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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 11시 안잡히는 택시 얄미워서 ‘타다’

    밤 11시 안잡히는 택시 얄미워서 ‘타다’

    택시기사 “카카오T 스마트호출, 조금 먼 콜도 잡게 돼” 타다 요금은 택시보다 +20%… 승차거부 없는 자동배차 티맵택시는 예상시간·금액 정확… 택시앱 자동결제는 불편 ‘카카오T’ 앱은 국내 택시 절대 다수가 쓰는 ‘절대 강자’ 플랫폼이다. 그런데 요즘 카카오의 ‘성벽’에 작은 균열이 생겼다. 카카오가 카풀앱을 준비하면서 업계가 크게 반발한 것이다. SK텔레콤의 ‘티맵택시’는 최근 기능을 대폭 개선하고 마케팅 드라이브를 걸며 이 균열을 공략하고 있다. 택시 대안으로 승합차 차량공유 ‘타다’ 앱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 직장인 소비자로서 지난달부터 지난 14일까지 세 개 앱을 골고루 사용해 봤다.출퇴근시간엔 가까운 거리를 갈 때 택시를 잡기가 매우 어렵지만, 그나마 카카오T 스마트호출을 이용하면 가끔 잡혔다. 지난 14일 오후 6시쯤엔 을지로에서 신촌으로 가려고 카카오T 일반호출과 티맵택시를 써 봤지만 호출에 응하는 택시는 없었다. 카카오T 스마트호출을 선택하니 약 6분 거리에서 배차가 됐다. 택시 기사 전모 씨는 “호출을 잡을 때 승객이 있는 장소까지 가야 하는 거리가 중요한데, 스마트호출은 미터기 요금보다 400원을 더 벌 수 있으니 조금 멀더라도 잡는 편”이라고 말했다. 카카오T 스마트호출은 승객이 1000원을 더 내면 기사에게 400원이 지급되고 카카오가 600원을 가져간다. 대중교통이 끊어지기 시작하며 택시 수요가 폭증하는 밤 11시 이후 가까운 거리를 가야 할 땐 택시앱은 무용지물이다. 지난달 25일 밤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서 은평구 수색동으로 이동할 때도 스마트호출, 블랙(모범택시) 등 무슨 수를 써도 잡히지 않았다. 이런 경우가 몇 번 더 있었는데, 매번 타다를 이용했다. 타다는 자동배차 방식이라 인근에 있는 차량이 무조건 배차 된다. 운행 중 기능은 티맵택시가 비교적 편리했다. 지난 8일 출퇴근시간이 아닌 오전 11시쯤 이용해 보니 6~7분 거리에서 택시가 잡혔다. 국내 1위 내비게이션 앱인 ‘티맵’으로 경로를 예상해서 그런지 도착 예정 시간이 상당히 정확하게 맞았고 예상 요금도 비슷하게 나왔다. 가족이나 지인에게 링크를 보내, 클릭하면 실시간으로 내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도 친절했지만 활용도가 높을지는 의문이었다. 도착 뒤 미리 등록해 둔 신용카드로 자동 결제되는 기능은 두 택시앱 모두 불편했다. 차를 세운 채 실제 나온 금액을 택시기사가 다시 스마트폰에 입력하고 승객이 이를 확인한 뒤에 승인을 해야 한다. 그 사이에 성질 급한 뒷차 운전자가 경적을 울리거나 다음 손님이 택시 문을 벌컥 열기도 했다. 티맵택시의 경우 승객이 스마트폰 앱을 열고 확인 버튼을 눌러야 한다. 후불 교통카드를 찍는 게 훨씬 빠르고 간편하다. 거리에 비례해 요금이 책정되는 타다의 경우는 내릴 때 다른 절차 없이 바로 결제가 됐다. 요금은 타다가 가장 비싸다. 타다 관계자는 “일반 택시에 비해 20% 정도 더 나온다”면서 “하지만 교통체증이나 정차시에 요금이 더 올라가지 않아, 장거리 이용 땐 일반 택시와 요금 차이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티맵택시는 연말까지 자사 이동통신 고객이 자동결제로 이용하면 요금 10%를 할인해 준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파리로 가는 길’ 정형돈, 이채영 때문에 오열 ‘무슨 일?’

    ‘파리로 가는 길’ 정형돈, 이채영 때문에 오열 ‘무슨 일?’

    ‘파리로 가는 길’ 정형돈이 이채영 때문에 오열(?)한 이유가 공개된다. 16일 첫 방송되는 KBS2 ‘먹고 자고 마시고 파리로 가는 길’(이하 ‘파리로 가는 길’)의 맏형 정형돈이 오픈카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줬다. ‘파리로 가는 길’은 동명의 영화 콘셉트를 토대로, 출연자인 정형돈 김풍 이채영이 직접 오픈카를 몰고 남프랑스의 휴양지인 니스에서 시작해 프랑스 곳곳을 둘러보며 맛있게 먹고 마시고 즐기며 파리까지 향하는 힐링 여행 프로그램이다. 이어 니스, 엑상프로방스, 마르세유, 땅-레르미따주를 경유해 전설적인 프렌치 셰프인 폴 보퀴즈가 나고 자란 프랑스 최고의 미식 도시인 리옹으로 향했다. 리옹으로 가는 길에는 여행 내내 운전을 한 김풍을 돕기 위해 이채영이 위풍당당하게 오픈카의 운전대를 잡고 호기롭게 차를 몰기 시작했다. 하지만 운전을 시작한 지 10분도 지나지 않아 길을 잘못 들어, 조수석에 앉은 정형돈은 “이번엔 좀 편하게 가나 했더니”라며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설상가상 고속도로에서 길을 잘못 들어 출발지인 마르세유로 되돌아가게 되자 조수석에 앉은 정형돈은 급히 휴대폰을 꺼내 내비게이션 어플을 작동시켜 길안내를 해주기 시작했으며, 뒷좌석에 김풍은 머리가 간지러운 이채영을 대신해 자신의 손으로 직접 머리를 긁어주는 등 고속도로 위에서 한껏 진땀을 뺐다. 또한 아무리 거센 바람에도 오픈카 뚜껑을 닫지 않고 달리는 흥부자 이채영 때문에 뒷좌석으로 돌아간 정형돈은 바람을 정통으로 맞으며 괴로워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KBS2 ‘파리로 가는 길’은 16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기도, 판교 자율주행 모터쇼 개막…자동차 미래 ‘한 눈에’

    경기도, 판교 자율주행 모터쇼 개막…자동차 미래 ‘한 눈에’

    자율주행 자동차의 현주소와 미래를 볼 수 있는 ‘제2회 판교 자율주행 모터쇼’가 15일 경기 성남시 판교 제2 테크노밸리에서 개막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킨텍스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새로운 경기, 자율주행 시대를 열다!’라는 주제로 오는 17일까지 계속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개막식에서 “자율주행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를 세계 자율주행차의 중심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4차 산업의 핵심 정책과제 중 하나가 자율주행차의 개발과 상용화라고 생각한다”면서 “판교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선도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판교를 대한민국 4차산업 혁명의 전진기지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덧붙였다. 행사는 대학생 자동차 융합기술 경진대회와 자율주행 자동차 시승회, 자율주행 산업 전시회, 국제포럼, 자율주행 자동차 시연, 자율주행차 vs 인간 미션 수행 대결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꾸며진다. 자율주행 자동차 시승회는 운전석이 없는 11인승 미니버스 ‘제로셔틀’과 자율주행 시스템을 장착한 일반 차량을 일반인이 시승하는 프로그램이다.제로셔틀은 경기도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의뢰해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자율주행차량으로, 지난해 9월부터 판교 일대에서 연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범운행을 해 왔다. 자율주행차 시승은 행사 기간 중 오전 11시와 오후 1시, 오후 3시 3차례 이뤄진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펼쳐지는 자율주행 자동차와 인간의 미션 수행 대결도 볼거리이다. 미션 수행 대결은 자율주행 자동차와 인간이 도로주행을 하면서 장애물 회피 및 주차 등 동일 과제를 수행하며 운전실력을 겨루는 이벤트이다. 4대의 무인 자동차가 하나가 돼 다양한 동선을 그리며 주행하는 ‘자율주행 싱크로나이즈드 드라이빙’도 펼쳐진다. 이밖에 ‘산업 전시회’에서는 차량 감지 센서와 자율주행차 전용 모니터, 3D 내비게이션, 초소형 전기차, 안전주행 장치 등을 생산하는 30여개 기업이 참가해 신기술을 선보이고, ‘자율주행 국제포럼’에는 자율주행 산학 관련자 및 글로벌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43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인 판교 제2 테크노밸리는 경기도·국토교통부·성남시 등이 ‘4차 산업 혁신 클러스터’로 추진 중이며, 자율주행 기술 테스트를 위한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박신환 경기도 경제노동실장은 “자율주행 자동차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이 집약되는 분야”라며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 모터쇼를 세계 자율주행 시장을 선도하는 행사로 육성하고, 판교가 자율주행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제네시스 ‘G90’ 위용 공개

    12일부터 예약… 27일 출시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최상위 모델인 초대형 세단 EQ900이 ‘G90’이라는 새 이름과 완전히 바뀐 얼굴로 돌아왔다.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신차에 가깝게 디자인을 바꾸고 과거 ‘에쿠스’의 흔적이 남아 있던 이름을 글로벌 모델명과 통일해 글로벌 럭셔리 세단 시장을 정조준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8일 서울 강남구 제네시스 강남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제네시스 G90’를 공개하고 티저 이미지를 배포했다. 이날 공개된 G90은 ‘수평적인 구조의 실현’이라는 콘셉트 아래 안정되고 웅장한 느낌을 살렸다. 또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인 지매트릭스를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전용 휠에 적용해 강한 선과 풍부한 볼륨감을 부각시켰다. 지매트릭스는 다이아몬드를 빛에 비추었을 때 빛이 여러 방향으로 반사되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제네시스의 고유 패턴이다. G90는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 ▲지능형 차량 관리 서비스 등 강화된 정보기술(IT) 편의사양을 제네시스 최초로 탑재하고 차로유지보조(LFA)와 후방교차충돌방지보조(RCCA),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안전하차보조(SEA) 등 주행 및 안전 신기술도 적용했다. 소음을 제거하는 신기술인 ‘액티브노이즈컨트롤(ANC)’을 적용하는 등 정숙성도 개선했다. G90은 12일 사전계약을 시작해 27일 출시된다. 가격은 3.8 가솔린 7706만원, 3.3 터보가솔린 8099만원, 5.0 가솔린 1억 1878만원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은빛 바람에 낭만을 띄우다…붉은 물길에 마음을 보내다

    은빛 바람에 낭만을 띄우다…붉은 물길에 마음을 보내다

    지나는 산마다 스며든 노랗고 붉은 단풍에 가을의 한복판을 지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호수에 빠진 자연은 한 폭의 그림이라는 말로는 표현이 부족하다. 경남 합천의 요즘 풍경이다. 가야산을 머리에 이고 낙동강 지류인 황강을 중심으로 펼쳐진 합천은 가을의 품에 푹 안겨 이 계절을 만끽하고 있다.●단풍잎 한가득 떠가는 해인사 홍류동 계곡 합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인사에는 팔만대장경만 있는 게 아니다. 수장고에 고이 잠들어 있는 800년 세월의 국보 못지않게 절에 오르는 길가의 절경이 여행객의 마음을 빼앗는다. 대장경기록문화테마파크 인근에서 시작해 가야산국립공원 내 해인사 근처까지 약 6㎞ 이어지는 소리길을 따라 걸으면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소리길이라는 이름이 붙었구나 싶지만 불교용어로 극락으로 가는 길이라는 뜻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중의적 의미를 가진 셈이다.그 중 4㎞ 구간은 홍류동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가을 단풍이 비친 계곡물이 너무 붉게 보인다해 붙은 이름이다. 기암괴석이 우거진 계곡에는 붉고 푸른 나무들이 그늘을 드리우고 계곡 사이 졸졸 흐르는 물 위로는 단풍잎이 한가득 떠간다. 소리길 중간쯤 나뭇가지에 걸린 ‘하심’(下心)이란 팻말을 보기 전 마음은 이미 유유히 흘러가고 있었다. 농선정, 낙화담, 분옥폭포 등 홍류동의 19명소를 하나씩 짚어가며 오르는 것도 재미다.국내 3보 사찰 중 하나인 해인사는 신라 애장왕 3년(802년)에 창건됐다. 한국불교의 성지이자 국보·보물 등 유물 70여점이 산재해 있다. 일주문을 통과해 절 안으로 들어선다. 장엄한 봉황문 계단을 오르고 해탈문을 넘어서면 청아한 풍경소리가 바람에 실려 온다. 팔만대장경 보관 장소인 장경각은 한때 입장이 통제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개방돼 있다. 다만 내부로는 들어갈 수 없어 방문객들은 나무창살 틈으로 슬며시 대장경을 들여다본다.절에서 욕심을 버리고 오니 배가 출출해졌다면 근처에서 식사를 해도 좋다. 해인사 일주문에서 산 아래로 도보 25분쯤 떨어진 주자창 근처에 식당들이 모여 있다. 자연산 송이버섯의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송잇국정식을 추천한다. 반찬 20여 가지가 함께 나온다.●타임머신 탄 듯… ‘미스터 션샤인’ 촬영한 합천영상테마파크 합천의 또 다른 매력을 맛보기 위해 합천영상테마파크로 이동한다. 차를 타고 남쪽으로 1시간가량 걸리는 거리다. 2003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평양시가지 세트장이 만들어진 것을 계기로 이듬해 7만 5000㎡ 면적에 본격적인 촬영장이 조성됐다. 조선총독부, 경성역, 반도호텔, 파고다극장 등 일제강점기 경성시가지 모습과 1960~1980년대 서울 소공동거리 등이 재현된 테마파크에 들어서면 영화 속으로 빨려 들어온 듯한 착각마저 든다. 운이 좋다면 당시 복장을 차려입은 배우들이 거리를 거닐며 촬영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최근 종영한 ‘미스터 션샤인’을 비롯해 ‘란제리 소녀시대’, ‘시카고 타자기’ 등 드라마와 ‘박열’, ‘밀정’ 등 영화가 다수 촬영됐다.영상테마파크 바로 인근에 위치한 청와대 세트장도 둘러보면 좋다. 실제 청와대의 67% 크기로 제작된 건물 내부에는 대통령 집무실 등이 고스란히 재현돼 있다. 집무실 의자에 앉아 대통령이 된 듯한 포즈로 인증샷을 찍는 재미가 있다. 어른 기준 입장료 5000원에 영상테마파크와 함께 구경할 수 있다.●파도처럼 출렁이는 황매산 오토캠핑장 억새밭 합천의 은빛 가을 풍경을 만나러 황매산군립공원으로 발길을 옮긴다. 내비게이션에 ‘황매산 오토캠핑장’을 찍고 가면 산 정상에서 멀지 않은 주차장에 닿는다. 영상테마파크에서 차로 25분 거리다. 주차장에 내리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멀리 보이는 억새밭은 파도처럼 출렁인다. 억새 수풀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천천히 전망대를 향해 오른다. 억새꽃은 햇볕을 받는 각도에 따라 조금씩 다른 빛깔을 띠면서 등산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황매산 억새꽃은 이제 막 절정을 지났다. 바람에 흩날리는 은빛 ‘꽃잎’에 휩싸여 낭만에 빠져보기 좋은 시기다.합천에 하룻밤 묵어갈 계획이라면 아침 물안개를 꼭 보길 권한다. 동이 트고 대지가 서서히 태양의 온기를 받으면 굽이쳐 흐르는 황강에서 아스라이 물안개가 피어난다. 어느새 강변의 논밭과 갈대 언덕을 자욱하게 메우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일교차가 큰 가을이 주는 선물이다. 부지런한 사진가들은 아침나절에만 만날 수 있는 장관을 찍으러 일찍부터 모여든다. 글 사진 합천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여행수첩 →KTX 김천구미역과 합천군을 연결하는 합천시티투어가 이달부터 선보인다. 김천구미역까지 오는 관광객이 대상이다. 서울에서 합천까지 차로 4시간 넘게 걸리지만 KTX와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3시간이 채 안 걸린다. 시간 절약과 함께 장거리 운전 부담을 덜 수 있다. 군은 시티투어 신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전용 정류소를 설치하는 등 관광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비용은 어른 9만 8200원. 참조은여행사(www.cjt0533.com)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 “내년쯤 車 좌석마다 다른 음악 들을 수 있을 것”

    “내년쯤 車 좌석마다 다른 음악 들을 수 있을 것”

    이동에만 서너 시간이 걸리는 휴일 고속도로. 4살 아들은 꼬마버스 타요를, 6살 딸은 뽀로로 노래를 듣고 싶다며 차 안에서 다툰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현대자동차가 그 해결책을 찾았다. 바로 같은 자동차 안에서 좌석마다 서로 다른 음악을 간섭 없이 들을 수 있는 기술인 ‘독립음장 제어 시스템’(SSZ·Separated Sound Zone)을 전 세계 완성차 업계 가운데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이다.기술 개발 주역인 이강덕 현대차 연구위원은 5일 “단순히 노래 같은 음향 등을 넘어 뒷좌석 말소리조차도 앞좌석에서 들리지 않는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위원은 “가족끼리, 또는 업무 관계로 엮인 이들이 같은 차 안에서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차에서 블루투스로 핸즈프리 통화를 할 경우 내용이 공개돼 민망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는데 이 SSZ를 이용하면 운전석에서만 들리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후진이나 주차할 때 나오는 알림음이나 내비게이션 안내음 역시 운전자만 들을 수 있다고 이 연구위원은 설명했다. SSZ가 상용화되려면 1~2년가량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SSZ는 차량 문 등 여러 곳에 내장된 다양한 스피커들이 동시에 다른 음향을 낼 때 나오는 소리의 파장이나 위상을 제어한다. 이를 통해 소리를 감쇠시키거나 증폭시켜 좌석별로 원하는 소리가 재생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각 좌석에서는 다른 음악을 틀어도 음이 중첩해 들리는 간섭이 발생하지 않으며 좌석별로 방음시설이 구비된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그는 “이제 자율주행시대가 시작되면 마치 전철에 탄 것처럼 운전하지 않고 영화를 보거나 잠을 자며 이동할 수 있게 되는데 이때 각각 원하는 대로 ‘맞춤식 방음’을 할 수 있게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공력소음´으로 카이스트 박사학위를 받고 1996년에 현대차 차량시험팀에 입사했다. 1999년에 기능시험팀에서 차량에 유입되는 바람 소리를 줄이는 ‘윈드노이즈’ 개선 업무를 하다가 2010년부터 연구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2018 베스트브랜드 대상] 기아자동차 ‘쏘렌토 더 마스터’, 8단 자동변속기로 주행 성능 높여

    [2018 베스트브랜드 대상] 기아자동차 ‘쏘렌토 더 마스터’, 8단 자동변속기로 주행 성능 높여

    기아자동차는 강화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다양한 첨단 안전·편의사양을 적용한 2019년형 쏘렌토 ‘더 마스터(THE MASTER)’의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이 차는 기존 R2.2 디젤과 2.0 가솔린 터보 모델에 적용했던 8단 자동변속기를 R2.0 디젤 모델까지 확대 적용해 전 모델 8단 자동변속기를 기본으로 장착했으며,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PS)을 통해 높은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전륜 8단 자동변속기는 부드러운 변속감과 우수한 전달 효율을 발휘한다. 저단 영역에서는 발진·가속 성능이 높아지고, 고단 영역에서는 연비 향상과 정숙한 주행감을 실현한다. 또한 R2.0과 R2.2 디젤 엔진에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 저감에 효과적인 요소수 방식을 적용한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시스템을 적용해 강화된 유로6 기준을 충족했다. 아울러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후측방 충돌방지보조(BCA), 후방교차 충돌방지보조(RCCA),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석 승객 알림(ROA), 전 좌석 시트벨트 리마인더(SBR) 등의 첨단 안전 사양을 갖췄다. 이밖에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속도 조절 경사로 저속 주행 장치(DBC), 자동 세차장 뷰,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 ‘카카오 I(아이)’를 탑재했다. 5년간 무료 이용할 수 있는 8인치 UVO 3.0 내비게이션도 달았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판교 제2테크노밸리 자율주행차 메카로...경기도, 자율주행 모터쇼’ 개최

    판교 제2테크노밸리 자율주행차 메카로...경기도, 자율주행 모터쇼’ 개최

    자율주행차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대적인 자율주행 모터쇼가 열린다. 경기도는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 일원에서 ‘제2회 판교 자율주행 모터쇼(PAMS 2018)’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경기, 자율주행 시대를 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대학생 자동차 융합기술 경진대회와 자율주행 자동차 시승회, 자율주행 산업 전시, 국제포럼, 자율주행 자동차 시연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 특히 이번 모터쇼 쇼런 행사에서는 경기도가 개발한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의 일반인 시승이 처음으로 이뤄진다. 시승은 행사 기간 중 오전 11시, 오후 1시, 오후 3시 3차례 운영될 예정이다. 제로셔틀뿐 아니라 자율주행 시스템을 장착한 일반차량도 체험할 수 있다. 제로셔틀은 경기도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의뢰해 3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자율주행차로 11인승 미니버스다. 지난 9월부터 판교 일대에서 연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행해 왔다. 자율주행 자동차와 인간이 도로주행 장애물 회피와 주차 등의 동일 과제를 수행하며 경쟁을 벌이는 ‘자율주행차 VS 인간 미션 수행’ 이벤트도 벌어진다. 또 ‘자율주행 싱크로나이즈드 드라이빙’도 선을 보여 싱크로나이즈드 선수들이 물속에서 한 몸처럼 움직이듯 두 대의 무인 자동차가 똑같은 코스를 주행하는 시연을 펼친다. 행사 기간에 30여개 관련 기업은 차량 감지 센서와 자율주행차 전용 모니터, 3D 내비게이션, 초소형 전기차, 안전주행 장치 등 자율주행 신기술을 선보인다. 15~16일에는 ‘자율주행 국제 포럼’이 마련돼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자율주행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100% 전기로만 움직이는 ‘E포뮬러’ 자동차 경주와 초중고 학생들이 레고를 이용해 자율주행차를 만들어 보는 경진대회도 열린다. 15일에는 국내 자율주행 자동차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기술 세미나와 투자상담회가 개최된다. 16일에는 관련 산업 우수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 기술혁신 어워드 시상식’이 열린다. 17일에는 자율주행 분야 전문가 및 업계 종사자가 참여한 가운데 ‘자율주행 이야기 콘서트’가 마련된다. 박신환 경기도 경제노동실장은 “자율주행 자동차는 전기와 전자, 센서, 모니터, 그래픽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들이 집약된 분야”라며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PAMS 2018을 세계 자율주행 시장을 선도하는 행사로 육성하고, 판교가 자율주행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SKT, AI ‘누구’ 플랫폼 개방

    생태계 확장·플랫폼 제공자 발돋움 포석 SK텔레콤이 자사 인공지능(AI) ‘누구’ 플랫폼을 외부에 개방해 개발자들이 AI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한다. 누구 중심의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서다. SK텔레콤은 2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호텔에서 ‘누구 콘퍼런스 2018’을 개최하고, AI 오픈 플랫폼 ‘누구 디벨로퍼스’를 소개했다. 누구 디벨로퍼스는 외부 개발자가 누구 플랫폼 위에서 구동되는 AI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는 웹사이트다. 서비스 제작용 ‘누구 플레이 키트’와 디바이스 관리용 ‘누구 비즈’로 구성된다. 그래픽사용자환경(GUI)로 구성돼 어려운 코딩 언어를 몰라도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도 공개할 예정이다. 누구 플랫폼을 개방하는 것은 구글 안드로이드나 애플의 iOS 등 운영체제에서 수많은 앱이 개발돼 유통되고 있는 걸 생각하면 쉽다. 누구 플랫폼에서 다양한 AI 제품과 서비스가 만들어져 유통될 수 있도록 문을 여는 것이다. 서비스를 개발하는 걸 넘어 AI 플랫폼 제공자로 발돋움하기 위한 포석이다. 플랫폼 개방은 AI 생태계 확장에 기여한다. 경쟁사인 KT는 이미 지난해 6월부터 누구 디벨로퍼스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기가지니 개발자 포털’과 기가지니 SDK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 말엔 간단한 코딩만 배우면 이용자도 직접 AI 스피커를 만들 수 있는 ‘AI 메이커스 키트’도 출시했다. 이날 행사 기조강연을 맡은 장유성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사업단장은 “SK텔레콤은 내비게이션, 음악 서비스, Btv, 11번가 등 서비스 분야가 매우 다양해 모든 생태계를 합쳐 시너지를 내면 ‘누구’가 국내 최고 제품이 될 수 있다”면서 “스타트업을 5년 이상 해 봐서 믿고 따라간 플랫폼이 하루아침에 사라졌을 때 절망감을 잘 안다. 누구는 절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현대모비스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 개발

    기존 지능형 한계 ‘S자 커브길’ 해결 추월 차 감지 땐 움직임 예측 빛 차단 현대모비스는 기존 지능형 헤드램프의 한계를 극복해 다른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항상 상향등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AADB)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상향등은 야간 운전 때 시야 확보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반대편 주행차량 운전자의 눈에 직접 빛을 쏘게 돼 상대 운전자가 중앙선을 넘거나 연쇄 추돌로 이어질 수 있는 우려가 있었다. 이 때문에 개발된 게 지능형 헤드램프다. 지능형 램프는 상향등을 켠 상태에서도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에는 상향등 불빛을 차단해 다른 차량 운전자들이 눈부심으로 운전에 지장을 받지 않게 한다. 하지만 지능형 헤드램프에도 한계는 있었다. S자 커브길 같이 곡선이 연달아 이어질 때 반대편 차량에 쏘는 상향등 빛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하는 것이다. 급격한 커브길에서 빠른 속도로 오는 차량을 감지하기 어려워서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카메라가 수집하는 정보의 종류를 확대하고 레이더와 내비게이션 정보, 조향각 센서 등을 활용해 이런 한계를 극복했다. 현대모비스의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는 추월 차량을 감지하면 그 움직임을 예측해 그 부분의 빛을 차단한다. 또 S자 커브길에서는 조향각 센서를 통해 다른 차량의 위치를 성공적으로 추산해 낸다. 중앙분리대가 있을 때 반대편 차량의 불빛을 인식하지 못해 상향등을 그대로 쏘는 문제도 내비게이션의 중앙분리대 정보와 카메라 정보를 조합해 조명이 중앙분리대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 이 기술로 국내에서 6건, 해외에서 12건의 특허도 출원해 둔 상태다. 지능형 헤드램프는 미래 자율주행 시대에 야간 안전주행에도 꼭 필요한 기술이다. 야간주행을 할 때도 자율주행에 필요한 차선이나 표지판, 보행자, 도로 위 각종 사물 등을 정확하게 감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앞차 눈부심 걱정 없어요’…현대모비스,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 개발

    현대모비스는 기존 지능형 헤드램프의 한계를 극복해 다른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항상 상향등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AADB,Advanced Adaptive Driving Beam)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상향등은 야간 운전 때 시야 확보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반대편 주행차량 운전자의 눈에 직접 빛을 쏘게 돼 상대 운전자가 중앙선을 넘거나 연쇄 추돌로 이어질 수 있는 우려가 있었다. 이 때문에 개발된 게 지능형 헤드램프다. 지능형 램프는 상향등을 켠 상태에서도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에는 상향등 불빛을 차단해 다른 차량 운전자들이 눈부심으로 운전에 지장을 받지 않게 한다. 하지만 지능형 헤드램프에도 한계는 있었다. S자 커브길 같이 곡선이 연달아 이어질 때 반대편 차량에 쏘는 상향등 빚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하는 것이다. 급격한 커브길에서 빠른 속도로 오는 차량을 감지하기 어려워서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카메라가 수집하는 정보의 종류를 확대하고 레이더와 내비게이션 정보, 조향각 센서 등을 활용해 이런 한계를 극복했다. 현대모비스의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는 추월 차량을 감지하면 그 움직임을 예측해 그 부분의 빛을 차단한다. 또 S자 커브길에서는 조향각 센서를 통해 다른 차량의 위치를 성공적으로 추산해낸다. 중앙분리대가 있을 때 반대편 차량의 불빛을 인식하지 못해 상향등을 그대로 쏘는 문제도 내비게이션의 중앙분리대 정보와 카메라 정보를 조합해 조명이 중앙분리대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 이 기술로 국내에서 6건, 해외에서 12건의 특허도 출원해둔 상태다. 지능형 헤드램프는 미래 자율주행 시대에 야간 안전주행에도 꼭 필요한 기술이다. 야간주행을 할 때도 자율주행에 필요한 차선이나 표지판, 보행자, 도로 위 각종 사물 등을 정확하게 감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르코 고에츠 현대모비스 램프설계 담당 이사는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는 다양한 기술을 이해하면서 기존 제품의 성능을 개선해야 하는 만큼 글로벌 램프업체들이 단기간에 기술 격차를 좁히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SKT AI ‘누구’ 플랫폼 개방…생태계 확장 나선다

    SKT AI ‘누구’ 플랫폼 개방…생태계 확장 나선다

    SK텔레콤이 자사 인공지능(AI) ‘누구’ 플랫폼을 외부에 개방해 개발자들이 AI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한다. 누구 중심의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서다. SK텔레콤은 2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호텔에서 ‘누구 콘퍼런스 2018’을 개최하고, AI 오픈 플랫폼 ‘누구 디벨로퍼스’를 소개했다. 누구 디벨로퍼스는 외부 개발자가 누구 플랫폼 위에서 구동되는 AI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는 웹사이트다. 서비스 제작용 ‘누구 플레이 키트’와 디바이스 관리용 ‘누구 비즈’로 구성된다. 그래픽사용자환경(GUI)로 구성돼, 어려운 코딩 언어를 몰라도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도 공개할 예정이다.누구 플랫폼을 개방하는 것은 구글 안드로이드나 애플의 iOS 등 운영체제에서 수많은 앱이 개발돼 유통되고 있는 걸 생각하면 쉽다. 누구 플랫폼에서 다양한 AI 제품과 서비스가 만들어져 유통될 수 있도록 문을 여는 것이다. 서비스를 개발하는 걸 넘어, AI 플랫폼 제공자로 발돋움하기 위한 포석이다. 플랫폼 개방은 AI 생태계 확장에 기여한다. 경쟁사인 KT는 이미 지난해 6월부터 누구 디벨로퍼스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기가지니 개발자 포털’과 기가지니 SDK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말엔 간단한 코딩만 배우면 이용자도 직접 AI 스피커를 만들 수 있는 ‘AI 메이커스 키트’도 출시했다.이날 행사 기조강연을 맡은 장유성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사업단장은 “SK텔레콤은 내비게이션, 음악 서비스, Btv, 11번가 등 서비스 분야가 매우 다양해, 모든 생태계를 합쳐 시너지를 내면 ‘누구’가 국내 최고 제품이 될 수 있다”면서 “스타트업을 5년 이상 해 봐서 믿고 따라간 플랫폼이 하루아침에 사라졌을 때 절망감을 잘 안다. 누구는 절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택시도 카풀도 ‘밥그릇 배수진’… 소비자 편익·안전은 뒷전

    택시도 카풀도 ‘밥그릇 배수진’… 소비자 편익·안전은 뒷전

    택시업계 “생존권 위협·면허 무력화…현행법으론 카풀 24시간 운행 가능” 카풀서비스 “승차 공유 세계적 추세…국내 기업도 규제 없는 해외로 투자” 홍영표 원내대표 “카풀制 도입 과정 택시업계 연착륙 위해 단계적 교육을” 심야호출에 응답한 택시 31.5% 불과 카풀 운전자 전과·보험 등 ‘안전 공백’택시노조 4개 단체 6만여명이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출시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카풀 앱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의 맹점을 악용해 자신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택시면허를 무력화시킨다는 주장이다. 택시업계 관계자는 “기존 카풀 앱은 스타트업이 주도해 규모와 파급력이 크지 않았지만 카카오의 경우 이미 내비게이션과 택시 호출 앱을 갖고 있는 대기업이라 차원이 다르다”고 비판했다. 반면 카카오모빌리티를 비롯한 카풀 서비스 업체들은 세계적 추세라는 점을 내세워 택시업계가 받을 충격은 제도로 보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승차 공유 서비스를 도입한 선진국들도 ‘선(先) 도입, 후(後) 규제’로 문제를 풀었다. 구더기가 무섭다고 장을 못 담궈선 안 된다”고 반박했다. 문제 해결의 칼자루를 쥔 국토교통부와 국회도 입장에 따라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의 편익과 안전 문제는 논의 대상에도 오르지 못하는 실정이다. ●카풀은 불법? 합법?… 운수사업법 81조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차량 공유 사업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81조에 의해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81조 1항은 ‘사업용 자동차가 아닌 자동차를 유상으로 운송용으로 제공하거나 임대하여서는 안 되며, 누구든지 이를 알선하여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출퇴근 때 승용 자동차를 함께 타는 경우’와 ‘천재지변, 긴급 수송, 교육 목적을 위한 운행 등’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 현행법상 카풀 서비스가 불법이 아닌 이유다. 그러나 법에 출퇴근 시간 등이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아 갈등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택시업계는 “법에 카풀 이용 또는 금지 시간이 없는 탓에 카풀 서비스 운전자들이 24시간 운행을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카풀 가능 시간을 명확히 하는 것이 논란을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카풀 서비스 업계는 “30년 전에도 출퇴근 시간을 딱 몇 시부터 몇 시까지로 정하지 못했던 것은 산업화 시대에도 출퇴근 시간이 다양했기 때문”이라면서 “지금은 당시보다 훨씬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근무 방식도 달라졌는데, 출퇴근 시간을 획일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맞섰다. ●정부 “횟수로 제한” vs 국회 “시간 규제” 소관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법을 고쳐야 할 국회도 입장이 제각각이다. 국토부는 출퇴근 시간에 대한 규제보다는 카풀 서비스 운전자들의 전업화를 차단하기 위해 하루 운영 횟수를 제한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탄력 근무제 등이 확대되고, 산업 구조가 바뀌면서 출퇴근 시간이 다양해졌다”면서 “하루에 카풀 차량 운영 횟수를 제한하고, 다른 직업이 있는 사람만 운전자로 등록할 수 있게 하면 택시업계에서 걱정하는 전업화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회는 카풀 시간을 제한하는 데 중심이 쏠려 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카풀 및 카셰어링 서비스와 관련해 발의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은 모두 3건이다. 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은 카풀이 가능한 법적 근거가 되는 예외 조항을 아예 삭제하는 법안을 내놨다.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출근 시간을 오전 7~9시, 퇴근 시간을 오후 6~8시로 각각 명시하고 있다. 더욱이 돈을 받고 카풀 소비자와 운전자를 연결시켜주는 행위는 아예 금지해 ‘카풀 금지법’에 가깝다. 자유한국당 문진국 의원이 제출한 법안은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시간은 물론, 토·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카풀 운영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자리와 신사업 육성을 모두 챙겨야 하는 여당은 셈법이 좀더 복잡하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택시업계 반발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면서 “카풀 제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택시업계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단계적 교육 등을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카풀 서비스 업계는 시간 규제보다 횟수 제한에 방점을 찍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이 통과되면 시민들이 심야 시간에 택시를 잡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달 20일 오후 11시부터 자정까지 1시간 동안 ‘카카오 택시앱’을 통한 택시 호출 건수는 13만여건이었지만 이에 응답한 택시는 31.5%인 4만 1000여대에 불과했다.●안전·보험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첩첩산중’ 이렇듯 이해 관계자들의 갈등이 첨예하고 얽혀 있는 탓에 소비자들의 권리 문제는 논의 테이블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최대 과제는 안전 문제다. 현재 택시 운전자들은 면허 취득 단계는 물론 입사 후에도 매월 1회 정기적으로 범죄 경력을 조회한다. 하지만 카풀 업체들은 운전자들의 범죄 경력을 조회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사업 분야는 다르지만 숙박 공유 업체인 에어비앤비의 경우 지난해 일본에서 집주인이 손님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사고 시 보험도 문제다. 택시는 사업용 자동차보험에 가입하기 때문에 인명 사고가 발생해 이용객이 다치면 보험에서 보상할 수 있다. 반면 카풀 서비스 차량은 사업용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수 없기 때문에 사고가 생기면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운전자를 모집하면서 보상 범위가 넓은 ‘대인배상2’에 가입된 사람만 받고 있다. 하지만 대인배상2 역시 사업용 차량을 위한 것은 아니라 향후 논란이 빚어질 수 있다. 카풀 서비스 업계는 이러한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선 도입, 후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논의 없이 서둘러 도입했다가 후유증이 클 수 있다. 이병태 카이스트 IT경영대학원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진행 과정에서 카풀 갈등처럼 기존 사업과 신산업의 이해 관계자가 첨예하게 맞서는 상황은 앞으로 다른 분야에서도 계속될 것”이라면서 “정부나 국회가 이해 관계자의 목소리가 아닌 국민과 소비자 편익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카풀 서비스 국내 ‘게걸음’ 해외 ‘잰걸음’ 카풀 서비스가 국내에선 논란과 갈등으로 첫 단추조차 꿰지 못했지만 해외에서는 상황이 180도 다르다. 동남아시아 8개국 186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랩은 기업 가치가 60억 달러(약 6조 7000억원)에 이른다. 중국의 디디추싱은 이용자가 4억 5000만명이나 된다. 2013년 국내에 ‘우버X’로 진출했다가 2년 만에 사업을 중단한 우버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데, 기업 가치가 1200억 달러(약 135조원)로 추산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승차 공유 서비스는 이제 중국과 동남아 등에서도 보편화된 사업 모델”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업들도 승차 공유 사업에 관심이 많지만 규제에 막혀 해외 투자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미래에셋대우는 디디추싱에 2800억원을 투자했다. 미래에셋대우·네이버(1688억원), SK(810억원), 현대자동차(270억원) 등도 그랩에 투자했다. 전문가들은 기술 발전에 따른 산업 변화를 보다 능동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병태 교수는 “승차 공유 서비스는 공유경제라는 개념이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으로 활성화되는 과정에서 발전하는 분야”라면서 “기존 산업 종사자들이 반발한다고 가만히 있으면 우리만 뒤처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통물류학과 교수도 “승차 공유나 자율주행 차량 도입 등 교통시스템의 변화는 막는다고 막아지는 일이 아니다”라면서 “순차적으로 제도 개선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크고 강한 SUV 몰려온다

    크고 강한 SUV 몰려온다

    푸조 시트로엥(PSA)은 수익성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인수한 오펠의 소형차 모델 ‘아담’과 스포츠 컨버터블 ‘카스카다’ 등을 2019년 말에 단종하기로 했다.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 역시 세단형 승용차 라인업을 정리할 계획이다. SUV 인기가 점점 치솟는 데 따른 여파다. 이제는 대형 SUV 시장을 잡기 위한 업체 간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①현대차, 연말 새 SUV로 도전장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올 연말 새로운 대형 SUV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15년 ‘베라크루즈’를 단종시킨 지 3년 만에 현대차가 다시 대형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는 것이다. 차 명칭으로는 ‘펠리세이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지난 6월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콘셉트카(미래 개발 방향을 담은 실험 차량)로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를 공개한 바 있는데 펠리세이드는 그 디자인을 계승한 양산차가 될 전망이다. HDC2는 역동적인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마치 근육질의 남성을 보는 듯한 이미지를 강조한 차다. 차체는 크지만 루프(지붕) 끝부분 경사가 있어 깔끔하게 떨어지는 점도 인상적이란 평가다. 지난해 ‘코나’ 출시로 소형 SUV로 라인업을 확장한 현대차는 투싼(준중형), 싼타페(중형) 등에 이어 이번에는 펠리세이드(대형)를 통해 SUV 모델을 다양화한다는 구상이다.②한국GM, 내년 상반기 ‘트래버스’ 출시 한국GM도 내년 상반기 대형 SUV ‘트래버스’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미국 본사와 협의 중이다. 트래버스는 전장이 5m가 넘는 7인승 또는 8인승 SUV다. 중형 SUV 이쿼녹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체급을 올려 내수 시장에서 대형 SUV 판매전에서 승부를 보려는 전략이다. 대부분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일부 물량을 수입할 예정이다. 국내에 들여오는 모델은 6기통의 배기량 3.6리터와 9단변속기가 탑재된 2.0터보 등 두 가지다. 가솔린 대형 SUV이지만 복합연비는 리터당 9㎞ 내외로 10㎞ 수준인 국내 경쟁차종과 큰 차이는 없다. 판매가격대는 3000만원 후반에서 4000만원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한국GM 관계자는 “북미에서 워낙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어 충분한 수입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③쌍용차 2019년형 ‘G4 렉스턴’ 내놔 현재 대형 SUV 시장의 강자인 쌍용자동차의 ‘G4 렉스턴’은 지난 8월 얼굴을 세련되게 다듬고 편의사양을 강화해 2019년형 모델로 나왔다. G4 렉스턴은 한 달 평균 1400대씩 판매돼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업체 간 경쟁적인 출시로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됐다. G4 렉스턴은 손을 대기만 하면 도어를 열거나 잠글 수 있는 ‘터치센싱 도어’를 적용했고, 뒷좌석 팔걸이와 스마트폰을 거치할 수 있는 컵홀더도 추가했다.④기아차 ‘모하비’ 2019년형 이달 선봬 G4 렉스턴의 경쟁 모델인 기아자동차의 ‘모하비’도 이달 초 2019년형이 새로 출시됐다.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인 ‘카카오i(아이)’를 탑재해 내비게이션의 검색 편의성과 정확도를 높였고, 서라운드 뷰 모니터는 주행 중 후방영상을 제공하도록 개선됐다.⑤벤츠, S클래 스 기반의 7인승 ‘더 뉴 GLS’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GLS’는 최고급 세단 S클래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7인승 기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다양한 운전자 안전사양은 GLS가 최고급 SUV임을 설명한다. 차선 이탈을 감지해 경고를 보내는 능동형 차선 유지 어시스트, 앞 범퍼 센서와 스테레오 카메라를 이용해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주행할 수 있도록 속도를 조절해 주는 디스턴스 파일럿 디스트로닉이 탑재됐다. 차선이 명확히 인식되면 차량이 차로 가운데로 주행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조향어시스트(Steering Pilot) 기능도 있다. 내수 시장에서 대형 SUV의 비중은 올해 1∼9월 누적 기준으로 약 2% 정도다. 그중 G4 렉스턴이 3분의2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아직 시장의 절대 규모는 작지만 대형 SUV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상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넓은 공간과 첨단 편의 장비를 갖춘 차량에 대한 고객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여기에 차량 경량화 기술이나 엔진 다운사이징 기술의 진전 등으로 과거와 견줘 연비도 대폭 개선되면서 경제성도 좋아졌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중형 SUV 고객 중 대형 SUV에 대한 수요가 상당수 있다”며 “앞으로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카카오내비 음성명령 ‘OK’

    카카오내비게이션 서비스에서 길 찾기, 카카오톡 메시지 보내기 등을 음성명령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자사 내비 서비스에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아이(i)’를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카카오내비에서 카카오아이를 호출하면 음악 재생 및 개인화된 음악 추천, 날씨·뉴스·주가 등 생활정보를 길 안내, 목적지 검색·변경 등과 함께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엄마한테 현재 위치 카톡 보내줘, 도착 시간 카톡으로 보내줘’, ‘얼마나 남았어? 지금 어디쯤 왔어?’ 등 음성명령으로 목적지, 현재 위치를 카톡 메시지로 보낼 수 있다. 김병학 AI랩 부문 총괄 부사장은 “자동차와 같이 활동이 제한적인 공간에서도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늘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여행으로 특별해지는 가을/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월요 정책마당] 여행으로 특별해지는 가을/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여행이 친근한 일상이 되고 있다. 여름휴가, 주말여행뿐 아니라 ‘한달살이’, ‘금까기’, ‘호캉스’, ‘혼행’, ‘빵지순례’ 등 다양한 형태의 여행이 어색하지 않다.생각해 보면 20년 전만 해도 여행을 1년에 한 번쯤, 여름철에, 큰맘 먹고 갔던 것 같은데 참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이라는 단어가 품는 범위도 넓어졌지만, 여행 참여자 자체가 많이 증가했기 때문일 것이다.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도 여행 프로그램이 대세다. 10여년간 전국의 숨은 명소를 찾아다니며 국민의 웃음과 여행지를 책임진 공로로 관광의 날 대통령 표창을 받은 ‘1박 2일’뿐 아니라 다양한 인문학적·과학적 이야기로 지역의 의미를 재조명한 ‘알쓸신잡’, 제주도 여행의 판도를 바꿨다는 ‘효리네 민박’까지 내로라하는 예능들이 여행을 다루고 있다. 여행 프로그램이 많이 제작된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이 여행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민여행실태조사에 따르면 2017년 여행경험률은 90.1%, 1인당 평균 여행 횟수는 5.9회, 이동총량은 4억 7967만일이며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통계청 사회조사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하고 싶은 여가활동 1위(71.5%)로 관광을 꼽았다. 여행 프로그램이 다시 여행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거대자료(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알쓸신잡’ 통영편이 방영된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통영 여행 언급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서피랑마을, 충렬사의 내비게이션 검색률이 무려 125%와 320% 증가했다. ‘효리네 민박’은 제주공항을 중심으로 동쪽에 집중돼 있던 제주 여행을 서쪽으로도 분산시키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고 한다. 강릉 주문진은 드라마 ‘도깨비’에 나온 이후 지난해 가장 뜨거운 관광지로 부상했다. 여행은 흔하지만 특별한 행위다. 몰아치는 업무에, 고갈되는 체력에 커피 한 모금이 회복제가 되듯 여행은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가는 마음에 재충전의 계기가 된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만드는 추억이 되고, 평소의 일상에서는 들여다보기 어려웠던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는 순간이 된다. 적당한 쉼표가 곡의 완성도를 높이듯 적당한 휴식이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다.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16일간 가을 여행주간이 시행된다. 2014년부터 시작된 여행주간은 여름뿐 아니라 다른 계절이 가진 매력을 적극 알리는 데 기여해 왔다. 올해 여행주간의 광고 문구(캐치프레이즈)는 ‘여행이 있어 특별한 보통날’이다. 국민들의 평범한 보통의 일상이, 여행으로 특별해지는 소중한 경험을 꼭 누리고, 기왕이면 복잡한 주말보다는 한가한 평일에 여행한다면 그 특별함이 더해질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여행주간에만 운영되는 특별 프로그램은 ‘텔레비전 속 여행지’를 주제로 기획했다. 드라마, 영화, 광고 등에서 명장면으로 등장하는 보석 같은 장소들 중 가족, 친구, 연인, 때로는 홀로 가봄 직한 곳들을 엄선해 소개하고, 좀더 깊게 담아 가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곧 단풍이 절정이니 자연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겠다. 기왕이면 이번 가을에는 공간에 새로이 덧입혀진 이야기를 지닌 텔레비전 속 여행지를 찾아가 보면 어떨까. 감명 깊게 보았던 영화나 드라마 속 장면이 촬영된 곳이라면 더욱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여행을 떠나기 전, 다시 한번 보고 떠난다면 더더욱. 가을 여행주간을 통해 소소하지만 확실한, 가깝지만 작지 않은 특별한 행복들이 높아지는 가을 하늘을 채울 만큼 가득하길 기대한다.
  • 네이버, 내년 CES 나간다

    네이버, 내년 CES 나간다

    네이버가 인터넷 포털을 넘어 실생활과 연결되는 정보기술(IT) 개발에 집중하겠다면서 위치기반 기술을 이용한 새 플랫폼을 공개했다. 또 이런 기술을 앞세워 내년 초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9’에 처음 참가겠다고 밝혔다. 구글과 같이 IT 신기술 기업으로 본격적인 영역확장을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네이버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IT 콘퍼런스 ‘데뷰(DEVIEW) 2018’을 열었다. 송창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조연설에서 “기술의 진정한 가치는 인간의 삶 속으로 들어가 사용자들과 연결될 때 비로소 발현된다”고 말했다. 이어 “PC, 노트북, 모바일 순으로 사람과 정보가 연결되는 도구들이 점점 작아지면서 (기술은) 삶의 영역 곳곳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면서 “‘생활환경지능 기술’이 네이버가 추구하는 기술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송 CTO가 말한 생활환경지능 기술의 첫 단추는 위치 기반 기술이다. 그는 “물리적 공간 이동의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면 새로운 서비스 경험으로 반드시 확장된다”면서 “위치와 이동 기술의 핵심 기반이 되는 플랫폼은 지도”라고 말했다. 먼저 네이버는 ‘네이버지도 엔터프라이즈 API’를 내달 공개할 계획이다. API는 앱이나 플랫폼에 접근하기 위한 규칙을 말한다. 이를 공개하면 제휴 업체들이 모바일 웹이나 앱에서 네이버 지도를 이용해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 이날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위� ㅐ絹� 기반 기술플랫폼인 ‘xDM’도 공개했다. xDM에 위치정보시스템(GPS)가 없는 실내 환경에서도 길 찾기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도보 길 찾기 뿐 아니라 안내 로봇 등 자율주행 장치의 내비게이션도 이 플랫폼으로 구현이 가능하다. 행사에서는 운전자의 초점에 맞춰 정보를 제공하는 3D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실내 지도 작성 시스템, 자율주행 차량용 고화질 지도 등 개발 중인 기술도 소개됐다. 네이버는 이런 생활 기반 기술을 적용한 로봇팔 ‘앰비덱스’와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어라운드’, 지도제작 로봇 M1 등을 앞세워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 처음으로 참가하기로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모든 것이 기록되는 시대의 통계 <최성욱 통계청 차장>

    모든 것이 기록되는 시대의 통계 <최성욱 통계청 차장>

    미국 비영리 인구통계기관인 인구조회국(PRB)에 따르면 지금까지 지구상에 살았던 인류의 숫자가 약 1070억 명으로 추정된다. 현생 인류인 호모사피엔스가 약 5만 년 전부터 살았다는 것을 전제로 추산한 것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는데 지구 상에 살았던 이 많은 인류들 중에서 기록으로 자신의 이름을 남긴 사람은 얼마나 될까? 아마도 극히 미미할 것이다. 인류 최초의 문자인 수메르인의 쐐기문자는 대략 기원전 3000년에 탄생되었다고 하니 인류가 문자를 가진 기간은 길게 봐야 5천 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인류는 흔적조차 남기지 못한 채 지구와 이별을 했으리라. 문자가 발명된 이후에도 사람들은 쉽게 자신의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문자는 이용하기도 어렵고 오랜 기간 동안 일부 계층의 전유물이었다. 오래된 역사책을 통해 지금까지 기록으로 전해지는 인물도 대부분 왕과 귀족 등 특권층이 대부분이다. 지금과 가장 가까운 과거왕조인 조선시대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세금징수와 병역부과를 위해 16세 이상의 모든 남성들에게는 호패가 있었지만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경우는 드물다. 어린이와 여자들의 경우는 호패도 없었다. 양반 계층의 족보에도 여자의 경우 자기 성씨의 시조가 태어난 관향(貫鄕)만 기록되어 우리는 이 할머니들의 이름을 안타깝게도 모른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는 자신의 이름을 남기는 건 물론이고 모든 분야에서 기록이 넘치는 세상이다. 빌게이츠는 1995년에 IT산업 전망서인 ‘미래로 가는 길’에서 “언젠가는 우리가 보고 듣는 모든 것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며 라이프로그(Life Log)의 개념을 언급했다. 그 언젠가가 바로 지금이 되었다. 정보통신기술과 인터넷 덕분이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내비게이션과 카메라, 신용카드, 소셜미디어 등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개인의 이동경로와 구매패턴, 소비 성향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록하고 측정하는 것이 가능해진 시대를 살고 있다. 스마트폰의 라이프로그 앱을 사용하면 심박수, 수면량, 걷거나 달린 거리, 소모 칼로리 등까지 바로 기록되고 측정된다. 전문가들은 향후에는 한 인간의 모든 생각과 행동 감정을 데이터로 기록해 저장할 수 있는 단계까지 라이프로그가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을 한다. 이 라이프로그가 모이면 어마어마한 규모의 빅데이터가 된다. 정부는 이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이용해 정책을 만들고 기업은 상업화를 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한편 라이프로그 데이터는 지극히 개인적인 정보이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 조지오웰의 소설 ‘1984’에 나오는 ‘빅브라더’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해가 된다.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4차 산업혁명의 원천으로 불리는 이 라이프로그 데이터 활용 방안에 대한 해법 마련이 시급하다. 라이프로그 등 빅데이터의 수집이 용이하게 되면 기존의 통계에서 주로 활용하던 샘플링 분석을 넘어 전수조사를 통해 깊이 있는 통찰과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이런 시대에 기존의 통계, 특히 국가통계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라이프로그 데이터는 그 자체로도 분석을 통해 많은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인구, 지역, 소득, 일자리 등의 거시적인 국가통계와 융합을 하게 되면 정부, 기업, 개인의 라이프로그 활용도와 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다. 라이프로그 시대에도 여전히 국가통계가 할 일이 많다. 우리는 팔만대장경과 세계최초의 금속활자인 직지심체요절을 만든 역사적인 기록강국이기도 하다. 조선왕조실록과 난중일기, 이산가족 생방송 기록물 등 총 13종의 우리나라의 역사 자료가 현재 유네스코에 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유네스코 산하기관인 ‘국제기록유산센터’를 우리나라에 유치해 국제사회에서 기록관리 선진국으로 인정을 받은 바도 있다. 모든 것이 기록되는 시대를 맞아 통계청도 기존 국가통계 발전을 넘어 빅데이터 등 기록자산 활용 전략까지 아우르는 콘트롤타워, 즉 국가데이터 허브로서 역할을 강화해 대한민국이 4차산업혁명의 선도국가, 기록과 데이터 강국이 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다.
  •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체계 만든다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체계 만든다

    法 미비 방치 전기차 폐배터리 등 포함 이달 중순 긴급수거 처리 시스템 구축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적용 품목 확대관련 법의 미비로 방치되던 태양광 폐패널과 전기차 폐배터리 등을 재활용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된다. 또 내비게이션과 러닝머신, 식품건조기, 족욕기, 제습기, 헤어드라이어, 감시카메라 등 23개 품목에 대해서는 제품 생산업체들이 자진 회수해 의무적으로 재활용해야 하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를 적용한다. 환경부는 4일부터 이런 내용의 ‘폐기물 관리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태양광 폐패널과 전기차 폐배터리가 발생해도 뚜렷한 처리 기준 없이 방치돼 왔다. 앞으로는 관련 폐기물들을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또 전기차 폐배터리를 폐기물 관리법상 지정폐기물로 정해 관리감독 체계를 확실히 한다. 현재 환경공단이 보관하고 있는 폐기물들은 이달 중순부터 임시로 긴급수거 보관 시스템을 구축해 처리한다. 내년부터 미래 폐자원 거점수거센터를 구축해 민간 재활용센터가 활성화되기 전까지 관련 폐기물을 전담할 계획이다. 전기차 폐배터리와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업체를 육성하는 ‘미래 폐기물 재활용 체계 구축방안’도 추진한다. 환경부는 관련 분야 기술에 투자할 의사가 있는 2곳의 재활용업체를 대상으로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환경부는 EPR과 관련해 2020년부터 23개 품목에 재활용 의무량을 부과할 계획이지만, 태양광 패널은 재활용 기반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기간을 고려해 2021년 이후로 부과를 유예할 방침이다. 아울러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EPR 대상 품목을 모든 전자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추석 때 버스전용차로 탄 ‘얌체운전족’…드론으로 잡아냈다

    추석 때 버스전용차로 탄 ‘얌체운전족’…드론으로 잡아냈다

    올해 추석 연휴 때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로를 달린 승용차 운전자들은 단속 카메라를 피했다 해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T맵’ 등 내비게이션이 알려주지 않는 ‘드론 단속’에 적발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고속도로 갓길로 달렸거나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시도했던 운전자들도 조만간 집으로 과태료 통지서가 날아들 것으로 보인다. 29일 서울신문이 한국도로공사를 통해 받은 ‘추석 연휴 드론 단속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전국 고속도로에 띄운 드론을 통해 적발된 교통법규 위반 건수는 모두 657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31대의 차량이 드론을 통해 덜미를 잡힌 것이다. 버스, 화물차 등 대형차는 정해진 차로에서만 통행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긴 ‘지정차로 위반 건수’가 430건(65.4%)으로 가장 많았다. 9인승 미만 승용차 등이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로를 달렸다가 적발된 건수는 162건(24.7%)이다. 이는 지난해 도로공사가 드론 단속을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도로공사는 지난 설 연휴(2월 15일~18일) 때도 4일간 드론 단속을 실시했는데 당시 버스 전용차로 위반 건수는 29건에 불과했다. 이밖에 고속도로 갓길로 통행하거나 끼어들기를 했다가 드론 단속에 걸린 차량도 각각 54대, 11대로 나타났다. 구간 별로는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부근과 천안분기점,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 부근 등 교통 혼잡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10곳에 드론 10대를 각각 1대씩 5일 동안 띄운 것으로 파악됐다. 이 드론들은 오전 9시~12시, 오후 1시~5시까지 총 7시간 동안 지정 장소로부터 반경 1㎞ 내에서 돌아다니며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촬영했다.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때와 설 연휴 때 실시한 드론 단속에서는 버스 안전거리 유지 위반도 적발했지만 이번 추석 때는 혼잡 구간 위주로 단속을 실시하다보니 안전거리 위반은 단속 항목에서 제외했다. 이번에 적발된 차량에 대해서는 도로공사가 경찰청의 ‘스마트 국민제보’ 시스템을 통해 신고를 하면 경찰청이 심사를 거친 뒤 과태료를 부과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요즘 내비게이션은 단속 카메라 위치를 알려주기 때문에 카메라 앞에서 속도를 급격히 줄였다가 통과하는 순간 급가속을 하는 ‘캥거루 운전’을 하는 운전자들이 많다”면서 “반면 드론 위치는 내비게이션이 알 수 없어 운전자들이 스스로 법규를 준수하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다만 드론 단속만으로는 위반 사실을 명확히 규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보니 경찰청과 협력해 현장 순찰을 하기도 한다. 드론이 위반 차량을 적발한 뒤 경찰에 즉시 신고하면 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서 운영하는 암행순찰차가 추격을 하는 방식이다. 현장에서 적발하면 과태료가 아닌 범칙금을 부과하면서 벌점도 매길 수 있다. 다음달 13일부터 11월 11일까지 5주간 주말에 ‘드론-암행순찰차 연계 단속’이 실시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현재는 드론 전문 업체에 위탁을 맡기고 있지만 앞으로 직영으로 운영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면서 “적재 불량 차량 단속 등 드론을 통한 단속 범위가 점차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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