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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추석연휴, 스마트 폰 앱과 스마트하게 보내세요

    추석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고향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을 만난다고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은 넉넉하다. 하지만 올해 추석 연휴는 공식 휴일이 주말을 포함해 사흘이기 때문에, 교통상황 등을 확인하기 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 유용하다. 21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국내 이용자가 3000만명을 넘어선 만큼,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도 강화되고 있다. 이통사의 내비게이션과 ‘차례상 차리기’ 등은 이미 명절 필수 앱으로 자리잡았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쿠폰 ‘기프트유’ 앱의 디자인과 기능, 상품을 확대했다. 기프트유는 피자나 패밀리 레스토랑 식사권, 도서 등을 가족이나 친구 등에게 스마트폰으로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정관장 홍삼 건강식품, 뚜레주르 제과세트 등 선물 상품을 10% 할인해 주는 ‘Happy 한가위’ 코너를 새달 1일까지 운영한다. KT엠하우스는 모바일 상품권인 기프티쇼를 이용해 추석 선물을 배송할 수 있는 ‘기프티쇼 배송 서비스’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 서비스는 상대방의 휴대전화로 기프티쇼를 보내면 수신자가 직접 기프티쇼 유·무선 사이트에서 배송지 주소를 입력, 배송 신청을 할 수 있다. 기획상품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4만~30만원대 120여 가지, 3만~990만원대 홈플러스 선물 40여 가지 등 총 160여종의 상품으로 구성했다. 이상만 KT엠하우스 국장은 “추석 상품은 별도 배송비 없이 무료로 제공한다.”며 “기프티쇼 배송 서비스는 고객들이 부담 없이 편리하게 명절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휴 기간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게는 로밍 이벤트가 쏠쏠하다. SK텔레콤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안심하고 T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T로밍 와이파이’ 무료체험 이벤트를 실시한다. ‘T로밍 데이터 무제한 원패스’ 요금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하루 9000원 상당의 ‘T로밍 와이파이’ 서비스를 새달까지 공짜로 제공한다. T로밍 와이파이는 T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 등에서 다운받은 뒤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 없이 자동으로 연결된다. 이성영 SK텔레콤 제휴사업본부장은 “추석을 맞아 해외를 찾는 여행객들이 간편하게 로밍 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추석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해저에서 수색 나서는 ‘참치 로봇’ 美 개발 중

    바다에서 ‘참치 로봇’을 볼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최근 미국 국토안보부가 “가혹한 환경의 해저에서 수색과 조사에 나설 참치 로봇(robotic tuna)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에게는 통조림으로 유명한 참치는 어류 중 빠르고 기동성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국토안보부가 참치를 로봇으로 고안하게 된 것은 기존 잠수정이 침몰한 배 수색 등에 한계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이 참치 로봇은 설치된 자체 배터리로 오랜기간 잠수해 활동할 수 있으며 실제 참치처럼 지느러미도 달려있다. 또한 내비게이션과 센서, 지상과 통신이 가능한 장비가 장착돼 있다. 개발을 맡은 보스턴 엔지니어링 마이크 루포 이사는 “참치 로봇은 가혹한 수중 환경에 놓인 선체나 항만 시설 조사 등 다양한 작전에 동원될 수 있다.” 면서 “지상에서 쉽게 조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발에 난관은 남아있다. 루포 이사는 “수중에서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만큼 추진력과 기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이 아직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헤어지자고 해서 범행 저질러” 자매 살해범, 언니와 3년 교제

    울산 자매 살해범 김홍일(27)은 피해자 이모(27·언니)씨의 이별 통보에 앙심을 품고 사전에 흉기를 구입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14일 김씨는 범행 1주일 전 이씨가 ‘헤어지자.’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자 화가 났고, 이튿날 만나 다시 이별을 통보받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김씨가 자존심이 상해 범행을 결심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김씨는 범행 당일인 지난 7월 20일 오전 3시쯤 자매가 사는 울산시 중구 성남동 다가구주택의 배관을 타고 창문으로 들어가 거실에 있던 동생을 먼저 살해했다. 김씨는 방에 있던 언니의 비명을 듣고 달아났다 1분여 뒤 다시 들어와 119에 신고하던 언니까지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 전날 한 대형마트에서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구입한 점 등으로 미뤄 계획적인 범행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자신이 졸업한 부산 기장군의 모 대학교 주차장에서 차 안의 내비게이션 DMB를 통해 공개수배 사실을 알게 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특히 김씨는 3년가량 사귄 이씨에 대해 강한 집착을 보였다. 실제 김씨의 휴대전화 통화와 SNS 내용 중 80~90%가 이씨에게 집중됐던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확인됐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제주 허씨들을 위한 여행기…5가지 메인 요리로 꾸몄죠”

    “제주 허씨들을 위한 여행기…5가지 메인 요리로 꾸몄죠”

    “새책을 내면 ‘그렇게밖에 못 썼느냐.’는 비난을 받을까 늘 불안에 떨었는데, 미술사 전공자가 제주도의 민속까지 아우르는 책을 냈으니 내가 할 만큼 했다는 생각에 큰 부담이 없다.” 유홍준(63)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는 13일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7- 돌하루방 어디 감수광’을 내놓은 기념으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너스레를 떨었지만, 점심에는 손도 못 대고 계속 책 설명을 하는 모습이 영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았다. 6권까지 나온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올 초 인문서로는 최초로 300만부를 판매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베스트셀러 작가지만, 신간 앞에서는 별도리가 없다. 특히 일본인 인류학자 이즈미 세이이치가 1938년 박사논문으로 쓴 ‘제주도’와, 1966년 증보한 ‘제주도’를 읽은 뒤로 ‘간단히 쓸 수 없겠다. 질 수 없겠다.’는 각오를 했으니 더욱 그러하다. 유 교수는 “1권을 내놓고 1993년에 강연을 갔는데, 제주도 이야기를 써 달라고 하더라.”면서 “‘제주학’의 훌륭한 연구자들이 없었더라면 이 책은 처음부터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책에서는 제주도를 소개하는 5개의 메인디시가 있다.”면서 “동남쪽은 제주시의 역사, 해녀 이야기를 중심으로 동북 쪽은 4·3사건, 서남쪽은 추사와 하멜, 모슬포 등 외지에서 온 사람들 이야기, 서북으로 제주말과 토종닭, 재일동포 공덕비, 감귤과 나비박사 석주명, 이즈미 세이이치의 이야기를 다루고, 마지막으로 한라산을 다뤘다.”고 했다. 서문에서 ‘제주 허씨를 위한 제주도 안내서’라고 말한 것은 렌터카를 타고 내비게이션을 찍어가면서 책에서 소개한 장소를 찾아가 보라는 것이다. 렌터카의 차 번호가 ‘허’로 시작하니 하는 이야기다. 제자들은 그의 원고를 읽고, 제주도 해녀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다고 했고, 유 교수는 재일교포들이 귀국하면 반드시 귀국보고회를 한다는 본향단과 본향단 할망에게 바친다는 ‘소지’(흰 한지)를 꼭 놓치지 말고 읽기를 희망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공무원의 산실’ 국가고시센터 하는 일과 출제 과정 살펴보니

    ‘공무원의 산실’ 국가고시센터 하는 일과 출제 과정 살펴보니

    경기 과천의 국가고시센터는 대한민국 공무원을 만드는 산실이다. 2005년에 설립됐고 해마다 14종의 5·7·9급 공무원 공개채용과 특별채용, 지역 인재 선발 등의 시험을 출제하고 평가한다. 2014년부터 외무고시가 사라지면서 내년부터는 국립외교원 선발 시험도 이곳에서 추가 출제될 예정이다. 국가고시센터는 보안 기관이기 때문에 내비게이션에 표시되지 않는다. ●철통보안에 내비게이션에도 표시 안 돼 행정안전부 시험출제과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은 1년이면 160일 정도는 가족과 떨어져 국가고시센터에서 ‘교도소 수감 생활’을 해야만 하다. 시험 출제는 행정학 과목의 경우 행정학 교수, 심리학 과목은 심리학 교수 등 분야별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맡는다. 대학 교수의 수가 적은 분야는 관련 연구기관 연구원들이 출제에 참여하게 된다. 출제위원으로 선정되면 2주 정도 국가고시센터에서 지낸다. 그 기간 동안은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될 뿐 아니라 가족과 연락도 하지 못한다. 부모가 사망해서 장례식에 참석해야 하는 등의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출제위원은 보안요원과 함께 외출할 수 있다. 쓰레기조차 반출이 안 되는 것은 기본이다. 국가고시센터 안에 체력단련실이 있고 ‘ㅁ’자형 건물 가운데 마당과 정원이 있지만 출제위원으로 참여하는 교수들은 갑갑함을 토로한다. 국가고시 출제위원들이 받는 수당은 수능 출제위원과 비슷한 하루 30만원 수준이다. 국가고시를 집행하는 공무원들은 시험장으로 주로 쓰이는 학교를 빌리는 것도 힘들다고 이야기한다. 수험생들이 담배꽁초 같은 쓰레기를 버리는 경우가 많아 학교 측에서 대여해 주기를 꺼리기 때문이다. ●PSAT는 대학 논술시험서도 참조 우리나라처럼 대규모로 공개채용을 통해 공무원을 뽑는 나라는 일본이나 타이완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 2004년 외무고시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도입된 공직적격성평가(PSAT)는 대학 논술시험에서 참조할 정도다. PSAT는 문제은행식으로 운영되긴 하지만 상황이 바뀌고 오래된 문제는 쓰기 곤란해 계속 보강된다. 한번 낸 문제는 다시 쓰지 않는다. 국가고시는 장애인을 위해 점자로 된 시험지와 글자 크기가 200% 확대된 시험지도 제공한다. PSAT는 종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하기 때문에 공부를 많이 한다고 해서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평소에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많이 읽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PSAT에 합격하는 평균 연령도 20대 중반이다. 7급 시험은 장기간 고시 공부를 한 사람들의 합격률이 높아 합격자 평균 나이가 30대이고 9급은 평균 28~29살이다. 합격자 평균 나이는 7급이 가장 많고 다음이 9급, 5급이 가장 어리다. 국가공무원 시험에서 부정 행위를 저지르면 관보에 이름과 생년월일이 게재되고 5년간 응시 자격이 정지된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내년 9급시험에 고교 과목도 추가 내년부터 9급 공무원 행정직 선발시험에 고등학교 교과목인 사회, 과학, 수학이 선택과목으로 추가된다. 국어, 영어, 한국사는 필수과목이다. 예를 들어 일반행정직류는 공통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 시험을 보고 선택과목인 행정법총론, 행정학개론, 사회, 과학, 수학 가운데 두 개만 골라 시험을 치를 수 있다. 기존 9급 공채시험에 대학 수준의 전공과목이 두 개나 있어 고등학교 졸업생은 응시하기도 어려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올해 5급 공채에서 한국사 과목은 한국사 검정시험으로, 영어는 토플·토익·텝스·지텔프·플렉스 가운데 선택해서 치른 영어 성적으로 대체되면서 전체 응시자 수가 줄었다. 한국사 검정시험은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주관하며 유효기간은 3년이다. 영어 성적의 유효기간은 2년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국가고시 합격 경향에 대해 공통과목보다 법과 같은 전공과목의 점수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장기간 고시 공부에 매진하는 수험생이 늘어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고시생들이 자주 하는 말 가운데 “1점 차이로 떨어졌다.”와 “4등으로 합격했다.”가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응시생들의 점수가 합격선에 몰려 있어 1점 차이로 떨어졌다는 말은 맞는 편”이라며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교육이 끝나고 나서 1~3등까지는 공개하기 때문에 4등으로 붙었다는 말을 고시 합격생들이 자주 한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1m오차 초정밀 내비게이션 나온다

    2014년부터는 육상에서도 오차범위를 1m 이내로 줄일 수 있는 내비게이션이 나온다. 국토해양부는 3일 해상용으로만 사용하던 고정밀 ‘위성항법보정시스템’(DGPS) 위치 정보를 세계 최초로 지상파 DMB 방송을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DGPS(Differential Global Positioning System)는 GPS 위치 오차를 보정해 주는 장치. 일반 내비게이션은 위성으로부터 곧바로 GPS 정보를 받는데, 이 과정에서 10~30m의 오차가 생긴다. 따라서 목적지 근처에는 도달하지만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해 헤매거나 지나치는 경우가 빈번하다. 하지만 DGPS는 GPS 정보의 오차를 수정하는 기준국이 따로 있어 이곳에서 오차를 1m 이내까지 줄일 수 있다. 그동안 이 정보는 별도의 수신기가 필요해 항해 선박, 측지·측량, 산림자원관리 및 인터넷을 통한 후처리 데이터 등에서만 제한적으로 이용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육상에서도 별도의 수신장치를 달지 않고 전국에서 초정밀 위치정보를 이용하도록 17곳에 DGPS 기준국을 설치했다. 기준국에서 보정된 정보를 위성항법중앙사무소 서버로 보내면 DMB 방송국 송신소를 거쳐 사용자에게 전달되는 체계로, 자동차 내비게이션에 이 기술을 응용하면 차로도 구분할 정도로 정확해진다. DMB 방송을 하는 4개 방송사와 함께 1년간 시험방송을 거쳐 2014년부터는 DMB를 수신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 스마트폰으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서비스를 받으려면 내비게이션에 DGPS 칩을 달거나 업그레이드하면 된다. 칩을 다는 데는 대당 5000원 정도의 추가 비용으로 가능하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DGPS 기술이 차량 내비게이션은 물론 육상 교통·물류, 레저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LG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G’ 공개

    LG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G’ 공개

    LG전자가 지금까지 ‘코드명 G’로 알려졌던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를 28일 공개했다. 옵티머스G는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LG그룹 관계사들이 개발 단계에서 협력해 만든 제품이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 ‘트루고해상도(HD) 광시야각(IPS)’ 디스플레이보다 밝기와 소비전력을 개선한 ‘트루HD IPS+’ 화면을 만들어 ‘옵티머스G’에 세계 최초로 탑재했다. LG이노텍은 국내 스마트폰 가운데 최다 화소(1300만) 카메라 모듈 개발에 관여했다. 2100밀리암페어시(㎃h) 대용량 배터리는 LG화학이 책임졌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공동으로 개발한 ‘커버 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 공법은 커버 유리와 터치 센서를 통합한 기술이다. 이를 통해 두께가 얇아질 뿐만 아니라 외부 충격에도 더 강하고 표면 반사가 줄어 야외에서도 화면이 선명하게 보인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이 제품은 퀄컴이 새로 선보인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통합 칩 ‘스냅드래건 S4 프로(APQ8064)’를 세계 최초로 장착했다. 기존 쿼드코어 제품보다 40% 이상 성능이 향상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래픽 처리속도도 이전보다 3배 빨라져 비디오·웹브라우징·게임·내비게이션 등 모바일 그래픽 환경이 뛰어나다. 옵티머스G는 테두리(베젤)를 3㎜대, 제품 두께를 8㎜대로 줄여 손에 쥐기 편하게 했다. 꺼져 있을 때의 화면이 테두리 색상과 같아 화면 경계가 사라진 것처럼 보이도록 디자인했으며, 뒷면에는 크리스털 리플렉션 공법을 더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여행정보·맛집 안내 척척… 스마트폰과 피서길 동행~

    여행정보·맛집 안내 척척… 스마트폰과 피서길 동행~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올여름 휴가 여행객은 7월 말에서 새달 초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이 기간에 고속도로 통행량이 평소보다 28.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스마트폰만 있으면 별로 걱정이 없다. 스마트폰 내비가 빠른 길찾기를 안내해 줄 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고속도로 등 교통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여행지 정보는 물론이고 맛집이나 숙박지 소개 등도 척척 알려 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맞춤형 앱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폰과 함께 휴가를 알차고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앱을 정리했다. 휴가 기간이 길지 않거나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국관광공사가 제공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이 안성맞춤이다. 국내 최대인 3만여건의 여행지 정보를 담고 있으며 지도를 통해 관광지와 숙박, 교통, 레포츠 등 정보를 제공한다. 다양한 테마로 꾸민 여행지의 이동 코스와 시간, 정보를 알려 주며 사용자의 현재 위치에서 가까운 시설이나 식당 등을 찾아주기도 한다. 바다로 떠나려는 사람들에게는 ‘해변 스케치’가 유용하다. 전국 해수욕장 38곳의 현재 날씨와 수온, 해수욕 시간, 안내소 연락처 등을 알려 준다. 각 해수욕장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를 통해 해수욕장의 모습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캠핑을 계획 중이라면 전국 캠핑장 700여곳의 정보를 담고 있는 ‘와글와글 캠핑스토리’나 ‘오마이텐트’가 쓸모 있다. 사용자들이 직접 남긴 후기도 볼 수 있다. 직접 차를 운전해서 이동한다면 ‘실시간 교통정보’는 필수. 전국 주요 도시의 교통정보를 제공하며 고속도로의 경우 방향별 전체 소요 시간 등을 보여 주기 때문에 전체 소통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내비게이션 앱도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든든한 도우미가 된다. KT는 기능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뉴 올레 내비’를 내놨다. 운전 중 알아보기 쉽게 화면을 구성했고 이미지 형태로 실시간 교통정보와 돌발 교통정보 등을 알려 준다. LG유플러스의 ‘U+내비’는 위성항법장치(GPS) 내장 스마트폰을 통해 주행 중 지속적으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경로를 제시, 자동으로 목적지까지 가장 빠른 길을 찾아준다. SK텔레콤 ‘T맵 3.2’에서는 지도 검색과 주변 정보, 실시간 버스 도착 안내, 원하는 위치 공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 10개 고속도로에 위치한 명소 휴게소를 안내해 주는 ‘베스트 휴게소’는 장거리 여행의 묘미를 더해 준다.KTH가 만든 ‘아임리얼맛집’은 사용자들이 직접 평가한 전국의 맛집 정보를 알려 준다. 서울에 편중된 다른 맛집 앱들과 달리 전국의 맛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슈별 다양한 테마로 재미있는 맛집 정보를 제공하며 이용자들이 직접 올린 포스트 글과 사진 등을 볼 수 있다. 바다나 산으로 휴가를 가면 모기가 골칫거리다. 모기의 생태적인 특성을 이용해 모기를 퇴치하는 앱도 있다. 생명공학연구원이 개발한 ‘안티 모기’는 초음파를 이용한 모기퇴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컷 모기의 날갯짓 소리에 해당하는 200~600헤르츠(㎐)의 주파수를 내서 암컷 모기가 근처에 오지 않도록 한다. 휴가를 맞아 바다나 수영장을 가려는 여성들에게는 ‘체형별 비키니 코디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용자의 체형에 어울리는 비키니를 추천해 주고 120장에 이르는 실제 모델의 비키니 착용 사진도 볼 수 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밤 7시 30분) 베트남댁 녹란씨는 결혼 6년차로 아직도 신혼처럼 사는 게 즐겁다. 착한 남편에 토끼 같은 아이들, 그리고 딸처럼 자신을 아껴 주는 시부모님까지. 세상 부러울 것 없이 행복한 그는 한국이 이제 낯설지 않다. 고국의 가족들은 멀리 있지만 새로운 가족이 생겼고 싹싹한 성격 덕분에 동네 사람들의 예쁨도 한몸에 받고 있기 때문이다. ●1대100(KBS2 밤 8시 50분) 예능에 이어 뮤지컬까지 섭렵하며 6집으로 돌아온 국민 아이돌 ‘슈퍼주니어’의 멤버 규현, 월화드라마 ‘빅’에서 풋풋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가수 겸 연기자 신원호가 각각 1인에 도전한다. 또한 꽃보다 아름다운 1인에게 맞서는 8명의 ‘남자 연예인 퀴즈 군단’과 92명의 여성 도전자들이 함께한다. ●스탠바이(MBC 밤 7시 45분) 정우의 오랜 라이벌인 박가는 자신의 손자와 시완의 시험 결과를 두고 정우에게 내기를 제안한다. 지는 쪽이 서울 구경을 당하기로 벌칙을 정한다. 한편 고백 후 석진은 러브 홍의 조언을 기다리느라 별다른 액션을 취하지 않는다. 그런데 정작 수현이 석진을 너무 의식한 탓에 자꾸 상황을 오해해 난처해진다. ●출발! 모닝와이드(SBS 오전 6시) 실력파 뮤지컬 배우 박해미가 이번에는 오프로드 임도를 따라가며 하이킥을 날린다. 임도란 산림청에서 간벌과 산불 예방 및 인명 구조 등을 위해 만든 거친 비포장도로로, 전국적으로 약 2만㎞가 만들어져 있다. 내비게이션에도 나와 있지 않은 생소한 길 위에서 박해미와 이화선, 두 여자의 좌충우돌 여행기가 펼쳐진다. ●희망풍경(EBS 밤 12시 5분) 군중 사이에서 열변을 토하는 한 여자가 있다. 바로 ‘대한민국 여성 장애인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여성 장애인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당당히 요구합니다.’라고 외치는 유영희씨다. 왜소한 체구에서 나오는 그녀의 목소리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당당하다. 대한민국에서 바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그녀의 일상을 엿본다. ●멜로다큐-가족(OBS 밤 11시 5분) 전남 순천의 작은 시골 마을에 어린 남매와 여든한 살의 할머니가 살고 있다. 7년 전 조계훈 할머니는 아들의 건강이 악화된 후 3살배기 민아와 1살배기 현빈이를 문 앞에 두고 사라진 며느리 탓에 남매를 떠맡게 됐다. 하지만 힘든 상황에서도 할머니는 두 아이가 짐이 아닌 복이라 여기며 키우고 있는데….
  • 세종특별시 행정구역 국가기본도에 반영

    지난 1일 공식출범한 세종특별자치시의 새로운 행정경계와 구역명이 ‘국가 기본도’에 반영된다. 국가 기본도의 변경으로 차량용 내비게이션과 인터넷 포털의 지도도 조만간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17일까지 행정경계의 변화와 명칭 입력작업을 마치고 통합 공간정보 서비스(http://sd.ngii.go.kr)를 통해 정보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변경된 세종시의 지명은 국가 기본도에 실어 제공할 계획이다. 국가 기본도란 국토해양부가 국토지리정보원에 위임해 제작하는 지도 중 규격이 동일한 5000분의1 지형도를 일컫는다. 모든 지도 제작의 표준이 된다. 이번에 반영할 내용은 세종시로 편입된 공주시·연기군·청원군 일부가 포함된 1개 읍, 9개 면, 14개 동의 행정경계와 행정구역명이다. 기존 구역을 재편해 새롭게 작명한 한솔동, 장군면, 부강면 등이 포함됐다. 세종시출범준비단은 2~3개 마을을 하나의 법정동으로 만들면서 기존 이름을 일부 개명했는데, 방축리와 고정리 등 일부 마을 주민들이 이름 변경에 항의해 세종시와 시의회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2012 상반기 히트상품] 기아자동차 ‘K9’

    [2012 상반기 히트상품] 기아자동차 ‘K9’

    ‘K9’은 상대적으로 긴 후드와 짧은 트렁크 데크의 비례감, 차분한 후면부 디자인 등이 역동적이고 고급스러운 모습을 동시에 보여 준다. 8단 후륜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가속성능과 연비를 향상시켰고 소음과 진동을 개선했다. 9개의 에어백, 전방위 충돌안전 설계, 고강성 차체 구조 등으로 충돌 안전성도 높였다. 첨단 편의사양과 멀티미디어 환경이 집약된 점도 특징이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적용해 차량 전면 유리에 주행 정보를 표시해 준다. ‘어댑티브 풀 LED 헤드램프’는 주행조건에 따라 빔의 각도와 패턴이 변환돼 야간 운전에 도움을 준다. 또한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유보’(UVO)를 통해 원격 제어, 도난 추적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9.2인치의 LCD 화면과 통합 조작키를 채택한 ‘DIS 내비게이션’은 사용 편의성을 제공한다.
  • ‘시트로엥 DS3’ 예쁘지만 실용성이…

    ‘시트로엥 DS3’ 예쁘지만 실용성이…

    “예쁘다~. 무슨 차야?” 시트로엥 DS3를 처음 본 사람들은 독특한 디자인에 눈길이 우선 머문다. 시트로엥이 2002년 국내에서 철수했다가 정확히 10년 만에 다시 돌아오면서 내놓은 DS3는 프랑스어로 ‘여신’이라는 의미의 ‘데스’(Deesse)에서 유래한 모델이다. 어원 때문에 이 차는 ‘파리의 여신’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DS3는 소형차이지만 여유 있는 실내 공간이 최대 강점이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 경쟁 모델인 BMW 미니에서 느낄 수 있는 머리 위 공간의 답답함은 없었다. DS3의 전고(높이)가 1480㎜로 미니보다 73㎜ 높아서다. 전장(3950㎜)과 전폭(1720㎜)도 미니보다 227㎜ 길고, 37㎜ 넓다. 휘발유 1.6VTi 엔진을 장착한 DS3는 부드러웠다. 미니가 거칠고 딱딱한 수말을 타는 느낌이라면 DS3는 고분고분하고 사뿐사뿐 걷는 암말을 타는 기분이다. 가속도 코너링도 한층 부드러웠다. 시속 120㎞ 부근까지는 부드럽게 가속되지만, 순식간에 치고 나가는 힘은 부족해 보인다. 요즘 차로는 드물게 4단 변속기만 장착됐기 때문인 듯하다. 다만 소형차치고는 연비(13.8㎞/ℓ)가 아쉽다. 또 내비게이션도 없고 직물 시트에 선루프도 없다. 가격을 2000만원대로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1.6VTi 모델은 2990만원, 1.4 e-HDi는 2890만원이다.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20~30대였다면 계약서에 사인을 했을 것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사람과 대화 스마트카 연말께 나온다

    “저녁에 시원한 평양냉면을 먹고 싶은데 근처에 맛있는 곳이 있을까?”(운전자) “음…지금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면옥’이지만 1㎞ 떨어진 ‘○○면옥’이 평가는 더 좋습니다. 세계적인 맛집 평가지 ‘미슐랭 가이드’에도 올라가 있네요. 여기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자동차) 이르면 올해 말부터 운전자와 자동차 간 이 같은 대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GM과 토요타를 비롯한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애플의 음성 인식 기술인 ‘시리’를 탑재한 신차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동차 역사에 일대 지각변동이 일 것으로 보인다. ●애플 iOS6에 3D영상 지도… 아이카 제작 포석 1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린 연례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 2012’에서 공개한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iOS6’를 제너럴모터스(GM)와 토요타, 혼다, BMW,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크라이슬러 등 세계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에 제공할 계획이다. 자동차에 iOS6가 연계되면 운전자는 시리를 활용해 음성으로 전화를 걸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내비게이션을 구동하는 등의 ‘아이 프리’(눈을 돌리지 않고 기능을 구현)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를 매개로 iOS6를 스마트카용 임베디드(내장) 소프트웨어로 본격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게 애플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애플은 iOS6에서 독자적인 3차원(3D) 입체영상 지도를 새로 탑재했고, 과거 무선랜(와이파이) 환경에서만 쓸 수 있었던 영상통화 ‘페이스타임’도 이동통신망에서 사용할 수 있게 바꿨다. 이 모두가 차량용 내비게이션을 기반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게 하려는 전략이다. 장기적으로 애플은 장기적으로 자신의 독자 OS를 탑재한 스마트카인 ‘아이카’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차량용 ‘시리’ 시스템은 하반기에 공식적으로 론칭될 전망이며, 내년부터는 차량에 본격적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특히 GM의 경우 2013년형 차량에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마이 링크’를 탑재해 별도의 추가 기술 없이도 시리 기술을 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관계자는 “올해 안에 시리 기술이 제품 라인업에 상용화돼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대차, MS·삼성전자와 스마트카 기술협력 국내 업체인 현대기아차는 시리 기술 제공 대상에서 빠졌다. 현대차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삼성전자 등과 스마트카 관련 기술 협력을 진행 중이다. 애플로서는 자신들의 경쟁업체인 MS와 삼성전자의 관계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MS와 협력 중인 포드 역시 애플의 언급에서 빠져 있다. 특히 현대차는 독자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블루 링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어 향후 애플과 어떤 식으로 관계 설정을 하게 될지도 관심사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시장 정체가 예상되면서 IT 업계는 자동차를, 자동차 업계는 IT 분야를 새로운 시장으로 삼고 있다.”면서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세계적 자동차 업체들을 잇따라 방문하고 애플이 자동차 관련 기술자를 모집하는 것도 결국 모두 스마트카를 염두에 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시론] 서울시, 물난리로부터 안전한가/정상만 공주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시론] 서울시, 물난리로부터 안전한가/정상만 공주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유엔의 ‘세계인구 전망(2008)에 따르면, 도시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07년을 기점으로 도시와 시골의 인구비가 거의 같아졌으며, 2050년에는 그 비율이 70% 대 30%로 역전되어 과거와 달리 도시인구가 훨씬 많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시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서울과 같은 대도시는 물난리에 취약한 구조를 갖게 되었다. 최악의 도시 물난리로 기억되고 있는 2005년 9월 미국 뉴올리언스는 시속 205㎞의 초고속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1800여명의 인명피해와 수백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으며, 인구 600만이 넘는 태국의 방콕시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로 막대한 인명피해와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 도시 물난리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적인 접근 방법과 소프트웨어적인 접근 방법을 모두 진할 필요가 있다. 기존에 집중해 왔던 하드웨어적인 기법으로는 배수관의 확대, 빗물 저류시설 확보, 펌프시설의 증설, 도로나 인도에서의 투수성 포장 등이 있다. 이들 방법은 신도시 설계 시에는 적용이 용이하나, 구도심에서는 경제적 타당성 및 시민과의 공감대 형성 등 난제들이 많다. 소프트웨어적인 접근으로 비교적 짧은 시간에 도시 물난리에 대응할 수 있게 하는 방법으로는 ‘재해정보 네트워크 시스템의 운영’이 있다. 한 예로, 지난해 8월 미국 뉴욕을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린’의 경우, 뉴욕시 재난관리국은 총예상 강우량·빈도유량·단전예상지역·저지대 및 침수예상지역 등의 정보를 웹(WEB)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이 물난리 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게 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서울지역은 집중호우로 인하여 지난해와 같은 도심지역의 물난리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침수 흔적도와 위험도에 근거한 재난 위험지도와 취약성 지도를 ‘지형정보시스템’(GIS)에 입힌 이른바 ‘스마트폰 재난정보시스템’을 구축·운영,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을 통하여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표출하고, 미처 안전지대로 피하지 못한 시민들은 웹 접속이 가능한 곳에서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받아 재난 상황에 적절하고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보기술 선진국 위상에 걸맞게 꼭 필요한 정보를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정보표출방안’을 개발하는 것도 시급하다. 지난해에 국무총리실 ‘재난관리개선민관합동 TF팀’ 구성으로 기후변화와 기상이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기존의 방재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선진적 방재시스템 구축을 추진하였다. 취약요인이 드러난 도시 방재를 위한 개선 과제로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초점을 두고 진행되었다. 그 후속 조치의 하나로 지난 4월 국토연구원 부속으로 ‘국가도시방재연구센터’를 설치,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설계기법 개발, 재해 취약성 등급 지도 작성, 도시방재 데이터베이스(DB) 통합채널 구축 등을 시작한 것은 의미 있는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도시 물 관리는 미래에 해야 할 일이 아니라 지금 당장 해야 하는 현재 상황임을 우리는 자각해야 한다. 물난리는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나므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과 함께 지자체 차원의 대응 대책 마련 또한 중요한 책무이다. 더욱이 물난리 발생 시 인명과 재산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도심지역은 도심 물 관리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고 대응할 전략을 수립하고 그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존의 하드웨어적인 물관리 방법과 함께 GIS를 활용한 ‘스마트폰 물관리정보시스템’ 구축과 효과적인 운영이 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올여름에는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 자동차가 물에 둥둥 떠다니는 후진국형 물난리 광경을 더 이상 보지 않는 , 즉 물난리로부터 안전한 서울 도심이 되었으면 한다.
  • [운전 중 딴짓 금지!] 韓, DMB 보면 벌금 최고 7만원

    [운전 중 딴짓 금지!] 韓, DMB 보면 벌금 최고 7만원

    정부는 운전 중 DMB를 시청하면 벌금 3만~7만원과 벌점 15점을 부과하는 처벌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70세 이상 고령자에 대해서는 현재 5년마다 이뤄지는 운전면허 적성검사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7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후진적 인적 재난을 근절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화재 및 교통사고 예방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운전 중 DMB 시청은 지난해 도로교통법이 개정되면서 금지됐지만, 그동안 처벌 규정이 없어 단속이 이뤄지지 못했다. 정부는 차량에서 내비게이션 등 DMB를 시청할 수 있는 수신 장치에 대해서는 이동 시 영상 송출이 제한되는 기능을 의무적으로 탑재하도록 하는 등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현대차 ‘제네시스 2013’ 출시

    현대차 ‘제네시스 2013’ 출시

    현대차가 다양한 편의사양을 기본으로 장착, 상품성을 높인 ‘제네시스 2013’을 새로 선보였다. 현대차는 ▲인텔리전트 내비게이션 ▲후방카메라 ▲버튼시동&스마트키 시스템 ▲전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등 고급 편의사양이 전체 모델에 기본 장착된 ‘제네시스 2013’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판매 가격은 3.3 모델의 경우 기본인 ‘모던’이 4390만원, 전 좌석 통풍시트 등이 추가된 ‘모던 스페셜’이 4720만원, 스마트폰으로 차량 조작이 가능한 블루링크 기능 등이 장착된 ‘프리미엄’ 5090만원, 눈부심 방지 사이드 미러와 결로 방지 앞유리 등이 더해진 ‘프리미엄 스페셜’은 5590만원이다 3.8 모델은 기본인 ‘익스클루시브’가 5240만원, 전방사각지대 방지용 카메라 등이 장착된 ‘프레스티지’는 5860만원, 인공지능형 LED헤드램프 등이 추가된 ‘프레스티지 스페셜’은 6470만원이다. 이는 2012 모델보다 179만~325만원 오른 가격이다. 따라서 최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가격 인상에 대한 곱지 않은 시각과 맞물려 또 한 차례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대차는 제네시스 2013에 기본 적용된 고급 옵션 가격을 감안하면 오히려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간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네시스 2013의 기본형 트림인 ‘3.3모던’의 경우 인텔리전트 내비게이션 등 신규 옵션을 기본 적용한 가격이 4390만원으로 2012년형 ‘3.3 그랜드’에 인텔리전트 내비게이션을 옵션으로 장착한 가격(4397만원)보다 오히려 7만원 저렴하다는 것이다. 또 2013년형 주력인 ‘3.3 프리미엄’은 2012형 ‘3.3 럭셔리’(4982만원·내비게이션 포함)보다 108만원 비싼 5090만원이지만 블루링크 서비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등 450만원이 넘는 고급 편의사양들을 기본 장착해 소비자는 300만원 이상 이익이라고 현대차는 밝혔다. 이처럼 가격을 올리면서까지 기본 사양을 고급화한 것은 최근 늘고 있는 고급 수입차의 국내 시장 잠식을 막아보려는 현대기아차 전략의 하나로 분석된다. 이미 기아차는 지난달 출시된 K9에 각종 고급 옵션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연비 UP 가격 DOWN… 수입차, 김대리도 탄다

    연비 UP 가격 DOWN… 수입차, 김대리도 탄다

    ‘요즘 옆집 김 대리와 뒷집 순이 엄마도 타는 수입차’. 수입차를 바라보는 시각이 변하고 있다. 연간 내수 10만대를 넘어서면서 수입차의 선택 기준이 경제성과 실용성으로 바뀌고 있다. 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1~4월 수입차 판매량(등록대수 기준)은 3만 9953대로 지난해 동기대비 17% 늘었다. 수입차가 보편화되면서 선택 기준이 겉모습에서 실용성으로 변하고 있다. 일본차 처음으로 선보인 디젤 SUV 인피니티 ‘FX30d’, 신차 가격을 최대 940만원 낮춘 렉서스 ‘올 뉴 RX 350’, 실내공간의 활용성을 극대화한 BMW 첫 투어링 모델인 ‘525d x드라이브 투어링’ 등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인피니티 FX30d 높아진 연비… 근육질 외형에 ‘최대 238마력’ 디젤심장 인피니티 FX30d는 외형에서부터 성능까지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양립하기 어려운 두 가치를 겸비한 인피니티 특유의 DNA를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여기에 디젤엔진이란 경제성까지 더했다. 일본차 브랜드 최초로 국내 출시한 디젤 모델이기도 하다. FX30d는 SUV답지 않은 디자인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치타에서 착안해 개발했다는 외관 디자인은 SUV지만 오히려 쿠페에 가까운 모습이다. 근육질의 남성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FX30d의 강점은 오히려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 있다. V9X라고 불리는 인피니티 FX30d의 3.0ℓ 디젤 엔진은 1750~2500rpm의 영역에서 최대토크 56.1㎏·m의 힘을 낸다. 출발 후 0.5초 안에 최대토크 90% 이상을 사용할 정도다. 즉 육중한 몸집에도 스포츠 쿠페처럼 가속페달을 밟기 무섭게 달려나갈 수 있는 이유다. 최대출력은 238마력이고 공인 연비는 10.2㎞/ℓ이다. 연비가 낮은 듯하지만 차량 무게나 크기에 비하면 우수한 편이다. 흠집을 자동으로 복원해 주는 ‘스크레치 실드 페인트’, 넓은 실내 공간에서 주는 아늑함과 세련된 실내 디자인도 FX30d의 장점이다. 판매가격이 7970만원으로 성능과 경쟁 모델 등을 고려한다면 상당히 파격적인 수준이다. ◆올 뉴 RX 350 겸손한 몸값… 이전 모델보다 940만원 낮춘 가격파괴 렉서스가 SUV의 실용성과 세단의 고급스러움을 겸비한 프리미엄 크로스오버(CUV)라는 새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 ‘올 뉴 RX 350’을 선보였다. 1998년 1세대가 처음 출시된 이후 3세대 모델이다. 올 뉴 RX 350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착한 가격’ 때문이다. 슈프림과 이그제큐티브의 판매가를 각각 6550만원과 7300만원으로 책정했다. 2세대 모델보다 590만~940만원 싸진 것이어서 파격적이다. 디자인은 렉서스의 새로운 패밀리 룩인 강렬한 팔자(八)형 스핀드 그릴(앞 범퍼와 라디에이터 통합 그릴)을 채택했다. 지난 3월 출시된 뉴 제너레이션 GS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한 것이다. 인테리어에서는 한국형 내비게이션 ‘아틀란’이 눈에 띈다. 이전 모델은 일본 덴소 제품이었지만 LG전자와 제휴해 한층 강화한 사양을 장착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에는 기어변속 상태를 알려주는 시프트 인디케이터와 DMB, 블루투스 사용 정보 등을 추가했다. 미끄러운 구간이나 곡선 코스에서 안전성 학보를 위해 자동으로 사륜구동으로 전환해 주는 ‘가변식 사륜구동 시스템’도 채택했다. ◆BMW 525d x드라이브 투어링 넉넉한 실내… 트렁크 용량 최대 1670ℓ ‘SUV 수준’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관람객의 눈길을 가장 많이 사로잡은 자동차 중 하나가 바로 BMW 525d x드라이브 투어링이다. 튀지 않는 디자인에 실용성을 겸비해 ‘사치’로 인식됐던 수입차의 이미지를 바꿨기 때문이다. 4세대 모델인 5시리즈 투어링은 560ℓ의 넉넉한 기본 트렁크 용량을 갖추고 있다. 뒷좌석을 모두 접으면 SUV 수준의 1670ℓ 용량으로 늘어난다. 뒷좌석은 4:2:4(오른쪽, 가운데, 왼쪽 등 세 개로 분리)로 나눠 접을 수 있어 용도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즉 왼쪽과 가운데 좌석만을 접어 공간을 늘리거나 스키처럼 긴 물건은 가운데 좌석만을 접어서 실을 수 있도록 했다. 세단보다 그만큼 실용성이 뛰어나다. 또 뒷좌석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세단에서 누릴 수 없는 장점으로 꼽힌다. 엔진은 직렬 4기통 2.0ℓ 트윈 스크롤 디젤 터보 타입으로, 최고출력 218마력의 힘을 자랑한다. 최고시속은 228㎞, 0→100㎞ 가속 7.3초다. 8단 자동변속기와 조화를 이뤄 복합연비 기준으로 14.7㎞/ℓ다. 이미 사전계약을 받고 있으며 출시는 이달 중순쯤이다. 가격은 미정.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통사 MVNO 서비스 체험해 보니

    이통사 MVNO 서비스 체험해 보니

    # 회사원 류모(38)씨는 대학 졸업 후 10년간 SK텔레콤만 쓰다가 과감히 유심을 교체하고 이동통신재판매(MVNO) 서비스를 써 봤다. 저렴한 가격에 음성통화 및 무선 데이터 등이 충실하게 구현돼 만족스러웠지만 몇몇 불편도 감수해야 했다. ‘이통사 갈아타기’를 살펴봤다. ●개통하니 통화음질 괜찮아 현재 쓰고 있는 스마트폰은 2010년 7월에 구입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 의무약정 기간(24개월)이 40일가량 남았지만 위약금(5만원)과 아직 계산하지 않은 요금을 모두 정산하고 MVNO 서비스 신청을 결심했다. 가장 최근에 받아 본 이메일 명세서(5월 13일)를 살펴보니 4월 휴대전화 요금이 10만 4060원. 월 6만 4000원짜리 요금제(음성통화 400분, 문자 50건, 데이터 무제한)에 단말기 할부금(2만 9910원),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및 콘텐츠 구입비, 부가세 등이 포함됐다. 단말기 할부금을 빼도 7만원이 훌쩍 넘는다. 평소 스마트폰을 많이 쓴다고 해도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4월 사용량은 음성통화 487분, 문자 358건, 데이터 1.2기가바이트(GB). 앞으로 스마트폰을 적게 쓰기로 마음먹고 ‘헬로모바일’의 47요금제(330분, 350건, 1GB)를 선택했다. 월 4만 7000원에 부가세 10%(4700원)를 더해 매월 5만 1700원이지만, CJ헬로비전의 프로모션 할인(월 1만 8000원)을 적용받아 요금이 월 3만 3700원으로 줄었다. 헬로모바일에 전화해 서비스를 신청하니 곧바로 유심칩이 도착했다. 스스로 개통할 수 있도록 지시들이 적힌 매뉴얼을 보며 끙끙대길 반나절. 처음에는 스마트폰이 이유 없이 꺼지고 무선 데이터가 잡히지 않아 애를 먹었지만, 그때마다 콜센터에 문의해 해결할 수 있었다. 개통하니 통화 음질도 좋았고, 오히려 무선 데이터는 조금 더 빨라졌다. 요금을 월 3만 3700원으로 줄여 놓은 덕분에 월 최대 4만원가량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의무약정 기간이 끝난 스마트폰을 저렴한 요금제로 쓰고 싶다면 유심 교체도 괜찮은 선택으로 보인다. ●유심 갈아 끼우는 과정 복잡 그렇다고 MVNO 서비스가 무조건 좋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우선 SK텔레콤에서 제공하던 T맵(내비게이션), 네이트(모바일 포털) 등 인기 앱들과 작별해야 했다. 여기에 헬로모바일은 KT 망을 빌려 쓰고 있다. 쉽게 말해 류씨는 SK텔레콤 전용 단말기로 KT 망을 쓰게 된 것이다. 기기와 통신 서비스가 완벽히 연동되지 않아 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MMS)를 주고받지 못하게 됐다. 상대방이 이런 사실을 모를 경우 자칫 중요한 정보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혼자서 유심을 갈아 끼우는 과정도 생각보다는 복잡했다. 나이 든 분들이 전화로만 설명을 듣고 따라하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사람들이 찾아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이나 PC 등을 통해 동영상을 제공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조계종 승려 도박 ‘광클’ 조현오 발언 후회 ‘시끌’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조계종 승려 도박 ‘광클’ 조현오 발언 후회 ‘시끌’

    석가탄신일을 코앞에 두고 터져나온 스님 억대 도박 사건이 누리꾼의 클릭을 가장 많이 유도한 한주였다. 성호 스님은 지난 9일 조계사 주지 토진 스님 등 8명이 지난 4월 23~24일 전남 장성의 호텔에서 도박판을 벌였다고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과 몰래카메라 동영상을 제출했다. 조계종 총무원의 집행부 부·실장 6명이 총사퇴하고 11일에는 총무원장 명의의 대국민사과도 발표됐다. 두 번째로 많은 검색을 끌어낸 키워드는 조현오 후회다. 지난 9일 조 전 경찰청장은 7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마친 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 “고인과 유족에게 많은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3위는 운전 중 DMB 시청 처벌 소식이다. 지난 7일 경찰청은 ‘금지’로만 규정돼 단속하지 못했던 운전 중 DMB 시청행위의 처벌 방안을 담은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량이 움직일 때에는 내비게이션 영상 송출을 제한하는 기능을 의무적으로 넣도록 할 방침이다. 112 거짓 신고가 뒤를 이었다. 경찰은 112 거짓 신고자에게 벌금을 물리는 대신 구류를 살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한 시민이 “모르는 사람이 자신을 검은색 승용차에 가뒀다.”고 허위 신고를 해 50여명의 경찰이 긴급 출동해 차량을 수색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진 데 따른 것. 5위는 고영욱 혐의 인정이 차지했다. 가수 고영욱은 지난 9일 경찰조사에서 미성년자인 피해자 A양과의 성관계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영욱은 연예인을 시켜 주겠다면서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A양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연인관계로 합의하에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를 골자로 한 부동산 대책 발표도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7위는 오바마 동성결혼 지지였다. 지난 9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최근 논란이 된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해 지지의사를 밝히면서 오는 11월 대선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솔로몬과 미래, 한국, 한주 등 네 곳의 저축은행 퇴출 소식이 8위에 올랐다. 9위는 지난 11일 9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여수 엑스포 개막식이다. 10위는 비례대표 부정선거 파문의 중심에 선 통합진보당 이정희(공동대표) 사표 소식이다. 12일 중앙위원회 개막에 앞서 이정희 공동대표는 물론 심상정·유시민·조준호 공동대표가 일괄사퇴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운전중 DMB 시청 처벌한다

    경찰이 규정이 없어 단속하지 못했던 ‘운전 중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시청행위’에 대해 처벌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차량에 설치하는 DMB 수신장치(일명 내비게이션)에는 ‘이동 중 영상송출 제한’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 경북 의성에서 트럭 운전사가 DMB 시청에 몰두하다 사이클 선수단을 덮친 사건이 발단이 됐다. 이 사고로 운전 중 DMB 시청의 위험성과 처벌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현재 법적으로 ‘금지’만 돼 있는 운전 중 DMB 시청행위에 대해 ‘처벌’까지 할 수 있도록 도로교통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도로교통법이 개정되면서 운전 중 DMB 시청을 할 수 없게 됐지만, 별도의 처벌규정이 없어 경찰은 단속 대신 관계부처와 함께 홍보와 계도만 실시해 왔다. 경찰은 운전 중 DMB 시청을 휴대전화 사용과 같이 처벌하고, 보조석에서의 DMB 시청도 금지함으로써 운전자의 주의력 분산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내비게이션의 이동 중 영상송출 제한’도 의무화된다. 현재 대부분의 내비게이션은 이동 중 영상송출을 막는 기능이 따로 없다. 차량 출고시 장착되는 매립형 내비게이션에는 이 같은 기능이 탑재되어 있으나 간단한 개조로 해제가 가능했다. 경찰 관계자는 “내비게이션에 이동 중 영상송출 제한 기능을 의무적으로 탑재하도록 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운전 중 DMB 시청과 같이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DMB 시청에 관대한 편이었던 버스·택시 등 여객운송사업 운전자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에 도로교통법상 책임과는 별도의 행정제재와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방침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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