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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 해도 오지 않는 콜택시

    콜~ 해도 오지 않는 콜택시

    지난 8일 자정쯤, 서울 역삼동 회사 인근에서 화곡동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택시를 잡으려던 직장인 민경희(26·여)씨는 추운 밤 길거리에서 1시간가량이나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일반 택시를 잡기 어려워 콜택시를 불렀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주변에 차가 없다.”는 문자뿐이었다. 결국 인적이 뜸해진 새벽 1시쯤이 돼서야 어렵게 택시를 잡은 민씨에게 기사는 “다음부터 콜택시가 필요하면 전화하라.”면서 자신의 개인 연락처가 적힌 명함을 건넸다. 서울시 브랜드 콜택시 회사로 걸려오는 이용자들의 콜(콜택시를 부르는 손님 요청)을 전달해주는 단말기는 아예 꺼져 있었다. 시민들이 일반 택시를 잡기 힘든 밤 늦은 시간에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겠다며 브랜드화한 ‘서울시 브랜드 콜택시’가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시행 4년째를 맞아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이용자는 크게 늘었지만 기사들의 변태 영업 때문에 애꿎은 시민들만 불편을 겪고 있는 것. 현재 서울시에 등록돼 있는 6개 회사의 브랜드 콜택시는 2010년 11월 현재 4만 2256대로, 지난해 하루 평균 콜 처리 건수인 2만 3000여건의 2배에 가깝다. 그럼에도 콜 택시 잡기가 힘든 것은 장거리 손님만 골라 태우려는 일부 콜택시 기사들이 멀리 가는 손님들에게만 개인 연락처를 전해 필요할 때 연락을 하도록 하는 등 변태 영업을 일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콜 수신이 가능한 단말기는 아예 꺼놓은 채 자신의 휴대전화로 직접 ‘돈이 되는 손님’만을 골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회식 등으로 밤늦도록 모임을 가진 시민들은 아무리 전화를 걸어봐야 돌아오는 대답은 “택시가 없다.”는 문자뿐이다. 서울시 브랜드 콜택시를 이용할 때 시민들은 목적지를 미리 밝히지 않아도 된다. 이 때문에 일부 콜택시 기사들은 목적지를 알 수 없는 손님보다 자신이 이전에 한번 태워본 적이 있는 장거리 손님만을 골라 태우기 위해 콜택시 센터로 걸려오는 내비게이션 단말기를 끈 채 휴대전화로 걸려오는 콜 요청만 선별해서 받고 있다. 이처럼 시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으나 서울시와 브랜드 콜택시 회사들은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 도로교통본부 택시정책팀 관계자는 “서울시 브랜드 콜택시라고 서울시에서 직접 관리하는 게 아니라 홍보하고 운영을 독려하는 것뿐”이라면서 “콜택시 관련 민원이 들어오면 해당 업체에 전달하는 역할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 콜택시 회사들도 개인 명함을 전달하는 기사들에게 벌점을 적용해 한시적으로 배차 금지를 시키는 등 자구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효성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CES 2011 가보니] 빅·스마트… 한국TV에 열광하다

    [CES 2011 가보니] 빅·스마트… 한국TV에 열광하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의 가전제품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1)가 시작됐다. 전시회 첫날에만 4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리는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나침반’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CES 현장 취재를 통해 올해의 트렌드를 살펴봤다. ●일·중 압도하는 한국의 TV 경쟁력 무엇보다 이번 CES에서는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들의 고급화 경향이 두드러졌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이 과정에서 한국 업체들의 확실한 기술적 우위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CES에 65인치 TV 제품을 내놨던 삼성전자는 올해 75인치까지 크기를 키워 기술력을 과시했고, LG전자도 85인치 시제품을 내놓고 선전포고를 했다. 소니와 샤프 등 일본 업체들도 70인치까지 크기를 키워 도전장을 냈고, 미쓰비시도 프로젝션 방식의 92인치 제품을 공개했다. 지난해 CES에서 첫선을 보였던 입체영상(3D) TV가 올해는 활짝 꽃을 피웠다. 하이얼과 하이센스 등 중국 업체들까지 3D TV를 주력 제품으로 내걸고 마케팅에 나섰지만, 중국 제품 대부분은 3D 안경이 들고 있기 힘들 정도로 무거워 세계인의 선택을 받기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스마트 TV 또한 대거 등장해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소니는 TV시장 전세 역전을 위해 구글의 플랫폼을 탑재한 ‘구글 TV’를 선보였다. 하지만 쿼티 키보드가 장착된 리모컨이 너무 복잡해 일본 관람객들조차 고개를 갸우뚱하곤 했다. 이번 CES에서 삼성과 LG가 버튼 한번으로 스마트 TV를 모두 제어할 수 있도록 리모컨을 직관형 방식으로 바꾼 터라 소니로서는 아쉬움이 더욱 컸다. 도시바는 특이하게 야후의 플랫폼을 탑재한 ‘야후 커넥티드 TV’를 선보였고, 삼성은 자사 플랫폼의 스마트 TV와 별도로 ‘구글 TV’를 깜짝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아이패드 맞서려는 태블릿PC 봇물 애플 아이패드에 대항하려는 각국의 다양한 태블릿PC도 이번 전시회에서 봇물을 이뤘다. 삼성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10인치 제품인 ‘글로리아’를 내놨고, LG도 T모바일을 통해 8.9인치 ‘지슬레이트’를 출시했다. 샤프도 5.5인치와 10.8인치 제품을 선보였고, 국내 중소업체인 모뉴엘과 엔스퍼트도 각각 10인치와 7인치 신제품을 출품했다. 중소업체들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힐튼 센터에 전시된 중국과 타이완 업체의 제품까지 포함하면 300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동차는 이제 IT기기 이번 CES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자동차를 IT 기기의 범주로 인식했다는 점이다. 현대자동차는 운전자에게 실시간 날씨 정보와 내비게이션 연동 기능 등을 제공하는 ‘블루링크’ 등 6종의 IT 제품을 선보였다. 전시된 제품을 들여다보니 기존 계기판이 모두 사라진 대신 LCD 디스플레이로 속도와 연비, 주변 지역 영상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디지털 모니터를 갖추고 있었다. 고속 전기차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미국의 테슬라도 고급 스마트 기기에나 쓰이는 테그라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카를 내놨다. 아우디는 태양광 에너지를 보조 동력원으로 쓸 수 있게 만든 전기차 ‘이트론’을 내놔 자동차 부스 가운데 가장 큰 인기를 얻었다. 포드 역시 사람의 목소리로 차량을 움직이는 전기차 시제품을 선보여 미국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었다. 라스베이거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출시임박 ‘신형 그랜저’…세부 사양과 가격은?

    출시임박 ‘신형 그랜저’…세부 사양과 가격은?

    현대차 신형 그랜저(HG)의 출시가 13일로 확정됨에 따라 세부 사양과 가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6일부터 사전 계약에 들어간 신형 그랜저는 6일 현재 2만 2000여대가 계약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신형 그랜저는 2.4ℓ급 럭셔리, 3.0ℓ급 프라임, 노블, 로얄 등 총 4가지 트림으로 구분돼 출시될 예정이다. 기본형인 2.4ℓ 럭셔리 트림은 총 9개의 에어백과 TPMS, VDC, 샤시통합제어시스템, 후방충격저감시트 시스템, 전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등의 안전사양을 채택했다. 또 다이아몬드 커팅 알루미늄 휠, 범퍼 일체형 듀얼 머플러, 프로젝션 헤드램프, 최고급 나파(NAPPA) 가죽시트, 스웨이드 내장 가죽 및 우드그레인 스티어링 휠, LCD 클러스터 등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선택사양으로는 파노라마 선루프와 인텔리전트 DMB 내비게이션, 후방카메라, 디멘션 하이엔드 사운드 시스템, 주차조향보조시스템(SPAS),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하이패스 기능을 준비했다. 최고급형인 3.0ℓ 로얄 트림은 주차조향보조시스템(SPAS)과 1열 도어 발수글래스, 솔라글래스, 가죽 및 하이그로시 스티어링 휠, 운전자세 메모리시스템(IMS), LED라이팅 그래픽 센터페시아, 운전석 전동조절 마사지시트, 조명도어 스커프, 12채널 JBL 로직 사운드시스템, ECM 아웃사이드 미러 등이 모두 기본이며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SC)만 선택사양으로 적용된다. 신형 그랜저는 다양한 사양이 기본화됨에 따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현대차의 한 영업사원은 “2.4ℓ급 3천만원 초반대, 3.0ℓ급을 3천만원 중후반대로 예상해 고객들에게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3일 신형 그랜저의 사전런칭 사이트를 오픈하고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는 등 막바지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디지털 융합시대 ‘이통사의 눈물’

    디지털 융합시대 ‘이통사의 눈물’

    디지털 융합 기기들의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논란이 다시 수면에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내년 1월에 무선랜(와이파이) 지역에서 음성 및 영상 통화 기능을 지원하는 MP3 플레이어를 내놓겠다고 밝히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영상통화 가능한 MP3기기 출시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1’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2버전(프로요)을 탑재한 MP3 기기 ‘갤럭시 플레이어’를 선보이고, 1월 중 국내외에 시판할 계획이다. 애플의 글로벌 베스트셀러 ‘아이팟 터치’(4세대)에 맞설 제품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로써 삼성은 갤럭시S(스마트폰)-갤럭시탭(태블릿PC)에 이어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MP3 플레이어까지 갖춰 ‘아이폰-아이패드-아이팟 터치’로 이어지는 애플의 ‘스마트 라인업’에 대항할 수 있게 됐다. 이 제품은 기존 MP3 플레이어나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제품과 달리 삼성앱스와 안드로이드 마켓 등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다. 특히 와이파이망을 통해 ‘스카이프’ 등의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 전용 영상통화 서비스인 ‘페이스타임’을 제공하는 아이팟터치와 마찬가지로, 영상 통화 솔루션인 ‘퀵’을 탑재해 영상 통화도 할 수 있다. 이통사가 제공하는 통화 기능만 갖추지 않았을 뿐 사실상의 스마트폰인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MP3나 PMP 제품과 달리 와이파이망을 통해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신개념 스마트 기기”라고 설명했다. ●이통사 수익감소 고민 현재 가전 및 정보기술(IT) 기업들은 휴대전화뿐 아니라 MP3 플레이어, 내비게이션, 동영상 플레이어, 전자책 등 모든 모바일 기기들이 장기적으로 소형 태블릿PC 형태의 ‘올인원’ 제품에 융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때문에 아이리버, 코원, 아이스테이션 등 MP3·PMP 전문 업체들도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휴대성을 강화한 태블릿PC 개발을 준비하거나 이를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이통사들 입장에서는 이런 디지털 융합 기기의 확산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 통신사업자가 막대한 비용을 들여 설치한 무선인터넷망에 외부 업체들이 무료 인터넷 전화와 영상 통화 등을 지원해 수익을 갉아먹기 때문이다. 실제 KT는 최근 아이폰 사용자들끼리 무제한 무료 통화가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바이버’를 제한했다가 사용자들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인터넷 전화임에도 통화 품질이 일반전화 못지않게 뛰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도 ‘페이스타임’이나 ‘바이퍼’ ‘퀵’처럼 기존 이통사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는 통화 서비스 프로그램들은 지속적으로 등장할 수밖에 없는 만큼 지금처럼 규제 위주의 정책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김희수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통사들이 (바이버 같은 프로그램을) 굳이 차단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보지만, 아직은 이런 갈등이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IT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융합 기기 사용을 위해 무선인터넷 요금제에 가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오히려 무료 전화 서비스들이 디지털 기기들의 이통사 요금제 가입을 촉발하는 ‘미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통사들의 우려를 일축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사자성어로 본 2010 산업계] 전자·자동차 ‘승승장구’… 채용확대·투자는 ‘외화내빈’

    [사자성어로 본 2010 산업계] 전자·자동차 ‘승승장구’… 채용확대·투자는 ‘외화내빈’

    올해 우리나라 산업계를 이끄는 대기업들은 ‘승승장구’(乘勝長驅·싸움에 이긴 형세를 타고 계속 몰아치다)의 한 해를 보냈다. 물론 국내 산업계 전반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기업들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며 ‘승자의 독식’에 따른 과실을 만끽할 수 있었다. 빠른 의사결정과 과감한 투자가 그 비결이었다. 다만 내년에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선진국과 국내 시장의 성장률이 올해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데다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는 환율 절상과 유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채용확대 등 사회적 책임에 대한 부담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상전벽해 (桑田碧海) 스마트 혁명… 아이폰·갤럭시S 등 사용자 1년만에 700만명 ●이통사 데이터 요금제 무제한 서비스 올해 국내 전자 및 정보기술(IT) 업계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상전벽해’(桑田碧海·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로 변할 정도로 세상이 몰라보게 달라졌다)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가 보급되면서 기존 IT 기기들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뀌었고, 스마트TV가 출시되면서 이제 가전 업체들은 애플과 구글뿐만 아니라 동네 케이블TV 업체들과도 경쟁하는 시대가 왔다. 경영환경이 급변하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에 복귀해 신수종 사업 발굴을 시작했다. 올해 가전업계 최대 이슈는 단연 애플이 불러온 ‘스마트 혁명’. 지난해만 해도 70만대 수준에 불과했던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지난해 말 KT의 ‘아이폰’ 출시를 계기로 1년 만에 7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방대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과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아이폰은 이른바 ‘애플빠’를 양산하며 스마트 혁명을 주도했다. 지금까지의 휴대전화가 음성통화를 위한 통신기기였다면, 아이폰 이후의 휴대전화는 무선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정보기기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후 갤럭시S(삼성전자), 모토로이(모토로라), 옵티머스Q(LG전자) 등 안드로이드 진영의 반격이 시작되며 스마트폰 시장은 더욱 커졌다. 무선 인터넷망을 자유롭게 사용해야 하는 스마트폰의 특성 덕분에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그동안 성역처럼 여겨왔던 폐쇄적 무선 인터넷 정책을 모두 파기했다. SK텔레콤이 지난 8월부터 데이터무제한 서비스를 전격 도입해 큰 호응을 얻자 KT와 LG유플러스도 이에 동참했다. SK텔레콤은 3세대(G) 주파수 대역을 추가로 확보해 망 증설에 나섰다. KT는 유선 인프라를 기반으로 4만여곳의 와이파이존을 확보했다. LG유플러스도 인터넷전화용 무선중계기(AP) 개방을 통해 와이파이 서비스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동안 시장에서 외면받던 태블릿PC도 애플 ‘아이패드’의 출시로 애플리케이션만 다운받으면 내비게이션, PMP(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등 모든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종결자’(최후의 승자를 뜻하는 신조어)가 됐다. 삼성전자(갤럭시탭), RIM(플레이북) 등 유수의 IT 업체들이 뒤따라 태블릿PC를 내놨지만 아직까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아이패드의 적수가 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TV로 원하는 프로그램을 언제든지 불러내 볼 수 있는 ‘스마트TV’까지 등장하면서 가전업계가 이제 기존의 지역 유선사업자(SO)들이 하던 일까지 하게 됐다. 전자 및 IT 업계의 전선(戰線)이 전방위로 확대된 것이다. ●이건희 회장 경영 일선 복귀 지난 3월 이건희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지난 3일에는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삼성의 오너경영도 본격화됐다. 이 회장은 복귀하자마자 “지금은 위기다.”라고 밝히며 친환경 및 헬스케어 등 신수종 사업에 23조 3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뉴 삼성’ 만들기에 나섰다. 류지영·신진호기자 superryu@seoul.co.kr ■괄목상대 (刮目相對) 내수 4%·수출 28% 증가… 현대기아차 사상최대 실적 ●기아차 K시리즈 열풍에 선전 올해 국내 자동차업계는 내수와 수출이라는 양 측면에서 ‘괄목상대’(刮目相對·크게 달라져 눈을 비비고 다시 본다)라고 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 내수 판매는 지난달 말 기준 132만 8000대로 연말에 약 145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도 대비 4%가량 성장한 것으로 지난해 중고차 보조금 지원제도가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썩 괜찮은 성장이었다. 특히 기아자동차의 선전이 돋보였다. 올해 초 내놓은 K시리즈의 열풍에 힘입어 기아차는 11월 말 국내에서 43만 9296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20%나 성장했다. GM대우는 경차 바람을 일으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라세티 프리미어, 알페온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년여 만에 내수 판매 3위를 탈환했다. 수출도 크게 늘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차의 경쟁력을 진정으로 인정받은 해였다. 지난해 대비 28% 늘어난 275만대가 수출됐고 1대당 평균 수출 가격도 지난해 1만 690달러에서 1만 2000달러로 11.7% 상승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뿐 아니라 러시아, 중남미, 중동 등 신흥시장의 경기회복이 진행됨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훨씬 좋은 성장을 일궈냈다. 르노삼성은 한국 진출 10년 만에 연간 수출 대수 10만대를 넘겼다. 현대기아차는 통상마찰을 피해 미국과 러시아에 생산기지를 확대함으로써 세계시장 생산능력을 300만대까지 늘렸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 4조원대를 바라보는 등 자동차업계의 실적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런 성장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한·유럽연합(EU) FTA 체결에 따라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 리콜 사태에 한국차 재조명 그러나 이런 성장은 도요타 리콜 사태와 따로 떼어놓고 볼 수 없을 것 같다.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로 한국차가 재조명받게 됐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자동차업계를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어부지리’(漁夫之利·양 측이 이익을 다투고 있을 때 제3자가 이득을 얻음)도 적절해 보인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춘래불사춘 (春來不似春) 철강, 국내외 생산량 급증… 조선, 세계 1위 자리 中에 내줘 ●일관제철소 준공 한국 철강 새역사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봄이 왔지만 봄이 온 것 같지 않다) 올해 조선·철강업계를 표현하는 가장 적절한 성어인 것 같다. 우리나라 대표 업종들이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거의 벗어나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조선·철강업계는 그렇지 못했다. 추락이 한순간이었다면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있다. 조선·철강업종이 세계 경기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다른 업종보다 경기가 후행하기 때문이다. 철강업계는 국내외 생산량을 크게 늘리는 한 해였다. 올해 총 조강생산량은 전년보다 19.3% 늘어난 5795만t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현대제철이 충남 당진 일관제철소를 준공한 것은 한국 철강역사의 한 획을 긋는 일이었다. 현대제철도 자동차용 강판 등 고급철강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포스코 단독생산 체제에 변화가 생겼다. 현대제철은 10개월 만에 제2고로를 완성하고 내년 1월쯤에는 연산 800만t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런가 하면 포스코는 해외에 처음으로 일관제철소를 짓기 위한 부지 공사를 시작했다. 인도네시아에 2013년 말까지 30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제철소를 현지 국영철강사인 크라카타우스틸과 합작해 짓고 있다. ●조선업계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확대 조선업계는 중국에 1위 자리를 완전히 내줬다. 지난해 신규 수주량, 수주잔량에서 중국에 밀린 데 이어 올해는 건조량에서도 중국에 추월당했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으로 올해 건조량은 한국이 145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중국이 1640만CGT로 중국이 한국을 따돌리고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주량도 한국 1090만CGT, 중국 1400만CGT로 중국이 앞섰다. 조선업계는 중국과 차별화하기 위해 드릴십,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해양 관련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생산 규모가 크기 때문에 양적인 격차는 어쩔 수 없다.”면서 “기술력이나 질적인 면에 있어서는 중국보다 우위에 있다.”고 진단했다. 업계에서는 세계 경기 회복으로 물동량이 늘고 오일머니가 부활하기 시작하면 조선업도 정상궤도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LG U+ 단말기 라인업 강화

    LG U+ 단말기 라인업 강화

    LG유플러스가 최신 스마트폰과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을 한꺼번에 내놓는 등 단말기 라인업을 강화해 연말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의 ‘옵티머스 마하’ 등 LG유플러스 전용 스마트폰 3종과 갤럭시탭 등을 이달 안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단독으로 선보일 옵티머스 마하는 고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할 제품이다. 3.8인치 WVGA 액정표시장치(LCD), 1㎓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와 함께 안드로이드 2.2 프로요 운영체제(OS)를 탑재했다. 출고가는 80만원대로 이달 중순에 내놓을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탭을 출시하면서 태블릿PC 경쟁에도 뛰어든다. 갤럭시탭에는 ‘아이나비 3D’ 내비게이션과 전자책 리더인 ‘리더스 허브’는 물론 오즈스토어 등 LG유플러스에 특화된 콘텐츠들이 다수 탑재된다. 갤럭시탭 역시 이달 중순에 내놓을 계획으로 출고가와 요금제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팬택의 고급형 스마트폰 ‘IM-A720L’과 LG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LG-LU3100’도 이달 안에 선보여 스마트폰 라인업을 다양하게 구성한다는 전략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그녀, 속 넓고 자상한 SUV에 반했다

    그녀, 속 넓고 자상한 SUV에 반했다

    많은 여성 운전자들이 최근 세단보다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선택하고 있다. 스포티하고 강한 느낌이 좋아서 SUV를 타기도 하지만 차체가 높아 시야가 넓고 운전하기 편하다는 게 이유다. 일반 세단보다 내부 공간이 넓어 쇼핑을 하거나 짐이 많은 여성들이 좋아한다고 한다. 국내에 나와 있는 SUV 차량은 국산 17종, 수입차 83종이다. 이 가운데 기아차의 쏘렌토R, 쌍용차의 렉스턴RX4 등 국산차 2종과 혼다코리아의 CR-V, 스바루의 포레스터 등 수입차 2종을 비교 시승했다. 전문적인 지식이나 용어에 신경쓰기보다는 전적으로 여성 운전자의 입장에서 장단점을 비교해 봤다. ■ 쏘렌토R 2.2-첨단 옵션 선물세트 기아차 쏘렌토R 2.2은 각종 첨단 옵션이 다 장착된 종합선물세트. 젊고 화려한 느낌이 강조됐다. 비교시승한 4개 차종 가운데 유일하게 스마트키가 적용됐고 전조등 청소기능, 오프로드 주행모드, 액티브 에코 모드 등 운전하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옵션이 많이 딸려 있다. 아이팟 터치 전용 단자도 별도로 있다. 액셀·브레이크 페달은 8㎝짜리 하이힐을 신고 밟더라도 불편하지 않았다. 페달이 위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바닥에 꽂혀 있는 ‘오르간형 페달’이다. 단점이라면 디젤엔진이기 때문에 소음이 다소 있다는 점. 계기판이 화려해서 정신이 좀 없다. 뒷유리가 작긴 했지만 주차할 때는 후방카메라로 커버된다. ●이건 몰랐지 처음 탔을 때 사이드브레이크를 찾느라 한참을 쩔쩔매야 했다. 사이드브레이크는 운전석 발 밑 브레이크 페달 옆에 달려 있다. ■ 렉스턴 2.0-듬직하고 강한 심장 렉스턴은 쌍용차가 2001년 ‘대한민국 1%’라는 슬로건으로 내놓았던 차로 대형SUV 시장을 평정했던 브랜드. 렉스턴 2.0은 2.7 모델과 크기가 같아 4개 차량 가운데 차체가 가장 컸다. 든든하기는 했지만 폭 1890㎜, 전장 4735㎜로 지하주차장의 좁은 통로를 내려갈 때는 벽에 닿을 것 같아서 다소 불안했다. 코너링도 다소 거친 면이 있어서 주차할 때 좀 더 신경을 써야 했다. 양쪽으로 다른 차가 근접했을 때 ‘뚜뚜뚜’ 하는 경고음은 주차를 할 때나 사각지대를 파악할 때 유용했다. 엔진이 튼튼하다는 쌍용차답게 엔진 소리는 우렁찼다. 전통적인 SUV 모델인 코란도를 떠올리게 한다. 엔진 소리를 좋아하거나 터프한 이미지를 원한다면 렉스턴 2.0이 적절하다. ●이건 몰랐지 앞좌석에 열선이 깔려 있는데 1~5단계 중 3에 맞췄더니 너무 뜨거웠다. 1이나 2 정도가 적당할 듯. 2.0 모델에는 내비게이션이 없다. ■ 혼다 CR-V-치마 입고도 편한 승차 우리나라에서만 2005년부터 1만 3000여대가 판매된 대중적 모델이다. 차 높이가 1680㎜로 다른 차들에 비해 20~60㎜ 정도 낮다. 작은 차이지만 치마를 입고서도 차에 올라타기가 쉬웠다. 핸들이 국산차보다 작고, 사이드미러는 커서 운전하기에 부담이 적었다. 4기통 가솔린엔진인데 일반 세단처럼 엔진소리는 조용했다. 속도를 높여서 기어가 바뀔 때나, 과속방지턱 등을 넘을 때도 부드럽게 넘어가 승차감은 좋았다. 다만 기능이 단순해서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적다는 게 단점. 기어변속 수동조절(메뉴얼 모드) 기능이 없다. 후방 주차카메라가 없고, 조수석은 수동으로 조절해야 하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건 몰랐지 곳곳에 짐을 놓을 공간이 숨어 있다. 조수석 시트 아래수납공간이 있고,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수납공간대신에 핸드백을 놓을 수 있다. ■ 스바루 포레스터-시야 확보 시원시원 올 5월 한국에 출시돼 다소 낯선 모델이지만 북미지역에서는 꽤 알려진 차다. CR-V과 마찬가지로 가솔린엔진이지만 힘찬 느낌이 있다. 운전석 옆 수납공간은 CD가 11장 정도 들어가고, 컵홀더를 분리시키면 노트북이나 핸드북도 들어갈 것 같았다. 무엇보다 앞뒤 유리가 커서 시야 확보가 시원시원하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 SUV치고는 가벼운 느낌이었지만 속력을 낼 때는 묵직한 느낌이 났다. 힘이 좋아서 시속 100㎞가 넘어도 안정적이었다. 다만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반응이 오는 데 약간의 시차가 느껴졌다. 디자인이 무난해서 여자보다는 남자들에게 더 어울릴 것 같다. ●이건 몰랐지 뒷좌석이 꽤 넓어서 어른 4명이 타도 넉넉하다. 문이 활짝 열리는 것은 유아용 카시트를 넣거나 어린이가 차에 타고 내릴 때를 염두에 둔 것.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스마트폰 만난 자동차 똑똑해졌다

    스마트폰 만난 자동차 똑똑해졌다

    스마트폰이 도입된 지 1년. 각종 첨단기기가 부착되는 자동차 분야에도 스마트폰의 활약이 눈부시다. 스마트폰이 내비게이션 역할은 물론 차량용 블랙박스 기능을 한다. 똑똑한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이하 앱) 덕분이다. 자동차 업체는 스마트폰용 앱을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하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회사원 정모씨는 최근 스마트폰 블랙박스 앱을 깔아둔 덕을 봤다. 불법으로 주차된 차량의 문이 갑자기 열리면서 사고가 날 뻔했는데 자동차 계기판 위에 설치해 둔 스마트폰 블랙박스 덕분에 상대방 측과 원만하게 협의를 마쳤기 때문이다. 정씨는 “녹화 중에 전화가 오면 앱이 중지되거나 장시간 녹화를 하면 과열되는 단점이 있기는 했지만 위치, 속도, 정보 등이 모두 찍혀서 일반 블랙박스 못지않은 역할을 했다.”면서 흡족스러워 했다. 스마트폰을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하는 사례는 이미 흔한 일. 굳이 내비게이션을 살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소비자들도 많아졌다.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기기 생산보다 관련 앱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Hudy(허디)’라는 앱은 일부 수입차에서만 볼 수 있었던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능을 가지고 있다. 스마트폰의 속도 정보를 차량 전면 유리에 반사시켜 운전자가 계기판을 내려다보지 않고도 편하게 차량 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선보인 ‘고객 스마트케어’ 프로그램은 위치검색 기술인 복합측위시스템(HPS)을 활용해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를 찾아주는 서비스다. 이달 중으로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에 와이파이 망을 깔고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스마트폰에 이어 아이패드, 갤럭시탭 등 태블릿PC 출시에 맞춰 한 층 업그레이드 된 앱도 나오고 있다. KT가 개발한 차량진단제어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태블릿PC를 이용해 도어나 트렁크를 여는 등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기아차는 지난 7월 K5를 진단, 제어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폰 전용 앱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에는 포르테를 위한 갤럭시탭 전용 앱도 출시했다. 스마트 기기는 마케팅 수단으로 이미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차가 나오면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활용했듯이 요즘에는 스마트폰 앱 개발이 필수. 정보 전달이나 게임 등 차량 특성에 맞게 다양한 앱을 접목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작업의 정석’이라는 앱은 투싼ix의 차량 정보와 데이트코스 등을 안내받을 수 있고, ‘엑센트 콜’은 신차 엑센트가 추구하는 ‘영 가이’의 느낌을 살려 버튼을 누르지 않고 흔들거나 꺾어서 전화를 걸 수 있도록 하는 앱이다. 수입차 중에서는 폴크스바겐의 자동차 게임앱인 ‘시로코R 24시 챌린지’와 ‘폴로 챌린지 3D’가 대표적이다. ‘한국토요타’는 아이패드 전용 고객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해 렉서스 영업사원 전원에게 아이패드를 지급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태블릿PC 전쟁에 액세서리도 들썩

    태블릿PC 전쟁에 액세서리도 들썩

    지난 13일 삼성전자가 태블릿PC 갤럭시탭을 국내에서 첫 판매한 데 이어 17일에는 애플 아이패드까지 첫 예약판매에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대전’에 이어 바야흐로 ‘태블릿PC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태블릿PC 액세서리 및 주변기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갤럭시탭과 아이패드는 각각 7인치, 9.7인치 크기로 스마트폰보다 휴대성이 떨어져 아무래도 떨어뜨릴 위험이 더욱 크다. 따라서 태블릿PC를 보호해줄 케이스는 필수 아이템. 쉽게 볼 수 있는 실리콘 재질의 케이스는 물론 겨울철을 맞아 가죽 재질의 케이스들이 선보이고 있다. ●거치대로 쓸 수 있는 케이스 인기 아이프로그즈의 ‘엔보이 케이스’는 인조가죽을 적용한 아이패드용 케이스. 케이스와 파우치의 중간 형태 디자인을 갖췄다. 깔끔한 디자인에 전후면을 한번에 보호할 수 있다. 일명 ‘찍찍이’라 불리는 벨크로를 채용해 추락을 방지하고 제품을 한결 쉽게 넣고 꺼낼 수 있다. 가격은 4만 1000원대. 제누스의 파우치형 가죽 케이스는 갤럭시탭 전용이다.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볍고 심플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동영상을 감상할 때 책상에 태블릿PC를 세워놓고 거치대로 쓸 수 있는 케이스들도 인기다. 애니모드가 내놓은 갤럭시탭 가죽 케이스는 특허를 받은 거치대로 갤럭시탭의 다양한 성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8만 9000원의 가격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고급 다이어리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천연 소가죽을 사용한 겉감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퓨어메이트의 다이어리형 케이스는 책을 들고 다니듯이 아이패드를 휴대할 수 있어 간편함은 물론 거치대 기능도 훌륭하다. 고리를 끼우는 위치에 따라 눈높이에 맞게 각도가 조절되는 등 이용자를 위한 배려가 세심하다. 케이스 안쪽은 부드러운 원단을 사용해 기기를 보호하는 데도 안성맞춤이다. 가격은 7만원 안팎이다. 태블릿PC를 사무용으로 사용하는 이들에겐 전용 거치대와 키보드가 필수적이다. 태블릿PC를 책상에 세워놓고 장시간 사용하려면 거치대에 충전이 지원돼야 하기 때문이다. 갤럭시탭 거치대는 세로로 사용할 때에는 충전 기능을 제공하고 가로로 눕히면 동영상,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을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다. 스마트폰보다 커졌다고는 하지만 태블릿PC의 터치키보드 역시 타이핑이 쉽지 않다. 빠른 타이핑을 요구하는 업무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아이패드용 무선키보드는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아이패드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제품 전체를 덮는 디자인으로 케이스로 사용하기에도 좋다. 가격은 8만 5000원. ●차량용 충전기·지문방지액정 보호필름도 태블릿PC용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이 속속 등장하면서 태블릿PC로 내비게이션을 대체하는 운전자들도 많아지고 있다. 차량용 아이패드 거치대 ‘CR-3900’은 전후좌우로 각도 조절이 용이하다. 차량의 유리는 물론 대시보드에 올린 후 흡착판을 살짝 돌리기만 해도 차량에 쉽게 부착할 수 있다. 차 안에서도 충전은 빼놓을 수 없다. 차량용 갤럭시탭 충전기는 시거잭 형태로 이동이 잦은 영업사원들이 사용하기에 알맞다. 가격은 2만 4900원. 지문방지액정 보호필름은 강한 내구성을 지녀 강력한 스크래치도 방지할 수 있으며 빛의 각도에 따라 무지개색이 보이는 현상, 기포 발생 등을 없애 생생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한인 디자이너 작품 ‘뉴 링컨 MKX’ 출시

    한인 디자이너 작품 ‘뉴 링컨 MKX’ 출시

    올해 초 한인 디자이너 하학수씨가 외관 디자인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 뉴 링컨 MKX가 한국에 상륙했다. 포드코리아는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럭셔리 크로스오버 ‘2011년형 뉴 링컨 MKX’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새로워진 외관은 링컨의 패밀리룩이라 할 수 있는 ‘스플릿-윙’(Split-Wing) 그릴과 20인치 알루미늄 휠, 분리형 후미등을 적용했다. 실내는 풍절음을 줄이고 완성도를 높여 링컨만의 세련미를 표현했다. 뉴 링컨 MKX는 가속 반응과 핸들링, 브레이크 등의 주행성능이 대폭 강화됐다. 이 차에 탑재된 신형 V6 3.7ℓ Ti-VCT 엔진은 최고출력 309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강력한 힘을 뿜어낸다. 공인연비는 8.3km/ℓ,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84g/km이다. 업계 최초로 적용되는 ‘마이링컨 터치 드라이버 커넥트 기술’(MyLincoln Touch driver connect technology)도 눈에 띄는 장비다. 이 장비를 사용하면 스마트폰처럼 터치와 음성명령만으로 각종 엔터테인먼트와 전화, 내비게이션, 실내온도 컨트롤까지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또 USB 미디어 허브를 사용하면 실내에서 무선 인터넷 공유는 물론 랩탑과 스마트폰, MP3 같은 각종 디지털 장비를 활용할 수 있다. 2011년형 뉴 링컨 MKX의 가격은 5900만원이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스마트폰 열풍에 된서리 맞은 디지털기기 ‘퇴출 위기 VS 도약 기회’

    스마트폰 열풍에 된서리 맞은 디지털기기 ‘퇴출 위기 VS 도약 기회’

    스마트폰으로 시작된 ‘모바일기기 혁명’이 태블릿PC로 확산되면서 이들과 기능이 겹치는 MP3 플레이어, 전자책, 전자사전 등 각종 디지털 기기들이 된서리를 맞고 퇴출 위기에 몰렸다. 반면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발빠르게 모바일 기기용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이하 앱)을 내놓으면서 ‘적과의 동침’에 나서고 있다. ●MP3P·PMP 업계는 직격탄 17일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MP3 플레이어, 전자사전, PMP(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등을 생산하는 아이리버는 3분기에 매출 272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화려한 명성에 금이 가는 순간이다. 최근 전자책 ‘커버스토리’를 내놓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을 27%나 늘리고 적자 폭도 크게 줄였지만, 오히려 주가는 연초 6700원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700원대까지 주저앉았다. MP3·PMP 제조업체인 코원은 3분기에 매출 220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4%, 29% 줄어든 것이다. 코원 역시 지난 1월 주가가 9700원까지 올랐다가 지금은 4800원으로 ‘반토막’난 상태이다. 과거 전용 기기의 구입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디지털 기능이 간단히 앱만 내려받으면 모두 해결되니 그럴 만도 하다. SK텔레콤이 지난달 스마트폰 이용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29%가 스마트폰 구입 뒤 PC 등 스마트폰과 유사한 기능을 가진 기기들의 사용 시간이 최대 80%까지 줄었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내비게이션업계 SW판매 나서 반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주요 공략 시장인 내비게이션 분야의 경우 관련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소프트웨어 판매로 눈을 돌려 모바일기기 열풍을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리서치는 2013년 이후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내비게이션 기기 시장을 점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아이나비’를 제공하는 팅크웨어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갤럭시탭에 아이나비 3차원(D) 내비게이션을 기본 앱으로 탑재했다. 서울통신기술도 음성인식 기능을 내비게이션에 적용해 길찾기를 할 수 있는 무료 앱을 내놓았다. 다른 업체들도 앱 개발을 끝내고 출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 수십만원대 내비게이션을 팔다 기껏해야 몇천원짜리 앱을 판매하게 됐지만 우습게 여길 일은 아니다. 앱의 경우 내비게이션과 달리 수백만대 판매를 자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업계와 비교해 3분기 실적도 양호한 편이다. 팅크웨어는 올 3분기 558억원의 매출과 6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3.6% 늘었다. 파인디지털도 742억원의 매출과 8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선전했다. 파인디지털 관계자는 “앞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특화된 서비스를 강화한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을 유료화하면 모바일기기에서 더 큰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내비’만 따라가는 당신 치매병원도 빨리 간다?

    ‘내비’만 따라가는 당신 치매병원도 빨리 간다?

    ‘뇌의 빠른 노화를 막고 싶다면 지금 내비게이션을 꺼라.’ 운전자들의 ‘내비게이션 의존증’이 노인성 치매인 알츠하이머병을 앞당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 속에서 ‘천연 위성항법장치(GPS)’ 역할을 하는 해마(海馬·뇌에서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부분)가 할 일을 잃어 빨리 퇴화하기 때문이다. 16일 미국 MSNBC 인터넷판은 캐나다 맥길대 연구진이 14일(현지시간) 신경과학협회 연례회의에 제출한 ‘운전자의 길 찾기 방식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내비게이션과 치매의 상관관계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실험을 위해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운전자와 이를 이용하지 않는 운전자의 뇌를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으로 촬영했다. 그 결과 비(非)사용자의 전뇌 해마부가 훨씬 활성화돼 있었다. 연구에 참여한 베르니크 보보 교수는 “내비게이션에 의존할수록 치매 증세가 일찍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때 해마가 힘을 잃는 이유는 운전 중 연상작용과 관계가 있다. 김어수 연세대의료원 교수(정신과)는 “운전할 때 머릿속에 그리는 거대한 지도가 뇌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영국 런던대 연구진도 최근 운전과 뇌 건강 사이의 관계를 밝혔다. 런던 택시운전자의 해마가 일반인보다 3% 이상 크다는 결과를 내놓은 것. 특히 운전경력이 오래될수록 해마의 크기가 커졌다. 복잡한 골목길을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뇌가 ‘운동’해 활성화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이다. 그러나 이 같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낯선 길을 찾아나서면서 내비게이션을 제쳐두기란 쉽지 않은 노릇. 보보 교수는 “새로운 길을 찾아갈 때는 내비게이션을 활용하되 다시 돌아오거나 익숙한 길을 찾아갈 때는 기계를 끄는 것이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도 “내비게이션뿐 아니라 휴대전화 단축번호 등을 애용하는 것도 뇌 활성화를 가로막는다.”면서 “기계를 이용하되 다른 방식으로 뇌를 운동시키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윤증현 “서울선언, 우리가 만든 글로벌 내비게이션”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G20 서울 정상회의의 결과물은 우리의 리더십으로, 우리가 디자인한 경로로, 우리가 중재하고 조정해 만든 글로벌 내비게이션”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최신 로켓의 지름이 2000년 전 로마군의 마차에서 시작된 ‘도로 발전 경로’에 의존한다는 ‘경로의 의존성’이란 경제용어를 인용해 설명했다. 그는 “경로 의존성은 한번 경로가 만들어지면 얼마나 오랫동안 후대에 영향을 미치는지와 옳든 그르든 과거의 경로를 벗어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깨닫게 해준다.”면서 “경로가 한번 정해지면 리셋 버튼을 누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로 의존성은 우리가 왜 기존의 경로를 따르는 ‘룰테이커(rule taker)’가 아니라 새로운 경로를 만드는 ‘룰메이커(rule maker)’가 돼야 하는지도 설명해 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장관은 “창을 베고 누운 채로 아침을 맞는다(枕戈待旦·침과대단)”란 고사성어를 인용해 G20 정상회의를 준비한 1년여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G20을 유치한 그날부터 갑옷을 벗지 못한 채 야전에서 전투태세로 보낸 느낌”이라고 고백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베일 속 엑센트 가격 공개…최저 1149만원

    베일 속 엑센트 가격 공개…최저 1149만원

    현대자동차가 지난 2일 출시한 소형 세단 엑센트의 가격이 1주일만에 확정됐다.  현대차는 9일 엑센트 1.4와 1.6 등 모델 4개의 가격을 1149만~1716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당초 업계에서 예상했던 가격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엑센트는 1.4 MPI(다중 분사) 108마력짜리 엔진을 얹은 ‘럭셔리’와 ‘프리미어’, 1.6 GDI(직분사) 140마력짜리 엔진을 얹은 ‘프리미어’와 ‘톱’ 등 총 4개 모델로 구성됐다.  기본형인 1.4 모델 가운데 럭셔리의 가격은 1149만원이다. 여기에 4단 자동변속기(140만원)를 추가하면 1289만원이다. 또 14인치 알로이 휠, 앞자석 2단 조절 열선시트, 2단 CDP&MP3(럭셔리는 1단) 오디오 스티어링 휠 오디오 조작장치, AUX&USB(아이팟) 단자, 블루투스 핸즈프리 등이 추가된 1.4 프리미어 모델은 1240만원이며 여기에 4단 자동변속기를 추가하면 1380만원이다.  고급형인 1.6 모델 중 프리미어는 1310만원이다. 이 모델에는 1.4 프리미어 모델의 모든 장비가 들어가며, 엔진과 변속기만 1.6L 직분사 엔진, 6단 수동변속기(1.4 모델은 5단 수동)가 들어간다. 또 1.4 모델은 수동으로 조작하는 에어컨인데 비해, 1.6에는 오토 에어컨이 기본이다. 여기에 6단 자동변속기(1.4 모델은 4단 자동)를 추가하면 1460만원이다.  엑센트의 최고급형인 1.6 톱은 1.6 프리미어의 모든 장비에 6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으로 들어가며, 16인치 알로이휠, 버튼시동 스마트키, 슈퍼비전 클러스터 계기판, 6대4 분할접이식 뒤좌석 시트, 가죽 스티어링휠·기어노브, 자외선 차단 전면유리 등이 추가된다. 가격은 1536만원이다. 여기에 차체 자세제어장치, DMB 내비게이션, 선루프 등 넣은 풀옵션 가격은 1716만원이다.  앞서 현대차는 8일 엑센트의 할부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현대차가 공개한 ‘엔트리카 125% 할부’에는 엑센트를 비롯해 클릭, 베르나, 아반테 등 4개 차종이 포함됐다. 목돈을 마련하기 어려운 20~30대를 겨냥한 이 프로그램은 계약금으로 10만원만 낸 뒤 차량 가격의 125%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국내 스마트폰 단자 규격 ‘제각각’

    국내 스마트폰 단자 규격 ‘제각각’

    글로벌 가전업체 필립스는 최근 스마트폰 ‘도킹 오디오’ 8종을 선보였다. 오디오의 도킹 포트에 스마트폰을 꽂아두면 두 기기가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한몸처럼 움직인다. 스마트폰으로 오디오의 음량과 음색을 조절하고 반대로 오디오 리모콘으로 스마트폰을 원격 제어할 수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제품은 오직 애플의 ‘아이폰’용으로만 출시된다. 국내 스마트폰은 모델에 따라 데이터 단자의 크기와 위치가 제각각이라 제품을 내놓기 어려웠던 탓이다. 이처럼 국내 휴대전화 업체들이 제품의 데이터 단자 규격과 위치를 통일하지 않아 시장 형성이 원천적으로 차단되고 있다. ●애플은 통일 규격 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2001년 MP3 플레이어 ‘아이팟’을 출시할 때부터 모든 모바일 기기의 하단부에 독자적인 데이터 단자인 ‘30핀’ 규격을 적용해왔다. 스마트폰 ‘아이폰4’와 태블릿PC ‘아이패드’에도 이 원칙을 그대로 지켰다. 미국에서는 호텔 대부분이 기존의 침실 알람시계를 아이폰 도킹 가전제품으로 교체하고 있다. 새로 출시되는 차량 10대 중 9대에도 아이폰 도킹 단자가 탑재된다. 도킹 제품 하나면 전 세계에 3억대 넘게 팔린 애플의 모바일 기기 모두와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아이폰 사용자들은 도처에 설치된 도킹 제품들을 이용해 휴대전화 충전, 데이터 전송 등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반면 국내 제품의 경우에는 같은 모델끼리도 단자의 규격과 위치가 달라 도킹 제품과의 호환이 불가능하다.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A’와 ‘갤럭시S’는 같은 안드로이드폰 모델임에도 단자의 위치가 서로 다르다. ‘옴니아2’와 ‘옴니아7’은 같은 윈도폰 모델임에도 단자 규격 자체부터가 다르다. LG전자 역시 지난 3분기(7~9월) 애플보다 2배나 많이 휴대전화를 생산했지만, 정작 도킹 오디오는 아이폰 전용 제품만을 생산한다. 국내 업체들이 단자의 규격과 위치를 신경 쓰지 않다 보니 자사 스마트폰에 대한 도킹 제품조차 만들지 못하는 실정이다. ●도킹 제품이 기기의 선택 기준 우리나라의 경우 애플 도킹 관련 제품 시장(도킹 오디오 포함)이 올해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업체들이 자사 스마트폰의 단자 규격과 위치를 통일하면 이와 비슷한 규모의 시장이 새로 생겨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현재 스마트폰 도킹 제품은 FM 라디오, 음향기기, 내비게이션용 거치대 등 단순 기능 제품에서 스마트카(스마트폰을 매개로 차량과 사람 간 소통이 가능한 차량) 등 최첨단 제품들로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기능을 보완해 주던 차원을 넘어 이제 스마트폰의 구매 기준이 될 만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미국에서는 아이폰 사용자의 신제품 재구매율이 2008년 38%에서 올해는 77%까지 상승했다. 아이폰 사용자가 단말기를 바꾸려 해도 이미 사 둔 아이폰 도킹 제품들이 아까워서 애플 제품을 다시 산다는 게 애플 측의 설명이다. 필립스의 오디오마케팅 담당 이윤창 차장은 “앞으로는 얼마나 다양한 형태의 도킹 제품들을 보유했는지를 보고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태블릿PC 틈새시장 도전장 국내 중소업체 “우리도 뛴다”

    태블릿PC 틈새시장 도전장 국내 중소업체 “우리도 뛴다”

    애플 아이패드로 시작된 태블릿PC 열풍에 삼성전자가 갤럭시탭을 앞세워 가세한 가운데 국내 중소업체들도 태블릿PC 시장에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다. 아이리버, 코원 등 MP3 플레이어 및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제조업체들은 한때 글로벌 디지털 시장에서 삼성, 소니, 애플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폰이 각종 멀티미디어 기기들의 기능을 흡수하고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등 콘텐츠에서 강력한 우위를 선점한 채 앞서 나가자 이들 중소업체들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선택한 길은 태블릿PC 제조업체로의 변신. 각종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 제조 노하우를 태블릿PC 개발에 십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발빠르게 움직인 곳은 KT를 통해 아이덴티티탭을 출시한 엔스퍼트. 아이패드의 국내 상륙과 갤럭시탭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되기 전에 태블릿PC 수요층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이었다. 인터넷전화 제조업체에서 새로운 변신을 한 엔스퍼트는 지난달 미국 최대의 기기 유통업체 베스트바이와 제품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PMP 전문업체 아이스테이션은 지난 8월 말 ‘버디’ ‘듀드’ ‘Z3D’ 등 태블릿PC 3종을 선보였다. 아이스테이션은 특화된 기능과 콘텐츠로 승부한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학생층을 겨냥한 버디는 5인치 화면에 안드로이드 2.1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EBS 콘텐츠 다이렉트 다운로드 서비스와 YBM 시사 전자사전 등 학습용 콘텐츠에 주력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Z3D는 세계 최초로 3차원(3D) 기술을 탑재한 태블릿PC이며 듀드는 음악,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감상에 특화됐다. PMP업계 1위인 코원은 내년 초에 7인치 안팎 화면 크기의 태블릿 제품을 통신 기능까지 탑재해 출시할 계획이다. 그 전까지는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MP3 플레이어와 PMP를 출시해 기존 시장에서의 우위를 지켜나간다는 전략이다. 미국에서 내비게이션 제품을 판매했던 싸이들도 태블릿PC ‘M7’을 선보일 예정이다. 싸이들은 20만원대 후반이라는 파격적인 가격과 다양한 교육 및 만화 콘텐츠로 차별화할 방침이다. ‘MP3 플레이어 신화’를 썼던 아이리버도 내년 1분기 이후쯤 태블릿PC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소업체들은 글로벌 기업과 정면승부하기보다 가격경쟁력, 특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학생, 주부층 등 틈새시장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생활밀착형 앱 특화… “올 100만대 팔 것”

    생활밀착형 앱 특화… “올 100만대 팔 것”

    갤럭시탭이 세계 태블릿PC 시장에서 애플 ‘아이패드’와 한판 승부를 펼치기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다른 경쟁 기기들과 완전히 차별화된 콘텐츠와 기능들로 태블릿PC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나서겠다는 각오다. 갤럭시탭의 최대 강점은 무엇보다 다른 태블릿PC들과 구별되는 다양하고 신선한 콘텐츠와 서비스에 있다. 우선 갤럭시탭은 ▲e리딩 ▲e러닝 ▲멀티미디어 ▲유틸리티 ▲스마트 워크 등 5개의 카테고리를 설정해 삼성전자만의 독창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신문과 잡지, 도서, 만화, 보고서 등을 분야별로 모아 정렬한 ‘리더스 허브’를 탑재해 사용자가 각종 자료와 콘텐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또 국내 유명 입시 강사의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고, 중·고교 교과서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동영상 재생 때 멀티코덱(다양한 형식의 동영상 파일을 모두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해 어떤 형태의 파일도 손쉽게 재생할 수 있게 했다. 갤럭시탭을 차량 전용 거치대와 연결한 뒤 ‘T맵’이나 ‘아이나비 3D’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면 7인치 내비게이션으로도 쓸 수 있다. 물론 지상파 DMB도 시청할 수 있다. 이 밖에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삼성앱스’를 통해 국내 환경에 특화된 다양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받는다. 공학용 계산기, 차량용 블랙박스, 항공권·열차·고속버스 예매 등 기능도 편리하게 탑재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탭의 독창적인 생활밀착형 콘텐츠들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줄 것”이라면서 “덕분에 올해 판매 목표치인 100만대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갤럭시탭은 사용자가 기기와 정서적 교감을 느낄 수 있도록 화면과 무게, 두께, 사용자 환경(UI) 등에서 최적의 사용 환경을 구현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WSVGA급(1024×600) 고해상도 화면을 지원해 장시간 신문이나 책을 읽어도 눈에 피로감을 주지 않는다. 여기에 실제 종이를 넘기는 질감을 살릴 수 있도록 ‘3D 효과’를 활용했다. 또 책을 읽으면서 동시에 이메일 등 다른 활동도 할 수 있도록 ‘스플릿 뷰’ 기능을 더한 것도 큰 장점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신종균 사장은 “우리는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만큼 태블릿PC 또한 휴대성이 가장 중요한 가치가 돼야 한다고 판단해 제품을 7인치로 설계했다.”고 말했다. 한손에 들고 다닐 수 있으면서도 가독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화면으로 갤럭시탭을 최적화했다는 게 신 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또 애플의 아이패드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LG전자의 ‘LG패드’(8.9인치) 등과의 경쟁에 대해서도 “어느 제품이 더 우월할지는 시장에서 냉정하게 판단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처음 가보지만 건물·길찾기 쉬웠어요”

    “처음 가보지만 건물·길찾기 쉬웠어요”

    2012년 새 주소 체계 도입을 앞두고 지번제 중심의 기존 주소가 어떻게 바뀌는지 알아보기 위해 행정안전부 공무원과 함께 지난 16일 인천 서구청을 찾았다. 청사 옥상에 노란색으로 ‘서곶로 307’이라고 적힌 커다란 입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입체형 발광다이오드(LED)로 돼 있어 밤에도 눈에 잘 띈다. 기존 지번제에 따른 서구청의 주소는 ‘서구 심곡동 244’이다. 이를 새 주소 시스템에 적용하면 ‘인천 서구 서곶로 307’이 된다. “새 주소에 서곶로가 들어간 것은 구청에서 가장 가까운 도로가 서곶로이기 때문이고, 307은 서곶로 시작 지점에서 3070m 떨어진 지점을 뜻합니다.” 최한영 부구청장의 설명이다. 도로명주소법은 도로의 폭에 따라 40m 이상이거나 8차로 이상은 ‘대로’, 12~40m 또는 2~7차로는 ‘로’, 그 이하는 ‘길’로 구분한다. 도로의 서쪽과 남쪽 끝을 각각 시작점으로 정했다. 건물이 도로 시작점 기준 오른쪽에 있으면 짝수, 왼쪽에 있으면 홀수 번호를 20m 간격으로 부여한다. 서구청은 서곶로 왼쪽에 자리 잡고 있어 홀수번호(7)를 받았다. 서구청은 지역 주민들이 쉽게 건물을 찾을 수 있도록 도로명도 고유 지명이나 유래가 깊은 산 이름을 쓰는 등 대대적인 정비작업을 벌였다. 기존 복개천1길, 천수1~2길, 개나리1~2길, 감중절 2길, 샘물길 등 7개의 도로명은 가정로와 건지로 등 2개의 도로명으로 통합하는 등 서구 내 536개의 도로명이 490개로 줄어들었다. 김응기 토지정보과장은 “1997년부터 도로명 사업이 추진돼 이미 지번 주소에서 도로명주소로 변경됐으나 ‘개나리길’, ‘샘물길’ 등 추상적인 도로명이 많고 구간이 길지 않은 골목까지 별도의 이름이 붙어 길찾기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추상명사는 지역 고유명칭을 따르고 거리가 짧은 구역은 가까운 큰 도로의 부속 도로명으로 통합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동서로 뻗은 원당대로와 남북으로 뻗은 고산후로가 교차하는 원당사거리에는 태양광 전지판과 풍력발전을 결합한 친환경 도로안내 표지판이 설치돼 별도의 전기 에너지 공급 없이도 낮밤 구분 없이 도로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김 과장은 “현재 서구에만 10개의 친환경 도로안내판과 32개의 도로안내판이 설치됐다.”면서 “주민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라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과 교차로를 중심으로 안내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청 측은 도로명주소의 가장 큰 장점은 ‘건물 위치의 예측 가능성’이라고 자랑했다. 실제로 원당지구는 처음 가 본 낯선 지역이었지만 도로안내 표지판만으로 현재 위치를 쉽게 알 수 있었고, 건물 기초번호의 규칙성에 따라 가까운 건물의 번호를 통해 가고자 하는 건물의 위치를 추측하고, 어려움 없이 찾아갈 수 있었다. 도로명주소는 자동차 내비게이션과 스마트폰 길찾기 서비스에도 적용된다. 송영철 행안부 지방세제관은 “내비게이션 업체 등 길찾기 서비스 업체는 기존 시스템에 행안부가 제공하는 주소 자료를 받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사용자는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통해 더 쉽고 정확한 위치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 받은 도로명주소에 이의가 있을 경우 이를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효과와 문제점

    효과와 문제점

    행정안전부는 18일 도로명 주소가 정착되면 연간 4조 300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재난·치안관리 등 응급상황에 대한 빠른 대처로 사회안전망이 확대되고 비싼 아파트 이름을 쓰지 않게 돼 주소를 둘러싼 주민 간 위화감이 줄어드는 것도 부수적 효과로 들었다. 지금까지 도로명 주소 사업에 들어간 돈은 1996년 이후 3582억원이다. ‘도로명 주소 등 표기에 관한 법률’ 제정이 2007년에야 이뤄지면서 사업 간 연계 부재 등으로 추가 예산이 더 들어갔다.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확정고시 이전에 철저한 사전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로명 주소 정착 과정에서 상당한 혼란이 우려된다. 토지대장, 등기부 등 토지 소유권 표시와 개인 간 부동산 계약서 작성 때는 여전히 지번이 쓰인다. 소유권 보호를 위해 안정적 운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내비게이션 부문, 택배사업자 재교육 등 민간 부문의 추가 비용도 예상된다. 다음은 일문일답. →도로명 주소는 언제부터 사용되나. -도로명 주소가 알려지는 대로 쓸 수 있으나 본격적인 사용은 2012년부터다. 내년 3~7월 개별고지를 거쳐 7월부터 발효되는 주소가 법적 효력을 갖는다. 그 이전의 도로명 주소는 생활주소다. 2011년 7월부터 12월까지 도로명 주소와 지번 주소가 같이 쓰이며 병행 기간은 사업 진척도에 따라 늘어날 수 있다. →지번 주소를 계속 쓰면 어떻게 되나. -지번 주소를 계속 써도 법률적 문제는 없다. 행정기관은 국민이 지번 주소로 신고해도 도로명 주소로 등록한다. 2012년 이후라도 국민이 익숙해질 때까지 도로명 주소를 지번 주소로, 지번 주소를 도로명 주소로 조회할 수 있도록 인터넷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은 언제 교체되나. -내년 하반기 신규·갱신분부터 도로명 주소로 바뀐다. 주민등록증 원본 공적장부 등 서류의 기초자료는 해당 공공기관에서 도로명 주소로 바꾼다. →전자민원 발급은. -역시 도로명 주소와 지번 주소를 모두 이용해 신청할 수 있다. 서류상의 표기는 주소 전환 진척 정도에 따라 지번 주소 또는 도로명 주소로 표기할 수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경제플러스]

    현대차 ‘엑센트’ 사전계약 현대자동차는 18일부터 소형차 베르나의 후속 모델인 ‘엑센트’에 대한 사전 계약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소형차 최초로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140마력을 낸다. 또 운전석, 동반석 및 사이드커튼 에어백 등 6개의 에어백과 후방 추돌 때 목 상해를 줄여주는 ‘액티브 헤드레스트’ 등을 적용했다. 엑센트는 베르나에 비해 길이는 70㎜ 늘이고, 높이는 15㎜ 낮춰 한층 날렵하고 경쾌한 외관을 보여준다. ‘갤럭시S’ OS 업데이트 시작 삼성전자가 18일 북유럽을 시작으로 스마트폰 갤럭시S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2.1버전에서 2.2버전인 ‘프로요’로 업그레이드한다고 17일 밝혔다. 프로요는 기존 2.1버전에 비해 속도가 빠르고 어도비 플래시 10.1을 지원해 PC와 동일한 웹브라우저 환경을 제공한다. 또 내비게이션 기능이 강화된 구글맵이 제공되고, 외장메모리에도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T 국내 첫 ‘쿡허브폰’ 출시 KT는 국내 최초로 집전화와 인터넷전화를 하나의 전화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쿡허브폰’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쿡허브폰은 별도 모드변환 없이 녹색수화기 버튼과 ‘집전화’ 버튼 구분만으로 각각 인터넷전화 번호와 집전화 번호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시내전화나 착신 등은 집전화로 사용하다가 시외·국제전화 이용 때 인터넷전화로 걸면 통화료를 아낄 수 있다. 쿡허브폰 이용자끼리는 HD보이스 기술이 적용돼 보다 생생한 통화감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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