도 드러났다. 같은 해 3월9일부터 18일까지 열린금고에 대한 금감원의 2차 검사 결과,300억원의 불법대출 사실이 적발됐지만 금감원은 대출이 회수됐다는 이유로 기관 경고와 임원 5명을 문책하는 선에서 징계를 마무리했다. 따라서 만약 권 전 고문이 최택곤씨를 통해 진씨 돈까지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 권 전 고문의 당시 ‘역할’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최규선 게이트’도 연결되나=권 전 고문은 이날 출두하면서 2000년 7월 중순쯤 김은성씨로부터 최규선씨와 관련된좋지 않은 소문을 보고받으면서 ‘가까이 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최씨는 98년 9월 사직동팀 조사 등을 받은 뒤 출국,이듬해중반 귀국해 사업을 시작했으나 99년 11월쯤 권 전 고문 진영에 합류했다.최씨는 대외 처신 등을 둘러싼 구설이 국정원 정보에 올라 2000년 중반 퇴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에도 최씨가 권 전 고문을 ‘팔고 다닌’ 징후는 곳곳에서 감지된다.최씨가 지난해 7월8일 S건설 회장 손모씨와 나눈 대화 녹취록에는 “권노갑씨 사위 얘기가 안 나올 수 없잖아.그분도 참 특별하지 않느냐.”라는 대목이 나온다.최씨는 또 기자회견에서 “권노갑씨 아들을 GE사에 취직시켜줬다.”고도 했다. 따라서 검찰은 최씨가 권 전 고문의 위세를 이용했는지,아니면 권 전 고문이 최씨의 비리에 연루됐는지를 규명해야 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행정혁신 우수지자체] 무주군 주민자치센터

    ***면사무소가 '최첨단 사랑방' 으로 전북 무주군 안성면 장기리의 정난희(65) 할머니는 “요즘세월이 거꾸로 가는 것 같다.”고 말한다. 최신 시설을 갖춘 면소재지 ‘주민자치센터’에서 일찍이맛보지 못한 찜질과 목욕을 즐기고 취미 생활까지 하게 돼도회지의 멋쟁이 노인이 부럽지 않기 때문이다. 김수권(45)씨 등 부남면 대소리 주민들은 주민자치센터내사랑방에 모여 마을 대소사를 의논한다.또 이 곳에서 남의일처럼 여겨지던 컴퓨터 교육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고 천문대 시설에서 별자리를 관측하기도 한다. 무주읍 예체문화관은 수영장·무예관·공연장·국제관·도서관 등을 고루 갖춰 주민들에게 대도시 수준의 문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주민들이 복지행정의 효과를 피부로 느끼고 있는 것은 ‘관청을 군민의 집으로 돌려주겠다.’는 무주군의 야심찬 시책에서 비롯됐다. [추진동기] 무주군은 안성·적상·부남면 등 3개 면사무소를 복합기능을 갖춘 주민자치센터로 우선 전환키로 했다. 관선시대 최전방 행정기관으로서 지방행정을 수행해 온 면사무소를 문화·복지·정보기능 중심으로 개편한다는 것. 이는 과거 공무원이 주체였던 공급자 중심의 행정에서 빠르게 변하고 있는 주민의 행정 수요에 발맞춘 수요자 중심의행정을 지향하기 위해서다. [추진과정] 주민자치센터는 입안과 계획단계에서부터 전시행정의 표본이고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았다.군의회와 일부주민들의 반대 목소리도 높았다.면사무소의 인력감축으로 행정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고 신속·정확한 민원처리에 지장을준다는 의견도 많았다. 그러나 무주군은 급변하는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촌티’를 벗어야 한다며 이 사업을 강행했다. 군은 우선 주민들의 다양하고 높아진 행정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도시 못지 않은 최고의 시설을 갖추기로 했다.사무실 등에는 컴퓨터와 첨단 다기능 사무기기 등을 마련해 종전 면사무소의 분위기를 현대식으로 탈바꿈시켰다.목욕탕도최고급 시설로 꾸며 1500원이면 하루의 쌓인 피로를 말끔히풀 수 있도록 했다. 이·미용실은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무료 이용이 가능토록 했고 체력단련실도 마련해 스포츠댄스·에어로빅 등 노인중심의 건강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솜씨방에서는 지역 전통 민예품을 직접 만들고 농민 사랑방에서는 각종 농사정보와 농업인 학습 등이 이뤄진다.보건지소도 자치센터안으로 끌어들여 내과·치과 진료 혜택을 주는 등 지역 주민 생활의 중심 무대로서 손색이 없었다. [성공요인] 무주군의 주민자치센터가 주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것은 철저한 차별화,특성화,집단화 전략을 추구했기때문이다. 군은 행정자치부의 지침을 단순히 수용하는 차원에서 자치센터를 건립하지 않았다. 고급화 전략을 통해 진정 주민을 위한 복지시설로의 전환을 모색했다.최고시설로 산간 주민들에게 대도시 수준의 윤택한 삶의 여유를 누리게 하겠다는 뜻이다. 또 사회교육·건강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주민들의 자치 의식을 한 단계 성숙시키는데 주력했다. 여기에 시설을 집단화함으로써 경비 절감 효과도 봤다.예체문화관은 다른 시·군의 문화예술 공간과 달리 예술·체육의 요람이자정보·전시·도서관·창작공간 등을 철저히 집약시켜 복합적 기능을 겸비했다. [효과] 무주군 주민자치센터는 가장 바람직하고 발전적인 모델로 행자부로부터 평가받았다.전국 69개 기관에서 2000여명이 견학차 방문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문을 연 3개 자치센터는 불과 3개월만에연인원 6만 1000여명의 주민들이 이용,기대 이상의 호응을받았다. [앞으로의 계획] 무주군은 주민자치센터를 민원·문화·복지·정보·관광·산업 등을 총망라해 주민들의 꿈과 감성을 발산하는 곳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전문강사를 초빙해 계층별,연령별,지역별로 프로그램을 더욱 세분화해 연중 운영할 예정이다.또 소득창출을 위해 ‘한마을 한가정 한상품 만들기’ 생산기지로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무주 임송학기자 shlim@
  • 검찰 수사 어디까지/ 권씨 거친 ‘검은돈’ 모두 캘듯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 소환 이후 다른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 확대 여부에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검찰은 벌써 권 전 고문과 김방림(金芳林) 의원 외에 정치인 3∼4명의 진승현씨 돈 수수 단서를 포착했는가 하면현역의원 6∼7명이 권 전 고문의 불법 자금을 받은 정황도 확보한 상태다. [신병처리가 우선] 검찰은 우선 ‘진승현 게이트’와 관련해 권 전 고문의 혐의를 입증하고 신병을 처리하는 데 온신경을 쏟고 있다.MCI코리아회장 진승현씨로부터 대가성 있는 돈 5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 신병처리하는 게 급선무다. 권 전 고문이 진씨 돈을 받은 2000년 7월은 진씨에 대한금융감독원의 검사와 검찰의 내사가 진행되던 시기다.이와관련해 권 전 고문이 어떤 역할을 했다면 대가성 입증이 어렵지 않다고 본다.그러나 검찰은 권 전 고문이 사법처리된다음 바로 수사를 확대하겠다는 공언은 하지 않고 있다.신병처리도 하기 전에 수사 확대 운운하는데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정·관계 로비의 실체를 밝혀줄 이른바 ‘진승현 리스트’도 입수하지 못했다는 게 검찰의 기본 입장이다. 다만 검찰이 이미 수뢰 정치인 3∼4명에 대한 단서를 포착한 점을 감안하면 검찰이 권 전 고문의 신병처리때까지 얼마나 신중을 기하는지 미뤄 짐작할 수 있다.수사 확대 여부는 정치인들의 대가성을 입증할 물증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어디까지 확대되나] 반면 권 전 고문의 정치자금법 위반부분은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농후하다.‘폭발력’도 훨씬 강하다.김근태 의원 등 지난 2000년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후보자들에게 수천만원씩 건넨 정치자금을 파헤친다면파장이 정치권 전반으로 번질 전망이다. 권 전 고문이 받은 진씨 돈 5000만원과 김 의원에게 건넨돈 사이에 어떤 상관 관계가 있지 않으냐는 분석도 있다.서울지검 공안1부가 경선 자금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는 얘기도 들린다.권 전 고문이 진씨 돈을 받은 시점은 2000년 7월이고,김 의원에게 건넨 2000만원이 2000년 8월30일 최고위원 경선 때 사용됐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검찰 수사도 불법 정치자금 수사를 통해 권전 고문이 뿌린 돈의 출처를 거꾸로 뒤져 더 큰 비리를 찾아내는 방향으로 전개될 공산이 크다.한 관계자는 “선을그어 수사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검찰이 권 전 고문의 정치자금 출처 등 전반을 수사할 수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수사 과정에서 야당과의 형평성 논리까지 대두되면 정치권 전체의 불법 정치자금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사법처리 전망/ ‘혐의자’표현…물증 확보 시사

    ‘동교동계’의 좌장인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이 사실상의 피의자로서 검사와 마주 앉게 됐다. 검찰은 이례적으로 권 전 고문을 ‘혐의자’로 소환한다는 점을 밝혀 사법처리 방침을 굳힌 것으로 여겨진다. ●권노갑씨 수사 경과= 권 전 고문이 ‘진승현 게이트’에연루돼 있다는 첩보는 2000년 수사 착수 때부터 나돌았다.야권 등에서는 ‘여권실세 K씨’ 등의 표현을 사용,진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권 전 고문을 지목했었다. 지난해 11월15일 착수된 재수사 때도 권 전 고문은 자유롭지 못했다.재수사는 MCI코리아 회장 김재환(金在桓·수감중)씨가 2000년 12월 권 전 고문의 가장 가까운 측근인민주당 김방림 의원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함에 따라 시작됐다.검찰은 이때부터 권 전 고문의 연루 여부를은밀히 내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김 의원은 그 뒤 5000만원을 추가로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권 전 고문이 김 의원을 통해 진씨의 돈을 받은것은 아니라고 밝혔다.진씨의 돈이 흘러간 ‘경로’가 또있다는 뜻이다.일부 정·관계 인사들도 진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검 특수1부와 공안1부가 거의 동시에 권 전 고문의 혐의를 포착한 점도 시사하는 바 크다.공안1부는 지난 3월 김근태 의원이 “권 전 고문으로부터 정치자금 2000만원을 받았다.”고 공개한 뒤 은밀히 수사를 해왔다.특수1부도 김재환씨가 귀국한 지난 2일부터 속도를 높여 진씨돈의 흐름을 추적해 왔다. 특수1부가 권 전 고문의 혐의 사실을 확인한 것은 지난 23일.권 전 고문은 이미 지난 20일 공안1부에 의해 출국금지된 상태였다. ●사법처리 전망= 검찰 수사는 진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두 갈래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우선 권 전 고문의 알선 수재 혐의를 확신하고 있는 듯하다.권 전 고문이 피의자 자격으로 소환되는지 묻는 질문에 검찰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혐의자’라는 표현을 썼다.형사소송법상의 피의자는 아니라고 했지만 사실상의 피의자와 다를 바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 검찰은 관련자들의 진술만 나왔을 경우,통상적으로 ‘혐의’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따라서 검찰이 권 전 고문의 ‘혐의’를 분명히 거론한 점은 관련자 진술과 함께 권전 고문이 돈을 받은 명목과 대가성 등을 입증할 ‘물증’도 확보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검찰은 특히 2000년 7월이 진씨 및 진씨가 인수한 한스종금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검사와 검찰의 내사가 진행되던 시점이라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권 전 고문이 소환되면 정치자금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김근태 의원은 자신과 정동영 민주당 고문이 지난 2000년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때 권 전 고문으로부터 각각 2000만원을 받았다고 공개했었다.권 전 고문도 돈을 준 적이 있다고 시인한 바 있다. 검찰은 김 의원과 그의 회계책임자 2명을 함께 출금금지시켰다. 권 전 고문의 금품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수사는 대선 정국과 맞물려 진행 상황에 따라서는 엄청난‘후폭풍’을 몰고 올 수도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수뢰 혐의 예비역준장 구속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26일 국방부 조달본부 전 시설부장 이경원(李慶源·예비역 준장)씨가 지난 99년 모 군부대 시설공사를 발주하면서 건설업체 S사 부회장 최모씨로부터 공사 수주 청탁과 함께 7500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특히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고교동기 김성환(金盛煥)씨에게 1억 3000만원을 건넨 S전력이이 시설공사에 참여했던 점에 주목,김성환씨와 이씨의 관계 및 금품수수 경위를 추적 중이다. 검찰은 또 김성환씨가 98년 초 D주택의 사장으로 영입돼6개월 동안 근무하고 월급 명목 등으로 5000여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김홍업씨가 김성환씨의 취업을 알선했는지여부 및 김성환씨의 역할 등을 추궁하기 위해 다음주 중이 회사 회장 K씨를 소환해 조사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아태재단 전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수감중)씨가 보유했던 언론 관련 문건 등 4종류의 문건 작성자로 모 지방언론사 관계자등을 의심하고 있으며,다음주 중 내사를 끝내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최규선 정국/ 최규선이 홍걸씨에 건넨 ‘D사 돈’ 민원해결 급행료?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씨가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씨에게 실제로 돈을 건넸을까.홍걸씨가 돈을 받았다면 규모는 얼마이며 홍걸씨가 한 역할은 무엇이었을까. 최씨와 홍걸씨 간의 돈 거래 의혹이 어렴풋이 드러나면서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지난 19일 구속된 최씨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됐다.공무원 등에게 청탁한다는 명목으로돈을 받았다는 얘기다. 경남 창원시에서 아파트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던 D사 회장박모씨로부터 “고도제한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며 9억 5000만원과 법인카드를 받아 5000여만원을 사용했다는 것이최씨의 혐의다.이 내용만으로는 최씨의 개인 비리에 국한된다. 그러나 ‘고도제한 해제’ 명목만으로 최씨가 10억원에 이르는 돈을 받았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지난해3월부터 12월까지 5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9차례에 나눠 돈이 전달됐다. 최씨는 이같은 범죄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법원의영장실질심사 당시 최씨는 “지난해 D사와 해외업체간의 기술제휴 추진을 도운 대가로 받은 돈”이라면서 아파트 재건축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고 말했다.최씨가D사의 위조지폐 감식기술 도입에 도움을 주고 돈을 받았고,이것은 영수증 등으로도 입증할 수 있다는 것이 최씨측 주장이다. 이를 종합해 볼 때 최씨가 장기간에 걸쳐 거액의 돈을 받았지만 7억여원은 홍걸씨에게 건네졌다는 최씨의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최씨는 박씨로부터 받은 돈 가운데 지난해 8월 두차례 걸쳐 받은 2억원을 제외한 나머지돈은 홍걸씨의 몫이었으며 ‘여러가지 방법’으로 건넸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D사는 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금융감독원의내사를 수차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럼에도 D사는 주요주주의 주식 보유 변동 사항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는,비교적 가벼운 이유로 검찰 통보조치만을 받았다. D사는 2000년 사명을 벤처기업인양 바꾼 뒤 지난해 위폐감식기술 도입과 관련,한국조폐공사와 계약을 맺고 전환사채 및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하는 등 회사가 급성장했다.결국 이런 과정에서 최씨가 홍걸씨를 등에업고 D사의 각종 현안을 해결해준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았고,이 돈이 홍걸씨에게 건네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홍걸씨가 이런 과정에 개입해 D사측의 민원을 해결해준 정황이 드러나면 사법처리를 면할 수 없다.이에 대해 검찰은“영장의 범죄사실과 다른 명목으로 돈이 건네진 것은 확인된 바 없다.”며 수사 진행 상황을 비밀에 부치고 있다.뭔가 다른 명목으로 돈이 건네졌다는 정황이나 단서를 포착한 느낌을 풍기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스카이라이프 허위가입 말썽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스카이라이프·사장 康賢斗)이지난해말부터 올 2월말까지 예약가입자를 모집하면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얻은 개인정보를 이용해 10만명 이상을허위로 가입시킨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22일 KDB가 본방송을 시작한 뒤 기록한 ‘종합상황실 민원접수처리부’에 따르면 대장에 올라있는 절반 정도의 고객들이 “가입한 적이 없는데도 가입신청한 것으로 돼 있다.”며 무단·허위 가입에 항의하고 가입취소를 요구한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에는 고객의 이름과 연락처,주민등록번호를 비롯해고객별 민원내용과 이에 대한 회사측의 조치내역 등을 구체적으로 명기하고 있다. 방송 관계자들은 KDB의 가입자 중 최소 10만명 이상이 허위 가입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KDB측이 밝힌 예약가입자수가 60만명인데 반해 실제로 본방송후 정식가입한 시청자가 20일 현재 14만명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허위가입자수는 훨씬 많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검찰은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KDB측에 넘겨졌을 것으로 보고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KDB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허위가입자는 모두 1만5000여명이지만 조사 결과 이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본사와는 관계없이 대리점 차원에서 이뤄진일”이라고 해명했다.이 관계자는 “탈법 영업을 한 대리점 4곳은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고 나머지 문제가 된 대리점도 경고 등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KDB는 가입자이용약관도 없이 예약가입자를 대거 모집했고,본방송 직후 이용약관을 확정하고도 이를 고객들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추후 문제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
  • 홍걸씨 겨눈 檢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42·구속)씨 비리 의혹 수사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씨 쪽으로 급속히 옮겨가고 있다. 검찰은 최씨의 구명로비 및 청와대 인사의 밀항 권유설등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검찰 수사는 세갈래로 진행되고 있다. △최규선씨 이권개입 및 홍걸씨 금품수수 의혹 이번 사건의 ‘본류’인 만큼 가장 강도높게 진행되고 있다.최씨가 각종 이권에 개입해 업체들로부터 받은 돈의 규모와 홍걸씨의 역할 및 금품수수 여부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초점은 홍걸씨가 받은 금품의 규모 및 성격.최씨는 지난9일 기자회견 이래 줄곧 홍걸씨에게 금품을 줬다거나 업자들로부터 받은 돈 중 상당 부분은 홍걸씨 몫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코스닥 등록업체 D사로부터 받은 10억여원 가운데 자신이 챙긴 돈은 2억 5000여만원에 불과하고,나머지 대부분은 홍걸씨에게 건너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검찰은 최씨의 운전기사 등으로부터 “최씨와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이 홍걸씨 차 트렁크에 돈을 넣었다.”는 등의 구체적인 정황에 대한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걸씨의 한국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주식 차명보유의혹도 은밀히 내사 중이다.홍걸씨 동서인 황인돈(34)씨회사의 직원 명의 1만 3000주와 최씨가 지난해 D사에 매각한 3만 8000주의 매각대금 9억원의 행방을 집중 추적하고있다. △최규선씨 구명로비 의혹 지난 6일부터 검찰에 출두하기 직전인 15일까지 최씨가 여권 실세 등에게 구명로비를 벌인 사실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검찰의 수사 착수(10일) 직전까지는 수사를 무마하려는 ‘협박성’ 로비였지만 그 뒤에는 구명 로비로 바뀌었다. 최씨는 6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나를 건드리면 홍걸씨도 무사할 수 없다.”는 취지의 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졌으며,응답이 없자 9일 기자회견에서는 홍걸씨와의 돈거래내용을 일부 폭로했다.이어 12일 대책회의 도중 신건 국정원장에게 구명 전화를 걸고,15일에는 미국의 홍걸씨 집에전화를 걸어 “아버지께 얘기해 나 좀 도와달라.내가 잘못되면 공멸하는 것 아니냐.”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알려졌다. 검찰도 일부 사실을 확인,최씨를 상대로 구명 로비 대상자를 가리고 있다.최씨가 구명을 청탁한 사람이라면 최씨의 비리를 어느 정도 포착했거나,도와줬을 개연성이 높기때문이다. △청와대 밀항 권유설 최씨에 의해 밀항 권유 발언의 당사자로 지목된 이만영 정무비서관을 소환,조사했으나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미국으로 도망간최성규 전 총경이 없어도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비서관의 밀항 권유 발언을 전했다는 최 전 총경의 말을 함께 들은 ‘제3자’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홍걸씨 돈줬다는 건설업체 최총경이 청탁수사

    해외로 도피한 경찰청 최성규(崔成奎·52·전 특수수사과장) 총경이 대통령의 3남 김홍걸씨에게 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S건설의 청탁 수사를 했던 것으로 했던 것으로 17일 밝혀졌다. 최 총경은 지난해 1월 중순 특수수사과 3반장인 하모 경감에게 “최모·남모·진모씨 등 3명이 S건설사 손모 회장에게 1600억원 상당의 군공사를 수주해 주겠다고 속여 10억원 상당을 받았는데 수사를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는 최규선씨가 S건설 손모 회장과 유모 이사로부터돈과 법인카드 등을 사용하는 등 ‘밀월관계’를 유지하고있을 때로 최씨가 최 총경에게 청탁 수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최규선씨가 S건설 유 이사에 대해 최 총경에게 청탁 수사를 지시한 것은 이 사건 뒤인 7월과 11월으로 S건설 유이사가 “홍걸씨에게 돈을 줬는데 도움이 안된다.”고 떠들고 다녀 S건설과의 관계가 정리된 뒤다. 당시 수사를 맡았던 하 경감은 이날 “지난해 1월 중순쯤 최 총경이 나에게 메모지에 S건설 손 회장의 전화번호를 적어주면서 수사를 지시해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당시 최 총경이 어디서 범죄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지시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하 경감은 “수사 결과 혐의 사실이 드러나 사기범중 최씨를 구속하고,남씨와 진씨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면서 “피해자 조사 당시 손 회장을 유모 이사가 수행한적은 있으나 사기 사건과 무관해 유 이사를 조사하지 않았고,그 뒤에도 유 이사를 내사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
  • 최규선씨 사건수사 시작되던날 청와대비서관 검찰에 전화

    검찰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에게 금품을 줬다고 주장한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先·42)씨 고발사건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지난 10일 오전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서울지검 고위 간부와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 청와대 노인수(魯仁洙) 사정비서관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지검 박영수(朴英洙) 2차장 검사실로 전화를 걸어 몇분간 통화했다. 서울지검은 당시 오전 10시30분쯤 간부회의를 통해 이 사건을 서울지검 3차장 소관인 특수2부(부장 車東旻)에 배당했으며, 노 비서관이 전화를 걸었을 때만 해도 이 사건은 통상적인 고발 사건과 마찬가지로 2차장인 박 차장검사 소관이었다. 두 사람간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박 차장검사는 사정비서관 출신으로 노 비서관의 전임이다. 한편 해외로 출국한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최성규(崔成奎·52) 총경이 11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노 비서관을 만난것으로 밝혀져 ‘구명로비’를 벌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노 비서관은 “최 총경은 특수수사과의 대통령친·인척 관련 내사 사건에 대한 업무연락을 위해 청와대에 온다.”면서 “11일 오후 3시쯤에도 최 총경이 찾아와 사무실에서 10분가량 업무와 관련된 얘기를 나눴으나 홍걸씨나 최규선씨와 관련된 얘기는 일절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최규선씨는 16일 오후 7시쯤 변호사와 함께 검찰에 출석했다. 최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들은 소설을 썼고 난 소설의 주인공일 뿐이다. 진실과 허구는 검찰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한 뒤 11층 조사실로 올라갔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홍걸씨 등을 통해 이권사업에 개입했는지 ▲차명계좌로 관리한 100억원대 비자금의 실체및 자금 흐름 ▲홍걸씨 등 정·관계 인사들과의 금품거래여부 등에 대해 밤샘조사를 벌였다. 또 최씨가 한국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4)씨로부터 건네받은 돈이 당초 알려진 10억원보다 많은 15억원이라는 사실을 확인,이 돈의 성격및 사용처를 조사중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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