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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ro&Local] 대전 8월부터 브랜드택시 운영

    대전시는 오는 8월부터 ‘브랜드 택시’를 운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브랜드 택시에는 내비게이션, 신용카드 결제기, 영수증 발급기, 콜 표시 등 등 첨단 장비가 장착되며, 브랜드 택시 운행을 위한 별도의 콜센터도 운영된다. 또 브랜드 택시 운전사는 제복을 입고 택시를 운행하게 된다. 시는 일반택시를 대상으로 브랜드 택시를 운영한 뒤 11월부터 개인택시 800대를 대상으로 추가 운행할 계획이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승용차 구매 20代 1위

    승용차 구매 20代 1위

    “업무 때문에 차를 샀지만 연애할 때도 차가 있으면 훨씬 편하더라고요.” 1년 전 뉴코란도를 장만한 이모(26·회사원)씨는 옵션까지 포함해 1100만원 가량에 중고차를 구입했다. 승용차 시장에 20대 바람이 무섭게 불고 있다. 4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성별·연령별 승용차 등록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20대의 신규등록 승용차 대수는 1만 9372대로 가장 많았다.30대의 신규등록 대수 1만 9357대를 근소한 차로 앞섰다. 20대는 6개월 만에 신규등록 대수에서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10월 20대의 신규등록 승용차 대수는 전체의 23.2%로 가장 많았다. 20대의 신규등록대수가 많은 것은 20대 여성들이 30대 여성보다 신규등록이 많은 게 주요인이다. 지난 4월의 경우 20대는 30대보다 등록대수가 불과 15대 많았으나 20대 여성의 등록대수는 30대 여성보다 173대가 많았다. ● 20대, 6개월만에 신규등록 대수 1위 3년 전만 해도 승용차 시장에서 20대의 신차구입은 30대는 물론 40대를 따라잡지 못했었다. 하지만 2004년 9월 20대의 신규등록 비율은 21.6%를 기록하면서 40대(20.9%)를 넘어선 이후 20대의 구입대수는 40대에 단 한차례의 추월도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할부제가 많이 활성화돼 경제력이 다소 뒤지는 20대도 차를 구입하는 게 어렵지 않게 됐다.”면서 “20대는 어렸을 때부터 마이카시대와 친근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별로 보지 않고 차를 구입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20대는 외부보다는 내부장식 인테리어 등 자기만족과 필요에 따르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40대 이상에 비해 경제력이 떨어지는데다 가족이 많지 않아 중형보다는 물론 소형 구입이 많다. 완성차업체들은 핵심 구매층으로 부상한 20대를 잡기 위해 분주하다. 현대자동차는 2003년부터 ‘영현대’라는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해외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20대 잠재 고객들과의 공감대 쌓기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대는 엔트리카인 중소형 세단을 많이 구매하는 계층”이라면서 “재구매 수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고객 충성도를 높여야 하는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업체 20대 잠재고객 잡기 주력 GM대우측은 “20대는 구전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기아차는 로체 청소년 원정대 지원,2007서울모터쇼 대학생 서포터스 등으로,GM대우는 ‘유리한 판매조건’으로 각각 20대를 유인하고 있다. 젊은층이 주로 구입하는 마티즈·칼로스·젠트라에 에어컨이나 내비게이션을 공짜로 주기도 한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2632(26세에서 32세까지)’라는 SM3 타깃 고객을 설정해 클럽을 빌려 ‘고스트 파티’를 열었다. 올해도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자동차 ‘여름휴가 세일’

    “이번 휴가는 새 차 타고 떠나세요.” 새 차 구입을 예정하고 있다면 이번 ‘여름휴가 특가전’을 노리면 좋을 것 같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현대·기아·쌍용차 등 자동차업체가 파격적인 할인과 이벤트 등 ‘여름마케팅’을 본격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는 여행경비 지원 명목으로 쏘나타·그랜저 구매고객에게 30만원, 싼타페·투싼·트라제XG·스타렉스(구형) 고객에게 50만원의 할인혜택을 준다. 특히 에쿠스 구입 고객에게는 지난달 기본 할인액보다 2배 많은 200만원을 지원한다. 동시에 ‘해피 서머 휴가’ 이벤트를 열어 6월 구매고객 가운데 10명을 추첨해 100만원의 여행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우수 차종 구입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지난달 차급별 판매 1위를 차지했거나 최고보험료율이 적용되는 차종에 대해 기본 할인에 10만원의 휴가비를 추가 지원한다. 여기에는 로체를 제외한 전 차종이 포함됐다.6월 한 달간 오피러스 10만원, 모닝·프라이드 20만원, 카니발·뉴카렌스·쏘렌토 30만원, 쎄라토 55만원, 스포티지 60만원 등의 할인혜택을 받는다. 쌍용차도 렉스턴Ⅱ와 뉴카이런 구매고객들에게 여름휴가 숙박권을 제공한다. 렉스턴Ⅱ 구매고객에게는 제주도 특급호텔 숙박권을, 뉴카이런 구매고객에게는 전국 20개 펜션 가운데 한 곳의 숙박권을 각각 선물한다. 액티언·렉스턴Ⅱ는 200만원, 로디우스 150만원, 뉴카이런 취득세도 휴가비 명목으로 할인해 준다. GM대우는 주력 차종인 토스카와 윈스톰에 대한 지원을 늘렸다. 일시불이나 정상 할부로 두 차종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무상 포터블 DMB(디지털미디어방송) 내비게이션을 제공한다.2월 이전에 생산된 차를 살 경우 30만원을 더 깎아 준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IT플러스] 길안내 지도 ‘맵피 유나이티드’ 출시

    만도맵앤소프트는 최근 내비게이션 지도인 ‘맵피 유나이티드’를 출시했다.70만 사용자의 아이디어를 모아 만들었다.224개 경로를 제공한다. 고속도로 정체시 동시에 3개까지 우회도로 탐색이 가능하다. 잔여 교차로, 분기점 및 출구까지 직진 거리 등을 음성으로 안내한다.또 전국 417개 산의 등산로 루트 및 거리, 방향을 제공하고, 지역 경계를 넘을 때 안내 음성이 해당 지역의 사투리로 바뀌는 기능도 있다. 기존 맵피 사용자는 만도맵앤소프트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 [자동차플러스] ‘2007 서울오토살롱’ 입장권 온라인 예매

    ●서울오토살롱 7월5일부터 8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07 서울오토살롱’의 입장권을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달 31일까지 온라인 예매하면 원래 성인 8000원, 초등·중·고등학생 6000원인 가격을 각각 3000원 깎아 준다. 서울오토살롱에는 튜닝카, 타이어휠, 모터스포츠, 카오디오, 내비게이션 등 튜닝 및 멀티미디어 관련 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자동차 용품이 전시된다.
  • 해경구조선 中사고해역 급파

    지난 12일 중국 배와 충돌해 침몰한 한국 화물선 ‘골든로즈호’에 대한 수색작업이 나흘째 계속돼 일부 유류품을 발견했으나 한국인 7명을 포함한 선원 16명은 찾지 못했다. 수색작업이 큰 진전이 없는 가운데 해양경찰청은 15일 중국측으로부터 구조활동을 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고 사고 해역으로 구조선을 급파했다. 이날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중국 해사당국은 지금까지 수색작업을 통해 사고해역 및 인근 해역에서 골든로즈호의 선내 물품 일부와 구명뗏목 2개, 구명튜브 4개 등을 찾아냈다. 중국 당국은 순시정 1척, 구조선 3척, 일반선박 36척, 헬리콥터 3대, 항공기 1대 등을 동원해 해상과 공중에서 입체적으로 수색작업을 펼쳤다. 우리나라 해경도 이날 오후 3시쯤 대형 구난함 2척, 헬기 1대, 특수 구조요원 2개팀(10명)을 사고 해역으로 급파했다.1500t급 경비함 제민7호는 이날 오후 8시10분 사고해역에 도착, 수색작업을 시작했다. 승선원 40명이 야간 열상장비 등을 활용, 중국 해사당국 구조선과 합동으로 실종자 수색을 벌였다.3000t급 경비함 태평양5호(승선원 60명)는 16일 새벽에 합류한다. 이에 앞서 중국 해사당국 해양측량팀은 골든로즈호가 북위 38도 14.28분, 동경 121도 41.57분의 중국 남동방 해역에 침몰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골든로즈호와 중국 진성호가 충돌한 위치와 동일한 곳이어서 골든로즈호가 충돌 직후 그 자리에서 가라앉은 것으로 판명됐다. 중국측은 사고원인 규명과 실종자 수색을 위해 골든로즈호 인양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선체에 있는 자동항법장치와 내비게이션 등을 조사하면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골든로즈호 선원이 대부분 잠을 자던 오전 4시쯤 사고가 발생했고, 충돌 직후 바로 침몰한 점 등으로 미뤄 실종선원의 시신 대부분이 가라앉은 선체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골든로즈호(3849t급) 선체가 작지 않은 데다 코일을 5900t이나 싣고 있어 인양작업이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인양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실종선원 가족 21명과 선박관리회사인 부광해운 직원 2명 등 23명은 15일 오전 사고 해역인 중국 옌타이로 향했다. 이들은 부광해운 김태진 차장의 인솔로 이날 오전 7시 김해공항을 출발한 뒤 인천공항에서 오전 11시45분 중국민항기인 동방항공편으로 옌타이로 떠났다. 이들은 오는 19일 귀국할 예정이다.실종 선원 가족 대표인 임규성(48)씨는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을 푸는 데 집중할 계획이며 골든로즈호의 선체가 발견된 만큼 선체수색도 가능하면 참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중국 신화통신이 이날 한국 실종 선원이 8명이라 보도한 것에 대해 부광해운측은 “한국인 실종선원은 7명이 맞다.”며 신화통신 보도를 정정했다.부산 김정한기자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자동차보험료 덜내고 돌려받자”

    “자동차보험료 덜내고 돌려받자”

    자동차보험료 계산이 복잡해졌다. 올 들어 자동차보험 할인·할증제도가 바뀌었고 지난달부터는 배기량이 같아도 차량 모델별로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 보험료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동차보험을 갱신할 때는 보험사에서 비교견적서를 받아보는 것이 꼭 필요하다. 나중에라도 보험료를 더 낸 것을 발견했다면 환급을 요청할 수도 있다. ●비교는 필수, 운전자 범위는 좁게 보험사마다 견적을 요청하기가 번거롭다면 인슈넷, 인스밸리 등 보험비교사이트를 적극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인스밸리에서 1600㏄ 뉴아반떼 2007년식(차량가액 1515만원)으로 가입조건을 넣고 보험료를 비교해 본 결과 10개 손해보험사의 보험료 차이가 34만원이 나왔다. 온라인보험사까지 고려할 경우 자동차보험료 차이는 더 커질 수 있다. 운전자 범위를 좁히면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위의 경우 운전자 연령을 만 24세에서 만 26세로 올리자 보험료가 회사별로 21만∼45만원까지 줄어들었다. 대한화재는 운전자 연령이 만 24세 이상은 자동차보험료가 143만원이었으나 운전자 연령을 26세로 높이자 보험료가 121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여기에 운전자 범위를 가족에서 차주와 가족 1인으로 좁히자 보험료가 114만원까지 내렸다. 운전자 범위와 운전자 연령을 어떻게 고르느냐에 따라 보험료 차이가 많이 난다. 범위를 좁히면 좁힐수록 보험료가 싸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범위에 속하지 않는 사람이 운전하다 사고를 내면 책임보험 외에 보상을 받을 수 없는 만큼 계약 체결전에 잘 체크해야 한다. 자동차보험은 가입경력이 3년 미만일 때가 비싸므로 가입경력도 잘 따져봐야 한다. 오토바이보험에 가입했거나 군대·관공서 등에서 운전을 한 경우, 외국에서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경우 등이 있다면 가입경력에 이것이 포함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해당 경력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자동차를 1년안에 팔 것이라고 해서 1년 미만으로 자동차보험을 들 필요는 없다.1년 미만일 경우 보험료가 비싸지기 때문이다.1년으로 가입을 하고 자동차를 팔 때 매매사실증명서를 첨부해 남은 기간의 보험료를 환급받는 것이 낫다. ●더 냈다면 환급요청을 보험기간 중 운전자 범위나 연령이 변하면 그 부분에 대한 환급을 신청할 수 있다. 예컨대 자녀 운전자가 군에 입대하거나 유학을 갔거나, 가장 어린 자녀 운전자의 생일이 지나는 경우다. 차의 용도가 보험료가 더 싼 쪽으로 바뀐 것도 환급을 요청하면 된다. 에어백의 수나 자동변속기(오토매틱), 내비게이션, 도난경보기 등 보험료가 할인되는 부속품이 누락되었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도 환급을 요청할 수 있다. 실수로 높은 할증률을 적용받지 않았는지도 점검해봐야 한다. 보상금이 적은 사고를 보험처리해 할증률이 올라갈 것 같다면 사고 때 받은 보상금을 보험사에 되돌려주면 된다. 그러면 사고가 없었던 것과 동일하게 할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인슈넷 정유미 자동차보험본부장은 “보험료 할증은 3년간 적용되고 그 영향은 10년까지도 누적될 수 있으므로 보상금이 적은 사고라면 보험처리를 하지 않는 것이 이익”이라고 충고했다. 이미 보험을 가입한 뒤라도 15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더 싼 보험사로 가입한 뒤 비싼 보험사의 청약을 철회할 수 있다. 단, 비싼 보험사에서 보험시작일로부터 청약철회일까지의 보험료를 날짜로 계산해 뺀 금액을 받는다. 환급요청은 보험 대리점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환급대행업체를 이용하면 20% 내외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대기업 내비게이션 ‘길’ 잘못 잡았나?

    삼성전자,LG전자 등 대기업이 지난해부터 잇따라 차량용 내비게이션을 출시했으나 시판 성적표는 변변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지난해 11월 DMB 기능을 갖춘 내비게이션(모델명 LAN-SD460)을 출시했다.이어 삼성전자도 지난 1월 블루투스를 통해 휴대전화와 연동이 가능한 내비게이션(모델명 STT-D370)을 출시했다. 그러나 4월말 현재 LG전자의 내비게이션 판매량은 5000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삼성전자도 4개월간 총 판매량이 5000대에 불과하다. 삼성전자의 경우 차기 모델 출시 계획은 아직까지 없으며,LG전자 역시 하반기에야 신모델을 선보이기로 하는 등 추가 라인 업 확보도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이 월 5000∼2만 5000대 수준을 판매하는 것을 감안하면 차이가 큰 편이다. 업계에서는 기능 대비 비싼 가격, 기술 장벽,70여개 업체가 난립하는 시장 상황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한다. 삼성전자의 내비게이션이 60만원대,LG전자는 40만원대인 데 반해 비슷한 기능을 가진 중소기업의 내비게이션은 일반적으로 30만원대 이하에서 판매된다. 대기업들은 중소기업들이 사활을 걸고 유통 및 마케팅, 신모델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어 시장 진입 초기부터 발빠르게 대처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형편이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김승연회장 보복폭행 혐의 수사] 영장 발부엔 이견 혐의는 구속 수준

    한화 김승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이 임박해지면서 영장이 과연 발부될지 관심이 모아진다.4일 변호사들은 김 회장이 청계산과 청담동 G가라오케를 다녀가 피해자들을 폭행한 혐의가 소명된다면 혐의 자체는 구속할 만한 수준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형사소송법의 구속사유인 증거인멸과 도주우려 가능성을 놓고는 의견이 엇갈렸다.●증거 확보되면 영장발부 가능성 민주노총 법률원의 서상범 변호사는 “야간에 위험한 물건을 갖고 가 집단으로 피해자들을 폭행했다면, 구속사유에 해당한다. 증거인멸 대목에서도 피해자와 물밑 접촉을 해 말을 맞출 가능성이 있으니 영장을 청구할 이유는 충분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이 혐의를 어디까지 소명할 수 있을지는 문제”라고 단서를 달았다.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어느 정도로 볼 것인지가 구속 단계에서부터 관건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김 회장 승용차에 있던 내비게이션 자료를 분석하고, 청계산 근처 휴대전화 기지국에 걸린 통화내역 조회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 결과가 구속영장 발부 단계에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검찰 출신 박만 변호사는 “우발적으로 일어난 범죄가 아니라 보복범죄를 저지른 것이라면 구속사안”이라면서 “다만 이를 입증할 증거가 어디까지 나올지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피해자측과 합의한 사실이 밝혀진다면 김 회장측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지만, 합의의 성질이 또다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도주우려·증거인멸 가능성 살펴야 부장판사 출신 손윤하 변호사는 “수사 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은 얘기들도 흘러나와 사건이 과장된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면서 “김 회장에 대해 적용되는 혐의와 소명자료 등을 면밀히 살펴 법원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하지만 대그룹 회장이 도주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 수사에서 확보할 수 있는 증거도 많이 확보한 것으로 보여 증거인멸 우려도 회의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3월8일 오후 9∼11시 보복폭행의 원인이 된 이날 새벽 폭행 사건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손 변호사는 지적했다. 그는 “김 회장의 차남을 폭행하고 명함을 던져주며 억울하면 찾아오라고 한게 사실이라면, 이 부분도 정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열린세상] 무이자 할부 판매와 독과점/이상묵 삼성금융연구소 상무

    [열린세상] 무이자 할부 판매와 독과점/이상묵 삼성금융연구소 상무

    최근 공정위의 고위 당국자들이 연이어 현대차의 독과점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현대차가 기아차와의 기업결합 이후 시장점유율이 70%를 상회하고 있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기업결합 이전에 소비자들이 누렸던 무이자 할부판매 혜택이 기업결합 이후 사라진 점을 그 징후로 제시하고 있다. 공정위의 이런 견해는 너무나 의외다. 소비자들 중에 현대차가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서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길거리에 나가 보면 현대, 기아, 대우, 르노삼성, 쌍용과 같은 국산차들이 뒤섞여 있을 뿐 아니라 외제차들도 부쩍 눈에 띈다. 과거에 비해 경쟁이 심하면 심했지 경쟁이 제한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무이자 할부판매가 사라졌다고 독과점 폐해를 의심하는 시각도 어설프다. 사실, 무이자 할부판매는 명목상의 판매가격은 유지하면서 실질 가격을 할인해주는 다양한 판매기법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 요즘도 자동차 대리점에 가면 다양한 사은품을 무상으로 끼워준다. 흥정을 잘 하면 내비게이션 장치와 같은 상당한 고가품을 받아낼 수도 있다. 그러나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 무상으로 제공하는 모든 상품이나 서비스는 그 비용이 원가에 가산돼 결국 가격에 반영되게 마련이다. 자동차 회사들이 자동차 가격을 내리는 간단한 방법을 놔두고 이렇게 번거로운 방법을 쓰는 것은 가격 차별화 정책의 일환이다. 소비자의 특성에 따라 소비자별로 실질적으로 다른 가격을 적용함으로써 수입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다. 가격에 민감하지 않은 소비자에게는 명목상 가격을 다 받고, 집요하게 흥정하는 소비자에게는 그 강도에 따라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으로 다른 가격을 적용하는 것이다. 명목상 가격에는 사은품에 드는 비용이 포함돼 있으므로 사은품을 주지 않는 경우에 비해 높게 책정되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가격 차별화의 관점에서 보면 무이자 할부판매는 별로 효율적이지 못하다. 가격 차별화의 핵심은 소비자의 특성에 따라 다른 가격을 적용하는 데에 있는데, 무이자 할부판매는 그러한 정책의 존재가 쉽게 노출돼 많은 소비자들이 적용을 원하고,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동일한 판매조건을 적용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무이자 할부 판매 방식은 새로운 모델의 출시에 앞서 구모델 재고의 소진을 촉진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과거 현대차가 무이자 할부판매를 자주 적용했던 것은 팔리지 않아 밀어내야 할 재고가 쌓여있는 경우가 왕왕 있었음을 의미한다. 반대로 요즈음에는 무이자 할부판매를 하지 않는 것은 재고가 쌓이는 일이 좀처럼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 현대차가 무이자 할부판매를 하지 않는 이유는 다른 데에 있을 수도 있다. 최근 들어 자동차 회사는 과거와 달리 별도의 금융회사를 통해 할부금융을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판매금융 업무를 전문화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현대차의 경우 현대캐피탈을 통해 할부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무이자 할부판매를 하려면 계열사간 거래가 수반될 수밖에 없다. 할부금융회사가 소비자에게 면제해준 이자를 자동차 회사가 대신 물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이런 거래는 계열사간 부당지원 논란을 야기할 소지가 다분하다. 대신 물어주는 이자의 수준이 적정한지에 대해 공정위로부터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 결국, 무이자 할부금융이 사라지게 한 데에 공정위가 한몫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상묵 삼성금융연구소 상무
  • 길 위에 ‘이야기’ 입혔다

    길 위에 ‘이야기’ 입혔다

    “내비게이션이 길 찾아주는 시대? 인터넷지도는 ‘커뮤니티 지도’로 진화한다.” 웹2.0 시대를 맞아 ‘인터넷지도 서비스’가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내비게이션처럼 본연의 ‘실시간 길찾기’는 물론 지도를 기반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커뮤니티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이는 차량 등에서 컴퓨터, 노트북을 이용해야 하지만 휴대성이 좋은 작은 노트북이 나오면서 인터넷지도 서비스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인터넷지도 업체인 ‘콩나물닷컴’은 최근 웹 2.0시대를 맞아 신개념의 인터넷지도 포털서비스 ‘콩나물 2.0’을 출시했다. 콩나물닷컴은 매일 10만여명이 찾는 대표적 인터넷지도 업체이다. ‘콩나물2.0’은 UCC 서비스로 지역 정보를 제공하는 ‘포스트’ 기능을 향상시켰다. 지도 위에 블로그를 하듯 글과 사진을 올릴 수 있다. 콩나물닷컴 관계자는 “인터넷 지도는 지도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콩나물2.0’은 또 초기 화면에서 지도 검색과 지역 정보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지도와 달리 인터넷 브라우저에 사이트 주소만 입력하면 별도 프로그램을 깔지 않아도 모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또 유료 위성영상 지도인 ‘블루버드’를 무료로 제공한다. 유료회원이 되면 차량, 가로수까지 식별이 가능한 1m고해상도 위성영상과 거리까지 알 수 있다. 싸이월드는 손수제작물(UCC)을 이용한 ‘참여형 지도’를 서비스하고 있다. 싸이월드의 ‘이야기 지도’는 개인의 경험과 이야기를 지도의 위치정보와 결합해 회원과 공유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미니홈피에 사진을 올리면서 ‘지도 첨부’를 클릭해 지정하면 사진첩과 지도가 연동된다. 네이버는 지도 위에 사용자가 사진과 이야기를 첨부해 올리는 ‘포스트맵’과 나만의 지도를 만드는 ‘네이버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를 무료로 제공한다. 포스트맵은 회원가입을 하면 모든 지역을 검색할 수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Local] 부산시 브랜드 택시 출범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영수증 발급도 해줍니다.” 부산시는 10일 교통카드와 신용카드 결제는 물론이고 영수증 발급과 동시통역 시스템, 내비게이션까지 갖춘 브랜드 택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서비스 기능을 갖춘 브랜드 택시가 운행되기는 전국에서 부산이 처음으로, 개인택시 중 2500대가 브랜드 택시로 전환된다. 명칭은 항구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등대콜’로 정했고 지난 5일부터 각종 기기 설치 및 보안등을 비롯한 외부 디자인 교체작업을 진행 중이다. 브랜드 택시 장비구축 등에는 총 23억원이 들어가며, 부산시가 12억 5000만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개인택시조합이 부담했다. ‘등대콜’ 택시는 승객이 전화로 불러 타는 콜택시 형태로 운영되는데 요금은 기존 중형택시와 같다.
  • [메디컬 라운지] 대웅제약 ‘생활의 힘’ 편지 공모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5월4일까지 ‘생활의 힘’을 주제로 편지를 공모한다. 평소 마음을 전하기 어려웠던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담으면 된다. 참가 자격과 편지 분량은 제한이 없으며, 편지를 작성해 우루사 홈페이지(www.ursa.co.kr)나 월간 샘터 홈페이지(www.isamtoh.com)에 응모하면 되며, 이메일(master@ursale tter.com)이나 우편 접수(서울 마포구 합정동362-5 조현빌딩 4층 운영사무국)도 가능하다. 대상 1명에게는 해외여행권(4인기준), 우수상 30명에게는 캠코더, 카메라, 홈시어터, 로봇청소기, 내비게이션 등이 수여된다.(02)334-0564.
  • 취임100일 맞은 이준호 tbs교통방송 본부장

    취임100일 맞은 이준호 tbs교통방송 본부장

    “교통방송은 교통정보라는 상품을 생산하며 우량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내비게이션이 보급되고 주변 여건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이제 새로운 특허 상품을 개발해 초우량 기업으로 도약해야 합니다.” 취임 100일을 맞은 이준호(59) tbs 교통방송 본부장은 29일 “교통방송이 비상의 날갯짓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특허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이 본부장은 취임하자마자 직원들과 머리를 맞댔다. PD들과의 워크숍을 통해 MC, 작가, 방송내용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했고 그 자리에서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도출했다. 특허 상품은 두 가지로 요약됐다. 하나는 ‘공익 전문방송’. 상업성(광고)을 배제하고, 서울·수도권 생활정보를 특화한 방송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새달 2일 단행되는 춘·하계 프로그램 개편에서 ‘tbs 서울광장’(오전 6시),‘서울(N)문화(오전 11시)’를 각각 신설했다. 전국 방송과 다른 현장감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이 프로그램에서 기자와 리포터,PD들이 서울·수도권 현장을 누비며 지역뉴스와 문화현장을 발빠르게 전할 계획이다.TV서울에서도 자치구 소식을 많이 다룰 방침이다. 두 번째 특허 상품은 ‘젊고 활기찬 방송’이다. 매너리즘에 빠진 프로그램을 살아 꿈틀거리는 생생한 프로그램으로 교체하자는 것이다. 때문에 터줏대감 MC를 대폭 물갈이하고 젊은 피를 수혈했다. 새달부터 개그맨 김학도, 장용, 탤런트 박남현, 방송인 설수진, 가수 이안, 변호사 한문철씨가 진행자로 나선다. 영어 프로그램 ‘Seoul Today’도 오전 11시40분으로 시간대를 변경한다. 이 본부장은 “17년간 동고동락해온 MC를 떠나보내는 일이 어찌 쉽겠느냐.”면서 교통방송의 내일을 위해 변신이 필요했고,MC들도 이를 충분히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직원들도 변화에 기꺼이 동참했다. 이 본부장의 방송에 대한 전문성과 열정을 믿고 따르는 것이다. 그는 1973년 KBS 기자로 방송에 몸담은 이래 문화공보부, 해외공관에서 홍보를 맡아왔다. 이 본부장은 “교통방송은 나의 마지막 직장”이라면서 “30년간 쌓은 온갖 경험을 쏟아부어 교통방송 비상의 밀알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마이크 놓는 배한성·송도순씨 지 난 17년 동안 시민들과 퇴근길을 함께 한 배한성(61), 송도순(58)씨가 마이크를 놓는다.tbs의 간판 프로그램인 ‘함께 가는 저녁길’이 30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된다. 함께 가는 저녁길은 두 사회자의 티격태격 주고받는 재치있는 말솜씨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배한성씨는 “17년 동안 시민들한테는 길 안내를 해드렸지만 정작 저희가 가야 할 길은 많이 못 간 것 같다.”며 여행 등의 재충전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도순씨도 “우리가 투닥거리면 청취자들이 같이 웃게 되는 그런 느낌으로 편하게 방송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할인·경품으로 고객잡자”

    “할인·경품으로 고객잡자”

    나들이 수요 등 ‘춘심’(春心)을 노린 자동차 업계의 할인행사가 풍성하다. 쌍용차는 이달말까지 레저용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입춘대길(立春大吉) 페스티벌’을 연다. 렉스턴Ⅱ는 최고 200만원까지 깎아준다.36개월 무이자 할부나 저리 유예할부 등 할부 방식도 형편따라 고를 수 있다. 기아차도 베스트셀러 6개 차종(모닝, 프라이드, 오피러스, 카렌스, 스포티지, 카니발)에 대해 이달말까지 10만∼60만원을 할인해준다. 전월보다 할인폭을 모두 10만원씩 늘렸다. 현대차도 쏘나타·아반떼 등 인기차종에 대해 전월에 없던 ‘10만원 할인’ 혜택을 내걸었다. 르노삼성차는 SM시리즈에 대해 30만∼50만원을 차값에서 먼저 빼준다.GM대우는 다음달말까지 마티즈를 사면 51만원 상당의 에어컨을 달아주는 ‘붐붐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이에 질세라 수입차들의 할인 공세도 거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350 등 7개 모델에 대해 이달말까지 최고 1260만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 BMW도 이달 한달동안 523i 모델에 한해 매달 55만 8379원씩 3년만 내면 되는 특별 할부행사를 벌인다. 폴크스바겐은 이달말까지 준중형 세단 제타2.0TDI 프리미엄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200만원 상당의 주유 선물권을 준다. 혼다도 이달말까지 차를 사면 DMB 겸용 내비게이션을 공짜로 달아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서비스 차별화로 20만 가입자 유치”

    “서비스 차별화로 20만 가입자 유치”

    위성이동방송(DMB) 사업자인 TU미디어가 위성을 이용한 차량용 내비게이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점차 커지는 방송과 차량 컨버전스 시장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서영길 TU미디어 사장은 새로운 차량용 서비스 브랜드인 ‘TU-RIDE ON’ 출시 기념으로 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차별화된 서비스·콘텐츠를 통해 20만 가입자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TURIDE ON’은 하나의 단말기로 위성파와 지상파DMB를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또 실시간 교통정보를 통해 내비게이션 기능을 수행하는 ‘실시간교통서비스(TPEG)’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의 기본 정보는 TU미디어의 1대 주주인 SK텔레콤등으로부터 제공받는다. 전용 영화채널인 ‘TUBOX’도 즐길 수 있다. 일부 지역에서 방송 수신이 불량한 지상파DMB의 단점과 기존 내비게이션의 한계를 위성파와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로 극복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서 사장은 “차량용 DMB시장이 성장 추세여서 진출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중점 사업인 휴대전화 DMB방송 서비스가 지난해 가입자 100만명을 넘어서 현재 112만명 규모를 유지하고 있지만 차량용 단말기 시장 없이는 더 이상의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차량용 DMB 내비게이션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0만대를 넘어섰고 올해 145만대 정도로 예상된다.TU미디어측은 2010년에는 3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 사장은 단말기 가격이 60만원에 달하고 TPEG서비스가 유료라는 점에서 가격 경쟁력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통합 기능을 고려하면 비싼 가격이 아니며 앞으로 시장이 활성화되면 가격도 내려갈 것”이라고 답했다.TU미디어측은 올해 말까지 적어도 7종 이상의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3GSM 세계회의·전시회 결산] 차세대 이동통신 트렌드는 멀티·슬림·디자인

    [3GSM 세계회의·전시회 결산] 차세대 이동통신 트렌드는 멀티·슬림·디자인

    지난 15일(현지 시간) 끝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3GSM 세계회의 및 전시회’는 현재 우리가 이용하는 이동통신 2세대(2G)를 넘어 3G 서비스가 본격화하는 트렌드를 보여줬다. 고속이동통신(HSDPA)·휴대인터넷(와이브로) 등 3G기술의 본격화를 알렸고, 휴대전화는 멀티미디어폰과 비즈니스형 스마트폰이 대세를 이뤘다.3G 이동통신은 동영상 등 대용량 데이터를 주고받는 서비스이다.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삼성·LG전자 등이 HSDPA와 와이브로 관련 4G 기술을 시연해 이번 전시회가 기술적으론 4G로 넘어가는 터닝 포인트임을 보여줬다. ●멀티미디어폰, 터치스크린 바람 단말기에서는 음악, 비디오 기능의 멀티미디어화 바람이 세게 불었다. 또 스마트 폰, 즉 비즈니스형 폰이 관람객의 눈길을 잡았다. 스마트 폰은 이메일 송수신, 인터넷 접속 등 PC 기능을 갖춰 ‘손안의 PC’로 불린다. 디자인은 슬림화가 대세였고 LG전자 등이 주도한 터치 스크린(버튼을 누르지 않고 손끝으로 톡톡 치는)도 관심을 끌었다. 슬림화를 주도한 삼성전자는 두께가 가장 얇은 5.9㎜의 ‘울트라에디션2’를 선보였다. 지난해 500만대를 판 ‘울트라에디션’의 후속 모델.LG전자의 ‘프라다폰’과 애플의 ‘아이폰’, 삼성전자 ‘울트라 스마트 F700’은 터치 스크린의 얼굴마담 역할을 했다. 내구성과 고급스러운 운치가 나는 메탈소재 제품도 나와 트렌드로 자리했다. 삼성전자 ‘울트라에디션2’는 마그네슘 합금과 티타늄 합금을 사용했다.LG전자 ‘샤인’은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었다. 또 노키아의 ‘N시리즈’는 풀 메탈 재질을, 소니에릭슨은 ‘워크맨폰’ 등에 메탈 소재를 사용했다. 업체의 특화된 폰도 눈에 띄었다. 노키아의 WCDMA폰 ‘6100’은 HSDPA 기능과 GPS 내비게이션 기능을 탑재, 사용자가 도착지를 입력하면 현재 위치에서 도보와 자동차로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알려준다. 지난해 ‘레이저폰’ 선풍을 이끌었던 모토롤라는 ‘크레이저’의 후속 모델인 ‘모토라이저Z8’을 내놓았다. 이 단말기는 슬라이드를 올리면 얼굴 곡선에 따라 외양이 바뀌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삼성전자,‘노키아 넘기엔 아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위(시장 점유율 36%)인 노키아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엔 ‘2%’ 부족함이 곳곳에서 보였다. 노키아는 프리미엄급 폰의 경우 기술과 디자인에서의 월등함을, 저가폰은 이 시장에서의 강자답게 다양한 제품군을 보여줬다. 이 와중에 LG전자의 변신은 눈여겨볼 만했다는 평가다.‘초콜릿폰’의 돌풍에 이은 ‘샤인폰’,‘프라다폰’은 고급 디자인을 입힌 승부수가 먹혀 행사기간 내내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전시장을 둘러본 국내 한 전문가는 “노키아가 기술적인 면에서나 디자인면에서 앞서 있었고 소니에릭슨과 LG전자는 향후 전략을 분명히 했다.”고 진단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귀성 교통대란 없었다

    설 연휴가 짧아 극심한 교통 대란이 벌어질 것이라는 당초 우려와 달리 ‘귀성 전쟁’은 벌어지지 않았다. 고속도로 신설·확장과 짧은 연휴로 귀성 포기자가 늘었지만 무엇보다 운전자들이 인터넷과 휴대전화, 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노선·시간대별 교통흐름을 파악, 적절하게 분산 귀성을 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19일 평소 휴일(30만대)보다 7만대가량 많은 37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로 올라왔지만 일부 구간에서 지체와 정체가 반복됐을 뿐 큰 혼잡은 없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귀경길 소요시간은 이날 밤 부산∼서울 5시간40분, 광주∼서울 4시간5분, 목포∼서울 4시간20분, 강릉∼서울 3시간20분으로 집계됐다. 평소 주말 같은 시간대보다 20분∼1시간이 더 걸렸지만, 지난해 설 연휴와 비교하면 30분∼1시간가량 단축됐다. 하지만 수도권 상습 정체구간은 여전히 정체를 빚어 대전∼서울은 2시간55분이 소요됐다. 귀성전쟁의 강도가 약해진 것은 노선별·시간대별 분산이 적절하게 이뤄진 덕분이다. 설 연휴 동안 도로공사에서 실시간으로 고속도로 등의 교통정보를 알려주는 ‘로드플러스’의 접속 건수는 79만건으로 지난해 설 연휴기간 29만건보다 두배 이상 급증하는 등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통해 운전자들이 정체를 피했다. 이 때문에 매년 동맥경화에 시달리던 경부고속도로 이용차량(분담률 40.2%→39.9%)이 줄어든 대신 중앙고속도로 이용(18.5%→21.0%)이 늘어났다. 또 도로 신설·확장이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엔低에도 차값 꿈쩍않는 ‘렉서스의 오만’

    한국도요타가 엔화가치 약세에도 불구하고 차값 인하 불가 방침을 고수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차값을 내리기는커녕 오히려 올 들어 슬그머니 올려 ‘도요타 정신(고객 우선)’에 역(逆)주행한다는 지적이 많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기라 다이조 한국도요타 대표이사는 최근 “엔화 약세를 반영해서 차값을 내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수입차 베스트셀러인 렉서스(일본 도요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ES350이 국내에 들어온 것은 지난해 4월. 수입가격은 6360만원(슈페리어급)이었다. 당시 원·엔 환율은 100엔당 807원. 이후 원·엔 환율은 계속 떨어져 780원대(16일 종가 783원)로 내려앉았다. 종가 기준으로 3% 하락했다. 이 차익은 고스란히 한국도요타측에 돌아간다. 엔화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회사측은 “수입대금을 원화로 결제하는 만큼 환율 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해명한다. 하지만 수입가격은 환율 수준 등을 종합해 결정하기 때문에 설득력이 떨어진다. 게다가 국내 렉서스 가격은 미국·일본 동일모델 판매가보다 70%가량이나 비싸다. 그런데도 한국도요타는 지난달 19일에는 차값을 올리기까지 했다.ES350은 160만원(6360만원→6520만원),RX350은 300만원(6960만원→7260만원)씩 각각 올렸다. 내비게이션을 새로 달았다는 게 인상 이유다. 하지만 환율 하락에 따른 ‘무형의 실익’이 있는 만큼 부품값 인하나 사양(옵션) 무료 추가 등을 통해 어떤 형태로든 고객에게 혜택을 돌려줘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산업연구원 조철 연구원은 “엔화 약세가 3년째 계속되고 있어 일본차 가격인하 요인이 있다.”면서 “한국도요타는 차값을 내려 시장점유율을 높이기보다는 실속(수익성)을 챙기는 게 낫다고 계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저가 수입차 시장이 커지는 데도 야리스 등 도요타의 대중모델을 들여오지 않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렉서스 고객이 가격에 썩 민감하지 않다는 점도 한국도요타의 ‘고(高)자세’를 유발한 것으로 여겨진다. 조 연구원은 “한국도요타측은 최소한 부품값을 내리거나 서비스를 개선하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디즈니 뮤지컬 ‘라이온 킹’ 100회 공연 돌파

    디즈니 뮤지컬 ‘라이온 킹’ 100회 공연 돌파

    “누가 무대에 맨발로 올라오라고 했어? 발가락 잘리고 싶엇!” 100회를 맞은 공연이지만 무대 리허설은 진지하고 치열했다. 일본 최대의 극단 시키(四季)가 국내 최초의 뮤지컬 전용극장 샤롯데에서 막올린 디즈니 뮤지컬 ‘라이온 킹’이 지난 9일 100회 공연을 돌파했다. 일본에 9개의 전용극장을 보유한 시키는 재벌 수준의 극단이란 게 관계자의 말이다. 배우들도 철저하게 관리된다. 현재 ‘라이온 킹’을 위해 동원된 배우는 모두 90명. 하루 공연에 필요한 배우는 30여명이니 3배에 이르는 인원이 매일 훈련을 받는 셈이다. 한국 뮤지컬계처럼 주연배우가 쓰러지면 주요장면이 잘려 나가는 일은 상상할 수 없다. 한달여 초치기 연습에다 더블, 트리플 캐스팅으로 연속된 다른 공연에 겹치기로 서는 한국 배우들과 달리, 시키의 배우들은 엄격한 시스템 하에 관리된다. 매일 오후 2시30분이면 극장에 도착해 재즈댄스, 발레, 발성, 호흡법 등으로 한시간여 몸을 푼다. 이어서 동선을 맞추고, 선배배우가 후배들을 가르치는 무대 리허설이 한시간 반 동안 이어진다. 전체 배우가 모이는 매일의 미팅이 끝나면 오후 6시부터 배우들이 직접 분장을 한다. ‘라이온 킹’은 소도구와 무대장치의 독창성이 뛰어나다. 무대 바닥에서는 시시때때로 두더지가 튀어나오고, 풀이 피어오르고, 김이 솟는다. 때문에 아무리 리허설 중이라도 신발없이 무대에 올랐다가는 발을 다칠 수 있다. 90명의 배우들을 위해 매니저와는 다른 개념의 제작부가 5명 있다. 이들은 일본에서 와 숙소가 없는 배우에게 오피스텔을 제공하고, 건강과 일정을 관리한다. 사생활은 관여하지 않는다. 브로드웨이에서는 모두 흑인들이 공연하는 작품인 만큼 완벽한 무대를 위해 선탠기계까지 제공된다. ‘라이온 킹’의 개막 전에는 일본 극단이 브로드웨이에서 10년간 흥행 중인 인기 뮤지컬을, 그것도 최초의 전용극장에서 공연한다는 점 때문에 한국 뮤지컬계의 경계가 대단했다. 모든 뮤지컬인들의 꿈은 관객들을 빨아들일 수 있는 1000석 규모의 전용극장이다. 이 꿈을 1100석의 아담한 새 극장에서 일본 극단이 시작했으니 한국 뮤지컬계로선 분통터질 일이다. 서울 교통의 요지 잠실 한복판에 세워진 뮤지컬 극장은 그동안 92%의 유료관객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국에선 아직 가족뮤지컬이 생소한 단계지만 어린이 관객의 비율도 30%는 됐다. 미국이나 일본처럼 10년 가까이 장기공연도 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긴 것이다. 쉬는 시간 포함해 3시간에 이르는 공연은 성인관객은 물론 어린이에게도 힘들다. 게다가 ‘라이온 킹’은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대 흥행을 기록한 작품인 만큼 누구나 줄거리는 꿰고 있다. 졸릴 수도 있는 3시간 동안 눈을 번쩍 뜨게 만드는 것은 기상천외한 동물 소도구와 아름다운 노래다. 대사도 돼지설렁탕, 물냉면에다 “내비게이션이 고장났어!”란 익살이 나올 만큼 우리말을 현대적으로 맛깔나게 살렸다. ‘라이온 킹’의 배우들은 재일교포를 포함해 모두 한국인이다. ‘김종욱 찾기’로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오나라,‘클로저 댄 에버’의 고영빈도 시키에서 훈련받은 배우들이다. ‘라이온 킹’이 조용한 성공을 거둔 것은 사실이나 우려만큼 한국 뮤지컬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진 않았다. 시키가 철저한 관리시스템으로 장기 공연에 성공한다면, 한국 뮤지컬계에도 긍정적인 자극제가 될 것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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