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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자동차 할인행사 풍성하네”

    “10월 자동차 할인행사 풍성하네”

    지난달 파업여파 등으로 내수판매가 부진했던 자동차 업계가 10월 파격적인 할인판매를 통해 ‘비수기’ 극복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싼타페 50만원, 트라제XG·테라칸 30만원, 클릭·아반떼XD 20만원을 할인해 준다. 기아자동차는 카니발 100만원(사업자는 20만원 추가 할인), 쏘렌토 50만원(월드팩 100만원), 오피러스 30만원을 할인하고 쎄라토는 에어컨(84만원)을 무상 장착해 준다. GM대우는 매그너스와 레조LPG(액화석유가스) 120만원, 라세티 110만원, 마티즈 20만원을 할인해 준다.9월에 출시한 신차 젠트라도 할인(20만원)대열에 합류했다. 르노삼성은 2004년 이후에 신규로 운전면허를 취득한 고객이 SM3 뉴제너레이션을 구매하면 20만원을 지원하고 10월 출고분에 한해 사은품으로 MP3를 지급한다. 쌍용자동차는 2006년형을 제외한 로디우스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200만원을, 카이런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50만원을 지원한다. 무쏘SUT 구입 고객에게는 EBD ABS(96만원상당)를 무상장착 해준다. 수입차 업계도 볼보가 S80의 국내 판매 2000대 돌파를 기념,2006년식 S80 2.0T의 가격을 기존의 6226만원에서 10% 인하된 5600만원에 판매하는 등 할인판매에 나섰다.GM코리아는 스포츠 세단인 사브 9-3 아크 모델 가격을 기존 5055만원에서 10% 인하된 4550만원에 판매 중이다.BMW는 2005년식 X5에 한해 내비게이션과 후방 감시카메라를, 푸조는 206CC에 내비게이션을 무료로 장착해 준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빠르고 편한 귀성길 휴대전화로 ‘OK’

    빠르고 편한 귀성길 휴대전화로 ‘OK’

    올 추석은 연휴가 짧은 만큼 귀성·귀가길에 극심한 교통체증이 우려된다. 그러나 휴대전화가 있으면 다소 마음을 놓을 수 있을 듯하다. 이동통신사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최적 경로, 보험가입, 모바일 상품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손안의 지도 SKT의 ‘네이트 드라이브’는 차량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운전자에게 최적 경로를 안내해 주고 실시간 교통정보, 긴급 서비스 등 여러가지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KTF의 ‘케이-웨이즈’는 음성 인식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자동차 길안내는 물론 보행자 길안내도 제공한다.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과 연계된 것이 특징이다. LGT의 ‘이지 내비게이션’은 목적지까지 길안내는 물론 길을 잘못 들어갔을 경우 자동으로 경로를 다시 알려주는 기능이 있다. 특히 초행길, 복잡한 길을 가는데 유용하다. 내비게이션 가입자가 아니라도 무선 인터넷으로 교통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요금이 건당 부과돼 필요한 며칠 동안만 이용하는 데 좋다. #운전자도, 부모님도 안심 차안에서 즉시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 보험 서비스도 나와 있다.KTF의 ‘모바일 레저 보험’은 보험료를 최저 2000원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결제도 통화료에 후불 청구된다.‘귀향/귀성 보험’을 선택해 따로 가입할 수도 있다. SKT의 ‘네이트 안심귀향 서비스’는 현재 가고 있는 위치를 고향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부모에게 일정 시간 동안 주기적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다.21일까지 운영되는 한시 상품이다. LGT의 ‘안심운전 알리미’는 과속 위험 구간, 사고 다발 지역, 안개 지역, 미끄럼 주의 등 전국 도로의 위험 정보를 음성으로 실시간 알려준다.‘주유 정보 서비스’는 가장 가깝고 값 싼 주유소의 위치를 자동으로 검색해준다. #감사의 마음도 전해요 감사의 마음을 대신 전할 수 있는 상품도 다양하다.SKT와 KTF,LGT는 모두 모바일 상품권을 서비스하고 있다. 무선 인터넷에 접속해 ‘모바일 상품권’ 코너에서 원하는 백화점을 선택하고 상품권 종류와 액수 등을 고르면 된다. 현금을 보내고 싶거나 선물 대금만 원거리에서 치러야 할 때는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은행이 문을 닫는 추석 연휴에도 송금, 계좌 조회 등의 은행 업무를 볼 수 있어 편리하다. 인사말만 전하는 경우에도 다양한 아이디어 서비스를 활용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밖에도 두뇌 활동을 해 졸음을 쫓는 ‘졸음 퇴치기’, 휴대전화 버튼에 수지침의 원리를 적용한 ‘손가락 진동 자극기’, 소화 불량에 효과가 있다는 ‘소화불량 도우미’ 등의 아이디어 상품도 눈길을 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2005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르노삼성자동차 ‘뉴SM5’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제롬 스톨)의 중형차 ‘뉴SM5´는 총 24개월의 기간과 약 1000억원의 비용을 들여 개발했다. 차체는 충돌시 충돌에너지를 흡수하는 ‘크럼플 존´과 변형을 줄여 승객을 보호하는 ‘세이프티 존´으로 이뤄졌다. ▲별도 키 조작이 필요없는 ‘스마트카드 시스템´ ▲운전·조수석의 별도 온도 조절이 가능한 ‘좌우독립 풀 오토 에어컨´ ▲CPU 속도가 개선된 ‘지능형정보 내비게이션(INS-300S)´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돕는 ‘3차원 내비게이션´ 등의 첨단 장치로 성능을 높였다. 운전자 체형에 따라 최적의 자세를 기억해주는 ‘운전석 메모리 시트´, 와이퍼가 얼어붙는 것을 방지하는 ‘와이퍼 디아이서(de-icer)´ 등을 갖췄다. 1770만~2110만원(오토 기준).
  • 체납자 찾아 방방곡곡 “든든한 도우미 달았죠”

    “체납세 징수에 ‘차량 내비게이션’을 활용해 보세요.” 경북 군위군이 체납세 징수에 위성항법장치(GPS)의 일종인 차량 내비게이션을 활용, 체납자들의 자택 등을 신속히 찾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둬 눈길을 모으고 있다. 군위군은 최근 관용차량에 내비게이션을 장착, 관내는 물론 관외 고액 체납자 추적에 나서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내비게이션에 체납자들의 소재지 주소를 입력할 경우 자택 등을 신속히 찾을 수 있는 등 시간적·경제적 절감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군위군 공무원 2명이 지난달 27일 내비게이션을 활용해 서울지역에 주소를 둔 고액 체납자 20여명의 자택 등을 찾아 나선 결과, 하루만에 이들을 모두 방문할 수 있었다는 것. 군은 이날 이들의 전체 체납액 7000여만원 중 1200만원을 징수했다. 또 부산·울산·경남지역의 체납자 40여명의 집을 이틀만에 찾아 체납액의 조속한 납부를 독촉했다. 종전 서울 등 대도시 지리에 낯선 시골 공무원들이 이들의 자택 등을 찾아 헤매는데 3∼5일씩 걸렸던 것에 비하면 큰 성과다. 이들 역외 체납자들의 경우 체납액 납부를 기피하는 바람에 전화통화가 사실상 불가능해 직접 만나지 않고서는 징수가 어렵다는 것이다. 박세진(54) 군위군 징수담당은 “체납액 징수에 내비게이션을 활용하기 이전에는 외지 체납자들의 자택 등을 찾는 데 고생이 많았다.”고 말했다.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2005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쌍용자동차 ‘카이런’

    ‘카이런´은 SUV의 힘, 세단의 승차감, 스포츠쿠페의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SUV다. 자체 개발한 2700cc 커먼레일 DI엔진이 176마력을 자랑한다. 수동 12.1㎞/ℓ, 자동 10.6㎞/ℓ로 모두 공인연비 1등급 인증을 받았다. 운전·보조석, 측면 등에 에어백이 있다. ▲운전자 습관과 주행상태를 기억·분석해주는 수동겸용 5단 자동변속기 ▲전자식 속도감응형 파워스티어링휠 ▲후륜 독립현가식 멀티링크 서스펜션 ▲18인치 알루미늄 휠 ▲5.1채널 10스피커 카시어터 AV시스템 ▲8매 DVD 체인저 및 내비게이션 시스템 ▲후방장애물 감지시스템 등을 장착했다.
  • 어린이날·어버이날 서울모터쇼 가서 즐겨봐?

    적은 비용으로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은? 여러 묘안이 있겠지만 그 중의 하나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한국국제전시장)의 서울국제모터쇼에 가는 것이다. 올챙이춤을 추는 ‘아시모’ 로봇, 절로 어깨가 들썩여지는 전자 바이올린 연주,TV에서나 볼 수 있는 패션쇼 등 부대행사가 풍성하다. 어린이날(5일)과 어버이날(8일)에 맞춰 자동차 회사별로 공짜 선물도 준다. 발품만 부지런히 팔면 어린 자녀들의 선물을 제법 쏠쏠히 챙길 수 있다. 단, 혼잡은 각오해야 한다. 특별 이벤트 시간과 선물 수량이 제한돼 있어 참가업체별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떠나는 것이 좋다. ●어린이날 공짜선물 어떤 게 있나 독일 월드컵 공식 후원회사인 현대차는 부스를 찾은 어린이들에게 축구공을 나눠준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어린이들에게 ‘요요’ 놀이기구 5000개와 아이스크림 3000개를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즉석에서 ‘요요경연대회’를 열어 요요짱(우승자)에게는 기념품을 준다. 아우디는 곰인형 3000개를, 폴크스바겐은 노란색 비옷 1000벌을 역시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GM은 자동차 모양의 풍선과 크레파스를 주고, 어린이들이 직접 색칠을 해보도록 했다.BMW는 스티커와 팔찌를, 포드는 스포츠카 머스탱 포스터를 준다. 도요타(렉서스)는 카레이서 황진우 선수가 어린이들과 즉석 사진촬영을 해준다. 푸조는 사자복장을 한 피에로가 즉석에서 만든 미니 피자와 함께 강아지 모양의 풍선을 나눠준다. 벤츠는 4일과 5일 아이스크림 3000개와 미아 방지용 어린이 팔찌를 나눠주고, 자동차를 배경으로 즉석 사진도 찍어준다. 볼보는 모터쇼 기간 내내 자사가 판매하는 6개 차종을 종이로 만들어 볼 수 있는 공작세트 5만개를 나눠준다. 기아차는 중앙무대에서 뮤지컬 ‘큐빅스 대모험’을 공연한다. ●어른들을 위한 선물 쌍용차는 퀴즈행사를 통해 등받이, 쿠션, 범퍼가드, 바, 내비게이션 등 차량용품을 준다. 르노삼성차는 자사의 전문 디자이너들이 현장에서 직접 미래의 신차 모델을 스케치한 뒤 액자에 끼워 선물해 준다. 포드는 커플 관람객들에게 머스탱의 상징인 ‘말’ 모양 휴대폰 액세서리를 준다. 재규어, 랜드로버,BMW도 로고가 박힌 스티커와 휴대폰 액세서리를 나눠준다. 매일 오후 5시에 추첨을 통해 공짜로 주는 자동차 경품도 빼놓을 수 없다. 경품차는 매일 달라진다. 3일에는 쌍용 로디우스,4일 폴크스바겐 파사트,5일 GM대우 마티즈,6일 푸조 206CC,7일 기아 프라이드,8일 현대 뉴베르나이다. 입장권에 붙은 응모권을 작성해 추첨함에 넣어야 한다. ●마이바흐 시승권을 어버이날 선물로 메르세데스 벤츠는 7억여원짜리 마이바흐 시승권을 어버이날 선물로 내놓았다. 부모님께 마이바흐를 태워드리고 싶은 사연을 홈페이지에 올리면 심사를 통해 호텔 식사권과 함께 마이바흐를 하루동안 빌려준다. 한 명에게만 기회를 준다는 점이 아쉽다. 폴크스바겐은 방문객 가운데 5명을 추첨, 이 회사의 유명한 자동차 테마파크인 ‘아우토슈타트’ 등을 둘러볼 수 있는 3박4일 여행권을 준다. 먼저 ‘알자(ALZA) 로또’ 퀴즈를 풀어야 한다.‘알자’는 ‘자동차에 대한 사랑’(Aus Liebe zum Automobile)이라는 뜻이다. ●4륜구동차 오프로드 체험 킨텍스 제2옥외주차장에 가면 4륜 구동차를 가족들과 함께 직접 타볼 수 있다. 쌍용 렉스턴과 크라이슬러 뉴 그랜드 체로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3 등 국내외 완성차업체의 4륜구동 오프로드 차량이 시승차로 나와 있다. 바위, 경사로, 통나무, 시소 등 인공 장애물도 설치돼 있다. 체험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희망자는 자신이 타고 싶은 차량의 탑승 위치에 줄을 서면 된다. 직접 운전해볼 수 없다는 점과 체험시간(5분)이 짧다는 게 흠이다. 운전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조수석과 뒷좌석에서 승차감을 느껴야 한다. ●아시모 로봇이 올챙이춤을? 눈요깃거리도 많다. 현대차는 매일 세차례씩 패션쇼를 연다.GM대우는 매직댄스와 뮤지컬 하이라이트 공연을, 기아차는 서프라이징 매직쇼와 인라인쇼를 준비했다. 프라이드 전시차량에 독도사랑 메시지를 담게 한 뒤 독도수비대에 기증키로 한 ‘발상’도 재미있다. 쌍용차는 하루 네차례씩 여성 3인조 밴드 ‘일렉쿠키’ 공연을 연다. 보고, 듣고, 만지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감 만족’ 행사다. 혼다코리아는 자사의 로봇 아시모를 서울모터쇼에 데려와 올챙이 송에 맞춰 춤을 추게 한다. 어린이들에게 인기 폭발이다. 볼보관에 가면 클래식카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올디스 구디스’(Oldies but Goodies)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60년대 복고풍 의상을 갖춰 입은 모델들이 이 회사의 클래식카 ‘아마존’ 앞에서 찬조 출연을 해준다. 또 5일부터 8일까지 GM관을 찾으면 제임스 딘, 마릴린 먼로, 엘비스 프레슬리, 마이클 잭슨 등 유명인의 이미테이션쇼와 마임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인피니티는 호주의 퍼포먼스팀 ‘래그즈 온 더 월’을 초청, 실크를 타고 공중에서 내려오는 공연을 보여준다. 푸조는 매일 정시에 ‘푸조 레이저쇼’를 5분 동안 펼친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스케이트 보드와 인라인 스케이트 전문가들을 초청해 묘기를 보여주는 ‘익스트림 스포츠’ 행사를,BMW는 공중곡예를, 폴크스바겐은 관현악 공연을 준비했다. 렉서스는 하루 세번씩 재즈 연주를 들려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우수기업&우수상품] 르노삼성자동차 ‘뉴SM5’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제롬 스톨)의 중형차 ‘뉴SM5’는 총 24개월의 개발기간과 약 1000억원의 개발비가 들어갔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표준을 바탕으로 개발되었으며 50만km 상당의 내구성 테스트를 마쳤다. 차체는 충돌 시 충돌에너지를 흡수하는 ‘크럼플 존’과 변형을 줄여 승객을 보호하는 ‘세이프티 존’으로 이뤄졌다. 사이드 및 커튼 에어백을 달지 않고도 ‘K-NCAP기준’을 준수한 자체 안전테스트에서 정·측면 충돌 모두 최고 등급인 별 다섯개를 얻었다. 별도 키 조작이 필요없는 ‘스마트카드 시스템’, 운전·조수석의 별도 온도 조절이 가능한 ‘좌우독립 풀 오토 에어컨’, CPU속도가 개선된 ‘지능형정보 내비게이션시스템(INS-300S)’,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돕는 ‘3차원 내비게이션’ 등의 첨단 장치로 성능을 높였다. 이밖에 운전자 체형에 따라 최적의 자세를 기억해주는 ‘운전석 메모리 시트’, 와이퍼가 얼어붙는 것을 방지하는 ‘와이퍼 디아이서(de-icer)’, 비의 양에 따라 와이퍼 작동을 조절하는 ‘레인센싱 와이퍼’ 등을 갖췄다. 가격은 1770만~2110만원(오토 기준).
  • [Doctor&Disease] 혜민병원 인공관절센터장 이인묵 박사

    [Doctor&Disease] 혜민병원 인공관절센터장 이인묵 박사

    “아직도 절개 부위를 최소화한 이른바 ‘최소피부절개 인공관절수술’이 불완전하다며 이를 기피하고, 이런 의술을 도외시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정직하게 말하자면 기술 습득이 어려워 회피하는 것이지 효과가 좋지 않아서 피하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만 하더라도 이 기술은 이미 일반화돼 있습니다.” 혜민병원 인공관절센터 센터장 이인묵(43) 박사. 그는 젊다. 생리적 나이도 젊지만 외국의 앞선 기술을 열린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흡인성이 젊고, 절박감에 사로잡히기 쉬운 환자들을 향해 항상 가슴을 여는 그 양식이 젊다. 자신에게 치료받은 환자들에게 건넬 생활수칙을 딱딱한 유인물 대신 편지로 직접 만들어 전달하는 모습에서 질환과 환자를 보는 그의 진지함을 엿볼 수 있다. ●일부 의사 기술때문에 회피 얘기할 주제가 인공관절인데, 느닷없이 인공관절의 최신 수술법부터 들고 나왔다. 무슨 까닭인가. -환자의 1∼2% 정도가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일반 정형외과와 달리 내 경우 인공관절 전문이라 환자의 50%는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 해당된다. 내 경우 앞서 거론한 최소피부절개술이 수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일부에서 이 수술법의 효용성에 대해 아직까지 이론을 제기해 그걸 먼저 짚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일부 의사들은 ‘그 방법이나 재래식 방법이나 효과가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근육 손상과 출혈량, 환자 고통이 적고 회복이 빠른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상식 아닌가. 인공관절을 두고 얘기를 시작하자 기술의 원리에서 통계 자료까지 막힘이 없다. 지금까지 그가 집도한 수술만 무려 1800여건. 국내에서는 가장 많은 수술례를 가진 의사 중 한명이다. 그에게 자신의 수술 성공률을 묻자 성패를 가르는 잣대가 애매해 환자의 만족도를 따지는 게 일반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제 경우 95%는 만족합니다.2∼3%는 통증이 잘 가시지 않지만 인체가 인공관절에 적응하면 대부분 사라집니다. 나머지 1∼2%는 감염합병증이 있는 경우로 일반적인 감염률이지만 환자나 의사 모두에게 안좋은 경우이지요.” 인공관절 치환술이란 어떤 치료법인가. -인체 주요 부위의 관절이 망가져 약물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이로 인해 척추 등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여겨지는 경우 망가진 관절을 인공관절로 바꿔 통증을 없애는 수술이다. 어떤 질환에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한가. -대표적인 질환이 관절염이다. 류머티즘·퇴행성관절염, 외상 후 생기는 후외상성관절염, 골관절염 등이 여기에 속한다. 또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대퇴경부 골절 등 관절내 골절도 많다. 그런 질환의 최근 발병추세는 어떤가. -노후 관절염의 경우는 그렇더라도 젊은 층 환자가 부쩍 늘고 있다. 지나치게 격렬하거나 무리한 운동이 원인일 텐데 그런 현상이 좀 걱정스럽다. ●수술후도 수영·조깅·골프 가능 서구처럼 비만이 결정적인 원인이 아닌데도 관절염 등 관절질환이 많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가부좌가 일상화된 좌식생활일 것이다. 또 우리 가사노동을 보면 안타까울 만큼 관절을 혹사시키는 경우가 많다. 역설적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생활양식이 바뀐 사람들이 ‘관절염 덕분에 침대에서 자고, 소파에도 앉아본다.’는 우스갯소리도 하곤 한다. 문제는 인공관절의 유효성일 텐데, 이걸로 바꾸고도 불편이 없나. -운동능력을 보면 인공관절을 달고도 골프나 조깅, 수영, 걷기 등은 전혀 무리없이 할 수 있다. 단, 관절에 부하가 많이 걸리는 농구나 테니스, 격투기는 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무릎보다 엉덩이 관절은 탈구가 잦아 극단적인 자세는 피해야 한다. 영국에서는 인공관절을 단 사람이 유도대회에서 우승도 한다. 그런 정도로 보면 된다. 인공관절의 수명도 문제가 될 텐데. -최근에 주로 사용하는 재질이 세라믹, 금속, 강화 폴리에틸렌 제품인데, 마모도를 보면 세라믹은 예전 플라스틱의 100배, 금속은 50배가 넘는다. 운동 등 개인 활동량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20∼30년 정도로 본다. ●인공관절은 마지막 선택으로 그렇더라도 인공관절이 가진 한계는 있지 않겠나. -물론이다. 인공관절은 마지막 선택이다. 다른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그 방법을 먼저 적용한다. 그러나 관절질환에 투여하는 약제의 부작용을 무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환자들이 수술을 원하기도 한다. 특히 아직은 초보단계지만 자신의 조직을 배양해 이식하는 연골이식술 등은 젊은 층의 선호도가 무척 높은 편이다. 이 박사는 우리 국민의 참을성에 혀를 내두른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 인체조직을 더 많이 보존할 수 있는 반치환술이 가능한데도, 참고 견뎌 증상을 키우는 바람에 병원을 찾은 대부분의 환자에게 전치환술을 적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 그렇다고 모든 환자에게 수술이 적용되는 건 아니다. 이런 에피소드도 있다. 그에게 약물 처방을 받은 환자가 “약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겠느냐.”며 인공관절의 유효성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고 소개했다.“향후 1∼2년을 살 수 있다면 인공관절은 필요없다.5∼10년을 살 수 있다면 누구도 쉽게 필요성을 판단하지 못한다. 그러나 10년 이상을 살 수 있다면 수술을 권한다.” 영국 왕립 정형외과센터에서 50여회의 관절면 치환술을 치러내기도 한 그에게 인공관절의 효용성을 물었다.“아무래도 자신이 꿈꿔온 일상생활을 향유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겠지요. 그러나 이 점은 알아야 합니다. 인공관절이 60대를 40∼50대로 바꿔주지는 못합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 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이인묵 박사는 ▲한양대의대 및 대학원(박사)▲을지의대 을지병원 교수(정형외과)▲영국 엑시터대 의대 인공관절센터, 영국 버밍햄정형외과 인공관절센터 연수▲미국 세인트 룩스병원 연수▲대한정형외과학회, 고관절학회 정회원▲대한정형외과 학회지 논문교정위원▲내비게이션을 이용한 인공슬관절모임 창립회원. ■ 인공관절 수술 어디에 인공관절 수술이란 낡거나 다쳐서 망가진 관절을 들어내고 그 자리에 금속이나 세라믹, 강화 폴리에틸렌으로 만든 관절을 맞춰넣는 치료법이다. 충치로 망가진 치아 겉면을 매끈하게 다듬어 인공치아를 덧씌우는 것과 흡사하다. 인공관절 무게는 부위에 따라 달라 엉덩이 관절인 고관절용은 500g, 무릎용은 320g 정도이나 익숙해지면 무게감은 느끼지 못한다. 인공관절로 치료할 수 있는 관절 부위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아직은 고관절과 무릎관절이 95% 정도로 압도적이지만 어깨나 팔꿈치, 발목관절은 물론 최근에는 손가락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도 인공관절을 삽입한다. 일부에서는 당뇨병이나 고혈압, 신장염 등 만성질환이 있으면 인공관절 수술이 어렵다고 알고 있으나 이런 질환을 미리 치료해 안정적이라는 판단이 내려지면 얼마든지 수술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한쪽 관절을 수술한 뒤 2∼3주 시차를 두고 다른쪽 관절을 수술하지만 이 박사는 미국 등지에서처럼 양쪽을 동시에 수술한다. 이럴 경우 추가수술에 따른 심리적 고통을 덜 수 있고, 생리적, 경제적 부담이 줄며, 합병증과 진료비도 경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별한 문제만 없으면 수술후 7∼10일 뒤 퇴원이 가능하며, 안정기에 들어가면 휘어진 안짱다리도 교정돼 정상인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가 된다. 수술비는 한쪽 관절 400만원, 양쪽 관절을 모두 수술할 경우 600만원 정도 든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우리署명물] 노량진경찰서 김영만 형사

    [우리署명물] 노량진경찰서 김영만 형사

    ‘누구나 한다면 강력형사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내가 아니면 누군가 하겠지라는 생각은 버려라.’ 노량진경찰서 강력2반 문을 열고 들어서면 보게 되는 ‘반훈’이다. 누가 저런 걸 걸어뒀을까 궁금해졌다.김영만(41) 경사의 작품이었다. 그는 13년 경력의 베테랑 강력반 형사.지난 2월 노량진 강력2반으로 배치받았을 때 그는 혀를 찼다.반원들이 외근형사의 겉멋만 누리며 당직날을 마치 노는 날로 여기는 것이 눈에 거슬렸다.두 눈을 부라리고 4명의 직원에게 호통을 쳤다. 김 경사는 “상관이랍시고 호통만 치고 책상에만 붙어있는 게 아니라 같이 움직이며 뛰는 모습을 보여주니 직원들도 전혀 불만이 없었다.”고 말했다.지금은 가장 ‘강력’한 ‘강력반’이 됐다. 김 경사는 노량진서에서 ‘김 프로’라고 불린다.집요하게 사건을 추적하는 근성과 사건의 이면을 파헤칠 줄아는 노련함 때문에 풀기 어려운 살인사건이나 강력사건 등에 대한 질문은 전부 ‘김 프로’의 차지다. 지난 2000년 6월5일 보라매공원에서 토막 시체가 발견됐다.사건의 단서를 찾지 못하고 하루가 지난 뒤 당시 근무하던 남부서 관할에서도 시체 일부가 발견돼 김 경사가 나섰다. 잠복근무 중 용의자의 교도소 동기 한 명이 경기도 안양에 있는 모텔 7층을 거론하는 것을 옆에서 듣게 됐다.불확실한 첩보지만 뭔가 낌새를 채고 안양시에 있는 7층 이상 모텔을 전부 뒤졌다. 김 경사는 “땀에 범벅이된 채 한 모텔에 들어서 모텔 주인에게 질문을 하자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이 방금 자장면을 시켜 먹었다.’는 말을 듣는 순간 느꼈던 전율을 아직 잊지 못한다.”고 전했다. 집요함과 함께 최근 흐름에도 밝다.그의 차량에는 최신식 무선 내비게이션은 물론이고 개인 무선국을 따로 차릴 수 있는 아마추어무선장비,감식장비 등이 갖춰져 있다. 지난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때에는 무선장비를 갖춘 회원들과 구조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는 범죄에 대응하려면 항상 새로운 감각에 익숙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989년 경찰에 입문한 뒤 경력 대부분을 강력계 형사로 보내면서 10여건의 살인사건,260여건의 조직폭력배 및 강·절도 사건을 해결하고 420여명을 검거했다. 사진을 찍게 미소를 지어달라고 요청하자 “강력은 이빨을 보이면 안돼!”라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뜨는 기업] 한원텔레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360의 3 한원텔레콤(대표 김재혁)은 이동통신 중계기기 개발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중계기기는 휴대폰 등 무선 단말기 사용에 없어서는 안될 기반 장비 중의 하나이다. ●美 스프린터사 공급자로 선정 지난 5월 세계에서 수출하기 까다롭다는 미국의 이동통신업체인 스프린터사가 이 회사를 안테나 내장형 중계기기 공급자로 선정,관련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스프린터사에는 연간 25만대(5000만 달러)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동통신 중계기기 생산은 세계 굴지의 10여개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분야이다. 따라서 이번 한원텔레콤의 스프린터사 공급자 선정은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7년 설립된 한원텔레콤은 다른 기업이 중·대형 중계기 시장에 뛰어 들었을 때부터 초소형 중계기 개발만을 고집해왔다는 것. 김 사장은 “회사 설립 이후 앞선 시장 예측으로 이동통신 중계기기 사업에 매달려 왔다.”며 “이번 스프린터의 공급사 결정을 계기로 국제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판단,보다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남아·유럽·중국시장도 공략 유럽과 중국,일부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GSM(유럽방식)용 초소형 중계기도 개발,우선 동남아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꾸준히 기술개발을 해온 카TV와 위성안테나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카TV사업은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터넷,LG전자와 협력해 국내는 물론 미국,일본,러시아,그리스 등지에 수출하고 있으며 최근 내비게이션기능을 장착한 카TV시장에도 본격 뛰어들고 있다. 특히 카TV는 세계 최로로 자체 개발한 일체형 강제동기방식을 적용,스크롤(수신감이 좋지 않아 화면이 넘어가는 현상)을 잡아 화질을 크게 개선시켰다. 위성안테나사업은 제품의 안정성 기능을 한층 향상시킨 신제품을 출시,현재의 시장점유율 10%를 30% 이상 끌어 올릴 계획이다. ●어려울수록 기술투자 확대 김 사장은 “지난 몇 년간 호황을 누렸던 이동통신 중계기기 시장이 신규수요가 잠시 주춤하면서 상당수의 업체들이 도산하거나 업종변경을 추진해 왔을 때도 우리는 오히려 더 많은 기술투자를 해왔다.”며 “세계적인 중계기 메이커로 발돋움하기 위해 마케팅을 더욱 집중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올해 전년대비 100% 이상 성장한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스프린터사에 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내년에는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성남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뜨는 기업] 한원텔레콤

    [뜨는 기업] 한원텔레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360의 3 한원텔레콤(대표 김재혁)은 이동통신 중계기기 개발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중계기기는 휴대폰 등 무선 단말기 사용에 없어서는 안될 기반 장비 중의 하나이다. ●美 스프린터사 공급자로 선정 지난 5월 세계에서 수출하기 까다롭다는 미국의 이동통신업체인 스프린터사가 이 회사를 안테나 내장형 중계기기 공급자로 선정,관련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스프린터사에는 연간 25만대(5000만 달러)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동통신 중계기기 생산은 세계 굴지의 10여개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분야이다. 따라서 이번 한원텔레콤의 스프린터사 공급자 선정은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7년 설립된 한원텔레콤은 다른 기업이 중·대형 중계기 시장에 뛰어 들었을 때부터 초소형 중계기 개발만을 고집해왔다는 것. 김 사장은 “회사 설립 이후 앞선 시장 예측으로 이동통신 중계기기 사업에 매달려 왔다.”며 “이번 스프린터의 공급사 결정을 계기로 국제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판단,보다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남아·유럽·중국시장도 공략 유럽과 중국,일부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GSM(유럽방식)용 초소형 중계기도 개발,우선 동남아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꾸준히 기술개발을 해온 카TV와 위성안테나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카TV사업은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터넷,LG전자와 협력해 국내는 물론 미국,일본,러시아,그리스 등지에 수출하고 있으며 최근 내비게이션기능을 장착한 카TV시장에도 본격 뛰어들고 있다. 특히 카TV는 세계 최로로 자체 개발한 일체형 강제동기방식을 적용,스크롤(수신감이 좋지 않아 화면이 넘어가는 현상)을 잡아 화질을 크게 개선시켰다. 위성안테나사업은 제품의 안정성 기능을 한층 향상시킨 신제품을 출시,현재의 시장점유율 10%를 30% 이상 끌어 올릴 계획이다. ●어려울수록 기술투자 확대 김 사장은 “지난 몇 년간 호황을 누렸던 이동통신 중계기기 시장이 신규수요가 잠시 주춤하면서 상당수의 업체들이 도산하거나 업종변경을 추진해 왔을 때도 우리는 오히려 더 많은 기술투자를 해왔다.”며 “세계적인 중계기 메이커로 발돋움하기 위해 마케팅을 더욱 집중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올해 전년대비 100% 이상 성장한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스프린터사에 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내년에는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성남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가정의 달 ‘똑똑한 디카’ 쏟아진다

    ‘똑똑한’ 디지털 카메라가 쏟아지고 있다. 삼성테크윈·올림푸스한국·소니코리아 등 디지털 카메라 제조업체들이 이달 들어 기능을 향상시킨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신제품들은 다기능은 기본이고 간편한 조작과 디자인 강화,슬림화 등을 표방하고 있다.고화소(화질 단위)를 바탕으로 사진편집 등 디지털카메라의 고유 영역을 최대한 끌어올렸다는 평이다.가격도 전년 대비 10∼15% 가량 저렴해져 ‘가정의 달’을 맞아 구입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사진 촬영은 손쉽게 삼성테크윈은 최근 초보자부터 중급 사용자까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광학 2.8배줌 400만화소인 ‘케녹스 D430’과 광학 3배줌 320만화소인 ‘케녹스 D370’을 출시했다. 초고정밀도 렌즈인 ‘SHD(Super high definition)’를 탑재해 선명한 화질이 장점이다.특히 동영상 촬영기능을 강화해 초당 30프레임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또 음성 녹음이 가능하고 동영상 재생중 원하는 장면을 정지영상으로 추출할 수도 있다.관계자는 “D430과 370은 가격에 비해 성능이나 화질,색감 등에서 경쟁사 제품보다 월등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에게 보급형 카메라 가격으로 고급카메라의 기능을 충분히 체험할 수 있는 실속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후지필름㈜도 자동필름 카메라처럼 손쉽게 촬영·인화할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 ‘파인픽스 A340(410만화소)’과 ‘파인픽스 A330(330만화소)’ 신제품을 내놓았다. 기존 필름카메라의 조작법과 비슷할 뿐 아니라 유선형의 메뉴 내비게이션으로 조작이 더욱 간편하다.여기에 무게가 193g으로 가볍고 세로형 디자인으로 잡기가 편하다.특히 고급카메라에서 볼 수 있는 인물과 야경,스포츠,풍경 등 4가지 모드를 별도로 처리해 손쉽게 촬영할 수 있다. ●보는 즐거움은 2배로 올림푸스한국은 2.5인치 LCD 대형화면에 앨범 기능을 갖춘 신제품 ‘AZ-1’을 선보였다.AZ-1은 촬영한 사진을 최대 12개의 앨범으로 저장할 수 있다.또 블루와 실버 등 3색 컬러의 400만화소인 ‘뮤-30디지털’은 물에 약하다는 디지털카메라의 약점을 보완했을 뿐 아니라 음성 기능도 추가로 탑재했다.여기에 ‘반투과형 TFT 컬러 액정’을 채택해 햇빛이 강한 야외에서도 액정 모니터가 어둡게 보이지 않는다.무게가 159g으로 휴대성이 뛰어나다. 올림푸스의 ‘뮤 시리즈’는 휴대하기 간편한 디자인과 방수 기능으로 판매 1년 만에 전세계에 200만대 이상 판매됐다. 소니코리아는 기존 제품보다 배터리 수명이 2배 이상 늘어난 디지털카메라 ‘사이버샷 P’시리즈 2종을 내놓았다.‘DSC-P100(510만화소)’와 ‘DSC-P73(410만화소)’은 26.6㎜의 슬림 디자인에 소니 고유의 화상처리 기술인 ‘리얼 이미징 프로세서’가 탑재돼 선명한 화상도가 특징이다.특히 수동기능이 추가되고 한글 메뉴를 지원한다.셔터 스피드와 조리개 값을 조절할 수 있어 소비자가 원하는 분위기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관계자는 “그동안 고급제품에 적용된 리얼 이미징 프로세서를 탑재해 화질과 스피드,배터리의 양에서 업그레이드됐다.”면서 “특히 수동기능의 활용으로 보다 수준 높은 사진 촬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성남 홍콩박람회 800만弗계약

    경기도 성남시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홍콩종합전시장에서 개최된 ‘홍콩전자박람회’에서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재단의 공동지원으로 지원한 중소기업들이 8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참가한 관내 유망 중소기업은 디지털웨이,엘피에스디바이스,에어로직,테라벨류,케이엔씨,디지털시스,다린산업,인트라엠,다담마이크로,원우전자 등 10곳이며 MP3플레이어,내비게이션,휴대전화,도장로봇 등이 주요 상품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휴대전화 기능도 세대따라

    휴대전화의 진화속도에 맞춰 수요도 다양해졌다.휴대전화 제조사들도 세대별,직업별 입맛에 맞는 기능을 가진 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팬택&큐리텔의 어린이 전용 ‘키즈폰(모델명 PG-L5000)’은 어린이들이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버튼을 누르면 미리 저장된 3개의 전화번호로 자동 위치 전송 및 동시 통화가 이뤄져 유괴 등 위험에 대처할 수 있다. 학업 능률을 높이기 위해 뇌파 유도 기능을 하는 집중력 향상기를 국내 최초로 탑재했다. 10대들에게는 카메라와 MP3 기능이 중요하다.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캠코더폰 신제품(SCH-V410/SPH-V4300)은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최대 2시간 연속 동영상 녹화는 물론 녹화한 영상을 휴대전화로 편집까지 할 수 있다.폴더 외부에 뮤직 플레이어 전용 버튼이 있어 다운받은 음악파일을 폴더를 열지 않고도 들을 수 있고 리모컨 기능을 채용해 TV·DVD플레이어·VCR·CATV·셋톱박스 등 일부 가전제품을 휴대전화로 조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얼짱폰(모델명 SCH-E370)’은 전형적인 10대 공략 제품.회전형 카메라가 폴더 끝 부분에 달려 있어 얼굴 사진을 찍으면 눈매는 부드럽게,코는 반듯하게 턱선은 가늘게 나타난다.전자제품 리모컨 기능도 갖췄다. 20대 대학생 등에게는 안테나를 단말기안으로 집어넣어 스타일을 강조한 폴더형 인테나 카메라폰(일명 벤츠폰)이 인기다.지난해 출시된 삼성의 슬라이드 업 카메라폰(모델명 SCH-E170)도 가볍게 누르면 덮개가 자동으로 밀려 올라가는 ‘반자동 방식’으로 편리함을 더했다. 역시 인테나를 적용한 LG전자의 64화음 회전형 폴더 카메라폰은 PDA 형태처럼 액정부분을 180도 회전시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30대 비즈니스맨 또는 영업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고객관리 및 업무 등에 있어서 지능형복합단말기 M400(삼성)이 유용하다.세계 최초로 한글버전 MS 포켓PC 운영체계를 탑재,MSN 메신저는 물론 워드,엑셀 등 오피스 기능을 추가했다.TV 수신기능과 차량용 내비게이션 기능도 갖췄다. LG전자의 고품격 ‘비즈니스폰’도 음성통화가 많고 휴대성과 버튼의 편리함을 중시하는 25∼35세 직장인을 겨냥한 제품.‘비즈니스 모드’를 이용하면 대기화면이 오늘날짜가 표시된 달력으로 설정돼 손쉽게 일정관리를 할 수 있고,‘프리모드’를 이용하면 전원을 켠 상태에서도 진동이나 벨이 울리지 않고 걸려온 전화나 메시지를 통화목록,수신문자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휴대전화 액정화면에 터치 스크린을 채용해 버튼 대신 스타일러스 펜으로 휴대전화를 조작할 수 있는 삼성전자 ‘터치 스크린 게임폰’은 40대 연령층이 사용하기에 편리하다.활자를 크게 하고 기능을 단순화했던 LG전자 ‘실버폰’은 지난해 하반기 단종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경제 플러스 / PDA용 내비게이션 서비스

    LG텔레콤은 PDA(개인휴대단말기)용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스피드 나비’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이 서비스는 단말기 상에서 전국지도 검색과 위치파악이 가능하며 경로 탐색이나 교통정보를 요청하면 LG텔레콤 망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 반도체·LCD 영역확대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가 영역파괴를 선언했다.활용하는 산업의 폭이 대폭 확대되면서 전자산업의 일개 부품에서 탈피하고 있다.‘산업의 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컨버전스(융합)의 확산으로 반도체와 LCD는 전자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확실히 자리잡은 것은 물론 자동차,유통,조선,방위산업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디지털 융합시대 IT 핵심부품화 20일 방한한 BMW의 헬무트 판케 회장은 “LCD 등 첨단 부품을 한국으로부터 공급받기 위해 현재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BMW가 고급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만큼 고급 차종의 계기판이나 카오디오,차량용 DVD플레이어,내비게이션툴 등에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가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사이즈는 5인치 안팎의 중소형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의 IT(정보기술)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반도체도 이미 자동차산업에 진출했다.엔진 컨트롤 역할을 하는 엔진용 반도체와 플래시 메모리 등이 차량에 장착되고 있다.세계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점유율 2위 업체인 독일의 인피니온은 최근 2∼3년 동안 매년 20% 정도씩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메르세데스-벤츠 등과 자동차용 반도체 개발을 논의 중이다. 유통혁명도 반도체 때문에 가능해졌다.물건을 살 때 일일이 계산대에서 바코드를 확인할 필요없이 카트를 밀고 계산대를 지나기만 하면 셈이 끝나는 첨단시스템의 도입이 임박했다.물건마다 ‘전자명찰’과 같은 콩알만한 칩을 달아 센서가 이를 감지해 계산해내는 시스템이다. 이밖에 항공,방산,조선 등에서도 반도체와 LCD를 이용한 IT화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자동차·조선·항공등 폭넓게 활용 LCD 등 디스플레이 제품과 반도체는 일단 가전산업에서 고부가가치화의 핵심 역량이 입증됐다.디지털 컨버전스가 확산되면서 디지털 카메라가 아날로그식 필름카메라를 압도하고,홈패드를 장착한 인터넷 냉장고가 가정생활에서 현실화되는 모습이 일반화됐다. 또 시계·의료기기·자동차·항공기산업 등과 접목,이들 기기의 고성능·고정밀화를 가능케 했다.기계공업에서는 ‘메카트로닉스’를 통해 공장 자동화로 전 산업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주요 부품으로 자리잡았다. 전자산업에서 시작된 반도체와 LCD의 핵심 역량이 끝없이 확장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PDA+카메라+캠코더+TV+GPS / 만능 휴대전화 나온다

    휴대전화와 PDA(개인휴대단말기),카메라,캠코더,TV,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게임기…. 이 모든 기능을 갖춘 만능 휴대전화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카메라폰과 TV폰,GPS폰 등의 기능을 모두 합친 지능형복합단말기 신제품(모델명 MITs400)을 21일 처음으로 공개한다. 20일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이 휴대전화는 최초로 마이크로소프트의 ‘MS 포켓PC 2002 폰에디션 한글버전’을 운영체제(OS)로 탑재,PC에 버금가는 성능을 자랑한다. 엑셀,워드 등의 프로그램을 작동시킬 수 있어 휴대전화로 각종 문서작업이 가능하고,공중파 TV 채널을 무료로 수신할 수 있다.GPS를 이용한 차량용 내비게이션 기능도 갖췄다.여기에 30만 화소급 카메라를 내장,사진 촬영은 물론 동영상 촬영까지 가능하다. 반면 크기는 가로 71㎜,세로 132㎜,무게 200g으로 오히려 일반 PDA보다 약간 작다.일단 SK텔레콤(011,017)용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가격은 90만∼100만원대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 수입 대형차 ‘쾌속질주’/ 전년 동기대비 4000㏄이상 58%, 3000~4000㏄ 100% 판매 늘어

    1억원을 호가하는 고급 대형 수입차들이 내수 불황속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4000만원대의 국산 대형차 판매가 계속 줄고 있는 현실과 대비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등록된 수입차 중 4000㏄ 이상 대형 수입차는 모두 1232대였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가 58% 증가했다.3000∼4000㏄의 중대형도 1397대가 등록돼 지난해 동기보다 100%이상 판매가 늘었다.반면 국산 대형차는 같은 기간 6.2% 증가하는데 그쳤다. ●3000㏄이상 모델 잇단 출시 전체 수입차 중에서도 3000∼4000㏄와 4000㏄ 이상의 점유율은 지난해 5월까지 각각 11.7%와 13.7%에서 올해 17.9%,15.8%로 높아졌다. 올들어 새로 선보인 수입차 상당수가 3000∼4000㏄ 이상의 대형 모델이다.링컨 LS,BMW 760Li,BMW 745Li,아우디 뉴 A8 3.7 콰트로(4륜구동),벤츠 CL600,벤츠 SL350,재규어 뉴 XJ 4.2 등 고급 대형 모델들이 잇따라 출시됐다.폴크스바겐의 대형 세단인 페이튼,아우디 뉴 A8 4.2 콰트로 등도 조만간 국내에 선보인다. BMW의 최상급 모델인 7시리즈의 경우 신차 효과에 힘입어 올들어 5월까지 총 811대가 팔렸다.BMW의 중형차 모델인 5시리즈의 판매량(800대)을 앞질렀다.지난해 5월 5시리즈는 809대가 팔린 반면 7시리즈 판매량은 238대에 불과했다.올들어 지난달까지 링컨 타운카의 판매율은 지난해보다 100% 증가했다.벤츠 S-클래스와 렉서스 LS430의 판매도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45%,26% 늘어났다. ●고급 수입차 세단 면면은 링컨타운카리무진은 미국을 대표하는 풀 사이즈 럭셔리 세단.최근 5년 연속 북미지역 리무진급 의전 및 관용차 수요의 85%를 차지한다.국내 승용차 중에서도 최장 길이를 자랑하며 VIP 럭셔리 패키지가 적용돼 뒷좌석 전용 에어컨과 시가 라이터,파워 잭,컵홀더가 있다.팔걸이에 달린 스위치로 차내 편의장치를 조작한다.머리와 목 부위의 안락함을 위해 헤드레스트만 4가지 모양으로 조작된다. 벤츠의 S350은 기존 S300을 한층 고급스럽게 만든 모델로 국내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판매되고 있다.클리어렌즈를 사용한 헤드램프와 사이드 미러의 방향지시등 등 외부 디자인 뿐 아니라 내부 인테리어도 40여군데가 바뀌었다.브레이크 압력으로 곧 일어날 만한 충돌을 미리 감지해 충격이 발생하기 전에 안전띠를 조이는 등 승객을 보호해주는 일명 ‘프리-세이프(pre-safe)시스템’도 갖췄다. 캐딜락 드빌도 미국 풀사이즈 세단의 전형으로 꼽힌다.기어가 운전대 옆에 달려 센터콘솔을 제치면 3명이 앉는 벤치식 앞 시트가 마련된다.국내에서 판매되는 드빌 DHS모델은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시속 100㎞에 달하는데 7.2초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렉서스 LS430은 올들어 5월까지 257대가 팔렸다.실내 정숙성을 높이기 위해 바닥을 거의 평면에 가깝게 다듬고 밑바닥과 소음이 날 수 있는 각 부위를 흡진재와 방진재로 감싸 일명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차’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원목과 가죽으로 꾸민 실내 인테리어도 멋지다. BMW 745Li는 기존 745i보다 전장이 140㎜ 길다.차내 각종 편의장치를 하나의 버튼과 스위치로 조작하는 일명 ‘i드라이브’는 한글 조작도 가능하다. 최근 출시된 재규어 뉴 XJ 4.2는 재규어의대량 생산 모델 중 처음으로 알루미늄 새시를 사용했다.운전석은 쿠션과 길이 등이 16가지 형태로 조절된다.전동식 페달 조절 장치와 전자식 브레이크도 자랑거리다. 매끄러운 보디라인을 갖춘 아우디 뉴 A8 3.7 콰트로는 내비게이션,오디오 등을 하나의 스위치로 조절하는 이른바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란 통신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주현진기자 jhj@
  • 수입차 달라진 옵션들 / CAR 더 편안하게 더 안전하게

    ‘달리는 극장’ 차안 스크린,사이드 미러속의 방향표시등,목 안마 시트,물체 이미지를 미리 보여주는 열 에너지 감지장치,분위기 만점인 차안의 꽃병….상당수 수입차는 눈길을 끄는 각종 첨단장치와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를 갖춰 운전자들에게 그만의 특별함을 선사한다.주행성능 이외에도 편리성이나 안전성 등에 공을 들여 차의 품격을 한껏 높인 것이다. ●차에서 영화와 게임을 즐긴다! 포드의 7인승 패밀리 밴인 ‘윈드스타’는 엔터테인먼트 차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6.4인치 접이식 LCD모니터,비디오,리모컨,헤드폰 등이 기본으로 장착돼 있어 영화는 물론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재규어 세단인 ‘뉴XJ’에는 두 개의 앞좌석 뒤편에 각각 6.5인치 크기의 LCD스크린이 달려 있다.각각의 스크린은 별도로 이용될 수 있어 한 사람은 DVD를 시청하고,다른 사람은 비디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를 보호해 주세요.” 볼보의 지프형 스포츠 레저용 차량(SUV)인 ‘XC70’과 ‘XC90’에는 앞뒤로 이동이 가능한 중앙석이 있다.이 기능은 어린이를 앉은 상태에서 운전석 옆으로 이동시키게 돼 있어 어린이가 앞좌석 사이로 몸을 내미는 위험을 막을 수 있다. 또 대부분의 볼보 SUV 모델 중앙 뒷좌석에는 어린이를 위한 자리가 하나 감춰져 있다.뒷좌석 정중앙 밑에 있는 레버를 당기면 좌석 키가 높아져 몸집이 작은 아이를 위한 전용 ‘베이비 시트’가 된다. ●지문인식 운전석 자동조절 링컨의 세단인 ‘LS’는 사이드 브레이크가 버튼식이다.주차때는 버튼을 눌러야 하지만 출발할 때는 액셀러레이터만 밟으면 자동으로 해제된다.렉서스의 세단인 ‘LS430’의 일명 ‘스마트 키’는 운전자가 키를 주머니에서 꺼내지 않고도 시동을 걸 수 있다. 몇 사람이 같은 차를 사용한다면 아우디 세단 ‘A8’의 원 터치 메모리가 편리할 수 있다.차안에 마련된 지문 인식기에서 운전자의 지문을 인식하고 이를 통해 시트,사이드 미러,오디오 등을 운전자에게 맞도록 자동으로 바꿔준다. BMW 뉴7시리즈의 좌석은 좌석의 깊이,등받이 넓이 등이 전자식으로 조정된다.또 온도,음악,비디오,TV,전화,내비게이션 등의 장비를 하나의화면과 버튼으로 조절할 수 있는 일명 ‘i드라이브 컨트롤러’도 갖추고 있다.머리와 목을 마사지 해주는 안마기능도 눈에 띈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폴크스바겐의 ‘뉴비틀’은 전세계 자동차 모델 중 유일하게 실내 꽃병을 갖고 있다.핸들 오른쪽 뒤에 위치한 이 꽃병은 ‘뉴비틀’의 전신인 ‘비틀’ 디자인에서부터 시작돼 명맥을 잇고 있다. 페라리의 스포츠 카인 ‘360모데나’와 오픈 카인 ‘360스파이더’는 기어 박스에 서명을 새길 수 있는 실버 플레이트가 고안돼 있어 오너 운전자의 자부심을 높여 준다.또 모델별 트렁크 사이즈에 맞춘 여행용 가방 세트를 별도로 판매한다.이 가방 세트는 페라리 차량을 디자인한 이탈리아 디자인그룹인 피닌파리나가 만들었다. ●안전성을 최우선 캐딜락의 ‘드빌’에는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물체의 열에너지를 적외선이 미리 감지해 차 앞유리를 통해 운전자에게 미리 보여주는 일명 ‘나이트비전’이란 첨단장치가 달려 있다.군사용 차량에만 있는 특수기능을 일반 승용차에 적용한 것이다. 포드 ‘윈드스타’의 사이드 미러 속에는 방향표시등이 있다.주행시 차량 뒤편에 있는 방향표시등과 함께 차량의 진행 방향을 알려 주며,차문이 열릴 때에도 같은 쪽의 사이드 미러속 방향등이 자동으로 깜빡인다.문을 옆으로 여닫는 밴의 특성을 감안,후방에서 오는 차량이나 오토바이가 차에서 사람이 내리는 것을 인지토록 하는 역할을 한다. 아우디 세단인 ‘뉴A8’의 인공지능형 헤드라이트는 골목길이나 가로등이 없는 국도를 달릴 때 운전자의 핸들조작에 따라 헤드라이트가 좌우로 움직여 야간운전의 안전성을 확보해 준다. ●최첨단 기술도 속속 SUV 전문인 랜드로버는 1997년 이후 출시된 차량에 운전자가 핸들과 브레이크에서 손과 발을 떼고도 급경사길을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는 자동 제어장치를 갖추고 있다.경사길에서 기어 옆에 위치한 HDC 스위치를 누르면 운전자의 조작없이 ABS 브레이크가 작동돼 시속 7㎞를 유지한다. 링컨 ‘LS’는 노면상태가 미끄러운 경우나 급커브길 등 비정상적인 주행상황이 되면 자체 내장된 컴퓨터인 일명 ‘어드밴스트랙 시스템’이 작동돼 미끄러지는 상황에서 차를 안정시켜 준다. SUV 전문인 지프의 ‘그랜드체로키’에는 4륜구동과 2륜구동을 스스로 조절하는 쿼드라 드라이브 시스템이 있다.보통 4륜구동의 경우 4륜으로 이용하고 싶으면 별도로 스위치를 조절해야 하지만 이 차는 스스로 판단한다. 벤츠 ‘S클래스’의 안전 시스템인 프리-세이프도 눈길을 끈다.브레이크 압력을 계산,좌석 벨트가 팽팽하게 조정돼 에어 백이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충격이 일어나기 전에 승객을 보호해 준다.차량의 미끄러짐 현상을 인식하면 선루프가 자동으로 닫힌다. 주현진기자 jhj@
  • 현대모비스, 본텍 합병 포기

    현대모비스가 본텍(옛 기아전자) 합병을 포기했다. 정몽구(鄭夢九)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외아들 정의선(鄭義宣) 전무가 본텍 지분30%를 보유,합병 이후 거액의 평가차익을 얻는데다 경영투명성에 대한 시장의 비판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는 12일 오전 이사회를 열었으나 본텍 합병안은 상정되지 않았으며,앞으로도 합병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번 합병건은 현대차의 후계구도구축과 관련해 재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으나 불발,주춤해진 형국이다. 관계자는 이사회가 끝난 뒤 “자동차용 전장(전자정보장치)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본텍 합병을 추진했으나 순수한 동기와 목적이 왜곡됐고 기업 투명성 등에 문제가 제기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합병추진 배경=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텔레매틱스 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카트로닉스연구소를 설립하고 일본 알파인사와 제휴하는 등 연구·개발(R&D)체제를 갖추고 있다.따라서 생산기반을 확보,시너지효과를 거두기 위해 본텍 합병을 추진해 왔다. 본텍은 충북 진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오디오와 전자통제장치(ECU) 등을 생산하고 있다.현대·기아차에 연간 2000억원 안팎의 전장부품을 납품하고 있다.자본금은 50억원이며 지분은 기아차 39%,정 전무 30%,정 전무가 지분 60%를 보유한 한국로지텍 30% 등이다. ●왜 포기했나= 현대모비스가 순수한 의도에서 본텍 합병을 추진해 왔다고 하더라도 합병 이후 최대수혜자는 정 전무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실제로 본텍을 합병할 경우 연초 현대모비스의 등기이사로 등재된 정 전무로서는 처음으로 계열사 지분을 확보하는데다 상당한 차익까지 남기게 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변칙 상속’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주가에도 영향을 미쳐 현대모비스 주식은 지난달 30일 합병 소문이 퍼져 12.11%나 떨어졌다. 현대모비스로서는 합병에 따르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합병시 평가차익 200억원대= 정 전무는 지난해말 본텍 지분 30%를 액면가(5000원)에 15억원어치 매입했다.로지텍도 같은 지분을 사들였다. 합병을 통해본텍의 주식 30%를 현대모비스 주식으로 바꿀 경우 정 전무는 1%정도의 지분을 갖게 된다. 정몽구 회장(8.6%)에 이어 2대 개인주주가 되는 셈이다.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최근 주당 2만 5000원을 웃돌고 있어 합병후 정 전무가 보유하게 될 90만주의 주가총액은 줄잡아 22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본텍의 주식 매입후 불과 9개월만에 200억원대의 평가차익을 얻게 되는 셈이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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