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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국내 대표 IT 벤처 창업자 횡령·원정도박 혐의 내사

    국내 정보기술(IT) 업계를 대표하는 벤처 창업자 A씨가 회사 자금을 빼돌려 해외도박 등에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내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A씨의 미국 내 금융거래 내역 파악과 도박 의혹 확인을 위해 미국 법무부와 재무부 등에 형사사법 공조를 요청했다. 검찰은 미국 측에서 자료가 넘어오는 대로 본격 수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A씨가 2006~2007년 미국 법인 대표로 있으면서 회사돈을 횡령, 도박 자금으로 사용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A씨는 2013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에서 거액의 도박을 한 혐의로 미국 사정당국으로부터 주시의 대상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서울영상위, ‘제4회 크리에이티브 멀티마켓’ 스타 응원메시지 공개

    서울영상위, ‘제4회 크리에이티브 멀티마켓’ 스타 응원메시지 공개

    서울영상위원회는 오는 24일 ‘영상 크리에이티브 멀티마켓’ 개최를 앞두고 스타들의 응원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크리에이티브 멀티마켓’(이하 멀티마켓)은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출판, 방송, 뮤지컬, 연극 등 각 분야의 작가 및 연출자와 제작자가 만나 서로 교류해 상호 작품화 가능성을 고민하는 국내 최대 멀티유즈를 구현한 행사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이장호 서울영상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배우 안성기와 구혜선, 홍수아, 뮤지컬 배우 김소연과 한준호 아나운서, 명필름 심재명 대표 등이 참여해 멀티마켓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먼저 영화감독이기도 한 이장호 서울영상위원회 위원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영화인이라면 멀티마켓을 환영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배우 안성기는 “대한민국의 영상콘텐츠를 기획하는 많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배우 구혜선은 “여러분이 창작해 낸 아이디어를 적극 피칭하고, 빛나는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디지털 콘텐츠 통합 판권을 수입·유통하는 KT 그룹사인 KTH가 공동주관사로 참여하고 협력사 서울산업진흥원(SBA), 한국영상위원회를 비롯해 웹툰 전문 서비스 탑툰과 봄툰이 후원사로 함께해 더욱 확장된 규모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 멀티마켓은 확 달라진 시상내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우수 작가와 기획자를 선정하는 멀티수다상(상금 1등 300만원, 2등 200만원, 3등 각 100만원)에서 KTH 영화 시나리오상(상금 1천 5백만원)과 KTH 우수 아이디어상(상금 1등 300만원, 2등 200만원), 서울산업진흥원의 DMC크리에이티브상(상금 1천만원), 봄툰 웹툰상(상금 1등 300만원, 2등 150만원, 3등 50만원), 탑툰 웹툰상(상금 1등 300만원, 2등 150만원, 3등 50만원)이 추가로 신설 됐다. 또한, 향후 멀티마켓을 통해 만난 매칭팀의 개발작 중 우수작을 선정하는 ‘맛있는 레시피’ 역시 상금이 보강됨으로써 총상금이 2700만원에서 7700만으로 상향 조정된다. 서울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멀티마켓 참가자는 작가 75명과 기획·제작자 68명으로 총 143명이었다. 참가자들은 준비 중인 작품에 대한 피칭은 물론, 제작자들과의 미팅을 통해 작품화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뜨거운 열의를 보인 바 있다. 서울영상위원회의 이장호 위원장은 “올해 영화 부문을 비롯해 웹툰 부문 단독상이 새롭게 신설되면서, 신선한 아이템을 지닌 작가들과 역량 있는 기획제작자들이 멀티마켓을 통해 함께 교류하고 논의함으로써 더 많은 아이템이 작품화 가능성에 한발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 많은 분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도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영상 크리에이티브 멀티마켓의 접수는 오는 9월 15일(화)까지로 본격적인 행사는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상암 DMC첨단산업센터에서 열린다. 멀티마켓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서울영상위원회 국내사업팀(02-777-7185)으로 하면 된다. 사진·영상=서울영상위원회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새달 19일 올해 마지막 순경 공채 필기시험 마무리 전략

    새달 19일 올해 마지막 순경 공채 필기시험 마무리 전략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실시되는 순경 공채가 다음달 19일 마지막 필기시험을 앞두고 있다. 올해 선발 예정인원은 치안 수요 증가와 경찰 인력 보강이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1만여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6542명에 비해 53% 정도 증가한 인원으로, 이에 따라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시되던 시험도 세 차례로 늘어났다. 1, 2차 시험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마지막 3차 시험을 앞둔 수험생의 마음은 다급해지고 있다. 3차 시험 선발인원은 경행특채 등을 제외하면 일반 순경 2000명(남 1753명·여 247명)이다. 서울신문은 올해 마지막 순경 필기시험을 앞두고 박문각 남부경찰학원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형법, 경찰학개론 등 선택과목 중심으로 마무리 대비법과 단기 전략을 짚어 봤다. 순경 필기시험은 한국사, 영어 등 필수 2과목과 선택 3과목(형법, 형사소송법, 경찰학개론, 국어, 수학, 사회, 과학 가운데 선택)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필수과목인 한국사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치른 시험의 경향을 분석해 보면 대부분 기존 공무원 문제의 기출문제 위주로 구성됐다. 또 선사~고려시대, 조선시대, 근현대사 가운데 전체 문항의 50~60%가 선사~고려시대에서 출제되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출제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서 자주 출제된 개념과 역사적 사실 등을 다시 한번 학습할 필요가 있다. 영어 과목은 다른 공무원시험과 큰 차이점이 없다. 다만 영장(warrant), 구금(custody) 등 경찰 관련 단어를 다시 한번 정리하는 학습법이 요구된다. 지엽적인 문법 문제 출제가 줄어들고, 생활영어 출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남은 시간이 얼마 없는 상황에서 수험생은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위주로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택 과목인 형법·형사소송법은 기출문제 풀이와 판례와의 싸움이다. 순경시험 형법은 판례 중심으로 출제된다. 김현 강사는 “이론이나 학설보다는 기출 판례와 최신 판례 정리에 전념해야 한다”며 “물론 총론에서 몇 가지 학설이나 법조문 관련 출제도 예상되지만 그 비중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2010년 이후 경찰청이 주관한 시험은 반드시 풀어봐야 한다. 기출 문제나 개념이 다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2012~2014년의 최신 판례와 과실범 처벌규정, 미수·예비·음모 처벌규정, 상습범 처벌규정, 임의적 감면, 필요적 감경 등의 개념은 다시 학습할 필요가 있다. 김현 강사는 “죄형법정주의는 거의 매회 출제되고 있고, 형법의 적용범위, 법인의 형사책임, 부작위범, 미필적 고의 등은 개념 숙지 및 관련 판례 숙지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이 밖에도 결과적 가중범, 위법성조각사유, 책임능력, 몰수와 추징 관련 판례 등은 시험 전까지 꼭 다시 한번 암기해야 할 개념이다. 형사소송법은 과목 특성상 중요 법조문의 암기가 필수다. 때문에 시험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마무리 정리 및 암기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김승봉 강사는 “기출문제를 풀이하되 문제와 답을 암기하는 방법은 효율적이지 않다”며 “문제에 출제된 핵심 개념과 내용에 대한 숙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기출문제집으로만 마무리 학습을 이어갈 경우, 전체적인 개념과 흐름을 놓치는 실수를 범할 수 있다. ‘기본서 회독→기출문제 풀이→서브노트 작성→기출문제 풀이→서브노트 암기’ 순으로 학습을 이어 가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의미다. 아울러 올해 1, 2차 시험을 분석해 보면 최신 판례와 빈출 판례 비중이 높았던 만큼 최근 3년간의 판례는 매일 눈으로 보고 익히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 실시된 검찰(7급, 9급)·교정·법원 공채시험과 순경시험, 경찰간부시험, 최근 실시된 경찰승진시험 문제도 반드시 풀어봐야 한다. 김승봉 강사는 “생소한 법률 용어는 마지막까지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고, 소송절차와 법조문에 대한 학습은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놓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학개론은 경찰학의 개념, 역사, 경찰행정학 등 총론과 경찰실무인 생활안전경찰, 경비경찰, 교통경찰, 정보경찰 등 각론으로 구성돼 있다. 행정법과 행정학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생소한 용어가 많지만,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한 수험생이라면 어느 정도 익숙해졌을 시기다. 경찰승진시험이나 기존 순경시험 등의 기출문제 지문을 조합하거나 주요 경찰 법규 등에 대한 법조문을 지문으로 활용한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올해 1차 시험에서는 경찰이론 3문항, 경찰청 훈령 1문항, 법률 15문항, 범죄이론 1문항이 출제됐고, 2차 시험에서는 경찰윤리 1문항, 경찰이론 2문항, 범죄이론 1문항, 경찰청 훈련 1문항, 법률 13문항이 나왔다. 공병인 강사는 “80% 이상이 기출문제를 그대로 내거나 변형해서 출제된다”며 “암기해야 할 개념이 많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추리고 핵심 개념을 노트에 정리하는 ‘단권화’ 방식의 학습법이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남아 있는 한 달 동안 단계별 학습법을 권장한 공병인 강사는 “1단계는 기존에 학습한 내용의 확실한 암기, 2단계는 기출문제 반복 풀이, 3단계는 그동안 정리한 오답노트 반복 숙지가 필요하다”며 “시험 2~3일 전에는 임기나 의결정족수 등 숫자 관련 암기사항을 다시 확인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경찰행정학과 특채시험 과목인 수사는 비교적 쉽게 출제돼 왔다. 안태영 강사는 “지난 1차 시험에서 수사총론은 11문제, 각론은 9문제 정도 출제됐다”며 “각론의 출제 비중이 늘어난 데다 특별사범 분야에서 4문제가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수사과목은 다른 과목에 비해 법령, 규칙의 비중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개정된 법령과 규칙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내사, 첩보, 관할, 수사긴급배치, 수배, 가정폭력, 성폭력, 학교폭력 및 특별사범의 관련 법률 등을 꼼꼼히 봐야 한다. 고교과목인 국어는 방대한 학습량을 요구하기 때문에 수험생이 꺼리는 과목이다. 꾸준히 국어 과목을 학습한 수험생이라면 문법, 어휘, 독해 세 분야에 대한 기본 정리를 끝내고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있어야 하는 시기다. 사회 과목은 다른 공무원시험과 달리 법과 정치, 경제, 사회문화 세 부분이 골고루 출제된다. 수학 과목은 사고력을 요구하거나 여러 개념이 혼합된 문제는 거의 출제되지 않지만, 1분에 1문항을 풀어야 하기 때문에 반복 연습이 필요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설리 최자, 대놓고 연애 ‘커플셀카는..’

    설리 최자, 대놓고 연애 ‘커플셀카는..’

    최자, 설리 커플의 데이트 사진이 공개됐다. DJ 프리즈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일 지운다. 월요병”이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최자와 설리가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설리만이 꽃받침을 하고 환하게 웃고 있는 가운데 최자를 비롯 개코, 크러쉬 등이 코믹한 표정으로 외모 몰아주기 사진을 연출했다. 이에 설리는 댓글을 통해 “외모몰아주기 크크크크크크크크크”, “지우지마셈”, “지우면절교”, “용식이내사랑” 등이라고 말하며 절친한 사이임을 드러냈다. 한편 설리와 최자는 지난해 8월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설리는 최근 에프엑스에서 탈퇴, 배우로 전향한다고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약시 연결되는 어린이 사시, 8세 전 치료해야

    눈이 서로 다른 지점을 바라보는 ‘사시’는 소아에게 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국내 소아의 약 2%에게서 발생하고 있다. 영아 사시는 생후 4~5개월부터 수술할 수 있고 늦어도 2세 이전에 수술해야 효과적이지만, 제때 치료하지 못하면 시력발달 장애로 약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사춘기 청소년은 외관상의 이유로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3일 지난해 사시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사시 환자 가운데 10대(0~19세)가 84.9%를 차지했으며 특히 9세 이하의 어린이 환자가 절반을 넘었다. 사시가 나타나는 시기는 다양하나 영아 사시는 생후 6개월 이전에, 조절내사시는 18개월쯤에 나타나며 간헐외사시는 3~4세 전후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조절내사시는 원시가 심해 눈이 안쪽으로 몰리는 사시이며 간헐외사시는 한쪽 눈 또는 양쪽 눈이 교대로 가끔 바깥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시력이 완성되기 전 사시가 나타나면 약시가 될 수 있다. 약시는 안경을 써도 시력이 정상으로 교정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약시 치료는 반드시 8세 전에 해야 한다. 또 성장하면서 나타나는 사시는 초등학교 입학 전에 교정해 주는 것이 좋다. 사시 증상은 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아이의 한 눈이 코나 귀 쪽을 향해 있거나 초점이 풀려 보이고 햇빛이나 밝은 빛을 보고선 한 눈을 찡그리면 사시를 의심해야 한다. 사물을 볼 때 자꾸만 머리를 한쪽으로 돌리고 턱을 치켜들거나 반대로 고개를 숙이고 머리를 한쪽으로 갸우뚱하게 기울여도 마찬가지로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소아 사시 환자는 자각 증상이 없어 보호자나 주변 사람이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성인에게서도 사시가 나타날 수 있다. 주로 뇌신경 마비에 의한 마비성 사시, 갑상선 질환이나 안와질환에 의한 외안근(눈을 움직이는 근육)의 이상, 근무력증과 같은 전신질환 등이 원인이다. 김혜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교수는 “성인이 되어 새로 발생한 사시는 무엇보다 원인에 대한 감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부고]

    ●김인조(국가유공자)씨 별세 병효(현대엘리베이터 전무)상효(푸르고팜 상무·전 GE코리아 이사)씨 부친상 이근갑(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 대표·전 동부증권 상무)씨 장인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40분 (02)3010-2262 ●류환홍(YTN 경제부 금융팀장)씨 부친상 김상채(호서대 교수)씨 장인상 17일 일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31)900-0444 ●구성근(부산적십자사 해운대청소년수련관장)씨 별세 17일 부산의료원, 발인 19일 오전 9시 30분 (051)607-2653 ●채용석(전 전주고 교사)씨 별세 수일(전 전북도 정무부지사)수찬(카이스트 교수·전 국회의원)건호(엘피알코리아 상임고문)수홍(전북대 교수)씨 부친상 17일 전북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63)250-2450 ●이영섭(전 국회의장실 연설비서관)희섭(GSGM 실장)삼섭(국군정보사령부 중령)씨 모친상 강성열(사업)씨 장모상 16일 건국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30분 (02)2030-7901
  • [부고] 채수일(전 전북 정무부지사) 부친상 외

    ●채용석(전 전주고등학교 교사)씨 별세, 채수일(전 전북 정무부지사)·수찬 (전 국회의원·카이스트 교수)·건호(엘피알코리아 상임고문)·수홍(전북대 교수)씨 부친상 = 17일 오후 2시35분, 전북대병원 장례식장 천실, 발인 20일 오전 9시, 063-250-2450. ●김인조(국가유공자·교육자)씨 별세, 김병효(현대엘리베이터 전무)·상효(푸르고팜상무·전 GE코리아 이사)·영재씨 부친상, 이근갑(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 대표·전 동부증권 상무)씨 장인상 = 16일 밤,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2호실, 발인 19일 오전 7시 40분, 02-3010-2262. ●구성근(부산적십자사 해운대청소년수련관 관장)씨 별세, 대훈(대학생)·도훈(군복무)씨 부친상 = 17일 0시 5분, 부산의료원 장례식장 3분향소, 발인 19일 오전 9시 30분, 부산영락공원 ☎ 051-607-2930
  • 과로에 스러진 30대 엄마 판사

    6일 서울 양천구 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 장례식장. 전날 오전 영등포구 집에서 호흡곤란 증세로 쓰러진 서울남부지법 이모(37·여) 판사의 빈소에는 영정조차 준비돼 있지 않았다. 하나둘 모이는 조문객에 썰렁했던 빈소가 채워지기 시작했지만 빈소를 지키는 가족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24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관이 된 지 10여년 만의 갑작스러운 작별이었다. 평소 지병 없이 건강했던 이 판사의 추정 사인은 과로에 의한 급성심장사. 경찰 관계자는 “유족들이 부검을 원하지 않아 내사 종결했다”며 “타살 흔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 판사는 ‘개별 자녀 양육 안내’ 제도 도입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는 게 동료 판사들의 얘기다. 그는 지난해 5월 미성년 자녀를 둔 부부가 협의이혼을 진행할 때 부모 역할과 자녀 양육에 관한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방안을 처음으로 법정에 도입한 주인공이다. 당시 협의이혼 담당 법관 3명과 사무관 1명으로 구성된 ‘남부지법 협의이혼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의 팀장을 맡아 이혼 과정에서 자녀가 받는 상처를 최소화하는 데 노력했다. 그 자신이 초등생 두 남매의 엄마인 터라 이혼 가정의 자녀들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이 판사는 지난달 중순 갑자기 안면마비 증상을 겪었다. 당시 두 차례 병원에 갔지만 업무가 많아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판사는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지난달 30~31일 휴가를 냈다가 이달 3일부터 병가에 들어간 상태였다. 법원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지방법원 법관은 2127명이고, 이들이 처리한 사건은 153만 8484건으로 1인당 매월 재판 업무를 60건이나 처리할 정도로 업무 부담이 큰 편이다. 남부지법 관계자는 “이 판사는 늘 성실하고 긍정적이어서 동료 선후배 판사들의 신뢰가 깊었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법원 전체가 흐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과로에 스러진 30대 엄마 판사

    6일 서울 양천구 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 장례식장. 전날 오전 영등포구 집에서 호흡곤란 증세로 쓰러진 서울남부지법 이모(37·여) 판사의 빈소에는 영정조차 준비돼 있지 않았다. 하나둘 모이는 조문객에 썰렁했던 빈소가 채워지기 시작했지만 빈소를 지키는 가족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24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관이 된 지 10여년 만의 갑작스러운 작별이었다. 평소 지병 없이 건강했던 이 판사의 추정 사인은 과로에 의한 급성심장사. 경찰 관계자는 “유족들이 부검을 원하지 않아 내사 종결했다”며 “타살 흔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 판사는 ‘개별 자녀 양육 안내’ 제도 도입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는 게 동료 판사들의 얘기다. 그는 지난해 5월 미성년 자녀를 둔 부부가 협의이혼을 진행할 때 부모 역할과 자녀 양육에 관한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방안을 처음으로 법정에 도입한 주인공이다. 당시 협의이혼 담당 법관 3명과 사무관 1명으로 구성된 ‘남부지법 협의이혼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의 팀장을 맡아 이혼 과정에서 자녀가 받는 상처를 최소화하는 데 노력했다. 그 자신이 초등생 두 남매의 엄마인 터라 이혼 가정의 자녀들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이 판사는 지난달 중순 갑자기 안면마비 증상을 겪었다. 당시 두 차례 병원에 갔지만 업무가 많아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판사는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지난달 30~31일 휴가를 냈다가 이달 3일부터 병가에 들어간 상태였다. 법원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지방법원 법관은 2127명이고, 이들이 처리한 사건은 153만 8484건으로 1인당 매월 재판 업무를 60건이나 처리할 정도로 업무 부담이 큰 편이다. 남부지법 관계자는 “이 판사는 늘 성실하고 긍정적이어서 동료 선후배 판사들의 신뢰가 깊었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법원 전체가 흐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포스코, 부장급 14개 등 88개 조직 폐지

    최근 고강도 경영 쇄신안을 발표한 포스코가 조직 축소를 단행했다. 포스코는 본사 및 제철소 지원 부서를 중심으로 조직을 축소하고 관련 인력들을 재배치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은 철강 경쟁력과 직결된 제철소 조업 부서와 연구·개발(R&D) 조직을 제외한 모든 부서가 포함됐다. 그동안 외형 성장을 추구하면서 늘어난 조직과 중복 부서 축소, 원가 절감을 위한 통폐합 등으로 14개 부장급 조직 등 88개 조직이 사라졌다. 삼성그룹의 미래전략실에 해당하는 가치경영실은 지원 업무를 최소화하고 국내사업과 해외사업으로 재편했다. 철강사업본부에서는 탄소강과 스테인리스의 유사 기능을 통합했고, 고객 현장 서비스 지원도 일원화했다. 포항과 광양제철소 내 혁신 및 프로젝트 지원 업무 등 유사 기능도 통합했다. 안전관리 등의 업무는 본사 기능을 제철소로 이관했다. 원료 부문에서는 신사업 전략 변화에 따른 원료개발 조직을 축소했고 구매, 정보기술(IT) 등의 조직도 줄였다. 조직 축소에 여유 인력은 6개월 재교육 프로그램인 미니 경영대학원(MBA), 언어연수 등에 참가하게 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국정원 직원 유서 추가 공개 “짊어질 짐들이 너무 무겁다”

    국정원 직원 유서 추가 공개 “짊어질 짐들이 너무 무겁다”

    국정원 직원 유서 추가 공개 국정원 직원 유서 추가 공개 “짊어질 짐들이 너무 무겁다” 경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국가정보원 직원이 남긴 마지막 유서 2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사망과 직접 연관된 번개탄과 숯의 구입처 등 숨지기 직전의 행적이 대부분 밝혀져 이 사건은 전형적인 자살사건으로 종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20일 해킹 프로그램을 담당한 국정원 직원 임모(45)씨가 가족들에게 남긴 유서 2장을 공개했다. 앞서 임씨는 노란색 바탕에 가로줄이 그어진 기록용지(리걸패드) 3장에 파란색 볼펜으로 쓴 유서를 남겼으며, 2장은 가족에게, 1장은 국정원장과 차장, 국장에게 전하는 말을 적었다. 경찰이 추가로 공개한 임씨의 유서에는 “여보 짊어질 짐들이 너무 무겁다. 운동해서 왕(王)자 만든다고 약속했는데 중간에 포기해서 미안해. (아이들)잘 부탁해. 당신을 정말 사랑해.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자 부족한 나를 그토록 많이 사랑해줘서 고마워. 사랑해”라고 적혀 아내를 향한 절절한 마음이 묻어났다. 또 자녀들을 향해 “(큰딸에게)미안하다. 너는 나의 희망이었고 꿈이었다 ○○잘 마치고 훌륭한 ◇◇이 되리라 믿는다. 아빠처럼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극단적인 아빠의 판단이 아버지로서 해서는 안되는 일인데 요즘 짊어져야 할 일들이 너무 힘이 든다. 훌륭하게 자라줘라. 사랑해”라고 적었다. 이어 “(막내딸에게) 웃는 모습이 예쁜 우리아기. 힘들지? 좀더 친근한 아빠가 되지 못해 미안하다.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되리라 믿는다. 사랑해”라고 전했다. 짤막한 네줄로 마무리된 1장에는 부모에게 “아버지. 자식된 도리를 다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엄마. 자주 들르지 못했는데 미안해요. ▲▲라 그래도 항상 마음은 엄마에게 있었어요. 죄송합니다”라고 쓰여 있다. 이외 임씨가 국정원장 등에게 쓴 유서는 앞서 19일 언론에 공개됐다. 이 유서에는 “(해킹 프로그램으로)내국인에 대한 사찰은 없었다.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킨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였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들의 요청으로 사건 직후 유서를 비공개하다보니 일각에서 불필요한 의혹들이 제기돼 유서를 공개하는 쪽으로 유족들을 설득해왔다”면서 “추가 공개된 유서에는 국정원 업무와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임씨의 사망 전 행적 조사를 통해 지난 18일 오전 4시 50분쯤 임씨가 집에서 나온 뒤 20여분 뒤 인근 마트에서 호일도시락 2개, 소주 1병, 담배 1갑을 현금으로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임씨는 20분 뒤인 오전 5시 30분 또다른 편의점에서 숯불구이용 숯 2봉지를 현금으로 구입하고, 20분 뒤 또다른 마트에서 번개탄 5개를 신용카드로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일도시락은 번개탄에 불을 피우는데 사용한 것으로, 차량 뒷좌석과 조수석에서 발견됐다. 임씨의 차량은 오전 6시 20분쯤 숨진 채 발견된 장소에서 1㎞가량 떨어진 지점 도로를 지나는 장면이 CC(폐쇄회로)TV에 찍혔으나 이후 자살한 장소에서 차가 빠져 나오는 장면은 찍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번개탄 구입처까지 모두 확인된 상황이다”며 “전형적인 자살사건으로 보고 조만간 사건을 내사종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임씨는 지난 18일 낮 12시쯤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 한 야산 중턱에서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직원 자살 파문] 국정원 동료들 단체 조문 침통 “정치권·언론 좀 차분히 봐달라”

    [국정원 직원 자살 파문] 국정원 동료들 단체 조문 침통 “정치권·언론 좀 차분히 봐달라”

    해킹 프로그램과 관련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국정원 직원 임모(45)씨의 빈소에 20일 동료들의 발길이 밤늦도록 이어졌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평온의 숲’ 장례식장에 마련된 임씨의 빈소는 가까운 친인척과 동료들이 대부분인 조문객들이 별 대화 없이 서로 눈인사 정도만 주고받을 정도로 침통한 표정이었다. 전날 이병호 국정원장이 조문한 데 이어 이날은 버스 등을 타고 온 동료들의 단체 조문이 잇따랐다. 이 원장은 조문 뒤 임씨 부친 등 유족들을 20여분 위로하다 돌아갔다. 임씨와 가까운 동료였다는 한 직원은 “정치권은 물론이고 언론이 좀 차분하게 봐주었으면 한다. 정말 기운이 많이 빠진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이날 오후 1시 입관식을 하는 등 차분히 21일로 예정된 발인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임씨의 시신은 21일 오전 국정원 본원에서 노제를 지낸 후 오전 11시 30분 다시 용인 평온의 숲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어 화장을 한 뒤 같은 장소에 마련된 납골당에 안치될 예정이다. 한편 전날 임씨가 국정원장 등 직속 상관에게 남긴 유서를 공개한 경찰은 이날 가족들에게 남긴 유서 2장도 언론에 공개했다. 임씨는 가족에게 남긴 유서에서 “짊어질 짐들이 너무 무겁다. (아이들) 잘 부탁해. 당신을 정말 사랑해.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자. 부족한 나를 그토록 많이 사랑해 줘서 고마워. 사랑해”라며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꼭꼭 눌러 썼다. 또 큰딸에게 “OO아 미안하다. 너는 나의 희망이었고 꿈이었다. 아빠처럼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 엄마와 (동생과) 잘 지내고 마음에 큰 상처를 주어 미안하다. 극단적인 아빠의 판단이 아버지로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인데 요즘 짊어져야 할 일들이 너무 힘이 든다. 휼륭하게 잘 자라줘라. 사랑해 ♡♡♡”라고 적었다. 이어 막내딸에게도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OOO 되리라 믿는다. 사랑해”라며 끝을 맺었다. 마지막 한 장은 부모에게 “자식된 도리 다하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썼다. 경찰은 “일각에서 불필요한 의혹들이 제기돼 유서를 공개하는 쪽으로 유족들을 설득해 왔다”면서 “추가 공개된 유서에는 국정원 업무와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임씨의 사망 전 행적도 추가로 공개했다. 경찰조사 결과 임씨는 지난 18일 오전 4시 50분쯤 출근을 한다며 집에서 나온 뒤 인근 마트에서 호일도시락 2개, 소주 1병, 담배 1갑을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임씨는 20분 뒤인 오전 5시 30분 또 다른 편의점에서 숯불구이용 숯 2봉지를 현금으로 구입하고, 20분 뒤 또 다른 마트에서 번개탄 5개를 신용카드로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임씨의 사망을 전형적인 자살사건으로 보고 조만간 사건을 내사 종결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국정원 직원 유서 추가 공개 “할 일들이 너무 힘이 든다. 훌륭하게 자라줘라”

    국정원 직원 유서 추가 공개 “할 일들이 너무 힘이 든다. 훌륭하게 자라줘라”

    국정원 직원 유서 추가 공개 국정원 직원 유서 추가 공개 “할 일들이 너무 힘이 든다. 훌륭하게 자라줘라” 경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국가정보원 직원이 남긴 마지막 유서 2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사망과 직접 연관된 번개탄과 숯의 구입처 등 숨지기 직전의 행적이 대부분 밝혀져 이 사건은 전형적인 자살사건으로 종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20일 해킹 프로그램을 담당한 국정원 직원 임모(45)씨가 가족들에게 남긴 유서 2장을 공개했다. 앞서 임씨는 노란색 바탕에 가로줄이 그어진 기록용지(리걸패드) 3장에 파란색 볼펜으로 쓴 유서를 남겼으며, 2장은 가족에게, 1장은 국정원장과 차장, 국장에게 전하는 말을 적었다. 경찰이 추가로 공개한 임씨의 유서에는 “여보 짊어질 짐들이 너무 무겁다. 운동해서 왕(王)자 만든다고 약속했는데 중간에 포기해서 미안해. (아이들)잘 부탁해. 당신을 정말 사랑해.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자 부족한 나를 그토록 많이 사랑해줘서 고마워. 사랑해”라고 적혀 아내를 향한 절절한 마음이 묻어났다. 또 자녀들을 향해 “(큰딸에게)미안하다. 너는 나의 희망이었고 꿈이었다 ○○잘 마치고 훌륭한 ◇◇이 되리라 믿는다. 아빠처럼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극단적인 아빠의 판단이 아버지로서 해서는 안되는 일인데 요즘 짊어져야 할 일들이 너무 힘이 든다. 훌륭하게 자라줘라. 사랑해”라고 적었다. 이어 “(막내딸에게) 웃는 모습이 예쁜 우리아기. 힘들지? 좀더 친근한 아빠가 되지 못해 미안하다.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되리라 믿는다. 사랑해”라고 전했다. 짤막한 네줄로 마무리된 1장에는 부모에게 “아버지. 자식된 도리를 다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엄마. 자주 들르지 못했는데 미안해요. ▲▲라 그래도 항상 마음은 엄마에게 있었어요. 죄송합니다”라고 쓰여 있다. 이외 임씨가 국정원장 등에게 쓴 유서는 앞서 19일 언론에 공개됐다. 이 유서에는 “(해킹 프로그램으로)내국인에 대한 사찰은 없었다.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킨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였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들의 요청으로 사건 직후 유서를 비공개하다보니 일각에서 불필요한 의혹들이 제기돼 유서를 공개하는 쪽으로 유족들을 설득해왔다”면서 “추가 공개된 유서에는 국정원 업무와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임씨의 사망 전 행적 조사를 통해 지난 18일 오전 4시 50분쯤 임씨가 집에서 나온 뒤 20여분 뒤 인근 마트에서 호일도시락 2개, 소주 1병, 담배 1갑을 현금으로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임씨는 20분 뒤인 오전 5시 30분 또다른 편의점에서 숯불구이용 숯 2봉지를 현금으로 구입하고, 20분 뒤 또다른 마트에서 번개탄 5개를 신용카드로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일도시락은 번개탄에 불을 피우는데 사용한 것으로, 차량 뒷좌석과 조수석에서 발견됐다. 임씨의 차량은 오전 6시 20분쯤 숨진 채 발견된 장소에서 1㎞가량 떨어진 지점 도로를 지나는 장면이 CC(폐쇄회로)TV에 찍혔으나 이후 자살한 장소에서 차가 빠져 나오는 장면은 찍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번개탄 구입처까지 모두 확인된 상황이다”며 “전형적인 자살사건으로 보고 조만간 사건을 내사종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임씨는 지난 18일 낮 12시쯤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 한 야산 중턱에서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현대판 암행어사 출두… 압수수색의 세계

    [단독] 현대판 암행어사 출두… 압수수색의 세계

    범죄 수사는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는 자와 지워진 흔적까지 찾아내려는 자의 끝없는 싸움이다. 이 싸움에는 냉철하고 치밀한 분석력은 물론이고 범죄자를 압도하는 강인한 체력도 요구된다. 수사에 빠지지 않는 단계가 있다. 범죄 추적의 성패를 좌우하는 압수수색이다. 언론 보도에 자주 등장해 단어는 익숙하지만, “당해 보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는 압수수색의 세계를 들여다봤다(대부분의 검사와 수사관들은 “영업 비밀”, “범죄 지침서가 될 수 있다”며 취재에 응하기를 꺼렸다. 기사에서 지나치게 구체적으로 묘사하지는 않는다는 약속을 받고서 저마다의 얘기를 털어놨다). ●탈탈 털어 와? 그건 영화지… 권리 보호 위해 범위 제한 말끔한 정장 차림의 남성이 눈앞에 흰 종이를 내민다. 얼핏 ‘압수수색’이라는 글자가 스친다. 이내 건장한 사내 10여명이 구두도 벗지 않고 집 안으로 뛰어든다. 책장, 서랍장을 가릴 것 없이 마구잡이로 탈탈 털어 내용물을 파란색 박스에 담는다. 그들이 떠난 공간은 싹쓸이 절도를 당한 듯 쑥대밭이 된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흔히 접하는 압수수색 장면은 대개 이렇다. 정말 그럴까. 압수수색 영장만 있으면 무엇이든 다 가져가고, 구둣발로 온 집안을 휘저어도 괜찮은 걸까. “아니 그건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죠. 진짜 그랬다간 인권 유린이라고 당장에라도 난리가 날 겁니다.” 현장 지휘 경험이 많은 서울시내 한 지검 부장검사의 말이다. 언론에서는 일반적으로 ‘압수수색 영장’이라고 표현하지만 정식 명칭은 ‘압수수색검증 영장’이다. ▲물품 등을 강제로 가져오는 압수 ▲압수물을 찾기 위한 수색 ▲물품의 성격 등을 판단하는 검증 등의 3가지가 결합된 것이다. 법원에서는 영장을 발부할 때 수색할 수 있는 지역 및 장소와 압수할 수 있는 물품의 범위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검찰은 법원이 영장 발부에 인색하다며 어려움을 호소한다. 한 지방검찰청 부장검사는 “영장이 통째로 기각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청구한 범위 그대로 영장이 나오지는 않는다”면서 “예를 들어 압수가 필요한 항목으로 컴퓨터 하드디스크, 이동식저장장치(USB), 다이어리 등 7~8가지를 열거하면 판사는 4~5개 항목은 ‘압수 불가’라고 죽죽 선을 그어서 발부한다. 조사 대상의 권리 보호 차원이라는데 앞으로 더 엄격해질 것”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압수수색 범위, 범죄 혐의·연관성 따라 제한 법원은 기본적으로 ‘수사를 이유로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과도하게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검찰과 일정 부분 상충되는 게 불가피한 이유다. 영장전담재판부를 지낸 서울시내 지방법원의 부장판사는 “판사 입장에서 어려운 것은 범죄 혐의와 관련 있는 물품을 어디까지로 볼 것이냐 하는 점”이라며 “압수의 범위를 범죄 혐의와 연관성에 맞춰 구체적으로 특정함으로써 과잉 수사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면 수사팀은 일반적으로 즉시 행동에 들어간다. 영장 발부 순간부터 압수수색 계획이 외부에 유출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기밀 유지와 신속성이 생명인데 많은 사람이 수사에 참여하다 보니 정보가 유출돼 현장에 나가기도 전에 기사를 접하는 황당한 경우도 있다. 친·인척이라든지 이해관계에 따라 내부에서 수사 대상에게 정보를 흘리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방의 한 검찰청에서는 검찰 운전기사가 지인이 일하는 압수수색 대상 회사에 정보를 유출해 해임된 일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 부장검사는 “요즘은 기밀 유지를 위해 운전기사와 수사관들에게도 압수수색 장소를 미리 알리지 않고, 현장 출발 직전에 공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진입 타이밍 놓치면 꽝!… 차 좀 빼달라며 문 열게 해 들어가 현장에 도착하면 압수수색 장소에 진입하는 ‘타이밍’이 무척 중요하다. 증거가 인멸되면 안 되기 때문이다. 한 부장검사는 “출입문을 열기 위해 ‘검찰에서 나왔다’고 전화를 걸면 시간을 질질 끌며 증거를 빼돌리거나 파기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신분을 노출하지 않으면서 스스로 문을 열게 하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이전에는 “차 좀 빼달라”는 방법을 많이 썼다고 한다. 수사 대상이 문을 잠그고 나오지 않거나 현장에 있지 않으면 관계자와 함께 열쇠 수리공을 불러 문을 열기도 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잠금장치를 부술 때도 있다. 이 경우에는 변상을 해 줘야 한다. 압수품이 압수 과정이나 검찰 조사 과정에서 파손된 경우에도 변상하지만 실제 이런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풍부한 사전 첩보·추격전 할 체력 겸비해야 범죄가 전문화되고 지능화됨에 따라 증거 은닉의 수법도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 요즘 검찰의 고민거리다. 검찰 관계자는 방위사업 비리로 구속 기소된 이규태(65) 일광그룹 회장 사례를 언급하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 회장은 검찰 수사에 대비해 방대한 분량의 자료를 사전에 빼돌렸다. 일광그룹 본사와 계열사, 이 회장 자택 압수수색에도 찾지 못했던 사업 자료는 지난 3월 경기 의정부 도봉산 인근의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발견됐다. 여기에서 계약서류, 영업장부, 회계장부, 외국환, 컴퓨터 외장 저장매체 등 모두 1.5t 분량의 자료가 쏟아졌다. 검찰 수사관은 “기업인 수사에서 회사나 자택 내 비밀 공간은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야산의 컨테이너까지 동원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제는 낡은 수법이 된 ‘비밀 공간’은 지난해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 수사와 2006년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이 대표적 사례다. 유 전 회장 수사팀은 전남 순천의 별장을 압수수색하고도 별장 2층에서 통나무 벽을 잘라 만든 비밀 공간은 파악하지 못했다. 수사팀은 수색 당시 이곳에 숨어 있던 유 전 회장을 검거하지 못했고, 유 전 회장은 결국 별장 인근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반면 2006년 3월 현대차 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이던 검찰은 일요일 새벽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 건물을 기습적으로 압수수색해 건물 9층 사장실과 재경팀 사이 벽 속에 숨겨진 금고를 찾아냈다. 여기에서 결정적 증거인 비자금과 기밀서류가 확보됐다. 풍부한 사전 첩보 입수 및 정밀 수색과는 별개로 뛰어난 신체 능력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서울 지역의 한 검사는 “몇 년 전 지방 근무 시절 한 업체가 하천에 폐수를 불법 방류한다는 정보를 입수해 내사를 진행하다 압수수색을 했는데 그날 핵심 목표 물품은 방류에 필요한 배수펌프였다. 수사관들과 현장을 급습했는데 불법 방류를 하던 업체 직원이 멀리서 우리를 보고는 펌프를 들고 도주하기 시작했는데 마침 육상선수 출신 수사관이 있어 수백미터의 추격전 끝에 그를 붙잡을 수 있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압수수색의 풍속도도 달라지고 있다. 이달 초 한 통신회사는 압수수색을 완료하는 데 만 5일이 넘게 소요됐다. 컴퓨터 서버에서 데이터를 내려받는 데 용량이 커서 시간이 그렇게 걸렸던 것. 압수수색을 하느라 수사관들이 식사를 제때 못하는 경우도 잦다. 현장에서 “밥 좀 먹게 해 달라”는 하소연이 종종 들리는 이유다. ●디지털 자료 해당 키워드만 영장에 지정 디지털 자료에 대한 압수수색의 경우 법원은 키워드를 영장에 지정해 준다. 해당 키워드가 들어간 데이터만 내려받으라는 것이다. 한 검사는 “전에는 서버를 통째로 운반해 오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는 하드 디스크만 떼어 가져오다가 요즘엔 내려받기 등으로 복사를 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수사관들이 파란색 박스로 압수물품을 나르는 모습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대형 유통 회사 압수수색 당시엔 사진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었으나 수사관들이 디지털 증거물이 담긴 서류가방만 달랑 하나 들고 나오니까 알아채지 못하고 놓쳤다고도 한다. 압수수색은 국가기관이라고 해서 ‘열외’는 아니다. 국가 기밀을 다루는 국가정보원도 2005년 ‘안기부 X파일’ 사건과 2013년 불법 대선개입 사건, 지난해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등으로 압수수색을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청와대는 2012년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특검팀이 사상 처음으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청와대가 거부하며 아직까지 유일한 ‘성역’으로 남아 있다. 사회부 법조팀 psk@seoul.co.kr
  • 범죄 수사 ‘핵심 퍼즐’ 찾기…숨 막히는 두뇌전쟁

    범죄 수사 ‘핵심 퍼즐’ 찾기…숨 막히는 두뇌전쟁

    범죄 수사는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는 자와 지워진 흔적까지 찾아내려는 자의 끝없는 싸움이다. 이 싸움에는 냉철하고 치밀한 분석력은 물론이고 범죄자를 압도하는 강인한 체력도 요구된다. 수사에 빠지지 않는 단계가 있다. 범죄 추적의 성패를 좌우하는 압수수색이다. 언론 보도에 자주 등장해 단어는 익숙하지만, “당해보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는 압수수색의 세계를 들여다봤다(대부분의 검사와 수사관들은 “영업 비밀”, “범죄 지침서가 될 수 있다”며 취재에 응하기를 꺼렸다. 기사에서 지나치게 구체적으로 묘사하지는 않는다는 약속을 받고서 저마다의 얘기를 털어놨다). ●탈탈 털어와? 그건 영화 속 이야기 말끔한 정장 차림의 남성이 눈앞에 흰 종이를 내민다. 얼핏 ‘압수수색’이라는 글자가 스친다. 이내 건장한 사내 10여명이 구두도 벗지 않고 집 안으로 뛰어든다. 책장, 서랍장을 가릴 것 없이 마구잡이로 탈탈 털어 내용물을 파란색 박스에 담는다. 그들이 떠난 공간은 싹쓸이 절도를 당한 듯 쑥대밭이 된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흔히 접하는 압수수색 장면은 대개 이렇다. 정말 그럴까. 압수수색 영장만 있으면 무엇이든 다 가져가고, 구둣발로 온 집안을 휘저어도 괜찮은 걸까. “아니 그건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죠. 진짜 그랬다간 인권 유린이라고 당장에라도 난리가 날 겁니다.” 현장 지휘 경험이 많은 서울시내 한 지검 부장검사의 말이다. 언론에서는 일반적으로 ‘압수수색 영장’이라고 표현하지만 정식 명칭은 ‘압수수색검증 영장’이다. ▲물품 등을 강제로 가져오는 압수 ▲압수물을 찾기 위한 수색 ▲물품의 성격 등을 판단하는 검증 등의 3가지가 결합된 것이다. 법원에서는 영장을 발부할 때 수색할 수 있는 지역 및 장소와 압수할 수 있는 물품의 범위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검찰은 법원이 영장 발부에 인색하다며 어려움을 호소한다. 한 지방검찰청 부장검사는 “영장이 통째로 기각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청구한 범위 그대로 영장이 나오지는 않는다”면서 “예를 들어 압수가 필요한 항목으로 컴퓨터 하드디스크, 이동식저장장치(USB), 다이어리 등 7~8가지를 열거하면 판사는 4~5개 항목은 ‘압수 불가’라고 죽죽 선을 그어서 발부한다. 조사 대상의 권리 보호 차원이라는데 앞으로 더 엄격해질 것”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압수수색 범위, 범죄 혐의·연관성 따라 제한 법원은 기본적으로 ‘수사를 이유로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과도하게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검찰과 일정 부분 상충되는 게 불가피한 이유다. 영장전담재판부를 지낸 서울시내 지방법원의 부장판사는 “판사 입장에서 어려운 점은 범죄 혐의와 관련 있는 물품을 어디까지로 볼 것이냐”면서 “압수의 범위를 범죄 혐의와 연관성에 맞춰 구체적으로 특정함으로써 과잉 수사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면 수사팀은 일반적으로 즉시 행동에 들어간다. 영장 발부 순간부터 압수수색 계획이 외부에 유출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기밀 유지와 신속성이 생명인데 많은 사람이 수사에 참여하다 보니 정보가 유출돼 현장에 나가기도 전에 기사를 접하는 황당한 경우도 있다. 친·인척이라든지 이해관계에 따라 내부에서 수사 대상에게 정보를 흘리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방의 한 검찰청에서는 검찰 운전기사가 지인이 일하는 압수수색 대상 회사에 정보를 유출해 해임된 일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 부장검사는 “요즘은 기밀 유지를 위해 운전기사와 수사관들에게도 압수수색 장소를 미리 알리지 않고, 현장 출발 직전에 공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압수수색에서 중요한 건 ‘타이밍’ 현장에 도착하면 압수수색 장소에 진입하는 ‘타이밍’이 무척 중요하다. 증거가 인멸되면 안 되기 때문이다. 한 부장검사는 “출입문을 열기 위해 ‘검찰에서 나왔다’고 전화를 걸면 시간을 질질 끌며 증거를 빼돌리거나 파기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신분을 노출하지 않으면서 스스로 문을 열게 하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이전에는 “차 좀 빼달라”는 방법을 많이 썼다고 한다. 수사 대상이 문을 잠그고 나오지 않거나 현장에 있지 않으면 관계자와 함께 열쇠 수리공을 불러 문을 열기도 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잠금장치를 부술 때도 있다. 이 경우에는 변상을 해주어야 한다. 압수품이 압수 과정이나 검찰 조사 과정에서 파손된 경우도 변상하지만 실제 이런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범죄가 전문화되고 지능화됨에 따라 증거 은닉의 수법도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 요즘 검찰의 고민거리다. 검찰 관계자는 방위사업 비리로 구속기소된 이규태(65) 일광그룹 회장 사례를 언급하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 회장은 검찰 수사에 대비해 방대한 분량의 자료를 사전에 빼돌렸다. 일광그룹 본사와 계열사, 이 회장 자택 압수수색에도 찾지 못했던 사업 자료는 지난 3월 경기 의정부 도봉산 인근의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발견됐다. 여기에서 계약서류, 영업장부, 회계장부, 외국환, 컴퓨터 외장 저장매체 등 모두 1.5t 분량의 자료가 쏟아졌다. 검찰 수사관은 “기업인 수사에서 회사나 자택 내 비밀공간은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야산의 컨테이너까지 동원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제는 낡은 수법이 된 ‘비밀 공간’은 지난해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 수사와 2006년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이 대표적 사례다. 유 전 회장 수사팀은 전남 순천의 별장을 압수수색하고도 별장 2층에서 통나무 벽을 잘라 만든 비밀 공간은 파악하지 못했다. 수사팀은 수색 당시 이곳에 숨어 있던 유 전 회장을 검거하지 못했고, 유 전 회장은 결국 별장 인근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반면 2006년 3월 현대차 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이던 검찰은 일요일 새벽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 건물을 기습적으로 압수수색해 건물 9층 사장실과 재경팀 사이 벽 속에 숨겨진 금고를 찾아냈다. 여기에서 결정적 증거인 비자금과 기밀서류가 확보됐다. ●풍부한 사전 첩보·뛰어난 신체 능력 겸비해야 풍부한 사전 첩보 입수 및 정밀 수색과는 별개로 뛰어난 신체 능력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서울 지역의 한 검사는 “몇 년 전 지방 근무 시절 한 업체가 하천에 폐수를 불법 방류한다는 정보를 입수해 내사를 진행하다 압수수색을 했는데 그날 핵심 목표 물품은 방류에 필요한 배수 펌프였다. 수사관들과 현장을 급습했는데 불법 방류를 하던 업체 직원이 멀리서 우리를 보고는 펌프를 들고 도주하기 시작했는데 마침 육상선수 출신 수사관이 있어 수백미터의 추격전 끝에 그를 붙잡을 수 있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압수수색의 풍속도도 달라지고 있다. 이달 초 한 통신회사는 압수수색을 완료하는 데 만 5일이 넘게 소요됐다. 컴퓨터 서버에서 데이터를 내려받는 데 용량이 커서 시간이 그렇게 걸렸던 것. 압수수색을 하느라 수사관들이 식사를 제때 못하는 경우도 잦다. 현장에서 “밥 좀 먹게 해달라”는 하소연이 종종 들리는 이유다. ●디지털 자료 해당 키워드만 영장에 지정 디지털 자료에 대한 압수수색의 경우 법원은 키워드를 영장에 지정해 준다. 해당 키워드가 들어간 데이터만 내려받으라는 것이다. 한 검사는 “전에는 서버를 통째로 운반해 오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는 하드 디스크만 떼어 가져오다가 요즘엔 내려받기 등으로 복사를 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수사관들이 파란색 박스로 압수물품을 나르는 모습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대형 유통 회사 압수수색 당시엔 사진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었으나 수사관들이 디지털 증거물이 담긴 서류가방만 달랑 하나 들고 나오니까 알아채지 못하고 놓쳤다고도 한다. 압수수색은 국가기관이라고 해서 ‘열외’는 아니다. 국가 기밀을 다루는 국가정보원도 2005년 ‘안기부 X파일’ 사건과 2013년 불법 대선개입 사건, 지난해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등으로 압수수색을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청와대는 2012년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특검팀이 사상 처음으로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청와대가 거부하며 아직까지 유일한 ‘성역’으로 남아 있다. 서울신문 사회부 법조팀 psk@seoul.co.kr
  • 인분교수 피해자, 학대받으면서도 버틴 이유는? “교수 될 것이라는 희망 때문”

    인분교수 피해자, 학대받으면서도 버틴 이유는? “교수 될 것이라는 희망 때문”

    인분교수 피해자, 학대받으면서도 버틴 이유는? “교수 될 것이라는 희망 때문” 인분교수 피해자 제자를 야구 방망이로 때리고 인분까지 먹인 교수에 네티즌들이 공분하고 있다. 경기도의 모 대학교 교수 A씨(52)는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학회 사무국에 취업시킨 제자 B씨(29)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년 동안 수십차례에 걸쳐 야구방망이 등으로 B씨를 폭행했다. A씨는 B씨가 전치 6주의 상해로 수술을 받게 되자, 손발을 묶고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채 40여 차례에 걸쳐 호신용 스프레이를 얼굴에 쏘아 화상을 입혔다. 인분을 모아 10여 차례에 걸쳐 먹인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외출 중일 때는 카카오톡 단체방에 “오늘은 따귀 OO대”라는 식으로 다른 제자 C씨(24) 등에게 폭행을 사주했고, 폭행 장면을 아프리카TV 인터넷 방송을 통해 휴대폰으로 실시간 확인했다. B씨가 이 같은 비위에도 A씨 곁을 머문 것은 교수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일말의 희망 때문이었다. B씨는 디자인 분야 권위자인 A씨가 과거 제자를 지방 모 대학에 교수로 채용하는데 도움을 준 것을 보고, 자신도 대학 교수가 되기 위해 엽기적인 A씨의 가혹행위를 참아왔다. A씨도 공증까지 만들며 B씨를 입막음 했다. A씨는 “너의 실수로 회사에 금전적 손해가 발생했다”며 20여 차례에 걸쳐 1억여 원의 채무이행각서를 쓰게 한 뒤 변호사를 통해 공증을 받았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올해 5월 관련 첩보를 입수해 내사에 착수했다. B씨 휴대폰에 남아 있는 증거 자료로 A씨 등의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A씨는 범행을 부인하다가 증거가 제시되자 “잘못했다. 선처를 바란다”며 법원에 1억여 원을 공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가혹행위에 가담한 A씨의 제자 C씨(24)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D씨(26·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수 A씨는 D씨에게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30만원 정도의 월급을 지급해 왔고, 이 마저도 최근엔 주지 않았다”며 “임금을 착취하고 야간에는 잠을 재우지 않고 가혹행위를 일삼는 등 그야말로 현대판 노예처럼 부려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분교수 피해자, 신고 못한 이유는? “억대 채무이행각서” 충격

    인분교수 피해자, 신고 못한 이유는? “억대 채무이행각서” 충격

    인분교수 피해자, 신고 못한 이유는? “억대 채무이행각서” 충격 인분교수 피해자 제자를 야구 방망이로 때리고 인분까지 먹인 교수에 네티즌들이 공분하고 있다. 경기도의 모 대학교 교수 A씨(52)는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학회 사무국에 취업시킨 제자 B씨(29)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년 동안 수십차례에 걸쳐 야구방망이 등으로 B씨를 폭행했다. A씨는 B씨가 전치 6주의 상해로 수술을 받게 되자, 손발을 묶고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채 40여 차례에 걸쳐 호신용 스프레이를 얼굴에 쏘아 화상을 입혔다. 인분을 모아 10여 차례에 걸쳐 먹인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외출 중일 때는 카카오톡 단체방에 “오늘은 따귀 OO대”라는 식으로 다른 제자 C씨(24) 등에게 폭행을 사주했고, 폭행 장면을 아프리카TV 인터넷 방송을 통해 휴대폰으로 실시간 확인했다. B씨가 이 같은 비위에도 A씨 곁을 머문 것은 교수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일말의 희망 때문이었다. B씨는 디자인 분야 권위자인 A씨가 과거 제자를 지방 모 대학에 교수로 채용하는데 도움을 준 것을 보고, 자신도 대학 교수가 되기 위해 엽기적인 A씨의 가혹행위를 참아왔다. A씨도 공증까지 만들며 B씨를 입막음 했다. A씨는 “너의 실수로 회사에 금전적 손해가 발생했다”며 20여 차례에 걸쳐 1억여 원의 채무이행각서를 쓰게 한 뒤 변호사를 통해 공증을 받았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올해 5월 관련 첩보를 입수해 내사에 착수했다. B씨 휴대폰에 남아 있는 증거 자료로 A씨 등의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A씨는 범행을 부인하다가 증거가 제시되자 “잘못했다. 선처를 바란다”며 법원에 1억여 원을 공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가혹행위에 가담한 A씨의 제자 C씨(24)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D씨(26·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수 A씨는 D씨에게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30만원 정도의 월급을 지급해 왔고, 이 마저도 최근엔 주지 않았다”며 “임금을 착취하고 야간에는 잠을 재우지 않고 가혹행위를 일삼는 등 그야말로 현대판 노예처럼 부려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분교수 피해자, 학대받으면서도 끝까지 버틴 이유는?

    인분교수 피해자, 학대받으면서도 끝까지 버틴 이유는?

    인분교수 피해자, 학대받으면서도 끝까지 버틴 이유는? 인분교수 피해자 제자를 야구 방망이로 때리고 인분까지 먹인 교수에 네티즌들이 공분하고 있다. 경기도의 모 대학교 교수 A씨(52)는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학회 사무국에 취업시킨 제자 B씨(29)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년 동안 수십차례에 걸쳐 야구방망이 등으로 B씨를 폭행했다. A씨는 B씨가 전치 6주의 상해로 수술을 받게 되자, 손발을 묶고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채 40여 차례에 걸쳐 호신용 스프레이를 얼굴에 쏘아 화상을 입혔다. 인분을 모아 10여 차례에 걸쳐 먹인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외출 중일 때는 카카오톡 단체방에 “오늘은 따귀 OO대”라는 식으로 다른 제자 C씨(24) 등에게 폭행을 사주했고, 폭행 장면을 아프리카TV 인터넷 방송을 통해 휴대폰으로 실시간 확인했다. B씨가 이 같은 비위에도 A씨 곁을 머문 것은 교수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일말의 희망 때문이었다. B씨는 디자인 분야 권위자인 A씨가 과거 제자를 지방 모 대학에 교수로 채용하는데 도움을 준 것을 보고, 자신도 대학 교수가 되기 위해 엽기적인 A씨의 가혹행위를 참아왔다. A씨도 공증까지 만들며 B씨를 입막음 했다. A씨는 “너의 실수로 회사에 금전적 손해가 발생했다”며 20여 차례에 걸쳐 1억여 원의 채무이행각서를 쓰게 한 뒤 변호사를 통해 공증을 받았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올해 5월 관련 첩보를 입수해 내사에 착수했다. B씨 휴대폰에 남아 있는 증거 자료로 A씨 등의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A씨는 범행을 부인하다가 증거가 제시되자 “잘못했다. 선처를 바란다”며 법원에 1억여 원을 공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가혹행위에 가담한 A씨의 제자 C씨(24)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D씨(26·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수 A씨는 D씨에게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30만원 정도의 월급을 지급해 왔고, 이 마저도 최근엔 주지 않았다”며 “임금을 착취하고 야간에는 잠을 재우지 않고 가혹행위를 일삼는 등 그야말로 현대판 노예처럼 부려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분교수 피해자, 제자들과 함께 한 경악할 행동들은? 경악

    인분교수 피해자, 제자들과 함께 한 경악할 행동들은? 경악

    인분교수 피해자, 제자들과 함께 한 경악할 행동들은? 충격 인분교수 피해자 제자를 야구 방망이로 때리고 인분까지 먹인 교수에 네티즌들이 공분하고 있다. 경기도의 모 대학교 교수 A씨(52)는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학회 사무국에 취업시킨 제자 B씨(29)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년 동안 수십차례에 걸쳐 야구방망이 등으로 B씨를 폭행했다. A씨는 B씨가 전치 6주의 상해로 수술을 받게 되자, 손발을 묶고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채 40여 차례에 걸쳐 호신용 스프레이를 얼굴에 쏘아 화상을 입혔다. 인분을 모아 10여 차례에 걸쳐 먹인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외출 중일 때는 카카오톡 단체방에 “오늘은 따귀 OO대”라는 식으로 다른 제자 C씨(24) 등에게 폭행을 사주했고, 폭행 장면을 아프리카TV 인터넷 방송을 통해 휴대폰으로 실시간 확인했다. B씨가 이 같은 비위에도 A씨 곁을 머문 것은 교수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일말의 희망 때문이었다. B씨는 디자인 분야 권위자인 A씨가 과거 제자를 지방 모 대학에 교수로 채용하는데 도움을 준 것을 보고, 자신도 대학 교수가 되기 위해 엽기적인 A씨의 가혹행위를 참아왔다. A씨도 공증까지 만들며 B씨를 입막음 했다. A씨는 “너의 실수로 회사에 금전적 손해가 발생했다”며 20여 차례에 걸쳐 1억여 원의 채무이행각서를 쓰게 한 뒤 변호사를 통해 공증을 받았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올해 5월 관련 첩보를 입수해 내사에 착수했다. B씨 휴대폰에 남아 있는 증거 자료로 A씨 등의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A씨는 범행을 부인하다가 증거가 제시되자 “잘못했다. 선처를 바란다”며 법원에 1억여 원을 공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가혹행위에 가담한 A씨의 제자 C씨(24)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D씨(26·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수 A씨는 D씨에게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30만원 정도의 월급을 지급해 왔고, 이 마저도 최근엔 주지 않았다”며 “임금을 착취하고 야간에는 잠을 재우지 않고 가혹행위를 일삼는 등 그야말로 현대판 노예처럼 부려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분교수 피해자, 학대·멸시 꾹 참고 견딘 이유는? 경악

    인분교수 피해자, 학대·멸시 꾹 참고 견딘 이유는? 경악

    인분교수 피해자, 학대·멸시 꾹 참고 견딘 이유는? 충격 인분교수 피해자 제자를 야구 방망이로 때리고 인분까지 먹인 교수에 네티즌들이 공분하고 있다. 경기도의 모 대학교 교수 A씨(52)는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학회 사무국에 취업시킨 제자 B씨(29)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년 동안 수십차례에 걸쳐 야구방망이 등으로 B씨를 폭행했다. A씨는 B씨가 전치 6주의 상해로 수술을 받게 되자, 손발을 묶고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채 40여 차례에 걸쳐 호신용 스프레이를 얼굴에 쏘아 화상을 입혔다. 인분을 모아 10여 차례에 걸쳐 먹인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외출 중일 때는 카카오톡 단체방에 “오늘은 따귀 OO대”라는 식으로 다른 제자 C씨(24) 등에게 폭행을 사주했고, 폭행 장면을 아프리카TV 인터넷 방송을 통해 휴대폰으로 실시간 확인했다. B씨가 이 같은 비위에도 A씨 곁을 머문 것은 교수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일말의 희망 때문이었다. B씨는 디자인 분야 권위자인 A씨가 과거 제자를 지방 모 대학에 교수로 채용하는데 도움을 준 것을 보고, 자신도 대학 교수가 되기 위해 엽기적인 A씨의 가혹행위를 참아왔다. A씨도 공증까지 만들며 B씨를 입막음 했다. A씨는 “너의 실수로 회사에 금전적 손해가 발생했다”며 20여 차례에 걸쳐 1억여 원의 채무이행각서를 쓰게 한 뒤 변호사를 통해 공증을 받았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올해 5월 관련 첩보를 입수해 내사에 착수했다. B씨 휴대폰에 남아 있는 증거 자료로 A씨 등의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A씨는 범행을 부인하다가 증거가 제시되자 “잘못했다. 선처를 바란다”며 법원에 1억여 원을 공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가혹행위에 가담한 A씨의 제자 C씨(24)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D씨(26·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수 A씨는 D씨에게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30만원 정도의 월급을 지급해 왔고, 이 마저도 최근엔 주지 않았다”며 “임금을 착취하고 야간에는 잠을 재우지 않고 가혹행위를 일삼는 등 그야말로 현대판 노예처럼 부려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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