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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기명 투서 내사 중지를”

    전남 지역 기초자치단체장들이 무기명 투서와 진정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내사 중지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내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시장군수협의회는 23일 목포 신안 비치호텔에서 협의회를 열고 무기명 투서와 진정 등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내사 및 조사가 빈발하고 있다며 실명이 확인되지 않는 투서나 진정은 내사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조만간 광주지검과 전남경찰청을 방문해 무기명 투서 수사 자제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목포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김경진, 정다래 金 획득에 “밥 언제 먹냐”

    김경진, 정다래 金 획득에 “밥 언제 먹냐”

    ‘얼짱 수영선수’ 정다래와 개그맨 김경진의 만남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다래가 지난 17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여자 수영 평영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자 김경진이 정다래의 미니홈피에 찾아가 “밥 언제 먹냐”고 글을 남겼다. 김경진은 앞서 정다래가 광저우로 떠나기 전 12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김경진의 사진과 함께 “바보처럼 행동하는 게 아닌 진짜 바보 같고 정말 많이 착해빠져서 상처 많이 받아도 웃어넘길 것 같은 너란 남자. 귀여워 죽겠다. 정말 꼭 메달 따서 밥 한 번 먹어 보자”라고 공개적으로 남긴 식사 제안에 화답한 것. 같은 날 김경진도 자신의 트위터에 “광저우 아시안 게임 여자수영 국가대표 정다래 양이 실시간에 있길래 무심히 눌러봤다. 그리고 미니홈피에 들어갔는데 내사진이! 꺄악! 나랑 매달 따서 밥 먹고 싶단다. 내 사랑 너의 사랑 정다래”라고 글을 남겨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정다래는 금메달을 따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생각나는 사람으로 부모님과 코치와 동료 성동현을 꼽았다. 취재진이 “남자친구인가?”라고 묻자 정다래는 “남자친구는 아니고, 다래가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하며 복싱 국가대표 성동현 선수를 지목했다. 사진 = 정다래 미니홈피, 김경진 트위터 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檢 민간인 사찰 압수수색 ‘속 빈 강정’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총리실에서 압수 해 온 컴퓨터가 아닌 임의제출로 받은 컴퓨터와 USB에서 사찰 관련 증거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의 공직윤리지원관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속 빈 강정’이었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총리실 압수수색 때 ‘윗선’ 개입 여부를 밝힐 수 있는 증거물인 이인규(구속 수감) 전 지원관의 내·외부망 컴퓨터를 확보조차 하지 않은 점도 ‘부실 압수수색’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서울신문 11월17일 자 7면> 검찰은 지난 7월 9일 총리실 압수수색과 그 이후 이뤄진 임의제출로 내·외부망 컴퓨터 17대와 다수의 USB를 확보했다. 이 중 총리실이 압수한 내·외부망 컴퓨터와 USB 3개에서는 민간인 불법 사찰이나 ‘윗선’ 개입의 정황을 입증할 자료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디가우저’(하드디스크 영구 파괴 장비)와 이레이저 프로그램으로 하드디스크가 파괴되거나 파일이 삭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임의제출로 받은 내·외부망 컴퓨터와 USB에서 관련 증거들을 확보했다. 임의제출로 받은 점검1팀 김기현씨의 내·외부망 컴퓨터와 USB에서 김종익 전 NS한마음 대표와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사찰이 ‘BH(Blue House, 청와대 의미) 하명’으로 이뤄졌다는 문건을 확보했다. 또 임의제출로 받은 정영운씨의 내부망 컴퓨터에서 김 전 대표에 대한 사찰 결과를 총리와 청와대 민정수석에게도 보고했다는 파일을 확인했다. 임의제출로 받은 이기영씨 외부망 컴퓨터에서는 더욱 결정적인 증거가 나왔다. ‘이기영 외부망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이기영 외부망 하드디스크 복구 결과 다음 블로그 gold&wise 게시글 보고 문건이 2008년 7월 24일 이미 생성. 김종익 내사가 2008년 7월경 시작됐다는 것을 입증함. 김충곤은 김종익 사건에 대한 단서가 2008년 9월 10일 익명의 제보전화로 시작됐다고 진술했지만 이기영 외부망 하드디스크 복구 결과 이와 다름.’이라고 명기돼 있다. 한편 이 전 지원관의 내·외부망 컴퓨터 자체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하지 않은 것과 관련한 검찰의 해명이 의문을 더욱 키우고 있다. 중앙지검 신경식 1차장검사는 “이 전 지원관의 컴퓨터를 현장에서 확인해 보니 공식문건이나 내용물도 없고 사용한 흔적도 없었다. 이레이징 흔적도 없었고, 이 전 지원관이 원래 컴퓨터를 거의 안 썼다는 진술도 있었다. 그래서 압수하지 않았고, 임의제출도 안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지원관이 내부망 컴퓨터를 사용해 문서 결재를 한 부분은) 전문가들이 판단할 문제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항상 있었던 조직도 아니고 새로 만들어진 조직이니까….”라고 덧붙였다. 신 차장검사는 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방법상의 문제”라며 “지금은 컴퓨터 본체를 들고 오지 않고, 그 속에 담긴 내용을 다운받아 온다. 이인규 전 지원관 컴퓨터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조권, 4수생 패션공개…뿔테안경+바가지 머리

    조권, 4수생 패션공개…뿔테안경+바가지 머리

    2AM의 조권이 일명 ‘4수생 패션’을 깜짝 공개했다. MBC 새 일일시트콤 ‘몽땅 내사랑’에서 사수생 황옥엽 역을 맡은 조권은 캐릭터 성격을 부각시킬 수 있는 의상을 입고 찍은 사진을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 속 조권은 감색 니트에 빨간 보타이를 매치해 깔끔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특히 큼지막한 렌즈의 뿔테 안경과 볼륨있는 바가지 머리가 인상적이다. 여기에 “안녕하세요, 황옥엽 입니다. 2010.11.08 오늘! MBC 새 일일시트콤 ‘몽땅 내사랑’ 첫 방송! 오늘 밤 7시45분”이라며 드라마 홍보도 잊지 않았다. ’몽땅 내사랑’에서 조권이 연기하는 황옥엽은 스타일을 중시하고 피부 관리에 유난을 떠는 사수생이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부부를 이루고 있는 아내 가인(브라운아이드걸스)은 조권의 이란성 쌍둥이 황금지로 출연한다. 사진 = 조권 트위터 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 충무로 여배우 파워시대 ‘女·優·天·下’

    충무로 여배우 파워시대 ‘女·優·天·下’

    영화계 근심 가운데 하나가 ‘여배우 기근’이다. 올해 초 ‘의형제’부터 10일 개봉하는 ‘초능력자’까지, 대세는 ‘남녀 투톱’보다 ‘남·남 투톱’이 돼버렸다. 2008년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 이후 스릴러 강세 현상이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여배우들이 설 자리를 잃었던 까닭이다. 하지만 이런 걱정은 잠시 접어둬도 좋겠다. 올해 말부터 새해까지, 스크린에 새바람을 몰고올 여배우들의 영화가 다수 준비돼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여성 원톱 릴레이 향연 ‘남·남 투톱’의 대세 속에서 ‘여배우 원톱’ 영화들이 슬슬 기지개를 켠다. 우선 김하늘이 눈에 띈다. 지난해 ‘7급 공무원’에서 화려한 액션과 코믹 연기를 선보였던 김하늘은 안상훈 감독의 ‘블라인드’에 캐스팅됐다. ‘블라인드’는 뛰어난 감각과 능력을 가진 여자 경찰대생이 어느날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고, 우연히 사이코 패스의 타깃이 돼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물이다. 끔찍한 범죄현장의 유일한 목격자가 ‘시각장애인’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으로 시작되는 휴먼 스릴러로, ‘국민 남동생’ 유승호와 호흡을 맞춘다. 지난해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에서 주최한 시나리오 피칭 행사인 ‘2009 히트 바이 피치’에서 대상을 수상, 탄탄한 스토리 또한 검증이 됐다는 평가다. 최근 TV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꽃도령’으로 주목을 끈 박민영도 가세했다. 변승욱 감독의 ‘고양이’에 원톱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것. 그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고양이’는 애완견 숍에서 일하는 한 20대 여자가 고양이와 생활하면서 이유를 알 수 없는 고양이의 죽음 때문에 공포에 시달린다는 내용을 담은 호러물이다. 당초 ‘펫숍’이라는 가제로 알려졌으나 최근 영화 제목을 확정지었다. 새해 여름 개봉될 예정이다. 김하늘과 박민영 모두 남자 배우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스릴러 영화에 원톱으로 출연한다는 점이 무척 이례적이다. 한류스타 송혜교도 ‘노바디 썸바디’(가제)로 오랜만에 얼굴을 비춘다. 송혜교는 최근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이었던 옴니버스 멜로 영화 ‘카멜리아’에 출연하는 등 간간이 얼굴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상업영화로 돌아온 것은 2006년 ‘황진이’ 이후 4년 만이다. ‘노바디 썸바디’는 한 방송국 PD가 약혼자를 뺑소니 사고로 잃고 난 뒤 주변과 갈등을 겪고 이 과정에서 성장한다는 내용이다. ‘집으로’의 이정향 감독이 8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는 것도 이목을 끈다. 김혜수·강수연… 여제의 귀환 한국 영화를 이끌었던 ‘기둥’들도 스크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부연설명이 필요 없는 강수연과 김혜수, 여기에 임수정과 하지원도 개봉작 준비에 여념이 없다. 2006년 ‘한반도’에서 명성황후 역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한 강수연은 이번 영화에서 다큐멘터리 감독 지원 역할을 맡았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타버린 ‘조선왕조실록’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전주사고 보관본을 전통 한지로 다시 복원하기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달 개봉을 추진하고 있다.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작품이다. 김혜수 역시 ‘여제의 귀환’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손재곤 감독의 ‘이층의 악당’에서 한석규와 함께한다. 2008년 ‘모던보이’ 이후 2년 만이다. 소설가를 사칭한 사기꾼이 신경쇠약에 걸린 독설가의 2층집에 들어오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서스펜스 코미디다. 25일 개봉 예정이다. 지난해 ‘전우치’로 610만명의 관객을 동원, 티켓 파워를 입증한 임수정도 장유정 감독의 ‘김종욱 찾기’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 첫 도전이다. 여기에 ‘로맨틱 가이’ 공유와 함께 커플 신고식을 치러 관심도 높다. 뮤지컬이었던 이 작품의 대본을 쓴 장유정 작가의 감독 데뷔작이기도 하다. 새달 개봉 예정. 흥행 불패신화 가도를 달리고 있는 하지원의 복귀는 초미의 관심사다. ‘해운대’와 ‘내사랑 내곁에’에 이어 3D(3차원 영상) 블록버스터 영화인 ‘7광구’까지 성공을 거둘지 주목된다. 특히 이번 영화는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이 기획했다. 망망대해 한가운데 떠 있는 석유 시추선 ‘이클립스호’에서 벌어지는 심해 괴생명체와 인간의 사투를 그려냈다. 1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이 영화는 거품 논란이 일었던 3D 열풍을 이어갈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사찰 몸통’ 이영호 前비서관 지난달 말 귀국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받고 있는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이 해외 체류를 마치고 최근 국내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져 검찰의 관련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7일 “국정감사 직전에 출국했던 이 전 비서관이 지난달 27일 귀국했다는 사실을 법무부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히고 “검찰은 이 전 비서관을 출국금지하고 재소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비서관은 서울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회 법사위 국감 하루 전인 지난달 6일 해외 세미나 참석을 이유로 출국했다. 이 전 비서관은 국회 법사위와 정무위 국감에 모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출국을 이유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야당에서는 “국감을 피하기 위해 해외로 도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비서관은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개입 부분을 풀 수 있는 고리로 지목돼 왔다. 민간인 불법 사찰을 주도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에 이 전 비서관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끊이지 않았다. 이른바 ‘대포폰’ 논란에서도 이 전 비서관의 존재가 다시 부상했다. 공직윤리지원관실 장모 주무관에게 대포폰을 전달한 최모 행정관이 이 전 비서관이 청와대에서 근무할 때 직속 부하였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 전 비서관이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내사 관련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서울중앙지검 신경식 1차장검사는 “민간인 사찰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조사를 다 한 부분이다. 우리가 수사할 때와 다른 증거가 나온다면 모르지만 현 상황에서는 이 전 비서관을 출국금지하거나 재소환하기는 어렵다.”면서 “이 전 비서관 관련 입증 자료가 새로운 게 있다면 모르지만 새로운 자료가 없다. 그런 걸 고려하면 처벌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전방위 수사 ‘정치자금 게이트’ 번지나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의 청원경찰법 개정 입법 로비로 촉발된 불법 정치후원금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됐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물론 NH농협중앙회노동조합 등이 검찰과 경찰의 수사 타깃에 올라 있어 연말 고강도 사정 바람이 정치권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목회 입법로비 의혹으로 시작된 불법 정치후원금 문제가 ‘정치자금 게이트’로 번질 분위기다. 5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고발한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5건 가운데 3건은 영등포경찰서가, 1건은 구로경찰서가 각각 수사 중이며 서울청도 1건을 내사하고 있다. 검·경의 정치후원금 수사가 확대된 것은 소액 후원금까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혹이 일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NH농협중앙회 노조원 정치후원금 기부 ▲민노당 불법 정치자금 수수 ▲진보신당 불법 정치자금 수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정치자금법 위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12일 6·2 지방선거 선거비용과 정치자금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관련 사건을 각 지검에 고발조치하거나 수사 의뢰했다. 이를 접수한 지검이 일부 사건을 경찰에 배당했다. 선관위는 “중앙지검에 고발·수사 의뢰한 9건 중 일부가 경찰에 배당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나라·민주당 등 총 33건은 지방검찰청에 고발·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민노·진보신당과 진보 성향의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후원금이 수사 대상에 오른 것과 관련해 야당 압박용 수사라며 반발하는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공상훈 2차장검사는 “선관위 고발을 받아 수사하는 것뿐이다. 야당만 수사한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 시각일 뿐,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라.”면서 격하게 반응했다. 우위영 민노당 대변인은 “왜 이 시점에서 소수당, 진보정당의 정치자금이 문제되는지 정치적 의도가 궁금하다.”면서 “노동자들이 1만~2만원 내놓는 과정에서 생긴 행정적 착오를 침소봉대하려는 건 현재 벌어지는 청와대 민간사찰 의혹과 청목회 사건에 대한 물타기”라고 주장했다.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도 “진보정당을 타깃으로 한 수사”라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靑·대검도 남경필의원 내사 정황

    靑·대검도 남경필의원 내사 정황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하 지원관실)이 PD수첩 보도 등으로 ‘민간인 불법 사찰’ 문제가 불거지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여당 의원과 금융감독원을 동원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 비리 의혹은 총리실뿐 아니라 청와대·국가정보원·대검찰청이 내사했던 정황도 포착됐다. 3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KB 강정원 행장 비리 관련 보고(김종익 관련)’에 따르면 지원관실은 김종익 전 NS한마음 대표에 대한 불법 사찰 문제가 대두되자 강 전 행장과 김 전 대표의 비리 조사 내용을 토대로 ‘대책’을 마련했다. 문건에는 ▲본건을 권택기(한나라당) 의원에게 통보, 선(先) 의혹제기로 김종익 측 지원세력들의 예봉을 꺾고 ▲국회에서 의혹 제기, 금감원 등에서 진상조사·보고토록 조치 등 ‘대책’이 적혀 있다. A4 두 장 분량의 이 문건은 지원관실 점검1팀에서 지난 7월 2일 만들었다. 이와 관련, 서울중앙지검 신경식 1차장 검사는 “PD수첩에 보도되면서 나중에 문제가 생기고 국회 등에서 질의를 하면 김종익이나 강정원 행장도 문제가 있었다는 것으로 피력하기 위해 6월 말쯤 자기들끼리 만든 대책문서”라면서 “권 의원이나 금감원 쪽에 전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지원관실에서 받은 것도 없고 이 부분은 잘 알지 못해서 국감에서 언급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또 지원관실이 2008년 9월 25일에 만든 ‘남○○ 관련 내사건 보고’ 문건에는 청와대와 국정원, 대검에서도 남 의원을 내사한 정황이 담겨 있다. 지원관실 공직1팀이 작성한 이 보고서 끝부분의 ‘참고사항’에는 ‘민정2, 국정원, 대검분석팀에서 남○○ 내사 관련’이라고 명기돼 있다. 이에 대해 공직 1팀은 ‘강남경찰서 정○○ 조사관과 이○○에게 위와 같은 첩보를 수집하는 차원에서 동인들을 찾아가 내사를 했으나 경위 정○○은 더 이상 이 사건에 연루되는 게 싫다며 인터뷰 자체를 거부했다 함’이라고 적혀 있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남경필 문건’ 어떤 내용 담겼나

    검찰이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김모씨의 컴퓨터 내·외부망에서 복원한 다량의 문건에는 민간인 불법 사찰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와 이전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문건을 토대로 내용을 요약했다. 남경필 의원 사찰 내용이 담긴 ‘남○○ 관련 내사건 보고’ 문건은 ▲개요 ▲고소 내용 ▲대상자 비위 사실 관련 ▲향후 계획 및 조치 ▲참고사항 등 모두 5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개요에는 남 의원의 외압과 관련, ‘강남서 정모 조사관이 편파수사를 한다는 이유로 서울경찰청 감찰반에 진정해 무혐의 처리되자 재차 남○○이 당시 이택순 경찰청장에게 외압을 행사, 경위 박모 조사관으로 담당자 교체시킴’이라고 적혀 있다. 대상자 비위사실 관련에는 ‘남○○ 처 이○가 (동업자) 이○○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쫓아낸 뒤 이○의 사주를 받은 리쿠퍼테크㈜) 오○○ 바지사장에게 레전드인터내셔널 법인을 3억 7000만원에 처분한 것으로 돼 있으나 이면계약서를 보면 오○○은 남○○에게 금 20억원을 보장한다는 취지의 별도 문건을 작성. 이○○가 이 사실로 남○○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라고 기록돼 있다. 또 ‘05년 6, 9, 12월 이○가 홍콩 보석점에서 가공된 완제품 수십 점(시가 미상)의 보석을 구입해 남○○의 신분을 이용, 세관 신고 없이 보석을 밀반입(당시 구입한 보석목록 확보함). 위와 관련해 국가정보원, 뉴시스 ○○○ 기자가 공조해 내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남○○이 알고 국정원 ○○○ 담당자를 좌천시켰다고 함’이라고 쓰여 있다. 이어 ‘○○신문 ○○○ 기자가 이○○, 이○와 형사 진행과정 및 사건 내막을 취재하던 중 P그룹 회장 J의 가신인 ○○○ 상무가 취재를 중단하는 조건으로 동(同)신문사에 1억원 상당의 광고를 게재해 주겠다고 제의했으나 거절했다고 함. J가 남경필의 후원자이며 막역한 사이라고 함’이라고 적시돼 있다. ‘향후 계획 및 조치’에는 ‘남○○에게 보장각서를 작성해 준 오○○ 상대 내사, 이면계약서 20억원 각서 존재 여부 확인, 남○○, 이○ 당시 홍콩 출입국사실 확인 등, 보석목록 세관 정상통관 여부 확인’이 나열돼 있다. 이와 관련, 남 의원은 “국정원 직원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좌천시키고, J회장 건은 J회장과 내가 안다는 이유로 나를 음해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 전 행장과 김 전 대표의 사찰 내용이 담긴 ‘KB 강정원 행장 비리 관련 보고(김종익 관련)’ ‘김종익 KB한마음 주식 특혜 매수 의혹’은 둘 다 ▲KB한마음 창립 관련 의혹 ▲KB구조조정 ▲대책 등 3개 항목으로 이뤄져 있다. KB한마음 창립 관련 의혹에는 ‘2005.4.11. KB 내부 하청조직인 신용협동조합을 KB한마음이란 자회자로 변경·설립하면서 100명이 넘는 퇴직 점포장 중에서 김종익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신협주식을 액면가로 매각하여 KB한마음을 사실상 김종익 개인 회사로 만든 점’이라고 적혀 있다. KB 구조조정에는 ‘강정원 행장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강행한 이유는 노무현 정권의 인적 청산 필요성 이외에 자신의 스톡옵션을 확보하기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였다고 명기돼 있다. 대책에는 ‘본건을 권택기 의원에게 통보, 선(先) 의혹제기로 김종익 측 지원 세력들의 예봉을 꺾고, 김종익(이광재 관련 등) 관련 추가 물증 확보 시마다 의혹 공개로 적극 공세 시도 필요, 국회에서 의혹 제기, 금감원 등에서 진상조사·보고토록 조치, 김종익의 좌파 성향 실체 및 불법행위 아킬레스건을 적시함으로써 배후 세력들의 자진 이탈 유도’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 성곽길~둘레길 첫 연결…내사산 20㎞·외사산 182㎞

    서울 성곽길과 서울 둘레길이 이어졌다. 서울시는 3일 북악스카이웨이길 하늘마루에서 북한산 둘레길 형제봉사거리까지 산책로 1200m를 정비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내사산 서울 성곽길 20㎞와 외사산 서울 둘레길 182㎞ 구간이 처음으로 연결됐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도심에서 북한산에 오를 때 삼청공원에서 숙정문을 거치거나 성균관대 후문 와룡공원에서 진입할 수 있다. 성북구 쪽에서는 혜화문이나 성북동 우정공원길로 북한산에 오를 수 있다. 앞으로 서울 둘레길이 모두 연결되면 남산~북한산~도봉산~수락산 또는 서오릉~월드컵공원 등 외사산까지 끊김 없이 등산을 할 수 있다. 시는 내사산 서울 성곽길과 외사산 서울 둘레길을 연결하는 공사를 내년 본격적으로 시작해 2014년까지 마칠 예정이다. 내사산은 남산·인왕산·북악산·낙산을, 외사산은 용마·관악·덕양·북악산을 말한다. 최광빈 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을 걷기 편한 푸른길로 연결하는 것은 사람 중심의 도시가 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김총리 “개헌 공론화하면 정부서 뒷받침”

    김총리 “개헌 공론화하면 정부서 뒷받침”

    김황식 국무총리는 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국회에서 개헌을 공론화해 주면 정부에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또 선거구제 개편 문제에 대해서도 “사회통합위원회에서 연말에 선거구제 개편을 건의할 것이고, 그것을 참고해서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보건복지부의 담뱃값 인상 움직임에 대해서는 “서민물가를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할 문제”라면서 “당분간 담뱃값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현인택 통일부장관은 남북 정상회담 추진 여부를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지금 정부가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조진형 의원은 “현행 헌법은 책임정치를 단절시키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헌법개정특위를 구성해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같은 당이지만 친박계인 박민식 의원은 “정치적 의도를 갖고 개헌에 접근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황식 총리는 “국회가 중심이 돼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게 최선”이라고 답했다. ●선거구제 개편 “권역별 비례대표제 등 적극협력”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선거구제 개편 문제도 나왔다. 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지역구 의원 수를 200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 수를 99석으로 늘려 권역별로 정당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2대1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와 3인 이상 국회의원 선거구는 중·대선거구로제로, 중소도시와 농촌은 기존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도·농혼합선거구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 총리는 답변에서 “정부는 국회의 선거구제 개편 노력에 부응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민간인 사찰 “민간인 아닌 공직자 조사는 적법”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남00 관련 내사건(件) 보고’라는 제목의 A4 2장짜리 문건을 제시한 뒤 “이는 청와대가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에 사찰을 지시하고 보고를 받으면서 사건에 개입했다는 증거”라면서 “‘공직 1팀’이 작성한 것으로 돼 있으며 2페이지 말미 국정원이 내사했음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원관실의) 장모 주무관이 하드디스크를 영구삭제하기 위해 수원의 컴퓨터 전문업체를 찾아가 대포폰을 이용해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귀남 법무장관은 “문제됐던 것을 다 확보해서 살펴봤다고 보고받았다.”면서 “윤리지원관실이 민간인을 조사하는 것은 안되지만 공직자를 조사하고 보고하는 것은 적법하다. 장 주무관에게도 영장을 청구했는데 법원에서 기각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최근 검찰의 전방위 수사가 야당 탄압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고, 이 장관은 “의원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소환 및 수사를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4대강 논란 “수심 6m이상 26%…운하 아냐” 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4대강 사업은 치밀하게 추진되는 위장 대운하 사업이고, 국가는 건설회사가 돼 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은 “공정률이 30%를 넘어선 지금도 터무니없는 거짓말이 난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총리는 “4대강을 운하로 만들려면 수심이 6m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데, 4대강 구간에서 6m 이상 구간은 26%에 불과하다.”며 운하 의혹을 일축했다. 이창구·강주리·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 [청목회 입법로비 의혹] ‘정치인의 무덤’ 서울 북부지검

    [청목회 입법로비 의혹] ‘정치인의 무덤’ 서울 북부지검

    ‘정치인의 무덤’. 서울 북부지검(검사장 이창세)은 최근 정치권과 법조계에서 이런 별칭으로 불린다. 국회의원 33명 이상이 포함됐다는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 입법 로비 사건 등 잇단 정치인 수사로 여의도를 긴장 상태에 몰아넣었기 때문이다. 정치인 사정을 이끌며 ‘정치인 저승사자’로 떠오른 지휘관이 이창세(48·사법시험 25회) 지검장이다. 그는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시절부터 기업 비리, 비자금 수사 등을 맡은 ‘특수통’이다. 1994년 현대중공업, 현대상선 비자금 수사부터 지난해 SLS그룹 비자금 사건까지 시끌벅적했던 수사를 자주 맡았다. 여기에 지난 7월 합세한 조은석(45·사시 29회) 차장검사도 평검사 시절부터 특수부에서 경력을 쌓아온 특별수사 전문가다. 조 차장은 탄탄한 내사와 정보 축적 과정을 통해 ‘핵심을 신속하게 치고 들어가는 특수통’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청목회 사건을 직접 지휘하는 김태철(48·사시 34회) 형사6부장 검사도 서울중앙지검, 대구지검 등 현장에서 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런 인적 구성으로 볼 때 청목회 수사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은 검찰 수사가 정당한 정치활동마저 범죄로 몰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북부지검은 별다른 반응 없이 원칙대로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태광·한화 답답한 수사

    검찰이 ‘용의 꼬리’라도 봤을까. 한화그룹과 태광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의 수사가 제자리걸음이다. 계열사를 연이어 압수수색하고 관계자들을 매일 줄소환하고 있지만 비자금 조성 경위를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29일 배준호 한국도서보급 사장을 불러 조사했다. 한국도서보급은 이호준(48) 태광그룹 회장과 아들 현준(16)군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 계열사다. 검찰은 배씨를 상대로 한국도서보급이 비자금 조성 창구로 활용됐는지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한국도서보급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내부 장부 등을 확보했으며, 지난 27일 김남태 전 대표를 소환했다. 검찰은 태광의 경우 지난 13일 그룹 본사를 시작으로 자택, 계열사, 대여금고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오용일(60) 부회장 등 그룹 내 핵심 인물들을 소환조사했다. 한화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16일 압수수색을 시작해 27일 이용호(56) 한화증권 대표를 소환하는 등 주요 인물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볼 수 있다. 그룹 경영과 관련된 핵심인물들이 매일 서부지검으로 출근하다시피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수사의 대미가 될 오너 소환 시기는 예측하기 어렵다. 검찰 관계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나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 이선애 태광산업 상무의 소환시기에 대해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면서 다소 시일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일각에서는 비자금 조성 과정과 사용처에 대한 수사가 답보상태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본사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태광 수사는 10여일, 한화는 40여일이 지났을 정도로 상당한 시일이 지체됐기 때문이다. 특히 한화의 경우 금융감독원 조사와 대검 내사 기간을 감안하면 사실상 5개월째 수사를 하고 있는 셈이다. 서부지검이 제보만 믿고 성급하게 달려든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한화 호텔·증권 전격조사 왜

    한화 호텔·증권 전격조사 왜

    검찰이 27일 오전 서울 장교동 그룹 본사 7, 8층에 있는 한화 호텔앤드리조트를 압수 수색한 데 이어 오후에는 한화그룹 비자금 관리 의혹을 받고 있는 이용호 한화증권 사장을 전격 소환한 것은 ‘양동작전’(陽動作戰)을 통해 한화를 압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한화그룹 본사, 한화증권, 한화 경비용역회사인 한화 S&S 등은 한화의 차명계좌 및 비자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태경화성과 한화 호텔앤드리조트까지 턴 것은 한화 수사가 생각대로 진척이 안 된다는 의미로도 읽혀진다. 검찰은 김승연 회장의 누나가 최대주주인 태경화성이나 한화 호텔앤드리조트의 압수수색이 한화 비자금 수사에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두 회사에 대한 압수수색이 비자금 수사라기보다는 한화 ‘압박’ 성격이 짙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한화 수사가 장기화되고 있고, 그룹 본사 압수수색까지 한 검찰이 이렇다할 수사결과를 내놓지 못을 경우 검찰로서는 큰 부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화는 앞서 6~7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차명계좌 등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고, 이 사건이 서부지검으로 내려가기 전 1개월간 대검찰청의 내사를 받았다. 이렇듯 5개월간 금융 당국과 검찰이 집중적으로 조사했으나 확실한 수사 결과를 내놓지 못하면서 검찰이 출구 전략에도 고심하는 흔적이 엿보인다. 검찰은 “(한화 호텔앤드리조트 압수수색은) 소환 조사에서 나온 진술이 맞는지 확인하는 마무리 수순”이라면서도 “(조사해 보니) 비자금 규모가 적고 오래돼 큰 게 없다.”고 말해 한화 수사가 실속 없이 끝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관광통역안내사 의무고용제 ‘삐걱’

    관광통역안내사 의무고용제 ‘삐걱’

    무자격 관광가이드에게 부여한 임시자격 연장 여부를 두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가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어 여행업계에 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관광통역안내사 의무고용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자격증이 있어야만 가이드를 할 수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자격증이 없는 무자격 가이드들의 활동이 여전히 많은 게 현실이다. 특히 급속도로 증가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하는 중국어 가이드의 경우, 조선족 또는 화교 출신의 무자격 가이드가 많아 이들에 대한 규제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관광통역안내사 의무고용제는 2009년 9월 관광진흥법 개정에 따라 여행사에서 반드시 자격증을 갖춘 가이드를 배치해야 하는 제도다. 이는 관광산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도입됐다. 법 개정 당시 문화부는 법 시행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1년간 임시자격증을 발급해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관광통역안내사 의무고용제가 본격 시행된지 한 달이 지났지만 정부 당국의 방침이 오락가락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문화관광기획관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현장에 있는 무자격 가이드들에게 1년 더 자격을 연장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달 ‘중국인 관광객 유치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2014년까지 중국 관광객을 연간 500만명 이상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문화부와 자격을 갖춘 관광통역안내사들의 입장은 다르다. 문화부 국제관광과의 담당자는 “이미 1년간 유예기간을 준 상태에서 또 한번 기간을 연장해주는 것은 특혜”라면서 “무자격 가이드들에게 임시자격증 기한을 연장해줄지 현재로는 계획된 바 없다.”고 밝혔다. 강영만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 사무국장도 “중국인 관광객 여행업계에서는 이미 조선족 교포나 화교출신 가이드들이 주류라 유자격자 한국인 가이드들이 역차별을 받는 상황”이라면서 “여행업계의 왜곡된 환경만 고치면 자격증 갖춘 한국인 가이드들이 업계로 돌아와 임시자격증을 연장해주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문화부는 현장에서 5년 이상 가이드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사람에 한해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 취득 시 필기시험을 면제해주는 쪽으로 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대기업 비자금 수사] 초스피드 수사… ‘前정권 실세’ 소환 임박?

    [대기업 비자금 수사] 초스피드 수사… ‘前정권 실세’ 소환 임박?

    1년 4개월 만에 재가동된 대검 중수부가 수사 착수 하루 만에 임병석 C&그룹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충분히 ‘준비된 수사’였음을 의미한다. 장기간, 그리고 철저한 내사를 통해 비자금의 실체를 자세히 파악했고, 임 회장을 통해 구체적인 전달 루트(사용처)를 확인하는 수순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화나 태광 등 서부지검에서 담당하고 있는 비자금 사건과 달리 ‘돈 받은 자’에 대한 ‘2라운드 수사’도 전광석화처럼 진행될 공산이 크다. 벌써부터 C&그룹이 초스피드로 성장하는 데 뒤를 봐준 정계, 관계, 금융계 인사의 실명이 나돌고 있다. 검찰은 임 회장을 대표적인 ‘기업사냥꾼’으로 보고 있다. 임 회장은 정·관계 로비 등을 통해 알짜기업을 인수,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우려먹다가 회사가 부실해지면 상장폐지시키는 수법을 써 왔다. C&그룹 계열사 상당수가 이런 과정을 통해 상장폐지됐다. 검찰이 압수한 재무 및 회계 문서, 전산자료 등에서도 이런 흔적이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 임 회장은 호남 지역에 연고를 둔 소규모 해운업체(칠산해운)를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과감한 인수·합병(M&A)을 통해 재계 서열 71위의 중견기업으로 키우는 과정에서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했다. 임 회장은 2001~2007년 ‘바다살리기 국민운동본부’ 총재 등을 맡으면서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인사들과 폭넓게 친분을 쌓았다. 검찰은 이들이 C&그룹의 비호세력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수사가 전 정권 실세 등 야당 정치인이 주요 타깃일 공산이 크다. 임 회장이 전남 영광 출신에 C&그룹이 호남지역에 근거를 둔 점 등을 이유로 정치인 P씨, H씨 등의 실명이 거론되기도 한다. 검찰 관계자의 말처럼 중수부의 C&그룹 비자금 수사는 워밍업(몸 푸는 정도)이고 본격 대기업 비자금 수사가 기다리고 있다. 중수부가 사정(司正) 첫 대상으로 C&그룹을 선택해 전광석화처럼 처리한 것은 다목적 성격이 짙다. 우선 ‘횡령·배임-비자금-정관계 로비’ 등 사정 수사의 메뉴가 풍부하다는 점이다. 또한 C&그룹을 통해 중수부 칼날의 방향이 어디로 쏠리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준다는 의미도 있다. 하지만 대검은 이번 대기업 비자금 수사를 질질 끌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적어도 연말 이전, 빠르면 11월 말쯤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검찰 안팎의 분석이다. 이는 ‘박연차 게이트’ 학습효과이기도 하다. 오래 끌면 끌수록 그만큼 부담이 된다는 점이다. 그동안 비자금 조성은 물론 국외로 돈을 빼돌린 의심을 받고 있는 대기업 2~3곳을 택해 쾌도난마식으로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시중에서는 유력 정치인 이외에 타깃으로 S, L, C 등의 대기업 이름이 공공연하게 돌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황진선칼럼] 마지막 시험대에 선 ‘공정 검찰’

    [황진선칼럼] 마지막 시험대에 선 ‘공정 검찰’

    이명박 대통령이 ‘공정 사회’라는 화두를 던졌을 때 가장 가슴이 뜨끔했던 조직은 검찰이 아닐까 싶다. 검찰은 사회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공정한 도리, 즉 정의를 실천하기 위한 조직이기 때문이다. 바로 여기에 검찰의 책임이 있다.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특권과 반칙이 횡행한다. 현재 검찰은 한화·태광·C&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정·관계 로비 의혹을 의욕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비자금 규모도 각각 수천억원에서 1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재계 순위 10위 안팎의 A그룹 등의 비자금 조성 의혹도 내사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을 바라보는 눈은 곱지만은 않다. 공정성을 의심하기 때문이다. 검찰이 공정하지 않고서는 우리 사회가 바로 설 수 없다. 검찰이 갖춰야 할 제1 덕목은 공정성이다. 국민은 오랫동안 검찰에 기회를 주고 기다려왔다. 지난해 8월 취임한 김준규 검찰총장은 공정성과 신뢰 회복을 다짐했다. 하지만 신뢰는 더 떨어지고 있다. 거의 돌이킬 수 없는 수준에까지 이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검찰권은 자신에게도 공정하게 행사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이 믿는다. 최근의 ‘스폰서 검사’ 의혹과 ‘그랜저 검사’ 사건은 모두 용두사미로 끝나고 말았다. 검찰은 공소시효가 지났다거나, 물증이 없다거나, 대가성이 없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국민 대부분은 검찰이 제 식구 감싸기와 치부를 감추는 데 급급했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자신에게 엄격하지 않으면 신뢰 회복은 공염불이다. 공정성을 의심 받으면 신뢰는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혹자는 스폰서에게 향응이나 ‘떡값’을 받는 것이 관행이었다는 이유로 관대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그것은 시대의 흐름을 모르는 어불성설이다. 아울러 권력형 비리는 여야와 재벌기업을 불문하고 성역 없이 파헤쳐야 한다. 검찰이 수사하는 C&그룹은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해 김대중 및 노무현 정부 때 급성장했다가 지금은 거의 파산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래서 살아있는 권력이 아닌 죽은 권력, 즉 과거 정부나 야당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있다. 그같은 오해를 불식하지 못하면 공정성을 의심받거나 부메랑이 될 수 있다. 검찰은 이용훈 대법원장이 2006년 4월 취임한 뒤 ‘국민재판론’을 제기한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당시 일각에서는 법과 양심에 따르지 않고 여론 재판을 하라는 것이라며 비난하기도 했지만, 사법 권력의 본질을 꿰뚫는 혜안이었다. 이 대법원장의 취지는 사법 권력 역시 주권자인 국민의 법감정과 괴리되거나 공정성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었다.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재판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제 검찰 역시 기소권과 수사권의 주체는 국민이라는 생각으로 거듭나야 한다. 국민을 바라보고 수사하고 기소해야 한다. 정권의 안위를 중시하고 정권의 구미에 맞게 사건을 처리했다가는 정권이 바뀐 뒤 개혁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검찰은 지난 8월 기소 결정에 시민의 참여를 보장하는 검찰시민위원회를 발족했다. 검찰권의 핵심인 기소독점주의를 스스로 견제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검찰시민위원회는 임의기구에 불과해 그 역할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검사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만 고위공직자 비리 사건이나 중요 강력사건 등에 대해 시민의 의견을 들어 기소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또한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건에 대해서는 시민은 불기소 처분에 동의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검찰이 자체 개혁에 실패하면 독립적이고 상시적인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나 상설특검을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을 수밖에 없다. 현재 검찰 내부의 자정 및 정화 능력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보는 시각이 점점 늘어나는 게 아닌가 싶다. 검찰의 신뢰 회복은 공정성, 즉 자신의 치부를 찾아내 정화할 수 있는 능력과 권력형 비리의 성역 없는 수사에 달려 있다. 검찰은 이제 벼랑 끝 마지막 시험대에 서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특임논설위원 jshwang@seoul.co.kr
  • 비자금 기업 ‘칼질’ - 권력형 범죄 척결 신호탄

    비자금 기업 ‘칼질’ - 권력형 범죄 척결 신호탄

    1년 4개월을 갈고 벼른 대검 중수부의 사정(司正) 칼날이 ‘C&그룹’으로 향하자 법조계, 재계 등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수부가 주로 대대적인 ‘권력형 비리’를 다뤄온 점에 비춰볼 때, 재계 서열 71위에 청산 절차를 밟고 있는 C&그룹은 ‘격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랜 침묵을 깨고 나선 중수부가 몰고올 사정 폭풍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과 함께 향후 수사 방향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검찰은 현재 기업구조조정(워크아웃) 절차를 밟고 있는 C&그룹이 은행 차입금을 통한 문어발 식 확장을 하고 결국 부도에 몰리는 과정에서 상당한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C&그룹은 2006년 전후로 공격적 인수·합병(M&A)을 펼치며 사세를 확장했으나 자금 압박 등으로 급속히 쇠퇴했다. 일단 검찰이 비자금의 규모와 함께 조성 과정에서의 횡령 혐의 등을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순히 중견기업의 횡령 사건으로 그친다면 중수부가 직접 나섰을 리가 없다는 게 검찰 안팎의 분석이다. 한화그룹, 태광그룹 등에 대한 수사가 서울서부지검에서 진행 중인 점에서 볼 때, 중수부의 타깃은 적어도 재계 서열 10위 안에 있는 대기업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준규 검찰총장은 지난 18일 대검 국정감사 현장에서 “중수부가 수사체제로 간다. 시점이 문제다.”라며 “한화·태광은 제 판단에 의해 서부지검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검찰 안팎에서는 중수부 수사가 이후 크게 두 갈래로 나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은 C&그룹을 통로로 활용해 정·관계 인사들을 훑어가는 방향이다. 과거 중수부의 기업 수사는 대규모 비자금의 사용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전 정권의 실세 인물이나 정치인 등이 줄줄이 얽혀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호남에 기반을 둔 C&그룹 역시 참여정부 시절 급성장을 했다는 점 등에서 지역 정·관계 인사와의 관련성이 주목된다. 또 대대적 기업 사정으로 나아가기 위한 ‘신호탄’ 및 중수부의 ‘몸풀기’로 보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검찰은 3개월 전부터 국내 굴지의 재벌기업 3곳의 비자금 조성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가 C&그룹 및 그에 따른 정·관계 로비가 아니라, 대기업 비리에 대한 집중 포화로 번진다면 ‘게이트’ 수준의 사건 수사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서부지검의 한화·태광 수사 외에도, 서울중앙지검은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로비 의혹, 신한은행 횡령·배임 사건 등 재계·금융계를 상대로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C&그룹 비자금 2000억…檢, 임병석회장 체포 조사

    C&그룹 비자금 2000억…檢, 임병석회장 체포 조사

    C&그룹이 C&우방, C&상선, C&해운 등 주력 계열사를 통해 20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정·관계 및 금융권 등에 로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이 같은 정황을 포착, 21일 오전 임병석(49) C&그룹 회장을 자택에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신문 10월 21일자 1·3면 보도> 중수부는 또 이날 오전 7시쯤부터 서울 장교동 C&그룹 본사와 10시 45분쯤부터 대구 침산동 C&우방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대검 중수부가 직접 수사에 나선 것은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받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으로 지난해 6월 수사가 종료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중수부의 C&그룹 비자금 수사는 대기업 사정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사정당국과 C&그룹 관계자 등에 따르면 C&그룹은 C&우방, C&상선, 지주회사 격인 C&해운 등 주력 계열사를 통해 20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2004년부터 2006년 사이 사세를 확장하거나 워크아웃 등에 대비, 정·관계 및 금융권 등을 상대로 광범위하게 로비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중수부는 지난 8월부터 3개월의 내사를 통해 C&그룹 경영진이 상장 폐지된 회사들을 이용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고, 우방그룹 인수·합병(M&A) 등 그룹의 몸집을 키우면서 로비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 C&그룹은 주식회사 C&해운과 C&상선, 주식회사 C&우방 등 41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재계 서열 71위의 중견기업이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2년부터 법정관리 중이던 세양선박, 황해훼리, 한리버랜드, 진도그룹, 아남건설, 우방 등을 잇따라 인수해 사세를 크게 키웠다. 그러나 2008년 11월 핵심 계열사인 C&중공업이 국제적인 조선경기 침체로 부실화하면서 C&우방 등과 함께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대검 중수부의 C&그룹 비자금 수사는 대어(大漁)를 낚기 위한 일종의 ‘몸풀기’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중수부는 C&그룹 외에도 대기업 3곳의 불법 비자금 조성 첩보를 접수하고, 이중 A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정·관계 로비 등에 대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대기업 비자금’ 한파 몰아친다

    ‘권력형 게이트’ 사건을 전담해온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가 대기업 비자금 수사에 들어갈 것으로 감지됐다. 수사착수 시기는 다음 달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대검 중수부는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대기업 3곳의 비자금 조성 첩보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국내 굴지의 A재벌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관련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지난 8월 김준규 검찰총장 취임 1년을 맞아 중수부가 수사체제로 전환한 뒤 대기업들의 다양한 비리 첩보를 입수했다.”면서 “중수부가 그동안 내사를 통해 수사 대상 기업과 수사 방향 등에 대해 어느 정도 윤곽을 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장도 지난 18일 국회 법사위의 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기업 비자금 수사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김 총장은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의 질의에 “비자금에 관심 있다.”면서 “1년 동안 예비군 체제로 운영되던 중수부가 최근 수사 체제에 들어갔고 수사는 시점 문제”라고 밝혔다. 검찰의 수장이 대기업 수사의 초점을 기업의 불법적인 비자금 조성과 이를 통해 이뤄지는 각종 로비에 맞추고 방점을 찍은 것이다. 그런 만큼 대검 중수부에서 수사 대상으로 지목한 A그룹에 대한 수사도 그룹 전체의 비자금 조성과 용처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서부지검이 진행하는 한화그룹·태광그룹의 비자금 수사보다 파급력이 훨씬 더 큰 ‘핵폭탄급’이라는 게 법조계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11월쯤 대검 중수부가 본격 가동되면 지난해 6월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끝난 뒤 중단됐던 사정 중추기관이 거의 1년반 만에 움직이는 셈이다.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진행되던 중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중수부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대검 중수부가 긴 휴면기를 끝내고 본격 가동 시점을 저울질함에 따라 검찰발(發) ‘사정 한파’가 연말 정·관·재계에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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